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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몰입 경영’ 추진… 상생기금 100억 출연

    ‘고객 몰입 경영’ 추진… 상생기금 100억 출연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고객몰입 경영은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원과 45억원 등 총 100억원을 출연했다.
  • [르포]“조선소야, 연구소야?”…한화오션 거제조선소는 지금 연구 열풍

    [르포]“조선소야, 연구소야?”…한화오션 거제조선소는 지금 연구 열풍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액화가스 운반선의 화물창 설계에는 반드시 슬로싱(sloshing) 연구 결과가 반영된다. 슬로싱은 일반인들에겐 낯선 단어겠지만 액체가 출렁거리는 현상을 말한다. 액화가스 운반선에서는 슬로싱에 의한 압력 보강이 첨단 핵심 기술이다. 그런데 슬로싱은 아직까지는 이론적으로 파악할 수가 없고, 실험을 통해서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시 옥포만에 자리한 한화오션 슬로싱 연구센터의 이상범 연구팀장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의 슬로싱 연구센터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연구소로, 슬로싱 모션 플랫폼 2기가 설치돼 있다.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스마타폰을 꺼내자 이 팀장은 “외부에 논문을 발표할 때도 여기 사진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보안을 당부했다. 모션 플랫폼의 높이 3m가량의 지지대가 네방향에서 들쭉날쭉 움직이자 그 위에 있던 모형탱크 속의 파란 액체가 출렁거렸다. 탱크 곳곳에 부착된 센서 500여개가 흔들리는 액체가 가하는 압력과 시간 등을 컴퓨터에 전송했다. 이 팀장은 “액화가스 운반선은 운항하는 동안 파도와 폭풍우로 슬로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예컨대 온도가 영하 163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웬만한 체육관을 채울 정도의 부피로 출렁거리면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내부 벽면을 때린다. 이 충격으로 벽면이 훼손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팀은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대한 자료를 구조설계팀에 넘겨주면서 압력 보강 방안을 제시한다”며 “선주들은 선박 안전 문제로 슬로싱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슬로싱을 막기 위해 액화 가스를 가득 채우면 어떻냐고 묻는 그는 “액화 가스는 아무리 보냉을 잘 해도 조금씩 기화한다”며 “기체가 담길 공간이 없으면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득 채우지 않는다. 그래서 슬로싱이 발생한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액화에틸렌 운반선과 액화이산화탄소(LCO2) 화물창의 슬로싱 하중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팀장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액화암모니아(LNH3)와 액화수소(LH2)에 대한 슬로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1.7배 넓이의 조선소 한쪽에는 화학공장처럼 거대한 탱크와 파이프들이 연결돼 있다. 야외에 설치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로, 국내 조선소로는 처음으로 극저온가스 취급 인증을 받았다. 조두현 팀장은 “항해 도중 액화가스에서 증발한 가스를 포집해 다시 액화하거나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를 개발해 선박 120여척에 적용했다”고 했다. 최근엔 탄소 포집·저장(CCS) 시대가 열리면서 대용량의 액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조 팀장은 “액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하 57도와 6바 상태 기압 유지가 핵심이어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며 “올해 화물창 검증을 거쳐 내년에 연구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장 자동화와 용접·도장 실험을 하는 생산혁신센터, 정보통신기술(ICT)로 생산 최적화를 하는 스마트야드 실증센터가 모여 있었다. 30일 인도하는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올라가보지 않았다면 조선소라기보는 거대한 연구소로 느껴졌을 것이다. 정인섭 거제사업장장(사장)은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친환경 선박 기술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미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효성,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출연… ‘고객 몰입 경영’으로 동반성장 잰걸음

    효성,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출연… ‘고객 몰입 경영’으로 동반성장 잰걸음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고객몰입 경영은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30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원과 45억원 등 총 100억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와주고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보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한다.
  • 12개국 선주사, 울산태화호서 조선해양 기자재 기술 ‘확인’

    12개국 선주사, 울산태화호서 조선해양 기자재 기술 ‘확인’

