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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위로 나타난 혹등고래 꼬리…관광객 탄 보트 습격

    수면 위로 나타난 혹등고래 꼬리…관광객 탄 보트 습격

    관광객들이 탄 보트 앞으로 혹등고래의 거대한 꼬리가 나타나는 놀라운 장면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한 섬 근처에서는 고래를 관찰하길 원하는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항해 중이었다. 승객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빗 멀더라는 남성은 고래를 만날 생각에 카메라를 켜고 있었고, 덕분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 영상에는 고무보트가 고요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잔잔한 바다가 물결치더니 갑자기 거대한 혹등고래의 꼬리가 물속에서 등장한다. 혹등고래의 꼬리는 그대로 관광객들이 탄 고무보트 쪽으로 날아들어 부딪힌다. 자칫하면 배가 전복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혹등고래의 꼬리는 배를 ‘툭’하고 건드리고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당시 배를 운전했던 가이 멜빌 선장은 “아마 혹등고래는 우리가 타고 있던 배의 2배 정도인 15미터 크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혹등고래가 보트를 때렸다기보다는 살짝 두드린 느낌이었다”면서 “혹등고래는 똑똑하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더퍼 엔터테인먼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허익범 특검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불법성 없어”

    허익범 특검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불법성 없어”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27일 경공모 변호사에 대한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역시 불법성이 없다고 봤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쯤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이 경공모 경공모의 법률자문인 윤모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고, 이에 청와대가 올해 3월 윤 변호사에게 전화해 아리랑TV 비상임감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불법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경공모 내부에서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흔적은 있으나 실제 외부로 표출된 증거는 전혀 없다”며 “청와대 관계자가 윤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감사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나 바로 윤 변호사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랑TV 비상임감사의 경우 1년에 4~5회 있는 회의에 참석시 회의비로 20만원을 지급받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이 없어 선거운동에 대한 대가로 제안할만한 직위로 보기 어렵다”며 “위 제안과 김경수 지사와의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고 그 외 불법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특검은 김정숙 여사의 “‘경인선’에 가자”는 발언에 대해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드루킹 김모씨(49) 일당이 만든 경인선(경제도사람이먼저다)은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오프라인 조직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찾아 인사하면서 지지그룹 중 하나인 경인선과 관련해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김 여사가 경인선과 드루킹, 경공모의 불법활동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경인선은 경공모가 주축으로 조직한 외부 선거운동 조직으로 경선장에서 (문재인)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경선운동을 활발히 진행했다”면서도 “(문재인)후보의 배우자(김 여사)가 지지그룹인 경인선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사실만 확인되나 이 사실만으로는 불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특검팀은 경공모가 운영자금으로 29억8000만원 상당을 지출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 비용은 경공모의 자체 수입으로 충당했고 이 과정에서 외부 자금 유입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허 특검은 수사와 관련, 그간 정치권으로 부터 지속된 비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온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허 특검은 이날 “개인적 소회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팀 개인에게 억측과 근거 없는 음해가 있었던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거듭 정치권의 ‘특검 흔들기’에 거듭 불만을 표하면서 “품위 있는 언어로 저희 수사팀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을 촉구하며 건설적 비판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는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 특검은 불법 정치자금 관련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별세와 관련해선 “수사기간 중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손녀 죽인 범인 숨긴 할아버지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손녀 죽인 범인 숨긴 할아버지

