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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행정전산망 마비 송구…근본적 대책 마련할 것”

    與 “행정전산망 마비 송구…근본적 대책 마련할 것”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데 대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은 17일 오전부터 장애를 일으키면서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는 전산망 마비로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당일 오후부터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마저 멈추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정부24 서비스는 전날 오전부터 임시 재개된 상태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장애 대응체계와 서버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더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시스템의 완전 정상화를 위한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월요일인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지방행정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지자체 민원실과 ‘정부24’에서 업무처리가 지연·중단돼 국민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대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오는 1월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의 8년 집권을 끝내기 위한 단일화 후보 발표에 실패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19일 원래 전날 오전 10시에 두 야당이 단일화 후보를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자료 활용 방식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두 야당은 누가 오는 1월 13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밤까지 5시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두 야당은 어떤 여론조사를 고려해야 할지, 오차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민중당 대선 후보인 커원저는 자신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서더라도 오차 범위에 있을 경우 이를 국민당 대선 후보인 허우유이의 승리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두 야당은 각자의 여론조사 판독이 정확하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당의 조사결과는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선임해 함께 출마하면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를 누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민중당의 결과 해석과는 다르다. 아직 양측은 여론조사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지, 유선 전용 여론조사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4일이 대만 중앙선관위에 후보를 등록해야만 하는 마감 날짜다. 앞서 커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직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모기, 바퀴벌레, 국민당”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민진당이 더 밉기 때문”에 국민당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 후보는 “2·28사건의 피해 가족으로서 당연히 국민당을 미워하는데 민진당이 그렇게 빨리 타락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2·28사건은 대만 섬의 원주민과 중국에서 온 국민당을 포함한 이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국민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2만 8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으면서 40년간의 군사 독재를 이어간 계기가 됐다. 한편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야당이 어떤 단일화 후보를 내더라도 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야당의 협력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뿐”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비판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 이사회 출석 문자 다음날 해고…“MS도 1분 전 알아”

    ‘챗GPT 아버지’ 올트먼 이사회 출석 문자 다음날 해고…“MS도 1분 전 알아”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쫓겨난 샘 올트먼이 해임 전날 밤에야 자신을 해임하는 이사회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트먼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의 해임과 관련성에 관심이 쏠린다.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레그 브록먼은 올트먼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당시 상황을 적었다. 브록먼은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둘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6월 한국 방문 때에도 동행했는데 브룩먼도 나란히 이사회 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브록먼은 “올트먼은 전날(16일) 밤 일리야로부터 금요일(17일) 정오에 이야기하자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 이사회 멤버다. 이어 “올트먼이 다음날 구글 미트(구글 화상 플랫폼)에 참여하자, 나를 제외한 이사회 멤버 전체가 그곳에 있었다”며 “일리야는 올트먼에게 ‘해고될 것이고 뉴스는 곧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12시 19분 일리야로부터 전화를 요청하는 문자를 받았고 4분 뒤 일리야가 구글 미트 링크를 보냈다”며 “나도 이사회에서 해임되고, 올트먼이 해고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과 브록먼, 수츠케버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돼 있다.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도 이사회 멤버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올트먼이 계속적으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록먼은 다만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는 괜찮을 것이고, 곧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은 ‘이사회 출석’ 문자를 받은 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하는 등 자신이 해임될 것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올트먼의 해임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MS는 뉴스가 나오기 불과 1분 전 올트먼의 해임 소식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MS는 올트먼이 CEO 때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오픈AI의 지분 49%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MS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인공지능 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올트먼은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오픈AI가 MS로부터 13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약 111조 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이날 올트먼이 새로운 인공지능 벤처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트먼과 브록먼이 함께 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트먼 해임 직후 오픈AI를 떠난 다른 3명의 선임 연구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트먼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의 새로운 스타트업 추진은 몇 개월 전부터 알려진 일이다. 지난 6월에는 올트먼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올트먼이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새로운 AI 기기 개발을 논의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지원받아 ‘AI의 아이폰’ 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간판 제품을 디자인하며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19년 퇴사해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을 설립했다. 올트먼은 아이브와 함께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새로운 스타트업 설립 추진이 올트먼의 해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후폭풍도 만만찮다. 내부에서는 “쿠데타”라는 말이 나왔고, 이사회 의장이었던 브록먼을 비롯해 선임 연구원 3명도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오픈AI가 추진 중인 주식 매각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뒤 전체 회의를 열었는데 “쿠데타가 아니냐”는 직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수츠케버는 이에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사회는 비영리 단체의 사명, 즉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구축하기 위한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며 다독였다. 오픈AI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탈인 스라이브 캐피털 등에 주식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르면 다음 달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 매각을 위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860억 달러로 책정됐는데 올트먼 해임으로 기업 가치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 주식 매각은 늦어질 수 있다. 직원 설득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래드 라이드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어제 발표 이후 우리는 이사회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결정의 이유와 과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런 논의와 앞으로 방향에 관한 논의는 오늘 아침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결정은 부정행위나 재무, 비즈니스, 안전 또는 보안·개인정보 보호 관행과 관련된 어떤 것에 대한 대응으로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면서 “올트먼과 이사회의 소통이 단절된 것”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 뉴스서 자취 감춘 우크라 전쟁…두 개의 전쟁 속 푸틴의 미소

