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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도 일반도로처럼 스마트 내비게이션…대우조선의 최첨단 스마트십

    바다도 일반도로처럼 스마트 내비게이션…대우조선의 최첨단 스마트십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기술이 담긴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을 탑재한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이 22일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에 인도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이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다. 도로 위에서와 같이 바다에서도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안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도 쉽게 호환된다. 운항 중인 선박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도 탑재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안랩(AhnLab)에서도 보안성 검증을 거쳤고, 다음달 실선 침투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한 기술도 설계됐다.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낮추는 것이 핵심인데,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탈황장치(스크러버)가 설치됐고, 앞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HMM에게 올해 3분기까지 총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낙연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 싱거워지는 與 당권 경쟁

    “이낙연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 싱거워지는 與 당권 경쟁

    ‘경쟁 부담’ 다른 주자들도 李 결심에 촉각 친문 지지 받는 홍영표는 출마의지 강해 김부겸·김영춘, 당권보다 대권 도전 관측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당대표를 노리던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 구도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송영길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좀더 상황을 보고 있다”며 “(이 위원장)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곧 (출마 여부를) 정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만나 뵙기로 했다”며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내용을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의 발언은 이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히면 본인은 불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전 총리가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이 위원장의 결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이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쟁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은 통화에서 “180석이라는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어떤 노선을 밟고 민생·사회 개혁을 해야 할지 전당대회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등을)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은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홍 의원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받고 당대표에 도전할 텐데 이 위원장이 친문과 협의하지 않고 나서게 되면 홍 의원도 양보 없이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김영춘 의원은 당권보다는 대권 직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은 조만간 입장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늦지 않게 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며 “(늦게 입장을 밝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면 (입장 발표를 할 때까지의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이개호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이) 당내 세력 분포랄까 그런 게 비교적 다른 분들에 비해 취약하다는 등의 지적을 늘 받아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인사말하는 강무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서울포토]인사말하는 강무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강무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관련 해양산업계 합동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해양산업계는 포스코의 물류선주업 진출은 해운업으로의 진출로 귀결 되며 대기업의 시장지배에 더하여 국민·공기업의 시장지배에 따라 물류생태계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2020. 5.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참 쉽죠” 쿠오모 생방송 중 자진검사… 봉쇄완화 맞물려 깜짝쇼

    “참 쉽죠” 쿠오모 생방송 중 자진검사… 봉쇄완화 맞물려 깜짝쇼

    뉴욕주지사 “700여곳서 하루 4만건 가능 일상생활 복귀 위해 코로나 검사를” 독려 트럼프 오만한 리더십과 달라 여론 호평 “빠르고 쉽습니다. 심지어 저도 이렇게 받았잖아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뉴욕만의 주지사가 아닌 ‘미국의 주지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일일 기자회견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오모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자회견 생방송에서 직접 감염 검사를 받는 ‘깜짝쇼’를 선보였는데 검사를 독려하는 ‘백마디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동영상을 보면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 도중 일어나 뉴욕주 보건부 소속 의사인 엘리자베스 듀포트를 직접 소개했다. 안면 보호장비와 마스크,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한 듀포트는 쿠오모 주지사의 콧속 깊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사용 샘플을 채취했다. “고개를 들고, 눈을 감으라고요? 이렇다 잠이 드는 건 아닌가요. (저처럼) 검사 중에 의사에게 질문해도 됩니다. 왜 눈을 감으라는 거죠?”(쿠오모) “편안하게 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듀포트) 짧은 대화 속에 5초도 안 돼 검사가 끝나자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끝입니까, 다른 건 없나요”라고 묻고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여러분께 말했잖아요”라며 검사가 간단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검사 과정에서) 고통도, 불편함도 없다.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포함해 뉴욕주 전역에 약 700곳의 코로나19 검사소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1단계 완화 조치로 외부활동 인파가 늘어나자 뉴욕 어디에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뉴욕주는 일일 최대 4만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색 퍼포먼스는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감염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과 주 차원에서도 이제 충분한 검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장치였다. 감염병 사태 이후 정확한 정보 제공과 심리 안정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십분 발휘된 그의 유연한 리더십은 치적 과시와 정적 공격으로 점철된 데다 살균제 투입 등 가짜정보 남발로 논란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한 리더십과 다시 한번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크리스 실리자 CNN 선임기자는 “쿠오모 주지사는 일일 브리핑에서 엄격한 아버지 같은 모습부터, 따뜻한 상담사, 솔직한 친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꼭 챙겨 봐야 할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5살이나 어린 62세인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며 대선주자급으로 올라간 그의 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지난 3월 26일 이후 최저치인 139명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주 정부와 단체장들은 여전히 경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 당내 기류변화 尹 “심심한 사과… 사퇴는 안 해” 선긋기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자는 아파트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가 적금을 깨고 가족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으로부터 약 9개월 후다. 해명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윤 당선자는 “오래전 일이라 다 기억하지 못했다”며 “정기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최초로 ‘독도 자생식물’ 키운다

