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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중심 삶 회복해야 韓 출산율 회복”

    “가족 중심 삶 회복해야 韓 출산율 회복”

    유대인 안식일 문화, 다산에 기여주 1회 모여 대화해야 공동체 의식 “가족은 삶의 중심입니다.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대교의 안식일처럼)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미국 최초이자 유일한 아시아계 랍비인 앤젤라 북달(52) 랍비는 한국인 불교 신자 어머니와 유대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4년 미국에서 가장 큰 유대교 회당 중 하나인 뉴욕 센트럴 시너고그의 첫 여성 수석 랍비이자 첫 아시아계 수석 랍비로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서울대 ‘이스라엘교육협력센터’ 개소 행사 참여차 내한한 그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1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것에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기자회견 내내 강조한 건 가정의 회복이었다. “유대인이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기여한 것 중 하나는 ‘안식일’ 문화입니다. 유대인은 일주일에 한 번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안식일은 가족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가족이 인생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 주지요. 이스라엘의 합계출산율이 3을 넘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는 “디아스포라(이산)의 아픔을 겪은 이스라엘이 알리아(귀환) 제도를 통해 재외동포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인구 절벽을 겪는 우리도 교포들이 편하게 귀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글로벌 수소委 의장 장재훈… 현대차, 수소 분야 선도 굳히기

    글로벌 수소委 의장 장재훈… 현대차, 수소 분야 선도 굳히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는다. 그동안 수소산업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온 현대차는 글로벌 리더십 강화로 수소 분야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수소위원회는 이달 의장 임기가 만료된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장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19~2020년 의장직을 수행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뒤를 잇게 된 셈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설립한 이후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독자 개발하는 등 수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특히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출시하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공식 출범에 맞춰 북미 수소 물류 운송사업에 나섰으며 이달에는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했다.
  • 한미약품 임종윤·종훈 이사 선임

    한미약품 임종윤·종훈 이사 선임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 18일 선임됐다. 이날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형제의 경영 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다만 이날 임시 주총 이후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약품 이사회가 돌연 연기되면서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 의결은 미뤄지게 됐다.
  • 김도훈 급부상

    김도훈 급부상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정식 감독이라도 선임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외국인 사령탑으로 가닥을 잡았던 대한축구협회는 김도훈 전 임시감독 부임 효과를 본 뒤 국내 지도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군을 12명까지 추렸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비공개 제8차 회의를 통해 신임 감독 후보 12명의 경기 영상과 자료 등을 평가했다. 12명의 후보 중에서 5명 내외로 최종 후보를 추릴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내 지도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국내 감독은 부담이 따른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김 전 감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자 그를 포함해 내국인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3월 황선홍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A매치 2경기를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마쳤다. 또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 HD) 등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 등을 발탁해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기존에 거론됐던 국내 후보를 보면 홍명보 울산 감독 등 K리그 현직 사령탑들은 협회의 제안을 고사했고 황선홍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다음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금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내국인은 사실상 김 전 감독뿐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협상 무산의 여파로 후보 면면을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 당시 정 위원장은 1순위 후보로 제시 마시(미국), 2순위로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을 선정했는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연봉 협상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결국 마시 감독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고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에 잔류했다. 오는 27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이뤄지는 만큼 발 빠르게 신임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새 감독은 한국과 맞붙을 5개국이 정해지면 1차전이 펼쳐지는 오는 9월 초까지 주요 선수 관찰 및 선발 명단 구성, 상대 전력 분석 등 산적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은 3차 예선 진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들면서 일본, 이란 등을 피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첼로 거장’ 슈타커 탄생 100주년… 한일 제자들의 감사 인사

    ‘첼로 거장’ 슈타커 탄생 100주년… 한일 제자들의 감사 인사

    양성원·쓰쓰미 쓰요시 예술감독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 연주‘슈타커 센테니얼 앙상블’ 첫 공연 헝가리 출신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1924~2013)는 일곱 살에 악기를 배우기 시작해 열한 살 때 데뷔 무대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시카고 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하며 연주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탁월한 교육자이기도 했다. 1958년부터 미 인디애나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는데 그가 길러 낸 제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연주자와 교육자로 활약하며 ‘슈타커 사단’을 이루고 있다. 첼로 거장 슈타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제자들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음대 교수와 일본 산토리홀 대표이자 첼리스트인 쓰쓰미 쓰요시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어 5~7일 도쿄 산토리홀 블루로즈홀에서 각각 열린다. 양 교수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슈타커 선생님의 교육 철학과 음악에 대한 자세를 기리기 위해 공연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쓰쓰미 대표는 “바쁜 연주 일정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모든 에너지 쏟는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부터 베토벤 첼로 소나타, 하이든과 슈만·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까지 첼로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슈타커의 제자들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현역 첼리스트들이 모여 창단한 ‘슈타커 센테니얼 앙상블’의 세계 첫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 ‘원 구성 갈등’ 결국 헌재로… 與, 권한쟁의심판 청구

