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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KT 화재, 실화나 방화 가능성 낮아”

    경찰 “KT 화재, 실화나 방화 가능성 낮아”

    KT 아현국사(아현지사) 화재가 실화나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KT 아현지사 화재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면서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된 잔해 등을 통해 화재 원인 및 발화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환풍기의 기계적 결함이나 기타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와 시설 잔해를 국과수로 보내 감정을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3차 합동 감식 일정은 아직 잡힌 게 없다”면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전날 1차 합동 감식에 이어 국과수까지 참여하는 2차 감식에서 본격적으로 각종 장비가 투입돼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책임 소재를 따지는 정밀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광케이블·동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되면서 일대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서는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만 8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전문구 대신 과학기술·인재양성 구호… 평양은 변화의 중심”

    “선전문구 대신 과학기술·인재양성 구호… 평양은 변화의 중심”

    한반도 평화와 서울·평양 교류 협력 위한 지자체 역할은 지난달 4~6일 민관방북단 160명이 10·4선언 11주년 행사를 위해 평양을 찾았다.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과 김정일(1942~2011)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4선언에 합의한 후 남북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갖긴 처음이다. 방북단엔 서울 자치구 중 이창우 동작·박성수 송파·오승록 노원구청장도 동참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묶였다. 이들은 평양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왔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송한수 사회2부장 사회로 좌담을 갖고 이들의 방북 소회를 들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이 구청장과 오 구청장은 평양의 확 달라진 모습에, 첫 방문인 박 구청장은 평양시민들의 밝은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맞장구를 쳤다. 세 구청장은 2시간 넘게 한반도 평화 정착, 서울·평양 교류협력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결론으로 이번에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사이에 ‘불가역적 역사’를 만들어야 하며 여기에 한몫을 하겠다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정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이번 방북이 여러모로 뜻깊을 것 같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하 오) 11년 만에 목격한 평양 거리는 굉장히 많이 변해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고층건물이 새로 들어섰다고 한다. 대동강 쑥섬에 있는 과학기술전당은 2년 만에 지었다고 들었다. 예비타당성조사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거쳐야 하는 우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속도전이다. 아파트 외벽이 회색에서 다양한 색깔로 바뀐 것도 눈에 띄었다. 평양 시민들 표정도 자유로워져서 예전만큼 통제가 심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하 이) 순안공항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데까진 30~40년 전 우리 농경사회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시내에 들어서니 11년 만에 도시가 이렇게 천지개벽할 수 있나 싶었다. 북측 안내인에게 그 얘길 했더니 ‘그렇지요? 우리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더라. 11년 전엔 우리와 얘기하는 걸 꺼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엔 표정도 밝아지고 스스럼없이 농담도 하는 게 느껴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쪽 정치 상황을 우리보다도 더 잘 꿰고 있는 건 다르지 않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하 박) 방북 며칠 전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이고 부산 지역 현안까지도 알고 있었다. 자신감과 자부심이 표정에 드러났다. 사실 나는 개성과 금강산만 가봤고 평양 방문은 처음이었다. 가기 전에는 선입견이랄까, 뭔가 어둡고 낙후됐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막상 평양 시민들을 만나 보니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다. 15년 전 개성공단에서 본 이북 사람들은 (체격적으로) 마르고 어두운 옷만 주로 입어서 한눈에 봐도 이북 사람인 줄 알 수 있었는데 평양 시민들만 봐서는 얼굴에 살도 붙고 옷도 밝아져서 구별이 쉽지 않았다. -이 만찬장에서 나이가 굉장히 많이 들어 보이는 북측 인사와 옆자리에 앉았는데, 소개 인사를 나누고 보니 비슷한 연배였다. 이분은 내가 40대 초반인 줄 알았다면서 과거 베이징에서 겪었던 얘길 해 줬다. 국제회의가 열린 호텔에서 걸어가는데 뒤쪽에 있던 남쪽 여성 2명이 자기들끼리 ‘진짜 키 작고 빼짝 말랐다. 먹을 게 정말 없나 봐’ 하는 얘기를 하는데 심한 모욕감을 느껴서 싸울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 고통을 받았고 먹을 것도 부족했다.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다. -오 2007년엔 평양 곳곳에 ‘미제 책동에 맞서자’는 선전문구가 참 많았다. 이번에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다니면서 선전문구를 유심히 살펴봤는데 미제란 말은 거의 못 본 것 같고, 김일성·김정일 표현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가 있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 CNN이나 BBC 같은 외신에선 지금도 미사일이라든가 군사행렬, 반미구호만 자료화면에 나오지만 지금 평양 모습과는 괴리가 컸다. -박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는 구호도 인상적이었다. 과학기술과 인재양성을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겠다는, 그러면서도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함축했다. 우리도 그렇지만 표어 하나 정하는데도 참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겉모습뿐 아니라 사상 측면에서도 국제사회에 뛰어들어 바꿔 나가겠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변화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보여 준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도 나타났다. 과거엔 제국주의에 맞선 혁명을 강조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엔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오 자연사박물관에 가 봤는데 전시품 수준은 남쪽보다 떨어졌지만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그런지 전시 내용이나 구성은 훨씬 자유롭고 다채로웠다. 대집단체조도 정말 감동적이었다. 북측 관계자들이 경제발전 수준은 떨어진다고 인정하지만 문화예술 수준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는데, 과연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서울시나 자치구 차원에서 북측과 어떻게 협력할지 각자 구상이 있을 것 같다. -오 평양직할시에는 18개 구역과 2개 군이 있다. 사실 이번 평양 방문에서 평양의 한 구역, 혹은 군과 자매결연이라든가 교류협력을 제안하려고 준비를 했다. 평양을 방문해서 얘길 나눠 보니 일단은 서울과 평양이 전체적인 교류를 시작해 물꼬를 트면 거기에 발맞춰 서울시 자치구와 평양시 구역을 연결시키도록 협력의 실마리를 만들어 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정치나 경제교류를 하는 건 맞지 않겠지만 문화, 체육, 의료 분야 교류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가령 노원구 합창단이나 보건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박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방문, 체육문화교류가 대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혹시라도 노파심에서 얘기한다면, 남북 화해협력 시대가 열렸다는 기대감 때문에 너도나도 중구난방으로 어수선하게 되면 안 된다고 본다. 통일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에서 적절하게 관리하고 지원도 곁들여서 체계적이고 질서 정연하게 교류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이 중앙정부가 지자체 교류협력을 관리하는 방식보다는, 상호 보완하며 교류협력을 심화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로서 할 일이 있는 법이고, 지자체는 중앙정부에서 다 할 수 없는 빈틈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국제정세 영향을 덜 받는 지자체가 더 교류협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어렵게 여기지 말고) 이런 방식은 어떨까. 휴전선(군사분계선·MDL) 기준으로 (지도상으로 보아) 남북을 접어서 서로 연결되는 지역끼리 교류협력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 동작구는 대동강 정남쪽에 자리를 잡은 평양 낙랑구역과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을 하게 된다. -박 이번 방북단에 동행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07년에도 방북한 것을 비롯해 북측과 계속 교류를 해 왔다고 한다. 그 관계를 바탕으로 산림녹화, 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적으로 진척시키고 있다. 평양에서 이 부지사가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얘기하는데 ‘저게 다 될까’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긴가민가’했는데 북측에서 얼마 전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북측은 시간을 오래 두고 꾸준히 쌓아 온 신뢰관계를 중시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한마디로 ‘관계’, 중국어로는 ‘관시’가 필요하다. -오 중앙정부만 바라본다거나, 북·미 관계가 풀릴 때까지 기다린다는 식으로는 남북 간 교류협력은 부지하세월일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가 항공모함이라면 자치구는 구축함이다. 국제 정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틈새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박 풍부한 체육기반시설을 갖춘 송파구는 한성백제 500년 도읍지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리면 북한 지자체와 교류할 끈을 만들 수 있다. 지자체마다 특성을 살려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북측 사람들과 자주 만나야 신뢰가 형성되고 인식이 바뀐다. 일반 시민들이 평양을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경제개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평양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는지. -오 평양에서 만난 북측 관계자들이 ‘이제 남북, 북·미 관계만 제대로 풀리고 경제발전에 집중한다면 10년 안에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나같이 했다. -이 확실히 자신감이 높아졌다. 북한엔 사실 희토류를 비롯해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교육을 잘 받은 우수한 노동력도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다. 