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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투쇼’ 김무열 “요즘 여진구 몸이 전성기” 복근 공개 ‘감탄’

    ‘컬투쇼’ 김무열 “요즘 여진구 몸이 전성기” 복근 공개 ‘감탄’

    ‘컬투쇼’에 출연한 여진구가 복근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대립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여진구와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김무열은 “요즘 여진구가 운동을 한다”면서 “몸이 전성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컬투는 몸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고민 끝에 여진구는 복근을 공개했다. 그는 탄탄한 식스팩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2~3개월 운동했다”면서 “원래 고등학교 때 몸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피란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여진구)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렀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나약한 광해가 이름 없는 대립군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경험하면서 백성의 삶을 마주하게 되면서 백성을 진정 사랑하는 왕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일본 문화 중심지서 만난 1700점 한국 문화재…누구나 찾는 ‘공동의 광장’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일본 문화 중심지서 만난 1700점 한국 문화재…누구나 찾는 ‘공동의 광장’

    언젠가 일본 교토에 가게 되면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마음먹은 장소가 있다. 고려미술관(高麗美術館)이다. 일본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천년의 고도’ 교토에 우리나라 유물만을 모아 전시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그 미술관을 세운 인물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슨 생각으로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던 나라에 우리 문화재로 미술관을 세웠는지도 궁금했다. 5월 초 교토 여행길에 시간을 내어 이 미술관을 찾았다. 교토역 앞에서 시영버스 9번을 타고 교토 시내의 북동쪽 가모가와 중학교 앞에서 내리니 바로 ‘고려미술관’ 방향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조용한 교토의 주택가, 푸른 하늘 맑은 공기 속에 새소리가 듣기 좋았다. 골목으로 접어들자 낯익은 우리의 돌담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우락부락하지만 맘결은 한없이 부드러울 것 같은 석인(石人)상이 반겨주듯 철문 양쪽에 지키고 서 있는 곳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고려미술관이다.일본 땅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미술관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이나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등에 설치된 한국유물 전시실을 찾았을 때와는 감동의 질이 완전히 달랐다. 고려미술관은 한국 정부나 일본 정부, 혹은 기업의 도움 없이 정조문(1918~1989)이라는 재일동포 실업가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설립된 곳이기 때문이다. 해외의 유일한 한국역사유물 전문 미술관인 고려미술관은 소장품 전시뿐 아니라 연구실을 두고 소장품의 조사연구와 강좌, 일본 내 다른 미술관·박물관과 전시교류 등을 하면서 조선고고학 연구, 민속학도서 자료수집 및 연구자료 출간도 하고 있다. 정부 기관이 하지 못하는 일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해 나가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우러났다.●‘재일동포 실업가’ 정조문의 집념과 열정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 왼쪽의 정원으로 들어가자 연둣빛 이끼가 가득 덮인 오층 석탑과 다양한 석인상 등 석물들이 5월의 햇살 아래서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고베 부농의 밭에 흩어져 방치되던 것을 발견한 정조문이 15년 동안 찾아다니고 설득해 2000만엔을 주고 손에 넣은 것이라고 한다. 수백년의 세월을 품고 일본 땅 위에 서 있는 석물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관계를 생각하면 우리 문화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미술관이 1000여년에 걸쳐 일본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 교토에 자리잡았다는 것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고려미술관을 설립한 정조문은 경북 예천군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정건모)가 구한말 과거 급제 후 정삼품대부의 벼슬까지 한 관리여서 집안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으나 37세에 낙마 사고로 별세한 뒤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더욱이 정조문이 태어나던 해에 아버지(정진국)가 상해로 가서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바람에 가산은 거의 바닥이 났다. 6년 만인 1924년 상해에서 돌아온 정진국은 일본 경찰의 감시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와 아내, 큰아들 귀문(당시 8세)과 둘째 조문(당시 6세)을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교토에 터를 잡고 베 짜는 일을 시작했지만 경찰의 감시 속에 가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학교에 갈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정조문은 소학교 4학년에 겨우 편입해 3년을 공부했다. 그가 유일하게 받은 학교교육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아침저녁으로 신문을 배달하며 9살부터 다녔던 학교생활 3년간이다. ‘아야어여’도 모르는 나는 갑자기 소학교 4학년에 편입하였고 학우들을 따라가느라 고생했다. 1년이 지나 어려움은 사라졌지만 역사수업만큼 나를 괴롭힌 것은 없었다. 신라정벌, 조선정벌, 조선병합…. 역사에서 조선은 언제나 약한 입장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못된 애들이 ‘조선 정벌이야!’ 