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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 ‘10일 위원장’ 경고 날린 野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 ‘10일 위원장’ 경고 날린 野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일 위원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자가 현행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첫 의결을 하자마자 탄핵소추안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가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의결하고 곧바로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한 사유는 넘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도 현재와 같은 ‘2인 체제’(이 후보자와 이상인 부위원장)에서 주요 사항을 의결하면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위원 5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인데, 지난해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 임명이 무산되는 등의 사건으로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홍일 직전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에서 YTN 지분 매각 등의 결정을 내려 ‘직권남용’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 그는 탄핵안 발의 직후인 지난달 28일 방통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등 공영방송 3사의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하고 지난 2일 자진 사퇴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지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피하고 의결이 가능한 최소 정족수인 2인 체제를 유지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자도 지난 4일 “조만간 MBC 등 공영방송사의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새 이사들을 친여 성향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 사수가 필요한 민주당은 우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낙마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돼 MBC 이사진 선정을 결의하면 탄핵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서류 심사로 범죄 혐의 여부를 가려 인원을 추리는 1차 의결과 면접 이후 2차 의결로 이뤄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 뒤 1차 의결을 하면 탄핵을 진행할 것”이라며 2차 의결 봉쇄를 다짐했다. 다만 만일 1차 의결을 이유로 민주당이 차기 위원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탄핵 표결에 나서기 전에 차기 위원장이 2차 의결을 완료하고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취임한 이동관 전 위원장은 3개월, 김 전 위원장은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 후보자 역시 임명되더라도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으로 보장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둘러싼 공방에 집중하다 보니 방송 재허가나 통신 및 플랫폼 이용자 보호 같은 주요 현안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명예회복 본격 활동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명예회복 본격 활동

    더불어민주당이 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특별위원회는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역사 왜곡 및 폄훼 논란에 대응하는 한편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원내대표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순천갑 국회의원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철현 여수시갑 의원과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채 해병 순직 사건처럼 우리 사회에 묻혀 있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그것을 감추고자 하는 세력들의 작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억울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훼복하는 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로 여순사건 특위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철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 73년 만인 2021년 6월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 길이 열려 국회 본청 앞에서 유족과 얼싸안고 환호했던 기억이 나는데 작성기획단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무도한 역사왜곡 시도를 저지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김문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순사건 조사기한이 10월 5일로 임박했음에도 중앙위 결정은 11.8%에 불과하다”며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기한 연장은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국회에서 신속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여순사건 역사 왜곡시도를 강력히 저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충실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대표로 임명된 권애임 특위위원은 “피해 가족의 대다수가 고령인 상태에서 신고와 접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70년 넘도록 억울한 한을 풀지 못한 어르신들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 특별위원회는 주철현(여수시갑) 위원장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부위원장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위원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위원 ▲조계원(여수시을) 위원이 활동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박정현(대전대덕구,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양부남(광주서구을,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민간 위원으로 ▲권애임(순천유족회 이사) 위원 ▲서장수(여순사건유족회 회장) 위원 ▲이성춘(원광대학교 연구교수) 자문위원이 포함됐다.
  • 탁구 혼복 신유빈-임종훈, 올림픽 ‘2번 시드’ 일본에 내줘

    탁구 혼복 신유빈-임종훈, 올림픽 ‘2번 시드’ 일본에 내줘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조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유리한 ‘2번 시드’를 일본에 내주게 됐다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3-1(11-3 11-8 9-11 11-8)로 이겼다. 이로써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다음 주 발표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현재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서게 됐다. 현재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랭킹 포인트가 3900점으로, 임종훈-신유빈 조(4110점)에 210점 뒤진 3위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0점을 챙겨 2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3번 시드로 내려앉게 될 전망이다. 이번 방콕 대회 성적에 따라 파리 올림픽 대진 시드가 결정되는 랭킹이 매겨진다. 시드는 ITTF 랭킹에 따라 결정되는 가운데 1번 시드는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의 몫으로 확정됐다. 2번 시드를 받으면 준결승전까지는 중국을 만나지 않는, 메달 획득에 다소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다. 3번 시드는 순항하면 2번 시드보다 빠른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다.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은 오는 24일 진행된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 조가 여자 복식에서 준우승했고, 장우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남자 복식 4강까지 진격했다. 여자 단식에선 신유빈, 전지희가 각각 4강, 8강을 기록했고, 남자 단식에서는 임종훈이 8강에 올랐다.
  • 돌고 돌아 ‘삼고초려’ 홍명보 감독…“외국인 협상 실패한 축구협회 선임 과정 아쉬워”

