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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지지구 후보지 투기 의심 거래 또 확인

    택지지구 후보지 투기 의심 거래 또 확인

    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투기의혹 거래가 공공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사전조사를 추진하던 중 다수의 택지지구 후보지에서 투기 의심 거래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15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굴해 사전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났다. 다만, 국토부 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심사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4대책에서 밝힌 신규 공공택지 25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광명 시흥 신도시와 지방에서 10만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후보지를 확정 발표했다. 나머지 15만가구 건설이 가능한 후보지를 모두 발굴해 지자체 협의를 진행하면서 사전조사를 추진하던 중 특정 시점에 거래량, 외지인·지분거래 비중 등이 과도하게 높아진 정황을 확인했다. 몇몇 후보지는 해당 지역 내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했고 일부 후보지에서는 외지인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거래 중 지분 거래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땅값이 인근지역 대비 1.5배 이상 높은 곳도 드러났다. 국토부는 그러나 국토부 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 대한 후보지 내 토지소유 여부를 확인했지만, 투기 의심 사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투기 거래의심 거래가 많지 않은 울산과 대전 두 곳만 공공택지 후보지로 확정했고, 나머지 후보지는 위법성 투기행위 색출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곳 후보지를 뺀 나머지 후보지를 중심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에서 실거래 정밀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교통부, 수입차 1만 4000여대 리콜

    국토교통부, 수입차 1만 4000여대 리콜

    수입차 1만 4000여대가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52개 차종 1만 3797대와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 대해 제작결함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메르세데스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정조치하도록 했다. 시정조치 진행을 고려해 과징금도 물릴 계획이다. 벤츠 E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과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인 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 축인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부품이 약해 연결부가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조치했다. 테슬라 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 ㅎ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벽에 걸려야 예술인가, 바닥에 놓인 이 ‘의자’도 예술이지

    벽에 걸려야 예술인가, 바닥에 놓인 이 ‘의자’도 예술이지

    조각이지만 가구이고, 가구이면서도 조각이다. 무슨 말장난인가 싶겠지만 조각가 구현모와 가구 아티스트 함도하의 작품이 그렇다. 한 작가는 조각의 예술성에 쓰임새를 더하고, 다른 작가는 정형화된 가구 형태를 비틀어 위트가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든다.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작가의 개인전이 나란히 열리고 있다. 구현모 작가는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개인전 ‘리셈블’(resemble·5월 22일까지)을 펼쳤다. 나무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재결합해 제작한 탁자, 잘린 나무 기둥을 틀로 떠 황동으로 정밀 주조한 의자, 버려진 나뭇가지의 세밀한 형태를 그대로 살린 금속 조각 등이 전시장을 채웠다. 홍익대 도예과와 독일 드레스덴예술학교 조소과를 나온 작가는 실재와 허구, 원리와 현상 같은 상반된 개념을 넘나드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전시도 “벽에 걸리면 예술이고, 바닥에 놓이면 가구인가”라는 의문에서 조각 같은 가구, 가구 같은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같은 존재도 어떻게 선택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게 재밌더라”면서 “흔히 쓸모의 유무로 가구와 예술을 구분 짓는데 그렇게 따지면 사실 예술 작품도 쓸모가 없는 게 아니다.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영혼의 쓸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자연과 인공에 대한 개념도 마찬가지다. 나무 기둥 의자 3개 가운데 2개는 실제 모과나무와 황동이 섞여 있고, 다른 하나는 오롯이 황동 주물 작품이지만 구분이 쉽지 않다. 작가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도 인간이 정한 것일 뿐 서로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가구 아티스트 함도하는 서울 한남동 BHAK갤러리에서 개인전 ‘나는 가구가 아니다’(5월 15일까지)를 열고 있다. 홍익대 목조형가구과를 졸업한 그는 인테리어와 가구 회사 등에서 실력 있는 가구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개인 작업실을 차리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아트퍼니처로 영역을 넓혔다. 전시장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손과 발이 달린 의자들이다. 사람처럼 벌렁 드러누워 있거나 손을 들어 인사하는 의자, 물구나무 선 의자까지 제각각이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 같은 모습들이다. 작가는 “의자마다 캐릭터를 부여해 스토리를 만들었다”면서 “서로 다른 형태의 의자 3개가 여행 중에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이 담긴 가구’, ‘위트가 있는 가구’가 지향점이다. 그는 “관람객이 제 작품을 보면서 다음에 어떤 감정을 표현해 낼까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전통 가구인 머릿장도 그의 손에서 다양하게 변주됐다. 형태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되 화려한 문양과 다채로운 기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쓰임새뿐 아니라 작품으로 감상하는 재미도 아울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 삼신불 조각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2008년 보물로 지정된 이 유물을 28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된 좌상은 모두 3m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다. 1635년(인조 13년) 당시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과 응원, 인균과 이들의 제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완성한 기념비적인 대작이다. 이는 불사를 주관한 벽암 각성, 의창군 이광 등 왕실의 후원이 합쳐진 결과다. 최근 발견된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엄사를 재건(1630∼1636)하면서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신불을 제작한 시기(1634∼1635)와 과정, 후원자, 참여자들의 실체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17세기 제작된 목조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크고 조각으로는 유일하게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여래불로 표현된 삼신불 도상이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울진 불영사 불연’,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광명 찾은 김현준 “주택공급 속도감 있게 추진”

