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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시위’ 강의석, 과거 강민경 패러디 광고 논란

    ‘알몸 시위’ 강의석, 과거 강민경 패러디 광고 논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앞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진행해 화제가 됐던 강의석(28)이 과거 면도기 광고 영상을 선정적으로 패러디했던 영상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의석은 지난 1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강민경 광고 2편’이라는 제목의 패러디 영상을 올렸었다. 1분 분량의 이 영상은 여성 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모델로 출연했던 한 면도기 광고를 흉내낸 것이다. 강의석은 강민경 대신 자신이 직접 출연해 선정적인 패러디를 해 물의를 빚었었다. 이 영상에서 강의석은 강민경의 대사에 맞춰 피임 기구를 꺼내면서 “오빠가 지켜줄게”, “잘하네” 등 선정적인 대사와 야릇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강의석은 “남녀 단 둘이 있으면 할 게 뭐있나.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 콘셉트가 더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의석은 또 ‘강민경 광고 패러디’라는 영상에서는 동성애 커플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그는 “다함께 사는 세상. 우리 옆에 성소수자가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담았다. 강의석은 이번에는 국군의 날(10월 1일)을 맞아 ‘누드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강의석은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앞에서 옷을 벗고 ‘누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다”면서 “경찰 아저씨가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어디서 왔냐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 했다. 그런데 나 너무 늙었다”는 글과 누드 퍼포먼스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의석은 이후 트위터에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며 “영상 원본이 필요한 언론사는 연락하라”는 글까지 남긴 상태다. 오후 4시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즉석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석은 고교 재학 시절 교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를 자퇴한 강의석은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2008년 국군의 날에도 알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대 “선정성 논란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 사과”

    강원대 “선정성 논란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 사과”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 최근 선정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른바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28일 재학생 커뮤니티 카페에 올린 사과문에서 “우유 먹기 대회는 ‘학우들의 건강과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36년간 전통을 이어온 행사”라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고자 기획한 커플전에서 참가자들의 경쟁이 과열돼 적정선 이상의 수위로 행사가 진행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이미지와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 진행되는 행사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 25일 열린 강원대 축제에서 총학생회가 여학생의 몸에 우유를 붓고서,흘러내리는 우유를 남학생이 먹는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를 진행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퍼졌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일부 남학생은 여학생의 몸을 더듬거나 옷 속에 머리를 넣고 우유를 핥아먹는 등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축제라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도를 넘어선 게임이다”라며 선정성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통신3사 “불법 전단지 스톱”

    경기 수원시와 KT, SKT, LG U+ 등 통신 3사가 손잡고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에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통신 3사 관계자는 23일 시청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민이 주택가, 오피스텔 등 공공장소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에 신고하면 통신사는 시의 요청에 따라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할 수 없게 한다. 신고는 불법 전단지를 촬영, 이메일(naroman@korea.kr)이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 도시재생과 광고물팀)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내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성매매 등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불법 퇴폐업소를 퇴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는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 주택가나 상가 지역에 각종 불법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골머리를 앓아 왔다. 시는 그동안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광고물 분야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수원지검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새 뮤직비디오서 ‘전라 노출’

    성행위 퍼포먼스로 애인과 결별 위기에 처한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예 ‘누드’를 선택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최근 공개한 신곡 ‘레킹 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아이튠즈 탑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비디오는 공개된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5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VMA)에서 동료 가수인 로빈 시크와 함께 보여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올 누드로 열연했다. 내면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한 듯 눈물을 흘리며 노래하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담았다. 거대한 레킹 볼이 사방의 벽을 부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선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겪이다. ’레킹 볼’이 수록된 새 앨범은 다음달 8일 발매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포털 단속했더니…음란물, 구글·유튜브 환승

    국내포털 단속했더니…음란물, 구글·유튜브 환승

    “구글에 가면 다 나와요. 성인인증 없이도 볼 수 있어요.” 성매매와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정부의 집중 단속을 피해 구글과 유튜브로 모여들고 있다. 해외 포털사이트인 구글과 유튜브의 경우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아 단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성인인증 시스템이 없어 음란물 노출에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쪽을 단속했더니 다른 쪽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인 셈이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음란물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국내 포털의 게시물과 구글 게시물은 선정성과 폭력성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21일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각각 음란 행위를 상징하는 숫자를 입력했더니 ‘청소년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은 제외됐다’는 표시와 함께 해당 숫자가 들어간 뉴스를 중심으로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 숫자가 은유하는 선정적인 이미지나 게시물은 목록에서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된 게시물 목록을 보기 위해서는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했다. 반면 구글에 같은 숫자를 입력했더니 20억개를 웃도는 게시물이 검색됐다는 표시와 함께 국적을 알 수 없는 선정적인 이미지와 동영상 게시물들이 나타났다. 이 중에는 국내 포털에서 사라진 게시물도 있었고, 성인인증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열어볼 수 있었다. 구글의 자체 음란물 필터링인 ‘세이프 서치’ 기능을 사용했을 때에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글의 동영상이 대부분 유튜브로 연결되는 만큼 유튜브의 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포털사이트는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 등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속 기관은 해외 기업인 구글에 국내법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유해 매체물의 경우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해외 사이트에 국내법을 적용해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공문 등을 통해 협조를 구하거나 권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국내법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성인인증 시스템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사용을 금지한 이후 중단했지만 조만간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지 않는 성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해외 사이트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준의 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은주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 차장은 “구글이 해외사이트라 할지라도 누구나 들어가서 이용이 가능한 만큼 단속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코리아는 국내법 적용이 가능한데, 모기업이 미국 회사라는 이유로 국내법 적용을 꺼린다”면서 “해당 국가와 형사사법공조 등을 통해 국내법을 준수토록 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남구 민생전담팀, 급식까지 챙긴다

