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임기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업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커뮤니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철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시다발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27
  • 감사원 “적극행정 관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시철도 역사 내 약국 개설이 가능한가요.” 지하철 내 약국 개설 문제는 그동안 논란이 됐다. 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인 반면 이를 담당하는 각 자치구(보건소)는 ‘지하철 내 건축물대장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사유로 거부해 왔다. 그러자 서울시가 지난해 2월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요청했다. 이에 감사원은 “약사법 등 관계법령상 해당 행위가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감사원은 다만 “그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역사 내 편의시설 관리대장’을 작성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은 최근 이 같은 적극행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적극행정지원 길라잡이’ 누리집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적극행정 길라잡이’는 적극행정 면책, 사전컨설팅, 모범사례, 신청 절차 등 적극행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이번 누리집 구축은 감사원이 그동안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위해 적극행정지원단을 신설하고 적극행정 면책제도 등 다양한 적극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했지만 현장 공무원들은 여전히 감사에 대한 걱정으로 업무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적극행정 길라잡이’에 대해 각 부처에서는 “사전컨설팅에 대한 답변이 신속하게 이뤄져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힘이 되는 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전직 차관급·말단 안 가리고 ‘땅 투기’

    전직 차관급·말단 안 가리고 ‘땅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 후 지난 3개월간 34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 합동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검경이 몰수 추징으로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908억원에 이른다. 당초 수사대상은 646건, 2800여명이었다.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지금까지 세금 탈루 사실이 확인된 94건에 대해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를 현장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43건, 67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및 수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 행위는 다양했다.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자치단체장, 시군의원, 실무 직원들까지 내부 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민간 부문에서는 기획부동산이 청약통장 관련 불법행위를 알선한 행위,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투기를 공모한 행위 등이 드러났다. 정부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영역에 대해서도 이 같은 부동산 투기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문승욱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은 일자리 보고…2024년 6000개로 육성”

    문승욱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은 일자리 보고…2024년 6000개로 육성”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찾아 “청년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육성 및 전체 중견기업 6000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 연구개발(R&D), 수출, 금융, 세제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중견기업은 5000여개다. 아울러 ‘일자리를 만들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변호사의 검토을 거쳐 트윗하기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두 차례나 어긴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사용에 대한 합의 위반 사실을 경고했다. 증권거래위는 테슬라에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머스크 CEO가 태양광 발전 지붕 생산과 테슬라 주가에 대해 트윗하며 변호사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권거래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지난해 5월 테슬라에 보낸 서류는 “회사측이 머스크의 반복되는 위법에도 불구하고 (합의) 절차를 이행하거나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테슬라는 법원 명령에 의해 부여된 의무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위가 지적한 지난해 5월의 트윗의 내용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은 것 같다”는 것이다. 이 트윗 후 테슬라 주가는 11%나 추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WSJ은 증권거래위와 머스크 CEO와의 사이에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합의 이후에도 증권거래위를 다른 연방 규제기관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왔다. 다만 WSJ은 증권거래위아머스크가 추가적인 공방은 벌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그의 트윗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주주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증권거래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후 테슬라와 머스크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원)의 벌금 부과와 머스크 CEO의 트윗에 대해 테슬라의 변호사들이 사전에 확인하기로 증권거래위와 합의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에도 가상화폐를 지나치게 띄우고 있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그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지할 때마다 가상화폐 값이 급등해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장산 단풍나무,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내장산 단풍나무,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단풍 명소인 전북 정읍 내장산의 가장 크고 오래된 단풍나무와 뛰어난 풍광으로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충남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이들 자연유산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내장산 내 금선계곡에 있는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높이 16.87m, 밑동 둘레 1.13m이며 추정 수령은 290여년이다. 내장산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나무로, 단풍나무 숲이 아닌 단목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경사가 급하고 암석이 많은 불리한 환경에서도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소개했다. 내장산 단풍나무에는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한다.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쌓은 가림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높이 22m, 가슴높이 둘레 5.4m, 수령 4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른 느티나무(18건)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넓게 발달한 독특한 판근(땅 위에 판 모양으로 노출된 나무뿌리)등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한다. 금강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명당에 위치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아마존, 미 애틀랜타시에 최초의 ‘재난구제 허브’ 개관

