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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랑 고아라-박서준-박형식, 꽃청춘 모여들다 ‘화랑 창설 움직임’ 기대 폭발

    화랑 고아라-박서준-박형식, 꽃청춘 모여들다 ‘화랑 창설 움직임’ 기대 폭발

    ‘화랑(花郞)’에서 화랑 창설의 운명이 열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우정, 사랑과 눈부신 성장을 그린 청춘 사극이다. 극의 중심에는 꽃 같은 사내들이, 그 사내들이 한 데 모인 화랑이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화랑’ 3회는 매우 중요했다. 26일 방송된 ‘화랑’ 3회에서는 지소태후(김지수 분)와 위화랑(성동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랑 창설 대업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후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될 청춘들이 하나 둘씩 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걸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선우’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무명(박서준)도, 얼굴 없는 왕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싶은 삼맥종(박형식)도. 먼저 무명은 선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얻었다. 죽은 친구 대신 안지공(최원영)의 아들로, 아로(고아라)의 오라비로서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다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태후의 행차 도중, 친구를 죽인 원수의 얼굴을 본 것. 무명은 칼을 휘두르며 행차에 뛰어들었으나 붙잡혔다. 안지공은 무명을 살리기 위해, 과거 정인이었던 지소태후 앞에 무릎 꿇었다.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무명이다. 천인촌에서 이름조차 없이 자랐고, 눈 앞에서 가족처럼 소중했던 벗의 죽음을 목격했다. 죽은 친구를 대신해 선우라는 이름을 얻은 후에도 태후에게 약점을 잡히고 말았다. 이런 무명에게 화랑이라는 운명이 어떻게 다가올지, 무명은 어떻게 화랑이 될 것인지 시청자 마음 속에 큰 궁금증을 심어준 것이 바로 ‘화랑’ 3회이다. 그런가 하면 삼맥종은 스스로 화랑을 향해 걸어갔다. 얼굴 없는 왕 삼맥종은 화랑이 되기 위해 직접 위화랑을 찾아갔다. 위화랑은 이름도, 집안도 밝히지 않은 삼맥종을 의심했다. 그리고 진심을 내보이지 않는다면 화랑이 될 수 없다고 선전포고했다.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싶은, 자신이 나설 때는 자신이 정하고 싶은 삼맥종이 화랑을 그 기회로 삼으려 한 것이다. 이외에도 왕경 최고 라이벌 수호(최민호)와 반류(도지한) 역시 자의든 타의든 화랑이라는 운명에 얽히게 됐다. 아로로부터 왕경 공자들의 정보를 파악한 위화공은 두 사람이 튀는 경쟁의식을 가졌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두 사람을 하나로 엮으려는 계략을 세웠다. 위화랑은 신국의 신성한 장소인 나정에서 만나 싸움을 하자는 서찰을 각각 수호와 반류에게 보냈다. 서로에게만은 절대 지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이 한껏 발끈하는 모습을 통해 위화랑의 계략이 제대로 통했음을 암시했다. 화랑을 창설하고 이를 위해 꽃 같은 청춘들을 모으고 싶은 위화랑의 계략이 어떻게 수호와 반류를 이끌어낼 것인지 ‘화랑’ 4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화랑이 될 것이다. 여기에 여울(조윤우)과 한성(김태형) 역시 또 다른 이유로 화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바로 드라마 ‘화랑’이다. 드디어 열린 화랑 창설의 운명과 하나 둘씩 모여드는 청춘들. 회를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탄탄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춘들의 본격적인 만남이 어떤 짜릿함을 선사할 것인지 2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4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 검증·흑색선전 유포 대책 시급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은 대통령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반 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상수(常數) 대선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은 그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자신 및 친·인척과 관련한 더 엄청난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근거 없는 허위”라고 일축만 할 일은 아니다. 앞서 시사저널은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이던 2005년 5월 한남동 공관에서 베트남 외교 장관 환영 만찬을 주재할 당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동석한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만 달러를 받고, 유엔 사무총장 취임 직후인 2007년 1월에도 3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가 박 전 회장에게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지만 국익 차원에서 덮었다고도 했다. 현재로서는 반 총장과 박 전 회장 모두 부인하고 있다.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은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비극적 헌정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하고도 혹독해야만 한다. 지난 대선에서 ‘최태민 의혹’을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어물쩍 넘어가 결국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탄핵 사태로까지 이어진 것 아닌가. 이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예외 없이 청렴·도덕·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투명한 검증의 문을 통과하라는 것이 국민적·시대적 요구다. 문제는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 우리 대선은 ‘아니면 말고’ 식 음해성 흑색선전이 난무해 혼탁하지 않은 기억이 별로 없다. ‘색깔론’과 병풍(兵風) 등은 당락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검증은 합리적 의혹에 대해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심리를 역이용한 마타도어까지도 검증의 범주에 포함시켰고 선거 후에는 그 책임조차도 제대로 묻지 않았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이번 반 총장 의혹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체가 검증 및 흑색선전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검증이 불투명하면 음모론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미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 최근 다시 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따지고 보면 군의 레이더 영상자료 공개 거부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떳떳하다면 공개 못할 이유도, 검증을 회피할 까닭도 없다. 이번 의혹 역시 부인하고 검찰도 공소시효가 이미 종료됐다며 유야무야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반 총장은 “온몸을 불사르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만큼 철저한 검증을 스스로 요청하기 바란다.
  • 이상훈,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 “매일 밤 전신 마사지”

