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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성동구, 합계출산율 0.71명으로 반등…서울시 자치구 증 가장 높아

    성동구, 합계출산율 0.71명으로 반등…서울시 자치구 증 가장 높아

    서울 성동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중 1위를 기록해 주목받는 가운데 2년 만에 다시 0.7명대를 회복했다고 구가 3일 밝혔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성동구의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2023년 1483명 대비 217명이 늘어나 증가율 14.63%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합계출산율은 2023년 0.639명에서 0.071명 늘어난 0.711명을 기록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0.580명보다 0.131 많으며, 서울시가 전년 대비 0.028명, 전국으로는 0.029명 소폭 상승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성동구는 2022년까지 합계출산율 최상위권으로 0.7명대를 기록해 왔으며, 2023년 0.639명으로 주춤세를 보였으나 2024년 다시 0.71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성동구의 높은 출생아 증가율이 합계출산율 반등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 구는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성동구만의 선제적인 출산 양육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총 81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70.3%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 중이다.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구는 올해 3곳을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해 관내 어린이집 총 92곳에 지원 중이다. 또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 신설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횟수도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로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 신속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임산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체감과 만족을 높이는 맞춤형 출산, 양육, 돌봄 정책을 추진해 빈틈없는 공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천생, 기업의 도시 부산… 시장도 일선 공무원도 규제 혁신에 밤낮 없다

    천생, 기업의 도시 부산… 시장도 일선 공무원도 규제 혁신에 밤낮 없다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자리잡은 르노코리아는 3년 전 ‘르노삼성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바꿨지만 공장 일대 도로이름은 ‘르노삼성대로’여서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지난해 7월 도로명을 바꿔 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하자 박형준 시장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속사정을 살폈다. 행정도로명 개정은 주민동의 절차 등이 필요한 데다 행정주소 개정 문제까지 유발해 매우 까다롭다. 시가 궁리 끝에 묘안을 내놨다. 행정도로명 대신 명예도로 명칭을 부여한 것. 그로부터 3개월 후 도로 표지판은 ‘르노대로’로 바뀌었다. 르노코리아의 손톱 밑 가시가 해소된 것이다. 명예도로명에 기업 명칭이 들어간 건 전국 최초다. ●박형준 시장 ‘원스톱 지원’ 1호 공무원 박 시장은 이를 계기로 ‘원스톱기업지원 1호 공무원’을 자처한다. 시장이 전면에 나서 원스톱 기업 지원을 외친 덕분에 르노코리아는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순조롭게 전환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신차 개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차 인수 이후 철수까지 고려했었지만 시의 친기업적 마인드 전환에 맞춰 르노코리아의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시는 박 시장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사업장 4곳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했다. 행정부시장과 디지털경제실장, 첨단산업국장 등 시의 최고위급 간부가 책임지고 원스톱기업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다. ●원스톱기업지원단 신설 규제혁신 시동 박 시장의 기업지원 드라이브를 수행할 조직도 신설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과장급을 단장으로 원스톱지원팀과 기업규제혁신팀 등 2개 팀에 1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프로젝트매니저(PM)로 불리며 투자 계획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밀착 지원을 한다. 르노코리아에 이어 8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공장을 신설하는 ㈜금양, 서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50억원 규모의 미래모빌리티 연구개발(R&D) 캠퍼스 공장 건립에 나선 오리엔탈정공과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100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공장 건립에 나선 ㈜아이큐랩이 그 주인공이다. 금양의 신규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동부산 E-PARK 산단은 공업용수 공급이 안 돼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양은 t당 1324원인 상수도 단가를 t당 155원인 공업용수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공무원의 검토 결과 시의 급수 조례를 개정해 공업용수 단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해 난제를 풀었다. 요금 감면율이 무려 88.7%에 달한다. 하루 예측 사용량이 3650t으로 요금이 533만원에서 62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시는 동부산권 산단의 공업용수를 원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다음달쯤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루 240㎿의 수요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책임관인 행정부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본사를 방문해 전력 보강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3개 권역별로 전담 공무원 운영 아이큐랩 공장 신설도 전담 공무원의 발 빠른 대응으로 기장군의 경관심의와 유관 기관 협의 일정을 크게 줄여 지난해 10월 말 착공하기까지 45일을 단축했다. 덕분에 아이큐랩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때 630억원을 대출할 수 있어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기업별 전담 공무원뿐 아니라 3개(동부산·서부산·기타) 권역별로도 전담 공무원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전담 공무원의 지원 대상은 2021년 이후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로 모두 138개사에 달한다. 강서구 화전산단 내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현장이 대표적 사례다. 공장 증축을 위한 임시 진입로 개설이 필요했는데 걸림돌이던 녹지점용허가를 전담 공무원이 발로 뛴 결과 공기를 2개월 단축시켜 291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원스톱지원단, 상공회의소로 이전 원스톱기원지원단은 또 부산상공회의소에 기업정책협력관을 파견하고 시청사에 있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상공회의소로 확장 이전했다. 현장 중심의 기업 애로 해소와 기업인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전국 최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시의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공무원 제도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원스톱기업지원이 시작된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1년간 3조원에 그쳤던 투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6조원을 달성했다. 첨단산업인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2조원)를 비롯해 DN솔루션즈(1076억원), 농심 공장 신설(2200억원) 등이 잇따랐다. 올해는 투자유치 목표를 8조원으로 올렸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혁신안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은 4단계, 14개 실행 과제로 구성됐다. 