    돌고 돌아 ‘삼고초려’ 홍명보 감독…“외국인 협상 실패한 축구협회 선임 과정 아쉬워”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전격 복귀한다. 외국인 감독들과의 협상이 번번이 무산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홍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축구협회는 7일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 동안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내외국인 10명 이상이 후보군에 오르내렸는데 결국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K리그에서 성공 시대를 연 홍 감독은 대표팀 실패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손발을 맞췄던 박주영(울산) 등을 중용하며 선수 선발 원칙으로 내세웠던 ‘소속팀 활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1무2패로 마감한 뒤 사퇴했다. 이후 중국프로축구 항저우 뤼청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홍 감독은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층 유연해진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로 부임 첫해 2위를 차지한 뒤 2022시즌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안겼다. 이듬해에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홍 감독은 지난달 말까지 거절 의사를 밝혀 왔다. 그러나 이 이사가 계속 찾아와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읍소했고 홍 감독이 지난 6일 저녁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불똥이 울산으로 튀었다. 울산 관계자는 “정리된 내용이 없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지도자와의 협상 과정에서 무능력을 드러낸 축구협회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K리그 현직 사령탑을 빼 간다는 축구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내국인은 부담이 따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제시 마시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과의 연봉 조정에 실패했고, 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정 전 위원장은 직을 내려놨다. 감독 선임 절차 책임을 이어받은 이 이사가 2일 출국해 거스 포예트 전 그리스 감독 등과 대면 면접했으나 역시 빈손으로 돌아왔다. 외국인을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국인을 선임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10년 동안 현장과 행정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높인 홍 감독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선임 과정이 매우 아쉽다”면서 “축구협회가 외국인 사령탑이 무산돼 홍 감독으로 돌아왔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처음부터 그를 내정했다면 거짓말을 한 꼴이다.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10일 방통위원장’ 경고 날린 野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10일 방통위원장’ 경고 날린 野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일 위원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자가 현행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첫 의결을 하자마자 탄핵소추안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가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의결하고 곧바로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 사유는 넘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도 현재와 같은 ‘2인 체제’(이 후보자와 이상인 부위원장)에서 주요 사항을 의결하면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위원 5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인데, 지난해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 임명이 무산되는 등의 사건으로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홍일 직전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에서 YTN 지분 매각 결정 등을 내려 ‘직권 남용’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 그는 탄핵안 발의 직후인 지난달 28일 방통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등 공영방송 3사의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하고 지난 2일 자진 사퇴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지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피하고 의결이 가능한 최소 정족수인 2인 체제를 유지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자도 지난 4일 “조만간 MBC 등 공영방송사의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새 이사들을 친여 성향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 사수가 필요한 민주당은 우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낙마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돼 MBC 이사진 선정을 결의하면 탄핵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서류 심사로 범죄 혐의 여부를 가려 인원을 추리는 1차 의결과 면접 이후 2차 의결로 이뤄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 뒤 1차 의결을 하면 탄핵을 진행할 것”이라며 2차 의결 봉쇄를 다짐했다. 다만, 만일 1차 의결을 이유로 민주당이 차기 위원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탄핵 표결에 나서기 전에 차기 위원장이 2차 의결을 완료하고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취임한 이동관 전 위원장은 3개월, 김 전 위원장은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 후보자 역시 임명되더라도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으로 보장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둘러싼 공방에 집중하다 보니, 방송 재허가나 통신 및 플랫폼 이용자 보호 같은 주요 현안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 ‘녹색 코트’에선 멘탈까지 털렸다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 ‘녹색 코트’에선 멘탈까지 털렸다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테니스 여자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윔블던 3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의 ‘잔디 코트의 악몽’이 재연된 것이다. 시비옹테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29·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으로 패했다. 냉철한 평소 경기 스타일과 달리 이날 시비옹테크는 ‘언포스드 에러(자책성 범실)’ 34개를 범한 반면 푸틴체바는 18개였다. 공격이 빗나가자 시비옹테크는 혼잣말을 하거나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윔블던이 프로까지 참여하는 오픈 대회가 된 1968년 이후 ‘톱 랭커’가 3회전에서 탈락하기는 4번째다. 시비옹테크는 지난달 끝난 붉은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포함해 4차례 우승하고, US오픈에서도 2022년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녹색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의 최고 성적은 세계 1위 답지 않게 지난해 8강 진출이 고작이다.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21경기에서 멈춘 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정말 한계까지 밀어붙이게 한 내 안의 연료 탱크가 갑자기 비어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잔디 코트에 대비한 훈련도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들린다. 잔디 코트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특허인 강한 스트로크로는 윔블던 우승까지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비옹테크로서는 진정한 ‘테니스 여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윔블던 우승을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시비옹테크는 이날 “코치진이 계획을 잘 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 맞는 옵션을 선택했다. 하지만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자”라고 말했다. 3회을 통과한 푸틴체바는 이날 자신의 윔블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로스시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더니 윔블던에서 ‘대어’를 잡고 난생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다. 푸틴체바의 현재 랭킹은 35위다.푸틴체바는 “두려움 없이 쳤다. 그저 나 자신을 100% 믿고,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푸틴체바는 8강 진출을 놓고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라트비아)와 맞붙는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다리 수술을 받은 조코비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367위)를 이긴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16강에서 만난다.
  • 호른 연주자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 첫 음반 발매

