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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지원 인력 정수 조례 위임, 인사권 독립 기초의회 확대 촉구”

    “정책지원 인력 정수 조례 위임, 인사권 독립 기초의회 확대 촉구”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김정태,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는 지난 26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박인서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우삼 인천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김정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잠시나마 경제활동을 재개했던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노동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하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시민 생활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보듬고 대표하는 지방의회가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을 위해 낮은 곳부터,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챙겨나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지방의회와 집행부가 하나로 뭉쳐 철저한 방역대책을 실천하고 국민들도 아낌없는 협력과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회장은 “내년이면 이 나라에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이 되고, 지금 우리 앞에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라고 말하면서, “지난 3년간 우리 지방의회가 꾸준히 요구해왔던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님들이 다시 한번 고삐를 죄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의 개정 방향과 관련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시도의회뿐 아니라 기초의회까지 적용해야 하고, 지방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정수는 대통령령이 아닌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고 촉구하였으며,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건의안 등을 의결하였다.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이하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각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 사안을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이날 정기회는 코로나19 대응 수칙에 따라 회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장 소독, 투명 칸막이 사용,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발언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구?”… “이미 오름세”

    “김현미 발언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구?”… “이미 오름세”

    “올들어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었지만, 장관 발언 후 조금 더 오른 건 맞는 것 같아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살고 있는 일산 덕이동 아이파크1단지 아파트값 호가가 크게 오른 것을 두고 김 장관의 ‘5억원’ 발언 덕분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27일 찾은 덕이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김 장관 발언 직후 한 동안 문의 전화가 쇄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발언이 실거래가를 크게 끌어 올린 것은 아니다”며 고개를 가로 지었다. 실제 KB부동산 또는 네이버부동산 시세 등을 종합하면 2011년 입주한 아이파크 1단지 149㎡(45평)의 최근 실거래가는 5억5000만원으로, 김 장관 발언(10일) 이전인 이달초의 5억5000만원, 10월의 5억4700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 2017년 8월에도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가 한 동안 4억원대 후반을 넘나들은 사실이 있다. 6억5000만원 또는 7억원을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실거래가는 아직 5억원대 중반이 맞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장관 발언 직후 호가가 4000~5000만원 이상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로 직접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이미 여름 전후 주변 모두 점차 오름세 였다”고 밝혔다. 오히려 아이파크1단지와 비슷한 시기인 2010년 입주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 3단지 157㎡(47평) 보다 덜 오른 축에 든다. 이 아파트는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4억9000만원대로 분양가를 한참 밑돌았으나 올초 5억원대를 뚫고 ‘서울 집값 조이기’가 거세질 수록 점점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여름을 지나면서 6억원대 마저 돌파했다. 일산의 집값 상승은 서울 집값 조이기에 의한 ‘풍선효과’이외, 연이은 호재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현대건설은 파주시와 함께 일산서구 대화역이 종점인 3호선(일산선)을 덕이동을 거쳐 파주 금릉역 까지 연장하고 금릉역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호선은 덕이동 옆 파주 운정신도시 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가좌지구를 들어가느냐, 마느냐 등을 놓고 오랫동안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 7일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한데 이어, 내년 3월 서해선의 일부인 대곡~소사선이 개통하기 때문이다. 이 전철은 경의중앙선 탄현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 밖에 안되는 일산역 까지 연장 운행한다. 2024년 GTX-A노선 마저 개통하면 덕이동은 더이상 ‘일산외곽’이 아니게 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입씨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에 육박하는데, 5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이용 가능한 현재 디딤돌 대출 기준이 너무 낮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5억원 짜리 아파트가) 수도권에 있다. 저희 집(일산하이파크시티)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받아쳤다.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물어본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며 논란이 됐다. 일산하이파크시티 입주민들 역시 저렴한 아파트로 표현됐다며 규탄 성명까지 내는 등 크게 반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KIA 이어 한화도 외국인 사령탑… 한화 반등 성공할까

