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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송환 어선 391흥진호 20일 위치보고 후 통신두절

    북한 송환 어선 391흥진호 20일 위치보고 후 통신두절

    북한이 돌려보내기로 한 우리 어선 ‘391흥진호’는 지난 20일 이후 공식적인 통신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주시수협 소속 391흥진호는 지난 16일 복어잡이를 위해 울릉 저동항에서 나간 뒤 20일 오전 10시 19분 울릉 북동방 약 183해리(339㎞)에서 조업한다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알렸다. 선박안전조업규칙 23조에 따라 출항한 어선은 하루에 1회 이상 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해야 한다. 울릉 북동방 약 183해리 지역은 대화퇴어장에 속해 비교적 수심이 얕고 영양염류가 많아 수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러나 391흥진호는 이후 조업위치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흥진호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마지막 위치를 보고한 지 36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정해 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대화퇴 인근 해역은 파고 4∼7m, 초속 16∼22m로 기상 여건이 나쁜 상황이었기에 해경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육지에 있던 391흥진호 선장 지인은 22일 오전 위성전화로 울릉도 북동방 200해리(370㎞)에서 조업 중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관계 기관에 전했다. 흥진호 선주 A(64)씨는 “391흥진호 선장과 통화했다는 지인이 나중에 통신기록을 확인해보니 22일 아니라 20일에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를 착각해서 잘못 얘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391흥진호가 복귀하면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391흥진호를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와 선원을 27일 오후 6시 30분(평양시간 오후 6시)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생경영] KT “소외계층 고독사 없게”… IoT LED 전등 설치

    [상생경영] KT “소외계층 고독사 없게”… IoT LED 전등 설치

    KT는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과 남대문 쪽방촌 80가구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한 LED 전등을 달아 주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1인 가구의 고독사, 특히 소외계층의 비극을 미리 막기 위한 배려였다. IoT 센서는 장기간 사람 움직임이 없으면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관리자에게 통보해 주는 시스템이다.남대문 지역 상담센터 간호사 한진희(47)씨는 “연휴가 길었던 지난 추석엔 쪽방촌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면서 “당시에도 어르신 한 분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모시고 갔다. 스마트 전등이 없었다면 조기 발견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KT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이웃, 사회와의 상생 경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앞서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도서지역 독거노인 대상 실버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작 감지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의 응급 상황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그러면 담당자는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거나 비상 버튼으로 직접 통화를 하게 된다. 올 1월에는 서해 백령도, 교동도에서 고독사를 막기 위한 ‘안부 알리미’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상무)은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안전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구두’ 아지오, 폐업 딛고 다시 문 연다

    ‘문재인 구두’ 아지오, 폐업 딛고 다시 문 연다

    ‘문재인 구두’로 이름을 알렸던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가 다시 사업을 재개한다.유석영 구두 만드는 풍경 전 대표는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뜨겁게 (성원)해 주셨기 때문에 조금 고생스럽고 더디더라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신은 구두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지오 다시 사겠다고 얘기했다”며 “아직 샘플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선주문이 들어와 공장을 만들고 재료도 사면서 막 출발한 상태”라고 전했다.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는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무릎 꿇고 참배하는 과정에서 닳은 구두 밑장이 화제가 되면서 아지오도 덩달아 유명세를 탔다. 해당 아지오 구두는 문 대통령이 2012년 9월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구두데이’ 행사가 치러질 때 직접 구매한 것이다. 그러나 새 구두를 주문하려 했지만 2013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했고, 성원이 모여 사업 재개까지 이른 것이다. 유 전 대표는 “이제는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고 사주시고 기부해 주신다. 이 레이스는 아마 성공일 것 같다”고 했다. “사업을 재개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신청해서 다시 살 수 있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유 대표는 “그냥 드리는 건 김영란법에 걸려 당시 그 가격을 받고 그대로 드릴까 한다”며 웃었다. 유 대표는 내년 봄쯤 아지오 구두의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쓴 열매 삼키지 않겠다”… ‘강한 중국’으로 국제질서 재구축

