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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골동품상가/신라토기서 조선가구까지 다양(전문상가)

    ◎40여곳 밀집… 고려청자 소품 20만원선 언제부턴가 골동품을 실내장식에 이용하는 예가 많아졌다.우리의 옛 미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골동품은 수집 취미의 대상으로 뿐만아니라 쉽게 싫증이 나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집안을 꾸미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거든다. 이에따라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가를 드나드는 일반인의 발길도 늘고 있다.「인사동 거리」하면 으레 골동품을 떠올릴 정도로 인사동은 골동품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안국동과 종로2가를 잇는 대각선도로 양편 인사동및 관철동 골목에는 화랑·표구상·필방 등과 함께 40여곳의 골동품 점포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진열돼 있는 골동품은 신라시대 토기에서부터 조선시대 가구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내음이 밴 간단한 집기와 생활용구를 비롯해 도자기·가구·서화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구한말 가세가 기울어 가던 양반들이 거간꾼들을 통해 집안의 가보들을 하나둘 내다 팔던 이곳은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골동품을 사들이는 집산지가 됐으며 광복이후부터 본격적인 골동품상가로서의면모를 갖추게 된다.이후 성장을 거듭해 70년대말 전성기를 이뤘다가 제2차 석유파동으로 내리막을 걸어왔다.그러나 2년전부터는 서울 장안평 골동품상가의 침체로 상대적인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로 들르는 고객은 미적감각이 뛰어난 30대후반에서 40대중반에 이르는 장·중년층.80년대 들어서부터는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외국인은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대신 골동품에 대한 안목과 소양은 전문수집가에 뒤지나 순수하게 골동품을 장식용 등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는게 두초이갤러리 주인 최명언씨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소품들도 크게 인기다. 일반인들은 골동품은 굉장히 값비싼 것으로 생각해 인사동거리를 숱하게 지나면서도 진열대에 눈을 돌리지 않지만 생각보다 싼 골동품들이 의외로 많다.먼저 토기는 연대가 오래된데 비해 가격이 매우 싼편이다.1천년이 훨씬 넘은 신라시대 토기가 15만∼20만원선.고려시대 상감청자와 질그릇도 10만∼2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접시류도 최하 3만원선부터 20만원까지 싼 것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고서화의 경우에는 초보자에게 무난한 10만∼20만원선의 간찰(편지글)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이밖에 7만∼20만원하는 조선시대 다식판,8만∼15만원하는 호족반(소반),20만원 가량하는 창호로 장식적 효과를 한껏 낼 수도 있다.이와 같은 가격대는 80년대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씨는 초보자가 골동품을 고를때는 『희소성·보존상태·연대 등을 참고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취향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상에 창녕 3·1 민속문화회/7일 시상식

