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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대통령이 되려거든 먼저 자금모금 컨설턴트를 고용하라.’ 선거운동 비용이 크게 증가한 미국에서 전문 컨설턴트에게 자금모금을 맡기는 ‘선거자금 아웃소싱’이 유행하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선거 브로커들이 미국 정치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25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이제 ‘한 자리’를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이들이 없는 선거운동을 생각할 수도 없게 됐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미국 전역에 걸쳐 기부자들에게서 법정기부한도까지 돈을 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시민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하원과 대선 후보, 정당, 각종 정치위원회가 고용해 비용을 지불한 컨설턴트는 약 800여명에 지급비용도 3110만달러(약 287억원)에 달했다.2003년 같은 기간 아웃소싱 비용은 260개 업체에 1230만달러였다.4년 전인 1999년엔 130명의 개인 및 회사에 210만달러를 지급한 데 그쳤다. 후원금 모금에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컨설턴트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인건비로 올해만 31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30만달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80만달러를 소비했다.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50만달러를 사용한데 그쳤다. 하지만 컨설턴트들이 지역구를 무시하고 전국에 걸친 무차별 모금활동을 벌이면서 생긴 부작용도 심각하다. 조성된 기부금이 깨끗한 돈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된 것. 저널은 사기 투자금으로 민주당 정치자금 후원자로 행세하다 기소된 노먼 쉬 케이스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기부자의 전과나 돈의 출처 등을 꼼꼼히 조사할 시간적·물적 여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치인과 후원자 간 유대관계가 멀어진다는 점도 지적됐다. 기부자는 단지 기부목록 상의 이름으로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鄭·文 단일화’ 선거법 논란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간 합종연횡에 대한 선거법 해석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주자의 ‘짝짓기’는 다반사였다. 그러나 이번 17대 대선은 경우가 좀 다르다. 후보등록에 이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야 ‘짝짓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례가 없어 사례마다 적법 여부를 따져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방안이 쟁점이다. 단일화를 위한 두 후보의 TV토론 허용 여부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공표방식이 핵심 논란거리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토론회 생중계를 허용할지, 아니면 생중계가 다른 후보와의 형평성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생중계가 아니라 두 후보간 토론회를 취재한 뒤 이를 지면에 보도하는 형태는 횟수에 상관없이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 공표 부분도 논란거리다. 선거법상 1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투표 마감시간(19일 오후 6시)까지 공표할 수 없다. 따라서 신당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 후보가 13일 이후에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결정할 경우 발표 방식에 따라 이 조항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민중심당이 유권해석을 요청한 사항도 선관위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선거법에는 무소속 후보자가 특정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을 받은 사실을 표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의 취지는 무소속 후보가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상황을 조성하려고 거짓으로 유력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막자는 것이라는 점에서 별도의 법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대선후보 李·鄭·昌 에 물어보니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대선후보 李·鄭·昌 에 물어보니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임기보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법적으로는 공기업 사장들의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물갈이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 보듯 공기업 임원 선임은 전문성보다는 정권창출 인사들에 대한 보상적 성격이 강했다. 참여정부는 출범초기 민·형사상 위법이나 경영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임기를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9월 경영성과가 극히 부진하거나 돈이나 인사문제에서 비리가 드러난 일부 기관장들을 해임하기도 했다. 대선주자들의 공기업 사장에 대한 임기보장 여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공기업 사장들의 임기를 보장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박형준 대변인은 민감한 사안인 듯 “지금 할 얘기가 아니고 내가 할 얘기도 아니다.”면서 “아직 후보한테 물어본 적도 없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그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일단 스크린을 한 뒤 문제 있는 공기업 기관장들은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목희 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본부장은 “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일단 공기업 경영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임기가 보장되는 게 기본이지만 점검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인사요인이 생기면 일부 사장들을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윤홍선 정책팀장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임기가 정해져 있는 공기업 임원과 감사들에 대해 임기를 보장해 주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새 정부 이후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보장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기획처는 공공기관운영법상 해임에 해당되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한다는 원칙적 입장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어도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선임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고 있다. 기관장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임창용·한상우·구동회기자 sdragon@seoul.co.kr
  • 美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 논란 확산

