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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로 떠오르는 광명…‘광명 티아모 IT타워’ 주목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로 떠오르는 광명…‘광명 티아모 IT타워’ 주목

    경기도 광명이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가 맞닿아 있어 서울 관문 입지로 여겨지는데다, 기존 철도 및 도로 이외에도 각종 교통 호재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일대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현재 광명에는 강남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한 지하철 7호선과 용산역, 서울역, 종로 등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1호선이 지나고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도 잘 갖춰져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최근에는 광명을 중심으로 교통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광명역에 정차할 예정인 신안산선은 지난 2019년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동일한 역을 지나는 월곶~판교선의 경우 올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광명고속도로 등 다수의 도로망 확충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새로운 교통허브가 형성되며 물류비 절감, 편리한 출퇴근 등으로 교통여건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 신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다온종합건설이 시행하고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 티아모 IT타워’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5만 6670㎡, 총 45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앞서 언급된 교통여건 이외에 추가 교통 호재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도보권 내 2019년 말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한 인천지하철 2호선 독산연장선 우체국사거리역이 신설(추진중)될 계획이다. 특히 우체국사거리역과 2정거장 거리의 신독산역은 2024년 개통하는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안산·시흥 및 여의도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으로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5400세대, 2025년 완료 계획)와 구름산 도시개발지구(5096세대, 2025년 완료 계획) 등 약 1만 세대 규모의 주택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반경 약 1.5㎞ 내 노후화가 진행 중인 가산·구로디지털단지의 기업체 이전 수요 흡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를 둘러싸고 구름산과 도덕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터생태공원, 철망산근린공원, 독산근린공원, 안양천변공원 등 크고 작은 녹지시설도 인접해 있다. 넓고 쾌적한 로비와 오픈 테라스, 루프탑 옥상정원 등이 조성돼 업무환경도 쾌적하다. 또 각 층에 공유회의실이 마련되며, 3.65m의 넉넉한 층고, 2.7m 높이의 천장고 등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비는 체감면적을 넓힌 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각 층마다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외부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넉넉한 층고 및 천장고를 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LOOP 7.5m 너비로 주차공간이 여유로우며 경사로를 도입해 주차장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광명 티아모 IT타워 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南, 한미연합훈련 北과 상의” 질문에…美 “들은 바 없다”

    “南, 한미연합훈련 北과 상의” 질문에…美 “들은 바 없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질문에국방부 대변인 “들은 적 없어 언급하지 않겠다”“한국은 핵심축.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하다”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한국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대신 한국은 ‘린치핀’(핵심축)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한다고 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나는 문 대통령의 그런 언급을 들어본 바 없어서 구체적으로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안보동맹이고, 한국은 역내 ‘린치핀’이다. 우리는 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장군(한미연합사령관인)이 여러 번 말했듯, 우리는 한반도에서 상당한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커비 대변인은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이 조정되기도 했다”면서도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에이브럼스 장군이 준비태세가 유지되고 훈련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카운터파트와 발맞춰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에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논의하도록 돼있다”며 “필요하면 남북군사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군 당국은 3월 둘째 주에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다. 또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한 상황에서 훈련이 시행될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란 ‘다면 압박’ vs 미국 ‘우회 경고’… ‘핵합의 복귀 기싸움’

    이란 ‘다면 압박’ vs 미국 ‘우회 경고’… ‘핵합의 복귀 기싸움’

    이란, IAEA 불시 핵사찰 중단으로 대미 압박하메네이 “우라늄 농축 60% 상향 가능하다”미국의 대이란 제재 철회가 먼저라고 주장해 미 “대응 않겠다” 이란에 핵합의 선복귀 요구블링컨 유엔군축회의서 “외교는 최선의 길”이란의 최악 도발 가능성 차단 포석인 듯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해 이란은 ‘선(先) 제재 철회’를, 미국은 이란의 ‘선 핵합의 복귀’를 주장하며 양국이 대치한 가운데 이란이 향후 핵협상의 주도권을 염두에 둔듯 각종 압박에 나섰다. 알자지라는 22일(현지시간) “이란 원자력 기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 및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 이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추가의정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핵사찰 관련 안전 조치 중 하나로 IAEA 사찰단이 이란 핵시설을 불시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전에 고지하고 찾아가는 통상의 사찰보다 높은 수준의 장치다. 반면 IAEA 측은 지난 21일 “이란이 추가의정서의 이행을 중단하더라도 3개월 간 여전히 필요한 사찰과 검증 작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AEA가 이란 핵시설 내 사찰 장비의 정상가동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란은 IAEA의 현장 사찰을 막은 것을 강조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철회를 요구한 셈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날 “이란이 필요하면 우라늄을 60%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90~95% 수준의 우라늄 농축은 아니지만, 우라늄 농축 정도에 빗대 대미 압박에 나선 것이다. 2015년 이란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 6개국과 핵합의를 체결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고, 6개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푸는 식이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이란 핵합의 복귀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지만, 미국은 이란의 압박에 대해서는 경고의 뜻을 분명히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하메네이의 발언은 협박처럼 들린다. 엄포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란이 핵합의를 먼저 준수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토니 블링컨 장관도 이날 화상으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맹과 함께 외교적 노력을 하겠지만, 이란이 도발하는 최악의 경우 외교라는 최선의 길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내포한 셈이다. 이날 이라크군의 성명에 따르면 주이라크미국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3발이 떨어졌고, 이중 한 발은 미국 대사관 건물 인근이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지난 15일 에르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 때는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을 포함해 9명이 부상당했다. 이라크에서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은 2개월여만에 재개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아하! 우주] 여기는 화성…탐사로버가 보내온 첫 파노라마 풍경

