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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방문주차 쿠폰제’ 확대

    지난달부터 금천·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가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0일 지난 8일부터 실시중인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를 기존 2개구 외에 중·용산·성동·동대문·도봉·노원·마포·강서구 등 8개구를 추가,10개구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나머지 구도 지정주차제에서 구간제로 전환되는 대로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시범 운영중인 금천·영등포구에 대한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 운영결과 3월3∼20일 500여건,3월21일에서 4월6일까지 1000여건의 쿠폰이 발급되는 등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범 운영기간인 이달말까지 주차쿠폰은 무료로 시간주차권과 일일정기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이 끝나는 5월부터는 유료화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방문차량을 가급적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 요금보다 1급지 상향한 4급지 기준으로 정했다.시간권은 1000원,일일권 5000원,주정기권 1만 5000원,월정기권 5만원이다.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은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 교통정보마당(www.traffic.seoul.go.kr)이나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 접속,방문자용 주차쿠폰을 발급받아 주간시간대에 거주자우선주차구획에 주차할 수 있는 제도다. 인터넷 방문주차는 공휴일과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주차가 허용되며 일일·주간·월정기 주차쿠폰으로는 일정한 구역 제한없이 시내 어느구역에나 주차가 가능하다. 최용규기자 ykchoi@
  • 문화일보·YTN 여론조사/ 盧風 갈수록 ‘맹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일명 盧風)이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하는 등 폭발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문화일보와 YTN이 10일 공동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노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의 가상대결에서56.2% 대 29.5%로 이기는 등 지지도 격차(26.7%포인트)를더욱 크게 벌렸다.특히 최대 유권자를 가지고 있는 서울(22.4%포인트)과 인천·경기지역(36.6%포인트)에서 이 전 총재를 앞섰을 뿐 아니라,한나라당의 텃밭 격인 대구·경북(10.9%포인트) 및 부산·울산·경남(3.7%포인트)에서도 이전 총재를 이기는 이변을 낳았다. 당내 경쟁상대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연이은 ▲이념공세 ▲‘언론 국유화’ 발언 추궁 등으로 지지도가 다소주춤거렸지만,결국 이를 견뎌내는 것과 함께 전국적으로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노풍의 위력에 주목할 만하다.이처럼노풍이 정책노선,이념 공방의 와중에도 버틸 수 있었던 배경으로 30 ·40대를 중심으로 한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들수 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음모론·색깔론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오히려 (이 후보측에)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② 이상희 과학경제 대통령론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이 지난 4일 당내 대선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당 안팎의 반응은 “왜?”였다.모두가 어리둥절해 했다.‘돈키호테’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이에 대한 답은 지난 97년 그가 펴낸 ‘21세기 대통령감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저서에서 엿볼 수 있다. ◆ 과학경제 대통령론. 미국 과학기술원·공학학술원 등의 정책보고서를 엮어 만든 이 책은 ‘21세기 대통령은 21세기적 사고의 유권자가출산한다’를 부제로 달고 있다.“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과,“이번 대선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는 상황인식,“이런 변화를 이끌기 위해 나서야겠다.”는 정치적결단이 만들어낸 결론인 셈이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키워드는 ‘과학기술’과 ‘미래’다. ‘급진주의’니,‘중도개혁’이니,‘보수연합’이니 하는개념은 그에게 낡은 과거의 가치일 뿐이다.21세기 이념은‘과학’이고,정치성향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선진국 건설이 ‘과학경제대통령’을 표방한 그의 모토다. 과학기술에 대한 그의 신념은 경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과학기술처 장관,청와대 과학기술자문위원장,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등을 지냈고,약학박사와 변리사 자격증도갖고 있다. 그가 주도해 만든 과학기술관련 법안도 전자상거래특별법영재교육진흥법 뇌연구촉진법 등 10여건에 이른다. 그의 비정치적 성향은 주변관리에서도 잘 드러난다.정치인들이 득표수단으로 곧잘 활용하는 결혼식 주례를 지금껏 한차례도 맡지 않았다고 한다.청와대 과학기술자문위원장 당시 큰딸 결혼식은 지구당에조차 알리지 않았고 98년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부고를 내지 않았다.의원회관의 젊은 보좌진이나 지구당 관계자들과 훌쩍 심야극장을 찾는 영화 마니아이기도 하다.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활약이나 절제된 주변관리와 별개로그의 출마는 여전히 의문을 낳는다.이 후보는 후보등록을위해 기탁금 2억원을 당에 냈다.20년전 제약회사 임원에서물러나며 받은 퇴직금으로 산 땅을 팔아 만든 돈이다.그는“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경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릴 소중한 기회이고,이는 20억원,2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당선보다 참여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는뜻으로도 비쳐진다.하지만 그는 “의미있는 운동이며,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노무현 바람’과는 또다른 바람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정운영 능력 전반에 대한 자질 역시 의문부호를 낳는 대목이다.특정분야에 대한 열정과 식견만 갖고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에답을 내놓을 과제를 안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다른 후보가 말하는 이상희. 후보들은 이상희(李祥羲) 후보의 장·단점에 대한 언급을꺼렸다.“장·단점을 이야기할 만큼 이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그러나 “이 후보는 과학기술입국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다.”는 데는 의견 일치를보였다. 이 후보측은 그러나 “정치인이 어느 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대선 경선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면서 “사회를 이끌어갈 비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의 한 측근은 “할 말이 없다.”면서 “독특하고참신한 아이디어로 과학 입국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은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부영 후보측도 “아는 게 없어 할말이 없다.”면서 “전국구 의원의 한 명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학 분야에 대해 조예가 깊지만 이 정도의 기술자는 많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기술자와 정치인은 다르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우차 새법인 7월 출범

