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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한국미술품 단독경매 성황/고미술품등 71점중 38점 팔려

    ◎통일신라불상 35만불로 최고가/김흥수화백작품 22만불에 팔려 통일신라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고미술품및 현대회화 작품에 대한 단독경매가 26일 상오(미동부시간)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열렸다. 모두 71점이 경매에 붙여진 이날 경매에서는 38점 1백95만6천2백40달러(15억4천5백여만원)어치가 팔렸다. 최고가는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46·2㎝크기의 청동불상으로 35만2천달러(2억7천8백여만원)를 기록했다.다음으로는 18세기 조선조 작품인 구리장식 화병이 33만달러(2억6천여만원)에 팔렸다. 관심을 모았던 14세기 고려조 작품인 지옥왕 10명중 4명을 그린 회화가 예상됐던 30만∼40만달러엔 이르지 못했으나 27만5천달러(2억1천7백여만원)에 경매됐다. 현대회화로는 19 19년 작으로 알려진 김흥수화백의 「한국의 여인」이 예상가 15만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22만달러(1억7천4백여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측은 『이날 경매는 매기가 활발한 것은 아니었으나 좋은 작품엔 최고가를 기록할만큼 높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고 『경매결과에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 20∼30대 여성/자궁경부염 발병 많다

    ◎서울 목병원 6개월동안 환자검진 결과/암발생자 98명중 61%나 차지/유·조산의 원인… 조기치료 절실 최근 서울의 한 부인과 건강진단센터를 찾은 여성의 95.7%가 각종 질병에 걸려있거나 신체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건강관리와 정기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여성에게서 자궁경부염증이 많았고 30대에서는 유방의 유선변형,30∼50대에서는 골밀도수치저하가 많이 발견돼 젊은 여성들에게도 건강이상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목병원 여성종합건강센터가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이곳에서 검진을 받은 3백3명의 진단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건강하다고 판정된 여성은 13명(4.3%)에 불과했다. 진단을 받은 여성의 연령분포는 19세이하가 1명,20대 43명,30대 1백5명,40대 84명,50세이상이 70명. 가장 많은 질환은 자궁경부염증으로 98명(31%)에서 발견되었는데 20대와 30대가 61명으로 60%이상을 차지했다.자궁경부염증등 질 및 자궁내의 세균감염은 유산 또는 조산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의 악성 또는 양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우선조직변형은 80명(26%)에게서 나타났는데,특히 30대에서만 57명이 발견돼 피검자 전체의 18.8%,30대 총수의 54.2%나 차지했다. 또 골밀도수치가 정상이하로 내려간 여성이 60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골밀도저하증은 보통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에게도 11명이나 발견도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20대이하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빈혈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8∼10%의 고른 발병분포를 보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간디스토마가 12명(4%),폐디스토마가 8명(2.6%)에서 발견돼 회충 등 토양매개성기생충 감염률이 0%에 가깝게 떨어진 대신 디스토마환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건강진단센터의 유정자박사는 『피검자들이 스스로 몸에 이상을 느껴 찾아온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환자가 발견됐다』면서 『모든 질병은 조기치료가중요한 만큼 여성들 자신이 건강에 더욱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한말 재판기록 첫 발견/군수가 「민사」 직접 심리

    대법원은 24일 소장·심문조서·소송비용액 확정 결정문등 구한말 재판기록 10여점을 공개했다.공개된 자료는 1906∼1909년 사이 경남 밀양·청양·영산 등지의 군수가 직접 관장·심리한 민사재판 소송기록들이다. 지금까지 조선조나 구한말 판결문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재판절차를 보여주는 기록일체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록들은 당시 각 군에 다른 판결문등과 함께 보관돼 있었으나 1909년(융희2년)을유각서로 사법사무가 일본정부에 넘어가면서 군단위로 설치된 경남 밀양의 구재판소(오늘날 지원)에 이송·보관돼온 것이다.
  • 3당 대선조직정비 마무리/민자/선대위 부위원장 11명 추가임명

    ◎내일 잠실서 청년문화제 개최/민주/오늘부터 10여개 지구당 창당/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21일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및 대선기획단회의,당직자회의등을 갖고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전략과 대책을 수립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삼총재 김종필대표최고위원 정원식선대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원회 발족식과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선거체제정비를 마무리했다. 민자당은 선대위부위원장에 정시채 현경대 이웅희 장영철 구자춘 노인환 박세직의원과 임방현 김태호 이치호 이대엽위원장을 추가로 임명,부위원장수를 모두 65명으로 늘렸다. 또 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최병렬의원,이북5도대책위원장에 안응모전내무장관,공명선거추진위원장에 강신옥의원,정세분석위원장에 김영수의원,종합상황실장에 김영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선대위대변인에는 박희태의원,부대변인에는 조용직의원과 이원종·김정숙씨가 임명됐다. 김총재는 『우리가 새역사와 신한국을 창조한다는 각오로 선거에임해야 한다』면서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승리를 거두어 역사앞에 당당히 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기획단회의를 열어 오는 23일의 당청년특위주최 청년문화제와 31일의 환경캠페인을 겸한 시민문화제행사에 대한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기획단은 또 다음달 7일 대전공설운동장에서 대의원 당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선공약발표및 대선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 김대중후보와 이기택대표의 전국순회유세 일정도 마련했다. 국민당은 이날 선거대책위및 선거대책본부 합동회의를 열고 지구당조직정비및 조직활동 강화방안을 논의,22일의 성북갑지구당 창당대회를 시발로 내달 10일까지 10여개지구당을 추가로 창당 또는 개편하기로 했다. 또 정주영후보가 내달초부터 전국적인 순회유세에 돌입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세부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유전자 재조합/“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채취”