    광명 찾은 김현준 “주택공급 속도감 있게 추진”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9일 ‘2·4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수도권특별본부에서 주재한 ‘2·4 주택 공급대책 긴급 점검 회의’에서 “LH가 정부의 핵심 주택공급 대책인 2·4 대책을 주도하는 만큼 조속히 성과를 창출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분들이 3기 신도시와 2·4 대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른 시일 안에 원하는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지난달 최초로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광명·시흥신도시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LH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직원들에게는 “광명시흥지구는 과거 지정 해제 등으로 주민 불편이 있었던 만큼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국책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연내 출시”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연내 출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화이자가 이르면 연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며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면 올해 안에 미국에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여름 임상시험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앞서 화이자가 미국과 벨기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약품은 프로테아제 억제제의 일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서 복제하는 데 필요한 효소를 억제하는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증식하려면 단백질을 적절하게 잘라 주는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필요한데, 이를 억제함으로써 코로나19를 퇴치한다는 개념이다. 프로테아제 억제제 약물은 에이즈나 C형간염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먹는 치료제가 나올 경우 팬데믹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seoul.co.kr
  • “경찰, 총포 제조·판매업자 범죄경력 점검 안 해”

    총포 제조·판매 업자가 허가를 받은 후 범죄·정신장애 등 결격사유가 있는데도 경찰이 허가취소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인천·충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전국 총포 제조·판매업자 438명 가운데 24명이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가운데 5명은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경찰에서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해 허가취소 등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은 총포 등 제조판매업 허가와 사후관리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총포 등 소지허가의 경우 3년마다 갱신허가를 받도록 하고 소지허가자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결격사유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판매업 허가는 이같은 허가갱신과 주기적 점검 규정이 없다. 관련 법령상 총포 등 제조·판매업 허가는 범죄경력 관련 결격사유는 범죄경력조회를 통해, 정신장애 관련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병원이 발행한 신체검사서를 통해 각각 확인하도록 했다. 그런데 제조·판매업 허가시에는 신청인이 정신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전문지식이 없는 내과에서 진단하도록 돼있어 정신장애 관련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또 아동·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감사를 통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정보가 누락되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인천과 충남 소재 아동·장애인 생활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채취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실종 아동 등에 해당하는 45명의 유전자를 채취하지 않았다. 이들 45명 중 15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실종 신고 가족의 유전자와 대조한 결과 장애인 보호시설(충남 논산 소재)에 입소 중인 A(장애인)와 A의 친모 간 유전자 정보가 일치해 실종 후 31년 만인 지난 3월 친모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인천 경찰서가 2019년에 유전자를 채취한 36명 가운데 7명은 유전자 채취 이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유전자를 중복 채취하기도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채팅 94억건 무단으로 쓴 ‘이루다’… 1억 ‘솜방망이’ 과징금