    호른 연주자 김홍박, ‘슈만 앤 브람스’ 첫 음반 발매

    북유럽 명문 악단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호른 수석을 역임한 김홍박이 첫 정식 음반을 발표했다. 소니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지난 5일 출간된 음반의 주제는 ‘슈만과 브람스’다 김홍박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8년간의 오슬로 필 호른 수석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후학 양성과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해외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마주한 소중한 경험과 영감의 순간을 통해 정립한 음악적 가치들을 음반에 담아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홍박은 첫 음반의 프로그램을 낭만주의 시대 호른 개량에 대한 슈만과 브람스의 상반된 반응으로 구성했다. 새로워진 악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 70), 환상소곡집(Op. 73), 세 개의 로만체(Op. 94)와 개량 이전의 호른에 더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브람스가 작곡한 호른 트리오(Op. 40)까지 총 4곡을 담았다. 녹음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됐다.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 이후 솔리스트로서 협연과 독주 무대 뿐만 아니라 여러 실내악 공연에도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여왔던 피아니스트 박종해,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췄다. 김홍박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 홍명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지휘봉 잡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지휘봉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이 선임된 것이다. 홍 감독은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로 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고, 지도자로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이달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진행하려고 유럽으로 출국했던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귀국 후 지난 5일 홍 감독을 직접 찾아가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제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이사가 ‘삼고초려’ 하듯이 홍 감독을 설득했다”면서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뒤 6일 저녁에 승낙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 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 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선거운동…다음달 6일까지

    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선거운동…다음달 6일까지

    ‘골프 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고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박인비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촌하는 오는 18일 IOC 선수위원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선수촌에서 유세하거나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다. 4명을 뽑는 이번 선수위원 선거 기간은 선수촌이 개장하는 18일부터 8월 6일까지다. 당선자는 대회 기간 발표된다. 한국의 후보 박인비는 골프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다. 4대 메이저 대회의 정상을 차지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박인비는 올해 초 “제가 용띠의 해에 태어나 올해에는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선수 위원에 당선되면 남녀 혼성 경기를 신설하는 등 골프가 올림픽에서 보다 재미있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선수위원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 대변하며, 대우는 일반 IOC 위원과 같다. 현재 국내 IOC 위원으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로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회장, 선수위원으로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이며, 임기는 8년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선출된 유 회장의 임기가 이번 올림픽에서 만료되면서 박인비가 출사표를 낸 것이다. 투표는 선수들이 파리와 마르세이유 등에 설치된 선수촌과 경기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4개의 다른 종목 출신의 후보 4명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이 다른 상위 득표자 4명이 당선된다.
  •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KCA)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컴플라이언스협회(ICA) 후원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를 개최했다. 기업 부문에서 롯데지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공부문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상을 받았다. 컴플라이언스란 기업이 각종 규제나 법규,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행하는 준법 활동을 뜻한다. 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예방적·선제적으로 사내 컴플라이언스 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적극 개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날 ‘제2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도 기업윤리와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지난 1월 ‘ESG(환경·사회·지속가능성 경영)의 근간,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 이후 KCA가 개최한 두 번째 컨퍼런스로 전문가와 실무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준법경영을 수행하는 개념을 넘어 조직이 내외부 관계자들의 공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대응 새 규범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KMA 경영자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철 전 연세대 교수가 ‘기업윤리와 리더의 윤리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터 다국적 기업들의 위기관리 사례를 예로 들며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실장이 사내 준법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실장은 “준법 제도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섭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이어진 오전 세션에서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중재를 통한 전략적 컴플라이언스’를, 법무법인 세종의 홍탁균 변호사가 ‘반부패 뇌물방지 규제 최근 동향’을 전했다. 이어 정연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실장의 ‘CP등급평가 운영계획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사례’, 김광기 ESG경제 대표의 ‘ESG 공시 의무 컴플라이언스’,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의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강의로 참석한 준법경영관리 실무자들이 궁금증을 풀어냈다. 오후에는 신주호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 겸임교수가 ‘AI 시대의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22년 생성형 AI 작품이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보여준 동시에 딥페이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모니터링 솔루션이나 편향성 검사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재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청렴윤리 컴플라이언스’를, 김은성 KCA 이사장이 ‘공공부문의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강의하며 공공 부문에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태를 소개했다. 김은성 이사장은 “컴플라이언스가 단순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컴플라이언스의 변화가 우리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CA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협회는 기업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진단 및 컨설팅, 교육, 정책연구, 국내외 네트워킹 공유, 어워즈 등의 활동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 野 고강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조사’ 예고에 與 “표적·보복탄핵”

