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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블로그] 혼란스러운 안철수의 ‘정치기술’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9월 2일) “(서울시장 출마) 결심이 서면 직접 말하겠다.”(9월 3일) “이상한 사람이 서울시를 망치면 분통 터질 것이다. 그것이 서울시장 출마 고민의 시작점이었다.”(9월 4일) “(불출마 선언 직전) 한나라당도 지지할 수 있다. 바뀌기만 한다면….”(9월 6일 불출마 선언 직전) “제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라…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9월 6일 불출마 선언 직후) “대권 도전 생각해 본 일 없다. 학교로 돌아가 학교 일에 집중하고 있다.”(9월 9일) “(박원순 후보 쪽에서 지원 요청하면) 그때 가서 고민해 보겠다.”(10월 9일) “(박 후보 지원 여부 관련) 제가 인문학은 아는데 정치 쪽은 모른다.”(10월 12일) “(박 후보에게) 바라시는 바 이루시길 바란다.”(10월 24일)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뒤 24일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원하고 나서기까지 기자들에게 한 말들이다. 그간 그의 행보를 보면 일관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럽다. 후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가 1주일도 안 돼 박 후보에게 양보한 뒤 학교로 돌아갔지만 잊혀질 만하면 다시 등장해 한마디씩 던지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온 셈이다. 스스로 정치 쪽은 모른다고 했지만 정치적 언행을 멈추지는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박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때그때 말이 달랐다. 대권 도전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지만 그 말 역시 곧이 들리지 않는다. 물론 그의 언행에 대한 반응도 엇갈린다. 범야권에서는 사람이 순수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반면 범여권에선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술사로 보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간의 말들이 ‘치고 빠지기’였다는 점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제3의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분명한 입장을 보여줄 때도 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일어나 단기간에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라면 기성 정치권보다 더 정치적이지 않은가. 정치를 하려거든 이제라도 당당하게 나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소신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안 원장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확실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뉴 캅스] 경찰청 ‘증거물 관리센터’ 만든다

    단기실적 우선주의와 부실한 증거물 관리로 장기 미제 사건에 대한 수사가 허술하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경찰청이 내년 상반기 ‘증거물 관리 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일선 현장에서의 과학수사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내년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교육원에 ‘증거물 관리 교육센터’가 신설된다. 경찰청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 착공,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는 장기 미제 사건 해결에 필요한 증거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인다. 그동안은 장기적으로 증거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미제사건에 대한 기존의 증거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측은 “센터가 새로 문을 열면 단순히 증거물 보관소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료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수사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장기 실종자에 대한 전담팀도 따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일선 경찰서에는 관내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에 대해 실종사건팀 아래 전담 수사관을 배치하고 있지만, 10년이 넘은 장기 실종의 경우 전담 수사관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장기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전담 수사관을 배정, 수사 진척사항 등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경찰청 실종수사전담팀장은 “10년이 넘은 장기 실종은 사실상 단서를 찾기 힘들어 수사에 진척 사항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약간의 진전만 있더라도 가족에게 알리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과학수사센터는 또 기존의 지문과 DNA뿐만 아니라 장문(손바닥 지문)과 족문(발바닥 지문), 냄새외 체취 등을 새로운 증거로 채택, 범인 검거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냄새 및 체취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쓰는 증거이다. 현재 경찰청 소속 전문가 3명은 일본에서 장문 분석 등 과학수사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경찰청은 또 외부전문가와 내부 과학수사요원들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자체적인 전문교육 과정을 운용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김진아 jin@seoul.co.kr
  • 安 ‘등판’ 대선 전초전