    지난 3년 동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대우자동차의매각협상 본계약이 사실상 타결됐다.이로써 대우차는 오는7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국내 채권단이 설립하는 신설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정건용(鄭健溶) 총재는10일 “대우차 매각협상이 지난해 9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주요 내용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타결됐다.”며 “실무협의와 계약서 작성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이달 중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추가부실 등 우발채무가 예상되는 해외법인 14개가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들 법인의 부채도 넘기지 않게 됐다.”며 “GM이인수하는 부채규모가 줄어 총 매각대금은 자산 12억달러,채무인수 5억 7400만달러 등 총 17억 7400만달러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자산인수대금 12억달러는 GM과 채권단이 공동출자로 세우는 신설법인 ‘GM-대우차’가 우선주를 발행해 채권단에지불하게 된다.우발채무 등 사후 손실보상과 관련,채권단은 3년간 2억 9700만달러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되,3년간우발채무가 5000만달러 이상이 되면 보상기간을 3년 더 늘려 최장 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우차 부평공장의 경우 경영개선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GM측이 당초 6년 내 인수하기로 한 기간을 앞당기고 인수를 의무화하기로 합의했다. 정 총재는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는 해외 생산법인은 인수합병(M&A)이나 매각을 추진하고,판매법인에 대해서는 청산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신규자금 20억달러 지원 등을 포함한 협상 결과를 채권단과 최종 협의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대우차 인수팀장인닉 라일리 GM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인제 “DJ는 지지후보 밝혀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경선 개입 의혹’을 노골적으로 제기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이 후보 지지 의원들이 집단으로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통령이 때가 되면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만큼 이제 내심 누구를 지지한다면 밝히는 게 떳떳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만약 김 대통령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를밝혀야 한다.”고 김 대통령과 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의 상왕 노릇을 하려고 일해재단을 만들었지만 물거품이 됐고,노 전대통령도 박철언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내각제 각서’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견제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이후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지만 다 실패했고 실패할 것”이라며 “경선과정에 권력의 의지가 개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후보 계보 의원 30여명에게 확인한 결과,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명도 예외 없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모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으로서 김 대통령을 공격하다가는 다른의원들뿐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한 뒤 “이런 걱정은 이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분류되는 충청권 및 경기도 출신 의원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가 경선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연청 개입 주장도) 청와대와 관계 없는 일이며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충주 지구당 간담회에서“먼저 언론을 탄압하거나 공격할 생각이 없으나 (언론이)부당하게 때리면 반드시 맞받아 칠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돼 부당하게 공격을 받으면 김대중 대통령과는 다르게국민에게 명시적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는“예전엔 몇개 신문이 (언론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매체가 있어 몇개 신문이 죽이고 살리고 하는 시대가 아니다.나의 조건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일보사와는 91년부터 서로 맞서서 팽팽한 긴장관계로 살아왔다.”며 “나는 웬만한 공격은 이겨 낼 면역성을 갖고 있고,검증이나 언론사 공격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인제 음모론재점화 배경/ 反DJ정서 자극 독자행보 수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연일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음모론’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후보는 9일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한다면 이를 밝혀야 하고,노 고문을 지지한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게 떳떳한 일이고,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김 대통령의 지지후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캠프대책회의에서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경선에서의 ‘김심(金心)’개입 의혹을 연이어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또 지난 5,6,7일 ‘슈퍼 3연전’ 합동연설회에서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일련의 ‘탈DJ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동교동구파와의 결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특정지역·계층의 ‘반DJ 정서’를 활용,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선패배에 대비,김 대통령과 결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 던지기는 그동안 강력히 제기했던 ‘음모론’과 ‘색깔공세’가 지난주말에 치러진슈퍼 3연전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후보가 DJ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은 경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선 이후 자신의 독자행보를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린다.