    ◎유전공학연 「형질전환 동물」 개발의 의미/동물체내에 인간유전자 끼워 넣어/모유와 성분 똑같은 우유생산 가능 「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인터루킨을 짤수 있는 의약품 생산용 동물목장」.「모유와 성분이 완전히 똑같은 우유제품」….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팀(42·발생공학연구실장)이 발표한 형질전환 동물 개발은 이같은 첨단의 유전공학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고도의 유전자분리및 재조합기술·미세조작기술등을 동원,유선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생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동물은 한마디로 동물체내의 단백질 생산라인(유전자구조)에 인간이 원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유전자구조를 슬쩍 끼워넣어 동물로 하여금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생산케 하는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쥐로부터 사람성장 호르몬을 얻기위해 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발현유전자를 매개체로 이용했다.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우선 쥐의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DNA구조를 알아낸다음 그중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잘되는 3개의 특이적 조절부위(유전자발현 벡터)를 찾아냈다.그리고 이 3개의 유전자발현 벡터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연결,재조합유전자를 만들었다.재조합유전자는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의 전핵에 미세주입됐으며 미세조작된 수정란은 가상임신된 암쥐의 난관에 이식돼 개체발생이 유도됐다. 이박사팀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세조작을 가한 수정란은 모두 1천8백70개로 이중 1천2백73개가 암쥐의 난관에 이식됐으며 그 결과 1백69마리의 생쥐가 태어나 9마리가 형질전환 생쥐로 확인됐다. 이박사는 『9마리의 형질전환 생쥐를 분석한 결과 5마리가 전환형질을 자손대에까지 유전시키는 완전한 형질전환동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 생쥐가 유즙 1㎖에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한것은 90년도 외국에서 인터루킨­2를 4백30나노그램수준으로 발현시켰던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수준으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이 고가의 인체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매체로 연구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5년전인 87년도이다.당시 고든등의 과학자들은 유청단백질의 유전자에 혈전증 치료제인 TPA의 CDNA(상보DNA)를 재조합,유선에서 TPA를 생산하는 암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그때까지만해도 형질전환동물은 슈퍼마우스에서와 같이 가축의 품질개량 수단정도로만 여겨 왔으나 이 실험을 계기로 생리활성물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동물중에서도 포유류,특히 유즙 1ℓ터당 최고 33g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젖소의 유선이 「생리활성물질 공장」으로서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박사는 『현재까지 TPA를 비롯해서 항암제 인터루킨,혈액응고인자 팩터4,팩터 7등이 동물생산 가능한 물질로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힌 만큼 젖소를 이용한 실용화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는 모유에서만 나오는 설사방지제및 면역성물질들인 락토페린,라이소자임등을 우유에서 분비케하는 형질전환연구를 두산농산및 두산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연말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 인간성장호르몬 생쥐서 분비 유도/「동물 형질변환」 국내 첫 성공

    ◎항암제 등 의약품 대량생산 길 터/유전공학 기법 이용… 실용화 기대/유전연 이경광박사 개가 동물의 형질을 전환시켜 사람에게 필요한 고가의 의약품 원료를 얻는 유전공학적 연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쥐에서 성공을 거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42·발생공학연구실장)는 생쥐의 수정란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미세주입한후 이를 난관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유선에서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형질전환된 생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고려대 자연자원연구소 주최 국제농업과학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형질전환 동물은 지난87년 역시 이박사팀에 의해 성장력이 월등한 슈퍼생쥐가 개발된 일이 있으나 사람의 특정한 생리활성물질을 동물의 특정한 부위에서 발현시켜 산업적 이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박사팀은 생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 단백질 발현 조절부위에 사람성장호르몬유전자를 재조합한후 미세조작기로 이를 수정란에 주입하는 방법을 써 형질전환을 시도했으며 그 결과 1천8백70개의 미세조작 수정란에서 5마리의 완벽한 형질전환생쥐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특히 『형질전환된 생쥐에 임신을 유도한후 분만 11일째 유즙을 채취,분석한 결과 1㎖당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게 확인됐다』면서 『이 정도 농도면 혈전증치료제 TPA,항암제 인터루킨등 동물을 이용한 고급의약품 대량생산도 기대해볼수도 있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은 80년대 말부터 세계적인 각광 받고있는 최신 유전공학 연구분야로 특히 포유동물의 유선은 단백질 합성능력이 뛰어나 최적의 「단백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가능성이 지목돼 왔다.현재 형질전환동물 연구는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이뤼지고 있으나 실용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박사는 『앞으로는 젖소를 이용,보다 다양한 물질의 실용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약령시 되살리자” 대구시민축제/약령시보존위 주최 6일간행사 개막

