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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숙박, 교통 등 대규모 할인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숙박, 교통 등 대규모 할인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4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월 내내 ‘할인 잔치’가 펼쳐진다. 가장 ‘짭짤한’ 혜택은 열차요금 할인이다. 고속철도(KTX) 열차 운임이 주중 50%, 주말 30% 할인된다. 단 조건이 있다. 지역 관광지 입장권이나 숙소 등이 KTX 요금과 결합된 여행상품을 살 때만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그린카,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도 기존 할인폭을 다소 늘렸다. 그린카는 전국 대여요금 50%, 보험료 5∼10%를 할인하고, 쏘카는 지방 공항에서 10시간 이상 빌리면 40%를 할인한다.항공사 진에어의 ‘반려동물 탑승요금 할인’도 눈에 띈다. 서울 김포에서 사천, 여수 등 구간의 반려동물 탑승 요금을 2만원 낮췄다. 승객은 편도만, 반려동물은 왕복 할인이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판매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탑승권도 50% 낮췄다.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확대 시행된다. 전남 장흥 등 19개 지자체가 합류하면서 관광주민증 발급 지자체가 종전 15개에서 34개로 늘어났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심야 시간 KTX 요금 할인, 지자체 유료 시설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따라 붙는다.관광공사는 자체 품질인증숙소 숙박 시 5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진행중인 숙박세일페스타와 별도의 이벤트다. 품질인증 숙소 517개소를 오는 17일~30일 사이에 예약하면 반값이다. 예약상품의 실제 투숙일이 7월 말까지라 여름휴가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숙박페스타 할인과 중복돼도 무방하다. 한국관광공사 ‘고 캠핑’ 사이트에 등록한 캠핑장 3800여 개소도 1만원 ‘페이백’ 해준다. 예약은 27일까지다. 농촌체험이나 농촌여행상품 할인도 눈에 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공식 정보포털 ‘웰촌’은 여행가는 달에 농촌여행·체험상품을 할인한다. 강원 홍천 ‘살둔마을 노텐트 여행’의 경우 텐트를 가져가지 않고 살둔계곡 바로 앞에 마을 주민들이 쳐놓은 텐트에서 하룻밤 ‘글램핑’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숙박상품(16만1700원)도 있고, 4060 여성을 대상으로 피크닉과 바비큐 등을 즐기는 ‘촌캉스’ 1박 2일 상품(13만3000원)도 있다.관광지 입장료나 공연 관람료 할인 혜택도 있다. 여행가는 달 시행 기간 중 상시적용된다. 여수, 제주, 강릉에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 등은 저마다 독특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주, 부산, 여수, 강릉, 전북 등은 관내 투어패스를 최대 20%까지 낮춘다. 해당 지자체의 투어패스를 사면 시티투어 버스 요금(최대 50%)이나 관광지 입장료 등이 할인되기 때문에 복합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평소 공개하지 않던 숨은 관광지도 한 달간 특별 개방한다. 오는 6일~8일 충남 아산의 외암마을에선 ‘문화유산 야행’이 열린다. 낮엔 관광지로 개방되지만, 밤 풍경은 볼 수 없었다. 경남 하동 섬진강에서는14일~16일 ‘손틀어업’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재첩잡이를 체험할 수 있고, 경남 남해 지족해협에서는 눈으로만 봐왔던 죽방렴에서 물고기잡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내부출입을 제한해온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은 28일~30일 3일 동안 누각을 한정개방한다. 경북 예천의 천연기념물 소나무 석송령은 6월 8, 9일 이틀 동안 보호 울타리 안까지 관람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행가는 달이 아니라면 좀처럼 얻을 수 없는 좋은 기회다.
  • 조코비치, ‘1박2일 마라톤’ 승부서 15살 어린 선수에 이겨

