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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가가 ‘피바다’ 퍼포먼스 논란

    레이디 가가 ‘피바다’ 퍼포먼스 논란

    팝스타 레이디 가가(24)의 기이한 비주얼 행각이 ‘자살을 미화한다.’는 비난을 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길로 접어들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MTV의 2009 비디오뮤직어워드 무대에 출연, 피범벅인 채로 노래를 하는 엽기적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히트곡 ‘Paparazzi’를 열창하던 레이디 가가는 노래 후반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소품용 피를 얼굴에 한껏 뒤집어 쓴 후 허공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순서를 끝마쳤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가자 영국의 청소년 자살 방지 단체 퍼파이러스(Papyrus)는 “자살을 선정적으로 다뤘다.” 며 레이디 가가의 퍼포먼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퍼라이러스 측은 15일(현지시간) 논평을 내고 “이번 쇼는 자살을 흥밋거리 삼아 미화하는 무책임한 처사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연예인들은 그런 식의 쇼가 상처받기 쉬운 처지의 청소년들에게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 MTV 방송 캡쳐 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의 지역문화 인식/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자기 지역을 홍보하기 위하여 일정한 구호를 표방한다. ‘하이 서울’은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가벼워서 격이 떨어진다. ‘컬러풀 대구’는 선정적일 뿐 알맹이가 없고, ‘다이내믹 부산’은 목표의식이 불분명하다. 모두 영어인 것도 세종의 한글창제 뜻을 거스르고 있다. 부제를 덧붙여서 서울은 ‘세계 일류도시’, 대구는 ‘희망의 도시’, 부산은 ‘미래도시’를 내걸었다. 일류, 희망, 미래는 한결같이 상투적이고 진부한 구호다. 더 큰 문제는 도시의 구체적 실상이나 문화적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 일류도시 하면 서울이 떠오르는가. 희망의 도시가 대구라 생각되는가. 미래의 도시는 부산이 맞는가. 도시의 실상과 관계없는 빈말일 뿐이다. 이와 달리, 아름다운 우리말로 자기 고장의 자연과 문화의 실상을 개성 있게 드러낸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강릉시의 ‘솔향 강릉’, 구례군의 ‘자연으로 가는 길’, 고흥군의 ‘지붕 없는 미술관’,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등이 좋은 보기이다. 세계 최고나 세계 일류, 무슨 수도(首都)와 같이 과장된 겉치레를 지양하며, 소박한 우리말로 자기 고장의 개성을 정직하고 알뜰하게 나타냈다. 그 속에 자기 고장의 정확한 이해와 독창적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런 가운데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단연 으뜸이다. 한마디로 삼국유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소중하게 여기는 군위의 지역의식이 놀랍다.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군위에 있어 군위는 삼국유사를 생산한 산실로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표방할 만하다. 나는 삼국유사가 없었으면 고조선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삼국유사를 민족사의 가장 소중한 고전이라고 여기며, 우리 시대의 삼국유사를 남기려고 애쓴다. 군위는 인각사에 상인 스님이 부임한 이래 일연학연구원을 꾸리고 삼국유사 축제와 학술대회, 발굴작업, 복원사업 등을 꾸준히 해 왔다. 최근 정호완 교수를 중심으로 ‘삼국유사 가온누리’ 연구를 수행해 경북도의 3대문화권 조성사업 최우수상을 받고 정부의 관련 정책 기본계획 사업에도 포함되었다. 군위군청도 직제를 개편해 삼국유사 담당 직원을 새로 두었으며 학술·종교·문화·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로 삼국유사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삼국유사박물관을 비롯하여 신화체험마을, 향가문예마을, 민속문화체험마을, 삼국유사 이야기학교, 삼국유사학회, 삼국유사연구원 설립 등 그 추진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갓 겉치레에 그치지 않고 실속 있는 구상이 뒷받침되고 있다. 인구 2만 5000명의 군위가 삼국유사를 근거로 민족문화의 중심지를 넘어서 세계를 겨냥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꿈꾸는 데에는 그만한 연구와 오랜 노력이 뒤따른 결과이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처럼 구호는 소박하되 내용은 알차야 한다. 한갓 눈가림으로 자기 지역 자랑을 과대포장하는 거창한 구호는 구두선일 뿐이다. 우선 눈에 띄는 볼거리 사업의 전시행정에 치중하느라, 자기 고장의 진정한 문화 정체성을 찾아내고 장기적으로 연구하는 실천활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 지역에 문화적 보배가 있는 줄 모르고 바깥세상만 넘겨본다. 그러므로 나는 문화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우물 안을 잘 아는 개구리’가 되자고 주장한다. 우물 안을 잘 알아야 바깥 세계도 잘 알 수 있다. 군위는 우물 안인 자기 지역문화를 제대로 포착했다. 우물 바깥을 아무리 잘 알아도 자기가 사는 우물 안을 알지 못하면 결국 자기 세계를 잃어버리는 격이다.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 팝아티스트 낸시 랭, ‘캘린더 걸’로 이색 변신

    팝 아티스트 낸시 랭(30)이 2일 서울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캘린더 걸’을 주제로 개인사진전을 열었다. 낸시 랭은 “누구나 쉽게 접하고 싸고 꼭 있어야 하는 캘린더가 낸시 랭의 작품”이라며 “가정에 핀업해 놓는다면 누구나 팝 아트 작품을 소유할수 있고 그 자체가 팝아트가 되는 것”이라고 ‘캘린더 걸’을 콘셉트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별로 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진들은 굉장히 팝적이고 유니크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낸시 랭의 전시회는 19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장은선 갤러리 홈페이지(www.galleryj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자이크의 전설 ‘친구?’…잃은 것과 얻은 것

