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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심 집행유예 받은 유재수…법조계 “실형 면하다니 의아”

    1심 집행유예 받은 유재수…법조계 “실형 면하다니 의아”

    법조계 “직급, 뇌물 액수 등 고려하면 낮은 형량”유재수 측 “항소 통해 유죄 부분 다툴예정”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업계 관계자 등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유 전 부시장의 직급과 뇌물 수수액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낮은 형량”이라며 놀라는 분위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22일 뇌물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지상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하고 4221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뢰후 부정처사는 무죄로 봤지만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일부는 유죄로 인정했다. 유 전 부시장의 집행유예 선고 소식에 판사 출신의 여상원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직급이 낮은 공무원의 경우에도 뇌물 수수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실형이 선고되는 게 일반적인데 유 전 부시장의 경우 수수액이 4000만원이 넘는다”면서 “고위공무원일수록 더 엄격한 판단이 필요한데 이번 판결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금융업계 종사자 4명에게 47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 가운데 최모씨가 유 전 부시장에게 제공한 책값 명목의 현금 수수, 오피스텔 사용대금, 항공권 대금 대납, 골프채 수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윤모씨의 2억 5000만원 무이자 차용과 1000만원 채무 면제, 현금 수수, 책 구매 대납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윤씨가 유 전 부시장 아들 2명에게 준 200만원 수표와 명절선물 대납은 무죄로 봤다.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이에 대해 “재판부가 유 전 부시장과 공여자들 사이의 사적 친분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통상의 양형기준에 비춰봤을 때 중형이 선고됐어야 할 사안”이라면서 “과거 재벌들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석방된 것처럼 죄질이 나쁜 경우 징역형이라 하더라도 집행유예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1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에 사적 친분관계가 있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고, 개별 뇌물의 액수가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으로서는 공여자들의 선의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다고 생각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 전 부시장의 지위와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신업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는 “일반 공무원이 아닌 청와대의 권력을 등에 업은 고위직 공무원이 저지른 권력형 비리라는 점에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검사 출신 양태정 변호사(법률사무소 굿로이어스)는 “고위공직자라 하더라도 직접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점 등이 고려된 것 같다”면서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인만큼 국민들의 법감정을 고려하면 중형이 선고됐을 법한 사건인데 집행유예가 나오다 보니 ‘봐주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유 전 부시장 측은 항소를 통해 유죄 부분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부시장의 변호인은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유죄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을 좀 더 규명해 항소할 계획”이라면서 “(뇌물수수에) 대가성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한편 유 전 부시장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인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 시킨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 측은 특감반은 강제수사권이 없어 감찰이 종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 변호사는 “1심 판결이긴 하나 유 전 부시장이 무죄를 받았다면 ‘죄가 불분명해서 감찰을 종료했다’는 조 전 장관 측의 주장에 힘이 실렸겠지만 유죄가 나오면서 ‘수사의뢰를 했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다만 별개의 사건인만큼 이번 판결이 조 전 장관 사건의 유무죄를 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금융권 뇌물 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집행유예

    ‘금융권 뇌물 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집행유예

    벌금 9000만원…수수액 4221만원 추징법원 “비난할 수 있지만 액수 크지 않아”금융위원회에 재직하면서 금융업체 대표 등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반복적으로 금품을 받긴 했으나 유 전 부시장이 뇌물을 준 사람들과 사적 친분관계가 있고 뇌물 액수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21일 뇌물수수·수뢰 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뇌물 수수액인 4221만원도 추징금으로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업체 운영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에 사적 친분관계가 있었던 점 ▲개별 뇌물의 액수가 크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유 전 시장으로선 공여자들이 선의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다고 생각했을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유씨는 2010∼2018년 투자업체나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재판부는 유씨의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는 무죄로 봤지만, 뇌물수수 혐의는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상당 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유씨가 업체들로부터 동생 유모씨의 일자리와 고등학생 아들의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받은 점은 “피고인이 유·무형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동생을 취업시켜 준 자산운용사에 금융업체 제재 경감 효과가 있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한 점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유죄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을 좀 더 규명해 항소할 계획”이라며 “(뇌물 수수에) 대가성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말했다.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유철 “합당에 최선” 미래한국 당선자 “지도부에 위임”