규제 발굴부터 해결, 사후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먼저 첫 단계인 ‘규제 집중 발굴’에서는 기업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 기업규제발굴단을 운영해 장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규제 사항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인 ‘규제 혁신안 마련’은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경제 단체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규제혁신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높은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도 적극 활용된다. 이와 함께 ‘규제 혁신 결정 및 해결’ 과정을 통해 6월 최종 규제 혁신안을 발표한다. 혁신안에는 행정적 현실성과 전문적 분석이 담긴다. 신속한 혁신안 이행을 위해 기업규제혁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주요 규제 현장에는 박 시장이 직접 방문해 해결을 주도할 예정이다. ●기업규제애로 신고센터도 운영 또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시 누리집의 기업규제애로 신고센터(www.busan.go.kr/minwon/companygyujecenter), 원스톱기업지원단(051-888-26013) 또는 원스톱기업지원센터(051-990-71812, onestop@bepa.kr)를 통해 규제 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발로 뛰겠다”며 “기업 규제 혁신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아의료 지원, 과밀지역 중학교 전·입학 해소, 흑석고 개교 등 서울교육 현안 해결 위해 총력 다해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아의료 지원, 과밀지역 중학교 전·입학 해소, 흑석고 개교 등 서울교육 현안 해결 위해 총력 다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 교육감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질의응답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아이들에게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해 교육청이 더 큰 노력을 쏟아줄 것을 특별하게 주문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할 때 만 3~6세 전후의 소아들은 응급실을 찾아도 진료받기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상시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병원은 매우 드물고, 열악한 재정 상황 때문에 지역의 많은 소아 병원이 폐업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운영하는 소아 병원을 유치해달라는 많은 요구가 제기됐다. 이 의원은 질병에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 소아 병원의 유치가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청의 역할을 고려할 때, 서울시교육청 또한 소아 병원 존폐문제에 그 책임과 의무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강력한 바람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이 아이들 보건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산지원은 물론, 적극적으로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려고 준비 중이고,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고려해서 부족하다면 관련 담당자 및 의료계와 상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이 의원은 중학교 전․입학 문제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부득이하게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학생이 새로운 주거지 인근 학교에 전학을 가야 하는 경우, 해당 지역 학교들이 학생 과밀상태라면 전․입학이 보류되고 기약 없는 대기 또는 이전 학교에서의 통학을 감수해야 한다. 즉 학교 정원이 포화 상태라면 새로운 학생의 전․입학은 선택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학생 수 부족에 따른 소규모 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이 의원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필요하다면 지역의 거점 학교를 구성하는 등 여러 대안을 가지고 학생들이 선택한 학교를 통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도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 학생들이 지역 내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선택의 자유와 학습권, 그리고 통학거리로 인한 안전 문제 등도 함께 연관된 만큼 장기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줄 것을 정 교육감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육감에서 10% 정도 범위 내에서 교원의 정원 배분을 결정할 권한을 주게 되면 과밀학교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 교육부와 신중한 논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며 교원수급 문제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이희원 의원은 예산 부족으로 줄어든 안전 관련 예산의 장기적인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교내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타까운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학교구성원 모두의 권리와 사생활 등 보호가치가 있는 영역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전제로 지능형 CCTV 설치 등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후속 질의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 교육감이 서울교육을 이끄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정책의 방향성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대한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 교육개혁 9대과제를 예시로 들며 전향적인 방향으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개혁 9대과제는 유보통합, 늘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입시개혁,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대학혁신 생태계, 교육부 대전환을 의미하며 국가책임인 교육·돌봄을 필두로 교육현장의 담대한 변화를 그 목적으로 하며 지방과 국가의 동반 도약을 표방하는 과제를 의미한다. 마지막 질의는 26년 3월 개교 예정인 흑석고등학교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 의원은 “흑석고는 정원 505명, 1개 학년 약 180명가량을 배정할 것으로 예정하는데, 학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재개발 단지 입주 예정인 가구를 고려하면 학교 규모가 매우 작다”라며, 인근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이에 이 의원은 교육청에 “개교 이후에도 흑석고등학교가 충분한 학생을 유치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입학 배정 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 학생 유치를 위한 세심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시설 증축 예산 확보를 위한 충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이제 정확히 1년 남은 개교 시점까지 공정관리에 신경을 써 차질 없이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은 “배정문제를 충분히 검토하여 예상되는 수요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이행되도록 보다 신경쓸 것”이라고 답했다. 2025년 교육위원회 첫 임시회를 시작하면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긴급 현안에는 신속하게, 장기적 과제에는 안전하고 차질 없는 접근을 통해 서울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교육감은 목적이 분명하고 필요성이 충분하다면 당면한 여러 교육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부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될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헤아려 개선에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하며 질의를 마쳤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디지털재난 대비 위한 선제 대응 체계 구축 박차”