    ◎제9회 향토문화대상 7명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눠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가 선정됐다. 또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서는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 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등 4명이 뽑혔다.현대문화부문에서는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등 2명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수상단체및 개인에게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여석기(고려대 명예교수·영문학)·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씨(서울신문사사사편찬위원장)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3·1 민속문화회」/경남 창녕·전병우 회장/매년 문화제 열어 민속놀이 재현/영남지역 만세발상지… 61년에 발족/쇠머리대기등 행사통해 전통 계승 『이번 수상을 계기로 3·1민속문화향상회는 더욱 훌륭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 「3·1민속문화향상회」 전병우회장(49)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창녕군민들에게 돌리며 앞으로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향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영산지역은 1919년 당시 서울의 3·1독립만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중회,장진수,김추은,남경명 등으로 조직된 22인의 결사대를 중심으로 3월13일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만세의 함성이 울렸던 곳이다.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같이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인 창녕군 영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자는 온 군민들의 뜻이 한데 모아지면서 군민 전체를 회원으로 삼아 지난 61년 발족됐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발족된 3·1민속문화향상회는 61년 발족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3월1일을 전후해 창녕군의 문화행사인 3·1민속문화제를 주최하면서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향토문화 전승의 장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3·1민속문화제의 각종 행사가운데 특히 중요행사로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 제25호 쇠머리대기와 무형문화재 제26호 줄다리기는 창녕 지역의 향토색이 짙게 담긴 고유의 민속놀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를 통해 길러진 단결력과 정의감·용감성은 과거 임진왜란의 항쟁을 비롯해 3·1독립항쟁등 조국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의 밑거름이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마주보고있는 두 산을 힘센 황소로 형상화해 생소나무와 짚줄로 나무소를 만들고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진 수백여명의 장정들이 그쇠머리위에 각각 장군을 태워 메고 함성을 지르면서 부딪치거나 밀치는 가운데 상대편 쇠머리를 땅에 꽂아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 깃발과 서낭대를 들고 펼치는 진잡이 놀이및 서낭대싸움과 함께 부상자가 생길만큼 박진감 넘치고 실전을 방불케 한다. 벼농사의 풍요를 비는 의례에서 기원된 줄다리기도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해마다 계속 이어가고있는 창녕지역 고유의 대규모 민속놀이다.이밖에 논매기와 관련해 노래와 춤과 농악을 엮은 괭이말타기 놀이나,수호신을 숭상하는 뜻의 토속민속놀이 행사인 호장굿,골목줄다리기등도 창녕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향토민속놀이다. 전통문화를 발굴해 계승하고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러한 여러가지 지역 특유의 향토민속놀이를 전승해 해마다 재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참여와 화합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향토사교실 운영/안동문화연구회 권오기회장 지난84년 창립된 이래 매월 문화강좌및 문화유적현지답사를 계속해 왔으며 86년 이후 매년 「안동문화연구」를 발간하는등 안동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원발표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업적을 보였다.88년부터는 중학교3년∼고등학교2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향토사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교재로 쓰이는 「안동문화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현판 1백10여점을 탁본,내년 2월에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올 9월에는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전국향토사연구회세미나를 안동문화회관에서 가지는등 지역문화단체로는 보기 드문 활동상을 보여온 점을 높이 샀다. ◎현산문화제 정착에 힘써/고경재씨 양양문화원장 양양문화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설립후 초창기부터 16년동안의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향토문화사업을 천직으로 삼고 일하며 지역문화의 파수꾼노릇을 해냈다. 양양군의 유일한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를 주관,범군민적인 행사로 정착시켰으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패다리놓기,귀애파기놀이,탁장사뽑기등을 발굴했다.또 현산문화제의 인기종목인 양주방어사행차와 신석기인가장행렬등을 발굴·고증·연출하는등 1인3역을 담당한 재주꾼이기도 하다. 향토사연구회,청소년윤리교실,노인회,노인학교등을 조직하거나 구성토록 주선해 문화의 지방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천회이상의 각종 행사에 초청강사로 나가 지역문화홍보에도 이바지했다. ◎해남문화유산 발굴 40년/정용채씨 해남문화원 문화학교장 46년 옥천국교 교사에서 시작,지난해 화산국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40여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남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랑대첩을 조사해 「울돌목」을 펴냈으며 임진왜란때의 충신 정운장군의 전기인 「구국의 횃불」,해남군 금호도의 자연환경과 미풍양속을 수집한 「금호도」,「내고장 해남」「고산 윤선도」를 발간하는등 해남지방의 묻혀 있던 향토사발견에 앞장섰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해남문화원 지역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국민학생 43명에게 매주 글짓기지도를 해오는등 퇴직이후에도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성남사당 재건에 큰공/김기복씨 안성남사당보존회 17살때 6·25이후 맥이끊길 위기에 처해 있던 이원보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익힌뒤 82년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경기농악의 대명사격인 안성남사당을 재건하는등 남사당의 계승·보존에 기여했다. 86년에는 철도부지였던 안성읍 석정리에 전수장을 건립,88년부터 전승학교로 지정된 서운중학교 학생들에게 남사당풍물놀이를 전수하는등 후진양성에도 정열을 쏟았다. 89년 경남 마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영예의 대통령상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안성남사당의 명성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구전 「천안삼거리」 소설화/이종찬씨 천안문화원장 천안로터리클럽회장,한국반공연맹천안시·군지부장,선거관리위원,도·시정자문위원,의료보험조합이사장,도체육회부회장등 천안지역의 사회일꾼으로 일해온 인물. 특히 85년부터 천안문화원장을 맡아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문화원이 22만 천안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천안삼거리」로 구전돼 오던 천안의 전설을 책으로 엮어내는 한편 연극으로도만들어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에는 총25억원의 경비를 들여 2천여평의 부지위에 초현대식 음향시설과 완벽한 공연장·이동벽면·조명이 설치된 전시공간등을 갖춘 전국최대규모의 문화원을 건립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예산향토사 체계적 발간/양인식씨 논산문화원 사무국장 지난84년부터 논산문화원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논산문화의 발굴과 계승 및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부족한 예산속에서 원고료한푼없이 「놀뫼의 문화­사적지편」등 11권에 달하는 각종 논산문화향토지를 혼자서 자료수집·정리·집필해 발간한 것을 비롯,「내고장소식」「향토연구회지」를 각각 통권43호와 6집까지 펴내는 저력을 보였다.각 1백40페이지짜리 9개읍의 읍면지발간도 그의 작품.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는 전국문화원발간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논산의 민속」「논산지역의 독립운동사」등 2권을 기증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등 논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선조의 업적 객관적 시각서 조명