이 후보가 “경선에는 끝까지 참여하지만 노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패보다는 제3신당을모색하는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결합,또는 ‘반 DJ’,‘반 이회창(李會昌)’이라는 명분 아래 자민련과 충청신당을 도모하는 등 경선 후 새로운 대선구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① 이부영 통합 리더십론

    ***보수논쟁 불붙으면 ‘입지부각’.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통합적 리더십’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이회창(李會昌) 후보로는 정권교체를이룰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스스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이유로 제시한 것이다. [과거] 그는 스스로 “남북·계층·지역·세대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당의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민주화의 실현,지역갈등구도의 극복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온몸을 던져 헌신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6·3세대로 재야에서 민주화운동 와중에 5차례 옥고를 치렀고 해직언론인으로 자유언론 수호에 앞장섰던 점을 내세운것이다. 당에서도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과 원내총무 등을 맡아 대여투쟁을 이끈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고 여기고 있다.그의 한 측근은 “특히 일련의 당 내분을 수습하는 데 공을 세운 것도 통합과 조정의 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고민] 그러나 그가 내세우는 통합적 리더십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겹친다.이회창 후보 역시 ‘국민통합,좌·우통합’을 모토로 삼고 있다. 또한 ‘후보교체론’은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이회창 필패론’과 맞물린다.이부영 후보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물론 얼마든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수도 있긴 하다.하지만 당내 경선의 역학구도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우선 보수색 짙은 한나라당 선거인단을 상대로 개혁의 기치를 전면에 꺼내들기가 마땅치 않다.‘중도’를 표방하자니‘온건·중도보수’를 강조한 이회창 후보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앞으로 이회창·최병렬 후보가 펼칠 ‘보수논쟁’이 본격화하면 반사적으로 그의 위치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념 성향] 정책적 관점으로 보면 진보진영의 주장에 보수색채를 가미한 것들이 많다.예를 들어 재벌 해체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대신 재벌체제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식이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남북화해와 협력기조는 계승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다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연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장기적으로역할 조정을 주문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 안정성을 높이며 개혁을 추진해 간다.’는 점에서는 ‘안정속의 개혁,원칙속의 개혁’을 내건 이회창 후보와 기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그러나 국가보안법 개정,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대해서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는 등 현안에 따라 ‘과감하게’ 보수색을 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향후 행보] 당분간 그의 분명한 행보를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경선의 밑그림이 나타나지 않은 탓에 “우선 구도를 지켜보겠다.”는 게 이후보 진영의 복안이다. 여론의 추이를 보며 TV토론을 통해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다른 주자들이 보는 이부영. “개혁 성향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끔은 이해하기힘든 색깔을 내보일 때가 많다.”이부영(李富榮) 후보에 대한 타 후보들의 평가다. 상대 후보들은 당내 개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이후보의 기여도와 남북문제 등에 대한 개혁성에 비교적 높은점수를 주었다.그러나 그동안당내의 각종 현안과 관련해 ‘갈짓자’ 행보를 너무 많이 보여온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은 “이 후보는 아주 ‘건강한 진보’로 당이 서민적 아픔을 대변하고 개혁적인 길로 가도록 유도한 공로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단점으로는 그가 당내에서 이따금 보여온 특유의 ‘돌출행동’을 들었다.이회창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16대 총선 당시 원내총무로서 당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에 있었으면서도 나중에 ‘총재의 독선적인 공천권 행사’ 운운하는 식의 행동을 보인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재야 출신으로 개혁 성향의 이후보로 인해 당의 이념적 외연이 넓어진 점에 대해서는 분명 평가를 한다.”면서도 “이 후보와는 지지세력이 별로 겹치지 않는데다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만큼 단점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상희(李祥羲) 후보측은 “당내 민주화와 개혁 세력의 대변자 역할 등은 점수를 얻을 만한 요소임에 틀림없다.”고치켜세웠다. 그러나 “개혁성향을 거론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이념적인 좌표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당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가끔 애매한 태도를 취한 점은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노무현 언론발언’, 일부 언론 공론화 놓고 학자들 엇갈린 견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 후보의 ‘언론관’을 놓고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경선에 나선 이인제후보측이 “노무현 후보가 지난해 8월 기자 5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동아일보 폐간’ 등을 언급했다.”