    고(故) 허은정 양의 납치 살인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8일 방송을 통해 10년째 풀리지 않고 있는 고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괴한이 침입해 70대 할아버지 허씨를 맨손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12살짜리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허양은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개골에서 다발성 선상 골절이 관찰됐다. 단단한 둔기로 수차례 맞아 사망한 것이다. 허양의 팔 뼈에는 폭행을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안재경 당시 수사과장은 “산길을 무조건 아는 사람이다. 꼭대기까지 올라올 이유가 없다. 외부에서 왔으면 무조건 다시 외부로 나간다”고 말했다. 범인은 새벽시간에 곧장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 이 집에 누가 살고, 집에 대해 잘 아는 사람. 범인은 처음부터 할아버지에게 분풀이를 할 생각으로 빨간대문 집에 들어갔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어 목격자인 손녀가 범인의 신분을 알 경우 손녀를 그냥 둘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여러 사람을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했다. 빨간대문 집 근처의 식당에서 살던 폭력전과 1범의 정씨, 사건직전 빨간대문 집을 들여다보던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로 만든 몽타주, 그 몽타주 속 스포츠형 범인의 얼굴과 닮은 생선장수 최씨 등을 수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84일 후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던 할아버지는 끝내 범인을 밝히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엉켜버린 사건의 실타래를 풀지 못한 채 10년이 흘렀다. 마을 전체가 없어지고 신도시가 들어섰다.할아버지 허씨의 진술은 오락가락했다. 처음엔 아는 사람이 손녀 데려 갔으니 걱정하지 말고 경찰은 관여하지 마라는 식으로 진술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기억이 안난다며 입을 다물었다. 살아남은 은정양의 동생 수정씨도 “당시 할아버지가 범인을 숨겼던 거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수정씨는 10년간 얼굴을 모르는 범인을 찾기 위해 사소한 기록까지도 꼼꼼하게 적어뒀다. 수정씨는 제작진에 요청해 법최면을 통해 2008년 5월 30일 오전 4시 10분의 기억으로 간 뒤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이내 “그 집에 가기 싫다. 내가 너무 어려서 미안하다. 내가 언니 대신 할아버지 방에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최면 중단을 요청했다. 허씨의 친척은 은정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 그냥 납치사건으로 여겨질 당시에 허씨가 “그 여자에게 가서 사과하면 손녀를 돌려줄 거다”라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제작진은 ‘그 여자’를 추적했다. 당시 할아버지가 식당을 운영하는 여인 박사장과 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박사장과 연락이 닿았지만 박사장은 이 일과 관련이 없다며 화를 내고 억울해 했다. 진술과 상황을 종합해볼 때 할아버지 허씨에게 원한이 있었을 ‘그 여자’는, 시장에서 일하고 마을지리를 잘 아는,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형 머리의 누군가에게 할아버지를 혼내달라 말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과의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발 1점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며 “확보한 어떤 유전자형과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이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어떤 결과 값들이 더해진다면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어떤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나이에 신장은 175cm에서 180cm 가량이다. 헤어스타일은 스포츠형 머리고 상의는 흰색 라운드 티셔츠에 하의는 베이지색 건빵바지를 착용했다. 팔과 목은 햇볕에 그을린 구리빛 피부이며 농사일이나 노동을 하는 사람 같다는게 주요 인상착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8해양레저위크 10일 개최 …요트 등 체험행사 풍성

    제6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18)가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수영만요트경기장,광안리,용호만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해양레저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공연,2018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 대상 시상(KIMA Awards),해양레저 체험,요트투어 체험,요스킹(요트+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양레저 프로그램으로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카약,고무보트 체험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수영만요트경기장과 용호만선착장에서 이뤄지는 요트 행사로는 요트투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트 맛보기’와 신설 프로그램 ‘요스킹’이 마련된다. ‘요스킹’은 요트투어와 버스킹을 합친 말로 요트투어를 하면서 버스커의 노래를 듣고 디너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5시 부산 송도오션파크에서 열리며 오거돈 부산시장,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해양레저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올해 해양레저산업 대상 수상자로는 반도마린 김종백 대표(산업육성 부문),동의대 레저스포츠학과 김종백 교수(학술연구 부문),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교육문화 부문)이 선정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흔들리는 인텔, 혁신이 답이다