    이상훈,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 “매일 밤 전신 마사지”

    개그맨 이상훈이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을 고백한다. 채널A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상훈은 녹화 도중 탈북 미남, 미녀들을 위해 ‘이만갑표 니글니글 댄스’를 선보였다. 특유의 2대 8 가르마와 니글니글 댄스를 눈 앞에서 본 탈북 미녀들은 “TV에선 너무 느끼했는데 직접 보니 진짜 멋있다. 이걸 보려고 탈북했나보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칭찬에 우쭐해진 이상훈은 “심지어 결혼식장, 장모님 앞에서도 니글니글 댄스를 췄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올해 1월 결혼식을 올린 이상훈은 이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고백했다. 녹화 중 이상훈의 아내가 물리치료사 출신인 사실이 밝혀지자 출연자들이 “그럼 집에서도 아내에게 마사지를 받냐”고 물었고, 이에 이상훈이 “매일 밤 아내가 전신 마사지를 해준다”며 자랑한 것. 이에 MC 박은혜는 “결혼한 지 아직 1년이 안 돼서 그렇다. 1년 6개월만 지나면 바뀌게 될 것”이라며 결혼 선배로서 부러움 반 시샘 반의 조언을 내놓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편, 이날 ‘이만갑’에선 북한 선전대와 방송원 출신의 탈북 미남, 미녀가 출연해 북한 선전대를 샅샅이 파헤친다. 또한 탈북 미녀들이 완벽 재현한 북한 선전대의 화려한 무대도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상훈의 ‘이만갑표 니글니글 댄스’와 탈북 미녀들의 선전 무대는 12월 25일 일요일 밤 11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희석, 박은혜가 진행하는 종편 최장수 프로그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북한 출신 새터민들이 출연해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모던 팝 스토리(밥 스탠리 지음, 배순탁 외 옮김, 북라이프 펴냄)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팝의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 모던 팝의 풍경을 한 권에 담아냈다. 저자가 말하는 ‘모던 팝’은 로큰롤 이후의 모든 팝을 가리키며 처음으로 젊은 세대의 소리를 대변한 음악을 말한다. 장르로는 록, 솔, R&B, 펑크, 힙합, 테크노, 레게 등을 아우르고 있다. 뮤지션과 밴드의 뒷이야기뿐 아니라 모던 팝의 성장 과정에서 탄생한 수많은 장르와 프로듀서, 레코드 레이블, 음악 잡지와 차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음악 팬이라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이자 처음 음악과 사랑에 빠진 ‘그’ 음악을 찾게 만들 것 같다. 896쪽. 3만 2000원. 위대한 독재자가 되는 법?(미칼 헴 지음, 박병화 옮김, 에쎄 펴냄) 역사적 팩트와 블랙 유머를 곁들여 글로벌 독재자들의 기괴하고 생생한 민낯을 재구성한 책. 노르웨이 정치평론가인 저자는 독재 권력이 어떻게 유지되는 지, 어떻게 돈을 쓰고 입고 먹고 하는 지 등 독재자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반어와 풍자 기법으로 펼쳐낸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을 ‘위대한 독재자’로, 때로 ‘자상한 어버이’로 포장해 선전하는 독재자가 동물적이고 사적인 욕망에 급급한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흉측한 진면목을 직시하게 하는 데 있다.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일가부터 리비아 카다피,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등 죽거나 실각한 독재자들의 삶을 위트있게 추적해 냈다. 256쪽. 1만 3000원. 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히라야마 료·후루카와 마사코 지음, 오선이 옮김, 어른의시간 펴냄) 일본 사회학자가 초고령사회의 단면인 형제 격차와 형제 부양에 대한 불안을 쓴 책이다. 비정규직의 증가와 비혼화로 인해 부모 간병 이후 자립하지 못하는 형제의 장래까지 걱정해야 하는 시대라는 새로운 문제를 짚고 있다. 일본 사회는 여러 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기마전형’에서 1명이 1명을 부양하는 ‘목말형’으로 이동하는 대간병 시대를 맞고 있다. 일본은 니트족마저 고령화돼 ‘중장년 니트족’이 크게 늘고 있으며, 생애 미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가족 내 형제 리스크의 생생한 사례를 다루며 이에 대한 사회·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224쪽. 1만 4000원.
  •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보수 정당史] 1990년 ‘노태우·JP·YS’ 3당 합당 민주자유당이 뿌리 JP 자유민주연합 등 일부 홀로서기 도전하다 가시밭길 보수 정당사는 분열보다 통합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유력한 보스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온 게 보수 정당의 특징이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분당 사태가 첫 번째 사례로 꼽힐 정도로 당이 두 동강 나는 일은 없었다. 일부가 홀로 서기에 도전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이 가시밭길을 걸었다. 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보수 정당의 큰 뿌리는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주정의당과 김종필(JP) 전 총리의 신민주공화당,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민주자유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형식은 통합이었지만 실제로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계파 간 권력 투쟁이 치열했다. 결국 1995년 YS 측근들에 의해 입지가 좁아진 JP가 민자당을 탈당해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했다. 당시 함께 탈당한 의원은 9명이었다. 다음해인 15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35석을 얻으며 그나마 ‘성공한 분열’로 평가된다. JP가 빠져나간 민자당은 영남권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민자당은 이후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노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과 5·18특별법 제정으로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계속되자 1996년 2월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신한국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했다. 