    KIA 이어 한화도 외국인 사령탑… 한화 반등 성공할까

    이번 시즌 압도적 꼴찌에 머무른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신임 감독으로 반등을 모색한다. 한화는 27일 “제12대 감독에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계약 규모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수베로 감독은 2001~2015년 다수의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역임하며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2016~2019년까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역임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밀워키의 리빌딩 성공 과정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선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감독도 맡았다. 한화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내년 시즌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2명의 외국인 감독을 볼 수 있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막판 5강 싸움에서 밀리긴 했지만 지난해 승패 마진이 -18이었던 팀을 올해는 +2로 바꿔놨다.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는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이 팀 체질을 바꾸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1년 만에 팀 전력을 끌어올린 만큼 수베로 감독이 만년 하위권인 한화의 팀 체질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젊은 팀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베테랑 야수 이용규, 송광민 등을 내보내는 등 변화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감독 선임에 아서 장종훈, 송진우 코치 등 레전드 코치들을 내보낸 것도 수베로 코치 사단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협의를 통해 내년도 코칭스태프 구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팀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구단을 통해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내년 1월 입국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시각적으로 시원한 쾌감 전달”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시각적으로 시원한 쾌감 전달”

    먼저, 서울신문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뀐 한 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겪었지만, 동시에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작년 8월 새로운 모바일 금융플랫폼인 ‘우리WON뱅킹’을 출시하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10월부터 ‘우리WON오픈뱅킹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은행의 계좌 간편조회 및 자금이체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우리WON오픈뱅킹 아이스크림’ 편은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맞는 아이스크림 콘셉트의 광고로, 비비드한 컬러를 채택해 시각적으로 시원한 쾌감을 주었으며, 타행 계좌 및 서비스를 서로 다른 아이스크림의 색과 맛으로, 아이스크림콘을 ‘우리WON오픈뱅킹’으로 표현하여, ‘우리WON오픈뱅킹’이라는 하나의 아이스크림 안에서 다른 은행의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브랜드전략팀
  • 검사장 17명 “尹총장 직무정지 철회를”… 秋사단은 빠졌다

    검사장 17명 “尹총장 직무정지 철회를”… 秋사단은 빠졌다

    서울중앙지검 등 10여곳서 평검사 회의인권감독관·중간 간부도 속속 입장 발표조상철 고검장 등 6명 “직책 박탈에 우려” ‘재판부 사찰’ 감찰 팀장도 “재고해 달라”변협도 “성급한 조치에 깊은 우려” 성명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추 장관을 향해 ‘위법·부당한 조치를 철회하라’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평검사 중심의 집단행동에 일선 고검장·검사장들까지 가세하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추 장관이 물러설 가능성은 낮아 추 장관과 검찰 전체 조직 간의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의정부지검, 대전지검, 대구지검 등 전국 각 지검·지청 10곳 이상에서 평검사 회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전날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과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이 ‘추 장관의 조치는 위법·부당하다’며 낸 입장문을 시작으로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검란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이날 가장 먼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성명을 낸 의정부지검 평검사들은 “법무부 장관은 국가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이번 (추 장관의) 처분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고 국가 사법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검과 서울서부지검 등 일부 지검의 중간 간부들, 전국청의 인권감독관들과 사무국장들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전국 일선의 고검장과 검사장 등이 집단행동에 가세하면서 평검사들부터 검찰 지휘부까지 검찰조직 전체가 추 장관에게 맞서는 모양새다. 이날 조상철(51·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6명은 “(추 장관의 일련의 조치들에) 많은 논란이 빚어지는 이유는 총장 임기제를 무력화하고 궁극적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는 신중함과 절제가 요구되나 최근 몇 달 동안 수차례 발동된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가 이를 충족했는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감찰 지시 사항은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논란이 있다”면서 “특정 사건 수사 등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감독과 판단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한 재고를 건의했다. 김후곤(55·25기) 서울북부지검장 등 17명의 일선 지검장도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조치를) 냉철하게 바로잡아 달라고 법무부 장관께 요청드린다”고 힘을 실었다.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56·26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지난달 대검 기획조정부장에서 자리를 옮긴 이정수(51·26기) 서울남부지검장 등 3명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 지검장이 이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도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뤄져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중앙지검 평검사들 역시 위법·부당한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추 장관이 제기한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대검 감찰3과의 정태원(44·33기) 팀장도 전날 이프로스를 통해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법적으로 철회가 가능하니 지금이라도 처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법무부 장관의 성급한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재고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발의(종합)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발의(종합)