    미 국방부가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사람의 군복무를 금지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DADT)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이 제도의 존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특히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현행 제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있어 내년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 28명은 최근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현역 군복무자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 금지한현행 법안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장성들은 서한에서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 군대에서는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장병들은 인종,성, 종교, 성적 취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전문가들”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군대내 동성애자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993년 콜린 파월 합참의장당시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전역토록 하는 정책을 입법화했다. 즉 동성애자라도이를 밝히지만 않으면 군 복무를 허용하는 ‘묵인’ 정책인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총 1만2천여명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밝혔다가 군복을 벗었다. 또 현재 미군내에는 6만5천여명의 게이나 레즈비언이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조직인 ‘로그 캐빈 리퍼브리컨즈’ 등 동성애자에 대한 동등대우를요구하는 인권단체들은 지난 달 30일 미 의회 의사당 앞 내셔널몰에서 동성애자임을밝혔다가 강제 제대한 1만2천명을 상징하는 1만2천개의 성조기를 심는 행사를 갖는등 이 제도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미군이 범죄전과가 있거나 저학력인 사람들도 입대를 허용하면서 성적 취향을문제삼아 군복무를 금지하는 것은 잘못된 제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9%가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그비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장병들 가운데 4분의 3 정도가 동성애자 동료들과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현재까지 이 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지만 현행법제도는 미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 28일 CNN과 동영상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미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도 동성애자 군복무 허용을 주장하는 질문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워싱턴=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라쿠컵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안선주 ‘한국킬러 요코미네’ 저격수 낙점

    |후쿠오카(일본) 전광삼특파원|“부상이 악화돼 필드에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한·일전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박세리)“지애와 선주가 잘해 주리라 믿는다.”(김미현)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국팀 주장 김미현(30·KTF)이 일본팀 ‘에이스’ 요코미네 사쿠라(21)의 1라운드 맞상대로 안선주(20·하이마트)를 낙점했다.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5전 전승을 올린 ‘한국 킬러’. ‘에이스 저격수’로 보직을 받은 안선주는 이번이 첫 한·일전 출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안선주를 두고 김미현은 “장타력과 쇼트게임 실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충분히 요코미네를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선주도 “‘한국 킬러’라고 하는데 앞으론 그 별명을 더이상 못 듣게 해 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미현은 또 일본팀 주장인 베테랑 요네야마 미도리(31)를 막내 신지애(19·하이마트)에게 맡겼다. 요네야마는 평균 연령 23.77세로 ‘프레시 재팬’을 선언한 일본팀 가운데 최고참.6차례 한·일전에 출전,6승1무2패의 짭짤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신지애는 “막내인 제가 상대 주장을 꺾으면 일본팀 사기가 많이 죽겠죠.”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어깨 부상에다 오른쪽 눈 결막염까지 겹쳐 컨디션이 최악인 박세리(30·CJ)는 “1라운드는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밝혀 눈길. 병원에서 “당분간 쉬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출전을 밀어붙인 박세리는 30일 프로암도 건너뛰고 결막염 치료를 위해 현지 안과병원까지 다녀왔다. 상대는 일본 상금랭킹 5위 모로미자토 시노부(21)다. hisam@seoul.co.kr
  • [대선후보 동행 25시] 세일즈 포인트-‘정통보수’ 자임 자유주의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반듯한 대한민국, 듬직한 대통령’, 선거 캐치 프레이즈는 ‘반듯한 이회창,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다. 현실이 반듯하지 못하고, 지도자인 현 대통령이 듬직하지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의 ‘세일즈 포인트’는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장전입·취업 의혹 등에 시달리고 있고, 이념에 있어서도 왼쪽으로 한발짝 이동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정통보수를 자임한다. 자유주의 신봉자이지만, 경제우선주의나 경제제일주의에는 반대 입장이다. 이 부분이 ‘서민행보’와 연결된다. 연 6% 대 경제성장을 내세우면서도 규제 완화와 물가연동 세금제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약에 있어서 그는 구체적인 실천력을 강조하기보다는 “나는 약속을 지킨다.”며 신뢰감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출마 준비기간이 짧아 실제로 구체적인 공약이 구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이 후보는 입법·행정·사법 전 분야에 걸친 화려한 경력을 앞세움으로써 이 같은 비판을 상쇄시킨다. 지누션의 ‘말해줘’를 개사한 이 후보의 로고송은 그의 출마의 변과 정책을 모두 담고 있다. 여성 가수가 “십년을 참았어, 이제는 바꿔줘. 정말 이 나라를 살려줘.”라고 일갈하면, 남성 래퍼가 “서민 살리는 감세…기업규제 과감히 풀고…5년 내 이산가족 상봉”이라며 주요 공약을 읊는다.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게 한나라당과 닮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불만을 말해야 좋은 정부 만든다/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고객만족’,‘고객우선주의’는 1980년대 이래 정부 개혁의 중심 화두였다. 이제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정부 역시 고객관리에 실패하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잃고 외면당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공무원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은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다. ‘고객만족’은 적극적으로는 ‘만족을 최대화’하는 것이고, 소극적으로는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만을 표현하는 고객은 그러지 않는 고객보다도 상대적으로 조직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와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는 커피믹스, 낙서가 잘 지워지는 장판, 삶는 효과가 있는 세탁기 등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상품들이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헤아려 생산된 제품이라고 한다. 고객불만 연구와 관련된 한 통계자료를 보면, 불만을 말하는 고객은 4%이고, 불만을 말하는 대신에 조용히 거래를 끊는 고객은 96%이며, 불만을 느낀 한 사람이 9∼24명에게 소문을 낸다고 한다. 결국 고객관리에 실패하면, 직접적인 고객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까지 잃게 된다는 것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역시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고객에게 100%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란 있을 수 없고, 고객들이 내는 불만의 소리는 언제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 위원회에 고객 불만 사항 하나가 접수된 적이 있다. 그런데 불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불만이 제기되고, 민원인의 불만은 처음의 불만보다 더 큰 불만이 되어버렸다. 처음에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직원의 소홀이 일차적인 불만을 초래했다면, 그 불만을 접수한 불만처리 담당 팀에서 또다시 안일하게 대처하여 오히려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위원회는 고객의 불만은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품질관리의 정보임을 느끼게 되었고,‘좋은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때 고객에 의해 비로소 판단되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미국 품질관리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불만으로 거래를 끊는 고객의 68%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제품 자체에 대한 불만은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국 고객불만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대부분 직원들의 고객응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고객불만이 제품의 문제로 시작되지만, 불만 요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불만은 이미 사라지고, 나중에는 불만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고객의 불만이 처음 발생했을 때 그 해결과정이 만족스러우면 오히려 처음의 불만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불만을 말하는 고객은 아직도 고객으로서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떠날 고객은 말없이 떠나 버리기 때문이다. 정부의 모습은 국민이 결정한다. 국민의 기대와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를 만들어 간다. 더 좋은 정부를 소망한다면, 정부와 거래를 끊는 국민이 아니라 불만을 말하는 국민이 다수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불만을 말하는 국민이 ‘고객만족’의 해답임을 인식하는 정부와 공무원이 되었으면 한다. 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 [교라쿠컵] 한국여전사 “올해도 일본은 없다”