    [고든 정의 TECH+] 흔들리는 인텔, 혁신이 답이다

    인텔이 공개한 2018년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지만, 이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년 사이 매출은 148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38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순이익은 28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서버 및 기업 부분인 데이터 센터 그룹이지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일반 컴퓨터용 CPU 및 칩셋 등) 역시 PC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인텔은 2018년 전체로는 작년 대비 11% 증가한 695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달성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보면 인텔이 흔들리고 있다는 제목은 어딘가 잘못되어 보입니다. 칩질라(반도체를 의미하는 칩과 고질라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지닌 인텔은 반도체 업계 1위를 삼성에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영역인 CPU와 관련 제품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인텔 CPU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컴퓨터와 매일 같이 접속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버에 인텔의 CPU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인텔이 위기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몇 가지 심각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데 이를 해결할 리더쉽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인텔이 보여준 가장 의외의 모습은 바로 미세공정 지연입니다. 그동안 인텔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무어의 법칙’의 원조답게 불과 몇 년 만에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성능을 몇 배씩 올리며 승승장구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텔도 반도체 공정이 극도로 미세화되자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반도체 공정을 조금 더 미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공정 미세화에 따른 이득이 과거보다 작아지면서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 눈에 띄게 느려진 것입니다. 사실 이는 인텔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체의 고민입니다. 과거처럼 1-2년 만에 성능이 두 배 높아진 프로세서를 만든다는 것은 이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이 꾸준히 미세 공정을 도입하는데 인텔만 14nm 공정에서 몇 년간 이동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까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혁신을 이끌었던 인텔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인텔이 최초의 14nm 공정 CPU인 코어 M 프로세서 (브로드웰 Y)를 공개한 건 2014년이었습니다. 사실 14nm 공정도 연기된 것이었지만, 10nm 공정 연기는 상상을 초월해서 인텔은 2019년에야 주력 제품을 10nm 공정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의 10nm 공정은 트랜지스터 밀도에서는 1mm x 1mm 면적에 1억 개라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성능은 기존의 14nm++ 공정에 미치지 못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소량 생산이 되긴 하고 있습니다) 양산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기회를 제공했으니 심각한 위기입니다. 인텔의 설명대로 14nm 공정에서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해도 경쟁자는 그보다 더 빨리 인텔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CPU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이미 7nm 공정의 차기 프로세서의 샘플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AMD는 3세대 젠(Zen)으로 알려진 7nm 공정 CPU를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시장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응할 인텔의 계획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내년 서버 시장에 투입할 제온 역시 14nm 공정으로 제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텔이 경쟁사보다 제조 공정에서 뒤지는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에 문제가 된 10nm 공정은 물론 이미 로드맵보다 심각하게 연기된 7nm, 5nm 공정에 대한 계획 역시 오리무중입니다. (사진 참조) 사실 이 문제가 최근 불거진 보안 오류 이슈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실적과 관련 없이 내부적으로는 비상이 걸리고 최고 경영자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텔호의 선장이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불미스러운 사내 관계로 인해 사임해 현재 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것은 최고 재무 책임자 (CFO)인 로버트 스완입니다. 이사회는 인텔호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신임 CEO를 최대한 빨리 물색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새로운 CEO는 인텔을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다시 이끌어야 할 뿐만이 아니라 전임 CEO가 이루지 못한 과제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악재에도 인텔이 전례 없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인텔이라는 기업 자체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꽃길만 걸어온 기업은 아닙니다. 인텔의 창업부터 거대 독점 기업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풀어쓴 "인텔 끝나지 않은 도전과 혁신" (마이클 말론 저)에는 인텔이 초창기에 여러 번 심각한 위기를 겪으면서 극복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 인텔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혁신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그 준비는 진행 중입니다. 인텔은 과거 AMD의 핵심 인력인 짐 켈러와 라자 코두리를 영입해 새로운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CPU 아키텍처를 개선해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약점으로 손꼽히는 내장 그래픽 부분 역시 최근에는 눈에 띄게 성능 향상이 없었지만, 라자 코두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 영입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Xpoint 역시 낸드 플래시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차세대 미세 공정에서 경쟁자를 앞서가지 못하면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인텔의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되든 공정 지연 문제를 빠르게 수습하고 현재 새로 개발 중인 CPU, GPU, 3D Xpoint, 그리고 기타 여러 제품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서 마지막 제조 단계까지 조직의 전반적인 혁신을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비육사 최초 특수전사령관’ 남영신, 기무사 살릴까

    ‘비육사 최초 특수전사령관’ 남영신, 기무사 살릴까

    ‘난파선’ 국군 기무사령부를 구할 선장으로 비육사 출신의 남영신(학군 23기·55) 중장이 낙점됐다. 그는 ‘인성’을 중시한 리더십을 가진 지휘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남 중장은 3사단장 시절 간부들에게 ‘감사나눔운동’에 나설 것을 장려하면서 ‘인성지도사’처럼 부하들을 지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솔선수범과 합리적인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남 중장은 특수전 및 야전작전 전문가이며,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9월 비육사 출신으로 최초로 특수전사령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기무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비육사 출신으로 세 번째, 학군 출신으로는 두 번째 기무사령관이다. 국방부는 “남 중장이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 기무사 개혁을 주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부인 조재은 씨와 1남이 있다. △학군(ROTC) 23기 △7공수여단장 △제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 △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 △3사단장 △육군특수전사령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1) 삼성가(家)와 이재용 부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1) 삼성가(家)와 이재용 부회장

