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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세월호 방송, 시신 공개 “너무 깨끗해 안타까워..” 최근까지 생존했을까

    프랑스 세월호 방송, 시신 공개 “너무 깨끗해 안타까워..” 최근까지 생존했을까

    ‘프랑스3 세월호, 프랑스 세월호 방송 시신’ 프랑스 국영채널 프랑스3(France 3)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세월호 침몰 사망자의 모습을 모자이크 없이 방송했다. 세월호 프랑스 방송에는 이날 인양된 3구의 시신이 담겼다. 화면 속 클로즈업 된 시신은 남색 운동복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다. 모자이크 없이 시신의 손과 발이 노출돼 있다. 프랑스3는 “시신은 세월호 침몰 후 사흘 후에 인양됐지만 상태가 몹시 깨끗해 실종자들이 최근까지 생존해 있다는 것을 말해줘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전했다. 프랑스3는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려고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과 거칠게 항의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밖에도 침몰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구속되는 장면 등을 내보내며 이 선장이 승객 탈출을 지연하려 했던 것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프랑스 방송에서도 크게 다뤘구나”, “프랑스3 세월호 사망자 시체 모자이크 없이 보여주다니 충격이다”, “시체가 깨끗했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침몰, 구조만 빨리 됐더라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프랑스 방송 캡처(세월호 침몰 프랑스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아 있을거야·살아 있을까·시신이라도… 포기하는 현실이 싫다”

    “살아 있을거야·살아 있을까·시신이라도… 포기하는 현실이 싫다”

    23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엄마 문모(45)씨와 아빠 이모(55)씨는 지난 8일 동안 수백 번은 들여다봤을 아들 이모(17·안산 단원고 2학년)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고 또 읽었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아직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착한 아들이니 분명히 지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는 전날(15일) 수업이 끝난 뒤 사복을 갈아입고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아들에게 연락을 못한 게 못내 걸렸다. 인천항에서 출항이 늦춰진 걸 모르던 엄마는 16일 아침 ‘너 왜 잘 도착했는지 연락이 없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들에게 ‘답문’이 온 건 9시 30분쯤. ‘사랑한다’고 했다. 핀잔을 주듯 ‘일찍 연락하네?’라고 답을 보냈다. 잠시 뒤 ‘배가 충돌했나 봐요’란 아들의 다급한 메시지가 왔다. 엄마는 심장이 멎을 뻔했다. 놀라서 전화했지만, 곧 끊겼다. 영겁 같은 시간이 흘렀다. 7분뒤 아들은 ‘살아서 갈 거예요. 기다려요’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엄마는 계속 문자를 보냈다. 구조대가 가고 있다고. 당황하지 말라고. 선생님을 잘 따라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TV 속보를 보니까 배가 너무 빨리 가라앉는 거예요. 그래도 우리 애는 살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학생들이 다 구조됐다고 TV에 나왔으니까. ‘대한민국 최고’라고 소리를 질렀죠. 근데 갑자기 아니라는 거예요.” 지난 16일 부부는 학교를 거쳐 울면서 진도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구조자 명단에 아들 이름은 없었다. 인근 병원을 다 뒤졌다. 전화도 수백 통을 해봤다. 어디에도 아들은 없었다. 누군가 팽목항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는 말에 달려갔다. “갔더니 바다는 잔잔한데, 구조도 안 하고. 대기실에 앉아 밤을 꼬박 샜어요.” 부부는 휴대전화만 붙들고 살았다.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8일을 보냈다. 이날까지 15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체육관은 군데군데 빈자리가 생겼다. 부부는 아직 떠나지 못했다. TV에서는 세월호 선장과 선원에 관한 뉴스가 나왔다. “저 사람들 데려와 죽여 봐야 내 속 풀리지도 않아요. 그런 거 원하지 않아요. 더 화가 나는 건 정부예요. 2~3일 되도록 제대로 구조 작업 한번 없었잖아요.” 제주를 향해 떠나던 15일 밤. 아들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문구를 ‘최악의 수학여행’으로 바꿨다. 온종일 수업을 한 데다 짙은 안개로 출항이 세 시간이나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말이 현실이 됐다. 이군은 듬직하고 다정다감한 둘째 아들이었다. “네 살짜리 늦둥이 동생을 걔가 다 키우다시피 했어요. 우리가 맞벌이하니까. 내가 일하고 집에 오면 늦둥이 똥 기저귀 다 갈아주고 목욕까지 싹 시켜서 재워 놓는 아들이었어요. 아기가 형을 제일 좋아했어요. 지금도 막내아들은 ‘XX이는 누구 아들이야?’ 하면 ‘엄마 아들, 형아 아들’이라고 해요. 막내한텐 아빠 같은 형. 나한텐 딸 같은 아들….” 아들은 공부도 곧잘 했다. 아들은 아빠의 바람대로 과학선생님이 되겠다고 했다. 수학여행비 33만원이 너무 비싸다며 “가지 말까?”라고 묻기도 했다. 엄마는 “일생에 한 번 있는 수학여행이니 다녀오라”고 했다. 그렇게 떠난 아들은 돌아오기로 한 날짜를 훌쩍 넘겼다. 연락이 없다. 이제는 기적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첫째 날은 ‘살아 있을 거야’, 둘째 날은 ‘살아 있을 수도 있을 거야’, 셋째 날은 ‘살아 있을까?’. 넷째 날이 되니까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담담하던 엄마의 목소리가 떨렸다. “마음이 하루하루 변하는 거예요.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싫은 거예요. 왜 우리가 마음을 접고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 거죠?” ‘빨리 만나고 싶으시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머뭇거리던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날 같은 빌라에 살던 이웃이 딸의 시신을 찾아 안산으로 돌아갔다. “부부가 두 손 꼭 붙잡고 우는데 ‘기쁘시죠?’라고 얘기할 순 없었지만 부러웠어요. 이틀 전 가이드라인(안내선) 6개를 설치해 시신이 20구 이상 올라왔던 날, 의료진이 우황청심환을 나눠 줬어요. 시신 보기 전에 놀라지 말라고. 그런데 난 안 먹었어요. 놀라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아요. 가슴이….” 부부는 마음이 아프더라도 인양 작업이 시작돼 시신이 훼손되기 전에 만났으면 한다고 했다. 4층 선수에 있는 다인실에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거기가 2학년 7반 자리였다니까, 맞을 거예요. 얌전한 애라 선원들이 시킨 대로 가만히 있었을 거야….”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진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있을 수 없는 수준으로 개조”…청해진해운 면허취소 추진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있을 수 없는 수준으로 개조”…청해진해운 면허취소 추진

