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정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우회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리모컨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플래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폭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6
  • 암울한데 유쾌하고 답답한데 뻥 뚫리는 ‘한마디’

    암울한데 유쾌한 면이 있고, 답답한데 희미하게나마 탈출구가 보인다. 조금 삐딱하고 선정적인데도 딱한 주인공의 처지가 더 크게 와 닿아서 불쾌감을 덮어버린다. 단편소설 ‘로맨스 빠빠’로 제5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계간 ‘창작과 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작가 신혜진의 첫 소설집 ‘퐁퐁 달리아’(은행나무 펴냄)가 그렇다. 보통 소설집은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표제로 내세우는데 이 소설집의 제목 ‘퐁퐁 달리아’는 ‘로맨스 빠빠’에 서너 번 나오는 꽃 이름일 뿐이다. 사소한 것을 ‘떡’하니 앞세운 것처럼, 소설집에 담긴 7개 단편도 소소한 변두리 사람들의 삶을 독특하게 내세웠다. 다른 여인에게 푹 빠져버린 아버지를 ‘쿨’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녀(‘로맨스 빠빠’)가 있고, 바람 피운 자신을 붙잡던 남편에게 되레 버림받고 잠 못 드는 여자(‘밤소풍’)가 있다. 별것 아닌 것에 피식피식 웃던 여인은 정말 별것 아닌 것에 울음 샘을 터뜨려버렸다.(‘대신 울어드립니다’) 다들 어찌 이러나 싶을 만큼 비루해 보이기도 하는데, 미세한 삶의 긍정을 느끼게 하면서 위로를 전한다. “소설의 힘, 소설의 젊음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은 ‘로맨스 빠빠’는 역시 통통 튄다. 일본에서 여행 온 여류시인 아스카를 오매불망 그리는 아버지와 그 모습이 눈꼴시어 죽겠는 엄마, 손님 없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오빠와 표정이 너무나 어두워서 ‘헌언니’같은 새언니….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우울하다. 이런 분위기가 일본인 관광객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지는지, 결국 아스카와 상봉한 아버지는 어떻게 행복감을 찾아내는지, 작가는 수사(修辭)력과 능란한 사투리를 접목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아. 그 뭐이냐, 저 아랫녁버텀 장마가 올러오는 중이라고 헙니다아. 카악- 논두렁 단속허시는 짐에 거국적으루다가, 켁-”(9쪽)이나 “이 땅에 우에 다쒸는 육이오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아니하도록 섭리하야 주씨기를 믿사옵고….”(11쪽) 같은 ‘주옥 같은’ 대사는 절로 코웃음 치게 만든다. 문학평론가 김남혁은 신혜진의 단편들을 관통하는 핵심어로 ‘환대’와 ‘재회’를 꼽는다. 소설 속에서 만난 이들은 “왜 이곳에 왔느냐.”라는 질문 대신 다가온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그 속에서 모성애와 재회하기도 하고(‘젖몸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활명수’)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울림과 공감, 삶의 긍정을 발견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특파원 칼럼] 서울 vs 서우얼(首爾)/주현진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서울 vs 서우얼(首爾)/주현진 베이징특파원