    문 대통령, 이 부회장 만남…정부-재계 관계회복 신호탄?삼성, 국내시가총액 31.2%, 수출액 23.7% 차지국내외 경제위기, 이 부회장 경영시험대에 올라 대자본을 가진 기업가들은 호불호를 떠나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세력이다. 우리 기업들은 국내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할 만큼 몸집이 커졌다. 서울신문은 2014년 9월 30일부터 2015년 7월까지 ‘재계인맥 대해부’ 시리즈를 연재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이끄는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진들을 집중 조명했다. 기업도 사람이 경영하고 이끄는 만큼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났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세월이다.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기업 오너들이 국정농단사건에 연루돼 수감되는가 하면, 일부 기업 일가의 일탈로 오너들은 적폐의 대상이 됐다. 일부 기업의 갑질행태는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재계는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력한 반(反) 대기업 기조를 유지했다.특히 국내 제1위 기업인 삼성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반기업 정책 탓인지 실물경제가 차갑게 얼어 붙어있다는 점이다. 국내 경제는 고용 악화, 투자 부진, 소비 위축 등으로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평균 31만 명 수준을 유지하던 월별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렀다. 6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9%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기업심리가 위축됐다. 급기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낮췄지만 이도 지켜질 지 불투명한 상태다. 내수 엔진이 꺼져가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교역량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도 주춤해지면 한국 수출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이런 위기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9일 인도 노이다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정부와 재계의 새로운 관계설정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문 대통령이 집권 2년차에 처음으로 삼성행사에 참석하고, 국정농단사건으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것은 ‘경제 살리기’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행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일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지만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의 만남을 강행했다. 이후 정부와 대기업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움츠렸던 재계의 투자와 고용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전환기에 재계인맥 대해부 시리즈를 다시 시작한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현주소와 청사진을 조망하며 위기 극복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우리나라 기업중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경제살리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시가총액의 31.2%(514조원)를,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수출액의 23.7%(145조원)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TV, 휴대폰 등 주력 사업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239조 5800억원, 영업이익 53조 6500억원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삼성도 올해들어 위기에 봉착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에 버텨오고 있지만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58조 4800억원, 영업이익 14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 6분기동안 이어지던 영업이익 상승곡선이 꺾였고,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멈췄다. 삼성전자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대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는 결국 ‘선장’인 이재용 부회장에 달렸있는 셈이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큰 그림을 그려 줄 과감한 경영행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뇌물죄 등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여서 소극적 경영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이 부회장은 서울 경기초(1981년), 청운중(1984년), 경복고(1987년)를 졸업했다. 1995년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2001년 미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뛰어 든 때는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재입사하면서부터다.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로 승진했을 때부터 삼성전자는 이재용 체제로 개편되기 시작했다.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2014년 5월부터는 실제로 삼성그룹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우선 계열사 개편에 착수했다. 주력 핵심사업 위주로 회사를 재편하며 선택과 집중에 주력했다.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서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한화에 매각했다. 2015년 10월에는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케미컬부문을 롯데에 팔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두 선대 회장이 일궈온 알토란 같은 기업들을 다른 기업들에 넘긴다”며 비판적이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회사를 판다고 얘기하지 않겠다. 다만 각 회사에 베스트 오너를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미래전략실은 회장 비서실(1959~1998년), 구조조정본부(1998~2008년), 전략기획실(2006~2008년)을 잇는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였다. 계열사 업무를 조정하고 장기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계의 청와대’라 불렸다. 하지만 그룹 총수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직으로 쇄신대상으로 지목받자 지난해 58년만에 폐지했다. 기존 미래전략실의 기능은 모두 계열사로 이관해 자율경영이 시작됐다. 이사회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난 4월 10일 삼성SDI는 회사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지분 2.11%)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는 7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나머지 4개의 순환출자도 가급적 이른 시일내 해소해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의 90여개 협력업체의 서비스 기사 등 직원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10년 이상 끌어온 삼성전자의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ICT업계 CEO들과 수시로 교류하면서 삼성의 사업확장에 앞장서왔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의 얼굴마담’ 역할만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실제 그는 인수·합병(M&A)과 오픈 이노베이션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2015년 2윌 미국 최고 인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인 ‘루프페이’를, 2016년 11월에는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 미국과 중국이 첨단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양보할 수 없는 한판싸움을 벌이면서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부회장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완전한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가는 것과 전장부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그룹 차원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삼성을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엄마, 아빠~ 아쿠아리움 가요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한대요

    엄마, 아빠~ 아쿠아리움 가요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한대요

    무더위 속에서 자녀와 색다른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원한 아쿠아리움으로 가 보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여름방학에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공연 ‘꼬마 선장의 모험’을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꼬마 선장의 모험’은 오염된 바닷속에서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와 바다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플라스틱 쓰레기에 엉켜 있는 닥터문(문어)을 도와주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이번 신규 공연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친구 소환, 공유 등 미션을 수행하면 총 16명을 추첨해 ‘클루 인어공주 컬렉션 쥬얼리’와 영화 ‘몬스터호텔3’ 티켓(1인 2매)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플라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에 진행되며 주말에는 오전 11시, 11시 40분, 오후 1시, 1시 40분, 2시 20분, 3시, 4시 40분, 5시 30분에 관람이 가능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신항 정박 몰타선적 대형 컨테이너선 루마니아인 선장 숨진채 발견, 심장마비사 추정

    부산신항 정박 몰타선적 대형 컨테이너선 루마니아인 선장 숨진채 발견, 심장마비사 추정

    부산신항에 정박해 하역작업 중이던 대형 컨테이너선 외국인 선장이 배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 창원해경은 31일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부두에 정박중인 몰타선적 11만t급 컨테이너선 A호 선장 루마니아인 P(59)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선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P 선장은 발견당시 선장실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쓰러져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몸 전체에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 있었다. 경찰은 동료 선원들이 경찰조사에서 “P 선장이 30일 오전 5시 30분쯤 휴식을 위해 선실로 들어간 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1항사가 엔진룸 수리 관련 사항을 알리기 선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않아 선장실에 들어가봤더니 선장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해 30일 오전 3시쯤 부산신항에 입항해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역작업이 끝나면 멕시코 만잘리노항으로 갈 계획이었다. 경찰은 사망한 P 선장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의사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힘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이날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호는 선사 등을 통해 자격 요건을 갖춘 선장을 새로 구하고 하역작업을 마친 뒤 출항할 예정이다. A호에 타고 있는 선원은 모두 25명으로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들은 왜 개성없이 모두 공처럼 둥글까?