    ‘원 구성 갈등’ 결국 헌재로… 與, 권한쟁의심판 청구

    우원식 국회의장이 앞서 진행한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108명)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18일 청구했다. 또 민주당의 연이은 단독 상임위 개최에는 당내 특별위원회(특위) 활동으로 맞서며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 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국회의장·부의장 선출에 대한 참여권, 상임위원장·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등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2020년 21대 국회 개원 직후에 같은 이유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2023년 9월 각하됐다. 당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독 명의로 청구했고 헌재는 원내대표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이미 상임위원장 재배분이 이뤄져 해당 사안이 정치적으로 해결됐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번 청구의 경우 주체가 원내대표가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라는 점에서 당시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통해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여당의 인공지능(AI)·반도체 특위는 1차 회의에서 AI 기본법 제정,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등 AI·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재정·세제개편특위 2차 전체회의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는 첫 회의를 했고, 19일 대법원을 방문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재판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로 했다.
  • 북러 ‘금융결제 동맹’… 제재 맞선다

    북러 ‘금융결제 동맹’… 제재 맞선다

    “서방 통제받지 않는 새 무역 체계”군사·경제 분야 협력 등 밀착 강화‘포괄적 동반자 협정’ 체결 지시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얼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1박 2일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자 지난해 9월 김정은(오른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뒤 9개월 만의 재회다. 북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해 군사와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준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끈끈한 밀착을 과시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북길에 오르며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법률 웹사이트에 발표된 대통령령 문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자는 러시아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북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와 경제 협력을 비롯해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명시해 양국 관계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 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가겠다”며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안보) 구조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만 하루가 채 안 되는 일정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그동안 포탄을 비롯한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 준 김 위원장에 여러 분야에 걸친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와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준 데 대해 북한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역시 북한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하고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기관 간 과학활동 활성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시화한 군사·우주 관련 협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길에는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문 부총리, 안드레이 벨루소프 국방장관과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이 함께했다.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최신 로켓 기술을 설명한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도 동행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북러 간 폭넓은 경제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가 우려했던 1961년 조소동맹 조약에 담겼던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되살릴 가능성은 오히려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러가 2000년 2월 맺은 친선 및 선린 협조에 관한 조약 이후 24년 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대폭 격상하지만 이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맺은 ‘동맹’ 수준에는 못 미친다. 따라서 북한에 관계 격상이라는 성의를 보여 주면서도 러시아 스스로 구속력을 갖는 ‘선’을 넘지는 않으려고 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러시아가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명시하는 순간 북러는 동맹관계가 되고 한국을 비롯한 서방과는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형태가 된다”며 “(군사 협력은) 위성 기술을 이전해 주는 등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북한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군사 개입을 명시하거나 로켓이나 잠수함 기술, 최신 전투기 등 북한이 원하는 부분을 다 해 줄 생각까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제재를 회피하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체계’는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를 받는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으로 읽힌다. 러시아가 제재 회피 수단으로 공들이는 독자 지급결제시스템(SPFS)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북러는 2014년에도 루블화를 교역의 주요 통화로 했지만 북한의 달러 선호와 미미한 양국 교역량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러시아가 북한과 같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이다. 