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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지난달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돼 스토킹 행위에 최대 5년 또는 5000만원 벌금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춘 탓에 피해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변 안전조치, 피해자가 직접 청구할 수 있는 ‘피해자보호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8일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제도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스토킹 피해자 등에도 신변안전조치를 도입하고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청구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직하거나 이사를 해도 수사·재판 과정에서 정보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정보가 알려지는 일도 있다.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처벌법에도 피해자 정보보호를 위한 인적사항의 기재 생략, 인적사항 공개금지, 신원관리카드 열람 허용 및 제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에 있어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 피해자에 대한 변호사 선임 특례와 같은 규정을 명시해 피해자 보호를 구체화,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을 피하려고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거나 거처를 옮겼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긴급생계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지원 규정은 미미한 실정이다. 아예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며, 20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법률안이 발의된 바 있다. 가해자 처벌 외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담은 법안이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 스토킹 처벌법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개정하는 방안,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처벌법·성폭력방지법·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유사한 장치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노원 세모녀 사건에서 드러났든 스토킹은 성폭력,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킹 피해자 상담은 2018년 1348건, 2019년 2499건, 지난해 209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스토킹 피해자가 머물 수 있는 긴급피난처는 전국 18곳뿐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스토킹 피해자는 모두 14명으로, 스토킹 피해 상담건수에 비해 매우 적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처럼 숙식과 상담, 심신안정과 회복 프로그램,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중국, ‘프렌즈’ 특별편에서 BTS 분량 삭제…한국전쟁 발언 보복인듯

    중국, ‘프렌즈’ 특별편에서 BTS 분량 삭제…한국전쟁 발언 보복인듯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멤버들이 17년 만에 다시 모인 특별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왔으나 중국에서 이들의 출연 분량이 모두 삭제됐다. BTS의 지난해 한국전쟁 발언을 중국 당국이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간) ‘프렌즈: 더 리유니언’ 특별편이 공개됐지만 중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BTS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이 게스트로 나온 부분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3대 스트리밍 앱인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여우쿠’의 경우 전체 1시간 44분 분량인 특별편에서 6분 정도를 잘라낸 것으로 파악됐다. BTS 등의 출연 분량이 일제히 삭제된 것은 중국 검열당국의 지침 때문으로 보인다. BTS는 특별편에서 13초의 짧은 인터뷰로 ‘프렌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멤버 RM은 “‘프렌즈’는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고, 나에게 인생과 진정한 우정에 대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BTS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관련 발언으로 중국에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당시 한미 친선단체로부터 상을 받으면서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 말했다. 중국은 언급 자체가 안됐음에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유발했고, 이를 중국 관영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문제를 키웠다. 그 뒤 중국의 일부 물류회사가 BTS 관련 상품의 배송을 중단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BTS와 함께 삭제된 연예인들 가운데 레이디 가가는 2016년 중국의 박해를 받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이후 중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비버는 2014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 중국에서 공연이 금지됐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는 「혁신성장의 재평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분과의장: 박찬희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성장과 관련한 주요 6개 이슈*에 대하여 관련된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 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 ❸ 혁신전략(특히 연구개발(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 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 ❺ 언택트(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 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문위원들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있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라는 초유사태에서도 주요국 중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라고 하면서, 다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력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도래할 디지털 경제사회는 “풍요와 격차”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사회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기존 시스템이 약화·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산업의 구조변화,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경쟁, 비대면시대의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이슈 등을 논의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의 1부에서는 박찬희 분과의장의 영상발제에 이어 오형나 자문위원(경희대 교수), 박태영 자문위원(한양대 교수), 이레나 자문위원(방사선보건원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호영 자문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연배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자문위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3명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1: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오형나 자문위원, 경희대 교수) 오 위원은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수수료를 공정수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자사 앱을 선탑재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제한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등 마켓 참여자의 혁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앱사업자의 경쟁조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 추이와 중소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암묵적 담합이 깨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업자 간 암묵적 담합을 깨는 임팩트 있는 정책,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 앱마켓 시장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거래투명성 강화 및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각국 공정위 간 공조 병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조업 성장둔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 위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배당 대신 장기․연구개발(R&D) 투자에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제조업 육성강화와 첨단기업, 공급망 핵심기업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2: ❸ 혁신전략(특히 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박태영 자문위원, 한양대 교수) 박 위원은 우리나라 혁신수준이 2020년 최초로 10위권 내로 진입(WIPO 글로벌 혁신지수)하였으나, 기술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이고 우리나라 종사자의 89%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수출액, 기술경쟁력 역시 세계 10위에 걸맞은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R&D 사업의 과제 기획 미흡,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기술과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의 과제 선정평가 참여 및 연구자가 연구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과제 관리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의 높은 도시화율(‘50년 기준 68.4%),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과 퇴출 등으로 더 효율적인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모빌리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동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교통인프라까지 그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리더십 선점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예: 기존 자동차 공장 직원, 택시 운전사)의 일자리 감소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지식을 가진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급 대책 제시, 미래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구사업(예, 모빌리티 플랫폼 vs. 택시업체)간의 이익 충돌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확대 등을 제기했다. 발표3: ❺ 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이레나 자문위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있고, 비대면(Untact)시대는 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신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거리 창출에 집중하여 민간분야 일거리 창출 비중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시대를 대비하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핵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화된 세상의 핵심기술은 코딩(coding)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AI,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ICT 인력양성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 수급 교육을 위하여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인재양성 계획 수립 및 활용·실습·코칭 등의 교육·훈련 프로세스 정립과 함께 대학은 AI융합 교과목 개설․교육을, 또 유치원부터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전 국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사점들이 정부정책 추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자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자산 내년부터 20% 과세...관리는 금융위가 맡는다