    국내 첫 전기추진 선박인 울산태화호가 지역 기업의 첨단 조선해양 기자재 수출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는 26일 오전 10시 울산태화호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선주사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독일, 인도, 터키, 이탈리아 등 12개 국적 선주사 최고 경영자(CEO)와 임원, 울산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선 선박 장비 공급과 서비스, 해양산업 미래를 위한 인도와 그리스 시장 동향 발표, 지능형 선박 솔루션 구축 사례 발표, 울산 기자재 기업에 대한 전망 공유 등이 이어졌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로 중소조선 기자재 기업이 해외 선주사를 직접 만나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수출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해외 선주사들과 울산의 우수한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혁신기관들과 함께 산업수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첨단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7척 5.2조원 수주 ‘잭팟’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7척 5.2조원 수주 ‘잭팟’

    HD한국조선해양이 5조 2000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일감을 2029년까지 확보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에너지와 17만 4000㎥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국 조선업계에 카타르발(發) 수주 잭팟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으로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였던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 운반선 16척을 수주하면서 기록한 3조 9593억원을 경신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로는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 계약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선감학원 암매장 진실 얼마나 더 묻혔나… “아동 치아 등 237점 발견”

    선감학원 암매장 진실 얼마나 더 묻혔나… “아동 치아 등 237점 발견”

    1942~1982년 아동 강제수용소가혹행위로 150여구 매장 추정‘24명 사망’ 기록보다 피해 클 듯경기도 불참에 발굴은 지지부진“부식 심각… 곧 흔적 사라질 수도”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의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 등 237점이 발견됐다. 현재 공식적인 선감학원 원생 사망자는 24명이지만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일대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기를 2차 시굴한 결과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을 수습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1차 시굴 때 분묘 5기에서 치아 68점과 유품 7점을 수습한 바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운영된 아동 강제 수용소다.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 부랑아로 지목된 수많은 아동이 선감학원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 폭행, 구타, 굶주림 같은 인권유린을 당했다. 이번 시굴이 이뤄진 선감도 일대 암매장지에는 가혹 행위로 사망한 아동의 유해 15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개된 2차 유해 발굴 작업에서는 분묘 13기에서 치아가, 8기에서 금속고리 단추·직물 끈 등의 유품이, 6기에서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하지만 일부 분묘에서는 유해나 유품이 발굴되지 않았다. 발굴을 담당한 선사문화연구원은 암매장 이후 40년이 넘게 흘렀고 토양 산성도와 습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1970년부터 5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이모(63)씨도 이날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씨의 친구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쇠붙이와 허리띠 버클이 나왔지만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찾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해 발굴 현장의 흙구덩이를 만지며 오열했다. 암매장된 아동의 치아 발달이나 마모 정도, 분묘 크기나 매장 형태 등을 고려하면 몸집이 작은 12~15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묘 대부분은 길이가 110~150㎝, 깊이가 50㎝ 미만이었다. 감식을 담당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2016년 발굴과 지난해 발굴 때와 비교하면 치아 윗부분의 부식 상태가 심해졌다”며 “몇 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발굴 장소를 포함해 모두 6곳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유해 발굴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선감학원 운영 주체였던 경기도에 유해 발굴 추진과 추모 공간 마련 등을 권고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유해 발굴은 국가 주도로 하는 게 타당하다며 사업 불참을 통보했다. 두 차례 시굴을 통해 45기의 아동 암매장 묘와 유해 등이 수습된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기록인 24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진실화해위는 보고 있다. 당시 원아 대장에 따르면 선감학원 입소 아동은 4689명이다. 이 가운데 834명이 선감도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물살이 센 데다 수심이 깊어 상당수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아동들도 구타와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 ‘공식사망 24명’ 선감학원 암매장 현장서 ‘치아·유품 237점’ 추가 발견