    ‘서울신문’은 중국어로 ‘서우얼신원’(首爾新聞)이라고 부른다. 베이징(北京)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소속사를 소개할 때마다 ‘서우얼’이란 두 글자에 반감을 나타내는 중국인들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불만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왜 멀쩡한 한청(漢城)을 서우얼로 고쳐 부르느냐.”는 것이다. 중국에서 서울을 서우얼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무렵이다. 그전에는 한성(漢城)의 중국식 발음인 ‘한청’으로 통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의 중국어 표기인 한청이 서울의 발음과 달라 혼선을 초래한다며 서우얼로 불러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해 서울의 중국식 이름이 바뀐 것이다. 서울신문사의 중국 이름도 그 이듬해부터 ‘서우얼신원’으로 변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인들이 서우얼이란 이름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놀랍게도 적지 않은 중국인들은 한국이 수도의 이름을 근자에 한청에서 서우얼로 바꾼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즉,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반감으로 기존의 중국식 명칭을 버리고 한국식 이름을 새로 만들어 수도 이름을 서우얼로 바꿨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지난 2005년 서우얼로 바꿔 불러 달라고 중국에 요청할 당시 중국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중화 문화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한국의 민족주의’라는 엉뚱한 비난이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 한성은 조선시대 때 부르던 서울의 이름이다. 고려 후기나 신라 때는 한양(漢陽)이었다. 일제 때 경성(京城)으로 불리다 해방 1년 뒤인 1946년부터 줄곧 서울로 불렸다. 마치 세계 4대 문명 고도(古都)인 중국의 창안(長安)이 한(漢)나라나 당(唐)나라 땐 창안이지만, 명(明)나라 이후 시안(西安)으로 바뀌는 등 시대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려진 것과 같은 이치다. 어쨌든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인이 진작부터 서울을 서울로 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면 자신들의 둔함에 멋쩍어하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되레 왜 중국은 각국의 지명을 해당 국가의 발음과 최대한 비슷하게 음역 표기하면서도 유독 본명이 서울인 서우얼만은 한청으로 불러왔느냐고 반문도 해 본다. 이 같은 오해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우선 한·중 양국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중국은 한국과 수교하기 직전 북쪽만 인정하고 남쪽은 무시하는 정책을 펴왔고, 한국도 수교 전까지 중국을 중공(中共)으로 부르며 타이완(臺灣)만을 중국으로 인정했다. 오는 24일로 수교 20년을 맞는 두 나라는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갈등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지만 상대를 편견의 틀 속에서 해석할 뿐 정작 서로에 대해 알아 가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고 있다.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양국 언론의 태도도 문제다. 최근 폐막한 런던 올림픽 당시 중국 포털사이트에 한국 관련 뉴스가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왔지만 대부분 중국인을 자극하는 내용 일색이다. “넘어진 류샹(劉翔) 비극에 한국 네티즌들 ‘잘됐다’” , “한 언론, ‘쑨양(孫楊) 습관성 박태환 따라하기’ 비난”, “인천시장, ‘박태환, 아시안게임서 쑨양에 반드시 설욕해야’ 주문” 등 부정적이고 선정적인 부분만 확대보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결론적으로 오해와 갈등은 쌓여 가는데 해소는 없고 증폭만 있다. 서울시는 서우얼이란 이름이 서울과 유사하고 한자로 ‘으뜸가는 도시’란 뜻도 담겨 있어 서울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만 생각한 것 같다. 서우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국이 변경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또 이에 따라 생겨난 반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서울신문 베이징 특파원 명함에 서울은 1946년부터 이미 서우얼이었다는 설명을 곁들이면 어떨까.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한국을 소개하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인 소통, 한·중 수교 20년을 맞아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jhj@seoul.co.kr
  • [열린세상] 스마트폰은 저절로 성찰하지 않는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스마트폰은 저절로 성찰하지 않는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스마트폰 열기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뉴스도 있지만,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스마트폰이 그만큼 포화상태가 될 만큼 보급돼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신문과 방송, 통신을 융합한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한 놈이다. 내 손바닥 안에서 온갖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뉴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호텔·식당·교통편 예약도 하고 은행결제도 하고, 또 지인들과 시도 때도 없이 수다도 떨 수 있고, 온라인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다. 삼성과 같은 대한민국 회사를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의 위치에 자리잡게 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선진국이다. 올해 말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가 약 65%, 유럽과 일본이 45% 선, 기타 아시아·동유럽·북미의 20% 미만 선 보급률 전망치와 비교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이 스마트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노력 없이 공짜로 성공하는 법은 없다. 스티브 잡스의 신화와 삼성전자의 성공, 스마트폰의 현란한 기능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텔레비전이 바보상자라 불렸듯이 스마트폰이 멍청이폰으로 퇴색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지하철 풍경의 변화를 보자. 한때는 출퇴근 시민들이 책과 신문을 읽던 지하철 풍경은 선정적인 무가지를 보고 DMB를 시청하는 풍경으로 바뀌더니 요즘은 승객들 대부분 하나같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모습뿐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스마트해지고 있는 것일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에서는 대학생들이 하루 평균 4~5시간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주로 무료 카카오톡 등 메신저 수다를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시사정보를 검색하거나 학습에 이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을 통해 대한민국이 ‘수다 공화국’이 되어가는 듯하다. 수다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니 스마트폰이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도 있겠다. 또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서로 연대하고 신뢰하는 사회자본을 키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시민들의 독서와 신문 열독 시간을 빼앗아 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여러 조사를 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신문 열독 시간뿐만 아니라 방송뉴스 시청 시간도 줄어들고, 심지어 포털뉴스 보는 시간도 감소했다고 보고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화면으로 글을 읽을 때의 부작용을 연구한 학자 니컬러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원제는 ‘The Shallows’)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동일한 텍스트를 읽더라도 종이 책이 아닌 컴퓨터 화면으로 읽으면 기억이나 성찰 능력이 떨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앞에서 깊이 생각하거나 성찰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관련 정보 링크 등을 통해서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독서를 하면서 사색하거나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과 같은 성찰행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가 시민의 이성과 합리·성찰을 기반으로 한 ‘숙의 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하면, 소모적인 스마트폰 이용행위는 민주주의 훼방꾼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인 신문의 저널리즘 정신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지배력에 압도당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관점에서 인터넷 포털과 스마트폰의 패악은 상업적이고 선정적이고 가벼운 뉴스를 사회적으로 중요한 뉴스로 둔갑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악을 신문들조차 따르는 비극이 시작됐다. 살림이 어려워진 신문의 인터넷판은 선정적인 기사와 속임수 낚시제목으로 난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어떻게 스마트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 [옴부즈맨 칼럼] 올림픽 보도는 금메달감이었을까/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올림픽 보도는 금메달감이었을까/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올여름 찜통 열대야를 그나마 버티게 해준 것은 런던올림픽 열기였다. 비닐하우스에서 피어난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감동스토리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해묵은 상투어를 새롭게 상기시켰다. 월드컵 4강의 벽을 넘기 위해 태극전사들이 한마음으로 외친 ‘포기하지 마’란 말 한마디는 국민들에게도 용기를 주었다. 곤봉을 놓치고도, 슈즈가 벗겨져도 한치의 동요 없이 의연하게 경기를 마치는 손연재 선수의 깜찍한 담대함을 보며 우리는 위기 대처의 자세를 다시금 추스를 수 있었다. 스포츠를 넘어, 승패를 넘어 선수들의 삶 하나하나가 메달감이었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었다. 스토리가 만발했던 올림픽만큼이나 언론의 보도 경쟁도 치열했다. 얼마만큼 빨리 상을 차려 내느냐보다는 특색 있고 보기 좋은 상차림과 함께 이슈를 선점하느냐가 올림픽 보도의 순위를 가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신문 보도를 중심으로 차별성, 디자인성, 이슈성 3가지 차원에서 하나씩 살펴보자. 차별성에서 탐독한 꼭지는 ‘런던 아이’다. 참가선수뿐만이 아니라 런던올림픽의 분위기를 소개하는 아기자기한 꼭지로 차별성이 있었다. 땀내 나는 승부의 경기장을 밀착취재하는 것도 좋지만 한발짝 떨어져 산들바람 맞으며 관망하는 여유가 느껴져서다. 인기종목, 메달리스트의 빛뿐 아니라 조용히 짐을 싸는 그림자 선수들도 조명,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김민희 기자의 ‘올림픽을 문자 그대로 순위보다 경기 자체로 즐기는 런던 풍경’에 대한 기사도 ‘순위에 살고, 순위에 죽는’ 우리의 경쟁문화에 대해 다시금 조망해볼 수 있게 했다. 조은지 기자의 “외국의 한국인 감독님 은메달까지만 봐드릴게요.”는 멕시코 양궁지도자로 진출한 이웅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 올림픽 양궁에서 멕시코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를 했지만, 그는 모국과 경쟁·대결을 벌여야 하는 딜레마를 겪고 있었다. 올림픽과 국가주의에 대해서도 한번쯤 되새겨볼 수 있었다. 다음은 보기 좋은 상차림, 즉 편집 디자인 면에서다. 스포츠 경기인 만큼 시시각각 볼거리와 승부를 보느라 종이신문을 기다릴 겨를이 없었다. 온라인판을 더 들락거렸다. 런던올림픽 온라인판 보도에서 아쉬운 것은 편의성 서비스가 아쉽다는 점이었다. 런던올림픽 배너가 전면 상단이 아닌 중간 우단에 있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또 카테고리에서도 전체 뉴스만 있고, 스포츠 종목별로 세분화돼 있지 않아 불편했다. 경기 종목별로 분류하고 종목별 규칙 등도 같이 설명하면 보다 더 친절한 서비스로 다가서지 않았을까 싶다. 응원메시지 등 쌍방향 코너가 눈에 띄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전체 순위는 메달·표·숫자 표시 등 3곳이 중복 배치돼 있는 반면 런던올림픽의 당일 스케줄, 폐막식까지 며칠 남았는지 D-○ 등 일정을 전체적으로 조감하게 하는 편의성 제공이 미흡했다. 끝으로 이슈성이다. 불편하게 느꼈던 것은 스포츠 선수의 병역면제에 대한 감상적·선정적 보도였다. 서울신문뿐만 아니라 전 언론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축구 경기장 우리 선수 라커룸에 동기부여용으로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놓는다는 것 자체가 바른 것일까, 언론에 공공연히 보도돼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더구나 징병제 폐지에 대한 감상적인 기사까지 실어 한층 우려를 자아냈다. 스포츠는 스포츠고, 국방은 국방이다. 지난 13일 자 기사에 축구팀 18명의 병역 혜택을 받게 했다고 홍명보 감독을 병역 브로커라고 표현한 것은 재치라고 보기엔 과한 표현으로 부담스러웠다. 대한민국은 남북이 대치하는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국방의 의무는 전 국민의 의무다. 정부가 나서서 병역특례를 포상으로 내걸어 “군 복무는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 멍에”라고 은연중 떠드는 모양새가 된 것도 어색하다. 그런데 언론이 바로잡아 주지는 못할망정 나서서 부채질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이럴 때 언론이라도 냉정하게 점검하고 이슈의 중심을 잡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정치권, 피해 여기자는 안중에 없다