    與 “부울경 관문공항에 속도”특별법 통과시켜 2030년 개항 목표예타 면제 등 각종 행정 철자 단축필요 자금 국가 보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며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특별법 초안을 만든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부·울·경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특별법을 접수했다. 해당 법안에는 민주당 의원 135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의원 174명의 78%가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낙연 대표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당 회의에서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선다면 물류와 이동의 확대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사실상 민주당 당론 법안인 셈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특별법 접수 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인천국제공항 착공 당시에도 신공항특별법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과 각종 인허가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 조속히 착공했다”며 “가덕도도 이번 특별법을 통해 840만 인구의 부·울·경 관문공항 건설에 속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특별법 접수 뒤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항공물류 기지로서, 동남권 관문으로서 가덕도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음에도 정치권이 그 요청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오늘 그런 뜻을 모아서 법안을 제출했다. 20년 가까이 인내하고 기다려주신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은 “앞으로 국회에서의 특별법 개정이 공항입지 선정이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의 정부 정책에 반영돼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일정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독려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한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해서 사실상 당론에 가까운 법을 발의하게 됐다”며 “국민의힘이 제출한 법안과 함께 최대한 빨리 병합 심사해 2030년 개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예타 면제 등 각종 행정 철자 단축 국가재정법은 중앙정부 재정이 3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예타의 핵심은 ‘B/C(비용/편익) 분석’이다. 사업에 들이는 돈(비용)에 비해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이득(편익)이 더 큰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별법에는 예타 면제를 비롯해 각종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2030년 부산 엑스포에 맞춰 신공항이 조기 개항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담기구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자금을 융자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공항 및 배후지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역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한 정책위의장은 특별법을 통한 행정절차 단축과 관련해 “실제적으로 착공부터 완공까지 기간은 고정돼 있는데 그전에 이뤄지는 여러가지 서류 절차와 타당성조사 관련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예타 면제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를 할 수 있게 국가균형법에 반영돼 있다.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과 위치를 생각하면 필요하다. 공사기간 단축은 어려울테니 부처와 지자체가 합의 하에 규제 샌드박스 같은 데 집어넣어서 모든 부처가 모여서 검토한다면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적극적 행정을 하자는 것을 담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처럼 가덕도 신공항만을 전담하는 별도의 공항공사를 설립해 운영을 맡기도록 했다. 국내 15개 국제공항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인천국제공항만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의해 운영된다. ‘가덕도 신공항 운영 공항공사’가 따로 생기면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가덕도로 옮겨갈 공항의 운영권을 이곳에 떼어줘야 한다. 한국공항공사에서 흑자를 내는 4개 공항 가운데 하나를 넘겨줘야 하는 것이어서, 한국공항공사의 경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야당도 이 법 발의, 큰 틀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민주당은 당초 야당에서 먼저 발의한 특별법과 병합 심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야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면서 단독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다. 이에 한 정책위의장은 “야당도 이 법을 발의했는데 큰 틀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가덕도신공항을 설치하자는 대의에 여야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야당 내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우리 의원들이 한마음이 돼 설득해 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대 무역학과, 전국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 2개 부문 우수상 수상

    대구대 무역학과, 전국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 2개 부문 우수상 수상

    대구대 무역학과 학생들이 (사)한국경영컨설팅학회가 주최하고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 전국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2개 부문에 걸쳐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학생들의 논문지도를 담당한 무역학과 학과장 정재휘 교수는 (사)한국경영컨설팅학회가 수여하는 ‘2020 한국경영컨설팅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구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이도권, 정민기(이상 4학년), 박선경, 송어진(이상 3학년), 이예진(2학년) 학생은 ‘제3국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필터 샤워기 수출’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경영컨설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베트남-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및 적정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에 관한 내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 학과의 서민우, 박수빈(이상 4학년), 박수현, 이가을(이상 3학년), 류정민(2학년) 학생은 최근 M&A를 통해 사업확장을 진행 중인 넷마블의 PMI(인수 후 통합)을 다룬 ‘소셜 인식변화에 대한 넷마블의 혁신전략’을 발표해 비즈니스 사례분석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연구 지도를 담당한 정재휘 대구대 무역학과장은 2019년 한국경영컨설팅학회에 게재한 ‘LS전선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및 회생전략에 관한 사례연구’ 논문이 2020년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돼 학생들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X선도 컬러 시대…차세대 이미징 기술 등장 (연구)

    [핵잼 사이언스] X선도 컬러 시대…차세대 이미징 기술 등장 (연구)