중국과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러는 2008년부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정상회담 결과를 본 뒤 대응할 방침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거나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며 이를 러시아 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한국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전래동화 ‘청개구리’에서 어른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먼저 배우지만, 유대 가정의 아이들은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버지가 가게에서 팔던 이교도 동상을 전부 때려 부숴 파괴했다는 일화를 먼저 배웁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이자 아시아계 최초 여성 수석랍비에 지명된 안젤라 워닉 북달(52)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 수석랍비는 18일 10년만에 처음 방한해 가진 공개 강연에서 ‘한국의 경직된 위계서열 문화가 공교육 뿐만 아니라 전분야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우수 인재는 ‘선생님 말을 잘 듣고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지만, 이스라엘은 권위있는 학자가 세운 정상과학과 정설, 어른들이 말한 통념과 진리에 정면 도전하고 계속 반기를 드는 사람을 국가 핵심 인재로 기른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의 동쪽 끝과 서쪽 끝자락에 있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외세 침략과 문화소멸의 고통을 받았고, 전쟁 중인 적대국가와 접경하고 있는 점, 병역 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스라엘과 달리 저출산과 혁신 성장이 더딘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이스라엘 간 문화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한국 전래동화 청개구리는 다음과 같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 청개구리가 살아 있을 때 어머니 말을 항상 거꾸로 행했던 아들 청개구리가 처음으로 그대로 행한 어머니의 말은, 죽어서 산비탈에 묻히고 싶었던 어머니 청개구리가 자신의 아들이 반대로 행할 줄 알고 거꾸로 말했던 ‘강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이었다. 어머니 시신을 강가에 묻은 이튿날 폭풍우가 몰아져 강가에 묻힌 어머니의 시신은 떠내려갔고, 어머니를 여읜 아들 청개구리는 피눈물을 힐리며 참회했다. 북달 랍비는 “한국의 ‘효’ 사상, 가족중심주의, 조상숭배 등 여러 교훈이 내포된 이 전래동화”라면서 “부모의 가치관을 거부하거나 말 안듣는 아이 칭찬하는 한국 가정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유대인 가정의 아이들이 어린시절 처음 듣는 조상 탄생 설화는 ‘집안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아버지에 반격하는 아들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북달 랍비는 “어린 아들이 최고 권위인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파괴하는 일화 가르친다”고 말했다.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는 이교도 문화가 우세한 지역이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이교도 우상의 동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아버지의 가게를 맡은 그는 가게 안의 모든 이교도 우상을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옛 가나안 땅으로 떠나 유대 국가를 번성시켰다. 북달 랍비는 “한국 사람들의 대화를 조금만 들으면 누가 선배고 후배고 연장자이고 아닌지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윗사람의 권위에 아랫사람이 도전하는 건 무례하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모욕적 언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한국 문화다. 물론 이스라엘 군대에도 불가피한 위계도 존재하지만, 아주 작은 부대 안에서도 위계질서와, 권위에 도전하는 아랫사람을 포용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인구 900만에 미국보다 543배 좁은 땅덩이(약 2만㎢)를 가진 소규모 국가 이스라엘에서는 매해 창조적 혁신 기술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크고, 인구당 스타트업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131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은 2024년 기준 26개다. 이는 전세계 전체 유니콘 기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이스라엘의 점유율은 10.5%가 넘는다. 북달 랍비는 ‘하브루타’ 교육이 이스라엘의 창조 경제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했다고 지적했다.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토론하고 대화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공부 방식이다. 한 주제에 관해 두사람이 공부를 해온 뒤 한 사람이 논리적 허점을 찾아 질문을 던지면 다른 사람이 이 질문에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된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론식 교육이다. 공인되고 권위있는 사람의 거스를 수 없는 말이 아닌 ‘진리’와 ‘논리’가 해법을 찾는 상위 기준이 된다. 그는 “대화와 토론, 질문이 수없이 오가는 유대인 하브루타 교육은 기본적으로 상호간에 고성이 오가며 시끄럽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과거 절이나 도서관에 가서 조용한 환경에서 고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섯살에 미국인과 결혼한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떠나 미국 땅을 밟은 그는 예일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유대교 3대 회당인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의 수석 랍비로 임명되었다. 여성이 유대교 고위직에 임명되는 일도 드문데, 한국인 여성이 선임된 건 아시아를 통틀어 처음이 있는 일이었다. 그는 “한국에선 사람들이 저를 보고 혼혈이라며 반만 한국인이라고 했죠. 미국에 가니 ‘한국 사람이 왔네’라고 했습니다. 유대인 단체에선 정체성은 어머니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너는 반만 유대인’이란 이야길 들었죠. 완전한 한국인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이 저의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방인은 외부인의 눈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성과 공감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국내 지도자 포함, 김도훈 전 감독 부상?…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 평가 돌입