    ‘미디어오늘’ 여기자가 민주통합당 당직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2006년 최연희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2010년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 모두 여야 공방의 대상이 됐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두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사건의 공론화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공격하고 있고, 민주당은 피해자와 한마디 상의 없이 새누리당이 사건을 공개한 배경을 문제 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뿐 공개 사과 한마디 없다. 피해 여기자가 현재 어떤 심정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두 당의 관심 밖이다. 사건은 지난달 5일 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미디어오늘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발생했다. 미디어오늘 관계자는 “A수석전문위원과 미디어오늘 B기자가 피해자인 C기자에게 어깨에 팔을 두르는 것 이상의 성추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이 당직자를 해임 조치했고 해당 언론사는 남성 기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가 비공개를 원해 민주당은 사건을 함구했지만 지난 10일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폭로로 세간에 드러나게 됐다. 신 원내대변인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3일 민주당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새누리당을 2차 가해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2차 피해라는 것은 그 사건이 떠올랐을 때 부정적·왜곡적 이미지가 함께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며 “오히려 민주당처럼 더 시끄럽게 떠들거나 가해자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다니도록 한 게 ‘2차 피해’”라고 반박했다. 과연 그럴까. 피해 여기자는 사건 발생 직후 부서를 옮겨 일하다가 자신의 일이 공론화되자 충격을 받고 휴가를 낸 상태다. 포털사이트에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을 곁들인 관련 게시글이 떠돌고 있다. 신 원내대변인의 말처럼 ‘부정적·왜곡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게 2차 피해라면 새누리당은 분명한 ‘2차 가해자’다. 민주당은 가해자 징계로 할일을 다 했다는 태도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에게 공당으로서의 공식 사과는 없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오히려 “가해자를 징계한 게 최고 수위의 ‘사과’인데 더 이상 어떤 사과를 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가장 자세를 낮춰야 할 가해자인 당직자는 “성추행 사실이 없다.”며 지난 8일 재심을 청구했다. 기자이기 이전에 여성인 피해자의 인권은 온데 간데 없고 뻔뻔한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앞세운 기싸움만 남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피카소 누드화 ‘붉은 팔걸이 의자… ’ 英 공항서 철거될 뻔