    1895년 독일의 과학자 빌헬름 뢴트겐은 X선을 발견해 과학계에 보고했다. 이후 100년 이상 X선은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단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CT처럼 X선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진단 장비들이 개발되었지만, 흑백의 X선 이미지는 아직도 의료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다. 그런데 이런 X선 사진을 흑백에서 컬러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술이 개발 중이다. 몇 년 전 뉴질랜드의 X선 이미지 기술 스타트업인 마스 바이오이미징 (Mars Bioimaging, MBI)은 컬러 X선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본래 흑백인 X선 사진에 컬러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흡수되는 X선의 양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각 조직을 컬러로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단지 흡수되는 정도의 차이를 흑백 영상으로 표시하는 기존의 X선과 달리 내부의 구조를 3차원 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기술이 본래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 (CERN)의 거대 강입자 충돌기(LHC)를 위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CERN의 과학자들은 입자 충돌기에서 나오는 수많은 입자와 에너지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특수한 센서와 이 데이터를 처리할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마스 바이오이미징은 이 기술을 응용해 X선 이미지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메디픽스3 (Medipix3)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8년 첫 인체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계속했다. 그렇게 나온 첫 제품이 바로 마스 마이크로랩 5X120 (Mars Microlab 5X120)이다. 마스 마이크로랩 5X120은 높이 1m, 길이 1.4m, 폭 0.75m 크기의 이동식 3D 스캐너로 전신이 아니라 팔과 손을 촬영하는데 특화된 장비다. 물론 3차원적으로 인체 내부 장기와 조직을 촬영하는 일은 3D CT로도 가능하지만, 마스 마이크로랩 5X120 스캐너는 방사선 피폭량은 0.05mSv 수준으로 CT는 물론 일반 X선 촬영보다도 훨씬 적다. 덕분에 환자에게 더 안전할 뿐 아니라 여러 차례 촬영해도 부담이 적다. 덕분에 수술 후 환자에서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동식 장비로 환자가 침상에서 바로 찍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제조사 측은 3명의 골절 환자에서 이 3D 스캐너의 성능을 테스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2021년에 실제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이 실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X선 이미징 기술을 다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우리 안의 트럼프주의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우리 안의 트럼프주의

    미국 대선이 끝났다. 한동안 여진이 있겠지만, 트럼프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트럼프주의’(Trumpism)는 오래갈 것이다. 트럼프주의가 남긴 해악은 파당에 따른 판단과 사실의 부정이다. 트럼프 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목할 만하다. ‘뉴욕타임스’의 문학 담당 기자였고 퓰리처상(비평) 수상자인 미치코 가쿠타니가 썼다. 이 책은 다양한 각도로 트럼프주의를 분석한다. 트럼프주의의 뿌리는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원초적 본능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이의 제기에 대해 지성보다는 감정으로 반응하고 증거를 신중히 검토하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확증편향의 시대에 ‘나와 우리’는 옳고 다른 사람들은 거짓을 외친다고 믿는다. 사실의 진실성 여부는 더는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다중 매체 시대에는 이런 당파주의의 경향이 더 강해진다. 이제 진실은 ‘죽은 개’ 취급을 당한다. 옳아서 사실을 믿는 게 아니라 ‘우리’가 믿으니 옳은 것이 된다. 아니, 돼야 한다. 그래서 무조건 우긴다. 그렇게 해도 상당한 지지를 얻는다. 트럼프주의가 보여 준 정치공학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발견되는 모습이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나타내는 징후다. 진실 추구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모든 것은 의견에 불과하게 된다. 객관적 진실은 없으며, 가짜뉴스가 탐사보도를 대체한다. 정념이 이성을 억압하고, 선동이 차분한 분석을 대체한다. 트럼프 시대 미국의 착잡한 현실을 가쿠타니는 분석한다. 어조는 차분하지만 거기에는 분노가 스며 있다. 그 분노는 미국만이 아니라 확증편향이 득세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살아난다는 걸 느끼게 된다. 트럼프주의의 공격대상은 무엇보다 이성과 비판적 사유이다. 이제 객관적이고 심층적이며 증거에 기초한 진실은 당파주의의 희생물이 된다. 트럼프 시대에 사실은 뻔뻔하게 왜곡됐다. 예컨대 이민 문제가 그렇다. 트럼프는 이민자가 미국에 부담된다고 반복해서 주장한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인 78명 중 31명이 이민자였다. 4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최상위 첨단기술기업 가운데 그 설립을 도운 이들 중 어림잡아 60퍼센트가 이민자들이었다. 그런 진실이 부정된다는 점에서 가쿠타니는 미국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느낀다. 그렇다면 눈앞에 닥친 진실과 이성의 죽음은 우리의 공적 담론과 정치 및 통치의 미래에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 미국에서 당파주의의 경향이 강해지고 이성과 사실을 존중하는 정신이 약화된 데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 가쿠타니는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나타나게 된 새로운 플랫폼을 비판한다. 정치인들은 항상 현실을 조작해 왔지만 텔레비전과 이후의 인터넷은 진실을 얼버무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정치쟁점에 관한 유권자들의 무지가 점점 더 커졌다. 유권자들의 두려움과 분노를 이용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과도한 정보의 배포, 그것을 차분히 소화할 수 없는 해석과 비판 능력의 부재가 사태를 악화시킨다. 언론은 한편으로는 상업주의를 최선의 가치로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는 기계적 중립을 주장한다. 기계적 중립주의는 객관적 사실과 진실 탐구를 부정한다. 보도의 양적 균형만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가쿠타니는 이렇게 일갈했다. “우리는 낡은 패러다임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 같은 경우 99.9퍼센트의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극소수 사람들과 똑같이 다뤄지고 있잖아요. 나는 오래전 보스니아에서 이뤄진 인종 청소와 집단 학살을 취재하면서 배운 게 있습니다. 희생자를 정당한 이유 없이 공격하는 사람과 동등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도덕이나 사실의 거짓 등가성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면 도무지 입에 담지 못할 범죄와 그 결과의 공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대선 보도에서 거짓 등가성과 기계적 중립이 아닌 진실의 길을 선택했다. 미국의 ABC, CBS, NBC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합법적인 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거짓 주장을 이어 가자 생중계를 중단했다. 그래서 묻는다. 이런 일이 한국서 일어났다면 언론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트럼프주의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
  • 이렇게 보내야 하나… 앙코르 못한 조성진