    ◎약재썰기·차시음대회 등 행사 “풍성”/명맥만 유지… 새 도약발판 계기 기대 유서깊은 대구 약령시행사가 11일 개막돼 오는 16일까지 대구시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달구벌축제·동성로축제·섬유대축제등 제73회 전국체전 시민축제의 행사 가운데 하나로 개설되는 약령시는 약령시보존위원회(위원장 최종대·58·대구한약방대표)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한다. 약령시 개설은 11일 상오9시쯤 약전골목 입구에서 한명환대구시장·최종대약령시보존위원회위원장·유창록대구시한약협회장 및 각급기관장과 한약재상인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방의 원조인 신농씨와 의성 허준선생에 대한 추모제와 약전골목의 발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뒤 개장테이프를 자르면서 시작됐다. 약령시 개설기간동안에는 무료전통차 시음대회와 전국 한약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재썰기대회등의 갖가지 행사가 열리고 풍기인삼등 각종 한약재 전시회도 마련된다. 특히 5백여m에 이르는 약전골목 거리에는 당귀·천궁·백작약등 2백여종의 한약초분재가 선보여 이름만 얼핏 들었던 한약초의 생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또 행사기간동안 대구시내 각동마다 영세민자녀 3명씩 모두 4백33명을 선정해 한약업계가 마련한 보약 20첩씩을 나눠주기로 했다. 최회장은 『한달전부터 약령시 보존위원회 회원66명이 머리를 맞대고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에 걸맞는 행사를 준비하려 노력했다』고 밝히고 『약령시 개설목적은 한약재를 통한 시민보건증진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3백3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약령시는 조선조 효종9년(1658년)경상감사 임의백에 의해 개설된뒤,일제때 한민족 전통말살 정책에 따라 폐지되는등 부침을 거듭하다 지난78년 유판학씨(81)에 의해 부활돼,시민축제 행사로 새롭게 전통을 잇고 있다. 약령시라는 명칭은 한약재시장이 대구감영내에 개장돼 영시라 불리다 이 시장이 봄·가을철 두차례 열려 「영」자가 계절을 뜻하는 「영」자로 바뀌었으며 봄철시장을 춘령시,가을철 시장을 추령시라 불렀는데 한약시장이상설화되면서 약령시라고 굳어졌다. 대구 약령시는 전국의 약재상들이 이곳에 몰려 한약재를 사갔으며 일본·중국·동남아등에서도 한약재를 수입해 가는 등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한약재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2백여개소의 영세한약방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약에 밀려 고객들까지 발길을 끊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에따라 약령시 보존위원회등 한약재 관련단체들은 약전골목 일대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육성하고 한약학 관련학과를 대학에 설립,후진을 양성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구시는 약전골목옆에 1천20평 규모의 한약종합회관을 올 연말까지 완공,한약재 도매시장과 한약재 수출입조합·한약재박물관 등을 입주시켜 한약재의 체계적인 유통을 꾀하고 한약관계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약관계자와 시민들은 이번 약령시 개설이 전통적인 대구약령시의 중흥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성화는 「마리산」에서(박갑천칼럼)

    「굳센 체력,알찬 단결,빛나는 전진」­제73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에서 펼쳐진다.올해도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1주일 동안 훨훨 타오르는 가운데 우리의 젊은이들이 힘과 기를 겨루게 될 것이다.이,나라의 행사에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올해부터는 「마니산」이 아닌 「마리산」에서 채화하라는 당부가 그것이다. 「마니산」은 물론 한자가 「마니산」이니까 쓰게 되는 표기이다.하지만 이건 생각하자면 좀 우스워진다.본디는 배달겨레들이 「말뫼」또는 「마리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적으려면서 「마니산」이라 음사했는데 그것을 되받아서 「마니산」이라 바꾸어 부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한자표기만 해도 「마니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려 이전의 표기는 오히려 「마리산」(마리산도 있음)쪽이다.그것은 이 산이 「마리산」이었음을 말해준다.「고려사절요」의 성종원년조나 최승로가 성종에게 지어올린 상시무서,「동문선」에 수록된 최자의 「삼도부」등등에는 「마리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공민왕때까지는 「마리」이던 것이 우왕때로 내려와 「마니」라는 표기가 나오면서 「마리」와 섞여 쓰이기 시작한다.그것이 조선조 초기까지 이어져 같은 「태종실록」안에서까지 곳에 따라 다름을 보여준다.그러다가 조선조 후기로 오면서 「마니」쪽이 강세를 띠어간다.「마리」라는 한자에는 별뜻이 없는데 비해 「마니」쪽에는 뜻이 있어서였을까.첫째 위구르(회골)에서 승려를 이르는 말을,둘째 산스크리트에서 여의주를 이르는 말을 한자로 그렇게 표기하는 것이니 말이다.하기야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에서 파생한 마니교(Manichaeism)도 한자로는 그렇게 표기한다. 「마리산」은 「말뫼」이다.으뜸 가는 높고 크고 신성한 산이라는 뜻이다.한자로 「마산」·「두산」이라 적은 산이름·마을이름도 이 「말뫼­마리뫼」를 뜻으로 적은 것일 뿐이다.「말리」·「마리」같은 한자이름도 「마리」와 형제뻘이며 「마라」·「마로」같은 이름은 「마리」와 4촌뻘이 된다 할까.「마리산」의 「말­마리」와 같은 줄기이다.그 「말」은 「□」을 출발점으로 하는 말.「머리」(두)가 거기서 출발했으며 「마루종=종」이 바로 그 줄기이다.기마민족의 후예답게 동물의 으뜸을 「말=마」로 치고 있으며 곡식을 되는 그릇으로서의 가장 위단위 또한 「말=두」인 점도 흥미롭다. 「마리산」은 다른 땅이름의 경우와는 달리 생각해야 할 까닭이 있다.단군왕검의 얼이 서려있는 산이 아니던가.그래서 더더욱 어떤 종교냄새가 끼어드는 것도 피함이 옳다.고유한 내이름 「마리」를 찾아 써야 한다.
  • 다시 드높인 임경업장군 호국혼

