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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美 “한국, 예비 불법 어업국 지정”…남극 불법어업

    [속보] 美 “한국, 예비 불법 어업국 지정”…남극 불법어업

    한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예비 불법’(IUU·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됐다. 남극 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것이 화근이 됐다.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은 의회에 제출하는 2019년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 우리나라를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리나라가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된 것은 2013년 이래 두 번째다. 이번 지정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701호’가 2017년 12월 남극 수역에서 어장폐쇄 통보에 반해 조업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남극 수역에서의 어업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가 이빨고기(메로)·크릴·빙어에 관한 총허용 어획량을 배분해 이뤄진다. 그해 어획량이 다 차면 위원회는 어장폐쇄를 통보한다. 그러나 홍진701호는 어장폐쇄 통보 이메일이 ‘스팸메일’로 분류되는 바람에 조업을 이틀 더 했고, 서던오션호는 선장이 이메일을 하루 뒤 열람하고도 3일간 조업을 더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항만 입항 거부, 수산물 수입 등 시장 제재적 조치는 없지만, 미국은 향후 2년간 우리의 개선 조치에 관해 협의해 적격, 비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확히 색이 반반…초희귀 ‘투톤 컬러’ 바닷가재 잡혀

    정확히 색이 반반…초희귀 ‘투톤 컬러’ 바닷가재 잡혀

    몸 중앙을 사이에 두고 정확히 반반으로 색이 갈라진 희귀한 '투톤 컬러' 바닷가재가 잡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6일 메인 주의 바다에서 마치 몸을 반으로 뚝 가른듯 한쪽은 오렌지색, 또 한쪽은 검은색인 바닷가재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서는 영화 '배트맨' 속 악당인 '투 페이스'로 비유한 이 바닷가재는 사진으로만 봐도 큰 놀라움을 준다. 이에 일부에서는 찜통 속에서 반만 삶은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 이 바닷가재를 잡은 대럴 던햄 선장은 "바닷가재 중에서도 극히 드문 돌연변이"라면서 "지금까지 여러 희귀 바닷가재를 봐왔지만 이같은 투톤 컬러는 처음인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흥미로운 점은 이 바닷가재의 운명이다. 메인주에서 잡히는 대부분의 바닷가재들이 레스토랑으로 직행해 식탁 위에 오르는 것과는 달리 특유의 색 덕분에 수족관에 기증됐기 때문이다.   CNN은 "투톤 바닷가재가 야생에 나올 확률은 5000만 분의 1로 매우 희귀하다"면서 "앞으로 이 바닷가재는 3000만 분의 1인 두 마리의 칼리코 바닷가재와 200만 분의 1인 블루 바닷가재와 한 탱크 안에 사는데 이 확률 또한 90억 분의 1"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메인대학 로브스터 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특이한 색의 바닷가재가 태어나는 이유는 선천성 유전질환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하는데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골든레이호 충돌 안 했는데 전도… 日선박 피한 탓? 美도선사 운항 미숙?

    美경비대 “사고 당시 근접 선박 조사할 것” 선적車 전손 처리 땐 보상금 2000억 예상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전도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골든레이호가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서 옆으로 엎어질 때 다른 선박이나 암초 등과 충돌하지 않고 단독으로 엎어졌기 때문이다. 사고원인 조사는 미국 해안경비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참여했다. 골든레이호가 일본 선사의 배를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골든레이호를) 지나간 선박들의 근접성은 틀림없이 조사될 것”이라면서 “장기간에 걸친 조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인 도선사가 운항하며 외항으로 빠져나가다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선장과 귀책사유를 놓고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선사가 비교적 좁은 수로를 따라 도선하는 과정에서 선장도 함께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사의 책임 여부는 사고 원인에 따라 다르고 해당 국가의 법 제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2부두에서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사고 당시 도선사가 구속되고 선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골든레이호는 사고 당시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있었다. 차량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것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주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완성차 업체명이나 차종, 피해 상황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든레이호는 내부에 선적한 차량을 고박했지만, 풍랑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선박이 90도로 기울어진 현 상황에서는 차량이 모두 아래로 쏟아져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은 모두 전손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와 관련해 선체보험과 선주책임상호보험 2개에 가입해 모두 보험으로 처리된다. 차량 피해는 선주책임상호보험으로 보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영국보험조합에 최대 82억 달러(약 9조 8146억원)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했다. 정확한 차량 대수와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당 5000만원으로 가정해 4000대를 전손 처리한다고 해도 약 2000억원을 보험으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선원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선박유 유출 등 해상환경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보상은 대부분 화물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레이호 역시 전도된 데다 구조 과정에서 선박 일부를 절단해 피해가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선체 피해에 대비해서는 현대화재해상보험에 최대 1047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선체보험에 가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안해경 음주운항 선장 검거

