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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본경선 힘 실리는 與강경파… 야당과 합의 파기까지 ‘내로남불’

    대선 본경선 힘 실리는 與강경파… 야당과 합의 파기까지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또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리는 재협상에 반발한 강경파의 지도부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원 여론에 민감한 일부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에 합의 파기를 압박했다. 불과 2주 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을 맹폭하더니, 이번에는 여야 합의를 뒤집으라는 목소리로 바뀐 셈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부산항 방문 뒤 상임위 재배분 합의 반발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국회를 민주당 단독으로 끌어가는 데 한계가 왔다”고 했다. 또 “(합의와 관련한) 정청래 등 의원들의 의견수렴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쁜 합의는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171(민주당 의석수) 당신들은 당원들의 전부였다. 의원총회 소집에 응답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동참을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과의 합의를 번복해 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에는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 대표의 합의 번복에는 “국민과 상대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서는 정작 여당 원내대표에게는 원 구성 협상 합의 파기를 요구한 것이다. 강경파와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에 지도부도 난감해졌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지난 5월 취임한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등 ‘내로남불 타파’ 행보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에 시달렸다. 법사위 재협상 후 강성 지지층은 문자폭탄과 함께 송 대표의 사퇴와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에 송 대표 측은 “일부 강성 의견으로 당을 끌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목표는 정권 재창출과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 캠프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대선 국면에서는 지도부가 논쟁거리를 만들거나 정당 지지율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부가 지금은 자신들의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임창열 경기도의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임창열 경기도의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2)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구리상담소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우상찬 재무관리과장, 남진희 교육시설과장 외 직원3명, 양경애 시의원과 함께 소규모교육환경사업에 관하여 정담회를 가졌다. 우상찬 재무관리과장은 지난 1일자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발령받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양경애 시의원은 운영위원으로 있는 구리 구지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경애 시의원은 “현재 구리 구지초등학교 본관 옥상 노후화로 교실 내에 빗물이 새고 있어서 아래층 교실창문을 비닐로 덮고 흘러내리는 빗물 등은 양동이를 받쳐 놓고 수업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우리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임창열 도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바로 구지초등학교(교장 김흥식)를 방문, 옥상의 방수상태와 곰팡이 상황 등을 점검하며 올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9월 추경 예산에 반영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학생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반영구적인 조치를 하는데 힘쓰겠다”며 “환경개선으로 쾌적한 교내환경조성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교육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與 합의파기 ‘내로남불’…이준석에는 “도리 아니다”·법사위는 “합의 철회”

    與 합의파기 ‘내로남불’…이준석에는 “도리 아니다”·법사위는 “합의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또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리는 재협상에 반발한 강경파의 지도부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원 여론에 민감한 일부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에 합의 파기를 압박했다. 불과 2주 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을 맹폭하더니, 이번에는 여야 합의를 뒤집으라는 목소리로 바뀐 셈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부산항 방문 뒤 상임위 재배분 합의 반발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국회를 민주당 단독으로 끌어가는 데 한계가 왔다”고 했다. 또 “(합의와 관련한) 정청래 등 의원들의 의견수렴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쁜 합의는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171(민주당 의석수) 당신들은 당원들의 전부였다. 의원총회 소집에 응답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동참을 촉구했다.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과의 합의를 번복해 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에는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 대표의 합의 번복에는 “국민과 상대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서는 정작 여당 원내대표에게는 원 구성 협상 합의 파기를 요구한 것이다.강경파와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에 지도부도 난감해졌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지난 5월 취임한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등 ‘내로남불 타파’ 행보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에 시달렸다. 법사위 재협상 후 강성 지지층은 문자폭탄과 함께 송 대표의 사퇴와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에 송 대표 측은 “일부 강성 의견으로 당을 끌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목표는 정권 재창출과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 캠프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대선 국면에서는 지도부가 논쟁거리를 만들거나 정당 지지율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부가 지금은 자신들의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고3·교직원 코로나19 백신접종 격려