핵무기 개발에 투입했던 인력과 자원을 경제에 쏟아부을 수 있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있다면. -오 북쪽에서 통일을 바라는 열기는 남쪽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진심으로 통일으로 바라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겐 그만한 준비가 돼 있을까. 평소 통일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을 했을까 반성을 하게 됐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선입견만 가진 채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 많은 서울시민들이 평양을 가보고 싶어 하는데 대부분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러 있다. 이런 마음으로 북측을 만나면 이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도 평양으로 올라갈 준비, 통일에 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사실 남북 관계라는 게 온갖 걸림돌을 조금씩 뚫고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내가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던) 2007년 정상회담만 해도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처음엔 8월에 열기로 했는데 당시 청와대에서 그걸 보고하는 자리에 있었다. 드디어 노 전 대통령이 한반도에 새 역사를 만드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북측에서 수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연기하자고 통보했다. 당시 ‘정상회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숱하게 쏟아졌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그런 얘길 자꾸 듣다 보니 나조차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으로 일했던) 오 구청장이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직접 (군사분계선 남쪽 30m 지점에서 하차한 뒤) 분계선을 넘어 같은 거리를 걸어서 방북하도록 기획해 상도 받았던 게 떠오른다. -오 사실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평양 방문 첫날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못 만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화했는데 거의 벽을 보고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막막해했다. 둘째 날 오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는데 그때도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다. 점심으로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으면서 노 전 대통령이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길 했다. 나는 그게 김 위원장에게 던진 메시지였다고 본다. 오후 때부터 급속도로 합의돼 한시름 덜었다. -박 북측으로선 성장의 역설을 극복하면서 경제발전과 체제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이 너무 잘 되다 보면 체제 안정에 장애요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도 그걸 이해해 주고 인내심을 갖고 개혁·개방과 체제 안정을 돕고 견인해 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주체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함께 풀어 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열정이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대내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교류를 계속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서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박 당장 평가하기엔 이르다. 향후 5년, 10년 뒤 북한 모습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김 위원장의 지도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인민들 삶의 수준이 높아진다면 입증될 것 같다. -오 김 위원장 시대 이후 확 바뀐 평양 모습은 김 위원장의 개혁적인 의지와 지도력을 보여 주는 걸로 평가한다. 4·27 판문점 3차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접하는 동선을 보면 11년 전과 확연히 달랐다. 순안공항에서 평양으로 오면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을 비롯해 거의 모든 일정을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능라도 대집단체조 때 평양시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할 것이라곤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 김 위원장이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김 위원장 시대를 맞아 북한이 달라진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주제로 북측 인사와 얘길 해봤다. 북측에선 혹시라도 신변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한다. 나는 ‘물론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서울까지 귀한 걸음을 한 손님을 최선을 다해 대접할 것’이라고 대답해 줬다. →세 구청장은 남북 교류에 큰 의지를 갖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바라는 점을 밝힌다면. -이 남북교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가 틀어쥐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자체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교류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와 관련해선, 남북 사이에 지방행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남북 교류를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아울러 서울시가 남북 교류협력에 대비한 기금을 설치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했는데 고민해 보겠다고 하더라. -박 아까도 얘기했지만 어느 정도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조율을 하면서 남북 교류를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서울시는 서울시 나름대로 차근차근 교류 협력을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자치구에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함께할 것이다. 송파구는 남북교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도 제정했다. -오 결국 서울시가 맏형 구실을 해야 한다. 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은 시의적절하다. 미리 공부하고 미리 틀도 갖춰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연세대 부총학생회장과 국회 비서관을 거쳐 2003년 2월~2008년 2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으로 일했다. 비(非)외교관 출신으로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를 총괄한 것은 처음이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방북 당시 노란색 군사분계선에 직접 발을 내딛는 행사를 기획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2010년부터 서울시의원으로 일하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현장·주민 중심 행정으로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20대이던 1997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로 정계에 뛰어들었다.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2003년 3월~2008년 5월 청와대 선임행정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치·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당시 44세) 당선자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보육과 교육에 집중 투자해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동작’을 일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올해 지방선거 때 18년 만에 민주당 출신 송파구청장에 당선돼 ‘보수 텃밭’이란 고정관념을 깼다. 정도(正道)를 걸으며 옳다고 믿는 건 소신껏 밀어붙인다. 송파를 대한민국 지자체 성공 모델로 만들어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격상시키는 게 목표다. 검사(사법시험 33회) 출신으로 20년 공직생활을 통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했다는 말을 듣는다. 2005년 9월~2008년 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전화선 16만 회선·광케이블 220조 설치 진입 어려워 진화에만 10시간 이상 걸려 오늘 국과수 합류… 2차 정밀 합동 감식서울 시내 일대에 ‘통신대란’을 불러온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1차 현장감식이 25일 이뤄졌다. KT도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며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통신 가입자 수 등 피해 전모를 밝히지 않았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1차 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약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며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오전 10시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과 소방, KT·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육안으로 화재 현장 등을 살피는 1차 합동 현장감식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1차 현장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화재 책임 여부 등을 논의할 2차 합동 감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무선통신은 63%(2883개 기지국 가운데 약 1780개), 인터넷은 97%(가입자 21만 5000명 중 21만명)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의 정확한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꺼렸다. KT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고, 간접 피해자가 몇 명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T의 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 이용 약관을 보면 고객들이 3시간 이상 연속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KT는 피해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가 설치돼 있었다. 전화선을 고려했을 때 이번 화재로 최소 16만명의 이용자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 불이 붙으면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일대와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등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 지역 상가의 카드 단말기와 현금자동지급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언론사와 회사의 전산망도 다운됐다. 특히 서대문, 용산, 마포 경찰서의 112 신고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13분쯤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의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구 진입 등이 어려워 오후 9시 20분쯤 완진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사이 통신구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80억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첫눈 내린 평양 모란봉