    安 ‘등판’ 대선 전초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이에 따라 선거 막판 표심의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원장은 이날 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 박 후보에게 “오늘 응원차 방문하게 됐다. 꼭 바라는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 박 후보가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뿌리 뽑기 바란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 측은 안 원장의 막판 지원에 힘입어 초박빙 판세가 박 후보 쪽으로 기울게 됐다며 한껏 고무된 가운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과 같은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신뢰받는 인물이 나를 지지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측은 이미 선거 구도가 굳어진 상태여서 판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철수 효과’를 일축했다. 나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억지로 안 원장이 지원하는 모양새다. 안 원장 효과는 이미 반영됐다고 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원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두 후보의 승패를 넘어 14개월 뒤에 치러지는 18대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전초전이자 대리전 성격을 지니게 됐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전국 재·보선 선거구를 상대로 지원 유세를 펼친 데 비해 안 원장은 서울시장 보선만 지원한 만큼 서울시장 선거 결과만으로 내년 대선을 점치기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羅 “安 구원, 열세 자인한 것”

    羅 “安 구원, 열세 자인한 것”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한나라당 나경원(얼굴) 서울시장 후보는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 구도를 부각시켰다. ‘여성 정치인, 엄마’의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여성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한편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나 후보는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공계 여성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선배 여성들이 힘들게 활동한 게 꽃 피울 때”라면서 “서울 시정도 여성성 리더십을 잘 발휘할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 입양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특히 호화 피부클리닉, 고가 미용 비용 등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치졸한 네거티브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면서 “여성 유권자들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또 “준비가 안 된 후보가 억지로 도움을 받아 후보가 되고 무리수를 둬서 이기려고 하다 보니 여성 후보 한 사람을 상대로 야권 대선주자가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응원하는 변수가 나타난 데 대해서도 반격했다. 그는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를 향해 “남자가 쩨쩨하게 치졸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선거 막판에 안 원장이 등장한 것은 선거 판세가 박 후보에게 어려워진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와의 당당한 1대1 대결을 원한다.”면서 “더 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그리고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오후에는 마포구 망원시장, 금천구 대형마트, 동작구 백화점 등을 찾아 주부,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이 각각 동행했다. 나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협찬을 넘어 협박 수준으로 안 원장을 끄집어냈다.”면서 “대권 주자를 데려다가 대권놀음을 하는데, 서울 시정이 아닌 정계개편에만 신경을 써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연설 도중 팔을 번쩍 들다가 위쪽 표지판에 손을 긁혀 반창고를 붙인 채 유세에 나섰고, 송파 유세에서는 이례적으로 5t 유세차량을 동원, 연단 위에 올라가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기간 가급적 찾지 않았던 강남 3구 지역도 모두 방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마포구, 자투리땅에 주차장 조성

