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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12월 대선의 최종 승자로 오피니언 리더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상했다. 서울신문이 4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상대로 여야 대선주자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명(56%)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부동의 1위로 지목했다. ‘박근혜의 대항마’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7표를 받아 각각 4표와 3표를 받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김두관 전 경남지사·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을 통과할 예상 주자를 묻는 질문에서 1위인 김 전 지사(15표), 2위인 문 고문(14표) 등 당내 인사들에 밀려 3위(11표)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긴 했지만, 1라운드인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과의 경선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 된 셈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꺾기 힘들뿐더러 당과 같은 조직적 기반 없이 ‘나 홀로’ 대선 행보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어쨌든 민주당 지지세력의 마음을 사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내 ‘안철수 견제론’이 고개를 들면서 상황이 안 원장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항상 박근혜, 안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왔던 문 고문은 경선을 거쳐 야권의 대선 후보에 오를 주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단 1표 차이로 김 전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 전 비대위원장과 견줄 경쟁력 면에서도 김 전 지사를 뛰어넘지 못했다. ‘탈(脫)노무현’을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친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응답자들을 김 전 지사와 문 고문 사이에서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김 전 지사는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김 전 지사의 성장이 문 고문처럼 친노 그룹 등 당내 구도에 기반을 둔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확장성이 문 고문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로지 자력으로 이장에서 군수,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경남지사가 된 그의 인생 스토리와 힘이 문 고문을 뛰어넘을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권 대선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읽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들이 예상한 대로 김 전 지사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15명이 김 전 지사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았지만, 12월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인사는 단 4명이었다. 당 울타리를 벗어나 박 전 비대위원장과 직접 맞부딪쳤을 때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결승전에서의 경쟁력만 놓고 따졌을 때 다시 안 원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저야말로 연합정치 경험이 많아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문재인 상임고문에 한참 뒤진 2, 3위권인 지지율은 곧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 (귀족과 서민, 과거와 미래 등) 대척점에 서 있는 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저는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자신만이 박 전 위원장을 꺾을 수 있는 민주당 내 후보라는 주장이다. 당내 경선에서 맞수로 보는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문 고문이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첫 번째 경선지인 제주에서 극적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표의 확장성이 없어 박 전 위원장에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형제들은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고 있고,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집권하면 동생 김두수 전 민주당 사무2총장을 탄자니아 대사로 보내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도 지지율이 답보상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이 있나. -기자회견을 한 지 얼마 안 됐고,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아직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 제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정책이 관심을 끌고,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잘 설명하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것이다. →조경태 의원이 김 지사는 군수, 도지사 선거 때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야 당선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주의 타파 노력이 아니라 편법 당선이라는 얘기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갔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도 출마했고,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경남도지사 선거에도 나갔다. 조 의원이 사실관계를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다. 2010년 경남지사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도 야권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진보진영을 이탈해서 새누리당으로 갔으면 몰라도 진보적 활동을 해 온 사람에게…. 동의하기 어렵다. →대선후보 결선투표제를 당에 요구했는데,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을 거부할 텐가. -거부까지 할 단계는 아니다. 민주당이 경선룰을 만드는 것은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다. 민심과 당심을 반영해 후보가 탄생돼야 한다. 대선주자가 7명으로 확정됐는데 30% 정도로 1위를 하면 대표성이 없는 것이다. 대표성 강화 측면에서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문 고문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할 부분이 있나. -확장성 측면에서다. 저는 재미있게 얘기하면 비노진영의 많은 지지는 물론 영·호남의 지지도 받고 있다. 진보개혁진영이면서 중도층도 포괄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로 확정되면 저하고 워낙 대척점에 서 있어 본선 경쟁력이 있다. 저는 자치를 통해서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 아닌가. →당내 조직이 약하다는데.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지역에 많이 알려지면서 지지기반이 확산되는 느낌이다. →역설적으로 조직 강화를 위해 의원들 줄세우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입법활동과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줄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대선후보들이 의원들을 모셔오는 것이다. 줄 세우기가 아닌 모시기이다. 김근태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지지 또한 기대한다. →정동영 고문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노력은 하나. -정 고문의 담대한 진보, 그리고 저의 평등 국가는 비전이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 경제위기가 눈앞에 닥쳐 있는 이때 내공 있는 많은 분들과 드림팀을 만들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어떻게 보나. -저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다. 본격 승부는 이제부터다. 지역순회경선 첫 일정이 8월 25일 제주인데, 제주를 주목해 달라. 표심은 제주에서 확인될 것이다. →문 고문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표의 확장성이 없다. 과거 퍼스트레이디와 과거 비서실장으로는 구도가 잘 설 것 같지 않지만 저는 구도(귀족 대 서민, 과거 대 미래)가 너무 잘 서지 않는가. 선거의 절반은 정책, 나머지 절반은 구도라고 본다. 