    [시진핑 2.0시대] “쓴 열매 삼키지 않겠다”… ‘강한 중국’으로 국제질서 재구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제시한 집권 2기 청사진의 핵심은 ‘강한 중국’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이 근대 이후 고난을 겪었던 중화민족을 떨쳐 일어나게(站起來) 했고,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을 부유하게(富起來) 했다면, 시진핑은 강대한(强起來) 중국을 만들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강한 중국’ 노선은 단연 외교·군사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와 25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 존중과 공평·정의, 협력·상생에 기초한 ‘신형 국제 관계’의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평화 외교’를 강조했다. 그러나 “그 어떤 나라도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도 했다. 국제사회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시 주석의 진심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선 적어도 중국이 현재 갈등·대립 중인 외교·안보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속내가 묻어난다. 기존의 미·중 간 외교·안보·무역 갈등은 물론 중·일 영토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서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뜻이다. 특히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가 간에는 동맹이 아닌 동반자로서 새로운 교류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시 주석이 강조한 대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이 발언을 하면서 “냉전 사유를 버리고 대항이 아닌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과 북·중 혈맹 모두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 동맹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동시에 북·중 혈맹을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돌리려는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신형 대국 관계’ 대신 ‘신형 국제 관계’를 강조했다. 동등한 지위를 요구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미국이 계속 무시하자 중국이 양자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다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하는 중국 외교의 전통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자국 우선주의로 내달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같은 중국식 프로젝트로 국제질서를 재구축해 미국 패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야망이 숨어 있는 셈이다. BBC 중문망은 중국의 외교 방향이 덩샤오핑이 제시한 도광양회(韜光養晦·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힘을 키운다)와 장쩌민(江澤民) 시기의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 낸다)를 넘어 분발유위(奮發有爲·분발해 성과를 낸다)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BBC는 “중국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투자와 교류로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대테러,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한 중국’은 군사적 충돌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 덩샤오핑이 ‘군대는 인내해야 한다’(軍隊要忍耐)고 했으나, 시 주석은 ‘싸워서 이기는 군대’(能打仗 打勝仗)를 만들고 있다. 시 주석은 2020년까지 군의 기계화와 정보화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룬 뒤 2035년에는 국방·군대 현대화를 실현하고 2050년엔 세계 일류 군대를 건설하겠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5년 동안 마오쩌둥 이래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인민해방군을 완전히 바꾸었다.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 형태를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의 15개 부·위원회 체제로 바꾸는 한편 4대 군구(軍區) 체제를 동·서·남·북·중 5부 전구(戰區)로 개편하고 병종도 육·해·공 3군에 로켓군과 전략지원부대를 추가했다. 홍콩의 중국 문제 전문가 류쓰루는 “시 주석의 군대개혁은 옛 소련식 체제를 바꿔 미국 군대의 모델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의 작전지휘는 중앙군사위의 4개 총부가 군구에 지시를 내리면 야전군, 사단, 여단, 연대 사령부를 거치는 단계별 상명하달 시스템이었으나, 지금은 중앙군사위가 직접 군인 한 명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미군의 지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장비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4월 자국산 최초의 항공모함 진수를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중·대형 함정 10척을 건조했다. 6월 말 진수한 055형 자국산 미사일 구축함은 스텔스 기능과 레이더 성능, 정보처리 능력, 순간 최고속도 등이 미군 주력인 줌월트보다 앞선다고 중국은 자부한다. 쉬정 홍콩 즈밍연구소 국장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가 되려면 실전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군은 새로운 체제와 무기 장비의 효용성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한 차례 실전을 벌이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강민혁, 의사 커플의 라면 데이트 “연애해버리죠”

    ‘병원선’ 하지원♥강민혁, 의사 커플의 라면 데이트 “연애해버리죠”

