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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경계 허물고 날아오른 ‘범’, 조선 힙합이 내려온다 ♬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3개 부문,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이력에는 밴드 이날치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여기에 국악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꼽는 KBS국악대상 단체상(2020)까지 더하면 장르, 경계 같은 말은 무색해진다. 짧게는 17년에서 길게는 30년,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던 일곱 뮤지션은 이날치라는 이름으로 뭉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그들은 “선을 넘어 자유롭고, 그 자유를 어떻게 잘 누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가끔 저희끼리 이런 농담도 해요. 이거 장난 아니지? 허언증 아니지?” 지난해 ‘1일 1범’(하루 한 번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보는 현상)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를 휩쓴 이날치 멤버들끼리 건네는 우스갯소리다. 가장 ‘핫한’ 인물만 한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카드사 광고 모델에, 지상파 예능과 음악 방송까지 빽빽한 일정에 실감이 안 날 때도 많다. 밴드 결성 1년 남짓, 그간의 경험은 예상도 못한 것이다.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난 판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덴 못 나가겠지, 레드카펫은 못 밟아 보겠지 했는데 다 이뤄지고 있어요.” 소리꾼 신유진이 한껏 들떠 얘기했다. 에스토니아 같은 낯선 나라에서 ‘꼬부랑 글씨’로 달아 주는 댓글과,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방에서 불렀다는 청년들의 반응은 뿌듯함을 넘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주변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와 퓨전 그룹 씽씽을 이끌었던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베이시스트 정중엽도 관심과 응원이 새롭다.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도 해 온 이철희는 “난 항상 뒤에 있는 병풍 같은 사람이었는데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저를 고양이 밥 주는 사람으로 알던 동네 주민들도 제 직업을 알게 됐고 아이들은 사인 요청도 한다”고 했다.소리꾼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안이호도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20대인 신유진은 또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수궁가’를 추가해 외울 만큼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권송희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한 우물 파더니 출세했다”는 친구의 문자에 보람을 느낀다. 딸 걱정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라”시던 엄마는 이젠 이날치의 스케줄을 모두 꿰고 실시간 모니터를 하신다. 이나래는 “제가 좋고 행복해서 판소리를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원활하진 않았다”며 “지금은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살맛난다 하신다”며 활짝 웃었다. 이런 ‘격변’의 서막은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올린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열렸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를 중심으로 국악인과 대중음악인들이 모였고, 이듬해 홍대 클럽 공연과 지난해 5월 앨범 ‘수궁가’로 활동이 이어졌다. 베이스 둘, 보컬 넷에 드럼을 더한 구성은 고수와 소리꾼으로 이루어진 판소리 리듬을 살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2020년판 이날치의 ‘별주부전’은 중독성을 더하며 강력해졌다. “범 내려온다” 같은 후크는 귀에서 계속 맴돌고, ‘좌우나졸’ 등에서는 속사포 랩이 뿜어져 나온다. “이것이 ‘국힙’(한국 힙합)이다”, “조선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댓글과 딱 맞아떨어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권익도는 “자를 재듯 짜 맞추는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과는 DNA부터 다르다. 진정한 음악과 문화란 이 노래처럼 자연스레 얽히고설키는 넝쿨 같은 것”이라며 “이 대안적 대중음악은 케이팝의 정형화된 틀을 다시금 찢어발긴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평했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안무가 더해진 ‘힙한’ 영상은 음악의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9월 함께 꾸민 ‘네이버 온스테이지’ 클립에 차츰 ‘좋아요’가 쌓이더니 이들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단숨에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겼다. 패러디와 커버 콘텐츠도 넘친다. 안이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산신령 같은 분들이 나타난 덕”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이 쌓아 온 협업 경험은 이날치가 날개를 다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각 멤버가 음악을 해 온 시간만 더해도 175년.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에게 협업을 제안한 장영규부터 국악뮤지컬집단과 정가악회 등 여러 그룹을 거쳐 온 소리꾼들까지 모두들 자신의 영역에 골몰하면서도 타 장르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음계 정의나 박자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국악과 양악의 이질감은 줄고 합을 맞추는 센스와 눈치는 늘었다. 음악만큼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멤버들도 잘 섞였다. 서로 배려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덕분에 “매일이 명절 같다”는 자평이 가능하다. ‘막내 라인’인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는 “선배님들은 우리가 훨씬 어린데도 항상 존댓말을 하시고 늘 의견을 수렴해 준다. 음악에 있어선 세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와 마이너, 나이 구분 없는 작업은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열어 주었다. 국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벽도 깨져 나갔다. “한 시장에서 다 른 시장으로 넘어가 봐야겠다거나, 내가 어디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날치를 통해 가능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적벽가’를 완창한 안이호 역시 “어디 있든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덧댔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그렇게 특별히 다른가 싶다”는 그는 “완창을 하는 나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나, 모두 이날치의 보컬인데 이제 국악을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 덕에 음악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KBS국악대상에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와 최우수 모던록과 크로스오버 음반 후보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11년차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정도다. 이날치가 지향하는 얼터너티브 팝은 “국악을 다시 부른다”는 접근이 아니라, 128bpm의 비트를 만든 뒤 베이스 루프를 짜고, 리듬을 탈 수 있는 곡을 만든 후 ‘수궁가’를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역발상은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더 넓은 활동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판소리는 문학으로서의 힘도 가져 무궁무진한 재료다. “백화점 같은 음악”, “그림을 그리는 붓이 많아 다른 장르와 만날 때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이날치가 표현한 판소리의 매력이다. 지난 3일 낸 새 싱글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원곡 분위기는 구슬픈데, 한 술자리에서 권송희가 밝게 부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댄스곡으로 탄생시켰다. 16일에는 이 곡과 ‘약일레라’를 합친 ‘완전체 수궁가’를 CD로 발매했다.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로서의 매력이 더 잘 살아 있다. 밴드 음악의 새 시장을 일구고 있는 이날치의 다음 발자국은 어디에 새겨질까. 올해 중반부터 작업할 계획이라는 2집 구상은 물론, 장기적인 고민까지 뻗은 답이 돌아왔다. 장영규는 “지금 우리가 유명인인가, 밴드인가 스스로 헷갈릴 정도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화제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밴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악이 어느 순간 인격을 가진 말이 되었지만, 결국 음악에 사람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호는 “지금 우리가 재밌게,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고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3개월 새 또 뚫린 22사단… 北남성 민통선 올 때까지 몰랐다