    세월호 침몰 사고를 돌이켜보면 출항에서 구조·수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재난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선령이 지난 폐선 수입과 무리한 증축, 화물 과적, 부실한 안전검검, 대출 특혜 의혹 등 탈법과 불법이 난무했다. 정부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엉터리 초동대처, 선장과 승무원의 무책임한 행태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위기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해 “침몰 사고의 전 과정을 철저하게 되짚어 불법과 탈법에 연루됐거나 책임을 방기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전 과정에 대해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단계별로 되짚어 봤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선사가 세월호를 들여오는 과정에서부터 이미 사고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2012년 9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수입할 당시 이미 수명을 다한 18년이나 된 배를 수입했다. 취재 결과 고철 값이나 다름없는 70억~80억원 수준이었다. 이런 배에다 승객 수를 늘리는 등 용량을 키우기 위해 두 차례나 증축하기까지 했다. 배의 증축은 무게중심을 위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안전성에 훼손을 가져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22일 선박 설비 안전검사 기관인 한국선급(KR)에 따르면 세월호 중량은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됐을 당시에는 5997t이었다. 그러나 선박 운항사인 마루에페리로 넘겨져 개조 작업을 하면서 6587t으로 늘었고, 18년이 지난 2012년 10월 한국 ㈜청해진해운으로 매각된 뒤에는 6825t 더 늘었다. 탑승 가능한 정원도 181명 더 증가해 921명이 됐다. 선박 운항장비 제조업체인 KCC전자 박수한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수준의 개조”라고 지적했다. KR은 첫 검사 시 외부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 다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인 ‘복원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두 번째 검사에선 별다른 보완 없이 통과시켜 2013년 3월 처음 취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고령의 배를 수입하고 증축까지 가능했던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규제완화가 일조했다. 2009년 이전 20년이었던 여객선 선령 제한이 30년으로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3년 연안해운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여객선 217척 가운데 20년 이상 된 여객선이 67척(30.9%)에 이르러 또 다른 세월호 사건의 재발을 우려해야 할 지경이 됐다. 침몰 원인 조사를 통해 선박검사 업무를 맡고 있는 KR, 증개축 설계회사, 증개축 시공업체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한 이유다. 세월호 수입, 증축 과정 등에 어떤 외압이나 관련 업무자들의 부정한 사실이 없었는지도 이번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청해진해운에 대해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조타기는 왜 급격히 돌아갔을까. 해양수산부의 2차 항적 분석 결과 세월호가 사고 당시 45도가량 급선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원인을 밝힐 열쇠로 조타기 이상 여부가 떠올랐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코스로 운항할 때 5도 정도만 선회하면 되지만 급선회가 이뤄졌다. 수사과정에서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는 “5도만 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타수 조모(55)씨는 “5도만 틀려고 했지만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급변침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세월호의 급변침 원인으로 우선 제기되는 시나리오는 조타사의 부주의에 따른 단순 실수 가능성이다. 세월호 구조에 나섰던 유조선 드라곤에이스11호 선장 현완수(57)씨는 “조타수가 타각지시기(조타 각도를 나타내는 계기판)를 제대로 보지 않고 돌리다가 전타(최대로 조타기를 돌리는 것)인 35도까지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항해를 하다 보면 간혹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당시 선장 이모(69)씨는 상당기간 자리(조타실)를 비운 상태였다. 이윤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조류를 고려하지 않고 각도를 지나치게 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세월호가 자동조타 상태로 오른쪽 5도 정도 타를 쓰고 있었고 이때 수동으로 타를 오른쪽으로 5도 돌렸다면 실제로는 10도를 돌린 셈”이라면서 “급변침으로 배가 기운 상태에서 반대쪽으로 타각을 쓰면 오히려 경사를 더 크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타수 조씨는 취재진에게도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조타수 실수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선내 정전이 조타기의 작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보면 사고 직전인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부터 49분 13초 사이(약 36초)에 원인 모를 정전이 일어났다. 이 구간에서 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태권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선내가 정전되면 조타기 작동이 중단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주전원이 나가면 보조 발전기가 가동돼 전기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조타기까지 전원 공급이 안 돼 원래 방향으로 복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가 정전 이전인 오전 8시 25분쯤 항로 변침을 했다는 분석도 있어 정전과 침몰과는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정전에 의한 조타기 정지보단 단순 고장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청해진해운은 사고 발생 2주 전 조타기 전원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성한 수리 신청서에 조타기 운항 중 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왔지만, 문제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조타기가 급작스럽게 35도로 틀어졌다면 이는 조타기 자체의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조타기는 국제 규격상 반드시 키를 이중으로 설치해야 하는 데 어떤 이유로 다른 키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조타수 “그 상황에 매뉴얼 지키겠나” 당당