    술을 마시고 배를 몰던 선장이 해경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어선을 몬 혐의(해사안전법 위반)로 12t급 근해형망 어선 선장 A(56)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3일 오후 4시 55분쯤 부안군 위도 북동쪽 4㎞ 해상에서 음주 운항하다가 적발됐다. 해경은 항해 중인 A씨의 어선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속력도 올렸다 내리면서 음주 운항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서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0%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되면 5t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 서부해안 다이빙 보트 불에 타 침몰, 25명 사망 9명 실종

    美 서부해안 다이빙 보트 불에 타 침몰, 25명 사망 9명 실종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 정박해 있던 다이버용 소형 보트가 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화재로 침몰해 탑승자 39명 가운데 25명이 주검으로 확인됐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앞서 선장과 승무원 등 5명은 구조됐다. 한국인 승선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은 새벽 3시쯤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남쪽, 말리부 서쪽 바다의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업용 다이버 선박인 ‘컨셉션호’에서 일어났다. 보트는 선체 길이 22m 정도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140㎞ 떨어진 산타크루스섬 북쪽 해안의 18m 지점에 정박 중이었다. 컨셉션호는 화염에 휩싸인 뒤 뱃머리 일부만 남겨둔 채 수심 20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AP통신은 해안경비대 매튜 크롤 부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갑판 아래쪽 선실에서 잠자던 탑승자들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갑판 위에 있던 선장과 승조원 등 5명이 물에 뛰어들어 가까운 곳에 있던 그레이프 에스케이프호에 의해 구조됐다고 전했다.  벤투라 카운티가 지역구인 줄리아 브로드웨이(민주) 의원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희망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탑승자 가족은 KTLA 방송에 “선상에서 프로판가스 폭발이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해안경비대와 소방당국은 “현재로선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탑승자들이 탈출할 수 없을 정도로 화재가 급속도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을 소유한 플리츨러스 트루스 아쿠아틱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배의 최대 탑승 인원은 46명이며 110명을 위한 구명조끼와 탈출용 보트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샌타바버라에서 산타크루스섬까지 산호초와 해양생물을 수중 탐사하는 스쿠버 다이버들을 실어 날랐다.  사고 선박은 1981년 건조됐으며 그동안 특별한 사고나 법규 위반 사례는 없었다. 컨셉션호는 노동절 사흘 연휴를 맞아 지난달 31일 샌타바버라 항구에서 출항했으며 2일 오후 돌아갈 예정이었다.  한편 LA 한국 총영사관은 “현재 한국인 또는 한국 교민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지금까지 교민 안전과 관련해 문의해온 확인 전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軍, 미·중·러 등 무기 자체 개발 경쟁에 대응… 전작권 전환도 고려

    軍, 미·중·러 등 무기 자체 개발 경쟁에 대응… 전작권 전환도 고려

    한반도 둘러싼 무인스텔스 전쟁 가속화독자적 무인 감시·정찰 능력 보완 계획 일각 “스텔스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 내년부터 단거리 전투기 탑재 경항모 설계 2023년 한국형 정찰위성 전략화도 추진군이 ‘저피탐 정찰용 무인 항공기’ 도입을 장기 신규 소요 사업으로 편성하고 운용 개념 연구에 돌입하면서 독자적인 스텔스 무인기 도입을 본격화 한 것은 전 세계 세력 균형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최신 무기를 전적으로 외국 자산에 의존했다면 그간 쌓인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해 미중러 등 군사 대국이 보유한 첨단 무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1일 “운용 개념 연구란 군이 구체적인 소요를 결정하기 전에 어떻게 전력을 운용할지 사전 연구하는 단계”라며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장기 신규 사업으로 스텔스 무인기 도입을 확정했다는 것은 자체적인 스텔스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텔스는 레이더나 적외선·음향탐지기 등에 포착되지 않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대전의 핵심 기술로,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는 무인기의 스텔스 형상 구현, 스텔스 도료 개발 등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군이 추진하는 무인기도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형상으로 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독자적 스텔스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일부 강대국만이 확보한 스텔스 기술을 한국이 완벽하게 구현하고 무기체계에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체적인 중기계획으로 반영되기까지는 길게는 수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전력화를 위해선 완벽한 스텔스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강대국들은 이미 스텔스 무인기를 운용하거나 전력화를 앞둔 상태다. 미국은 대표적으로 최신예 스텔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180’을 개발해 운용 중이며 중국도 자체적인 스텔스 무인 공격기 ‘리넨’ 등을 개발해 곧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도 최근 무인 스텔스 정찰기 ‘수호이 S70 옥호트니크’(헌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무인 스텔스’ 전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한국도 독자적 스텔스 무인기를 도입하면서 주변 강대국에 비해 뒤처진 무인 감시·정찰 능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스텔스 기술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미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으로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군의 초기 필수 대응능력 구비를 내세웠다. 전작권 전환에서 대북 정찰능력 등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지는 것도 군이 독자적인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서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북한의 신형 미사일 개발로 군의 미사일 탐지능력을 강화해아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등 한반도 안보 불안정성이 확대된 것도 군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국방부는 최근 강대국들이 지닌 무기들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급 다목적 대형수송함(LPX)의 국내 건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예산을 반영했다. 내년부터 개념 설계에 착수하는 경항모급 대형수송함은 이르면 2033년쯤 진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425 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정찰위성 사업은 2023년 전력화를 목표로 약 1조원을 들여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정찰위성을 통한 대북 정보 획득이 어려워졌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 독자적인 정찰위성 구축은 감시 공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한 차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3000t급)을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진수했으며 2020년대 말까지 5척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한국의 독자적인 군사 기술 발전이 상당히 이뤄진 상태”라며 “이에 따라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한 무기들의 자체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안대교 추돌 음주 러 선장에 징역 5년 구형