고 밝힌이후 야기된 이번 파문은 관련 언론사들이 집중보도함으로써 국민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사안이 워낙 미묘하고 불투명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판단에 혼란을 겪거나,저마다의 주장을 펼치는데 그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파문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론학자 등 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본다. ●보도해야. ◆조용중 전 고려대 석좌교수=지금 시급한 것은 당사자들의 정확한 증언이다.또 비보도를 전제하는 오프더레코드는 일단 일보가 나오면 무의미해지므로 지금 보도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 아울러 술자리의 사적 발언을 기사화하는 문제는 발언 내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정치적 의견이나 진의라고 판단되면 당연히 기사화할 수 있다. ◆김우룡 한국외대 교수=발언 내용이 사실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노무현 후보는 이러한 논쟁을 일으킨 일단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특히 언론사 지분소유 제한 문제는 민주국가에선 있을 수없는 일이다.또 오프더레코드의 보도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과 언론이 상호 이해에 따라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사실확인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지나치게 재생산되는 면이 있다.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비보도를 전제로 했건,술자리 발언이건 관계없이 기자는 공인으로서 뉴스가치가 있다면 당연히 써야 한다.이는 노 후보가 술에 취한 기분으로 실현가능성 없는 이야기를 경솔히 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발언 당시엔 노 후보의 정치적 무게중심이 지금과 비교가 안될 만큼 가벼웠기 때문에 기자들이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고 본다.그러나 노후보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뜨는상황에서는 지난 일이지만 그때의 발언을 검증할 수 있다고 본다. ●보도 적절치 않아. ◆주동황 광운대 교수=공식적으로 절차를 거쳐 나온 발언이 공론화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와 기자 간에 술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를 공론화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또 일부 신문의 경우 발언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나 보도보다는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에 따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눈에 거슬린다. ◆유일상 건국대 교수=취재원이 기자와 양해된 상황에서한 발언이라면,공언이지만 노무현 후보의 이번 발언은 사적인 이야기로 봐야 한다. 기자와 취재원 간에 합의된 사석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자가 발설한다면 취재원과의 약속을 깨 취재원 보호 의무를다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발언 팩트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문제의 발언을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는 문제라고 본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비보도 전제라는 것은 독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기자는 뉴스가치가 있으면 언제든지 보도해야 하고,취재원도 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비보도를 전제했음에도 보도했다거나 술자리에서 발언한 것을 보도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서는 안되고,사실유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사가 각자의이해에따라 사실을 확대과장 보도하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정리 김성호·임창용기자
  • 신한지주, 보험사 연내 설립

    신한지주는 8일 굿모닝증권 지분 30%를 H&Q 등 외국인 대주주로부터 주당 7200원(지난 4일 종가 6830원보다 5.4% 할증)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대금은 총 3882억원이다.굿모닝증권이 신한증권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이며,합병비율은 신한증권 보통주 1주당 굿모닝증권 보통주 1.9976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병증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 3436만주,납입자본금은 1조 1718억원이 되며 신한지주의 지분은 44.67%(우선주 제외)다.합병증권사의 사명은 (가칭)신한굿모닝증권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두 증권사 직원들의 고용은 100%승계하기로 했다. 최영휘(崔永輝) 신한지주 부사장은 “합병증권사를 3년내시장점유율 3위권내의 대형 증권사로 키우고,금융영역을 넓히기 위해 BNP파리바와 제휴,올해 안에 보험사와 소비자금융회사의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 주총을 위한 임시주주 총회는 오는 6월27일,합병기일은 7월31일로 결정됐다.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해서는보통주 6617원, 우선주 4575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주식매수청구 기간은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은 6월5일이다. 주병철기자
  • 이인제씨 “聯靑이 경선개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8일“경선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위조직이자 대통령의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이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다시 제기한 뒤 “이는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김 대통령의 뜻과는 정반대 현상이니 만큼청와대는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MBC와 SBS 라디오 프로에 출연,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급진좌파 노선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노 후보는)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니,이인제에게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해 경선후 노 후보와의 협력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서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한화갑(韓和甲) 고문 초청 연청 부산시지부 간담회 자리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광주와 강원에서 연청이 노풍을 만들어냈다는 취지의 언급을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연청 부산시지부 사무차장 노인환씨의 친필 자술서라며 문건을 공개했다.