    [교라쿠컵] 한국여전사 “올해도 일본은 없다”

    “이번만큼은….”(일본) vs “이번에도….”(한국) 한·일 여자프로골프의 ‘별들의 전쟁’인 교라쿠컵 국가대항전이 새달 1일부터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골프장(파72·6501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이번에도 일본을 꺾어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굳게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앞선 일곱 차례 대회에서 4승1무2패의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국 타도’의 기치를 내건 일본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 이번만큼은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미현·박세리 등 미국파가 선봉 양국은 선수들의 명예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정예 멤버로 각각 출전선수 13명을 채웠다.1·2라운드 모두 18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승리한 선수에겐 2포인트, 비긴 선수에게 1포인트를 각각 부여한 뒤 최종 포인트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우승팀에는 1인당 300만엔(약 2600만원)씩 모두 39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지고, 패한 팀에도 1950만엔이 주어진다. ●신지애·지은희 등 국내 3인방도 가세 한국팀은 주장 김미현(30·KTF)과 박세리(30·CJ)의 ‘원투 펀치’에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정연(28)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국파’가 공격 선봉을 맞는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신현주(27) 송보배(21·슈페리어)에다 ‘국내파 3인방’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가 힘을 보탠다. 한국 골프 사상 첫 ‘시즌 9승’의 금자탑을 쌓은 ‘지존’ 신지애는 “지난해에는 1승1패에 그쳤는데 올해는 꼭 2승을 거둬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日도 젊은 피 수혈 7년만에 우승 노려 이에 맞서는 일본팀도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모로미자토 시노부(21)를 비롯해 JLPGA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낸 이지마 아카네(24),2004년 첫 출전 이후 한·일전 무패(5연승)의 요코미네 사쿠라(21) 등 ‘영건’들이 선봉을 맡았다. 여기에 고가 미호(25) 사이키 미키(23) 아리무라 지에(20) 미쓰카 유코(23) 하라 에리나(20) 후지타 사이키(22) 우에하라 아야코(24) 등 20대 초·중반의 ‘영파워’가 힘을 보탠다.1일과 2일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코스피 급반등 하루만에 82P↑