    3개월 새 또 뚫린 22사단… 北남성 민통선 올 때까지 몰랐다

    북한 남성이 16일 월남, 강원 고성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에서 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이 남측의 감시망을 뚫고 고성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월남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군의 경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6일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미상인원을 폐쇄회로(CC)TV로 식별한 후 작전병력을 투입해 수색 중 오전 7시 2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며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합참은 해당 지역 해안경계를 포함해 경계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해당 남성의 월남 경로가 육상인지 해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이 오늘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해당 남성이 해상으로 왔을 가능성을 포함해 현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해당 남성이 남측 민통선 인근에 도착할 때까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군이 해당 남성을 처음 포착한 CCTV는 민통선 검문소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포착 후 신병 확보까지 3시간이 소요된 것 역시 조기 추적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남성이 발견된 검문소는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이 철책을 넘어 월남했던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 소속이다. 이에 해당 남성이 어떤 경로로 월남했든 군의 감시체계가 다시 한 번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북한 민간인은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남한 바 있다. 당시 군은 해당 민간인을 MDL 선상에서 포착한 지 약 36시간 만에 GOP 철책에서 1.5㎞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GOP 철책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 시스템에는 일부 부품에 결함이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다. 2019년 6월에도 북한 어민 4명이 탑승한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목선이 북측에서 출발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까지 약 57시간 동안 군·경은 목선의 남하를 파악하지 못했다. 목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이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박에 80만원 넘는 돈 내고 알몸샤워 수모당했습니다”(종합)

    “1박에 80만원 넘는 돈 내고 알몸샤워 수모당했습니다”(종합)