    원유철 “합당에 최선” 미래한국 당선자 “지도부에 위임”

    통합당·한국당 ‘5월 내 합당’미래한국당 지도부가 22일 당선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5월 내 합당’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당선인들의 희망과 건의를 받아들여 5월 29일까지 합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대표로 참석한 조태용 대변인도 “초선 당선인 18명은 당 지도부와 수임기구를 신뢰하고 합당절차를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초선 당선자들은 전날 당 지도부에 조속한 합당을 촉구하면서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5·26 전당대회’에 부정적인 의견을 모았다. 원 대표는 전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의 입장문을 잘 읽어봤다. 존중한다”며 “29일까지 합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도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당선자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 국민과 당원 앞에 드린,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 이외에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바다도 일반도로처럼 스마트 내비게이션…대우조선의 최첨단 스마트십

    바다도 일반도로처럼 스마트 내비게이션…대우조선의 최첨단 스마트십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기술이 담긴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을 탑재한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이 22일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에 인도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이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다. 도로 위에서와 같이 바다에서도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안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도 쉽게 호환된다. 운항 중인 선박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도 탑재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안랩(AhnLab)에서도 보안성 검증을 거쳤고, 다음달 실선 침투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한 기술도 설계됐다.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낮추는 것이 핵심인데,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탈황장치(스크러버)가 설치됐고, 앞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HMM에게 올해 3분기까지 총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세기 11명의 美 대통령 모신 윌슨 저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세기 11명의 美 대통령 모신 윌슨 저먼