    모자이크의 전설 ‘친구?’…잃은 것과 얻은 것

    30일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ㆍ연출 곽경택 김원석)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사전제작을 통해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친구’ 그래도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큰 ‘친구’와 함께한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본다. ◆ 마이너스 - 19금 드라마, ‘모자이크’의 전설이 되다 ‘친구’는 공중파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았다. 조직폭력배라는 소재, 선정적인 방송언어 그리고 폭력의 표현 수위가 꽤 높았다는 평가다.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 짙은 폭력성에도 불구 첫방은 9.0%라는 무난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주말 오후 11시라는 늦은 방송 시간대 그리고 큰 기대를 모았던 액션신이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되며 ‘친구, 모자이크의 전설’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모자이크 처리가 많았다. 정말 공들여 열심히 찍은 화면이 덕지덕지 모자이크 처리된 걸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를 너무 몰랐던 탓이고 참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치 영화 촬영을 하듯 공을 들여 제작한 드라마 ‘친구’는 결국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시청률은 얻지 못했다. ◆ 플러스 + 현빈, 김민준의 새로운 발견 · 이시언, 정유미 등 신인들의 맹활약 ‘로맨틱가이’ 현빈은 터프남으로 완벽 변신했고 ‘모델 출신’ 김민준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영화 원작과 비교될 걸 뻔히 알면서도 어쩌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으며 좋은 결실을 맺었다. 장동건의 추천으로 ‘동수’역을 맡게 된 현빈은 그동안 숨겨두었던 날카롭고 쓸쓸한 눈빛을 선보이며 외로운 반항아로 변신했다. 또 ‘준석’ 역을 맡은 김민준의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었다. 부산 출신 김민준은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단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했다. 또 ‘연기가 되는’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큰 눈을 반짝이며 현빈, 김민준과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진숙 역에 왕지혜. 20부 내내 다소 무거웠던 극의 분위기를 밝게, 또 즐겁게 만들어준 ‘훈훈커플’ 중호 이시언과 성애 배그린. 현빈의 아이를 낳은 은지 역의 정유미 등은 드라마 ‘친구’를 부드럽고 또 감성적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10년 전 영화가 알려주지 않았던 동수의 죽음의 배후, 그리고 동수를 위한 준석의 복수를 그리며 ‘친구’는 조용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원작의 파워, 영화 이상의 영상미, ‘쪽대본’의 압박에서 벗어난 사전제작 드라마 ‘친구’. 7.2% 시청률로 쓸쓸한 퇴장을 했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명예로운 이름으로 케이블과 일본시장에서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얻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안줄래’, 선정성 문제로 KBS 심의 불가

    포미닛 ‘안줄래’, 선정성 문제로 KBS 심의 불가

    5인조 걸그룹 포미닛(4minute)의 새 앨범 수록곡이 KBS 방송 심의 결과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포미닛은 오는 31일 첫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방송 3사에 음반 심의를 신청했으나 수록곡 ‘안줄래’의 일부 가사가 방송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문제가 된 ‘안줄래’의 가사는 ‘오늘부터 너 한테 나 안줄래. 이제 다신 내 맘 전부 안줄래. 이젠 다시 너한테는 안 줄래’로 가사 해석에 따라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측은 “수록곡 ‘안줄래’의 노래 가사 내용이 여자가 남자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을 순수하게 표현한 내용이 불가 판정이 난 것에 대해 아쉽다.”고 전했다. 아울러 “KBS의 입장을 존중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적합한 방법을 찾아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뷔 두 달만에 데뷔곡 ‘핫이슈’로 가요 차트 상위권에 올라선 포미닛은 첫 미니 앨범 ‘포 뮤직’(For Muzik)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큐브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쿨한 세대의 쿨한 사랑/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쿨한 세대의 쿨한 사랑/장유정 극작·연출가