    그랜드 조선 제주, 사과문 띄워피해자 “호텔 해명 이해 못 해” 호소 제주 서귀포시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 여성 사우나 밖에서 유리창 안이 들여다보여 투숙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그랜드 조선 제주’ 측은 여성 사우나 노출에 대해 사과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16일 오후 홈페이지에 임직원의 사과문을 띄워 “그랜드 조선 제주 힐 스위트 사우나 이용과 관련해 여성 사우나 내 일부 공간 이용 시 유리 차단 코팅의 일부 누락과 블라인드 시간대 운영으로 고객님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우나는 운영을 중단하고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해 즉시 시정 조치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고객님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가이드를 더욱더 철저히 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랜드 조선 제주는 “고객님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고객님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온 신혼부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여행 마지막 이틀 동안 새로 생긴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했고, 전용 수영장과 샤워 시설을 이용했다”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이틀 동안 사우나를 계속 이용했고, 스위트룸 전용 사우나는 전면 유리창으로 돼 있다”며 “호텔 측으로부터 유리창은 미러 코팅이 돼 있다고 들었기에 외부에서는 안 보이고 내부에서는 경치를 보며 사우나를 할 수 있게 돼 있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날 산책을 하다가 사우나 쪽 창문을 보니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가 다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였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에 대해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저녁 시간에 블라인드를 내리지만 (작성자가 사우나를 이용한) 이틀 연속 ‘실수로’ 블라인드를 올려뒀다”고 변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러코팅이 돼 있어 낮에는 내부가 안보이다는 호텔의 설명도 거짓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텔 직원 동행하에 확인한 결과, 호텔 입구, 산책로, 주차장, 심지어 객실 발코니 어느 각도에서도 샤워실과 화장실 내부가 선명하게 보였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1박에 8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저와 제 아내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호텔 측은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폐쇄회로(CC)TV 확인을 진행한 결과, 우려했던 노출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서귀포경찰서 “CCTV 확인 등 수사 진행 중” 1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로 돼 있어 이용자 알몸이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CCTV 확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게시물 작성자와 신고자가 동일 인물인 지는 확인하지 못했고, 이 외에 추가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게 없다”고 했다. 신고자는 지난 11일과 12일 이 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됐는지, 노출 시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민중운동과 통일운동의 살아있는 역사였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별세한 후 역사의 일부를 함께한 정치인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그들의 사연 있는 추모에는 과거의 백 소장이 뚜렷했지만 마지막 백 소장의 모습은 희미했다. 백 소장이 1980~9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통일운동의 전면에 서고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요구로 대선후보로도 나섰기 때문에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던 정치인들의 추모에는 그때의 이야기가 주로 담겼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민주당 한 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선생님은 대학을 돌아다니시면서 대중강연을 정말 많이하셨다”며 “그때 강연을 듣고 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대학생으로서 정의로운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 한 줄기 빛을 보는 심정이었다. 그때의 경험이 있던 많은 의원들이 추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영 “1987년 전대협 출범 때 강연 잊지 못해” 실제 86그룹의 리더이자 1기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빈소를 직접 조문한 뒤 “1987년 전대협이 출범할 때 그 자리에 오셔서 강연해 주셨는데,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린다”며 “선생님 영전에 마음속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장산곶매로 부활하셔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우리 겨레의 앞날에 길잡이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백 소장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열린 13대 대통령 선거에 학생·노동자·민중의 요구를 받아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한 후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옥색치마 휘날리며’ 읽고 편지 부친 송영길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라는 책을 읽고 편지를 백 소장께 부쳤다는 송영길 의원은 “1987년 겨울, 대학로에서 뵈었던 선생님의 모습은 35년의 시간을 훌쩍 건넌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대통령 직선제를 되찾은 후 맞는 첫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선생님은 양김의 단일화를 목이 쉬도록 주장하셨다”며 “노여움과 간절함, 절박감에 부르르 떨리던 사자후를 기억한다. 그러다 목이 메이면 한동안 침묵으로 청중들의 소름을 돋게하던 그 절망스런 표정을…. 저는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김원이 의원도 1987년 대학교 1학년 시절 백 소장을 댁에서 직접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1987년 대통령 선거. 열정과 건강한 몸 하나만으로 백기완 선생님을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셨지만...”이라며 고인을 기렸다.