    피카소 누드화 ‘붉은 팔걸이 의자… ’ 英 공항서 철거될 뻔

    피카소의 걸작 누드화가 여행객의 시선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에서 철거될 뻔하다가 다시 원상 복구됐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피카소의 1932년도 그림 ‘붉은 팔걸이 의자 위의 벗은 여인’으로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11월 3일까지 전시하는 ‘피카소, 현대 영국 미술전’ 홍보를 위해 공항 출국터미널에 걸려 있었다. 공항 측은 그림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일부 고객의 불만 신고를 접수해 다른 그림으로 교체키로 한 뒤 일단 흰색 덮개로 가리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존 레이턴 미술관장이 강력히 항의했고 공항은 덮개를 제거한 뒤 그림 교체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레이턴 관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그린 누드화가 단지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철거되는 것은 정말로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에든버러 공항 측은 “승객의 불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다 생긴 해프닝”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UV뮤지 신곡 방송부적격 판정…얼마나 야하면?

    UV뮤지 신곡 방송부적격 판정…얼마나 야하면?

    UV(유세윤,뮤지)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뮤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인 ‘옥상달빛 아래서’가 SBS 심의의원회로부터 19세 이하 다운로드 서비스 금지 및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실제 홍대에서 활동하는 여성 2인조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과 유세윤의 참여로 눈길을 끈 ‘옥상달빛 아래서’는 선정적인 행위를 떠올리게 되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이번 부적격 판정의 이유다. ‘옥상달빛 아래서’를 제작한 뮤지는 “박진영의 대표곡 중 하나인 ‘엘레베이터’ 를 듣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면서 ”‘엘레베이터’는 되고 ‘옥상달빛 아래서’는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곡은 SBS를 제외한 KBS, MBC 등 공중파에서는 별 논란없이 방송허가를 받았다. 한편 24일 발매한 뮤지의 앨범은 다이나믹 듀오, 김완선, 유세윤, 옥상달빛 등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 UV 와는 다른 뮤지 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섹시한 여성난민 찾아요” 광고냈다 뭇매

    고통받는 난민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다 호되게 당한 잡지가 있다. 호주에서 선정적 사진을 많이 싣는 것으로 유명한 한 남성잡지가 사진모델로 쓸 ‘섹시한 여성난민’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남성잡지 ‘주 위클리(Zoo Weekly)’는 최근 ‘가장 섹시한 난민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난민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는 비난 메일이 잡지사로 쇄도하고, 일부 시민들은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이자 당혹해 하고있다. 주 위클리 측은 급히 진화에 나서 편집장 팀 킨은 청원운동을 주도하는 측에 이메일을 보내 “다음호에서 상처를 받은 난민과 가족들, 독자들에게 광고와 같은 분량의 두 페이지에 걸쳐 공식 사과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며 사죄했다.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청원운동 주도자 맷 다르바스는 “사과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청원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사설] 북한 권력의 과도기 현상 예의주시하라