하면서 나에게 돌을 던지며 때렸다. 그 무렵부터 내 가슴에는 역사에 대한 의문의 뿌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왜 조선은 늘 약할까?” 1937년 어머니마저 세상을 뜨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아버지는 후처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정조문은 할머니, 동생들과 함께 오사카에 가서 부두 노동자가 됐다. 그러다 광복을 맞았다. 일본에 있던 한국인들은 귀국하거나 일본에서 다시 국적을 취득해야 했다. 그러나 몇 해 만에 조국이 분단되면서 남한의 민단과 북한의 조총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조문은 조국은 하나라며 어느 쪽도 취득하지 않고 ‘조선 국적자’로 남았다.●우연히 만난 조선백자의 매력과 상상초월 가치 오사카에서 어느 정도 돈을 모은 그는 교토로 가서 1951년부터 파친코 사업을 시작했다. 선술집, 초밥집, 찻집을 개업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던 어느 날 교토 시내의 고미술상가를 지나다 ‘야나기’라는 고미술상 쇼윈도에 놓인 백자 항아리를 발견했다. 아무 장식도 없는 하얀 도자기가 지닌 고졸한 아름다움은 할머니와 어머니가 즐겨 입으시던 하얀 치마저고리를 떠오르게 했다. 빨려들 듯이 가게로 들어간 그는 상상 외로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왜 그렇게 비싼지 물으니 조선 도자기의 가치에 비하면 싼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교에서, 공사판에서 ‘조센징’이라고 놀림받고 따돌림받으면서 살아온 그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이 뒤바뀌는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는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그렇게 높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다고 한다. 1년간 할부로 도자기를 구입한 뒤 다짐했다. “문화재를 수집해 보자. 일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 미술관을 세우고 자신을 잃은 재일동포들에게 ‘조선의 자랑거리’를 보여 주자. ” 그는 재일동포와 자라나는 2세들이 이유 없이 멸시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면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진품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본 전국의 고미술상을 찾아다니며 우리 문화재 수집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조선의 역사와 문화 연구 활동을 시작하며 비뚤어진 고대 한·일 관계사를 바로잡고자 했다. 형 정귀문과 도쿄에서 활동하는 재일작가 김달수와 함께 한·일 고대사에 관한 의문점들을 하나씩 풀어 보고자 교토대에 재직하고 있던 역사학자 우에다 마사아키를 찾아갔다. 우에다 교수는 저서 ‘귀화인’(歸化人·1965)을 통해 조선반도에서 고대 일본에 온 사람을 귀화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도래인(渡來人)이 맞다는 주장을 폈던 진보적인 학자였다. 우에다 교수는 비뚤어진 한·일 관계사를 바로잡는다는 뜻에 흔쾌히 동참했다. 사쓰마요를 만든 도래인 심수관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작가 시바 료타로도 합류했다. 정조문은 일본인 지식인 및 학자들과 조선인 학자들의 공동 연구로 1969년부터 계간지 ‘일본 속의 조선문화’를 발간했다. 조선 고대사 연구에 일대 선풍을 일으킨 이 잡지는 1981년 50호 발간으로 휴간에 들어갈 때까지 한·일 역사학은 물론 조선 고대 불교학, 민속학, 풍속학, 고대 언어학 등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잡지는 광고가 한 줄도 들어가지 않았다. 광고를 실으면 의미는 퇴색한다. 북측 기업광고가 게재되면 북측의 읽을거리가 되고 남측 기업광고가 실리면 남측의 잡지가 된다. 일본 기업은 당치도 않았다.●통일된 조국 꿈꾸며 미술관 이름 ‘고려’로 이런 정조문의 사고방식은 고려미술관 건립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미술관 이름을 한반도 최초의 통일왕조 이름을 따와 ‘고려’로 한 것은 남도, 북도 아닌 오직 통일된 조국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누구나 찾아와 선조들이 남긴 아름다운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공동의 광장’을 그리며 그는 미술관 건립에 온 힘을 기울였다. 교토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기도 했지만 일본 문화의 중심지이며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그런 교토에 미술관을 지어 한국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다. 장소를 물색하다 여의치 않자 교토의 자택을 헐고 지하 1층, 지상 2층의 미술관을 지었다. ●교토 자택 헐고 미술관 지어… 1988년 10월 개관 1988년 10월 25일 고려미술관이 개관했다. 학교라고는 소학교 3년이 전부인 파친코 사업자가 백자 항아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한 지 40여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 그가 각고의 노력으로 일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되찾은 우리 문화재 1700점이 관람객을 맞았다. 소장품은 고분 부장품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 회화, 나전 바둑판과 목가구 등 생활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개관 후 1개월간 미술관 입구에서 늘 관람객을 맞았던 정조문은 개관 후 얼마 되지 않은 1988년 11월 미술관에서 쓰러져 1989년 2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였다. 장례 당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2000여명의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국제인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조선이나 한국의 풍토 속에서 성숙한 아름다움은 여기 일본에서도 언어, 사상, 이념을 넘어 이야기합니다. 부디 조용한 마음으로 그 흥취를 느껴 주시기 바랍니다.”(고려미술관 초대이사장 정조문, 고려미술관 리플릿 중) 운영은 어렵지만 고려미술관은 건재하다. 장남 정희두, 차남 정혜윤이 중심이 되어 공익재단법인 고려미술관을 유지관리하고 있고 장녀 정령희의 작은딸 이수혜가 미술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외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가고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여진구 “사람을 사랑하는 광해의 품성 닮고 싶어요”

    여진구 “사람을 사랑하는 광해의 품성 닮고 싶어요”