    채팅 94억건 무단으로 쓴 ‘이루다’… 1억 ‘솜방망이’ 과징금

    카카오톡 대화 이름·전화번호 삭제 없이60만명 메시지 이용… 위반 정도 ‘중대’기술 개발 제약 우려에 형사고발 안 해업계 “정보 수집·활용 가이드라인 필요”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동의 없이 60만명의 카카오톡 대화를 무단으로 사용한 스캐터랩이 1억원이 넘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내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8가지 사안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스캐터랩에 이 같은 제재를 내렸다.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한 데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징금으로는 지난해 당사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페이스북에 대해 67억원의 과징금을 내린 이후 역대 최고 액수다. 개인정보위는 이루다의 개인정보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최고 액수의 과징금을 내리면서도 형사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개인정보 보호도 중요하지만 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스캐터랩은 이루다 개발·서비스 과정에서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목적 외에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대상의 챗봇 서비스인 이루다 개발과 운영에 이용한 것이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모델의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에 포함된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삭제·암호화하지 않고, 약 6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 94억건을 이용했다. 또 이루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는 20대 여성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 약 1억건을 응답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루다가 이 중 한 문장을 선택해 발화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개인정보위는 스캐터랩이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신규 서비스 개발’을 포함시켜 이용자가 로그인함으로써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만으로는 이용자가 이루다와 같은 ‘신규 서비스 개발’ 목적의 이용에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이루다 개발과 운영에 카카오톡 대화가 이용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고,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만큼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을 벗어나 이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행위,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를 처리하면서 별도 동의를 받지 않은 행위, 회원 탈퇴자나 1년 이상 서비스 미사용자의 개인정보 미파기 등에 대해서도 모두 법 위반으로 인정했다. 스캐터랩은 ‘텍스트앳’에서는 4만 8000명, ‘연애의 과학’에서는 12만명, 이루다에서는 3만 9000명 등 아동 2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1억원은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그동안 업계가 이런 부분에서 간과한 측면이 있었는데 개인정보 보호에 좀더 신경을 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정보 수집이나 활용 등에 관해 현장에서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업체들이 이를 지키기 더 용이할 것”이라며 “마치 업계 전반에 도덕성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만 가구 공시가 재산정… 송파 3700만원·세종 2000만원 내렸다

    5만 가구 공시가 재산정… 송파 3700만원·세종 2000만원 내렸다

    공시가 상승률 19.05% 충격에 비해서울·제주는 의견 제출 작년보다 감소집값 폭등 부작용으로 받아들인 듯 9억 초과 집주인 3.3% ‘인하 요구’세종 100가구 중 3가구 이상 불만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의견 접수 결과 조정률이 5%로 지난해(2.4%)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공시가격 조정 대상 주택은 모두 4만 9663가구(전체 공시 대상의 0.35%)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산정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시가격 의견 조정률이 지난해보다 높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높지 않다”며 “의견 접수, 이의신청 과정을 거쳐 미세 조정되는 만큼 전체 공시가격 산정이 엉터리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17년 공시가격 조정률은 53%나 됐고,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8.1%, 21.5%였다. 그러나 실제 올해 공시가격 고가 산정 논란이 일었던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일부 조정되면서 산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받아들였다. 서울 서초동 A아파트 80.5㎡는 ‘가격을 내려 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15억 3800만원에서 14억 6000만원으로 낮췄다. 애초 공시가격보다 5% 정도 낮아졌다.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131㎡ 공시가격은 10억 9500만원에서 10억 5800만원으로 3.4% 낮춰 조정했고,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7단지 101㎡ 아파트 공시가격은 5억 4200만원에서 5억 2200만원으로 3.7% 내려줬다. 정치·경제적 파장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공동주택 의견 제출 건수는 예상 밖으로 많지 않았다. 의견 제출 건수가 지난해보다 1만 2191건(32%) 증가했지만, 공시가격 상승률(19.05%)에 따른 충격치고는 의견 제출률이 낮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시가격 엉터리 산정을 주장했던 서울과 제주도의 의견 제출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집주인들이 공시가격 산정 과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집값 폭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공시가격 의견 건수는 지난해 2만 6029건에서 올해 2만 2502건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이 중 865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해 줬다. 제주도의 의견 제출은 지난해 115건에서 올해 46건으로 감소했고, 그나마 조정 요구가 받아들여진 주택은 한 채도 없다. 세종시 의견 제출은 4095건으로, 공동주택 10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공시가격 문제를 제기했다. 조정률은 11.5%였다. 공시가격 의견 제출률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주택보다 비싼 주택에서 많았다. 6억원 이하 주택 가운데 의견 제출률은 0.15%에 불과했다. 반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전체 공동주택의 3.7%)을 가진 집주인은 3.3%가 의견을 냈고, 대부분 공시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선·김홍도·모네·피카소… 국보·보물만 60점 ‘세기의 기증‘