    뉴스서 자취 감춘 우크라 전쟁…두 개의 전쟁 속 푸틴의 미소

    “CNN 등 각국 언론서 우크라 보도 급감…소셜미디어서도 관심 뚝”“푸틴, 허위정보로 서방 보도 공백 메워…우크라 지원 모금 찬바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옮겨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함께 줄면서, 이·하마스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실제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가 급감했다고 전 세계 뉴스 모니터링 GDELT 프로젝트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뉴스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라졌다. 분석 결과 하마스의 공격 며칠 전까지 CNN 보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기사 비중은 약 8%를 차지했지만, 하마스의 공격 이후에는 1% 밑으로 줄었다. 보도 내용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보다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이슈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터넷 분석업체인 콤스코어 자료를 보면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 CNN은 중동에서 발생한 새로운 폭력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보도가 감소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망이 다소 헐거워지면서, 그만큼 푸틴 대통령의 부담도 한층 줄었다는 해석이다.이와 관련해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과학국제문제센터의 폴 콜베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과 민간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는 가운데, 미국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돌아서는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기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25년간 근무한 콜베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언론의 보도가 줄어들자 러시아가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베 선임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두 개의 전쟁 틈을 노린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의 매체들이 우크라이나를 분열되고 부패했으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꼭두각시라고 그리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사회의 피로도는 커지고, 새로운 전쟁 발발로 관심권에서는 멀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영향을 받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 기금의 개발담당자인 티모피 포스토이우크는 기부금 감소가 예상했던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8000~1만 4000달러(1000만~1800만원) 가격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용 차량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이전보다 적어도 2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독립 전쟁이 더 이상 (국제사회의) 의제가 아니다”라며 “적어도 현재로선 그렇다”고 말했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돌연 해임…왜 쫓겨났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돌연 해임…왜 쫓겨났나