    김성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디지털재난 대비 위한 선제 대응 체계 구축 박차”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사이버공격, 시스템 오류 등 예측 불가능한 디지털 재난의 위험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선제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서울시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제1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안’이 지난 25일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 발의 배경에 대해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시민 생활의 편의성을 증진하는 동시에 금융, 교통, 통신, 에너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특히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지자체 행정망 마비 사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재난은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행 디지털재난 대응체계는 개별 법률에 산재되어 있어 통합적인 관리 체계가 일원화되지 않았으며, 민간영역의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신고 의무가 중앙정부에만 부과되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디지털재난 예방 및 대응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재난 기본계획 수립 ▲재난안전체계 구축 및 상황 전파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훈련 ▲교육 및 홍보 강화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디지털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국가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서울시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디지털재난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서울시는 보다 체계적인 디지털재난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예방 및 복구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 조례는 오는 3월 7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광주경찰청, 3·1절 앞두고 폭주 난폭 오토바이 집중단속

    광주경찰청, 3·1절 앞두고 폭주 난폭 오토바이 집중단속

    광주경찰청은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교통경찰, 교통범죄수사팀 등 130여 명을 동원해 광주 전역에서 이륜차 불법행위를 집중단속 한다고 밝혔다. 청은 3·1절 폭주·난폭 운전 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토바이 난폭 운전 등을 엄정히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주요 교차로 및 폭주·난폭 이륜차 예상집결지 등에서 음주단속과 병행해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광주 시민의 안전과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이륜차 운전자는 법규 준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몇 시간 후 해제했을 때는 많은 분들께서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지금도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은 이런 트라우마를 악용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입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굳이 벌이지 않고 사회 여러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5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적당히 일하면서 5년을 지내면, 퇴임 대통령의 예우를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저는 비상계엄을 결심했을 때 제게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을 당연히 예감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입니다. 정말 그런 생각이었다면, 고작 280명의 실무장도 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하도록 했겠습니까? 주말 아닌 평일에 계엄 선포를 하고 계엄을 선포한 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도록 했겠습니까? 심판정 증거 조사에 의하면, 그나마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이전에 국회에 들어간 병력은 106명에 불과하고, 본관까지 들어간 병력은 겨우 15명입니다.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이유도, 자신들의 근무 위치가 본관인데 입구를 시민들이 막고 있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또한,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투입된 군 병력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국회 외곽 경비와 질서 유지는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부상당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국방부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신속히 뒤따를 것이므로, 계엄 상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사전에 군 지휘관들에게 그대로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병력을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함으로써,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한 것입니다. 많은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고, 실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수 병력, 비무장, 경험 있는 장병, 이 세 가지를 국방부장관에게 명확히 지시한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이것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력 투입 2시간이 불과 시간도 안 되는데,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바로 병력을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을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입니다.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 이러한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이 분들이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위해 일을 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독재를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국정을 살피다 보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얼마 뒤면 큰 위기로 닥칠 일들이 대통령의 시야에는 들어옵니다.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언제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위기가 돌발 현안 수준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가 존립의 위기, 총체적 시스템의 위기라는 점에서 그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인가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와 마약 카르텔, 그리고 에너지 부족 등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맞서, 미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이 연계하여, 국가안보와 계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짜뉴스,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당장 2023년 적발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만 봐도,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여 직접 지령을 받고, 군사시설 정보 등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총파업을 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반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이태원 참사 반정부 시위 등 활동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지피라”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령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제로 2022년3월26일 ‘윤석열 선제 탄핵’ 집회가 열렸고, 2024년 12월 초까지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언론노조 등이 참여했고, 거대 야당 의원들도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지령대로 된 것 아닙니까?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첩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체제 전복 활동으로 더욱 진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 활동을 막는 우리 사회의 방어막은 오히려 약해지고 곳곳에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의 입법 강행으로 2024년 1월 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간첩단 사건은 노하우를 가진 기관에서 장기간 치밀하게 내사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경찰에 대공수사권이 넘어가 버렸습니다. 간첩이 활개치는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애써 잡아도 재판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간첩 사건이 민노총 간첩단, 창원 간첩단, 청주 간첩단, 제주 간첩단 등 4건이나 됩니다. 그런데, 청주 간첩단 사건은 1심 판결까지 29개월이 넘게 걸렸고, 민노총 간첩단 사건도 1심 판결에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구속 기간 만료 후 석방되어, 1심 판결로 법정구속이 될 때까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현재 창원 간첩단 사건은 2년 가까이 재판이 중단되어 있고, 제주 간첩단 사건도 1년 10개월 째 재판이 파행 중입니다. 이들도 모두 석방된 상태입니다. 간첩을 잡지도 못하고, 잡아도 제대로 처벌도 못하는데,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입니까?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민노총을 옹호하기 바쁘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에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대공수사에 쓰이는 특활비마저 전액 삭감해서 0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우리 군사기지, 국정원, 국제공항과 국내 미군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이들을 간첩죄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가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도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술 유출 피해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데, 3분의 2가 중국으로 유출됩니다. 중국은 사진 한 장만 잘못 찍어도 우리 국민을 마음대로 구금하는 강력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산업 스파이를 막기 위한 간첩죄 법률 개정조차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방산물자를 수출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산 비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방산물자 수출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국회에 제출된 방산 비밀 자료들이 제대로 보안 유지가 되며, 적대 세력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방산 기밀 자료가 이렇게 유출되면 상대국에서 우리 방산 물자를 수입하겠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가 원치 않는 자유세계에 방산 수출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방산 수출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출 상대국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자유세계 많은 국가들과 국방협력을 이뤄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산 수출을 권장하기는커녕 방해하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우리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군을 무력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며, 러시아와 군사 밀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안보 위협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살피기 위해 참관단을 보내려하자 거대 야당은 당시 신원식 국방장관 탄핵까지 겁박하며 이를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은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대북 확성기와 오물 풍선 대응 검토 등, 우리 군의 정당한 안보 활동까지 외환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 라고 매도했습니다.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한 것이 탄핵 사유라고 명기하기까지 했습니다.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이뿐이 아닙니다. 거대 야당은 핵심 국방 예산을 삭감하여 우리 군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전체 예산 가운데 겨우 0.65%를 깎았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0.65%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마치 사람의 두 눈을 빼놓고, 몸 전체에서 겨우 눈알 두 개 뺐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거대 야당이 삭감한 국방예산은 우리 군의 눈알과 같은 예산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인 정찰자산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핵심 전력인 지위정찰사업 예산을 2024년 대비 4852억원 감액했고, 전술 데이터링크 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은 무려 78%를 삭감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도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중단될 위기입니다.