    [아하! 우주] 여기는 화성…탐사로버가 보내온 첫 파노라마 풍경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착륙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퍼서비어런스 탐사로버가 화성 표면의 첫 파노라마 이미지를 보내왔다고 22일 발표했다. 승합차 크기의 로버는 화성 표면의 고대 호수인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지 불과 이틀 만인 20일 탑재된 내비게이션 카메라(Navcams)를 사용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다. 이 파노라마는 행성 간 로봇의 카메라로 촬영한 6개의 개별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퍼서비어런스 지난 18일 오후 화성 표면에 안착했으며,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관제센터는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새벽 5시 55분)에 착륙 신호를 받았다.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일환으로 탐사선이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 신호는 퍼서비어런스가 실제로 착륙한 지 약 11분 후에 도착했다. 무선신호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오는 데 그만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이어 22일 NASA는 탐사선의 카메라와 스카이크레인의 카메라로 찍은 첫 번째 착륙 비디오를 공개했다. 단 7분 만에 시속 2만㎞의 속도를 0㎞까지 떨어뜨리는 이 놀라운 비디오는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탐사로버의 극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NASA는 대용량의 ‘파이어호스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퍼서비어런스 이미징 과학자이자 기기운영팀장인 저스틴 마키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데이터 중에는 위의 파노라마를 비롯해 화성 탐사선의 첫날에 찍은 놀라운 이미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지상 미션을 수행하는 한편으로 계속해서 화성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것이며, 또한 처음으로 화성 표면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오디오를 녹음할 예정이다. 붉은 행성 화성에서 지구 시간으로 최소 2년 동안 지속될 예정인 퍼서비어런스 미션(이전 로버는 예상 종료일보다 훨씬 초과해 작동했다)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상세하고 풍부한 화성의 이미지를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화성 표면의 상세한 이미지를 확보한다면 과학자들은 실제로 예제로 크레이터에 어떤 종류의 암석과 물질이 있는지 탐구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이번 임무의 주요 과학목표 중 하나인 화성의 고대 생명체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과학자들은 예제로 크레이터가 약 35억년 전에는 거대한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지역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화성의 고대 생명체 역시 물이 존재하는 고대 삼각주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파노라마 사진은 화성의 생명이 한때 번성했을지도 모르는 고대 호수 바닥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이번 퍼서비어런스 미션에서 화성의 고대 생명체 흔적을 발견한다면 이는 인류의 우주 개척사에서 최대의 뉴스가 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배드파더스’ 김동성 “양육비 노력했다”…아들·전처 대화 공개

