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흐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25
  • BBC “김정은 위원장 이용한 얼굴 마스크 광고 논란” 보도

    BBC “김정은 위원장 이용한 얼굴 마스크 광고 논란” 보도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영국 BBC가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우리 화장품 업체 5149가 지난 6월 이후 2만 5000개 이상 팔았다고 주장하는 ‘통일 보습 핵폭탄 마스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네 많은 점포들에서는 이 제품을 진열대에서 거두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휴전 상대의 최고 지도자를 제품 광고에 이용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과 비난이 들끓어서라고 전했다.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엔으로부터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을 저지른다는 비판을 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아가 남한에서는 북한 정부를 좋게 표현하는 일이 불법이지만 이 법은 최근 들어 거의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소개했다. 또 이런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했다. 북한 선전매체의 편집 스타일을 본뜬 광고에 따르면 이 제품은 4000년 이상(우리는 5000년이라고 하는데) 전에 한반도 최초의 왕조를 세운 단군이 태어난 곳으로 우리가 신성시하는 백두산의 미네랄 물 성분을 갖고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 회사의 곽현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생 한 번뿐인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싶어 이 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 전문가인 아이린 킴은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상품을 광고하면서 정치적 어젠다를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몇년 전만 해도 북한은 우리나라에 가장 커다란 위협이었다. 김정은은 세계 평화를 해치는 일을 도대체 멈추지 않으려 했던 독재자요 폭군으로 비쳤는데 이제는 값싼 얼굴 마스크에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개당 4000원(2.8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고 친절하게(?)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파열음 내는 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해하기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파열음 내는 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해하기

    최근 뉴스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까지 했었는데요.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현재 선거제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의원 수가 300명이잖아요. 지역구의원 253명, 비례대표의원 47명 이렇게요. 투표소 가면 자신이 지역구가 예를 들어 동대문 갑에 속한다고 하면, 동대문 갑에 나온 각 당의 후보들 가운데 지역구 의원 한 명을 찍고, 한 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잖아요. 그렇게 총선이 끝나면 각 지역구에서 253명의 의원이 뽑히고, 47석을 전국 정당득표율에 따라 나눠 갖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보면 지역구는 110석을 승리했고, 전국 정당 득표를 25.54% 해서 47석의 약 4분의 1인 13석을 챙겨 총 123석을 가져갔잖아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따로 나눠서 253명, 47명 이렇게 파이를 정해놓고 선거를 실시하는 거죠. 그럼 이걸 어떻게 바꾼다는 걸까요. 보통 연동형 비례대표제하면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말하는데요. 이걸 ‘혼합형’이라고도 하는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현행처럼 따로 나눠 놓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약간 섞는, 혼합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총선 결과 A정당이 전국 정당 지지율 25%를 얻었다고 쳐요. 여기서는 정당 지지율이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우선 300석의 25%를 배정 받습니다. A정당의 의석이 75석이 되겠죠. 그런데 아직 지역구 선거가 남았잖아요. 만일 여기서 50석이 당선됐다 하면 나머지를 비례대표로 채워 주는 겁니다. 25석을요. 지역구 당선자 수에 따라 비례대표 숫자가 달라지니까 두개가 ‘연동’, ‘혼합’돼 있는 게 느껴지시죠.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혼합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겁니다. 선거제도를 왜 바꾸자는 걸까요. 최장집 전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을 빌려오면 사회의 다원적, 그러니까 다양한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데 효과적인 제도라는 건데요. 이것 역시 지난 20대 총선을 예를 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을 볼까요. 정의당은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2석, 정당 득표 약 7%를 얻어 비례대표 4석 총 6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연동형으로 하면 단순 계산만 해봐도 우선 300석의 7%인 21석을 배정 받게 됩니다. 전과 비교해 15석이 늘어나게 되죠. 소수정당은 지역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의석 수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연동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연동돼 있으니까 지역구에서 많이 얻지 못해도 정당지지만 많이 얻으면 비례대표로 채워주니까 의석 수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겁니다. 소수정당이 이렇게 자리 잡으면 최장집 교수의 말처럼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대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소수 정당이 연동형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가장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했던 안인 2015년 중앙선관위 안도 몇 가지 차이는 있지만 이 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아까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초과의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또 예를 들겠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110석, 비례대표 13석을 얻었잖아요. 그런데 연동형으로 하면 정당 득표율이 약 25%였으니까 약 75석을 우선 확정 받습니다. 근데 지역구에서 잘해서 확정된 의석수 보다 더 많은 110석을 얻었잖아요. 정당 지지율보다 지역구에서 선전해서 초과의석이 생기는 거죠. 민주당은 35석을 초과의석으로 얻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선거제도를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원 전체 숫자를 330석으로 늘려야 한다고 한 이유도 이겁니다. 하지만 국민 감정상 의원 숫자를 확대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또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데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비례대표의 숫자를 많이 늘리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비례대표는 사실상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취지는 여성, 노동, 환경 등 전문성을 갖고 활동하라고 비례대표를 만든 건데 총선이 다가오면 전문성을 발휘 하는 것 보다 지역구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다음 총선 지역구 출마를 해야하니까요. 정당이 비례대표 공천하면서 줄 세우기를 할 수도 있으니 그만큼 공천제도도 투명하게 시스템화 해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어떻게 할지 안을 정해 중앙선관위 산하에 있는 선거구획정위원회로 보냈다가 다시 받아서 논의도 해야 하고요. 그런데 속도는 더딥니다. 각 당들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년 전까지,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이 열리니까 내년 4월 15일까지는 안을 확정해서 본회의 의결을 끝내야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각국 화웨이 배제… 5G 보안 우려 불식 나선 LGU+