    “이러다 미쳐 내가 여리여리 착하던 그런 내가/ 너 때문에 돌아 내가 독한 나로 변해 내가/ 널 닮은 인형에다 주문을 또 걸어 내가/ 그녀와 찢어져 달라고.” 요즘 각종 음악방송과 음반 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노래다. 이 곡은 단순히 노래로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가수의 화장술과 패션 스타일, 심지어는 앞머리가 날리는 모습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두 다리를 버틴 채 춤추는 모습은 어찌나 당당하고 섹시해 보이는지 여자가 봐도 반할 만큼 뇌쇄적이다. 일명 시건방 댄스라고 일컬어지는 이 안무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들 하나하나가 세상 거칠 것이 없는, 자신감에 가득 찬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가사 역시 도발적이다. 착했던 내가 애인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급기야 그가 애인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주문까지 걸게 된다는 내용인데 박진감 넘치는 비트의 전자 사운드가 가사의 강렬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마디로 쿨한 세대의 쿨한 노래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노래 속에는 항상 말하는 자, 즉 화자의 시선이 들어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화자는 나름의 캐릭터를 지녔는데 앞서 말한 곡의 화자는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다. 사랑을 갈구하는 방식에도 각자 다른 개성과 특징이 있다.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으니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달라는”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순정파, “언제나 니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 소심하고 수줍은 낭만파, “그 사람 갖고 싶지 않아요. 욕심나지 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다는” 어딘지 모르게 속세를 초탈한 것 같은 초현실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아브라카다브라’의 경우 ‘이러다간 내가 미치겠으니 널 가져야겠고 그러기 위해선 뭐든 하겠다.’는 걸 보면 감정에 솔직하고 말보다 행동이 빠른 적극적인 성격의 행동파라고 할 수 있다. 예전 세대에 비하면 요즘 세대들은 감정을 표출하는 방식이 극단적이고 치명적이며 자신만만하다. 그런 현상은 특히 걸 그룹(Girl group)에서 두드러진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와 애프터스쿨의 ‘ah’는 “잘빠진 다리와 외모 때문에 너는 내게 반할 것이며 니 머리에 있는 이상형이 바로 나”라고 외치고 있다. 혹시나 그녀들을 배신한다면 그 응징의 수위도 꽤 높아진다. 티아라의 ‘좋은 사람’과 2NE1의 ‘I don’t care’ 중 “날 버린 걸 땅을 치고 후회할걸, 차라리 홀가분해 너에게 난 과분해”는 그나마 가벼운 편이다. “빌어먹을! 날 이렇게 만들어 버린 너 같은 가식 덩어리 다 필요없어, 두고 봐 kill you! 보기 좋게 복수할 테니 흘려듣지 말고 새겨들어, 잘 가라 good-bye!”라고 저주하는 카라의 ‘증오’는 정녕 압권이다. 이제 더 이상 “죄인처럼 그대 곁에 가지 못하고, 잊어야지 하면서도 못 잊는” 촌스러운 정서는 만사에 쿨한 그들에겐 당치도 않다. 누군가는 이와 같은 현상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양상이라고 비판할지 모르나 실은 사랑을 말하는 또 하나의 패턴이자 세대를 대변하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결국 공중전화에 동전도 못 넣는 소극적인 세대를 산 필자는 그들의 연애가 거침없고 자유롭게 느껴져 부럽기까지 하다. 다만 사랑이란 이성 바깥의 일이라서 감정의 조절이 불가능해지는 순간이 있을 텐데 과연 언제까지 미련과 상처 없는 쿨한 사랑을 즐길 수 있을지 아주 조금, 걱정될 뿐이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1839년 사진술이 발명되자 수천년간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하던 화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1874년 공식적으로 등장한 ‘인상파’나 피카소의 ‘입체파’, 놀테 등의 ‘표현주의’, 칸딘스키의 ‘추상화’ 등의 탄생은 사진 발명이 원인이었다. 사물을 똑같이 표현하고 기록하는 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닌 사진의 몫이었다. 그로부터 170년 흐른 뒤 현대 사진가들은 사물의 재현을 거부하고, 예술의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 아트워크와 디지털 프린트,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실이 아닌, 작가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현대미술로 영역을 넓혔다.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건물 19~20층에 자리잡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술·이미지’전은 그런 의미로 현대미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사진전시인 것이다. 사물을 그대로 담아놓은 스트레이트 사진은 없었다. 자세히 봐도 사진인지, 그림인지, 조각인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2003년 국내 1호 사진전문미술관으로 개관한 한미사진미술관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큐레이터에게 기획을 맡기고 이른바 ‘정통 사진’에서 벗어난 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 ●정연두 등 작가 14명 작품 50여점 전시 송영숙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은 “한국 사진들은 그동안 ‘사진은 사진다워야 한다.’는 정통 사진에 무게를 두어왔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사진 자체뿐 아니라 영상과 조각 등과도 결합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흐름과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젊은 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정연두를 비롯해 배준성, 유현미, 이명호, 조병왕, 강영민, 권정준, 장승효, 김준, 이준택, 임권, 정소정 등 14명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들에게 사진은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미디어, 즉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일 뿐이다. 영상, 조각, 회화 등과 결합하고 있다. 강영민과 권정준, 홍성철은 입체와 결합했다. 우선 40~50개의 PVC 파이프에 사람의 얼굴을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붙이고 전체 파이프를 모으면 한 사람의 얼굴이 나오도록 하는 강영민의 작업은 평면적 입체를 구현했다. 사진을 프린트해 철망에 하나씩 연결해 입체감을 주는 작업도 인상적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눈, 손 등을 찍어서 프린트를 하고 그것을 긴 줄에 감아 앞뒤로 여러 겹을 설치한 작업은 깊이감과 입체감을 부여하고, 관객이 이동할 때는 속도감까지 전달한다. 사과를 여섯 각도에서 찍은 뒤 인화하고 각도대로 육면체에 붙여 사과모양을 만들어내는 권정준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중근의 작업은 웃음이 절로 난다. 고대 신상이 가득한 건물, 그 신상의 얼굴에다 재미난 표정의 작가 얼굴을 따 붙였다. 또 피라미드를 이루며 반복되는 오스카상의 얼굴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국내외 유명 정치인들이다. 동심원으로 표현된 ‘나 잡아봐라’라는 작품에 나타난 남자의 얼굴도 작가다. 배준성은 렌티큘러 작업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옷을 입기도 하고, 완전 누드가 되기도 하는 작품과 누드 모델의 사진 위에 그린색 비닐 의상을 올려놓고 관람객이 들춰볼 수 있도록 한 작품을 선보였다. 관음증을 유발하는 등 선정적인 느낌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다. 나무 뒤에 커다란 사각 천을 설치한 뒤 사진을 찍어 ‘나무 초상화’를 전시한 이명호의 ‘트리’ 연작도 신선하다. 동양화가 출신인 임택은 설치 작업을 한 뒤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컴퓨터 작업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합성한 작업을 보여주는데 소나무와 달이 걸려 있는 풍경사진은 여전히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초록 공룡과 파란 전화기가 있는 노란 실내나 귀가 달린 벽과 핑크 의자의 실내, 복숭아 두 알이 허공에 떠 있는 사진 등을 보여주는 유현미의 작업은 동화 같다. ●사진 활용한 매직쇼·체험프로그램 마련 사진을 활용한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쇼와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영어 전시 설명 등도 마련돼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다. 9월5일과 19일에는 김준과 배준성, 강영민, 조병왕 작가가 직접 작품 제작과정 등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10월1일까지. 관람료 성인 5000원.(02)418-131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전설의 고향’ 민망한 신음소리…선정성 논란

    ‘전설의 고향’ 민망한 신음소리…선정성 논란

    ‘2009 전설의 고향’이 쏟아지는 혹평 속에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전설의 고향’은 전국기준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SBS ‘드림’의 5.8%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전설의 고향’의 옛 명성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뿐만 아니라 ‘전설의 고향’은 첫 방송부터 혹평이 쏟아져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10년 전 CG보다 나아진 것을 모르겠다.”, “어설픈 연기력, 극 전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정적 장면 등 뭐하나 칭찬해줄 만한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15세 관람 등급임에도 남녀의 정사를 연상시키는 신음 소리와 과도한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이 수차례 반복되는 등 선정적인 장면이 다수 등장해 가족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편 10일 방송된 ‘혈귀’에 이어 11일에는 정겨운, 조윤희, 김갑수 등이 출연하는 두 번째 에피소드 ‘죽도의 한’이 방송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포털,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무 다하라

    인터넷 포털사이트도 기사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이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포털도 언론중재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 법은 ‘언론의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계속적으로 제공하거나 매개하는 전자간행물’인 인터넷 뉴스 서비스와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등을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의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다만 개인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기사의 댓글 등은 중재 대상에서 제외했다.포털은 언론은 아니지만 뉴스를 매개해 서비스하고 기사를 배열하는 등 사실상 언론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언론이 보도에 무한책임을 지는 것과 달리 포털의 경우 문제 기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피해를 입어도 정정을 요구하거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았다. 포털도 이제 언론중재의 대상이 됨으로써 인터넷에 실린 기사로 피해를 본 경우 정정보도를 청구하면 포털은 해당기사를 제공한 언론사에 사실을 통보하고 기사에도 이를 명시해야 한다. 네이버나 다음 등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의 영향력이 언론에 못지 않음을 감안하면 포털에 대한 언론중재법 적용은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우리는 10세 이상 국민 80%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터넷 인구 3000만명 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넷의 파급력은 이미 방송이나 신문 이상이다. 그럼에도 일부 포털업체들은 여전히 무모한 방문자수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상업주의에 휘둘리고 있다. 대법원은 최근 포털 기사와 댓글로 인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언론사에 준하는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포털의 영향력에 걸맞게 엄격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인터넷 언론’의 사회적 책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포털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기대한다.
  • 이서진 주연 MBC 납량특집 ‘혼’ 19금 판정