    ‘배드파더스’ 김동성 “양육비 노력했다”…아들·전처 대화 공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양육비를 둘러싸고 전처와 설전을 벌인 있는 가운데, 자신의 아들·전처와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김동성은 23일 현재 교제 중인 인민정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드파더스 #양육비 노력했습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잘못 반성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들, 전처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김동성은 전 아내 이씨와 결혼 14년 만인 2018년 12월에 갈라섰다.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가지 김동성이 매달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이후 김동성은 지난 1일 연인 인민정과 함께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300만원을 벌면 200만원은 보내줬다”며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방송 직후 전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00만원 중 200만원을 줬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에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동성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전처와의 이혼은 신뢰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해 밝혔던 서울대 음대 학력은 거짓”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1919년 14살 나이에 평양 3·1운동 참여상하이 김구 찾아가 ‘밀정’ 처단 등 앞장윤봉길 의거 이후 김구와 이념 갈등 심화‘백범일지’에도 독립운동 전혀 언급 없어 김원봉 창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 맡아6·25땐 인민군으로 참전해 남한서 외면이화림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독립운동가가 있다. 이화림은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이 만든 한인애국단의 핵심 3인방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의사를 도와 의거를 성공으로 이끈 이화림은 공식적으로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화림의 역할이 조역(助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이화림은 님 웨일스의 ‘아리랑’ 주인공이자 동갑내기인 김산과 자주 비교된다. 1932년 4월 29일 아침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기념행사 겸 일본의 상하이 침공 승리 기념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봄 코트를 입은 남자와 양장 차림을 한 젊은 여인이 식장 입구에 나타났다. 도시락과 물통을 든 남자가 행사장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100m 떨어진 곳에서 확인한 여인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남자는 윤봉길 의사였고 윤봉길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27세의 여성이 바로 이화림이었다. 기념식이 시작되자마자 요인들이 늘어선 단상으로 윤 의사가 던진 물병 폭탄으로 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상하이 일본인 거류민단장과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가 즉사했다. 중장 노무라는 눈을 잃었다. 일본 패전 후 미주리함에서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항복문서에 조인했던 시미게쓰 당시 주중 공사 등 수십명은 중상을 입었다.●윤봉길 의사 훙커우공원 검문검색 통과 도와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적은 윤봉길과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다. 그러나 둘이 함께 움직이면 발각될 염려가 있다는 김구의 의견에 따라 윤 의사 혼자 거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화림은 훗날 회고록에서 “추풍낙엽이 지듯이 일본놈들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썼다. 석 달 전 이화림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도 도왔다. 이봉창은 일왕을 폭탄으로 죽일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는 폭탄을 일본으로 몰래 갖고 갈 방법이었다. 김구와 이봉창, 이화림이 밤새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이 이봉창의 속옷(훈도시)에 숨겨 가는 것이었다. 이봉창의 속옷에 비밀 주머니를 달아 준 이가 이화림이었다. 그 덕에 이봉창은 삼엄한 감시를 뚫고 대한해협을 건널 수 있었다. 이봉창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림은 오열했다.이화림은 1905년 1월 6일 평양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이춘실이며 두 오빠도 일찍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화림도 14세의 나이에 3·1운동에 참여하며 항일운동에 뜻을 두었다. 중학교를 거쳐 평양 유치원교원학교를 나와 유치원 교사로 잠시 일하며 조선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하던 이화림이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것은 1930년이었다. 망명을 앞둔 막내딸 이화림에게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고 정몽주를 떠올리는 시를 선물로 주며 격려했다. “나는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고 영원히 앞으로 나아가리라. 비록 내가 죽을지라도 나의 영혼은 영원히 인간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상하이로 간 이화림은 김구가 만든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김구와 함께 조선인 밀정을 죽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거사를 벌일 기회를 엿보았다. 두 의사의 의거 후 이화림은 김구를 떠났다. 테러가 아닌 조직적인 무장 투쟁만이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 사회주의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우파인 김구도 코뮤니스트인 이화림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화림은 김원봉이 이끌던 의열단의 추천으로 광저우 중산대학에 입학했다. 법대에 들어갔다가 몇 년 후 신분을 감추기 용이한 의대로 바꾸었다. 1935년 의열단을 포함한 좌익 계열의 조선민족혁명당이 결성됐고 윤세주의 연설에 감동한 이화림은 1937년 1월 민혁당에 가입했다. 1938년 10월 김원봉이 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를 창건하자 이화림은 부녀대(부녀복무단) 부대장을 맡았다. 대장은 김원봉의 부인 박차정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좌파 연합인 조선민족전선 산하의 한인 군사조직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적을 상대로 한 선전 활동, 포로 신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국민당에 배속된 선전대여서 대원들은 국민당의 소극적인 항일 투쟁에 불만이 많았다. 그런 이유 등으로 조선의용군은 1939년 10월 화베이행을 결정한다. 의용군은 모택동의 팔로군 지휘 아래 타이항산맥에서 일본군과 싸웠다.●“이화림은 혁명에 충직했던 여류혁명가” 이화림은 일본군 바로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었고 적진 깊숙이 쳐들어가 선전과 삐라 살포에 앞장섰다. 체구는 작았지만 남자보다 용감했다. 중산대학 시절 친하게 지내던 진광화의 소개로 간부훈련반을 마친 이화림은 부녀대장이 됐다. 진광화는 타이항산맥 전투에서 윤세주와 함께 전사했다. 당돌한 이화림이 남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조선의용군 출신 최후의 분대장이자 옌볜 작가였던 김학철의 책에 쓰여 있다. 이화림을 곁에서 지켜봤던 김학철은 이화림을 혁명에 충직했던 여전사이며 여류혁명가라고 평가했다. 중산대학 법대생 김창국과 결혼했다 이혼한 이화림은 이집중(본명 이종희)과 재혼했다. 이집중은 조선총독부의 밀정이며 김활란의 형부인 김달하를 중국에서 처단한 인물이다. 공산주의자라기보다 진보적 민족주의자였던 이집중은 화북행을 거부하고 김원봉과 함께 한국 광복군으로 편입됐다. 이런 이념적 차이 등이 원인이 돼 이화림은 또 이혼했다. 이후 이화림은 조선의용군 병원에서도 일했고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1월에는 혁명사업의 일환으로 의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명을 받아 중국의과대학에 들어갔다. 의대 재학 중에 종전이 됐고 이화림은 학업을 계속해 의대를 마쳤다. 중국에 있던 한인 항일운동가들이 광복 후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한 곳을 택해 귀국했지만 이화림은 중국에 남았다. 이화림은 옌볜의학원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하얼빈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그럴 즈음 6·25가 터지자 조선인민군 제6군단 위생소 소장으로 참전했다. 그러나 폭격으로 부상을 당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선양의사학교 부교장, 중국 교통부 위생기술과 간부, 옌볜 조선족 자치주 위생국 부국장 등 주로 만주의 공공 의료 분야에서 조선족을 위해 일했다. 중국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혁명을 이화림도 피해 가지 못했다. 이화림은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고초를 겪었다. 마오쩌둥 사후 이화림은 명예를 회복했지만 건강이 악화됐다. 말년을 다롄에서 요양하던 이화림은 1999년 2월 10일 세상을 떠났다.●中 문화혁명 때 ‘반혁명분자’ 낙인찍혀 고초 이화림의 조선족 사랑은 지극했다. 검소하게 살며 모은 돈으로 조선족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거금을 기부했고 조선족 아동문학작가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임종 직전에도 자신의 전 재산 5만 위안을 다롄시 조선족학교에 기부했다. 김구는 이화림의 투쟁 정신은 높이 샀지만 그의 사상은 싫어했다. 이화림은 백범일지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념적 차이로 김구가 고의로 언급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화림에게는 인민군 간호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주홍글씨 같은 전력이 있어 남한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화림 외에도 일본군과 싸우던 수많은 조선의용군 출신들이 인민군의 일원이 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인민군 보병부대원의 47%가 조선의용군 출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일성은 권력투쟁을 일으켜 옌안파를 숙청했듯이 조선의용군을 내팽개쳤다. 조선의용군은 남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것이다. 중국에서만 중국 옌볜작가협회가 ‘화림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이화림을 기리고 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고종이 하사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아시나요