    ‘병원선’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의사커플 하지원, 강민혁의 라면 데이트 스틸을 공개했다.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드디어 연애를 시작한 송은재(하지원), 곽현(강민혁). 병원선 사내커플이 된 두 사람은 열일 후 틈새 로맨스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모종의 이유로 거제도까지 직접 발걸음 한 두성 그룹의 수장 장태준(정동환)에 존폐의 위기에 처한 병원선이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료애와 신뢰로 쌓아온 슬로우 로맨스를 그리던 외과 의사 송은재와 내과 의사 곽현이 드디어 쌍방통행을 시작했다. “연애할까요? 연애 해버리죠, 우리”라는 현의 심쿵한 청진기 고백에 은재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 커플이 된 것.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현과 달리 인생 첫 연애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은재는 “누가 듣겠다”며 “동료로서의 시간과 연인으로의 시간을 구분하는 디테일한 규칙”을 논해 냉정한 외과의사 의 얼굴 뒤에 감춰졌던 귀여움을 드러냈다. 오늘 공개된 스틸 속에는 비밀 아닌 비밀연애 중인 두 사람이 기숙사 부엌에서 함께 라면을 끓여먹는 달달한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끈다. 망망대해 위에서 날카롭게 울렸던 총성에 생사를 오가던 위기를 이겨내고, 바야흐로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한 이들이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연애를 하는 듯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한편, 순항 중인 의사커플의 로맨스와는 달리 갑작스레 거제도를 방문한 뜻밖의 거물에 병원선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될 예정이다. 거물의 정체는 은재가 서울대한병원에 있던 시절, 우연히 사고를 목격한 후 집도했던 완벽한 수술로 목숨을 구한 환자 장성호(조현재)의 아버지인 두성 그룹 회장 장태준. 공보의들이 섬사람들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하는 소박한 병원선과는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장회장이 무엇을 목적으로 거제도를 찾은 것일지 긴장감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 관계자는 “오늘 방송에는 배우 정동환이 재등장한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을 이유로 병원선을 옭아매 긴장감 넘치는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이다. 거물의 등장에 존폐의 위기에 처한 병원선을 지키려는 두 의사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병원선’, 오늘(25일) 밤 10시 30분 MBC 방송 예정이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야구 중계로 방송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면 먹을 때 ‘후루룩’ 소리 없애주는 ‘라면 포크’ 개발

    라면 먹을 때 ‘후루룩’ 소리 없애주는 ‘라면 포크’ 개발

    별의별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하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라면 먹는 소리를 없애주는 기기가 개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은 컵라면의 원조인 일본 닛신사가 '후루룩' 소리를 없애주는 '라면 포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포크보다 몇 배는 더 큰 이 포크의 이름은 '오토히코'(Otohiko). 개발 배경은 우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라면을 먹게 되면 보통 후루룩하는 소리를 내기 십상이다. 동양권에서는 이같은 소리가 대수롭지 않지만 서양인들은 이를 불편하게 느낀다. 이에 후루룩 소리를 내지 않는 포크를 만들게 된 것이 개발 배경이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커다란 전동칫솔처럼 생긴 오토히코에는 마이크로폰이 장착돼 라면을 먹을 때 나는 후루룩 소리를 감지한다. 이 소리가 감지되면 오토히코는 연동된 스마트폰의 앱을 가동시켜 다른 소리를 내게 한다. 곧 실제 후루룩 소리를 없애는 것이 아닌 다른 소리로 덮어 씌우는 셈이다. 닛신 측은 "오토히코는 단 5000개만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1만 4800엔"(약 15만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은희, 8년 만에 LPGA 투어 우승…대만 챔피언십 제패

    지은희, 8년 만에 LPGA 투어 우승…대만 챔피언십 제패

    지은희(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약 8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앞서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 LPGA와 2009년 7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다. 이번 지은희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합작한 시즌 최다승은 올해와 2015년의 15승이다. 3라운드까지 6타 차로 넉넉히 앞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지은희는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렇다 할 위기 한 번 없이 8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그나마 간격을 좁힌 것이 6타 차로 끝났을 정도로 싱거운 승부였다. 경기는 지은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렀지만 지은희로서는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지은희는 2007년 국내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2위에 오르며 신지애(29), 안선주(30)와 함께 국내 투어 ‘빅3’로 불렸다. 2008년 LPGA에 뛰어들었고, 2008년과 2009년에는 1승씩 거두며 투어에 순조롭게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0년 스윙 교정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쉬운 우승 기회를 놓쳤던 지은희는 결국 대만에서 기어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너원 프리퀄 리패키지, 23일부터 예약 판매 ‘퍼플 vs 와인’

    워너원 프리퀄 리패키지, 23일부터 예약 판매 ‘퍼플 vs 와인’