    자치구 차원에서 처음 꾸린 강남구의 민생 사범 수사전담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민생 저해사범 수사 전담팀’을 확대하고 불법 퇴폐 분야뿐 아니라 원산지 허위 표시 등 지역 주민과 관련된 모든 민생 분야로 수사 영역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불법 퇴폐 분야’ 수사권을 부여받은 이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행정처분만으로는 불법 퇴폐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수사 전담팀 구성 이후 직접 현장에서 입건해 검찰 송치까지 가능해지면서 유흥업소가 밀집한 선릉역 등에서는 선정성 전단이 자취를 감췄고 학교 주변 유해업소도 자진 철거나 폐업을 하는 등 단속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불량식품 제조, 판매를 비롯해 원산지 허위 표시, 수질 및 환경 분야, 그린벨트 훼손 분야의 특별사법경찰권한을 추가로 지정받으면서 어린이집과 병원의 질 낮은 급식 제공, 음식점의 불량 음식 재료 취급, 세차장의 폐수 무단 배출, 녹지를 훼손하는 무단 건축 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다. 단속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대치동 학원가와 신사동 가로수길, 병원 급식 시설 등 56개 업소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29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고 그 가운데 1개 업소는 무신고 영업으로 입건과 동시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7개 업소와 19개 업소에 대해 각각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또 폐수 배출업소 30여곳을 점검해 세차장을 설치하고 무단으로 유류를 배출한 업체 1곳의 영업주를 입건해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년여간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전담팀의 노력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수사권 확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해치는 민생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도시, 모든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는 도시,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통신 3사 선정성 불법 전단지 차단 협약

    서울시·통신 3사 선정성 불법 전단지 차단 협약

    박원순(왼쪽에서 세 번째) 서울시장과 박인식(맨 왼쪽) SK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 신규식(왼쪽에서 두 번째) KT G&E 부문 전무, 고현진(맨 오른쪽) LG U+ BS 본부 부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이 업무 협약은 주택가 오피스텔 등 주거 지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선정성 불법 전단지 이미지 사진을 찍어 서울시에 신고하면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가 즉시 이용 정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영상]걸그룹 와썹, 다리 벌리고 엉덩이를…충격 안무 논란

    [영상]걸그룹 와썹, 다리 벌리고 엉덩이를…충격 안무 논란

    데뷔를 앞두고 있는 7인조 힙합 걸그룹 와썹(Wassup)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음원 공개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안무 영상이 문제가 된 것. ☞☞와썹 엉덩이 털기춤 영상 보러 가기 와썹은 이른바 ‘엉덩이 털기춤’이라는 안무를 공개했다. 5일 뮤직비디오 티져 영상과 함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안무 연습 영상에서 멤버들은 엉덩이만 겨우 가리는 핫팬츠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물구나무를 선 채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드가 하면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튕기는 장면 등이 이어졌다. 이들이 추는 춤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월킹’(TWERKING)이란 것이다. 탄력이 좋은 흑인들이 주로 추는 이 춤은 그 동안 외국 힙합·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의 공연에서나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가끔 이 춤을 선보이는 댄서들이 있었지만 와썹처럼 본격적으로 트월킹을 추는 경우는 없었다. 와썹은 미국의 정통 스트리트 힙합과 한국적인 댄스 음악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선정성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안무 연습의 일부가 담긴 영상만으로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트월킹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문화로 볼 수 있고 그것을 소개하려는 것 뿐”이라면서 “트월킹은 알려진 것처럼 야한 춤이 아니다. 흑인 가수들이 힙합 음악에 맞춰 박력 있는 동작으로 격렬하게 몸을 흔들며 터는 춤을 통틀어 트월킹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와썹이 힙합 음악을 지향하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안무와 무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면서 “트월킹은 그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완성된 무대를 만나게 된다면 선정적이라는 오해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걸그룹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는 와썹은 오는 7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데뷔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그룹, 상반신 노출 ‘아찔’