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사업을 위해 예산 119억 5900만 원을 책정했지만, 96%를 삭감하고 5억원만 남겼습니다. 정밀유도포탄 연구개발 사업은 84%를 삭감했습니다. 아무리 주먹이 세도 앞이 보이지 않으면 싸울 수 없듯이, 감시정찰 자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도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드론 공격이 가장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드론 방어 예산 100억원 가운데 무려 99억 5400만원을 깎아서, 사업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핵심 예산만 딱딱 골라 삭감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난 민주당 정권은 국군 방첩사령부의 수사요원을 2분의 가1 량 대폭 감축하여, 군과 방산에 대한 정보활동과 방첩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또, 과거 간첩사건과 연루된 인물을 국정원의 주요 핵심 간부로 발령내서, 방첩 기관인지 정보 유출 기관인지 모를 조직으로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이런 일들을 주도한 인물들이, 여전히 거대 야당의 핵심 세력으로서 국가 안보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국정원이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였고, 국군 방첩사의 역량 보강을 위해 힘썼습니다만, 아직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다 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수고 깨뜨리기는 쉬워도, 세우고 만들기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시·사변에 못지않은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탓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신뢰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원칙, 국가안보, 핵심 국익 수호만 함께 한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기꺼이 대화하고 타협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좌파, 우파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자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공산당 1당 독재, 유물론에 입각한 전체주의가 다양한 속임수로 우리 대한민국에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이런 세력과 타협하고 흥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와 교역도 할 수 있고, 국제협력,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것이 국방안보만큼 중요한 정치안보입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공당이라면 이런 세력을 옹호하고 이런 세력과 손잡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거대 야당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통령 선제 탄핵을 주장했고,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폭거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거대 야당은 이러한 폭주까지도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국회의 헌법적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부여된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데 그 권한을 악용한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국헌 문란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제가 비상계엄으로 국회의 권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며 내란 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마치 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국회의 권한을 마구 휘둘러 왔습니다.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도 막지 않았고 국회 의결도 전혀 방해하지 않은 2시간 반짜리 비상계엄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켜 온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상대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침해한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방통위원장, 검사 감사 , 원장에 이르기까지 탄핵하고, 탄핵하고, 또 탄핵했습니다. 탄핵 사유가 되는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고 장관을 탄핵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탄핵해서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정작 헌재 탄핵심판에서는 탄핵 사유를 변경하는 황당한 일도 반복해 왔습니다. 얼마 전 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심판을 재판관 여러분께서 직접 진행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장에서 거짓말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정감사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데 정작 국정감사에 출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탄핵사유조차 틀렸는데도, 일단 직무부터 정지시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입니까? 거대 야당의 공직자 줄탄핵은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차원을 넘어, 헌정질서 붕괴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거대 야당은 연일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습니다. 급기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민노총 간첩단에게 보낸 지령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특대형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켜라’ 거대 야당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야말로 사회의 ,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선동 탄핵’이라 할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자신들의 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도 줄줄이 탄핵하고,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검사 탄핵은 그 자체로도 수사 방해지만, 검사 탄핵을 지켜보는 판사들에 대한 겁박이 되기 마련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고, 야당 대표의 범죄를 심판할 판사들까지 압박하기 위한 ‘방탄 탄핵’인 것입니다. 급기야 거대 야당은 지난 정부의 이적행위를 감사하던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감사를 탄핵 사유로 포함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민주당 정부의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 4명이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에게 사드 배치, 작전명,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넘겨준 간첩 사건입니다. 감사원은 이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감사 조치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이 탄핵 사유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간첩 행위를 무마하기 위한 ‘이적 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헌법 파괴 행위지만, 이적 행위까지 탄핵으로 덮는 것을 보며 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한편 정부 각 부처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사용 집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산하기관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처의 수장들을 탄핵소추로 직무정지시켜 그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기회비용과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와 국민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히는 것이 되겠습니까? 거대 야당은 공직자를 무차별 탄핵소추하고 소추인단 변호사 비용도 국민 세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억울하게 탄핵소추된 공직자들은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자기 개인 자금으로 변호사 비용까지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 공직자들은 거대 야당의 이러한 폭거에 한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거대 야당은 ‘선동 탄핵’, ‘방탄 탄핵’, ‘이적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가 기간도 가장 길고 국민적 관심도 가장 큽니다. 그만큼 직선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은 다른 선출직 공직자에 비해 그 무게가 다릅니다.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은 한마디로 대통령 직선제 확보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동조세력과 연대하여,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선제 탄핵, 퇴진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지난 2년 반 동안 오로지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목표로 한 정부 공직자 줄탄핵, 입법과 예산 폭거를 계속해 왔습니다. 헌법이 정한 정당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민주적 정당성의 상징인 직선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을 쉼 없이 해온 것입니다. 이것이 국헌문란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것이 국헌문란 행위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거대 야당의 이런 지속적인 국헌문란 행위는, 국가 정체성과 대외 관계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과 동떨어진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는 어느 면에서 보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대통령 중심제 권력구조를 가지고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거대 야당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벌어진 일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공수처, 경찰, 검찰이 앞 다퉈서 저를 수사하겠다고 나서고,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 공문서 위조까지 해가면서 저를 체포할 수 있었겠습니까? 비상 계엄에 투입된 군 병력이 총 570명에 불과한데, 불법적으로 대통령 한 사람 체포하겠다고 대통령 관저에 3000~40000 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했습니다. 대통령과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결단한 이유는, 이 나라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주권자인 국민들께 이러한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리고, 국민들께서 매서운 감시와 비판으로 이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가 위기 상황과 비상사태에 처해있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비상사태의 극복에 직접 나서주십사 하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제가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한 그날부터 탄핵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저는 긴급 국무회의를 거쳐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최소한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를 하자 즉각 병력을 철수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다 알고 계시다시피, 2023년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국가기관들이 북한에 의해 심각한 해킹을 당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다른 국가기관들과 달리 점검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한 일부 점검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중앙선관위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입니다. 선거의 공정과 직결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보안 문제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핵심 공공재이자 공공 자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선거 소송에서 드러난 다량의 가짜 부정 투표용지, 그리고 투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통계학과 수리과학적 논거 등에 비추어, 중앙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조치들의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상계엄 자체가 불법이라면 계엄법은 왜 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는 왜 존재합니까?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2021년 6월 29일 처음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직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어떤 분은, 우리나라 대통령직은 저주의 길이라면서, 저를 만류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분들, 이런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이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는 데 맞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국민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약속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계속 됐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소주성 정책과 부동산 정책은, 우리 경제와 민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라도 노력하면 풀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우리 기업, 우리 국민과 함께 뛰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쁘고 보람있는 일도 많았고, 부족하고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 추진이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은 반일 선동에만 열을 올렸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고, 우리 인구의 두배 반이 넘는 경제강국 일본과 수출액 차이가 이제 불과 수십억 불 규모로 좁혀졌습니다. 