    고종이 하사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아시나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382호)를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상설전시실 대한제국실에서 특별 공개한다. 오언 데니(1838~1900)는 1886년 청나라 북양대신(총리) 리훙장의 추천으로 조선의 외교 고문이 됐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을 존중했다.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 데니는 이 때문에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파면당했고, 1890년 고종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니에게 태극기를 하사했다. 이후 1981년 데니의 후손인 윌리엄 랠스턴이 이 태극기를 우리 정부에 기증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데니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 크기로,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은 천에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태극 모양으로 바느질해 붙였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다. 우리 역사 최초의 태극기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당시 역관 이응준이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조선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국가적 상징으로서의 국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국기 제정 문제를 두고 논의했으나 도안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전 놀이터’ 만들었으니… 다음 목표는 ‘재밌는 동네’

    ‘안전 놀이터’ 만들었으니… 다음 목표는 ‘재밌는 동네’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만드는 게 의정활동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최윤남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이 우선이고, 안전이 구축되면 마을이 재미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노원구의회 제7,8대 재선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제8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노원구의회 원내대표직을 수행했다. 최 의장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위해 달려왔다. 그는 2016년 12월 지역 내 총 631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러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 111개의 도시공원놀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놀이터는 안전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다. 그는 “당시 1주일간 새벽 1~2시까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안전 관련 자료들을 찾았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전수조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집행부와 협조해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에 QR코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즐거운 동네를 만들기 위해 ‘돗자리영화제’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이 영화제는 2015년부터 상계동, 중계동 지역 천변, 공원 등에서 열렸다. 2016년 7월부터 최 의장의 제안으로 공릉동 등 노원구 전 지역으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최 의장은 2015년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의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을 행복하게 하고 확실한 정책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으로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또 국민 볼모”… 의협은 왜 눈총받는 이익집단 됐나

    “또 국민 볼모”… 의협은 왜 눈총받는 이익집단 됐나

    대한의사협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총이 갈수록 따가워지고 있다. 의협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문제 삼아 오는 26일 백신 접종을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조직이기주의를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진료 거부를 한 바 있다. 의협이 내세우는 명분인 ‘법의 일률적 규제=선의의 피해’ 공식조차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22일 브리핑에서 ‘실수로 낸 교통사고로도 면허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의협의 문제제기에 “(무면허 운전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아주 의도적이고, 악질적인 경우에만 실형을 받는 걸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사, 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들이 이미 각 법률로 결격사유를 두고 있는 것도 의협의 설 자리를 없애고 있다. 변호사법의 경우 결격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刑)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이날 “법 전문가인 변호사의 위법행위와 의료전문가인 의사의 의료와 무관한 위법행위가 같다고 볼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민은 고개를 갸웃거릴 만한 답변이다. 오는 4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최대집 의협 회장이 “5월부터는 제도권 정치 활동을 하겠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언급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 온 것도 의협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개인의 야욕을 위한 강경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최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자신을 ‘우익사회운동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으로 규정짓고, 대정부 투쟁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온 바 있다. 전문가 집단인 의협의 전체 이익에 대한 고민보다 개인 정치 활동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의협의 강경한 발언이 10여년간 정부에 요구해 왔던 자율 징계권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협은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처럼 자체 조사권이나 자율 징계권을 달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 정책관은 “이미 의료법상 전문가평가제가 시행 중이고, 아직은 정부에서 징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여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신현수,대통령 만류 수용 잘된 일”·野 “투명인간 취급… 복귀 궁금”