    1592년. 왜적의 침입으로 조선 팔도가 불탄다. 선조는 원군을 청해 보겠다는 핑계로 명나라를 향해 피란을 떠난다. 열여덟 광해(여진구)를 허수아비 삼아 조정을 쪼개 준다. 아비 대신 조선에 남아 의병을 모집하라며. 이른바 분조(分朝)다.핏덩이 왕세자 곁을 지키는 것은 식솔들 입에 풀칠하려고 남의 군역을 대신 서는 하류 인생, 토우(이정재), 곡수(김무열) 등 대립군(代立軍)이다. 험난한 산행을 이어가며 굶주린 분조와 우연히 마주친 피란민들은 소중한 식량을 나누어 준다. 광해는 “내 목숨보다 귀한 밥을 얻어먹었는데 해줄 것은 없고 저들의 시름이나 달래 주리라”며 곡수가 토해내는 구성진 남도 민요 자진육자배기에 맞춰 너울너울 춤사위를 펼친다. 광해와 민초들은 그렇게 교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에요. 무열 선배와의 합은 하루 맞춰 봤고, 개인적으로는 한 달 정도 연습했지요. 모두들 걱정이 많았어요. 대사나 표정이 아닌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장면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자 현장 분위기가 숙연해지며 모든 걱정이 사라졌어요. 그 공간의 모두가 통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기분은 처음 느껴봤어요.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연습한 것을 다 까먹었지만 서툰, 광해다운 춤을 춘 것 같아요. 민망하면서도 부끄럽지만 뿌듯하기도 하네요.” ●열여덟 광해의 성장기 그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은 임진왜란 전란 속에 던져진 광해의 성장기가 이야기의 한 축이다. 어린 광해는 우리가 익히 보아 오던 왕이나 왕세자와는 다르다. 버거운 짐을 두려워하고 도망치고 싶어 한다. 울먹울먹 눈망울엔 ‘내가 이러려고 왕세자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가득하다. 광해는 그러나, 대립군을 비롯한 백성들과 부대끼며 군주로 성장하고, 백성들도 광해의 성장을 보며 희망을 품는다. 여진구는 수면 위로 크게 드러나는 게 아닌 내면으로 침잠하는 감정선을 조금은 연기해낸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사극 경험은 드라마까지 합쳐 열 편에 육박한다. 노하우가 도움이 됐을 법했는데,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통 왕이나 왕세자 하면 어릴 때부터 비범하고 용맹하죠. 광해는 그렇지 않아요.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참고할 만한 작품이 없어서 처음엔 막막하기도 했지요. 용포 자체가 안 어울렸으면 했어요.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아역 이미지 탈피, 조급한 마음은 없어요” 배우 여진구 또한 연기를 통해 광해를 막역한 벗으로 사귀며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이다. “광해가 타고난 게 있다면 사람을 사랑하는 품성,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믿음을 주는 품성이에요. 그런 점을 배우고 싶더라고요. 앞으로 제게 고난이 닥쳤을 때 이 작품을 돌이키며 광해는 이랬지 하고 힘을 얻을 것 같아요. 광해를 맡은 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남자 아역을 휩쓸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된 지금도 아역 이미지가 남아 있다고 말하는 팬들이 있다. 그러나 성인 연기에 대한 강박은 없다고 했다. “어서 빨리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은 없어요. 여진구라는 배우가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될 수 있는 점은 오히려 큰 행운이라고 봐요. 지금은 그저 많은 분들에게 저를 보여드리는 그 자체가 좋습니다.” ●“배우로서 무게감·책임감 생겼죠”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 이후부터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오롯한 자기 연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5~6년 사이 여진구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며 느껴지는 무게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해품달’ 때 선배님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연기해야 한다고 말해 줬던 게 기억나요.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네~하고 대답했죠. 지금은 그 의미를 알 것 같아요. 그때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재미있어서 편하게, 순수하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표현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있어 생각이 많아지고 배우로서 무게감과 책임감이 생겼죠.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연기인 것 같아요.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불독 운전하는 장난감 차에 추월당하는 어린 소년

    불독 운전하는 장난감 차에 추월당하는 어린 소년

    추월하는 장난감 차량 운전자가 누군가 했더니??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에 소개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6만여 건 조회수를 넘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에는 아빠 데인 레이놀즈(Dane Reynolds)의 손에 이끌려 컨버터블 푸시카를 타고 집 밖으로 나온 어린 소년 새미 부 레이놀즈(Sammy Boo Reynolds)의 모습이 보인다. 새미 엄마 코트니 재드키(Courtney Jaedke)는 도로 옆에서 “스마일, 새미!”라 부르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 중이다. 곧이어 검정 티셔츠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애완 불독 팜(Pam)이 무선조종 자동차 운전석에 탄 채 새미 차량 옆에 잠시 멈춘다.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새미가 황당한 듯 쳐다본다. 팜의 차량이 다시 앞서 나가자 새미는 우두커니 팜만 쳐다본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동물 애호가인 코트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냅킨아포칼리포즈(Napkin Apocalypose)에 공유돼 화제가 됐다. 한편 코트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팜을 포함한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비둘기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or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텔신라, 20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한다