이에 연청등 당사자들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도적 조작”이라며 이후보측의 ‘역 음모론’을 제기했다.문 의원은 “연청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을 뿐”이라며 이 후보측 주장을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후보가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를 거듭 문제삼고, 이인제 후보가 노 후보의 언론관을 비판하는 등 언론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내 언론관은 모두 공개돼있으며 국유화와 폐간은 전혀 사리에 닿지 않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악의적인 기사를 쓴다.”고 비판한 뒤 언론관련 발언에 대한 토론회 참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선·동아일보에 대해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언급한 것과관련,“(두 신문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면 신문인지 노무현죽이기인지 구분이 안가게 사실적 근거없이 도배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저녁자리에 참석했던 기자중 한 명이 양심선언하듯이 자세하게 (언론 국유화 등을)얘기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하면 증거를 제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국인 선호주 주목하라

    삼성전자 매도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는 900선이지만,외국인들이 우량주·대형주를 선호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당분간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빛증권 송창근(宋昌根) 선임연구원은 “오는 11일 옵션만기일에 지수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외국인들이 우량주·대형주들을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며 “단기적 투자자는 거래소의 중소형주와 우선주,코스닥시장의실적호전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장기적 투자자는 실적이 우량한 업종대표주나 수출관련주들의 변동성을 역이용해 싸게 사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유했다.외국인 관심종목의 경우 지분이 확대된 직후에 주가가덜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이라는분석이다. 최근 거래소에서 외국인 지분이 2% 이상 상승한 종목은 영창악기·롯데삼강,그리고 대웅제약 등 제약주다.우선주 가운데 대림산업·LG생활건강·삼성전기·LG화학·제일제당등의 외국인지분상승률은 1∼5%에 불과하지만,주가 상승률은 12∼51%에 달한다. 옵션만기일까지 거래소 대형주는 물량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외국인 지분이 증가 추세인 코스닥시장의 한송하이테크·이젠텍·필코전자·지아이·동원산업·고엔터테인 등에도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무현후보·일부언론 ‘충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발언을 놓고 노 고문과 일부 언론의 대립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있다. 특히 노 후보가 6일 인천지역 경선유세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자 해당 언론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양측간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면전 양상으로 번져. 노 후보는 이날 “일부 신문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나의 확고한 지지입장과 언론사 소유지분 상한제 견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나머지 틈만 나면 나를 괴롭혀 왔다.”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정도를 벗어난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나 노 후보가 전날 인천경선 연설에서 “동아일보사가언론사 소유지분 상한제를 포기하라고 강요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동아일보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소유지분 제한방침을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포기를 강요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언론과 대립각 부담”. 이에 대해 노 후보는경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소유지분 상한제 정책과 관련해 압력으로 느껴질 만한 행위가 있었으나,명확하게 일시·장소·사람을 거명하고 적시할 사안은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다른 각이 서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조선일보사는 인천경선 직후 “조선일보측은 (소유지분 제한에 관한 노 후보의 견해를)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취재 내역을 7일 정오까지 알려 달라.”고 노 후보측에 요구했다. ◆일부견해 잘못 시인도. 이와 관련,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특보는 “조선일보가소유지분 상한제 주장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넣거나 질문을한 적이 없다.”면서 “조선일보는 이번 ‘언론발언’ 사건과 관련,허위과대 보도에 해당되지만 (노 후보의 말이) 소유지분 견해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것처럼 들렸다면 조선일보에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종락기자. ■경북경선 ‘언론공방’. 7일 민주당 경북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이인제(李仁濟)후보는 ‘동아일보 폐간’ 및 ‘언론 국유화’ 발언 여부를둘러싼 노 후보의 언론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노후보측은 이날 ‘최근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이 후보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포항 공방] 이 후보는 “미국의 제퍼슨 대통령은 신문 없는 정부를 선택하느냐,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느냐에 대해 신문을 선택했다.”면서 “우리 당 후보 가운데 언론과의 전쟁,중요신문의 국유화,특정신문의 폐간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이 사람이 대통령이 될 때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는가. ”라며 노 후보를 집중 비난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문제의 식사자리에 있었던) 5명의 기자 가운데 3명의 일치된 진술을 받아놨다.”