대척점에 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생의 탄자니아 대사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 후보는 언행이 신중해야 하는데. -친인척 문제를 재밌게 이야기한 거다. 그게 마치 언행이 신중하지 못한 것처럼 보도됐다. →형제들 중에 재산 등 문제가 될 만한 사람이 없나. -참으로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이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 평범하고 정직하게 사는 편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경쟁과 협력 관계 설정은. -이달 말이면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까. 당에 참여해서 원샷 경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 것 같지 않다. 우리 당에서 뽑히는 사람이 안 원장과 연대나 단일화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입장이다. 특별한 채널은 없다. →안 원장이 어느 순간 포기해 버리면 민주당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데 대비책은 있나. -당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본다. 포기했을 경우에도 우리 당의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안 원장을 통해서 기대했던 희망적 메시지를 잘 안아내면 안철수 현상을 잡아낼 수 있을 듯하다. 안 원장은 공적가치를 중요시했던 분이라 그냥 포기하지는 않을 듯하다. 본인이 직접 하거나, 공공성을 실현해 낼 후보나 당에 힘을 보태 주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토리는 있는데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스토리가 콘텐츠라고 본다. 저는 연합정치, 이런 걸 해 왔다. 통합의 리더십이다.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하다.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제가 가장 경험을 많이 했던 사람이다.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기 힘들어서 그렇지 되면 정말 잘할 사람이 저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은. -대선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는 매우 중요하다. 통합진보당은 합법적 대중정당이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희생을 기대한다. →2040년 탈핵(脫核)은 어떻게 달성하나. 그 후의 대책은. -원자력발전소 수명을 30년으로 봤을 때 앞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 2040년까지는 원전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탈핵으로 가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원자로 폐로 산업도 성장 동력이다. 이 부분으로 진출하겠다. →정말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한국의 시대상황과 민생이 절박하다. 남북문제도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상대 쪽은 박근혜라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출마를 하고, 박근혜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박근혜를 누가 꺾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엉망으로 운영하며 국민에게 준 고통도 만만치 않지만 박근혜의 집권은 역사의 퇴행이고 유신의 부활이라고 본다. 박근혜 자신이 이미 독재자이다. 민주주의 기본인 소통과 경청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삶의 축적이 김두관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이 됐다고 하루아침에 독재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도지사직을 버리고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정으로 박근혜 집권을 막는 데 김두관이 제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손학규 “한반도 중립화… 임기내 사실상 통일”

    손학규 “한반도 중립화… 임기내 사실상 통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16일 한반도 통일의 장기 비전으로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대통령 임기 내에 사실상의 통일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의 즉각적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개최,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은 ‘통일 한국’을 어느 한 편의 동맹관계에 서지 않는 중립국으로 만드는 구상이다. 그는 “이념적 차원의 중립국이 아니라 군사적 중립국이다. 한반도의 중립화 통일이 역내 관련국으로서는 핵무장한 북한으로부터 발생하는 안보 불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 간 경제안보공동체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주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평화 애호국가이자 동아시아 협력의 허브 국가를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손 고문은 “미국이 중립화 통일방안을 동북아 전진기지의 상실이라는 전략적 손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북한의 핵무장에 따른 안보상 위험을 제거하는 점 외에도 중국과의 갈등 소지를 최소화하면서 동북아 안정으로 새롭게 창출되는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대한 군사적 완충지역으로 둘 수 있다는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립화 통일방안이야말로 남북연합 후의 남북관계 발전의 장기적 목표이자, 동시에 북한의 변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련 당사국들의 협의 과정에 달려 있다.”며 “(주한미군이)중국과의 갈등과 분쟁을 유발하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고문은 “(새누리당)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분열을 낳게 될 것”이라고 박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마돈나, 르펜 나치 비유’ 佛 극우정당 “고소할 것”

    ‘마돈나, 르펜 나치 비유’ 佛 극우정당 “고소할 것”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당 대표를 모독했다.”며 미국의 팝 디바 마돈나를 고소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전날 밤 파리 근교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마돈나의 콘서트에서 상영했던 동영상에서 비롯됐다. 당시 마돈나는 ‘노바디 노즈 미’(Nobody Knows Me)라는 노래를 부르며 배경으로 동영상을 깔았는데, 국민전선의 당수인 마린 르펜의 이마에 독일 나치의 상징인 십자 모양의 ‘스와스티카’가 붙여진 모습이 등장한 것. 아돌프 히틀러 나치당 당수와 닮은 영상까지 뒤를 이었다. 이 콘서트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관객들이 해당 동영상을 보면서 ‘헉’ 하고 놀라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AFP는 전했다. 국민전선 부대표인 플로리안 필리포트는 이날 “우리는 이런 혐오스러운 비유를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번 주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프랑스 대선주자로 나섰던 르펜 당수는 이미 해당 동영상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30여개국을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 마돈나는 첫 공연을 시작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선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비(非)문재인 주자 진영도 주말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문재인 따라잡기’에 부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손 고문은 14~15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에서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면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장 등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핵심으로 있었던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손 고문은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권에 500만 표가 훌쩍 넘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표 차로 정권을 내준 것은 민주 세력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 고문은 앞서 전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 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꼭 정권 교체를 하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전 지사는 의료비 및 통신비, 교육비 절감 대책 등을 내놓으며 ‘정책통’ 면모를 부각시켰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교육비 절감 등을 통해 4인 가구 기준 연간 생활비 600만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휴대전화 음성·문자 무료 등을 통해 통신비를 연간 120만원,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과 반값 대학 등록금제 등을 통해 교육비 연간 387만원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해 기름값 연 36만원, 중증 질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으로 연간 60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기자회견 전 의료주권모임, 환자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최근 수족구병에 따른 유아 사망과 관련, 각종 수인성 질병 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관람했다. 