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엑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AI 플랫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완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99
  • 테슬라 신형차 방탄유리창 깨진 이유는

    테슬라 신형차 방탄유리창 깨진 이유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신차 공개 행사에서 차량 방탄유리가 산산이 깨진 사고에 대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선 다른 실험에서 차량 일부가 손상됐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CNN은 머스크 CEO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형 망치로 차문을 친 충격으로 (차량) 유리의 아래쪽이 깨졌다”면서 “그래서 금속 볼이 튕겨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1일 전기로 구동하는 사륜구동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자리에서 차량 방탄유리창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야구공 크기의 금속볼을 운전석과 뒷자리 유리창에 던졌다. ‘방탄’이라는 소개와 달리 공에 맞은 유리창은 ‘쩍’ 소리와 함께 금이 갔다. 공을 던진 테슬라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의 입에선 당황한 듯 “오 이런, 뒷문에 던져도 되나요”라는 말이 나왔다. 머스크의 설명은 공을 던지는 실험을 하기 전에 트럭 문을 대형 망치로 때렸는데, 이 과정에서 유리창에 충격이 전달돼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금속 볼을 유리창에 (먼저) 던졌어야 했다. ‘그다음에‘ 망치로 문을 쳤어야…”라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방탄유리가 깨지는 해프닝에 앞서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투박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서는 신차의 외형을 희화화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초강력 차체 때문에 이같은 형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유리가 깨진 뒤 테슬라 주가가 6.14%나 급락하는 등 망신을 당했지만, ‘사이버트럭’의 선주문량은 20만건에 달했다고 머스크 CEO는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방탄유리는 깨졌지만…사이버트럭 vs 포드 트럭 줄다리기 공개 (영상)

    방탄유리는 깨졌지만…사이버트럭 vs 포드 트럭 줄다리기 공개 (영상)

    최근 신차 공개 행사에서 차량 방탄유리가 깨져 망신을 당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다른 영상을 공개하며 체면 회복에 나섰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신형 전기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경쟁 차종인 포드 F-150의 줄다리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에서 처음 상영된 것으로 머스크 회장은 재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로 활용했다.  약 16초의 짧은 영상을 보면 차량 뒤쪽에 줄을 매단 두 차량은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속하는데 사이버트럭이 F-150을 쉽게 끌고가며 싱거운 승리로 끝난다. 한마디로 사이버트럭의 힘을 자랑하는 영상이지만 공정한 게임이었는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비판적이다. 먼저 F-150이 사륜구동이 아닌 후륜구동으로 보인다는 점과 두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 등이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이다.앞서 지난 21일 머스크 회장은 전기로 구동하는 신형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로스앤젤레스(LA)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공개했다. 이날 논란이 된 것은 사이버트럭에 장착된 ‘방탄 글라스’의 강도 시연이었다. 방탄이라고 자랑했던 차량 유리창이 테슬라의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던진 금속공에 쩍하고 갈라진 것. 이에 당일 테슬라 주가가 6.14%나 급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 회장은 "시연장에서 방탄유리창이 산산이 갈라진 것은 그전에 한 다른 시험에서 유리의 아래쪽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해명하기도 했다. 픽업트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사이버트럭은 싱글모터, 듀얼모터, 트리플모터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만9900달러~6만9900달러다. 모델에 따라 한번 충전으로 402~805㎞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주문량은 20만 건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뛰어든 억만장자… 美대선 ‘쩐의 전쟁’

    뛰어든 억만장자… 美대선 ‘쩐의 전쟁’