    정선·김홍도·모네·피카소… 국보·보물만 60점 ‘세기의 기증‘

    소유한 국보·보물 중 절반 ‘국민 품으로’단원 김홍도 마지막 작품 ‘추성부도’ 포함모네·피카소 작품 없던 국립현대미술관‘수련이 있는 연못’ 등 소장해 위상 높여박수근 미술관 등 지역에도 143점 기증이건희 컬렉션 6월부터 국민에게 공개황희 “李부회장 사면과는 별개의 사안”“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했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뜻이 유례없는 대규모 미술품 국가 기증으로 활짝 꽃을 피우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삼성의 공식 발표 이후 후속 브리핑을 열어 삼성가 유족들이 고인이 소유한 고미술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근대미술 작품과 세계적인 서양화 작품 등 2만 3000여점(1만 1023건)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개인 컬렉션으로는 기증 규모도 사상 최대일뿐더러 작품 가치와 수준에서도 국내외를 통틀어 손꼽힐 만한 ‘세기의 기증’이라는 평가다. 미술계에선 감정가 2조 5000억~3조원을 넘어 시가로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추성부도’(보물 제1393호)를 비롯한 국보 14점, 보물 46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60점과 청자·백자 등 도자류, 서화·전적류,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하는 고미술품 2만 1693여점(9797건)을 기증받는다. 국가지정문화재는 상속세를 내지 않지만 유족은 이번에 고인이 소유한 국보 30점, 보물 82점 가운데 절반가량을 국민 품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인왕제색도’는 교과서에도 실린 조선 회화의 걸작으로, 이 회장이 생전에 겸재의 ‘금강전도’와 더불어 가장 아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금강전도’는 기증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1946년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포함해 지금까지 문화재 43만점을 수집했다. 이 중 기증품은 5만점으로, 이번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은 전체 기증 문화재의 43%를 차지한다.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최상의 퀄리티를 지닌 국보급 문화재가 한꺼번에 기증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게 박물관이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립현대미술관에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대표 작가의 근대 미술작품 460여점과 모네, 고갱,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을 합해 1488점(1226건)이 간다.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등이 포함됐다. 또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을 비롯해 피카소, 고갱, 르누아르의 작품도 여러 점이다. 자코메티, 로스코, 베이컨 등 서양 현대미술품들은 기증 목록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삼성 발표에서 리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에 대한 미술품 출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유족들이 물려받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모네와 피카소 작품이 단 1점도 없었던 국립현대미술관으로선 단번에 위상이 올라가게 됐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한 해 소장품 구입 예산이 50억여원에 불과한 국립현대미술관이 그동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세계적 미술품들을 대량 갖게 됐다”면서 “이번 기증이 문화 선진 국가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 등에도 총 143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는 의재 허백련,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등 지역 작가 9명의 작품 21점이 간다. 대구미술관에는 이인성, 김종영 등 대구 작가의 작품 21점을 안겼다.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유화와 드로잉 등 18점을 기부받았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6월부터 기관별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선 대표 기증품을 선별해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열고, 내년 10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을 시작으로 9월 과천, 내년 청주 등에서 특별·상설 전시를 마련한다. 더 많은 국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도록 지역 박물관과 공립미술관 순회 전시도 계획 중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 시설 건립 계획에 대해 “(이 회장 유족의 기증으로) 작품도 많아졌고,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비슷한 기증들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어 어떤 형태가 됐든 미술관과 수장고를 새롭게 건립할 생각이 있다”면서 “‘근현대 미술관’ 형태로 할지, 기증자 컬렉션으로 할지 검토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증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별개의 사안”이라며 “고인이 생전에 밝혔던 훌륭한 정신을 실현한다는 사안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시가 이의신청 작년보다 32% 늘었다