     반세기 동안 11명의 미국 대통령을 시중 든 백악관 집사 출신 윌슨 루스벨트 저먼이 코로나19에 감염돼 91세 삶을 접었다.  손녀 자밀라 가렛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최장기 직원 가운데 한 명인 할아버지가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사실을 NBC 뉴스에 확인해줬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부시 부부는 전날 NBC 뉴스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고인은 사랑스러운 남성이었다. 우리 부부가 아침에 관저를 나설 때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었고 밤에 귀가하면 가장 마지막에 보는 사람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저먼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저먼은 11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백악관에서 일했으며 우리를 포함해 여러 세대의 대통령 가족들을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었다”며 “우리의 따듯한 위로를 그가 사랑했던 이들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가렛은 WTTG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가 1957년 아이젠하워 정부 시절 청소원으로 백악관에 들어가 케네디 행정부 때 집사로 승진했다며 백악관에서의 인맥이 할아버지를 나아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재키 O(재클린 오나시스 케네디)는 할아버지와 관계 때문에 그를 집사로 승진시켰다”며 “그녀는 (백악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할아버지를 전적으로 믿어줬다”고 덧붙였다.  미셸 오바마의 회고록 ‘비커밍( Becoming)’에는 고인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부와 촬영한 사진이 들어가 있다며 가렛은 할아버지가 물려준 모든 것은 가족이 슬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저먼은 백악관 생활 40년 만인 1997년 은퇴했다가 2003년 백악관에 복귀했다가 2012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총괄 집사를 끝으로 은퇴하고 백악관을 떠났다.  그 일년 전에 저먼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한 그가 보살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돌보면서 꽃까지 보냈다고 다른 손녀 샨티 테일러 게이는 CNN 방송에 전했다. 그가 백악관을 떠날 때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모셨던 대통령들을 상징하는 명판과 동전을 건네며 반세기에 걸친 봉사를 예우했다.  가렛은 고인을 봉사에 감사할 줄 아는, 특히 남들에게 그런 가족적인 남자였다고 돌아본 뒤 “난 세상이 할아버지를 진정 순수했던 누군가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늘 스스로 다우라는 게 할아버지의 가르침이었으며 우리 가족을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유산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끝맺었다. 게이는 “할아버지는 진정성이 있었고 매우 조용했지만 엄격하셨다”며 “매우 헌신적이었고 호들갑을 떨거나 불평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정치사에서의 역할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50년 넘게 백악관에서 일한 그는 매우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책 ‘노예 오두막으로부터 백악관까지(From Slave Cabins to the White House)’를 집필한 코리사 미첼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또래의 아프리카 미국인들처럼 그도 흔치 않은 자리에서 일하며 존엄함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고인이 스스로 했던 식으로 백악관에서 자신의 경력을 마치는 일에 만족스러워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생전의 고인이 오바마를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존경하는 대통령”이었다며 “일종의 승리라고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연히 퍼스트 패밀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미셸 오바마는 CNN에 “저먼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며 “그는 친절함과 보살핌으로 백악관을 대통령 가족을 위한 집으로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딸이자 NBC 프로그램 진행자인 제나 부시 헤이거는 이날 방송을 시작하며 “백악관이 집처럼 느껴진 것은 그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를 사랑했고,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데지르 반스는 “정당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봉사하려고 거기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간송미술관의 보물 경매/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간송미술관의 보물 경매/장세훈 논설위원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다음주 경매에 나온다. 삼국·통일신라시대 불상의 경매가는 각각 15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경매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보물은 1938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전신) 소장품이다. 간송 전형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게 넘어갈 국보급 문화재 5000여점을 사들였고, 후손들은 간송의 유지를 받들어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 국보 12점과 보물 32점 등을 소장해 문화재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특히 간송미술관은 지난 82년 동안 소장품을 내다판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가 문화예술계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그 이면에는 간송의 아들인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2018년 별세한 뒤 후손들에게 부과된 상속세가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에 한해서는 상속세를 물리지 않지만 후손들은 그동안 국가 지원은 물론 입장료도 받지 않고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우려는 이번 경매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관이 대를 이어 영속하는 과정에서 상속세와 각종 운영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프랑스 파리 피카소미술관의 방식이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피카소 사후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할 처지에 놓인 상속인들은 프랑스 정부에 상속세를 작품으로 대납(대물변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고, 프랑스 정부는 법을 개정해 이를 수용했다. 그 덕분에 피카소미술관은 피카소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상속세 논란은 세금탈루나 편법상속 등 악용 사례가 끊이지 않는 탓이다. 그러나 선의의 기부 행위마저 ‘세금 폭탄’으로 이어져 논란을 낳는다. 지역생활정보지 ‘수원교차로’ 황필상 창업주는 2002년 177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90%와 현금 2억원을 기부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세무서는 현행법상 주식 기부는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140억 4000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2017년 공익 차원의 기부금에 거액의 증여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일가는 국내외 재단에 총 42억원을 기부했는데, 국세청은 증여세 18억원과 상속세 9억원을 내라고 고지서를 보낸 것이다. 과세 당국은 “공익재단을 통한 기부가 아니기 때문에 세법에 따라 정당하게 과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간송미술관의 국보 경매건이나 선의의 기부문화 장려 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 5월 광주는 마음의 빚…일곱번째 아로새기다