    호주·뉴질랜드·日·대만선 보이콧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도입한 데 대한 보안 우려를 씻기 위해 나섰다. 화웨이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다른 장비업체는 받지 않는 별도의 국제 보안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2일 “현재 화웨이와 협의해 5G 장비에 대한 ‘CC(공통평가기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달 화웨이 측이 글로벌 CC 인증 기관인 스페인 ‘E&E’에 소프트웨어 격인 소스코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CC 인증은 정보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문제가 없다면 화웨이는 내년 중반쯤 인증서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CC 인증이 보안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는 대안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안전을 보증하는 셈”이라고 보고 있다. 화웨이는 같은 이유로 앞서 2013년, 2015년 등 두 차례에 걸쳐 같은 기관에서 LTE 관련 보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국화웨이지사 측도 이날 “현재 5G 장비에 아무런 보안 문제가 없고, LG유플러스에 일정에 맞춰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멍사오윈 한국화웨이지사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국 정부로부터 정보수집 요구를 받은 적이 없으며, 유플러스의 요청이 있으면 소스코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5G 올인’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이제 와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철회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수도권 등지에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4133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해 장비를 수거하고 망을 재구축하기가 어려운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유플러스는 5G 코어 장비에 삼성, 에릭슨을 채택했다. 통신장비는 크게 유선전송장비, 무선기지국, 코어장비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중 가입자 식별 및 누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는지 매핑하는 역할을 맡는 코어장비는 화웨이를 배제해 백도어(정보유출 통로) 등 문제가 없다는 것이 유플러스 측 주장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현재 유선 전송망 일부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고, LG유플러스는 LTE 일부 장비도 화웨이를 쓴다. 유플러스의 5G 무선 장비는 서울·수도권에 화웨이, 호남·충청권에 삼성전자, 경산권에 노키아, 강원권에 에릭슨이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화웨이의 보안 이슈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며 호주, 뉴질랜드 등에 이어 일본, 대만도 화웨이 배제 대열에 합류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지, 보수 역시 장비사가 아닌 유플러스 전담 인력이 직접 맡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 vs 이엘리야, 식탁 앞 팽팽한 신경전 포착

    ‘황후의 품격’ 장나라 vs 이엘리야, 식탁 앞 팽팽한 신경전 포착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이엘리야가 황제를 사이에 둔 ‘구중궁궐 신경전’으로 은근한 ‘극강 대치’를 선보인다. 장나라와 이엘리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각각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른 오써니 역과 황제를 향한 야망에 휩싸여 있는 황실 수석 민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장나라는 황제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드러내는 순수하고 사랑스런 면모를, 이엘리야는 야욕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극악무도한 면모를 실감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이엘리야의 ‘극과 극’ 감정 대비가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황제를 찾아 나선 오써니(장나라)가 유람선에서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황제 이혁(신성록)과 황실 수석 민유라(이엘리야)의 모습을 목격, 배신의 눈물을 쏟아냈던 것. 이와는 달리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고 황제의 품에 안긴 채 행복을 만끽하는 민유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12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이엘리야가 식탁 앞에서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미묘한 ‘한판승부’ 현장이 공개된다. 극중 황후 오써니와 황제 이혁, 그리고 민유라가 한 식탁에 둘러 앉아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 황제를 향한 민유라의 마음을 알게 된 오써니는 연신 미소를 지은 채 민유라를 향해 공격을 던지지만, 민유라는 모르는 척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이를 막아낸다. 환한 미소로 포장된 선전포고와 모욕적인 비웃음이 오가는 두 여자들의 ‘구중궁궐 신경전’에서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나라와 이엘리야의 ‘식탁 앞 극강 대치’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에서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웃음을 띤 채 상대방에게 일격을 날리는, 두 사람의 절제된 감정분출이 중요했던 상태. 장나라는 황제와 밀애를 나누는 민유라에 대한 분노를 꾹꾹 참으며 돌려 말하는 오써니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엘리야는 오써니의 감정을 모르는 체하며 애써 태연한척 오히려 비아냥대는 모습을 빈틈없이 연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제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촘촘한 감정표현을 대사와 제스처로 고스란히 담아낸 두 사람의 열연에 지켜보던 이들조차 숨죽인 채 몰입했다. 제작진 측은 “아무것도 몰랐던, 순수하고 맑은 황후 오써니가 드디어 황제 이혁과 황실 수석 민유라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조용한 행동에 나서는 장면”이라며 “과연 오써니가 민유라를 향해 전면전을 펼치게 될지, 민유라는 어떻게 오써니를 방어하게 될지, 오늘 밤 10시,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은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명문화대 국제 볼링대회 쾌거