    조코비치, ‘1박2일 마라톤’ 승부서 15살 어린 선수에 이겨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1박 2일의 ‘마라톤’ 승부 끝에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를 물리치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새벽 3시에 끝난 경기 직후 “아드레날린이 너무 나와 잠을 자기 어려울 것 같다. 누군가 파티를 연다면 나도 가겠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무세티와 4시간 29분 동안 풀세트 승부를 펼친 끝에 3-2(7-5 6-7<6-8> 2-6 6-3 6-0)로 ‘진땀승’을 거뒀다. 현지시각으로 1일 밤 10시 40분쯤시작한 혈투는 다음 날 새벽 3시 7분쯤에야 끝났다. 조코비치는 가장 늦은 시간에 프랑스오픈에서 승리하는 진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오전 1시 25분이다. 중계진은 “말할 힘도 없다”라며 “조코비치와 무세티가 어떻게 느낄지 짐작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승수를 369회로 늘리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가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5회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날 1세트를 가져온 조코비치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3세트에서는 게임 점수 2-6으로 밀렸다. 하지만 관록의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15살 어린 무세티보다 강한 체력과 집중력으로 4, 5세트를 잇달아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는 6-0으로 다소 싱겁게 끝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직후 “지금은 새벽 3시다. 관중들이 자리를 지킨 것은 믿을 수 없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토미 폴(미국)을 3-1(3-6 6-3 6-3 6-2)로 물리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다. 이들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 “매일 마음 근육 길러야”…서울 진관사 선명상 체험기

    “매일 마음 근육 길러야”…서울 진관사 선명상 체험기

    “매일 샤워는 하면서 왜 매일 마음 샤워는 하지 않나요? 몸을 닦듯 매일 명상을 하며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중앙승가대 금강 스님)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지난 31일 선(禪)명상 체험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는 선명상 보급 운동을 앞두고 사전 의견 수렴 등의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법문으로 행사를 열었고, 중앙승가대 교수인 금강 스님이 ‘간화선 명상’ 체험을, 요즘 젊은 불자들 사이에서 가장 ‘힙’한 공간이라는 홍대 선원의 준한 스님이 ‘걷기 명상’ 체험을, 동국대 교수인 혜주 스님이 ‘자비 명상’ 체험을 각각 이끌었다.금강 스님은 나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제를 내려놓아야 오늘을 온전히 만납니다. 어제를 가득 채워놓고 오늘을 만날 수 없어요.” 자신을 믿으라고도 했다. “내 마음은 아무 잘못된 것이 없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 안은 이미 고요하다, 이미 나는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닫고 난 뒤의 첫 일성도 그것”이라고도 일러줬다. 금강 스님은 형이상학의 법문을 알려줬지만, 아쉽게도 우매한 중생이 깨달은 건 적다. 스님 표현대로 “본전 뽑은” 것에 불과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가급적 매일 명상을 하라는 것이다. 명상을 위한 자세도 알려줬다. 자세는 형식에 속하지만 본질만큼 중요할 때도 있다. 차수가 그렇다. 손을 모아 단전 부근에 대는 자세다. 손은 마음이다. 밖으로 자꾸 뛰쳐나가려고 하는 걸 갈무리해야 한다. 차수만 틈틈이 익혀도 도움이 될 듯하다.준한 스님은 다짜고짜 함께 걷자고 했다. “지금부터 (걸어) 올라가는 동안 회사와 인연 다 끊으시고, 데드라인(마감시간) 걱정, 글 쓰는 걱정, 집안일, 다 끊으시고 온전히 걷는 것 자체만 하겠다”며 “순간순간 들리는 것, 보이는 것 그대로 경험하고 편안하게 걸으라”고 주문했다. 그는 “걷기 명상 따로 있고 소리 명상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모든 게 다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선명상”이라며 “‘지금이 내 삶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삶 전체가 명상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준한 스님의 가르침을 머리는 이해했지만 몸은 그렇지 못했다. 느릿느릿 걷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주변의 시선도 어딘지 불편했다. 초보 명상가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혜주 스님은 ‘자비 명상’을 소개했다. 인간이 본래 지닌 사랑과 친절의 마음을 현재로 소환하는 명상법이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은 일행은 혜주 스님의 목소리를 길라잡이 삼아 타인의 친절을 경험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혜주 스님은 먼저 힘든 자신을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편안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숨 쉬게 도와주기 힘들어요.” 