백 소장은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도 민중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1991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지낸 허영 의원은 “온몸으로 민중해방의 길을 걸어오셨다”며 “제가 뽑은 제 생애 첫 대통령이셨다”고 했다. 1994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그분의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던 92년 대선의 겨울과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각성을 호소하던 명연설들의 장면이 떠올랐다”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조희연 “늘 야단 맞을까봐 조마조마” 86그룹의 선배 세대인 서울대 77학번인 유기홍 의원은 “백기완 선생을 처음 본 건 1978년 4월 성공회 서울성당에서”라면서 “‘제1회 민족문학의 밤’ 행사에서 시를 힘차게 낭송하던 청년 백기완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제가 의장을 맡았던 민청련, 한청협에서 지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함께 활동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저는 백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면, 언제나 ‘야단 맞을까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우리말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미국말을 한국말처럼 사용한다고 매번 주의를 받고 때로는 야단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핸드폰이라는 말이 나오면 왜 손전화라고 하지 않느냐고 야단치시고, ‘화이팅’ 하면 ‘아자아자’ 또는 ‘지화자’라고 말하라 야단치셨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은 1986년 ‘권인숙 부천 성고문 진상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당사자인 권인숙 의원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규탄대회를 여시려다 감옥에 갇히시기도 했다”며 “80년대 말 몇 번 뵙고 제 결혼식에도 오셨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깝게 안부를 묻지 못하고 지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경험한 사람 중 가장 특별한 연설능력을 가지신 분이셨다”며 “논리력, 선동력, 이야기하듯 엮어내는 구수한 문장력과 멋진 목소리가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고 87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왔을 때 많은 지지자와 함성을 모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권영길 “백기완은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1997년 2002년 2007년 진보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며 백 소장의 뒤를 이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대표는 “저는 백기완 선생님을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라고 늘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선생님은 자본주의의 지배로 소외되고 탄압받고 하는 민중들을 고통해서 해방시켜야 한다는 큰 사상을 갖고 있고 그것을 몸으로 거리에서 실천해온 분”이라며 “그래서 단순히 민주화 운동가다. 단순한 통일운동가라고 하는 건 백기완 선생님에게 너무 폭 좁은 그런 예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의 별세한 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주목한 추모가 계속되자 마지막까지 진보운동을 함께한 권 전 대표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권 전 대표는 “이제 길거리로 쫓겨나서 생존권 투쟁하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을 누구에게 기댈 것인가.. 이런 걱정이 먼저 앞선다”며 “노동자, 농민, 힘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인 백 선생님께서 가셨으니 이걸 어떻게 하느냐는 슬픔과 걱정이 태산같이 밀려온다”고도 했다.정의당 의원들은 진보정치의 맥락을 담아 고인을 추모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사가 곧 자기의 거울이라며 빗으로 머리를 빗는 것조차 삼갔던 꼿꼿한 혁명가의 의기를 기억한다”며 “수많은 진보 정치인, 운동가, 지식인들이 선생의 둥지에서 태어나 진보정당의 초석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초들이 생존을 다투는 현장에는 늘 선생님이 계셨다”며 “백기완 선생님은 민중들의 광장을 지키는 하얀 수호신이셨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의원은 “전설 속의 선생님이 내 삶 속으로 들어오신 건, 내가 지하철노동자가 되었을 때부터였다”며 “내가 나갔던 모든 투쟁의 현장에 검은 두루마기, 흰 민복의 회오리 머리칼을 휘날리며 선생님은 항상 그곳에 계셨다. 언제까지나 늘 그곳에 계실 거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진보정치 3세대 장혜영, 다시 읊는 ‘묏비나리’ 진보정치 3세대로 불리는 장혜영 의원은 20년 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가 추락한 후 장애인들이 벌인 이동권 투쟁을 백 소장의 ‘묏비나리’ 시에 비유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태가 되는 선생의 시, 묏비나리의 첫 두 줄”이라며 “늘 삶의 모순을 드러내는 싸움의 현장에 계시던 백기완 선생을 다시금 추모한다. 그리고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거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년 제1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년 제1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16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1년 제1차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다뤄진 ‘지방의회 인사권 TF 구성’,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 등의 핵심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연간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총괄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송한준 전 의장(민주당·안산1), 염종현 전 대표의원(부천1) 및 위원회 소속 위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장현국 의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후속조치와 관련 제도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법 본격 시행인 내년 1월 일정에 맞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해 의회 인사운영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의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인사권 독립 준비단’을 통해 바람직한 인사운영 방향 등 준비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오는 3월 조직개편 시 ‘전담팀’을 구성해 인사권 독립에 최적화 된 정책 및 규정, 조직체계 운영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의결했다. 건의안은 지방의회 인사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조직구성권 및 예산편성권 보장 등의 내용을 골자로 오는 4월 임시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과 ‘재정분권 추진’을 중점과제로 한 연구용역을 각각 추진함으로써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도출해 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실시되는 ‘자치경찰제’ 도입에 앞서 의회의 역할 모색, 2단계 재정분권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 지방의회 자율성 강화방안 등이 추가로 다뤄졌다. 정책자문 위원인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자치분권 시대에 발 맞춰 법률 수준의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에 담지 못하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내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를 포함한 지방의 의견이 중앙과 국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장이자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이 전국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0월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의원과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23명의 위원 및 정책자문단 6명을 임명해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자치분권·자치행정·재정분권 등 3개 분과위원회 별 회의를 실시하고 올 하반기 중 분과별 과제수행 내용을 종합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계 지우고 자유롭게 날다…‘조선의 아이돌’ 이날치의 1년