    세월호 조타수 “그 상황에 매뉴얼 지키겠나” 당당

    21일 방송된 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는 사고 직후 선장을 따라 승객들을 침몰하는 배에 둔 채 먼저 탈출한 조타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조타수는 인터뷰에서 “매뉴얼에 의하면 우선 노약자를 구해서 퇴선시키고, 아이들을 퇴선시킨다. 그다음에 임산부라든가 약한 사람들 먼저 내리고 승객들이 다 퇴선한 것을 확인하고 선장님과 같이 선내를 순찰한다. 이후 선원이 내린 뒤에 선장님은 제일 나중에 마지막 한 명이라도 있나 없나 확인하고 내리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기자가 “왜 매뉴얼을 안 지켰냐”고 묻자 그는 “지킬 상황이 안 되지 않느냐. 객실에 어떻게 가느냐. 정말 이 사람들 희한한 사람들이다”라며 화를 냈다. 이어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라. 누가 내보낼 거냐. 아무도 대답 못 하지 않느냐. 당당하게 설 테니까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라”며 큰소리쳐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VTS에 구조요청 뒤 조치 全無…최고 무기 징역까지 처벌 가능

    침몰하는 세월호에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탈출한 선장 이준석(69)씨와 승무원들은 사고 초기부터 책임론과 함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등 5가지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앞으로 사법처리 수위가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씨와 승무원들은 오전 8시 55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 요청을 한 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배가 급속하게 기울자 결국 오전 9시 37분 침몰 직전의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 구조명령을 지시하고 승객들을 구해야 할 선장과 승무원들이 이미 탈출한 배에서는 오전 10시 15분까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세월호 주변에 접근했던 두라호 선장 문예식(60)씨와 드라곤호 선장 현완수(57)씨는 “세월호는 누가 봐도 회복 불능 상태였고 선장이 퇴선 명령만 했어도 승객 대부분이 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선장 이씨는 수사본부의 조사 과정에서 ‘내가 운항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등 뻔뻔한 진술과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거세지는 비난과 함께 법조계 일각에서는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죄’까지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란 마땅히 해야 할 위험발생 방지 조치를 하지 않아 사람을 숨지게 한 행위일 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유죄로 인정되기 위해선 이씨가 법적으로 위험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었는지(작위 의무)와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승객들이 사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도 방치했는지(미필적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지금까지 이씨에게 승객을 죽이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정황이나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 특가법상 도주선박은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또 선원법 11조는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 선박 및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해당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살신성인의 영웅들 의사자 지정하라

    세월호가 침몰하는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씨의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다. 생사가 갈리던 찰나에 고인은 유언처럼 학생들에게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무책임한 선장과 기관사는 이미 배를 버린 뒤였다. 이기심과 천민자본주의의 거센 물살 속에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인 고인은 우리 사회가 그래도 아직은 살 만하다는 한 가닥 희망과 안도감을 심어줬다. 살신성인의 의인(義人)은 또 있다. 단원고 남윤철(35) 교사는 난간에 매달린 채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 주며 탈출을 도왔고, 더 많은 학생을 구하러 객실 쪽으로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올가을 결혼을 앞둔 아르바이트생 김기웅(28), 승무원 정현선(28·여)씨도 승객들을 대피시키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선장이 책임감과 직업윤리를 내팽개치고, 재난대응 체계가 허물어진 바로 그 순간 이들의 의로운 행동으로 많은 학생과 시민은 목숨을 구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보답할 차례다. 국가가 의로운 행위를 인정하는 의사자(義死者) 지정은 이들의 죽음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본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그 유족은 보상금과 의료급여, 교육·취업 보호 등을 받는다. 마침 일부 누리꾼이 의사자 지정을 청원하고 지지하는 서명을 포털 사이트에 올리고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와 시흥시 등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 하니 이른 시일 내 의사자 지정을 결론지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의사상법이 직무 외의 행위로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로 그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박씨처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에게 승객 구조가 의무적인 직무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2010년 3월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다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과 충돌하는 바람에 숨지거나 실종된 금양호 선원 9명은 법률 개정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1년 8월 가까스로 의사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당시 국민 성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유족들은 의사자보상금 청구소송에서 지난 2월 패소했다. 정부는 금양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세월호 영웅들의 희생정신에 걸맞은 예우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의로운 행동에 제대로 예를 갖추고 기린다는 사실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도 교훈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세월호 최초 신고자 단원고 학생, 여전히 실종 상태…애통