    “트럼프 무모함 4년 더 감당할 수 없다” 중도 이미지… 총기·기후 문제 등 투자 막대한 재산 선거에 ‘양날의 검’ 될 수도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뒤늦게 뛰어들며 민주당의 경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유력 후보들은 갑부에다 정치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블룸버그를 ‘또 다른 부자 대통령’이라며 견제하고 나섰지만, 막대한 재산으로 ‘트럼프 대항마’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선 블룸버그의 등판이 경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선거운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블룸버그는 “우리는 트럼프의 무모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4년 더 감당할 수 없다”면서 “그는 미국과 미국의 가치에 실제적인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당내 경선 투표를 불과 10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경선주자는 18명에 이르게 됐다. 블룸버그의 도전은 현재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진보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당내 지지를 얻고 있지만, 중도층을 끌어안기에는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도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잦은 말실수와 고령이라는 점, 아들와 함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휘말린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 중인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시장도 유색인종의 지지가 낮게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확실한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도파인 블룸버그는 워런과 샌더스에 대항해 바이든과 부티지지의 지지 기반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정부가 국민건강보험을 운영하자는 ‘메디케어포올’이나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그린 뉴딜’ 등 진보적인 정책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총기 폭력과 기후변화, 이민·평등 문제 등에 대한 조치를 위해 미 전역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 블룸버그의 막대한 부는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블룸버그의 순자산을 약 500억 달러(약 58조 9000억원)로 추정하며 세계 11번째 부자로 꼽았다. 그는 내년 대선 캠페인에 최소 1억 5000만 달러를 쓰겠다고 밝혔으며 다음주 1주일간 TV광고에 약 3300만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그러나 샌더스는 “억만장자가 정치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미국이 바라는 변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워런도 ‘억만장자 부유세 계산기’를 언급하며 블룸버그를 공격했다. 한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블룸버그의 출마에 대해 “민주당 경선 현장은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나는 어떤 후보도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특이 외관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 공개 이틀 만에 18.7만대 선주문

    특이 외관 테슬라 전기차 사이버트럭 공개 이틀 만에 18.7만대 선주문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내놓은 전기 트럭인 사이버 트럭이 데뷔 이틀 만에 18만 70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영화 배트맨에 나올 법한 특이한 모양의 트럭 디자인이 트럭 외양을 100년 만에 바꾼 혁신이라는 찬사와 함께 실용성과 판매에는 뒤떨어 것이라는 혹평이 엇갈린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초의 첫기차 픽업 트럭이 이같이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6번째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 트럭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듀얼모터 사륜구동, 트라이모터 사륜구동 세가지 버전이 있다. 머스크는 14만 6000대의 주문을 받았을 때 전체 주문의 45%가 듀얼모터 버전이었으며, 41%가 트라이모터, 17%가 싱글모터 버전이었다고 덧붙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21일 미 로스앤젤레스(LA)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신차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 트럭을 포드의 ‘F150’과 여러차례 비교했다. 현재 전기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이 없는 데다 포드의 2020년형 F150이 현재 가장 잘 팔려 비교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포드의 F150은 2만 8496달러(약 3350만원)부터이지만 사이버트럭은 3만 9900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이버트럭의 최대 적재량은 3500파운드(1590㎏)라고 테슬라가 밝혔지만 F150은 3270파운드를 실을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1만 4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지만 F150은 1만 3200파운드를 끌 수 있다. 테슬라 측은 사이버트럭의 보디가 스페이스X의 우준선과 같은 재질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 트럭에 장착된 창문 유리가 ‘방탄 유리’라고 소개하면서 한 참가자에게 금속 공을 던지게 했다. 금속 공에 맞은 차량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졌다. 반면 머스크가 공장에서 시연 장면을 올린 트위터 영상을 보면 사이버 트럭 유리에 부딪힌 금속 공이 튕겨나왔다. 유리는 멀쩡했다. 이를 두고 방탄유리를 자랑한 머스크를 민망하게 만든 ‘실수’라거나 실수를 가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테슬라가 픽업 트럭이 시장에 남긴 유산에 많은 도전을 시도했지만 우리는 사이버 트럭이 픽업 트럭 시장에 많이 잠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중공업 미국서 뇌물죄로 890억 벌금…기소유예