비운의 분열로 꼽히는 사례는 1997년 대선 경선에서 이회창 총재에게 패한 이인제 전 의원이 탈당해 만든 국민신당이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이회창·이인제의 3파전에서 결국 낙선했고, 국민신당은 10개월 만에 자진 해산했다. 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총재는 아들들의 병역 의혹에다 이 전 의원의 탈당 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1997년 11월 민주당 조순 총재와 힘을 합쳐 한나라당을 창당했다.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 24일부터 2012년 2월 14일까지 보수 정당 가운데 가장 오래 유지됐다. 지금의 새누리당도 당명만 바꿨을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2002년 이회창 총재에 반기를 들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해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당선자도 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한나라당과 합쳐졌다. 범보수 세력은 2008년 18대 총선을 전후로 또 갈라졌다. 친이명박계의 친박근혜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자행되자 친박 인사들이 당을 떠났다.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친박연대가 꾸려졌고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무소속연대를 결성했다. 친박무소속연대는 총선 직후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비례대표 8석을 챙긴 친박연대는 2012년 2월 초까지 외형상 정당의 모습을 갖추긴 했으나 사실상 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 조직과 같았다. 한편 JP의 자민련은 1995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유지된 뒤 한나라당과 통합했다. 자민련 탈당파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2006년 1월 창당한 국민중심당이 충청권을 이끌었고, 이는 총선 국면마다 자유선진당(2008년), 선진통일당(2012년)으로 이어지다 대선을 앞둔 2012년 한나라당과 합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진보 정당史] 1987년 단일화 실패한 DJ-YS 결별… 평화민주당 창당 계파간 갈등 심화… 당명 수시로 바뀌며 이합집산 반복 야권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다. 야당의 뿌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1987년 DJ의 동교동계는 통일민주당을 탈당해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 DJ는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노태우 민정당 후보에게 졌다. 1991년 3당 합당의 반대파인 꼬마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후신인 신민주연합당이 합당해 민주당을 만들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DJ가 다시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분열했다. 이후 DJ가 1995년 정계에 복귀한 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됐다. 새정치국민회의의 대선 후보가 된 DJ는 드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DJ계와 재야, 운동권 세력이 합쳐져 새천년민주당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0년대 들어 야권의 분당은 계파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노’와 DJ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의 갈등이 분당의 원인이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실용파·구민주계로 대표되는 이른바 ‘난닝구’와 친노(친노무현)계, 영남 개혁 세력인 ‘빽바지’가 부딪쳤다. 결정적인 사건은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정권 시절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를 받아들이면서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들은 설 자리를 잃게 돼 노 전 대통령에게 반발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친노계 의원들은 그해 11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있던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2004년 한나라당과 함께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됐다. 이후 야당은 열린우리당에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2008년 민주당, 2011년 민주통합당으로 계보를 이었다. 이어 2014년 3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친노 주류와 비주류계 사이 갈등이 남아 있었다. 특히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친노 주류의 중심인 문재인 후보가 비주류계인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갈등은 격화됐다. 친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친문으로 세분화하며 주류로 자리잡았고 호남 인사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계는 당권을 친노 세력이 쥐는 데 반발했다. 결국 2015년 12월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당내 비주류와 호남 인사들이 연쇄 탈당하면서 제1야당은 쪼개졌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중도를 키워드로 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들어온 호남 인사들의 영향으로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개 선거구 중 23개 의석을 싹쓸이하며 호남 대표 당으로 거듭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몰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수도권,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선전해 123석을 얻고 제1야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원 “北 이달 중순 SLBM 사출실험”