    걸그룹, 상반신 노출 ‘아찔’

    과감한 퍼포먼스로 ‘노출’ 논란을 불러일으킨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가 상반신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수는 26일 타히티 공식 트위터에 “여러분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지수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사진인데 혼자 보기 아까워 여러분께 깜짝 공개할게요. 우수에 찬 지수의 눈빛”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수는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상반신을 노출해 여성미를 드러냈다. 한편 타히티는 아찔한 무대 의상과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으며 선정성 논란을 불러왔다.타히티는 2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러브 시크’(Love Sick)로 컴백했다.그 동안 발랄한 이미지를 추구해 온 타히티는 이번 무대에서 과감한 섹시함으로 무장했다.이날 타히티는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벌렸다가 모으는 ‘쩍벌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타히티가 일제히 옷을 벗어 던지는 장면이 나오지만 방송용 무대에서는 검은 천을 펼쳤다 닫는 퍼포먼스로 대신했다. ☞’타히티 쇼케이스’ 동영상 보러 가기 타히티 측은 “방송용과 비방송용 안무가 다르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섹시하게 변신한 타히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하지만 뮤직비디오에서 원피스를 벗어버리는 행동과 다리를 벌리는 ‘쩍벌춤’은 걸그룹 노출 논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대통령’ 걸스데이, 수영장에서…