    공시가 이의신청 작년보다 32% 늘었다

    ‘아파트 공시가격을 조정해 달라’는 의견 제출이 5만건에 육박해 1년 전보다 32% 급증했다. 조정 요구의 98%는 ‘가격을 낮춰 달라’는 의견이었다. 이에 따른 공시가격 조정 수용률은 5.0%로 전년(2.4%) 대비 배 이상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의 의견을 반영한 공시가격을 28일 결정·공시했다. 공시가격 의견 제출은 전체 공동주택(142만 500가구)의 0.35%에 해당하는 4만 9601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5만 6355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만 2191건(32%) 늘었다. 제출 의견 가운데 ‘공시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는 1010건(2%), ‘낮춰 달라’는 요구는 4만 8591건(98%)이었다. 공시가격이 조정된 아파트 가운데는 공시가격 산정 오류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초구 A아파트도 포함됐다. 이 아파트 80.5㎡(전용면적)의 공시가격 초안은 15억 3800만원이었고, 지난해 단 한 건 거래된 실거래가는 12억 6000만원이었다. 서초구는 이를 근거로 공시가격 재조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초안보다 5% 정도 조정해 14억 6000만원으로 낮췄다. 공시가격 조정 이유는 서초구 주장처럼 실거래가보다 높아서가 아니라, 주변 시장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출된 의견 가운데 2485건(5.0%)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가격을 내린 것은 2308건, 올린 것은 177건이다. 국토부는 다시 이의신청을 접수해 오는 6월 25일 공시가격을 최종 공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세기 초반 신라 목간 대구서 출토…신라 서쪽 방어 전초기지였나

    7세기 초반 신라 목간 대구서 출토…신라 서쪽 방어 전초기지였나

    7세기 초반 신라 목간(木簡) 11점이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토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8일 대구시 북구 노곡동에 자리한 팔거산성에서 발견된 목간 11점을 공개하고, 기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간은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문서나 편지 등을 기록하는 데 사용되던 목편이다. 신라의 지방 유적에서 목간이 출토된 사례는 인천 계양산성, 경기 하남 이성산성, 경남 함안 성산산성 등이 있다. 2019년 11월 대구 인근 경산 소월리에서도 6세기 신라 토지 관련 목간이 발견됐지만 대구에선 처음이다. 연구소가 색깔 촬영과 적외선 촬영을 바탕으로 두 차례 판독 자문회의를 진행한 결과 11점 가운데 7점에서 글자 또는 글자의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4점의 목간에서 제작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3종류의 간지가 발견됐다. 임술년(壬戌年), 병인년(丙寅年), 글자 일부가 파손돼 두 번째 글자 일부와 세 번째 글자 ‘년(年)’만 보이는 간지가 등장한다. 임술년과 병인년은 각각 602년과 606년으로 추정된다.보리(?), 벼(稻), 콩(大豆) 등 곡식 이름도 나왔다. 연구소는 “당시 산성에 물자가 집중된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산성의 행정 또는 군사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국사기’에 보면 목간이 제작될 무렵인 7세기 초반부터 백제는 본격적으로 신라를 침공한다. 신라는 642년 대야성(경남 합천)을 잃은 이후 군사·행정 거점을 신라 왕경과 가까운 압량(경북 경산)으로 옮긴다. 이런 정세 속에서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 지점 인근에 자리해 수로와 육로를 통제하던 팔거산성이 신라 왕경 서쪽 방어를 위한 전초기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소는 “목간에는 왕사(王私)와 하맥(下?)이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정확한 의미는 추가적인 연구 과제”라면서 “다만 ‘왕사(王私)’는 기존 경남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에 보이는 왕송(王松)과 동일한 표현으로 추정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판독조사 결과 ‘송(松)’을 ‘사(私)’로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대구 팔거산성은 정비 복원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화랑문화재연구원이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석축 7기, 추정 집수지 2기, 수구 등의 유구가 발견됐다. 신라 목간이 출토된 추정 집수지 2호는 길이 7.8m, 너비 4.5m, 높이 3m로 저수 용량은 약 10만 5300ℓ다. 남북으로 경사지게 땅을 파고 목재 구조물을 설치한 후 돌과 점토로 뒤를 채웠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묻다, 구현모·함도하 작가의 도전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묻다, 구현모·함도하 작가의 도전