박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지킴이 박준영이 당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선봉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박 지사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전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해 탈락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박 지사는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의 통일 첫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한·미 양국의 평양대표부 설치와 북한의 서울·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다. 또 친환경 중농정책을 통해 식량 자급률을 23%에서 5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박 지사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 인창고,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나와 ‘국민의 정부’ 때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내리 3선 도지사에 성공한 박 지사의 대선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빅3, 전통적 지지기반 호남민심 쟁탈전

    민주 빅3, 전통적 지지기반 호남민심 쟁탈전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민주통합당 빅3 대선주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호남 민심 쟁탈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얻어야 당내 후보 자리를 따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구태의연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도 적지 않지만 이들이 호남을 외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현실론도 엄연하다. 호남 민심이 수도권 민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 인사 영입과 조직 확장 경쟁도 치열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문 고문은 누구보다 호남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13~14일 이틀간 전북을 방문해 호남 민심에 정면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문 고문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다. 5월 말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수행, 여수엑스포장을 방문했었다. 문 고문은 13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2060년경에 원전에 의존한 전력생산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과 새만금 간척지 등 현장을 방문, 자신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구상을 점검했다. 문 고문은 14일에는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간다. 손 고문은 5월 17일 전남대 강연으로 비전투어를 시작했다. 3일간 목포, 영광, 순천, 여수 등 호남투어를 했다. 5월 말에는 전남 구례 생활협동조합 행사에도 참가했다. 6월 말과 7월 초엔 전북을 잇따라 방문했다.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다음 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고,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선 “김 전 대통령을 닮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DJ가 활용해 성공을 거두었던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도 복합적인 노림수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DJ의 구호를 활용해 호남인의 정서에 다가서고 국회의원과 장관, 도지사와 당 대표까지 역임한 자신의 정책 능력을 과시하는 효과도 노린다. 손 고문은 14일 목포를 방문해 목포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15일에는 광주로 이동해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 등을 한다. 김 전 지사는 13일 아침 현충원의 DJ 묘소를 참배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사저인 동교동 집으로 부인인 이 여사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 여사에게 “김 전 대통령의 남북평화를 위한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민주주의와 남북화해협력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미완의 과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여사는 “당 후보 지명을 꼭 받으시라.”는 덕담과 함께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8일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해 호남민심을 두드렸고, 다음 날에는 거의 잠을 자지 않는 강행군 속에 광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호남 인사 영입에 정성을 기울이면서 호남에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성장률 추락도 살피고 있나

    한국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7%에서 올 4월 3.5%로 떨어뜨린 데 이어 어제 다시 3.0%로 낮췄다. 그제 13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우울한 전망이 아닐 수 없다. 한은은 “원유 도입단가 하락이 올해 경제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 성장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불안이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이어진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시장 한파에 발목 잡힌 민간소비 증가율은 2.8%에서 2.2%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출 감소가 생산의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당초 예상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현재로서는 하방위험이 더 크다.”고 밝혀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정부가 긴급 처방으로 내놓은 8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가 모두 효과를 발휘하더라도 3% 성장이 힘든 상황에서 여야 대선주자들은 온통 재벌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경쟁에 골몰하고 있다. 세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경제 현실과 경제운용의 핵심가치인 재정건전성을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대외변수에 극히 취약하다.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과 중국, 미국의 경기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성장’은 비인기 품목이라는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 추락은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물론 재벌의 과도한 탐욕은 제어돼야 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양극화 심화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그럼에도 아무리 복지를 확대하고 재벌에 재갈을 물리더라도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집중된다. 대선주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꿈’과 ‘행복’도 한낱 허황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성장을 포기한 분배정책이란 있을 수 없다. 국가 빚을 늘리면서 복지를 확대한다는 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따라서 대선주자들은 성장 엔진이 꺼져 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위한 고민도 깊이 해야 한다.