    세월호 최초 신고자 단원고 학생, 여전히 실종 상태…애통

    ‘세월호 최초 신고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174명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 학생은 안타깝게도 사고 발생 1주일째인 현재까지 생존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2분 한 남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를 걸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학생은 단원고 2학년 6반 A군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이 이 신고자를 궁금해했으나 당초 알려졌던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없어 확인되지 않다가 결국 신원이 밝혀졌다. A군은 119상황실에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며 사고사실을 신속하게 알렸다. 119상황실은 2분 뒤인 8시 54분 목포해경에 신고 내용을 전달해 신고자, 목포해경과 3자 통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목포해경은 119상황실로부터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내용과 신고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전달받은 뒤 신고자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어보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고 3자 통화는 2분만에 종료됐다. 그 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선와 헬기 등을 보내 학생 등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당국의 조치는 허술했지만 A군의 전화 한 통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고사실을 알린 의로운 학생은 어른들의 무책임 탓에 침몰사고가 난 지 1주가 지나고 있는데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1분 1초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제 한몸 챙기기에 급급했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신고했다”며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아직 구조되지 못해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그날의 진실…구명조끼 필사적으로 흔들어도 방치한 선원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인 해경들에 따르면 최초 신고 뒤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선장과 승무원들은 조타실에서 몸을 사리고 있었다. 침몰한 세월호 조타실 바로 옆에는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선장을 비롯해 누구도 구명벌에 손도 대지 않았다. 이 순간 조타실 바로 앞 객실 안에는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흔들고 강화유리를 두드리며 애타게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최초로 목포해경 경비정 123함(110t)이 도착하자 서둘러 올라타기 바빴다. 이때가 최초 사고 신고 후 약 40분이 지난 오전 9시 37분. 선원들이 처음 탈선을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이다. 선원들은 침몰한 세월호 조타실에 모여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바로 구조 가능하냐”는 교신을 반복하고 있었다. 당시 일부 선원의 손에는 조타실로 선원들을 모으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전기가 들려 있었다. 선원들이 침몰한 세월호를 떠나 서둘러 경비정에 올라타는 동안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37) 경사는 이미 60도 이상 기울어진 세월호 갑판에 올랐다. 그는 서 있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갑판 돌출부에 의지해 기어올라 구명벌 두 개를 바다로 떨어뜨렸다. 그 뒤 조타실 근처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경비함에 올랐다. 사고 초기 조타실에 모인 선원들이 서둘렀다면 충분히 구명벌 16개 모두를 떨어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경비정이 다른 승객들을 찾아 뱃머리를 돌리는 순간 조타실 바로 앞 선수(船首) 쪽 객실 안에 6∼7명의 승객이 구명조끼를 벗어 흔들며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조타실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확인 가능한 객실이었다. 경비함은 다시 한번 세월호에 접근해 강화유리를 구조도구로 깨고 이들을 구했다. 그 뒤 경비함은 80명을 더 구조했다. 침몰한 세월호 선원들이 조금이라도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더라면 신고 후 40여분간 더 많은 승객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경사는 “구명벌을 터뜨려야만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어서 구명벌을 떨어뜨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한 명도 구명벌에 오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선원들 대부분이 지금 생각하면 구호조처를 해야 했었다”며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오너 유병언씨 일가 실체] 세월호 선장 ‘구원파’ 신도설 제기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세월호’ 승무원들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집단 자살을 일으킨 오대양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선박직 선원들이 사고 초기에 집단으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신도 간 결속력이 강한 구원파의 종교적 특성상 자신들끼리만 위기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실제로 기술직 선원들이 승객들에게는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자신들끼리 서로 무전기로 교신하며 탈출했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선장 이준석(69)씨는 유 전 회장이 이끄는 특정 종교 신도일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선원들은 신도 여부가 불확실하다. 