    조각이지만 가구이고, 가구이면서도 조각이다. 무슨 말장난인가 싶겠지만 조각가 구현모와 가구 아티스트 함도하의 작품이 그렇다. 한 작가는 조각의 예술성에 쓰임새를 더하고, 다른 작가는 정형화된 가구 형태를 비틀어 위트가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든다.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작가의 개인전이 나란히 열리고 있다. 구현모 작가는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개인전 ‘리셈블’(resemble·5월 22일까지)을 펼쳤다. 나무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재결합해 제작한 탁자, 잘린 나무 기둥을 틀로 떠 황동으로 정밀 주조한 의자, 버려진 나뭇가지의 세밀한 형태를 그대로 살린 금속 조각 등이 전시장을 채웠다. 홍익대 도예과와 독일 드레스덴예술학교 조소과를 나온 작가는 실재와 허구, 원리와 현상 같은 상반된 개념을 넘나드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전시도 “벽에 걸리면 예술이고, 바닥에 놓이면 가구인가“하는 의문에서 조각 같은 가구, 가구 같은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같은 존재도 어떻게 선택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게 재밌더라”면서 “흔히 쓸모의 유무로 가구와 예술을 구분 짓는데 그렇게 따지면 사실 예술 작품도 쓸모가 없는 게 아니다.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영혼의 쓸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자연과 인공에 대한 개념도 마찬가지다. 나무 기둥 의자 3개 가운데 2개는 실제 모과나무와 황동이 섞여 있고, 다른 하나는 오롯이 황동 주물 작품이지만 구분이 쉽지 않다. 작가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도 인간이 정한 것일 뿐 서로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가구 아티스트 함도하는 서울 한남동 BHAK갤러리에서 개인전 ‘나는 가구가 아니다’(5월 15일까지)를 열고 있다. 홍익대 목조형가구과를 졸업한 그는 인테리어와 가구 회사 등에서 실력 있는 가구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개인 작업실을 차리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아트퍼니처로 영역을 넓혔다. 전시장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손과 발이 달린 의자들이다. 사람처럼 벌렁 드러누워 있거나 손을 들어 인사하는 의자, 물구나무 선 의자까지 제각각이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 같은 모습들이다. 작가는 “의자마다 캐릭터를 부여해 스토리를 만들었다”면서 “서로 다른 형태의 의자 3개가 여행 중에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이 담긴 가구’, ‘위트가 있는 가구’가 지향점이다. 그는 “가구든 공예든 예술 작품이든 어떤 이름으로 불러줘도 상관없지만 관람객이 제 작품을 보면서 다음에 어떤 감정을 표현해 낼까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전통 가구인 머릿장도 그의 손에서 다양하게 변주됐다. 형태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되 화려한 문양과 다채로운 기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쓰임새뿐 아니라 작품으로 감상하는 재미도 아울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보·보물 60점, 이중섭·모네 등 세계적 컬렉션 국민 품 안겼다

    국보·보물 60점, 이중섭·모네 등 세계적 컬렉션 국민 품 안겼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했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뜻이 유례 없는 대규모 미술품 국가 기증으로 활짝 꽃을 피우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삼성의 공식 발표 이후 후속 브리핑을 열어 삼성가 유족들이 고인이 소유한 고미술품, 국내 유명 작가 근대미술 작품과 세계적인 서양화 작품 등 1만 1023건, 2만 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개인 컬렉션으로는 기증 규모도 사상 최대일뿐더러 작품 가치와 수준에서도 국내외를 통틀어 손꼽힐 만한 ‘세기의 기증’이라는 평가다. 미술계에선 감정가 2조 5000억~3조원을 넘어 시가로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를 비롯한 국보 14점, 보물 46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60점과 청자·백자 등 도자류, 서화·전적류,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하는 고미술품 2만 1693여점(9797건)을 기증받는다.국가지정문화재는 상속세를 내지 않지만 유족은 이번에 고인이 소유한 국보 30점, 보물 82점 가운데 절반 가량을 국민 품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인왕제색도’는 교과서에도 실린 조선 회화의 걸작으로,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겸재의 ‘금강전도’와 더불어 가장 아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금강전도’는 기증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1946년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은 지금까지 문화재 41만점을 수집했다. 이중 기증품은 3만여점으로, 이번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을 합하면 5만여점으로 늘어난다.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최상의 퀄리티를 지닌 국보급 문화재가 한꺼번에 기증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게 박물관이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립현대미술관에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대표 작가의 근대 미술작품 460여점과 모네, 고갱,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을 합해 1488점(1226건)이 간다.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등이 포함됐다. 또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을 비롯해 피카소, 고갱, 르누아르의 작품들도 여러 점이다. 자코메티, 로스코, 베이컨 등 서양 현대미술품들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삼성 발표에서 리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에 대한 미술품 출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유족이 물려받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모네와 피카소 작품이 단 1점도 없었던 국립현대미술관으로선 단번에 위상이 올라가게 됐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한해 소장품 구입 예산이 50억여원에 불과한 국립현대미술관이 그동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세계적 미술품들을 대량 갖게 됐다”면서 “이번 기증이 문화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유족들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 등에도 총 143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는 의재 허백련,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등 9명 작가의 작품 21점이 간다. 대구미술관에는 이인성, 김종영 등 대구 지역 작가의 작품 21점을 안겼다. 강원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유화와 드로잉 등 18점을 기부받았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6월부터 각 기관별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선 대표 기증품을 선별해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열고, 내년 10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을 시작으로 9월 과천, 내년 청주 등에서 특별·상설 전시를 마련한다. 더 많은 국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도록 지역 박물관과 공립미술관 순회 전시도 계획 중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에도 피해자 숙식·의료·법률 지원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에도 피해자 숙식·의료·법률 지원