면서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진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거짓말을해 대통령직을 중도사임한 것을 거론한 뒤 “거짓말한 게 더 큰 문제”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노 후보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내가 집권할 경우 언론사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힘들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이런 식으로 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동안 언론으로부터도 철저하게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또 “이 후보가 근거없는 사실에 기초해 한없이저를 모함하고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입맞춰 흔들어대서 정말 힘든데 이렇게 마구 흔들어대면 어떻게 방어하겠느냐.”고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 후보 공식입장] 노 후보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나는민주주의와 시장경제,언론의 자유를 신봉하는 사람”이라면서 “특정신문 국유화나 폐간은 어떤 독재자라도 불가능한일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고 신문사 국유화나 폐간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의 정보보고는 과장,생략,단순화되는 특성이있어 신뢰성이나 근거가 미약한 만큼 도저히 기사화될 수 없다.”면서 “당내 경쟁자가 이를 악용,왜곡·과장하고 일부신문이 대서특필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 후보는 또 “일부 신문은 나의 언론사 세무조사 지지와소유지분제한 입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괴롭혀 왔다.”면서 “언론은 정치권력 창출과정에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간섭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신문의 부당한 압력과 공격에 정정당당히 맞서겠다.”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지난해 8월 식사자리에 함께 있던 한 기자의 진술을 토대로 “노 후보가 ‘동아일보 폐간’이라는 언급을 직접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 한나라 경선 ‘불공정 시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최병렬(崔秉烈) 의원이 7일 “당내 경선 일정과 방식 등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지나치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는 등 당 선관위가 특정 후보의 편을 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 경선일정의 연기 등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서 한나라당에 ‘불공정 경선’ 시비가일고 있다. 최병렬 후보측은 이날 “오는 13일 치러지는 인천지역 경선의 선거인단은 후보등록 이전에 확정돼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원천 봉쇄당했다.”면서 “인천 경선을 미루지 않을 경우 인천대회의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측은 또한 “당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방송사와의 협의를 통해 ‘개별 TV토론회’를 거부,그간 이를 회피해온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주장했으며,이에 이부영후보측도 최병렬 후보의 주장에 동조함으로써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당 선관위는 이날 “일정변경은 불가하며,TV·라디오 토론회도 1개월여의 짧은 경선 일정으로 볼 때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며 재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대구 경선 이모저모/ “”1위 되찾았다”” 노사모 환호

    5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종합 1위로 올라서자,잠잠했던 행사장은 노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 겸 선거관리위원장이 “노무현,1137표”라고 발표하자,‘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등 노 후보측 지지자들은 “노무현”을외치며 노란색 손수건을 흔들었다.이에 노무현·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눈 뒤 단상 앞에 나가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날 합동연설에서도 ‘이념공세’,‘색깔공방’이 도마위에 올랐다.노 후보는 “저는 보안사,안기부로부터 검증을 다 받았다.흑색선전으로는 노무현을 주저앉힐 수 없다. ”며 ‘색깔공세’의 중단을 촉구했다.정 후보도 “두 후보에게도 득이 되지 않고,민주당에 해(害)가 되는 색깔론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반면 이 후보는 “대북 정책은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으로 ‘퍼붓는’ 정책은 안하겠다.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대북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며 노후보와의 ‘정책노선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한편 김영배 대표직무대행 및 이인제·노무현·정동영 후보 등은 식목일을 맞아 행사장 주변 화단에 ‘정치혁명의나무’ 등의 표찰을 붙인 주목(朱木) 세 그루를 심는 식수(植樹)행사를 가졌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 이인제 두 후보는대구 경선이 끝난 뒤 이날 밤 iTV 주최 후보 토론에서 ‘언론관’을 놓고 양보없는 2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메이저 신문을국유화하겠다.’고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 “(신문의)국유화는 상식밖의 엄청난 발언으로,그런발언이 있었다면 누가 보도해도 그 당시에 보도했을 것”이라고 전제,“그런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일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다시 “노 후보가 (수사기관에 명예훼손으로)고소하면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내놓겠다.”고 몰아세웠고,노 후보도 “이 후보가 고발하고 증거를 가지고 나오면 된다.”고 받아치는 등 시종 평행선을달렸다. 이종락 기자 대구 홍원상기자 wshong@
  • ‘언론 국유화’ 논란 확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지난해 8월 5명의 민주당 출입기자에게 ‘언론 국유화’ 발언을 했는지 여부와 관련,5일 5명의 기자들은 당시 발언에대해 명확한 기억을 밝히지 못하는 한편,일부 발언에 대해서는 서로 기억을 달리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 후보가 이문제를 놓고 공방을 거듭하고,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은 다음주중 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해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노 후보와의 저녁 식사자리에 참석했던 대한매일 문화일보 한겨레신문 SBS YTN 기자들에게 이날 당시상황을 물어본 결과,‘일부 언론 국유화’ 발언을 명확히들었다고 답한 참석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동아일보 폐간’ 발언과 관련해서는 일부 참석자가 “들은 것 같다.”고 밝혔고,일부는 “못 들은 것 같다.”고 말해 서로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대구 순회경선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후보의 언론 국유화 발언을) 어느 한 기자가나에게 자발적으로 자세히 전해주더라.”