선원 가운데 유일하게 취재에 응한 조타수 박모(60)씨는 “회사 측이 선박직 직원에 대해서는 기술 자격증을 중시하고 선발하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선원들은 종교가 제각각”이라면서 “회사 측에서 특정 종교를 믿을 것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장 이씨에 대해서는 특정 종교 신도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씨는 이어 “선사 사무직 직원들이나 계열사 임직원 가운데는 특정 종교 신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원파는 정통 교단으로 인정받은 기독교한국침례회와는 다른 침례회다. 구원파의 교주들은 1950~1960년대 대구에 자리 잡은 미국 선교사 딕 욕에게 가르침을 받은 수제자이지만, 정작 이 선교사는 무자격 선교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통 기독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딕 욕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새로운 구원의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정통 교단에서는 회개를 함으로써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들 교파는 회개를 부정한다.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한 번 영혼의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된다”는 식이다. 이런 독특한 구원관으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 청해진해운 직원의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다는 관계자 인용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또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퇴역 선박’인 세월호가 수입된 과정부터 사고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살펴볼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2일 선원과 승객 등 세월호 승선자 476명의 카카오톡 메시지 3만여건을 확보해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19일까지 승객과 선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작업을 거쳐 구속된 선장과 선원의 혐의를 입증하고 사고 당시 선박 내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는 당시 대피 방송을 했다는 이준석(69·구속) 선장의 주장과 달리 세월호가 처음 구조를 요청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30분가량 지난 오전 9시 25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는데 계속 가만 있으래”라는 내용으로 보낸 메시지가 있다. 실제로 이날 합수부 조사에서 세월호에서 구조된 선박직 선원 누구도 승객 구조를 시도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합수부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과 함께 이씨와 선박직 승무원들의 통화 내용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들이 승객은 구조하지 않은 채 배를 탈출한 과정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 정기 중간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 검사 등을 맡았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지난 2월 세월호의 배수와 통신, 조타장비, 안전시설 등 200개 항목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한국선급은 상당수 퇴직 해수부 고위 관료들이 간부 등으로 재취업해 있는 곳이다. 합수부는 아울러 급격한 방향전환(변침)을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의 하나로 보고 당시 조타실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을 상대로 변침 경위를 조사했다. 합수부는 이날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번 사고로 구속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선원은 선장 이씨 등 10여명에 이른다. 청해진해운 소유주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등 계열사 임원 등 3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특별수사팀은 유씨 등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유씨 일가의 재산 국외 유출을 포함한 탈세, 재산 은닉, 관계 기관 로비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씨와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공시지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65억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씨 일가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콩, 미국, 프랑스 등에 진출해 13개 국외 법인을 설립, 운영하면서 국외 법인의 자산만 최근 1000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의 항로 인허가와 각종 안전검사 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김회종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장은 “범죄 수익 환수와 실종자 가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는 데도 주력하는 것”이라며 “현재 출국금지 대상에 공무원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관계 회사 임원진과 선주의 회사 운영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팀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유씨와 청해진해운 등 각종 계열사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의 사전신고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씨 일가가 미국 등 국외에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청해진해운은 해운사 속성상 외환거래가 많아 불법거래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한 유씨는 1990년대 세모그룹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룹이 한강 유람선 사고 후 경영난으로 1997년 부도가 나자 1999년 세월호를 운영하는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을 세웠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탈출 선원들, 승객 구조 시도조차 안했다