비행기 안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야박한 거 같지만, 위급상황에서 보호자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자신의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다. 아쉽게도 명상 체험은 큰 소득 없이 끝났다. 스님들의 가르침을 체험자가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을 것이다. 금강 스님이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음 근육을 일구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한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그 자체가 불필요한 분별심이니 말이다.선명상이란 개념을 제시하고 보급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진우 스님은 이 과정 전체를 ‘마음 평안 운동’이라 불렀다. “현대인이 겪고 있는 마음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명상법을 개인의 성향과 행동 패턴에 맞게 개발해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맞춘 향후 일정도 공개했다. 우선 6월 하순부터 진우 스님이 직접 8차례에 걸쳐 명상 지도자를 교육한다. 이들이 사회 곳곳으로 선명상을 실어 나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9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때 공식 공표할 계획이다. 대회에 맞춰 다양한 선명상 개론서도 펴낼 계획이다.
  •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임진희(26)가 US여자오픈 셋째 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임진희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선두에 6타 뒤진 채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엔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와 호주교포 이민지, 미차이(태국·이상 5언더파 205타)가 포진해 있다. 임진희는 전반 1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잡고, 4번 홀(파4)에서 보기 1개로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15번 홀(파5)에서 버디 1개, 10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다. 임진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2오버파 212타로 공동 8위로 처졌다. 김민별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11위,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이정은과 김수지는 공동 26위(6오버파 216타), 전지원은 공동 29위(7오버파 217타), 신지은은 공동 39위(9오버파 219타)다.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 유해란과 박현경은 공동 60위(11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나린은 공동 73위(13오버파 223타)다. 이민지는 이날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코스 난도도 높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침착함과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다.
  • 민희진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민희진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서 그룹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뉴스9’에 출연한 민 대표는 앵커가 ‘하이브 측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게 하이브가 결정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는 모순된 이야기”라며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어떤 협상의 계제로 사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던 거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진행된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과 관련해서는 “주주들을 위해서나 팬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모두를 위해서 특히 이제 (뉴진스)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감정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펀치를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하고 삐지지 말자”고 제안했다. 민 대표는 특히 “경업금지 독소조항만 없어지면 제가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은 포기하면 된다”며 “주주 간 계약이 어떻게 수정되든 상관없다. 빨리 만나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민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임됐으나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 ‘일상 파고든 공포’ 北 오물 풍선, 왜지금 뿌렸나?[외안대전]