    주차 공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주택가, 하지만 정작 곳곳에 숨은 자투리땅에는 무단 투기 쓰레기만 넘친다. 서울 마포구는 이런 공간을 활용해 주차난과 쓰레기 무단투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대상이 되는 부지는 주차면 1면 이상 조성 가능한 15㎡ 이상 국·공유지 및 사유지로, 2년 이상 임대 협약을 체결하면 마포구가 주차장을 조성한 뒤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운영한다. 주차 공간은 거주자우선주차장 형태로 활용되는데 땅 주인이 직접 이용할 경우 1면당 월 4만원의 이용료를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무상 임대하는 때에는 재산세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땅 주인 입장에서는 쓰레기 무단투지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둔다. 구청은 주차면 1면당 최소 9750만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 보통 공영주차장 1면 조성 비용은 부지 매입 비용을 포함해 1억원가량 투입된다. 하지만 자투리땅을 활용하면 면당 250만원으로 가능하다. 교통행정과(3153-9612)로 신청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안철수 원장, 게릴라 아니면 아웃복서?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9월 2일) “(서울시장 출마) 결심이 서면 직접 말하겠다.”(9월 3일) “이상한 사람이 서울시를 망치면 분통 터질 것이다. 그것이 서울시장 출마 고민의 시작점이었다.”(9월 4일) “(불출마 선언 직전) 한나라당도 지지할 수 있다. 바뀌기만 한다면?.”(9월 6일 불출마 선언 직전) “제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라?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9월 6일 불출마 선언 직후) “대권 도전 생각해 본 일 없다. 학교로 돌아가 학교 일에 집중하고 있다.”(9월 9일) “(박원순 후보 쪽에서 지원 요청하면) 그때 가서 고민해 보겠다.”(10월 9일) “(박 후보 지원 여부 관련) 제가 인문학은 아는데 정치 쪽은 모른다.”(10월 12일) “(박 후보에게) 바라시는 바 이루시길 바란다.”(10월 24일)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뒤 24일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원하고 나서기까지 기자들에게 한 말들이다.  그간 그의 행보를 보면 일관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럽다. 후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가 1주일도 안 돼 박 후보에게 양보한 뒤 학교로 돌아갔지만 잊혀질 만하면 다시 등장해 한마디씩 던지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온 셈이다. 스스로 정치 쪽은 모른다고 했지만 정치적 언행을 멈추지는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박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때그때 말이 달랐다. 대권 도전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지만 그 말 역시 곧이 들리지 않는다.  물론 그의 언행에 대한 반응도 엇갈린다. 범야권에서는 사람이 순수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반면 범여권에선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술사로 보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간의 말들이 ‘일관성 없는 치고 빠지기’였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게릴라식 선동 전술’을 구사해 왔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제3의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분명한 입장을 보여줄 때도 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일어나 단기간에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라면 기성 정치권보다 더 정치적이지 않은가. 정치를 하려거든 이제라도 당당하게 나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소신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더 이상 대학을 정치적 은신처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울산 현대미포조선 노사문화 대통령상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이 국내 기업 중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19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노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심사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뽑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최 사장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정부에 공인받아 명품 선박과 함께 전 세계 선주로부터 더욱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 경제 및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 확보와 함께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새로운 노동운동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삼호드림·주얼리號’ 비극적 운명 맞나

    ‘삼호드림·주얼리號’ 비극적 운명 맞나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드림호와 삼호주얼리호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협상과 구출작전을 통해 각각 풀려난 뒤 망망대해를 떠돌다 남의 손에 맡겨진 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잇따른 피랍사건과 경영 위기로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삼호해운은 선박의 행방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 원유수송에 나섰다가 해적에 피랍, 217일간 억류된 뒤 풀려난 삼호드림호는 현재 홍콩에 정박 중이다. 31만t급 대형 유조선으로, 돌보는 선원조차 없이 홀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S상선 관계자는 “업계에선 우리가 삼호드림호를 인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삼호해운이 경영난에 빠진 뒤 채권은행으로부터 유지·관리를 위임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삼호드림호는 지난해 11월 석방금 9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풀려난 뒤에도 정상 운항에 나서지 못했다. 해적 피랍과 해운 경기 위축 탓이다. 선사가 경영난으로 지난 4월 부산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밀린 임금 등을 받지 못한 선원들은 배를 홍콩에 정박시킨 채 떠나버렸다. 이에 삼호해운의 최대 채권자인 S은행은 경매를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금은 1억 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삼호드림호는 2002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그리스 선사인 다이나콘시핑에 납품한 배다. 2008년 삼호해운이 1억 3700만 달러에 되사왔다. 같은 30만t급의 삼호크라운호도 같은 이유로 현재 두바이에 계류 중이다. ‘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알려진 삼호주얼리호의 운명은 더 기구하다. 총격으로 얼룩진 배는 정상운항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곧바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올 5월 노르웨이의 한 대형선사로 반송됐다. 삼호주얼리호는 삼호해운이 배를 빌려와 운항하던 ‘용선’이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솔직히 삼호주얼리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선사가 새롭게 배를 빌려갈 임차인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호해운은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배가 피랍되면서 흔들렸고, 유동성 위기로 계열사인 삼호조선마저 부도처리됐다. 그룹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아직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는 승인이 나지 않았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삼호해운이 대형 선박에 큰 돈을 투자하자마자 해적피랍사건을 겪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야 잠룡들 주연급 활약] 문재인, 부산 상주하며 서울 유세도 원격지원