    ‘女대통령’ 걸스데이, 수영장에서…

    요즘 가요계에는 ‘잘 나가는 여자’가 대세다. 이효리는 치열한 사회에서 ‘배드 걸’이 되기로 선언했고 씨엘은 자신을 ‘나쁜 기집애’라 부른다. 달샤벳은 다리를 훤히 드러내면서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 시대에 여자가 먼저 키스하라고 외친다. 이런 노래들에 대한 여성팬들의 환호는 뜨겁다. 하지만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도 한다. 왜 굳이 남자 앞에서의 당당함이어야 할까? 당당한 여자는 왜 하나같이 섹시하고 매력적이어야만 할까?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여가수들의 노래를 통해 속속 등장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여성상을 담은 대표적 노래로는 보아의 ‘걸스 온 탑’(2005)이 첫손에 꼽힌다. 당시 갓 스무살이었던 보아는 “섹시한, 차분한, 영원히 한 남자만 아는” 여성이기를 바라는 시선을 거부하고 “이 세상을 모두 바꿔버릴 꿈”을 외쳤다. ‘내 것이 되는 시간은 10분’이라던 이효리의 ‘텐 미닛’(2004), ‘난 콧대높은 여자, 자신있음 이리 와 봐’라고 호기를 부렸던 렉시의 ‘애송이’(2003) 등도 그 즈음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한 노래들이다. 2000년대 후반 걸그룹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이 같은 노래들은 아예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후 유형들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린 것들로 이효리의 ‘배드 걸스’, 씨엘의 ‘나쁜 기집애’ 등이다. 두 번째는 ‘적극적 남성-소극적 여성’이라는 기존 관념을 뒤집은 노래로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 등이 해당된다. 남자에게 매달리지 않는, 독립적이거나 쿨한 여성(미스에이 ‘남자없이 잘살아’, 투애니원 ‘고 어웨이’), 자아도취형 여성(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 나가’, 포미닛 ‘핫이슈’)도 여성 가수들의 단골 소재다. 가요계 ‘위풍당당 여성’ 노랫말 붐은 사회 전반에서의 여권 신장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해설이 주류를 이룬다. 거기다 최근 ‘짐승돌’(몸매 좋은 남성 아이돌)의 위력이 약화된 반면 걸그룹이 대거 약진한 것도 큰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앞에 놓이는 배경은 전례없는 걸그룹 과포화 시대에 빚어진 치열한 생존전략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유명 걸그룹을 배출한 한 연예기획사의 관계자는 “여성 가수들도 여성 팬들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당당한 여성’ 콘셉트는 여성 팬들에게 ‘워너비’가 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요계를 뒤덮은 섹시 코드에서 파생된 흐름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섹시함을 부각하는 추세가 대세를 이룬 현실인 만큼 그저 자극적인 섹시함보다는 당당함을 앞세운 섹시함이 훨씬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때로는 관습적인 섹시 콘셉트가 당당한 여성 콘셉트와 혼동되기도 한다. ‘Be Embitious’라는 부제가 달린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와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것이 그런 사례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 활동가는 “사랑에 주체적인 여성을 노래한 가사라도 어떤 퍼포먼스와 결합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치마를 접었다 펴는 안무(달샤벳)나 수영장에 빠지는 퍼포먼스(걸스데이)는 남성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당당한 여성상=매력적인 외모’라는 공식이 노랫말에서 강조되는 상황도 한번쯤 고민해볼 대목이다. 이효리의 신곡 ‘배드 걸스’에서는 (여자들에게) 화장을 치열하게 하고 허리를 더 바짝 졸라매며 화려하고 빈틈 없는 외모를 가꾸라고 주문한다. 노래가사 속 ‘위풍당당녀’는 기존 가요 속 청순가련형이나 귀여운 여성상의 틀을 깨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더 큰 틀에 갇혀 있다. 남성을 유혹하든, 매몰차게 내치든 이들 여성이 주체성을 발휘하는 영역은 십중팔구 사랑과 연애의 울타리 안에만 머문다. 최지선 대중음악평론가는 “대중가요의 중요한 주제가 사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사 속 여성들의 당당함은 지나치게 남녀관계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클럽에서 적극적인 여성이 클럽 밖 사회에서의 자아가 어떤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화마당] 음악과 노출/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음악과 노출/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음악을 듣기만 하던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진화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2000년 전후로 아이돌 그룹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대 위의 안무와 콘셉트도 급진적인 행보를 거듭해 왔다. 최근 대중음악계에서 걸그룹의 무대 퍼포먼스가 화두다. ‘물랭루주’ 콘셉트를 표방한 씨스타는 탄탄한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며 ‘건강한 섹시미’를 내세웠다. ‘여자 대통령’을 발표한 걸스데이는 골반을 튕기고 엉덩이를 흔드는 ‘구미호 꼬리’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몽환적인 ‘봉춤’으로 판타지를 자극하는 애프터스쿨, 치마를 떼며 다리를 훤하게 드러내는 달샤벳의 ‘메릴린 먼로’춤은 걸그룹 섹시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앞서 지난 6월 초 2NE1의 멤버 씨엘은 수영복을 입고 공중파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대중은 “지상파 방송에서 저런 의상을 입다니, 가족들과 함께 보기가 민망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맞선 의견도 있다. “레이디가가, 비욘세 등 해외 팝스타들도 이런 의상을 입는다. 야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멋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언론은 선정성이라는 제목으로 불을 지피면서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씨엘은 이러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 “특별히 노출의상에 대한 부담이 없다. 그냥 멋있고 예쁜 옷이면 입겠다는 생각”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음악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노출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다. 바꿔 말하면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노출 의상은 일종의 수단이라는 얘기다.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한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런 무대를 공공재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공중파에서 내주어야 하는가. 오히려 음악전문 채널의 무대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방송사의 욕심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 가요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 단순히 야한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이 논란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문화후진국적인 시각이다. 노출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따라가기 위한 필수요소인지, 아니면 불필요한 섹시 콘셉트의 범람에 불과한 건지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음악이 갖고 있다. 본질인 음악이 탄탄하다면 섹시한 노출이나 민망한 퍼포먼스 등 모든 외적 요소들이 하나의 장식에 불과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음악은 음악 자체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가요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이 중 아이돌 스타들의 음악은 장르 특성상 ‘보는 음악’의 성격이 강하다.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 또한 오래전부터 이용됐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명확한 것은 모든 가수와 제작자들이 외형적인 콘셉트나 이슈만으로 음악의 본질이 평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출 등의 콘셉트는 음악을 대중에게 쉽게 접근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 가요사를 보면 이슈를 통해 화제몰이를 한 경우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거나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듣는 것에 집중한 음악이든, 보다 시각적인 면이 강조된 음악이든 모든 음악 장르는 폄하되지 않고 본연의 성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다만 어떤 노래가 대중성을 획득해 인기를 누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음악 자체의 수준과 깊이에 기인할 수밖에 없다. 무작정 벗는다고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봉춤·각선미춤…속살의 유혹, 뮤지션의 진짜 속살은 어디에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 가요기획사의 본부장 A씨는 최근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걸그룹의 선정적인 춤 동작에 도무지 눈을 둘 곳이 없었던 것. 인기 걸그룹을 키워낸 A씨는 “대낮에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TV에 봉춤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군무를 앞세운 K팝은 분명 미국 팝과는 특징이 다른데 자극적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아쉽다”고 말했다. 요즘 가요계는 말 그대로 ‘섹시 전쟁’이다. 날씨가 일찍 더워진 탓도 있지만 ‘충격’ 요법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더 크다. 여성의 섹시함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수가 음악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퍼포먼스에만 전력을 쏟는 것은 분명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다. 요새 가요를 듣다 보면 온통 남자를 유혹하지 못해 안달난 여자들뿐이다. 걸그룹 달샤벳은 최근 내놓은 신곡 ‘내 다리를 봐’에서 ‘진도 언제 나갈 거니/ 취해도 집에 가고/ 너 남자 맞니/ 말로만 섹시해 하지마’라는 노골적인 가사로 SBS에서 심의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마릴린 먼로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며 치마를 벗고 다리를 노출시키는 야릇한 춤동작을 곁들였다. ‘벌써 헤어지긴 싫어요/ 날 좀 더 알고 싶나요/ 그러면 들어와서 차 마실래요?/ 아침이 올 때까지 부탁할게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차 마실래?‘의 가사도 만만치 않다. 귀여운 안무로 야한 분위기를 중화시키려 했지만 이 그룹의 막내 멤버는 만 18세다. 짧은 치마를 입고 한밤중에 남자를 유혹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 걸그룹들이 너도 나도 섹시 경쟁에 나선 이유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걸그룹은 보이 그룹에 비해 팬덤이 취약하고 이미지에 기대 뜬 경우가 많아 좀더 세고 자극적인 콘셉트를 찾다가 벌어진 광경이다. 인지도가 낮거나 이미지가 뚜렷하게 각인되지 않은 후발 주자들의 경쟁은 더욱 심하다.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한번 더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물론 이 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진 사례도 가끔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최근 ‘기대해’라는 곡에서 멜빵을 좌우로 내리면서 벗는 ‘멜빵춤’으로 섹시 그룹으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오디션 출신 신인 가수 김예림도 속살이 비치는 속옷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티저 뮤직비디오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와중에 신곡 ‘올라이트’가 각종 음원차트 순위 1, 2위를 다투며 단박에 떴다.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봉춤을 들고 나왔다. 소속사 측은 애써 ‘폴 아트’라는 단어로 포장하지만 성인 나이트클럽에 등장하는 봉춤이 청소년들이 보는 가요 프로그램에 등장한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방송사의 수수방관도 문제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선정적인 카메라 앵글도 문제”라면서 “미국처럼 지상파와 케이블 등 채널별, 시간대별로 노출 수위나 출연자에 차별성을 두는 등 시청층에 맞춘 방송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어떤 강력한 퍼포먼스도 ‘노래’ 위에 있을 수는 없다. 숱한 아이돌 가수를 제치고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가수 조용필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후배 가수들이 퍼포먼스의 비중을 끌어내리고 화음과 멜로디 등 음악적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롱런하는 ‘진짜 가수’를 꿈꾸는 가수와 제작자라면 ‘가왕’의 충고를 흘려들어서는 안 될 일이다. erin@seoul.co.kr
  • [사설] 막장 패륜 인터넷 방송, 이대로 둘 순 없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패륜 실태가 막장 드라마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팝콘 TV’에서 유포돼 일주일간이나 떠돌던 음성 녹음 ‘김밥천국 패륜남’을 들어 보라. 한 젊은 남자가 분식 업체인 김밥천국에서 중년의 여자 종업원에게 김밥과 돈가스 등 음식을 전화로 주문한 뒤 “다 적으셨어요?”라고 묻고 “수고하셨어요. 이 따까리 같은 ×야”, “이 개××야, 븅× 같은 ×야” 등을 쏟아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질적인 막말과 욕설에 듣는 귀를 의심할 정도다. 서울신문 사회면에 이 고발 뉴스가 나가자 ‘팝콘 TV’는 해명 자료를 내고 “팝콘 TV 회원이 음성 부분을 발췌, 편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출된 것”이라며 회원의 잘못을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질 수 없고, 다만 신모씨의 아이디를 사용 정지시켰다고 했다. 좀 더 파악해 봤더니 신씨는 다른 인터넷 방송에 장난 전화라는 개념으로 114 여성 상담원, 맥도날드 여직원 등과의 통화에서 모욕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는 인물이었다. 음성 파일뿐만 아니라 혐오스러운 동영상 다수를 올렸다. 시민 저널리즘을 제창한 댄 길모어는 이런 부작용을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웹 2.0에 기반한 ‘1인 미디어 시대’에 선정성을 내세운 온갖 패륜남, 패륜녀들이 인터넷을 활보하고 있다. 이런 막장 패륜 동영상과 음성 파일을 ‘표현의 자유’로 옹호할 순 없다. 인터넷으로 열린 세상이 참을 수 없는 쓰레기통이 되기 전에 적극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신씨 같은 유의 인사들이 유료 아이템을 얻어 수익금을 나누기 위해 알몸, 욕설, 자해, 성행위 등 엽기적 소재와 선정성을 마음껏 활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신씨의 행위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는 네이키드(홀딱 벗기)와 누드(예술적 표현)만큼의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인터넷 방송 채널이 무려 3500개로, 15명의 전담 요원으로 커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변명해선 안 된다. 플랫폼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업자와 함께 자율적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나아가 자율 규제만 되뇔 게 아니라 ‘3진 아웃제’ 도입 등 법적·행정적 차원의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 자율규제 비웃는 막장·패륜 인터넷방송