    첫눈 내린 평양 모란봉

    북한 평양에 지난 24일 첫눈이 내렸다고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가 25일 전했다. 사진은 흰 눈으로 덮인 모란봉 내 산책길을 걷는 평양 주민 모습. 연합뉴스
  • ‘먹통’된 일상… IT 코리아의 통신 재난

    ‘먹통’된 일상… IT 코리아의 통신 재난

    전화·인터넷·112 통신·카드결제 타격 통신 밀집지역인데 백업 계획도 전무 “자동소화 시설 의무화 등 대책 시급해”지난 24일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인 KT 지사 건물의 지하 ‘통신구’(케이블 부설용 지하도)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의 북서부 지역 일대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재는 시민들의 유·무선 통신 장애를 넘어 국가 재난 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까지 번졌다.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의 삶이 엉클어진 것은 물론 금융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피해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들의 112 신고 시스템과 병원 응급실도 타격을 입었다. 유·무선 통신망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이 작은 불씨에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이번 화재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1주일 앞두고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위중함에 비해 화재 대비책은 전무했고, 대체할 백업 시스템도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정보통신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25일에도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열었으나, 이번에도 땜질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3분쯤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통신 핵심 장비인 광케이블과 전화선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등 서울의 5분의1 지역에 해당되는 곳에서 이날도 통신 장애가 이어졌다. KT 아현지사는 통신 시설이 밀집된 곳임에도 지하 통신구에는 수동식 소화기만 비치돼 있을 뿐 스프링클러나 자동 분사식 소화기는 없었다. 통신구에서 불이 나면 직원이 지하에 내려가 소화기를 뿌려야 하는 구조였다. 통신망이 끊겼을 때 우회망을 사용하는 백업망도 갖춰지지 않아 연쇄 피해를 냈다. 정부는 통신망을 관리하는 ‘통신국사(지사)’를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A~D등급으로 나누고, A~C등급만 백업망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아현지사는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 서울의 인구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데도 D등급으로 분류돼 KT는 이곳에 백업 체계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부 KT망을 쓰는 경찰 통신망도 먹통이 됐다. 용산·서대문경찰서 등에서는 전날부터 25일까지 일반전화, 112통신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경찰의 신경세포인 112가 마비되면서 112 신고 지령을 과거처럼 무전으로 내리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끊겨 건강보험 가입 확인이 지연돼 응급 환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병원 측은 “병원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고 유선전화도 연결이 안 돼 환자들의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KT망과 연결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카드 결제기도 작동을 멈추면서 ‘금융 대란’도 발생했다. 정작 화재 상황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피해 지역의 KT 가입자들은 통신 장애로 재난 문자를 제때 받지 못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불이 나면 국가급 대란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법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소화 설비를 갖추지 않았다”면서 “모든 통신구에 자동소화시설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방화 구역을 설정했는지 등 화재 관리 체계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KT “통신장애 피해 유·무선 고객들에게 1개월 요금 감면”