    ‘일상 파고든 공포’ 北 오물 풍선, 왜지금 뿌렸나?[외안대전]

    북한이 최근 이례적인 여러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했다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한 뒤 지난 28일 밤부터 29일까지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고, 3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도 감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새 북한이 보여준 도발 행위에는 각각 다른 의도들이 담겨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특히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은 가까운 일상에서 마주한 위협으로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이번 오물 풍선은 한마디로 ‘미러링’ 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일부 단체에서 보낸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이 한국의 국경 지대와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후 지난 28일 밤부터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요. 풍선을 보낸 뒤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담화에서 “우리가 저들(한국)이 늘쌍 하던 일을 좀 해보았는데 왜 불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야단을 떠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아냥대며 “북한 정부는 대한민국에 대한 삐라 살포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며 한국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서 이를 당장 제지시키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그대로 비꼰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북 전단 살포로)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면서 “께끈한 오물짝들을 주우면서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피곤한가를 체험하게 된다면 국경 지역에서의 살포놀음을 놓고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감히 쉽게 입에 올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북한에서 날아온 풍선은 발견된 것만 260여개에 이릅니다. 대부분 3~4m 길이 대형 풍선에 비닐봉지를 묶어 약 10㎏의 내용물을 매단 형태인데, 봉지 안에는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폐 천 조각 등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단은 없이 쓰레기만 보냈습니다. 기폭장치 등을 매달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도록 했다고도 합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 보내는 전단과 물품들이 북한에는 결국 오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한국이 60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쓰면서도 풍선이 날아오는 것을 막지 못하지 않냐며 한국 내 일상에서의 공포와 불안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무엇이 담겼는지 알 수 없는 대형 풍선이 떠도는 매우 생소한 경험이 지난 이틀간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에선 군이 왜 곧바로 격추하거나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갖기도 하는데, 군은 격추할 경우 발생할 위협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풍선을 쏴서 떨어지면서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풍선을 쏘기 위해 우리 쪽에서 사격하며탄이 군사분계선(MDL) 북쪽으로 넘어갈 경우 북한과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군은 “북한군의 행위는 군사작전이며 남남갈등을 유도한 정치적 목적의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민간 단체가 생필품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풍선을 부양하고 있는데 북한의 오물 풍선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반인륜적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에 실패하고 내부적인 갈등 상황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풍선을 보낸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부 민간 단체에서 보내는 대북 전단을 북한이 얼마나 민감하게 생각하는지도 다시 확인된 면도 있습니다. 전단 살포는 남북 사이에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드러난 오래된 문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내고 거듭 보복을 예고하는 것을 보면 정권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북한식 보복을 하며 특히 강수를 둘 때는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선다“며 “대북 전단이 북한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역설한 것이고 정권 차원에서 오물 풍선을 주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에도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했고 그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북 전단은 북한 정권에 최고 존엄 모독에 해당하는 극히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이번에도 드러낸 것입니다. 민간 대북 단체에서는 외부 정보나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이나 1달러 지폐 등을 담아 북한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이번 오물 풍선 이후에도 일부 대북 단체는 추가로 대북 전단을 보내겠다는 뜻을 알렸습니다. 통일부는 대북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현 단계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 부분도 살펴보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 보내고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1일부터 북풍이 예고돼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실제 북한의 풍선 부양 준비 활동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은 북한의 오물 풍선 부양에 대해 ‘쓰레기를 보내는 범죄행위’라며 여기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군과 정부는 강조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예측하지 못한 위험을 확인하는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북한의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가장 가까운 인생 동반자” 2년 만 한국 오는 당 타이 손