    與 “신현수,대통령 만류 수용 잘된 일”·野 “투명인간 취급… 복귀 궁금”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사의를 거둬들이면서 사의 파동에 전전긍긍하던 여당은 한숨 돌렸다. 반면 야당은 ‘레임덕 프레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신 수석 복귀의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회 당 소속 기초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거취는 대통령이 결정하실 것이고, 일을 하시겠다고 하니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신 수석이 복귀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었던 만큼 신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모양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신 수석이 사의를 철회한 만큼 사태가 일단락되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의 만류를 받아들였으니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신 수석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리란 비관론이 우세하자 여당 의원들은 신 수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평양 감사도 자기 싫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 한다”고 신 수석을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검찰 출입처 저널리즘이 더 심해졌다”며 “검찰의 일부 입장을 (언론이)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결재 여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면서도 복귀를 결심한 까닭이 궁금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법무장관을 평생 안 볼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다시 거두려면 당연히 법무장관을 해임해야 영이 서지 않겠느냐”면서 “둘(신 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병존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청와대는 레임덕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신현수 패싱’의 배경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성 비대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신 수석 패싱 여부는 대통령께서 결재했는지 안 했는지가 핵심이다. 이 간단한 문제를 청와대는 왜 못 밝히느냐”며 “국민적 의혹에 청와대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숨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의협은 왜 국민으로부터 눈총 받는 ‘이익집단’이 됐나

    의협은 왜 국민으로부터 눈총 받는 ‘이익집단’이 됐나

    대한의사협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총이 갈수록 따가워지고 있다. 의협이 오는 26일 백신 접종을 앞두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문제 삼아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조직이기주의를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진료거부를 한 바 있다. 의협이 내세우는 명분인 ‘법의 일률적 규제=선의의 피해’ 공식조차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22일 브리핑에서 ‘실수로 낸 교통사고로도 면허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의협의 문제제기에 “(무면허 운전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아주 의도적이고, 악질적인 경우에만 실형을 받는 걸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사, 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들이 이미 각 법률로 결격사유를 두고 있는 것도 의협의 설 자리를 없애고 있다. 변호사법의 경우 결격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刑)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이날 “법 전문가인 변호사의 위법행위와 의료전문가인 의사의 의료와 무관한 위법행위가 같다고 볼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민은 고개를 갸웃거릴만 한 답변이다. 오는 4월말 임기가 종료되는 최대집 의협 회장이 “5월부터는 제도권 정치 활동을 하겠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언급하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해온 것도 의협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개인의 야욕을 위한 강경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동안 최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자신을 ‘우익사회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 규정 짓고, 대정부 투쟁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다. 전문가 집단인 의협의 전체 이익에 대한 고민보다 개인 정치 활동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의협의 강경한 발언이 10여년간 정부에 요구해왔던 자율 징계권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의협은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처럼 자체 조사권이나 자율 징계권을 달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 정책관은 “이미 의료법상 전문가평가제가 시행 중이고, 아직은 정부에서 징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여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북한인권상’ 수상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북한인권상’ 수상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북한인권 개선 등의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21일 ‘한원채인권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원채인권상은 아내와 세 자녀 등을 데리고 탈북을 시도하다 강제 북송돼 고문사한 한원채(1943~2000)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북한인권개선에 헌신하는 북한인권운동가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한봉희 한원채인권재단 이사장은 한 선생의 차녀로 아버지가 강제북송 직전 “저 어둠의 세계, 북조선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북녘 주민 모두가 자유를 찾고, 노예에서 해방돼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야한다”는 유언을 받들어 인권재단을 설립했다. 한원채인권재단은 “지 의원이 제3국에서 강제북송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탈북민들을 대한민국으로 구출하는 등 전 세계에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지 의원은 “북한의 참담한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투신하신 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지권 정책위원회 위원장, ‘서울정책 진단보고서’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에 전달