  • 경선기획단 “결선투표제 반대”… 孫·金 강력 반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문재인 상임고문 대 손학규 상임고문·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비(非)문재인’ 대선주자들이 정면충돌했다. 문 고문측을 제외한 각 캠프 의원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장은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 “기획단 회의 결과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 이후 다시 결선투표를 한다는 것은 대선 동력이 떨어지고 현실적으로 무리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30일 제한 범위를 넘어서 위탁관리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반대론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추 단장은 “토의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회부해서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며 결선투표제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선기획단은 15일 전체회의에 앞서 한 차례 더 대선주자 대리인 간 회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발끈했다. 현재 야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고문만을 위한 경선 룰이라며 반발했다. 손 고문 측 국회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컷오프)을 폐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기획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의원단은 “결선 투표는 과반수 지지 확보로 후보의 정당성 및 대표성 확보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다수의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비용 또는 실무적 이유로 결선투표제를 반대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결선 투표 없이 지지율 30% 내외인 1위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지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룰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안 된다. 결선투표를 도입하면 50% 이상 되는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적극 요구했다. 그는 문 고문을 겨냥해 “경선 룰은 개방성, 역동성,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룰로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문재인당’을 만들려는 기획단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결선 투표 도입에 찬성했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문 고문을 선출하기 위해 문 고문에게만 너무 일방적으로 좋은 경선 룰이 정해지고 있다. 결선투표를 통해 지지율이 과반인 후보를 뽑아야 하며 자의적인 후보 판단과 확정은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인기투표가 아니라 ‘국민검증단’의 검증이 필요하다. 결선투표제의 취지는 좋은데 대선이 160일밖에 안 남았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획단이 내놓는 경선 룰의 윤곽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문 고문 측은 기획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란 원칙이 민심으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 부족과 비용 문제에 대한 기획단의 검토내용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각 후보들도 이해관계가 있으니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본다.”면서 “기획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 측은 일대 다수로 경쟁하는 게 표의 분산을 가져와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결선투표로 1, 2위 두 명으로 후보가 압축될 경우 문 고문의 반대 세력들이 단합해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주자 대변인 윤곽 ‘舌戰 점화’

    대선주자 대변인 윤곽 ‘舌戰 점화’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입’인 대변인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캠프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국민과 접촉하는 첫 번째 창구이자 후보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후보들은 대변인 경험, 친화력, 논평력 등 제각각 비밀병기를 장착한 대변인들을 기용해 경선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누구의 입이 가장 셀까.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2일 18대 국회 때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전 전 의원은 “스토리텔러가 돼서 ‘김두관을 읽어주는 여자’ 전현희 대변인이 되겠다. 두관이 명관”이라고 김 전 지사를 치켜세웠다. 김 전 지사 핵심 측근은 “도회적인 전문가 이미지의 여성 대변인 출신인 전 전 의원이 경력은 물론 지방 출신의 남성성이 강한 김 전 지사 이미지를 보완해 줄 수 있어 삼고초려해 모셨다.”고 말했다. 친화력과 노련미를 갖춘 전 전 의원과 함께 20대 여성,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남성 대변인도 물색 중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앞서 도종환 의원과 진선미 의원을 각각 대변인으로 임명해 ‘투톱 체제’를 갖췄다. 시인 출신의 도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탁월한 ‘글발’ 등 논평 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노무현재단 이사로 같이 활동하면서 문 고문의 생각을 잘 알아 문 고문이 직접 대변인직을 제안했다. 민주변호사모임 출신인 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때 가장 열심히 지원 유세한 비례대표로 꼽히며 성실함과 친화력이 인정을 받았다.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변인은 당직자 출신으로 당내 사정에 밝은 이원욱 의원이다. 이 의원은 정 고문과 고려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후보에 대한 로열티가 높고 친화력이 뛰어나 언론 관계에 있어 적임자로 평가됐다.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손학규 상임고문은 아직 대변인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손 고문의 캠프 비서실장이자 유일한 초선 의원인 최원식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민주 대선주자들 정책행보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민주 대선주자들 정책행보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민주통합당 주요 대선 주자들은 12일 정책 행보를 이어 가며 실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문 고문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초선 의원으로서 데뷔 질의를 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쟁 상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文, 박재완 재정부장관 추궁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초선 의원으로서의 첫 질문이다.”라며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벌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문 고문은 “순환출자 때문에 떡볶이 등 골목상권까지 재벌이 넘보는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미 이뤄져 있는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는가.”라고 순환출자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균형 있게, 신중하게 해야 한다. 머리를 맞대고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만 답변했다. 