    아마존, 미 애틀랜타시에 최초의 ‘재난구제 허브’ 개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적십자 등과 손잡고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 대응할 구호 물품을 신속히 전달하는 ‘재난구호 허브’를 개설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적십자 등 6개 국제 인도주의 구호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첫 재난구호 허브를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 구호·비상팀이 전 세계의 인도주의 구호기관과 손잡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아마존의 큰 규모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난구호 허브는 아마존이 기부한 재난구호 물품 50만여개를 비축하고 있다가 미국이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남미, 카리브해 지역 섬에 재해가 닥치면 긴급 물자를 아마존 항공기에 실어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구호·비상팀은 보유한 비상물자를 파악하고 추가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한 뒤 이를 합쳐 포장하고 재난지역에 보내다 보니 며칠이 소요된다. 아마존은 이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4년 간 재난지원 데이터를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했다. 허브의 입지를 애틀랜타시로 결정한 것은 이곳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가장 자주 보는 지역과 가깝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시는 허리케인 시즌에 가장 피해가 큰 멕시코만 해안에서 498㎞, 바하마제도에서 1181㎞, 푸에르토 리코와 카리브해 지역으로부터 2470㎞쯤 각각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번 재난구호 협력 사업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받은 편지 한 통이 계기가 돼 시작됐다. 편지를 보낸 한 루이지애나주 주민은 “아마존은 미국의 가장 오지에 물건을 전달하는 데 최고인데 어떻게 물품을 받도록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재난구호 허브와 1차 협력할 6곳의 세계 인도주의 구호기관은 미국 적십자사, 다이렉트 릴리프, 국제 적십자 연맹 및 적신월사 연맹, 국제 메디컬 코 (International Medical Corps) , 세이브 더 칠드런, 월드 센트럴 키친 등이다. 적십자 측은 새 사업이 적십자의 재난 대응 경험과 아마존의 배송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물류 전문성을 지렛대 삼아 재난구호 물자·자원을 보내기 어려운 곳에 적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얀마 反쿠데타 세력 “아웅산 수치 연락두절…알 수 없는 곳 이송돼”

    미얀마 反쿠데타 세력 “아웅산 수치 연락두절…알 수 없는 곳 이송돼”

    군부 쿠데타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변호인단 등과도 연락이 끊긴 채 어디론가 옮겨졌다고 지지 세력이 밝혔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찬탈한 뒤 수치 고문과 윈 민트 대통령을 가택연금 상태에 두었던 군부가 두 사람을 ‘알 수 없는 장소’로 옮겼다고 미얀마 민주주의민족연맹(NLD)과 국민통합정부(NUG)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수치 고문은 앞서 지난달 24일 수도 네피도의 특별법정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7가지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았다. 군부는 수치 고문에 대해 선동, 뇌물수수,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은 물론이고 불법 수입 워키토키 소지 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 위반 혐의 등까지 총 7개의 죄목을 씌워 기소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을 대표하는 킨 마웅 조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공판에서 앞서 면담했을 때 수치 고문이 ‘어제(23일) 내가 낯선 장소로 옮겨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일 공판이 끝난 뒤부터 수치 고문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그의 안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치 고문과 민트 대통령은 신문, TV, 인터넷, 전화 등 접근이 차단된 상태에서 군부로부터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UG는 또 미얀마 국영방송이 수치 고문 등이 법정에 앉아 있고 법원 경위가 이들을 감시하는 장면을 전국에 방송한 데 대해 “국영방송이 수치 고문의 법정 출석 장면을 공개한 것은 정치적 선전이자 국가 지도자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부실한 병적관리로 참전유공자 등록 거부는 부당