    정지권 정책위원회 위원장, ‘서울정책 진단보고서’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에 전달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정책 중심의 일하는 의회로 전진하는 데 견인차가 된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는 제17기 정지권 위원장(성동2·더불어민주당)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서울 정책진단 T/F팀」을 구성하고, 서울시 주요정책을 1인 1건씩 선정하여 진단했다. 서울시 주요정책 30건을 선정하여 진단하였는데 22일 그 진단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한 행사에서 정지권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서울정책 진단보고서를 전달하며 시민들을 대표한 시의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 정책진단 T/F팀」이 진단한 결과이니만큼 세심하게 귀 기울여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고, 이에 대해 권한대행은 민심이 반영된 의회의 정책진단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정책 진단보고서는 행정자치혁신, 문화환경교통, 교육보건복지, 도시인프라개선 등 4개의 분야로 구성되었는데, 30명 위원 전원이 30개의 주요한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정확한 진단으로 좋은 정책은 더 발전시키고, 미흡한 정책은 과감하게 비판하여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제안의 토대가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다. - 행정자치혁신 소위원회 : 위원장 임종국 의원(종로2·더불어민주당) 외 7명 - 문화환경교통 소위원회 : 위원장 이광성 의원(강서5·더불어민주당) 외 7명 - 교육보건복지 소위원회 : 위원장 장상기 의원(강서6·더불어민주당) 외 6명 - 도시인프라개선 소위원회 : 위원장 이경선 의원(성북4·더불어민주당) 외 6명 특히, 타 시도나 해외의 성공사례를 참고하여 벤치마킹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문가 논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정책을 바라보았으며, 최신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따라 생동감 넘치는 정책변화를 제안하는 등 시민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했다. 정지권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2021년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시정에 앞서 시민이 진정 희망하는 정책이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고서 전달식을 추진하게 됐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정책위원회의 구성 취지에 맞게 위원님들이 적극적인 정책연구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 만들 것”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 만들 것”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만드는 게 의정활동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은 지난 19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이 우선이고, 안전이 구축되면 마을이 재미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노원구의회 제7,8대 재선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제8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노원구의회 원내대표직을 수행했다.최 의장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위해 달려왔다. 최 의장은 지난 2016년 12월 지역 내 총 631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러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 111개의 도시공원놀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놀이터는 안전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다. 그는 “당시 1주일간 새벽 1~2시까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안전 관련 자료들을 찾았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전수조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집행부와 협조해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에 QR코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즐거운 동네를 만들기 위해 ‘돗자리영화제’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이 영화제는 2015년부터 상계동, 중계동 지역 천변, 공원 등에서 개최하고 있었으나, 최 의장의 제안으로 2016년 7월부터는 지역구인 공릉동에서도 확대 개최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최 의장은 지난 2015년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의하는 증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을 행복하게 하고 확실한 정책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으로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통사고에 의사면허 취소라니” 의협에 與 “극히 일부 사례로 반발”(종합)

    “교통사고에 의사면허 취소라니” 의협에 與 “극히 일부 사례로 반발”(종합)

    의협 “변호사 등 직종과 동일 잣대 안 돼”민주 “의료 과실치상죄도 없는 형평 입법”19일 국회 복지위 살인·성폭행 등 저질러금고형 이상 받은 의사 면허 취소안 통과‘백신접종 중단’ 의협에 정부 “강력 대응”정부·여당이 금고형 이상을 확정 받은 의사에 대해 면허를 취소라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유신 독재때 만든 법보다 더한 악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협은 교통사고 등 과실범까지도 면허 박탈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을 다루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직종과는 다른 잣대로 의사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통사고로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의협이 매우 극소수의 사례를 들어 입법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의료계가 집단진료를 거부하는 행동에 대한 보복행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의원들도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어떻게 의사를 핍박할 수 있느냐”며 다른 전문직과의 형평성을 맞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의협이 백신 접종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각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 의협 “민식이법 집유도 의사면허 박탈 문제 있다” 김해영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통사고 등 과실범까지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등 (처벌 대상을 마치) 공무원처럼 만들었다”면서 “이는 1973년 유신체제 때 개정하면서 의료인들을 국가공무원처럼 만들었던 그때보다 더 강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의사 직업의 윤리·도덕성 문제 등에는 동의하지만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 많다”면서 “민식이법 등등에 따라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았을 경우에도 면허 박탈로 가는 건 분명 문제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직종과 형평성을 맞추려는 것이라는 여권의 설명에 대해 김 이사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은 법률과 관련된 업무를 전반적으로 다루시는 분들”이라며 법과 관련된 직종과 의사들을 같은 잣대로 취급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제외에는 “당연한 일”“위험하면 수술 아예 안 해 의료 위축” ‘의료 행위 중 업무상 과실치상은 의사면허 취소 사유에서 제외’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이를 포함시킨다면)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이 그런 직종의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위험하면, 혹시 내가 실수할 수 있으면 수술을 아예 안 하게 되는 등 의료가 위축된다”면서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실형을 받은 경우 형 집행 종료 후 5년, 집행유예는 기간 만료 후 2년까지 면허 재교부가 금지된다. 단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은 제외한다.민주 “교통사고 금고형 극히 일부” 이와 달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의사단체가 과잉입법의 대표적 예로 들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해 “극히 일부의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이를 들어서 과도한 입법이라고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즉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경우 벌금 700만원이다”면서 “무면허 운전으로 2회 적발되고도 또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람이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라는 말로 교통사고를 이유로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의료 특수성을 고려해서 더 지나치지도 않고 너무 적지도 않은 형평 입법을 했는데 유독 왜 의사협회만 반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면허취소를 당한 의료인 310명 중 의사 141명, 한의사 84명, 간호사 66명으로 한의사나 간호사협회는 조용한데 왜 의사협회만 반발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도 아프면 병원 가는데 왜 국회가 의사를 핍박하겠는가”라며 보복성 입법이라는 의사단체 의심을 맞받아쳤다.고민정 “의협, 국민 향한 협박 거둬라”“업무상 과실치사상죄도 뺐는데”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단체에 대해 “국민을 향한 협박을 거둬라”라면서 “의사만 안 된다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비판했다. 국회 복지위 소속인 고 의원은 이날 의협의 ‘백신 접종 보이콧’, ‘의사면허 반납’ 등 언급하며 반발하는 데 대해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국회의원 등 전문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겐 이미 오래 전부터 같은 규제가 적용돼 왔다”라는 사실을 거듭 지적했다. 고 의원은 “진료나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제외됐다”며 다른 전문직종에 비해 의사들 사정을 특별히 고려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해당 법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는 국민들의 요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협이 ‘코로나 진단과 백신접종 등 코로나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과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의협 최대집 “국회 법사위 통과하면코로나 백신접종 협력 모두 무너질 것” 전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때 면허 취소되고 형이 집행 종료돼도 5년 동안 면허를 갖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법”이라면서 “의료계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걸 복지부가 국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불행한 사태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총리 “의협, 백신 접종 중단 등 불법집단행동하면 단호히 대처, 엄중 단죄” “특정 단체 이익, 국민 안전 우선 못한다” 그러자 정부는 의협이 백신 접종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각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맞서 의협의 이러한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히 단죄하겠다”면서 “만일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현실화하면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의협은 마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만을 위한 의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5일 뒤면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이 시작돼 지난 1년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첫걸음을 내디딘다”면서 “‘백신 접종 전면 잠정 중단’ 등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시설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을 의료진에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협이 집단행동에 나서 백신 접종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11월말을 목표로 했던 집단면역에도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추경, 사각지대 최소화가 숙제” 주호영 “조선왕도 나랏돈 이렇게 못 줘”