    삼성중공업 미국서 뇌물죄로 890억 벌금…기소유예

    미국 시추선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준 혐의로 미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삼성중공업이 900억원에 가까운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삼성중공업이 7500만 달러(한화 약 890억원)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기소유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뇌물 혐의는 인정되지만 기소 대신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심리에서 조너선 로벨 검사는 삼성중공업의 미국 내 직원들이 시추선 인도 계약을 성사시키고자 뇌물 공여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07년 미국 선주 회사와 6억 3000만 달러(한화 약 7420억원)를 받고 시추선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미국 내 직원들이 중개수수료 2000만 달러 중 일부를 선박 이용사인 브라질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 임원에게 뇌물로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건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시추선을 인도받은 선사 엔스코(당시 프라이드)는 삼성중공업이 시추선 인도계약의 중개료를 부정하게 사용한 결과 페트로브라스와 비싼 값에 용선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이후 용선계약도 종료됐다고 주장하며 영국에서 중재소송을 냈다. 또 페트로브라스의 미국 내 관계사 페트로브라스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삼성중공업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영국 중재재판부는 삼성중공업의 책임을 인정해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영국 법원의 배상 명령에 항소했으며 법원이 이를 기각할지 인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로벨 검사는 삼성중공업이 벌금의 절반을 미 재무부에, 나머지 절반을 브라질 정부에 각각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브라질 정부에 벌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 정부에 전액 귀속된다. 삼성중공업은 “미 법무부는 삼성중공업의 성실한 조사 협조와 부정방지 정책·준법 프로그램 운영 등 노력을 참작해 기소유예 합의를 결정했고 3년 유예기간 내 합의가 준수되면 기소 없이 종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 법무부와의 합의에 대비해 이미 올해 3분기 실적에 900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블룸버그 前시장, 연방선거위에 대선 후보 접수… 공식 선언은 언제

    블룸버그 前시장, 연방선거위에 대선 후보 접수… 공식 선언은 언제

    블룸버그, FEC 접수… 수일 내 출마 선언할 듯조기 경선주 등록 포기… 슈퍼화요일 화력 집중美9번째 억만장자 65조 규모… 트럼프의 14배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9번째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그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정황은 그가 수일 내에 대선에 뛰어드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백악관행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활동을 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한 측근은 그가 출마할지 말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가 전했다. FEC 접수 자료에 따르면 그의 선거본부 사무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회계 금융 자문인 마틴 겔러가 운영하는 뉴욕시 맨해턴의 3번가 909번지 겔러앤컴퍼니로 기록돼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보면 출마선언을 한 것이나 사실상 찬가지다. 앞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가 대선에 출마하면 1억달러(1177억달러 상당)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전했다. 그의 대통령 출마 야심과는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디지털 광고 캠페인에 1억달러를 들이붓는 막강한 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순자산이 550억달러(64조 7700억원 상당) 이상으로, 2016년 포브스가 추산한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 37억달러(4조 35000억원 상당)를 14배에 이른다.올해 77세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명이 출마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약하다는 생각에 늦게 경선 예비선거에 뛰어들겠다는 암시를 보내왔다.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승부에서 밀린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자신이 합류하면 다른 경쟁 후보들이 이미 방문했던 조기 선거 주에 대해서는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측근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뒤늦게 경선에 합류하면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럴라이나 주와 같은 조기 경선주를 포기하고 슈퍼화요일(2020년 3월3일·16개주 경선 동시 진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앨러배마주와 아칸소주, 텍사주에 출마 등록을 이미 마쳤다. 또다른 한 측근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날 조지아와 미시간 주에 이날 등록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금융데이터 미디어그룹 블룸버그를 설립했으며 미국 9번째 부자로 꼽힌다.유대계로 그는 2002년 1월부터 2013년 말까지 뉴욕시장을 지냈다. 처음에는 공화당으로, 다음엔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나섰던 것도 민주당 대선 후보 티켓을 거머쥐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뉴욕 시장 재임동안 경찰이 흑인과 라틴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정지 및 신체 검색권’을 강화한 조치에 대해 부적절했다며 최근 사과했다. 시장에서 떠난지 6년만에 지난 17일 흑인들이 많이 찾는 브루클린의 한 교회에서 “내가 잘못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행보를 대선과 연결짓는 시각도 많다. 민주당 기반인 흑인의 지지에 힘입어 버락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제압하고 대통령 후보가 됐다. 그가 경선에 합류하면 민주당에는 70대 대선 경선 후보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 이어 4명째가 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가 판매하는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Wrap)’의 판매액이 출시 6개월 만에 78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X가 자문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글로벌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고객 성향에 따라 혁신성장형이나 인컴형으로 각기 다른 분산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과 자산 규모를 비롯한 자체 기준에 따라 우량 ETF를 선별한 다음 세 가지의 분산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과 핀테크(금융+기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혁신적인 테마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가 있다. 고배당과 우선주, 커버드콜 등 다양한 인컴 ETF를 활용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혁신성장과 인컴 포트폴리오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밸런스드 포트폴리오는 투자자가 본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든 전화로도 세 가지 포트폴리오 간의 유형 변경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주목받는 운용사인 글로벌 X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와 함께 한국과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중남미를 잇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네트워크가 결합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며 중도 입출금과 해지가 가능하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 및 관리되는 투자 일임 계약이어서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트럼프 측근 선들랜드 “우크라 수사 대가성 있었다”

