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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곡 부르기도 부끄러운 자식이(박갑천 칼럼)

    어머니. 여든다섯해를 산 이승을 하직하신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눈감으신 날부터 황해를 쓸고 오는 바람결은 왜그리 세차던 것인가요.불효했던 자식을 나무라는 하늘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삼우제를 지내고는 마침내 눈까지 내려 어머니 유택도 하얗게 덮여 있었습니다. 불효했던 자식일수록 어버이를 여의고 나서 더 서러워 한다고 했습니다.생전에 제대로 그늘러보지 못한 죄가 가슴을 후비고 들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어머니의 못난 자식이 그짝났습니다.어머니를 묻은 다음 어머니께서 지팡이에 의지하여 나들이하시던 사립을 나서면서 쏟아지던 눈물이 그것입니다.그것은 부끄러운 눈물이었습니다.어머니 여읜 슬픔의 눈물이라기 보다 지은죄를 우는 눈물이었다고 하겠기 때문입니다. 저 여조의 문호 백운거사(백운거사·이규보)는 『죽고 삶이 꿈 하나라 무엇을 근심하리』(사생일몽아하우)하고 노래했습니다.섭리의 영위에서 볼때 수유(수궤)에 지나지 않은 인생을 달관하는 초연함이었다 하겠습니다.하지만 어머니.범인은 그 경지에 이르기가 역시어렵나 봅니다.어머니 잃은 생채기 위로는 18년전 아버지 여의었을 때의 슬픔까지가 포개어져 따끔거립니다.모래바람 자욱한 광야에 선 양과도 같이 외로워지는 마음입니다. 어머니. 어린날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얘기가 생각납니다.조선 선조때의 상신인재 홍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어버이가 돌아가면 여막 짓고 3년 시묘하면서 죽으로 연명하던 시절입니다.홍인재는 그의 어머니가 아흔이 되자 사후에 대비한다는 뜻으로 그때부터 죽으로 끼니를 이어나갔습니다.그러다가 그 어머니가 돌아가자 종상하고서 그 또한 얼마잖아 숨을 거둔다는 내용이었습니다.나중에 보니 「어우야담」에도 기록되어 있는 얘기였습니다.그런 얘기를 듣고 자랐건만 어머니의 아들은 바쁘다는 핑계 아래 삼우제 지내기가 무섭게 탈복하고서 떠나와 버렸습니다.그 야멸친 자식의 뒷모습을 맞갖잖으나마 자애로운 눈길로 지켜보셨던 것이겠지요. 어머니.아버지와는 지금 어떤 대화를 나누고 계신지요.두분의 이승살이는 가난으로 가시밭길이었습니다.그곳에서는 부디 복락을 누리시옵소서.불효했던 이승의 자식은 부모은중경의 한대목을 되뇌어 봅니다.『가령 어떤 사람이 있어 그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메고 그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메고서 살갗이 닳아 뼈에 이르고 뼈가 패어 골수에 이르도록 수미산을 돌고 백천번을 돌더라도 부모의 은혜는 능히 다갚지 못하리라』
  • 「계파와 견제」 여전한 민자/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16일 중앙당의 기구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통과된 기구개편안의 골자는 당무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명이던 사무부총장을 1명으로 줄이고 2명이던 정책조정실장을 3명으로 늘려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달라진 정치환경에 발맞추려는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당연하고 환영받을 일을 한 민자당의 기구개편과정을 지켜보면서 한가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처음에 민자당은 사무부총장 자리를 한자리로 줄이면서 현재까지 병렬조직이었던 사무부총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상하구조로 계선조직화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계파가 다르고 직급이 같았던 사무부총장과 기조실장 사이에 있었던 관장업무다툼의 소지를 없애 조직의 혈맥을 튼다는 것이었다. 하다보니 사무부총장 밑에 기조실장을 둘 때 민주계 출신으로 3선인 강삼재기조실장이 민정계 재선인 최재욱사무부총장의 아래에 자리잡게 되는 미묘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사심이 없다』『사람에 따라 조직구조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은 개편안은 「계파안배」와 「상호견제」라는 3당합당의 비합리적인 잔재를 떨쳐버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심 없이」추진한다던 개편내용은 전날 최종 실무회의와 김종필대표의 결재과정에서 뒤집혀졌다. 이유는 「계선조직으로 하면 사무부총장은 유명무실하고 실제 기조실장이 다 말아먹는다는 오해가 있을수 있다」「계선조직으로 했을 때 기조실의 통합조정기능이 없어진다」는 등등….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민주계가 독주하려는 의도』라는 민정·공화계의 의구심도 있었다. 결국 사무총장 아래서 사무부총장은 지구당정비및 신규조직책인선 등의 업무를 맡고 기조실장은 지방선거·총선등의 공직선거후보공천과 각국·실의 업무를 조정하는 분담체제로 확정됐다. 물론 조직체계를 계선으로 하느냐,병렬로 하느냐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음 안을 뒤집을 만큼 충분한 장단점이 있다.선택과 운영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민자당이 아직도 계파의 이해에 집착했거나 서로를 믿지 못하는게아니냐 하는 우려를 낳게한다.제도보다는 의식이 문제의 핵심이 아닌지,또 현재의 당직자들이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 농협회장 선거 3파전/중앙회출신 2명에 일선조합장 도전

    ◎한 회장 영향력 등 변수많아 예측 불허/수협선 5명 출마…현회장 등 2명이 각축전망 오는 23일 치러지는 제2대 직선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중앙회 임원 출신 2명과 일선 조합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지난 1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기수중앙회 전부회장(59)과 원철희 전이사(56),정대근경남 삼랑진 조합장(51)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의 당락은 3명의 지명도와 한회장의 영향력,중앙회 및 일선 조합장 출신이라는 여러가지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후보마다 제각기 내세울 만한 경력을 지녔다. 기호 1번인 정기수후보는 「농협맨」 또는 「외곬수 농협인」이다.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회장과 같은 해인 지난 62년 농협에 입사했다.중앙회 조사역·새마을 사업부장·경남도 지회장·기획실장·이사·상임감사 등을 거쳤다. 기호 2번인 정대근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배들도 많지만 조합장 출신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장 단일후보로 추대됐다』고 주장했다.지난 78년부터 7선째 삼랑진 조합장을 맡고 있다.일선 조합장이 중앙회장이 되는 것이 개혁이라는 논리를 편다. 기호 3번인 원철희후보는 『농협이 40조원을 다루는 거대한 조직인만큼 과도기에 농협을 개혁하려면 안팎으로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중앙회 기획담당 이사를 맡기까지 수협중앙회와 농림수산부 차관 비서관·농협중앙회 비서실장·새마을 지도부장·충남도 지회장·청와대 경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한편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2대 직선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이방호 현 회장과 최지신 군산수협조합장 등 2명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이후보는 삼천포조합장을 4차례 지낸 뒤 직선 1기 보궐선거에 당선,그동안 집행부를 이끌어 와 조직력에서 앞선 편이다. 5선째 군산수협 조합장을 맡고 있는 최후보는 지난 13대 총선때 여당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다.그러나 지난 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돌린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 중이어서 선거인들이 어떻게평가할지가 변수이다.
  • 민자 조직구도 달라진다/여당 개편방향을 보면