    황인구 서울시의원, 고3·교직원 코로나19 백신접종 격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전 코로나19 강동구 예방접종센터인 강동구민회관과 온조대왕문화체육관에 방문하여 접종상황을 점검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은경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당국과 강동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날 현장방문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의 접종 상황과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향후 접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센터 시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학교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대학입시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에 있어 학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7월 말까지를 목표로 시행 중에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초등·중학교 교직원 등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인구 의원은 백신 접종에 참여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수험생활과 건강관리 등을 당부하고, 백신접종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과 119구급대원 등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방문을 마치며 황인구 의원은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물결 속에서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와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준 학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때까지 학생과 시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편의점 알바생에게 30차례 신체 노출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편의점 알바생에게 30차례 신체 노출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편의점 종업원에게 수십 차례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며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남성은 4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고도 같은 범행을 또 저질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 및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 각각 3년 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편의점 부근 빌라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여성용 속옷과 짧은 치마, 검정색 스타킹을 착용한 채 편의점에 들어가 당시 종업원으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등 올해 3월 11일까지 30회에 걸쳐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체액처럼 보이는 로션을 묻힌 5000원짜리 지폐를 피해자에게 건네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 2월 15일 피해자에게 캔커피를 건네며 피해자의 신체를 강제로 추행했다. A씨는 2017년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그는 같은 해 2~3월 총 4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과 검정색 스타킹을 착용하여 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들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남양주시의 한 노상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음란한 행위를 했다. 4년 전 이 사건을 심리한 당시 의정부지법 원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시각(새벽), 범행 장소(인적이 드문 곳이나 여성 1명이 근무하는 편의점 안), 범행 대상(어린 여성) 등에 비추어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특히 편의점에 근무하는 피해자들의 경우 강제추행에 준하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이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에게 전과가 없는 점, A씨가 30대 중반으로서 성행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A씨는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의정부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A씨의 행실은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재판부는 “동종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회에 걸쳐 동일한 장소에서 범행을 반복하는 등 범행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A씨가 비록 수사기관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다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점, 피해자가 A씨의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제발 우리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대로 살고 싶어요." 문명을 거부하고 아마존에서 전통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민들이 앞으로 이렇게 절규할 날이 올지 모른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거부한 원주민 부족과의 접촉을 제한적이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브라질 하원 헌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입법이 완료되려면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이첩돼 다시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브라질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끊은 채 전통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문명을 거부하고 전통생활을 이어가는 원주민 부족의 자유와 생존 방법을 국가와 민간사회는 존중해야 하고, 최대한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공익을 위한 국가적 정책에선 접촉이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 놓았다. 전문가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원주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변호사 줄리아나 바티스타는 "공익을 위한 액션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원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활짝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이 제정되면 공익을 앞세워 국가의 승인을 받은 민간 기업이나 선교단체 등이 원주민들과 합법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된다"며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생활이 깨지는 건 물론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적 전통생활을 고집하는 원주민 부족은 최소한 114개에 이른다. 대부분은 아마존을 삶의 터로 삼고 있다. 브라질은 1988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들 부족의 결정권을 존중해왔다. 전통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에 대해선 무간섭, 무접촉의 원칙을 정책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제정되면 이 정책은 사실상 깨지게 된다. 아마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벌목기업이나 광산업체 등이 공익을 이유로 원주민 부족들과 접촉을 할 수 있게 되는 때문이다. 원주민 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헌으로 원주민 부족의 자기결정권 존중이 보장된 1988년 이전의 기록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문명을 거부한 복수의 원주민 부족이 외부인과 접촉한 뒤 순식간에 독감이 퍼지는 바람에 불과 이틀 만에 부족민 90%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길게는 수백 년 동안 외부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아 집단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바티스타는 "코로나19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민 부족에 감염병이 돈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성진 칼럼] 홍남기의 ‘탁상머리’/논설고문