20년 전에 비해 100분의 1, 지난 민주당 정부에 비해 수십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또, 작년에 서른 번이나 열었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많은 일을 현장에서 해결해 드리면서, 국민과 같이 웃기도 했고 같이 울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다시 그렇게 일할 기회가 있을까, 마음이 아립니다. 1박 4일의 살인적 일정으로 미국에 가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발표했을 때는 정말 보람이 컸고 마음도 든든했습니다. 방산 수출의 물꼬를 트고,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쉬웠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기업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안들은 하염없이 뒤로 미뤄놓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적 법안, 핵심 국익에 반하는 법안들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될 때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국방, 치안,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아킬레스건 예산들이 삭감됐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는 우리 국민,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나중에 또 다시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로 이미 많은 국민과 청년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나라 지키기에 나서고 계신데, 계엄을 또 선포할 이유가 있습니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동안 심판정에서 다뤄진 쟁점들 가운데,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세한 사실관계를 언급하기보다 상식의 선에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국회의 , 원을 체포하거나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의원들을 체포하고 끌어내서 계엄 해제를 늦추거나 막는다 한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엄 당일 국회의장의 발언대로, 국회는 어디서든 본회의를 열어서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는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하려면 군으로 국가를 완전 장악하는 계획과 정치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그랬습니까? 계엄 사무를 담당할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 직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심판정 증거 조사에서 다 드러났습니다. 장관 재가를 받아 지방 휴가를 가거나, 부부 동반 만찬, 간부 만찬 회식을 하다가 계엄이 선포된 직후에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준비된 치밀한 작전 계획이나 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혼선과 허술함도 있었습니다. 국방부장관이나 지휘관들이나 경험이 풍부한 군사 전문가들인데 왜 이랬겠습니까? 12.3 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고 과거 계엄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민주주의를 수십 년 경험하고 몸에 밴 우리 50만 군이, 임기 5년 단임 대통령의 사병 역할을 할 리가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회의 망국적 독재로 나라가 위기에 졌으니, 이를 인식하시고 감시와 비판의 견제를 직접 해주십사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화국의 대의제 위기에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가 직접 나서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의원을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주장은, 국회에 280명의 질서 유지 병력만 계획한 상태에서,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국회가 비어있는 주말도 아니고, 회기 중인 평일에 이런 병력으로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국회의원만 300명이고,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을 합치면 몇 천 명이 넘습니다. TV 생중계를 보더라도, 계엄 선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국회 경내와 본관에는 수천 명의 국회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계엄 선포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질서유지 병력이 도착하였고, 국회 경내에 진입한 병력이 106명, 본관에 들어간 병력이 겨우 15명인데,이렇게 극소수 병력을 투입해 놓고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끌어내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니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이상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본관에 진입한 군인들은 본회의장이 어딘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사람도 끌려 나오거나 체포된 일이 없었으며, 군인이 민간인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을 건져내려는 것과 같은 허황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기해서 선포된 계엄을 불법 내란으로 둔갑시켜 탄핵소추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는 헌법재판소 심판에서는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삭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초유의 사기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긴 시간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판례에서 보듯이 실제 일어난 일과 진행된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고, 누가 봐도 쉽게 바로 알 수 있어야 내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소추단이 헌재 심판 대상에서 내란을 삭제한 이유는, 심리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란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2.3 계엄은 발령부터 해제까지 역사상 가장 빨리 종결된 계엄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엄사령부 조직도 구성되지 못했고, 예하 수사 본부 조직도 만들어지지 못한 채, 그냥 계엄이 종료되었습니다. 겨우 몇 시간 평화적으로 진행된 계엄을 내란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어서, 비상계엄 국무회의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는 국무회의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무회의를 할 것이 아니었다면, 12월 3일 밤에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대체 왜 온 것입니까? 국무회의가 아니라 간담회 정도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날 상황이 간담회 할 상황입니까? 간담회는 의사정족수도 없는데, 왜 국무회의 의사정족수가 찰 때까지 기다렸겠습니까?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국무위원들이 차례로 오기 시작했고, 저는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장관이 계엄의 개요가 기재된 비상계엄선포문을 나눠주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경제적,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각 부처를 관장하는 국무위원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비상상황이고 비상조치가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처 장관의 우려 사항, 예를 들어 경제부총리의 금융시장 혼란 우려와 외교부장관의 우방국 관계 우려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과거의 계엄을 연상하고 있어서, 저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의사정족수 충족 이후 국무회의 시간은 5분이었지만, 그 전에 이미 충분히 논의를 한 것입니다. 다음날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는 소요시간이 단 1분이었습니다. 실제 정례, 주례 국무회의의 경우에도, 모두 발언 마무리 , 발언 등을 하고 많은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1시간 가량 걸리지만, 개별 안건의 심의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또한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를, 정례, 주례 국무회의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유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 혼란도 줄이고 질서유지 병력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지난 심판정에서 “국무회의를 100 여 차례 참석했지만, 이번 국무회의처럼 실질적으로 열띤 토론이나 의사 전달이 있었던 것은 처음” 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국무회의 배석을 위해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대통령실로 나오도록 했고, 국가안보의 문제이기도 해서 국정원장도 참석시켰습니다. 1993년 8월 13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금융실명제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습니다. 그때 상황은 이인제 당시 노동부장관께서 이미 자세히 설명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두고 국무회의가 없었다고 하지 않았고, 당시 헌법재판소는 긴급명령 발동을 모두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밖의 여러 쟁점들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의 변론으로 갈음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 제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임기 전반부 동안 역대 정부들이 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교육, 노동, 연금의 3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개혁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보통합의 첫걸음을 떼었고, 늘봄학교와 융복합 고등교육, 그리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과감한 권한 이전 등 교육개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법치의 틀을 새롭게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동 유연화와 노동보호의 노동개혁 물꼬도 텄습니다. 국가적 난제였던 연금개혁도, 역대 정부 최초로 방대한 수리 분석과 심층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고,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국민과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과 국정과제의 실천, 민생에 영향이 큰 사회개혁의 추진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줄에 맞춰 일해 온 것입니다. 어느 정권이나 임기 초기에는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이 우선이므로,정치개혁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전직 대통령들의 5년 임기가 금방 다 지나갔고,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는 87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부터, 임기 중반 이후에는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 없이는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을 할 수 없으니, 내가 이를 해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여러 전직 대통령들이 후보 시절 공약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청와대 국민 반환도 당선 직후 바로 추진하고 이행한 바 있습니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여,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개헌과 정치개혁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개헌과 정치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행 헌법상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정, 업무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입니다. 우리 경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질서의 급변과 글로벌 경제 안보의 ,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국가노선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로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냈던 경험으로,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먼저, 촉박한 일정의 탄핵심판이었지만, 충실한 심리에 애써주신 헌법재판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심리는, 내란 탄핵에서 내란 삭제를 주도한 소추단 측이 제시한 쟁점 위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 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면으로 성실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으니,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재판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12.3 계엄과 탄핵 소추 이후 엄동설한에 저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저를 비판하고 질책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의 질책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해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에… 광어 221만 마리 폐사