    ◎“조직 우선” 조 제2부총장 용퇴의사/강 실장도 “선수 개의치않겠다” 양보 민자당의 조직체계도가 바뀐다. 민자당이 준비한 조직개편방향은 우선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일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쪽이다. 오는 16일쯤 당무회의에서 확정될 조직개편안은 중앙당기구를 현재의 병렬조직에서 직렬인 계선조직으로 전환하고 정책위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현재의 사무부총장 2명을 1명으로 줄인다.그동안 제1·제2사무부총장,기획조정실장이 업무를 분담하던 3인병렬방식에서 사무총장­사무부총장­기조실장을 단선지휘체계로 묶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같은 조직체계의 변화는 정당운영의 기동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3당합당의 잔재를 씻어내는 주요한 변화가 포함돼 있다. 3당합당 후유증의 잔재는 크게 계파간 당직배분과 갈등이다.90년 3당합당 당시에는 사무부총장이 4명이나 됐다.이는 당3역을 3계파가 분배하고 그밑의 사무부총장도 계파몫에 따라 나눈것이다.업무분장도자리에 앉은 사람에 따라 「고무줄식」으로 변형되기도 했다.결국 4명의 사무부총장이 1명으로 줄어드는데 4년이 걸린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 논의과정에서는 이같은 3당합당잔재를 없애려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조직개편의 전권은 문정수사무총장에게 맡겨졌다.청와대에서도 여기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주 문총장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자신들의 자리가 「칼질」대상인 최재욱제1·조부영제2사무부총장,강삼재기조실장이 참석했다.최부총장은 민정계,조부총장은 공화계,강실장은 민주계다.최·조부총장은 재선의원인 반면 강실장은 3선의원이다. 이들은 병렬인 3자리를 직렬인 두자리로 줄이는데 흔쾌히 동의했다. 그런데 어느 한사람이 물러나고 누가 누구의 밑에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가 드러났다.먼저 조부총장이 『내가 그만두겠다』고 양보했다.그래도 문제가 남았다.현재 당직대로라면 3선인 강실장이 재선인 최부총장 아래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당직서열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당선횟수가 우선된다.특히 민주계실세로 알려진 강실장이 재선의원보다 하위당직에 머무는데 대한 계파쪽의 거부감이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강실장은 『자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을 할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것이 우선』이라면서 『사람과 계파에 따라 업무가 변하는 조직구조를 개혁하는 마당에 선수는 개의치 않겠다』고 양보했다. 최부총장도 『당직자는 바뀌더라도 조직은 영원하게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자리가 고려대상일 수 없음을 잘라 말했다.아직 최종결론은 나오지 않았다.문총장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도 있을수 있겠다』고 말한 것 말고는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론과는 상관없이 이들은 계파를 초월해서 조직우선 원칙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공감대를 얻어낸 것이다. 사무총장과 부총장,기조실장은 3월말부터 부실지구당판정등 당사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칼」을 휘두르게 된다.그래서 이들이 조직개편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작은 호흡일치는 「옷도 바꾸고 의식도 바꾸는」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 고도 6백년의 서울/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장(굄돌)

    흔히 서울을 문화가 없는 도시라고 한다.외형적 현대화에만 치중해 우리 전통문화는 사라지고 서양의 문화가 홍수처럼 넘치고 있다.개발에 밀려 유서 깊은 서울의 이미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서울은 고도6백년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있고,도심에는 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의 고궁,무형문화재들도 많다.또 남산,북한산,관악산,도봉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갖춘 도시이다.이런 좋은 자연을 갖추고 있음에도 서울은 악성 피부병을 앓는 사람처럼 파괴당하고 있다.산업화 물결에 휩쓸려 개성과 멋이라곤 모조리 없어 지고 있는 것이다.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고도의 옛 모습은 불과 1백년동안에 매연가스와 폐수,산업쓰레기가 가득찬 도시로 변했다.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을 짓더라도 산수의 경치를 두루 살피고 지었다.파괴가 아닌 조화의 슬기로움을 발휘한 것이다.지금도 선조들의 발자취가 배어있는 시골 마을을 살펴보면 새끼 병아리가 어미 닭 품에 안긴 것처럼 산비탈에 집을 지어 자연 속에 동화돼 있다.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동헌이나 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선조들은 항상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마치 어린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한 생활방식을 취하며 살았다.예를 들어 집터를 잡는 데 있어서도 산이 작은 언덕 높이라 할지라도 그 언덕 정수리에 집을 짓는 법이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연을 정복해 쾌감을 얻기 보다는 고향을 찾아가듯 겸손한 태도로 생활했다.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헤아리기 어렵다.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심성을 지닌 자만이 인자하고 너그러운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다.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이다. 서울시에서는 정도6백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우리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있는 행사를 구경만 해서는 안된다.우리 자신의 집부터 예술적 아름다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 관변단체 대거 해체 불가피/정부 새마을협 등 지원 중단 지시 이후

    ◎1백여곳 대부분 자생력없어 치명타/당국도 “꼭 필요한 몇개외엔 대폭정리” 그동안 존치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관변단체들이 곧 크게 정리될 전망이다. ○자유총연맹도 타격 이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단하는등 관변단체의 정리를 추진토록 한 이회창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관변단체들이 거의 자생력을 지니지 못한 사실을 감안하면 정부의 지원중단은 해체로 연결될 공산이 짙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이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체는 자유총연맹이라 할 수 있다. 관변단체는 법적단체와 임의단체 두가지로 분류된다.법적 관변단체는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예산을 지원하고 기금및 모금을 합법화하는 한편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체를 가리킨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국민운동단체의 형식을 띠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각각 그 조직육성법을 근거로하고 있으며 자유총연맹은 「자유총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임의 관변단체는 법적인 근거는 미약하지만 사실상 토지및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받거나 지방비를 보조받는 단체를 지칭한다.새생활질서추진위원회·민족통일협의회·선진질서위원회 등이다. 지난해 1백개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 관변단체에 지원된 정부예산은 약1천7백90억원.또 무상으로 점유하고 있는 각급 행정기관의 입실면적은 약 10만평에 이른다.전화료·수도료·전기료등은 모두 행정기관에서 대납한다.이들 단체는 중앙정부와 각시·도는 물론 시·군·구,심지어 읍·면·동등 말단 행정조직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예산 1천8백억원 관변단체들은 문민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폐지가 거론 돼 왔다.가장 큰 이유는 선거참여.선거 때만 되면 여당의 「하청」을 받아 선거조직으로 활용돼 왔다는 것이다.그 대가로 국민의식 고양등 본연의 업무는 제쳐둔채 이권에 개입해 토착비리시비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이들 단체원들이 준공무원행세를 하면서 지역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한 측면도 있다.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비교적 자력갱생이 가능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자유총연맹은 당분간 민간조직으로 남을 것 같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5백12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있어 해마다 이자수입만도 64억원에 이른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최근 3만5천평의 서울 화곡동 본부땅과 성남등 지방 곳곳에 있는 부동산의 불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총연맹 역시 최소한 한평에 5백만원이 넘는 3천50평의 서울 장충동 부지와 인천·대전·청주·서산소재 부동산을 합쳐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갖고 있다. ○선거개입 등 부작용 정부관계자들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에 대한 지원중단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문민시대에 꼭 필요한 몇개 단체를 뺀 대부분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를 발간하는등 관변단체 폐지에 관심을 기울여온 박계동의원(민주)은 『관변단체의 존속은 국제화와 국가경쟁력제고의 저해요인』이라면서 『관변단체 직원들을 계속 비경제인구로 남게 하는 것 보다는 생업에 종사하게 하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새마을협 자구책 마련 “비상”/잇단 긴급 모임… 회비징수 등 모색/수익사업 병행땐 “타격 극복” 낙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앞당겨 중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즉각 자구책을 강구하는등 파장최소화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마을중앙협의회는 9일 긴급 모임을 갖고 잠정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오는 14일 이사회를,그리고 22일에는 전국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최종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새마을」은 우선 내년부터 2백68만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각기 연간 1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서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온 연간 2백억원을 보전키로 했다. 또 서울 등촌동 새마을본부 88체육관을 비롯,3만3천4백여평의 각종 부지에 레저·스포츠시설과 각종 행사장을 건설해 수익사업으로 이를 운용키로 했다. 이밖에 보유기금이 5백12억원에 달해 이를 활용할 경우 정부의 재정적 지원중단에 대한 타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이번 정부의 조치로 직접 받게되는 재정적 타격보다는 침체돼있는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는데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른다는 무형의 파장에 더욱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서울의 10곳을 비롯,전국 일선행정기관에서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1백75곳의 사무실을 비워주어야 할 경우 회원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열기가 다소 누그러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한때 8백만여명에 이르던 회원이 지난 89년을 전후해 2백만여명까지 급격히 줄었다가 현재 2백68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6개의 회원단체산하에 16개 시·도지부,2백78개의 시·군·구지회와 함께 읍·면·동및 마을까지 일선조직을 두고 있고 일선에서는 22만명의 새마을지도자가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 미 사립중고/돈많은 한국학생 확보경쟁/명문 보딩스쿨…재정난 타개책