    이서진 주연 MBC 납량특집 ‘혼’ 19금 판정

    이서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혼(魂)’이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 받았다. MBC 심의평가부 관계자는 31일 “드라마 ‘혼’이 TV에 적합하지 않은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과 비속어가 많아 심의회의를 통해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 예고편을 통해 불에 탄 시체와 연쇄살인 현장 등 오싹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19금 판정’을 받은 ‘혼’의 제작진은 “흉기 장면은 모자이크로 가리겠지만 공포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모자이크 처리를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서진, 임주은, 이진, 박건일, 티아라 멤버 지연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혼’은 오는 5일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혁명과 우상(김경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박사월이란 가명으로 김경재 전 국회의원이 썼던 김형욱 회고록을 재간행했다. 원래 4권이던 것을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을 추가해 5권으로 늘렸다. 각권 1만 2000원. ●미술의 불복종(김정락 지음, 서해문집 펴냄) 서양의 명화들이 아름다운 자연이나 풍광, 인간들을 그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림 이면에는 권력에 대한 저항, 주류 철학에 대한 반항, 통속에 대한 거부 등이 코드로 숨어 있다. 철학박사가 된 미술학도가 예술로 표현된 세상의 갈등을 보여준다. 1만 2900원. ●너는 꽃이 되어라 나는 흙이 되리라(박종록 지음, 굿북 펴냄) 신정아 · 황우석씨의 변호를 맡았던 저자의 자서전. 신정아씨나 황우석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의뢰인’이란 이름으로 그들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언론이 선정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1만 2000원. ●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차유진 지음, 모요사 펴냄) 전문 요리사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동서양 고전은 물론 다양한 현대 작품 속에서 사건 전개나 주인공의 삶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 갖가지 음식들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 맛있게 이야기한다. 1만 4500원.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이무열 지음, 가람기획 펴냄) 20세기 초 사회주의 혁명으로 세상을 나눴고, 혁명으로 이룬 장벽을 무너뜨리며 세상을 다시 봉합한 러시아 격변의 역사 가운데 핵심적인 사건 100가지를 골라 알기 쉽게 간추렸다. 1만 5000원. ●중국을 낳은 뽕나무(강판권 지음, 글항아리 펴냄) ‘차이나’의 유래를 뽕나무에서 찾는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는 중국 문명을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비단’에 집중한다. 비단은 단순히 의복 소재가 아니라 중국의 이미지이자 동서무역의 기폭제, 문화의 중심이었다. 1만 9800원. ●지방의 역습(이케다 히로무 지음, 반광식 옮김, 강형기 감수, 한국행정DB센타 펴냄) 일본이 작은 도시 니가타가 경제 효과 1억엔을 일궈낸 기적의 원동력은? 니가타를 통해 도시와 지방간 지역격차를 없애는 방법과 사회와 정부, 개인과 사업가 등의 태도를 폭넓게 짚으며 한국 사회에도 메시지를 전달한다. 9800원. ●마지막 일기(헨리 나웬 지음, 성찬성 옮김, 바오로딸 펴냄) 심리학자이자 대표적 영성가인 헨리 나웬 신부가 선종 전 1년간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며 쓴 일기. 나웬 신부는 자기 성찰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곁에 있는 것이며,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친밀함과 애정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한다. 1만 2000원.
  • “욕도 쓸 만큼 자유롭지만 특종도 건져요” ③