    한·미 정세 고려 추가 도발 시기 저울질 유엔 새 대북제재 GDP 3.7% 감소 효과 30년 넘은 재래식 무기 70% 고장 잦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북한의 군 전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전차, 함정 등 재래식 장비의 70~90%가 30년 이상 경과돼 잦은 고장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무리한 병력 동원과 만성적인 보급품 부족으로 탈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전쟁 대비 태세는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이 전했다. 이 원장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해 “12월 중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사출실험을 하는 등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새로운 잠수함 건조용으로 보이는 자재들도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북한이 한·미 정세를 고려해 추가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은 우리의 탄핵 정국에 대해 자신들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서 대남 선전공세를 집중 전개해 왔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성실히 이행될 경우 북한의 연간 외화 수입이 8억 6000만 달러, 국내총생산(GDP)이 3.7%가량 감소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감소세가 3∼4년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이후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 대북정책의 방향이 구체화될 때까지 관망할 것”이라면서 “미·북 간 민간 차원의 투트랙 회의 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제시하면서 직접 대화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20)씨의 동향에 대해 “정씨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국정원 차원에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등에 대한 전방위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은, 최근 특수부대서 ‘청와대 불바다’ 위협 발언”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은, 최근 특수부대서 ‘청와대 불바다’ 위협 발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대남 위협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 후방 침투부대인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했을 때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위원들에게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들이 전했다. 간사단에 따르면 이 원장은 “12월 들어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포병 화력 연습, 청와대 습격 훈련, 군부대 방문, 훈련 참관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도 포착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동절기에도 풍계리 2번 갱도에서 인원과 차량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사출 시험을 하는 등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새로운 잠수함 건조용으로 보이는 자재들도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미 정세를 고려해 추가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우리나라 시민들의 ‘촛불 집회’ 장면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일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최근 주민의 자유로운 반정부 시위 장면이 북한 내부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서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안 결의를 기점으로 비난 횟수를 일평균 33회에서 19회로 줄였다”면서 “북한은 우리의 탄핵 정국에 대해 자신들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서 대남 선전공세를 집중 전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안민석·하태경 “최순실 숨은 재산 조단위…혈세 가능성 커”

    ‘썰전’ 안민석·하태경 “최순실 숨은 재산 조단위…혈세 가능성 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숨은 재산이 조 단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안 의원은 22일 방송된 JTBC 리뷰 토크쇼 ‘썰전’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예선전이었다. 본게임은 최순실의 숨은 재산을 파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알려지기로는 최순실 일가 재산이 몇천억 원대이지만, 조 단위일 것으로 본다”며 “독일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돈세탁했다고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이 독일에 회사를 설립한 1992년은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는 시기였다”며 “최태민은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에 혹독하게 당했다. 그 데자뷔가 떠올라 돈을 빼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함께 출연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거대한 재단의 뿌리가 어디인가가 명확히 밝혀져야 나중에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 재산이) 국민의 혈세일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의 부정축재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모 “돈 주고 집회 참가자 동원? 새누리당 한 푼도 안 보태줘”