문 고문은 이어 오후에는 민주당 대학생 청년자문단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등록금 등 대학 교육 문제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문 고문 측은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해 정책 공약을 다듬어 가는 ‘동행’ 행보의 하나로 대학생 상대 강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전북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孫, 대학생들과 ‘토크배틀’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사회정책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손 고문은 “가계 부채가 통계상으로만 900조원이 넘는다. 어느 정도 부채 탕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중간 결론”이라면서 “통합도산법을 개정해 균형 잡힌 채무 조정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어 “빚을 갚을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채무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정책이 아닌, 대출 자체를 책임 없이 하는 일이 없도록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얘기하는 것처럼 약탈적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오전에는 영등포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전날 성폭력 범죄 친고죄 전면 폐지 등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권리 보장책을 밝힌 것과 관련한 행보를 이어 갔다. 그는 저녁에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서강대에서 젊은이들과 ‘토크배틀’을 갖고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했으며 취업과 등록금 문제 등 젊은이들의 고충을 들었다. ●金 “박근혜 방탄투표 사과하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광화문에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방송통신위원회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기자회견장을 지지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논란과 관련해 망 중립성의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통신비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주력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한 특권 버리기 약속을 저버린 것일 뿐 아니라 대선 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주자 다자 대결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문 고문의 지지율은 18.3%로 안 원장(16.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38.8%로 여전히 1위였다. 지난 8일 출마 선언을 한 김 전 지사는 5%대 지지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6일만 해도 2.7%로 손 고문(3.9%)에게 뒤졌지만 9일 4.7%, 10일 5.5%, 11일 5.5%로 손 고문을 앞섰다. 손 고문의 지지율은 9일 3.3%, 10일 2.6%, 11일 3.5%였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결국 ‘제식구 감싸기’… 새누리 말바꾸기 대선가도 자충수

    결국 ‘제식구 감싸기’… 새누리 말바꾸기 대선가도 자충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11일 국회 주변의 심상치 않던 분위기가 결국 ‘체포 거부’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검찰의 무리수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역대 국회에서 되풀이돼 온 ‘동료의원 감싸기’가 19대 국회에서도 재연됐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야 관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 징후’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는 불체포특권의 오·남용 등 과거 전례를 극복하고 새 변화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가결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김용태 의원은 “이 원내대표께 묻겠다. 이것(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론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김성태·김태흠·남경필·윤상현·조해진 의원 등이 나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반발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시간도 40분가량 지연됐다. 본회의에서도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김용태·남경필 의원이 연이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의 경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게 아니고, 정 의원 역시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이라면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국회가 피의 사실을 인정해 주는 꼴이자 영장실질심사를 미리 해 주는 꼴”이라면서 체포동의안에 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남 의원도 “불체포특권은 포기할 수 있지만, 검찰이 원할 때 체포동의안을 내면 (국회는) 아무런 판단의 근거도 없이 동의를 해줘야 하느냐. 이런 관행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표결에서 기권할 것을 제의했다. 정 의원 본인도 신상발언에 나서 “이번 사건은 표적 수사요, 물타기 수사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표결 결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당내에선 지난 9일 마무리된 상임위 배정에서 희망 상임위에 배치되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원내대표를 향해 분풀이를 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본회의 직후 문자메시를 통해 “이번 시련을 저의 정치활동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 의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의원이 무죄를 입증할 경우 이번 표결은 ‘기사회생’의 기회로 간주되겠지만, 반대로 유죄로 판명되면 새누리당이 ‘폭탄 돌리기’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경위가 어찌됐든 새누리당도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추진해 온 새누리당으로서는 말바꾸기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원내지도부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도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물을 사안이 맞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당 지도부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수습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여야 대선 경쟁에도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약속을 지키는 ‘원칙·신뢰 정치’ 이미지에도 일정 부분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출마 첫 행보로 이날 충청권 방문에 나선 박 전 위원장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두언, 체포안 부결직후 보낸 문자 내용이…