    ◎유학알선업소 통해 소개비 주고 데려와/실력부족·규칙위반 많아 중도퇴학 속출 높은 학비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미국의 사립학교(보딩 스쿨)들이 한국등 아시아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연 1만7천달러(1천4백만원상당)이상 되는 수업료를 받는 이 사립학교들은 미국내 학생수가 갈수록 적어지자 국제적인 알선조직까지 동원,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학생들은 한국·일본·홍콩등 아시아지역 출신이 대종을 이루는데 이는 국내 대학진학보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유학해서 영어를 배운 뒤 미국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손쉬운 진로이기 때문이라는 것.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8일자에 따르면 지난 88년이후 미국 사립학교들의 외국인학생수는 두배로 늘어나 현재 사립학교 전교생중 외국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2.4%이며 25%를 넘는 학교도 더러 있다. 한 예로 매사추세츠주의 윈첸든학교는 아시아학생들 덕분에 기사회생한 경우다.6년전만 하더라도 입학생이 거의 없어 빚더미에 쌓여있던 이 학교는 교장 라벨씨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묘안을 발견한 뒤부터 이같은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지금은 전체학생 1백25명 가운데 51명이 외국인이며 이들이 내는 수업료및 각종 회비로 윈첸든학교는 그동안의 채무로부터 해방됐으며 훌륭한 체육관도 지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미국 사립학교에게는 아시아 학생들이 구세주인 셈이다. 게다가 외국학생들이 내는 막대한 수업료는 미국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지원금으로 쓰이기까지 한다.한 학교내 미국학생의 경우 평균 29%가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외국학생은 5%미만이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형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 학생들은 이같은 선심(?)을 베풀면서도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들은 영어실력이 매우 부족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뿐더러 미국인 학생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또 학교도 이런 외국학생들을 특별지도하기보다는 방치하거나 심지어는 미국문화를 쉽게 익히지 못하는 이들을 경멸,소외시키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아시아학생들은 어렵사리 미국학교에 입학하고서도 중도하차하거나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다니기까지 한다.또는 학교에서 방출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에서 미국으로 온 지 4개월가량된 윤모양(16)은 『아직까지 미국친구가 한명도 없으며 대부분 한국인학생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했고 장모군(18)은 『때때로 미국아이들이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농담을 지껄이며 우리를 흉보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나쁘다』고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일본에서 온 히코사카군(18)은 지난 2년동안 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이유는 흡연과 지각.히코사카는 『일본에서는 고등학생의 흡연이 허용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담배를 피웠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나라의 사회·문화적 배경은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퇴학조치부터 내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런 학생들의 고충과는 상관없이 지금도 아시아 각 나라에서는 미국유학을 부채질하는 미국 사립학교 입학 알선조직이 성업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에만도 이런 알선조직이 1백50개가 넘는데 이들은 한국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미국 사립대학 입학을 따놓은 것처럼 얘기하면서 입학경비·비자·여행수속비명목으로 3만달러(2천4백만원)이상이나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농협의 인사·납품·유통비리 “매스”/한호선농협회장 전격구속 배경