    “쇼팽 음악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동반자입니다. 저를 제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죠. ”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혀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쇼팽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베트남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처음 배운 당 타이 손은 스물두 살 때 오케스트라 연주 경험은커녕 턱시도가 없어 빌려 입어야만 했던 쇼팽 콩쿠르에서 기적적으로 1위에 올라 당시만 해도 서양 클래식계에 만연했던 동양인 연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뜨려 주목받았다. 고난과 역경 속에 그가 뿌린 성공의 씨앗은 조성진(2015년), 브루스 리우(2021년) 등 아시아계 연주자들의 잇따른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은 대부분 성실하고, 다른 문화를 흡수하고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잘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쇼팽의 뱃노래와 두 개의 야상곡, 다섯 개의 왈츠, 스케르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쇼팽과 더불어 그의 음악세계를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인 프랑스 음악도 연주한다.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와 가면 등을 들려준다. “프랑스 음악학교에서 교육받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프랑스 음악은 나의 문화적 뿌리이기도 하다”는 그는 “이번 공연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린 시절의 회상’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쇼팽’으로 불리는 포레를 특별히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은 당 타이 손은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성격은 쇼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K리그 미리보기]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가 온다

    [K리그 미리보기]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가 온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너를 잡아 분위기 전환하자’ 울산-전북 선두로 복귀하려 하는 울산 HD와 새 감독 데뷔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던 ‘현대가 더비’가 프로축구 K리그1 16라운드에서 펼쳐진다. 울산과 전북은 6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만난다. 올해 두 팀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는 1차전 무승부(1-1), 2차전 울산 승(1-0)으로 울산이 웃었다. K리그1에서는 지난 4라운드에서 만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리그1 3회 연속 우승을 꿈꾸는 울산은 이번 시즌 8승 4무 3패(승점 28)로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으로선 전북을 이기면 같은 날 오후 7시 열리는 포항과 3위 김천 상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다잡으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한 때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위기에 빠졌던 전북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며 선두권 복귀를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을 맡은지 하루만인 지난 29일 15라운드 강원FC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만만찮은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후반에 발생한 퇴장 변수 이전까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 4패)밖에 거두지 못한 전북으로선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울산을 잡아야 한다. 전북으로선 15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던 전병관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출장 정지 처분을 감면받으면서 16라운드 출전이 가능해진 게 희소식이다. 전병관은 22세 이하 자원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다.명승부가 기대된다: 반등이 시급한 두 팀 서울-광주 상위권 반등이 절실한 8위(승점 17) FC서울과 9위(승점 16) 광주FC가 6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서울과 광주 모두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서울은 2무 1패, 광주는 1무 2패다. 반등이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서울은 야심차게 영입한 제시 린가드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린가드는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13라운드 이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조금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 게 옥에 티다. 마수걸이 득점만 터져 준다면 서울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7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인데다 13라운드와 14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일류첸코의 득점력도 서울이 믿는 구석이다. 광주는 유스 출신 젊은 피인 정호연과 엄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호연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K리그1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1위(72회), 키패스 6위(16회), 패스 성공 7위(843회)를 기록하며 광주의 공격 전개를 이끌고 있다. 엄지성 역시 직전 포항전에서 팀 내 슈팅 시도 1위(4회), 공격지역 패스 성공 2위(23회)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 팀을 주목하라: 3연승 도전 제주, 3연승한 강원을 만난다 제주(6위, 승점 20)는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준수한 수비력이 살아나고, 부실한 득점력은 살리는 게 과제다. 제주는 현재 K리그1 최소 실점 공동 3위(18실점)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 김동준은 두 경기에서 각각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는 활약으로 15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은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공중볼 경합 성공 2위(76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6위(20회), 인터셉트 7위(23회)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현재까지 14득점으로 팀 득점 부문 최하위다. 최다 득점자인 유리 조나탄(3골)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 올 시즌 1골에 그친 서진수를 비롯해 아직 시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한 헤이스와 탈레스가 득점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제주가 만나는 팀은 강원FC다. 강원은 최근 세 경기에서 울산, 대구, 전북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제주와 강원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6월 2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전북 (6월 1일 토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수원FC : 인천 (6월 1일 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김천 : 포항 (6월 1일 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대전 : 대구 (6월 2일 일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제주 : 강원 (6월 2일 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 : 광주 (6월 2일 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K리그2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변성환 감독 선임

    K리그2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변성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강등에 이어 8위까지 떨어진 수원 삼성이 변성환 전 17세 이하(U-17) 국가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수원은 31일 “제10대 사령탑으로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상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은 “신임 감독의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선 축구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훈련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물색했다”며 “변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보고서를 담당하는 등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연구하는 지도자’”라며 “깊이 있는 축구 지식, 카리스마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K리그와 호주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한 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15년부터 성남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한국 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 U-17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염기훈 전 감독 체제로 K리그2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뒤 시즌 초반에는 4연승을 달렸지만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후 내리 5연패로 추락하며 순위가 8위(6승 1무 7패·승점 19)까지 떨어졌다. 결국 염 전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이랜드에게 1-3으로 역전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변 감독은 다음 달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부터 수원을 지휘한다.
  • [포토]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임시주총 관련 입장 발표

    [포토]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임시주총 관련 입장 발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를 비롯한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지난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주총에서 해임된 이사 2명 대신 하이브 측 인사 3명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 결국 주총 결과에 따라 어도어 경영진이 민희진 대표 한 사람과 하이브 측 이사 3명이 있는 1대3 구도로 재편됐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공동주최로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서울시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운영, 해산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를 밭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김선희 선임연구원은 ‘사회복지법인 설립·운영·해산에 관한 주요 현안과 실행 가능한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로 다각적인 협력적 거버넌스 형성과 서울시 사회복지법인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은 송인규 법무법인 정원 대표 변호사가 ‘사회복지법인 해산에 따른 잔여재산 귀속방법’, 이준우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사회복지법인의 사회적 기여와 존재감을 인정하기 위한 제도 변화 필요성’, 제철웅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가의 주무관청 문제와 제도 개선 필요성’, 조계원 사회복지법인 성람재단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공공재로서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운영, 해산을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개선안을 제시했다.강 위원장은 “현재 사회복지법인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및 활동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시각이 매우 엄격하고 법인의 책임과 의무가 과중한 것이 현실이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허가 및 해산 절차의 투명성 확보, 운영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지원방안 등에 대한 사회복지법인의 현안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민·관의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복지법인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공청회를 통한 현안 논의와 개선안 제안 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사회복지법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민희진 “좋은 실적 냈는데 배신?… 감정 싸움 내려놓고 타협점 찾았으면”