    경계 지우고 자유롭게 날다…‘조선의 아이돌’ 이날치의 1년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3개 부문,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하는 이 이력에는 밴드 이날치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여기에 국악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꼽는 KBS국악대상 단체상(2020)까지 더하면 장르, 경계 같은 말은 무색해진다. 짧게는 17년에서 길게는 30년,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파던 일곱 뮤지션은 이날치라는 이름으로 뭉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그들은 “선을 넘어 자유롭고, 그 자유를 어떻게 잘 누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이거 장난 아니지?” 뜨거운 반응, 실감 안날때 많아 “가끔 저희끼리 이런 농담도 해요. 이거 장난 아니지? 허언증 아니지?” 지난해 ‘1일 1범’(하루 한 번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보는 현상)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계를 휩쓴 이날치 멤버들끼리 건네는 우스갯소리다. 가장 ‘핫한’ 인물만 한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카드사 광고 모델에, 지상파 예능과 음악 방송까지 빽빽한 일정에 실감이 안 날 때도 많다. 밴드 결성 1년 남짓, 그간의 경험은 예상도 못한 것이다.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난 판소리를 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덴 못 나가겠지, 레드카펫은 못 밟아 보겠지 했는데 다 이뤄지고 있어요.” 소리꾼 신유진이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다. 에스토니아 같은 낯선 나라에서 ‘꼬부랑 글씨’로 달아 주는 댓글과,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방에서 불렀다는 청년들의 반응은 뿌듯함을 넘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주변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실험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았던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에 이어 퓨전 국악 그룹 씽씽을 이끌었던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의 베이시스트 정중엽도 관심과 응원이 새롭다. 유명 음악인들의 세션도 해 온 이철희는 “난 항상 뒤에 있는 병풍 같은 사람이었는데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저를 고양이 밥 주는 사람으로 알던 동네 주민들도 제 직업을 알게 됐고 아이들은 사인 요청도 한다”고 했다. 소리꾼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안이호도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20대인 신유진은 또래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수궁가’를 추가해 외울 만큼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권송희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한 우물 파더니 출세했다”는 친구의 문자에 보람을 느낀다. 딸 걱정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라”시던 엄마는 이젠 이날치의 스케줄을 모두 꿰고 실시간 모니터를 하신다. 이나래는 “제가 좋고 행복해서 판소리를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원활하진 않았다”며 “지금은 엄마가 장사가 안 돼도 살맛난다 하신다”며 활짝 웃었다. 날개가 된 협업…수궁가, 춤 추고픈 대중음악으로이런 ‘격변’의 서막은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올린 음악극 ‘드라곤킹’에서 열렸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를 중심으로 국악인과 대중음악인들이 모였고, 이듬해 홍대 클럽 공연과 지난해 5월 정규앨범 ‘수궁가’ 활동이 이어졌다. 베이스 둘, 보컬 넷에 드럼을 더한 구성은 고수와 소리꾼으로 이루어진 판소리 리듬을 살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조선 후기 명창인 이날치는 국악과 관련된 이름을 찾던 중 느낌이 가장 좋아 팀명으로 낙점했다. 2020년판 이날치의 ‘별주부전’은 중독성을 더하며 강력해졌다. “범 내려온다” 같은 후크는 귀에서 계속 맴돌고, ‘좌우나졸’ 등에서는 속사포 랩이 뿜어져 나온다. 사설, 아니리, 소리 등 판소리 요소들은 댄스, 힙합, 록이 섞인 음악에 속속들이 녹아있다. “이것이 ‘국힙’(한국 힙합)이다”, “조선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댓글과 딱 맞아 떨어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권익도는 “자를 재듯 짜 맞추는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과는 DNA부터 다르다. 진정한 음악과 문화란 이 노래처럼 자연스레 얽히고설키는 넝쿨 같은 것”이라며 “이 대안적 대중음악은 케이팝의 정형화된 틀을 다시금 찢어발긴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평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안무가 더해진 ‘힙한’ 영상은 음악의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9월 함께 꾸민 ‘네이버 온스테이지’ 클립에 차츰 ‘좋아요’가 쌓이더니 이들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단숨에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넘겼다. 패러디와 커버 콘텐츠도 넘친다. 2018년부터 이들의 공연을 눈여겨 보고 함께 무대를 해보자고 제안한 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안이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산신령 같은 분들이 나타난 덕”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이 쌓아 온 협업 경험은 이날치가 날개를 다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각 멤버가 음악을 해 온 시간만 더해도 175년. 영화음악을 비롯해 수많은 협업을 해 온 장영규부터 국악뮤지컬집단과 정가악회 등 여러 그룹을 거쳐 온 소리꾼들까지 모두들 자신의 영역에 골몰하면서도 타 장르와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음계 정의나 박자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국악과 양악의 이질감은 줄고 합을 맞추는 센스와 눈치는 늘었다. 치열하게 한 우물 판 멤버들…경력 합치니 175년음악만큼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멤버들도 잘 섞였다. 서로 배려하면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덕분에 “매일이 명절 같다”는 자평이 가능하다. ‘막내 라인’인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는 “선배님들은 우리가 훨씬 어린데도 항상 존댓말을 하시고 늘 의견을 수렴해 준다. 음악에 있어선 세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이저와 마이너, 나이 구분 없는 작업은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열어 주었다. 국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벽도 깨져 나갔다.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넘어가 봐야겠다거나, 내가 어디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날치를 통해 가능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적벽가’를 완창한 안이호 역시 “어디 있든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소감을 붙였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그렇게 특별히 다른가 싶다”는 그는 “완창을 하는 나와 클럽에서 노래하는 나, 모두 이날치의 보컬이다. 예전에는 이제 국악을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이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경계를 넘는 사람들 덕에 음악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KBS국악대상에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와 장르 분야 중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크로스오버 음반 후보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팀은 11년차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정도다. 이날치가 지향하는 얼터너티브 팝은 “국악을 다시 부른다”는 접근이 아니라, 128bpm(분당 박자 수)의 비트를 만든 뒤 베이스 루프를 짜고, 리듬을 탈 수 있는 곡을 만든 후 ‘수궁가’를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역발상은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더 넓은 활동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요소를 담고 있는 판소리는 문학으로서의 힘도 가져 무궁무진한 재료다. “백화점 같은 음악”, “그림을 그리는 붓이 많아 다른 장르와 만날 때 여러 색을 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이날치가 표현한 판소리의 매력이다.지난 3일 낸 새 싱글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이다. 원곡 분위기는 구슬픈데, 한 술자리에서 권송희가 밝게 부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댄스곡으로 탄생시켰다. 16일에는 이 곡과 ‘약일레라’를 합친 ‘완전체’ CD를 발매했다.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서의 특징이 더 잘 살아 있다. 밴드 음악의 새 시장을 일구고 있는 이날치의 다음 발자국은 어디에 새겨질까. 올해 중반부터 작업할 계획이라는 2집 구상은 물론, 장기적인 고민까지 뻗은 답이 돌아왔다. 장영규는 “지금 우리가 유명인인가, 밴드인가 스스로 헷갈릴 정도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화제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밴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악이 어느 순간 인격을 가진 말이 되었지만, 결국 음악에 사람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호는 “지금 우리가 재밌게,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고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15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부고를 맞아 33년전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렸던 책 광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겨레신문 22면 광고에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에 관한 책 ‘가자 민중의 시대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쓴 ‘트럼프’란 책의 광고가 나란히 함께 실렸다. 두 책 모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에 대한 책으로 한 명은 끝내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의 삶에 관한 책으로 ‘민중후보 백기완의 발자취’가 부제다. 백 소장은 두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1987년 대선과 1992년 대선이다. 민중운동 진영은 그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군사정권 종식이란 국민적 염원 속에 치러졌던 1987년 대선에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후보직을 내려놨으나, 1992년 대선에선 독자 민중후보로서 일명 ‘백선본’과 함께 완주했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최초로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득표율 36.6%로 김영삼 후보 28.0%, 김대중 후보 27.0%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백 소장의 단일화 열망은 무산되고 말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 책 광고에 ‘군정끝장을 위한 백기완의 몸부림’이란 문구가 있지만 끝내 몸부림에 그쳤다.반면 당시 42세로 미국의 대통령감으로 지목받는 인물로 소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내 나이에 이보다 더 큰 것을 이룬 사람은 누구냐”고 큰소리치는 오만과 배짱의 사나이’란 ‘트럼프’ 책의 광고 문구는 30여년 전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같은 자세와 태도로 대선 가도를 달려왔음을 보여준다. 한국 진보운동의 버팀목이었던 백 소장의 영결식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대 때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뒤, 1950년대부터 일생을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다. 통일문제연구소를 세우고 반독재와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불사른 재야인사로, ‘재야’란 말을 처음 썼다. 1992년 14대 대선 때 민중후보로 출마해 민중당 등 진보정당 창당에 힘썼던 그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금을 절약하겠다고 했다.특히 조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공정성 촉구가 언론 자유 침해라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하자 진행자인 김씨가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나란히 출연한 박 후보에게 “TV조선이 시청율이 높으니 공정방송이기에 출연했다”고 할 것이냐며 입장을 물었다. 그는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라면서도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금을 절약하겠다고 했다.특히 조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공정성 촉구가 언론 자유 침해라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하자 진행자인 김씨가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나란히 출연한 박 후보에게 “TV조선이 시청율이 높으니 공정방송이기에 출연했다”고 할 것이냐며 입장을 물었다. 그는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라면서도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폭탄제조법 배우던 탈레반 테러조직원 30명, 폭발로 사망