    호텔신라, 20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한다

     호텔신라가 서울시 중구청과 손잡고 오는 20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장충체육관 옆 다산성곽길 초입부터 토끼굴로 이어진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을 따라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는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부채 만들기, 한양도성 해설가 투어, 가야금 연주, 탭댄스 공연, 성곽길 비경 사진 촬영, ‘각자성석’ 탁본 체험 등 모두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중 각자성석 탁본체험은 전문가와 함께 경남 의령군 출신 선조들의 축성 사실을 보여주는 ‘의령시면’ 모형의 각자성석의 탁본을 뜨며 조선시대 도성의 축성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각자상석이란 현재의 공사실명제와 같은 것으로, 공사가 끝난 뒤 그 구간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축성을 맡았던 군현에서 보수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해당 군현을 새긴 성곽돌을 말한다. 다산성곽길은 각자성석이 다량으로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또 호텔신라는 다산동 지역주민과 함께 예비부부 1쌍을 선발해 전통혼례를 재해석한 야외 결혼식 ‘성곽길 웨딩연’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한국연협회 리기태 작가의 ‘연놀이’ 작품 전시회, 예술가들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 마켓’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석호정 387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석호정 387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중구2, 새누리당)이 지난 5월 5일 열린 석호정 창정(創 亭)387주년 및 제600회 삭회 기념식에 참석, 석호정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석호정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간 사정으로, 조 때(서기 1630년 경) 창정되었다고 전해진다. 창정 이후 몇 차례 이전을 거치다 1897년(고종 23년) 어영청의 분원인 남소영터 십팔기옛터(현재 남산 장충자락)에 자리했다. 석호정은 6.25 전쟁 시 소실됐다가 1970년 현재 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석호정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안전울타리· 펜스설치, 건물도색, 주변 환경 정비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과 함께 제600회 삭회를 기념하여 석호정과 살곶이정, 황학정의 궁도인들을 비롯하여 대학부와 건강활쏘기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친목궁도대회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대회 1등상에는 쌀 30kg, 2등상 쌀 20kg, 3등상에 쌀 10kg가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석호정 삭회 600회를 기념하는 기념품이 증정됐다. 이혜경 의원은 “석호정은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자 우리 전통 활쏘기의 유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의의를 설명하고, “석호정이 국궁이라는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 문화를 계승하고 중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혜경 서울시의원 외에도 김희동 서울시 궁도협회 회장, 조종성 전 대한궁도협회 회장, 최강선 민주당 부대변인, 박형상 전 중구청장, 이장세 살곶이정 사두 등 내외 인사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한편 현재 개방정으로 운영되는 석호정에는 하루 평균 50~70명의 시민들이 찾아 우리 전통 활쏘기인 국궁을 체험하고 있다. 석호정에서는 8주짜리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시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예약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새 정부를 맞는 공직자의 자세/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새 정부를 맞는 공직자의 자세/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날씨가 이제 따스해졌다. 추위 속에서 봄을 열었던 꽃들이 하나둘 지기 시작한다. 모든 나무들이 푸르게 활기를 더해 가는데 왜 봄꽃들은 지는 것일까. 한강변에 서서 흐르는 물을 본다. 바람이 불어 파도는 이리저리 쳐도 물길은 끝내 서해를 향해서 흐른다. 꽃이 피고 지고, 물이 흐르는 것은 자연의 원리에 따른다. 이제 새 정부가 시작된다. 박근혜 정부가 허물어졌던 지난봄은 유난히 매섭고 추운 진통의 계절이었다. 정권이 무너지는데도 다행히 흘린 피는 없었다.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로 극단적 양극화 갈등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런 모습에 세계도 놀랐다. 그러나 어느 편에 섰건 모두 찢겨진 마음이야 피보다 더욱 붉었으리라. 그런 아픔을 지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정부는 모두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국민에게 희망의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전운이 감돈다. 어떤 사람들은 지난 정부의 잘못을 철저히 파헤치고 책임자들을 엄벌하는 것이 새 정부의 첫 번째 임무라고 주장한다. 생각은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적폐청산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세월호 사건, 4대강 사업과 방산 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 관련자들을 더 혼내주면 한편 속이 풀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조사할 만큼 조사한 사건을 보복의 방식으로 다루는 것은 안 된다. 파헤친 과거를 다시 헤집고 분노하고 끊임없이 보복하는 사이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분노를 키운다. 이는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다. 적폐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계절이 바뀌며 아름다운 꽃이 지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것은 다음 단계로 가야 하는 자연의 섭리이다. 그렇게 하여 나무는 자라고 자연은 풍성하게 된다. 자연의 원리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더 성장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참으로 녹록지 않다. 확산되던 자유무역은 이기적인 국가주의에 허우적대고 있다. 대외 의존율이 높은 우리 경제는 큰 위기이다. 지금까지 우리 성장을 이끌었던 엔진들은 낡은 것이 되고 있다.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데 우왕좌왕하고 있다.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심상치 않은 동북아 정세는 우리의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 현안으로 떠오르는 4차 산업혁명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정신의 전환, 정책과 제도의 전환, 심지어 사회체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조선 말 정파 갈등으로 세상의 변화에 뒤떨어져 나라까지 내주었던 선조들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모적인 과거의 멍에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자. 여기에서 행정과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장기 집권의 폐해를 막으려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5년마다 모든 면에서 단절의 임기제를 소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 탄핵의 후유증까지 안고 있다. 더욱 단절과 파괴로 갈 수 있다. 새 집권 세력에게 행정이 중심을 잡아 주고 맥을 잡아 주어야 한다. 표를 잡기 위해 내걸었던 보복과 시혜 정책들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현안으로 부각된 그럴듯한 대책들이 전체 국가 발전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되게 설득해야 한다. 힘없고 소리 없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도 정책의 어젠다로 내놓고, 껄끄러웠던 분야별 구조조정과 합리적인 국가발전의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공직자들은 국민의 가치를 기준으로 일해야 한다. 집권세력의 눈치를 보며 그 정파 기준으로 일하다가 대통령 탄핵까지 맞았다. 국가적 혼란을 초래했다.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행정과 공직자들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파괴되었다. 그런 후 정치와 함께 농단에 가담하면서 또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행정이 제자리를 잡고, 공직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해서 성공적인 이어달리기를 해야 한다. 단절과 파괴가 아니라 개선하고 승화시켜야 한다. 행정과 공직자가 국민의 가치를 중시해야 정권이 실패하지 않는다. 그래야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국민의 가치가 자연의 순리이다.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행정과 공직자의 역할을 기대한다.
  •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이냐구요? 선조의 깊은 뜻만 있다면 명품!