    지난해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에… 광어 221만 마리 폐사

    지난해 역대 최장기록인 71일간 고수온이 지속된 가운데 제주도가 양식장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행정시,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열고 2025년 고수온 대응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2024년 고수온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제주지역은 7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71일간 고수온이 지속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도내 육상양식장 383개소 가운데 78개소에서 광어(넙치) 221만 5000마리가 폐사됐다. 피해액만 53억원(어업인 피해추정 금액 284억원) 상당에 달한다. 제주지역의 고수온 발생일수(주의보~해제)는 2020년 22일에서 2021년 35일, 2022년 62일, 2023년 55일, 2024년 71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수 수산정책과장은 “재난기금 6억 8000만원으로 액화산소 구입비를 지원해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줄였다” 며 “올해도 액화산소 구입비 10억 2000만원 투입 등 4개 사업에 전년대비 42% 증액된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분업체계를 강화하고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상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매년 장기화되고 있어 양식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예산을 대폭 확대해 액화산소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더욱 견고히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의정광장] 학교 복합시설, 철저히 관리해야

    [의정광장] 학교 복합시설, 철저히 관리해야

    서울의 교육 환경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교실과 운동장을 넘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 복합시설이 확산되고 있다.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헬스장,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이 교육과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건강 증진과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 자산이다. 그러나 ‘이 소중한 시설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강남의 어느 학교 수영장 위법 증축 및 무단 점유 사건을 계기로 학교 복합시설 운영 관리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미비가 아닌 책임 의식이 사라진 구조적 문제다. 그렇다면 학교 복합시설이 학생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첫째, 투명한 행정절차 확립이다. 학교 복합시설은 국민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 자산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교육청 특정감사에서 일부 학교가 사용료를 과다 또는 과소 산정해 수천만원의 예산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이제는 사용료 산정을 자동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표준화하며 매뉴얼을 보완한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적용이 필요하다. 둘째, 시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필자가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복합시설 관리의 부족과 안전 미흡’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수영장을 운영했으며 직원의 성범죄 경력 조회도 누락한 사례가 있었다. 학생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정기적 안전 점검을 제도화해야 한다. 셋째, 채권 관리 및 낙찰 과정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업체에서 사용료를 미납했음에도 강제로 징수하지 않아 수천만원을 체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 계약 낙찰 과정에서 서류 미비 및 자격 미달 업체가 선정된 경우도 있었다. 공공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그야말로 행정 실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 징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낙찰 과정에 외부 감사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 관리와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전문 인력을 늘리고 키워야 한다. 현재 교육청의 시설 전담 인력은 현장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며 관리 전문가 양성과 지속적인 시설 점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복합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전담 인력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언북초등학교 통학로 사고를 얼마나 뼈아프게 겪었는가. 사고 이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학교 복합시설도 마찬가지다. 방치된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행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청이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면 학생과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만들어질 것이다. 공공 자산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서울의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구축할 때다. 이새날 서울시의회 의원
  • 전남도, 트럼프 관세정책 대비 주력산업 보호 나서

    전남도, 트럼프 관세정책 대비 주력산업 보호 나서

    전라남도는 21일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따른 지역 산업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전남도와 도내 상공회의소,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TF 회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관세부과에 따른 직·간접적인 대미수출 감소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트럼프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8일(현지시간) 자동차에 대해서도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완성차 업체의 수출량 감소가 자동차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등 철강 기업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적 피해에 대한 관련 업체 의견 수렴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대미무역 흑자를 내는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도 높게 전망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에너지 분야와 농축산 및 수산 분야 등 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물류비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화 지원 ▲코트라 협력·재외동포청 연계 대체시장 발굴 ▲수출보험료 한도 상향(기업당 300만 원 → 500만 원) ▲중국산 저가 수입철강 공급에 대한 반덤핑 관세 적용 등과 기업 애로사항으로 ▲송배전 전력 계통 연계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을 중점 논의했다. 전남도는 회의 결과를 반영해 관련 산업에 대한 단기·중장기적 대책을 추진하며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리는 IMF 등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발전해 왔다”며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관세 대응과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지원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지난 20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경쟁 도시 대비 뒤처진 서울의 자율주행 생태계 개선을 위해 시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직접 무인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점차 모든 운송 수단의 운전 방식이 직접운전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우리 일상과 이동 방식에 나타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본계획인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세계 TOP 5 자율주행 도시를 실현하고, 203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시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우한시 등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주간에 운영되는 자율주행 택시는 단 한 대도 없으며, 야간에도 강남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에서만 단 3대 운행된다. 정 의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지원하는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법과 각종 행정 절차들이 오히려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6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이에 10%에도 못 미치는 약 65억원(64억 7000만원)만을 집행했다고 밝히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발전지원금 확대 등 재정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기술혁신이 가속화될수록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과 함께 효율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자율차 업계에 제약이 되는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제도 개선에 더욱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광장] 트럼프 활용법

    [서울광장] 트럼프 활용법

    예상대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통상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취임 한 달 만에 ‘미국 우선주의’의 포연이 전 세계에 자욱하게 깔렸다. 한국 역시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산업에 관세폭탄을 맞으면서 휘청거리는 형국이다. 트럼프의 완력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전전긍긍이지만 그래도 세상사 명암이 있는 법. 그의 정책 스타일과 협상 방식을 역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공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활용’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트럼프 1기 4년과 지난 한 달의 행적을 복기하면 그나마 실마리가 보인다.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답게 그는 기존 관행을 무시하고 비즈니스 스타일의 거래적 접근을 선호한다. 과시욕이 남다른 그는 ‘내가 이겼다’고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을 즐긴다. 2017년 1월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면서는 일본에 불리한 양자 무역 협상을 요구했다. 일본은 트럼프가 농업 유권자들을 중시한다는 점을 활용해 농산물 대량 구매의 양보안을 제시했고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받았다. 2019년 미일 무역 협정은 이렇게 성사됐다. 트럼프는 미국 농민들에게 이를 ‘큰 승리’로 포장하며 정치적 성과로 활용했다. 과시욕과 인정욕구가 남다른 그는 자신의 업적이 최고라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하다. 2018년 6월 북한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2018년엔 1차 미중 무역전쟁이 개시됐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최대 25%)를 부과했다. 중국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했다. 미국 농업 지역(중서부 농업지대)의 표심을 겨냥한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 확대 카드를 꺼내들며 2020년 1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트럼프는 이를 “미국 농민들과 제조업을 위한 승리”라고 포장했다. 트럼프는 감정이 아니라 ‘거래’로 움직인다. 스스로 ‘거래의 달인’이라 여기는 그는 ‘승리하는 협상’을 원한다. 한국이 미국산 석유나 방산 제품 등을 더 많이 수입하는 조건으로 한국산 자동차·철강·반도체에 대한 관세 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트럼프)의 승리를 돕고 있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대미 무역 협상에서 한미 동맹을 활용하고 보상 전략을 마련하며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협상 프레임’에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도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미국 농민·러스트벨트 노동자)에게 유리한 협상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미국의 대외 전략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4년간 대중 견제와 경제적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향한 압박전이 지속될 것이다. 이런 미중의 패권경쟁 와중에 미국과의 안보 동맹 기조 속 방위산업을 확대하거나 제한적 디커플링에 참여하는 ‘다층적 균형’ 전략이 우리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방책일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군함 건조에 있어서 한국 조선업의 협력을 언급했다.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와 중국의 해군 전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이 절실한 구축함·상륙함 건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의 능력을 통상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양보할 부분과 얻어낼 부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발을 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트럼프식 거래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전쟁 종식의 목표를 설정한 그는 다양한 협상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협상에서 패싱당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극렬하게 반발하자 트럼프는 그를 ‘독재자’로 비난했다. 지난해 5월 임기 만료 후 전시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 없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정치적 정당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다.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압박전을 병행하면서 군사·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광물 독점권까지 요구했다. 최대의 압박과 거래적 접근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한국, 트럼프 ‘中 배척’ 대비해 대체 공급망 준비해야”