    북한 권력 내부가 출렁거리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5일 북한 군부의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더욱이 그의 실각 하루 만에 8군단장 출신 현영철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권력 지형이 숨가쁘게 요동치는 양상이다. 북한 세습체제의 과도기적 불안정이 한반도 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때다. 실각한 리영호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2010년 9월 차수로 승진한 뒤 곧바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김정일 장례식에서 군부 인사 중 맨 앞자리에서 영구차를 호위했다. 당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서 권력서열 4위였다. 불과 일주일 전에 김정은의 금수산궁전 참배를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다. ‘신병(身病) 관계’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든 이유다. 그보다는 오히려 다른 실세들과의 갈등설이 더 그럴싸해 보인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그와 가까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의 견제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북한체제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권력 교체기를 맞아 또 다른 암투가 벌어지고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게다. 최근 나타난 일련의 징후로 보면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안착하지 못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리영호 해임은 북한체제 격변의 신호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장성택의 부상이나 모란봉악단의 선정적인 공연 관람 등 단편적 징후로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섰다고 예단하기 어렵다. 행여 김정일 돌연사를 전후해 정보력 부재로 허둥거리던 모습이 재연되어선 안 될 것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정보기관을 운용하는 이유가 뭔가.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정보자산을 풀가동해 북의 내부 풍향과 행로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의 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 中 13세 ‘비키니 소녀’ 거리서 1인 시위 논란

    비키니 차림으로 대로변에 서서 1인 시위를 펼친 중국의 13세 소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궈신원망, 중궈장쑤망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선전시의 한 대형서점 앞에서는 한 소녀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붉은색 하트 모양의 피켓을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소녀는 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자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호소하며 “그들도 우리의 어른이자 형제·자매”라며 “그들도 하루빨리 공산주의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섰다. 소녀의 정확한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13세라고 말했으며, 앳된 얼굴은 큰 선글라스로 반쯤 가린 채 시민들의 관심에 응했다.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소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했으며, 지나치게 선정적인 복장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한 시민은 “소녀의 1인 시위 취지와 비키니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 나온 것 같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시민은 “또래 아이들이 따라 할까봐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소녀의 사진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좋은 취지의 시위에 나선 것이 기특하다.”,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과 복장”이라며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선정적 동영상 보면 극심한 두통이…” 희귀 사례

    선정적인 동영상만 보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한 남성의 사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미혼의 한 남성(24)은 2년 전부터 선정적인 동영상을 보면 10분 이내에 극심한 두통 증상이 생긴다며 병원을 찾았다. 인도 델리의 구루 고빈드 싱 인드라프라스타대학 연구팀은 그의 뇌를 정밀 검사하는 한편, 전반적인 건강검진과 가족병력 등을 조사했지만 특이할만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성관계를 맺는 도중에는 발생하지 않으며 오로지 이를 시각적으로 시청할 때에만 나타난다는 것에 매우 흥미를 보였다. 연구팀은 “성적 행위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면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두통 또는 온 몸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두통을 수반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대학 신경학과 부교수인 다운 부즈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면서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영상을 눈으로 봤을 뿐인데 두통이 유발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환자가 흥분을 하면 턱이나 얼굴의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기관의 신경이 민감해지면서 두통을 발생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계의 관심을 끈 이번 사례는 ‘성적행동에 대한 저널’(The journal Archives of Sexu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통신]中 선정적 부동산 광고 논란