    계명문화대 볼링선수들이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메가레인즈에서 개최된 ‘마일로 국제 주니어 올스타 볼링 챔피온십’에서 그레이드부 준우승과 3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호주 등 11개국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개인전 그레이드부, 오픈부, 마스터부로 구분해서 진행했다. 계명문화대학교 볼링선수 5명은 그레이드부에 참가해 예선전을 치룬 후 27명을 선발하는 결승에 5명 전원이 올랐다. 결승에 오른 5명 중 정혜진 선수가 10게임 총점 2122점(평균 212.5점)으로 준우승을, 손정미 학생이 총점 2113점(평균 211.30)으로 3등을 차지했다. 정혜진 선수는 “선배들이 작년에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조금은 부담이 됐지만, 평소 연습하던 집중훈련 덕분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NS 일상화로 지방선거 ‘흑색선전’ 늘었다

    SNS 일상화로 지방선거 ‘흑색선전’ 늘었다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흑색선전, 현수막·벽보 훼손 혐의로 2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6·13 선거 관련, 허위 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 이른바 흑색선전을 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은 1752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 때 1545명이 흑색선전 혐의로 단속된 것보다 13.4% 늘었다.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또는 인터넷 상에서 상대 후보자 측을 헐뜯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다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6·13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현수막·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인원도 422명으로 4년 전 선거(360명) 때보다 17.2% 증가했다. 올해 선거부터 현수막 설치 개수가 늘고 설치 장소도 확대되면서 위반 행위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쇄물 배부(-44.8%), 사전 선거(-30.1%), 금품 제공(-29.3%) 등 전통적인 선거법 위반 행위는 크게 줄면서 전체 선거사범은 4년 전(5931명)에 비해 12.5% 줄어든 518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874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32명은 구속됐다. 나머지 3313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또는 내사 종결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6·13 선거와 관련해 경찰이 진행한 선거사범 수사는 공시시효 만료일(12월 13일)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됐다.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는 6·13 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벌금 90만원이 선고돼 가까스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일부 “北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 관련 동향 있다”

    통일부 “北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 관련 동향 있다”

    통일부 “구체적 확인시 공유하겠다”…1953년‘퍼스트레이디’첫 아들 체코 대사 김평일…김정일과 권력다툼서 밀려나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 김성애(94)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김성애의 사망 여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과 관련 동향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면 공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 시점은 최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김성애는 김일성 주석의 둘째 부인으로, 1924년 12월 29일생이며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이다. 김 주석은 첫째 부인 김정숙이 1949년 출산 중 사망하자 6·25전쟁 시기인 1953년 비서로 일하던 김성애를 새 부인으로 맞았다. 김성애는 결혼 이후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후계구축 과정에서 전처의 장남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열한 권력투쟁에서 패배하며 비운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김성애는 슬하에 2남 1녀를 뒀는데, 첫 번째 아들인 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로 있는 김평일(64)을 김 주석의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 위원장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김평일의 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이미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등 핵심 부서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상황이어서 권력투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김성애는 항일빨치산 출신 등 중요한 지지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김성갑 등 동생들의 비리로 권력장악에 실패하면서 물론 자녀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했다. 장녀 김경진은 현재 남편과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근무 중이고,막내아들인 김영일은 2000년 독일에서 지병으로 4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김성애는 김 주석이 사망할 때까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의 대외활동에 동행했으나,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북한 매체에서 마지막으로 공식 언급된 것은 1995년 2월 오진우 국가장의위원이 끝이었으며, 그동안 주변의 감시를 받으며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트라, 산업위기지역 중기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코트라(KOTRA)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수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 해외 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관련 4개 광역지자체,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내년중 자동차·조선 분야에 대해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여하는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올해 350개에서 내년 7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유력 바이어를 대거 국내로 초청하는 주력산업 플래그십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잠정)’를 내년 1분기에 조기 개최키로 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단기간에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한 애프터서비스(A/S)부품 유통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회 겸 수출상담회(글로벌트랜스포텍) 참가 기업을 올해 120개사에서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위기지역 지자체 중소기업관’을 따로 마련한다. 국내 2·3차 벤더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차 벤더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의 경우 내년 2분기에 일본 조선 전문상사와 유럽 조선 에이전트를 초청하는 전문상담회를 신설하고 4분기에 국내 조선전시회와 연계한 대형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권역별로 특화된 조선 기자재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한다. 동남아 선박 수리·개조 시장, 유럽 친환경기자재 시장, 중국 신조 및 수리·개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 경제와 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면서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사업에 보다 많은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미국의 대북 인권 압박, 해답은 조기 비핵화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 10일 북한 내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단독 제재의 실질적 효과는 미미하지만, 왜 하필이면 이때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개인과 기관을 제재하는지 관심을 끈다. 가능성이 큰 해석은 북·미 고위급회담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지렛대로 ‘인권’을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인권 문제는 미국 민주당의 전매특허였다.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미 국무부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지 않고 최고 지도자끼리 만나는 협상에 들어서자 180일마다 한 번씩 내는 북한 인권보고서 제출을 미뤄 왔다. 국무부가 1년 2개월 만에 늑장 보고서를 내고 재무부가 제재에 나선 것은 북한을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뜻일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지난 10일 “미국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최선희 외무성 부상에게 20번 넘게 전화했지만, 평양으로부터 답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비롯한 체제 안전보장이나 제재완화 요구에 대해 미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자 대화의 셔터를 내리고 장고에 들어간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알아야 한다. 2019년에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가시화하지 않으면 미국 내 대북 여론이 더욱 악화하고 국제사회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엄혹한 현실을 북한은 새겼으면 한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무산되고 내년 초로 넘어가게 됐다. 지금 북한에게 요구되는 것은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에 반발하는 게 아니라 조기 비핵화를 위한 추가 조치로 미국과 통 큰 흥정을 하고 남북 경협 및 관계 개선을 확대하는 것이다.
  • [월드 Zoom in] 무역전쟁 ‘확전 무드’로 번진 화웨이 사태