    5월 광주는 마음의 빚…일곱번째 아로새기다

    5·18 문학적 계승 위해 결성한 5월시 40주년 맞아 26년 만에 7집 시집 출간 여성시민군 재조명하고 세월호 추모 “부끄러웠는데, 옷을 잘 입혀 줘 가지고 보니까 좋네. 후배들한테 유산을 남기는 소명을 다한 것 같다.”(나종영 시인) 지난 1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 노랑, 연두, 하늘 등 파스텔 옷을 입은 책을 펴 들고 예순 넘은 청춘들이 웃었다. 김진경·박몽구·나종영·최두석·나해철·고광헌·강형철…. 이들이 손에 든 것은 한국 시단에 ‘5·18’을 처음 아로새겼다고 전해지는 그들의 동인시집이다. 도서출판 그림씨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발행된 5월시의 시집 6권에 1983·1986년 간행된 판화시집 2권, 여기에 신작 시집을 더해 ‘5월시 동인시집’을 출간했다. 자칭 ‘70~80년대 동인들의 팬’이었으되 어디서도 5월시 시집 전권을 찾을 수 없었던 김흥식 서해문집 대표의 의지로 임프린트인 그림씨에서 1년여 작업 끝에 탄생했다. 5월시는 1981년 호남, 충남 출신 시인들을 중심으로 5·18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고자 결성된 동인이다. 언론에서 5·18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 봉쇄된 상황에서 시가 그 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젊은 시인들이 뭉쳤다. 창립동인 김진경·박몽구·나종영·이영진·박주관·곽재구 시인이 제1집 ‘이 땅에 태어나서’를 출간했다. 2집에는 나해철·최두석·윤재철 시인, 5집에는 고광헌 시인, 6집에는 강형철 시인이 참여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1집은 정식 출판사가 아닌 ‘세가문화사’라는 인쇄소에서 게릴라식으로 선보였고, 이듬해 3월에 나온 2집을 발표하기까지도 지난한 사연이 있었다. “2집 출간에 도움을 줬던 육군 대위가 육군사관학교 교단에서 생도들에게 오월시를 가르치다 육군 보안대에서 수사가 들어왔어. 2집 200~300권이 육사 안 교수 아파트에 있었는데 압수수색이 들어온 거야. 그러면서 금서가 됐지.”(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7집은 이들이 26년 만에 동인의 이름으로 낸 책이다. 재출간과 신작 시집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동인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전집을 낸다니 박물관에 안치되는 기분”(김 의장), “시를 은유로 말하던 시기가 지났다”(최두석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지표가 되는 ‘북극성’처럼 새 세상에도 5월시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다독임 아래 나온 시편들은 더욱 다채로운 세계상을 다룬다. 5월의 광주를 지킨 여성시민군인 ‘송백회’의 존재를 재조명하기도 하고(박몽구 ‘부드럽지만, 끝내 차가운 벽 넘어’), 세월호 4주기 광장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추모한다.(나해철 ‘세월에 잠긴 아이에게’), ‘주말에 광화문 광장도 가고 서초동도 가자’(곽재구 ‘조선의 가을 하늘’)는 현실참여적 인식도 여전하다. 시심과 함께 피가 끓는 시인들은 신작 시집의 출간이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많다. “광주를 마음의 빚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광헌 서울신문 사장)는 전언과 함께 이들에게 광주는 ‘현재진행형’인 탓이다. “시간을 두고 썼으면 민족문제나 적폐청산도 언급했을 것이다. 문학의 시대는 갔지만 시인의 시대는 가지 않았다. 우리는 서정시인이다.”(나해철 시인) 누군가 “8집, 9집도 내자”는 목소리를 냈고, 막걸리가 한 순배 더 돌았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통합당 ‘84석 보수의 길’ 오늘 결론… “한국당과 29일까지 조건없이 합당”

    통합당 ‘84석 보수의 길’ 오늘 결론… “한국당과 29일까지 조건없이 합당”