    정두언, 체포안 부결직후 보낸 문자 내용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11일 국회 주변의 심상치 않던 분위기가 결국 ‘체포 거부’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검찰의 무리수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역대 국회에서 되풀이돼 온 ‘동료의원 감싸기’가 19대 국회에서도 재연됐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야 관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 징후’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는 불체포특권의 오·남용 등 과거 전례를 극복하고 새 변화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가결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김용태 의원은 “이 원내대표께 묻겠다. 이것(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론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김성태·김태흠·남경필·윤상현·조해진 의원 등이 나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반발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시간도 40분가량 지연됐다. 본회의에서도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김용태·남경필 의원이 연이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의 경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게 아니고, 정 의원 역시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이라면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국회가 피의 사실을 인정해 주는 꼴이자 영장실질심사를 미리 해 주는 꼴”이라면서 체포동의안에 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남 의원도 “불체포특권은 포기할 수 있지만, 검찰이 원할 때 체포동의안을 내면 (국회는) 아무런 판단의 근거도 없이 동의를 해줘야 하느냐. 이런 관행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표결에서 기권할 것을 제의했다. 정 의원 본인도 신상발언에 나서 “이번 사건은 표적 수사요, 물타기 수사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표결 결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당내에선 지난 9일 마무리된 상임위 배정에서 희망 상임위에 배치되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원내대표를 향해 분풀이를 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본회의 직후 문자메시를 통해 “이번 시련을 저의 정치활동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 의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의원이 무죄를 입증할 경우 이번 표결은 ‘기사회생’의 기회로 간주되겠지만, 반대로 유죄로 판명되면 새누리당이 ‘폭탄 돌리기’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경위가 어찌됐든 새누리당도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추진해 온 새누리당으로서는 말바꾸기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원내지도부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도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물을 사안이 맞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당 지도부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수습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여야 대선 경쟁에도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약속을 지키는 ‘원칙·신뢰 정치’ 이미지에도 일정 부분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출마 첫 행보로 이날 충청권 방문에 나선 박 전 위원장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보육 대란의 해법/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기고] 보육 대란의 해법/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0~2세 무상보육을 시행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고소득층에 대한 불필요한 지원 논란, 보육과 양육 간의 부모 선택권 강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영아에 대한 가정 양육 권고, 지방재정 악화 문제 등이 더해져서 정책 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정책입안자가 읽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혼란의 원인은 먼저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보육정책과 정부가 추진하는 보육정책의 의미가 같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다. 부모들은 단순한 비용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이를 기관보육에 대한 비용 지원으로만 응답함으로써 가수요 급증에 따른 재정 문제를 불러왔다. 지금 논의되는 대안 역시 단순히 가정양육과의 경제적 형평성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다. 보육정책은 여성 취업, 가족 돌봄, 저출산 심화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OECD는 2세까지는 가정 내 양육을, 그리고 3세부터는 어린이집 양육을 권고하고 있다.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 역시 사회적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어린 시기에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렇지만, 단순히 아이는 엄마가 집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섣부르게 내릴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문제의 대안은 여성인력 활용이 우선이다. 따라서 자녀양육 지원 역시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을 전제로 장기적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의 동등한 양육권리와 의무, 신뢰할 수 있는 대리 양육자, 육아휴직 및 단축근무 활용, 적절한 육아휴직 기간 및 급여 수준 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자녀양육지원정책은 양육 시간 보장, 양육 비용 지원, 양육 서비스 지원 중 어디에 무게를 두고 어떤 조합으로 접근하는가에 따라 저출산 심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정체, 영아의 보육 이용률 이상 급증 등 관련 사회현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영향을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한다. 또한, 주 양육자뿐 아니라 긴급·일시 지원을 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까지도 포괄해야 한다. 자녀양육에 장애가 되는 장시간·불규칙한 근로시간, 직업 불안정성 등의 문제는 이를 개선하려는 전방위적인 노력뿐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이를 방어해 내는 연계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특히 직장, 혹은 자녀에게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일시적 돌봄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역할은 부모 이외에도 이웃, 친족, 신뢰할 수 있는 자녀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은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지속하여야 한다. 만약 지원 서비스 부족으로 말미암아 엄마가 직업을 포기하게 된다면 이는 사회적 비용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처지에서 자녀를 낳기 전에 직업을 가지면서도 자녀양육이 가능하겠다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부모와 직장 그리고 사회가 자녀양육에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전방위적인 양육지원시스템을 갖추고, 가족은 스스로 자녀양육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질 때 현재의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강한남자’(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손학규), ‘인생 역전 일꾼’(김두관). 민주통합당의 ‘빅3’대선 경선 주자들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노태우의 ‘보통사람들’, 김영삼의 ‘신한국 건설’,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과 같은 이미지 마케팅이 치열했지만 유권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요즘에는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샌님’이미지가 강했던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지난 1월 7일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벽돌 격파 시범을 보이더니 지난달 24일에는 특전사전우회 주최 마라톤에 참석, 특전사 군복과 공수장비를 착용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문재인은 샌님’이라는 고정관념 깨기를 시도했다. 