    [월드 Zoom in] 무역전쟁 ‘확전 무드’로 번진 화웨이 사태

    ‘中 vs 美 동맹국’ 대결구도 양상 나타나 각국 불매운동 일자 中선 애국주의 고조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태를 계기로 더욱 크고 강력하게 분출되고 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기대감을 높였던 양국의 ‘화해 무드’는 순식간에 ‘확전 무드’로 돌변했다. 이번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발했던 유럽·일본의 정부와 기업들까지 미국과 같은 편에 서면서 미·중 갈등을 넘어 ‘중국 대 미국 동맹국’의 대결구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각국에서 화웨이 불매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멍완저우(孟晩舟·46) 부회장 체포 사건이 중국의 ‘애국주의’를 고조하고 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정부 조달 시장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10일 일본도 정부 통신기기 조달 때 화웨이와 ZTE을 배제하기로 확정했다. 미국의 요청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일본의 조치에 대해 “일본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중·일 관계 개선에도 중대한 후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등이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기로 한 1차적인 이유는 ‘안전보장상 위험성’이다. 이를테면 화웨이가 미국 정부기관에 설치되는 자사 통신장비에 언제든 네트워크를 타고 몰래 전산망에 진입할 수 있는 ‘뒷문’(백도어) 같은 것을 만들어 놓을 경우 국가안보 등에 치명적 위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변방에서 출발해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로 올라선 화웨이의 기세를 꺾어놓겠다는 의도도 강하다. 화웨이는 중국의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22%를 차지하며 2위인 노키아(13%)에 크게 앞서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올 2분기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5세대(5G)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에서는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이 아무리 공들인 탑이라도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허물어버릴 수 있다는 위력 시범의 성격도 이번 사태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라디오방송에서 중국의 위협론을 제기하며 “미국은 스스로 방어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중국이 구축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모든 위협에 맞서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도자와 역량, 자원을 확실히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미국은 중국을 향해 영원한 2등으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는 ‘애국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둥성 선전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 멍파이는 애플 아이폰을 산 직원들에게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우려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미국의 구글과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접속이 금지됐지만 두 회사는 중국 정부와의 비밀스러운 거래로 10~20억 달러(1조 1000억~2조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중국 선전, 상하이 등에 있는 12개 이상의 구글 체험 센터들이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커다란 TV스크린을 통해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재진출에 대해 아직 구글 측과 미 의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광고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이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난해 올린 총수익의 약 2%에 해당한다. 구글이 중국에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지방 정부와 공산당의 비밀스러운 지원이 있었다. 중국 지방정부는 구글이 체험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내주었고 심지어 개장 기념식에 참여해 리본을 자르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업은 소매 수출을 통해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아떨어진다. 페이스북도 해외에서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 회사를 위한 광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은 구글보다 더 많아 지난해 50~70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억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를 갖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세계 네티즌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1998년부터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검열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해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결국 중국 내의 인터넷은 가상사설망(VPN)으로 만리방화벽을 우회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니라 인트라넷에 다름없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망 부편집장인 스띵(石丁)은 “국가마다 인터넷 법이 있으며 중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법에 따라 차단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중국 법률을 준수하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 ‘북한 인권유린’ 겨냥…북 2인자 최룡해 등 3명 대북제재