    미국 증시의 반등 이후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82포인트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8월20일 93.20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번째 큰 폭의 상승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82.45포인트(4.65%) 오른 1855.33에 마감됐다. 이날 오후 1시18분쯤에는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5%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올 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치솟으며 8일째 하락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억원,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358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중국관련 조선주와 미래에셋 투자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이날 10.12%,11.89% 급등했다. 미래에셋 보유 종목인 대한전선과 동양제철화학,LG, 두산이 무더기 상한가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도 12.68% 상승했다.LG전자가 실적 호전 기대로 9.04% 급반등했고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STX조선이 동반 상한가에 올랐다. 중국 기업 화펑팡즈도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측면이 강한 만큼 적극적 매수는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923.3원으로 마감해 거래일 기준 2일 연속 하락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휴대성 강조 1인 월동용품 출시 ‘봇물’

    휴대성 강조 1인 월동용품 출시 ‘봇물’

    한파를 겨냥한 겨울 마케팅이 뜨겁다. 난방·가습은 물론 출퇴근길이나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아기자기한 1인용 난방 제품도 많이 나온다. 뜨끈한 차 한잔을 빨리 만들어 줄 수 있는 전기 주전자나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호빵도 업그레이드되어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난방·가습 신제품 봇물 난방기구는 기름, 가스,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가정에서는 편의성, 안전성, 가격 적정성 등을 고려할 때 전기 제품이 많이 쓰인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 선풍기 모양의 원형 전기 히터나 라디에이터 모양의 히터다. 신일의 SEH-800HCH는 좌우회전이 가능한데 키높이 기능이 있어 침대나 소파 높이까지 열을 보내줄 수 있는 게 장점. 가격은 6만원대다. 코퍼스트의 전기 라디에이터 뉴보마네는 크기에 따라 8가지 종류가 나온다. 조작이 간단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손잡이와 바퀴도 있어 이동성이 좋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다. 전기매트도 괜찮다. 옥, 은사, 황토, 참숯, 녹차, 무전자파 등 웰빙트렌드를 겨냥한 고기능성 제품이 많다. 참숯 탄소판을 내장한 동천의 DC-330은 20만원대, 보국의 녹차메모리폼 온열매트 BK-200GM은 19만원대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필요한 생활 가전으로 가습기도 빠뜨릴 수 없다. 요즘 신제품은 살균 기능이 강조된다. 웅진쿠첸의 신제품 가습기(MHS-E5010)는 이온수지와 요오드필터로 이뤄진 이중 강화 항균 정수 필터가 들어 있다. 특히 물통을 뒤집어 물을 보충해야 하는 기존 가습기 제품과 달리 제품 윗부분에서 물을 보충해 쓸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5만원대. 쿠쿠홈시스의 LH67시리즈도 은살균 필터가 들어 있다. 가격은 16만원대. 부방테크론의 리홈 가습기(LUH-800M)는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어린이를 겨냥한 유아 아토피 모드 기능이 있다. 가격은 12만원대. ●스피드 무선주전자,1인용 난방 제품도 인기 겨울철엔 재빨리 물을 끓여줄 수 있는 무선주전자가 인기다.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선보인 무선주전자(EEK4000,EEK4080)는 1.7ℓ 대용량과 0.8ℓ 미니 모델 두 가지가 있다. 분리형 필터 방식이어서 관리가 쉽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대형이 7만 8000원, 소형은 6만 1000원. 브라운의 임프레션 무선주전자(WK 600)는 물이 끓거나 주전자가 비어있을 때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 모드가 있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란 설명이다.1.7ℓ 13만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인 발열 제품이 많이 나온다. 인터넷 라이브 홈쇼핑 바이라이브에서는 발열이 되는 헤스티아 발열조끼(4만 9800원)를 판다.CJ몰에서는 핫팩 인형 강아지 퍼피(1만 5000원)를 내놓았다. 약 1분간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최대 4시간가량 따뜻함을 잃지 않아 아이들은 물론 성인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디앤샵에서는 극세사 원단의 포근함을 자랑하는 전기방석(1만 2800원)을 판다.Q마크를 획득한 3단계 안전 온도조절기가 있다. ●뜨끈한 호빵도 업그레이드 출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호빵 시장은 600억원 수준으로 매년 20%씩 커지고 있다. 기린은 쌀가루 반죽과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호빵이 생각날 때’ 시리즈 6종을 출시했다. 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는 설명. 통팥, 단호박, 고구마, 야채 등 웰빙 재료들을 듬뿍 채워 넣었다고 강조한다. 피자호빵도 있다. 샤니는 올해 호빵 신제품 주제를 중화(中華)음식과 웰빙에 맞춰 20여개의 신개념 호빵을 내놓았다. 짬뽕 팡찌니와 짜장 팡찌니 등 중화 찐빵과 종전 제품보다 칼로리를 10%가량 낮춘 밀기울 팡찌니, 호밀 등 곡물이 들어간 12곡 팡찌니 등을 밀고 있다. 삼립식품은 기존 호빵 크기의 절반 정도인 미니 호빵을 내놓았다. 