    이 다산이 그 ‘다산’(茶山)일까. 지난해 가을 무렵 한국고전번역원에 한지에 쓰인 짤막한 간찰(편지) 내용을 번역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초서(草書)로 쓰인 내용을 탈초(脫草·초서체를 정자체로 바꾸는 작업)했더니 비로소 해석이 가능해졌다. ‘너의 편지를 보고 또 네 스승의 글을 받아 보니/이 봄날에 모두 별고 없다는 것을 알겠다/기쁘고 위로하는 마음 헤아리기 어렵다/내 병은 늘 그렇다. 역시 갖추지 못한다’●‘다산’ 인장 편지엔 짧지만 짧지 않는 父情 담겨 병들어 타지에 있는 아비가 아들의 편지와 아들 스승이 쓴 글을 받아 본 모양이다. 편지 맨 끝의 ‘갖추지 못한다’는 조선 시대의 ‘이만 줄인다’는 표현이다. 편지 끝에는 ‘다산’(茶山)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 하지만 이 편지의 주인공이 다산 정약용(1762~1836)인지는 알 수 없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의뢰자가 소장 중인 간찰의 진품 여부는 판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성두(55) 한문고전 자문서비스 연구원은 “짧은 답장이라고 아버지의 사랑이 결코 짧지는 않을 것이고, 글자 한 자 한 자가 천근의 무게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연구원이 2008년부터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한문고전 해석 서비스가 10년을 맞았다. 지난 4월 말 현재까지 해석 의뢰 건수는 1만 3000건을 돌파했다. 의뢰작 대부분은 초서로 쓰여 그 뜻을 알기 어려운 족자와 병풍, 편액, 간찰, 각종 기문 내용 등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나 중국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작품도 있고, 문중이나 박물관이 소장 중인 작품도 있다. 작품 중 판독 난도가 꽤 높은 경우에는 번역원에서 초서 해제를 조언하는 한학자 학산(學山) 노상복(82) 선생이 직접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의뢰작 1만여건… 퇴계 이황 친필 한시 발견도 지난 10년 동안 새로 발굴된 귀중한 사료도 적지 않다. 2011년에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친필 한시 작품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고당 조만식(1883~1950) 선생이 당나라 왕유의 6언 연작시 ‘전원락’을 쓴 친필 글의 해석이 의뢰됐다. 2015년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의뢰인이 요청한 작품은 조선 중기 영의정을 다섯 차례나 지낸 오리(梧里) 이원익(1547~1634)의 친필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박씨부이유인행략’이라는 제목의 열 폭 병풍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함양의 박종수에게 시집간 이씨 부인의 일생을 남동생이 한자로 쓴 병풍인데, 그 내용 중 ‘지난 경인년에 큰 난리’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1950년 6·25전쟁을 가리킨 표현으로, 을축년(1985)에 쓴 글이었다. 노 연구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둔 시점까지도 한문으로 글을 짓고, 그 글씨로 병풍을 만드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확한 내막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있다. 한 사설 박물관이 다산 정약용이 쓰던 벼루라며 그 밑바닥에 쓰인 한시의 해석을 요청했다. 뜻을 풀고 보니 그 시는 조선왕조실록 정조 14년 경술 10월 22일자 기사에 중국 건륭제가 내린 선물 목록과 함께 적힌 한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 연구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시가 어떤 연유로 다산이 쓴 시로 둔갑한 것인지, 정말 다산이 소장한 벼루인지 아닌지 여전히 궁금하다”며 “진위를 가리지는 않지만 집이나 문중에 있는 옛 유묵과 그림, 간찰 등은 선조들이 쓴 의미를 알 때 비로소 감동을 느끼고 자신만의 명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인사이드+] 남녀 임금격차, 10년 일해도 최소 20%