    [여야 잠룡들 주연급 활약] 문재인, 부산 상주하며 서울 유세도 원격지원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얼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10·26 재·보선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이사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 22회 사법시험 동기로서 박 후보 측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 첫발을 내딛는 그가 대권주자로서 정치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박 후보의 당선이 필수적이다. 그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문 이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박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박 후보와 함께 행사장 곳곳을 돌며 외식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문 이사장은 박 후보에게 쏟아지는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를 불신하고 비웃게 만들도록 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 같은데, 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시민들이 단호히 나서서 투표를 통해 네거티브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문 이사장은 “나경원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는데 명예훼손 행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내곡동 사저는 충분히 가졌으면서도 탐욕을 부리는 것으로, 공공선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 온 박 후보와 뚜렷하게 대비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20일부터 선거 직전까지 부산에 상주하며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동구청장 재선거는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대권을 놓고 벌이는 대리전으로도 불린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민주당 이해성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된다면 문 이사장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문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판세에 대해 “부산 판세는 좋다. 우세한 판세가 투표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앞으로 동구에 상주하며 투표율을 높이는 데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펄펄 끓는 부산 ‘야구 사랑’ 유세

    부산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 사람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정치와 야구가 함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10·26 재·보선의 또 다른 승부처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퇴출 사태로 상당히 험악해졌다는 부산 민심이 표출되는 첫 선거다. 16일부터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부산 시민들의 롯데 자이언츠 사랑은 광적이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는다면 선거일과 한국 시리즈(24일부터 시작)가 겹치게 된다. ●與, 지역 야구열기 활용 고민 동구청장 선거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 지원을 위해 14일 부산을 찾은 박 전 대표는 변함 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문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도 이날 부산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로 내려갔다. 문 이사장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도울 계획이다. 학창시절 야구를 했던 문 이사장은 경남고 후배인 고(故) 최동원 투수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 법률자문을 해 준 인연이 있다. 야권의 또 다른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조국 서울대 교수도 부산 출신이다. 롯데 ‘광팬’ 조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부산 갈매기’의 소박한 꿈 하나. 다른 ‘갈매기’인 문재인·안철수와 함께 사직구장 경기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썼다. 조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플레이오프 입장권은 구하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는 꼭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광팬’인사 선거지원 주목 한나라당이 대부분인 부산 지역 의원들도 ‘야구 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사직구장을 한 번쯤은 찾기로 했다. 한 의원은 “부산 시민들의 축제를 야권 인사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黑 VS 黑?

    黑 VS 黑?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한 흑인인 허먼 케인(왼쪽·65)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만약 케인이 이 여세로 공화당의 후보로 뽑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오른쪽) 대통령과 맞붙는다면 ‘흑인 후보 대(對) 흑인 후보’가 대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그림이 펼쳐지게 된다. 케인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27%의 지지를 얻어 1등을 차지했다.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케인이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추 주지사는 23%로 2위로 밀렸고, 16%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는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후보 선출 민심과 직결됐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정당인 공화당에서 흑인인 케인이 선두주자가 되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사실상 없었다. 그는 단지 공화당의 다양성을 과시하는 ‘구색 갖추기’용으로 인식됐었다. 더욱이 그는 이렇다 할 공직 경험이 없는 피자회사 사장 출신이다. 하지만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케인의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라디오 사회자에 ‘동기부여’ 연사로 활동해 달변인 그는 쉽고 소탈한 화법으로 유권자를 파고들었다. 교회 목사 설교톤인 그의 화법은 “정치인같지 않다.(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유망주였던 페리가 토론회를 거듭할 수록 실망을 안겨준 것과 대비되면서 그의 진면목은 더욱 부각됐다. 실제 최근 그의 지지율 상승 몫은 대부분 페리한테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오바마는 어머니가 백인인 ‘반쪽 흑인’이지만 케인은 부모가 다 흑인이다. 그는 “내가 후보가 되면 오바마의 흑인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흑인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은 아직은 케인의 후보 선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한때의 바람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공화당에서 과연 흑인이 대선주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편견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선진국에선 어떻게