    부실한 병적관리로 참전유공자 등록 거부는 부당

    월남전에 파병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사진이나 전쟁사 기록, 인우보증서 등을 확인해 참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일 병적이 부실하게 관리돼 출·입국 기록 등 객관적인 참전사실을 확인할 근거가 없다면 참전 당시 사진이나 인우보증인의 진술 등을 종합해 참전 유공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1988년 사망한 A씨의 자녀는 지난해 보훈지청에 참전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으나 보훈지청은 A씨의 월남전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해당 민원을 접수한 중앙행심위는 군 복무 중 월남 지역에서 찍은 다수의 사진과 당시 함께 파병됐던 동기생의 인우보증서 등을 검토한 결과 A씨의 출입국 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부실한 병적 관리로 참전사실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 사진이나 기록 등으로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이번 행정심판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적정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LH, 설계공모 심사위원 모두 외부인으로 선정·운영

    LH, 설계공모 심사위원 모두 외부인으로 선정·운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이 모두 외부 전문가로 채워진다.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용역은 계약 해지된다. LH는 설계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이 건축설계공모 심사제도를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LH는 건축설계 공모 심의시 내부직원 2명을 배제하고 심사위원 7명을 모두 외부위원으로 선정·운영한다. 설계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위원 2명이 참여했으나, 전관예우 의혹 해소 등 심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8일 이후 건축 설계공모 공고 분부터는 외부 심사위원 7명이 심사를 진행한다. LH는 내부 직원, 심사위원, 참여 업체 등 심사와 관련된 자의 비위,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했다. LH 직원이 심사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파면 조치되고, 5년간 유관 기관으로의 취업이 제한된다. 비위행위와 관련된 심사위원은 영구적으로 심사에서 배제되고 소속 기관은 2년간 심사위원을 추천할 수 없다. 비위·부패행위로 수주한 공사·용역은 계약 해지되고, 해당업체는 부정당업체로 지정돼 입찰·공모 참가가 제한되며, 설계용역비 1% 이내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금품·향응 제공시에도 입찰참가가 2년간 제한되고, 부실벌점 10점, 설계비 1%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심사위원 사전접촉, 금품살포 등 비위자는 LH 용역·공사에 참여할 수 없고, 비위자가 LH 퇴직자일 경우 가중 제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반미를 기치로 내걸고 철권통치를 거듭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59)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오랫동안 대립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올 들어 ‘독재자’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미국의 환심을 살 만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부정의 수위를 다소나마 낮추고 야권에 대화의 손짓을 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기아에 허덕이는 자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부패 혐의로 감금했던 미국 정유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석방하고 2017년 반체제 인사를 감금·고문해 숨지게 한 사건 등에 대한 재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 남미 좌파 포퓰리즘의 상징 격이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한 후 부통령이던 마두로가 강압적으로 권력을 잡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베네수엘라에 전방위 제재를 가해 왔다. 미국은 마두로 부부와 측근들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자국 기업에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원유의 미국 수출길이 끊기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194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가경제 규모는 2013년 그의 집권 이후 70% 이상 쪼그라들었고 인구의 3분의1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미국 정부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 제공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마두로의 유화적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벗어나고 정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이 제재 해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유럽 “美, 감청 의혹 해명해야”… ‘제2 스노든 사태’ 되나

    유럽 “美, 감청 의혹 해명해야”… ‘제2 스노든 사태’ 되나

    유럽 정상들이 과거 미국이 덴마크 정부의 협조를 받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치인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동맹국 사이에서 도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덴마크와 미국에 이러한 폭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잇따라 미국과 덴마크에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해명 촉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앞서 전날 덴마크 국방장관이 “동맹국 간 감청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안심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공영라디오방송인 DR은 전날 “미 국가안보국(NSA)이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맺은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해저 정보케이블을 이용해 2012~2014년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고위 정치인들과 관리들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DR은 감청 대상에 메르켈 총리와 당시 독일 외무장관, 야당 지도자가 포함돼 있었으며 NSA가 이들의 인터넷 검색기록과 채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미 NSA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했다는 폭로는 이전에도 나왔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NS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 정보기관들이 9·11 이후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폭로했고, 외국 정치인들에 대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폭로에 대해 명확하게 부정하지 않았고, “강력한 국가안보의 목적이 없는 한 외국 동맹들에 대한 추적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와 영국 가디언 등은 “DR 보도대로라면 미 정보기관이 스노든의 폭로 이후에도 감청 활동을 계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감청 의혹이 제기된 당시) 부통령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즉각 ‘상습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모두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의 해커 제국이자 기밀을 빼내는 선수”라며 “대규모, 무차별로 기밀을 절취하는 상습범 중에서도 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밀을 절취하는 자가 오히려 온라인 안전을 수호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미국의 온라인 억압 행위를 폭로하고 저지하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대중 압박에 주력해 온 미국과 동맹 유럽의 균열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덴마크 정부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정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침묵의 암’ 췌장암… 갑작스런 복통·황달 무시 마세요