    국내 최초로 ‘독도 자생식물’ 키운다

    영남대가 국내 최초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캠퍼스에 조성한다. 영남대는 18일 대학본부본관 옆 정원 부지에서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을 열었다.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주)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된다. 두 공동대표는 독도 자생식물 및 생태환경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모두 두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 최재목 독도연구소장을 비롯해 독도 생태환경 전문가인 영남대 박선주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는 독도 관련 제품을 런칭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25 독도 토너’, ‘1025 독도 클렌저’ 등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브랜딩 한 ‘1025’라는 독도 관련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영남대는 대학본부본관 옆 약 500㎡ 부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고, 독도 자생 식물 57종 중, 해국, 섬초롱, 섬기린초, 갯장대, 땅채송화 등 5~6종의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하고 매년 자생식물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동문 부근에 661제곱미터 규모의 독도자생식물 묘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이번에 조성되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영남대는 중앙도서관 6층에 ‘독도아카이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에 ‘자연박물관’을 조성해 독도 동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운영 중인 ‘독도아카이브실’에는 매년 2000명 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찾고 있어, 독도자생식물원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최재목 소장(철학과 교수)은 “서린컴퍼니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식물원이 독도 관련 연구자에게는 소중한 연구 자원이 되고, 영남대를 찾는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간접적으로 독도를 체험하고, 독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검사 생중계 ‘미국의 주지사’ 쿠오모의 깜짝쇼