    민희진 “좋은 실적 냈는데 배신?… 감정 싸움 내려놓고 타협점 찾았으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회사 하이브를 향해 “대의를 위해 타협점을 찾았으면 한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 “배신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하이브의 입장에 대해서는 “좋은 실적을 낸 자회사 사장이 배신자인가”라고 반문했다. “나와 뉴진스, 돈보다 비전이 중요”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배임이라는 누명을 벗어 홀가분하다”면서도 “나의 (대표이사) 해임 요건이 없는데도 우리(어도어와 뉴진스)가 이루고 싶었던 비전이 꺾일 수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표는 “내달 도쿄돔 공연과 내년 월드투어, 연말 새 음반 등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이런 계획에 혼란이 생겼다”면서 “우리에겐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꿈이며 K팝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누구를 위해 좌절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이브와) 분쟁을 하면서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감정적인 부분은 내려놓고 대의적으로 무엇이 실익인지 생각해서 건설적으로 건강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배임’ 의혹은 벗었지만 여전히 ‘배신’이라는 의혹이 남아있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실적을 낸 것이 배신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30일 법원이 민 대표의 가처분을 인용하며 “배신일지언정 배임은 아니다”라고 판시한 데 대해 하이브는 입장문을 내고 “법원서 인정한 민 대표의 배신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 대표는 “보이그룹이 7년 걸릴 성과를 (뉴진스가) 2년 만에 냈다”면서 “(실적을 낸 내가 배신자인지) 웃는 낯으로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면서 정작 실적을 못 내는 직원이 배신자인지 분간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하이브, 법원 판결 존중해 민 대표 해임 말아야” 이날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민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법원이 지난 30일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하이브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의 영향력으로 어도어 이사회는 3대 1로 하이브가 장악하게 됐다. 민 대표는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지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수 있다고 민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밝혔다.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돼 있어 이사들의 결의만 있다면 민 대표가 해임될 수 있고, 이사들의 의결권 행사를 가처분이나 소송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게 세종 측의 설명이다. 이숙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은 민 대표에게 해임의 사유가 없으니 하이브는 (민 대표와 하이브 간 체결된) 주주간 계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이사들이 민 대표를 해임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경영권 방어 실패…구본성 측 이사회 장악, 7년간 남매 분쟁 계속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경영권 방어 실패…구본성 측 이사회 장악, 7년간 남매 분쟁 계속

    급식업체 아워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면서 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무산됐다. 구 부회장의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인 구미현 씨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구 부회장 체제하에서 아워홈이 그동안 추진해오던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구재모 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구재모 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이다.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이미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씨까지 합쳐 아워홈 사내이사 세 명이 선임됐다. 반면 2021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실패했다. 다음달 3일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후 이사회를 떠나게 된다. 아워홈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고 구자학 회장이 2000년 LG유통 식품서비스부문을 분리 독립해 만든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기업이다. 경영권 다툼을 벌인 것은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이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1남 3녀가 회사 지분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보유한 지분이 각각 38.56%, 19.28%로 둘이 합쳐 과반을 넘는다. 두 사람이 뜻을 같이 하게 되면 구지은 부회장 측이 의결을 막을 수 없는 구조다.남매 간 갈등은 2017년부터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구미현 씨가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움직였다. 2017년엔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 편에 섰고 2021년엔 막내 구지은 부회장 편에 섰다. 3년 만인 지난달 주총과 이번 임시주총에선 다시 오빠편에 섰다. 구미현 씨와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배당 문제를 두고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구지은 부회장은 오빠와 언니가 힘을 합치면 자신의 사내이사 연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자사주 매입 안건이 부결됐다. 전체 지분의 61%에 해당하는 자사주 1401만 9520주를 사들이겠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될 예정이다. 구미현 씨는 전날 자신이 대표이사에 오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하에서 아워홈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던 회사는 구지은 부회장이 추진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강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 98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76% 늘었다. 이날 아워홈 노동조합은 임시주총이 열린 아워홈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 측에 힘을 싣기도 했다. 노조는 “대주주들의 경영권 싸움으로 아워홈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배임, 횡령으로 재판중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장남과 장녀 연대가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아워홈은 매각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의 성장과 임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건전한 투자자에 대한 매각은 장기적으로 아워홈에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화, 김경문 면접…후임 감독 선임 속도 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면접을 하는 등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주역이자, KBO리그 통산 896승을 거둔 바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31일 “김경문 감독과 최근 면접을 봤고,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 지휘봉을 잡았던 13대 사령탑 최원호 전 감독은 지난 27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김 전 감독은 KBO리그 전직 감독 가운데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NC 다이노스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기까지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을 거뒀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정경배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리는 한화는 최근 5연승으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5위 NC와는 2.5경기 차다. 손 단장은 “공백이 길지 않도록 (후보 중 한 명인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옆 웃은 변호사, 당황해서가 아니었네