    국내 지도자 포함, 김도훈 전 감독 부상?…대표팀 사령탑 후보 12명 평가 돌입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정식 감독이라도 선임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외국인 사령탑으로 가닥을 잡았던 대한축구협회는 김도훈 전 임시감독 부임 효과를 본 뒤 국내 지도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군을 12명까지 추렸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18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제8차 회의를 열고 신임 감독 후보 12명의 경기 영상과 자료 등을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내 지도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국내 감독은 부담이 따른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김 전 감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자 그를 포함해 내국인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3월 황선홍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이달 A매치 2경기를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 HD) 등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등을 처음 발탁해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갈등을 빚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김 전 감독의 지도하에 관계를 완전히 회복했다.기존에 거론됐던 국내 후보를 보면 홍명보 울산 감독 등 K리그 현직 사령탑들은 협회의 제안을 고사했고 황선홍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다음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았다. 지금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내국인은 사실상 김 전 감독이 유일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협상 무산의 여파로 후보 면면을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 당시 정 위원장은 1순위 후보로 제시 마시(미국), 2순위로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을 선정했는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연봉 협상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결국 마시 감독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고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에 잔류했다. 이달 27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이뤄지는 만큼 빠르게 신임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새 감독은 한국과 맞붙을 5개국이 정해지면 1차전이 펼쳐지는 9월 초까지 주요 선수 관찰 및 선발 명단 구성, 상대 전력 분석 등 산적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은 3차 예선 진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들면서 일본, 이란 등을 피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조 3, 4위로 밀리면 내년 10월부터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 與, ‘원 구성 갈등’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민생 현안은 자체 특위 가동

    與, ‘원 구성 갈등’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민생 현안은 자체 특위 가동

    野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등에 반발국민의힘 108명 전원 명의로 청구반도체·AI 특위 회의… 민생 챙기기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도 가동 우원식 국회의장이 앞서 진행한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108명)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18일 청구했다. 또 민주당의 연이은 단독 상임위 개최에는 당내 특별위원회(특위) 활동으로 맞서며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국회의장·부의장 선출에 대한 참여권, 상임위원장·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등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2020년 21대 국회 개원 직후에 같은 이유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지만, 2023년 9월 각하됐다. 당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독 명의로 청구했고 헌재는 원내대표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이미 상임위원장 재배분이 이뤄져 해당 사안이 정치적으로 해결됐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번 청구의 경우 주체가 원내대표가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라는 점에서 당시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통해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원 구성 불발로 민생 법안이 쌓이기만 하는 데 대해 여당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여당의 인공지능(AI)·반도체 특위는 1차 회의에서 AI 기본법 제정,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등 AI·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재정·세제개편특위 2차 전체회의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는 첫 회의를 하고, 19일 대법원을 방문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재판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로 했다.
  • 임병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기후위기 대응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개정

    임병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기후위기 대응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개정

    경북도의회 임병하 의원(국민의힘·영주1)은 제347회 정례회에서 ‘경북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임 의원은 “오늘날 기후위기의 심각한 영향을 예방하기 위하여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 마련에 관한 정책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라며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 방안은 경북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심의 의결하는 ‘경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도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민간의 의견이 도 정책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조례 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탄소중립 관련 기본정책을 논의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위원의 수를 현행 25명 이내에서 전국평균인 35명 이내로 확대했고 ▲당연직 위원장인 행정부지사뿐 아니라, 민간부분의 공동위원장을 선임하여 민간부문의 의견이 보다 효과적으로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동, 청년,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임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도 정책에 담아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북도가 끌고가는 탄소중립정책이 아닌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북도의 탄소중립정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례안은 지난 12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유로 악몽’ 음바페, 코뼈 부러지고 경고받는 ‘수난’