    [이광식의 천문학+] 별들은 왜 개성없이 모두 공처럼 둥글까?

    별만 둥근 것이 아니라, 지구나 달도 다 둥글다. 여기서 ‘천체는 다 둥글다’란 대체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왜 개성 없이 똑같이 둥글기만 할까? 정답은 중력의 작용 때문이다.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인류가 맨처음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은 1972년 12월 7일이었다. 달로 향하던 아폴로 17호의 승조원들이 되돌아본 지구의 모습은 ‘푸른 구슬’ 하나가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광경이었다. 선장 유진 서넌은 이 광경을 렌즈에 담았고, ‘푸른 구슬’이라는 뜻의 블루 마블(The Blue Mable)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유명한 천체사진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지구가 공같이 둥근 것은 중력의 세기가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질은 중력으로 뭉쳐지게 되는데, 중력은 중심에서 작용하는 힘으로, 중력의 방향은 항상 물체의 중심으로 향한다. ​중심에서 주위의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는 균형된 중력의 세기를 유지하는 도형, 그것이 바로 구인 것이다. 자연은 이유 없이 어떤 것을 특별히 봐주지 않는다. 이처럼 방향에 구애받지 않는 성질을 구대칭이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중력은 물체를 위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움직이게 만들므로 물질들은 위치 에너지가 낮은 곳에서부터 쌓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높낮이가 심한 표면의 울퉁불퉁함이 점차 매끈하게 변형된다. 덩치가 큰 행성의 중력은 중심을 향해 구형 대칭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물질이 구형으로 쌓이게 되면서 공 같은 구형을 이루게 된다. 이는 지구뿐 아니라 별이나 큰 행성, 위성들 마찬가지다. 천체의 지름이 500km가 넘으면 중력의 힘이 압도적이 되어 제 몸을 둥글게 주물러 구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비해 작은 소행성들이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은 덩치가 작아 제 몸을 둥글게 주무를 만한 중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지구는 완전한 구체는 아니다. 극 지름보다 적도 지름이 43km 더 긴 배불뚝이다. 하지만 그 비율은 0.3%에 지나지 않으므로 거의 완벽한 구형이라 할 만하다.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은 더 심한 배불뚝이인데, 그것은 자전속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전하는 천체는 적도 방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므로 적도 부분이 부풀게 되는 것이다. 별의 경우에는 가스체이므로 구형이 아닌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항성이 되기 위한 최저 질량의 한계가 태양질량의 8.3% 또는 목성 질량의 87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우주에서 발견된 가장 작은 별은 'EBLM J0555-57Ab'라는 항성으로, 그 크기는 목성(지름 14만km)보다 작고 토성(지름 12만km)보다 약간 큰 정도다. 만약 이보다 더 작으면 수소 핵융합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천체를 갈색왜성이라 한다. 가스체인 별은 자전할 때 적도 부분이 더 큰 원심력을 받으므로 적도 지름이 좀더 큰 배불뚝이 구형을 띤다. 참고로, 밤하늘의 별이 둥글게 보이지 않고 별표(★)처럼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의 움직임이 별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강바닥에 있는 돌을 물 밖에서 볼 때 일렁여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천문대를 대기 일렁임이 적은 높은 산 위에다 세우는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해경 바다에 빠진 선장 구조

    어선에서 그물을 내리다 밧줄에 감겨 바다에 빠진 어선 선장이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 22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옆 돌고래쉼터 해상에서 1.68t급 어선 선장 신모(72) 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아내와 함께 장어 등을 잡기 위해 그물을 내리다 그물 밧줄에 몸이 감기면서 바다에 빠졌다. 아내는 어선과 멀어져가는 남편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20여분만에 어선과 30m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하는 신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국 미주리 호수에서 ‘오리보트’ 전복해 17명 사망

    미국 미주리 호수에서 ‘오리보트’ 전복해 17명 사망

    미국 미주리 주에서 19일(현지시간) 폭풍우 속에 흔히 ‘오리보트’라 불리는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해상·육상 모두 이용 가능)이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주리 주 브랜슨 인근의 ‘테이블 록 호수’에서 운항에 나섰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폭풍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최고 시속 105㎞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친 직후인 오후 7시쯤 보트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고 차량이 깊이가 24m에 이르는 호수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알렸다. 사망자는 1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며 어린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족여행을 온 일가족 9명이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오리 보트에는 관광객 29명, 선장과 기사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14명이 사고 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기사는 사망했으나 선장은 구조됐다. 현지 경찰에 의하면 보트에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었지만,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조끼를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 시작”… 세월호 더 큰 책임 묻는다