    ◎「관산별곡」 「전봉준의 개혁사상」 「윤관 대원수」 출간/일방적 미화·주장 탈피… 독자에 판단 맡겨/어쩔 수 없는 과장·표준영정 고집등은 한계/일화·가족사 형식… 직계후손 직접 집필 자랑스런 선조의 업적이나 남긴 글을 책에 담아 후손들에게 전하는 것은 조선시대 이래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이 서구화의 물결에 밀려 거의 사그라져 가고 있는 지금도 자신이 속한 성씨의 시조 혹은 역사책에 이름 석자라도 언급될만한 선조라면 대부분 종친회등에서 발간한 기념문집 한권 정도는 나와있다고 보아도 좋다.문제는 이같은 책들이 객관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선조에 대한 미화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에따라 심지어는 아직까지 사색당쟁의 와중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는 경우까지 많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조의 업적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일반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눈길을 끈다. 중종대의 무신의 일대기를 그린 「관산별곡」(반재식 지음·을지서적간)과 「거유 전봉준의 개혁정신」(전하우 지음·영원사간),「문숙공 윤관대원수 실기」(윤범하 지음·한가람간)가 그것이다.이책의 지은이는 모두 주인공의 직계 후손들이다. 「관산별곡」은 조선 성종에서 중종 시대를 살다 간 송애 번석평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전기소설.주로 변방의 수령으로 남긴 일화를 마치 야담집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필치로 엮고 있다.독자들은 이 책이 주는 재미속에 주인공에 대해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전봉준의 개혁사상」은 역사학계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전봉준의 가족사를 파헤쳐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그 가운데 하나는 아직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전봉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금까지 알려진 전창혁과 광산금씨가 아닌 전기창과 언양금씨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 「문숙공…」은 주인공의 역사적 비중에 따라 손보기와 이이화 최창규등 역사학자들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에 응하고 완성된 원고를 검토케하는등 객관적인 내용을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종친회의 문집에서 한단계 발전했다고 해도 직계후손이 종친회등의 경제적 지원으로 발간한 이 책들은 아직 한계가 보인다.미담으로 만들다보니 생기는 어쩔수 없는 과장(관산별곡)과 전봉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체포 직후의 사진보다는 새로 그린 표준 영정만을 고집하고 있다든가(전봉준의…),역사적 사실보다는 조상에 대한 존경의 염이 앞서는 문장(문숙공…)등이 그것이다. 출판계는 가문의 전통을 중시하는 세대가 차차 신세대로 자리바꿈하는 상황에서 선조를 기리는 출판물은 갈수록 줄어들겠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객관성을 찾아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어제 전북부안서 임란 코무덤 원혼 안장

    【부안=조승용기자】 임진왜란때 왜병들이 승전의 표시로 베어간 뒤 일본에 방치했던 우리 선조들의 코무덤(비총)이 4백여년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를 추모하는 「코무덤환국안장대회」가 26일 상오 11시 박삼중스님(부산 자비사 주지),유호준목사,일본 불교계 인사,주민 등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전적지인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호벌치에서 엄숙히 거행됐다.이날 행사는 선조들의 원혼을 달래는 추모법요와 안장집례,유체안장,영가천도대제 등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 임란 코무덤 오늘 봉환/부안 호벌치에… 어제 부산서 노제

    【부산=이기철기자】 임진왜란때 왜군에 의해 살륙된 뒤 일본 오카야마현의 「코무덤」에 묻혀 있던 선조들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노제가 25일 하오 부산시 동래구 사직운동장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노제는 삼귀의례와 심경봉독·헌향·헌화에 이어 한·일 양측 각계 인사의 추도사와 조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혼을 달래기 위한 고전무용가 홍복순씨(40·여)의 「살풀이 춤」도 펼쳐졌다. 노제를 마친 「코무덤」영령들의 위패와 유골함은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호벌치로 떠났으며 26일 열리게 될 임진왜란 비총 환국 안장추모대회」가 끝난뒤 영구히 안장된다.
  • 김 대통령 답사

    나는 클린턴 대통령과 지난 7월 서울에서 만나 돈독한 우의를 다진바 있습니다. 지난주 시애틀 APEC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많은 국가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모임이었습니다.그것은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한국은 변화하는 세계속에서,각기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와 개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나는 변화하는 시대의 개혁의 동지로서,클린턴대통령에게 각별한 연대와 우정을 새롭게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나는 우리 국민들이 미국이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서,우리의 굳건한 맹방으로남아 있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한미간의 깊은 유대는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이것은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고귀한 희생을 했을 뿐만 아니라 평화봉사단 활동등에서 볼수 있듯이 오랜기간 양국 국민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위해 힘써온 수많은 이들의 땀에 힘입은 것입니다. 나는 어제 영광스럽게 해리만 민주주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나는 이 상의 수여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하고 격려해 온 미국 국민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보내는 축하와 격려의 표시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의 선조들은 깊은 샘에서 솟는 물만이,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평범한 진리를 매우 소중히 생각해 왔습니다. 나는 이제 우리 모두가 다가오는 미래에,우리 양국간의 유대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깊은 샘을 잘 간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 샘은 바로 민주주의와 자유의 샘입니다. 클린턴대통령께서 지난 7월 서울에 오셨을 때 「희망의 봄」과 「민주주의의 봄」을 얘기하셨습니다.지금 우리는 「결실의 계절,감사의 계절」에 와 있습니다.이제 한미 양국국민이 각기 위대한 결실을 거두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환과 노부모 재혼주선은 효라지만(박갑천 칼럼)