    트럼프 측근 선들랜드 “우크라 수사 대가성 있었다”

    트럼프 “대가 없었고 결코 잘못한게 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액을 기부했던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인 ‘쿼드 프로 쿼’(대가)를 인정한 데 이어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층 더 위기에 몰렸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선들랜드 대사는 이날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연 탄핵 조사 공개청문회에서 “백악관과의 통화와 면담과 관련해 ‘대가’가 있었는지 묻는다면 내 답변은 ‘그렇다’이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와 부리스마(바이든 아들이 일한 가스 회사)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며 군사 원조나 정상회담 등 특정 대가를 제시했다는 의미다. 선들랜드 대사는 또 “트럼프의 직접 명령에 따라 릭 페리 에너지 장관,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대표는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 일해 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줄리아니와 일하고 싶진 않았지만 이를 거부하면 양국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관료들이 이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스캔들과 거리를 둬 왔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증언을 계기로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들랜드 대사의 발언 중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탄핵 조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선들랜드는 지난 9월 통화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아무런 대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는데,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 해당 문구를 자필로 쓴 메모지를 들고 나와 반복적으로 읽어 내려갔다.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이제 (탄핵조사를) 끝내야 한다. 대가는 없었다. 나는 결코 잘못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를 기부한 선들랜드 대사를 “잘 모르는 인물”로 치부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측근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는 화법을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선들랜드는 이에 대해 “대통령과 20번가량 전화통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 中 주석이 깨운 ‘잠자는 용’/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 中 주석이 깨운 ‘잠자는 용’/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경제적·군사적 자신감이 충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 믿는다. 시 주석이나 중국인뿐 아니라 그렇게 믿는 세계인도 많다. 특히 그가 ‘잠자는 용’을 깨웠다고 한다. 깨어난 용이 톈안먼 사태 이후 30년간 맹렬히 서구를 따라 성장한 중국일까, 아니면 냉전 종식 이후 유일 강국으로서 안주하다 중국 부상에 놀란 미국일까. 깨어난 용이 서로 자국이라며 직접 부딪치는 곳이 남중국해다. 미군은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남중국해 주변 해역을 통항하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고 있다. 문제의 남중국 해역에 대해 중국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베트남과 필리핀 등은 일부 해역이 자국 영토라고 맞서고 있다. 미국은 육지나 자연적인 섬에서 12해리 밖의 바다를 공해로 보고 자유통항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미국에 맞서 중국은 일부 산호초에 시멘트를 들이부어 만든 인공 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미사일과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 무역전쟁도 미중 헤게모니 투쟁의 연장이다. 관세 부과에 보복관세로 맞서는 악순환이 18개월간 계속됐다.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는 시 주석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협상 1단계 서명이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신경전을 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이 비우는 자리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의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8년 임기 동안 재선운동 기간인 2013년 한 번 빠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행사 중간에 귀국하고서 2년 연속 ‘노쇼’였다. 미국은 세계무대에서 발을 뺄 경우 발생할 후폭풍의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평범한 미국인들도 중국을 경제적 착취자이자 군사적 위협이며 지정학적 라이벌로 본다고 미 싱크탱크들이 전하고 있다. 보통의 미국인이 중국을 경계한다는 측면에서 시 주석은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이 밝힌 외교 노선인 도광양회(韜光養晦)를 팽개치고 강경한 대외 정책을 취한 결과이다. 중국이 근육 자랑 대신 지도자 한 세대 기간 정도 더 힘을 비축했다면 미국은 중국의 파워를 속절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경계모드다. 특히 미 조야에선 미국이 국제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논의가 한창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나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전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나 적용될 충고로 미국 우선주의와 같은 국수주의, 포퓰리즘 유혹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계약 존중의 전통 회귀를 강조한다.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도 급하다. 트럼프 정부가 동맹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대가로 한꺼번에 4~5배나 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미군을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보루가 아니라 용병으로 전락시키는 처사로, 미군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이다. 우방을 모욕하고 포퓰리즘에 취한 지도자는 번영의 토대를 허무는 선동가와 다름없다. chuli@seoul.co.kr
  • 내의 차림에 극심한 화상… 새벽 어선 ‘폭발 미스터리’