    ‘유로 악몽’ 음바페, 코뼈 부러지고 경고받는 ‘수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가 ‘유로 악몽’을 이어갔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6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한 데다 코뼈가 부러지고 경고를 받는 수난을 당했다. 프랑스 축구팀 ‘주장’ 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후반 40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나란히 1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승점 3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맞붙는다.음바페는 이날 후반 40분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강하게 부딪혔다. 프리킥 상황에서 단소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음바페의 얼굴이 단소의 어깨와 충돌한 것이다. 음바페의 흰색 유니폼은 코피로 곳곳에 붉게 물들었다. 응급 처치를 받은 음바페는 심판의 지시 없이 경기장에 다시 들어갔다. 영국의 커트오프사이드는 “음바페는 심판의 허락 없이 경기장에 다시 들어갔다. 이후 코를 붙잡고 바닥에 드러누운 모습이 목격됐다. 그로 인해 음바페는 경고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팬들로부터 많은 조롱도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음바페가 한 행동은 시간을 끄는 액션으로 해석돼 경고와 조롱을 받은 것이다. 결국 음바페는 후반 40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돼 경기장을 나오면서 유로 첫 득점에는 실패했다.음바페의 유로 부진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음바페는 유로에서의 무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월드컵에서만 2018 월드컵 우승골을 포함해 12골(9도움)을 올렸지만, 유로 2020년과 2024년 5경기서 무득점(2도움)이다. 이 기간 그는 슈팅을 18개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는 2018~19시즌부터 6회 연속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24년 만의 유로 정상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프랑스 축구팀 감독으로 100번째 승리를 챙긴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코 상태가 좋지 않아 복잡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는 남은 유로 대회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음바페가 가까운 장래에 수술받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 ‘인디언’으로 살아야 했던 북미 원주민의 이야기

    ‘인디언’으로 살아야 했던 북미 원주민의 이야기

    독수리 깃털 머리장식을 한 추장, 원뿔형 천막집 ‘티피’, 핍박과 고난의 강제이주 역사…. 인디언으로 알려진 북미 원주민을 얘기할 때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상징을 넘어 이들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8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이다. 북미 원주민 관련 유물 및 예술품 1만 8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박물관과 공동 기획했다. 전시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1492년 신대륙 탐험에 나선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을 인도로 오인해 원주민을 인디언으로 불렀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무지와 편견으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자는 취지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 뉴멕시코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대륙에 살던 570여개 부족 원주민은 유럽 이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새로운 체제에 동화되거나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쫓겨났다. 험난한 역사 속에서도 이들이 쌓아 온 고유한 문화와 다채로운 예술은 공예품, 회화, 사진 형태로 전해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덴버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10개 문화권, 43개 부족의 유물과 예술품 151점을 소개한다.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은 기후 및 지리적 특성에 따라 사는 방식과 문화는 다르지만 북미 원주민들의 공통적 특성인 자연과의 교감,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세계관에 집중한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아기 요람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사슴 가죽으로 만든 요람은 얼굴만 내놓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는데 갓난아이 때부터 자연을 보고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선 대평원 원주민의 보금자리 티피도 인상적이다. 원주민들은 티피의 둥근 바닥을 대지로, 기둥을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의미로 여겼다고 한다. 부족 안에서 존경받는 사람만 쓸 수 있었던 독수리 깃털 머리장식은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압도적인 크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은 유럽 사람들이 북미 대륙으로 건너와 정착한 이후 달라진 원주민의 삶을 회화와 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주민이 생각하는 원주민의 이미지에 맞춰 사진을 연출한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의 작품과 프리츠 숄더처럼 북미 원주민 예술가들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한 작품이 대비를 이룬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북미 원주민 운동가 러셀 민스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덴버박물관장은 개막 전 열린 17일 언론공개회에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함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도 “깊이 있고 풍부한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이며 이후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 간다.
  • 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받았다

    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美토니상 의상상 받았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한국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연극·뮤지컬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흐 시어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린다 조는 2014년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같은 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토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린다 조는 앞서 2017년에도 뮤지컬 ‘아나스타샤’로 의상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현지 창작자, 스태프들과 제작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1920년대 미국의 백만장자 개츠비 이야기를 무대로 옮겼다.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상연하는 오픈런 형식으로 미국에 진출한 ‘위대한 개츠비’는 당초 11월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흥행에 힘입어 내년 봄까지 연장 상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뮤지컬 ‘아웃사이더스’에서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한국계 하나 김(한국명 김수연)이 함께 작업한 브라이언 맥데빗과 조명 디자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울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김씨는 뉴욕 링컨센터, 뉴욕 퍼블릭 시어터, 맨해튼 시어터 클럽 등에서 다양한 무대 디자인 작업을 해 왔다.
  • 조용히 떠난 ‘세한도’ 기증 손창근씨