    민희진 옆 웃은 변호사, 당황해서가 아니었네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한 가운데, 민 대표 측 변호사의 소셜미디어(SNS) 글이 화제다. 민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의 이숙미 변호사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5일 열린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장면과 함께 “은은하게 웃는 이유는 이길 줄 알았으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이 변호사는 마이크를 들고 열변을 토하는 민 대표의 등을 손으로 토닥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 변호사의 글은 민 대표 측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할 것임을 충분히 예상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역대급 기자회견’으로 회자되는 민 대표의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 측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들은 기자회견 내내 당황한 듯 웃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민 대표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 K팝 시장 전반을 겨냥한 거침없는 열변을 토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 내부의 뒷이야기는 물론 비속어까지 쏟아내자 이 변호사는 고개를 숙이고 애써 웃음을 감추는가 하면 민 대표의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한편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민 대표를 해임하지 못하게 된 하이브는 이날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의 선임안을 통과시켜, 어도어 이사회를 3대1로 장악했다. 민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3대1 장악…가시밭길 예고된 민희진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3대1 장악…가시밭길 예고된 민희진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산하 레이블 어도어 이사회를 1대3 구도로 재편했다. 민희진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지만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임 사내이사 3명이 선임되면서 어도어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한 것이다.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법원이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하이브가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을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민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다만 민 대표의 측근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안은 통과됐다. 민 대표는 이번 하이브와의 ‘진흙탕 분쟁’에서 일단 판정승을 거뒀지만, 향후 가시밭길이 예고된 셈이다. 하이브가 추천한 임원 3인 중 김주영 CHRO는 사업보고서상 임원 17명 중 사외이사 이미경을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역임했던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경준 CFO는 한때 어도어에서 민 대표와 일한 적이 있어 뉴진스 관련 업무에 밝다고 한다. 이재상 CSO는 2021년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총괄하는 등 하이브의 해외 전략 수립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사회 관련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민희진 신드롬’을 낳았던 지난달 25일 첫 기자회견 이후 36일 만이다.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장악…민희진 오늘 오후 2차 기자회견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장악…민희진 오늘 오후 2차 기자회견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이사회를 장악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한다.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법원이 지난 30일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하이브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민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의 측근 2명을 해임하는 것은 막지 못함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측 3명으로 구성돼 사실상 하이브가 장악하게 됐다. 김주영 CHRO는 유한킴벌리의 여성 최초 인사팀장을 맡은 데 이어 게임업체 크래프톤 HR(인사) 본부장으로 재직한 인사 전문가다. 이경준 CFO는 민 대표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이재상 CSO는 2021년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총괄했다.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가 장악함에 따라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3대 1의 의결권으로 민 대표를 견제할 수 있게 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을 이어가더라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하이브의 입김이 거세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민 대표의 힘을 빼는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민 대표와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게 된다. 반면 주요 의사결정을 둘러싸고 민 대표와 하이브 측 사내이사가 충돌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민 대표는 이날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민 대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 강릉·나주·함안·해남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에 3년간 각 121억 투입