    “욕도 쓸 만큼 자유롭지만 특종도 건져요” ③

    ●좁고 낡고 누추하지만, 불로그로 세계를 소통한다  “아무리 잘 나간들 블로거일뿐인데 작은 방 하나 잡고 2~3명이 모여있겠지.”  녹슨 철재 비상계단이 누추할만큼 매달려 있는 뉴욕 맨해튼의 4층 건물.뉴욕의 중심지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작은 빌딩에는 흔한 엘리베이터도 없다.경사 30도에 서른 개 정도의 좁은 계단만이 손님을 맞이했다.  “한 달에 수백만 명과 소통하는 블로그 운영자라도 세상과 통하는 길은 좁은 계단 하나뿐이구나.”  스포츠 소식을 현장감 있게 직설적으로 기사화해 입지를 굳힌 ‘데드스핀닷컴’(deadspin.com)의 편집장 AJ 다울레리오(35)를 만나러 그의 사무실로 올라가는 도중,이런 생각이 문득 다가왔다. “작은 방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글을 쓰고 있을 것이야.”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기에 안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란 선입견은 좁은 계단을 올라갈수록 강하게 굳어졌다.누추해 보이기까지 한 철문 앞에서는 이런 곳에서 제대로 글이 씌어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열려진 문안의 사무실은 깔끔했다.300㎡쯤의 사무공간에 수십명이 모니터를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안내 데스크 직원이 “무슨 일이냐,인터뷰 약속은 잡고 온 거냐.”고 묻는 품새도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다.데드스핀닷컴이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어설픈’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2005년 오픈··· “재미있게 쓰자”  스포츠 관련 소식지인 이 사이트는 블로그들을 한데 모아 사업을 하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고커미디어’에 의해 설립돼 일정한 체계가 잡혀 있다.닉 덴튼이 지난 2002년 만든 고커미디어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다양한 블로그들을 한 데 아울러 서비스를 한다.현재 라이프 해커 등 8개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일반행정 업무는 고커미디어 소속 직원들이 한다.4~5명의 광고팀 직원이 광고수주 업무를 맡고 있고,재경 업무를 보는 직원 또한 같은 숫자다.스팸,댓글 등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시각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고,지금은 매달 1200만~1300만명이 방문할 정도의 입지를 굳혔다.월 평균 16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고커미디어가 15% 정도 성장함에 따라 데드스핀닷컴을 찾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 사이트의 편집장인 다울레리오는 성공 요인에 대해 “라이프해커닷컴,기즈모도 등 다른 고커미디어의 블로그들이 성공을 이룬 뒤에 생겼기 때문에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쉬웠다.블로그 네트워크가 가진 장점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커미디어는 블로거들에게 법적 지원,마케팅 기술 제공 등을 통해 글 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그 블로그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인터넷신문은 올해 2월 고커미디어의 가치를 인터넷 블로그 중 1위인 1억 7000만 달러(2150억 원)로 책정했다.팀 블로그 형식의 미국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2위로 9000만 달러(1140억 원)였다.소녀시대·원더걸스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에 유명한 ‘페레즈힐튼닷컴’은 3200만 달러(4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사에 욕도 여과없이 실린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초 ‘미국 베스트 블로그 25’에 데드스핀닷컴의 이름을 올렸다.당시 표현에 의하면 데드스핀닷컴은 무뚝뚝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블로그로 경기 결과에 한정된 주제가 아닌 안팎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다울레리오는 “주요 경기 결과를 실시간 속보로 제공한다.현재 미국 네티즌들 중에는(경기 결과를 알아보려고) 다른 사이트보다 우리 블로그를 먼저 찾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문체는 직설적인 게 특징이라 무뚝뚝하다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린 글을 올릴 때 사람들이 말한 것을 최대한 그대로 실으려 노력한다.일례로 말할 때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도 순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데드스핀닷컴의 모토는 ‘글을 쓸 때 재미있게 쓰는 것’이다.  다울레리오는 “그건 초대 수석 에디터인 웰 리치때부터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웰 리치는 2007년 비즈니스 위크에서 ‘스포츠 산업에서 낯설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인물 10명’에 꼽을 정도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해 뉴욕매거진으로 옮긴 웰 리치 대신 다울레리오가 편집권을 이어받았다.웰 리치는 현재 명예직으로 기사 송고 등 활동 중이다.  데드스핀닷컴에는 특정 인물을 ‘씹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이에 대해 그는 “기존 언론에서는 누군가가 바보 같은 말을 했다면 점잖게 돌려 말하며 비난을 가한다.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과없이 비판을 가한다.실제 생활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 글들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지만,그래도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 쓰는 형식이 자유롭다는 것이 블로그가 기존 언론과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파파라치 같은 취재는 안해…맥과이어 스테로이드 복용 특종  그러면서도 ‘매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사는 정확한 검증과 교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일반 언론의 취재 과정을 따름으로써 기사의 정확도를 높여 독자의 신뢰를 구축한다.  다울레리오는 사이트 전반에 총괄적 감독을 하고 있다.다른 팀원들이 올리는 글을 교정하고,사이트 맨 위쪽에 배치하는 일종의 ‘톱 기사’를 선별하는 역할이다.이 외에 시니어 에디터가 일을 나눠 하고 5명의 고정 필진이 있으며,인턴 사원도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특종했다.이는 AFP 등 통신사와 미국의 유수 언론은 물론 한국 매체까지 인용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블로거라고 특별히 취재에 제한을 받는 건 아니에요.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기존 언론처럼 전화를 걸거나 취재원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으려 하죠.맥과이어 스테로이드의 경우 그 동생이 자서전을 쓰면서 폭로가 된 건데,자서전 기획자와 연락이 닿아서 우리가 먼저 실을 수 있었죠.”  ”그 외 자료를 찾아 본다든지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파파라치처럼 스포츠 스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든가 하지는 않아요.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이번에 마이클 잭슨 특종을 했다는 곳처럼요.우린 우리 방식대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구요.”  자신들만의 방식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최근 한국의 인터넷 언론들도 트래픽 점유를 위해 선정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한다거나,이른바 ‘낚시 제목’을 통해 독자를 유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자극적인 소식들과 속보 경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죠.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독자들이 실망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서로 서로 경쟁만 하다가는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잖아요.일정한 논조를 유지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문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별한 무엇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곳  인터넷사이트 페이지뷰 및 인기 순위를 평가하는 알렉사닷컴에 따르면 현재 데드스핀닷컴은 세계 5000~7000위를 기록하고 있다.비슷한 스포츠 사이트인 ‘팬하우스닷컴’(fanhouse.com)은 1000위권에 위치해 있지만,팬하우스닷컴이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포츠 섹션에서 바로 링크돼 방문자 수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게 1인당 체류 시간인데 네티즌 1명이 팬하우스닷컴에 머무르는 시간이 2.5분인 데 비해,데드스핀닷컴에는 4분 이상 머무르는 것이다.1인당 페이지뷰도 데드스핀닷컴은 평균 3을 기록하고 있지만,팬하우스는 그보다 떨어지는 2정도에 머물러 있다. ‘토론의 장’으로서 방문자를 사이트에 오래 잡아두는 것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울레리오는 데드스핀닷컴의 특징을 “스포츠 팬들이 자유롭게 놀고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새 소식이 올라오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단순히 댓글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이 새 글 묶음을 만들어 또 다른 토론의 가지를 형성할 수 있다.  단순히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놀 공간을 언제나 제공해 가족의 일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게 그들의 성공 요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신문과 블로그의 Big Bang③ 스포츠 블로그 ‘데드스핀닷컴’