    정부의 ‘집 값 잡기’ 노력으로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거래량을 늘리려는 부동산 업체들이 저마다 선정적인 광고를 내세워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왕이닷컴 등의 30일자 내용에 따르면 중국 전역은 최근 성인 잡지를 방불케 하는 부동산 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창사(長沙)에서 분양 중인 한 빌딩의 광고에는 붉은 색 하이힐을 신은 ‘하의실종’ 여성이 종아리에 작은 속옷을 걸친 채 아슬아슬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성의 발 아래에는 “2만 위안, 해, 안 해!”라는 뜻의 중국어가 적혀 있어 야릇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빌딩의 면적 등 사진 아래에 적힌 작은 글자들이 없다면 부동산 광고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앞서 선전시에서는 ‘체험형’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가격이) 더 낮으면 어떨까?”라는 제목의 광고판에는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의 사진이 있고, 가슴 양쪽을 가린 종이를 열어야 구체적인 부동산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충칭시에서는 ‘오르가즘’이라는 뜻의 ‘까오차오(高潮)’와 발음이 같은 ‘까오차오(高巢)’를 이용한 광고어가 등장했다. 녹지가 넓고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리고자 낸 아이디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본연의 의도에 빗나간다. 한편 도심에 등장한 자극적인 부동산 광고에 시민들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창사 빌딩광고에 대해 누리꾼들 또한 “너무 저속하다.”. “광고를 보면 민망함에 할 말이 없다.”, “부동산 광고인지 매춘 광고인지 모르겠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음악감독 박칼린이 이끄는 14인조 밴드의 중독성 짙은 재즈 선율, 아이비, 윤공주, 최정원, 인순이 등 섹시한 여배우들의 매혹적인 댄스, 묵직한 무게감을 지닌 남경주와 성기윤이 하나가 돼 또 한 번 멋진 쇼뮤지컬을 만들어 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2000년 한국 초연)다. ‘시카고’는 1920년대 격변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여동생과 바람난 남편을 살해한 보드빌 여가수 벨마 켈리, 내연남 애인을 죽인 유부녀 록시 하트가 선정적인 이슈를 쫓는 황색언론을 이용, 배심원을 속여 무죄를 선고받기까지 벌어진 이야기를 다뤘다. 벨마 켈리 역에는 연륜 있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인순이와 최정원, 순수하면서도 영악한 섹시녀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능력은 있지만, 돈만 밝히는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은 남경주와 성기윤이 맡았다. ‘시카고’의 백미는 화려한 댄스다. 다소 선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노출이 심한 무대의상을 입은 앙상블 배우들의 섹시한 안무는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여느 뮤지컬과 달리 오케스트라를 무대 중앙에 배치해 작품과 융합시킨 점도 독특하다. ‘시카고’ 브로드웨이 버전과 동일하다. 음악감독 박칼린은 간간이 극 속의 해설자로 등장, 관객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하다. 초연 당시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최정원은 과거 함께 시카고 무대를 꾸몄던 인순이와 함께 벨마 켈리가 돼 열연한다. 아이비 역시 두 번째 뮤지컬 도전인 만큼 노래는 물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다. 성기윤의 중후한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도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3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카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에는 무대 위 화려한 안무와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재즈 선율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에게 화려한 쇼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준다. 뮤지컬 ‘시카고’를 볼 계획이 있는 관객이라면 동명 영화와 비교하길 추천한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시카고’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간간이 뮤지컬 주요 넘버가 등장하는데 미국 유명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비교하며 즐기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10월 7일까지. 4만~11만원. (02)2211-30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옹달샘쇼’ 관객 5000명 동원…”新브랜드 코미디쇼 탄생”

    ‘옹달샘쇼’ 관객 5000명 동원…”新브랜드 코미디쇼 탄생”

    지난 6월 22일~24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3일간 5회 공연으로 5천 관객과 함께 한 ‘2012 옹달샘쇼’가 새로운 브랜드 코미디 쇼 탄생을 알리며 성공적인 무대의 막을 내렸다. 콘서트, 페스티벌과 달리 라이브 코미디 쇼는 아직 대중적으로 생소한 공연 장르인 것이 사실. 그러나 관객과의 즉석 소통에 따라 매 공연 내용의 80%가 달라지고, 웃음 포인트가 바뀌는 코미디 쇼야 말로 라이브 공연과 가장 적합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코미디 쇼의 부활’을 알리며 야심차게 출발한 ‘2012 옹달샘쇼’는 코미디 장르의 기본 특성에 가장 충실한 동시에,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의 개그 색깔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준 공연으로 평가됐다. 특히 일요일 저녁 7시 마지막 공연에는 예정 공연시간 2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간 20분에 달하는 즉석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애드리브가 마구 터진 옹달샘의 지속된 공연에 장동민은 “1시간 20분 더 했으니 2천 원씩 더 내고 가시라.”고 농담하는 등 마지막까지 폭탄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은 또 “우리의 주적은 바로 버스커버스커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는 옹달샘쇼와 같은 날 옆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버스커버스커를 두고 첨예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 “그쪽엔 미국 용병도 있다! 지금 누가 가서 그 공연장에 X를 뿌리고 와라”는 황당한 명령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UV의 특별 축하 무대에 선 유세윤은 “이런 코미디 쇼에 초대받다니 같은 급으로 묶일까 봐 짜증나네요.”란 능청스런 멘트로 UV에 완벽 몰입했으며 유상무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완벽 소화해 남다른 가창력을 뽐냈다. 공연관계자 측은 “라이브 공연은 곧 19금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옹달샘 측은 선정적인 소재로 웃기기보다 소통 자체로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지향한다. 가족이 찾아도 좋을 공연”이라며 “더 잘 다듬어 앞으로 남은 지방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브랜드 공연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브랜드 코미디 쇼의 가능성을 보여 준 ‘2012 옹달샘쇼’는 오는 8월 18일 부산, 9월 1일 대구 등 지방 공연도 예정, 전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섹시한 모델’이 가르치는 중국어 교육 사이트 논란