고 설명한 뒤 “이 얘기를 듣고서 노 후보의 ‘언론과의 전쟁’ 발언이 우연하게 나온 감정표출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에서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국유화한다는 것은 독재자도 못하는것”이라며 “노 후보 본인은 조작이라고 말하는데,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내가 정말 지난해 8월에 ‘국유화’를말했다면,그 전까지 없었던 엄청나게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보도됐어야 했다.”고 주장한 뒤“내 머리 속에 ‘국유’를 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과격과 급진을 뛰어넘는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이며 좌파적 생각이 아닐 수 없다.”며 “몇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이 후보와 노 후보 중 노 후보가 거짓말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기자들도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덧붙였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노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자유민주주의에 정면도전하는 독재적,좌파적 발상으로서 후보의 자격조차 미달된다.”면서 진상을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관리용 자사주 취득 급증

    삼성전자 동국제강 등 상장·등록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해 돈을 많이 벌었거나,올 1·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자사주 매입에 눈을 돌리는 것은 저금리 등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이 났으나 마땅히 굴릴 데가 없기 때문.자사주 매입으로 유통물량을 줄여 주가가치를 높이는 게 이자수익보다 이득이라는 얘기다.일부에서는 주주에게 나눠줄배당이익금을 ‘자사주 소각’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올들어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거나,공시예정인 상장사는 10여곳에 달한다.대표적인 곳이삼성전자.1·4분기 순이익이 2조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난달 말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5000억원 규모를투입해 보통주 133만주(4.2%),우선주 21만주(5.31%)를 취득한다.이 경우 유통물량이 4∼8% 수준으로 줄어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도 증시활황으로 올 1·4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것으로 보고,순이익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 사장은 “기업들의 1·4분기 순이익이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저금리로 이를 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며 “이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통해주가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13곳.지난달에만 교보증권,소프트윈,풍산마이크로 등 6곳이 자사주 취득공시를 했다.취득신고 수량만 448만주,금액으로는 198억원이었다. 임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한교보증권은 자사주 100만주를 6월말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도 자사주 60만주를 매입한 뒤 주가가 2배 가량인 7000원까지 올라 재미를 봤다. 지난 1월4일 신규등록한 금강철강은 지난해 당기순이익(32억 9000만원)에 힘입어 1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지난 2월에도 주가안정을 위해 10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으나,주가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다소 고민이다. 보안업체 시큐어소프트는 지난달말 대주주가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해 지분을 4.8%에서 5.6%로 늘렸다.적정주가에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KTF와 휴맥스 등도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주가가 너무 올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이회창 ‘색깔발언’ 파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3일 경선출마 선언문을 통해 현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노무현 후보를 ‘급진세력’으로 규정해 보·혁간 이념논쟁이 대선정국의 쟁점으로 급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에 성공,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세우고 국민에게 안정과 희망의 내일을 만들기위해 제16대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결심하게 됐다.”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이어 “지금 급진세력이 좌파적인 정권을연장하려 하고 있으며 음모와 술수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무원칙한 작태가 횡행하고 있다.”며 현 정권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 후보를 공격했다. 이 전 총재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도 “누구라고 거명할 필요없이 많은 국민들이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정권은 잘한 일도 있지만 안정을 희구하는 국민의 뜻과는 달리 좌파적 정책을 펼 때가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구시대적 색깔논쟁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발전과 거리가 멀다.”고 이 전총재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낙연(李洛淵)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지지율 하락에 따른 조급증의 반영이며 시대착오적 망발”이라고 반박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이회창 발언 배경/ 올 대선 승부수 保·革구도 만들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3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민주당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급진세력’으로 규정해 공격함에 따라 이념 논쟁이 정국을 달굴 화두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이념공방이 여야간뿐 아니라 같은 당의 후보끼리도 펼쳐지는 양상이어서 올 대선정국이 보·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 뜻과는달리 잘못된 역사인식과 감각으로 너무 급진적으로 나라의 기본틀과 구조를 깰 수 있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매우위험한 발상”이라고 자신의 문제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공세의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이전 총재측은 최근 개혁성향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급부상하자 ‘보수 강화론’과 ‘개혁 강화론’ 가운데 어떤전략을 택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그런데 이 전 총재가이날 ‘보수’ 쪽으로 확실히 키를 잡음으로써 보혁구도를 택했다고 할수 있다. 