    ‘침묵의 암’ 췌장암… 갑작스런 복통·황달 무시 마세요

    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른다.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치료법이 개발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60~70대 많이 발생… 전체 암 중 2.3% 9위 췌장은 길이 약 15㎝, 무게 75~100g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고, 비장(지라)과 인접해 있다. 소화기관으론 유일하게 단백질·지방·탄수화물 3대 영양소에 대한 소화 효소를 모두 분비하는 장기로, 소화 기능과 함께 몸속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으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腺癌)이다. 췌장암은 소화기 암 중 위암, 대장암, 간암 다음으로 발생률 4위, 전체 암 가운데는 2.3%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60~7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은 몸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위·대장 내시경, 복부 초음파 같은 소화기 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혈액 검사로도 알 수 없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도 없어 늦게 발견하다 보니 5년 생존율이 10% 정도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예후도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용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김재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의 머리 부위에 암이 있을 경우에는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꼬리 부위에 암이 생기면 왼쪽 윗부분 복부나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며 “한번 시작되면 기분 나쁜 통증이 지속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는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소변 색깔이 콜라나 홍차처럼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색되면서 간지러움이 동반되면 황달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황달은 췌장암이 아니라도 중증 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증세가 생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 ●가족력 있으면 발병 위험 3~6배 증가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흡연, 음주, 당뇨,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등이다. 췌장암 예방 수칙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흡연은 췌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5배 높다. 금연 이후에도 약 10년간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무려 75% 높아질 정도로 오랜 기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가족력이다. 췌장암 환자의 10% 정도가 유전적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3~6배 증가한다.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두 명 이상 췌장암을 앓았다면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주 자체는 췌장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음주는 만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음주로 인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10~16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당뇨가 췌장암을 일으킨다는 견해와 췌장암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견해가 있는데, 췌장암 수술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췌장암 환자의 90%가 당뇨를 앓고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윤재훈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육류·탄소화물 섭취는 췌장암 빈도를 올리고, 채소류·비타민 등은 췌장암 빈도를 낮춘다. 감귤류와 통곡밀, 강황, 엽산이 풍부한 채소, 튀기지 않은 생선 등이 췌장암 예방에 좋다. 가공육이나 너무 익힌 고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자 췌장암 확률 비흡연자의 최고 5배 췌장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제 수술인데,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예후도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다. 수술 후 재발은 1~2년 사이 주로 일어나며, 간이나 복막으로 원격 전이되거나 수술 부위 부근에 암이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 병기는 암의 크기나 림프절·혈관 침윤 여부,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췌장암을 늦게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당뇨나 만성 췌장염, 췌장낭종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소화장애는 소화기 질환 증상과 구분이 쉽지 않아 조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진단을 받는다. 이인석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 장애인데 내시경·초음파 검사에도 이상이 없고 한 달 정도 약물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다면 췌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시경 이상 없는 소화 장애는 검사 필수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완치율이 낮다. 하지만 최근 췌장암에 효과적인 항암제가 개발되고 개선 치료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술 후 생존율을 30% 이상 기대하고 있다. 예전에는 전이가 없더라도 주변 혈관 침범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국소 진행형 환자들도 이제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췌장암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치료 과정의 불안감 때문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과도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적극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농림어업 면세유 부정 판매에 제동