    [인사이드+] 남녀 임금격차, 10년 일해도 최소 20%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이 10년 이상 직장에서 근무해도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80% 수준의 임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돌봄 때문에 일자리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여성에게 차별적인 노동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이상 여성은 10년 이상 근무해도 남성 임금의 80.1%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중퇴 69.9%, 고졸 62.6%, 고졸 미만 61.4%로 학력이 낮을수록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3.4%에 그쳤다. ●저임금 근로자 男 15.4% 女 37.8%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큰 것은 여성이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높은 비율로 분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노동패널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은 남성이 각각 15.6%, 12.1%인 반면 여성은 9.3%와 10.7%에 그쳤다. 비정규직은 여성이 4.0%와 6.0%, 남성이 2.1%와 2.4%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중소기업에서도 남녀 정규직이 각각 45.0%와 37.3%, 남녀 비정규직이 22.8%와 32.6%로 여성 비정규직이 더 많았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고 수준이다. 저임금 근로자는 중위임금의 3분의2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2014년 기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3.7%로 25.0%인 미국에 이어 OECD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남성 저임금 근로자는 15.4%였지만, 여성은 37.8%나 됐다. 장지연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높은 임금을 받을 만한 여성이 노동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결국 여성이 능력과 기여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 성별 임금격차를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유리천장과 유리벽의 형태로 나타나는 차별이 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적자본이 높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가족 안에서 돌봄 책임이 여성에게 집중돼 노동시장에서 (남성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500인 이상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에 남녀 임금격차 축소를 명시적 목표로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기업과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의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 비중과 여성관리자 비중을 보고하게 하고, 그 비중이 동종업종 평균의 70%에 미달할 경우 고용개선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시간제·전일제 양방향 전환 가능하게 해야“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남성의 육아휴직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 위원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소득대체율이 낮기 때문과 회사 내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스트리아처럼 3개월은 소득의 100%, 6개월은 80%, 9개월은 60%, 12개월은 40%처럼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고르도록 한다면 소득이 높은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위원은 ‘근로시간 일시단축 청구권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기업들이 시간제 고용을 장려했지만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회사 내에서 차별적 지위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어 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한 근로자에게 자유롭게 정규직과 시간제를 오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위원은 “한달이나 분기 단위로 전일제 근로와 시간제 근로를 선택해 사용자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인사관리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정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해안·산악도로 200㎞ 전기차 경주

    제주 해안·산악도로 200㎞ 전기차 경주

    전기차 축제인 제4회 전기차 에코랠리가 27일과 28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의 전기차 보유자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8개 팀이 참가한다. 에코 랠리는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전기차 주행 경진대회다. 참가 차종은 기아차 쏘울과 닛산 리프, 르노삼성 SM3 Z.E, 현대차 아이오닉, 쉐보레 볼트, BMW i3 등 6종이다.드라이버와 보조드라이버 2명이 한 팀을 이뤄 200㎞에 이르는 제주 해안도로와 산악도로 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이다. 참가자가 직접 제주지역 충전 시설을 찾아 충전하고 로드북에 명시된 체크포인트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차종별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배터리 사용량과 이동 거리, 미션과제 수행 점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결정하며 차종별 3위까지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전기차 주간 및 가정의 달과 연계해 월드비전 10주년 기념 이벤트, 어린이 전기차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무선조종 모형차(RC카) 체험, 태양광 전기차 만들기, 여성 드라이빙 스쿨, 전기차(전기바이크) 시승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고상호 제주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도 사전 신청만 하면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전기차 에코랠리를 청정 제주에 걸맞은 대표적인 친환경 행사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대프로그램 행사 참여 신청(070-7437-9822).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월호 진상규명 열쇠 ‘전기배선 도면’ 곧 확보

    세월호 진상규명 열쇠 ‘전기배선 도면’ 곧 확보

    세월호 진상 규명의 열쇠가 될 도면이 곧 확보된다. 미수습자 수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에 따르면 선조위는 오는 12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으로부터 5상자 분량의 전기부 도면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받을 도면은 세월호의 전기 배선과 관련된 것이다. 청해진해운이 경기 안산에 보관 중인 세월호 도면은 전기부 5상자, 기관부 8상자, 갑판부 10상자, 기타 1상자 등 24상자 분량의 자료가 2세트로 이뤄졌다. 청해진해운은 선조위의 요청에 따라 먼저 전기부 도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조위와 선내정리업체 코리아쌀배지는 그동안 객실, 통로 위치 등이 개괄적으로 나온 도면만을 확보한 상태였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선체 천공(구멍 뚫기), 절단이 필요한데 가진 도면만으로는 전기 배선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기 배선은 참사 원인 규명에 필수인 조타실까지 연결돼있어 이를 훼손하면 조타기 등 기체 결함을 규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선조위는 확보한 전기부 도면을 토대로 전기 배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천공이나 절단을 할 계획이다. 전기부 도면 외에도 다른 도면을 추가 확보, 원인 조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급변침 원인 밝혀줄 열쇠 ‘위성항법장치’ 재수색