    폭탄제조법 배우던 탈레반 테러조직원 30명, 폭발로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원에서 폭발물 제조법을 배우던 테러리스트들이 폭탄 폭발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마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무장단체 탈레반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북부 발흐주의 한 사원에 모여 급조 폭발물(IED) 등을 포함한 폭탄 제조법을 익히던 중 폭탄이 터졌다. 이 일로 현장에 있던 탈레반 소속 3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에는 탈레반에게 폭탄제조법을 전수해주던 외국 국적의 전문가 6명과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군 당국은 아랍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폭탄제조법을 연마하다 발생한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단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탈레반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탈레반은 폭탄을 설치하거나 지뢰를 만들 때 고작해야 6~10명 정도의 희생만 감수하면 됐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이 발생한 발흐주는 최근까지도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비교적 테러 위험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었지만, 아프가니스탄 내 주둔하던 미군이 감축된 이후 탈레반의 세력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의 진상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주장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현지의 한 군사전문가는 “정부의 주장처럼 사고 또는 폭탄제조 훈련 중 일어난 일이 맞는지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탈레반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결성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로,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세력이다. 언격한 이슬람 율법 통치와 인권침해, 테러 자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탈레반은 폭력행위를 줄이고, 선의를 갖고 협상하고, 테러리스트 그룹과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탈레반은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이 철군 약속을 위반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5월 이후에는 외국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되받아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15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부고를 맞아 33년전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렸던 책 광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겨레신문 22면 광고에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에 관한 책 ‘가자 민중의 시대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쓴 ‘트럼프’란 책의 광고가 나란히 함께 실렸다. 두 책 모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에 대한 책으로 한 명은 끝내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의 삶에 관한 책으로 ‘민중후보 백기완의 발자취’가 부제다. 백 소장은 두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1987년 대선과 1992년 대선이다. 민중운동 진영은 그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군사정권 종식이란 국민적 염원 속에 치러졌던 1987년 대선에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후보직을 내려놨으나, 1992년 대선에선 독자 민중후보로서 일명 ‘백선본’과 함께 완주했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최초로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득표율 36.6%로 김영삼 후보 28.0%, 김대중 후보 27.0%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백 소장의 단일화 열망은 무산되고 말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 책 광고에 ‘군정끝장을 위한 백기완의 몸부림’이란 문구가 있지만 끝내 몸부림에 그쳤다.반면 당시 42세로 미국의 대통령감으로 지목받는 인물로 소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내 나이에 이보다 더 큰 것을 이룬 사람은 누구냐”고 큰소리치는 오만과 배짱의 사나이’란 ‘트럼프’ 책의 광고 문구는 30여년 전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같은 자세와 태도로 대선 가도를 달려왔음을 보여준다. 한국 진보운동의 버팀목이었던 백 소장의 영결식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대 때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뒤, 1950년대부터 일생을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다. 통일문제연구소를 세우고 반독재와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불사른 재야인사로, ‘재야’란 말을 처음 썼다. 1992년 14대 대선 때 민중후보로 출마해 민중당 등 진보정당 창당에 힘썼던 그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4.16 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원장과 비전 공유