    [손성진 칼럼] 홍남기의 ‘탁상머리’/논설고문

    아무리 썩었다 해도 체육계만큼 노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사회는 없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우승 또는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는다. 프로 골프 선수들이 일반인들은 꿈도 못 꾸는 수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지만 실제로 손바닥에서 피를 볼 만큼 연습한다. 프로야구·축구·농구 선수들의 연봉 책정에는 수치화된 개인 성적이 절대적이다. 그보다 더 공정한 평가 수단은 없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결과 어느 종목이든 발전을 거듭한다. 승부에 죽고 승부에 산다고 할 만큼 이기는 것이 목표인 체육인들이지만 늘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언젠가 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겼을 때 겸손할 줄 알고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하고 패인을 솔직히 털어놓을 줄도 안다. 선수도 그렇고 팀을 이끌어 가는 감독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겼더라도 잘못을 분석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한다.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진 우리 축구팀의 김학범 감독은 “잘된 부분이 없다. 또 한 번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경기력 부진을 시인했다. 약속대로 한국은 루마니아를 4대0으로 이겼다. 이긴 후 이강인 선수는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 형들이 다 만들어 준 거고 저는 발을 갖다 대기만 했다”며 겸손해했다. 공직자를 체육인에 비교하는 건 억지 같지만, 우리 공직자들은 제발 체육인들을 닮으려 노력하는 시늉이라고 냈으면 좋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임대차 3법’으로 임차인 다수가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잘한 것도 아닌 잘못한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화자찬한 것이다. 정말 ‘체육인들의 발끝’만도 못한 발언이다. 부동산 실정(失政)으로 민심이 폭발할 지경인데 잘했어도 조용히 있어야 했다. 더욱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거꾸로 말하니 기가 찰 일이다. 홍 부총리의 발언이 얼마나 틀렸는지는 한나절만 현장을 둘러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서울의 어느 동네나 1년 사이에 아파트 전세금이 몇억원씩이나 올랐다. 오른 집값을 따라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임대 물량의 부족 때문이다. 임대 물량이 감소하고 전세금이 뛰는 것은 정부 정책의 탓이 크다.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갑자기 임대료가 급등한 것은 ‘임대차 3법’ 시행 직후다. ‘임대차 3법’의 핵심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31일 시행됐으니 이제 딱 1년이다. 전세 실거래가를 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갱신 계약이 4억원이라면 새로 체결되는 전세계약은 7억원이다. 과연 어느 쪽이 실제 시세라고 할 수 있을까. 법을 지켜야 하기에 억지로 갱신 계약을 했다 하더라도 2년 후에는 몇억원을 올려주든가 더 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몇 년 후면 4억원 전세는 실시세로 접근할 것이다. 탁상공론에 빠져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다녀 보지도 않는 게으른 공직자의 천성에 삶을 맡겨야 하는 국민이 안쓰럽다. 현장 상황에는 무지한 채 통계의 한 단면만 들여다보고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는 홍 부총리를 통해 우리 공직자들의 그릇된 모습이 드러난다. 조선의 왕들도 평민복 차림으로 최소한의 경호원만 데리고 궁궐 밖으로 나가 민심을 살폈다. 이를 미복잠행(微服潛行)이라고 했다. 고위 공직자들은 제발 카메라맨 대동 없이 변장을 하고서라도 혼자서 좀 다녀 보라. 전통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고 사진을 찍는다고 민심을 알 수 없다. 어느 대통령이라도 이런 쇼 같은 시찰은 그만두어야 한다. 밖에서는 떡볶이도 잘 먹는 척하고 안에서는 고급 음식집에서 밥을 먹고 밑에서 보고하는 숫자로만 설명하려고 하니 홍 부총리 같은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다. 숫자로 겨루는 공정한 경쟁도 없고 피나는 노력도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겸손하지도 않고 자랑만 하는 공직자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모자라 군림하려는 버릇을 못 버리고 있는 그들이다. 현장을 뛰어다니고 잘한 일은 스스로 감추고 잘못한 일은 기꺼이 인정할 줄 알아야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바뀔 수 있다. 어제 홍 부총리는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신뢰가 이미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 외친 소년처럼 혼란을 줄 바에야 가만히 있는 게 낫다.
  • 英 경찰도 비웃는 ‘존슨식 범죄와의 전쟁’