    가상자산 내년부터 20% 과세...관리는 금융위가 맡는다

    금융위 주도로 관리 감독 강화2023년 5월부터 소득세 납부콜드월렛 보관비율 상향 추진블록체인 사업은 과기부가 주관 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를 주무부처로 지정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는 예정대로 내년 1월 소득분부터 적용해 2023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첫 납부하게 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관리방안에 따르면 우선 금융위가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자 관리·감독과 제도개선, 자금세탁방지 방안 등을 주도하도록 하고 관련 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가상자산과 관련한 불법·불공정 행위가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TF)에 국세청과 관세청을 추가한다. 블록체인 기술발전과 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범부처 가상자산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업자 신고유예 기간이 9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6월 이후 불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코인발행·판매 관련 사기, 해킹,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행위, 피싱·스미싱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는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2022년 1월 1일 이전에 보유한 가상자산의 취득가액은 전년도 12월 31일 당시 시가와 해당 가상자산의 취득가액 중 큰 금액으로 산정한다. 아울러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직접 매매나 교환을 중개·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임직원 등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해킹 등으로부터 거래 참여자의 가상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콜드월렛’(종이지갑, 하드웨어 지갑 등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해킹이 어려운 지갑) 보관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소관분야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수시로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거래참여자의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형폐기물 간편처리 앱 전국 도입

    대형폐기물을 버릴 때 모바일 앱으로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간편처리 시스템이 올해 전국적으로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해철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를 열어 대형폐기물 간편 매출 시스템을 등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가운데 주민 체감도가 큰 과제를 ‘주민생활 밀착형 7대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재정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7대 과제 가운데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은 현재 56개 시군구에서 도입했는데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대형폐기물을 버리려면 보통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폐기물 배출 신고 스티커를 사서 붙이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배출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민들은 ‘여기로’, ‘빼기’ 등 모바일 앱으로 대형폐기물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폐기물 수거업체는 폐기물 배출 시기와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작업복 수거·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작업복 공동세탁소’, 경찰·소방차에 전용 번호판을 부여해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자동으로 개방하는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 시스템’,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담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 교통약자 탑승누락을 막는 ‘모바일 교통약자 호출 서비스’ 등도 7대 과제에 포함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27%...1차 접종율 9.1%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27%...1차 접종율 9.1%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60~74세 접종 예약률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은 0.2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접종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614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했으며 이 가운데 60~74세 예약률은 64.9%로 집계됐다. 사전예약은 내달 3일까지 가능하다.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19일까지 실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7일 106만 9000회분에 이어 28일 추가로 82만 8000회분이 공급됐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물량인 1838만회분 가운데 1164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6월 첫째 주까지 총 260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 대비 9.1%인 468만여명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받겠다고 한 40만명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잔여백신’ 접종자를 더하면 1차 접종률은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해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에서는 감염으로 인해 이미 항체를 가진 사람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감염자 수 자체가 적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가지려면 백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참여자 2248명 가운데 6명(0.27%)에게서 항체양성자가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경기 4명, 경남 1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경남 지역 각 1명씩, 2명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항체 보유율이 낮은 것에 대해 “유행지역과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 대응의 결과로 코로나19 환자가 적게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항체보유율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접종이 진행될수록 우선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감소하고, 시설이나 장소에서의 집단발생 규모와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전체적인 유행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의 관리 상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금처럼 유행 규모가 주춤해진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재생산지수가 높은 나라들에 비해 더 일찍 백신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日대변인,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삭제하라” 우리 요구 또 거부