    ‘공식사망 24명’ 선감학원 암매장 현장서 ‘치아·유품 237점’ 추가 발견

    2차 시굴 결과 치아 210점·유품 27점 수습일대에 학대 사망 아동 150여구 유해 추정“정부·지자체, 진실규명 위해 발굴 속도내야”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규모 아동 인권 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의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 237점이 발견됐다. 현재 공식적인 선감학원 원생 사망자는 24명이지만,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일대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기를 2차 시굴한 결과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을 수습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1차 시굴 때 분묘 5기에서 치아 68점과 유품 7점을 수습한 바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운영된 아동 강제 수용소다.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 부랑아로 지목된 수많은 아동이 선감학원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 폭행, 구타, 굶주림 같은 인권 유린을 당했다. 이번 시굴이 이뤄진 선감도 일대 암매장지에는 가혹 행위로 사망한 아동의 유해 최소 150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이 공개된 2차 유해 발굴 작업은 분묘 40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묘 13기에서 치아가, 8기에서 금속고리 단추·직물 끈 등의 유품이, 6기에서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하지만 일부 분묘에서는 유해나 유품이 발굴되지 않았다. 발굴을 담당한 선사문화연구원은 암매장 이후 40년이 넘게 흘렀고 토양 산성도와 습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1970년부터 5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이모(63)씨도 이날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씨의 친구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쇠붙이와 허리띠 버클이 발견됐지만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찾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해 발굴 현장의 흙구덩이를 만지며 오열했다. 암매장된 아동들은 치아의 발달이나 마모 정도, 분묘 크기나 매장 형태 등을 고려하면 몸집이 작은 12~15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묘 대부분은 길이가 110~150㎝, 깊이가 50㎝ 미만이었다. 감식을 담당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2016년 발굴과 지난해 발굴 때와 비교하면 치아 윗부분의 부식 상태가 심해졌다”며 “몇 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유해 발굴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0월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선감학원 운영 주체였던 경기도에 신속한 유해 발굴 추진과 추모 공간 마련 등을 권고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유해 발굴은 국가 주도로 하는 게 타당하다며 사업 불참을 통보했다. 두 차례 시굴을 통해 45기의 아동 암매장 묘와 유해 등이 수습된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기록인 24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진실화해위는 보고 있다. 당시 원아 대장에 따르면 선감학원 입소 아동은 4689명이다. 이 가운데 834명이 선감도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물살이 센 데다 수심이 깊어 상당수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아동들도 구타와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 [포토] ‘눈물 흘리는’ 선감학원 피해자…유해발굴 현장 공개

    [포토] ‘눈물 흘리는’ 선감학원 피해자…유해발굴 현장 공개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대규모 아동 인권 유린이 자행된 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보이는 치아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2차 시굴(시범 발굴)한 결과 당시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를 수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유해 150여 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분묘 13기에서 치아가, 8기에서 금속 고리 단추와 직물 끈 등 유품이 수습됐다. 6기에서는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진실화해위는 분묘 대부분의 길이가 110∼150㎝, 깊이도 50㎝ 미만이어서 몸집이 작은 아동이 가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작은 분묘의 길이는 85㎝에 불과했다. 인류학자인 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치아 윗부분인 크라운의 발달·마모 정도를 보면 나이가 12∼15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해 발굴을 담당한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선감학원 아동이 7∼18세로 어리고 암매장 이후 최소 40년이 흘러 일부 분묘에서는 유해가 발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토양 산성도가 높고 습한 데다 희생 아동들이 가매장 형태로 묻혀 유해 부식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그나마 흔적을 알 수 있는 유해인 치아의 흔적이 갈수록 풍화되고 부식이 심해지는 것을 직접 확인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번 시굴을 계기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신속히 나서서 선감학원 일대의 전면적 유해 발굴에 나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유해 매장지 1차 시굴에서 분묘 5기에서 치아 68개와 단추 등 유품 7개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까지 45기 분묘에서 치아 278개와 유품 34개를 수습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일종의 감화 시설이다. 1982년까지 운영되며 부랑아 갱생·교육 등을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했다.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과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했다.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 834명 중 상당수는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진실화해위는 시굴 결과를 반영해 오는 12월 2차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하고 경기도에 전면적 발굴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 선감학원 암매장지서 치아 210개·유품 27개 수습…“12~15세로 추정”

    선감학원 암매장지서 치아 210개·유품 27개 수습…“12~15세로 추정”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0년대까지 인권유린이 자행됐던 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보이는 치아와 유품 등이 발견됐다. 25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2차 시굴(시범 발굴)한 결과 당시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유해 15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이번에 발굴된 분묘 중 치아는 13기에서, 유품은 8기 분묘에서 수습됐다.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된 분묘는 6기다. 대부분의 분묘 길이는 110~150㎝, 깊이는 50㎝ 미만이었다. 가장 작은 분묘의 길이는 85㎝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몸집이 작은 아동이 가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류학자인 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치아 윗부분인 크라운의 발달·마모 정도를 보면 나이가 12~15세로 추정된다”고 “아동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봉분과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김영배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그나마 흔적을 알 수 있는 유해인 치아의 흔적이 갈수록 풍화되고 부식이 심해지는 것을 직접 확인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번 시굴을 계기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신속히 나서서 선감학원 일대의 전면적 유해 발굴에 나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유해 매장지 1차 시굴에서 분묘 5기에서 치아 68개와 단추 등 유품 7개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까지 45기 분묘에서 치아 278개와 유품 34개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에 발굴된 유해와 유품을 정밀 인류학적 감식을 거쳐 세종 추모의 집 등에 안치할 계획이다. 한편 선감도는 간척사업으로 땅과 연결되기 전에는 다리 하나 없는 고립된 섬이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이곳에 설립했다. 강제 입소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노역과 폭행, 학대, 고문 등에 시달렸다.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 834명 중 상당수는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인권침해 행위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세븐틴 미니 11집, K팝 역대 최대 520만장 선주문 신기록