    ‘사회봉사명령을 수행 중인 범죄자들에겐 눈에 확 띄는 하이비즈(야간 근로자를 위한 형광색 의복)를 입혀라, 음주사범의 땀에서 알코올 성분을 검사하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8일 의욕적으로 발표한 ‘치안 대책’이 본격 시행도 되기 전에 비웃음을 사고 있다. 영국판 ‘범죄와의 전쟁’이 발표됐는데 야당은 물론 경찰들까지 “탁상행정”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발표된 ‘치안 대책’엔 범죄 퇴치를 노린 각종 묘책이 망라됐다. 우선 음주 관련 범죄자에 대해 알코올 측정 태그를 부착시키고, 교도소 출소자들에 대한 전자감시 장비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무단결석하는 학생을 다룰 경찰관을 더 많이 배치하고, 폭력 수준이 높은 학교엔 관련 전문팀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반적으로 감시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지만, 여기까지는 기존에 시행되던 치안 정책들의 강도를 높인 수준이다. ‘치안 대책’엔 그러나 한발 더 나아간 파격 방안들이 포함됐다. 과거 호주와 미국 남부 등지에서 수감자들을 체인으로 연결해 교도소 밖 노동에 투입했던 사례를 참고해 하이비즈를 입힌 채 거리를 청소하는 사회봉사명령 처벌을 내리는 방안, 음주사범의 땀에서 알코올 성분을 측정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당신이 어디에 거주하든, 당신의 전화를 받아 줄 전담 경찰관을 만들겠다”며 마을마다 주민들이 연락할 전담 경찰관을 두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장 경찰들은 냉소했다. 가디언은 “이상하고 교활한 대책”이라는 현장 서장들의 반응을 그대로 제목으로 달아 보도했다. 노동당은 “말도 안 되는 속임수이자 정부의 끝도 없는 위선”이라며 “정부가 법과 질서에 대해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존슨 총리가 2년 전에도 “이제 두려워 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중이 아니라 범죄자들”이라고 선포했지만, 경찰에 대한 처우만 열악해졌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존슨 총리는 당시 수조원의 신규 교도소 건립 예산 투입, 경찰 2만명 증원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경찰관 급여 동결계획이 발표돼 일선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서울 성동구의 정책 중에는 유독 ‘서울 자치구 최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전국 최초 모바일전자명부 개발, 전국 최초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에 관한 조례,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인 결과다. 일부 정책은 전국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에 롤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정 구청장에게 28일 성동의 현안과 앞으로 역점 사업에 대해 들었다.-민선7기 3년간의 성과를 되짚어 본다면. “무엇보다 ‘성동구가 살기 좋아졌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 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뜻깊다. 특히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0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서 처음으로 정부기관(중앙정부·광역·기초)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했는데 성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신뢰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을 통해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 만족도와 성동구 민원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15년 만족도 52.4%에서 2020년 78.9%까지 상승했다.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2015년 50.8%에서 2020년 81.1%까지 높아졌다. 필수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대한 법률’ 등 성동구 조례에 기반한 1·2호 법안이 마련된 데 대한 보람도 크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성과는.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도 구의 공보육률은 68%로, 서울시 평균 47.6%보다 높을 뿐 아니라 자치구 가운데 1위다. 합계출산율도 서울시 평균 0.717명보다 높은 0.855명으로 1위다. 명실상부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공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서울서베이의 교육환경만족도 조사에서 성동구의 공교육 만족도가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2017년 같은 조사에서 성동구는 10위권 밖이었으나 2019년 3위, 2020년 2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2019~2020년도 일자리 대책을 통해 1만 4800개 창출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1만 8379개 창출해 124%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포용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4차산업 혁명시대 기술과 지식이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약자들, 특히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편의 시설이 부족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만들었다. 한파, 폭설과 폭염 등의 궂은 날씨에 특히 인기가 높으며 스마트도시에 걸맞은 버스정류장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또 하나의 성과는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인데 LED 바닥신호등, 음성안내장치, 정지선 위반 전광판 등 8종의 스마트 기능이 집약돼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정지선 위반 차량이 84.3%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과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신발 깔창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부착된 ‘스마트인솔(깔창)’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혼자 출근길에 길을 잃은 발달장애인분을 즉시 스마트인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았을 정도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느 한 명이라도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하고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행정을 펼쳐 ‘다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1인 가구를 위해서는 어떤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가. “그동안 1인 가구 지원 대책이 분야별로 흩어져 있어 종합적인 지원 체계에 한계가 있었던 것을 보완하고, 세대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성동구 1인 가구 지원 정책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또 ‘1인 가구 종합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핵심 분야 총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대표적인 ‘1인 가구 지원센터’는 1인 가구에 대한 안전, 일자리, 여가, 커뮤니티 등 각 분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의논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사근동(9.8%)과 마장동(8.72%)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MZ(1980~2000년대생)세대의 60% 이상이 월세거주자로 주거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그간 한양대생으로 한정했던 반값중개보수 서비스를 청년층으로 확대했다. 또 원룸 등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차량을 지원한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를 통해 안심홈 4종 키트를 제공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비상벨 단말기를 설치하여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교육 및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양육비를 지원하는 1인 반려 가구 지원 사업, 1인 가구 밀집지역 청년 통장(統長) 선발 등도 준비 중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가. “2017년 10월 구와 서울시·현대제철(부지 소유)·삼표산업(공장 소유)이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시와 협의해 먼저 행정조치인 도시관리계획(변경) 열람공고(2020년 3월)를 시작하면서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잠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오세훈 시장을 만나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삼표레미콘 이전에 대해 속도감을 높여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치고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매입 후 공원으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공장부지→ 공원 시설 결정)’을 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표레미콘 공장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절차가 끝나면 삼표레미콘 이전 부지에 대한 공원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당 부지가 서울숲과 중랑천·한강변을 잇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년여간 노력 끝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가 유력해졌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컨소시엄) 발표에 따라 왕십리역 추가 신설이 유력해졌다. 불과 1년 전 왕십리역 정차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작할 때만 해도 가능성이 0%였던 것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당초 1차 목표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왕십리역 신설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나 아쉽게도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추가역 신설 근거를 만들었다. 