    KT “통신장애 피해 유·무선 고객들에게 1개월 요금 감면”

    KT가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 화재로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면서 “1개월 감면 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조만간 요금 감면 대상 고객들을 확정해 개별적으로 고지할 예정이다. 무선 가입 고객의 경우에는 피해 대상지역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현행 KT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 있다. IPTV는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이번에 KT가 제시한 감면 보상안은 약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통신장애가 이틀째 이어진 사례가 최근 15년 간 없었던 데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약관을 뛰어넘는 보상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신 장애로 인한 KT의 전체 보상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카드결제 차질과 전산망 마비 등으로 영업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 불투명하다. 현행 약관에는 간접 손실에 대한 보상 기준이 규정돼 있지 않고, 간접 손실을 보상한 전례도 찾기 어렵다.KT 관계자는 “전체 보상액 규모는 정확한 보상 인원이 파악되고,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방침이 확정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2분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아현지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무선은 63%, 인터넷 회선은 97% 복구됐다고 밝혔다. 소방은 화재로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화재’ 통신장애 복구율 50% 넘어…완전복구는 일주일 더

    ‘KT 화재’ 통신장애 복구율 50% 넘어…완전복구는 일주일 더

    토요일인 지난 24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 화재로 유·무선 통신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KT가 통신장애 복구율이 2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KT는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됐고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1시 12분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이날 화재로 아현지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전날 밤 9시 30분쯤 화재 진압이 완료되자 오후 11시부터 직원들이 방독면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통신구 진입을 시도했으나 소방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진입을 불허했다”면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케이블을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에서 건물 내 장비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은 설비 복구 전 임시 우회망을 설치해 통신을 재개하는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완전복구에 일주일 걸릴 듯

    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완전복구에 일주일 걸릴 듯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지사 건물에서 큰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이 빚어졌다. 불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24일 오전 11시 12분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를 뜻한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다.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에서 계속되면서 소방 인력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물을 계속 주입하는 한편 맨홀로 장애물을 투입해 불길이 통신구를 따라 사방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통신구에 설치된 광케이블이 불이 타면서 현장 주변은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특수구조대도 투입돼 인명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발생 장소가 상주 인원이 없는 곳이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통신구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지만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3분 불길을 대부분 잡는 초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기가 계속 발생해 잔불 정리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시간여 만인 오후 9시 26분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소방서 역량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인력이 진입 중이나 내부 열기가 여전하고 통신구 길이가 길어 상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화재로 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 상점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종로구에 있는 세종문화회관도 화재의 여파로 일반전화와 콜센터 연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예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이용해달라”는 안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설비 복구 전 임시 우회망을 설치해 통신을 재개하는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 복구, 이동기지국 신속 배치, 인력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신유통 신선식품 마트를 통해 냉장고를 없애겠다고 했다가 당근의 라벨을 갈아붙인 것이 소비자에게 들통나 망신살이 뻗쳤다. 마윈(馬雲) 회장의 후계인 장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2018년 중국 첨단 사상 포럼’에서 ‘냉장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허마셴성(盒馬鮮生)이 미래에 냉장고를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제 사람들은 대량으로 식료품을 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없이 휴대전화로 주문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신유통’ 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가정에서 냉장고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육류, 채소,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주문하면 3㎞ 이내는 30분 내에 배달이 완료되어 허마셴성 주변에 집값이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신유통’을 표방한 허마셴성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별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 매장의 신선식품 재고량과 소매가격까지 함께 낮췄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시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100개에 가까운 허마셴성 매장이 개설됐다. 하지만 장 대표의 냉장고를 없애겠다는 발언이 나온 바로 이틀 뒤인 18일에 상하이 허마셴성에서 직원이 식자재 라벨을 바꾸는 행위가 소비자에 의해 발각됐다. 상하이 허마셴성 다닝점에서 지난 15일 당근을 사던 방모씨는 9, 10, 11일 상표 표기 날짜를 15일자로 바꿔치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방씨가 허마셴성 점장에게 신고하자 책임자는 라벨 바꿔치기를 한 직원이 파견직이라며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날짜를 바꿔치기한 라벨은 점장 자신이 인쇄했다고 밝히자 방씨는 시장 관리당국에 허마셴성을 고발했다.73개 당근 상품의 라벨 바꿔치기 사건이 드러난지 6일 만인 지난 21일 허마셴성의 후이(侯毅) 대표는 “이번 라벨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오늘 사임한다”며 “모든 매장에서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오늘부터 고객에게 1등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가장 엄격한 처벌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마셴성은 ‘당일 야채만을 판매하며 하루 지난 야채는 팔지 않는다’고 상품 진열대에 적혀 있으며 모든 신선식품에는 생산 날짜가 표기돼 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KT, 전화 응대 매뉴얼 안내 ‘친절매니저’ 출시

    KT, 전화 응대 매뉴얼 안내 ‘친절매니저’ 출시

    . KT는 PC로 유선전화를 관리하는 ‘통화매니저’ 기능에 고객 응대 매뉴얼을 추가한 ‘친절매니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객,민원인 등의 전화가 올 경우 PC 화면을 통해 담당 직원에게 ‘맞이’, ‘응대’, ‘종료’ 등 단계별 전화 대응 매뉴얼을 안내한다. 기존 통화매니저 기능인 고객 전화번호 관리, 메모 저장, 착신전환, 문자 송수신 등도 제공한다. KT는 “상황에 따른 맞춤형 고객 대응 매뉴얼로 자연스럽고 친절한 응대를 지원한다”며 “전화 응대 서비스 향상과 함께 담당 직원의 전화 응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절매니저의 월 이용료는 4400원이며, 이용 회선에 따라 10∼6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KT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 유선통화사업담당 최세준 상무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고객 전화 친절 응대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선 지능망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유선전화 부가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천안 아산 타운하우스 ‘캠스베일리’, 개성 있는 특화설계 선보여 눈길