    형사절차에서 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를 가장 잘 갖춘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1960년대 범죄의 급격한 증가로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을 앓았다. 때문에 1965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연방 경찰의 피해자 보상 제도가 일찌감치 발전할 수 있었다. 현재 ‘피해자 및 증인 보호를 위한 연방 지침’, ‘범죄피해자법’, ‘피해자 및 증인보호법’, ‘피해자 권리법’ 등 각종 법률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서비스와 보상 규정이 명문화돼 있다. 특히 국민의 세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범죄자가 지불하는 벌금이나 보석금으로 재원을 마련, 피해자들에게 지원하는 ‘범죄 피해자 기금’도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옴부즈맨과 지원인 제도를 둬 피해자 권리 침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주도 있다. 또 ‘피해자·가해자 화해 프로그램’은 피해자의 감정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피해자에겐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해자에겐 범죄 피해 실태를 알려 책임을 자각하게 한 뒤 피해 회복을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게 하는 제도다. 일본은 미국·영국보다 피해자 보호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2000년대 들어 큰 도약을 이뤘다. 수차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004년 12월 ‘범죄피해자기본법’을 제정했다. 특히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경찰청을 비롯해 모든 경찰서에 설치돼 있는 ‘범죄피해자 대책실’에서 피해자들의 불만을 청취하고 상담을 돕고 있다. 또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찰·검찰·지자체의 협조 관계가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 경찰은 여성·노인·아동 범죄 피해자를 위한 ‘위기개입·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원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심리치료사가 심리적 외상 회복을 돕기도 한다. 캐나다 형법은 ‘성범죄와 관련해 피해자의 성적 평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할 만큼 피해자 우선주의가 분명하다. 범죄자 석방에 대한 정보도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단계별로 제공된다. 경찰을 돕다가 피해를 입으면 금전 및 정신적 범죄 피해 구조금을 청구할 수 있다. 영국은 1970년대에 “수사 과정이 미숙하게 운영되면 피해자들은 ‘2차 피해자화’된다.”는 낙인이론이 유행했다. 이에 따라 범죄 전수 조사격인 ‘영국범죄조사’가 1982년에 실시됐다. 그 결과 영국은 범죄수사가 성공하려면 피해자의 협조가 핵심임을 파악했다. 이를 계기로 피해자 보호 시책을 적극 추진했다. 1990년에는 ‘피해자 헌장’이 공포됐다. 영국의 형사사법 및 공공질서법 51조는 피해자를 위한 별도의 대기실 마련, 피해자의 동반자 좌석 확보 등 범죄 피해자에 대한 배려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범죄 피해자 유족에게 사망 당사자의 지위를 부여할 정도로 피해자 보호에 철저하다. 정부가 설립한 ‘국립 피해자 원조 중재센터’도 피해자를 돕는다. 독일은 치료 및 직업상 회복을 위한 비용, 유족연금지원, 장례비용, 주거비 원조 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 범위가 세분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특별취재팀
  • 손학규 위기이자 기회…문재인 朴승리땐 ‘큰꿈’

    손학규 위기이자 기회…문재인 朴승리땐 ‘큰꿈’