    세븐틴 미니 11집, K팝 역대 최대 520만장 선주문 신기록

    보이 그룹 세븐틴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역대 K팝 선주문량 기록을 다시 썼다. 23일 앨범 유통사 와이지 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발매된 ‘세븐틴스 헤븐’의 국내외 선주문량이 520만 6718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의 선주문 최고 기록인 513만장을 넘어선 것이다. ‘세븐틴스 헤븐’은 ‘더할 나위 없이 매우 행복한 상태’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 ‘세븐스 헤븐’(Seventh Heaven)을 그룹 세븐틴의 이름으로 변주한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음악의 신’을 비롯해 세계적인 DJ 마시멜로가 프로듀싱한 ‘SOS’, 퍼포먼스팀의 ‘백 2 백’(Back 2 Back), 힙합팀의 ‘몬스터’, 보컬팀의 ‘하품’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멤버 우지가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고, 에스쿱스·호시·원우·민규·버논이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음악의 신’은 경쾌한 신시사이저와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솔(Soul) 펑크 기반의 곡으로 세븐틴만의 행복의 에너지가 담긴 노래라고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 검찰, 서해안 밀입국 후 도주한 중국인 22명 구속기소

    검찰, 서해안 밀입국 후 도주한 중국인 22명 구속기소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중국에서 배를 타고 충남 보령시 인근 해안으로 밀입국 한 중국인 2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검역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밀입국 후 안산으로 도주한 중국인 1명을 숨겨 준 국내 조력자 1명도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해상에서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 뒤 헤엄을 쳐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천항 해상이나 해변, 항구 주차장 일대에 숨거나 경기 안산으로 도주했다가 차례로 검거돼 구속됐다. 당시 밀입국을 도왔던 선박은 중국인들을 해상에서 내려주고 당시 해경의 추적을 피해 곧바로 달아났다. 해양경찰청의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중국 해양 경찰국은 최근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 관계자 6명을 중국 현지에서 검거했다. 검찰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수사협의체 구성 후 밀입국 브로커와 선박 선주, 국내 조력자 등 밀입국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밀입국 사범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하게 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공공질서와 안전보장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부산 한 부동산 회사에서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부동산 회사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전 직원이 빼돌린 회삿돈을 은닉하려고 설립한 회사였다. 횡령금으로 만들어진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부동산 임대업체의 회계 담당자로, 2017년 6월부터 7월 사이 회사 관계자가 부동산 매매대금 잔금을 치를 목적으로 준 자기앞수표를 받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8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부동산 임대업체는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면서 50억원을 빼돌린 B씨와 그의 내연녀가 범죄 수익을 은닉하려고 2015년 3월 설립한 법인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 조선소에 근무했던 B씨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선주사로부터 비품 제공 요청을 받은 적 없으면서도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6년 구속기소 됐다. B씨는 이처럼 배임으로 빼돌린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자신과 내연녀 명의로 상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17년에 징역 13년, 내연녀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B씨 내연녀의 친오빠로, 여동생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해당 부동산 회사에서 회계, 통장정리, 대금 수령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2016년 5월 대우조선해양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전후로 부동산 회사가 범죄 수익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A씨도 알고 있는 등 알고 있는 등 회사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재판부도 A씨가 빼돌린 자기앞수표가 범죄 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이라는 점을 A씨가 잘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횡령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여동생과 연인이던 B씨의 일을 돕다가 범행에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본 대우조선 해양의 피해 복구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범행을 부인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김원석 경북도의원,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 위해 노력