    내의 차림에 극심한 화상… 새벽 어선 ‘폭발 미스터리’

    구조신호 보낼 틈도 없이 화마 번진 듯 취사용 가스 등 인화 물질 폭발 가능성 일가친척 베트남 선원 5명 모두 못 찾아 사망 1명·실종 11명… 수색 진척 없어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에서 사고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주 해경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 볼 때 대성호는 갑작스레 무엇인가 폭발해 선원들이 불을 끄거나 SOS 구조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삽시간에 불이 배 전체로 번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선 사고 당시 선원 모두 휴식 중이어서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에 대처가 어려웠을 것이란 추론이 나온다. 전날 구조 후 사망한 선원 김모씨는 발견 당시 작업복이 아닌 잠자던 차림새였다. 실종된 대성호 선원 대부분이 선실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다가 갑작스레 변을 당한 것이란 얘기다. 관계자는 “김씨는 발견 당시 얇은 검은 상의 내의에 얇은 운동복 바지를 착용하는 등 잠을 자던 복장이었다”면서 “김씨처럼 선원 대부분이 잠을 자거나 휴식 중 사고가 발생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성호에 불이 난 시간은 오전 4시 15분~6시 사이로 추정된다. 통상 갈치잡이 선원들은 오전 3~5시 낚싯줄에 미끼를 끼워 바다에 풀어 준비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는데 대성호의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것도 19일 오전 4시 15분쯤이다. 앞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창성호가 이날 오전 3시쯤 대성호와 교신했고 오전 6시쯤 다시 교신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대성호가 있는 해역으로 이동해 화재를 확인한 뒤 오전 7시 5분쯤 해경에 구조 신고를 요청했다. 사망한 선원 김씨도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될 정도로 구조 당시 얼굴 등에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여서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어선은 취사용 가스통을 구비하고 있고 어창(漁倉·어획물 저장고) 냉동고 등에도 냉매용 가스가 있다. 더구나 대성호는 충격과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이어서 강풍을 타고 불이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 선주들은 잇따른 선박 화재 인명 사고의 원인으로 전기 요인을 꼽는다. 냉동기 등을 24시간 사용하는 어선 특성상 누전·합선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건수는 2016년 10건, 2017년 5건, 2018년 17건, 올해 8월까지 7건 등 모두 39건이다. 한 어선주는 “선박 내 전기시설은 바닷물에 빨리 부식되는데 이를 교체하지 않으면 누전·합선이 발생하지만 시설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 어선주들이 기피해 전기로 인한 화재가 많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제주대의 3000t급 실습선 아라호를 사고 해역으로 이동시켜 부표로 고정시켜 놓은 대성호 선미 인양작업에 착수했다. 선미 부분은 대성호 전체 길이 26m 중 8m 남짓한 크기다. 취사실과 침실이 있는 선미 부분은 화재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미를 인양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 이날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함선 31척과 항공기 9대가 사고 해역에 투입돼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유가족 20여명은 이날 오후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봤다. 대성호에 타고 있던 20~40대 베트남 선원 6명 가운데 5명은 베트남 중부 꽝빈성의 어촌마을 타안수안에 살고 있는 일가친척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화당 집중포화에도 “올바르게 하려 한다” 빈드먼 중령에 갈채