    탈출 선원들, 승객 구조 시도조차 안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을 내버려 둔 채 탈출해 살아남은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직 선원들이 승객을 구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선장 이준석(69·구속)씨를 포함한 선원들에게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을 상대로 ‘구조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부 조사에서 한 선원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 29분부터 38분까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짧게 교신한 것 외에 선교에 모여 있던 선원들은 어떤 구조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세월호 정기 중간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검사 등을 맡았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 등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이날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 44명을 출국금지했다. 특별수사팀은 이 회사 경영진이 승선 인원과 화물 적재량을 허위로 작성하고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씨와 두 아들 등이 국외로 빼돌린 재산 여부와 규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자료를 통해 청해진해운 여객선이 안전점검을 받는 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도 포착하고 여객선 인허가를 맡고 있는 해경, 운항관리 규정을 점검하는 해수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의 유착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4층을 집중 수색했다. 구조팀은 노래방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다수의 시신을 수습했다. 23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18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프랑스 세월호 보도, 모자이크 없이 공개된 시신의 손과 발.. ‘침통’

    프랑스 세월호 보도, 모자이크 없이 공개된 시신의 손과 발.. ‘침통’

    ‘프랑스3 세월호, 프랑스 세월호’ 프랑스 국영채널 프랑스3(France 3)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세월호 침몰 사망자의 모습을 모자이크 없이 전파했다. 프랑스3가 담은 영상에는 이날 인양된 3구의 시신이 포착됐다. 화면 속 클로즈업 된 시신은 남색 운동복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다. 모자이크 없이 시신의 손과 발이 노출돼 있다. 프랑스3는 “시신은 세월호 침몰 후 사흘 후에 인양됐지만 상태가 몹시 깨끗해 실종자들이 최근까지 생존해 있다는 것을 말해줘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전했다. 프랑스3는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려고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과 거칠게 항의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방송했다. 이밖에도 침몰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구속되는 장면 등을 내보내며 이 선장이 승객 탈출을 지연하려 했던 것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프랑스에서도 크게 다뤘구나”, “프랑스3 세월호 사망자 시체 모자이크 없이 보여주다니 충격이다”, “시체가 깨끗했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침몰, 구조만 빨리 됐더라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프랑스 방송 캡처(프랑스3 세월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대자보, 여대생도 함께 철수..희생자 가족들 “원하지않는 이유는..”

    세월호 대자보, 여대생도 함께 철수..희생자 가족들 “원하지않는 이유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한 여대생이 진도체육관에 세 장의 대자보를 붙였다가 결국 희생자 가족 등의 항의로 철수했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진도체육관 입구에는 안산에서 자원봉사를 나왔다는 한 여대생이 5분여 동안 세 장의 대자보를 진도체육관 유리문에 붙인 뒤 울면서 사라졌다. 대자보는 ‘저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라는 글귀로 시작, 호소문에는 “아는 게 없어서 어쩔 수 없고, 돈이 없어 어쩔 수 없고, 지위가 높은 분이라 어쩔 수 없고,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 수 없다.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라고 적었다. 이어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은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 나는 이 나라에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 억울하고 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세월 따위로 이 많은 사람을 보내려니 마음이 아려온다. 더 이상 인명피해 없이 무사귀환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 여대생의 다른 대자보에는 ‘박근혜 대통령, 지위고하 막론하고 단계별 책임을 묻겠다. 선장은 무기징역’이라며 ‘수많은 생명이 달린 직업에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게 맞냐고 묻고 싶다’고 적었다. 여대생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해 드릴게 없어 이 글을 써 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대자보는 실종자 가족 등 관계자들의 항의를 받고 현장에서 곧바로 철수됐다. 대자보를 작성하고 붙인 여학생도 다른 대자보를 붙이려다 체육관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 시신도 다 못 찾은 슬픔의 공간에서 정치색이 묻어나는 행위를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 번 당해 봤는가 ‘어떤 이유로?’