    규제 사각지대에서 패륜과 막장을 넘나드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운영자의 자율 규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하나의 인터넷 방송에서 무려 3500개 이상의 채널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점검할 전담 요원은 15명에 불과하다. 혐오스러운 콘텐츠들이 빠른 속도로 유통되고 있지만 당국이 따라가지 못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3일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김밥천국 패륜남’이라는 방송 녹취가 일주일째 유포돼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팝콘TV’에 올라온 콘텐츠를 편집한 45초 분량의 이 통화 녹취에는 신태일이라는 이름의 젊은 방송진행자(BJ)가 분식업체인 김밥천국에서 어머니 연배의 종업원 아주머니에게 김밥과 돈가스 등 여러 음식을 주문한 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성적으로 모욕적인 막말을 내뱉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인물은 지난 1일과 5일에도 이 방송에서 남의 집에 소변을 보고 도망가는 장면 등 엽기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패륜과 막장 행위를 일삼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팝콘TV와 아프리카TV 등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들은 사이트 회원인 시청자들이 ‘팝콘’ 등으로 불리는 유료 아이템을 현금으로 결제해 마음에 드는 BJ에게 선물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사이트 운영자와 BJ가 나눠 갖는 구조로 운영된다. 인터넷 방송 BJ들은 아이템을 얻고 주목을 받고자 선정성을 높여 가고, 알몸 노출이나 자해 퍼포먼스 등 엽기적이고 자극성 있는 동영상을 끊임없이 내보낸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율적 규제를 강조하고 사후 문제가 생겼을 때만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를 내려 ‘막장 콘텐츠’에 대한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허가받은 사업자로서 공익성이 강한 지상파 방송과 달리 인터넷 방송은 통신의 일종으로 최소 규제의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저장되지 않고 쉽게 사라지는 인터넷 콘텐츠의 속성상 모두 제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인터넷 방송의 경우 3500개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이를 15명의 전담 요원이 일일이 감시하고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통심의위가 지난 4월 인터넷 방송 사업자와 협력회의를 열어 사업자의 자체 모니터링 강화와 불법 유해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어 권고 위주의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자체를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용자의 자발적 신고를 활성화시키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윤리지수를 매기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깨에 하얀 끈” 가사 때문에…