덕분에 민간업체 3곳의 입찰제안서 기본계획에 왕십리역이 모두 반영됐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업체 제안에도 반영이 이뤄졌다.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 한결같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페이스 조절·막판 스퍼트로 47초56 기록준결승 1위 콜레스니코프와 단 0.45초차“결선 땐 온 힘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세계수영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00m 결선 진출은 박태환도 이루지 못했던 쾌거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가장 빠른 0.58초의 출발 반응 시간을 보이며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초반 50m를 22초55, 6위로 통과했다. 전날 예선보다 0.68초 빨랐다. 이후 황선우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3위로 경기를 마쳤다. 47초23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케일럽 드레슬(미국)에게는 0.33초 뒤진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진짜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이 정도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시아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 좋다. 지금 정말 너무 힘든데 제 안의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바로 옆 4번 레인의 드레슬과 레이스했는데 그가 페이스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작성했던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것이다. 세계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세운 46초91로 이 기록은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또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의 1분44초62 기록에 이어 두 종목 세계주니어기록을 가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영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세계기록을 가진 한국 선수는 황선우뿐이다. 기록을 훑어보면 끊임없는 ‘진화’의 연속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박태환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을 48초25로 고쳐 썼다. 100m 예선에서는 올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 한국 기록(48초04)을 47초97로 줄인 데 이어 하루 만에 0.41초를 또 단축했다. ‘기록 제조기’가 된 황선우의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시엘루의 이 종목 세계기록(46초91)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기록(47초11)과는 0.45초 차이에 불과하다. 황선우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다들 아시아 선수는 100m에선 안 된다고 한다.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 오기가 생긴다”면서 “작전 같은 건 따로 없다. 그냥 온 힘을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인텔은 1년 전 7nm 공정을 6개월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쟁자보다 뒤처진 상태에서 차기 미세 공정 도입이 더 늦어지면 격차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에는 아예 AMD처럼 팹리스 회사가 되어 프로세서 제조를 TSMC나 삼성에 위탁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텔 호의 새 수장이 된 팻 겔싱어 CEO는 이와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인텔이 한 단계 더 진보된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6일 온라인으로 발표된 ‘인텔 액셀러레이트드'(Intel Accelerated) 행사에서 차기 반도체 미세 공정 로드맵과 신제품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나노미터(nm) 단위를 빼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라고 불렸던 공정은 인텔 7로, 7nm EUV 공정은 인텔 4로, 7nm + 공정은 인텔 3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2nm에 해당하는 공정은 갑자기 단위를 옹스트롬(Å)으로 바꿔 20A라고 명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명명법은 10nm나 7nm 같은 명칭이 실제 회로의 물리적 크기와 달라 정확한 성능을 알기 어렵다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인텔이 이런 주장을 한 건 생각보다 꽤 오래됐습니다. 과거 14nm 공정을 처음 공개했던 2014년에도 인텔의 14nm 만이 진짜 14nm라는 주장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삼성, TSMC의 14/16nm 공정은 20nm 공정을 개량해서 14/16nm급 성능을 냈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인텔 역시 반도체 회로 가운데 14nm인 부분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본래 반도체 미세 공정의 명칭은 반도체 배선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메탈 피치(Metal Pitch)의 절반이나 혹은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길이(Gate Length)를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이를 더 줄이기가 힘들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FinFET 등 여러 가지 대안적 기술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미세 공정 표기도 실제 물리적 크기가 아닌 성능을 기준으로 정했는데, 이게 회사마다 달라 사실 인텔의 10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가 TSMC의 7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보다 더 높은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텔이 10nm ESF 대신 인텔 7이라는 명칭을 들고나온 배경입니다. 7nm 공정도 인텔 4라고 명명한 이유가 TSMC의 4/5nm 공정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트랜지스터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명칭을 변경한 것은 인텔의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크게 뒤처진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TSMC나 삼성이 이미 5nm 공정에 도달했고 차세대 제조 기술인 EUV(극자외선) 적용 역시 몇 년 더 빨랐기 때문에 결국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건 사실입니다. 인텔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nm (20A) 이후 공정에 대한 로드맵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2024/2025년에 등장할 20A/18A 공정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Gate-All-Around) 기술의 인텔 버전인 리본펫(RibbonFET) 기술과 1/2세대 EUV 기술을 적용해 트랜지스터 밀도와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을 이용해서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수록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채널 주변을 모두 게이트로 둘러싸 이를 극복한 것입니다.그런데 삼성의 경우 3nm 공정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 인텔의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경쟁자보다 더 앞서는 건 아닙니다. 이미 다른 경쟁자들은 EUV 기술까지 몇 년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2024년부터 파워비아(PowerVia)라는 새로운 전력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의 최신 프로세서들은 가장 아래층에 트랜지스터를 놓고 그 위에 신호를 주고받고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구성된 복잡한 배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력과 신호 배선이 서로 같은 층에 존재하면 신호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는 전력 공급층을 아래로 분리하는 후면 전력 공급(backside power delivery)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파워비아는 인텔의 후면 전력 공급 기술로 트랜지스터 층 아래 전력 공급층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술인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제조 방식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에 파워비아 기술과 리본펫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인텔의 발표에도 과연 그때까지 가능하겠느냐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인텔은 이미 관련 기술 개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로 퀄컴 같은 대형 IT 기업도 20A 공정 파운드리 고객으로 참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적어도 3년 후에나 양산이 가능한 20A 공정 고객을 벌써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중간 결과물이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올해 인텔의 새 수장이 된 겔싱어 CEO는 취임 반년 만에 인텔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동안 표류하던 인텔이 새로운 목표를 찾은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성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과연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현역 0명 캠프’ 秋·朴 지지율 끌어올릴까