    세월호 급변침 원인 밝혀줄 열쇠 ‘위성항법장치’ 재수색

    세월호의 급격한 항로 변경(급변침)의 원인을 설명해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열쇠인 GPS플로터(선박용 위성항법장치)를 확보하는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10일 침로기록장치(course recorder·코스레코더) 외에 추가로 GPS플로터를 찾기 위해 조타실에 재진입한다고 5일 밝혔다.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는 장치다.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준다. 선조위는 도면 등을 토대로 침로기록장치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달 26∼28일 조타실의 잔해물을 빼내고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항적과 관련해선 선박자동식별장치(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AIS)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침로기록장치가 급변침을 설명해줄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선조위는 첫 진입 당시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우선순위로 뒀으나 실패하자 그 대안으로 GPS플로터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를 수거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복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조위 “목적은 참사 진상 규명…정치적 의혹은 부합 안해”

    세월호 선조위 “목적은 참사 진상 규명…정치적 의혹은 부합 안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4일 세월호 인양 지연을 둘러싼 각종 정치적 의혹은 선조위 조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이날 “선조위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선체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면 증거가 다수 훼손됐을 텐데 이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각종 정치적 의혹을 밝혀내는 것은 선조위의 조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다만 조사 과정에서 인양지연과 관련한 정치적 의도나 고려가 있었다는 점이 발견되면 선조위의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인양지연 의혹에 대한 조사 대상 시점은 (인양이 결정된) 2015년 4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선조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양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했다. 선조위는 오는 5일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5층 전시실 절단 작업 이후 본격적으로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선조위 임시 전원회의를 열어 선체 조사에 대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미수습자 수습에 주력하느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선체 자체 조사, 인양 과정 점검, 사후 처리 등을 차차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가방] 5월의 ‘걷기 좋은 길’ 10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 10곳을 선정했다. 봄볕을 만끽하고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왕도길 몽촌토성 구간은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 500여년간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 관광코스다. 충북 보은의 오리숲길·세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다.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도보길 중간의 법주사와 만나는 감동도 특별하다. 이 밖에 경기 파주의 심학산 둘레길, 강원 홍천 수타사 산소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 경북 경주 보문호반길, 경남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전북 정읍의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 전남 담양 오방길 1코스 수목길(쉽게 걷는 길), 제주 장생의 숲길 등이 추천 코스에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걷기여행길 누리집(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월호 선조위 “침로기록장치 결국 못 찾아···수색 중단”

    세월호 선조위 “침로기록장치 결국 못 찾아···수색 중단”

    세월호 침몰 전 세월호의 급변침(급격한 항로 변경) 원인 등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단서로 지목된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장치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방향)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세월호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침로기록장치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선조위는 지난 26일 낮 1시부터 조타실 내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을 제거해가며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시작했다. 선조위 위원들이 조타실에 들어갔을 때 침로기록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온갖 지장물만 약 1.5m 높이로 쌓여있었다. 선조위 관계자는 “장애물을 제거한 뒤 도면상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장소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조타기 고장으로 인한 조타 실수,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고박 부족으로 인한 화물의 이동 등이 꼽히고 있다. 조타 실수냐, 기체 결함이냐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에서 침로기록장치는 이 의문을 해소할 열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전 선체의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침로기록장치를 이날까지 발견하지 못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세월호 항적과 관련해선 외부 레이더로 선박 위치나 침로, 속력 등을 파악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AIS 기록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가 AIS의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맨투맨’ 박해진, 고스트요원 Y 단서 따라 본격 추격전 시작 “스펙터클 전개”

    ‘맨투맨’ 박해진, 고스트요원 Y 단서 따라 본격 추격전 시작 “스펙터클 전개”

    ‘맨투맨’에서 사라진 고스트 요원 Y가 남긴 단서를 따라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된다. 28일 3회 방송을 앞두고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측은 ‘세 개의 목각상 작전’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른 속내를 담은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석유 재벌 빅토르 회장의 시크릿 생일파티에 초대된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과 매니저 차도하(김민정),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가 경계심 어린 눈빛을 하고 있다. 송산그룹 사장 모승재(연정훈)와 그의 아내 송미은(채정안)도 파티에 참석했지만 어딘가 표정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설우의 담당관으로 그와 공조 중인 이동현(정만식)이 작전 지시를 하는 듯 그의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기득권 비선조직 백사단의 수장인 백인수(천호진)와 전직 국정원 고스트 요원 서기철(태인호)이 한적한 공원에서 비밀스럽게 밀담을 나누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3회부터 설우는 선배 요원 Y가 남긴 ‘세 개의 목각상을 찾아’라는 메시지를 단서로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기 위한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의 할아버지 모병도 회장 시절부터 내려온 거대한 비자금의 실체를 파악할 유일한 증거이자 단서이기 때문. 또 이날 방송에서는 운광과 미은의 숨겨진 과거, 도하와 운광이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인연과 함께 도하의 아픈 사연이 설우에게 포착되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생긴다. 이에 대해 ‘맨투맨’ 제작진은 “초반에는 배우들이 예상 밖 반전 캐릭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면, 3회부터는 다시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진다”며 “목각상 작전 플랜B의 실체도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맨투맨’은 첫 방송과 동시에 JTBC 역대 드라마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2회 연속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초반부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8일 밤 11시에 3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가능…침몰 의혹 풀 ‘열쇠’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가능…침몰 의혹 풀 ‘열쇠’