    오픈AI 샘 올트먼, APEC CEO 서밋 참석 하루 뒤 전격 해임‘챗GPT 아버지’…회사 지분은 없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회사 계속 이끌 능력 확신 못해”올트먼 “세상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앞으로 계획은 나중에”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전 세계에 생성형 AI의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 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MS는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AI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보다 1.68% 하락 마감했다. 올트먼은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올트먼은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트먼 해임 배경, 내홍·가족사 등 추측 난무공식사유 ‘솔직하지 않다’ 거짓말·전횡 등으로 해석저가전략 불화설…투자 딴주머니 발각 등 의혹도 ‘보안불만’ MS 개입설…여동생 ‘학대폭로’도 다시 주목 갑작스러운 올트먼 해임과 관련해 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으로 인해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오픈AI가 발표한 성명 내용 가운데 “올트먼이 계속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됐다”는 부분이 주목받는다. 여기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는 건 올트먼이 이사회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거나 특정 사업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우회적 표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과 같은 중대 사안을 논의했고 이것이 해임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그간 올트먼에게 불만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임에 입김을 넣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MS가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주 MS는 자사 직원이 내부 기기에서 챗GPT에 접속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이는 오픈AI에 중대한 보안 문제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올트먼이 해임됐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구축한 MS가 해당 조처를 한 배경에는 심각한 보안 문제가 연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올트먼과 이사회가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한 충돌을 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오픈AI는 막대한 개발 등 비용이 투입된 자사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장기 전략으로 끌어갈 경우 기업의 존립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올트먼과 이사회가 견해차를 보였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외 올트먼이 챗GPT 외 다른 분야에 대한 개인적 투자를 이사회 동의 없이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올트먼이 가정사 문제로 해임됐을 가능성을 내놓는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폭로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크 전문지들도 오픈AI의 발표만을 볼 때는 업무문제에 무게가 실린다고 본다. 테크크런치는 “이사회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이 조치(해임)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업무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라고 해석했다. 오픈AI 이끌 35세 무라티는…테슬라 모델X 개발 브레인알바니아 출신 개발자…‘비영리’ 시절 오픈AI 합류AI 규제 필요하다는 입장 밝히기도 올트먼이 전격 해임되면서 오픈AI는 당분간 기계공학도 출신의 35세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게 됐다. 오픈AI가 임시 CEO로 선임한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받았다. 다트머스대 학부 시절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한 그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가상현실(VR)의 손동작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립모션에도 몸담았다가 2018년 응용AI(인공지능)·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으로 오픈AI에 합류했다. 오픈AI는 당시 인공일반지능(AGI)이 전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애쓰는 비영리 조직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라티는 테슬라에서 일하면서 AI를 접하고 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게 됐다. 그는 지난 8월 벤처캐피탈업체 안드레센 호로위츠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지능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의 핵심 단위”라며 “인류의 집단지성을 향상하는 것보다 더 고무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무라티가 CTO 직함을 달고 있지만 운영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일정에 맞춰 챗GPT를 완성하도록 했고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계를 관리하며 MS의 미국·유럽 내 AI 정책을 세우는 데도 참여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에서 무라티에 대해 “기술적 전문성과 상업적 감각, 임무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팀을 구성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가장 흥미로운 AI 기술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라티는 AI의 위험성과 관련해 올트먼과 마찬가지로 규제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타임 인터뷰에서 “악용되거나 악의적 행위자가 사용할 수 있다”며 “오픈AI와 비슷한 회사가 통제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선임

    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선임

    배달 대행 플랫폼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로 이정환(사진)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앞서 요기요를 이끌어가던 서성원 대표는 취임 1년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서 대표는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푸드 플랫폼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분을 만나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앞으로 후임 대표와 함께 현재 리더분들이 우리 회사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고 요기요는 설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치면서 노후화한 사이트와 BI(브랜드 정체성)를 개편하는 등 새로운 인프라 개선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끌어냈다. 최근까지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엔데믹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요기요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은 물론 입점 파트너, 라이더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닻 올린 KB금융 양종희號 “주주환원책 발전” 천명

    닻 올린 KB금융 양종희號 “주주환원책 발전” 천명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17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대표이사 회장직에 양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 신임 회장 내정자의 임기는 공식 취임일인 오는 21일부터 2026년 11월 20일까지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내정자에게 바통을 넘긴 윤 회장은 주총을 마무리하면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KB에서 일한 15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고자 한다”며 “양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로, 제게 베풀어주신 성원을 양 내정자에게도 베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구로구 “직무 관련 송사 휘말린 퇴직 공무원도 지원”