그러나 팥소의 양은 기존 호빵에 비해 1.5배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8)] 국민 부담 줄이는 조세·재정공약/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8)] 국민 부담 줄이는 조세·재정공약/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재벌과 금융기관의 부실 및 외환위기로 발생한 IMF사태를 겪은 지 만 10년이 되었다. 국가부도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국민들은 금모으기운동과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직접적인 희생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실업과 비정규직 양산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양극화의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공적자금은 168조원이 투입되었고 이중 회수되지 못하는 69조원은 2027년까지 국민이 혈세로 부담해야 된다.IMF 사태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20년간 국민이 천문학적인 빚을 갚아야 되는 현실이다. 대선주자들은 국민의 부담을 줄이면서 경제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조세와 예산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먼저 조세의 개혁이 필요하다. 간이과세제도 폐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등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서민경제를 위한다며 유류세를 10%에서 30%까지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현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2011년까지 유류세 인상분 22조원이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정책대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헛공약이 될 것이다. 세금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세금보다는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을 통한 과도한 이익 추구 행위를 제어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2002년에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매년 2조원 정도씩 9년간 17조원의 조세 감면을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종 비과세나 소득공제 등의 조세지출 규모와 비율은 2002년 14조 7000억원(13.3%)에서 2006년 21조 2000억원(14.1%)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조세 형평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조세 감면 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조세 감면은 단계적으로 축소되어야 하고 조세 감면 일몰제도가 준수되어야 한다. 새로운 조세 감면 제도를 신설할 경우에는 세수확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조세지출예산제도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 국민들의 혈세로 마련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 재정개혁이 필요하다. 예산편성과 집행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참여할 수 있는 국민예산제도가 도입, 실행되어야 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을 국가차원에서 도입함으로써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IMF사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국가채무를 관리하여 재정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재정법상 세계잉여금을 국가채무상환에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도를 50%까지 확대하여야 한다. 대형국책사업, 국고보조금 및 재정융자사업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통하여 예산절감을 도모하여야 한다. 공사비리와 부패가 지적되고 있는 대형국책사업과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눈먼 돈이라는 그릇된 인식에 휘둘리고 있는 정책자금을 건전하게 운영하여야 한다.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선후보들의 조세 및 재정정책 공약을 기대해 본다. 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IBK기업은행 ‘랜드마크’편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IBK기업은행 ‘랜드마크’편

    2007년 기업은행은 새로운 CI인 IBK기업은행을 선포하면서 ‘나, I를 맨 앞에 놓는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객 이익이 은행 이익보다 우선하는 ‘고객 최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권 최초로 자산 103조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자력으로 가입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주목할 만한 양적, 질적 도약을 이루었다. 이런 눈부신 성장 뒤에는 18만 중소기업과 5000만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있었다. 고객들이 더 많이 IBK기업은행을 많이 찾고 이야기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들을 소재로 ‘랜드마크´편 광고를 제작하였다. 랜드마크라는 것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건물을 말하지만 그 건물이 가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창의성, 그리고 상징성이 더 의미있는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단순한 ‘부의 축적 공간´이 아니라 고객들과 함께 숨쉬는 공간, 금융 생활의 랜드마크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영재 부장
  • 한국기독교 100년 목회자 참회 기도회