    野 고강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조사’ 예고에 與 “표적·보복탄핵”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검사 4명의 국회 소환을 추진하며 검찰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인 장경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은 5일 MBC 라디오에서 “국회법 130조에 의거해서 이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분들 중에 법사위에 회부에서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을 적용해서 추가로 조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국회에서 직접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시켜서 국민을 대신해서 국회가 질문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감법이 적용될 경우에는 동행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 혹은 성실한 사유 없이 불참한다라고 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저희가 출석을 시킬 수 있다. 아둔한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표적탄핵·보복탄핵’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검사들이 모두 이 전 대표의 수사와 관련돼 이들의 탄핵 소추와 국회 소환이 이 전 대표를 위한 ‘방탄’이라는 것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의 변호인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그것도 법사위원이 되어 이재명 수사 검사를 취조하게 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왜 자신의 변호인을 국회로 불러들였는지 이유가 명백해졌다. 그들에게 투입되는 혈세 수십억 원은 사실상 이 전 대표의 변호사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시중에 떠도는 뜬소문을 탄핵 사유랍시고 제시하는가 하면, 기본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부분까지도 탄핵 소추안에 여럿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래 놓고는 부족한 부분을 법사위 조사를 통해 보완하겠다는데, 대한민국 헌법이 언제 민주당에 수사권을 부여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사 탄핵은 삼권분립이라는 대한민국의 근본 체제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언급했다. 검찰의 거센 반발도 이어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은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하고 검사에게, 또 법원에 보복을 가하려고 하는 것이고 압박을 넣는 것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사법을 방해하는 것이고 그리고 절차를 방해하고 지연해서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방탄탄핵”이라고 강조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지금까지 이런 ‘멸망전’은 없었다