    구로구 “직무 관련 송사 휘말린 퇴직 공무원도 지원”

    서울 구로구청이 직원이 직무와 관련된 소송에 휘말린 경우 퇴직 이후에도 변호사 선임 등을 지원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구로구 소송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기존에는 직무와 관련된 사건이라도 퇴직 후에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수행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었다. 반면 개정안에 따르면 퇴직 후에도 소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 경우로 한정된다. 업무주관부서와 법무담당부서 간 사전 협의로 소송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형사사건은 검찰수사 종결시까지, 민사소송사건은 판결 확정시까지 지원한다. 다만 형사사건에서 유죄로 확정되거나 민사소송사건에서 고의 또는 중대하고 명백한 과실로 패소 판결이 확정되면 소송 비용은 회수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규칙 개정으로 퇴직한 직원들까지 소송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직원이 소송에 대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사임...“지배구조 투명화 결단”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사임...“지배구조 투명화 결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도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직 사임 배경을 밝혔다.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사임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위해 이사회 개편과 함께 사외이사 선정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성과와 연동된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감사위원회와 별도의 지원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했다. 향후 당기순이익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최저배당제를 시행해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그룹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위해 시장과 주주, 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지배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며 “현정은 회장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선제적이고 통 큰 결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대규모 정기임원인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후속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의 ‘전략실’을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경영전략실장(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략실은 백화점과 이마트 등 전체 계열사를 연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임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도 겸한다.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진주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8월 신세계건설로 입사해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이듬해 12월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직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2015년부터 8년간 그룹 전략실을 이끈 권혁구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2026년 3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됐으나, 2년 반 정도를 남겨두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경영전략실 지원본부장인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인 신동우 상무는 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 등 일부 기능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추가해 각 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그룹 인사] 현대모비스 이규석·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 인사] 현대모비스 이규석·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내용의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에 따라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로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와 관련해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그룹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시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당시 주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완성차와 차량 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를 이끌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이 신임 시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중인 현대모비스의 신사업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사장은 현대차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때마다 전면에 등장한 그룹 재무 분야 전문가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로 이끄는 등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서 신임 사장은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하며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신임 사장이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위촉됐다. 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내년부터 2년간 맡을 예정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안전한 리모델링 길 열어주는 건 서울시 역할”

    최재란 서울시의원 “안전한 리모델링 길 열어주는 건 서울시 역할”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4일 열린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리모델링 정책 방향이 규제 일변도로 편향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모델링 외에 다른 길이 없는 재건축 불가 노후 중층 단지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리모델링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버리고 주거환경 개선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리모델링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대책 마련보다는 강력한 규제만을 내세우고 있다. 최 의원은 “서울시는 안정성 때문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이런저런 규제를 강화하는 것 외 안전 기준을 개선하거나 가이드라인 제시와 같은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런 서울시가 리모델링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러 번의 문제제기 끝에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 리모델링 및 구조전문가를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며 서울시의 개선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의 주장처럼 리모델링 사업의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근거를 대라는 의원 요구에 말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고 말하며 “위험하다면 위험하지 않게 리모델링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서울시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2003년 이후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의 집합건축물 분쟁조정위원회 신청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최 의원의 지적에 서울시는 ‘하자가 발생했더라도 분쟁조정위원회 신청까지는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음’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 의원은 “단순히 상호 간에 합의가 가능할 만큼 가벼운 하자이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리모델링의 안정성을 증명하는 답변을 서울시가 한 셈”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일부 리모델링 사업장의 문제를 극단적으로 적용하여 리모델링 자체를 막으면 안 된다”라며 “개선점을 분명히 제시하고 대책을 마련해 리모델링을 포함한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음주사고 피해로 ‘하반신 마비’ 유연수…“자철이형 덕분에 버텼어요”

    음주사고 피해로 ‘하반신 마비’ 유연수…“자철이형 덕분에 버텼어요”