    “이제 시작”… 세월호 더 큰 책임 묻는다

    초기 구조 실패 경비정장 과실만 인정 정부 컨트롤타워 기능 미비 언급 안해 유가족 “국가·기업 무슨 잘못했는지2심에서 더 구체적으로 밝혀 내겠다”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여 만에 국가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참사 초기 구조에 실패한 목포해양경찰서 경비정 123정장의 과실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만 인정하고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이상현)는 19일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희생자 119명(단원고 학생 117명, 일반인 2명)의 유가족 355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희생자 1명당 2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희생자의 가족들에게도 5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의 위자료를 각각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해진해운 임직원들과 목포해경 소속 123정장의 불법행위가 희생자들의 사망과 객관적으로 관련돼 있어 공동불법행위가 성립된다”면서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에 대해선 “임직원들이 화물 과적과 고박 불량 상태로 세월호를 출항시킨 행위,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이 승객 구호 조치 없이 퇴선한 행위로 인해 희생자들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책임을 명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세월호 사고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중대하고 광범위했을 뿐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큰 점 등을 위자료 산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별로 약 3억 2000만~6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액이 결정됐다.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평균 세월호 보상금 중 국민 성금으로 조성된 가족당 2억 1000만~2억 5000만원은 이번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유가족들에게 전달돼 이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재판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특별법에 따른 보상금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받게 됐다. 소송을 시작한 지 2년 10개월 만에 판결을 받아 든 유가족들은 “여전히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면서 “2심에서는 지금보다 더 큰 책임을 묻는 재판이 되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남겨 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숙제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평화요? 학교 지하 대피소를 수영장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지난 12일 아침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내 연평초등학교에서 만난 안효유(12)군은 평화에 대해 묻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했다. 옆에 있던 이희재(11)양은 주변 어른들이 말해 준 듯 네 살 무렵 기억을 전했다. “대포 소리가 안 들리는 게 평화예요. 네 살 때 어린이집에서 자고 있는데 포탄이 어린이집 창문을 뚫고 떨어져 대피했었어요.” 6·25전쟁 때 포탄이 단 한 발도 떨어지지 않아 ‘평화의 섬’이라 불렸다는 연평도는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일상적으로 대피 훈련을 하는 곳이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포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등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노유빈(11)양은 “평화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없어져서 인천까지 가는 배가 빨리 가는 것”이라고 했다. 신민혁(11)군은 “구리동 해수욕장에서 잃어버린 주황색 니모 튜브가 NLL을 넘어 북한으로 가버렸는데 평화는 북한 사람들이 잃어버린 튜브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평도는 북한 땅인 석도, 갈도, 장재도 등에서 3㎞ 정도 떨어져 있고 1.5㎞ 앞에는 NLL이 있다. 면적은 여의도의 약 2.5배로 22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한 게 현실화되길 간절히 바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평도 주민, 실향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올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봤다”며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종녀(79·여)씨는 “내 고향이 황해도 연백군 일심면 소무개 마을인데 날이 좋으면 연평도 언덕에서 고향 땅 밭이 보인다”며 “60년간 보기만 했던 고향 땅에 가는 게 내겐 통일”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남북 관계가 더 진전되면 연평 해역에서 중국 배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안통발어선 평화호 오현석(49) 선장은 “평화 수역이 조성돼서 중국 배들을 몰아내고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조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평도 어민들은 배에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걸고 바다에 나섰다.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어민들은 한반도기를 건 채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장밋빛 기대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박태원(58) 연평면 어촌계장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평화 수역 조성을 합의했지만 하루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부터 금어기에 들어간 꽃게잡이 어선은 성어기인 오는 9~11월 ‘평화의 바다’에서 만선의 꿈을 꿀 수 있을지 남북 관계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어민은 “평화가 계속돼 대청·소청도 남방과 연평도 서방 어장이 확대되고 야간 조업도 허가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다 나중에 통일되면 가까운 북한 땅까지 다리도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연평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용암 유람선 떨어져 23명 부상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용암 유람선 떨어져 23명 부상