    ‘섹시한 모델’이 가르치는 중국어 교육 사이트 논란

    섹시한 선생님들과 함께 중국어 배워 보실래요? 최근 영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교육하는 한 온라인 사이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섹시한 모습의 동양계 여성들이 등장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중국어를 교육하기 때문. 이 사이트는 홍콩에 기반을 둔 독일인 사업가가 운영하는 ‘섹시만다린 닷컴’. 지난해 12월 오픈한 이래 언론보도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영상은 내용은 다소 선정적이다. 첫번째 강좌 주제인 ‘웟 타임 이즈 잇?’(What time is it?)을 보면 두명의 란제리를 입은 모델들이 등장해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눈다. 이 강좌는 30만 히트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 회사의 대표 믹 글라이스니어는 “중국어는 정말 배우기 힘든 언어로 아마 텍스트북만 펼쳐도 기겁을 할 것”이라며 “이 동영상 강좌는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중국어 강사(?)로 일하는 조건도 까다롭다. 여성 지원자들은 교육 경험 뿐만 아니라 모델 관련 일을 한 경력과 전신 사진 제출을 요구받기 때문. 이 회사의 강사로 활동 중인 일본계 카오루 키쿠치는 “우리 교육의 첫번째 목적은 사람들에게 중국어를 친숙하게 만드는 것” 이라며 “중국어가 멜로디 처럼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홍콩의 여성 인권 및 페미니즘 단체들은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이다. 이 사이트는 여성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중국어 교육학교의 교사 우 위에도 “이같은 교육은 마케팅 측면에서 좋을지 모르겠으나 진지하게 언어를 배우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압구정 가슴녀 실체 밝혀져…누구?

    압구정 가슴녀 실체 밝혀져…누구?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압구정 가슴녀’의 실체가 밝혀졌다. 14일 티캐스트에 따르면 ‘압구정 가슴녀’는 인터넷 얼짱 출신의 연기자 지망생인 박세미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압구정 가슴녀’는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순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단어로 눈길을 끌었지만 그 실체가 파악되지 않아 많은 이들을 궁금케 했다. 박세미양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당시 압구정 일대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지만 각종 루머가 무성해 신상을 밝히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박세미양은 오는 16일 오후 방송하는 캐이블채널 패션앤 ‘사심연구소: 남자처방전’(이하 사심연구소)에 출연해 연기자 지망생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연기 실력을 선보인다. 한편 ‘사심연구소’는 남녀의 연애심리를 함께 연구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이번 회에는 박세미양은 물론 팝 아티스트 낸시랭, 사심녀 주아민 등이 함께 출연해 몸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티케스트 제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로2012 중계에 ‘비키니 아나운서’ 등장 논란

    유로2012 중계에 ‘비키니 아나운서’ 등장 논란

    지난 9일 새벽, 유럽 국가들의 축구 대항전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2012’가 개막하면서 세계의 온 관심이 축구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다소 이와 동떨어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양청만보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 텔레비전방송국 스포츠채널은 유로2012 중계를 맞아 비키니를 입고 경기 관련 보도를 하는 아나운서를 새롭게 채용했다. 이 여성들은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날씨를 전달하는 간단한 역할인 관계로 등장 시간이 다소 짧지만, 짙은 화장과 아찔한 비키니를 자랑하는 탓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 뿐 아니라 타 방송사에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시청률을 의식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 베이징 텔레비전방송국의 한 배구전문 기자는 “광둥 방송국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 시청률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광둥 인근 지역 방송사들은 그다지 반론을 펴지 않은 채 광둥 방송국 측을 응원하고 있다. 난징 텔레비전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송국은 아직 이 같은 프로그램을 내보낼 능력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네티즌 역시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전혀 무관한 꼼수일 뿐”이라는 의견과 “신선한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소자와 ‘야한편지’ 주고받은 20대 女교도관 결국

    재소자와 ‘야한편지’ 주고받은 20대 女교도관 결국

    여성 교도관이 재직중인 교도소의 남성 재소자들과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 및 전화를 주고받다 적발돼 결국 해고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브릭스 교도소에 재직중이던 교도관 재닙 칸(27)은 남성 재소자 3명과 편지와 전화 등의 방식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이 남성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칸의 집에서는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성적 묘사를 가득 담은 선정적인 내용의 ‘러브레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가 지난 3년간 또 다른 재소자 4명과도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 사이에서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틈 탄 약물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와 교도관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칸은 사실이 밝혀진 뒤 곧장 경찰서로 연행됐으며, 해당 교도소는 그녀에게 해고조치를 내렸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리석은 실수로 직장을 잃게 됐다. 매우 후회한다.”고 밝혔다. 교도소 반부패 담당부서의 조사에 따르면 칸과 재소자 사이에서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해당 교도소 측은 “우리 교도소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매우 유감을 느낀다.”면서 “그녀를 제외한 대다수 교도관들은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매우 친절하게,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시네마 베리테’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시네마 베리테’