    목회자들이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했는지 참회하는 대규모 기도회가 열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총회장 김영태 목사) 총회가 26일 오후 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남녀 전도사를 포함, 교단 목회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는 ‘목회자 참회 기도회’. 한국 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지 100년만에 목회자들이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삶에 부족함이 많았음을 고백하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기도회의 가장 큰 의미는 길선주 목사 등 7명의 한국인들이 1907년 9월17일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처음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자리란 점. 초대 목사 7명의 후손을 비롯해 목사 안수 연도별 대표자, 올해 목사 안수를 받은 700여명 등 모두 1000여명이 참가한다. 목회자들은 이날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목회자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하고 철저한 회개와 영성 회복 등을 통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태어나도록 다짐하는 목회자 윤리강령을 선언할 예정이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삼성전자, 국내 첫 450억달러 수출탑

    삼성그룹이 ‘폭로전 수난’ 속에서도 풍성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450억달러 수출탑을 받는다. 오는 30일 열리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다. 1972년 흑백TV 수출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수출사는 79년 1억달러,85년 10억달러,95년 100억달러,2005년 400억달러 수출탑 수상으로 이어졌다.지난해에는 수출액이 443억달러에 머물러 아깝게 450억달러 수출탑을 놓쳤다. 수출탑은 전년 7월부터 그 해 6월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동안 470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삼성전자측은 “올 상반기 반도체 가격 급락과 원화 강세(환율 하락)의 난관 속에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에서 ‘올해 최고의 기업(Best Compan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4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선박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냈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전문지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는 이날 “삼성중공업의 3개 선종을 올해의 최고 선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1984년 처음 선정된 이래 24년 연속이다. 네이벌 아키텍트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가운데 기존 선박과의 차별성, 디자인, 선주 선호도 등을 따져 최우수 선박을 발표한다. 이번에 뽑힌 선박은 섭씨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극지용 드릴십, 후진도 가능한 쇄빙 유조선,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이다.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6억달러(약 5500억원)나 된다. 산업자원부 선정 ‘대한민국 세계일류상품’에도 뽑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트와 마린 로그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도 각각 이름을 올려 세계 3대 해운지를 석권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ADT챔피언십] 신지애 상금 10억 느낌 팍!

    [ADT챔피언십] 신지애 상금 10억 느낌 팍!

    “10억 돌파는 손뒤집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이 오는 23∼25일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개막된다. 컷오프 없이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다. 역대 상금왕과 올 시즌 상금 순위 60위까지 등 모두 66명만 출전한다. 관건은 정일미(35·기가골프·1999,2000년) 김주미(23·하이트·2003년) 등 역대 상금왕들을 상대로 한 ‘예비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의 우승 여부. 이미 4개 부문(대상·최저 타수상·상금왕·다승왕)에서 수상을 예약해 놓은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1300만원 이상만 벌어들일 경우 남·여를 통틀어 한국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최종 순위 4위 이상에만 오르면 가능한 금액이다. 신·구 상금왕들과의 대결 외에도 국내 라이벌들과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 올 시즌 초반 두 차례 우승을 올리고도 이후 준우승만 8차례에 그쳤던 지은희(21·캘러웨이)가 마지막 대회 우승컵을 벼르고 있고, 시즌 3승을 챙긴 안선주(20·하이마트)도 4승째를 노리고 있다. 하루아침에 무명의 껍데기를 벗은 새 별들의 저항도 거셀 전망.KLPG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 걸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반란’을 일으킨 조영란(20·하이마트), 그리고 바로 앞 대회인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에서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첫 우승컵을 선사한 임지나(20·코오롱-잭니클라우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다만 시즌 1승을 메이저대회(KLPGA선수권)에서 거두며 체면치레를 한 최나연(20·SK텔레콤)과 ‘무관’에 그쳤지만 늘 복병으로 나섰던 박희영(20·이수건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기 위해 불참했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해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기념우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도 150장을 한정 발행했다.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해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26일 월요일까지 대회를 연장하는 예비일 제도도 두 해째 운영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임기 석달 남긴 정부 또 공무원수 ‘불리기’