    미국 하와이주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 용암에 튄 바위들과 파편들이 지나던 유람선 천장을 뚫고 떨어져 23명이 다쳤다. 주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배 난간에 다리를 걸고 앉아 있던 승객의 다리가 부러졌고 다른 이들은 화상을 입었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유람선은 화산이 분출하자 용암이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다는 승객들의 요청에 따라 운항 중에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화산은 지난 5월에도 분출해 유독 개스와 용암 바위를 지금까지도 쏟아내고 있다. 여자친구 에린과 함께 배 안에 있다가 끔찍한 경험을 한 윌 브라이언은 “(용암이) 날아온다는 것을 보고도 피할 수가 없었다. 타고 있던 작은 배 안에 최악의 파편이 떨여졌다. 몸을 숨길 공간이 6m정도 밖에 안 됐는데 모두가 그곳에 숨으려 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이어 “잠시 혼돈 밖에 없었다. 선장은 가만 있으라고 하려고 했는데 어디 그러겠는가. 에린의 얼굴은 재로 뒤덮였고 내 등은 뜨겁기만 했다. 무서울 따름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일부 승객들은 당시 유람선이 해안경비대가 쳐놓은 안전지대를 벗어난 위치에 있었다고 하와이주 국토천연자원부에 진술했다. 관리들은 용암 덩어리가 바다를 강타할 때 나오는 독성 연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재구름 속에 황산 성분과 유리 파편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이름 난 활화산 중 하나이며 분출하면 수백 채의 가옥과 수천명의 이재민 소개를 할 수밖에 없다. 지난주 미국지질조사국(USGC)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 들어 조그만 섬 하나를 만들어낸 것을 확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와이 보트에 ‘용암폭탄’ 날벼락이...“화산 구경 불안하네”

    하와이 보트에 ‘용암폭탄’ 날벼락이...“화산 구경 불안하네”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하와이섬)에서 16일(현지시간)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용암 폭탄’이 인근 해역을 운항하던 관광 보트의 지붕위로 떨어져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하와이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혔던 화산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하와이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암으로 뒤덮인 바윗덩어리가 하와이섬 인근 해역을 지나던 보트에 떨어졌다. 용암 덩어리는 지난 5월부터 분화를 시작한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용암 덩어리가 보트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보트 지붕에 큰 구멍이 나고 난간이 손상됐다. 당시 보트에는 관광객 4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 사고로 관광객 23명이 용암 잔해물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대 여성 한명은 대퇴부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을 포함해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당시 이들은 ‘라바 오션 투어 보트’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는 ‘용암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보트를 타고 분화구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광 보트의 선주 겸 선장인 셰인 터핀은 AP통신에 “사고 당시 보트가 해안으로부터 약 450m 떨어진 해역을 운항 중이었고 큰 폭발이 관측되지 않아 용암으로부터 약 23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었다”면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며 바위가 보트를 덮쳤다”고 설명했다. 1983년부터 하와이섬에 거주했다는 터핀은 “오랜 세월 용암을 보기 위한 보트 관광을 운영해 왔지만 이번같은 폭발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주 앞바다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경주 앞바다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경북 경주 인근 바다에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주시 수렴항 동방 1.5해리(약 2.7㎞)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장 김모(60)씨는 수렴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길이 143㎝, 무게 25㎏ 크기의 백상아리가 그물에 감겨 올라오는 것을 보고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식인상어가 발견돼 어업인들과 다이버 등 레저 활동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해안에서 백상아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앞바다, 2014년 1월 강원 고성 앞바다, 2013년 8월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잡혔다. 1959년 8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 1명이 상어에 물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이 상어에게 공격받아 숨진 국내 첫 사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그 이후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현재까지 모두 7건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다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눈] 태국 동굴 5㎞와 세월호 40m…기적 만든 건 어른들의 책임감/안동환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태국 동굴 5㎞와 세월호 40m…기적 만든 건 어른들의 책임감/안동환 국제부 기자