    리얼리티 TV쇼가 폭발 중이다. 연예인들은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들이 연기하는 것은 그럴싸하게 꾸며진 삶이지 삶 자체가 아니다. 그들의 몫은 어쩔 수 없이 삶보다 작다. 언제나 꿈을 꾸고 싶다면 또 모를까, 허구의 세상에서 가면을 쓴 채 연기하고 노래하는 연예인과 현실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런 까닭에 언젠가부터 리얼리티 TV쇼가 보통 사람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싸우고 사랑하고 노력하고 쟁취하고 실패하는 진짜 사람을 보며 시청자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이 어딘가에서 같이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더 큰 감동으로 보상받으려면 시청자는 보고 있는 것에 조금의 조작도 없으리라고 믿어야 한다. 과연 그럴까. ‘시네마 베리테’는 리얼리티 TV쇼의 본격적인 시작점을 되돌아본다. 보통 사람들의 삶을 연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는다는 생각은 다큐멘터리 진영에서 오래 전부터 시도됐던 바다. 지가 베르토프(1896~1954)를 거쳐 장 루슈(1917~2004)가 이끌었던 그러한 다큐멘터리의 전통은 시네마 베리테로 불린다. 1970년대 초반 미국의 제작자 크레이그 길버트는 시네마 베리테와 TV쇼를 결합해보기로 한다. 인류학자가 원시 부족을 연구해 논문을 내놓듯이 길버트는 카메라로 미국 가족을 관찰해 시청자에게 보여주기를 원했다.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그가 TV쇼의 대상으로 선택한 라우드 가족에게 약속한 것은 ‘계몽과 실험’이었다. ‘아메리칸 패밀리’라 이름 붙여진 TV쇼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 사는 라우드 일가족. 그들의 일상을 수백 시간에 걸쳐 기록한 필름은 12회 분량으로 편집돼 PBS에서 방영됐다. 1973년 당시 시청자들은 ‘아메리칸 패밀리’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적으로 묻어둬야 할 모습을 세상에 공개한 라우드 가족을 바보로 업신여겼고 방영 이후 의도하지 않게 괴물로 취급당한 라우드 가족은 다시 TV에 출연해 처지를 밝히고 편견과 싸웠다. 제작진이 드라마 전개에 개입한 게 문제의 발단. 방송국은 가족이 나누는 일상의 대화보다 가족의 갈등, 비밀, 이혼 따위의 선정적인 내용을 추구했고 시청률을 높이려고 멋대로 편집해 진실을 왜곡했다. 감독 샤리 스프링어 버먼과 로버트 풀치니는 대표작 ‘아메리칸 스플렌더’(2003)에 이어 TV를 도마 위에 올린다. ‘아메리칸 스플렌더’에서 실존 인물 하비 피카는 토크쇼에 나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더욱 관심을 끈다. TV 프로그램은 기형적인 존재다. 진실은 사라진 지 오래고 기괴한 짓거리로 주목받으려고 안달인 정신병자들이 매일 TV에 등장하며 방송국은 호기심 끌기에 혈안이 돼 싸구려 볼거리를 주워 모은다. ‘시네마 베리테’는 리얼리티 TV쇼의 순수가 출발점에서부터 이미 변질했다고 말한다. 반면 가수 돈 헨리는 ‘더러운 세탁소’라는 노래에서 더러운 소식에 열광하는 대중을 비꼬았다. 주기에 받아먹는 걸까, 원하기에 주는 걸까. 순수가 죽은 자리에 더러움만 가득하다는 사실 외에 무엇이 답인지는 모른다. TV 영화로 제작된 ‘시네마 베리테’는 한국에선 홈비디오로 출시됐다. 영화평론가
  • 타임-뉴스위크,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 커버’

    타임-뉴스위크,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 커버’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가 최신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적인 커버를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자로 출간될 예정인 뉴스위크와 타임은 각각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젖 먹이는 엄마의 사진을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먼저 타임은 4살 짜리 남자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의 사진을 커버로 실어 화제가 됐다. 시사주간지로서는 파격적으로 ‘애착양육’(attachment parenting)에 대해 발표한 윌리엄 시어스 박사의 이론을 소개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되자 필요이상으로 사진이 선정적이라는 것과 아동 성추행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타임의 커버 논란에 이어 이번엔 뉴스위크가 가세했다. 뉴스위크는 표지모델로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한 오바마 대통령을 내세웠다. 논란의 발단은 ‘the first gay president’(최초의 게이 대통령)라는 문구와 동성애 상징인 무지개 빛깔의 후광을 그린 것으로 편집장인 티나 브라운은 트위터에 “오바마가 무지개 줄을 얻었다.”고 썼다. 또 이 커버스토리 기사는 게이로 널리 알려진 기고가 앤드류 설리반이 작성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은 이 글에서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일부 소개된 글에서 설리반은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은 정치적인 계략이 아니다.” 면서 “게이의 권리를 한발짝 나서게 만들었다.” 고 적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