    부산 광안대교 선박 추돌 사고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화물선 선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30일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5998t) 선장 S(43) 씨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S 씨는 음주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운항 지시를 내려 요트를 충돌하고 이를 모면하려고 무리한 도주를 하다가 광안대교를 충돌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고 원인을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고 사고 후에 술을 마셨다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S 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과 피해 모두를 인정하고 있지만,운항 전 술을 마신 사실이 없으며 사고 후에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며 “S 씨 회사가 모든 피해 보상에 합의한 만큼 한국에서 벌을 받기보다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S 씨 회사는 지난 27일 광안대교와 용호부두 피해에 대해 18억여원에 부산시와 합의했고,선박 충돌로 피해를 본 요트 회사,부상자와도 11억여원과 1천400여만원에 각각 합의했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S 씨는 “사고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다만 요트 충돌 후 도망간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려고 한 것”이라고 도주 혐의를 부인했다. S 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해사안전법 처벌 수치는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 운항을 지시를 내려 요트와 바지선을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했다. 이어 음주 운항 처벌을 모면하려고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과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S 씨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후변화 알리려 학교 안 가는 툰베리, 요트로 대서양 건너 뉴욕에

    기후변화 알리려 학교 안 가는 툰베리, 요트로 대서양 건너 뉴욕에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스웨덴)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는 보름의 여정을 끝내고 미국 뉴욕 맨해튼에 발을 내디뎠다. 태양광 패널과 수중 터빈을 이용해 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 길이 18m의 고속 요트 말리지아 2호를 타고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플리머스를 떠난 툰베리는 28일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를 거쳐 맨해튼 섬에 안착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많은 이들이 마중을 나와 “그레타”를 연호했다. 당초 전날 뉴욕에 도착할 계획이었지만 캐나다 노바스코샤 앞에서 거친 파도를 만나는 바람에 늦어졌다. 그녀는 4800㎞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알리며 항해해 왔다. 요트에는 아버지, 선장 보리스 헤르만, 모나코 왕가에 속한 피에르 카시라기와 스웨덴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탄 그로스만이 함께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트에는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도 없고, 승선한 이들은 냉동건조식품만 먹었다. 툰베리는 취재진에게 아마존 열대우림 대화재와 관련, “너무 파괴적이고 끔찍하다. 상상하기도 어렵다”면서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과학을 부정하면서 반(反)환경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비판했다. 툰베리는 “어느 누구도 그에게 기후변화, 그 시급성을 확신시킬 수 없었다”면서 “난 그런 (환경) 의식을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과학에 귀 기울이라는 게 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녀는 출발 전 BBC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항해가 “기후변화 위기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얘기에 귀 기울이게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간단히 “아니”라고 답한 뒤 “난 특별하지 않다. 또 모두를 확신하게 만들 수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가장 임팩트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툰베리는 다음달 23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뒤 캐나다와 멕시코를 여행하고 오는 12월 칠레에서 열리는 COP25 기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녀는 금요일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나 당국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고 시위와 집회를 여는 운동을 시작한 10대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파업”을 처음 벌여 눈길을 끌었다. 연초에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그녀는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상자 바깥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면서 “다른 모두와 똑같이 바라본다면 난 학교 파업과 같은 일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태안 앞바다에 뜬 ‘3000억원어치 코카인’