    日대변인,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삭제하라” 우리 요구 또 거부

    일본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마치 자국 영토인 것처럼 지도에 표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시정하라는 한국 측 요구를 정부 대변인 차원에서 또다시 거부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한국 측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나라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하게 지켜낸다는 결의를 바탕으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다케시마 문제에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토 관방장관의 이 발언은 조직위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한국이 대회에 불참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선수단 파견에 관해서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에서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는 등 지일파로 통하는 이 전 총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 정부에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의 항의를 수용해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한 전례를 들어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일본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이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일관되게 밝혀 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입원실 환자 안전 사고 증가..낙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입원실 환자 안전 사고 증가..낙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입원실이나 검사실에서의 환자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낙상이나 투약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발간한 ‘2020년 환자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접수된 환자안전사고는 모두 1만 3919건으로 전년 대비 2000건 가까이 늘었다. 월 평균으로는 1160건 정도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보고 사례는 3만9500여건으로 집계됐다. 환자 스스로 안전사고를 당했다고 보고한 수치다. 사고 환자의 절반 가량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을 보면 ‘위해없음’이 6987건(50.2%),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이 3918건(28.1%),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이 1908건(13.7%)으로 보고됐다. 또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이 935건(6.7%),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이 35건(0.3%), ‘사망’이 122건(0.9%)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6322건, 45.4%)과 검사실(673건, 4.8%)이 절반 이상이며, 사고 종류는 낙상(49.6%)과 투약(3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검사와 처치및 시술, 진료재료의 오염이나 불량으로 인한 사례도 보고됐다. 임영진 인증원장은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개인의 책임이나 처벌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오류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환자안전법 개정으로 올해 부터 시행된 중대한 환자 안전사고 의무보고 제도가 안전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靑 비서관 5명 인사 단행…자치발전 이신남·여성가족 정춘생

    靑 비서관 5명 인사 단행…자치발전 이신남·여성가족 정춘생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이신남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을 자치발전비서관에 내정하는 등 5명의 비서관 인사도 단행했다.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화비서관에는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이신남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국정기록비서관실, 춘추관장실 등에 근무하면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윤 신임 비서관은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경남도청에서 일하며 지자체에서의 사회 활동과 혁신 업무 경험을 갖췄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서 신임 비서관은 정책기획, 정책조정, 일자리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 온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경윤 신임 비서관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며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신임 비서관은 당 최초 여성 조직국장과 원내행정기획실장 등 당내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당 여성국장과 여성가족 전문위원으로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던 전문가로 꼽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삼인줄 알고...” 독초를 식용으로 판매 온라인 업체

    “인삼인줄 알고...” 독초를 식용으로 판매 온라인 업체

    독초인 자리공을 식용으로 판매한 온라인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전국 농·임산물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1078곳을 지난달 19~30일 점검한 결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자리공을 유통시킨 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자리공은 국내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뿌리와 열매의 독성이 강하고 섭취시 복통, 구토 등 급성 위장 질환을 일으킨다. 적발된 업체들은 자리공의 뿌리나 줄기를 우려 식혜나 차로 마시거나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광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를 차단토록 요청하고 판매자를 형사고발 조치 했다. 식약처는 또 이번 점검대상 판매업체에서 수거한 농·임산물 90건을 검사한 결과 이산화황 허용기준을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35배까지 초과한 제품 3건을 적발해 생산자를 형사고발했다. 식약처는 “농·임산물에서 잔류농약, 중금속, 이산화황 등의 부적합한 함유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농임산물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간요법 등을 목적으로 농·임산물을 구매할 때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누리집의 원료목록 검색을 통해 식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사흘만에 500명대