    농어민에게 면세유를 팔면서 면세 금액을 임의로 줄여 이득을 챙기는 부정판매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북에 있는 한 주유소는 면세 휘발유를 팔면서 리터(ℓ)당 869원인 면세액을 459원으로 거짓 표시해 차액을 가로챘다. 일반 운전자가 면세액 산정 근거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농어민이 받아야 할 면세 혜택을 절반 가까이 빼돌린 셈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농·임·어업용 석유류는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판매자는 면세유의 정상가격과 면세액, 판매가격을 구분해 표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권익위 조사결과 전국 상당수의 주유소가 면세액을 표시하지 않거나 면세 규모를 실제보다 줄여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민이 누려야 할 면세 혜택을 주유소가 가로채는 구조다. 어업정지 처분으로 조업할 수 없는 선박이 면세유를 지급받거나 당초 취지와 달리 낚시 전용선에 면세유를 과도하게 지급한 사례도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농어민 부담을 덜고자 1972년 처음으로 어업용 석유류에 면세 혜택을 준 데 이어 그 대상을 1986년에는 농업용, 2002년에는 임업용까지 확대했다. 2019년 기준 면세유 공급 규모는 25억 리터(ℓ) 정도로 지원 규모는 1조 3865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면세유 판매자의 허위 가격표시를 방지하고 어업정지 선박에 대한 면세유 지급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에 권고했다. 면세유 가격 표시가 적정한지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 근거도 신설하도록 했다. 한편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한겨울 야간이라도 버스기사가 정류장을 지나쳐 승객을 태운 행위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줬고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태우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나와 단속규정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지역 버스기사 A씨는 지난해 1월 오후 8시쯤 바닷가 정류장을 출발해 50m쯤 운행하다 손을 흔들며 태워 달라는 승객을 탑승시켰다. 신고를 받은 시청이 버스회사에 과징금 10만원을 물리자 버스회사는 ‘어둡고 추운 날씨에 승객을 배려한 것’이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지금 전세 매물이 없어요. 이 추세로 가면 더 오를 것 같고 지금 상당히 안 좋아요.” 전월세 신고제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현장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세를 찾는 세입자는 꾸준했지만 전세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는 “전월세 신고제 문의는 거의 없고, 전월세 물량도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전과 비교하면 이미 60%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도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월세 물건도 없어 한산하다”고 말했다. 전월세 신고제는 서울 및 광역시, 세종시, 도내 시지역에서 보증금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에 대해 30일 이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임대차3법’의 완성판이다. 정부는 전월세 신고제를 통해 투명한 임대차 시장 조성과 세입자의 권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우선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매물 잠김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세입자의 고액 전세금이 노출되면 세금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식언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공개되면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을 반영해 월세를 올리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실제로 ‘6월부터 전월세 신고하고 종합부동산세 올리면 월세 올리면 된다’, ‘집주인들이 월세라도 받기 위해 전세는 씨가 마를 것이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거래 물량이 줄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0.06%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 8643건에서 지난 4월 1만 577건으로 줄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지난 5월 6억 1451만원으로 1억 1529만원(23%)이나 뛰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임대차 3법이 완성되고 여기에 보유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월세 전환이 늘었다”면서 “월세 전환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 다시 전세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고 월세는 월세대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탈원전 빠를수록 바닥나는 전력기금… ‘제2 고용보험’ 사태 오나