    ◎투서·진정 쇄도… 진상규명 불가피/폐해규모 예상보다 크고 조직적/개방에 풀죽은 영농의욕 부축하게 조직 대폭수술 검찰이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5일 전격 구속한 것은 「농업개혁」이라는 차원에서 농협비리를 척결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은 한회장을 일단 구속한뒤 그동안 한회장의 위세에 눌려 입을 열지 못했던 농협관계자를 불러 인사·납품·유통비리등을 모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에 한회장및 윤동기전비서실장(농협충북지회장)등 측근인사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비리의 규모와 폐해가 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시켰다. 검찰은 특히 한회장이 제14대 국회의원선거 입후자 1백10명과 광역의회에 출마한 농협출신자 18명에게 2백만∼3백만원씩 모두 3억3천여만원의 뒷돈을 대온 사실까지 밝혀냄으로써 농협내의 비리가 구조적이고 조직적이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수사는 현재로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김태정중앙수사부장은 이에대해 『과거의 일이고,액수가 적으며,물증이 없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대고 있다. 검찰이 농협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는 쌀시장 개방 등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협」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전제됐다.특히 농협이 지난 한해의 순이익 2백억원 가운데 1억6천만원만 농업발전기금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간부들의 퇴직금으로 변칙편성하는등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간부를 위한 농협」으로 운용되고 있어 사정차원의 수사를 통한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배경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회장이 우루과이라운드 반대시위등에 간부들을 이끌고 앞장서는가 하면 인기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펼치는등 정치적 행동을 보여온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88년이후 민주화 바람을 타고 농·수·축협조합장에 대한 정부 임명제도가 직선제로 바뀌면서 업무감독 권한이 농림수산부에서 중앙회장에게로 대폭 이양돼 「정부의 입김」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고 마찰이 계속되었던게 사실이다. 검찰은 그러나 한회장의 재선방지를 겨냥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농협의 인사·유통·납품등과 관련,농민등의 불만이 높았고 투서및 진정서의 접수가 쇄도해 수사가 불가피 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비자금과 정치자금 유입부분 이외에는 수사가 미치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수사를 펼쳐 앞으로 ▲한회장과 측근들의 비자금 조성및 업무상 횡령 ▲지회장등 임명직 인사를 둘러싼 한회장의 금품수수 여부 ▲수입농산물의 불법유통 ▲오는 23일의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단위조합장선거에서의 후보자 매수등 4가지 부문을 밝혀 낼 방침이다. ◎차기농협회장 선거 어떻게 되나/일선조합장 출신 출마가능성 높아/중앙회 정기수·원철희등도 거론 한호선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 2대 직선 농협중앙회장의 선거가 혼선을 빚게 됐다.이번 선거에는 한회장이 단독 출마,재선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였다.그러나 한회장의 유고로 상황이 달라졌다. 따라서 그동안 은밀하게 출마의 꿈을 키우던 사람들이 바빠지게 됐다.결단을 내려야 할 날이 불과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지난 90년 4월에 이어 직선으로는 두번째인 이번 선거는 오는 7일 공고되며,출마 희망자는 공고일로부터 1주일 안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단위조합장인 1천4백4명의 선거인단 중 3개 도 이상에 걸쳐 50∼1백명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다. 한회장이 구속됐다 하더라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출마자격이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정이 빠듯한 만큼 입후보자를 점치기도 어렵다.단위조합장과 중앙회의 임원,정치인 등 외부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정도이다.특히 조합장 출신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UR 타결 이후 중앙회장의 출마자격은 조합장 출신에게만 줘야 한다는 주장이 끈질기게 제기됐었다.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농업 관련조직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 조합장이 『한회장이 압력을 넣을지 모르지만 조합장 출신이 중앙회장이 돼야 한다』고목청을 높였었다.최근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어느 조합장의 마음을 한회장이 끝내 돌려놓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중앙회 임원 중에서는 정기수부회장과 원철희이사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정부회장은 경남지회장과 기획실장·이사·상임 감사 등을 지냈고 지난 해에는 한회장이 농협대학장으로 옮겨줄 것을 제의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원이사는 서울법대 출신으로 지난 90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파견됐다가 지난 해 농협으로 돌아왔다. 외부 인사로는 6차례의 충남 아산군 둔포조합장과 중앙회 감사를 역임한 민자당 전국구 노인도의원이 유력하다.오래 전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주춤했으나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 “의회주의 원칙 확립…개혁 진일보”/개혁입법 타결 되던날 여야표정

    ◎“깨끗한 정치 이정표… 운영 내실화 기대”/민자/“법·제도화 큰 성과… 「재정신청」 관철 만족”/민주/후보 선거비용 실사권 등 “위상강화” 분석/선관위 여야및 중앙선관위는 4일 통합선거법등 3개 정치관계법이 합의타결되자 정치개혁의 틀이 비로소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아울러 이같은 제도적 장치의 성공적인 정착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치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민자당◁ ○…정치관계법이 임시국회 회기 마감날 극적으로 타결된 데 대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가 가시화된 것』 『의정사의 쾌거』라고 자찬. 당지도부는 『정치관계법에 대한 여야 합의는 의회주의의 원칙을 세운 이번 임시국회의 하이라이트』라고 규정하면서 모처럼 이뤄진 타결의 의미를 부각.특히 전국구 의석의 배분기준을 기존의 의석수가 아닌 정당별 득표율로 바꿔 여당의 프리미엄을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민주당의 호응을 얻어내기에 이르렀다고 설명. 하순봉대변인은 『우리 당은 소리보다는 대의의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집권당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려 했다』고 논평.하대변인은 민주당의 재정신청제 도입요구를 수용한 예를 들며 『개혁차원에서 협상에 응한 것이 야당의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분석. 강삼재정조실장은 통합선거법과 관련해 『일선 선관위원장 가운데 소장판사들이 많아 선거풍토개선의지가 확고하다』고 전제하면서 『선거에서 이상한 짓을 하다가는 정치생명이 한순간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이세기정책위의장은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도의 기틀이 완성됐다』면서 『그러나 법 못지 않게 실천도 중요하므로 운영의 내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 반면 민정계의 한 의원은 『선거풍토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 것은 정치선진화를 위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유권자들의 행태등 선거의 주요한 요소들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한 아무 소용이 없다』고 우려. ▷민주당◁ ○…대체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정됐다는 반응.정당투표제를 관철하지 못하고 지정기탁금제도를 손질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대로 노작이라고자평. 협상력도 돋보였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협상대표인 박상천·강수림·정균환의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사령탑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낸 이기택대표에게도 공을 돌리고 있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협상결과는 현재 원내에서 이대표가 최고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은 특히 역점을 두었던 재정신청이 의도대로 수용된데 대해 만족하는 표정.「전국적 조직을 갖춘 공명선거 추진단체」가 재정신청의 주체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관철을 목표로 한 부분은 아니었기 때문.야당의 입장에서 경실련을 의식해 끼워넣은 것이라는 인상이 짙었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의 주장대로 돈은 묶고 입은 푸는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정됐다』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향한 진일보한 법안』이라고 평가. ▷중앙선관위◁ ○…새로 마련된 통합선거법의 체제와 내용이 선관위 의견이 대체로 받아들여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특히 각종 선거 후보자측에 대해 선거비용을 실사하고 금융기관에도 관련자료를 요청할 수있게 되는등 선관위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분석.그럼에도 정당의 공직후보자 경선조항이 「당원의 총의를 반영한다」로 되는등 처음의 의견보다 다소 탈색된데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 최대 쟁점이던 재정신청권과 관련해 주체에서 빠진 것도 자칫 휘말릴 수도 있는 정쟁을 피하게 된 것으로 의미를 부여.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함으로써 선거관리에 따른 부담이 대폭 줄어든 것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임좌순선거관리관은 『선거법의 가장 큰 특징은 선거비용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하게 하고 특히 경쟁후보측이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라고 설명. 선관위는 아울러 95년 4개선거가 동시에 실시됨에 따라 선거관리업무의 폭증에 대비해 대책마련에 착수.두번 치러질 예정이던 이들 선거의 동시실시로 인해 1천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
  • 김 대통령 3·1절 75돌 기념사 요지