    당선자 전원 ‘반드시 통합’ 결의 원유철도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지도체제 ‘김종인 비대위’ 가능성 임기·권한 놓고 다시 잡음 우려도 4·15 총선 참패 후 한 달 넘게 표류해 온 미래통합당이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당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오는 29일까지 하기로 뜻을 모은 통합당은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구성에 대한 입장까지 정리하며 당의 미래와 직결된 주요 결정들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84명은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고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당 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당선자 전원이 조건 없는 합당을 결의했다. 통합당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미래한국당과 29일까지 반드시 통합하고 이를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개원(30일) 전 합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던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당 안팎의 전방위 압박에 결국 손을 들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29일까지 합당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 대표는 지난 14일 주 원내대표와 조속한 합당을 합의하고도 당대표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등 21대 국회 개원 후에도 미래한국당 존치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이날 미래한국당 당선자 일동이 즉시 합당을 촉구하고, 미래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마저 당무 거부에 돌입하자 한발 물러섰다. 원 대표의 입장 변화는 명분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내 협상력 등 실리를 내세운 미래한국당의 주장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관례를 따르지 않고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수 있다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며 통합당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통합당의 최대 관심사인 지도체제 구성 문제는 22일 논의된다. 주 원내대표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도체제가) 결정된다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더라도 흔쾌히 도와 달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비대위 ▲조기 전당대회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 및 혁신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김종인 비대위로 의견이 모아지더라도 비대위 임기를 두고 또다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임기가 너무 짧으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직을 거절할 수 있고, 내년까지 비대위가 당을 이끌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다선 의원들이 반발할 수 있다. 김 전 위원장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임기와 관련해 어떤 조건도 제시해 본 적이 없다”며 “통합당이 유명무실 비대위를 세우려 하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비대위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는 내일 나오는 결정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선 시대 왕실과 예술‧과학 분야 유물을 주제로 한 고품위 시리즈 기념 메달이 나온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경복궁 기념메달’의 실물을 공개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 대표적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이날 메달 공개와 함께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후원 약정을 맺고 판매 수익금중 일부를 국외문화재 보호와 환수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국내 처음으로 메달에 보석을 삽입한 형태의 신기술 제품이다. 메달을 타공해 전통과 현대, 임금과 백성간 소통을 표현했으며 타공 부위에는 왕과 왕비가 사용하던 보석(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앞면에는 경복궁의 으뜸 전각이자 왕을 상징하는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있게 표현했으며, 뒷면에는 어좌에 임금이 앉은 높이에서 근정문, 흥례문 그리고 광화문 밖으로 바라본 백성을 디자인했다. 산호와 옥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경기 제18호)이 참여, 천연 원석의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패키지에는 경복궁의 평면배치도인 북궐도형중 ‘경복궁 기념메달’에 적용된 근정전, 근정문, 영제교, 흥례문, 광화문 등을 담아 메달 디자인과 통일성을 기했다. 나무 재질에 전복 자개를 이용한 자개공예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제작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금(중량 31.1g+산호) 300개, 은(122g+옥) 10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330만원, 은 66만원이다.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NH농협은행과 우체국은 오는 29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조폐공사 팝업스토어에선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현대H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선 다음달 5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경복궁 기념메달 출시를 기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었다. 팝업 스토어에선 경복궁 기념메달 실물을 확인하고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또 조폐공사가 제조한 문화재 재현품, ‘오롯 골드바’와 ‘영친왕비 대삼작노리개’ 등이 전시되며 40여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로열 시리즈’는 조선 시대 문화, 예술 및 과학 분야 업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로 엄선, 1차 ‘경복궁’을 시작으로 2차 ‘해학반도도’(바다‧학‧복숭아를 그린 그림),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시대 천문도), 4차 ‘일월오봉도’(어좌 뒤에 놓인 해와 달, 5개의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기념메달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작품 재현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해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군산 전북대병원 내년 착공

    군산전북대병원이 들어설 부지 매입이 순조롭게 추진돼 2021년 공사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들어설 군산전북대병원 용지 토지 매입이 90%가량 이뤄져 2021년 착공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군산시와 협약을 맺고 최근 군산전북대병원 예정 용지 토지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병원은 또 조달청을 통해 진행한 설계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2021년에 착공 가능하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3층에 지상 9층, 500 병실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지어진다. 이와함께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장례식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원하는 군산 주민을 위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북 러시아대사 “北, 11월 美대선 때까지 미국과 대화 연기… 최선희가 대미 담당”

    주북 러시아대사 “北, 11월 美대선 때까지 미국과 대화 연기… 최선희가 대미 담당”