    김원석 경북도의원,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 위해 노력

    김원석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울진)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확대와 도민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경북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든 국가를 위한 개인의 헌신과 희생은 국가의 존립과 정체성 유지를 위한 가장 존엄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보훈대상자로서 느끼는 자긍심은 낮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존경이 미흡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증가하고 있다”며 조례 제정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제정 조례안에는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설치 장소 ▲설치 기준 및 방법 ▲이용방법 ▲위반차량 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보훈문화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국민의 삶 속의 참전군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라며 “조례안 제정을 통해 미래세대가 생활 주변에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접한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10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일 경북도의회 제34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정청래 최고위원 “하태경은 약체, 한동훈 와라”

    정청래 최고위원 “하태경은 약체, 한동훈 와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수도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내년 총선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정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부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3선 하 의원이 정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나올 것이라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 “왜 나만 갖고 그러냐. 한동훈 장관도 오네 마네 하더니 아무 소식도 없고”라고 했다. 그는 “제가 무슨 안동역입니까?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라며 가수 진성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인용했다. 정 의원은 “제 지역으로 온다면 손님이니까 반갑게 맞이해야 하고 또 못 온다면 서운한 일이다”라며 “하태경 의원은 좀 약체이니 그래도 여당 대선주자 1위인 한동훈 정도가 와야 제 의욕이 불타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 ‘역대급’ 강서 사전투표율에… 여야 서로 “우리한테 유리”

    ‘역대급’ 강서 사전투표율에… 여야 서로 “우리한테 유리”

    오는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인 22.64%를 기록하자 여야가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 여당은 ‘야당 심판론’이 작동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렸다고 분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태우 후보와 함께 서구 남부골목시장을 돌아본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을 돌아보면 (더불어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재임했던) 16년 동안 강서구 개발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낙후돼 있었다”며 “강서구의 숙원사업인 재건축·재개발을 빨리 해야겠다는 열망이 사전투표율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 의지가 강한 적극 지지층이 평일 투표가 어려울 경우 사전투표에 참여한다고 볼 때, 당내 대선주자급까지 나서 조직을 다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선거 기간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만큼 지지층이 이에 호응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추세로 보면 (총투표율이) 45% 정도를 넘나들 것이라 당초 당의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 같다”며 “가장 큰 원인은 (이번 선거가) 단순히 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상당 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이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요 지지세력인 30·40대가 평일 투표 대신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봤다. 투표율을 둘러싼 아전인수격 해석은 본투표에 대해서도 매한가지다. 민주당은 최종 투표율이 35%를 넘을 경우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투표도 결과적으로 지지층의 결집이 투표율로 나타나는 구조 아니겠나.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 강서구청장 보선 ‘역대급’ 사전 투표율…여야 모두 “우리한테 유리”

    강서구청장 보선 ‘역대급’ 사전 투표율…여야 모두 “우리한테 유리”

    오는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인 22.64%를 기록하자 여야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 여당은 ‘야당심판론’이 작동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렸다고 분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태우 후보와 함께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을 돌아본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을 돌아보면 (더불어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재임했던) 16년 동안 강서구 개발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낙후돼 있었다”라며 “강서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재건축·재개발을 빨리해야겠다는 열망이 사전투표율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 의지가 강한 적극지지층이 평일 투표가 어려울 경우 사전투표에 참여한다고 볼 때, 당내 대선주자급까지 나서 조직을 다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선거 기간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만큼, 지지층이 이에 호응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선거는 강서구청장이라고 하는 기초단체장 선거를 뛰어넘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적인 의미”라며 “강서구민들이 여기에 부응하는 투표 참여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요 지지세력인 30~40대가 평일투표 대신 사전투표를 선택했다고 판단한다. 진교훈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는 경향성이 높아 내게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투표율을 둘러싼 아전인수격 해석은 본투표에 대해서도 매한가지다. 민주당은 최종 투표율이 35%를 넘을 경우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투표도 결과적으로 지지층의 결집이 투표율로 나타나는 구조 아니겠나.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 양천구, 임산부·아동 위한 가족배려주차장 첫 조성

    양천구, 임산부·아동 위한 가족배려주차장 첫 조성

    서울 양천구가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가정 등 교통약자를 위해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한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39개 공영주차장에 가족배려주차 구획 441면을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를 개정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가족배려주차장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30대 이상 규모의 공영 주차장의 10% 이상을 가족배려 주차구획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되며 이용대상도 임산부, 고령자, 6세 미만 영유아 동반 운전자로 확대된다. 구는 다음 달까지 규모가 비교적 큰 목동·가로공원·해맞이 공영주차장 등 5곳에 179면 조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가족배려주차구획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관내 민간주차장을 설득해 가족배려 주차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족배려 주차구획은 사각지대가 없는 밝은 곳, 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나 계단과 가까워 접근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설치된다. 주차장 진입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그림과 함께 표시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근거를 마련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약자가 언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괄적 동맹 격상한 ‘칠순 한미’… 상호이익 관점서 ‘새로운 70년’ 열자[한미동맹 70주년]