    ◎「출진행렬」 충주서 성황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시민들 “조국수호” 연호/2백m행렬 박수갈채/“자랑스런 선열 자긍심 높여”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한 충민공 임경업장군 출진행렬행사가 6일 하오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이 고장이 낳은 호국충절의 표상인 장군의 높은 뜻을 기렸다. 올해로 세번째 열린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이 고장이 낳은 또하나의 위인,악성 우륵의 뜻을 되새기기위해 열린 향토축전 「제22회 우륵문화제」의 개막식에 이은 식후행사의 주요행사로 마련됐다. ○…충주시 고현동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출진행렬행사는 먼저 충주중학교 학생 4백여명이 전통무술인 태껸시범을 보인후 마상에 높이 앉은 임경업장군이 2백여m에 이르는 행렬을 이끌고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태껸·검무 등 선보여 임장군은 출진에 앞서 6명의 무녀들에 의해 칼과 투구를 건네받고 갑옷으로 갈아입는 의식을 맨먼저 재연했다.임장군이 갑옷을 입는 동안 충주무용협회 소속 무용수 10명이 현란한 검무를 선보였고 임장군이 이어 단상에 올라 『백성이 나를 부르니 이 한몸 나라에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고 외치자 운동장에 모인 7천여시민·학생들이 일제히 「조국수호」를 연호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임장군의 출진행렬은 50여명의 충주농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임장군의 영정을 모신 가마와 직경이 1m50㎝나 되는 국내 최대의 북이 뒤따르는 가운데 남원상고 취타대의 태평소·나발·나갑·꽹과리 주악에 맞춰 임장군이 이끄는 2백40여명의 군졸이 2백여m의 행렬을 이뤄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갔다. 행렬은 교현2동∼대가미로터리∼시청로터리∼제1로터리∼제2로터리∼중앙공원에 이르는 3.7㎞의 충주시가지를 1시간에 걸쳐 행진했고 행진을 지켜보던 연도의 2만여 시민들은 고장이 낳은 위대한 임경업장군의 모습을 다시보는 감동으로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진은 지난해와 달리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군졸들의 행렬뒤에 충주농고의 고적대 브라스밴드팀이 뒤따랐고 전날 선발된 충주 「사과아가씨」진 남진경양(18)등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명의 사과아가씨들이 오픈카에 탑승,행렬맨뒤를 따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렬행사에는 모두 4백50여명이 참가,조선조(조선조)인조(인조)때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청(청)을 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조국애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행렬에 참가한 사과아가씨 남은경양은 『임장군같은 호국충절의 표상이 우리 고장에서 성장했고 우리가 그분의 후손이란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신현하 한국예총 충주지부장등 지역·문화계인사들은 『임장군 출진행렬같은 장대한 기획은 지방중소도시의 예술계로선 치르기 어려운 행사』라면서 『서울신문이 지방축제문화의 진흥을 위해 3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백50㎝ 대형북 등장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원종충북지사를 비롯,오병하충주시장,이선기중원군수,장희승 충주시 의회의장,허시욱중원군의회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행렬행사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 자리에서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을 대리한 최신호서울신문 사업국장은 『서울신문은 향토문화의 창달을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행사가 주민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철저한 단선조직… 횡적연결 금지/「남한조선로동당」의 운영 실태

    ◎김일성에 대한 충성도가 제1의 선발기준/결혼상대 당서 지정… 「자아비판서」 작성 강요 「남한조선로동당」은 북한의 대남공작원 포섭원칙을 그대로 답습,엄격한 자격기준에 따라 조직원을 포섭한뒤 비밀점조직 방식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총책인 황인오씨등은 북한에 밀입북 할때 북한제 반(반)잠수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조직관리◁ 북한의 지하당공작수법을 그대로 모방,지도책과 조직책사이는 종적인 단선연계로 하고 지도책은 2개 이상의 조직책과 2중으로 연결되는 「비밀점조직」방식에 입각,조직을 관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에 대비,「동일장소는 두번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모든 문서는 목적달성후 소각한다」,「모든 약속은 구두로 한다」는 등의 각종 조직보위수칙을 만들어 이를 철저히 지켜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로운 조직원을 포섭할때는 「소개해 준 사람은 절대 다시 만나지 말고 설사 그 사람이 물에 빠져 죽더라도 모른체하라」는 등의 별도의 보안수칙을 만들어 조직내부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다는 것. 이와함께 이들은 조직원들의 개인생활을 당차원에서 통제,결혼상대자도 당에서 지정해줄 정도였다.또 「모든 생활을 당생활에 종속시키고 있는가」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등의 문답식으로 된 38개 항목의 「로동당원 자기비판서」를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북한식의 자아비판을 생활화 하도록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 선발절차◁ 「남한조선로동당」은 「물색 및 추천」 「검증」 「사상학습 및 가입」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쳐 혁명수행역량을 치밀하게 심사,조직원을 선발해 왔다. 「물색 및 추천」단계에서 핵심조직원은 포섭대상자를 물색,이들이 작성한 「성장과정·가족사항·운동권투신 계보 및 활동상」에 대한 「자서전」을 제출받은뒤 다시 이들의 사상성 등에 대한 현황보고서를 만들어 지도책에게 추천한다. 지도책은 제3의 조직원을 통해 「자서전」및 현황보고서의 사실여부를 비밀리에 검증해 문제점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질 경우 포섭,마지막으로 김일성주체사상등에 대한 학습과정을 거친뒤 비밀아지트등지에서 총책 및 지도책의 입회하에 조직에 가입시켜 왔다는 것이다. ▷조직원 자격기준◁ 「남한조선로동당」은 북한 로동당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당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김일성에 대한 충성도 ▲주체사상 신봉도 ▲조직에 대한 헌신성 등을 조직원들이 갖춰야될 필수 기본자질로 삼고있다.
  • 새전기 「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