    ◎“경쟁력 갖춰야 진정한 자주독립국” 오늘 우리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온 겨레가 맨주먹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3·1운동 일흔다섯돌을 맞이했습니다. 75년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3천리 방방곡곡에서 민족자존의 횃불을 높이 들었습니다.민족의 높은 기상과 이상을 세계만방에 떨쳤습니다. 참으로 우렁찬 민족의 함성이요,세계사에 뚜렷이 기록될 역사적 용단이었습니다. 선조들의 넘치는 기개와 숭고한 희생정신은 깊이 가라앉아 있던 민족혼을 일깨웠습니다.3·1운동을 계기로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고 끝내 조국의 해방을 쟁취했습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정통성있는 문민정부는 위대한 3·1정신을 올바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임시정부 지도자 다섯분의 유해를 봉환하여 국립묘지에 모신 뜻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태평양시대를 능동적으로 열어나갈 위대한 나라의 건설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독립선언서의 표현대로 「세계개조의 대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위력의 시대가 지나고 국민의 역량과 나라의 경쟁력이 국운을 결정짓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선조들은 높은 이상을 지녔습니다.자주독립을 외쳤지만 결코 배타적이거나 편협한 민족주의에 머물지 않았습니다.동양평화,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지향했습니다. 선열들은 또한 당시의 세계조류를 간파하고 기민하게 대처했습니다. 온 겨레가 뜻을 같이 한다면,어떠한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고 아무리 어려운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지금 민족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세계무대에서 버틸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모두가 분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자기혁신으로 새로워져야 합니다.무한경쟁의 시대에는 경쟁력있는 나라만이 진정한 자주독립국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감정에 연연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과거를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향해,세계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야만 합니다.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자신감과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일본과 당당하게 협력하며 경쟁해 나가야 합니다.미래지향적인 역사인식과 성숙된 민족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새로운 일본,새로운 아시아,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올바로 인식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통일 없이는 자주독립국가 건설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민족분단은 청산되어야 할 과거역사의 유산입니다.민족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는 분단의 벽을 허물었을 때 우리는 진정한 민족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인류의 공영과 세계평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책임있는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은 세계사적 조류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계는 불신과 대립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개방과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북한은 개혁과 개방만이 민족을 하나되게 하며,민족의 복리를 보장하는 첩경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애국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역사적 정통성에 입각한 문민정부를 통하여 민족적도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정신문화적으로 앞서가는 「성숙한 시민사회」,쾌적하고 고루 잘사는 「살기좋은 사회」,7천만의 역량을 하나되게 할 「통일국가」와 같은,자랑스러운 신한국의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뜻을 모읍시다. 이것이야말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며,3·1정신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민족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3·1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기면서 영광된 신한국창조의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 거리:중/을지로엔 약종상 밀집 “의료타운”(서울6백년만상:16)

    ◎서민촌 충무로,일제시대 환락가 변모/동대문부근 배오개길 상인들로 북적 조선시대 「육조앞거리」(세종로)와 운종가(종로)가 사대부 양반이나 부유층의 거리였다면 구리개(일명 동현·을지로)는 서민들의 거리였다. 구리개는 지금의 을지로입구에서 동대문운동장앞까지의 거리로 요즘의 표현을 빌리면 의료타운이라고 볼 수 있다.지금의 국립의료원자리에 조선조 개국초부터 국립의료원격인 혜민서가 자리잡고 있었다. 한양으로 천도한후 궁궐,종묘등을 1년여에 걸쳐 완성한 태조 이성계는 천도 그 이듬해인 1395년 음력 9월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1396년1월부터 2차에 걸쳐 본격적인 도성축조에 들어갔다.1·2차에 걸쳐 축조에 동원된 인력이 19만7천여명.당시 상주인구가 5만여에 불과했던 한양으로서는 도성축조에 동원된 역군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대군이었다.그러다보니 숙박시설이나 음식이 변변치 못해 역군들의 한양생활은 참혹했으며 1천명에 가까운 역군들이 부상이나 동상으로 죽거나 다쳤다한다. 이때 사상자를 치료하기위해 세워진 것이바로 혜민서였고 그이후로 구리개일대에는 자연스럽게 약방골이 조성됐다.구리개 앞옆으로 당시 한의원 양성기관인 전의감 졸업생들이 독점적으로 개업한 한의원이나 동의수세보원이니 연년익수라고 써붙인 약종상(한약방)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당시에는 내의원,전의감,혜민서의 허가없이는 한의원이나 약종상을 개업할 수없었고 이들 한의업 특권층들은 한약업계의 메카인 구리개에 개업을 했다.따라서 시골에서 약재를 팔러온 사람은 구리개아니면 한약재를 팔 수없게 구리개는 서민층 아픈사람이나 한약재를 팔려는 시골뜨기로 연중 북적거렸다고 옛문헌들은 적고 있다. 구리개는 한일합방이후 193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약방골로 명성을 누렸으나 지금의 충무로에 뿌리를 내린 일본상인들이 서서히 잠식해오면서 미두시장으로 바뀌게 된다.그리고 서울의 약방골은 종로4가와 경동시장근처로 옮겨 옛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또 하나의 서민의 거리는 배오개(이현)길과 지금의 충무로인 진고개(이현)길.당시에는 동대문근처에 산림이 울창해 1백명이 모여야 지날 수있다해서 백고개혹은 백채라고도 불렸다는 배오개길은 지금의 이화여대부속병원에서 동국대학교자리까지 이르는 길로 배오개장(동대문시장) 상인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그후 한양의 인구가 크게 팽창하며 배오개장 중심의 상권이 당시 물품의 유일한 대량수송로였던 한강변의 나룻터를 중심으로 다변화되며 서울의 거리도 크게 늘어난다. 특히 조선조 중기의 황금시대인 영조시대가 시작될 무렵에는 한양의 인구가 20만을 훨씬 넘어서고 노들나루를 비롯 뚝섬,용산,마포,왕십리,서강,서빙고,망원정,연서,안암,전농,두모포등 12강이라 불리는 나룻터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며 마포로,서강길등 현재의 주요도로 골격을 갖추게 됐다. 배오개길과 함께 한양의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살던 거리는 진고개(이현)길.비가 올때면 남산으로 이어진 고갯길이 온통 진흙탕을 이뤄 통행자체가 어려울 지경이었다해서 진고개로 불리게되었다고 전해진다.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천도해서 조신들에게 집지을 땅을 나누어주면서 계급과 신분에 따라 차등을 두었고 벼슬아치나 양반들은 모두 청계천북쪽으로 배정해 진고개일대는 요즘말로 달동네인 남촌을 이뤘다. 구한말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진출을 꾀하면서 경제적 기반구축을 맨처음 시도했던 곳이 진고개였던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한양도성 10리안에 발조차 제대로 들여놓지 못했던 일본상인들은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위상이 높아지자 진고개일대 가가(가건물)를 하나둘 사들여 진고개의 면모를 일신해갔다. 급기야 5년후 한일합방이후에는 마을이름을 전부 일본식으로 뜯어고치고 일본상권을 형성해 서서히 구리개까지 그들의 상권으로 편입시켜 갔다.특히 진고개일대에는 1887년의 정문루라는 요정을 시작으로 개진정,남산정,송본루등이 즐비해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환락가였다고 한다.
  • 「외국인 전담검사제」 시행/불법취업·국제범죄 급증에 대응

    ◎전국지검·지청,새달부터 법무부는 최근 정부의 국제화·개방화정책추진에 따라 외국인 출·입국자가 급증하면서 함께 늘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3월1일부터 전국 일선지검과 지청에 「외국인범죄전담검사」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불법체류자들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범죄양상도 날로 흉포화되어감에 따라 이들을 입국단계에서부터 차단키 위해 국내외불법취업알선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법무부는 26일 ▲외국인전담검사제실시 ▲불법취업외국인단속강화 ▲외국범죄조직과 국내조직의 연계차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범죄대책방안」을 확정,새달부터 시행토록 대검을 통해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 12개 지검과 부장검사가 있는 지청에 외국인전담검사 1∼2명을 별도로 두고 각종 외국인범죄등 외사사건을 처리토록 했다. 검찰은 또 출입국관리사무소·노동부·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불법취업외국인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취업알선조직이 국내 및 동남아·일본 등을 국제적으로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범죄조직이 국내에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인 폭력·마약조직원의 출입국 및 국내체류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외국범죄조직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는 카지노·오락실 등 유흥업소에 대한 자금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안의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외국의 수사기관과 공조,관련자료와 인적교환등을 통해 외국인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범죄 가운데 출입국위반사범의 경우 지난 88년 5천77명이던 것이 92년에는 7만6천1백19명으로 15배나 증가했다.또 일반형사사건 역시 지난 한햇동안만 4천여건으로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수십배씩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진돗개 혈통 보존/하지홍(굄돌)