    10·26 재·보선이 범야권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방향타라 할 만하다. 야권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만 보더라도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을 포함해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범야권 각 세력들의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손학규(왼쪽)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오른쪽)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들은 이번 재·보선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세론’을 평가받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입지는 물론 범야권의 정치지형 재편까지 책임져야 한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시장 한 사람의 당락을 넘어 범야권 대선주자들의 입지와 정치지형 재편 여부를 결정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승리할 경우,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은 경쟁력 있는 ‘인물’로 부각되긴 어렵다. 박 후보의 승리는 ‘안철수 효과’가 입증됐다는 평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안풍’(安風)의 벽이 더 두터워질 것이 분명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결국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의 진검 승부는 야권 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黨혁신·통합리더십 땐 孫 재도약 야권 통합과 연관 짓게 되면 박 후보의 승리는 손 대표와 문 이사장에게 기회 요인이 된다. 야권 통합 국면이 곧바로 이어진다. 민주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어쨌든 범야권 단일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면피’할 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승리하면 정당 불신론을 덮을 수 있고 향후 야권 통합 과정에서도 정당의 역할론이 커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에 다시금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미다. 손 대표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민주당을 혁신하면서 야권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강력한 대선주자로 재도약할 수 있다. 최근 민주당 지지층이 박 후보로부터 이탈하는 상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문제, 민주당 쇄신 강도 등이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시민세력 정치권 진입땐 ‘길잡이’ 문 이사장도 마찬가지다. 박 후보가 이기면 ‘시민 정치’로 상징됐던 새로운 가치가 급부상한다. 안철수 효과의 또 다른 측면이 중도 흡수력이라면 ‘안풍’의 파급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문 이사장에게 나쁘지 않다. 야권 통합 국면에서도 그렇다. 문 이사장은 ‘혁신과 통합’을 주도하면서 후보 단일화 과정을 이끌었다. 김종욱 동국대 연구교수는 “박 후보의 승리로 시민사회 세력이 정치권에 진입할 때 문 이사장은 길목을 터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특히 문 이사장에겐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거라는 부가적 ‘패’가 있다. 이해성 범야권 단일후보는 참여정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정양석 한나라당 후보를, 문 이사장이 이 후보를 지원하는 구도는 곧바로 대선 대리전을 연상케 한다. 부산 동구청장 선거가 2012년 부산·경남 총선의 가늠자라고 보면, 문 이사장의 역할론이 더욱 부각된다. 박 후보가 패배할 경우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범야권 단일후보가 졌다는 것은 야권통합의 동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개별 대선주자의 손익이 아니라 야권 전체가 격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안풍’이 꺾였다는 측면에선 박 후보의 패배가 손 대표에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TV토론후 첫 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초박빙

    [TV토론후 첫 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초박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박 후보가 지난 3일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기는 처음이다. 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후보 TV토론이 본격화하면서 초박빙 구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13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는 47.6%, 박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나 후보가 3.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로 나 후보(37.5%)를 6.6% 포인트 앞섰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선택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시정운영능력(39.5%)이 꼽혔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15.9%),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14.5%), 후보자의 정책공약(14.2%), 야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10.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시정운영능력이 더 나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나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얻어 박 후보(32.3%)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6.6%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산저축銀 비리’ KTB자산운용 대표 영장

    ‘부산저축銀 비리’ KTB자산운용 대표 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1일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주선하면서 삼성꿈재단 등에 허위 정보를 제공, 금융상품 매매를 권유한 장인환(52) KTB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사기적 부정거래)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장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이 경영난을 겪던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누적된 금융비리로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장학재단에 투자를 적극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5%선으로 퇴출위기에 내몰렸다가 두 재단이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을 유상증자에 참여해 BIS기준 8%를 넘기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재단은 사모펀드를 조성해 증자에 참여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날렸다. 두 재단은 지난 6월 부실 위험을 알고도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권유했다며 장 대표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는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투자를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장 대표를 뒤에서 움직인 또 다른 ‘큰손’이 있는지에 대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꿈장학재단을 사실상 관리 운용하는 곳이 교육과학기술부인 탓에 국가기관을 움직인 ‘배후의 실력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과 이달 초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부실을 알고도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판단,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장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은행 측의 부실 위험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장 대표가 유상증자를 주선하기 전인 지난해 3월 말 “부산저축은행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투자의향서에 서명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특히 구속기소된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김양(59) 부회장의 광주일고 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져 투자과정에서 석연찮은 유착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가 투자금 1000억원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장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TV토론의 힘? 나경원 첫 지지율 선두