    탈원전 빠를수록 바닥나는 전력기금… ‘제2 고용보험’ 사태 오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용을 결국 국민이 떠안는 꼴이 됐다. 정부는 탈원전 비용을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으로 보전해 주는 전기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을 1일 통과시켰다.이로써 정부는 전력기금에서 탈원전 비용으로 떼어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탈원전 정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탈원전이 진행될수록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지원하는 비중이 높아져 전력기금 고갈은 불 보듯 뻔해 ‘제2의 고용보험기금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전력기금은 2001년 한국전력 민영화 당시 신설됐다. 농어촌·섬 지역 전력기술개발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등 한전이 맡아 왔던 공익 사업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조성했다. 이 기금은 소비자들이 낸 전기요금에서 3.7%를 떼어 내 조성한다. 기금 조성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준조세나 다름없다. 그래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폐지를 요구하는 ‘악성 부담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말 기준 4조원가량 적립됐고 최근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축소되는 추세다. 기금 지원 대상은 탈원전 정책을 담은 ‘에너지 로드맵’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7년 10월 24일 이후 탈원전 규제를 받은 기업이다. 국내 원전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한수원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 대진 1·2호기와 영덕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4호기 사업은 발전사업을 중단·취소하지는 않았지만 공사계획 인가를 2023년 말로 연장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 사업 손실은 최소 1조 4455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신한울 3·4호기 손실(779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기에 대한 손실 보전(6665억원)을 우선 신청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전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의 손실, 탈원전에 따른 소송 비용 등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탈원전 대상이 7기 원전으로 국한됐지만, 원전 전력 생산이 줄어들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올라가는데, 이에 따른 기금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사용한 기금 2조 354억원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융자지원 등에 투입된 기금이 9919억원에 이른다. 기금 절반 정도가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전기요금 인상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탈원전 논쟁을 제쳐 두고라도 정부가 탈원전에 따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애초 사용 목적이 다른 전력기금을 탈원전 보전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력기금으로 탈원전 비용을 보전해도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기금이 고갈되면 애초 목적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기금 징수 기한을 늘리거나 징수율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꾸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최소 1조 4445억원가량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 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 시행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 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가량 걷히며 지난해 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5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 11개 최초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한정밀 등 11개 기업을 ‘수소전문기업’으로 처음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수소전문기업은 총매출액 가운데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또는 수소 관련 연구개발(R&D) 등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R&D 및 금융·공공조달·해외진출 등 다방면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11개 기업은 산학연 전문가들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을 선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유한정밀을 방문, 11개 수소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소전문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정밀은 지난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금형 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 중이다. 제이앤티지는 연료 부품인 기체확산층을 자체 개발해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가드넥은 수소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두산퓨얼셀·범한퓨얼셀·에스퓨얼셀·지필로스·하이에어코리아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추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등을 만드는 원일티앤아이,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를 하는 이엠솔루션·대하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2040년까지 1000개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연료전지·충전소·액화수소·수전해 등 수소 5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매년 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집중 지원한다. 우수한 제품은 판로 개척을 위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수소전문기업에는 우대 금융도 제공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마크롱·메르켈, 미국에 감청 의혹 해명 요구…“동맹국간 용납 못한다”

    마크롱·메르켈, 미국에 감청 의혹 해명 요구…“동맹국간 용납 못한다”

    유럽 정상들이 과거 미국이 덴마크 정부의 협조를 받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치인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신뢰관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동맹국 사이에서 도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덴마크와 미국에 이러한 폭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잇따라 미국과 덴마크에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해명 촉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앞서 전날 덴마크 국방장관이 “동맹국간 감청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안심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공영라디오방송인 DR은 전날 “미 국가안보국(NSA)이 덴마크 군사정보국(FE)와 맺은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해저 정보케이블을 이용해 2012년~2014년까지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고위 정치인들과 관리들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DR은 감청 대상에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당시 독일 외무장관, 페어 슈타인브루크 당시 독일 야당 지도자가 포함돼 있었으며 NSA가 이들의 인터넷 검색기록과 채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미 NSA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했다는 폭로는 이전에도 나왔다. 미 중앙정보국(CIA)와 NS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 정보기관들이 9·11 이후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폭로했고, 외국 정치인들에 대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폭로에 대해 명확하게 부정하지 않았고, “강력한 국가안보의 목적이 없는 한 외국 동맹들에 대한 추적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와 영국 가디언 등은 “DR 보도대로라면 미 정보기관이 스노든의 폭로 이후에도 감청활동을 계속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감청 의혹이 제기된 당시) 부통령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중국 정부는 즉각 “미국은 ‘상습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모두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의 해커 제국이자 기밀을 빼내는 선수”라며 “경쟁 상대뿐만 아니라 동맹을 포함하며 대규모, 무차별로 기밀을 절취하는 상습범 중에서도 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밀을 절취하는 자가 오히려 온라인 안전을 수호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가 미국의 온라인 억압 행위를 폭로하고 저지하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대중 압박에 주력해온 미국과 동맹 유럽의 균열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덴마크 정부는 이번 폭로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정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핵심의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 임기 1년 소회 밝히는 류호정 의원

    [서울포토] 임기 1년 소회 밝히는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임기 1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고 있다.2021. 6. 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꿔주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 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이하 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 가량 걷히며 지난해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 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4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