    천안 아산 타운하우스 ‘캠스베일리’, 개성 있는 특화설계 선보여 눈길

    천안 아산 배방지구 타운하우스 ‘캠스베일리’가 개성 있는 특화설계를 선보여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352-1에 들어서는 캠스베일리는 대지면적 12,565.00㎡, 연면적 43,903.62㎡, 지하 1층~지상 2층 총 116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별 타입별 세대 수는 A타입 34세대, B타입 48세대, C타입 17세대, D타입 15세대, D타입-2 2세대 등이다. 한양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이 단지는 개성 있는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는데,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다락방 설계와 개인정원, 앞마당 설계로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층간 소음이 없고 세대만의 독립이 가능해 사생활 침해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여기에 1호선 아산역이 900m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1호선 장항선 이용 역시 수월해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탕정역 2019년 개통 시 광역 교통망이 한 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KTX 및 SRT 연결로 서울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고 SRT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2021년 예정)도 계획돼 있다. 학군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캠스베일리 주변으로 이마트 이트레이더스,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CGV 펜타포트 등이 위치하며 천안 아산 중심상권지역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연화초등학교, 설화중학교, 설화고등학교 등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학세권 입지이다. 해당 학교들은 학교운영 프로그램이 많고 학생복지가 우수하다고 알려지면서 도보 2~5분 등·하교가 가능한 캠스베일리에 학군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용곡공원 산책로와 지산공원 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입지가 강점인 에코하우스로 기획돼 도심 속 녹지와 함께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주거공간을 선사한다. 특화 설계된 단독 전원주택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안에서 편리한 생활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주차공간 2대 확보, 넓은 앞마당 구성 등을 통해 입주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 아산 캠스베일리는 사업지 1조 6975억원의 대규모 아산 배방지구 택지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 받고 있다. 26,778명을 수용하는 배방지구 개발사업은 인구 분산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 아산 배방지구 캠스베일리는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서울접근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최적의 입지 프리미엄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학세권, 역세권, 숲세권 등 일명 ‘삼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한 “우리식대로 경제발전” 한국 의존 안 해

    북한 “우리식대로 경제발전” 한국 의존 안 해

    북한의 대외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가 22일 남의 도움을 받아 경제건설을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한국 경제에 대한 의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우리 민족끼리’는 미국의 뉴욕포스트, 프랑스의 AFP통신 등 서방 언론들도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려는 북한의 결심은 매우 굳건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이 땅 위에 반드시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세우려는 것은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며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는 언제 한번 남의 도움을 받아 경제건설을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언제나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원칙에서 모든 것을 자체의 힘으로 하였으며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만을 창조하여 왔다”고 주장했다.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돌이켜보면 우리 일이 잘되고 우리가 잘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제재 소동은 그 강도와 실행수단, 적용수법과 기간에 있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극악하고 끈질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력 경제발전의 예로 여명거리, 함북 홍수피해복구, 지식경제 시대의 본보기 공장 등을 들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힘찬 진군을 멈춰 세워보려고 치졸한 제재소동에 계속 매여달리고있지만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을 맥빠진 자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21일 “김정은 동지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에게 부족되는 것이 많지만 남의 힘으로 우리 행복을 창조할 수는 없으며 자력갱생만이 우리의 살길”이라 강조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는 한국의 도움을 받은 발전은 진정한 것이 아니란 뜻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두산건설, 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안양 호계 두산위브’ 855가구 11월 분양

    두산건설, 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안양 호계 두산위브’ 855가구 11월 분양

    두산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안양 호계 두산위브’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20가구 △43㎡ 5가구 △59㎡ 15가구 △70㎡ 159가구 △84㎡ 215가구 등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선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금정역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수원~금정~삼성~양주)도 추진 중으로, 개통 시에는 삼성역까지 10분대면 도착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37.1㎞)도 호계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계획인 만큼 향후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광역도로망도 풍부하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산본IC와 평촌IC가 가까운 것을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1번국도 등이 가까이 있어 차량으로 타지역에 이동하기 수월하다. 또한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울렛(평촌점),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한림대학 성심병원 등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성초, 호원초, 호성중, 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는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안양IT밸리가 위치하고 있고, 군포IT밸리, LS그룹,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 등이 위치해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들도 배후수요로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들 안전 걱정 덜어줘… 단지 내 어린이집 품은 아파트 선호도 ‘상승’

    자녀들 안전 걱정 덜어줘… 단지 내 어린이집 품은 아파트 선호도 ‘상승’