    미국 ‘북한 인권유린’ 겨냥…북 2인자 최룡해 등 3명 대북제재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국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북한에서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적대행위라며 미국의 조치에 반발했다. 이렇게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추가 제재를 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최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북한 주민을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해 잔인한 검열, 인권침해와 유린을 저지르는 부서들을 지휘하는 고위 관리들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그리고 검열과 인권침해에 대한 반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특히 이번 제재가 지난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한 잔인한 처우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최 부위원장에 대해 당, 정부, 군을 통솔하는 북한의 ‘2인자’로 보인다며, 특히 그는 검열기관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북한 권력의 중추인 노동당 안에서도 핵심 직위로 통한다. 간부·당원을 포함해 사실상 전 주민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부서로 알려져 있다. 정 국가보위상은 보위성(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이 저지른 검열 활동과 인권 유린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 국무부도 정 국가보위상은 “정치범 수용소의 고문, 굶기기, 강제노동, 성폭행 같은 심각한 인권 유린을 지시하는데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위원장은 사상의 순수성 유지와 총괄적인 검열 활동, 억압적인 정보 통제, 인민 교화 등 역할을 하는 선전선동부를 책임지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미국의 이번 대북제재는 2016년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난해 10월 정영수 노동상 등에 이은 북한 인권 유린 관련 4번째 제재다. 이로써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제재 대상은 개인 32명, 기관 13곳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북미 간 교역이 없는 만큼 실질적인 제재 효과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국무부는 최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제재 내용을 추가한 북한 인권 유린 관련 정례보고서를 연방 상하원에 제출했다. 2016년 2월 시행된 대북제재강화법(H.R.757)은 국무장관이 북한의 인권유린과 내부검열에 책임있는 북한 인사들과 구체적인 행위를 파악해 180일마다 의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말 3차 보고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제출됐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오늘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심각한 인권유린과 검열에 책임있는 3명을 제재대상에 추가했다”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은 세계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한국시간)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의 대북조치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적대와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고 확약하고, 돌아서서는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으며 제재압박 책동에 광분하는 미국의 이중적 처사가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올해 영화계는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수놓은 한 해였다.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와 달리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반면 신선한 아이디어와 의외의 화제성으로 깜짝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눈에 띄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이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해 동안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영화계를 돌아본다.●내년에도 계속되는 할리우드 영화 공습 올해도 시리즈물이 단연 강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신과 함께-죄와 벌’,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과 와스프, ‘블랙 팬서’ 등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시리즈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외화의 경우 지난 11월 기준 프랜차이즈물의 비중이 2013년 38%에서 올해 62%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본 누적 관객 수가 지난 7월 1억명을 돌파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시리즈 영화에서 흥행 공식을 찾는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내년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드래곤 길들이기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킹스맨3’, ‘맨 인 블랙4’,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투자·제작사 입장에서 시리즈물을 선호하는 것은 인기가 입증된 작품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작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 안정을 추구한 만큼 전체적인 영화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말 기준, 작년에 비해 올해 누적 관객수가 155만여명 정도 부족한데 딱 영화 1편 관객수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매달 한 편 이상씩 보는 헤비 유저들이 한 번씩 더 볼만한 영화와 1년에 4편 정도 보는 라이트 유저들을 한 번 더 극장으로 불러들일 만한 작품이 없었던 까닭에 시장이 확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흥행 패턴 바꾼 ‘보헤미안 랩소디’ 입소문의 힘은 역시 컸다. 대표적으로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치광이’, ‘퀸뽕 맞았다’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전국을 ‘퀸’ 열풍으로 물들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처음엔 40~50대로부터 호응을 얻더니 점점 20~30대로 번지며 영화 시장에 이례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 인기와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를 이끌며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 기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민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약자였던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공감한 관객들이 큰 위로를 얻었던 영화”라면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인 데다 장기 상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의 흥행 패턴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서치’는 기발한 기획으로 관객 295만여명을 불러들이며 깜짝 흥행했다. 실종된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컴퓨터 화면과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화면으로만 이어 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전화, 문자, 이메일 등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역시 522만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인의 이야기를 그린 정범식 감독의 공포영화 ‘곤지암’(267만명)은 10~20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별로 없더라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등판했던 120억~200억원대 대작 영화들은 쓴맛을 봤다. ‘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이 같은 시기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증가했으나 한정된 관객수를 나눠 가진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안시성’만 관객 543만 8066명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541만명)을 간신히 넘었다. 김 분석가는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큰 돈을 한번에 쓴 경험이 영화계에서 많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흥행에 실패했다기보다 투자배급사들이 영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고 외화에 경쟁력 있게 맞설 수 있는 경험치를 쌓았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대작 사이에서 빛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 올해는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데뷔작 ‘소공녀’는 집은 없지만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6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흥행을 거뒀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차성덕 감독의 ‘영주’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은 이 영화의 마니아층을 가리키는 ‘쓰백러’들의 남다른 애정으로 시선을 모았다.●해외에서 호평받은 한국 영화의 힘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주목받은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은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인 ‘에너가 카메리마주’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6부작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문화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게 돋보였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삼성바이오에피스 복제약 유럽 진출 순항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독일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유럽 진출 초반부터 선전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임랄디가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약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7일 임랄디가 유럽에 공식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임랄디는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 척추염, 건선 등의 치료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제조·판매하는 휴미라는 지난해 기준 연간 세계 매출규모가 약 20조원에 달하는 등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다. 휴미라의 유럽 물질특허가 만료된 지난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 산도스 등 모두 4개 업체가 일제히 바이오시밀러를 내놨다. 유사한 효능으로 경쟁해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무버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비슷한 시기에 여러 제품이 나오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전이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초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유럽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독일 휴미라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3000억원으로 유럽 전체의 약 28%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곳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 가구 중소형 구성,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주목