    [K리그 미리보기] 지금까지 이런 ‘멸망전’은 없었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너를 잡아 꼴찌 면하자’ 대전-전북 무척이나 낯선 꼴찌들의 대결이다. 2024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경쟁을 할 만한 강팀으로 평가받았던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이 21라운드에서 꼴찌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대전은 현재 11위(승점 18), 전북은 현재 12위(승점 16)다. 순위에서 말해주듯 뭐 하나 제대로 풀리질 않는 국면이다. 상대방을 디딤돌 삼아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면 디딤돌이 되어 밟힐 운명이다. 대전은 19라운드와 20라운드에서 김천과 수원FC에게 나란히 0-2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현재 1승1무2패로 반등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천성훈, 박정인, 마사, 김민우, 김문환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을 잡기만 하면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을 바탕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전북은 대전보다도 상황이 훨씬 더 좋지 않다. 13라운드 광주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20라운드에서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로 1-5 대패를 당했다. 전북이 서울에게 패한 건 7년만에 처음이다. 무엇보다 수비가 너무 엉망이다. 무실점 경기가 2회에 불과하고, 20라운드까지 36실점(경기당 1.8실점)으로 K리그1 전체 1위다. 김두현 감독으로선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한 게 다행이다. 전북은 20라운드까지 23골로 득점 부문 9위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8골로 득점 부문 12위인 대전보다는 낫지만 전통적으로 공격성향이 강한 팀색깔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그나마 티아고가 2라운드 수원FC전에서 첫 득점 이후 19라운드 포항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20라운드 서울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게 다행이다. 공교롭게도 티아고는 지난 시즌 대전에서 맹활약했다. 전북은 지난 4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장을 김진수에서 박진섭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박진섭 역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 소속으로 뛰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수원FC-울산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가 우승경쟁에 갈 길 바쁜 울산 HD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수원FC와, 수원FC에 유독 강한 울산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현재 5위(승점 33), 울산은 2위(승점 38)다. 수원은 최근 홈 4연승으로 안방에서 강하다. 게다가 네 경기에서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도 탄탄하다. 울산을 잡고 1승만 더하면 구단 자체 홈 최다승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수원FC는 이승우, 안데르손, 지동원을 번갈아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 전술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8도움을 올린 안데르손이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릴 정도로 압도적이다. 2021년 10월 2일 3-0 승리 이후 모두 승리했다. 9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24골을 몰아쳤다. 다만 최근 원정 다섯 경기에서 1승1무3매로 부진하다는 게 고민이다. 울산은 주민규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7골(4도움)로 득점 공동 선두인 이승우(수원FC), 야고(강원), 일류첸코(서울), 무고사(인천·이상 9골)에 2골 뒤져 있다. 마침 이승우가 20라운드에 이어 21라운드에도 결장할 전망이어서 주민규가 득점 선두 경쟁에 나설 기회라고 할 수 있다.이 선수 주목하라: 4연승 도전 린가드 최근 3연승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탄 FC서울(6위, 승점 27)은 제주 유나이티드(8위, 승점 23) 원정경기를 떠난다. 서울 중원사령관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제시 린가드의 시즌 마수걸이 필드골이 터질지 기대를 모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선수다. 생소한 한국 무대에 온다고 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 린가드는 서울 상승세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무릎 부상 복귀 이후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린가드는 최근 4경기에선 임시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난 20라운드에서 전북의 수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명불허전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K리그1 2024 21라운드 경기 일정 인천 : 김천 (7월 5일 금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수원FC : 울산 (7월 5일 금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제주 : 서울 (7월 6일 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대구 : 포항 (7월 6일 토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 대전 : 전북 (7월 7일 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강원 : 광주 (7월 7일 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 / skySports)
  • 존엄한 삶·죽음은 무엇인가… 대화로 풀어보는 ‘죽을 권리’

    존엄한 삶·죽음은 무엇인가… 대화로 풀어보는 ‘죽을 권리’

    올해 88세인 다이앤 렘은 미국 공영방송 NPR에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를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이다. 지난 10년간 존엄사 지지 운동에 앞장서 온 그는 ‘죽을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저명하고 핵심적인 인물’(워싱턴포스트)로도 꼽힌다. 그가 존엄사 운동에 뛰어든 계기는 2014년 파킨슨병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열흘간의 자발적인 섭식 중단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남편 존의 죽음이었다. 부부의 거주지인 메릴랜드주가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았기에 선택한 방법으로, 이 사건은 미국에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전 그가 열아홉살 때 간경변 말기 환자인 어머니가 병원 침상에서 극심한 고통으로 ‘죽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경험에서 죽을 권리에 대한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렘이 존엄사를 선택한 말기 환자와 가족, 의사와 간호사, 호스피스 및 완화 의료 종사자, 종교 지도자, 입법가 등 23명과 존엄한 죽음을 주제로 나눈 대화 모음집이다. 저자는 존엄사를 지지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존엄사 요구가 고립 문화 증가와 같은 실존적인 위태로움과 관련 있다는 의료인과 종교인의 의견, 존엄사가 흑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책은 존엄사를 둘러싼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 삶과 죽음의 의미,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사유하게끔 이끈다. 저자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건 대화다. 삶의 끝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을 원하는가. 저자는 “너무 많은 가족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절대 거론하지 않고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가족뿐 아니라 의사, 성직자, 친구들과 실제적이면서도 신실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제안한다.
  • 소통 위해 진화한 목, 질식 위험 높였다