    조용히 떠난 ‘세한도’ 기증 손창근씨

    국보 ‘세한도’(歲寒圖)를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을 나라에 기증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씨가 지난 11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5세. 17일 아들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에 따르면 고인은 마지막 순간에 부음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고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고인은 개성 출신 실업가로 역시 문화유산 수집에 나섰던 부친 손세기(1903~1983) 선생의 대를 이어 회화, 전적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유산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은 귀중한 유물 304점을 2018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1447년 편찬된 한글 서적 ‘용비어천가’ 초간본, 추사 김정희의 ‘불이선란도’ 등이 포함됐다. 고인은 당시 기증품에서 제외했던 국보 ‘세한도’마저 1년 2개월 뒤에는 손에서 놓았다. 고인은 2020년 1월 ‘심사숙고 끝에 내어놓았다’는 짧은 전언과 함께 아무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런 공로로 2020년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유산 정부 포상이 이뤄진 이래 첫 금관문화훈장이었다. 고인은 이 밖에도 2012년에는 경기 용인 일대의 임야 662ha(약 200만평)를 산림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 직위 대신 ‘대표’ 직책 선호현장 찾을 때도 최소 인원만 동반지난해 KS 우승 때 ‘광모형’ 별명외부 인재 영입해 조직에 새바람‘아픈 손가락’ 모바일 정리 결단도중소기업 보락 장녀와 연애 결혼연배 비슷한 김동관·정기선 절친지난달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장. 가족 간병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사에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지원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64·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구 회장은 지하 1층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이 건물을 기부했던 조부(고 구자경 전 회장)가 1992년 개관식 때 참석한 사진을 발견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조부를 가리키며 다른 총수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 내내 정장 상의 단추를 풀지 않고 두 손을 모은 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만 40세 나이에 그룹 총수로 선임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자 ‘선택’된 총수인 구 회장의 이날 모습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매사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가끔씩 인간적 면모를 보이며 젊은 직원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평소 스타일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회장이 되기 전에는 LG트윈타워 구내식당, 편의점에서도 자주 목격됐지만 회장 취임 이후에는 현장을 찾을 때도 최소 인원과 함께 조용히 방문해 직원들조차 방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자균(67) LS일렉트릭 회장은 2018년 그룹 총수에 오른 구 회장에 대해 “사랑하는 조카다. 소탈한 성격으로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며 “구본무 전 회장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평가했다. 오는 29일 취임 6년을 맞는 구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위 대신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젊은 총수로서의 부담감을 에둘러 드러내는 동시에 지주사 대표로서 계열사 사업 조정, 미래 사업·인재 발굴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이자 야구팬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만세를 부르고 환호하며 다른 팬들과 포옹하는 등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광모형’이란 별명도 이때 생겼다.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후 4대 회장으로 선임됐을 때 구 회장의 나이는 만 40세였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LG와 LG전자를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던 그는 상무에서 단숨에 회장으로 직행했다. 얼마나 빨리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강단 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도 있었지만 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주저 없이 철수하면서 그의 리더십도 재평가받았다. 구 전 회장 때 중용됐던 6명의 부회장(하현회·조성진·박진수·한상범·차석용·권영수)을 서서히 교체하는 식으로 그들의 경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것도 그간 안정 속에서 체질 변화를 이뤄 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년간의 인적, 물적 쇄신은 “LG가 젊어지고 과감해졌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큰아버지 집으로 양자 입적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낸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구 회장은 20년 전 큰아버지 구 전 회장이 양자로 들이면서 법적으로 LG그룹 총수의 자녀가 됐다. 구 전 회장의 장남인 원모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던 해인 2004년 구자경 전 회장을 비롯한 구씨 집안 식구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구 회장의 양자 입적이 결정됐다. 당시 구 회장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대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군 복무를 대신해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던 중이었다. 구 회장이 또 한 번 주목을 끈 건 2009년 9월 LG그룹이 구 회장의 결혼 소식을 밝히면서다. 당시 구 회장은 LG전자 입사 후 1년 만에 휴직하고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떠난 상태였다. 