    ●좁고 낡고 누추하지만, 불로그로 세계를 소통한다 “아무리 잘 나간들 블로거일뿐인데 작은 방 하나 잡고 2~3명이 모여있겠지.”  녹슨 철재 비상계단이 누추할만큼 매달려 있는 뉴욕 맨해튼의 4층 건물.뉴욕의 중심지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작은 빌딩에는 흔한 엘리베이터도 없다.경사 30도에 서른 개 정도의 좁은 계단만이 손님을 맞이했다.  “한 달에 수백만 명과 소통하는 블로그 운영자라도 세상과 통하는 길은 좁은 계단 하나뿐이구나.”  스포츠 소식을 현장감 있게 직설적으로 기사화해 입지를 굳힌 ‘데드스핀닷컴’(deadspin.com)의 편집장 AJ 다울레리오(35)를 만나러 그의 사무실로 올라가는 도중,이런 생각이 문득 다가왔다. “작은 방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글을 쓰고 있을 것이야.”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기에 안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란 선입견은 좁은 계단을 올라갈수록 강하게 굳어졌다.누추해 보이기까지 한 철문 앞에서는 이런 곳에서 제대로 글이 씌어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열려진 문안의 사무실은 깔끔했다.300㎡쯤의 사무공간에 수십명이 모니터를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안내 데스크 직원이 “무슨 일이냐,인터뷰 약속은 잡고 온 거냐.”고 묻는 품새도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다.데드스핀닷컴이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어설픈’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2005년 오픈··· “재미있게 쓰자”  스포츠 관련 소식지인 이 사이트는 블로그들을 한데 모아 사업을 하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고커미디어’에 의해 설립돼 일정한 체계가 잡혀 있다.닉 덴튼이 지난 2002년 만든 고커미디어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다양한 블로그들을 한 데 아울러 서비스를 한다.현재 라이프 해커 등 8개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일반행정 업무는 고커미디어 소속 직원들이 한다.4~5명의 광고팀 직원이 광고수주 업무를 맡고 있고,재경 업무를 보는 직원 또한 같은 숫자다.스팸,댓글 등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시각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고,지금은 매달 1200만~1300만명이 방문할 정도의 입지를 굳혔다.월 평균 16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고커미디어가 15% 정도 성장함에 따라 데드스핀닷컴을 찾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 사이트의 편집장인 다울레리오는 성공 요인에 대해 “라이프해커닷컴,기즈모도 등 다른 고커미디어의 블로그들이 성공을 이룬 뒤에 생겼기 때문에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쉬웠다.블로그 네트워크가 가진 장점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커미디어는 블로거들에게 법적 지원,마케팅 기술 제공 등을 통해 글 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그 블로그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인터넷신문은 올해 2월 고커미디어의 가치를 인터넷 블로그 중 1위인 1억 7000만 달러(2150억 원)로 책정했다.팀 블로그 형식의 미국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2위로 9000만 달러(1140억 원)였다.소녀시대·원더걸스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에 유명한 ‘페레즈힐튼닷컴’은 3200만 달러(4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사에 욕도 여과없이 실린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초 ‘미국 베스트 블로그 25’에 데드스핀닷컴의 이름을 올렸다.당시 표현에 의하면 데드스핀닷컴은 무뚝뚝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블로그로 경기 결과에 한정된 주제가 아닌 안팎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다울레리오는 “주요 경기 결과를 실시간 속보로 제공한다.현재 미국 네티즌들 중에는(경기 결과를 알아보려고) 다른 사이트보다 우리 블로그를 먼저 찾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문체는 직설적인 게 특징이라 무뚝뚝하다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린 글을 올릴 때 사람들이 말한 것을 최대한 그대로 실으려 노력한다.일례로 말할 때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도 순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데드스핀닷컴의 모토는 ‘글을 쓸 때 재미있게 쓰는 것’이다.  다울레리오는 “그건 초대 수석 에디터인 웰 리치때부터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웰 리치는 2007년 비즈니스 위크에서 ‘스포츠 산업에서 낯설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인물 10명’에 꼽을 정도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해 뉴욕매거진으로 옮긴 웰 리치 대신 다울레리오가 편집권을 이어받았다.웰 리치는 현재 명예직으로 기사 송고 등 활동 중이다.  데드스핀닷컴에는 특정 인물을 ‘씹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이에 대해 그는 “기존 언론에서는 누군가가 바보 같은 말을 했다면 점잖게 돌려 말하며 비난을 가한다.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과없이 비판을 가한다.실제 생활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 글들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지만,그래도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 쓰는 형식이 자유롭다는 것이 블로그가 기존 언론과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파파라치 같은 취재는 안해…맥과이어 스테로이드 복용 특종  그러면서도 ‘매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사는 정확한 검증과 교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일반 언론의 취재 과정을 따름으로써 기사의 정확도를 높여 독자의 신뢰를 구축한다.  다울레리오는 사이트 전반에 총괄적 감독을 하고 있다.다른 팀원들이 올리는 글을 교정하고,사이트 맨 위쪽에 배치하는 일종의 ‘톱 기사’를 선별하는 역할이다.이 외에 시니어 에디터가 일을 나눠 하고 5명의 고정 필진이 있으며,인턴 사원도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특종했다.이는 AFP 등 통신사와 미국의 유수 언론은 물론 한국 매체까지 인용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블로거라고 특별히 취재에 제한을 받는 건 아니에요.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기존 언론처럼 전화를 걸거나 취재원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으려 하죠.맥과이어 스테로이드의 경우 그 동생이 자서전을 쓰면서 폭로가 된 건데,자서전 기획자와 연락이 닿아서 우리가 먼저 실을 수 있었죠.”  ”그 외 자료를 찾아 본다든지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파파라치처럼 스포츠 스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든가 하지는 않아요.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이번에 마이클 잭슨 특종을 했다는 곳처럼요.우린 우리 방식대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구요.”  자신들만의 방식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최근 한국의 인터넷 언론들도 트래픽 점유를 위해 선정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한다거나,이른바 ‘낚시 제목’을 통해 독자를 유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자극적인 소식들과 속보 경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죠.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독자들이 실망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서로 서로 경쟁만 하다가는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잖아요.일정한 논조를 유지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문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별한 무엇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곳  인터넷사이트 페이지뷰 및 인기 순위를 평가하는 알렉사닷컴에 따르면 현재 데드스핀닷컴은 세계 5000~7000위를 기록하고 있다.비슷한 스포츠 사이트인 ‘팬하우스닷컴’(fanhouse.com)은 1000위권에 위치해 있지만,팬하우스닷컴이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포츠 섹션에서 바로 링크돼 방문자 수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게 1인당 체류 시간인데 네티즌 1명이 팬하우스닷컴에 머무르는 시간이 2.5분인 데 비해,데드스핀닷컴에는 4분 이상 머무르는 것이다.1인당 페이지뷰도 데드스핀닷컴은 평균 3을 기록하고 있지만,팬하우스는 그보다 떨어지는 2정도에 머물러 있다. ‘토론의 장’으로서 방문자를 사이트에 오래 잡아두는 것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울레리오는 데드스핀닷컴의 특징을 “스포츠 팬들이 자유롭게 놀고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새 소식이 올라오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단순히 댓글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이 새 글 묶음을 만들어 또 다른 토론의 가지를 형성할 수 있다.  단순히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놀 공간을 언제나 제공해 가족의 일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게 그들의 성공 요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미국 교육개혁의 시사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교육개혁의 시사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마이클 잭슨과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요즘 미국 언론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주요 인물’이다. 급작스럽게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상속 문제와 사인 등을 놓고 세인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에 애인을 만나러 닷새씩이나 자리를 비웠던 샌포드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자청해 자신의 혼외정사와 여러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고백하며 정치인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이처럼 선정적이지는 않지만 파괴력이 큰 또 다른 뉴스가 있다. 바로 교육개혁이다. 교육개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기후변화, 그린 성장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핵심 현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세계를 이끌 리더십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린 성장과 함께 교육 경쟁력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오바마식 교육개혁의 핵심은 교사들의 경쟁력 확보다. 능력 있는 교사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고, 그렇지 못한 교사들은 퇴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경쟁과 성과시스템 도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사들의 반대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320만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미국 최대 교사노조인 전국교육연합회(NEA)를 찾은 아니 던컨 교육부장관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호랑이굴을 제 발로 찾아간 격이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가운데 던컨 장관은 교사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교사 평가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학생들 성적만으로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지만 그렇다고 이를 배제한 채 평가를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교육개혁과 성과급제 도입, 교사평가 등을 위해 확보해놓은 1000억달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기저에는 교사들이 변하지 않고는 교육개혁은 한낱 구호에 그친다는 신념이 깔려 있다. 교사의 자질과 열정에 따라 얼마든지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학교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경험론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신념은 던컨 장관과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등 미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교육 개혁론자들이 공유하고 확산추세에 있다. 미셸 리 교육감은 대학을 졸업하고 볼티모어 도심의 저소득층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한 2년간의 교사생활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교사의 역량에 따라 아이들이 변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고 자신의 신념을 현재는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던컨 교육장관이 교육감을 지낸 시카고에서는 600여개 학교들 중 40개교에서 이번 가을 새학년부터 교사들에 대한 평가제도를 실시한다. 뉴욕시 교육당국은 교사노조와의 합의 아래 4~8학년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도 교사평가제도 전면 실시에 앞서 교사들과 평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신시내티는 1997년부터 교육위원회와 교사노조 합의 아래 교사평가제도를 성공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신시내티는 교사가 동료교사들을 평가하며, 평가자로 선정된 교사는 평가 업무만 맡는다. 2~3년 단위로 순환하며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피드백이 이어진다. 싱크탱크들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궁극적으로 주별로, 교육청별로 어떤 교사평가시스템을 구축할지 두고봐야겠지만 “교사는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파트너로서 더 이상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던컨 장관의 지적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뉴질랜드 항공 ‘누드 기내 방송’ 공개