    ‘현역 0명 캠프’ 秋·朴 지지율 끌어올릴까

    더불어민주당의 각 대선 캠프에 수십명의 현역 의원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 캠프는 27일 현재 여전히 현역 의원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세(勢) 싸움에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이들 캠프는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3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후보캠프 총괄본부장 연석회의에는 익숙한 현역 중진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는 5선의 조정식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는 3선의 박광온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는 4선의 안규백 의원이 참석했다. 김두관 의원과 추 전 장관, 박 의원 등 세 캠프에서는 각각 비현역이 회의에 참석했다. 현역이 가득한 세 캠프와 ‘미니캠프’로 불리는 세 곳이 비교되는 순간이었다. 김 의원 캠프는 신정훈 의원이 돕고 있어 ‘완전 비현역’이라는 꼬리표는 뗐다. 반면 추 전 장관과 박 의원 캠프에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다. 추 전 장관 캠프는 현장 인력을 줄이고 온라인의 힘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선 캠프가 100여명의 상근 인력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추 전 장관 캠프는 10명 남짓 상주한다. 대신 추 전 장관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여권 성향 방송인 김용민TV, 박시영TV,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가 하면 구독자 수 22만명을 넘어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홍보한다. 박 의원 캠프도 추 전 장관 못지않게 작은 규모로 운영된다. 따라서 경선 과정에서 지상전은 불가능하고, 메시지를 통한 공중전으로 생존전략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론회에서 더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고,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 다른 ‘법인세 감세’와 같은 차별성을 내보이는 것도 이런 전략에서 비롯했다. 박 의원 캠프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선대본부장이 있더라도 결국 후보 본인의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캠프도 여전히 고민은 있다. 선거가 후반으로 갈수록 거대 캠프의 물량 공세에 힘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경선 중반전을 넘어설 때 이들의 ‘지지율 성적표’가 어느 수준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현역 0명 캠프’의 운명도 결정될 전망이다.
  • LH, 지주회사 조직 개편안 28일 공청회

    LH, 지주회사 조직 개편안 28일 공청회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28일 오후 2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LH 조직 개편안 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7일 LH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택지개발업무는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정원의 20%(2000명)를 감축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조직 개편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점을 고려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심층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토지·주택·주거복지 기능을 중심으로 분리하는 세 가지 대안을 중점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LH 조직 개편 공청회 자료로 3가지 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주거복지 기능을 별도로 분리해 모회사로 두고, 주택·토지 부문은 현재와 같이 통합을 유지하되 자회사로 만들어 수직 분리하는 방식에 힘을 주었다. 이 안은 정부가 애초부터 고려했던 유력 안이다. 유력 안은 모회사에 사업기획을 총괄 조정토록 하고 자회사를 감시·감독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두도록 해 관리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사업계획 수립이나 정관 변경, 임원 임명·해임, 배당 등 자회사의 중요 경영사항은 모회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방안은 견제와 균형, 공공성 강화, 정부 주택정책의 안정적인 추진 부문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주택·토지 부문의 자회사 격하로 구성원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자체 평가에서도 유력 안은 총점 8.5를 받아 다른 두 가지 안을 모두 앞섰다. 주택과 토지 기능을 분리하고 주거복지를 주택 기능에 붙이는 안과 주거복지 기능을 별도로 분리하고 주택과 토지 기능은 통합을 유지해 병렬 분리하는 안은 각각 6.5점을 받았다. 정부는 LH 조직에 대한 견제와 균형 회복과 앞으로 주거복지 수요 증가 등 정책 여건 변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자 최선의 조직 개편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8월 중으로 2차 공청회를 열고 8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6·25 멈춘 그날, 남북연락선 413일만에 복원시킨 文·金

    6·25 멈춘 그날, 남북연락선 413일만에 복원시킨 文·金

    남과 북을 잇는 직통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면 복원됐다. 북측이 지난해 6월 9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413일 만이다. 특히 남북이 68년전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짜를 ‘택일’했다는 점에서 관계 복원의 강력한 의지를 안팎에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평양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정상의 친서교환을 공개했다. 통신은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어 있는 북남통신련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면서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남북 통신 연락선 오전 10시 복원…차단 13개월 만

    [속보] 남북 통신 연락선 오전 10시 복원…차단 13개월 만

    남북 간의 통신연락선이 27일 복원됐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 차단한지 1년 1개월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면서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버려지는 자동차 고쳐 선물하는 美 식당주인의 사연