    최근 지속적으로 이슈가 된 유치원 내 아동학대 및 비리 등의 문제로 부모들은 집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이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근래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녀의 보육문제 등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단지 내에도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어린이집이 단지 내 들어서게 되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케어하기가 수월한데다 집과도 멀지 않기 때문에 출퇴근길 수월히 아이를 픽업하기 편리해 교통사고나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실제 단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선 경우 청약경쟁률도 우수하다. 이달 경기 의정부시에서 공급된 ‘탑석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4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3명이 몰리면서 평균 41.7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15개 주택형이 모두 해당지역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또한 앞서 10월 부산에서 분양한 ‘부산 동래 래미안아이파크’는 1302가구 모집에 총 2만2469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평균 17.26대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두 단지 모두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될 것으로 예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들어서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천안’ 내 단지 내 어린이집이 예정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1세대 규모로, 전용면적별 △59㎡ 164세대 △74㎡ 123세대 △84㎡ 164세대 등 총 3개 주택형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천안은 국철 1호선 천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전철 3정거장 거리에 KTX천안·아산역이 있어 서울역 약 40분, 광명역 약 20분, SRT 수서역 약 25분이면 도달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버들로, 오룡지하차도 등 천안의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천안역의 경우 오는 2022년까지 경부선 천안~서창 복선화와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선형개량 등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천안역에서 청주공항까지 한번에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단지 주변으로 교육 및 편의시설도 풍부해 남산초, 천안제일고 등이 도보권에 있는 것을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천안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천안중앙고, 복자여중·고, 중앙도서관,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단지 반경 2㎞ 이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CGV, 순천향대 천안병원, 중앙시장, 천안역지하상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흑성산, 봉서산, 하천산책로 등도 가까워 등산이나 산책 등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천안은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도시재생 및 정비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천안을 포함해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 문성동 일원 19만 6000㎡에는 특화거리(젊음의 거리, 다문화거리) 조성사업, 마을 골목문화 조성사업, 문화예술둥지 조성사업, 창의문화 활용공간 조성 등 천안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연계된 유아 놀이터, 체력단련시설, 테마정원 등의 입주고객 휴게시설이 들어서며,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공공시설의 중앙광장을 단지 내 중앙광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 입주고객이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보육시설, 동호회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상 46~47층에는 전용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힐스테이트 천안의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독립’ 금마장 발언에 판빙빙 “한뼘도 안돼”…“中공산당 불참 지시”