    소통 위해 진화한 목, 질식 위험 높였다

    조지 부시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할리 베리 등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음식물이 목에 걸려 죽을 뻔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원인은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목의 변화 때문이다. 그러니까 복잡한 말소리를 내도록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목의 구조적 변화 때문에 질식사할 가능성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것이다. 살기 위해 먹다가 스스로를 죽일 수도 있다니, ‘진화’라 부르기 머쓱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이는 인체의 수많은 설계 결함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인간이 되다’는 이처럼 경이로운 진화 그 자체이면서도 거대한 결함의 총체인 인간의 몸이 만들어 낸 사회와 역사, 문명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 책이다. 저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이른바 ‘인간 삼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저자는 첫 번째 책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에서 지식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를, 두 번째 책 ‘오리진’에서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를 질문한 데 이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은 어떻게 문명과 세계사를 형성했는가를 묻고 있다. 책은 상식이라 생각되는 걸 묘하게 비튼다.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린다. 농업을 예로 들자. 보통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농업을 꼽는다. 한데 저자는 “농업의 발명은 인류 역사 최악의 실수”라고 주장한다. 인간이 동물과 함께 살면서 병원체가 종의 장벽을 넘도록 진화할 기회를 얻었고, 정주성 사회를 이뤄 인구 밀도가 높아지자 지역에 따라 독특한 감염병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저자는 선사시대의 호모사피엔스 이야기에서 출발해 인간 몸의 결함으로 촉발된 거대 문명의 성립과 몰락, 전쟁과 혁명, 거듭되는 기술 개발로 극적인 환경 변화를 겪는 ‘인류세’의 현재까지 거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유려하게 엮어 낸다.
  • 튀르키예 축구 ‘늑대 경례’ 뭐길래 대사 소환까지

    튀르키예 축구 ‘늑대 경례’ 뭐길래 대사 소환까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튀르키예 선수가 선보인 ‘늑대 세리머니’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튀르키예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26)이 한 ‘늑대 경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AP통신 등이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세리머니는 데미랄이 지난 3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양손을 뻗어 엄지와 약지, 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경례 자세를 취하면서 나왔다. 이런 제스처는 튀르키예 극우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한다. 튀르크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회색 늑대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불법으로 규정됐고, 독일에선 감시 대상이다. 1960년대 설립된 회색 늑대는 정치 폭력을 통해 50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독일의 낸시 페저 내무장관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대회를 인종주의 알리는 플랫폼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하자 튀르키예 정부는 “데미랄에 대한 외국인 혐오증”이라며 독일대사를 초치해 비판했다.
  • 방통위원장 이진숙, 환경부 장관 김완섭

    방통위원장 이진숙, 환경부 장관 김완섭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63)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또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바로 방통위원장을 지명한 것은 수장 공백으로 방송통신 업무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여당 몫 방통위원에 추천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면서 임명되지 못했다. 정 실장은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공영방송, 특히 MBC의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날리면’, ‘청담동 술자리’,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언론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라 불리지만, 지금은 공기가 아닌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 (야당 주장대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면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 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를 5인 상임위원 체제로 정상화하고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씨는 MBC 세월호 참사 오보 책임자, MBC 노조 탄압의 주역”이라며 “방송 장악을 이어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에 극우 인사 이진숙이라니 당장 철회하라”고 했다. 야당이 이 후보자 지명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처럼 ‘탄핵 추진 뒤 자진 사퇴’라는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과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중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 모두 기재부 출신이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공통점이 있다. 관가에서는 기재부의 위세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 인사가 아닌 만큼 오래된 장관 위주로 차례대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은 현안을 고려해 개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 한미약품 ‘분쟁 재점화’… 모녀 승리로 역전 엔딩?

    한미약품 ‘분쟁 재점화’… 모녀 승리로 역전 엔딩?

    한미약품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송영숙(76)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50) 부회장 모녀가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4)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임종윤(52)·종훈(47) 형제보다 지주사 지분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형제 측은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제동을 걸기 쉽지 않아 경영권 분쟁이 모녀의 승리로 역전 엔딩을 맺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이 한미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전날 송 회장과 임 부회장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4만 4187주)를 신 회장이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세 사람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도 맺었다. 이로써 신 회장의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높아지며 3인 합산 지분율은 34.79%에 이른다. 직계가족 등 우호 지분을 합하면 약 48.19%로 과반에 근접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12.46%)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9.15%) 등 형제 측 지분(29.07%)보다 20%가량 많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면 그룹 경영권은 모녀 측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형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임종윤 이사 측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진으로서 이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가능한 법적 조치들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다만 사인 간의 계약을 맺은 것이어서 반격 카드가 마땅치 않다. 한미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은 ‘키맨’ 역할을 해 왔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선 형제 편에 서 이들이 선임한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도록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약 4개월 만에 모녀 측으로 돌아섰다. 신 회장이 입장을 바꾼 건 형제 경영에 실망했기 때문이란 전언이다. 당초 형제 측은 주주가치를 높일 투자자를 찾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진전된 바 없다. 오히려 해외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모녀 측은 이번 지분매매계약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2020년 임성기 창업주가 별세한 후 오너 일가엔 약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모녀는 약 1500억원의 상속세를 더 내야 한다. 모녀 측은 “소액주주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6.58% 급등한 3만 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섬이 품은 붉은 예배당엔, 수많은 사연이 사무쳤다[마음의 쉼자리]