    이렇게 보내야 하나… 앙코르 못한 조성진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돌며 열연 코로나 재확산에 “정부 조치 참여” 대리 예매 논란·좌석 조정도 골치2년 9개월 만에 국내 투어를 갖고 팬들과 뜨겁게 만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1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확인한 호응에 보답하려 오는 28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추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조성진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를 거쳐 24일 대전까지 한 달간 성황리에 리사이틀을 가졌다. 26일 여수에서 공연한 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날레 공연을 계획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은 더 많은 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도 준비했다. 오랜만에 열린 투어에 11개 도시 모든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5분도 안 돼 전석이 매진될 만큼 엄청난 열기를 이어 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확인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도 적잖은 활기가 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서울 공연이 무산되고 26일 여수에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지난 24일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 상황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연주자와 논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예술의전당의 철저한 방역 대응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유행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참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공연이 취소되기까지 가뜩이나 치열한 예매 과정에서 뒷말이 나온 데다, 좌석 배치를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엮인 것도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19~20일 오픈된 서울 공연 티켓을 클럽발코니의 상담원이 대리 예매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클럽발코니는 크레디아 회원제 서비스다. 이 직원은 유료 회원이 시스템 오류로 티켓을 사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일반 회원 예매 기간에 대신 자리를 잡아 회원에게 제공했다. ‘직원의 선의’로 이 일이 공개됐지만 결국 특혜 논란을 불렀고, 클럽발코니 측은 23일 사과문을 올렸다. 또 예매 당시엔 ‘일행 간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좌석을 다시 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재예매하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을 재현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앙코르 공연을 취소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지만 지난 한 달간 조성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푸짐하게 음악을 선물했다. 슈만 ‘숲의 정경’,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등을 본프로그램으로 지역마다 다르게 선보였던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비롯해 녹턴 9·20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뷔시 ‘달빛’, 리스트 ‘위안’ 등 프로그램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앙코르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 달간 풍성한 선물 줬던 조성진, 코로나19 벽에 앙코르 공연 취소