결혼 상대는 식품첨가물·원료의약품을 만드는 업체인 보락의 정기련(70) 대표 장녀 효정(42)씨였다. 미국 유학 시절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연애 결혼’도 주목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재벌가와 사돈을 맺게 된 연매출 187억원 규모(2008년 기준)의 중소기업 보락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상장사인 보락은 결혼 발표 후 주가가 열흘도 안 돼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보락은 규모(지난해 매출 468억원)가 크진 않아도 역사가 나름 오래된 회사다. 정 대표 부친인 고 정규영 회장이 1959년 세운 회사로 ‘한국농산공업’, ‘보락향료공업’이란 이름을 거쳐 1989년 현재의 이름인 보락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그해 상장을 했다. 정 대표는 비상장사인 남영상사(식품첨가물 판매) 대표와 경기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 화산CC(18홀)를 운영하는 화산개발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구 회장 부인 효정씨의 동생 효이(38)씨는 아버지 회사인 보락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구 전 회장은 생전에 정 대표 부부와 주기적으로 식사를 하며 사돈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한다. 구 회장과 효정씨 사이에는 초등학생 자녀 두 명(1남 1녀)이 있다. ●4대 그룹 총수들과 동반 행사 많아 구 회장은 외부 활동도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주요 손님을 만날 때는 경기 광주의 곤지암CC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과는 두루 친분이 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다른 총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는 2018년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경제인 특별수행원으로 평양과 백두산을 함께 다녀왔다.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을 때도 이재용 회장 등 다른 총수들과 밴을 함께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4대 그룹 총수와는 나이 차이가 제법 있다 보니 재계 행사에선 젊은 3세들과 어울리는 편이다. 나이대가 비슷한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절친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과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을 때도 이들 ‘삼총사’가 나란히 서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 부회장과는 한남동 ‘이웃 사촌’(한남더힐 거주)이다. 한 재계 인사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 세 명은 확실히 친한 게 보인다”면서 “(구 회장도) 형들보다는 동생들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관과의 신뢰로 ESS 협약 맺어 구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사이의 두터운 신뢰가 사업적으로 무르익은 사례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3개사 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관련 협업이 꼽힌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에 1조원대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 회장의 경복초 동문으로는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욱(56) DL(옛 대림)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은 구 전 회장의 동생 구훤미(77·오성로지스 사내이사)씨의 장녀 김선혜(53)씨와 결혼해 구 회장과는 매형, 처남 사이다.
  • 野 ‘채 상병 특검법’ 노브레이크… 법사위 소위 단독 심사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에서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심사에 착수했다. 오는 21일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이 1차 목표로 다음달 초에는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의 독단적 국회 운영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심사에 불참했다. 민주당 김승원 1소위원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 때 (윤석열) 대통령께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사유에 대해 사실관계가 틀리거나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이번 소위에서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1소위원장은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다. 그리고 특검에 협조한 공무원들에 대해 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책시켜야 대통령실, 국방부, 경찰청 등 여러 공무원의 협조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다”며 추가 논의가 한두 차례 더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소위 논의의 마지노선을 21일로 정했다. 김 1소위원장은 “21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린다. 거기에 입법 청문회 혹은 현안 청문회를 겸한 증인들도 나오게 돼 있다. 그래서 21일 전체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더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위에는 김 1소위원장을 포함해 박균택·서영교·이성윤·전현희 위원 등 민주당 의원만 참석했다. 국민의힘과 주무 부처인 법무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를 모독하고 국민 세금으로 자리에 있는 공무원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전현희 의원)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심판할 것”(이성윤 의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환경노동위원회 첫 전체회의도 단독으로 개최해 국민의힘의 불참을 비판했다. 환노위는 이날 간사로 김주영 의원을 선임하고 소위 구성의 건을 처리했다. 또 20일 환노위 전체회의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유희동 기상청장이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무위원 및 정부위원 등 출석요구’ 건을 의결했다.
  • “휴진은 환자에겐 사형선고”… 종교계 잇단 철회 호소문