    오는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법 시행 전이라도 피해자에게 숙식·상담·의료·법률 지원을 제공한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경선 차관 주재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마련했다. 스토킹처벌법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오는 10월 21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여가부는 이 법의 시행 전이라도 피해자에게 숙식과 상담, 심신안정 및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의료지원, 법률지원 연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토킹 피해자들의 경우 가정폭력상담소 등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범주에서 이뤄져 왔다. 법적으로 ‘스토킹 피해자’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이들에게 절실한 쉼터, 심신 회복 프로그램, 의료·법률 지원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그동안 정부는 2018년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한 이후 ‘젠더폭력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를 국정과제에 포함해 스토킹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 차관은 “스토킹처벌법 제정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명확해진 만큼 피해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며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서비스가 실효성 있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운영지침 개정, 피해자 지원 매뉴얼 마련,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해 나가고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스토킹피해자보호법안의 입법 추진도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권익위·경찰청, 반부패 청렴 업무협약

    권익위·경찰청, 반부패 청렴 업무협약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등 부패비리 범죄와 경찰 관련 고충민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이 공동 대응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2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국민권익 증진과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직 비리 척결과 인권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에 따르면 권익위와 경찰청은 국민권익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요인에 대한 제도 개선과 국가 및 경찰 청렴도 향상, 부패·공익 신고자 보호, 경찰 관련 고충민원의 조사·처리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꼽았다. 권익위는 “이번 협약은 경찰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국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외부 통제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양 기관은 권익위의 경찰 옴부즈만을 활성화해 경찰 권한에 대한 외부 통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 옴부즈만은 경찰 업무와 관련한 일반 시민의 불만이나 고충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 대응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월 수사권 개혁에 따라 신속한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권익위원 3명을 경찰 옴부즈만으로 위촉한 바 있다. 권익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주요 경찰 민원은 이들 경찰 옴부즈만이 신청인 면담과 현장조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처리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수사권 조정 이후 강화된 경찰 권한에 대한 외부 통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부겸 총리 후보자,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자는 여당 내 주장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분석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과세 유예 여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즉각 밝히지는 않았다. 김 후보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300만명 가까이 뛰어들었다”면서 “가상자산을 화폐로 보는 분, 금융으로 보는 분도 있고 실체가 없다고 하는 분까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의의 피해자가 나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의무”라며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절차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거래소는 등록을 받아 주기로 한 만큼 그런 점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북 성주군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시민단체회원들이 경찰과 한때 대치한 것에 대해 “관점은 달리 하더라고 최소한 기지 내 미군과 한국군 병사들의 숙소 등 시설을 위한 장비 반입은 주민들이 양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 장비 반입을 막는다면 장병들은 어떡하느냐. 그런 부분들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절차적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추가로 논란을 벌일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개불 씨 말리는 ‘빠라뽕’ 사용 금지