    『어렴풋한 고운얼굴 홀연히 간데없고/깨어보니 등잔불만 가물가물 외롭구나/가을비 잎치는 소리 꿈깰줄을 알았더면/창가에 벽오동을 아예 심지 않았을 것을』(한문원문 생략).시문에 뛰어났던 송곡 이서우의 「도망」전문이다.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심경이 절절히 드러난다.백낙천도 당현종이 죽은 양귀비못잊는 때를 이르면서 『가을비에 오동잎 질때』라고 노래한바 있다. 남녀가 부부로서 만나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함께 살수 있다는 것은 복이다.누구나 다 그럴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지 못하고 한쪽이 일찍 세상을 뜰때 남은 한쪽은 재혼을 한다.이젠 뜻이 안맞는다면서 여자쪽에서 생이별에 앞장서고 재혼하는 경우도 많아져가는 세상이다.그러나 남존여비의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는 재혼을 하면서도 여자의 재혼은 「실절」로 치면서 곱잖은 눈길을 보냈다. 재가의 금지는 고려 공양왕때 나타난다.다만 해당자는 명부와 벼슬한 사람의 아내로서 과부가 된 경우였다.조선조로 내려와 태종6년 대사헌 허응등이 시무육조를 올린 가운데 첫째항목으로서 이문제를 거론하면서 개가한 자의 자손에게는 현직을 내리지 않도록 규정했다.그것이 성종때 이르러 개가한 사람의 자손에 대해서는 「세세로」입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강화되어 버린다.숱한 인재를 잃는 악법이었던 셈이다. 그렇대서 개가가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더러는 아름다운 개가도 보인다.이육의 「청파극담」에 실려있는 얘기도 그중의 하나이다.­세종임금때 영남의 어떤 만호가 군법을 어겨 참수형을 당한다.부인 홍씨는 남편의 시신을 안고 사흘동안이나 통곡하다가 동강난 몸을 이어 장사지낸 다음 3년동안 시묘를 했다.감사로 부임해온 창산부원군이 임금에게 아뢰어 포상하려 했으나 홍씨가 개가한 뒤라서 그만두었다.이사실을 적은 이청파는 홍씨를 이렇게 평가한다.『개가는 했어도 훌륭한 사람 아닌가.장부에 비기자면 예양과 같다』.예양은 진나라의 의인이었다. 시대가 바뀌고 평균수명이 높아진 오늘날에는 자식들이 환과의 노부모 재혼주선에 나서는 일은 효로 비쳐지고 있다.하지만 그런 노년층의 재혼과 어린 자녀를 둔채 손쉽게 택하는 이혼­재혼을 같은 시각에서 말할 수는 없겠다.얼마전 자식들의 반대에 부딪친 40대 재혼부부가 함께 자살한 사건은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문제를 제기해준다.
  • 구체적인 작황 언급없이 “전례없는 대풍” 주장(북한 이모저모)

    ◎“엑스포 북한관은 동족불신 높인 반공관” 강변 ○“김부자 보살핌 덕분” 선전 ○…북한은 9일 또다시 올농사에 대해 구체적인 작황은 언급치 않고 『예년에 보기드문 만풍년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치적」으로 선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만풍년을 안아온 위대한 영도」 제하의 특집프로에서 현재 북한전역에서 탈곡작업이 진행중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작황이 좋아 전례없는 대풍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김일성이 지난 9월 평양과 평남지역의 협동농장을 잇따라 시찰한 사실을 거론,『올해 우리나라 농촌에서 이룩된 자랑찬 대풍은 전적으로 김일성과 당의 현명한 영도와 따뜻한 보살핌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소설 「임진의 풍운아」 발간 ○…북한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외침에 맞선 민중들의 항쟁을 그린 역사소설 「임진의 풍운아」(박병식 작)하편을 새로 발간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미 발간되어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상권과 함께 이 작품은 국토를 유린하는 왜군들에 맞서 결사적으로 항쟁함으로써 조국의 존엄을 지켜낸 선조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을 소개했다. 특히 하권에서는 출전시 항상 붉은 철릭(군복의 한가지)을 입어 「홍의장군」이라 불린 의병장 곽재우를 중심인물로 설정하고 의병들과 민중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진주성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중앙방송 뒤늦게 보도 ○…북한은 12일 대전무역박람회(EXPO)장에 「북한물산관」이 설치됐던 것에 대해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려는 불순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EXPO행사와 관련,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보도를 통해 EXPO를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이미 EXPO가 폐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조선의 대전에서는 박람회라는 것이 몇달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북한물산관」에 대해 『우리가 참가하지 않은 박람회에 그 무슨 물산관이란 것을 제멋대로 만들어 놓은 것은 전적으로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현실을 왜곡하는 녹화물까지 방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반공관』이라고 지적했다.
  • 「18세기 한국미술」미서 발간/영·정조 문화의정수 영문컬러로 소개