    섬이 품은 붉은 예배당엔, 수많은 사연이 사무쳤다[마음의 쉼자리]

    저녁놀이 길바닥에 길게 땅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간이었다. 여기는 전남 신안 끝자락의 섬 임자도. 저물녘 풍경을 좇아 바삐 해안가로 달려가던 이방인의 눈에 붉은 벽돌의 교회 건물이 보였다. 섬 규모에 견줘 교회는 다소 커 보였고, 뭔가 깊은 사연을 갈무리한 채 거인처럼 웅크리고 있는 듯했다. 이 교회가 남도 기독교의 태자리 중 하나이자 섬 선교사(史)로 유명한 진리성결교회다. 진리교회가 담고 있는 선교 이야기는 무척 많다. ‘섬 교회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가 처음 개척한 교회라거나, 한국전쟁 당시 48명의 순교자를 내고도 이인재 목사가 자신의 일가족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피의 보복을 끊었다는 등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진리교회가 알려진 건 이처럼 순교의 역사를 통해서다. 한데 그 이후의 이야기도 그 못지않게 파란만장하다. 진리교회는 1933년 임자도 중심지인 진리에서 작은 초가 예배당으로 시작했다. 1963년엔 꿈에 그리던 석조 예배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과정이 눈물겹다. 당시 교회 건축에 쓰인 돌은 멀리 떨어진 소악도에서 배로 실어 왔다. 배가 진리선착장에 닿으면 성도들이 내려가 그 무거운 돌을 이고 져 날랐다. 한 지역민은 당시를 이렇게 표현했다. “참말로 쎄 빠지게 고생혀 부렀당께.”1983년엔 이인재 목사가 부임했다. 교회를 세운 아버지 이판일 장로 등 가족들이 순교한 지 33년 만이었다. 1990년엔 예배당 앞쪽 마당에 순교기념비도 세웠다. 목수였던 이 목사가 인부 두세 명과 함께 직접 지어 올렸다. 한데 1993년 또다시 사달이 났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젊은 성도 한 명이 예배당에 불을 지른 것이다. 돌로 쌓은 외부와 달리 목재였던 내부는 30분 만에 전소됐다. 비 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지는 법. 교인들은 예배당을 정리하고 검게 그을린 외벽의 돌들을 깨끗이 닦아 쌓아 뒀다. 그리고 십시일반으로 건축비를 모았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다섯 명의 자녀와 근근이 살던 여성 교인이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첫 건축헌금으로 냈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던 커플은 신혼여행비를, 땅꾼 청년은 뱀 잡아 판 돈을 헌금했다. 담임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은 무작정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공간건축’을 찾아갔다. 최고의 예배당을 짓겠다는 바람에서다. 공간건축이 어딘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사무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김수근이 짓고 그의 후학들이 건축의 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첫 만남에서는 퇴짜를 맞았다. 그런데 며칠 뒤 공간건축의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더란다. 공간건축의 설계 원안을 절대 바꾸지 말 것 등 몇 가지 조건만 지키면 설계비를 받지 않고 교회를 짓겠다는 전갈이었다.진리교회는 1997년 완공됐다. 대지는 마을의 중앙,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이다. 새 교회는 신도들이 기도하는 장소인 동시에 도서실로, 식당으로, 놀이터로, 담소의 장으로 활용돼야 했다. 마을 사람 거의 전부가 신도여서다. 교회는 본당 및 기도실, 교육관과 식당, 사무동 등 3개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마당은 이 교회의 중심이다. 건물의 로비이자 통로이며 본당의 연장 공간이고 마을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다. 각 건물은 단순한 기하학적 육면체가 반복되면서 쌓여 나가는 형태다. 단순하지만 성스러운 느낌이다. 마당 바닥에는 전소된 옛날 예배당의 돌들을 깔았다. 예배당 천장의 전등은 모두 48개다. 6·25전쟁 때 희생된 교인 숫자와 일치한다. 강단 뒤 벽면엔 요한복음 4장 말씀이 세로로 가득 채워져 있다. 돌판에 새겨진 한글 서체가 이채롭다. 고난을 딛고 예배당은 다시 태어났다.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는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듯하다. 할아버지가 세우고 아버지가 지킨 그 교회. 지금은 손자이자 아들이 담임목사가 돼 지키고 있다.
  • 캐나다 국가대표 빙구 출신 캠벨, 여성 최초로 NHL 코치 선임