    정윤경 경기도의원, 4.16 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원장과 비전 공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10일 4.16 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전명선 원장과 교육원 운영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교육지원청 자리에 착공한 4.16 민주시민교육원은 올해 4·16 세월호 참사 7주기에 맞춰 개원할 예정이다. 안산교육지원청 본관을 리모델링한 미래희망관은 교육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별관 위치에 새롭게 재건축한 기억관은 기록실, 영상실, 단원고 416기억교실 등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4·16 민주시민교육원’의 제1대 원장으로 2월 8일 취임한 전명선 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대표, ‘재단법인 4·16 재단’ 이사,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등의 활동한 바 있다. 정윤경 위원장은 “세월호 대형 참사를 직접 겪은 학생(故 전찬호 군)의 아버지가 교육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균형 잡힌 추의 역할로 조화롭게 기관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명선 원장은 “교육청, 의회, 각종 사회단체 등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화롭게 교육원을 운영해 나가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면담을 마치며,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4.16 민주시민교육원 운영으로, 과거의 아픔을 딛고 경기교육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주 아파트 최고가 경신중… 조합설립인가 완료 ‘창현지역주택조합’ 2차 조합원 모집

    남양주 아파트 최고가 경신중… 조합설립인가 완료 ‘창현지역주택조합’ 2차 조합원 모집

    연초부터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서울 집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데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세대란까지 더해지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이동이 크게 늘며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는 남양주시를 꼽을 수 있다. 남양주시는 GTX-B노선의 최대 수혜지역이고,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호재까지 있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집중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391-20번지 일원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성, 미래가치까지 두루 기대되는 새 아파트 ‘창현지역주택조합’이 2차 조합원 모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창현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최고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00여 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평형이 약 99%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조합설립인가까지 완료돼 안정성이 더해짐은 물론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필수 단계인 조합설립인가는 주택건설대지 면적의 80% 이상의 토지사용권과 15%이상의 토지소유권이이 확보되고, 주택설예정 계획세대수의 50%이상의 조합원구성이 완료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중 토지소유권 확보 부문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있어 가장 큰 난관에 해당한다. 상당수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이 지체되거나 무산되는 이유도 바로 토지확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현지역주택조합’은 까다로운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함은 물론 토지소유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업 진행에 부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서 진행된 1차 조합원 모집보다 이후 진행 예정인 2차 조합원 모집의 경우 더욱 순조로울 전망이다. 잘 갖춘 입지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일단 지역 내 최고의 교통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단지는 경춘선 마석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인근 화도IC를 통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이용 시 잠실역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고, 수석~호평간 고속도로를 통해 강변북로의 접근도 용이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의 핵심 키워드인 ‘GTX’호재의 최대 수혜지로 기대된다. GTX-B노선(송도~마석)이 바로 단지 인근 마석으로 이어짐에 따라 GTX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서울 출퇴근 편의성이 더욱 개선된다. 편리한 도심생활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일단 주변으로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마석수산시장 등 유통시설은 물론이고, 우체국, 농협, 은행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여기에 주변으로 천마산 송라산, 금남산 등이 인접해 탁 트인 자연조망과 풍부한 녹지환경을 즐길 수 있고, 단지 바로 가까이에 역사공원 둘레길 조성사업도 예정되어 있어 여가생활의 질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창현지역주택조합’ 홍보관은 구리시 교문동 위치하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개관 후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 및 사전 방문 예약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저격한 안철수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니”

    우상호 저격한 안철수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정신 계승’을 강조한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사퇴시킬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국민의힘 등을 향해 제안한 ‘연립 지방정부론’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 “당연한 주장과 합리적인 제안을 ‘권력 나눠먹기’로 왜곡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 동안 서울시를 장악해 세금으로 자기 욕심 채우고 자기 사람 먹여 살리느라 시정을 내팽개쳤던 자들이니 야당도 자기들과 똑같은 수준이라고 착각하나 보다”고 비꼰 뒤 “서울시 연립지방정부 구성안은 야권의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등용해서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고 서울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범야권을 향해선 “자신도 지고 상대도 지게 만드는 ‘패배자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회가 무산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함께 뜻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권이 아름다운 단일화와 연대의 모습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징어 ‘총허용어획량’ 도입에 제주 어민들 반발한 이유