    北, 하노이 회담 실패 후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 영구 포기 요구지난해 당 전원회의 채택된 새로운 노선은 경제·국방 ‘병진노선’리선권 외무상 임명 대미 강경 회귀 아냐… 대미는 제1부상 관할코로나19로 중단된 러시아의 대북 원유·석유제품 수출 재개돼북한이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미국과의 대화는 최소 미국 대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가봐야 전망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합당한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거래를 시도했다면 이제는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그것을 구체적 행동으로 증명하라는 것이 미국과의 대화 전제 조건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대북 제재는 영원히 지속할 객관적 현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같은 판단은 올해 1월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당시 담화에서 “조미(북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당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정치 노선의 핵심은 북한이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2018년 이전까지 유지했던, 민간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병진노선’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러시아는 역내 긴장 고조 위험을 내포한 북미 대화 동결이 기쁘지 않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것이고 우리는 북한과 미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미 정책과 협상은 올해 초 임명된 리선권 외무상이 아닌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선권의 외무상 임명에 대해 “이것을 북한의 대미 정책 수정과 직접적으로 연관 짓고 싶지 않다”면서 외무상 교체가 대미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반박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 수장은 한 번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된 적이 없다”면서 “대미 문제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핵 문제는 항상 외무성 제1부상의 관할 사항이었고 지금도 이 (권한)구도는 유지되고 있으며 최선희(제1부상)에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최 제1부상도 대미 관계에서 독자적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지도자에 의해 정해진 노선을 철저히 따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며 “북한에 감염자가 없다는 현지 당국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지난 1월 말까지 러시아에 남아 있던 약 1000명의 북한 노동자도 여전히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의 대북 원유·석유제품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 조치로 인해 잠깐 중단됐던 석유제품 수출이 재개됐다”면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월 2000~3000t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기 위한 러시아의 대북 인도적 물자 지원과 관련 “이번 달에 1차분으로 2만 5000t의 밀을 제공했으며, 조만간 2차분 밀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현옥 의원, 평택상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학부모 고충 수렴

    서현옥 의원, 평택상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학부모 고충 수렴

    경기도의회는 서현옥 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이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평택시 관내 학부모들과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의 불편과 고충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그 중 학생들의 개학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개학 시 간격 등교, 간격 급식, 간격 활동 등 예방활동에 대한 염려와 마스크 착용 수업 시 적응 여부,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시설물 지원 여부,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한 매뉴얼 홍보 부족 등 개학 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재택수업과 관련해 온라인 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리 어려움, 학생들의 집안 거주 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자녀 관리의 고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학부모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하며 이 모든 사항들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도의회 및 경기도, 교육지원청 등에 전달토록 하겠으며 이와 더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진희 의원, 부천 상일고교 등교현장 방문해 격려

    황진희 의원, 부천 상일고교 등교현장 방문해 격려

    경기도의회는 제1교육위원회 황진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3)이 지난 20일 오전 상일고등학교(교장 김진영)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차례 연기됐던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고3 학생들과 교직원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황 부위원장은 한양수 부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및 학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더불어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등 일련의 방역 과정이 꼼꼼하게 실시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방역 절차를 거쳤으며 중앙 현관에 설치된 열화상 체온계를 통과해 교실로 입실했다. 이어 황 부위원장은 일반교실을 비롯한 도서실 등 교내 시설물을 점검하면서 책상 간 간격두기, 거리두기 표식 부착, 손 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 구비 현황, 학교 안전수칙 마련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한 급식실에서는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자리 배치, 식탁 간 아크릴판 설치 상태, 급식 시설 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황 부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바뀐 교육현장에서 무사히 첫 등교를 마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한 학교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학부모들은 등교 개학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심정임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통해 학생들이 애국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더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서 필요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상일고등학교 3학년 178명 학생 가운데 자가 증상을 사전에 신고한 1명의 학생을 제외하고 총 177명이 무사히 등교했으며 대면 수업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朴, 대화와 타협 중시… 손꼽히는 중국통 金, 여성평우회 창립… “국회 유리천장 깨” 야당 몫 부의장엔 정진석… 모두 충청권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갑)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의 4선 김상희(66·경기 부천병)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른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60·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로써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석은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서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 지역에서 생환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된 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관록의 정치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여당과 비공개 협상을 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적도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손꼽히는 ‘중국통’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의원은 부의장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도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에서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야당 몫의 부의장에는 정 의원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했지만 부의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내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朴, 여야 최다선 6선… 손꼽히는 중국통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갑)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의 4선 김상희(66·경기 부천병)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른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60·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로써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석은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서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 지역에서 생환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된 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관록의 정치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여당과 비공개 협상을 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적도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손꼽히는 ‘중국통’이기도 하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중국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철회와 한중 관계 개선 등에 힘을 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의원은 부의장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도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에서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야당 몫의 부의장에는 정 의원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했지만 부의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내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kt가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달아오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kt는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한 부진을 딛고 5할 승률에 -1만 남겨뒀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지난 14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들은 김민혁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며 연이틀 불방망이를 뿜었다. 한화는 1회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김문호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선두 타자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도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kt는 박경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상황에서 배정대와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황재균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도루를 통해 3루에 안착한 황재균을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kt는 5회 황재균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고,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로하스가 2루타를 때린 뒤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으로 달아났고 8회에도 1점을 더 뽑으며 8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한화는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1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와 4회에는 병살로 잡혔다. 지난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던 장민재는 이날 6자책으로 부진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특별보좌관 ‘조이’ 국회 본회의장 입성하던 날