    한 달간 풍성한 선물 줬던 조성진, 코로나19 벽에 앙코르 공연 취소

    2년 9개월 만에 국내 투어를 갖고 팬들과 뜨겁게 만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1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확인한 호응에 보답하려 오는 28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추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조성진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를 거쳐 24일 대전까지 한 달간 성황리에 리사이틀을 가졌다. 26일 여수에서 공연한 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날레 공연을 계획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은 더 많은 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도 준비했다. 오랜만에 열린 투어에 11개 도시 모든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5분도 안 돼 전석이 매진될 만큼 엄청난 열기를 이어 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확인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도 적잖은 활기가 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서울 공연이 무산되고 26일 여수에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지난 24일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 상황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연주자와 논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예술의전당의 철저한 방역 대응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유행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참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공연이 취소되기까지 가뜩이나 치열한 예매 과정에서 뒷말이 나온 데다, 좌석 배치를 조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엮인 것도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19~20일 오픈된 서울 공연 티켓을 클럽발코니의 상담원이 대리 예매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클럽발코니는 크레디아 회원제 서비스다. 이 직원은 유료 회원이 시스템 오류로 티켓을 사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일반 회원 예매 기간에 대신 자리를 잡아 회원에게 제공했다. ‘직원의 선의’로 이 일이 공개됐지만 결국 특혜 논란을 불렀고, 클럽발코니 측은 23일 사과문을 올렸다. 또 예매 당시엔 ‘일행 간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좌석을 다시 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재예매하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을 재현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앙코르 공연을 취소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지만 지난 한 달간 조성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푸짐하게 음악을 선물했다. 슈만 ‘숲의 정경’,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등을 본프로그램으로 지역마다 다르게 선보였던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비롯해 녹턴 9·20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뷔시 ‘달빛’, 리스트 ‘위안’, 차이콥스키 ‘10월’, 슈베르트 즉흥곡 2번, 리스트 세레나데 등 프로그램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앙코르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공수처장, 법 개정 없이 뽑을 마지막 기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논의가 오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여야의 대치로 3회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를 무위로 끝난 상태에서 여야가 각각 공수처법 개정과 국회 보이콧 배수진으로 충돌 직전까지 갔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오늘 속개되는 만큼 여야는 ‘벼랑 끝 담판’의 대의를 살려 주길 바란다. 추천위에 사실상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천위 속개가 원만한 후보 추천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비장한 각오로 공수처 출범의 첫발을 내딛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원래 공수처는 7월에 출범해야 하지 않았나.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민주당은 야당 측이 비토권을 남용해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고 판단해 후보 추천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이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선언 등 엄포를 놓고 있다. 오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속개되지만 동시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열려 여당은 야당의 보이콧을 원천봉쇄할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여야는 법사위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기 전에 합의로 공수처장 후보 2명의 추천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애당초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한 현행 공수처장 후보 추천 규정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7명의 추천위원을 여당 측 2명, 야당 측 2명이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리당략을 배제하지 않는 한 6명 이상의 찬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번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야당은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A매치에서 ‘침대축구’를 하면 비난받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해 후보 추천을 끝내겠다는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고조된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고려하고 초대 공수처장 인선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여야가 합의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야는 오늘 반드시 합의를 이루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야당은 법적 규정을 악용해 비토권을 남용할 생각을 접어야 한다. 여당도 야당과의 합의 노력을 서둘러 포기해선 안 된다.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막겠다는 국민적 열망 끝에 20여년 만에 탄생을 앞둔 공수처는 여야는 물론 국민적 박수갈채 속에 역사적 출발을 알려야만 한다.
  • [사설] 후진적 운전문화 실상 노출한 광주 ‘스쿨존’ 참사

    광주광역시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지난주에 일어난 화물차 사고가 담긴 영상을 보면서 참담했다. 30대 어머니와 어린 세 남매는 교통정체로 차들이 밀려 있는 횡단보도를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었다. 정체가 풀리자마자 대형 화물차는 출발했고 횡단보도 중간에 서 있던 네 사람을 순식간에 덮쳤다. 유모차에 탄 두 살배기는 목숨을 잃었고, 중상인 네 살배기 언니와 어머니는 병원치료 중이다. 갓 태어난 막내 남동생은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등 혐의로 50대 운전자를 구속하고 어제 검찰로 송치했다. 사고 운전자는 ‘스쿨존’을 보호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의 적용을 받는다. 사실 ‘민식이법’이 지난 3월 시행되자 지나치게 운전자의 책임을 묻는 법이라는 항변이 적지 않았다. 아예 ‘스쿨존’을 피해서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도 속속 개발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보면 어린이를 보호하는 ‘스쿨존’도, 학교 앞만큼은 안전지대여야 한다는 ‘민식이법’도 ‘보행자 최우선 권리’라는 안전의식을 갖추지 않은 채 거리에 나선 운전자에게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고 운전자는 “가족이 트럭 앞을 지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국의 허술한 운전문화의 실상으로, 안전 불감증에 젖은 운전자가 모는 자동차란 ‘초대형 흉기’일 뿐이다. 이는 꼭 사고 운전자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운전자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일시 정지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후진적 교통 문화에 물들어 있는 것이다. 잘못된 운전문화는 지금이라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번 피해자는 광주의 한가족이었지만, 다음번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민식이법’은 완화가 아닌 보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범이 불법주정차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불법 주정차 탓에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돌발사태에서 대처할 수 없다. ‘스쿨존’의 불법 주정차는 뿌리를 뽑도록 ‘민식이법’을 정비하고, 보행자 최우선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
  • 택진이형 봤죠? 지금부터 공룡시대