    ◎증조부 김응우를 셔먼호격침 영웅화/“불배 뛰우는 화공술창발적 발기”/당시 평양감사의 장계와 큰 차이/실제로는 묘지기… 진두지휘 가능성 의문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제1장은 「비운이 드리운 나라」이다.그 요지는 이러한 나라에 「혁명적가정」이 단 하나만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자기라는 것이다.회고하는 기간은 그 부친이 사망한 1926년까지,즉 그의 나이 15세까지로 되어 있다. ○“애국혁명가 시조” 이 가정에는 김일성 뿐만 아니라 대대로 수많은 애국자·혁명가들이 배출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우선 그의 족보부터 소개하면 전주 김씨인 13대 조상 김계상이 평양으로 와서 정착하게 되었다.그의 조부까지는 3대독자로 내려오다가 그후 자손들이 번창하였는데 애국자·혁명가의 시조로서 증조부 김응우가 등장하였다.김응우는 병인양요에서 미국의 무장상선 「셔먼」호를 격침한 영웅이라는 것이다. 셔먼호는 1866년 음력 7월초순 교역을 요구하여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는데 도중에서 한인 2명을 죽이고 중군 이현익을 납치하였기때문에 평양군민이 들고 일어나 평양성 밖의 한와정에서 화공을 맞아 침몰하였다.선원은 전부 죽었고 한인도 열몇명 희생되었다. 미제」에 대한 철저한 증오심을 심고 있는 북한에서는 이 사건은 구미열강과 일본의 침략에 민중이 반대한 일련의 싸움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취급되고 있다.그들은 미제국주의와 싸워서 이길 수 있었던 세상에 드문 전투경험을 자기 나라 역사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싸움을 지도한 지도자가 다름 아닌 김일성의 증조라는 것이다.북한이 발간한 최대의 역사서적인 조선전사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인민대중의 앞장에서 미국해적선 셔먼호를 소멸하기 위한 창발적인 전법을 발기하시고 몸소 투쟁의 앞장에 서신 분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증조할아버님이신 김응우선생님이시었다」 「김응우선생님께서는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심한 대동강흐름의 특성과 과거 우리 선조들이 외적을 무찌르기 위한 싸움에서 이룩한 풍부한 군사경험,적아간의 무장장비의 차이,그리고 멸적의 기세드높은 인민대중의 불타는 애국심 등을 타산하시고 불배를 띄워보내는 「화공전술」로써 적을 소멸할데 대한 창발적 발기를 하시었다」 ○불멸의 업적 선전 「7월24일 적들의 발악적인 총포사격이 진행되는 속에서 낮 12시경 결사대원들의 화공전이 전개되었다.김응우선생님의 지휘밑에 결사대원들은 여러척의 작은 배들을 한데 묶어가지고 거기에 나무단을 가득 싣고 유황까지 뿌려 불을 지른 다음 상류로부터 셔먼호쪽으로 띄워 보냈다.뒤에서는 평양감영 군인들이 화승총과 활로 맹렬한 엄호사격을 하였다」 「미해적선 셔먼호를 소멸하기 위한 투쟁에서 김응우선생님은 실로 우리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시었으며 선생님을 선두로 하여 결사전에 떨쳐나선 인민들은 무비의 영웅성과 애국적 헌신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이 사건을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보면 당시 셔먼호를 불태우는데 평양의 군민이 일치하여 싸운 것은 사실이므로 김응우도 그 속에 끼어들고 있었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의 고종실록 제1책,병인3년 7월27일의 조목에는 당시셔먼호사건의 최고책임자였던 평안감사 박계수의 장계가 실려있다.그 해당부문은 다음과 같다. (1)평양부소박이양선,익사창광,굉포방총,살해아인,기소제승지책,막선어화공,일재방화,연소피선…평양부에 정박하고 있는 이양선은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총과 포로 우리 사람을 살해하였습니다.승리를 얻는 방책으로는 화공보다 나은 것이 없으므로 일제히 불을 질러서 그 배를 연소시켰습니다. 이 보고에 의하면 화공전술은 김응우가 평양감사 박규수에게 건의한 것이 아니라 박규수가 화공을 결단한 것으로 되어있다. (2)겸중군철산부사백락연,평양서윤신태정,친창총포,심력구한,필경초멸,가귀전공…겸중군철산부사 백락연과 평양서윤 신태정은 몸소 포연탄우속에 뛰어 들어 심력을 다하여 드디어 적을 소멸하였습니다.그들에게 전적인 공적을 돌려야 옳을 것입니다. 당시의 군대는 상당히 부패하고 있었지만 셔먼호사건에 있어서는 군대는 백락연이 지휘하여 맹렬하게 싸웠다.또 평양성의 백성들도 신태정이 지휘하여 용기 백배하여 싸운 것을 알 수 있다.실제로 이 공적으로 박규수 백락연 신태정 3명은 대원군으로부터 가자의 명예를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반각도의 여울에 얹혀 좌초하고 있었던 셔먼호에 대한 화공은 박규수가 백락연과 신태정에게 명령하였다. ○큰칼 찰 자격없어 이 2명은 군민의 선두에 서서 싸움을 지휘하였다.「김응우가 화공을 제안하고 그가 지휘한」싸움은 아니었던 것이다. 만경대라는 평양성 서쪽 교외의 일개 농민이었던 김응우가 만약 이 화공에 참전하고 있었더라면 그는 작은 배에 나무단을 실어 나르거나 이양선을 향하여 돌팔매질을 할 정도의 역할 밖에 없었을 것이다. 농민이었던 그에게는 화승총도 활도 화살도 없었고 큰칼을 찰 자격같은 것은 있을 리가 없었다.그런데 조선전사는 「지휘권」을 일개 산당집 묘지기가 가지고 있었다고 쓰고 있는 것이다. ① 이상 「조선전사 13」,1980년간,76면. ② 같은책,77면. ③ 같은책,79면.
  • 개관 91일만에 10만명 관람/안동민속박물관/관람객 줄잇는다

    ◎안동댐 수몰지 문화재·민속자료 등 전시 안동민속박물관이 개관된지 91일만인 지난 24일로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지난 6월24일 개관된뒤 하루 평균 1천98명이 찾아와 이제 민속박물관은 문화유적의 보고인 안동지방에서도 필수 관광코스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시내에서 가까운 안동댐 밑 낙동강변 17만1천3백㎡의 수려한 부지위에 세워져 개관전부터 「최적의 민속발물관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82년부터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은 본관은 연면적 3천95㎡의 2층 콘크리트건물로 2개의 대형 전시실과 시청각실이 들어서 있다. 전시실에는 유교문화의 본거지답게 출생에서부터 돌잔치 관례 혼례 회갑 상례 제사까지 우리 선조들의 갖가지 통상적인 관습의례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체계적으로 재현시켜 놓았다.이와함께 이지역 특유의 생활용품과 놀이기구등을 집중 전시함으로써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상을 엿볼수 있게 했다. 또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댐수몰지역에 있던 보물 제305호 석빙고등 문화재 5점과 옛날집 16채를 이전 복원해 놓은 민속경관지를 박물관에 흡수했다.이에따라 관람객들에게 전시장관람뿐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물관측은 민속경관지에 있는 초가겹방집과 까치구멍집·초가토담집등 고가옥들을 민속식당으로 개방,관람객들이 헛 제삿밥과 건진국수등 이지역 고유의 음식을 옛집안에서 맛볼수 있게 배려했다. 유희걸민속박물관장은 『아직은 박물관이 안동지방 민속의 일부밖에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시 기능이외의 교육기능이 미약하다』면서 갖가지 전시기능이 더 보완되길 희망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안동금씨와 풍산유씨등 이 지역의 대성문중과 경북북부지역의 각시 군등에서 기증한 민속자료가 4천점이 넘고있으나 공간이 좁아 1천여점만이 전시되고 있는것도 흠으로 지적됐다.또 각종 세미나와 강의가 가능한 2백64㎡규모의 시청각실도 현재는 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유관장은 내년부터 안동지역내 24개 대성을 대상으로 문중별 관혼상제전시등 기획전시와함께 박물관대학을 개설,민속박물관을 안동지역민속연구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자살? 타살?… 잇단 죽음에 의혹 증폭