    음주운전 차량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골키퍼 장갑을 벗은 축구선수 유연수(25)에게 선배 구차철이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는 지난 15일 YTN 뉴스에 아버지 유웅삼씨와 함께 출연해 구자철과 있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연수는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사거리에서 팀 동료 김동준과 임준섭, 트레이너 윤재현 등과 차를 타고 가다 음주운전 차량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다. 이 사고로 유연수는 25살의 젊은 나이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1년 만에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유연수는 “의사 선생님은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축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제일 슬펐다.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이 좌절했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사고 이후 음주운전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연락 한 통 없었다. 결국 지난달 26일 가해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지만 유연수를 비롯해 가족 누구도 재판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재활 중인 유연수는 움직일 수 없었고 아버지도 아들 옆에서 병간호를 하고 어머니마저 회사에 나가야 해 재판에 참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선임한 변호사도 제주에 나타나지 않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팀 선배였던 구자철이 그때 연락을 했다. 구자철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공판에 참석해 변론해도 괜찮겠냐’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구자철이 소개한 변호사는 검사가 하반신 마비로 32주 진단이 나온 사건을 일반상해로 기소한 사실을 알고 변론을 거쳐 중상해로 공소장을 변경하게 만들었다. 구자철은 사고 직후에도 유연수에게 따로 연락해 위로를 건넸다고 했다. 유연수는 “자철이 형이 당시 월드컵 때문에 카타르에 있었는데, 자신이 과거 인종차별을 당했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왔는지 장문의 카톡을 보내줬다”며 “그걸 보면서 힘을 얻고 버텼다”고 말했다. 유연수는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알아보니 장애인 스포츠가 잘 되어 있더라”며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서 꼭 패럴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 하프타임 중 유연수를 위해 특별 은퇴식을 열었다.
  •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 체제가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적 독립성과 양질의 콘텐츠로 공영방송의 롤모델 역할을 해 온 BBC에 대해 영국 정부는 2028년부터 수신료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다수 국가에서도 개선책을 찾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기 요인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TV의 위상과 영향력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글로벌 OTT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방송 시장은 무한 경쟁의 상황에 놓였다. KBS 등의 공영방송 역시 시청률 하락, 광고 판매 감소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근본적인 변화 요구에 직면했다. 지금이라도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명확히 정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재원 마련 방안, 인력 구조 개선 등을 아우르는 제도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 공영방송과 관련된 정치권의 대응은 시대착오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이 핵심인 ‘방송3법’(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더니 며칠 전 법제사법위원회를 건너뛰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과거 여당일 때는 지배구조 법안 추진에 미온적이었다가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핵심적인 내용들은 보완하지 않고 이사와 사장 선임 절차만 개정하려 한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후에도 방송사에 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의도로 보인다. 특히 현재 9~11명인 이사를 21명으로 대폭 증원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단체들이 이사를 추천하도록 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민주당이 롤모델로 삼았던 독일에서는 공영방송의 운영위원을 선출할 때 방송미디어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국민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개정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공영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당연히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국회에서 정하고 있는 여러 절차를 거쳐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임위 소위 논의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회부하더니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 과거를 답습해서 공영방송의 영향력만 쥐락펴락하기 위한 법 개정안은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경쟁력을 악화시킬 뿐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공영방송의 큰 그림을 국민과 함께 그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안에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재의 요구를 포함해 대책이 필요한 때다.
  •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상환기간 통일’ 개미에 역풍 우려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상환기간 통일’ 개미에 역풍 우려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놓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의 핵심은 공매도 거래 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개인과 기관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일원화해 형평성 논란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공매도는 여전히 개인에게 불리하다는 일부 투자자 비판을 대폭 수용한 결과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 등을 개정해 개인과 기관의 주식 차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서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갚아 차익을 내는 주식 매매 기법을 말한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관의 대차 상환기간을 개인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마찬가지로 ‘90일+연장’으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관은 대차를 통해, 개인은 증권사 대주를 통해 주식을 차입한 후 공매도를 할 수 있는데 기관의 대차는 상환기간에 특별한 제약이 없었다. 기관은 대여자가 요구하면 중도에 상환해야 하는데 기간 제한이 생기더라도 해당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개인은 중도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의 대주 담보비율은 기관 수준으로 낮춘다. 현금의 경우 120%에서 105%로 기관과 동일하게 만드는데 이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피200 주식은 120%로 유지하는데 이는 기관의 담보비율(135%)보다 낮아 개인에게 보다 유리하다. 당정은 또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내부 전산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완전히 차단하는 전산시스템도 가능하면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당 전산시스템은 2020년 국회 논의 당시 외국인 투자자와 증권사의 반대 등으로 구축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무차입 공매도로 부과한 과징금만 105억원에 달하는 만큼 정부는 반드시 전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처벌도 강화된다. 주식 거래 최대 10년 제한, 국내 상장사·금융사 임원 선임 제한 등 제재 수단을 다양화한다. 공매도 공시도 확대한다. 현재는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5% 이상인 투자자가 공시되는데,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차입공매도 거래 보고기준 수준으로 강화해 ‘0.01% 또는 10억원 이상’이면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매도에서 개인과 기관의 차이를 완화하는 이번 안을 놓고 업계 내에선 “사실상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의 상환기간이 제한되면 시장 참여 저조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결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불이익은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은행권 수장으로 돌아오는 조용병… “규제 개선·이미지 쇄신 과제”