    전 가구 중소형 구성,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주목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김해 장유지구에 이어 율하 1·2지구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무계∙신문지구의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해 무계지구는 무계동 일원에 사업면적 약 8만㎡로 조성 중인 곳이다. 전체 약 8만㎡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장유권 전체의 대중교통 수요증가를 대비해 터미널 예정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도심 발전을 위한 배후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무계동 무계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장유 종합 시외버스터미널(시외∙고속∙시내) 부지도 최근 민간인에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최대 수혜지로 김해시 무계동 무계지구 5블록에 위치한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삼정이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전용면적 60~84㎡ 아파트 360가구와 전용면적 84㎡ 아파텔 54가구로 구성된 주거 단지다. ‘一’자형 남향 위주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특히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면이 100%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생활동선과 용도, 크기에 따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각 공간마다 아이디어 수납장을 도입해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또한 친환경 마감재로 시공해 새집 증후군 걱정이 없으며 방음, 단열, 조망에 최적화된 로이 복층유리도 일부 적용된다. 게다가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도 도입된다.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를 시공해 사용하지 않는 전력소비를 차단할 수 있으며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도 적용해 난방비 감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입주 후 통학용 셔틀버스 2대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앞 키즈스테이션에서 학교까지 자녀들의 안전통학을 위해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뛰어난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2020년 완공 예정인 마산~부산 부전역 복선전철 장유역을 근접거리에서 이용하며, 또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을 포함해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부산 등으로 이동 가능하다. 더불어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반경 2km권역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김해관광유통단지)을 포함해 롯데워터파크,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의 복합상업 및 문화시설이 단지 가까이 있어 차량이동 10분권 내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장유 재래시장과 소방서, 병원, 장유문화센터 등 공공시설 및 편의시설이 밀집된 구도심의 기존 인프라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앞쪽을 흐르는 대청천은 수변공원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용두산, 바위공원 등 공원 및 녹지환경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김해 장유권의 마지막 개발 지역인 무계지구는 장유 종합터미널의 사업진행 가시화와 더불어 장유권 개발의 종지부를 찍는 지역이라 향후 개발완료 시 미래가치 기대감으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무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확정되는 등 개발호재가 더해지며 실수요자 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견본주택은 김해시 대청동 일원에 위치한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하원, 6년 전 ‘화웨이 조사’ 보고서에 “공산당 지령받고 기밀 훔치는 美의 위협” 中, 아이폰 등 미국산 불매운동 등 후폭풍 시스코 등 美기업도 중국여행 자제 권고 양국 마찰 심화…“무역협상 영향 제한적”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에 이어 중국의 해킹단에 대한 미국의 처벌 발표가 예정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휴전 국면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무역 협상과 기술 전쟁, 국가 안보라는 정치·경제적 사안이 화웨이 사태 하나로 뒤섞이면서 양자 간 마찰이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2012년 10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중국 통신사 화웨이와 ZTE가 제기하는 미국 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화웨이는 미국의 위협 그 자체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휴전이라는 살얼음판을 걷는 미·중 양자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전면적인 충돌과 보복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발적으로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지령에 따라 기밀을 훔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며, 미국의 적성국과 수상한 거래를 하는 문제투성이 기업이다. 또 화웨이가 미국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신뢰도 높은 증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웨이는 기업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뚜렷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국가 지원을 받고자 중국 정부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선전의 멍파이(夢派)기술그룹은 사내 지침을 내려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깎겠다고 밝혔다. 청두, 후난, 산시 등 중국 전역에서 아이폰 대신 자국 제품을 쓰자는 ‘화웨이 지지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 정보통신 기업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중국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는 중국이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복수로 미국 기업인을 체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주중 캐나다 대사를 불러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화웨이 사태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미국 악시오스의 중국 전문가 빌 비숍은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화웨이 사태로 협상 궤도가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한 핵심기술의 자력갱생에 몰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인 체포 등과 같은 보복 조치를 벌일 가능성은 낮다. 중국 공산당은 외국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고 강조하며 자유무역의 수호자임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인민라디오방송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화웨이는 정치적 수단을 사용한 방해에도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7% 불과한 여성 국회의원… 민심은 “30~40%는 돼야” 우세