회견에 앞서 그는 고려대 정경대 초청강연에서도 “볼셰비키 혁명과 나치의 출현은 대중의 간절한 소망이 바탕이됐으나 방향을 잘못잡아 역사를 거꾸로 가게 하고 인류를고통과 파괴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좌파적 정책’을 열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의약분업 강행과 선심정책에 따른 국가부채 증가,하향 평준화에 따른 공교육 붕괴,퍼주기 대북정책 등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재벌해체,노동자세상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사람이 경선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아니냐.”고 노고문과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 전 총재가 이념공세를 제기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또 색깔론이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우리가 좌파라면 귀족과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 우파냐.”고 반격했고,이미경(李美卿) 제3정조위원장은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책을 펴야 중도또는 제대로 된 정책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은 좌파냐.”고 비난했다. 이같은 공식반응과는 별개로 경선 후보별로는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혁성향의 노무현 후보측은 “어차피 한번은 넘어야 할산”이라며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노풍(盧風)’에 비춰보더라도 지금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는 폭발 직전”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 전 총재가 ‘색깔론’을 더욱 거칠게 제기하고 노 후보측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과정에서 공방이 이전투구식으로 전개될 경우,정치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노풍’에 힘을 실어준 부동층이 급속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인제 후보측은 노 후보에게 한창 이념공세를 퍼붓고 있는 와중에 이 전 총재가 끼어들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이 전 총재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 후보의 ‘급진성’을 공격함에 따라,노 후보측이 그간 제기해온 “이 후보의성향은 한나라당과 같다.”란 주장이 자칫 당내에 먹혀들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후보측이 이날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총재를 우(右)파로,노 후보를 좌(左)파로 몰면서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것도 이같은 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carlos@
  • 이인제후보 이념공세 가속화/ “”보혁대결 좌파 필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강력한 경쟁상대인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이념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지난주까지 노 후보에 대한 주된 공격수단이었던 음모론이증거부족 등 이유로 역풍을 맞자,새로운 공세수단인 이념 검증공세를 펴 ‘노풍(盧風)’을잠재우려는 계산이 엿보인다. 여기에는 물론 남은 경선지역의 표심(票心)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이 후보측은 1일 후보 본인과 특보단이 나서 전방위 공세를 폈다.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 후보의 노선과 정책성향,이념성을 정확히 짚지 않으면 당의 정체성을해치게 되며,결국 대선구도가 ‘보혁(保革) 구도’로 가게돼 우리 당이 이길 수 없다.”며 이른바 ‘좌파 필패론’을역설했다.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좀 더 적나라하게 공세를 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 후보가 90년 11월 국회의원시절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문익환 목사 등과 기자회견을갖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면서,“선언문에 ▲주한미군철수 ▲특권경제구조를 해체 ▲국가보안법 등 악법철폐 등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언론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공개질의서를 통해 “노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와‘노사모’에 한총련 소속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파다하다.”고 주장한 뒤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합법화에 대한 입장 ▲노 후보의 민주대연합에 한총련,민주노총,민주노동당이 포함되는지 여부 ▲노 후보가 부인에게 사준 5억원 상당 호화빌라의 돈 출처와 증여세 여부를 밝히라며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여러 인사들이 참여한 시국선언에동참했을 뿐 ”이라며 김 특보 주장 대부분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인단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념공세의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화갑고문 문답…“지지 후보 없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1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선이 끝나고 나면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며 “지방선거 후 민주당이 모든 정치세력의 중심이 되어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화합과 통합의 조정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한 고문은 이어 대선후보 특정 경선주자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련,“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당원의 한사람으로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도전은 안하겠다고 했는 데,번복한 이유는. 당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그러나 최고위원 출마를 권유하는 원내외지구당 위원장 등의 당심을 받아들여 출마하게 됐다. ◆언제 결정했나. 지난주 금요일 제주에서 올라온 뒤 김원길(金元吉),박상규(朴尙奎),임종석(任鍾晳),천용택(千容宅)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들을 만나 출마권유를 받고,토요일 최종 결심하게 됐다.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정계개편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 다만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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