    택진이형 봤죠? 지금부터 공룡시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왕조’ 두산 베어스를 꺾고 대망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 말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었다. 2,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위기에 몰렸던 NC는 4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6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끝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승부 가른 5회, 쐐기 박은 6회 NC는 이날 6일을 쉬고 나온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초반부터 고전했다. 4회 말까지 안타를 친 선수는 단 3명. 그러나 NC는 5회 말 2사에서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5차전까지 0.176의 타율로 부진했던 이명기는 1, 2루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안겼다. NC는 6회 말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은 8번 타자가 아닌 5번 타자로 출전한 애런 알테어가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고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알테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두산은 급히 알칸타라를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지만 노진혁과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박민우는 바뀐 투수 이승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4-0이 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NC로 기울었다. ●던질 투수 다 던진 NC의 총력전 1차전에서 수비실책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루친스키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1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루친스키는 4차전 구원 등판을 포함해 이번 KS에서 3경기 13이닝 3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1선발의 위용을 과시했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마이크 라이트를 내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라이트와 임정호가 볼넷을 내준 7회 초 급한 불을 끄고자 김진성이 나섰다. 김진성은 김재환에게 땅볼,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NC는 송명기와 원종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두산 타선 뼈아픈 침묵에 발목 25이닝 연속 무득점. 두산 타선은 지난 20일 3차전 8회부터 이날 6회까지 침묵하며 1989년 KS에서 빙그레 이글스가 2차전 2회~4차전 5회까지 22이닝 득점하지 못했던 단일 KS 무득점 기록을 깼다. SK 와이번스가 2003년 KS 6차전 4회부터 2007년 1차전 9회까지 23이닝 득점하지 못한 KS 전체 기록도 깼다. 정규리그 팀타율 0.293으로 1위인 두산은 KS에서 극도의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4번 타자 김재호의 타율은 0.043에 그쳤고 허경민, 오재일, 박건우, 박세혁 등 주축 타자들도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두산은 1회 초 2사 1, 2루의 찬스와 2회 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초엔 무사 2, 3루 찬스마저 타자들이 연속 땅볼이 나오며 밥상을 걷어찼다. 뒤늦게 7회 초 2점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시리즈 내내 반복된 득점권 찬스 무산은 결국 뼈아픈 패배로 돌아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의 150번째 시집 출간을 앞둔 문학동네가 초심으로 돌아가 옛 시집들을 복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들이다. 문학동네는 최근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1차분은 시인 10인의 시집들이다. 문학동네 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던 시집들도 포함해 시인들의 청년기를 이 시대에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살렸다. 시리즈를 기획,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포에지를 일컬어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이라고 적었다. 문학동네는 1996년에도 ‘포에지 2000’이라는 이름으로 황동규·마종기·강은교 시인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했다. 시리즈 1차분에는 김언희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박정대 ‘단편들’,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가 들어 있다. 포문을 여는 김언희의 ‘트렁크’는 당대의 문제적 시집이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언희가 1995년에 낸 첫 시집이었다.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 버렸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을 듣는 시인의 시는 여성의 몸을 무수히 찢고 가르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소설가 성석제가 아닌, 시인 성석제의 모습을 가늠하는 일도 재밌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으로 출발했다. 1986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집필을 시작해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변신하기까지 두 권의 시집을 먼저 펴냈다. 포에지에서는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와 두 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한 권으로 묶어 선보인다. 2차분 복간 계획도 확정돼 곧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2차분 출간을 앞둔 시인은 김옥영·이문재·염명순·안도현·정은숙·조연호·김민정·최갑수·이영주·이현승이다. 문학동네는 포에지 발간을 기념해 24~2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낭독회 ‘11월은 다시 다, 시를 읽을 무렵’을 연다. 1차분 저자인 시인 열 명이 닷새간 릴레이로 하루 두 명씩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또 폭발사고… 협력업체 직원 등 3명 숨져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또 폭발사고… 협력업체 직원 등 3명 숨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24일 오후 4시 10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굉음과 함께 불이 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광양제철소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다. 소방당국과 광양제철소 측은 당시 1고로 인근 부대설비에서 산소공급용 배관 개폐밸브를 조작하던 중 배관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새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밸브는 차단한 상태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작업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소방대원들이 2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숨진 작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산소 배관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 안전수칙 위반 여부와 산소밸브 구조상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도 포스코 사업장에서 사고가 잇따라 회사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지난 6월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포스코 사업장에서 세 차례 사고가 났으며, 2018년에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5명이 숨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18년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면서 3년간 안전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F35A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 첫 성공