    세월호 ‘급변침’ 의혹을 풀어줄 열쇠로 주목받는 침로기록장치(course recorder·코스레코더)가 이르면 28일 오전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위한 조타실 수색이 재개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 창문으로 사다리차를 이용해 각종 내부 지장물을 꺼내는 작업을 이틀째 벌였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민간 조사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현장진입조를 조타실에 투입해 예상 지점에 쌓인 진흙을 제거했다. 선체 수색작업을 맡은 코리아쌀배지도 펄 제거작업에 나서 조타실에 쌓인 지장물과 진흙을 제거했으며 이르면 28일 오전쯤 침로기록장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기름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로 세월호 ‘급변침’ 의혹을 풀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도면과 침몰 이전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등을 통해 조타실 정중앙에서 왼편으로 치우친 곳에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선조위는 전날 위원 2명과 민간전문위원 2명을 조타실에 투입해 침로기록장치 확보에 나섰으나 예상 지점에 쌓여있는 진흙과 각종 지장물 탓에 존재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지장물 제거를 통해 침로기록장치 존재가 확인해도 즉각적인 회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선조위는 해체와 수거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침로기록장치 멸실에 대비해 전문업체에 반출을 의뢰할 방침이다. 수거된 침몰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넘겨져 복원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조타실 진입… 침몰 원인 찾나

    세월호 조타실 진입… 침몰 원인 찾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6일 사고 원인 규명의 단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타실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참사 당시 선체의 급격한 항로 변경 등을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의 확보에는 실패했다. 코스레코더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장치다.선조위 조사위원 2명과 민간위원 2명은 이날 코스레코더 확인을 위해 인양 후 처음으로 세월호 4층 좌현 선수 부분 진출입로를 이용, 조타실에 진입했다. 그러나 조타실 내에 1.5m 높이로 장애물이 쌓여 있어 접근이 불가능해 코스레코더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내부 장애물 제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코스레코더 확인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양 이후 처음으로 3∼4층 객실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날 이뤄졌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브리핑에서 “선체 우현(육상 거치 기준 위쪽) 상부에서 밑으로 내려가 3∼4층 객실에 진입했다”며 “이곳에서 (희생자들의) 뼛조각이 나올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밝혔다. 3∼4층 객실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4층·6명), 일반인 승객(3층·3명) 등 시신 미수습자 9명이 머물렀던 곳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시 17분 12초’에 멈춘 세월호의 조타실 시계

    ‘10시 17분 12초’에 멈춘 세월호의 조타실 시계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적인 단서들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조타실 내부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의 권영빈·김철승 위원은 26일 오전 10시 25분쯤 세월호 4층 좌현 선수 부분 진출입로를 통해 선체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5층 조타실에 진입해 촬영한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 찍힌 조타실은 곳곳이 녹슬고 부서져 있었다. 선조위원들이 들어간 조타실 안에는 ‘10시 17분 12초’에 멈춰선 벽시계가 걸려있었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배가 기울고 있어요”라는 신고가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11시 50분쯤 선수 부분까지 물에 잠겨 완전히 침몰했다. 조타실 벽시계가 가리킨 시간 ‘10시 17분 12초’는 검찰이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공소장에서 배가 약 108도 기울어 급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10시 17분 06초’와 근접한 시간대다. 다만 조타실 시계가 멈춘 날짜가 언제인지, 오전 또는 오후인지 확인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조타실 안의 조타기, 무전기, 통신장비 등은 침몰 전과 다름없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검붉게 녹슬었다. 항해사, 조타수 등이 머물렀을 조타실 벽면 책꽂이에는 선박 운항 매뉴얼 등으로 추정되는 책자들이 바스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조타실 중앙에서 왼쪽으로 ‘침로기록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1.5m 높이로 온갖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이 쌓여 있다. 침로기록장치는 세월호의 침로를 자체적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침몰 당시 급변침 등의 원인을 설명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선조위는 낮 1시부터 지장물을 제거해가며 침몰기록장치가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수거된 침몰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넘겨져 내부 자료 복원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인양 후 찍은 조타실 ‘참혹’…침몰 원인 풀어줄까

    세월호 인양 후 찍은 조타실 ‘참혹’…침몰 원인 풀어줄까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26일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 확보를 위해 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5층 조타실에 진입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보이는 조타실은 곳곳이 녹슬고 부서져 참혹한 모습이다. 선조위원들은 기존 도면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침몰기록장치가 온전히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잔뜩 쌓인 지장물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침몰기록장치는 세월호가 ‘몸으로 느낀’ 침로를 자체적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침몰 당시 급변침 등 원인을 설명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지장물을 제거해가며 침몰기록장치가 있는지,있다면 상태가 어떤지 확인한다. 선조위는 위치가 확인되면 전문업체에 수거를 의뢰할 방침이다. 수거된 침몰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넘겨져 복원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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