    임기 석달 남긴 정부 또 공무원수 ‘불리기’

    임기 막바지인 참여정부의 공무원 숫자 늘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차기 정부의 ‘군살빼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정원을 확보해 놓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정부는 20일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여개 부처의 직제를 개편하고 605명의 공무원을 증원하는 내용의 안건을 무더기로 통과시켰다. 부처별 증원 내용을 보면 행정자치부가 공직자 재산심사업무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대통령기록관 신설 등을 위해 고위공무원 5명을 포함한 99명을 늘린다. 정보통신부는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을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으로 분리하고 광주정보통합전산센터 설치에 필요하다며 86명을 증원한다. 또 검찰청은 형사소송법 등 사법개혁 법령의 내년 시행과 관련해 98명, 경찰청은 인천·제주의 신설 경찰서 소요 인력 152명을 각각 증원했다. 통계청은 조사관리국 신설 및 경제사회분야 통계생산에 필요한 인력 85명을 증원하고, 지방 통계청과 통계사무소의 별정직 9급 56명은 감축한다. 이창원 한성대(행정조직학) 교수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정부조직 감축과 인력 동결을 공약으로 내놓은 마당에 최대한 정원을 늘려 놓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증원안을 꾸준히 처리해 왔고, 참여정부 들어 전체 공무원의 10%에 육박하는 9만 5000여명을 늘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힐러리 지지율 ‘휘청’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의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40여일 앞두고 선전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50개주 중 가장 먼저 코커스가 열리는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전국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아이오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3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26%의 지지로 2위를 기록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22%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지난 7월의 1% 포인트보다 더 큰 4% 포인트의 지지도 격차를 두게 돼 아이오와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힐러리와의 최종 승부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함께 향후 경선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미국 대선과정에서 큰 의미를 지녀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힐러리가 전국적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지만 아직까지 아이오와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경준 귀국] 첫주 여론이 정국 가늠