    공화당 집중포화에도 “올바르게 하려 한다” 빈드먼 중령에 갈채

    “난 미국인입니다. 미국이야말로 내가 복무하고 수호하려고 하고, 모든 형제들이 복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여기서 올바르게 하려고 합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견뎌낸 그가 조용하고 분명한 어조로 말하자 박수 세례가 터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사흘째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알렉산더 빈드먼 육군 중령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하원의 비공개 탄핵 조사 청문회에 나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에게 미국 시민의 뒷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상당히 부적절해 보였다”고 당당히 증언해 화제가 됐다. 당시는 민주당 만의 밀실 청문회였는데 이날은 야후! 닷컴 등이 생중계한 상황이라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政敵)이자 유력 대선주자였던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를 쳐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뒷조사를 의뢰했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뒷조사에 응하도록 ‘군사 원조 유예’ 카드를 꺼내는 월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다. 빈드먼 중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던 첫 증인으로 청문회에 섰다. 공화당 의원들의 공격은 그가 증언하겠다고 나선 배경이 순수하지 않다는 의심을 깔고 있다. 옛 소련 출신이라 그런 것 아니냐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그가 비공개 청문에 나서기 전날 ‘빈드먼 중령이 러시아 스파이일 수도 있다’는 패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날 공개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백악관은 공식 트위터로 상관이 그의 판단력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흠집을 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빈드먼 중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실시된 이후, 백악관에서 일하는 직원 가운데 하원 청문회에 처음으로 출석한 인물이기도 했다. 백악관은 빈드먼 중령에게 증인으로 출석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하원이 소환장을 발부하자 빈드먼 중령은 출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탄핵과 관련해 불리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내부제보자가 ‘다른 사람에게 귀동냥해 들은 간접 증거’라고 주장해왔는데 문제의 통화 내용을 직접 들은 빈드먼 중령이 당당히 증언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빈드먼 중령은 이날도 가슴팍에 ‘퍼플 하트’ 훈장을 달고 증언에 나섰는데 군 복무 도중 전사했거나 부상을 입은 상이 군인들에게 수훈되는 훈장이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제폭탄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어머니를 일찍 여읜 빈드먼 중령은 세 살 때인 1979년 아버지,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함께 옛소련을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영어도 할 줄 몰랐던 그의 아버지는 일거리가 많은 뉴욕에 자리를 잡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빈드먼 중령은 미국 사회에 빨리 뿌리 내리기 위해 군 복무를 자원했다. 그 뒤 20년간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국방무관으로 일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복무한 인연도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가 안보, 외교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들어와 우크라이나 업무를 담당했다. 우크라이나어의 뉘앙스도 포착해낼 수 있어 이날 증언 내용에도 신뢰가 실렸다.빈드먼 옆 증언대에 앉은 여성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유럽·러시아 담당 특별 보좌관 제니퍼 윌리엄스다. 행정부 안에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통화 내용을 직접 들은 10여명 가운데 한 명인데 이날도 “대단히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증언에 나서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의 이름을 직접 공개하며 트윗으로 공격했다. 지난번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증언 도중 트윗 공격을 가한 것과 비슷해 보였다. 궁지에 몰려 증인들을 마구 겁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당할 이유를 스스로 하나씩 보태는 형국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결단”청와대 출신 총선출마 자제해야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기득권 세력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해 “개개인이 역량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선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6세대와 관련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맞는다고 본다. (버티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될 것이다. 떠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86세대들이 용퇴론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청산의 대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분, 대선주자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선 중진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자리를 비워줘서 할 수 있는 역할, 임 전 실장처럼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넓게 좀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용퇴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현역 가운데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가 있는 의원이 2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자제해야 한다.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서는 일로서 그 리더가 성공하게 하는 것이 자기의 몫이다. 리더를 팔아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것은 구태”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우상호 “기득권화 질타, 모욕감 느껴” 박범계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 초선 의원 “비판 과해… 중진들이 문제” 박지원 “任,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내년 불출마를 포함해 정계은퇴까지 시사하면서 18일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벌집 쑤신 듯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안팎의 관심은 학생운동 세력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쏠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16대 총선 때 당시 30대였던 임 전 실장 등 86그룹의 대표주자들을 영입해 새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약 20년 전 정치 신인으로서 쇄신을 일으킨 이들이 이제는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새바람을 일으켰던 86그룹은 현재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돼 있거나 당과 청와대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는 등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이면 항상 기득권 세력을 향해 쇄신 요구가 있었고 그 대상이 이번에는 86그룹에 맞춰졌다는 의미다. 당 관계자는 “86그룹은 이제 단순히 개인의 당선 횟수보다 민주화 시대를 이루고 난 다음 시대를 위해서 어떤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율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청와대 출신이나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하는 분들에 대한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86그룹 의원들은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돼 있다고 말한다. 모욕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86그룹 용퇴론에 대해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앞서 용퇴론이 불거진 다선 중진 의원들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86그룹으로 대상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당이 혼란스러울 때,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 및 쇄신 요구 등이 있었지만 중진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누적되기 시작한 불만이다. 