    진돗개의 기원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아야 하리라 믿어진다.각저총의 전설과 현실 사이 통로 벽면에 그려진 우람한 황구는 북방견의 특징인 뾰족히 선 귀와 들려올라간 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진돗개를 닮은 것이다.고구려 벽화에는 대부분 비슷한 형태의 개들이 그려져 있는데 진돗개가 북방유래 즉 고구려 혹은 만주 계통에서 유래되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일본 학자들이 개의 혈액 단백질 분석으로 밝힌 바에 의하면 일본개들은 백제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형성되었다고 한다.북방견인 진돗개 선조가 진도에서 번성하다가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개들의 시조가 된 셈이다.한국개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여러 품종의 일본개들은 혈통기록의 신뢰성과 합리적인 품종개량을 밑거름으로 국제화하여 세계적인 개가 되었으며 일본 문화의 강한 힘을 자랑하는 문화 대시들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진돗개의 상황은 어떠한가? 「진돗개 순종 전국에 500마리뿐」이라는 신문기사에 대해 어떤이는 『단 한마리의 순종도 없다』는 이야기를스스럼없이 하는 상황에까지 온 것이다.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토록 소중한 우리의 문화자원이며 유전자자원인 진돗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은 도대체 무엇인가? 해방후 진돗개 발전 초창기에 이루어진 일부 애견상인들의 혈통조작과 거짓 혈통서 남발이 그 첫째 원인인 것이다.경제적 이득에만 눈이 어두워 진돗개를 닮은 유래 모르는 육지개에 진돗개 혈통서를 발행하던 애견 단체들의 난립이 원인이 되어 혈통의 난마가 얽혀버린 지금의 상황은 몇사람의 작심이나 노력만으로는 이제 풀 수도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진돗개 한 품종조차 제대로 지니지 못한 선배들이란 소리를 후대에 듣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우선 난립한 10여개 애견협회를 통합하고,품종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에 따라 심사와 혈통서 발행을 단일화하여 혈통의 기준점을 잡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진도개의 주인은 우리 후손들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다짐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 죽염/“의학적 효능있다” 45%

    ◎「한국갤럽」,6대도시 600명 대상 조사/52%가 “장차 써볼 예정”… 고연령층서 많이 경험/이용자중에 38% “약효 체험”… 장기간 사용해야 우리 국민의 90.5%가 전래 민간방의 하나인 죽염에 대해 듣거나 본 적이 있고 13.5%가 죽염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죽염은 의학적으로 효능이 있다는 견해가 45%,그렇지 않다는 견해가 21%로 나타났다. 또 52.1%가 앞으로도 건강보조식품이나 질병치료목적으로 죽염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죽염을 이용해본 사람들의 58%가 죽염산업육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신시」와 한국죽염협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서울,부산,광주,대구등 6대도시 만 20세이상 남녀 5백여명과 죽염사용 경험자 1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죽염인식 및 사용실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실용적 민간방의 하나로 최근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죽염에 대해 그 효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죽염이란 푸른 대나무속에 천연소금을 다져 넣고 섭씨 1천도의 고열로 아홉번 구워서 만드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경험의방의 하나로 최근 건강보조식품,질병치료,피부미용등의 용도로 쓰이는 추세이나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쓰임새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논란이 돼왔다. 조사결과 죽염에 대한 인지도는 저연령(20대 93.8% 30대 91.7%)과 고학력(대재 이상 95.5%)에서 높았으나 실제 사용연령은 50대이상의 고연령층에서 17.2%로 20대의 사용경험 6.5%보다 높았다. 사용기간은 일반인의 경우 3개월미만이 전체의 38.0%,3∼6개월미만이 28.6%,1∼2년미만이 15.2%였다. 사용후의 평가에서는 효과를 보았다가 38.4%였으나 전혀 효과를 보지못했다는 15.9%,그다지 효과를 보지못했다도 45.6%였다. 이같은 답은 죽염은 장기간 사용해야 효과를 볼수 있으나 단기간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죽염의 의학적 효능 면에서는 45%가 효능이 있다고 했으며 없다가 21.4%등이었다. 먹는 방법은 물에 타서 먹었다가 55%로 가장 많고 음식에 넣어 먹었다가 42%,가루약 먹듯이 먹었다가 20%,마사지 세안 15%,침에 녹여먹었다 14%,양치 9%,상처에 바른다 2%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 온천욕/“5∼20분씩” 하루 2회정도 바람직