    특별보좌관 ‘조이’ 국회 본회의장 입성하던 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자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특별한 보좌관 ‘조이’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입성했다. 김예지 당선인은 20일 오후 조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했다. 조이는 김 당선자를 본회의장 좌석으로 안내하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특강을 하는 동안 조용히 그 곁에 엎드려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국회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라는 국회법 148조와 ‘회의장에는 의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 그 밖에 의안 심의에 필요한 사람과 의장이 허가한 사람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국회법 151조를 근거로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04년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시각장애인임에도 안내견 대신 보좌진의 도움을 받아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21대 국회에서는 시대착오적 규정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졌고 ‘조이’는 본회의장에서도 김 당선자의 곁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국회는 영국 등 외국 사례 등을 참고해 조이의 대기 장소와 위생 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당초 지난 19일로 예정된 동해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이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악화된 기상으로 훈련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북한 눈치보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예정된 훈련은 기상 악화로 연기된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고 높으면 경비정 출항 불가…어민 통제 어려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어민의 안전’이다. 통상 수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사전에 어선들에게 사격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협조를 한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해군 경비정은 사격이 이뤄지는 수역 인근에 어선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산개 활동을 한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돼 파고(물결의 높이)가 4m 정도로 높아지면 경비정은 출동할 수 없다. 거대 함정은 출항이 가능하지만 정작 어선을 통제해야 하는 중·소형 함정은 출항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비정 출항이 불가능하면 어선의 고기잡이 활동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사격 훈련이 진행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격구역 내에 단 1척의 어선만 있어도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크고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사격 구역을 더 넓게 설정한다고 한다. 이 경우 어선 산개활동을 하는 경비정이 더 필요하다. 이번 훈련은 육군도 육지에서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근해에서부터 사격 지점이 적용돼 안전 문제가 더 강하게 작용한다. 고기잡이가 어려운 기상이 형성되면 일부 어선들은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출항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생계가 달린 일이니 통제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했다. 또 사격이 이뤄지려면 가상의 표적을 사격 지점으로 예인해야 한다. 파고가 높아 함정이나 표적이 심하게 흔들리면 함정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는 기상이다. 훈련은 최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기상이 악화되면 무기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가 어렵다. 군 당국은 조만간 훈련이 가능한 날짜를 잡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추후 훈련 일정 미정…여전히 비공개 유지 다만 당초 국방부가 훈련에 대해 입을 꾹 다물며 불필요한 오해를 촉발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여전히 이번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실시된 우리 군의 해·공군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에 대해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훈련의 비공개도 이를 의식한 현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경북 울진군 죽변 해상에서 육군 천무 다연장로켓과 AH64E 아파치 헬기, 해군 P3 해상초계기, 공군 FA50 전투기 등을 동원해 적 도발 원점와 지원 세력 등을 타격하는 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명근 경기의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주민설명회 참석