    ◎고소득에 형량경미… 죽음 납득안가/유족들,“부정관련자의 입막기 타살” 검찰의 경마승부조작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2명의 조교사가 연쇄적으로 변사체로 발견,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연홍(51)·이봉래(40)조교사 모두 검찰의 수사가 비록 내면적이나마 확대되는 시점에서 연이어 자살체로 발견된데다 한결같이 부정경마혐의로 검찰에서 한차례씩 조사를 받은 후에 죽어 이들의 「자살동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유가족등 일부에서는 이들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조기단에서는 검찰과 한국마사회 등에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등 갈수록 이들의 죽음이 정상이 아니라는 시각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자살동기에 대해서는 수사의 손길이 미쳐오자 이를 두려워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순자살」과 경마장의 숱한 비리를 숨기기 위한 「은폐자살」두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단순자살로 볼수 있는 것은 이들이 모두 부정경마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최씨는 범죄사실이 무거워 사법처리대상이었으며 이씨는 혐의사실이 가벼워 곧 풀려났지만 동생인 조교사 이순봉씨가 이미 구속됐고 성격이 내성적이라 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들이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자살했다는 점등으로 미루어 볼때 단순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치않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또 자살한 사람들이 경마와 관련된 온갖 정보를 꿰차고 있는 현직 조교사란 점도 자살동기를 의심케 한다. 조교사는 마필관리에서부터 기수기승 권한까지 갖고 있는등 사실상 경마에서 전권을 갖고 있어 부정경마를 노리는 경마꾼·경마브로커의 결탁대상이 돼왔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조교사의 월수입이 3백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인데다 검찰에서 형사처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1년 안팎의 가벼운 형량을 받고 풀려나 구속될 것이 두려워 자살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이들은 고질화되고 난마처럼 엉켜있는 경마부정을 은폐·축소시키고나아가 검찰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대항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씨의 경우 유서를 통해 『첫째도 단결,단결외에는 죽음 뿐이다』라고 말해 이러한 심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밖에 이번 사건은 군출신인사가 독식해온 마사회 간부 인사에 대한 쌓인 불만과 마주제가 마사회가 직영하는 단일마주제에서 개인마주제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신변의 불이익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유족들은 옥상에 이씨 이외의 다른 사람의 발자국이 있고 검찰수사가 확대될 경우 조기단(조기단) 전체가 쑥밭이 될 것을 우려한 이해당사자들이 입을 막기 위해 타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죽음… 자살 이유없어”/박원선 조기단장 일문일답 한국마사회 박원선조기단장(53)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지금 심정은. ▲괴롭다.인생을 경마에 걸고 20∼30년을 함께 살아온 동료들이 계속해 자살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들의 타살가능성은. ▲자살할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보지만 타살가능성을 입증할 만한 동기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가족들과 조기단원들은 조사받는 과정에서 현행범다루듯 거칠게 다루었다고 항의하고 있다. ­승부조작사건등 경마부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조기단의 내부사정이 외부인이 알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 이삿짐센터 한달전에 예약을