    ◎전시장 찾는 외국인에 한국안내 큰 몫 18세기 한국미술을 집대성한 영문 컬러도판의 「Korean Arts of the Eighteenth Century:Splendour& Simplicity」가 발간돼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18세기 한국미술 전시행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안내도록으로 큰 몫을 하고있다. 컬러도판 1백60여쪽을 포함, 모두 2백40쪽으로 구성된 이 책자는 뉴욕전시를 주최하고있는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갤러리와 웨더 힐사가 한국의 관련학자들을 대거 동원하여 공동제작한 것으로 우리의 고대미술을 순수한 영문도록으로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미술사학자 김홍남교수(이화여대)를 주필로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강우방씨(〃학예연구실장)와 미국의 김자현교수(일리노이대)가 논문을 집필했고, 이성미 홍선표 조선미 박영규씨등 관련학자들이 설명문을 썼다.또 안휘준(서울대박물관장)김이나(홍익대교수)신영훈씨(문화재위원)등이 자문을 맡은 이 책은 단순한 전시품 나열식의 전시도록이 아닌 일반연구저서를 능가하는 학문적 저서를 목표로 출간됐다. 이 책은 조선조의 문예부흥기인 18세기 영·정조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각종미술품을 궁중·민간·종교의 세 테마로 분류하여 미술품자체의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18세기 정치·문화·사회와 밀접한 관계에서의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수년간의 기획·연구기간을 거쳐 국제적인 수준의 사진과 인쇄로 탄생한 이 책은 미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한국관계 전문서적이 절실히 필요한 국제학계에 한국문화의 인식에 깊이를 주고 한국미술사 연구가 소개와 개론의 수준을 넘어설수 있게한 중요한 계기가 되고있다.
  • 한국 고서 2천여점 미 의회도서관 방치

    ◎도은시집 등 귀중본… 일부는 크게 훼손 【워싱턴 연합】 지난 1406년 간행된 도은선생 시집을 비롯,귀중본 다수가 포함된 한국고서 2천여점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은 채 일부는 곰팡이가 필 정도로 허술하게 미의회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고서는 더욱이 고 백락준박사가 미유학시절인 지난 1936년 기초목록을 작성한 뒤 여지껏 재분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적지않은 분량이 책이름 등만 적힌 채 아예 분류번호가 없어 소재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실제 도서관측이 고 백박사의 친필이라고 밝힌 옛 목록뭉치 사본을 토대로 도은선생 시집과 1915년 간행된 야은선생 언행습유의 열람을 도서관측에 요청한 결과 컴퓨터에 입력조차 돼 있지 않음이 확인됐다.도서관 한국과 직원들도 일부 한국고서가 보관된 서가에서 이들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 한국과 서가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지난 1865년 간행된 조선조 법전인 대전회통 목판본과 회재록은 곰팡이가 쓸어 겉장부분이 반쯤 없어지는등 이미 크게 훼손됐으며동국문헌비고(1770년)도 보존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일본과 중국등의 고서중 귀중본 등은 보존여건이 좋고 자물쇠까지 채워진 별도서가에 비치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도서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에따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미의회도서관은 물론 미국립문서보관소와 미해군사관학교 등에 분산돼 있는 한국고서와 문화재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조선조 사회…」출간/서울대 이상희교수(인터뷰)

    ◎“조선시대 사림의 개혁정신 높이 살 만” 『조선시대 사림의 개혁정신과 이율곡을 비롯한 사림의 언론현상에 대한 분석은 오늘날의 정치과정에 적용하더라도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개혁이 국민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참고할 대목이 많다고 봅니다』 「조선조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연구」(나남간)를 펴낸 서울대 이상희교수(64·신문학과)는『전공인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라는 보편성을 가지고 한국적인 커뮤니케이션 현상이라는 특수성을 밝히려다 보니 사림의 개혁정신에 대한 연구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예술에서 부터 연구를 시작했지요.조선조 후기의 민중예술은 당시의 사회과정이나 정치과정에서 집단적 민의를 농도깊게 표현하고 하나의 잠재적인 여론을 현대화 시킨 것입니다.이 문제에 좀 더 깊이있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이 조선시대에 있어서 사림의 역할이었습니다』 이교수에 따르면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성리학 이념을 신봉하고 있었던 사림은 기득권을 유지하려 애쓰던 훈구파와충돌할수 밖에 없었고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건 직간을 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개혁파인 사림과 훈구세력 사이의 갈등은 일종의 보혁대결이었다』면서 『사림의 언론활동 결과 타격을 입은 훈구세력의 반발이 바로 조선조를 피로 물들였던 사화』라고 말했다. 『모든 사회현상을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설명할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이 책을 쓰게된 동기였습니다.심지어는 민란도 정신적인 의사표시 욕구가 관철되지 않은 결과라고 해석할수 있다는게 제 생각이니까요』 이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그런 목표의 달성과 함께『자신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회를 향한 조선시대 사림들의 끈질긴 노력에서 시대를 초월해서 참다운 지성인이라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발견할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이것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 장지연상 한국학부문 수상/영 도이힐러교수(인터뷰)