    시가 3000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싣고 충남 태안항으로 입항하려던 대형 화물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충남 태안항 인근 해상에서 입항 대기 중인 9만 4528t급 벌크선 A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코카인 100㎏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카인 100㎏은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000억원 상당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코카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경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마약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이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입항할 거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A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해경이 관세청과 함께 마약탐지견까지 동원해 A호를 압수수색할 당시 코카인은 1㎏씩 비닐봉지에 포장돼 선박 내 닻줄 보관 창고에 있었다. 홍콩 선적인 A호는 지난달 7일 콜롬비아 한 항구에서 출항해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25일 오전 2시 10분쯤 태안항에서 1㎞가량 떨어진 묘박지에 도착했다. 주로 콜롬비아와 멕시코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벌크선인 A호는 태안화력발전소 측이 수입한 석탄을 싣고 태안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A호 선장 등 필리핀 국적 선원 20명을 상대로 코카인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으나, 선원들은 해경 초기 조사에서 “왜 코카인이 화물선에 실려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병 중부해경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첩보 내용을 토대로 경비함정을 이용해 A호에 접근한 뒤 내부를 정밀 수색해 코카인을 찾았다”며 “필리핀 국적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 유통경로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000억 상당 코카인 실린 화물선 태안항서 적발

    3000억 상당 코카인 실린 화물선 태안항서 적발

    시가 3000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싣고 충남 태안항으로 입항하려던 대형 화물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충남 태안항 인근 해상에서 입항 대기 중인 9만 4528t급 벌크선 A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코카인 100㎏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카인 100㎏은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000억원 상당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코카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경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마약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이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입항할 거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A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해경이 관세청과 함께 마약탐지견까지 동원해 A호를 압수수색할 당시 코카인은 1㎏씩 비닐봉지에 포장돼 선박 내 닻줄 보관 창고에 있었다. 홍콩 선적인 A호는 지난달 7일 콜롬비아 한 항구에서 출항해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25일 오전 2시 10분쯤 태안항에서 1㎞가량 떨어진 묘박지에 도착했다. 주로 콜롬비아와 멕시코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벌크선인 A호는 태안화력발전소 측이 수입한 석탄을 싣고 태안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A호 선장 등 필리핀 국적 선원 20명을 상대로 코카인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으나, 선원들은 해경 초기 조사에서 “왜 코카인이 화물선에 실려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병 중부해경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첩보 내용을 토대로 경비함정을 이용해 A호에 접근한 뒤 내부를 정밀 수색해 코카인을 찾았다”며 “필리핀 국적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 유통경로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7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 현재 모습 공개…“부식 상태 심각”

    107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 현재 모습 공개…“부식 상태 심각”

    107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는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 대서양에서 한 탐사팀이 해저에 잠들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난파선을 조사하며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유명 탐험가가 이끄는 한 탐사팀이 14년 만에 뉴펀들랜드 해안의 수심 3810m 해저에 있는 타이타닉을 다시 방문했다.지난 5월에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 수심 약 1만928m 지점 탐사에 성공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해저탐험가 빅터 베스코보가 이끄는 탐사팀은 이달 초 유인 잠수정을 타고 잠수해 다섯 번에 걸쳐 타이타닉을 조사하며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스러웠던 이 여객선은 금속을 먹는 박테리아와 염분에 의해 빠르게 부식되고 심해 해류의 영향으로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됐다. 이에 대해 이번 원정에 참여한 역사학자 파크 스티븐슨은 “타이타닉 열성 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장실 등은 이제 사라졌다. 한쪽 갑판 전체가 무너져 내린 상태”라면서 “타이타닉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탐사팀이 공개한 영상은 철로 된 뱃머리가 박테리아의 영향으로 녹이 심하게 슬어 고드름처럼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 모습은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타이타닉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는 계속해서 나빠져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원정에 동참한 과학자 로리 존슨은 덧붙였다. 타이타닉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은 쉽게 얻은 것은 아니다. 탐사팀은 기상 악화와 거센 조류 탓에 타이타닉 주변을 항해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타닉이 잠들어있는 해저는 빛도 거의 없고 수압이 강해 대부분의 생명체에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 탐사에서 철을 먹는 미생물들이 집락(콜로니)을 이뤄 5만 t의 철을 서서히 녹슬게 하고 고운 가루 형태로 만들어 해수로 퍼져나가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탐사팀은 타이타닉은 오는 2030년까지 완전히 파괴되리라 예측된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미국 뉴욕항으로 대서양 횡단 항해를 시작해 4일째 되는 14일 오후 11시 40분쯤 빙산에 충돌해 15일 이른 아침 뉴펀들랜드의 남쪽 약 600㎞ 지점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자 2208명 1513명이 사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배우 지진희가 ‘대장금’부터 ‘60일, 지정생존자’까지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을 남기며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임을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지진희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매 작품 깊이감이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진희는 이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그동안의 인생 캐릭터를 뛰어넘는 역대급 싱크로율과 명품 연기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진희가 소화한 박무진은 극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룬 인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날부터 한반도 전쟁 위기, 총격 테러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며 진정한 국가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치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이기는 좋은 리더’ 박무진의 정직한 리더십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의 묵직한 연기가 감동과 희열의 여운을 더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소박한 인간미를 지닌 박무진의 매력은 대중의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배우 지진희를 통해 200% 발현됐다. 지진희가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진희는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박무진 캐릭터와 완벽히 일체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감정과 내공을 함축시킨 얼굴과 눈빛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러한 지진희의 인생 연기에 힘입어 ‘60일, 지정생존자’는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고, 키를 잡은 선장으로서 순조롭게 항해를 이끈 지진희를 두고 많은 호평이 쏟아졌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안았다. 30대엔 MBC ‘대장금’이 대표작이었다면, 40대 대표작은 멜로연기가 빛을 발한 SBS ’애인있어요‘, JTBC ‘미스티’ 그리고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인정을 받은 ‘60일, 지정생존자’가 추가됐다.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만들어준 ‘대장금’의 민정호 역을 시작으로 애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애인있어요’ 최진언, 치명적인 어른 멜로의 열풍을 일으킨 ‘미스티’ 강태욱, 원톱 주연으로 강한 저력을 보여준 ‘60일, 지정생존자’ 박무진까지. 지진희는 ‘멜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로서 ‘믿보배’ 타이틀을 단단히 다졌다. 이 밖에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스포트라이트’ ‘결혼 못하는 남자’ ‘동이’ ‘따뜻한 말 한마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현대극과 사극,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역할들을 꾸준히 소화하며 한계를 돌파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데에는 노력으로 쌓은 19년의 신뢰의 연기 역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 걸어온 길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온 지진희의 변신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60일, 지정생존자’로 황금 전성기를 맞은 지진희의 다음 대표작은 무엇이 될지 높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60일, 지정생존자’ 최종회는 오늘(20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0년 만에 찾은 ‘병 속의 메시지’ 주인 페이스북으로 찾아