    개불 씨 말리는 ‘빠라뽕’ 사용 금지

    해양수산부는 불법 어구인 일명 ‘빠라뽕’(개불펌프)으로 개불을 잡는 행위를 본격적으로 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 빠라뽕은 자전거 공기주입기와 비슷한 파이프 형태로, 갯벌 구멍에 대고 손잡이를 당기면 압력에 의해 개불이 쉽게 빨려 나오는 도구다. 진공청소기처럼 구멍에 대고 당기면 꼼짝없이 잡히는 구조다. 최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이 도구를 사용한 개불잡이가 성행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손쉽게 많은 양을 포획할 수 있어 개불 급감과 갯벌 생태계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그간 소규모 어업인에 대해 미리 신고만 하면 낫, 호미 등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개불을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해 왔는데, 빠라뽕 사용은 법적 허용치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본격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허가를 받은 어업인도 이 불법 어구를 사용하면 안 된다. 다음 달까지는 지도와 계도를 한 후 6월부터는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적발된 어업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어업인이 아닌 관광객 등 일반인은 투망, 쪽대, 반두, 외줄낚시, 집게, 호미, 손 등 법적으로 허용된 도구와 수단만을 사용해 갯벌에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9억 초과 공동주택 100가구 중 3가구 “공시가격 낮춰달라”

    9억 초과 공동주택 100가구 중 3가구 “공시가격 낮춰달라”

    -국토부, “의견 제출 주택의 5%만 조정 수용” -전국적으로 4만 9663가구 공시가격 조정돼9억원 초과 공동주택 100가구 가운데 3가구가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해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 공시가격을 29일 공시했다.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의견제출은 모두 4만 9601건으로 전체 공동주택(142만 500가구)의 0.35%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만 2000건(32%) 증가했다.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전체의 92.1%)의 0.15%,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전체의 3.7%)의 3.3%가 의견을 내 고가 주택의 의견제출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부는 제출된 의견 가운데 2485건(5%)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조정 대상 주택과 같은 조건(층·라인)의 주택까지 손을 봐서 공시가격 조정 대상 주택은 모두 4만 9663가구(전체 공시대상의 0.35%)로 집계됐다. 제출 의견 중 공시가격을 높여 달라고 요구한 의견이 1010건(2%), 낮춰달라는 요구는 4만 8591건(98%)이었다. 가격 상향조정 의견의 95%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주택이고, 하향 조정 의견의 62%는 6억원 초과 주택으로 분석됐다. 9억원 초과 비싼 주택의 의견 가운데 공시가격을 높여달라는 요구는 21건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 변동률은 초안(19.08%)에서 소폭 하락한 19.05%로 변동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당초와 같은 70.2%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 올랐다. 재고주택 대비 의견제출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공동주택 가구의 3.39%가 의견을 냈다. 이는 평균 의견제출률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다. 세종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조정 비율은 11.5%로 의견을 낸 10가구 가운데 한 가구에 대해서는 의견을 받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46건이 의견을 제출했지만 모두 조정하지 않고 초안대로 결정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교통안전공단, 사내벤처 역작 ‘LED 반사경’ 일자리 창출 공신

    한국교통안전공단, 사내벤처 역작 ‘LED 반사경’ 일자리 창출 공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2월 경북보건대와 함께 공단 제1호 사내벤처팀 ‘모터인벤터’를 출범시켰다. 공단과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벤처회사를 세운 뒤 공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해 자동차검사 장비와 교통사고 예방 용품을 개발한다. 사내벤처에서 개발된 시제품은 시중에서 실제 제품 판매로 이어지도록 제품 상품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해 창업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실제로 공단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교통사고예방 용품 ‘신호가 있는 도로 반사경’을 오는 6월부터 경북 김천에서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태양전지를 이용해 도로반사경 온도를 제어해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반대편 진입차량 정보를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려주는 교통안전 용품이다. 급커브 길에 설치된 반사경이 겨울철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끼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한 시제품 보완 후 공단 본사와 검사소에서 제품 테스트를 거친 뒤 김천시, 경찰서와 업무협의를 통해 시범 설치된다. 사내벤처팀은 또 시내버스 승강구 문끼임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동식 승강구 측정 장치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단은 제1호 사내벤처팀 외에도 제2호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민간 벤처와 대학 창업 동아리에까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공헌형 교통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 김천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내에 교통안전 콘텐츠 홍보를 추진하고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광고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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