    버려지는 자동차 고쳐 선물하는 美 식당주인의 사연

    처지가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하게 해온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NBC,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아웬도라는 이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엘리엇 미들턴은 숙련된 자동차 정비사이기도 해서 버려지는 중고차를 수리해 차가 없는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식당에서 일하는 틈틈이 중고차를 고쳐 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 이들의 삶이 변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곳은 시골이라서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차가 없으면 생필품을 사러가거나 병원에 가는 것조차 매우 불편하다”면서 “따라서 난 처지가 어려워 차가 없는 사람들에게 낡은 차를 정비해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런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차로 배달을 갔다가 올 때 상당히 많은 사람이 한두 시간에 걸쳐 자신의 식당까지 걸어와서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그 광경을 보고 ‘만일 이들 주민에게 차가 있으면 삶이 더욱더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린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래된 차를 버린다면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그러고나서 기부받은 폐차나 다름없는 차를 정성껏 정비해 지역 미혼모나 구직자 또는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그에게 중고차 한 대를 선물받은 싱글맘은 “차가 생겨 우리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병원에 오가기 위한 차를 받은 노인 남성도 그의 선의에 고마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후로도 혼자서 꾸준히 해오던 그의 선행은 SNS를 통해 현지 많은 매체가 알게 됐고 이 사실이 보도되자 더욱더 많은 사람이 그에게 오래된 차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차를 수리하려면 부품 교환이 필요하므로 돈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그의 용돈으로 어떻게든 메뀌왔지만, 기부받는 중고차가 늘면서 부품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더 많은 사람에게 차를 선물할 수 있도록 여동생의 도움으로 크라우드펀딩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호소했다. 그러자 지난 20일까지 순식간에 13만 달러(약 1억5000만 원)가 넘는 큰돈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그는 “여기저기서 낡은 차를 기부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그 반향의 크기에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800대에 달하는 중고차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내게 있어 무엇보다 기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의 선행은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정비사로 일했다는 그의 아버지 역시 예전부터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그런 뜻을 이어가는 그의 친절함에 낯선 사람들로부터 기부라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모르겠다.
  • [단독] ‘아웃파이팅’ 하던 與대선주자, ‘독한 초선’ 질문받는다

    [단독] ‘아웃파이팅’ 하던 與대선주자, ‘독한 초선’ 질문받는다

    더민초 대선후보 토론회 개최 TV 토론도 28일부터 재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웃파이팅(외곽공격)에 주력했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TV토론회에 오르며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에서도 대선주자를 초청해 질답을 하는 토론회 개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더민초는 내부적으로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초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게 후보들의 일정을 맞추는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를 위한 날짜 등을 조율하고 있는단계”라고 설명했다. 각 대선후보캠프에서도 더민초 토론회 개최를 제안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초 토론회에서는 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독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초는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호중, 박완주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토론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30여분 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보궐선거 패배 원인부터 민심과 당심이 분리되는 현상 등 다양한 주제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치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경선주자 TV토론 일정이 재개된다. 오는 28일 연합뉴스TV와 MBN이 공동주관하는 토론회가 본경선 첫 TV 격돌이다. 8월 4일에는 YTN이 중계하는 2차 토론회가 열린다. 연이은 토론회가 최근 이어진 네거티브 대전의 2라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최근 너나할 것 없이 ‘호남’과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적통 논쟁이 벌어진 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은 얼굴을 맞대지 않아 정면충돌로까진 이어지지 않았지만, 토론회에서 말을 섞으면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보들은 저마다 토론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 지사와 상승세를 타고 ‘뒤집기’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집중견제를 받았던 이 지사는 이번 본경선 토론을 계기로 경선판의 흐름을 다시 유리하게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TV토론의 선전을 토대로 당초 압도적 우위였던 이 지사를 바짝 따라붙었다고 보고, 본경선 TV토론에서 지지율을 뒤집는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친노·친문을 아우르는 정통성을 내세우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개혁이슈에서 선명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다시 정조준하고, 경남지사 출신의 김두관 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정치적 동지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유죄확정을 계기로 친문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영길, ‘백제발언’ 전면전에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돼”