    50년 만에 찾은 ‘병 속의 메시지’ 주인 페이스북으로 찾아

    러시아 배의 선장이 1969년에 병 속에 넣어 띄워보낸 편지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견돼 편지를 쓴 주인까지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래스카주에 사는 남성 타일러 이바노프는 쉬쉬마레프 마을에서 서쪽으로 32㎞나 떨어진 곳에 땔감을 주우러 갔다가 플라스틱 코크로 막은 병을 발견했다. 안에는 러시아 문자로 적힌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바노프는 놈 너게츠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열기가 힘들었다. 이를 이용해야 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은 뒤 “병 안은 여전히 말라 있었고, 와인이나 뭐 오래된 술 냄새가 맡아졌다. 종이는 말라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그는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에 편지 사진을 올려 해석을 부탁했다. 여러 사람이 번역해준 편지 내용은 1969년 6월 20일 러시아 배 술락에 승선했던 선원이 썼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극동함대의 모선 BRXF 술락 호 선상에서 안부 여쭌다. 이 병을 발견한 분에게 감사드리며 블라디보스토크 43번지 BRXF 술락에게 답장을 보내시어 모든 선원들이 함께 봤으면 한다. 건강과 장수, 행복한 항해를 기원하며 1969년 6월 20일 적음.”러시아 매체들이 이 얘기를 듣고 추적해 편지를 쓴 사람이 아나톨리 봇사넨코 선장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이제 봇사넨코 선장은 86세가 됐다. 50년 만에 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TV 채널 로시야 1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내 필체처럼 보인다.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1966년 이 배의 건조 과정을 감독했고 1970년까지 배를 몰았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바노프는 페이스북에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사진 한 장이 스토리로 발전하는지 아주 멋진 일”이라며 자신도 언젠가 병 속에 메시지를 넣어 띄워보내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미래에 꼬마들과 아마도 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병 속에 메시지를 넣어 띄워 보내고 나중에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보자”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나를 찾는 선장…마치 ‘노인과 바다’ 읽는 듯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나를 찾는 선장…마치 ‘노인과 바다’ 읽는 듯