    강릉·나주·함안·해남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에 3년간 각 121억 투입

    국가유산청은 올 하반기부터 강릉·나주·함안·해남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4곳에 대해 2026년까지 3년간 각 121억원씩 투입해 역사문화 특화 경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국가유산과 그 주변의 인문·자연환경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해 국가유산의 지속가능한 보호와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가유산 보호에 따른 국민의 재산권 제한 문제로 국가유산 보호와 지역개발이 상호 대립적인 가치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지자체·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도사업을 공모해 강릉 초당동 유적, 나주 복암리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해남 읍호리 유적 등 4곳이 선정됐다.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신라, 예맥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강문 신라 토성 탐방로 정비, 무천 진또배기 공원정비,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나주 복암리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마한, 백제시대 역사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정촌고분 및 잠애산성 정비사업, 량동마을 정비사업, 역사문화유산간 탐방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이 목표다.해남 읍호리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마한 및 선사시대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읍호리 고인돌군 정비사업, 고다산성 정비사업, 일평리 방문자센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세계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역사문화권 가치인식 확산 및 원지형 회복에 나선다. 말이산 고분군 북측자락 회복사업, 아라가야 왕도 탐방로 조성, 주민 주도 고분군 생활문화공간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 자원으로서 국가유산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직후 유난스러운 관중 함성과 관련해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말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오사카 나오미(27·일본)와의 경기에서 2-1(7-6<7-1> 1-6 7-5)로 이기며 32강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현재 세계랭킹 1위와 과거 1위가 2시간57분간 대접전을 벌인 끝에 현재 1위가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챔피언’ 시비옹테크는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 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경기”라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한 후 올해 코트에 돌아온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이기며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를 챙겼다. ‘엄마 선수’ 오사카는 “시비옹테크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지켜볼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그녀와 경기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포인트 위기를 이겨 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냈다. 경기는 비가 내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 진행돼 소음이 유독 심했다. 시비옹테크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이건 엔터테인먼트다. 랠리 도중이나 리턴 직전 관중이 소리를 지르면 큰 압박감으로 집중하기 어렵다”며 “랠리 중이 아닌 랠리와 랠리 사이에 응원하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했다.
  • 범죄예요! ‘육식’, 식용 위해 동물 매순간 살육… 미래는 ‘비거니즘’이 대세로

    범죄예요! ‘육식’, 식용 위해 동물 매순간 살육… 미래는 ‘비거니즘’이 대세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날 밤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 가정집의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 보자. TV 앞엔 필경 ‘치맥’이, 혹은 돼지 족발에 소주가 놓여 있을 것이다. 우유 한 잔으로 식욕을 다스리는 이도 있겠지. 소파엔 강아지(혹은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을 것이다. ‘집사’는 연신 닭을 뜯는 와중에 강아지를 보며 이런 생각도 할 거다. ‘이 귀여운 녀석을 먹는 사람도 있었다지? 욕지기가 솟네.’ 내심 찜찜한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개나 고양이는 먹지 않으면서 소, 돼지, 닭은 우걱대며 먹는 게 어쩐지 모순적이고 이중 잣대란 느낌이 들었을 테니 말이다. 이는 ‘집사’뿐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 고민이다. 이 불편함의 근원적인 해결책은 딱 하나다. 육식주의를 버리고 완전한 채식 사회를 이루는 것. 새 책 ‘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가 주장하는 내용도 정확히 이와 일치한다. 책은 도덕적이거나 관념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논리적이고 실증적이다. 저자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가 완전한 채식 사회라면서 실제 우리 가까이 왔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가 흥미롭다. 세상에 ‘착한’ 우유는 없다. 우유를 생산하지 못하는 새끼 수소는 죄다 도살된다. ‘우유 생산 과정의 폐기물’이라서다. 이는 미국 낙농업계의 매뉴얼에 명시된 대목이다. 우유는 이런 도살 과정을 지나 생산된다. 달걀도 비슷하다. 알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는 성 감별 즉시 산 채 분쇄된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류 역사의 모든 전쟁’에서 죽은 사람보다 더 많은 동물이 인간의 식용을 위해(혹은 반려동물의 사료를 위해) ‘매주’ 죽고 있다. 단지 나와 당신이 아닌 육류, 낙농업계가 이 일을 대신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 산업에 돈을 대고 있다. 저자는 이를 “암묵적 범죄”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비거니즘(동물 착취로 얻는 유무형의 모든 생산물에 반대하는 생활방식)이 티핑포인트(임계점)에 가까워졌다고 본다. 조만간 육식주의의 강한 신념이 우수수 무너져 내릴 거란 얘기다. 예컨대 1990년대 비건은 전 세계 약 100만명이었다. 2015년엔 100배 넘게 증가했고, 현재 7억 50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 대부분이 MZ세대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미래는 이들의 철학이 지배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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