    ‘대만 독립’ 금마장 발언에 판빙빙 “한뼘도 안돼”…“中공산당 불참 지시”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온 대만 영화제인 금마장(金馬奬)에 중국 당국이 자국 연예인의 불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마장 시상식장의 발언 논란에 한층 가열되고 있다. 중국 미디어를 총괄 감독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중선부)가 자국 영화사들에 금마장 발언 논란을 알려주면서 내년부터 금마장의 참가신청 금지를 지시했다고 대만 빈과일보가 20일 홍콩 빈과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금마장 발언 논란은 지난 16일 금마장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푸위 감독이 단상에서 “우리나라(대만)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개체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이어 시상자로 나선 중국 배우 투먼은 푸 감독의 발언을 의식한 듯 “‘중국’ 대만 금마장에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양안은 한가족”이라고 말해 논란이 가중됐다.이에 탈세로 최근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17일 밤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 한뼘도 줄어들어선 안된다(中國一點都不能少)”며 영토 수호의 의지를 외치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글과 그림을 올리면서 논쟁을 가열시켰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쉬정과 감독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 역시 “중국 영화의 앞날을 기대한다”며 중국 만을 언급하자 정리쥔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페이스북에 “여기는 대만입니다. 중국 대만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불쾌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안 감독도 “수상자가 시상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말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느냐”며 은근히 푸 감독을 지원했다. 그러자 영화제에 참석했던 중국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공식 특별파티에 참석하지 않았고, 대다수 중국 영화계 인사는 일정을 앞당겨 중국으로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인 중국 배우 공리는 작품상 시상을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마장 시상식장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논쟁은 다시 중국과 대만의 온라인으로 번졌다. 대만 네티즌은 푸 감독의 용기에 환호를 보냈고, 중국 네티즌은 “대만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대만 빈과일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 당국이 대만 연예인의 정치적 성향 조사에 들어갔으며, 중국 제작진도 대만인 기용을 꺼린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선부의 금마장 불참 지시는 바로 양안(중국과 대만) TV 및 영화계의 교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영화사들은 (중선부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대만 금마장 집행위원회도 “듣지 못했다. 다음 금마장은 내년 6월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만 답변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한편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영화제인 금마장은 홍콩의 홍콩영화금상장, 중국의 금계백화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꼽힌다. 1962년 첫 영화제가 열린 금마장은 중화권에서는 가장 오래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뒷골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공사가 이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륙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후퉁에 빽빽이 들어섰던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은 옛 기와집의 멋을 살린 고급 식당과 카페, 상업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10년 전 올림픽과 함께 부동산 개발 광풍이 불었던 베이징은 제대로 된 도시로 작동하려면 꼭 필요한 공원, 교육 시설 등과 같은 공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수도에서 후퉁으로 상징되는 구도심과 옛 공장 지대가 어떻게 변신 중인지 들여다본다.취랑위안(曲廊院)은 2015년 나무 기둥이 썩어 들어가던 사합원 다섯 채가 대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을 들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뀐 곳이다. 건축가는 청 왕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지붕과 벽을 부분 개조하는 식으로 되살려 냈다. 사합원의 상징과도 같은 마당은 매력적인 회랑이 됐고, 기와지붕의 갈빗살이 드러난 천장과 오래된 나무 기둥을 통해 수백 년 전의 시간과 대화하는 듯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마당에 대나무를 심고 유리 커튼으로 마감해서 밥을 먹는 동안 대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취랑위안의 메뉴 역시 서양과 동양의 맛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약돌 위에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를 올려놓거나 덜 익힌 생새우를 분홍색 왕소금으로 덮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식이다. 야크 스테이크가 228위안(약 3만 7000원)일 정도로 비싼 식당이지만 멋을 찾는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중앙미술대학 한원창(韓文强) 교수는 “새로운 삶과 형식은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옛 건물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랑위안은 2015년 대만 실내 디자인(TID) 금상, 2016년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첸먼(前門) 앞의 베이징팡(Beijing Fun·北京方)은 아예 후퉁을 쇼핑몰 형태로 살려 냈다. 미로처럼 구성된 후퉁의 구조는 그대로 남기고 내부는 세계 최신의 유행 공간으로 채웠다. 베이징팡의 스타벅스는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각종 커피 및 차도구와 기념품, 2층에서는 음료를 팔고 3층에서는 맥주와 생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스타벅스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다.베이징팡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무지호텔이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국 선전에 1호점을 냈고, 베이징에는 지난 7월 2호점을 열었다.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인들이 쓰던 그릇, 유리병, 채반 등의 일상 생활용품 전시공간과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호텔 측은 로비 디자인에 대해 “무지의 생각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상용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중국의 잊혀진 긴 역사를 살려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흰색과 베이지색만으로 꾸며진 무지호텔은 무인양품만으로 채워져 있다. 투숙객들은 무인양품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무인양품 가습기를 틀고 무인양품 침구에서 잠이 든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무인양품은 반일감정이 깊은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호텔 객실의 슬리퍼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무인양품의 가치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팡에서는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무지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인 페이지원, 영국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해로즈백화점, 독일의 생맥주집 펍 등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랑위안(郞園)은 공장 지대가 카페, 옷 가게, 공동 사무 공간으로 바뀐 곳이다. 이곳에 있는 공동 사무 공간 ‘아이디어팟’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회의실, 라커, 무료 카페, 강연장 등을 모두 갖춘 ‘아이디어팟’의 한 달 이용료는 2000~4000위안(약 34만~65만원)이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갖추어 두뇌 활동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배려돼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 왕카이팡(王開方)은 섬유공장이 있던 곳에서 예술 작업실을 운영 중이다. 한때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잘나갔던 섬유공장은 현재 46개의 사무 공간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왕은 “여러 산업이 한 곳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예술 작업에 필요한 교류가 쉽고 중심업무지구에 작업 공간이 있어 예술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중심업무지구(CBD)로 불리는 궈마오(國貿) 지역이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중국 수도의 변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현장이다. 차오양공원의 도시계획예술관에서는 한때 베이징 사람들의 식량을 공급하는 농업지대였다가 전자, 섬유, 기계 공장지대를 거쳐 이제는 문화산업 중심지가 된 차오양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궈마오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330m의 궈마오 3기 빌딩과 곧 준공 예정인 528m의 108층짜리 중신광창이 모두 들어서 있다. 베이징에 있던 약 25㎢ 면적의 낡은 공장지대 가운데 6㎢가 문화지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곳이 798예술지구다. 1960년대 북한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798연합군수공장이 있던 베이징 동부 외곽 지역은 뉴욕의 소호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예술구로 변모했다. 하지만 베이징시가 도심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다싱구에서는 지난해 말 혹한기에 강제 철거 작업이 강행됐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에 화재가 나 19명이 숨지자 베이징시는 이때다 싶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예 빈민 거주 지역을 쓸어 버린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다음날 이주를 명령하는 통지문이 문 앞에 붙었고 바로 이어서 굴착기를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가 이뤄졌다. 중국의 민낯이라 할 수 있는 후퉁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49년에만 해도 330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퉁은 이제 겨우 1000여개만 남아 있다. 후퉁의 소멸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아버지가 공산당 혁명 원로였던 관계로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 최초의 국가 지도자다. 시 주석의 이름도 예전엔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렸던 베이징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는 2014년 후퉁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 삶을 아끼듯이 역사 문화유산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일방적인 후퉁 철거는 중단되고 취랑위안의 사례처럼 베이징시 정부가 돈을 들여 사합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경쟁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새둥지’란 별칭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금속바지’라고 불리는 중국 중앙(CC)TV 건물, 용머리를 본떴다는 판구다관호텔 등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다. 왕시닝(王晳寧) 중국 공산당 차오양구 상무위원은 “포화 상태인 베이징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철거당하는 아픔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베이징만큼 오래된 도시인 런던의 재개발 과정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미국 시카고의 사례처럼 주거지와 직장이 가깝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고도의 밀당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관계의 새 지평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난도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선보이고 있다. 얼핏 보면 서로 상대방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줄다리기 전략으로 해석되지만, 그 이면엔 각자 국내 강경파의 견제를 다독이기 위한 고도의 정치력이 발현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미 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강경파들이 비핵화 회의론 내지 불신론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거나 실무협상의 동력이 꺼지려 할 때마다 두 정상이 직접 나서서 긍정론의 큰 줄기를 부각시키는 것은 톱다운(정상이 먼저 합의하고 실무진이 실행) 방식의 장점을 두 정상이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가 택한 방향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며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거의 전쟁을 할 뻔했기에 북한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며 “나는 우리가 북한과 관련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 탄도미사일 기지에 대해 ‘기만’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보도를 믿지 않는다”며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진 등을 통해서는 강경론을 설파하는 강온 양면술을 구사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목록 제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이 되진 않을 것이지만 정상회담에서 핵 시설·무기 사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김 위원장도 최근 강온 양면술을 구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를 지도한 후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어서 미국 조야 일각에서 북한 불신론이 급속히 번졌다. 하지만 바로 이틀 뒤 김 위원장은 경제시설을 찾아가 서방세계 지도자들이 쓰는 어법을 구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방문, 공장 현대화를 독려하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북한 매체를 강경론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9일 “최근 미 군부 것들이 조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우리를 비핵화로 몰아가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8일 북·미는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막판에 연기되면서 북·미 협상 회의론이 점증했다. 하지만 수십년에 걸친 적대관계에 비교하면, 북·미 정상이 처음 만난 지 불과 5개월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성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핵 군축을 위해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기까지는 2년의 세월이 걸렸다. 1985년 말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핵 군축 합의에 실패했고, 1987년 세 번째 만남에서 핵탄두 장착용 중·단거리 미사일을 폐기하는 내용의 중거리핵무기폐기협장(INF)을 체결한 바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미가 실무선에서 물밑 협상을 통해 타협점에 근접하고,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국 정상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며 “특히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 회의론이 퍼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미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는 언급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항진 여주시장, 국토교통부에 강천역 신설 건의