    캐나다 국가대표 빙구 출신 캠벨, 여성 최초로 NHL 코치 선임

    캐다나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지낸 제시카 캠벨(31)이 1917년 출범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정식 코치에 선임됐다고 AP통신이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NHL의 시애틀 크라켄 구단이 캠벨에게 다음 시즌부터 코치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현역 선수로 뛰던 시절 캐나다 여자 하키 리그와 캐나다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은퇴한 캠벨은 2022년 독일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과 뉘른베르크 아이스 타이거스 코치로 활동했다. 2022년부터 시애틀 산하의 2부 리그 격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 코첼라 밸리 파이어버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코첼라 밸리를 2시즌 연속 AHL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코첼라 밸리에서 스케이팅 코치를 맡았던 캠벨은 유망주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NHL 무대까지 밟게 됐다. NHL 팀 코치로 선임돼 댄 빌스마 감독을 보좌한다. 그녀는 AHL에서부터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 기록을 썼다.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무대인 ‘금녀 구역’ NHL에서 편견과 맞서 싸운다. 캠벨은 “(NHL에 올라갈 수 있다고 믿은) 순진한 믿음이 있었다. 스포츠와 인생에서 무엇이든 믿는 것은 이뤄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벨은 이어 “첫 번째 여성 코치라는 사실에 영광을 느끼지만 중요한 건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팀이 성공하고 그 가운데 내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잠재적으로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광주시, 하반기 국·과장급 46명 전보인사 단행

    광주시, 하반기 국·과장급 46명 전보인사 단행

    광주시는 5일자로 국·과장급 46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국·과장급 전보 인사는 업무의 연속성, 조직의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직개편에 따른 신설 직위와 퇴직·휴직 등으로 발생한 공석 직위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선에서 이뤄졌다. 특히, 민선 8기 후반기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광주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에 바탕을 둔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광주시는 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활력추진본부장, 문화체육실장, 교육청년국장과 대변인, 인사정책관, 아동청소년과장, 자원순환과장, 도로과장, 경제정책과장 등은 정책의 연속성을 감안해 기존 근무 분야에서 승진시켰다. 특히 비서실장에는 개청 이래 최초 여성 비서실장으로 소진호 선임 비서관을 낙점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시 핵심현안인 복합쇼핑몰 조성, 5대 신활력벨트 구축, Y-프로젝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김동현 교육청년국장은 교육정책관과 청년정책관을 역임해 인재 양성과 청년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문화관광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대외적 네트워크로 광주시 문화정책에 대한 협의조정 등 현안들을 적극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안전실장에는 배복환 동구 부구청장이 시로 복귀해 자치구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도시 광주’ 실현을 총괄하게 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조정 능력과 유연한 리더십 등으로 여성가족국을 진두지휘하고,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자원회수시설 건립 등 난제 해결사로 나선다. 그동안 복합쇼핑몰 유치와 5대 신활력벨트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도시공간국장으로, 그리고 김종호 도시공간국장은 종합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치구 부구청장에는 시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온 신동하 대변인을 동구 부구청장에, 토목직으로 도로관리와 시정의 확인평가업무 경험이 있는 백남인 도로과장을 서구 부구청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과장급 전보에서는 이번에 승진한 박광석 보도총괄팀장이 대변인, 김상율 인사운영팀장이 인사정책관, 김용진 기획팀장이 인구정책담당관, 윤미경 출생지원팀장이 아동청소년과장, 정미경 자원시설팀장이 자원순환과장에 배치됐다. 또, 배두엽 도로계획팀장이 도로과장, 나병우 소상공인지원팀장이 경제정책과장 등 업무 연관 부서로 배치돼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게 된다. 신임 박광석 대변인은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언론과 원만하게 소통하며 시정을 홍보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소진호 비서실장은 교통·경제·노동·문화·체육 분야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 전반을 아우르며 강기정 시장을 보좌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신설된 인구정책담당관에는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용진 기획팀장을 승진 임용함으로써 저출생·일자리·복지·주택·교육 등 균형발전 관점에서 광주의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또 복합쇼핑몰과 Y-프로젝트를 중점으로 기능이 개편된 신활력총괄관에는 양보근 공연예술팀장이 ‘도시 이용인구 3000만 광주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오는 12일 5급 팀장급 인사에 이어 19일에는 6급 직원에 대한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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