    ◎본격 이사철… 부동산계약·짐옮기기는 이렇게/무허대행사 이용땐 피해보상 못받아/전세는 주민등록 옮겨야 임차권 보호/각종 공과금은 이사전날까지 정산해둬야 본격적인 이사철이다.정부의 주택 2백만호 보급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미미한 실정이다.따라서 해마다 이사철인 봄·가을이면 새로 구입한 집이나 전세로 옮겨가는 이삿짐 행렬이 꼬리를 물게된다.지난 한햇동안에만 우리 국민 5명중 1명꼴로 이사를 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이렇듯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또 이삿짐을 꾸미고 옮기는 일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드물다.전·출입신고를 늦게해 과태료를 물거나 무허가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있다.이런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생활법률상식과 올바른 이사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계약및 피해고발◁ 집을 사거나 팔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계약 당사자가 거래대상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확인 방법은 직접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떼어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만일 소유자가 아닌 대리인과 계약하게 될 때에는 소유자의 인감이 찍힌 위임장을 반드시 받아두어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 확인을 하는 것도 꼭 치러야할 절차.주택이 도로선에 저촉되거나 철거대상일 경우 심각한 재산상의 손실을 당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또 토지와 가옥을 별도의 재산으로 규정한 우리 부동산법상 토지대장에 올라 있어도 가옥대장에 등재되어있지 않으면 무허가건물이니 조심해야한다.전세를 얻는 경우 이사후 바로 해당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을 옮겨야 임차권을 보호받는다.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 인증을 받아놓으면 전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돼 유사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우선권을 확보할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퇴거·의료보험·30세이하의 남자인 경우 병역신고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수도요금등 각종 공과금도 이사 전날까지는 검침을 마치고 새로 이주해오는 사람과 정산해두면 편리하다.이외에도 관할전화국 민원실(각국번∼00 00)에 전화이전신고를 미리 해두면 이사가는 당일에 전화가 설치된다.우편물배달이전신고도 해당 우체국 민원실에 주소이전신고엽서를 제출하면 우편물 분실을 막을수 있다. 자녀의 전학수속은 국민학생의 경우 동사무소에서 전출신고서 2부를 받아 다니던 학교와 옮겨가는 곳의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중학생은 전·입학 배정원서를 관할교육구청에 접수시키고 고등학생은 시교육위윈회에 내면 학교를 배정받을수 있다. 전입신고는 전출신고후 14일이내에 해당동사무소에 하면된다.신고기간을 어길경우 과태료를 물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자동차를 소지한 가구는 전입신고시 자동차등록증과 도장,자동차등록 변경신청서를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이삿짐 옮기기◁ 최근에는 짐꾸리기에서부터 정리까지를 일괄대행하는 이삿짐전문포장센터가 성업중이라 편리를 추구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하지만 일반 이삿짐센터보다 2∼3배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가격만 올려 받고 서비스는 부실한 곳도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특히 이사철에는 한달정도 미리 이삿짐센터를 예약해두어야 한다.이삿짐센터를 선택할때는 자신의 살림규모와 이사비용 예산에 맞추어 업체를 골라야 한다.이삿짐만 날라주는 기존 이삿짐센터의 경우 고시가격은 2.5t 트럭으로 10㎞운송시 1만9천8백원정도고 기본노임은 1인당 2만2천5백원이다.하지만 실제는 기본운송요금이 2만5천원상당이고 노임 역시 3만5천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여기에 대기료나 야간운행등의 특수할증료,고층운반비,인부들 부식비등이 추가되므로 20㎞정도 이사거리에 인부 2명을 고용하면 18∼25만원가량 든다. 반면에 전문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짐포장부터 정리까지 다해주는등 편리한 점도 많지만 15∼20평이 45만원선,20∼30평 65만원선,35∼40평 75만원선,40평이상은 80만원선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그러나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고가품이 많은 가정등은 물품의 파손,분실시 보상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싼 가격에 현혹돼 무허가업소를 이용할 경우 운송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아무런 피해보상도 받지못한다.자동차운송알선조합(☎869∼4052)에 문의하면 가까운 지역의 허가업체를 소개해주므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이삿짐센터의 과실등으로 피해를 당해 당사자간에 해결이 안될때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에 연락,피해보상을 받는 사후처리도 중요하다.
  • 서울∼북경 튼튼한 다리 놓였다(노 대통령 방중여로)

    ◎우리통일염원 「새 친구」에 전하겠다/불과 2시간거리 오는 40년 걸려 ○…노태우대통령이 한국 국가원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경땅을 밟은 것은 27일 하오4시8분(한국시각 5시8분). 노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북경공항의 구청사앞에 멎자 노재원 주중국대사와 양학웅중국외교부 의전국장대리가 트랩으로 올라가 노대통령 내외를 기상영접. 곧이어 노대통령이 한복차림의 부인 김옥숙여사와 기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트랩밑에 늘어서 있던 우리 공관직원및 주재상사,지사의 직원가족등은 태극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으며 이에 노대통령은 오른손을 높이들어 답례. 노대통령은 트랩밑까지 출영나온 중국측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서돈신외교부부부장,장정연주한중국대사,왕영범외교부아주국장등과 악수를 나누었으며 중국측 처녀 2명이 노대통령 내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 노대통령은 이어 노주중국대사부인등 우리 공관직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호하는 주북경 한국인 출영객쪽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시. 이들 한국인 출영객들은 「노태우대통령 내외분 중화인민공화국 공식방문환영」이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한강에서 황하까지」「서울 북경 손에 손잡고」「화끈하다 노태우」「닌하오 대통령 할아버지」라는 글등이 쓰인 피킷과 노대통령의 사진 피킷등을 흔들며 노대통령의 역사적 중국방문을 환영. ○“차로 오갈날 곧 온다” ○…노태우대통령은 숙소인 조어대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조어대내 방비원에서노재원주중대사가 주최한 북경주재 지·상사원 가족등 교민대표 초청 리셉션에 참석,이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두 나라간에 정식 외교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겪어햐 했던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위로하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양국 관계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서울을 떠나 이곳 북경까지 오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그 가까운 길을 한국의 대통령이 오는데는 무려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걸려야 했다』며 감회를 피력하고 『이제 서울과 북경사이에는 오랜 단절을극복하고 튼튼한 다리가 놓아졌다』고 한중수교의 의의를 평가. 노대통령은 『재작년 모스크바에 이은 저의 북경방문은 통일의 날이 그만큼 가까이 다가왔음을 말해준다』며 『서울에서 평양,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의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우리가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확신을 피력. ○북경주재원 고충 청취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참석교민 1백70여명 전부와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나누었는데 도중 몽고방문후 귀국길에 북경에 들렀다가 참석한 강원용목사와도 만나 반갑게 인사. 교민대표들은 특히 애로사항으로 자녀들 교육문제와 주택문제등을 들며 정부지원을 요청했는데 한 교민이 『주재원이 급속히 늘어나 이런 문제가 생긴데는 대통령께서 한중수교를 빨리 맺게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해 노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모두 웃음. ○기자 40여명 취재경쟁 ○…노태우대통령을 태운 특별전용기가 도착한 북경구공항에는 노대통령이 도착하기 2∼3시간전부터 내외신기자 40여명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중 당국의 경호요원들이 공항구역 주변에 삼엄한 경계활동을 펴는등 다소 긴장된 분위기. 또 경호요원들이 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몸수색을 하는등 사전경호에 만전.특히 공항에서 노대통령이 묵을 조어대에 이르는 연도에는 노대통령 도착 2시간전부터 50∼1백m간격으로 정복을 입은 중국공안요원들이 배치돼 사상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은 한국국가원수경호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 ○인민일보 등 상세 보도 ○…중국신문들은 노태우대통령이 최초로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27일 노대통령의 방중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및 인민해방군기관지 해방군보등은 관영 신화통신기사로 노태우대통령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약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대중국수교 높이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3박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하오 2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 내외는 정원식국무총리와 이문석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노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수교함으로써 동북아시아에 새시대를 열기로했다』면서 『세계질서를 바닥에서부터 바꾼 변혁의 기운속에서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값진 결실이라고 믿는다』며 한중수교를 평가.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의 새로운 친구인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통일을 향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며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의 밝은 장래를 위해서도 건설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외언내언