    의료계의 집단 휴업과 관련해 종교계가 철회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7일 장종현 대표회장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의료계의 집단 휴진 결의는 어떤 이유로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장 회장은 “사회적 책무를 뒤로한 채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의료계의 집단행동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국민들이 상실감과 허탈함에 빠지고 있다”며 “환자들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의사들이 집단 휴진 결정을 내린 건 중증환자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도 이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걸 정부와 의료계 모두 명심해야 한다”며 “집단 휴진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비롯한 기본권이 더 심각한 상해를 입는다면 이는 어느 한쪽만의 책임이 아닌 정부와 의사 단체 모두의 책임이고 탓”이라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도 앞서 지난 14일 호소문을 내고 “정부와 의료계의 의견 차가 있더라도 집단 휴업이라는 극한적인 방편은 생명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걸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우 스님은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빠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김정은과 푸틴의 위험한 브로맨스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김정은과 푸틴의 위험한 브로맨스

    오는 18~19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번째 북한 방문을 두고 서방 언론들은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새로운 악의 축’ 등으로 부르며 극도로 우려하는 내용의 분석을 쏟아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통령직에 오른 2000년에 이어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두 번째 평양 방문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이후 미국에 등을 돌리고 러시아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미지근했지만, 3년 전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는 북한이 풍부하게 보유한 군수품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은 “(북러회담을) 단순히 무기 거래로 생각하는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러시아와 서방의 대결 국면에서 북한은 유용한 역할을 하며,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러시아는 대북 제재 감시를 위한 주요 국제기구인 전문가 패널의 권한을 연장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북러회담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을 막는 것이다. 김 위원장에게 푸틴의 방북은 ‘신의 선물’로 평가된다. 그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해외에서는 고립됐고, 북한 내부에서도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무역은 수년간의 제재로 어려운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됐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대내외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첫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이었다.농업, 문화, 안보 및 기술 분야의 대표단이 최근 몇 달 동안 북러를 오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여행사에서는 북한으로의 여름 여행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미 워싱턴 정가는 러시아, 북한, 중국이 새로운 ‘악의 축’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국과 소련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뒷배였다.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가 든든한 이상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안킷 판다 연구원은 “지금은 냉전 종식 이후 북한에게 가장 큰 전략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북한이 해상과 철도를 통해 약 1만 1000개 분량의 컨테이너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냈다고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여기에는 500만발의 포탄과 화성 11형 탄도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북한 무기의 대가로 무엇을 제공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같은 기간 러시아에서 북한으로는 최소 9000개의 컨테이너가 운송된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설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체, 위성, 잠수함, 극초음속 무기 관련 기술 등을 받고 싶어 한다. 러시아가 아직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와 관련된 민감한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는 않았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판다는 “최근 북한이 발사 시도한 위성 시스템은 지난해 가을 김 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견학한 앙가라 로켓 시스템의 변형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러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바뀔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보다는 한국이 러시아에 더 매력적인 무역 상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비우호적인 국가 중 최초로 우호적인 국가 대열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중러로 묶이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요구를 지지해 북한 정권의 비난을 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연임에 성공한 직후 중국을 방문한 다음 바로 평양으로 가려고 원했지만 중국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핵무기 되려 늘었다?…북한 20기· 중국 90기 핵탄두 ↑[핫이슈]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핵보유국들이 핵탄두 수를 잇달아 늘리면서 전 세계 핵 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현지시간)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서 “북한은 올해 1월 기준 핵탄두를 5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20기나 늘었다”고 추정했다. SIPRI는 “북한이 현재 총 90기의 핵탄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해왔지만, 고농축우라늄(HEU)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군용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핵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지난해 410기에서 올해 1월 500기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3709기, 러시아 4380기보다는 월등히 적은 것이다. 그러나 SIPRI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평시에 소량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스 M. 크리스테슨 SIPRI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통제 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핵 무장국들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개발·배치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바꿀 기회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이다. 모든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구형 핵탄두를 해체해 총수는 1만2121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기 줄었다. 그러나 오래된 핵탄두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는 9585기로 1년 전(9578기)보다 오히려 9기 늘었다. SIPRI는 핵보유국들이 지난해 핵 억지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핵무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프레드 완 SIPRI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냉전 이후 국제관계에서 핵무기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크렘린궁 노력의 일환으로 전술 핵무기 훈련을 시작했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반핵 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9개 핵보유국이 지난해 핵 무기고에 총 914억 달러(약 126조 3148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당 2898달러(약 400만원)에 해당한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전 세계 핵무기 지출 비용이 2022년보다 107억 달러(약 14조 7874억원) 증가했으며, 그 증가의 80%를 미국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전체 지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515억 달러(약 71조 1730억원)는 다른 모든 핵보유국을 합친 것보다 많다. ICAN의 정책 및 연구 조정자인 알리시아 샌더스-자크레는 “지난 5년 동안 이런 가장 비인간적이고 파괴적인 (핵)무기 개발에 투자된 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118억 달러(16조 3076억원)였으며, 러시아는 83억 달러(11조 4706억원)로 세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했다면서 “이 모든 돈이 세계 안보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며, 사실 이 돈은 그들이 사는 곳 어디에 있든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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