    그룹 워너원이 데뷔앨범의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발매를 앞둔 가운데 23일부터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20일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 및 SNS를 통해 예약 판매 소식과 함께 새 앨범의 패키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앨범 ‘To Be One’의 프리퀄 스토리를 담은 보라색의 ‘WANNA’ 버전과 와인색의 ‘ONE’버전으로 나뉜다. 각 버전별 포토북을 통해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다. 또한, 버전별 11종의 포토카드, 등신대가 랜덤으로 수록되며 골든 티켓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앨범에서 이색적인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던 커버카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겨냥한 캘린더 카드로 변형되어 버전별 12종이 랜덤으로 수록 된다. 워너원은 ‘1x1=1(To Be One)’ 앨범의 선주문 50만장 돌파, 총 72만여장이 판매되는 등, 데뷔앨범으로선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앨범까지 더해져, 데뷔앨범의 밀리언셀러 달성 및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 앨범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1월 13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시대 개혁 과제’ 연합기도회

    ‘우리 시대 개혁 과제’를 주제로 한 개신교 연합 기도회가 열린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준비위원회(준비위)가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청파교회에서 마련하는 기도회가 그것. 지난 2월부터 한국교회의 당면 이슈를 놓고 매월 진행해온 기도회의 결산 기도회 성격을 갖는다. 그동안 ‘세월호’, ‘정치 개혁’, ‘한반도 평화’, ‘교육’, ‘사회정의’, ‘선교’, ‘여성과 신학생’을 주제로 릴레이 기도회가 열려왔다. 이번 기도회는 삼일교회 박동선 집사와 교회개혁실천연대 윤선주 집행위원, 예인교회 정성규 목사가 인도하며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대표와 영화 ‘쿼바디스’·‘미스프레지던트’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메시지를 전한다. 준비위는 “회개밖에는 소망의 길을 찾을 수 없는 한국 교회에 회개와 개혁의 목소리를 진심과 열정을 담아 부르짖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적은 수의 사람들이 한뜻을 가지고 시작한 연합 기도회가 마르틴 루터의 개혁운동처럼, 이제 한국 교회 전체를 향해 힘 있게 외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준비위는 철저한 회개와 각성이 한국 기독교에 절실하다는 인식 아래 구성된 모임으로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느헤미야, 기독청년아카데미, 생명평화마당 등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목드라마 ‘병원선’ 하지원 강민혁, 목숨 위협한 괴한 환자 구할까

    수목드라마 ‘병원선’ 하지원 강민혁, 목숨 위협한 괴한 환자 구할까

    섬마을 환자들과 청춘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병원선’. 치료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소통을 통해 부족한 것이 많았던 의사들을 성장시키며 힐링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지원과 강민혁이 자신들에게 위협을 가한 괴한들을 치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외과의 송은재(하지원)은 감정 공감력과 소통능력이 떨어지는 의사였다. 심장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죽은 엄마 오혜정(차화연)과 평생 가족을 힘들게 하다가 병든 몸으로 돌아온 아빠 송재준(조성하) 때문에 메마른 가슴만 치던 송은재(하지원)는 갈 곳이 없어 오게 된 병원선에서 만난 환자들을 통해 이러한 능력치를 성장시키고 있다. 결혼을 앞둔 딸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남겨주려고 “신이 노하신다”는 핑계로 간암 수술을 거절했던 무속인 박오월(백수련)을 치료하며 은재는 죽은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게 됐고, 엄마와 같은 증상을 보였던 한희숙(박준금)의 목숨을 살리며 엄마를 향한 죄책감을 덜어 놨다. 그리고 벌에 쏘여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에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섬마을 부자의 모습은 은재가 밉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지 송재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삽관 트라우마를 겪으며 병원선으로 도망쳤던 내과 의사 곽현(강민혁)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눈앞에서 환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바람과 “의사는 실패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은재의 응원에 힘입어 트라우마를 극복한 곽현. 그는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는 아버지 곽성(정인기)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쓰쓰가무시병 환자를 치료하며 의사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병원선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나는 병원선이 무섭다”고 말했던 치과의사 차준영(김인식), 수술전문 간호사 꿈꾸는 막내 간호사 유아림(권민아)도 변화하고 있다. 우연히 들른 섬에서 기도폐색 환자의 목숨을 구하며 “내가 이 손으로 환자를 살렸다”고 엉엉 울던 준영. 잔뜩 젖은 눈을 하고도 “여자 유아림이 아닌 프로다운 간호사 유아림”으로 바람피운 남자친구의 수술에 참여했던 모습은 진짜 의료진이 되어가는 막내들의 성장을 그려 훈훈함을 전했다. 이처럼 진심을 보고 배우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온 ‘병원선’의 청년 의사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지난 방송에서 평화롭던 병원선에 총성이 울리고, 은재가 괴한들에게 응급수술을 강요받으며 납치됐고, 이를 가로막았던 현 역시 위험 속으로 뛰어들었다.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 의사들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병원선’은 오늘(18일) 밤 10시 방송 예정이다.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야구 중계로 방송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선주 저작권료, 女뮤지션 중 저작권료 1위 ‘얼마길래?’