    17% 불과한 여성 국회의원… 민심은 “30~40%는 돼야” 우세

    “절반이 바람직하다” 응답도 21% 94.4%가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 “의원 수 비슷해야” 男 51.6% 찬성 이유로는 “차별 철폐 위해 ” 34.4% “남성중심 정치 해소” 31.4% 달해우리 국민들은 현재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17%)이 부족한 축에 들며, 30~40%로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같은 여론은 한국여성의정(상임대표 이연숙 전 국회의원)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인 공공의창(간사 최정묵)이 지난달 14~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여성정치참여 확대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여성의원 의석수가 얼마나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100명 중 30~40명 정도’(30~40%)라고 한 응답자가 4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0명 중 20명 정도’ 26.8%, ‘100명 중 50명 정도’ 21.0%, ‘100명 중 절반 이상’은 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결국 응답자의 대다수(94.4%)가 현재보다 여성의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100명 중 30~40명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남성(44.7%)과 여성(40.2%)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는 여성의원과 남성의원의 수가 비슷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 61.1%, 반대 31.6%, 잘 모름 7.3%로 답했다. 남녀 의원 비율이 비슷해야 한다는 데 찬성이 반대보다 2배 높은 셈이다. 특히 여성(70.5%)뿐 아니라 남성의 절반 이상(51.6%)도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강원·제주에서 66.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65.3%, 대전·충청·세종 61.8%, 경기·인천 61.4%, 서울 59.3%, 광주·전라 58.6%, 대구·경북 55.9%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결국 모든 지역에서 남녀 국회의원 비율이 비슷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 넘는 셈이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34.4%는 ‘여성 차별 철폐를 위해서’, 31.4%는 ‘남성중심정치 해소를 위해서’, 20.5%는 ‘국민의 반이 여성이기 때문’, 8%는 ‘여성·약자를 위한 정책이 늘 것으로 기대해서’, 3.1%는 ‘남녀 동수 관련 법제정이 세계적 추세이므로’ 순이었다.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는 국민의 대표이지 남녀대표가 아니므로’가 37.0%로 가장 많았고 ‘국익에 기여하는 의원선출이 더 중요하므로’ 26.9%, ‘대표성을 왜곡시킬수 있어서’ 19.4%, ‘남성 후보자에 대한 역차별을 야기할 수 있어서’ 10.2% 순이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응답자들은 ‘남녀 의원 수가 비슷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명제에서는 찬성 비율이 60% 이상 나왔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여성의원 수가 얼마인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현실적 질문이 제시되면 ‘30~40명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49.8%, 여성은 50.2%다. 지역별 응답자 비율은 서울 19.3%, 경기·인천 30.3%, 대전·충청·세종 10.7%, 광주·전라 10%, 대구·경북 9.9%, 부산·울산·경남 15.5%, 강원·제주 4.3% 순이다. 연령별 응답자 비율은 19세·20대 17.5%, 30대 16.9%, 40대 19.9%, 50대 19.9%, 60대 이상 25.8% 순이다. 한국여성의정은 2013년 설립된 국회의장 산하 법인으로서, 제헌 국회 이후부터 20대 국회까지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이 모여 성 평등한 정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출범한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총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기관이 모인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9 예산안] 161조 보건·복지·고용, 예산안의 3분의1… SOC는 19조 8000억