지난 8일에는 일산 대화동에 있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타석에서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며 경희대 재학시절 학년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우승했던 실력을 과시했다. 다음 날에는 런던 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태릉선수촌을 찾아 유도 국가대표인 왕기춘·김재범 선수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특전사에 복무할 때 배웠던 격투기 기술과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잠시 배운 기술을 두 선수에게 쓴 것이다. ‘강한 남자’ 이미지는 강한 리더 전략으로 연결된다. 문 고문은 지난 1일 세종시를 찾았을 때도 ‘강한 지방 선언’을 발표했고, ‘강한 복지국가’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강한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보다 젊고 강한 이미지를 위해 측근들이 문 고문의 흰머리 염색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저녁있는 삶, 희망이 있는 아침’이란 슬로건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내용을 채우는 식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정책’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일자리·여성·복지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정시퇴근 및 연장·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 정책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입법화 등 비정규직 정책, 청춘연금 및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50%달성 등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교수의 강연을 듣는 듯 항상 어렵고 점잖은 말만 해 왔던 그가 최근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솔직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도 반전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 여성,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간담회도 열고 있다. 손 고문은 11일에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갖고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사회’에 대한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일 1회 정책간담회’는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그만의 공략법이기도 하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마을 이장에서 군수와 장관을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역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위만 빼면 지금도 서민”이라고 강조하며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다른 야권 후보와 ‘청와대 영부인’으로 통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때도 그는 항상 헤어 제품을 발라 뒤로 넘겼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리고,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다소 칙칙한 회색 정장을 입어 세련미와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외곽지원조직 ‘피어라 들꽃’ 창립제안모임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선 행보도 ‘서민’과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민생밀착형이 많다.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의 한 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이 돼 빨간 목장갑을 끼고 직접 손님을 맞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말을 건네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광주와 세종시, 10일 최북단역인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데 이어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서민과 통하는 2013 희망대장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손학규 “박근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위선이다”

    손학규 “박근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위선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구하는 복지·경제 민주화는 “결국 위선, 위장,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고문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이 ‘우리 아버지도 복지국가가 최종 목표였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는 김종인 교수를 영입했는지 모르지만 새누리당 정책의 핵심은 (대기업 간부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다. 물과 기름을 한꺼번에 섞고 있는데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겠는가. 위선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손 고문은 이어 “나는 (박 전 위원장이) 유신 독재 핵심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 연좌제로 얼마나 고생했느냐.”면서 “박 전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상대가 되면,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나는 박근혜 너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겠다.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현재는 이미지 싸움으로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침에 아내한테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야겠어’라고 했다.”는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탈당한 데 대해 후회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손 고문이 지난해 대표 시절 1차 야권 통합을 통해 ‘폐족’으로 불리던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당내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당시 합류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에 비해 손 고문의 지지율은 턱없이 낮다. 재주는 손 고문이 넘고, 돈은 문 고문이 번 것 아닌가. -그런 게 통합이다. 통합해서 내 지분만 키우는 건 손학규의 통합 정신이 아니다. 난 민주당에 와서 중심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다 해도 야권 통합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수도권의 낮은 지지율로 봐선 손 고문의 수도권 후보론 자체가 설득력이 약한 것 같은데. -수도권을 얘기한 것은 지역 구도가 이번 대선의 구도가 아니다. 굳이 따지면 계층 구도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중간층, 중산층 표의 향배가 대선을 가름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지지율이 어떻든지 양자 선거가 되면 49대51이 될 것이다. 그러면 중간층의 표가 승패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그것은 지난 분당 선거 구도와 같을 것이다. →인생 선배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정치적으로 백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 대선 출마를)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단하는 것은 소중한 자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우리는 힘없다. 