    코로나 검사 생중계 ‘미국의 주지사’ 쿠오모의 깜짝쇼

    1단계 완화 속 코로나 검사 독려하며 직접 시연뉴욕주 코로나 검사소 700곳...“빠르고 쉽다” “빠르고 쉽습니다. 심지어 저도 이렇게 받았잖아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뉴욕만의 주지사가 아닌 ‘미국의 주지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의 일일 기자회견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오모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자회견 생방송에선 직접 감염 검사를 받는 ‘깜짝쇼’를 선보였는데 검사를 독려하는 ‘백마디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동영상을 보면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 도중 일어나 뉴욕주 보건부 소속 의사인 엘리자베스 듀포트를 직접 소개했다. 안면 보호장비와 마스크,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한 듀포트는 쿠오모 주지사의 콧속 깊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사용 샘플을 채취했다. “고개를 들고, 눈을 감으라고요? 이렇다 잠이 드는 건 아닌가요. (저처럼) 검사 중에 의사에게 질문해도 됩니다. 왜 눈을 감으라는 거죠?”(쿠오모) “편안하게 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듀포트) 짧은 대화 속에 5초도 안 돼 검사가 끝나자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끝입니까, 다른 건 없나요”라고 묻고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여러분께 말했잖아요”라며 검사가 간단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검사 과정에서) 고통도, 불편함도 없다.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포함해 뉴욕주 전역에 약 700곳의 코로나19 검사소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1단계 완화조치로 외부활동 인파가 늘어나자 뉴욕 어디에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뉴욕주는 일일 최대 4만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이색 퍼포먼스는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감염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과 주 차원에서도 이제 충분한 검사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장치였다. 감염병 사태 이후 정확한 정보 제공과 심리안정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십분 발휘된 그의 유연한 리더십은 치적 과시와 정적 공격으로 점철된데다 살균제 투입 등 가짜정보 남발로 논란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한 리더십과 다시 한번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크리스 실리자 CNN 선임기자는 “쿠오모 주지사는 일일 브리핑에서 엄격한 아버지 같은 모습부터, 따뜻한 상담사, 솔직한 친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꼭 챙겨봐야 할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5살이나 어린 62세인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며 대선주자급으로 올라간 그의 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지난 3월 26일 이후 최저치인 139명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주 정부와 단체장들은 여전히 경계를 낮추지 않고 있다. CBS 뉴스는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이 5월 마지막 주 전몰장병기념일을 맞는 휴일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해변 등 다중이용장소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관리해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심이 불거졌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일반적인 아파트 경매 투자자는 낙찰 물건을 담보로 낙찰가의 최대 80%를 빌리는 경락잔금대출을 이용하거나 전세를 끼고 경매에 참여한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보다 약 9개월 후다. 곽 의원은 “다른 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곳으로 받아온 만큼 2억원의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2년차’ 박현경(20)이 ‘코로나19 시대’의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박현경은 17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1번~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2타 앞선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 된 이 대회 첫 정상에 우뚝 섰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 동갑내기인 임희정, 조아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조아연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임희정과의 챔피언 조 대결에서 보란 듯이 상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박현경은 “승부처는 13번홀이었다. 꿈꿔왔던 우승을 마침내 일궜다”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두 명의 친구를 지켜보면서 힘들었다.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올해 평균타수상을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첫 이틀 선두에 나섰던 배선우(26)가 1타 뒤진 16언더파로 임희정과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10언더파 공동 9위, 이정은(24)은 9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늘씬한 외모로 포털 사이트 ‘실검 1위’를 놓지 않았던 유현주(26)는 2017년 11월 진로하이트 챔피언십 이후 처음 나선 정규투어 4라운드에서 3타를 까먹었지만 합계 1언더파 공동 51위의 성과를 냈다. 반면 이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 배선우를 제외하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을 비롯한 해외파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6오버파 공동 118위로 마쳐 3라운드도 밟아보지 못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안선주와 이보미도 최종 라운드에 나설 72명을 추린 3라운드에서 각각 77위(2오버파)와 97위(6오버파)로 순위에 들지 못했다.2언더파 268타, 공동 46위로 고국에서의 첫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성적이 안나왔다”면서 “특히 예상보다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 게 부진의 이유였다. 한동안 떨어진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한 걸 역력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 역시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지만 그 역시 전날 3라운드까지 10위권에 머물렀다. LPGA 신인왕 이정은6도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15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30위권을 오락가락했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전 세계 골프투어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KLPGA 투어는 나흘 동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남진 KLPGA 사무국장은 “향후 시즌을 이어갈 동력을 넉넉하게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자금을 댔던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허드슨 사노피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노피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강한 질타와 유감 표명이 쏟아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14일 쉬드라디오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두아프 필리프 총리도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고 썼다. EU도 여기에 거들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국제적인 공공이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접근 기회는 공평하고 보편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허드슨은 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백신 개발 시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이 백신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의 발언은 일단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 140여명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전 인류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작성해 14일(런던 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개발연구소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 공급 우선순위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종사자, 취약집단, 빈곤국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데이터, 기술을 전 세계 각국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무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사노피는 지난 14일 국내 제약회사 한미약품으로부터 2015년 기술수입한 당뇨병 신약 임상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뒤통수를 친’ 곳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기술수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중도사임 계획”…트럼프 압박 때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중도사임 계획”…트럼프 압박 때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을 이끌어 온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 사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임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견제로 WTO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이 이와 관계없이 일신상의 이유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WTO 회원국들에도 중도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WTO의 6번째 사무총장인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브라질 출신으로 2013년 9월 취임한 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7년부터 2번째 임기를 맡았다. 내년 8월말이 원래 임기 만료일이다. WTO 측은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임 계획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화상으로 진행되는 대표단 회의에서 사무총장의 거취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WTO는 전했다. 다만 화상회의는 취재진에 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WTO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는 미국의 위원 선임 반대로 작년 12월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전쟁’ 상대국인 중국이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활용해 여러 혜택을 받았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다가 상소 위원 임명을 보이콧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중도 사임하면 잔여 임기는 4명의 사무차장 중 한 명이 임시로 대행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당대표 추대 없다”… 민주 당권주자들 물밑 경쟁 본격화