    오명근 경기의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주민설명회 참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더불어민주당(평택4) 의원이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을 통해 그동안 선로용량 포화 문제로 인한 병목현상의 해결뿐만이 아니라 배차 및 노선신설 제약 등 교통체증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들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19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고속철도의 확대 공급을 통한 서비스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해당 건설 산업은 평택∼오송 구간이 수도권 및 호남 고속철도 개통 이후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겪자 경부 및 호남선의 공유 구간인 평택∼오송 구간을 2복선화해 선로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3조 447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오 의원은 “철도 건설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만큼 오늘 주민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좋은 의견 제시와 함께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람된 내용은 다음달 5일까지 공람기간(공휴일 및 토요일 제외) 내에 지정된 열람 장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쉼터 소개’ 이규민에 통합 “현금 1억 출처 밝혀라”…李 “문제 없다”

    ‘쉼터 소개’ 이규민에 통합 “현금 1억 출처 밝혀라”…李 “문제 없다”

    곽상도, 2016년 총선 당시 李 재산신고 분석이규민, 쉼터 중개 의혹에 “전혀 문제 없다”윤미향 “이규민 소개로 김씨 만나 쉼터 구입”김씨는 이규민 지인, 쉼터 소유주는 김씨 부인미래통합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고가로 매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를 윤 당선인에게 소개해준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의 수상한 현금 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당선인이 제출한 2016년 총선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5년간 세금을 32만원 밖에 내지 않아 소득이 적었던 이 당선인이 어떻게 현금 1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느냐는 의문이다. 곽상도 의원은 20일 경기도 안성의 쉼터 건물을 윤 당선인에게 소개해준 이 당선인이 2016년 총선 당시 후보자 재산 신고 때 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재산신고서상 ‘현금’ 항목은 은행 예금이 아닌 실물 지폐를 뜻한다. 곽 의원은 “2016년 기준 5년간 이 당선인의 소득세·재산세·종부세 납부액이 32만원에 불과해 소득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금 1억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생긴 것이고 왜 실물로 가지고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쉼터 건물 소개와 관련해 “수수료 등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밝혀 왔다.곽상도 “보험료도 못 냈던 기존 소유주에기부금 10억 써야했던 尹 이해 맞아떨어져”“탈법적 고가 매수인 ‘업 계약’” 의혹제기 윤미향에 소개된 쉼터 소유주 한씨, 이규민 지인의 부인 곽 의원은 또 쉼터 건물의 소유주였던 한모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기부금 10억원을 써야 했던 윤 당선인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며 탈법적 고가 매수를 뜻하는 ‘업(up) 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한씨는 윤 당선인에게 해당 건물을 소개한 이 당선인의 지인이자 이 건물을 지은 K스틸하우스 김모 대표의 부인이다. 곽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씨는 쉼터 건물 매도 이전에 525만 7310원의 산재보험료를 미납해 쉼터가 압류된 상태였다. 해당 건물에 대한 압류 해제는 2013년 9월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의 매매 계약 체결과 같은 해 10월 16일 소유권 이전 등기 사이에 이뤄졌다. 앞서 윤 당선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 구입 과정에서 여권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은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하기로 해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규민 “당에 소명할 내용도 없고 당도 문제 안 삼아” 이 당선인은 이날 안성 쉼터 중개 의혹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소명할 내용도 없고 당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 뒤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시절 미등록 모금행위를 하고 모금목적을 벗어나 사용했다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가 회원단체이기 때문에 기부 모금 활동은 문제가 없다”면서 “회칙에 의거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의혹을 함께 받는 윤미향 당선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을 기부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난감한 민주 “사실 확인 먼저”에 통합 “역시나 ‘버티면 된다’ 식” 비판 통합 “민주, 국민 인식과 한참 동떨어져”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외부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해명 과정에서 이미 수차례 말을 바꾸었고 정의기억연대가 사과한 것도 여러 차례”라면서 “외부회계감사와 행안부 조사가 면죄부는 물론이거니와 판단의 근거로 작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확인이 먼저라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들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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