    [세월호 침몰] 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 번 당해 봤는가 ‘어떤 이유로?’

    보수 논객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기획된 음모”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지만원은 이 글 속에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 장사 한두 번 당해 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해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설명했다. 지만원은 또 “제2의 5·18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 행사에 참석한다면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에도 세월호 참사를 두고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만원은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 불과 20분 만에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됐다. 이준석(69) 선장을 포함한 선박직 승무원 15명이 모두 탈출했다. 탈출에 조직성이 엿보인다. 사고를 미리 예측한 듯한 태도로 해석된다”고 음모론을 제기한 것. 지만원은 “선장을 포함한 일부 승무원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히히덕 거리며 지폐를 말리고 있었다. 마음도 이미 기획된 것으로 보인. 화물을 과적했고, 제대로 묶지도 않았다. 사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러 사고를 내려 하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싱크로나이즈 된 행위였다”면서 “겉으로는 노인 선장과 20대의 여성 등의 미숙함으로부터 발생한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게 하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밀하게 기획된 음모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불쌍한 아이들이 무슨 죄냐고”,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말도 안된다”,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이제 고인들에 대한 예를 갖추자”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침몰, 지만원 발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지만원 “세월호 참사는 국가 전복 위한 불쏘시개일뿐”

    지만원 “세월호 참사는 국가 전복 위한 불쏘시개일뿐”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만원 “박근혜 리더십 위기, 정신 바짝 차려야”

    지만원 “박근혜 리더십 위기, 정신 바짝 차려야”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 지만원 글 전문.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박근혜는 지금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처해있다. ‘알고 보니 매우 무능’하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정서다. 그를 포장해왔던 신비감도 이번 일로 싹 사라졌다. 남은 것은 내공 없는 알몸 뿐이다. 그는 자기가 이끌고 나가야 할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리더십의 기본인 실태분석조차 없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현재 이 나라가 이런 모양으로 생겼는데 앞으로는 저런 모양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는 이 국가가 ‘이런 모양’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도 못했고,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냥 국민에게 많은 복지 해주겠다고 선동만 했다. 게으른 국민에게 공돈을 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기에 여념이 없다.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불만과 사회적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확대판이다. 2홉들이 4홉들이인 것이다. 이토록 자기가 이끌고 가야 할 대한민국은 엄청난 중병에 걸려 있는데도 박근혜는 매우 기이하게도 대한민국을 위한 처방전을 써온 것이 아니라, 저 멀리에서 주민을 학대하고 있는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처방전을 열심히 써왔다. 그런 엉뚱한 일을 벌이다가 오늘과 같이 자기 국민이 자기 국민을 집단적으로 학살케 하는 사태를 맞았다. 평시에도 자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이 판에, 전쟁이 나면 무슨 수로 국민생명을 보호하겠는가? 어림도 없다. ▽ 한편으로는 전 국민을 동원하여 시스템 식목운동을 벌려야▽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2의 5.18폭동에 단단히 대비하라▽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 지금 북한 정권은 죽느냐 사느냐, 초긴장 상태에 있다. 미국이 김정은을 고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울러 유엔이 김정은을 국제재판에 세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예전처럼 북한을 노골적으로 싸고 돌 수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김정은은 위험해 진다. ▽김정은의 이판사판 게임, 제2의 5.18반란으로 점화될 것▽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다.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대통령에 힘이 빠진다. 이때를 저들이 놓칠 리 없다. 제2의 5.18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 옆에는 누가 남는가? 좌익들에 둘러싸여 그들에 놀아나다 당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주변에 있는 좌익들, 유사시에 누구 편을 들겠는가? 범국민적 시스템 운동으로 국민을 결집시키면서 그 힘으로 좌익들이 벌일 폭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4.4.22. 지만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침몰선, ‘두부학교’, 부패한 자본주의/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침몰선, ‘두부학교’, 부패한 자본주의/박홍환 논설위원