    “이낙연 당대표 추대 없다”… 민주 당권주자들 물밑 경쟁 본격화

    이낙연 출마 싸고 당내 찬반 의견 팽팽 본인은 “여러 의견 듣고 있다” 말 아껴 5선 송영길 4선 우원식·홍영표 출마 의지 총선 전부터 다른 지역구 당원 접촉 넓혀 낙선 김영춘·김부겸 의원도 후보로 거론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일각에서 나오는 ‘이낙연 추대론’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오는 8월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당권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중진 인사들은 이미 총선 전부터 전국을 다니며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5선이 된 송영길 의원과 4선이 된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 의원은 총선 이전부터 본인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다니며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이 외에 낙선한 김영춘·김부겸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도 후보로 꼽히지만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당권 향방을 가를 가장 큰 변수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출마 여부다. 이 위원장이 대권 도전 이전에 ‘징검다리’로 당권을 확보할지 말지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출마도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실제로 일찌감치 물밑 작업을 해 온 후보군도 아직까지 공개 출마 선언은 미루고 있다. 이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송 의원은 호남 지지세,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홍 의원은 친문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 이 위원장의 출마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출마 찬성 쪽은 이 위원장이 대선주자로서의 사전 검증 차원에서 당권을 먼저 잡아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재선 의원은 “대선까지 약 2년이나 남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대중에게 잊혀질 수 있다. 당권을 잡고 대선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당의 유력 대권주자에게 괜한 ‘흠집’이 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친문 재선 의원은 “그동안 당대표로 나섰던 인물은 야당의 공세 등으로 흠집이 나면서 주저앉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장고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경기 이천시 화재 참사 조문 논란 이후 대선주자의 무게를 절감하며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게 이 위원장 측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177석의 단일 정당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당권 물밑경쟁 본격화…‘태풍의 눈’ 이낙연 변수는

    민주당 당권 물밑경쟁 본격화…‘태풍의 눈’ 이낙연 변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일각의 ‘이낙연 추대론’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당권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당대회까지는 3달여나 시간이 있어 경쟁구도가 확정됐다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당대표에 뜻을 둔 중진 의원들이 4·15 총선 전부터 일찌감치 전국을 다니며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등 사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5선이 된 송영길 의원과 4선이 된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낙선한 김영춘·김부겸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권의 향방은 상수이자 변수이기도 한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달렸다. 이 위원장이 당권을 먼저 확보한 뒤 최종목표인 대권에 도전할지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출마도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 중진 의원은 “유력 대권주자인 이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1인 후보로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당내에서 ‘출마해야 한다’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위원장을 조심스럽게 지원하기 시작한 친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 삼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당권을 물려받는 방안을 제기했다. 하지만 다른 대선주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춤해진 상태다. 한 친문 재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모델처럼 당권을 잡고 대선 가도를 달린 것처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그동안 당대표로 나섰던 인물은 야당의 공세 등으로 흠집이 나면서 주저앉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위원장이 대선주자로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대선까지 약 2년이나 남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대중들에게 잊힐 수 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도 당권을 잡고 대선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태풍의 눈이나 다름없는 이 위원장은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이 최근 이천 화재 참사 조문 논란 이후 대선주자라는 위치를 뒤늦게 절감하며 더욱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책 관련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출마 여부 등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는 왜 그럴까/이경주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는 왜 그럴까/이경주 국제부 차장

    코로나19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수는 너무 많아 열거하기도 힘들다. 초기에는 계절독감과 비유하며 “곧 사라질 것”이라고 하더니, 말라리아 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체인저”라고 찬양했다가 효과가 없자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봉쇄 발령은 질질 끌더니 경제재개는 과학계의 만류에도 빨리 못해 안달이다. 부활절(4월 13일) 봉쇄 해제를 시도했다가 감염자 급증으로 포기하더니 결국 이달 1일부터 주별로 단계적 해제에 들어가게 했다. 정작 백악관에 확진자가 나와 방역수장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민간에서는 요양원 사망자가 전체의 35%나 되면서 사각지대임이 드러났지만 끄떡없다. 그는 총 13시간 브리핑(3월 6~24일) 중 2시간은 다른 이를 비난했고, 45분간은 자화자찬을 했으며, 불과 4분 30초간 희생자를 애도했다. 브리핑 중 유세장에서나 틀 법한 홍보 동영상을 틀었다가 CNN 등이 도중에 생방송을 끊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없애겠다더니 하루 만에 취소했다. 인기가 그리 많은 줄 몰랐단다. 늘 성공적 대응이라지만 미국의 확진자는 130만명,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세간의 눈총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멈출 생각이 없다. 국민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 준 뒤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가짜 백신’을 퍼뜨린다고 언론이 공격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앙”이라고 비판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을 모르는 건 아닌 듯싶다. 바뀌지 않는 그의 기조 뒤에는 지지세력이 있다. 이들 덕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거진 탄핵 위기도 이겨 냈다. 이들은 경제재개를 하라며 곳곳에서 시위를 열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실수와 실정을 여하튼 국민을 위한 노력이라고 여긴다. 트럼프 지지층은 적지 않다. 이들은 국내정치 지향적 행보를 요구한다. 사실 이는 국제정치의 커다란 조류다. 이미 국제사회는 민족주의, 일방주의, 반세계화, 보호무역 등의 새로운 질서를 맞고 있었으며 코로나19로 더욱 두드러졌다. 어쩌면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민감하게 이런 기류를 읽어내고, 화답하고, 부추기는지 모른다. 코로나19로 ‘큰형님 부재’의 상실감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방역을 이끄는 국제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을 끊었고 백신·치료제 개발 공조를 위한 각국의 자금 마련에 불참했다. 과학계가 부정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고집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공동체는 안중에 없는 듯싶다. 게다가 중국이 미국 부재의 틈을 노려 방역물품 공급을 무기로 공공외교에 나서자 미중 갈등이 재부상하는 모양새다. 미중 간 1차 무역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미국의 해양세력과 중국의 대륙세력 간 긴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 사태처럼 한국이 다시 미중 샌드위치에 낄 가능성이 상존한다. 한국이 봐야 할 것은 트럼프의 실수가 아니라 그 뒤에 깔린 ‘각자도생’ 국제질서다. 바로 눈앞에 있는 2020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잘 보여 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지난해의 5배를 달라고 하더니 1.5배로 줄이고는 ‘유연성’을 보였다고 주장한다. 한미 협상단이 만들어 낸 1.3배 합의안도 수용하기 부담스러웠던 한국에는 무리한 압력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국은 동맹도 적도 개의치 않는 방역물품 쟁탈전을 벌었다. 지구촌에 ‘작은 트럼프’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kdlrudwn@seoul.co.kr
  • 쿠오모 형제의 그 어머니 ‘깜짝 브리핑’