    박선주 저작권료, 女뮤지션 중 저작권료 1위 ‘얼마길래?’

    박선주 저작권료가 화제다.가수 박선주가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여자 뮤지션 중 저작권료 1위라고 밝혔다. 이날 박나래는 박선주에게 “여성 뮤지션 중에서 저작권료 1위?”라고 물었다. 이에 박선주는 “제일 처음 ‘저작권이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게 된 게 DJ DOC의 ‘슈퍼맨의 비애’였다. 전곡 9곡이 다 내 곡이다. 그 다음에는 쿨 ‘너의 집 앞에서’, 빅히트가 난 건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작권료가 많은 이유가 뭐냐면 나는 작사, 작곡, 편곡을 혼자 다 한다. 그러다보니까 조금 수치가 높아지는 거지”라고 귀띔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앞서 강선주는 1년 동안 최대 3억 원 정도가 저작권료로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는 세상을 바꾼다… 北서 ‘공조’ 상영 어때요”

    “영화는 세상을 바꾼다… 北서 ‘공조’ 상영 어때요”

    “비행기에서 ‘공조’를 신나게 웃으며 봤어요. 남북 요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코미디더라고요. 영화가 엄중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고 사람들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공조’는 북한에서 상영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올리버 스톤(71)은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성향의 영화감독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신진 감독을 발굴하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아 방한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국내외 기자들과 만난 스톤은 이번에 심사한 아시아 영화에 대해 “한두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면서 “전반적인 주제는 좌절, 희망의 부재 등으로 세상의 종말로 흘러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시아 영화에 견주면 미국 영화는 안타까울 정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요즘 미국 영화는 판타지밖에 없다. 아시아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많이 다루는데 미국 스튜디오에서는 흥행성이 없다고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치관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슬프다”고 토로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스톤은 마약 밀매 혐의로 터키 감옥에 갇힌 미국 청년의 탈주극을 그린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전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플래툰’(1986), ‘7월4일생’(1989), ‘하늘과 땅’(1993) 등 3부작으로 유명하다. 특히 ‘플래툰’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고 ‘7월4일생’으로 감독상을 한 차례 더 거머쥐었다. 미국의 신자본주의를 폭로한 ‘월스트리트’(1987)도 대표작. ‘JFK’(1991)와 ‘닉슨’(1995), ‘W’(2008)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을 소재로 굵직한 정치 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의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을 그린 ‘스노든’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관계”라고 했지만 부인이 한국인인 스톤은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현실에도 직접 뛰어들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깝게는 2013년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는 제주 강정마을을 찾았다. 지난달 사라예보영화제에서는 한국인 프로듀서의 요청을 받고 ‘사드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그는 “북한을 극한으로 모는 것에 대해 복잡한 심정”이라며 “북한 행동이 모두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핵 보유를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군사 옵션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곧 사드 반대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성리’를 볼 예정이라며 “실제 미국이 사드를 배치한 이유는 중국 견제를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이 본토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 한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한국은 미국의 의도에 인질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 기자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의 중국 개봉이 차단됐다고 하자 스톤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한 사고의 경직성은 궁극적으로 중국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표출돼야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한 사회가 성장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그런데 우선주의, 일방주의가 팽배한 미국도 그러는 것 같아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선주, “김범수 때문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 이유는?