    명상으로 두려움 떨치게 한 코치 동료 순직에도 포기 없던 구조대 보고보다 안전 최우선한 주지사 헌신이 일군 기적은 자부심으로 부럽고 아프다, 4년 전 그날 탓에태국 치앙라이 유소년 축구팀 ‘무빠’(야생 멧돼지) 소년들과 코치 등 13명의 전원 구조에 전 세계가 아낌 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태국 정부와 구조대는 작전명 ‘멧돼지를 집으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치앙라이 교민 권영진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태국 국민들이 “뿜짜이”(자부심)라고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굴 속에서 조난된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지켜냈다는 자부심일 것이다. 전원 구조라는 말이 기쁘고 감동스럽지만 우리에게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4년 전 4월 세월호 참사 당일 우리들도 그토록 듣고 싶었던 소식이 아니었던가. 칠흑 같은 5㎞ 거리의 동굴 내부나 수심 40m 시계 제로의 해저 모두 인명을 구조하기 쉽지 않은 극한 상황이다. 자력으로 숨쉴 수 있는 지상의 동굴이라고 다르지 않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깜깜한 동굴 내부 물속은 깊이조차 가늠되지 않았다. 태국 구조대원들은 흙탕물이 넘치는 최장 800m에 이르는 네 곳의 침수 구간을 뚫고 2인 1조로 잠수 경험이 전혀 없는 아이들을 구조해야 했다. 일부 구간은 폭이 60㎝도 안 돼 산소통을 벗고 빠져나왔다. 지난 6일 전직 태국 네이비실 대원 사만 푸난(37)이 구조 활동 중 산소 부족으로 순직할 정도로 현장 상황은 위태로웠다. 태국 동굴 조난과 세월호 침몰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하지만 재난에 대처하는 태도를 짚어 볼 수 있다. 인간의 숨은 본성이 위기에 맞닥뜨린 순간 나오듯 한 국가의 실력은 위기 대처 능력으로 간파된다. 무빠 팀원들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탐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된 동굴 속에서 고립됐다. 이들이 동굴 내부 5㎞ 지점에서 발견된 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이었다. 구조대가 생존을 확인하기까지 극도의 고립감과 언제 물에 잠겨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에 떤 11~16세 아이들에게 생의 버팀목이 된 건 25세 보조코치 에까뽄 찬따웡이었다. 코치는 소년들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매일 명상을 가르쳤다. 아이들은 코치가 깨끗한 물을 마시도록 지도했고 남은 과자들을 양보한 채 굶주렸다고 증언했다. 에까뽄 코치는 소년들을 보살피는 데 자신의 체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년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동굴에 남아 마지막으로 귀환했다. 최전선에서 구조 활동을 지휘하며 모든 책임을 감당한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어떤가. 그는 폭우로 언제 동굴이 잠길지, 아이들의 생존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구조 책임자가 됐다. 그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열었고, 생존자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나롱싹 지사는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가 결정한 생존자 구조 순서를 그대로 따랐다. 지난 8일 소년 4명이 처음 구출됐을 때 구조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그의 판단이었다. 구조 순서를 둘러싼 혼선이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대거 몰려든 국내외 언론 앞에 구조 상황을 브리핑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언론들은 기자회견에서 그 어떤 ‘언론 플레이’도, 과장·거짓 정보도 없었다고 평가한다. 세월호의 최초 구조 신고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9분에서 52분으로 공식 추정된다. 배가 급격히 기울던 오전 9시 39분 승객들에게 퇴선 방송도 하지 않고 가장 앞서 탈출한 이들은 다름 아닌 선장과 항해사들이었다. 당시 대통령은 세월호가 40m 아래로 가라앉으며 골든타임이 거의 끝난 시점까지 연락 두절 상태였다. 대법원은 관련 형사 사건에 ‘부실 구조행위로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원통해하는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고 설명도 하지 않는 몰염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전 세계가 ‘동굴의 기적’이라고 한다. 모든 기적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세상에서 기적이라고 칭하는 사건들의 실체는 희생과 헌신, 책임이 일궈 낸 ‘해피 엔딩’이다. 기적은 ‘운’이 아니다. 모든 책임과 노력을 다하며 만들어 내는 것이다. ipsofacto@seoul.co.kr
  • ‘바르사 트레블’ 엔리케 무적함대 새 선장으로

    ‘바르사 트레블’ 엔리케 무적함대 새 선장으로

    러시아월드컵 16강 통과에 실패한 스페인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자국 스타 플레이어 출신 루이스 엔리케(4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전 스페인대표팀 출신의 미첼과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등도 후보군에 놓고 검토했지만 엔리케 감독을 1순위로 협상한 끝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축구협회장은 “이사회도 엔리케 감독과의 2년 계약을 이견 없이 통과시켰다”면서 “그는 다른 클럽들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기꺼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았다. 그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된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고, 곧바로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 수비수인 페르난도 이에로를 임시 사령탑으로 앉혀 대회에 나섰다. 스페인은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현역 시절 스페인대표팀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뛰면서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157경기·15골)와 바르셀로나(207경기·73골)에서 맹활약했다. 2014년 5월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2014~15시즌 팀을 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이끌어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차세대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9월 8일 잉글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인도서 文대통령 만나는 이재용… 경영 복귀?

    [경제 블로그] 인도서 文대통령 만나는 이재용… 경영 복귀?

    文대통령 취임 후 첫 삼성 방문 고용 늘고 경제 살릴 계기 되길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9일 예정된 인도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지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9∼11일 인도 국빈방문 기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을 방문, 이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삼성을 찾는 일정이며, 올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이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뇌물죄 등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약 5개월 간 소극적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없는 약 1년 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가격에 이어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스마트폰은 이미 자국 내수 시장을 장악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도체 호황도 앞으로 몇년을 내다보기 어려운 데다, 밖에서 통상압박을, 안에선 정부의 재벌개혁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큰 그림을 그려 줄 과감한 경영행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삼성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들려 왔지요. 지난 6일 발표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선, 반도체 덕분에 6분기동안 이어지던 영업이익 상승곡선마저 꺾였습니다.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멈췄습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둡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대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는 결국 ‘선장’인 이 부회장에 달렸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판결은 아무리 빨라도 3분기가 다 끝나 가는 오는 9월에야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요. 더구나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법 판결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겁니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에 대해 “재판과 연결짓거나 대기업에 대한 정책적 입장 전환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면서 “인도에 진출한 우리 주력기업의 의미있는 행사라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론 이번 만남이 재판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됩니다. 판결이 언제 날지는 모르지만, 고용이 늘고 경제가 살아나는 국민의 바람은 그 전에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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