    뉴질랜드 항공 ‘누드 기내 방송’ 공개

    뉴질랜드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Air Newzealand)가 누드로 기내 안전수칙을 설명하는 파격적인 안내방송을 제작했다. 이 항공사가 최근 촬영한 3분 28초의 영상에는 실제 이 회사의 승무원과 파일럿 여러 명이 등장한다. 안젤벨트 착용법과 비상시 구명조끼를 입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다른 항공사 기내 방송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보이지만 이들은 맨 살에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바디 페인팅을 하고 촬영했다. 보디페인팅을 했을 뿐 아니라 노출 정도가 매우 약해 선정적이라는 비판은 거의 받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항공사는 “낮은 가격을 가장 큰 무기로 하고 있기에 이런 방법을 고안해 냈다.”면서 “제작비는 다른 항공사에 견줘 약 10~20% 정도밖에 들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이에 앞서 저가 항공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더이상 숨길 것이 없다.”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보디페인트를 한 승무원들이 출연한 CF를 내보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분석과 대안, 두마리 토끼 잡자/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분석과 대안, 두마리 토끼 잡자/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한 주 역시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이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독자의 관심과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23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시행된 국내 첫 존엄사 집행 관련 보도가 아닐까 싶다. ‘사망임박단계’라던 일반의 판단이나 예측과 달리 환자의 자가호흡 연명이 지속되면서 존엄사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신문은 후속 보도를 통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좀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만일 환자가 이내 숨을 거두었다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아마도 신속한 부검과 더불어 병원 과실 여부를 둘러싸고 예견된 유족과 병원간의 치열한 법적 다툼만 선정적으로 부각될 뿐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법제도 정비의 공론화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사건은 인간의 오만과 능력만으로 결코 가늠할 수 없는 생명의 경외감과 신비를 되돌아보고 우리를 숙연케 한다. 각계의 반응을 중심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대책 방안을 검토해 본 서울신문의 후속 보도는 그런 점에서 대체로 좋았다. 그러나 예의 가족과 병원 간의 네 탓 공방을 강조했던 기사(25일자 9면)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과학기술 정책 예산의 특정 분야 쏠림현상을 제기한 22일자 ‘정책진단’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중점개발분야에 대한 지원은 늘어난 반면 인재양성, 과학 대중화 등 비교적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가 잡히지 않는 분야에 대한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는 지적이다. 지난 정부의 예산 배정과 비교한 연차 정보가 없어 이런 쏠림 현상이 현 정부의 뚜렷한 정책판단 때문인지는 쉬 판단하기 어렵다. 그보다 문제는 쏠림 지원의 원인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사업별 실적자료를 통해 유추하는 데서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보인다는 점이다. ‘지원이 줄어든 것은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기사의 해석이 정당하려면 부처 담당자의 방침이 실제로 그러했는지 확인해주는 논거가 제공돼야 할 것 같은데 기사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사는 과학영재교육이나 과학 대중화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관련 논문이나 특허 등록, 사업화 성과가 거의 없었음을 이유로 들어 올해 관련 분야 정부 예산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기사는 문제의 근원을 우리의 교육 현실에 두는 것 같다. 그동안 양적 성장에만 매달렸던 국내의 인재교육 현주소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나 외국의 과학 영재 교육제도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책처럼 제시하는 창의성 과학교육 시스템의 구축은 장기적 안목과 주도면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현직 교수나 연구원이 만들어내는 당장의 가시적 논문 편수나 특허 등록 수와도 관계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영재 육성이나 과학 대중화 분야의 성과를 논문 발표나 특허 등록 또는 사업화 건수로 측정하는 정부의 단견과 방식 자체부터 문제의 소지가 크다. 단기적 계량 성과 위주로 예산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 정부 정책의 적절성부터 따지는 게 순서일 것 같다는 것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왜 성과가 미진한지에 대한 부처 담당자의 판단에 관한 분석이나 처방은 없이,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외국 사례를 피상적으로 소개해 넌지시 대책을 암시하는 듯한 지면 구성은 뭔가 어색하다. 27일자 토요일 지면부터 경제면(11면)은 “희망 UP 현장을 가다”라는 탐방기사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경제는 곧 심리’라는 말처럼 긍정적이고 활기찬 경제 마인드를 자극하는 기획 의도는 좋다. 하지만 으레 그런 것처럼 홍보성 기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길 당부한다.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알몸방송 ‘네이키드뉴스’ 비공개 테스트

    알몸방송 ‘네이키드뉴스’ 비공개 테스트

    알몸으로 방송하는 성인용 인터넷 뉴스 ‘네이키드 뉴스’가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17일 설립을 공식 발표한 네이키드뉴스 코리아는 “국내 정서에 맞는 뉴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획, 사전 제작을 진행하고 내부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오는 23일 발표회를 통해 서비스 내용과 시기 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테스트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관련업계에서는 노출수위와 앵커선발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네이키드뉴스는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 등 선정적이어서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이키드뉴스 코리아 측은 “국내 서비스는 법률상 포용할 수 있는 선에서 노출 수위가 정해질 것이므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미국·유럽·호주 등지에서 유료 시청제로 방송되고 있는 네이키드뉴스는 지난 1999년 최초 영문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온라인과 휴대전화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왔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습격] 김현숙 “믿기 어렵지만 그게 진짜 사랑” (인터뷰)

    [현장습격] 김현숙 “믿기 어렵지만 그게 진짜 사랑” (인터뷰)