    이항진 여주시장, 국토교통부에 강천역 신설 건의

    경기 여주시가 지난 9월 착공한 여주~원주 전철노반 기본 설계에 관련하여 강천역 유치와 복선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관 1회 기초단체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여 여주~원주간 철도사업의 복선화 및 강천역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강력히 건의한데 이어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를 방문하여 강천역 신설과 복선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기본계획 수립 시 설계단계에서 수요증가 등의 여건변화에 따라 강천역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의견에 대해 이항진 시장은 현재 경강선 성남~여주선 개통, 수서~광주선 복선전철 계획 등 변화가 발생하고 있어 복선화와 강천역 신설 검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강선(송도~강릉) 구간 중 유일하게 여주~원주선이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효율적인 동·서 철도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서 복선화는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여주~원주선 구간(L=21.95km) 무정차에 따른 교통취약지역 불평등을 해소하고 남한강으로 분리되어 있는 여주시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하여 강천역이 필요한 만큼 꼭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여주시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과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北리종혁 “과거범죄 청산 회피하는 日, 일본인 납치 문제 떠들며 적반하장”

    北리종혁 “과거범죄 청산 회피하는 日, 일본인 납치 문제 떠들며 적반하장”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일본 당국은 패망 70년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 과거 범죄 청산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본인 납치 문제만을 떠들며 우리 공화국을 물고 늘어지는 등 적반하장으로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리 부위원장은 16일 경기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답사에서 일본의 조선인 강제동원 등 전쟁범죄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이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위급 인사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보다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북·일정상회담과 국교정상화 등을 위해 물밑접촉을 하는 가운데 북한이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국제대회 참석 차 3박 4일 일정으로 방남한 리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실태와 진상 규명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는 데 대해 공감한다”면서 “일제의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 만행 실태와 그 해결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언하려 한다”며 답사를 시작했다. 리 부위원장은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의 침략과 학살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 총동원법이라는 것을 날조하고 패망할 때까지 무려 840여만 명에 달하는 조선 사람들을 강제 납치 연행하여 마소처럼 부리다가 집단적으로 잔인무도하게 학살했다”며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200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이것은 사실상 거의 모든 생산 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10대의 소녀들과 자녀들, 유부녀들을 비롯한 청순한 조선 여성들을 20만 명이나 끌고 가 일본군 성노예로 유린한 범죄는 이 세상 어떤 침략군대에서도 있어본 적 없는 치 떨리는 만행”이라면서 “일본은 세계 최대의 납치국, 야만국가로서의 진면모를 세상에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 당국은 패망 후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피묻은 침략 역사와 과거 범죄의 사죄, 보상은커녕 인정조차 안 한다”며 “일본은 자기 범죄사를 축소 은폐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사 교과서, 각종 어용 선전 수단으로 아예 전면 왜곡, 전면 부정, 극구 찬양하는 데로 돌아섰으며 재침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하는 데로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자위대 능력은 서방 세계에서 미군 다음가는 침략군으로 변모되고, 전수방어전략에서 전방위적인 선제공격 전략으로 바뀌었다”며 “일본은 더는 입버릇처럼 외워 되는 평화국가인 것이 아니라 군수업체, 언론이 하나로 유착돼 군국화로 미친 듯이 내달리는 전쟁국가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불안정한 요소로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 부위원장은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의 범죄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해결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일본 정부의 진상 조사 및 공개, 둘째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사과 및 배상, 셋째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 납치자 유해 안장을 위한 실천적 조치가 그것이다. 리 부위원장은 “얼마 전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데 대한 남측 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일본은 저들이 보상할 문제 아니라고 우겨대고 있다”며 “우리 전체 조선민족은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 만행에 대한 일본의 솔직하고도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충분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올해 남북 관계의 진전을 언급하며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남북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몇 달 사이에 세 차례의 북남수뇌상봉, 조미수뇌상봉 이뤄지고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과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아시아태평양에 도래하는 평화의 시대, 역사의 새로운 출발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다”며 “이제 우리는 여기서 발걸음 멈출 수도 주춤거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 관계의 경이적인 사변들은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일본의 과거 죄악을 해치며, 다시는 우리 후대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도 긍정적인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일본 당국은 과거 조선 인민에게 끼친 일제 죄악을 절대로 용납지 않으려는 북과 남의 결연한 의지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날 국제대회에서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회에는 남북과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필리핀,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호주 등의 정·재계 및 학계 인사 300여 명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환영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했으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고양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금주 서점가 핫템… ‘승승장구’ 김난도 ‘다크호스’ 이석원

    금주 서점가 핫템… ‘승승장구’ 김난도 ‘다크호스’ 이석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내년 경향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가 출간 이후 3주째 베스트셀러 선두를 질주했다. 교보문고가 16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 책은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독자들이 미래를 가늠하면서 더 나은 새해를 맞이하고자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간 첫 주부터 종합 4위로 등장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2위로 두 계단 더 뛰어올랐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 임상심리학자이자 ‘유튜브 스타’인 조던 피터슨이 쓴 이 책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되돌아 보며 자아성찰을 하려는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렌드 전망서와 인문 분야 도서의 선전 속에 가벼운 에세이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인디밴드 보컬 출신 에세이스트 이석원의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 출간과 함께 젊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이씨는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 감성적인 에세이로 애독자층을 확보하면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신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3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44.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미래의창) 2.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펴냄) 3. 골든아워.1(이국종·흐름출판) 4.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5.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석원·달) 6.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흔) 7. 모든 순간이 너였다(한정 스페셜 에디션·하태완·위즈덤하우스) 8.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9. 수미네 반찬(김수미·성안당) 10. 언어의 온도(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이기주·말글터)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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