    박사모 “돈 주고 집회 참가자 동원? 새누리당 한 푼도 안 보태줘”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오는 24일 본격 세대결을 펼치겠다고 선전 포고했다. 정광용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은 19일 “24일 밤 좌우 진영의 본격적인 세대결(세력 대결)이 벌어진다”면서 “누가 과연 더 질서 있고 평화로우며 어느 쪽에 더 많은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지를 겨루는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집회 주제를 ‘누가 누가 잘 하나’로 이름 지었다며 “과연 누가 준법 집회를 하며, 과연 누가 더 많이 모이는지 (해보자)”고 전했다. 탄기국은 박사모 등 52개 보수단체와 함께 오는 24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6차 탄핵무효 집회 ‘가자 대한문으로! 밤을 빛낼 태극기!’를 개최한다. 이들은 “24일 시청 앞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의와 진실에 목 마른 분이라면 누구나 함께 모두 모여 밤 하늘 가득 빛 낼 태극기를 흔들자”며 “밤하늘에 빛나는 태극기로 이 난국의 밤을 환하게 밝혀야 된다”고 전했다. 또 “24일 밤이면 분명히 대비될 것이다. 거짓 100만과 진실 100만은 분명히 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일부 보수단체가 일당을 주는 조건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좌파와는 달리 저희는 돈이 없어서 인원 동원을 하지 못한다”면서 “야권에서는 국고인 정당지원금까지 푼 모양이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저희에게 한 푼도 안 보태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도 회원들을 상대로 전세버스를 동원하지만 모두 후원금 범위 내에서 가능한 대수만 올라온다. 밥값조차 회원들이 1~2만원 회비를 부담하면서 올라온다”며 “순수하게 신문이나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보고 자발적으로 나오는 분들이다. 이것이 진짜 시민의 힘”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 4兆대 이익…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

    반도체 4兆대 이익…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

    디스플레이 1조원대 영업이익 TV·가전 연말 성수기 효과 갤노트7 단종에도 버팀목 역할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영역에서의 선전 덕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한 데 이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총 3조원대 중반의 기회손실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가전에서의 선전이 갤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을 8조 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갤노트7 손실 만회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중국 기업들의 스마트폰 판매 급증과 PC, 자동차, 클라우드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50.2%,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36.3%를 차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반도체에서만 4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역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TV와 가전은 연말 성수기 효과를 누린 데다 스마트폰에서는 하반기 갤럭시S7의 마케팅을 강화해 갤노트7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과 출국금지 조치까지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매년 12월 초에 진행되던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진 데 이어 연말 주요 행사들도 연기됐다. 19~21일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정도가 유일하게 열린다. 매년 6월과 12월 수원디지털시티와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열리는 글로벌전략회의는 해외 법인장과 핵심 임원들이 모여 사업부문별로 반기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해법과 갤노트7 단종의 타격을 수습할 스마트폰 사업 전략,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中, 美수중드론 나포… 남중국해 ‘기싸움’

    中, 美수중드론 나포… 남중국해 ‘기싸움’

    美언론 “차이잉원과의 통화 경고” 트럼프 “훔친 드론 갖도록 놔둬라” 미국과 중국이 무인 수중드론을 둘러싸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중국이 남중국해 필리핀 인근 공해에서 나포한 미 해군의 무인 수중드론(UUV·무인 잠수정)을 미국에 반환한다는 데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긴장감은 통상을 넘어 군사적으로도 고조되고 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무인 수중드론의 미국 반환에 대한 이해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중국이 불법적으로 드론을 나포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한 뒤 (반환) 합의가 이뤄졌다”며 “미·중 양국은 드론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반환할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적절한 방식으로 미국에 드론을 반환키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필리핀 수비크 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약 92.6㎞)쯤 떨어진 해상에서 미 해군 함정 보우디치함이 드론 회수 작업을 하던 도중 이를 460m 뒤따르던 중국 해군 함정에서 내린 소형 보트가 수중드론 2대 중 1대를 빼앗아 돌아갔다. 당시 미 해군은 무전 연락을 통해 수중드론이 미군 소유라고 밝히고 반환을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이 수중드론은 과학연구용”이라고 강조하며 공식 외교 절차를 통해 “우리 무인 수중드론을 즉각 반환하고 국제법상 의무를 지킬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의 미국 수중드론의 나포는 중국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저버린 트럼프 당선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분석했다. 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당선자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공해상에서 미 해군의 연구드론을 훔쳤다”면서 “(이같이) 전례 없는 행동으로 연구드론을 물에서 낚아채 중국으로 가져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에 그들이 훔친 드론을 돌려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갖도록 놔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 국방부도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성명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빈번하게 함정과 비행기를 중국 해역에 보내 정찰과 군사측량 활동을 벌여 왔다”면서 “중국은 단호히 이를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계속 미국의 이런 활동에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선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이 탈취한 문제의 무인 잠수정 ‘LBS-G’는 수온과 염도 측정과 함께 음속 탐지용으로, 드론이 확보한 데이터들은 수면 아래의 수로에 관한 지도 작성에 쓰인다. 길이가 3m 정도로 해저 1000㎞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0일 정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가격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악재 뚫고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8조 ‘청신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4분기에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을 매출 51조 4143억원, 영업이익 7조 9187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망치 평균이 8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최대 8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갤럭시S7 효과에 힘입어 9분기 만에 8조원대에 재진입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의 선전 덕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D램 가격 급등 등에 힘입은 반도체 실적 상승이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레알마드리드, 日 가시마 꺾고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역시 호날두”