    TV토론의 힘? 나경원 첫 지지율 선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 앞섰다. 박 후보가 지난 3일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기는 처음이다.  두 후보의 여론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후보 TV토론이 본격화하면서 초박빙 구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13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는 47.6%, 박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나 후보가 3.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로 나 후보(37.5%)를 6.6% 포인트 앞섰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선택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시정운영능력(39.5%)이 꼽혔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 15.9%,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 14.5%, 후보자의 정책공약 14.2%, 야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 10.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시정운영능력이 더 나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나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얻어 박 후보(32.3%)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나 여권의 ‘반(反)복지 포퓰리즘’ 주장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이에 비해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6.6%였다.  한편 여야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총력태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와 함께 서울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야권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박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위 = 오락활동” 재 뿌리는 공화당

    월가 ‘점령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진영에서 시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자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역으로 시위대에 비판의 포문을 열면서 정치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화당 주자들로서는 이번 시위가 자칫 반(反)공화당 정서를 부추겨 대선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허먼 케인은 9일(현지시간) 월가 시위를 ‘오락 활동’이라고 비꼬았다. 피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그는 CBS방송에 출연, “은행가들과 월가의 인사들이 오바마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하지는 않았다.”고 시위의 표적인 월가를 두둔한 뒤 “그들은 작동도 하지 않는 데 수조 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이 수조 달러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의 배후에는 노동조합 및 노조와 연계된 조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같은 방송에 나와 “오바마의 계급전쟁의 자연스러운 산물이 이번 시위”라고 맞장구를 쳤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CNN에 출연, “월가 시위대들은 분노를 월가가 아닌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의 정책들이 현재의 최악의 경제적 급강하를 초래했다.”면서 “그 때문에 백악관에서 소리를 치면 들릴 거리에서 시위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시위대가 ‘계급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게임 갑부’

    ‘게임 갑부’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 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여원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25명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른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공화경선 불 붙는 ‘종교전쟁’

    미국 공화당 경선 가도에 ‘종교 전쟁’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선두권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모르몬교 신자인 점을 겨냥, 텍사스의 로버트 제프리 침례교 목사가 7일(현지시간) “모르몬교는 이단”이라면서 “롬니는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롬니의 종교 문제는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으로 여겨져 왔는데 드디어 첫 포문이 열린 셈이다. 모르몬교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보수적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공화당 세력의 주류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이슈화되면 롬니로서는 불리한 게 사실이다. 제프리가 페리의 지지자라는 점에서 그의 종교 비판은 페리를 도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날 제프리의 언급은 페리도 참석한 대선 행사에서 “페리는 검증된 지도자이고 진정한 보수주의자이며 그리스도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띄워주면서 나왔다. 페리는 지난 8월 초 정교분리 위배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대규모 기도회를 강행했을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기독교 신자다. 공화당 경선이 3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롬니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하자 기독교 복음주의 진영에서 작심하고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롬니를 지지하고 있는 토크쇼 진행자 빌 베넷은 8일 제프리의 언급을 “심한 편견”이라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롬니는 이 문제가 커지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듯 일단 대놓고 반박하지는 않으면서도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독설은 한 사람의 마음도 바꾸지 못한다.”면서 “예절과 정중함도 가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선주자들도 종교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일단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모르몬교를 직설적으로 비판할 경우 자칫 온건 기독교인이나 다른 종교 신자, 무신론자 등을 모두 적으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론 폴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에 출연, “제프리 목사의 언급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페리도 “제프리 목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게임갑부’ 국내 부자 지형도 바꾼다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 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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