    잭과 잃어버린 시간/스테파니 라푸앵트 글/델피 코테라크루아 그림/이효숙 옮김/산하/96쪽/1만 3000원 너른 바다만큼이나 광막한 이야기다. 소싯적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볼 때의 기분이 이러했던 것 같다. 세계적인 대문호의 소설이래서 읽기는 하는데 어려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감정의 결.‘잭과 잃어버린 시간’도 읽는 데 생각 근육이 꽤 필요한 책이다. 잭은 단 하루도 허투루 지낸 적이 없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선장이었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면 바다에 놓아 주는 괴짜 선장. 사람들이 “미쳤다”고 비웃는 잭은 사실 늘 한 가지만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상처가 있는 회색 고래를 찾는 일. 잭의 전부였던 아들 쥘르를 삼킨 고래다.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다. 어디에서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잭은 배 위에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잭은 자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책에서 가장 단호하게 화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 부분은 갑자기 들이닥친 시련 앞에 자기 안에 웅크려 자신마저 잃어버린 잭에 대한 논평이다. 책에서 잭의 아내는 유일하게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잭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을 혼자 힘으로만 찾아나선다. 상의는커녕 자신의 결정을 아내에게 알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망망대해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아비, 아들과 더불어 남편도 잃어버린 아내, 고래 뱃속으로 덜컥 들어간 아들 등 여러 인물들의 심정을 가늠해 보는 것이 광막한 책을 읽는 열쇠다.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인지도 책은 역설한다. 잭이 잃어버린 것은 비단 시간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친 ‘끝판왕’ 오승환(37)이 10일 6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복귀 인사를 한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둘러싼 온도 차는 크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는 금의환향 분위기이지만 싸늘한 시선도 적지 않다. 해외 원정도박, 음주운전,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성폭행, 폭언·기물 파손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킨 대부분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야구판으로 돌아올 때마다 내놓는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공언이 오승환에게 다시 오버랩된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지난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귀환했다. 그는 2015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오승환은 2016년 메이저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징계 절차 밖에 존재했다. 하지만 KBO도 당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오승환을 승선시켜 ‘성적 면죄부’를 부여해 스스로의 처분을 무색하게만든 주체가 KBO였다. KBO 징계는 계약일인 6일부터 발효됐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앞둔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엔 등판하지 못한다. 내년 시즌 그가 마운드에 설 때면 출전정지 징계는 끝난다. 오승환은 복귀 인사에서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의 원정도박과 징계에 대한 사과 표명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삼성은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그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의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름답지도 감동스럽지도 않다. 스타 선수의 활약은 구단 입장에선 매력 있는 카드지만 어물쩍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물의를 일으켜도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또 하나의 씁쓸한 사례가 될 뿐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수술로 어차피 경기를 못 뛰는데 72경기 징계를 채우는 건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오승환에 이어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공식 방출된 강정호(32) 역시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도 국내 복귀 시 KBO의 중징계 심판대에 서야 한다. LG 트윈스의 박용택(40)은 2009년 시즌 막판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타율을 관리해 홍성흔과의 타격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사회적 물의는 아니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큰 상처를 남긴 표본이었다. 박용택은 2013년까지 수차례 팬들에게 사죄하며 진정 어린 반성을 표명했다. 그가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며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강남시대를 연 제3한강교… 서울의 생명줄이 흐른다