이철희, 표창원, 이용득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중진의 쇄신 움직임은 없었다. 한 초선 의원은 “임 전 실장은 정치적 무게감과 별도로 아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들(86그룹)도 마찬가지인데 비판이 과하다. 정작 많은 직함을 거쳐 온 선배들은 가만히 있는 게 문제 아닌가”라고 했다. 대선주자로도 꼽힌 임 전 실장이 정계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 “청와대 출신 출마자가 많다”고 비판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교감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두 사람과 가까운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혼자 고민한 것 같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대로 끝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김성환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만나서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 있고, 큰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임 전 실장이 대북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북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인 것은 틀림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5선 김진재 아들로 부친 지역구서 3선…여의도연구원장 맡아 친박계와 갈등도 기업인 복귀·보수통합에 역할 전망 속…“쇄신 돌풍 몰고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17일 여야를 통틀어 3선 이상 중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충격파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세연(47·부산 금정·3선) 의원은 1주일 전 부터 조용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불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결심을 굳혔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일절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닷새 전부터 본인이 직접 2400자 분량의 불출마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제야 보좌진에게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도 김 의원에 불출마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은 원래 내가 정치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며 “이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 때 부친 지역구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35세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에 이미지가 좋고 지역구 관리도 탄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4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문 때부터 비주류 소장파의 길을 걸었다. 당시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했고, 19대 때는 남경필·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며 재벌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나섰을 때 사무총장으로 대선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역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것을 종용했지만 유 의원과의 의리를 내세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월 “지역구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0대인 현재는 당의 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때 친박계가 공천 시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에서 김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공적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동일고무벨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수대통합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합당 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자산으로 차기 부산시장이나 대권주자 등 더 큰 꿈을 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40대라는 젊은 나이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는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쇄신의 돌풍을 몰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지도부 직책 사퇴 아닌 선도 불출마 촉구” 인재 영입 절실한 黃대표, 거취 결정 주목 김용태 “나도, 黃대표도 자신 돌아봐야” 친박계 “고쳐 쓰면 돼… 해체 옳지 않아” “추가 불출마 가능성” 영남권 중진엔 영향 변혁 “아픈 만큼 반감… 곧 깨닫게 될 것”자유한국당 김세연(부산 금정·3선)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와 함께 황교안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까지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영남 재선 김성찬 의원은 물론 과거 여야 정치권의 불출마와 달리 당 지도부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전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점이 다르다. 비박(비박근혜)계 복당파인 김 의원의 이런 요구는 중진 용퇴론을 확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부 퇴진 논란 및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지목해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향후 이들 투톱의 운신 폭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 주장이 지도부 사퇴를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지도부에서 용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가 몇 시간 뒤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현 직책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게 아니라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요구가 지도부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당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불출마 요구에 자신은 응하지 않고 다른 중진에게만 용퇴를 요구하면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반면 친황(친황교안)계 중진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만 얘기하는 1막 1장만 했으면 당내 반향이 있었을 텐데 쓸데없는 2장을 얘기해 공감할 수 없다”며 “황 대표가 오기 전의 당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누가 공감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계파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혁신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의원이 너무 큰 결단을 한 것 같다. 나부터 생각을 다시 해 보려 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나는 이미 지역구를 버렸지만, 더 험한 곳으로 가야 한다면 갈 것이고, 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면 안 할 것”이라며 “나도, 황 대표도 모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비박계 의원은 “김세연이 논개처럼 먼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의원에게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철면피를 쓰고 버티는데 자네가 그만둬서 안타깝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불만과 냉소가 터져 나왔다. 