    “어깨에 하얀 끈” 가사 때문에…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신 가수 김지수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플리즈’가 지상파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방송 활동에 타격을 입은 김지수측은 앨범 발매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김지수의 소속사 쇼파르 뮤직은 24일 “신곡 플리즈가 지상파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정성 외에는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정확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는 “일부 가사가 선정성이 짙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가사 중에 ‘네 어깨에 하얀 끈’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판정을 존중하며 새로 타이틀 곡을 준비해 오는 7월에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인 “어묵신 후 길쭉한 건…”

    가인 “어묵신 후 길쭉한 건…”

    가수 가인이 22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어묵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인은 “태국에 촬영을 갔는데 유럽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라”면서 “흑인들이 나를 좋아한다. 작고 하얘서 그런 것 같다”고 입을 뗐다. 또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옆집 누나 같은 친근함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어묵신에 대해서는 “ 어묵과 마요네즈의 조합은 사실 맛은 없다”면서 “성인식 개그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 이후 핫바나 길쭉한 것은 아무 것도 못먹겠더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가인 마음고생이 심했구나”, “그래도 씩씩하게 활동하세요. 응원할게요”, “난 뮤직비디오 장면 좋던데 우울하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네이버와 언론 생태계/김태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네이버와 언론 생태계/김태균 사회부 차장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정 분야에서 자국산에 보여주는 로열티는 좀 유별난 데가 있다. 이를테면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조 후지오 회장은 “한국에 가면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의 90%가 한국산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이런 나라는 한국 말고는 일본밖에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한국의 높은 국산 담배 선호도에 혀를 내두른다. 그들에게 한국은 ‘말보로가 성공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인터넷 포털 ‘네이버’다. 현재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70%, 페이지뷰 점유율은 45%에 이른다. 국내 인터넷 인구 3500만명 중 2500만명이 네이버를 인터넷 시작 페이지로 설정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검색시장을 석권한 미국의 구글이 한국에서 고작 5%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네이버가 초기화면의 뉴스 서비스를 기존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개편한 지 1주일이 지났다. 네이버는 이달 1일부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도배질되던 뉴스캐스트를 언론사 제호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야만 뉴스를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언론과 뉴스의 다양화 등을 내걸고 2009년 초부터 운영된 뉴스캐스트는 그동안 폐해가 만만치 않았다. 모든 언론사들이 방문자와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선정성과 자극성으로 무장하고 볼썽사나운 호객(呼客)의 무한경쟁을 벌였다. 이는 ‘다음’, ‘네이트’ 등과 달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직접 연결되는 ‘아웃링크’(out-link) 방식이어서 독자들의 클릭 자체가 해당 언론사로서는 광고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널리 지적받아온 것처럼 ‘알고 보니’, ‘결국’, ‘충격’, ‘경악’, ‘알몸’, ‘성기’, ‘강간’ 등 민망한 단어들이 동원되고 침소봉대와 견강부회의 제목이 난무했다. 뉴스스탠드로 바뀌고 난 뒤 지난 1주일간 언론사들의 방문자와 뉴스 페이지뷰는 예상대로 급격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한 인터넷 조사기관의 집계를 보면 뉴스캐스트가 없어지기 전 카테고리별 방문자 수에서 줄곧 ‘종합포털’에 이어 두번째 자리를 지켰던 ‘일간지·주간지’는 개편 첫 주에 ‘기업홈페이지’, ‘인터넷서비스’에 밀려 4등으로 떨어졌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미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네이버 중심의 뉴스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로 작용할 수도 있고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뉴스 유통의 모바일화를 가속화하는 의미 있는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 인터넷 기업의 뉴스 서비스 정책에 따라 종합일간지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언론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뉴스 소비자의 선택권이 영향받는, 그런 상황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뉴미디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외부 의존형 구조를 자초한 언론의 책임은 물론 크다. 하지만 당장은 그 결과로 네이버라는 대형 백화점에 언론사들이 오글오글 입점해 있는 냉혹한 현실을 봐야 한다. 뉴스캐스트니 뉴스스탠드니 하는 인터넷 노출 방식의 변화보다는 공들여 생산해낸 기사를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의 구축에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 건전한 뉴스의 생산과 유통은 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대전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보수 언론의 시장 지배력이 압도적인 상황에서는 뉴스와 시각의 다양성을 갖춘 언론 생태계가 더욱 중요하다.
  • 톱모델의 변태 행각 … 가슴 젖히고 송아지 수유