    미국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활용한 저위력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을 처음 성공했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23일(현지시간)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B61-12는 핵무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이다. 최대 50㏏의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샌디아국립연구소가 공개한 지난 8월 네바다주 시험장에서 진행된 실험 영상에는 F35A 내부무장창에서 떨어진 B61-12 모형 폭탄이 섬광을 뿜으며 지상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샌디아국립연구소 측은 “3.2㎞ 상공에서 떨어뜨린 B61-12는 약 42초 후 사막의 목표 지점을 강타했다”고 했다. B61-12는 지하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핵 벙커버스터’라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지난 9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과 이란 등을 언급하며 저위력 핵폭탄 현대화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도 이날 ‘무기 총정리 화보집’을 공개하며 국방력을 과시했다.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하여’란 이름의 화보집에는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과 화성 15형 등 전략무기 발사 장면이 담겼다. 북한은 “그 누구의 지원이나 기술이전에 의한 모방이 아니라 철두철미 자기의 과학기술에 기초하여 조선식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제작했다”며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 발전된 조선의 자립적 국방공업에 대한 뚜렷한 과시”라고 평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尹 직무배제에… 여야, 공수처 출범 갈등 극단 치달을 듯

    尹 직무배제에… 여야, 공수처 출범 갈등 극단 치달을 듯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가 24일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당장 25일 재가동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위 의혹을 빌미로 공수처법 재개정에 박차를 가해 단독 출범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5일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4차 회의와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18일 활동이 종료됐던 추천위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겨우 재가동됐다. 민주당은 추천위 회의 결과와 별개로 법사위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여당 단독으로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토권을 행사하는 한 추천위는 공회전을 거듭할 것이므로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공수처를 연내에 출범시켜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4일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우리대로 공수처법 개선의 절차를 진행해야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가 연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 1, 2, 3, 9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최종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천위가 (여당의)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는 데만 쓰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권성동·김도읍·정점식·유상범·김웅·전주혜 등 율사 출신 의원들과 대책을 논의했으나 174석의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밀어붙일 경우 사실상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연방총무청(GSA) 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선 20일 만이자 미 언론들이 바이든 승리를 선언한 지 1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은 계속된다”고 했지만 정권 인수인계를 허용한 것이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의 팀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고 썼다. 다만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된다. 우리는 계속 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피 청장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GSA의 변화에 대해 CNN, 복스 등은 “GSA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인정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시간이 끝나 가고 있음을 이제껏 가장 분명한 용어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트윗으로 “우리는 전속력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GSA와 민주당의 협력 허용이 부패한 선거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주장했지만 패색은 짙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조지아주에 이어 이날은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공화당은 개표 결과 감사를 위해 인증을 2주간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정부는 인증 전 감사를 불허했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부정선거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소송전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고,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GSA의 결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 정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사무실 등을 지원받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들도 인수인계에 나서게 된다. 바이든 측은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을 분명한 선거 승리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종인 “北, 끝까지 핵포기 안 하면 핵무장 생각할 필요 있어”

    김종인 “北, 끝까지 핵포기 안 하면 핵무장 생각할 필요 있어”

    “한일 갈등, 양국 정상 만나 해결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이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간다면 우리도 핵무장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핵무장과 관련해 미국의 핵우산 제공과 주한미군의 핵무기 재반입이 불가능한 경우를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를 볼 때 큰 진전이 있으리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이 종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정상이 보다 높은 차원에서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 입장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일본 측 주장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때 협약을 들어 국제법상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것”이라며 “양쪽이 전부 법적인 판단에만 고집을 부린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중 갈등 하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해서 중국과 우리를 별도의 관계로 유지하는 게 대한민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거의 같은 입장에 있고 오랜 동맹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외교의 지평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경제적으로 상호 필요에 의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관한 질문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옥중생활에 걱정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면은 오로지 대통령의 결단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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