    ◎온양·유성 등 관광겸 유적답사 코스로도 각광/고혈압·당뇨병환자 몸을 덥힌후 입욕/끝나면 물기는 닦지말고 말려야 좋아/공복·음주후는 피하고 현기증·구토땐 탕에서 나와야 학생들의 봄방학이 계속되고 화요일이 3·1절로 공휴일이 된다.모처럼 가족이 함께 쉴수 있는 이런때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면 추위는 물론 피로와 일상의 스트레스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온천 주변에는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유적지등이나 전통민속마을등도 있어 교육의 시간으로 활용할수 있다.온천 요령및 온천을 겸해 가족이 가볼만한 나들이코스를 알아본다. ▷온천요령◁ 온천욕은 먼저 얼굴과 손발을 씻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한 다음 탕속에 들어가는게 순서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환자들은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여유있는 목욕법을 취해야 한다. 탕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수온이 체온보다 휠씬 높아 뜨거울 경우는 5∼10분,미지근한 물에서는 15∼20분 정도가 알맞다.목욕 횟수도 보통하루에 1∼2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횟수를 이보다 늘려도 좋겠지만 그렇더라도 3∼4회를 넘기면 몸의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기게 되고 피부건강에도 좋지 않다. 또 목욕이 끝난 뒤에는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내기보다는 20∼30분 정도 누워 안정을 취하면서 물기가 자연히 마르도록 하는게 온천욕의 요령이다. 공복이나 음주후 입욕은 되도록 피해야하며 목욕중 현기증이나 구토증세를 느낄 때는 즉시 탕에서 나와야한다. ■온양온천=섭씨54∼57도의 약알칼리성 라듐온천으로 유명하다.칼륨·나트륨·칼슘등을 함유,피부병·류머티즘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서울과 불과 1시간여거리인데다 인근에는 현충사·외암리 민속마을·온양민속박물관·독립기념관등이 있다. 온천후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정신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고취시킬수 있는 독립기념관을 역사공부삼아 찾아볼만하다.이 독립기념관에서부터 8㎞거리에 유관순기념 사당이 있어 더욱 뜻깊은 방문이 될수 있다.또 2만5천평규모로 꾸며진 온양민속박물관은 계몽사 김원대회장이 20년을모아온 자료로 만든곳으로 우리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알수 있다.외암리 민속마은 격조높은 옛조상들의 체취를 느끼게하는 곳이다. ■유성=알칼리성 라듐온천으로 나트륨·규산등이 풍부,위장과 피부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서울과 유성간 고속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된데다 숙박시설이 정비돼 교통과 숙박측면에서 전국 제1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인근에는 계룡산국립공원과 보문산공원등이 있어 산행을 즐길 수있고 1시간거리의 공주·부여등 백제문화 유적지를 모처럼 탐방하며 우리역사를 새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 ■수안보=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30분정도가 소요되는등 전국 어느곳에서나 3∼4시간이면 갈수있고 근처에 스키장까지 있어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온천수는 섭씨 51∼53도의 무색·무취하고 매끄러운 유황라듐천으로 위장병·신경통·피부병등 치료에 효능이 있다.부근에 월악산·조령산과 문경새재·송계계곡·수옥정폭포등 수려한 관광지가 있어 산행을 곁들여도 좋겠다.인근에 보물 96호인 미륵리 석불입상, 5층석탑등을 볼수 있다. ■덕산=충남 예산군,수덕사 가는 길목 매헌 윤봉길의사의 사당 사이 들판에 자리잡고 있는 덕산온천은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윤봉길의사는 19 32년 중국 상해홍구공원에서 열린 천장절기념식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군 대장을 죽인 인물.윤의사 사당을 참배하고 섭씨52도의 수온에 온천을 하면서 피로를 풀수 있다.칼슘·나트륨·불소등이 고루 함유돼 신경통·류머티즘등 노인성 질병과 위장병·피부병등에 좋다는 소문이 나있다.덕산온천∼아산방조제∼온양온천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수덕사∼태안해안국립공원∼예당저수지등으로도 연결된다. ■백암=수온 섭씨46도로 라듐이 많이 함유된 국내 유일의 알칼리성 방사성온천.8㎞떨어진 곳에 백암산(해발 1천4㎞)이 있어 겨울 산행도 즐길 수있고 성류굴·망향정·월송정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부곡=경남 창녕군의 국내최대 유황온천.섭씨 최고78도까지 올라가는 온천욕이 그만이다.유황외에 규소·칼슘·철분등 20여종의 무기질이 포함돼 호흡기및 피부질환에 특히 효험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게다가 부곡하와이 등 주변의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각종 레저를 함께 즐길 수있다.
  • 다리밝기(외언내언)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을 가장 흥겹게 지냈다.농경민족에게는 정월과 대보름이 가장 신성한 때이므로 정월 한달안에 민속놀이의 3분의2가 집중되다시피 한것이다.정월놀이의 대부분이 대보름놀이로 우리 민속놀이의 거의 절반이 대보름에 행해졌다. 그 대보름 놀이중 대표적인 것으로 지신밟기·돌싸움(석전)과 함께 다리밟기(답교놀이)가 꼽힌다.다리밟기는 정월 보름에 자기 나이대로 다리(교)를 밟거나 열 두 다리를 밟아 지나가면 그 해에는 다리(각)에 병이 나지 않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복을 불러들인다는 믿음에서 나온것.사람의 다리와 건너는 다리의 발음이 같은데서 생긴 속신적 놀이다. 이수광의 「지봉류설」에 의하면 고려때 시작돼 조선조에는 남녀가 쌍쌍이 짝을 지어 밤새도록 다녀 거리가 혼잡해서 보름날 여자들의 다리밟기가 금지될 정도였다.그래서 여자들은 보름 다음날 다리밟기를 했고 일부 양반들은 번잡을 피해 보름 전날 다리밟기를 하여 이것을 속칭 「양반다리밟기」라 했다. 당시의 다리밟기 모습을 조선조의 가사「만언사」(안조환작)는 정감있게 전하고 있다. 올해 대보름(24일)에 이 다리밟기가 서울정도 6백년 행사의 하나로 원효대교에서 재현된다 한다.전국적으로는 1937년까지 행해졌다는 기록(최상수저 「한국민속놀이연구」)이 있지만 서울에서의 답교놀이는 을축년 대홍수 다음해인 1926년 정월 석촌동에서 열린것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다가 이번에 처음 재현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힌다. 여느때와는 다를 대보름밤을 기다려 볼 일이다.
  • 두려워진 X선검진(사설)

    전국 23개 의대부속병원의 X선기중 75%에 해당하는 67대가 성능불량으로 방사선 투사시 유해할수 있다는 감사원 점검결과는 단지 놀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이는 한 의료기기의 부실성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행태의 근원적 맹점과 의료서비스 현장의 무책임한 야만성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더욱 답답한것은 90년 4월 국립보건원이 스스로 26개의대병원 91대의 X선기를 조사하여 이중 단 2대만이 적합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후 어떤 개선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이번 감사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이다.이는 곧 국민건강에 대한 의료계의 원천적 무관심성을 증거하는 일이라 할만 하다.그러고 보면 응급환자진료거부,의료페기물 및 폐수들의 무처리배출,방사능물질방치등 우리의 병원후진성에 더이상 유예를 가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또 어느때인가.병원 역시 개방의 대상이다.어느날 병원마저 외국인의 병원이나 찾아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우리는 더 낮은 저질 의료서비스로 염가치료나 하고 있을것인가.이런 심각성마저떠오른다. 방사선의 영향에는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문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방사선량에는 「안전」한 양이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피폭은 유해하다는 것이 합의된 기준이다.때문에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는 끊임없이 피폭선양을 낮게 억제할것을 권유한다. 그 양이란 또 어떤것인가.인간은 누구나 연간 80mrem(밀리램)의 자연방사선을 쬐게 된다.이에 비해 의학상 진단이나 치료로 사용하는 방사선의 평균치를 연간 91mrem으로 추정한다.그리고 핵실험 영향에 의한 피폭량을 연5mrem,원자력발전이나 소비재에서 받는 피폭량을 연 2mrem 가산한다.이렇게 해서 연간 180mrem까지는 피할수 없다고 보나 이를 넘는것은 억지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들의 관점이다.미국대륙횡단거리에서 비행기를 탈때 더 받게되는 방사선양이 2mrem이나 됨을 공시하면서 비행기 타는 일마저 유념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 오늘의 공중위생행정이다. 이번 X선기 대책이란 사실상 간단하다.빠르게 개비하는 것으로 가능하다.그러나 연구보고에도 꿈쩍하지않은 태도가 감사에 걸렸다고 긴장할것 같지도 않다.아마도 경영상·재정상 문제들을 내세우게 될것이다.바로 이 태도가 우리의 문제이다.국민건강은 개개인의 건강만이 아니라 국가적 생산력의 건강이다.X선기 하나라도 바르게 챙기는 행정력과 X선조사 한번이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까지를 생명외경심위에서 명심하는 의술의 도덕성 회복이 진실로 간절하다.
  • 조선조 과학유물 「혼의」 복원에 심혈(신춘/과학계 순방)