    톱모델의 변태 행각 … 가슴 젖히고 송아지 수유

    브라질의 모델 겸 DJ 사브리나 보잉보잉이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는 시늉을 한 사진을 인터넷상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브리나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모바일 사진 공유 서비스) 계정에 위와 같은 문제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송아지로) 실험해보니 모든 포유류는 가슴을 빨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동물과의 친밀감을 보여주는 사진이지 기이한 장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은 트위터 등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게시판에 퍼지면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네티즌들은 “그녀의 행동이 성인 비디오를 연상하게 한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사브리나의 이러한 기행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타조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거나 가슴 사이에 과일 조각을 넣고 타조가 입으로 집어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 또 제한상영가 논란… ‘홀리 모터스’ 볼 수 있을까

    또 제한상영가 논란… ‘홀리 모터스’ 볼 수 있을까

    해묵은 영화등급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레오 카락스 감독의 ‘홀리 모터스’에 대해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홀리 모터스’의 탁월한 작품성 때문에 문제가 더 커졌다. ‘퐁네프의 연인들’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등으로 유명한 카락스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홀리 모터스’는 지난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프랑스 영화 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의해 ‘올해(2012)의 영화’ 1위로 뽑혔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 제한상영관으로 등록된 극장에서만 상영과 홍보가 가능하지만, 국내엔 제한상영관이 없다. 영화를 틀지 말라는 얘기다. 수입사 오드(AUD)의 김시내 대표는 “영등위에서 문제 삼은 장면은 뿌옇게 블러 처리를 해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새달 4일 극장 개봉을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프랑스 제작사 측과 사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논란에 대해 곤혹스러운 눈치다. ‘영화 ‘홀리 모터스’ 제한상영가 결정 보도 관련 영상물등급위원회 정정보도 요청’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등급분류 제도는 영화의 예술성이나 작품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표현에서 주제 및 내용의 이해도, 폭력성, 공포 등의 수위가 높고 특히 선정적 장면 묘사의 수위가 매우 높다. 신체 노출과 관련, ‘성기 등을 구체적·지속적으로 노출하거나 실제 성행위 장면이 있을 경우’ 제한상영가로 결정한다는 등급분류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등위는 또한 “문제가 된 장면은 남성의 성기가 발기된 채 지속적으로 노출된 장면으로, 일부 언론에서 이 영화의 성기 노출을 4초, 30초 등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는 1분 55초로 매우 길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등위는 지난해 11월에도 베니스영화제 퀴어라이온상 수상작인 전규환 감독의 ‘무게’에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선정성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2011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된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 역시 지난해 성기 노출 장면이 문제가 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모자이크 처리한 뒤에야 개봉할 수 있었다. 폭력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영화도 있다.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는 특정 정치인을 떠올리게 하는 마네킹의 목을 자르는 장면이 문제가 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이 영화는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정치적 탄압 논란마저 일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힐링, 드라마엔 없다