    박선주, “김범수 때문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 이유는?

    박선주가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어서와~ 이런 반전은 처음이지?’ 특집으로, 가수 이승철, 박선주, SNS스타 안코드, 골프여왕 김하늘이 출연했다. 이날 박선주는 자신의 카리스마 이미지는 김범수 때문이라며 그 계기가 된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연습을 하다보면 집중을 하게 되지 않나. 리듬 맞추다가 ‘그건 아니지’라면서 컵을 내려놓다가 그 컵이 깨져버렸다. 감정이 조금 섞인 ‘쾅’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선주는 “김범수가 정말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 그 연습량에 비해 실력이 그만큼 안 나왔다. 그래서 그걸 보고 화가 나서 컵을 쾅 내려놨는데 그날따라 컵이 얇아서 깨졌고, 나는 양말을 안 신어서 모르는 사이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해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 강레오와의 애칭이 ‘총총이’라고 밝히며 “술을 정말 좋아하는데 술을 마시면 뛰어다닌다. 그래서 별명이 ‘총총이’”라고 말했고, 애교음주를 실제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고립무원의 北, 이제 대화의 빗장 풀라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는 나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에서 가장 북한과 가까운 나라로 평가되던 포르투갈이 북한 대사 추방과 함께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그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북한에 대해 단교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외교관계 단절이나 축소, 교역 중단 등의 조치에 나선 나라는 중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페루, 쿠웨이트, 남아공 등 모두 22개국으로 늘었다. 유럽과 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어느 한 곳 가릴 것 없이 지구촌 곳곳이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로 꼽히는 북한에 작금의 단교 행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을 빼고는 대부분 북한과의 교류가 미미한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이 정작 유념해야 할 대목은 이런 국제 흐름 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며, 그의 북핵 저지 의지가 지구촌 전체를 움직일 만큼 과거 미국의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강력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외교 행보의 특징으로 꼽히는 ‘미치광이 전략’은 어느 순간 정말 ‘미친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상대에게 안겨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실제로 ‘미친 짓’을 불사할 의지를 지니고 있을 때 구사 가능한 전략이다.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국무장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내 생각과 다르다”며 면박을 주고, 한국에 대해 안보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언급할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트럼프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풍 전 고요’를 언급하며 한밤에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거듭 띄운 사실을 북 지도부는 허투루 보지 말아야 한다.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라 실제로 북이 추가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발사 원점 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봐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서슴없이 탈퇴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룬 이란과의 핵 합의조차 파기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그 어떤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뜻을 관철하는 인물이 트럼프다. 한반도의 핵 시계가 어렵게 또 한고비를 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점쳤던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넘겨 북이 별다른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의 일이다. 단정할 수는 없으나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까지 북이 추가 도발을 삼간다면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대화의 물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의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미국과의 대화를 바라는 내심을 드러낸 역설이길 바란다.
  • “윤종규 회장 잘 보좌… ‘원 펌’ 철학 강화할 것”

    “윤종규 회장 잘 보좌… ‘원 펌’ 철학 강화할 것”

    ‘소수정예 인재들이 모였던 장기신용은행 출신, 현재 유일한 60년대생 시중은행장, 3년 만의 회장·행장 분리 체제….’ 금융권에서는 지난 11일 KB금융지주의 허인(56) KB국민은행장 내정에 대해 젊은 피로의 ‘세대교체’와 ‘성과우선주의’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 내정자가 KB 안팎에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허 내정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20년 말까지 KB가 아시아에서 의미 있고 존재감 있는 금융 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주 내 가장 큰 회사인 국민은행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내정자의 최우선 과제로는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처’가 손꼽힌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국민은행의 최근 실적이 좋았지만 상당 부분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에 기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정부 기조 변화에 따라 대출이 늘기 어렵게 되는 등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디지털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허 내정자는 “다른 은행에 비해 기업 대출 부분이 약하다는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노력하겠다”면서도 “최근 수년간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성장률은 다른 경쟁은행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은행 내 미래채널그룹이 전담해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면서 “사안별로 빠른 대응과 제대로 된 대응 중 적절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3년 전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벌어진 이른바 ‘KB 사태’가 재현되지 않기 위해 윤종규 KB금융회장과의 협조 관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허 내정자는 “윤 회장을 잘 보좌해서 KB금융지주가 ‘원 펌’(One-firm)이라는 느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허 내정자가 향후 포용적 금융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취지를 살리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부 승진으로 그간 우려를 샀던 정치적 외풍이 차단된 만큼 허 내정자는 임직원들에게만 호실적의 과실을 챙겨 주는 대신 주주와 고객의 권익 실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언론 “트럼프, NAFTA 개정 부담…무역전쟁에 한·미 FTA 충동적 선택”