    연말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나 다름 없는 김경준씨가 16일 송환되면서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02년 김대업식 정치 공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저지에 총력전이다. 반면 여권은 자녀들의 위장 취업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몰아붙여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김(金))의 전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지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연말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나 다름 없는 김경준씨가 16일 송환되면서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02년 김대업식 정치 공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저지에 총력전이다. 반면 여권은 자녀들의 위장 취업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몰아붙여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김(金))의 전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지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김씨의 송환 이후인 이번 주말에 대선주자별 지지도 추이를 조사한다. 여기서 나오는 여론 변화가 정국의 향배를 가늠하는 1차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정치권·언론 지지도 조사 촉각 관심은 지지율 1위를 고수 중인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 변화 여부다. 이 후보 지지도가 빠지고 그 지지율이 정동영 후보 등 범여권 대선주자군으로 옮겨갈 경우,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폭 가운데 얼마만큼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설령 이 후보 지지율이 일부 빠지더라도 다른 후보에게 쏠리는 게 아니라 부동층으로 남을 것이고 대선 투표일에는 다시 이 후보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경준 특검’, 촛불집회 등 검찰에 대한 압박과 ‘귀국 공작설’,‘밀약설’ 등 정치권에서 난무하는 각종 공방은 김씨 송환 정국 초반전에 여론의 흐름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정치 심리전인 셈이다. 정국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2차 가늠자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다. 검찰은 대선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 정국은 또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李 무관 판명땐 昌 포기 가능성도 검찰이 이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줄 경우, 한나라당 이 후보는 대권 고지를 향해 ‘고속 질주’할 수 있다. 여권의 정치공작이 입증되었다며 강도 높은 대여 공세로 표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로서는 대권 레이스에서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까지 합당작업을 마치기로 한 범여권 진영에서는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의 공포 정치에 검찰이 굴복하는 것이냐.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발표가 정반대로 나올 경우에는 여·야가 뒤바뀐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 후보 의혹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할 경우, 정치권은 지금과 같은 혼전 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후보진영간 정치공방이 고조되면서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 채 12월19일 선거일을 맞을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6)] 복지 확대와 감세 약속은 사기다/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6)] 복지 확대와 감세 약속은 사기다/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복지체제에 대한 대안은 무엇일까? 모든 대선주자들이 복지 확대를 공약하고 있지만 그 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감성을 자극하는 화려한 수사와 구호만 요란한 정책들을 나열하면서 복지 확대를 외치지 말자. 대신 한국사회가 직면한 처지와 조건을 직시하고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자.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이 있지만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전통적 복지국가의 역할과 새롭게 제기되는 역할 모두를 감당하는 것이다. 실업, 질병, 노령 등에 대한 사회보장의 사각지대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노동시장 유연화, 저출산, 고령화 등 새로운 사회 위험요인이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적 사회보장체제의 보편적 확대라는 국가의 역할이 막 시작되려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유연화, 저출산, 고령화 등 새로운 사회 위험요인이 확산되면서 한국사회는 복지국가의 전통적 역할과 새로운 역할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복지의 핵심적 과제는 복지자원의 절대적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조세 증가에 대한 저항이 강하고, 권위주의적 발전국가의 유산인 국가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대다수 국민이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벽을 넘어서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내자는 주장은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요구되는 복지재원의 확대가 정부지출의 효율화라는 지엽적 대응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정치적이다. 더욱이 감세는 대안이 될 수 없다. 감세와 복지확대를 함께 이루려면 적자재정을 편성하든지 아니면 다른 세출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적자재정은 그 부담이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고, 세출을 줄이는 것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감세와 복지확대를 동시에 이루어낸 전례는 없다. 국민의 증세에 대한 저항이 크고 복지 확대에 대한 열망 또한 크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감세와 복지 확대를 동시에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지름길도 없고 돌아갈 길도 없다.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사회에서 그 정도는 복지 확대에 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길뿐이다. 복지 확대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가 아닌 ‘토대’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대선주자들이 국민에게 복지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면서 정작 복지 확대의 근간이 되는 증세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도리어 감세를 주장하는 것은 지도자가 가야 할 정도가 아니다. 복지 확대·증세가 국민의 삶을 초토화시키는 ‘세금폭탄’이 아닌 우리 모두의 번영을 위한 토대라는 믿음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복지천국이라 일컬어지는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웃음을 줘야 한다. 그리고 그 희망과 웃음은 국민 모두가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삶을 보장받고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때 가능할 것이다.12월19일 이후 우리 국민은 신기루와 같은 희망과 씁쓸한 웃음이 아닌 밝은 웃음과 참된 희망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을 것이다. 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씨줄날줄] 반미정서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지난달 미 록히드마틴사 관계자들로부터 최첨단 스텔스(반레이다 탐지)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그 자리서 한 동료 언론인이 “일본엔 최고 성능의 F-22를 판매하려면서 왜 한국엔 보급형격인 F-35를 공급하려 하나.”고 묻자 주최 측은 “F-22의 해외 판매는 의회가 법으로 금하고 있다.”고 부인하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옆자리의 한 미측 인사는 기자에게 “다수 한국인들이 그런 생각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렇듯 이제 한·미 관계는 미국 측이 행여 ‘반미 정서’가 촉발될까 우려하는 단계가 됐다. 미국의 잉여농산물로 허기를 달래던 때에 비하면 상전벽해다. 최근 고대신문이 “광복후 친(親)일본적 발언은 한국사회의 확고한 금기사항”이라면서 “2000년대에 들어 반미감정이 급격히 퍼져 친(親)미국 언행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할 정도다. 고려대 학보가 대선을 앞두고 전국 대학교수 1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통계가 나왔다. 미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가운데 한국 유학생들이 단연 최대 규모라는 것이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초·중·고 조기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 출신 학생들은 9만 3728명으로 전체 63만 998명의 14.9%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굳이 이런 통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중산층 이상이면 한집 건너 한명꼴로 미국 유학생을 두는 세태다. 미국 유학생이 많다는 것 그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란 얘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 그리고 이회창씨 등 유력 대선주자 자녀들 대부분이 미국서 공부했거나 유학 중이다. 하긴 “반미면 어때?”라고 자주 노선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과 사위도 미국 비즈니스스쿨과 로스쿨을 다니고 있지 않은가. 무조건적 친미 노선도 문제지만, 반미정서의 근저에 일종의 허위의식이 숨어 있다면 심각한 일이다. 교수들의 지적처럼 친미적 언행을 금기시하는 것도 차기 대통령이 깨야 할 터부일 게다. 이와함께 용미(用美)라는 실용적 시각도 긴요하다는 생각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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