    [2019 예산안] 161조 보건·복지·고용, 예산안의 3분의1… SOC는 19조 8000억

    일자리 예산 정부안보다 6000억 삭감 경기 활성화 위해 SOC 1조 2000억↑ “지역구 의원 쪽지 예산 반영” 비판도 미래 먹거리·ICT 융합 스마트공장 등 산업 예산 15% 늘어난 18조 8000억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지원에 69억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469조 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예산안에 따르면 당초 정부안(470조 5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이 감액되고 4조 2000억원이 증액돼 총 9000억원이 순감했다. 보건·복지·고용이 당초 162조 2000억원에서 161조원으로 1조 2000억원 줄었지만, 전체 예산안 규모의 3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1조 2000억원 늘어났다. 내년도 정부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기준 총지출(428조 8000억원)보다 9.5%(40조 7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내년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4.4%)의 2배 이상으로,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한 2009년(10.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고용 예산이 1조 2000억원 감액된 가운데 특히 일자리 예산이 6000억원가량 삭감됐다. 신규 청년 취업자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이 223억원 감액됐다. 중소기업의 채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400억원 줄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437억 5000만원, 취업성공패키지는 413억원가량 감액됐다. 다만 여야는 일자리 예산 삭감으로 사업비가 부족하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하거나 예비비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SOC 예산은 정부안보다 1조 2000억원 늘어난 19조 8000억원이 편성됐다. 대부분 철도·도로 등 국가기간망 확충에 집중됐다. 안성~구리 고속도로(3259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4391억원), 서해선 복선전철(6985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3900억원), 신안산선복선전철(850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막판 지역구 의원들의 ‘쪽지 예산’이 반영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 예산도 전년 대비 15.1% 늘어난 18조 80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은 정부안보다 767억원 증가한 3428억원으로 확정됐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정부안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조 5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위기 지역과 구조조정 업종 지원(895억원),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지원(69억원) 예산도 늘어났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 어르신 지원(453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등 장애인 지원(693억원), 대학시간 강사와 자살유가족 등 취약계층 지원(318억원) 등도 확대됐다.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남북협력기금은 정부안인 1조 1005억원에서 59억원 늘어난 1조 1063억원으로 수정됐다.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9년 예산 공고안 및 배정계획’을 의결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새해 시작 후 바로 예산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자금 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레일 “KTX 탈선 사고,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 추정”

    코레일 “KTX 탈선 사고,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 추정”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에 대해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 원인에 대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 사장은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할 경우 선로 부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코레일이 선제적으로 동절기 예방대책에 따라 선로변환기를 포함한 선로점검들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기온이 급강하했다면 선로 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파악 중이고, 앞으로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국토부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강릉선은 전 구간 복선전철이지만 이날 사고가 난 강릉역∼남강릉역 구간은 단선 구간이다. 이 때문에 이 구간을 오가는 KTX 열차는 상·하행선이 신호를 기다렸다가 교대로 운행한다. 하지만 사고 전인 5시 30분과 6시 30분 열차도 이상 없이 강릉역을 출발해 운행했다는 점에서 기온 급강하나 결빙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일어난 강릉선 KTX와 영동선이 나뉘는 분기점인 청량 신호소 부근에는 분기기·선로전환기 등 열차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환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 선로변환 장치는 통과 열차가 영동선 방향인지 서울 방향인지에 따라서 선로를 자동으로 해당 방향으로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 분기기 주변의 선로 일부분이 완전히 깨져 있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원인은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예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차량 10량이 탈선하면서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 198명 중 15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현재 모두 귀가했다. 전차선 및 조가선(전차선에 사용되는 전선) 약 100m가 끊어지고 레일 약 200m가 휘어졌다. 코레일은 250여명을 동원해 복구 중이지만 파손 정도가 심해 10일 오전 2시쯤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심적 日변호사들, 우익의 위안부 영화 ‘침묵’ 상영 방해 제동

    양심적 日변호사들, 우익의 위안부 영화 ‘침묵’ 상영 방해 제동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이하 침묵)의 일본 상영을 앞두고 뜻을 함께하는 현지 변호사들이 상영장 인근에서 우익단체의 방해행위에 대해 현지 법원으로부터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가나가와현에서 활동하는 간바라 하지메 변호사와 이 영화를 연출한 박수남 감독 등은 6일 오후 요코하마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날 요코하마지방재판소(법원)로부터 이 같은 결정을 얻었다고 밝혔다. 간바라 변호사는 “오는 8일 요코스카에서의 상영을 앞두고 전국에서 140명의 변호사가 힘을 합해 상영회 주최 측 대리인으로서 지난 4일 우익단체의 접근을 제한하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오늘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우익단체는 ‘기쿠스이 국방연합’이다. 법원은 해당 시간에 구체적으로는 집회를 하거나 가두 선전차와 스피커를 사용하는 행위 또는 소리를 지르는 등 상영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변호사들이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달 28일 영화 ‘침묵’의 요코하마 상영회에서 우익단체 선전차가 등장하는가 하면 우익단체 회원이 특공복 차림으로 난입하려는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요코스카에서의 영화 상영도 우익단체에 의해 방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월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시민문화회관에서 이 영화의 상영을 앞둔 시점에선 지가사키시와 이 시의 교육위원회에 우익들의 항의가 쇄도한 바 있다. 재일교포 2세인 박수남 감독이 연출한 ‘침묵’은 스스로 이름을 밝힌 위안부 피해자 15명이 침묵을 깨고 일본을 찾아가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투쟁 기록을 담았다. 2016년 한국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개봉된 뒤 지방 도시에서 순회 상영중이다. 간바라 변호사는 “일본의 가해 책임을 직시해야 한다는 영화 상영회를 폭력과 협박으로 압박하는 행위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