    이낙연 “추경, 사각지대 최소화가 숙제” 주호영 “조선왕도 나랏돈 이렇게 못 줘”

    與 “과감한 추경 편성”… 野 “매표 행위”유승민 “文, 백신 1호 접종” 정청래 “모독”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당정은 4차 재난지원금 협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야당은 4월 보궐선거를 의식한 ‘매표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 전체 규모가 아니라 어디까지, 누구에게까지 (지급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사각지대 최소화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 간 재난지원금 규모를 두고 일었던 갈등 대신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라는 기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야당은 4차 재난지원금과 대통령이 약속한 전 국민 위로금을 강하게 비판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게 선심 쓰듯 나눠 주지는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재정 살포’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했다.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을 두고도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자초한 백신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라며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 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의협 “의사면허취소법 의결시 백신 접종 협력 무너질 것”…정총리 “강력 대응”(종합)

    의협 “의사면허취소법 의결시 백신 접종 협력 무너질 것”…정총리 “강력 대응”(종합)

    의협 “선의의 피해자 낳을 수 있다” 반발정총리 “의협, 백신 접종 중단 등 불법 집단행동하면 단호히 대처, 엄중 단죄”19일 국회 복지위 살인·성폭행 등 저질러금고이상형 받은 의사 면허 취소안 통과대한의사협회가 중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을 국회가 통과시킬 경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의·정 협력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의협이 백신 접종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각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맞서 의협의 이러한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히 단죄하겠다”면서 “만일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현실화하면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시설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을 의료진에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협이 집단행동에 나서 백신 접종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11월말을 목표로 했던 집단면역에도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최대집 “국회 법사위 통과하면 코로나 백신접종 협력 모두 무너질 것”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때 면허 취소되고 형이 집행 종료돼도 5년 동안 면허를 갖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법”이라면서 “의료계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걸 복지부가 국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불행한 사태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실형을 받은 경우 형 집행 종료 후 5년, 집행유예는 기간 만료 후 2년까지 면허 재교부가 금지된다. 단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은 제외한다. 의협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도 의협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의·정 협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에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권덕철 복지 “11월말까지 집단면역 목표로 차질 없이 백신 접종 진행”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11월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차질 없이 백신 접종을 진행하겠다”면서 “의료계 대표인 의협과 병협(대한병원협회), 간협(대한간호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병원과 의료계, 간호계 힘을 합쳐 정부와 합쳐 차질없이 백신 (접종을)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의 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협과 협력해서 위기 극복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정총리 “백신 접종 중단, 결코 좌시 안해”“특정 단체 이익, 국민 안전 우선 못한다” 정세균 총리는 “의협의 불법 집단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엄중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의협은 마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만을 위한 의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5일 뒤면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이 시작돼 지난 1년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첫걸음을 내디딘다”면서 “‘백신 접종 전면 잠정 중단’ 등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모독” 이재명에 유승민 “文·李, 조삼모사 밥 먹듯 국민 모독”(종합)