    “한국, 트럼프 ‘中 배척’ 대비해 대체 공급망 준비해야”

    美동맹국과 협력해 무역협상 대응‘北 억제’ 주한미군 현상 유지 필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에 관여했던 랜들 슈라이버 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북한군 철군,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이 요구 조건으로 올라올 가능성에 대해 “북미 대화 가능성 때문에 북한에 유인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중국 방어’로의 주한미군 역할 이동, 북미 대화 진전 시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한반도 군사력 억지 태세가 강해야 협상에서 유리한 법”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또 트럼프 2기 한국을 비롯한 동맹·파트너국에 대해서도 관세·비관세 압박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를 원하는 미국을 감안해 대체 공급망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뷰는 트럼프 재취임 한 달에 맞춰 향후 한국의 대응 전략을 듣는 데 중점을 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비해야 할 세계 정치·경제 변화는. “추가 관세이든 미국 투자이든 수출 통제이든 변화에 대응하려면, 미국과 가까운 민주적 정치·경제 시스템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미국이 ‘대중국 디커플링’을 한다고 볼 때 대체 공급망 준비가 필요하다.” -미국이 북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한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은 핵보유국’ 발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자체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여론도 높아졌다. “단지 북한 핵역량에 대한 문자적 설명일 뿐이다. 한국민들의 불안을 이해하나, 자체 핵무장의 파급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핵무장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정 행동(도발) 등 ‘선제적 옵션’을 고려할 수도 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현재 트럼프의 우선순위는 불법 이민, 파나마 운하 등 영토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다. 김정은과의 대화는 종전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 당장 선순위는 아니다. 다만 협상이 잘 된다면 트럼프는 분명히 김정은을 만나고 싶어 할 것이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북러 군사 협력이 새 의제가 될 수 있다.” -트럼프 2기 내각은 강력한 ‘중국 매파’로 구성됐지만, 대통령 자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스트롱맨’에게 개방적이다. “임기 초반엔 강경 매파 정책이 추진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트럼프가 ‘빅딜’을 찾거나, 큰 이벤트를 통해 무역 협상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한미일 3자 협력 전망은. “트럼프가 지도자처럼 나서서 3자 협력에 계속 관여할지 의심스럽다. 실무 레벨 협력은 계속되리라 확신한다. 한국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에도 북한, 중국을 다뤄야 하기에 한국 입장에서도 3자 협력은 합리적이다.” -주한미군 역할이 대중국 방어로 옮겨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반도의 주한미군은 북한 군사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의 상징이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광범위해진 중국의 위협 앞에 한반도 전력의 비상시 사용에 관심이 크다. 그러나 북한을 견제하는 주한미군이라는 존재의 목적을 잃어선 안 된다. 한미연합훈련 중단도 마찬가지다.”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부른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대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방위비 지출 금액은 이스라엘, 폴란드에 이어 세계 3위권이다. 직접적인 방위비 분담액을 넘어서 조선 협력 방안 등 한국의 미국 지원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 ●랜들 슈라이버 1967년생. 1989년 미 해군장교로 임관해 1994~1998년 국방부 장관실에서 근무했다. 2018~2019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2008년 초당파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설립, 현 이사회 의장.
  • LG엔솔, 하반기 북미 ESS LFP 배터리 생산 본격화…수요 선제 대응

    LG엔솔, 하반기 북미 ESS LFP 배터리 생산 본격화…수요 선제 대응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SS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2조 31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증설 부지를 ESS 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동 준비를 마치고,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어서 배터리 업계는 내년부터 북미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LFP ESS셀의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에 더해 ESS 통합 시스템 설루션에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의 3기 공장 매입을 위한 3조 6027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 계약 체결 시 예상되는 인수 대금에 대한 채무 보증 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구매 대금 등을 확정하는 대로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에서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해당 공장을 인수해 북미 전기차(EV) 수요 대응 등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여수석유화학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요청