    “우리 프로그램 진짜 재밌죠? 이게 다 리얼이라서 재밌는 거예요” 유쾌 상쾌 통쾌의 ‘3쾌’ 매력을 지닌 배우 김현숙은 올’리브 채널 ‘연애불변의 법칙’(이하 ‘연애불변’)시즌 6에 이어 시즌 7 ‘나쁜남자’의 MC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현숙은 서울신문NTN 취재팀을 만나 자리에서도 화통하게 웃으며 ”다 ‘리얼’에서 나오는 재미”라면서 “아무래도 너무 어처구니 없고 화날 상황이라서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 같다. 실은 그게 바로 진짜 사랑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애불변’ 시즌7부터 투입된 안혜경과의 호흡을 묻자 김현숙은 “정말 너무 잘 맞는다. 그래서 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친했던 사이라 진짜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자 둘이서 진행하다보니까 의뢰녀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실제로 김현숙과 안혜경은 서로 주고받는 멘트가 입에 착착 감겨 사전에 맞춰본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이에 김현숙은 “우리는 짜고 말고 할 게 없다. 괜히 짜면 오히려 더 진행을 못한다.”면서 “화면을 보다보면 실제 내 얘기처럼 빠져들게 된다. 이게 우리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연애불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연애불변의 법칙’ 연출은 맡고 있는 김승훈 PD는 “시즌 6부터 7까지 김현숙이 진행을 정말 잘 하고 있다. 든든하고 고마워서 앞으로도 계속 맡아줬으면 좋겠다.”며 김현숙의 진행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승훈 PD는 “아마 시즌8 MC도 김현숙과 안혜경이 함께 맡을 것 같다. 그동안은 사실 자극적인 스킨십으로 노출이 많이 됐는데 프로그램 콘셉트가 조금씩 바뀔 예정이다.”라며 “선정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찬란한유산’ 배수빈 “‘준세’는 여성들의 로망” (인터뷰①)

    ‘찬란한유산’ 배수빈 “‘준세’는 여성들의 로망” (인터뷰①)

    일주일 내내 브라운관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드라마들 중에 ‘막장드라마’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착한드라마’ 한 편이 선전하고 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모범적인 예시가 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찬란한 유산’을 이끌고 있는 맏형 배수빈을 만났다. 극중 ‘엄친아’ 박준세 역으로 등장해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수빈은 선한 인상과 가볍지 않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SBS ‘찬란한 유산’ 반응이 좋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자 불쑥 “대한민국의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며 반색했다. -‘찬란한 유산’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이번 드라마에는 정말 애착이 가요. 기대도 많이 되고요. 제가 드라마 현장에 갈 때 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거든요. 제가 맡고 있는 역할 자체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입장이라 매일매일 즐겁네요.” “드라마가 26회라 작가분이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대본을 보는데 정신이 없더라고요.(웃음) 요즘은 조금 전개 속도가 정착이 됐어요. 아무래도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니까 저도 재밌어요. 이미 내용을 다 아는데도 방송 볼 때마다 재밌는 거 있죠. 제가 찍은 드라마를 인터넷으로 다시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니까요. 하하” -박준세 역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준세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모두 훔쳤으면 좋겠어요.(웃음) 여성 시청자분들이 결혼을 했든 안했든 준세같은 남자하고 살고 싶고, 데이트 하고 싶은 이상형을 제가 구현하고 싶어요. -준세가 ‘키다리 아저씨’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는 어때요? “여성분들이 로망으로 꿈꾸는 인물을 맡았어요. 남자인 제가 봐도 준세 같은 인물이 실제로 있다면 정말 좋아할 거예요. (골똘히 생각하더니)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요.(웃음) 준세처럼 공부나 싸움을 잘 하진 못했지만 인성은 저랑 닮아있는 것 같아요.(웃음) 준세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밝은 사람이에요. 작품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편인데 저도 이 드라마를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죠.” -드라마의 인기요인으로 이승기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던데. “저보다 (이)승기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물론 저도 계속 연기생활을 하다보면 언젠가 내가 집중을 받고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날들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죠. 그때까지는 제가 쓸 수 있는 탄알을 많이 장전해야죠.” -지난해 SBS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 역을 맡아 근엄한 포스를 풍겼는데 “사극을 연기할 때는 역사 속 인물을 맡다보니까 제대로 재현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바람의 화원’ 당시에는 위인을 존경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그분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근엄하게 연기했죠.”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현대극이라 그런지 저도 밝아졌어요. 시청자분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대사톤도 발랄하게 잡았어요.(웃음) 보시는 분들이 제가 나오면 기분이 좋다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작품을 고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요? “일단은 시나리오를 먼저 읽어요. 배역들을 보면 제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먹고 뛰어드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무조건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건 아니에요. 그저 제가 작품에 뛰어들고 빠져들 수 있는 연기를 해야죠.”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예요. 저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건 맞지만 굳이 애써서 포장된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어요. 그런 건 제 적성에 맞지 않거든요. 연기를 할 때 그 역에 몰입해서 변신해야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럴 수가 없죠. (인터뷰②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性’ 주제로 한 이색 공원 中서 논란

    ‘세계 최대의 화장실’이 위치한 중국 충칭시 양런제(洋人街)에 ‘성’(性)을 콘셉트로 한 공원이 개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중인 ‘성공원’(性公園·영문명 ‘Love Land)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하체, 여성의 가슴과 나체의 뒷모습을 표현한 거대 조형물과 조각상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과학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흥미로운 성교육을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원은 금기시했던 성에 대한 각종 적나라한 그림과 설명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쉬쉬’하며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들로 채워진 공원을 보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대중에게 성교육을 보급하고 성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사회적 계기를 위해 설립했다는 공원의 취지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눈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신화통신, 지역일간지 정저우완바오와 종합포털사이트 163.com 등은 “사방에 나체의 조각상 뿐인 이 공원의 진짜 목적을 알 수가 없다.”고 전하며 ‘성공원’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함께 게재했다. 네티즌 ‘青衣’는 “이런 물건들이 곳곳에 배치된 공원이라니, 너무 저속하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秋雨’는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도리어 거부감이 든다.”며 부정적인 뜻을 표했다. 또 “이런 곳도 공원이라 할 수 있는가”(无聊), “이런 공원이 충칭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개관하지 말아야 한다.”(大潜伏)등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밖에도 50위안(약 9300원)에 달하는 입장료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충칭 룽타변호사무소의 주즈청(朱秭丞)변호사는 “이 공원은 현재 충칭시 건축담당부의 정식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으로서, 완공된 이후에도 개방할 수 없으며 입장료를 요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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