    레알마드리드, 日 가시마 꺾고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역시 호날두”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장혈투 끝에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물리치고 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라섰다. 팀의 기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6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전반 8분과 14분에 호날두의 결승골과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가시마는 400만 달러(47억5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전에서 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가시마를 상대로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 수 위 기량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시마의 분전이 돋보였다. 가시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서 나가며 선전했다. 그러나 역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공세의 끈을 조였고,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재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날개 부스케스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야마모토 슈토의 반칙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어김없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후반 90분 동안 가시마를 상대로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호날두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印 해커그룹의 ‘해킹 예고’…“우리를 움직인 건 경멸감”

    印 해커그룹의 ‘해킹 예고’…“우리를 움직인 건 경멸감”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 남양주 내 희소가치 높은 중소형 단지 ‘평내파라곤’, 12월 초 홍보관 오픈

    남양주 내 희소가치 높은 중소형 단지 ‘평내파라곤’, 12월 초 홍보관 오픈

    11.3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에 희소성까지 갖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매제한 강화나 1순위, 재당첨 제한에도 적용되지 않아 풍선효과가 기대되는데다 소형아파트의 인기까지 부각되면서 올 막바지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특성이나 부동산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영향으로 특정 주택형이 희소한 지역이 있다”며 “최근 소형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형 공급이 적은 지역에 소형아파트가 공급될 경우 프리미엄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가운데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평내파라곤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년 간 소형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곳이기에 소형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큰 곳이다. 평내동 및 호평동 일대에 20평형대 아파트가 적게 공급된 상태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 평내 호평 지역은 택지개발지구로서 재건축단지를 제외하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사업지가 제한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희망아파트 및 주변 주택, 평내 호평 지역 내 중소형 아파트 일대거주자 등 분양 수요가 충분하다. 또한 진주아파트 재건축, 서울리조트 부지 아파트 사업 등 신규 주택 사업의 진행 호재로 일반 투자수요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평내파라곤은 서울~춘천간 복선전철이 개통 돼 평내호평역에서 800m 거리의 역세권에 있다. 2km 이내에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 평내 IC, 동호평 IC가 위치해 자동차로 쉽게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경춘북로 호평 IC도 가깝다. 또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화도 IC/덕소 삼패 IC에서도 10km 거리다. 오는 2018년 지하철 8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구리역에서 강남으로 환승도 가능해진다. 생활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1km 이내에 평내초, 평내중, 장내중, 평내고 등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이마트, 우체국,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주택홍보관은 평내동에 위치해 있고, 2016년 12월초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천 SK하이닉스 직주근접 배후주거지, 대월신동아파밀리에 공급