누구와 손잡겠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가 제대로 국민을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 ‘나라의 재목이지만 숙성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 김 전 지사와 연대해 후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는가. -문 고문이나 김 전 지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고 대선 경선에 나서야 할 분들이다. 누가 이 난국을 헤쳐나갈 사람인지는 결국 당원과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고 결국 손학규를 택할 것이다. 후보 간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집권한다면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할 것인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제도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치 문화가 중요하다. 제도를 통해 바꾼다기보다 우리가 어떤 리더를 제대로 뽑고 어떤 정치 문화를 만드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손 고문이 내놓은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네덜란드에 비해 우리 노동자가 연평균 4.5개월 더 일한다. 지금 우리가 노동 시간을 줄이면 나머지 필요한 노동력을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할 수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본 틀은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더 만들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복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 ‘시민과 가까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주말을 맞아 대선후보 예비경선의 승리를 위해 시민과 접촉하고 정책을 발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8일 방출·퇴출 선수로 구성된 고양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패자 부활의 정신을 강조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문 고문은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부근 고양원더스 훈련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문 고문은 재기에 성공한 이희성 선수를 만나 “(이 선수는) 고양원더스만의 희망이 아니다. 패자부활이라는 것은 국민에게도 큰 희망이다.”라며 LG입단을 축하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넥센에서 방출된 후 고양원더스에 입단했고, 지난 6일 LG 입단이 결정됐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협동조합 난장 한마당 개막식에 참석, 자신이 협동조합 정책의 원조임을 내세웠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했던 손 고문은 자신이 주창한 ‘저녁이 있는 삶’ 관련 정책에 대해 “정시퇴근제도가 자리 잡으면 일자리 73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8일 외부 일정을 생략한 채 9일 있을 관훈클럽 초청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8일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중소기업부·여성가족복지부·보건체육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민주정부 개혁과제와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월요 포커스] 제2의 돼지 저금통 ‘560억원 대선용 펀드’ 나오나

    올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사용할 법정 선거비용 560억원을 모으기 위한 대선용 펀드가 나올 것으로 보며 주목된다. 8일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대선예비주자들의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거용 펀드 대행사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젊은층, 시민사회세력, 인터넷 이용자 지지기반이 강한 주자일수록 본선에서 펀드를 적극 활용할 태세다. 실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만약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당과 협의해 대선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조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인사도 “대선용 펀드는 투명한 정치 실현의 도구로 가치가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다른 주자 측도 “본선에 갈 경우 펀드는 지지세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등 새누리당 후보 진영은 아직까지 별다른 검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아직 선거자금을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 같고, 때문에 현재까진 (펀드)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드 모금이 지지세 확산으로 활용되는 야권의 상황을 봐가면서 모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용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선거를 치른 뒤 보전받은 국고보조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이자와 함께 돌려주는 제도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 유시민 후보가 펀드로 경기도지사 후보 법정 선거비용 40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는 박원순 시장이 펀드로 법정 선거비용 38억원을 마련해 관심이 더 높아졌고, 지난 4·11 총선 때도 30여명의 후보자가 1억~2억원 규모의 선거펀드를 조성해 활용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된 사례는 없었다. 과거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 등을 중심으로 ‘돼지저금통’ 모으기가 이뤄졌으나 선거 후 돌려주는 펀드와는 성격이 달랐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10~15%이면 법정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게 된다. 득표 가능성을 보고 지지자들이 후보자 펀드에 가입하게 된다. 따라서 국고보조를 받지 못하는 예비후보 단계에서는 펀드 활용이 없다. 보전받을 확률이 불투명하고 법적 논란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선용 펀드는 앞서 총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 때 등장한 펀드보다 규모나 참여자 수 등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월 대선에서 후보자 1인당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법정선거비용 한도액은 국민 1인당 950원씩, 559억 7700만원이다. 규모가 커질 경우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차입과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회계보고만 정확히 하고 기간 내에 돈만 갚는다면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최지숙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WKBL 총재 최경환 의원

    WKBL 총재 최경환 의원

    최경환(57) 새누리당 의원이 앞으로 3년 동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을 이끈다. WKBL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를 열어 최 의원을 제6대 총재로 추대했다. 대구고-연세대를 나온 최 의원은 경북 경산·청도를 지역구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3선에 성공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선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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