    “文 모독” 이재명에 유승민 “文·李, 조삼모사 밥 먹듯 국민 모독”(종합)

    文, 코로나 ‘위로지원금’ 발언에 유-이 공방유승민 “선거 앞두고 국민 우롱”이재명 “文에 대한 망언, 저급한 정치”유승민 “그런 정치는 文·이재명이 하잖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 위로금’ 검토 발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잇단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 그런 정치는 바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라고 두 사람을 직격했다. 유승민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보고 매표 행위한 건 文·이재명”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국민이 외면 당하고 소외 받는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난 총선 직전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뿌렸고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전국민에게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다”면서 “이 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보고 매표행위를 하기 때문”이라면서 “선거 전에는 전 국민 보편 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차기 여권 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재정 확대 운운하면서 논점을 흐리고 딴전을 피우지 마라”면서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되 같은 예산을 필요한 곳에 쓸거냐, 전국민에게 똑같이 나누고 말 거냐가 논쟁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유승민 “위로금? 선거 앞둔 매표 행위”이재명 “실력 없이 반사이익 노린 구태” 전날 유 전 의원은 국민위로금 지급에 대해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발언을 옮겨적으며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그는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면서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우리 국민을 ‘돈 뿌리는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고 유 전 의원을 비난했다. 이 지사는 “경제 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국힘 “시혜 베풀 듯 위로금, 위선·죄악”국당 “세금 펑펑 당정, 눈물 펑펑 서민” 윤희숙 “선거용 돈 뿌리기가 국민 존중?반대하면 모독이라니 갈라치기·내로남불” 야권은 문 대통령의 국민 위로지원금이 4월 7일 재보선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을 전제로 지원금을 거론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면서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시혜를 베풀 듯 위로금이라고 명명하는 것도 위선을 넘는 죄악”이라면서 “위대한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보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금 지급 시기와 대상, 규모를 적절히 결정하지 못한다면서 “곗돈 받아서 운영하는 계주만도 못하다. 거리의 환전소만도 못하다”고 비난했다.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용 돈 뿌리기를 지지해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인가”라면서 “동의하면 국민 존중, 반대하면 국민 모독이라니 갈라치기와 내로남불”이라고 가세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돈 뿌리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확장재정의 필요성에 반대하는 것인 양 오도하는 그것이 바로 국민 기만”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세금 펑펑 내 돈인 양 선심 쓰는 정부·여당, 세금에 눈물 펑펑 허리 휘는 일반 서민”이라고 논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의협 “강력범죄 의사 면허취소 법안 의결시 총파업”

    [속보] 의협 “강력범죄 의사 면허취소 법안 의결시 총파업”

    강도·살인·성폭력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문턱을 넘은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의결 시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은 교통사고를 포함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20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명한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전국의사 총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또 이날 의협 제41대 회장선거 입후보자 6명도 성명서를 내고 “의사면허는 의료법 개정이 아닌 자율징계를 통해서 관리가 가능한 문제”라며 “무차별적인 징계는 진료현장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국회 복지위는 살인, 강도,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의료행위 도중에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는 면허 취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업무적 특수성을 반영했다. 이 조치는 다른 전문직역과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마련된 법안으로 알려졌다. 현재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법무사 등 다른 전문직도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면허가 취소된다. 국회의원 역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민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쓸까” 비판에 이재명 “대통령 모독”

    유승민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쓸까” 비판에 이재명 “대통령 모독”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위로지원금’ 발언에 대해 “매표행위”라고 비난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20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문 대통령의 민주당 오찬간담회 발언을 언급하며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쓸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지급했을 때, ‘자기 돈이라도 저렇게 쓸까’라는 댓글이 기억난다”고 이 지사도 소환했다. 유 전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는 ‘재정이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이 지사의 말이 진중하지 못하다고 꾸짖었다”며 “진중함도 무게감도 없고 적재적소와는 거리가 먼 전국민위로금을 홍 부총리는 직을 걸고 막아낼 용의가 있나. 원칙도 철학도 없이 갈대처럼 오락가락 하는 대통령을 바로잡아줄 사람은 부총리와 기재부 뿐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며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고 유 전 의원을 비난했다. 또 “코로나19 대위기가 발생하자 세계 주요국은 평균 GDP(국내총생산) 대비 13%에 이르는 막대한 적자재정지출을 감수하며 국민을 지원했다”며 “우리는 보수 야당에 막혀 GDP 3% 정도의 적자를 감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제 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19일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찬 겸 간담회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 진작용 지원금을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샤으샤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 위로, 소비 진작 차원의 지원금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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