    누군들 상상이나 했겠는가. 높이 30m의 6825t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맥없이 진도 앞바다에서 옆으로 드러누운 장면을 보고도 선뜻 믿기지 않았다. 그 안에 갇힌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여명에게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는 더더욱 믿기 어려웠다. 황급히 진도로 달려가 외동자식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하던 엄마는 끝내 혼절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스스로 미치지 않는 게 저주스러웠다”고 토로한 그 참척(慘慽)의 고통을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침몰선 세월호는 우리 가슴에도 아물 수 없는 내상(內傷)을 남겼다. 엄습하는 바닷물의 공포에 아이들이 떨고 있을 때 과연 무엇을 했는가 자책하면서 두고두고 회한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 것이다. 왜냐 하면 어린학생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그 비극의 원죄가 다름 아닌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나몰라라하고 제 몸만 챙긴 비양심적인 선장.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느라 ‘황금시간’을 놓쳐 버린 무능한 구조 당국. 수천 가지의 매뉴얼만 갖춰 놓고 제대로 작동하는지조차 점검도 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부.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참사가 벌어졌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초’를 남겨 재발방지를 위한 계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근본적 요인은 정작 다른 데 있을지도 모른다. 침몰선의 저변에서 풍겨져 나오는 역한 돈 냄새가 그 증좌 가운데 하나다. 선주인 청해진해운은 중고선을 들여온 것은 물론 선미 부분에 선실을 증축해 배의 안전성을 해쳤다. 연간 선원 안전교육 비용은 달랑 50여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연봉 2000만~3000만원의 계약직 선원들에게 타(舵)를 맡겼고, 적정 화물적재 중량을 초과해 실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몇 푼 더 버는 데만 혈안이었을 뿐 승객 안전은 도외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최소 비용·최대 효과, 이윤 추구 등 경제 원칙과 자본의 목적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부패한 자본주의, 나쁜 자본주의를 더 이상 그대로 놔둬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악하고 부패한 천민자본주의는 어린학생 등 사회적 약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이 이번에 그대로 드러난 것 아닌가. 불현듯 5년 전 이맘때 중국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에서 만난 우쿤췬(吳坤群·여)의 핏기 없는 얼굴이 생각 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쓰촨 대지진으로 중학교 졸업을 앞둔 외동딸을 잃은 그는 1년이 지난 당시까지 여전히 절규했다. “수천 년 된 수리시설이나 주변의 다른 건물은 멀쩡한데 왜 학교만 맥없이 무너졌나요.” 성장 일변도의 중국에서는 건축업자들이 더 많은 이윤을 챙기기 위해 철근을 빼먹는 등 학교 부실공사를 일삼았고, 지진이 나자 학교들이 두부가 으깨지듯 무너져내렸다. 그의 딸이 다닌 두장옌 쥐위안(聚源) 중학교에서 250여명이 희생되는 등 정부 공식 발표로만 5335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두부교실’, ‘두부학교’라는 자조 섞인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자본주의 도입 30년 만에 부패의 구렁텅이에 빠져 아이들을 사지로 내몬 현실에 중국인들은 낙담했다. 전혀 연관지을 단서가 없어 보이는 세월호 참사와 쓰촨 대지진의 공통점은 이처럼 어린학생들이 대거 희생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돈벌이에 급급한 어른들의 못된 욕심이 똑같이 근저에 깔려 있다. 악하고 부패한 자본주의가 가져온 비극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낙담만 하고 있을 것인가. 착한 자본주의, 신선한 자본주의는 정녕 ‘신기루’일 뿐인가. 그런 점에서 이젠 진정 국가와 정부가 나설 때이다. 주주들을 위한 숫자놀음에만 급급한 ‘빈 카운터스’(재무관리자)나 오로지 더 많은 이윤에만 관심 있는 악한 주주들을 제어해야 한다. 악해지고, 부패해지려는 자본주의의 키를 부단하게 돌려놓는 조타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더 이상 어린 생명들을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부패한 자본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stinger@seoul.co.kr
  • 지만원,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지만원,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만원 글 논란 ‘세월호 참사, 꾸며진 일?’

    지만원 글 논란 ‘세월호 참사, 꾸며진 일?’

    보수논객 지만원(72)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인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맞은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하고,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만원은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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