    강남시대를 연 제3한강교… 서울의 생명줄이 흐른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5회 한강 밤마실(동호에서 반포까지)’ 편이 지난 3일 한강공원 잠원 및 반포지구에서 열렸다. 장마와 불볕더위를 피해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의 두 번째 순서였다. 폭염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40여명의 참석자는 압구정역 6번 출구에 어김없이 집결했다.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어서 집결 장소를 지하역사 안으로 변경한 데다 3호선 전철이 신호장애로 연착해 일부 참가자가 지각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무사히 함께 모여 출발할 수 있었다. 투어는 압구정 현대백화점과 동호대교 사이 육교를 타고 올라가 동호대교 아래에 이르는 아슬아슬한 다리 체험으로 시작됐다. 동호대교~한남대교를 거쳐 반포대교와 잠수교로 이어지는 야경을 바라봤다. 달빛무지개분수쇼는 장관이었다. 한강공원 잠원~반포지구에서 강 건너 남산과 한남동 일대에 펼쳐진 한강 북쪽의 경관을 즐겼다. 해설을 맡은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강과 한강다리에 얽힌 스토리를 꼼꼼하게 짚었다. 사전에 보내 준 답사노트는 호평을 받았다.서울 강북 사대문 안이 ‘조선의 수도’였다면 강남은 ‘대한민국의 수도’라고 말할 수 있다. 제3한강교(한남대교)는 강남 탄생을 알린 기념비적인 다리다. 1969년 12월 25일 이 다리가 준공되면서 서울의 폭발적 확장을 예고했다. 제3한강교는 경부고속도로·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강남시대를 연 ‘삼총사’였다. 1985년 한남대교로 이름을 바꾼 이 다리는 본래 한강대교라고 명명해야 옳았다. 다리가 놓인 조선시대 나루가 한강나루~새말나루(사평나루) 구간의 한강진(한강나루)이기 때문이다. 한강나루는 조선시대 한강에 있던 20여개의 나루 중 ‘서열 1위’였다. 1900년에 건립된 인천~서울역 간 한강철교와 1917년 일제 경제 침탈용으로 지어진 제1한강교(한강대교)가 이름을 선점하는 바람에 쪼그라들었다. 왜곡된 지명의 역사를 다시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면 한강대교는 노량대교, 한남대교는 한강대교라고 제 이름을 찾아 줘야 한다.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을 연결하는 한남대교는 지금도 한강의 모든 다리 중 하루 평균 자동차 통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한남대교 남단 새말나루는 한양과 삼남(충청·전라·경상)지방을 연결하는 선상에 위치한 수상과 육상의 교통 요충지였다. 고산자 김정호의 ‘경조5부도’를 보면 한양의 각 나루에서 삼남지방으로 이어지는 여러 길 중 도성에서 강남을 거쳐 용인으로 통하는 길은 두 갈래였다. 광희문~한강나루~사평리~양재거나 광희문~서빙고나루~사평리~양재였다. 두 길 모두 사평리(새말나루)를 통한 것을 알 수 있다. 한양의 한강나루나 서빙고나루를 출발한 나룻배는 강을 건너 경기도 광주 사평리에 도착한 뒤 양재와 용인을 거쳐 청주나 충주로 하향 길을 떠났다. 사평리에는 길손들이 쉬어 가는 사평원이라는 숙소가 있었다. 이곳에 주막과 장터가 섰다. 지금의 신사동 간장게장골목을 비롯한 먹자골목 기원이 사평원에서 시작됐다. 9호선 사평역과 6호선 녹사평역이라는 명칭 역시 사평나루와 사평원에서 땄다. 경조5부도에 새말나루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새말나루가 신생마을이기 때문이다. 서울지명사전에서 ‘새말’이라는 동명을 찾아보면 무려 26개의 동일한 지명이 등장한다. 동대문구 신설동, 서대문구 신촌 또한 신생마을 즉 새말이다.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진 1914년 이후 새말나루와 사평나루가 신사도선장으로 통합됐다. 새말나루가 있던 곳은 한남대교 남단 아래고, 사평리는 지하철 3호선 신사역 근처다. 1970~1980년대 두 차례 한강종합개발계획 때 강을 메워 아파트를 지어 엄청난 지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우나 한강나루와 사평나루가 직선상에 위치한 것은 분명하다. 신사동이라는 동명은 새말의 한자지명 신촌의 신(新)자와 사평리의 사(沙)자를 각각 따서 만든 합성지명이다. 한남대교 남단에 세워진 새말카페는 한때 번성했던 새말나루터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애초에 ‘레인보우 카페’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사용하다가 옛 지명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바꿨다. 본래 한강나루(한강진)는 한강진에 강남 쪽 새말나루와 사평리를 합친 개념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강북 쪽 나루만 인정했을 뿐 강 건너 강남 쪽 나루는 부속품으로 여겼다. 18세기 이후 한강이 기존의 5강 체제에서 8강, 12강으로 분화·확장하는 과정에서 ‘조선 제일 나루’의 위상이 다소 위축됐다. 18세기 이전까지 3강(한강, 용산강, 서강) 체제를 유지했지만 상업 발달에 따라 18세기 중엽에는 5강(3강+마포, 양화진)으로, 18세기 후반엔 8강(5강+두모포, 서빙고, 뚝섬)으로 분화됐기 때문이다. 19세기 이후 12강(8강+연서, 왕십리, 안암, 전농)까지 뻗어 나갔다. 강남은 경부고속도로와 제3한강교의 개설로 말미암아 갑자기 솟아난 도시가 아니다. 고속도로 노선이 이곳을 통과하게 된 것이나 ‘말죽거리신화’라는 강남발 부동산 신화가 양재에서 불붙은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수로의 중심 새말나루터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최단거리 지름길 한남대교가 됐고, 육로의 중심 양재역은 서울과 지방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됐다.오늘의 강남 지형을 만든 ‘요술 방망이’는 공유수면매립과 아파트지구 지정 두 가지였다. 우리가 올림픽대로(88도로)와 강변북로라고 부르는 한강 남쪽과 북쪽의 강변도로는 1970년부터 16년에 걸쳐 구간별로 쪼개 만든 뒤 붙인 수해 방지 목적의 제방도로였다. 제1한강교에서 여의도 입구~영등포 서울교 남단까지 3720m 길이의 강변1로가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전용도로이자 유료도로였다. 이후 제방 건설과 매립, 도로 건설과 병행해 강변2로부터 강변8로까지 부분적으로 지은 도로를 통합해 강남 쪽은 올림픽대로, 강북 쪽은 강변북로라고 각각 명명한 것이다. 제방과 도로 건설을 위해 1962년 법률로 제정, 공포된 공유수면매립법이 오늘의 압구정, 반포 아파트지구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한강의 섬과 백사장을 메워 아파트 택지로 둔갑시켰다. 1976년 건설부 고시 제131호에 따라 반포지구와 압구정동지구, 청담지구, 도곡지구, 잠실지구, 이수지구 등 강남권 6개 지구를 포함한 서울 11개 지구에는 아파트와 부속건물밖에 지을 수 없게 됐다.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의 ‘아파트지구 지정’이 오늘날 아파트 40만 가구, 거주율 80%를 자랑하는 강남아파트 시대의 닻을 올렸다. 진정한 강남시대의 개막은 ‘강남 삼총사’ 중 막내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완공된 1981년 10월 20일 이후라고 할 수 있다.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 1973년 호남고속도로,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속속 개통했지만 터미널은 1978년 호남선과 영동선, 1981년 경부선터미널이 따로 지어졌다. 1985년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생길 때까지 대중교통이 없는 ‘불구’ 터미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한강 수계에 있는 다리는 모두 28개다. 1900년 한강철교가 처음 준공된 이래 1950년대까지 한강대교와 광진교 등 3개밖에 없었다. 1970~1980년대 강남 개발과 함께 14개 다리가 집중 건설됐고, 2000년 이후 9개가 추가됐다. 구리암사대교가 가장 최근인 2014년 준공됐다. 상암동~양평동 구간 월드컵대교와 노량진~노들섬을 잇는 보행 전용교 백년다리가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한강나루의 대를 이은 한강다리가 서울의 생명줄 노릇을 하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작살로 밍크고래 사냥한 선장 등 실형