    코로나19 사흘만에 500명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7명이다. 지난 25일 516명에 이어 707명(26일), 629명(27일)으로 늘었다가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84명으로 67.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4명, 경남과 충남 각 21명, 광주·세종 각 8명, 제주 7명 등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모두 85명으로 늘었고,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확진자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모두 8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3명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명이 늘어 모두 1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모두 1946명으로 치명률은 1.40%다. 백신 접종자는 27일 하루 동안 71만 1194명이다. 이날까지 모두 206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차 접종자는 468만명 규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안경덕 노동부 장관, 민주노총 방문…“대화로 문제 해결”

    안경덕 노동부 장관, 민주노총 방문…“대화로 문제 해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 인사차 서울 정동 민주노총을 찾아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했다. 노동부 장관의 민주노총 방문은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8월 김영주 당시 장관이 취임 인사차 민주노총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고용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30년 정도 했는데 노사관계 파트를 많이 했다”며 “노사관계라는 것은 인간관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려움과 문제가 있을 때 노동자, 사용자와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해결이 안 될 문제도 대화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노사간 갈등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와는 별도의 노정 교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산업 안전, 고용 안정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파트너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장소에는 이스타항공, 한국GM 등 노사분규 사업장 조합원들이 피켓 등을 들고 늘어서 노동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청년과 고령자 공유주거시설에 규제샌드박스 추진한다

    청년과 고령자 공유주거시설에 규제샌드박스 추진한다

    청년과 고령층을 위한 공유주거 시설에 대해 규제를 적극 해소하는 규제샌드박스가 추진된다. 공유주거는 독립된 개인공간과 여러 명이 공유하는 주방, 욕실, 거실 등 공용공간으로 이뤄진 주거형태다. 카페, 헬스장 등의 커뮤니티 공간도 갖춘다. 주거시설 관리는 제3자인 관련 회사가 맡는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국무조정실은 28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공유주거시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산업부, 국토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유주거는 도심내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의 선호를 반영한 주거 형태다. 개인 생활공간은 최소화하되 카페나 헬스장, 테라스, 미디어룸 등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했다. 기존의 원룸은 1인 사용 공간이 5~7평이며 주방과 식당, 거실을 함께 쓰는 쉐어하우스는 20평 안팎의 규모인데 비해 공유주거는 최대 100평 규모이며 커뮤니티 공간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공유주거 관련 시장은 최근 들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유주거 공급 규모는 2만여실에 이르고 관련 업체수는 60여개, 시장규모는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무조정실은 “공유주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규제샌드박스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기존에는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룸의 경우 세대내 공간을 침실 1개로만 구성할 수 있도록 돼 있었지만, 규제샌드박스로 지정되면서 세대내 침실을 3개까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공유주거에 대한 청년층과 고령층의 선호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규제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엔 인권대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전쟁범죄 가능성”…첫 조사위 구성