    北언론 “美 강도적 본성의 횡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선택한 것은, 무역 전쟁의 상대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부담이 덜했기 때문이었다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무역 전쟁을 원한다. 그는 한국을 골랐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 백악관 집무실에서 NAFTA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했고 이날 갑자기 한·미 FTA 폐기 카드가 채택됐다”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는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부터 비판해 온 NAFTA를 살살 다룬다면 전통적 지지층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각인시킬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나바로 위원장은 “NAFTA에서 물러서고 싶다면 대신 한·미 FTA에 대한 공격 쪽으로 초점을 다시 맞추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전격 수용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 부담이 큰 NAFTA 대신 참모의 의견에 따라 충동적으로 다른 상대(한·미 FTA)를 찾아냈다”고 꼬집었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 4일 한·미 FTA 개정협상에 합의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을 ‘미국의 강도적 본성에 의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제일주의를 내세우며 타 민족의 운명 같은 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미국의 강도적 본성이 저들의 하수인인 남조선을 상대로 해 더욱 횡포하게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천장’ 뚫은 코스피

    ‘천장’ 뚫은 코스피

    삼성전자 첫 270만원선 넘어 뉴욕 훈풍에 외국인 상승 견인코스피가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첫 270만원 고지를 밟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4.35포인트(1.0%) 오른 2458.16에 마감됐다. 지난 7월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51.58)와 7월 25일 세운 장중 기록(2453.17)을 나란히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직후 첫 개장인 지난 10일 40포인트 가깝게 올랐던 코스피는 이날도 후유증 없이 글로벌 증시 훈풍을 연일 누렸다. 코스피 개장 전 문을 닫은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에 다우존스3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 코스피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4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도 480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따랐다. 반면 기관은 5300억원어치를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만 2000원(3.48%) 오른 273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쳐 마침내 270만원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0.45% 오른 8만 9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9만 3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삼성전자 우선주(4.89%)와 현대차(2.65%), 삼성물산(2.90%), 삼성생명(7.89%)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신흥 수출국인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며 “코스피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2500선 초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추석 휴장 이후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병원선’ 하지원, 잔류 결정..강민혁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

    ‘병원선’ 하지원, 잔류 결정..강민혁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

    하지원의 잔류 선언으로 1막을 돈 ‘병원선’의 다음 항로에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인간미까지 지닌 의사로 성장 중인 송은재(하지원)의 진심 가득한 병원선 잔류 선언 이후 남은 4주의 항해가 더 기대되는 ‘병원선’의 향후 항로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하지원, 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잘나가는 외과의사 송은재(하지원)가 병원선에 오게 된 건 배신자의 낙인이 찍혔던 그녀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이자 ‘화려한 서울 복귀를 위한 포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로 돌아갈 수 있었던 두 번의 기회에서 은재는 병원선 잔류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 약점을 폭로하지 않아도 내 힘으로 돌아갈 자신이 있다”는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이유였다면, 두 번째는 “병원선이 좋다”고 고백한 은재의 진심이 담긴 선택이었다. 어쨌든 스승 김도훈(전노민)과의 화해 이후 언제든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은재. 이제 막 병원선에 애정을 갖고, 유일한 외과의사로 남기로 한 은재가 과연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던 첫 다짐을 지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하지원X강민혁, 시나브로 로맨스의 향방 갈 수 있는 곳이 병원선뿐이었던 여자와 트라우마를 겪으며 병원선으로 도망친 남자로 만나 상처를 공유하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온 송은재과 곽현(강민혁). 망망대해 위에서 마주친 두 의사가 동료로서의 신뢰와 인간적인 소통으로 시작해 시나브로 싹튼 설렘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겨왔다. 트라우마와 상처를 극복하고, 가장 간절한 순간 생각나는 사람이 서로가 된 이들. 사랑 따윈 사치일 수밖에 없었던 팍팍한 인생 때문에 좋은 동료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은재와 묵묵히 그녀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현은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3. 병원선 패밀리,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좌충우돌 병원선 패밀리의 변화와 성장은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아왔다. 각자의 사정만으로도 급급한 인생이었던 청년 의사들이 환자와의 진심어린 소통과 싹트는 동료애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소박하지만 따스한 위로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방영 전 “진짜 의사, 진짜 어른, 그리고 진짜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진심을 처방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윤선주 작가의 기획의도처럼 남은 여정 속에서 병원선 패밀리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병원선’은 오늘(11일) 밤 10시 MBC에서 전파를 탄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마고치를 아시나요?…추억의 게임기, 20주년 맞아 부활