    오징어 ‘총허용어획량’ 도입에 제주 어민들 반발한 이유

    정부가 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근해자망 어업에 대해서도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적용키로하자 제주지역 어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근해자망 어선 선주 등 어업인 100여명은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징어 TAC 제도 도입 및 근해자망 어선 감척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징어 자원 감소는 자연현상과 불법 공조작업,중국어선의 불법포획으로 인한 것”이라며 “해수부의 방침으로 근해 자망 종사자와 가족 5만명의 생계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오징어 TAC제도 및 그 연장선에 있는 근해자망어선 20척 감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감소하고 있는 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1 월부터 근해자망에도 오징어 TAC제도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근해 자망의 오징어 어획량은 2018년 484t에서 2019년 2496t, 지난해 5000t을 초과했다. TAC 제도는 통상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실시되지만 해수부는 오징어 자원 관리를 위해 근해 자망의 오징어 TAC 제도 적용이 시급하다며 일정을 당겨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즉시 실시키로 했다. 근해자망의 1년간 오징어 TAC는 총 3148t으로 시·도 배분량 2648t에 유보량 500t을 포함됐다. 자망은 그물을 어군의 통로에 수직으로 펼치고 고정해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리게 해 잡는 어구나 어로 방법을 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홍도와 떠나는 청풍명월 산수기행’ 유튜브 공개

    ‘김홍도와 떠나는 청풍명월 산수기행’ 유튜브 공개

    18세기 조선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의 흔적을 찾아 떠난 기행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2021 길 위의 인문학-교보인문기행’ 영상 세 편을 오는 17일과 24일, 다음 달 3일 오후 6시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행은 ‘단원 김홍도와 떠나는 청풍명월 산수기행’을 주제로 해설을 맡은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와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 김소휘 동화작가 등이 함께했다. 김홍도가 1791년 연풍(현 충북 괴산) 현감으로 공직 생활을 한 시점부터 이후 ‘병진년화첩’에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수를 담아낸 여정을 따랐다. 충북 괴산의 ‘연풍동헌’과 제천의 ‘옥순봉’, 단양의 ‘사인암’을 답사하며 김홍도에 관한 이야기를 세 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단원 김홍도는 풍속화가로 익숙히 알려졌으나 산수화, 화조화, 인물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걸출한 실력을 보였다. 20대 초반 나이에 이미 도화서 화원으로 명성을 날렸고 영조와 정조의 어진 제작에도 참여했다. ‘길 위의 인문학-교보인문기행’은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매년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승연, 9kg 다이어트 성공…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백 후 근황 눈길

    이승연, 9kg 다이어트 성공…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백 후 근황 눈길

    배우 이승연이 9㎏ 감량에 성공하며 달라진 몸매를 자랑했다.이승연은 지난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고백하며 갱년기와 여러 일들로 인해 체중이 증가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연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공개했고 총 9㎏의 체중감량, 8㎏의 체지방 감량 사실을 알렸다. 두 달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놀라운 감량 성과를 달성한 그는 스스로 많이 놀라고 있으며 주변사람들도 응원과 긍정적인 반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평소 활력과 에너지가 부족했던 자신이 활동성 있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할 만큼 건강 측면의 변화도 크다고 한다. 이승연은 감량 시 전했던 건강과 리즈시절 몸매를 모두 되찾겠다고 했는데 이를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내 어느 정도 이룬 듯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체지방만 빠지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해하고, 살이 하나도 처지지 않는 점에 더 놀라워한다”며 “체중은 9㎏ 정도가 빠졌지만 체지방에서만 거의 다 빠져서 그런지 몸의 라인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살이 찌면서 가지고 있던 옷을 대부분 못 입었는데 지금은 그 옷들이 거의 다 맞아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이 주목한 감량 비결은 규칙적인 삶이다. 이승연의 다이어트 비결은 ‘규칙적인 식습관 구축’과 ‘건강한 식단’이다. 특히 절대 굶지않았다. 실제로 굶다시피 하는 초절식 다이어트는 피부처짐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승연은 이번 다이어트의 목표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게 아닌 ‘건강관리’였다. 그는 “지난해 말 나이가 50대에 접어들며 갱년기도 겪고 몸도 아파보니 건강이 최우선의 인생 목표가 됐다”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전문 기업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개월간 그는 다이어트 전문기업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구축, 2개월 만에 9㎏ 감량에 성공했다. 이승연은 “30~40대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갱년기를 겪는 50대에는 기존에 잘못 잡혀 있던 습관 그대로 생활하게 되면 금방 몸이 망가지는 것 같다”며 “이번 다이어트는 건강한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요요없이 체중을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눈썹문신 이유?…“토론에 약하지 않아”

    안철수 눈썹문신 이유?…“토론에 약하지 않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눈썹 문신에 대해 관계자가 그 이유를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짙은 눈썹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늘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안철수’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이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눈썹 질문을 받자 “안철수와 관련해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다고 보기에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안 대표가 좀 더 강한 이미지를 보여달라는 시민들 요청에 따라 짙은 눈썹문신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지난 달 초 눈썹 문신을 해 화제를 모았다. 눈썹 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래 눈썹이 굉장히 짙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숱은 그대로인데 자꾸 흰 눈썹이 생겨 눈썹 전체가 희미하게 보였다”며 “그래서 눈썹 염색을 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토론에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연습 많이 하는지”라는 물음에 “토론 연습보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토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안 대표가 진정성이라는 무기를 가졌기에 누구와 토론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 후보는 15일 안 대표와의 TV토론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이날 예정된 토론에 대한 실무협의가 전날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 후보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습니다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면서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금 후보는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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