    ◎“한국의 유교연구로 처음 상받게돼 영광” 제4회 위암 장지연상 한국학부문 수상자로 뽑혀 한국에 온 말티나 도이힐러교수(58·여·런던대)는 『한국의 유교를 연구하면서 처음 접한 책이 위암선생의 「조선유교연원」이었다』면서 이번에 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 그에게 상을 안겨준 저서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에서 출판한 「The Confucian Transformation OF Korea」(조선의 유교화).고려시대까지 부계와 모계가 공존했던 한국의 친족구조가 조선조의 적극적인 유교정책으로 부계중심사회로 변해가는 과정을 파헤친 책이다. 스위스 국적인 도이힐러교수는 한국학을 하게 된 이유를 『하버드대에서 일본사를 공부했는데 스승이 한국학이 전망이 밝다고 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67년 하버드대에서 논문 「조선의 개국」으로 박사학위를 딴 뒤 스위스 쮜리히대를 거쳐 지난 88년부터 런던대에서 한국사및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67년 처음 한국에 와 서울대 규장각에서 2년간 공부한 뒤 매년 한차례 이상은 한국을 찾는다』면서『학교에서 안식년을 줘 내년 봄에 다시 와 공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박또박 우리말로 답변하던 도이힐러교수는 가족관계를 묻자『남편은 한국인으로,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개인적인 일』임을 내세워 더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 영원한 독도(외언내언)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이렇게 시작되는 가요 「독도는 우리땅」이 발표된 것은 지난 19 82년.독도의 역사와 지이지적 지식을 뭉뚱그려 놓은 가사의 재미와 쉬운 곡조때문에 금방 화제가 됐다.그러나 『반일감정을 부추긴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방송금지의 우여곡절을 거친끝에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멀어져 갔다. 이 노래가 유행하던 당시 작사자는 색다른 항의를 받았다.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해 온 일본측의 항의가 아니라 항일유족회측의 항의였다.『…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가사내용에 『대마도도 우리땅인데 왜 일본땅이라고 했느냐』는 내용이었다. 당시 서울 신촌과 안암동등 대학가엔 「독도는 우리땅」「만주땅은 우리것」이라는 상호를 내건 경양식집과 카페가 문을 열어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다.「만주땅은 우리것」이라는 카페이름에서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주권을 빼앗은 일제가 청국과의 불법적인 「간도협정」을 통해 오랫동안 우리 선조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곳을 남의 나라에 넘겨준 역사가 상기되었다. 독도가 영원한 우리땅임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18세기의 옛지도 3점이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발견되었다.국내외의 많은 역사적 문헌들에 독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로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는 일본의 과거 역사서와 공문서도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고 있는 터다. 그럼에도 일본은 걸핏하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도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은 한면 전체를 할애,독도문제를 제기하고 『종전후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억지논리를 폈다. 그런 일본인들에겐 「독도는 우리땅」 보다는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고대 한·일 관계:중(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0)

    ◎“일 응신왕은 비류백제의 마지막 왕”/나라 망하자 일 기내지방 건너가 위왕에 올라/김성호씨등 주장… 고분서 백제마제유물 출토 「백제인이 일본을 세웠다」는 학설이 80년대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정립한 공은 80년대에 이 분야를 집중 연구한 재야사학자 김성호씨와 최재석 고려대명예교수에게로 돌아가야 할 듯하다. 먼저 김씨가 82년에 발표한 책「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에서 주장한 일본왕조의 설립과정을 알아본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396년 비류백제를 기습공격하자 왕은 왕족·신하들과 함께 위열도의 구주로 달아난다.그곳은 서기 1백년 무렵 비류백제의 혈주에 의해 개척된「담로」,즉 구주위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구주왜는 원주민들의 반발로 이미 유명무실해져 비류백제의 왕은 기내(나양지방)로 가 다시 위왕으로 즉위했다.그가 일본의 15대째 왕인「응신」이다.이후 비류백제의 유신·유민들이 대거 망명해와 응신의 기내위 왕조는 국가의 기틀을 세운다. 660년(온조)백제가 신라·당의 연합군에게 멸망하고 668년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하자 기내위는 670년 국호를 「일본」으로 바꾸고 「일본서기」등의 사서를 편찬했다.비로소 비류백제땅의 회복을 포기하고 독립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김씨는 이같은 학설을 입증하기 위해 일본측 사서인 「일본서기」 「고사기」등을 정밀해부,드문드문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추려내 한국의 「삼국사기」,중국의「삼국지 위지 동이전」등과 비교·분석했다. 그는 우선 응신의 즉위 직후 「일본서기」에 여러차례 등장하는 백제인의 집단망명 기사를 주목했다.응신 14년(403년)과 20년(409년)의 기록에는 백제의 1백20현,17현의 주민들이 대거 왜로 건너왔다는 기사가 나온다.김씨는 이처럼 대규모의 주민이동 사실을 하나의 국가가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응신이후 일본 국왕의 성씨가 비류백제의 왕성인 「진」씨를 이었음도 일본 상류측의 족보인 「신찬성씨록」을 통해 밝혀냈다. 이같은 김씨의 학설은 고고학 측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지난 50년대 후반 기내지방의 우예야시에서는 응신왕의 고분이 발견됐다.일본의 고고학계는 응신의 묘를 발굴하는 대신 배총,즉 부속되는 묘를 발굴했는데 백제의 전형적인 마제유물들이 대량 출토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일본서기」속에 숨어 있다.(온조)백제가 망한뒤 주유성에서 벌인 부흥운동이 실패로 끝났을때 기내사람들이 보인 반응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백제 주유성이 함락되었구나.이 일을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백제의 이름이 오늘로 끊겼으니 선조의 묘소를 어찌 왕복할 수 있단 말인가』 (온조)백제가 망하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통곡한 당시의 일본인들.그들을 백제인이 아니라고 강변할 사람이 있을까.
  • 동학혁명 100주년을 맞으며/임운길 천도교 선도사(굄돌)