    법원이 밍크고래를 작살로 잡은 선장과 선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김정석 부장판사는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장 A(6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원 4명에게 징역 6개월∼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새벽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울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하고 추적해 작살로 포획했다. 또 포획한 고래를 갑판으로 끌어올려 해체하고 자루에 나눠 담아 바다에 숨겼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대부분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거나 누범 기간 다시 범행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별별 이야기] 달 착륙의 ‘히든 피겨스’/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달 착륙의 ‘히든 피겨스’/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1969년 7월 20일은 인류가 지구 밖 천체에 처음 발을 디딘 역사적인 날이다.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은 올여름, 몇 년 전 상영된 영화 ‘히든 피겨스’가 떠올랐다. 영화는 아폴로 계획 전인 1960년대 초 최초의 유인지구궤도 위성사업인 머큐리 계획에 참여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흑인 여성 연구자들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타워즈 로그원’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관객수가 5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스타워즈 로그원’ 관객수도 100만 명을 겨우 넘겼고 지난해 개봉했던 ‘퍼스트 맨’도 60여만 명에 그쳤다. 같은 장르의 ‘인터스텔라’와 ‘아바타’가 1000만 관객을 넘겼던 것을 생각하면 관객 탓만 할 것은 아니다. 그런데 달 착륙 장면은 어떻게 지구에 중계됐을까. 당시 달 착륙 중계방송은 전 세계 6억 명이 시청했다. NASA는 아폴로 11호의 추적과 통신을 위해 미국, 스페인, 호주에 대형 접시안테나를 설치해 달에서 오는 미약한 신호를 잡았다. 달에 착륙한 선장 닐 암스트롱은 원래 계획과는 달리 휴식 없이 곧바로 ‘문 워크’를 결정했다고 한다. 결정 직후 바로 달에 발을 디뎠다면 TV중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드스톤이 맡았겠지만 우주복을 점검하고 입는 과정에 시간이 걸려 미국 서부에서는 달이 지기 시작하고 호주에서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호주 허니서클에서는 NASA가 설치한 접시안테나뿐만 아니라 NASA의 것보다 3배쯤 큰 ‘파크스 전파망원경’도 달 착륙선이 보내오는 영상 신호를 잡고 있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당시 중계 화면을 찾아보면 달 착륙 순간의 화질은 영 신통치 않다. 첫 8분간 허니서클의 NASA 안테나가 중계를 맡았지만 이후 파크스 망원경이 포착한 영상이 더 선명한 것을 확인하고 이후 수시간의 중계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이 담당해 선명한 영상을 남겼다. 이때 파크스 주변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관측자 중 일부가 부상을 당했지만 중계를 이어 갔다고 한다. 그때 일화를 담은 ‘접시’라는 독립영화가 2000년대 초반 개봉해 호주와 유럽에서 제법 큰 호응 얻었다. 한국인 작곡가 에드먼드 최가 맡은 영화 음악도 좋다. 영화에서처럼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인류의 위대한 한 걸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 술 마시고 예인선 운항한 60대 선장 적발

    60대 예인선 선장이 음주 운항으로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24t급 예인선 선장 A(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술을 마신 채 4일 오전 5시 50분쯤 부산 다대항을 출항해 영도구 물양장으로 이동하다 남항대교 인근에서 검문하는 해경에 단속됐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43%에서 음주 운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사안전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되면 5t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항서 암컷대게 3만 8000마리 불법포획·유통한 총책 구속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를 대량으로 불법포획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포획·유통 총책 A(3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4월 동해안에서 암컷대게 3만 8513마리(시가 1억 1500여만원 상당)를 잡아 대부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4월 포항에서 불법으로 잡은 암컷대게를 운반하던 B(37)씨와 포획선 선장 C(44)씨를 구속하고 선원 6명, 판매책 1명도 검거했다. 이어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최근 달아난 A씨도 붙잡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일당 10명이 역할을 나누고 서류상 선주를 고용해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수법으로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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