    유엔 인권대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전쟁범죄 가능성”…첫 조사위 구성

    유엔 인권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조사할 상설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최근 양측의 충돌에 따른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특별회의에서 찬성 24표, 반대 9표, 기권 14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슬람협력기구(OIC) 소속 국가들이 마련한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에 대해 감시하고 보고할 상설조사위원회(COI)의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상설조사위는 인권이사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조사 요구로,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표결에 앞서 “이스라엘군이 11일간(이달 10~20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동안 전쟁범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밀집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민간시설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며 “민간에 미치는 영향이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것이었다면 이러한 공격은 전쟁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바첼레트 대표는 이스라엘에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하마스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인 로켓 발사는 전쟁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자국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는 뻔뻔한 반이스라엘 강박”이라며 “인권이사회의 부도덕한 다수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집요하게 겨냥하고 가자지구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은 테러 조직(하마스)에 대해 눈가림을 했다”고 비난했다. 주제네바 이스라엘 대표부 대사는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했다”면서 “주거용 건물, 산부인과 병동, 모스크 아래 숨는 하마스의 전략이 무고한 희생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최근 이뤄진 평화 노력의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측은 인권이사회 결의를 반겼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의는 오래된 인종차별 정책과 팔레스타인 주민 탄압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오랜 국제법 위반을 조사하려는 국제사회의 심사숙고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력 충돌의 당사자인 하마스도 자신들의 행동이 이스라엘에 맞선 ‘정당한 저항’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 4선…끔찍한 내전 속 60년 부자세습 달성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 4선…끔찍한 내전 속 60년 부자세습 달성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57)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95%라는 비상식적인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했다. 새로 시작하는 7년 임기를 마치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총 28년간을 재임하게 된다. 함무다 사바그 시리아 국회의장은 27일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95.1%를 기록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압달라 살룸 압달라 전 국무장관과 야권 지도자 마흐무드 마레이는 각각 1.5%와 3.3%의 득표율에 그쳤다. 투표율은 유권자 1800만명 중 1420만명이 참여, 78.7%로 집계됐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열렬한 애국심과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시리아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내일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수도 다마스쿠스의 주요 광장에는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피와 영혼으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키겠다”, “우리는 신,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 셋만 선택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철권통치를 이어가며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투표 전부터 당선을 사실상 확정하고 있었다. 야권 후보 2명은 구색 갖추기에 불과한 ‘어용 후보’들이었다. 지난 3일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알아사드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였다. 또 반군이 장악한 북부 지역 주민들과 6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난민들이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득표율은 앞선 2014년 대선 때의 88%보다도 상승했다. 이번 선거는 많은 나라들로부터 제대로 된 선거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400만명가량 수용 중인 터키는 “이번 대선은 불법”이라고 비판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외무장관도 불공정 선거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부친 아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0년 정권을 잡았다. 아들이 이번에 임기를 7년 연장함에 따라 알아사드 부자는 약 60년간 시리아를 통치하게 됐다. 시리아는 2010년 ‘아랍의 봄’이 일어나고 이듬해 오랜 세습독재에 반발한 반군이 봉기한 이후 10년째 내전 상태에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서 승기를 굳혔고, 현재 반군은 북서부 이들립 일대에서 저항하고 있다. 내전의 영향으로 38만 8000명이 사망하고 전체 인구의 절반이 난민이 됐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유승민 “文정부 최악 실패 소득주도성장”…靑 ‘소주성’ 홍장표 KDI행

    유승민 “文정부 최악 실패 소득주도성장”…靑 ‘소주성’ 홍장표 KDI행

    야권 대권 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28일 “KDI마저 입을 틀어막으려는 이 정권은 염치도,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KDI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KDI는 저의 첫 직장이었다. 홍릉 KDI에서 저는 20~30대 14년의 청춘을 바쳐 일했다”고 했다. 이어 “KDI는 ‘집현전’ 같은 곳이었다”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우리 경제의 성공을 위해 밤을 새워 일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KDI가 지난 3월 개원 5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50은 지천명(知天命), 즉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고 한다”며 “50세의 KDI에게 ‘천명’은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 대한민국을 다시 번영의 길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에 실패한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의 책임자가 원장이 되다니…”라며 홍 원장 선임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최악의 경제정책 실패는 소득주도성장”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소주성의 설계자를 KDI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그럼에도 저는 믿어본다”며 “KDI의 젊은 인재들이 우리 경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론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오영식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오영식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영식(54)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임명됐다.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 출신이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224억 악기 진품 논란…진실 이야기한 ‘나이테’