    이천 SK하이닉스 직주근접 배후주거지, 대월신동아파밀리에 공급

    이천 대월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직주근업 주거지 역할을 할 중소형 단지 대월 신동아파밀리에 퍼스티지가 공급을 시작했다. 해당 단지가 있는 이천은 최근 각종 개발과 교통 호재가 이어지는 곳으로 서울 수도권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강남까지도 40분대에 출근이 가능하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로 이천에도 본격적인 전철시대가 도래하여 서울 출퇴근 여건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이천의 개발호재는 최근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CJ헬스케어 공장 증설, 특수전사령부 이전 등이 있는데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지난해 8월 세계최대규모 반도체 공장(M14)을 준공해 2021년까지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전망이며 2024년까지 M14를 포함한 3곳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입지여건을 보면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 이천도자예술촌, 서희테마파크, 전통한옥마을 등이 인접해 있으며 대월면 인근에 각종 초중고교도 가깝다. 이천에는 향후 이천외국어고와 원어민 영어마을도 들어오는데 앞으로 교육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개통 운행중인 경강선 부발역이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중간 정차역이 없는 급행열차로 계획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로 분당까지 20분이면 연결된다. 도로망의 경우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7년 12월에 개통예정으로 이 도로를 이용하면 판교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 안에 출근할 수 있다. 단지는 친환경단지로 설계되는데 입주민들의 휴식을 위해 조깅로, 쌈지공원, 나무그늘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아이들의 통학안전을 위한 별도의 안심정류장도 설치한다. ‘이천대월신동아파밀리에 퍼스티지’의 홍보관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만금 개발 등 국가예산 집중 군산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분양

    새만금 개발 등 국가예산 집중 군산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분양

    새만금 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군산은 새만금 외에도 복선전철사업, 군장대교건설, 첨단 복합연구 개발동 건립 등 다수의 국가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어 지역 부동산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산 디오션시티 내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가 분양 중에 있다. 군산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서 디오션시티 내에 들어서 교육, 문화, 상업시설, 공원 등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구비했으며 공공택지에 비해 전매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군산 지역에서 조성 중인 디오션시티는 6,400여 세대, 1만7000여 명의 거주가 계획된 신도시급으로 대규모 상업시설과 함께 3만㎡ 규모의 테마공원과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가 건립 예정이다. 단지 주위에는 이마트 군산점과 농협을 비롯해 군산지원, 군산시립도서관, 군산시청 등 각종 행정기관도 단지 가까이 밀집돼 있으며 운동과 휴식 등 각종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등이 인근에 자리해 있다. 또한 걸어서 등교가 가능한 군산경포초, 군산제일중∙고 등이 인접한 가운데 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등의 교육시설 신축도 계획돼 있다. 실내에는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내부 설계를 적용했으며 전 세대 남향 위주(남동, 남서향 포함) 배치를 통해 일조량을 확보했다. 또한 층간 소음 및 난방에너지를 함께 줄여주는 층간 소음 저감설계가 채택됐다. 확장 시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알파룸과 워크인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는 광역 교통망인 군산고속버스터미널과 군산역 이용이 용이하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백대교와 군산 IC를 통해 인접 도시 이동 수월한 교통 여건을 지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16일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는 현재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며 잔여 세대 역시 얼마 남지 않아 곧 분양이 종료될 전망”이라며 “새만금 개발을 비롯한 지역발전의 직접적인 수혜를 품은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의 견본주택은 조촌동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 日 샤프, 삼성에 TV 패널 공급 중단...자체 브랜드 키워 삼성 타도 선언

    日 샤프, 삼성에 TV 패널 공급 중단...자체 브랜드 키워 삼성 타도 선언

     대만 폭스콘이 인수한 샤프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삼성은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패널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 측은 내년부터 자사 최대 고객인 삼성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샤프는 삼성에 30인치와 32인치, 40인치 등 중형 패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500만대 규모의 액정패널을 공급했다. 이는 삼성 전체 패널 전체 조달량의 5~10% 정도다.  샤프가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해가며 삼성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샤프를 인수한 대만 폭스콘이 삼성에 가지고 있는 경쟁의식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대만은 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대만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LCD 패널, 스마트폰 분야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에 상당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삼성의 도약으로 HTC(스마트폰), TSMC(반도체), 혼하이(TV) 등 대만의 대표적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삼성에 대항하기 위해 글로벌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있다. 특히 궈 회장은 2010년 계열사인 대만 치메이가 유럽연합(EU)에서 담합 혐의로 3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때 삼성전자가 자진신고 제도로 벌금을 피하자 “경쟁자 등 뒤에 칼을 꽂는 소인배”라고 비난하며 삼성 타도가 평생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샤프는 삼성에 대한 액정 공급을 중단하는 대신 액정TV인 ‘아쿠오스’ 판매대수를 2018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1000만대로 늘려 패널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니혼게이자이는 샤프의 공급중단 통보로 삼성전자도 대체 조달처를 찾을 필요에 몰려 LG디스플레이에 내년부터 TV용 액정패널을 공해 주도록 요청했다면서 삼성과 LG는 역사적으로 경쟁해온 만큼 두 회사의 거래가 시작되면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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