    은행권 수장으로 돌아오는 조용병… “규제 개선·이미지 쇄신 과제”

    조용병(66)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정부가 연일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민간 출신인 조 전 회장이 은행권을 대표하는 수장으로 추대되면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조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장은 회원사인 20개 은행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에 역대 회장 13명 가운데 9명이 관료 출신일 정도로 관료 출신 회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민간 출신의 조 전 회장이 내정된 것은 최근까지도 현업에 있었던 만큼 업계 사정을 잘 이해하면서도 금융당국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리라는 은행권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일반 행원에서 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른 조 전 회장은 영업 그룹장, 뉴욕지점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2013년), 신한은행장(2015년) 등을 거치며 영업과 기획, 은행과 자본시장까지 국내외 금융권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신한금융의 8연속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손해보험사까지 인수하며 추진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직원들에게는 ‘엉클 조’를 자처하며 소탈하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3월 회장직 3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스스로 물러나 세대교체를 실현하면서 금융당국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한 금융사 간부는 “현안에 대한 감각이 가장 살아 있고 현재 은행장들과도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규제 개선과 은행 업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 일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장의 힘과 시장의 결정 그런 것과 소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있으니 제가 가진 40년 금융인 경험으로 역할을 해 보겠다”면서 “코로나19와 고금리·고물가로 누적된 어려움 속에서도 통솔력을 가진 은행장들과 정부 당국, 주주, 노사 등 많은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며 주어진 숙제를 잘 풀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27일 23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이다.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이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국민의힘과 정부는 현재 1년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90일로 통일하고, 현행 120% 이상인 개인 공매도 투자자의 담보 비율을 기관·외국인과 동일하게 105%로 낮추기로 했다. 현행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도상환 요구가 있는 대차거래에 대해 기관의 상환 기간을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담보비율은 기관·외국인과 같게 105%로 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연계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발 시 엄정 제재하도록 했다”며 “주식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처럼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고 처벌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중단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내년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제도 개선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때 연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국민의힘과 정부는 현재 1년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90일로 통일하고, 현행 120% 이상인 개인 공매도 투자자의 담보 비율을 기관·외국인과 동일하게 105%로 낮추기로 했다. 현행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중도상환 요구가 있는 대차 거래에 대해 기관의 상환 기간을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담보비율은 기관·외국인과 같게 105%로 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와 국내 수탁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연계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발 시 엄정 제재하도록 했다”며 “주식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처럼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고 처벌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중단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내년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제도 개선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때 연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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