    『장안의 명기』라느니 『장안의 화제를 독차지한다』 따위 말이 쓰여온다.그런대로 들어넘기자고 들면 넘길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면 자존심 상한다.전한이래 중국에서 가끔씩 수도로 삼았던 곳을 가리키면서 「서울」이란 말에 갈음하여 쓰고 있기 때문이다.◆『낙양의 지가를 올린다』고 할 때의 낙양도 후한·서진 등이 도읍지로 삼았던 「서울」.진나라 좌사의 「삼도부」가 유명해지자 그를 베끼려는 사람이 불어나면서 서울인 낙양의 종이값이 뛰어올랐다.여기 유래하여 오늘날에도 어떤 책이 많이 팔릴 때 쓰이고 있다.또 이 경우는 앞서의 「장안」과는 달리 고사라도 갖는 것이기에 써서 크게 잘못되었달 것은 없겠다.◆다산 정약용의 「아언각비」맨첫머리에 나오는 글이 바로 「장안·낙양」.­『장안·낙양은 중국 두 서울의 이름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를 취하여 서울의 일반적인 이름으로 삼아 시문을 쓸 때나 편지를 쓸 때에도 의심하지 않고 써온다』면서 나무란다.그는 다시 덧붙인다.『서울로 오는 것을 「여락」,서울로 돌아가는 것을 「귀락」,서울의 벗을 「낙하친붕」이라 하는데 고찰 않고 쓰는 잘못이다』◆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서울을 모화냄새 피우며 써오기도 하는 동안 중국 사람들은 우리 서울을 줄곧 「한성」이라 써온다.백제의 도읍 이름이기도 하지만 조선조로 와서의 한성부나 한양성에 유래한다고 할것이다.한강과 관계되는 이름이라고도 말하여지고 있고.그런터에 한성은 근본적으로 「한나라의 성」을 뜻하는 사대주의 발상의 이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그렇다면 한성 또한 장안·낙양과 같은 맥락이었던가.좀 엉뚱한 지적같아 보인다.◆아무튼 한중수교를 계기로 서울의 중국어 표기가 바뀌게 된다.「수오이」로.「서울」과 가까운 음이면서 글자 뜻까지 좋다.무엇보다도 「서울」을 음사하는 현지음주의가 마음에 드는 대목.대만쪽에서도 따라 줬으면 싶은데 어떤지.
  • 침체 미 경제/“내년 3%안팎 성장 예상”(해외화제)

    ◎세계유수 연구소들,낙관적 전망/기업구조조정… 경쟁력 커져 수출 늘듯/회복 최대걸림돌 금융부문 개선 “뚜렷”/걸프전 등 악재누적 여파 올해엔 부진 못벗어 미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계속 침체인가.올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미국경제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기업과 가계등 경제주체들의 부채축소 노력으로 최근들어 가계수지와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경제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89년 초부터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든 미국경제는 지난해 초 걸프전쟁까지 치르는등 악재로 90년 하반기 이후 연속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걸프전이 끝난뒤 일시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다시 경기부진으로 반전됐으며 올들어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은행(연준)의 20여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단기금리가 60년대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은80년대의 경기확대기간중 경제주체들의 부채증가,금융부문의 취약등으로 경제의 기본적 여건이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대 채무국 전락 미국경제의 소비체질화는 당시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무역수지 적자를 증대시켰으며 저축률 하락으로 해외자본 유입을 증대시켜 최근 몇년 사이 미국을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시켰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80년대 초 약 8백억 달러에서 86년에는 2천2백억 달러로 증가한 이후 소폭 감소했으나 90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돼 올해는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외 순외채는 3천8백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소득 대비 부채비중도 82년 59%에서 지난해는 82.9%로 23.9%포인트나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부채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호조 지속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과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연평균 실질소득 증가율 2.9%를 0.3%포인트 상회하는 3.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미국기업들은 80년대에 걸쳐 크게 증가한 부채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최근의 경기부진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자 고용축소 및 설비투자 조정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0년대의 경기확대 국면에서 미국기업들은 경쟁력강화보다는 단기적 이윤을 노린 투기 성격의 M&A(기업매수및 합병)나 LBOC매수대상기업의 주식담보 차입에 의한 기업매수 등으로 부채가 늘어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또 많은 기업들이 80년대 초 상업용 건물들을 지었으나 80녀대 하반기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며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졌다.자본금에 대한 기업의 부채 비율은 80년 32%에서 지난 89년 50%까지 껑충 뛰었다. 경제주체들의 부채부담 이외에 금융부문의 경색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단기금리는 연준의 꾸준한 금리인하로 올 8월말 현재 공정할인율이 3%,연방자금 금리는 3.25%까지 하락했으나 통화량(M₂)증가율은 목표대인 2.5∼6.5%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80년대 중반 부동산경기호조로 크게 늘어났던 미국 상업은행들의 부동산관련대출이 80년대 후반 부동산가격의 폭락으로 부실채권화함으로써 수익이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지난해 4·4분기 현재 2백64억달러로 90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내년의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경우 최근 들어 부채가 축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잇따른 금리인하에 힘입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부담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 금융부문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대외경쟁력도 점차 높아져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금년 실업률 7% 세계 유수의 경제관련 연구소들도 미국의 경제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3%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올해말 이후 미국경제는 가계수지가 개선돼 소비자심리가 호전되고 기업설비투자에 있어서 금융경색 현상이 완화되면서그동안의 금융완화정책결과가 나타난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ET는 91년 6.8%에서 올해 7.2%로 높아진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6.6%로 낮아지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1%에서 내년에는 3.6%로 오르고 실업률은 올해 7.2%에서 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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