    동학혁명은 1894년 조선조 말기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중혁명으로서 한마디로 반봉건,반침략,민주화의 거대한 횃불이었고 근대사에 있어서 큰 변혁과 발전을 가져온 민족적 최대의 혁명이라고 할수 있다. 일본군의 개입으로 수십만의 희생을 내고 좌절되었지만 이로 말미암아 근대화가 시작되었고 그 위대한 정신은 면면히 흘러서 10년후 갑진개화혁신운동을 일으켰고 다시 기미 3·1독립운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 남북통일,세계평화의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이다. 동학혁명은 봉건체제의 종식을 고하게 하고 동양근대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동학혁명은 우리 민주의 혈맥속에 약동하는 민족의 얼을 되살아나게 하였고 민족 자주정신을 일깨운 민주정기의 분출이었다. 우리 민족역사에 있어서 동학혁명이 없었더라면 근대사전환기에 우리민족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한것이 없는,국제열강에 의해 강제적으로 변화된 굴욕적인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다행하게도 동학혁명이 있었기때문에 생명이 약동하는 산역사를 이어받게 되었고 떳떳한 민족이 되었다고 본다. 만약 그때 동학혁명이 완성되었더라면 대세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왜정 36년의 고통은 없었을 것이며 민족의 분단과 동족상쟁의 비극이 없었을 것이며 우리는 이미 선진국이 되어 세계사를 주도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또 한편 동학혁명은 그때 미완성으로 그쳤지만 더욱 위대한 혁명정신으로 승화되어 영원히 민족과 인류의 정신을 쇄신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진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해 에펠탑을 세워 국민정신을 튼튼히 다지고 세계에 국위를 선양한바 있다.우리는 동학혁명 100주년을 뜻있게 맞아야 할 것이다.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해 수십만 순국순도선열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면서 온 국민의 올바른 이해와 참여가 있기를 바라며 민족정기 회복과 남북통일,세계평화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염원한다.
  • 독일/러시아/터키/트로이 보물 소유권 타툼

    ◎소군 2차대전중 베를린서 약탈/독 반환요구… 터키 “우리가 주인” 독일과 러시아 및 터키 3국은 요즘 세계적으로 희귀한 약탈 문화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소련에서 약탈해간 앰버룸(호박 방)과 소련군이 독일에서 뺏어간 고대 트로이 보물의 맞교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그런가하면 트로이 보물의 진짜 주인인 터키 당국이 유물 반환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어 「현대판 트로이」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고대 트로이는 기원전 2300년쯤 존재한 것으로 믿어지는 신비의 왕국으로 트로이의 황금 유물은 호머의 유명한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의 배경이 됐었다. 한편 궁전의 방 하나를 완전히 호박(보석)으로만 장식된 앰버룸은 2차대전중 상트 페테르부르크 외곽까지 점령했던 히틀러군대에 해체되어 독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을뿐 아직도 그 소재가 명확치 않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독일 등지에서 잃어버린 이 앰버룸을 찾기위해 수색작업을 폈으나 모두뜻을 이루지 못했다. 재정러시아의 호사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앰버룸은 사방 14m,높이 5m의 방 전체를 22개의 거대한 보석세공품으로 단장,현재 약 2억6천만 마르크(1천3백억원)를 호가하는 보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소련군은 2차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베를린의 박물관·미술관·도서관·문서보관소등에서 트로이 보물 8천여점과 5천여점의 회화,1천5백여점의 드로잉,5백만권의 서적을 약탈해간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부분은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푸슈킨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9세기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1822∼1890)이 발굴,베를린 박물관에 보관해 놓았던 트로이 보물은 최근 양국간의 전리품반환 협상과정에서 모스크바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지난 90년 체결된 독소친선조약에 따라 이 예술품과 독일군이 옛소련에서 약탈해간 20여만점의 문화재를 교환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독일군이 소련에서 뺏어온 예술품 대부분은 전쟁와중에 파괴되거나 개인에게 팔려나간 상태라서 독일정부는러시아가 요구하는 맞교환협상에 응할수 없는 곤경에 처해있다. 통독후 독일정부는 앰버룸을 찾기위해 옛동독의 지하요새가 있는 트리머버그 지역을 비롯,바이마르의 2백여 곳을 수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땅 마을 지킴이/사진 황헌만·글 주강현 장정룡(화제의 책)