    포괄적 동맹 격상한 ‘칠순 한미’… 상호이익 관점서 ‘새로운 70년’ 열자[한미동맹 70주년]

    6·25전쟁 정전협정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한미동맹이 반세기를 넘어 이처럼 강력해질 것이라고 확신한 이는 많지 않았다. 대통령제를 택한 두 나라의 속성상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태생적으로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칠순’을 맞은 지금 가치를 공유하며 상호 호혜적 이익을 추구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다.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까지 폭을 넓힌 한미동맹은 신냉전 구도 가속화라는 안보지형의 지각변동 속에 새로운 70년을 맞고 있다.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존재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의뢰로 조사한 ‘2023년 한미 관계 국민 인식조사’(만 18세 이상 1238명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8%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91.6%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국민 절반 이상(53.7%)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박인휘(한국국제정치학회장) 이화여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와 보수는 물론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가장 핵심적인 외교안보 정책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은 “미국이 1950년대 체결했던 동맹 중에서 미일동맹과 더불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굉장히 성공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결속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논쟁적인 한미일 안보협력까지 도모하고 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현재 한미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고 외연 확장을 통해 역할을 확대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도 잘 대응할 수 있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은 “미중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미동맹 중심 외교는 시의적절했다”고 했다.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것은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한미가 함께 걸어온 지난 70년이 성공적이라고 해서 미래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한미동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이익’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현재 일본·독일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지만 70여년 전엔 미국과 죽기 살기로 싸웠던 적국”이라며 “동맹은 감정으로 되는 게 아니라 상호 국가이익이 부합해야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상호이익의 관점과 맞물려 핵잠수함 개발 제한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전인범 예비역 육군 중장은 “한미 원자력협정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호주엔 핵잠수함을 용인하면서 한국엔 못 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시작전권 환수도 시급하다. 국방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은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학생에게 가정교사가 있으면 든든하겠지만 어디 가정교사가 학생 대신 시험을 치러 주겠습니까’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며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모든 도둑을 막아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을 추구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다. 김 연구부장은 “핵전쟁 위협뿐 아니라 다양한 회색지대 도발에 한미가 어떻게 공통된 대응방향을 정립할 것인지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확장억제의 실효성과 신뢰성은 한미동맹의 잠재된 갈등 요소”라고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가능성은 또 다른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하거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터무니없는 증액을 요구하는 등 동맹의 신뢰를 허무는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 외교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구연 강원대 정외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 선언’이 나왔다고 본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캠프와 선제적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북아 안보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전례 없는 강화에 따른 ‘반작용’도 잠재적 위협요인이다. 위 전 대사는 “한미동맹의 강화는 ‘리액션’을 촉발하게 된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결하는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면 안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동맹이 강화하면 ‘연루’의 위험이 있고 반대가 되면 ‘방기’의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1기 때는 방기의 위험성이 높았다면 지금은 연루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동맹 강화하되, 의존도 너무 높지 않게 ‘자립형’ 발전시켜야”[한미동맹 70주년]

    “한미동맹 강화하되, 의존도 너무 높지 않게 ‘자립형’ 발전시켜야”[한미동맹 70주년]