    ◎연대 천문학과 나일성교수/옛기록 토대로 체계적 한국천문학사 집필 준비 『15세기 당시 세계의 첨단과학의 중심은 한반도였습니다.하지만 그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자랑스런 과학기술을 가볍게 다뤄서는 안됩니다』 집안에 지름 40㎝의 천체망원경을 설치해놓고 끊임없이 별을 관측하고 연구하는 연세대 천문대기학과 나일성교수. 나교수는 15세기에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했던 우리의 과학기술을 복원하는 작업을 작년부터 해오고 있다.그 첫번째 작업으로 세종14년에 정인지·정초 등이 고전에 의거해 만들어 천체운행을 계산하는데 쓰던 지구모양의 기구인 혼의와 간의를 금년에 설계에 들어가 내년에 제작,완성 시킬 예정이며 혼의의 모양을 그대로 딴 혼상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 『옛기록이 필요한 과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천문학의 경우는 옛 기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특히 영·정조시대의 혜성,유성일식,월식에 관한 기록은 학술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죠.세종때 만들어진 여러가지관측기구의 원리를 이해하고 오늘에 다시 복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나교수의 책상에는 정조때 이긍익이 편찬한 기사본말체 사서 「연려실기술」이 놓여져 있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천문대가 경복궁에 있었습니다.어떤 시대,어떤 나라에서도 궁궐에 천문대가 있던 경우는 없었어요.과학이 있었던 거죠』 나교수는 경복궁 내의 천문대인 간이대를 예로 들어 『궁궐복원은 천문대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제대로 된 복원을 하려면 민속학자,역사학자의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조그마한 기구하나도 제대로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야 완벽한 복원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나교수는 또 『중국도 얼마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중국 고유의 과학기술을 복원해 세계에 중국의 잠재력을 알리려는 노력이지요.이런 복원작업은 관광산업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재관리국에서도 선조대의 과학에 좀더 관심을 가졌으며 한다』고 정부당국의 지원이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이번 복원작업과 함께「한국천문학사」(가칭)를 집필할 계획을 가지고 십여년 전부터 옛기록을 수집해 현재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정리를 끝낸 나교수는 『우리나라는 문화유산이 많고 기록도 중국 다음으로 많은데 아직 제대로 된 한국의 천문학사가 없는 실정』이라며 『은퇴전에 체계적인 우리의 천문학사를 몇 권의 책으로 낼 생각입니다』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현재 장주기 식쌍성을 15년째 관측해오고 있는 나교수는 『세계에서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식쌍성에 관한 연구를 2009년까지 일단락 지을 생각입니다』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 커먼스먼트(외언내언)

    『문자가 만들어졌을 때 귀신이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열자)는 중국의 옛말이 있다.문자가 권력지배의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을 비판한 말이지만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겐 문자가 바로 권력임을 실감케 해주는 말이다. 졸업시즌이 시작됐다.14일부터 중학교 졸업식이 거행되고 17∼18일을 전후하여 국민학교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식이 펼쳐진다.귀신도 울릴만큼 큰 힘을 지닌 문자에 의한 학업의 각단계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다. 마침표는 해방을 의미하고 그로 인한 졸업식소동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조선조 선비 양성기관이던 사학(중학·동학·서학·남학)의 졸업식때 당시 교복인 「청금」을 갈기갈기 찢은 것이나 몇년전까지 중·고교졸업식장에서 교복이나 모자를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행태가 벌어진 것은 그런 해방감의 한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졸업이란 말에는 새로운 시작의 뜻 또한 담겨 있다.「졸업식」을 뜻하는 영어의 커먼스먼트(Commencement)는 「시작」「개시」라는 의미도 지닌다.실제로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졸업은 다음 단계의 학업시작을 의미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졸업은 사회생활의 시작이 된다. 따라서 졸업식이란 그동안 길러주고 가르쳐준 부모님과 스승께 감사를 드리고 정든 학우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이자 새 출발의 새 각오를 다지는 기회이기도 하다.그러나 요즘 졸업식엔 그같은 무게가 실리지 않고 있다.중·고교졸업식장이 「눈물바다」가 되던 것은 옛말이고 졸업생들은 가능한 한 빨리 학교를 빠져나가 술집등으로 향한다.옷찢기등의 행태가 사라진 것은 반가운 일이나 졸업식의 의미가 그만큼 퇴색한 셈.대학졸업식장은 자동차와 기념촬영인파로 북적대지만 정작 식장안은 텅 빈 채 맥빠진 졸업식이 거행되곤 한다. 아무리 세태가 변해도 졸업식은 의미있는 기념식이다.뜻있는 졸업식을 기대하며 올해 졸업생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낸다.
  • 미소장 우리문화재/전적·화기발달사연구에 귀중자료

    ◎전적/「학림옥로」는 갑진자로 찍은 유일본 확인/화포/포대·받침대 완비… 신미양요때 빼앗아가 미국에 건너간 수많은 우리 문화재가운데 이번에 확인된 전적류 4백51종 2천9백43책과 화기류 2점등은 전적 문화재분야는 물론 화기발달사등을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우리 문화재는 미국의회도서관 한국과에 소장된 고려사등 4백9종 2천8백56책,법률자료과에 소장된 경국대전등 13종 43책,세계각국의 고지도를 보관하고 있는 지도과에 소장된 우리나라 고지도 29종 43책등 모두 4백51종 2천9백43책등이다.또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는 신미양요(1871년)때 노획해간 강희4년(1665년) 통영에서 제작된 화포(포신길이 98.6,구경 10.2㎝)와 「솔」자를 수놓은 대형깃발(450×450㎝)을 소장하고 있다.이밖에 버지니아주 해병대 박물관에서는 강희2년(1680년)에 만들어진 개량형 화포(포신길이 104,구경 8.66㎝)와 백마그림의 깃발등을 확인했다. 의회도서관 한국과는 당초 중국과 소속으로 있다가 2년전 따로 독립되었다.한국과 소장유물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집한 것으로 그 판본은 15세기의 갑진자를 비롯해 정·순조년간의 정이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활자본들로 되어있다.목판본·필사본등 여러 종류의 완질본이 많이 소장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조 중종년간에 인쇄된 학림옥로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유일본. 중국 송나라 나대경이 지은 전적으로 당대의 문장가와 도학자들의 문장과 도학을 사건별로 정리한 고서다. 이책은 또 갑진자로 찍은 유일본이어서 당시의 인쇄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와함께 1613년 무오자로 찍은 시전대전(16책)은 국내에 완질이 없는 희귀본.그리고 영조때의 명필 원교 이광사 친필의 해동락부등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법률자료과에는 해방후에 구입된 경국대전,대전회통등 주로 조선조의 법전류들이 수장고를 차지하고 있다.지도과에는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동안 제작된 우리나라의 고지도들이 수장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화포에는 모두 약실에 음각으로 제작년대,무게,제작참여자등을 새겨놓았다.특히 해군사관학교 소장 화포는 포대와 받침대까지 완비하고 있으며 나무로 약실을 막음질한 해병대박물관 화포와는 달리 전체가 청동으로 주조되었다.신미양요때 로저스제독이 노획한 포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 조사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해군사관학교의 화포가 16 65년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영문으로 잘못 표기되어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시정하도록 미국측과 합의했다.전문가들은 이들 화기류·깃발등은 19세기 우리나라 화기발달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군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보고있다. 이들 문화재는 대부분 미국측이 구입해간 것이어서 아직 반환청구 대상이 되지않는다는 것이 문화재관리국의 견해.문화재관리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일본등 세계 17개국에 산재한 우리 문화재는 이번에 확인한 2천9백45점을 합해 모두 5만7천6백점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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