    ◎마을지킴이 의례·유형 다뤄 「마을 지킴이」는 「마을을 지켜주는 이」를 뜻한다.곧 마을굿을 할때 신격으로 모시는 전통적인 「마을수호신」이다.짐대 입석 장승 마을미륵 탑 당산나무 서낭신 산신 마신등이 모두 여기 속한다.마을굿은 이들을 모시는 의례다.당산제 동제 천룡제 영신제 풍어제 산신제 천신제 우물굿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2백46점의 사진과 「마을 지킴이와 마을굿­그 씨줄과 날줄」,「마을지킴이의 유형과 실제」라는 두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앞의 논문은 마을지킴이와 마을굿에 대한 선조들의 이해방식을 검토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들의 역사를 살폈다. 뒤의 논문은 지역별 마을별로 어떤 마을 지킴이를 어떤 의례로 모시며 각 지역의 마을지킴이 유형이 어떻게 다른지를 검토하고 있다. 열화당 3만원
  • 문화의달/전국 국립박물관 기획전 다채

    ◎중앙박물관,선·원사시대 토기 비교 전시/광주 무등산전… 청주 이인문 산수화전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성격의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 ▲무등산전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 ▲이인문 산수화특별전등으로,대부분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물관별 전시회 내용을 알아본다. ▷중앙박물관◁ 25일부터 한달동안 제1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을 연다.신석기시대와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비교·전시함으로써 토기의 발전과정과 지역적 특성을 보여준다. 중앙박물관이 토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국내외 학자및 일반인들이 토기를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박물관등 30개 기관에서 출품한 신석기시대의 덧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청동기및 초기 철기시대의 민무늬(무문)토기,원삼국시대의 경질 민무늬토기·타살문토기등 2백여점이 선보인다. ▷경주박물관◁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아 박물관의 역사자료,문화유적 사진등을 모아 26일부터 11월21일까지 본관 중앙홀에서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을 연다. 박물관의 주요 문서와 행사사진·자료·보고서·도록·포스터등을 비롯해 굴불사 사면석불과 불국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등을 진열,고도 경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광주박물관◁ 전국체전에 맞춰 12일부터 「무등산전」을 1층 특별전시실에서 시작했다. 11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전시회는 ▲무등산 충효동에서 발굴된 고인돌·분청·백자등의 선사및 도자기 유물 ▲원효사에서 발견된 청동불두등 불교유물 ▲「송강집」등 가사문학과 관련된 문집 ▲허백련·오지호등 근대화가의 무등산그림 ▲무등산의 옛모습을 찍은 사진등 2백60여점을 집중 소개한다. ▷전주박물관◁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을 12일에 시작해 11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국보 제1백31호인 「조선태조호적원본」등 1개50여점이 전시돼 활자문화를 일찌감치 발전시켰던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청주박물관◁ 지난 7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이인문 산수화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조선조 후기에 독창적인 화풍을 이룩했던 이인문의 대표작인 「강산무진도」「누각아집도」등 18점이 전시됐다.
  • 한·미 무역실무회의 오늘 서울서 개막

    한미 양국은 14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제15차 무역실무회의를 열고 지적재산권 보호문제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연내에 우리의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힌 지난 4월말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측은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단속강화와 관련제도 개선조치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인식시킬 계획이다.
  • 코 안면부 육아종/콕시엘라 버네티균이 주범

    ◎연대의대 이원영교수 연구결과/코주위 썩어 들어가 사망까지 부르는 난치병/초기 발견땐 퀴놀론계 항생물질로 치유 가능 털세포 백혈병을 일으키는 「콕시엘라 버네티균」이 폐종양·척수염·간염등 각종 질환에서도 발견된다는 보고에 이어 이 병원체가 「코안면부 육아종」의 원인균인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의대 이원영교수(미생물학)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세계비과학회 학술대회의 초청연사로 나와 『국내 의료기관에서 연세대에 의뢰한 8명의 코안면부 육아종환자 모두가 콕시엘라균에 대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이교수는 『이들 환자의 염증조직과 혈액을 채취해 형광현미경과 종합효소반응법(PCR)으로 분석한 결과 8명 모두에게서 콕시엘라균이 검출됐다』며 『앞으로 이 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찾아 내는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안면부 육아종이란 코를 중심으로 한 안면부가 헐고 짓무르는 증세를 보이다 점차 썩어 들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질환.임상적으로 암의 전단계 또는 암으로 분류되며,치료는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조사등 전형적인 암치료법을 적용해 왔으나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이다. 하지만 이번에 콕시엘라 리케차가 코안면부 육아종의 원인균이란 사실이 첫 확인됨에 따라 이 병은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퀴놀론계의 항생물질로 조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콕시엘라 버네티균은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항생제로도 쉽게 사멸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이번 조사대상 환자의 경우 애석하게도 모두 병이 상당히 진행돼 방사선치료 등을 이미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항생제에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밝히고 『암의 전단계로 알려진 모든 육아종에는 반드시 콕시엘라 양성여부를 검사,조기에 적절한 항생제치료를 시도함으로써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등의 오류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교수는 또 콕시엘라균이 일으키는 병이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국내 감염률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 균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방역대책,임상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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