    여수석유화학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요청

    전라남도는 18일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신속 지정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안덕근 장관과 통화를 통해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3월 4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하면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지정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수산단 기업의 적자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이 10% 오르다 보니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프로그램에 전기요금 지원 부분도 포함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 중이고, 용역이 끝나면 공모에 나설 것”이라며 “이 사업은 전남도가 건의해서 시작한 만큼, 여수산단이 지정되도록 협조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에서는 풍부한 부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적기에 전력이 공급되야 하므로, 전력계통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장관은 “해당지역 주민과의 협력관계가 잘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기업 유치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도 3월까지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협력해 AI 디지털 새싹 키워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협력해 AI 디지털 새싹 키워야”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28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및 접수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제328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1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1건, 시민청원 2건 등 총 152건의 안건이 접수되었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딥시크로 촉발된 AI 인재 양성과 관련해 “서울시청과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어려서부터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의회도 ‘AI 역량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장은 “정 교육감이 인공지능을 선도할 대상이 아니라 시대적 불안 요소이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에서 AI를 선도할 인재가 양성될 리 만무하다”라며 “그나마 있는 AI 교육도 교육부 특별교부금에만 의존해 예산이 깎이면 깎이는 대로 지원 학교를 줄여 교육 현장에서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장은 지방자치의 힘을 강조했다. 최 의장은 “중앙정부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시민 일상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는 지방자치 영역에서는 대시민 서비스가 변함없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30여년간 더디지만 차근차근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결과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의장은 “지난해 국내 소매 판매는 2023년보다 2.2% 줄었고, 이는 3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내수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라며 “지금 추경에서는 규모가 아니라 속도와 메시지가 더 중요한만큼 최대한 빨리 추경에 들어가 시민들에게 민생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속히 전달하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최 의장은 의회부터 종이절감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으며 “우선 오늘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연간 업무보고를 종이 인쇄 대신 파일로 모니터에 탑재했다”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보고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종이 사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겨울이 매섭지만 봄이 꼭 오듯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 낼 저력이 있다”라며 “그 저력의 중심에 수도 서울이 있다. 올 한 해 힘내고 분발해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서울을 선사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는 ▲2월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19일부터~2월 21일까지 3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2월 24일부터 ~ 3월 6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3월 7일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최호정 의장은 이날 2025년 첫 임시회를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새해 의정활동의 각오를 다짐하기 위한 이날 참배에는 이종환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헌신을 되새기며 어떤 외풍에도 시민들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서명했다.
  •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 1100kg...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세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 1100kg...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세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이 전년 대비 17% 가량 늘어난 반면 10대 마약사범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다만 외국인 마약사범은 지난해 3232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6%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검찰은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온라인 마약 거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검찰 등 7개 유관기관이 모인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업무성과와 올해 마약 범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1173kg으로 지난해 998kg 대비 17.6% 늘었다. 반면 마약사범 수는 2만 3000여명으로 전년보다 4500여명 감소했다. 특수본은 “세관 단계에서 마약류 단속·적발이 증가해 전체 압수량이 증가했다”며 “압수량 증가가 국내 유통 및 투약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3년 역대 최대치였던 10대 마약사범(1477명)은 지난해(649명)에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태순 대검 마약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 강화, 맞춤형 치료·재활 등이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 마약사범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 불법체류자 등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국제우편 등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해 매매·투약하는 사례가 급증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특수본은 올해 주요 발송국에 파견된 수사 인력을 통해 현지 공조수사로 마약 유입을 선제 차단할 방침이다. 또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통한 온라인 마약 거래 정보의 기관 간 상호 공유를 확대하고, AI 기술 등 최첨단 장비를 수사 현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 서울시설공단, 드론 및 열화상카메라로 해빙기 도로시설 점검

    서울시설공단, 드론 및 열화상카메라로 해빙기 도로시설 점검

    서울시설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 전용도로 도로시설물에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언주로, 내부순환로, 양재대로, 북부간선도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등 총 12개 노선 자동차전용도로와 160개 교량 및 터널·지하차도, 옹벽이다. 공단은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도로 침하, 교량 콘크리트 떨어짐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 이용이 높은 구간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전용도로의 포장부 손상,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며 교량 하부는 중요도와 위험도를 나눠 특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접 접근이 어려운 하상 구간 등 사각지대의 경우에는 ‘드론’을 활용해 근접 조사하고, 콘크리트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곳은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 등 첨단과학 장비를 활용해 점검한다. 공단은 이번 점검에서 포장 손상, 콘크리트 떨어짐 등 안전사고로 위험이 있는 부분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경미한 사항은 계획을 수립하여 순차적으로 보수, 지속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각종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감찰도 진행한다. 공단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안전 전문가들이 포함된 ‘안전감찰반’을 구성, 현장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첨단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328회 임시회 대비 서울시 당정협의회·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328회 임시회 대비 서울시 당정협의회·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이 제328회 임시회를 앞두고 서울시와의 당정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국민의힘 회의실에서는 국민의힘-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가 개최되어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배 대표의원은 “최근 발생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에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끔찍한 사건 현장이 된 것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故김하늘 양에 대한 추모 발언과 함께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에 설세훈 부교육감은 사건 발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하고, 관련하여 교육부장관과 17개 교육감이 함께 회의 개최 중임을 밝히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 시의회에 즉각 보고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5년도 교육청 주요 업무 계획 등 보고 안건 및 지역별 학교 현안, 대전 피살사건과 같은 유사 사고의 예방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질병 교원 휴·복직 관련 제도 및 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이후 진행 상황을 꼼꼼히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와의 당정협의회에서는 규제철폐 및 AI 혁신 선도,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및 제328회 임시회 시장 제출 안건에 대한 보고 진행 후, 각 실·국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의원 간 다양한 서울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당정협의회를 이끈 이 대표의원은 최근 서울시의 소송 패소 소식이 많이 들린다며, 승소율도 중요하지만 행정업무를 철저히 해 소송 자체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고, 최근 중증외상센터 수련센터 예산에 대한 서울시의 선제 대응에 감사하며,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과 관련 학교 내부자로부터의 아동 안전 확보를 위한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025년을 맞이하여, 더 가까이에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이봉준 규제개혁TF위원장(동작1, 환경수자원위)과 김경훈 운영부대표(강서5, 교육위)를 새롭게 원내대표단으로 임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차원의 규제개혁TF는 서울시의 규제철폐 기조에 발맞추어 규제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고, 시의회 규제개혁 특위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이를 위한 적극적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함을 강조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꼼꼼히 살펴 제328회 임시회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히며, 2025년에는 더욱 탄탄해진 원내대표단과 함께 속도감 있게 일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선언했다.
  • [사설] 美 관세 협상 나선 日·EU, 먼산바라기 韓

    [사설] 美 관세 협상 나선 日·EU, 먼산바라기 韓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관세 부과에 있어 일본 기업이 제외되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부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공언했고 미 무역대표부(USTR)와 협상에 들어갔다. 호주 역시 대미 무역 적자국의 현실을 피력하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고, 방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선제적인 관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 주요국들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정식 관세 부과 시점인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의 유예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통상 외교 전략이 가히 눈물겨운 수준이다. 일본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구체적 투자 확대 계획을 짜고 있으며, 유럽은 여기에 더해 미국산 무기 수입을 늘리는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인도 등은 미국산 철강·곡물 수입을 늘려 대미 흑자를 줄이는 쪽으로 통상 압력을 완화할 해법을 찾고 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 리더십 공백 상태인 우리 현실은 답답하다 못해 참담하다. 무역전쟁에 대응할 컨트롤타워조차 제대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간 전화통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는 말만 들릴 뿐 구체적인 성과는 감감무소식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도 임박했다. 앞이 캄캄한 통상 공세를 어떻게 뚫어 나갈지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내놓지 못한 채 관망하고만 있다. 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확실성에 발목 잡힌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통상 외교력은 국민 불안을 덜어 주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정부는 대미 협력채널을 가동하겠다는 말만 할 때가 아니다.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복원하고 전권대사라도 서둘러 임명하라는 걱정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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