    힐링, 드라마엔 없다

    드라마들이 다시 복수와 치정, 살인이라는 고전적인 ‘막장’을 답습하고 있다. 예능과 다큐멘터리가 ‘힐링’과 ‘가족’을 들고나와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는 가운데 시청률 무한 경쟁에 내몰린 드라마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가운데 MBC ‘백년의 유산’, SBS ‘야왕’ ‘돈의 화신’ 등이 벌써부터 막장 논란에 휩싸였다. 자극적이고 비정상적인 설정으로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는 것과 동시에 뭇매를 맞고 있다.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시청률 20.5%를 찍었고,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돈의 화신’도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다. 월화드라마 ‘야왕’은 방영 10회 만에 1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욕하면서도 보는데 어떡하느냐며 은근히 시청자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서울 변두리에서 3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백년의 유산’은 따뜻한 드라마일 것이란 기대를 여지없이 저버렸다. 첫 회부터 극단적인 ‘시월드’의 모습을 과도하게 그리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시어머니(박원숙 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며느리(유진 분)에게 폭행과 막말을 일삼는다. 시어머니는 이혼을 결심한 며느리를 정신병원에 감금한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던 며느리는 사고를 당해 기억까지 잃는다. 그런 며느리에게 시어머니는 불륜이란 누명을 덧씌운다. 이후 시어머니를 상대로 며느리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고부 갈등을 한 차원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이달 초 첫 전파를 탄 SBS ‘돈의 화신’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돈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검사 이차돈(강지환 분)을 주인공으로 독극물 살해, 불륜, 살인이 잇따르고 있다. 비리로 얼룩진 세태를 풍자한다던 제작 의도와는 한참 엇나갔다. 주인공 이차돈의 아버지 이중만(주현 분) 회장은 내연녀 은비령(오윤아 분)이 부하인 지세광(박상민 분)과 밀애를 즐기자 그들을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계획이 노출되면서 오히려 독살당한다. 이 회장의 아내는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쓴다. 은비령과 지세광이 밀애를 즐기고 함께 샤워를 하며 키스하는 등 적나라한 노출 장면은 선정성 논란까지 불러왔다. 살인과 불륜, 치정, 복수 등 막장 코드의 집합이란 평가다. ‘돈의 화신’ 못지않게 ‘야왕’도 선정성 논란에 빠졌다. 극 초반부터 자살, 미성년자 성추행, 의붓아버지 살해 후 암매장까지 극단적인 설정이 이어졌다. 주다해(수애 분)를 공부시키고 유학까지 보내기 위해 남편인 하류(권상우 분)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지상파 TV에서 이례적으로 19세 시청 등급을 내걸고 방영됐지만 호스트바에서 오가는 노골적인 ‘은어’와 반라의 남성들이 연기하는 접대장면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원래 ‘막장’은 갱도의 막다른 부분을 뜻한다. 터무니없는 설정으로 갈 데까지 간 드라마를 부를 때 흔히 쓰인다.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배신과 복수 등이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사실 막장 드라마는 한 장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는 기존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고 비정상적인 설정이 태반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스토리의 진화 없이 선정성과 자극만 강해지는 추세”라며 “(지적받은 드라마들은) 막장의 종합세트 같다”고 평가했다. JTBC 등 종합편성채널까지 가세한 다채널 시대에 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부른 결과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케이블, 종편과의 드라마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독한 소재’가 필요하다”면서 “시청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다급함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유행의 결핍을 보완하기 위한 주기적 흐름이란 해석도 있다. 1~2년 간격으로 불거지는 막장 논란이 그렇다. 지난해에는 MBC ‘빛과 그림자’ ‘해를 품은 달’ ‘닥터진’, SBS ‘추적자’ ‘유령’ ‘신사의 품격’, KBS ‘각시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이 각기 다른 색깔로 ‘고퀄’(고퀄리티) 드라마 열풍을 몰고 왔다. 시대물, 로맨틱코미디, 수사물, 타임슬립 등 장르가 다양해지자 한석규, 장동건, 이범수 등 충무로 스타들의 안방 나들이도 잦아졌다. 방송가에선 “왜 욕하면서 보던 막장 드라마가 불현듯 자취를 감췄냐”는 얘기까지 돌았다. 반면 2011년에는 SBS ‘신기생뎐’ ‘당신이 잠든 사이’, MBC ‘애정만만세’ ‘천번의 입맞춤’, KBS ‘웃어라 동해야’ 등이 상식 밖의 스토리로 막장이란 비판을 받았다. 평론가 김어준은 저서 ‘닥치고 정치’에서 “세상의 모든 큰 유행(메가트렌드)은 반드시 이전 유행의 결핍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를 설명했다. 예컨대 꽃미남이 유행하면 다음은 꽃미남이 갖지 못한 근육을 가진 짐승남, 이후에는 지적이면서 근육도 적당히 가진 차도남이 대세를 이룬다는 것이다. 김헌식 평론가는 “막장 드라마는 주기적인 패턴을 보이면서 강화되거나 주춤거리는 양상을 띤다”면서 “앞으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쑥 들어가고 새로운 패턴의 드라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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