    타마고치를 아시나요?…추억의 게임기, 20주년 맞아 부활

    스마트폰 게임과 VR 헤드셋이 인기를 끌기 훨씬 이전에 이미 가상 현실을 예상한 게임기기가 있었다. 바로 애완동물을 가상으로 키울 수 있는 ‘타마고치’(Tamagotchi). 타마고치는 1996년 11월 일본 종합 완구회사 반다이가 10대 여고생들을 타깃화해 출시한 달걀 모양의 휴대용 애완동물 사육 게임기다. 출시하자마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7년 5월 미국 뉴욕에서 단 3일 동안 3만 개가 팔리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00만개가 넘게 팔렸다. 한국에서는 교육부가 수업 방해와 생명 경시 풍조를 지적하며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반다이는 90년대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타마고치가 재기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밝혔다. 벌써 10일부터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에서 15달러(약 1만7000원)에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달 5일 공식적으로 미국에 입고되며 유럽시장에서도 10월이 지나야 만나볼 수 있다. 한정된 수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여섯 가지 다른 애완동물, 다양한 조개껍질 모양의 용기 디자인으로 발매된다. 구매자들은 오렌지색과 속이 비치는 파란색, 두 가지 대비되는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원판보다 크기는 훨씬 더 작아졌지만 게임방식은 거의 똑같다. 가상 애완동물인 타마고치를 부화시킨 후 먹이고 재우고 대소변을 치워주며 돌보면 된다. 타마고치는 실제 애완동물처럼 생애주기별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면 병에 걸리거나 죽을 수도 있다. 반다이 아메리카의 리즈 그램프 부회장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미국에 들여와달라고 청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우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다마고치 미니버전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마고치가 오늘날 이용가능한 게임과는 달리 훨씬 단순하고 고전적인 픽셀게임이지만 타마고치를 갖고 놀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또한 독특함으로 첨단기기와 함께 자란 젊은 세대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반다이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자국 이익에만 눈먼 美, 동맹국인지 의심스럽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추석 연휴의 즐거움을 반감시켰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협상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요구대로 한·미 FTA 협상의 개정 작업이 공식화된 것이다. 하루 뒤 5일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자국의 가전업체 월풀이 낸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청원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미국의 세탁기 산업이 삼성과 LG전자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전방위적인 통상 압박이 현실화된 셈이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를 “끔찍한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개정을 주장했다. “FTA를 폐기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동차, 철강, 농업 부문에서의 적자를 만회해 보려는 것이다. 동맹국이라는 명분보다 미국의 실리를 먼저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FTA 개정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무관세인 수출용 자동차에 일본, 유럽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수준(2.5%)의 관세를 붙인다면 우리 자동차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 여파는 철강산업과 기계, 부품산업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폐지 등을 요구할 경우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FTA 개정으로 관세율이 높아지면 수출 감소액은 5년간 약 170억 달러(약 19조)대에 이르고 일자리 또한 15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쯤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세탁기 수출에도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철강 제품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 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갈수록 세지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냉정하고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북핵 문제 등 안보 상황 탓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본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애초의 계획대로 FTA에 따른 양국의 손익 계산서를 명확히 파악하고, 서비스 부문 적자개선 등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에 대한 치밀한 협상전략을 짜야 한다. 국가 간의 통상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챙기거나 불리해서는 안 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정부와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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