한 영남 지역 친박 중진은 “한국당이 보수 세력 통합의 구심점이 돼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쳐서 쓰면 되지 해체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정당”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친박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가 국민들에게는 좋게 비치겠지만 내막을 아는 의원들은 국민들 마음과는 다르다”며 “혁신이 되는 것처럼 좋아할지 몰라도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충정은 십분 공감하지만 너무 ‘오버’한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친황 그룹의 주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총선 공천의 주요한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의 원장 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당내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김 의원이 쏜 신호탄이 연쇄 폭발을 일으킬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한국당 텃밭 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지역 기반을 가진 김 의원의 불출마가 영남권 의원들에게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고·중진 연석회의 참석 멤버 중 한 분이 불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비슷한 인식을 갖고 비슷한 정도의 우려를 나눠 온 분들이 일부 있다”며 불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른미래당 신당파인 ‘변혁’과 가까운 김 의원의 결단이 보수 통합을 촉진할지도 관심이다. 변혁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이 가장 아픈 곳을 언급했으니 한국당에서는 일단 아픈 만큼 반감이 먼저 나오겠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김 의원의 말을 곱씹어 보게 될 것”이라며 “보수 통합도 지난해에는 저항이 컸으나 지금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은 24명이었다. 이낙연 현 총리가 25번째인 셈이다. 이들 중 대통령이 된 총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선제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1979년 12월 6일 최규하 전 총리가 10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유신체제하에서 ‘체육관 선거’로 뽑힌 간선 대통령인 데다 신군부에 밀려 8개월간 단명했다. 총리의 대권 도전 흑역사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낙연 총리와 총리를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꾸준히 달려 71년 헌정사에 새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가 20.9%의 지지율로 1위, 황 대표가 10.7%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총리 29%, 황 대표 12%로 한 달 전보다 이 총리는 7% 포인트 상승, 황 대표는 5% 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의 선전으로 직선제 이후 첫 총리 출신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차기 대선이 2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임은 분명하다. 이전 총리들도 레이스 초반 대권의 꿈이 무르익었지만 번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회창 전 총리는 총리 출신 중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였다.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지낸 뒤 1993년 12월 총리에 임명됐다. 그는 대통령의 방탄 역할에 불과했던 총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총리를 원하지 않았던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충돌 끝에 125일 만에 경질됐다. 총리에서 물러나자 오히려 ‘대쪽 총리’라는 이미지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의 선대위원장이자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에는 당 대표로 지명됐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대쪽’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켰지만 포용력과 확장성이 부족해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국민의당 후보에게 1.6% 포인트,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2.3% 포인트 차로 패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도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고건 전 총리도 대권 문턱에서 꺾인 ‘불운의 재상’이다. 1997년 3월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이듬해 민선 서울시장에 선출됐다.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가 된 뒤 2004년 3월 국회가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의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에까지 올랐다. 그는 두 달여 동안 대통령 대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탄핵 기각이 결정돼 업무에 복귀한 노 전 대통령이 고 전 총리에 대해 “실패한 인사”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린 뒤 지지율이 급락하며 대선 출마를 접어야 했다. 정당인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했던 고 전 총리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로 권력의지가 약했다. 그럼 이낙연 총리나 황교안 대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과거를 답습하든 새 길을 열든 총리 이력 자체가 대권을 안겨 주지는 않는다. 총리는 ‘주어지는 자리’지만, 대통령은 권력의지의 산물이자 정치적 쟁취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많은 전직 총리는 대권을 꿈꿨지만 왜 실패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직선제 이후 최초의 총리 출신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국민들은 ‘2인자’에 불과했던 총리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지지하게 된다”면서 “대통령 지지 세력의 지원을 받는 게 최상이지만, 현재 권력에 순응하는 순간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 이유는 정권의 부침과도 연결된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6개월은 국내외적으로 위기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총리에게도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으로 돌아간 뒤 자기 색깔을 보여 주며 확고한 지지 세력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 경기침체에 따른 민심의 향방도 대권 길목으로 가는 변수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 불과 9개월 남짓한 황 대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보수대통합, 총선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삼청동 총리 공관과 청와대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총리에게 청와대는 난공불락 요새와 같은 곳이다. jrlee@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삼성생명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 판매

    삼성생명은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고배당주와 우선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미국 국채 등에 분산 투자한다. 배당이나 이자, 임대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울산 조선기자재 조사단 오만서 업무협약

    울산 조선기자재 분야 전문가와 기업이 오만에서 두 도시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간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울산 조선기자재 산업 위기를 극복하려고, 오만에 비즈니스 기술조사단을 파견해 이룬 결과다. 기술조사단은 김종복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실 단장을 중심으로 지역 조선기자재 분야 전문가, 기업인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기술조사단은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오만을 방문했다. 기술조사단은 파견 기간 오만 국영 해운회사인 오만 시핑 컴퍼니, 오만 드라이독 컴퍼니, 오만 특별경제구역청 등을 둘러봤다. 기술조사단은 이들 회사와 기관 관계자를 만나 울산과 오만 도시 간 교류 활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울산 조선기자재 기업이 오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울산기업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국영기업, 오만 특별경제구역청 등과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만은 최근 자원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려고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만은 역점을 두어 조성 중인 두쿰(Duqm) 지역 개발과 활성화에 울산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김 단장은 “울산기업에는 세계 조선 선주가 밀집한 중동지역을 향해 다가갈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