    송민순(75)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미동맹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며 “동맹은 강화하되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하는 ‘자립형’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일본과 독일 수준의 핵 잠재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그에 맞춰 한국군에 대한 작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송 전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나흘 앞둔 27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한국을 필요로 하는 정도가 70년 전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차이가 난다는 게 가장 상징적인 변화”라며 “양자 관계만 봤을 때 한미 관계는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한국의 지지, 무역 및 투자, 문화 교류 등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윤석열·조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에 이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공조를 구체화하는 등 양국 정상의 친밀감과 신뢰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송 전 장관은 1975년 외무고시 9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선 뒤 외교부 안보과장, 북미과장, 북미심의관, 북미국장, 차관보를 지내며 한미주둔군지휘협정(SOFA) 개정, 미사일 협상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하며 한미동맹의 부침을 최전선에서 목도했다. 송 전 장관은 “한미동맹은 미국 국내 정치와 동북아 및 세계 정세의 창을 통해 봐야 한다”며 “동맹이 강하다고 해서 한국의 대외환경이 최상의 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핵 위협 점증과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한중 관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이 한미의 결속을 높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의 대외 정책이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판단하고 그걸 교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한미동맹의 뼈대를 이루는 상호방위조약과 FTA(자유무역협정)라는 두 축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미동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주변국들에 휘둘리지 않으며 중심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취지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윤석열 정부가 현재 최고 수준에 있는 한미동맹을 배경으로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에 관해 미국과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제언했다. 또한 “배터리를 포함한 미국의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법이 한미 FTA 조항에 위배되는 부분을 적시해 미국 측의 보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진정한 동맹 정신이라는 것이다. 송 전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이후 구체화된 한미일 협력에서 우리가 미일이 주도하는 구도의 피동적 요소가 되지 않도록 의제를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을 묶은 미국의 의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유사시 미국의 부담을 일본에 일부 분양하려는 것인데,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역할이 커지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중국의 반응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일 관계도 더욱 중요해졌다. 송 전 장관은 “지금 일본의 주류는 일제강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의사가 없다”며 “국민들에게 냉정한 현실을 설명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과거 잘못을 계속 따지는 한편 현안들을 정상적으로 해결하며 양국 관계를 끌고 가겠다는 정책 방향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대한국 정책의 핵심은 우리 지도 뒤에 있는 중국을 보는 것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리가 중국 봉쇄에 앞장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미국의 대화는 중국이, 중국과의 대화는 미국이 듣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공개·비공개의 언사나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은 또한 “지금 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반미’ 정권이었다고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내놓은 공동 성명은 한미동맹을 전 세계 문제와 연결하고 먼 장래까지 협력하도록 강화하며 동맹이 작동하는 시공간을 넓힌 의미 있는 성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송 전 장관은 “한미일과 북중러 가운데 대외 정책이 가장 오락가락하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외교는 숙성해야 성과가 나는데 정치인들은 지지율에 매달려 표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미동맹과 대외정책을 국내 정치에 과도하게 예속화해선 안 되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차기 대선과 관련, 송 전 장관은 “어느 후보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거는 데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단지 트럼프는 거친 모습을, 바이든은 세련된 방식을 취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차기 대선 기간은 물론 그 후 미국의 한국에 대한 요구는 지금보다 거세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 李 ‘영장 기각’에 설 자리 좁아지는 ‘제3지대’… 총선 ‘메기’ 가능할까

    李 ‘영장 기각’에 설 자리 좁아지는 ‘제3지대’… 총선 ‘메기’ 가능할까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비례)은 차기 총선에서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제로’로 전망했다. 지금 같은 여야 극단의 정치에선 “신생정당에 실험의 기회를 주기보다 양당 거대 정당이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 제3지대가 설 공간도 좁아졌단 분석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과 확고한 지역기반, 대의명분 등 현재의 제3지대가 기존 거대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를 흡수할 여력이나 유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현재 신당으로는 양향자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존재한다. 여기에 류호정·장혜영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정의당의 재창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3지대는 거대 양당 정치에 질린 무당층을 타겟으로 한다. 한국갤럽의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 따르면 무당층 표심은 2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무당층 표심은 통상 선거가 다가올수록 거대 정당에 점차 흡수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총선이 있었던 2020년의 1월 무당층 규모는 33%까지 치솟았지만 선거 직전에는 18%로 줄었다. 과거 제3지대의 성공 사례로 언급되는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처럼 뚜렷한 지역적 기반을 갖지 못한 점, 파급력과 존재감을 갖춘 대선주자급의 인물이 없는 점도 이들 신당의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실제 지금까지 한국의희망과 새로운선택엔 현역 의원이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인사가 합류한 사례가 없다.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 제도적 특성상 제3당이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꾸준하다. 과거 제3지대를 경험한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제는 구조적으로 다당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이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우리 선거 제도가 꾸준히 제3당을 만들어내지만 승자 독식인 대선을 앞두곤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각종 회의론에도 제3지대의 등장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내년 총선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4월 금 전 의원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 모임’에 참석하는 등 제3지대 출범을 지지하고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포럼과 라디오 등에서 “국민의 각성이 있으면 새로운 정치가 등장하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제3지대 존재’에 힘을 실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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