    쿠오모 형제의 그 어머니 ‘깜짝 브리핑’

    코로나19 사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떠오른 앤드루 쿠오모(왼쪽) 미국 뉴욕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 그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미국의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였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 도중 “오늘은 감사와 사랑의 날”이라며 화상으로 어머니 마틸다 쿠오모(오른쪽·88)를 연결했다. 그는 마틸다에게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면서 “어머니는 나보다 현명하고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립고 너무 사랑한다”며 “함께 있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직접 만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마틸다는 “나도 너무 보고 싶다.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 출신인 마틸다는 정치 명문가의 안주인으로 유명하다. 2015년 작고한 남편 마리오 쿠오모는 3선 뉴욕주지사를 지냈고, 맏아들 앤드루 역시 뉴욕주지사를 3연임 중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대응해 70세 이상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방문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이른바 ‘마틸다법’을 내놨다. 둘째 아들 크리스는 CNN방송의 인기 앵커다. 쿠오모 주지사는 크리스가 진행하는 방송에 나와 누가 더 어머니에게 사랑받는 자식인지를 두고 애정 어린 설전을 주고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본격화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본격화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본격화한다.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받기로 한 만큼 대한항공의 자구 노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차 추진안 등을 의결한다. 1분기 실적도 이날 발표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내부적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직후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를 공시한다. 대한항공의 자구안으로 제기됐던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전문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의뢰했다.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도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의결한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으로 29.96%(우선주 포함 29.62%)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 가량을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한진칼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412억원에 불과해 한진칼 역시 유상증자나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견제에 나선다면 한진그룹은 다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만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마포구, 6월부터 ‘홍대 부설주차장’ 주민에 개방… 주차공유 다각화

    마포구, 6월부터 ‘홍대 부설주차장’ 주민에 개방… 주차공유 다각화

    서울 마포구는 한국전자금융과 부설주차장 개방에 관한 협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홍익대학교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홍익대 부설주차장(와우산로 94)은 앞으로 2년 동안 주차장 내 30면을 평일 야간(오후 7시~ 다음날 오전 8시)과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24시간 개방한다. 주차장 운영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한다. 주차요금은 공영주차장 요금 수준인 월 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건물주의 주차장 운영수익 보전을 위해 구와 서울시는 별도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개방에 앞서 시설관리공단이 오는 22일까지 거주자우선주차 신청을 받는다. 유동균 구청장은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간 확보 등 물리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나눔과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구가 주차장 공유사업에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하기로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하기로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이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4인가구 기준 금액 전액이다. 박 총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과 사랑하는 학생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장과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으로부터 각각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릴레이’ 및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받아 동참했다. 박 총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대한민국의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모든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캠퍼스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최선을 다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희망 캠페인 릴레이’와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 양진호 ㈜대한상선 부사장,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트럼프, 흑인 청년 총 쏴 죽인 백인 부자 74일 뒤 체포에 개탄