    224억 악기 진품 논란…진실 이야기한 ‘나이테’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발레리 트루에 지음/조은영 옮김/부키/340쪽/1만 8000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악기 중 하나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메시아’다. 영국 옥스퍼드대 박물관이 ‘모시고’ 있는 메시아의 가치는 2000만 달러(약 22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데 1999년에 위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20년 가까이 진위 논쟁이 이어졌다. 종지부를 찍은 이는 영국의 연륜연대학자였다. 그는 2016년 메시아의 나이테를 분석해 스트라디바리가 1716년에 만든 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는 연륜연대학이 세상 사람들에게 또렷이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연륜연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벨기에 연륜연대학자가 자신의 경험을 책에 녹여 냈다. 저자조차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기 전까지 긴가민가했다니, 장삼이사들로서는 그야말로 ‘듣도 보도 못한’ 학문일 터다. 책엔 생경한 만큼이나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다. 연륜연대학의 정체는 영문 이름 ‘Dendrochronology’를 나눠 보면 알 수 있다. ‘dendros’는 그리스어로 나무, ‘chronos’는 시간이다. 그러니까 ‘나무의 시간’을 살피는, 구체적으로는 시간이 새겨진 나이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나이테는 말을 한다. 그게 역사일 수도, 기후일 수도 있다. 저자는 나이테를 타고 1만년 이상의 시공간을 날아다니며 역사를 재해석하고, 기후를 읽고, 문화와 공간들에 새 의미를 부여한다. 여름 추위에 떤 나무들이 어떻게 로마의 몰락을 이끌었는지, 몽골 제국과 아즈텍 문명은 어떤 부침을 겪었는지 읽어 내는 식이다. 나이테에서 비롯된 관심은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한다. 현존하는 지구 최고령 나무가 미국 서부 그레이트베이슨의 5062살 소나무라는 게 규명됐는데, 우린 왜 아직도 추정치로, 그 수치마저 부정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단 채 나무들의 수령을 이야기해야 할까. “우리라고 못 할 건 없다”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추천사는 정확히 이 지점을 지적하고 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KDI 원장에 ‘소득주도성장 설계’ 홍장표 선임

    KDI 원장에 ‘소득주도성장 설계’ 홍장표 선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기틀을 닦은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제16대 KDI 원장으로 홍 전 수석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쟁 후보는 KDI 내부 출신인 우천식 선임연구위원과 안상훈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2명이었다. 임기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해 3년간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홍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과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소주성’을 설계한 인물로 꼽힌다. 현재는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주성은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득분배 구조 개선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늘리고 경제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이론이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저소득층의 고용 대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홍 전 수석은 한 심포지엄에서 “소득분배 문제를 근로소득으로 너무 협소하게 잡아 자산 격차가 벌어진 점은 아쉽다”면서도 “사회복지 정책만으로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재정소요가 크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도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홍 전 수석 내정설이 알려지자 최강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과거 KDI에 재직했던 원로 연구자들은 지난 3월 공동성명을 내고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창자의 KDI 원장 임명을 반대한다”면서 “망국적 경제정책 설계자가 KDI의 수장으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정책을 제언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KDI는 현 정부에 쓴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코드 인사’ 비판을 받는 홍 전 수석이 원장으로 선임되면서 KDI 연구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KDI는 거시경제정책을 주로 연구하는 만큼 노동경제학자인 홍 전 수석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또 이날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신임 원장에 김재진 전 부원장을 선임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포 재건축 이주에… 서초 전셋값 폭등

    반포 재건축 이주에… 서초 전셋값 폭등

    서울 반포 재건축 대단지들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4일 기준) 기준 서초구의 전세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07%)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서울 전체 평균도 지난주 0.03%에서 0.04%로 커졌다. 서초구에서는 지난 3월 방배 13구역 이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2120가구가 이주하는 가운데 이르면 하반기부터 3주구 1490가구도 이삿짐을 싸야 한다. 앞서 정부는 반포발(發) 전세난 우려에 “올해 계획된 서울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 이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지 않아 전세 불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서초구 전셋값은 벌써 한 달째 매주 상승폭을 키워 나가며 주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작구 전세가 상승률은 0.02%에서 0.06%으로 뛰었고, 강남구는 0.01%에서 0.02%로 올랐다. 지난주까지 보합이었던 강동구도 이번주 전세가 상승률이 0.02%로 늘었다. 노원구(0.10%)와 도봉구(0.05%)는 중저가 및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강북권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3% 상승했으며, 서울 상승률은 1주 전과 같은 0.1%로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가고 있다. 노원구(0.21%)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위주로, 도봉구(0.13%)는 개발 호재가 있는 창동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8%)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인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올랐고, 송파구(0.16%)는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0.13%)도 강세를 이어 갔다. 거래 허가제로 묶인 목동과 여의도가 있는 양천구(0.1%)와 영등포구(0.09%)도 여전한 상승 가도를 달렸다. 경기도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시흥시(0.81%)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의왕시(0.66%), 평택시(0.6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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