    트럼프, 흑인 청년 총 쏴 죽인 백인 부자 74일 뒤 체포에 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년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 발생 두 달이 훨씬 지나서야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개탄을 금치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고인의 부모와 가족,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자신도 백인 부자가 무장도 하지 않고 조깅을 즐기던 청년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동영상을 봤다며 그걸 시청한 누구라도 “혼란스러울” 것이라면서 주지사와 사법당국이 “아주 강하게” 사건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종 문제로 빚어진 사건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가 이뤄지게 하는 일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란 원론적 답을 내놓은 뒤 “가슴 아픈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전날에야 비로소 지난 2월 23일 비무장 상태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년 아마우드 알버리(25)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아들 트래비스(34)을 사건 발생 74일 만에야 체포했다. 다음날에는 윌리엄 브라이언이란 이웃도 연행됐는데 그는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사건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그 전에 조지아주 사법당국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동영상이 공개돼서야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알버리 유족 측 변호사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는 알버리가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알버리는 픽업트럭을 타고 쫓아온 맥마이클 부자와 마주쳤다. 전직 경찰이었던 그레고리 맥마이클은 강력한 위력의 357매그넘 탄환을 장착한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고, 트래비스는 산탄총을 움켜쥔 채였다. 알버리는 트럭을 피해 계속 조깅을 하려 했지만, 부자가 제지하며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 알버리는 총알 세 발을 맞고 즉사했다.맥마이클 부자는 알버리가 강도 용의자와 닮아 보인다는 이유로 추격했고, 알버리가 완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검찰도 맥마이클 부자의 행동은 ‘시민의 범인 체포권’(citizen‘s arrest)을 규정한 조지아주 법률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 권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영상이 공개되면서 총기로 무장한 백인 남성들이 비무장 상태의 아프리카계 청년을 무고하게 살해했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확산했다. 온라인에는 “내가 알버리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알버리의 추모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고,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우리는 매일 사냥당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백인 남성들이 처벌받지 않은 것에 대해 정의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도 “매우 끔찍한 사건”이라며 재수사를 약속했다. 결국 조지아 수사국은 영상 공개 하루 만에 재수사에 착수해 다음날 맥마이클 부자를 가중 폭행·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마침 8일은 살아 있었다면 알버리의 스물여섯 번째 생일이었다. 해서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과 이웃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에서는 해시태그 #난마우드와달린다(IRunWithMaud)를 써가며 고인의 사진을 공유하고, 그가 숨지기 전 달린 3.6㎞ 거리를 달리며 고인을 추모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무부 법제개선위 “자녀가 아버지 성 따르는 부성우선주의 폐지하라”

    법무부 법제개선위 “자녀가 아버지 성 따르는 부성우선주의 폐지하라”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자녀가 태어나면 아버지 성을 우선해서 따르도록 하는 현행 민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아동에 대한 부모의 체벌 금지 규정을 민법에 명시할 것도 권고했다. 부성우선주의는 “자(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내용으로 민법 제781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부모가 혼인신고를 할 때 어머니의 성을 따르기로 합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른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성과 본을 아버지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출생신고 때 부모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70.4%가 찬성했다. 위원회는 “가족 내 평등한 혼인관계를 구현하고 가족의 자율적 합의를 존중할 수 있도록 부성우선주의를 폐지하고 부모의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등 민법 제781조의 전면 개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부모의 ‘체벌 금지’ 규정을 법에 명시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위원회는 “민법에 규정된 ‘징계권’을 삭제하고 민법에 체벌 금지를 명확하게 규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삭제 권고된 민법 제915조는 “친권자는 그 자(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정보를 국가·공공기관에 신속히 통보하게 하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현행법상 부모는 자녀의 출생 뒤 1개월 이내에 출생신고해야 하지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가에서 관리하기 어렵다. 이에 위원회는 의료기관에 출생통보 의무를 부과하면 아동이 유기되거나 학대·방임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았다. 더불어 병원에서의 출산을 기피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익명출산제’가 함께 도입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위원회에서 나왔다. 익명출산제는 여성이 일정한 상담 등 엄격한 요건을 갖추면 자신의 신원을 감춘 채 출산하고 출생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지난해 4월 출생·가족·양육 분야 법제 분야의 외부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권고안은 지난달 24일 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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