    송영길, ‘백제발언’ 전면전에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연일 충돌하자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느냐”며 “저뿐만 아니라 당내에도 여러 분, 또 다른 당에 소속된 정치인들도 똑같이 비판했다”고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또 이 지사가 관계자 문책 등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뭘 왜곡했다는 얘기인가.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측이) ‘백제’라는 단어 하나를 갖고 호남 역차별이라든가 지역주의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건데 맥락을 봐야 한다”며 “이 지사 인터뷰를 보면 지역주의 관련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이낙연 캠프에서 지역주의라고 달리 해석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는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측의 공방이 과열되자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민주당의 후보들 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양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문재인 시기를 거치며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며 “더는 (지역주의가) 발붙일 곳 없다. 원팀 정신으로 갑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압도적이던 정권교체 지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국정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해서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에 창궐한 매독 치료제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에 창궐한 매독 치료제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알렉산드로 6세(교황), 루이 14세(프랑스 왕), 에두아르 마네(화가), 베토벤(작곡가), 하인리히 하이네(시인), 가토 기요마사(임진왜란 때의 왜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매독 환자였다는 사실이다. 매독의 원인균은 트레포네마팔리덤이라는 병균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매독을 서양 세계에 퍼뜨려 수백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바로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다. 신대륙의 인디언들이 유럽에서 전파된 천연두와 황열병 등으로 절멸의 위기에 내몰렸다면 신대륙에서는 매독을 구대륙으로 보내 ‘앙갚음’을 해 준 셈이다. 매독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당도하기 전부터 잉카 제국의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잉카의 목동들은 라마 떼를 이끌고 먼 곳까지 다녔는데 그 동물로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매독균이 인간에게 전파됐다고 한다. 잉카 제국은 라마 암컷을 소유하는 사람을 사형으로 다스리는 법률까지 제정했지만, 매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세계문화기행’, 이희수). 매독이나 코로나19나 동물을 마구 다룬 인간에게 동물이 내린 형벌인 것이다. 매독은 매화나무 ‘매’(梅) 자를 활용해 ‘梅毒’이라고 쓴다. 매독으로 생기는 피부 궤양의 형상이 매화꽃을 닮았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매독균은 궤양과 발진을 일으키는 데 이어 잠복기를 거쳐 심장과 혈관 등 중요한 신체 장기까지 침범해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성적 접촉만큼 빠른 전파력은 없어 신대륙이 발견된 것은 1492년인데 일본에서 매독이 창궐한 때는 1512년이니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겨우 20년 만에 지구를 돈 것이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따르면 조선에서 매독이 처음 발생한 것은 일본보다 빠른 1510년 무렵이다. 이처럼 매독은 조선에서 16세기부터 번져 나갔고, 조선의 개항과 청일전쟁 등을 통해 주변국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급속히 퍼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임질과 함께 매독이 크게 유행했는데, 주범은 공창제도였다. 공창을 만든 이유는 일본인 거류 여성들의 매독 감염이 심각하다는 점이었다. 매독에는 특효약이 없었고 중금속인 수은을 치료제로 쓰기도 했는데 매독보다 수은 중독의 부작용이 더 심각했다. 20세기 들어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가장 자주 실린 광고의 하나가 매독과 임질 등 성병약 광고였다. 위 광고는 그중 하나인 ‘푸로다’를 선전한 것이다. 광고는 매독의 1~3기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며 매독이 얼마나 무서운 전염병인지 깨우쳐 주고 있다. “일본 내무성에서는 공무원을 해외에 파견해 매독 멸종법을 연구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 와~ 12년간 3000회… 한국 속 한국 찾기 대장정

    와~ 12년간 3000회… 한국 속 한국 찾기 대장정

    숨겨진 비경을 찾아 전달해 온 EBS 1TV 다큐멘터리 ‘한국기행’이 26일로 3000회를 맞이했다. EBS 1TV는 12년의 대장정을 기념해 26일부터 30일까지 오후 9시 30분 각자의 방법으로 여름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시리즈를 방영한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 전국 각지의 사람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 내고 있는지 카메라에 담았다.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26일 방송되는 1부 ‘다시 여름, 가거도’에서는 독일인 셰프 다리오 요셉 코니에츠니와 함께 2009년 8월 한국기행의 시작을 알린 대한민국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를 다시 찾는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찻길로 5시간, 다시 목포에서 뱃길로 5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가거도는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임권중·노애란 부부의 뱃길에 동행한 다리오는 어부로 변신해 뱃일을 돕는다. 민어회와 우럭회 등으로 푸짐하게 차린 밥상에 사는 재미를 깨닫는다. 2부 ‘슬기로운 여름 생활’(27일) 편에선 강원 평창군 해발 700m가 넘는 산골 마을에서 정겨운 촌집을 가꾸며 사는 조성빈씨를 만난다. 그의 여름휴가는 집에서 5분 거리의 계곡에서 시작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그가 초대한 곳은 옛날 주막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공간. 주모로 변신한 조씨가 내주는 버들치 수제비와 머위 달걀말이에 여름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가거도부터 정선 산기슭까지 이어지는 3부 ‘여름 보물섬, 만재도’(28일)에서는 가거도와 인접한 섬 만재도에서 한여름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해녀들을 집중 조명한다. 7월 한 달만 채취하는 돌미역을 캐기 위해 섬마을 전체가 들썩인다. 이번엔 셰프 다리오도 만재도 미역 작업에 뛰어든다. 열여섯 살 때부터 만재도 미역을 캐며 자랐다는 해녀들에게 여름 바다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그렇게 끓인 미역국 맛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4부 ‘산길 따라 물길 따라’(29일)에서는 화천군 파로호 비수구미에서 살아가는 최월용, 이순정 부부를 만난다. 도시에서 사업하던 월용씨는 은퇴 후 돌아가신 형님이 운영하던 비수구미의 민박집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찻길 드라이브 대신 뱃길 드라이브를 하고 난 뒤 그늘진 원두막에서 먹는 백숙은 여름 보양식이다.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시리즈는 5부 ‘이열치열 더위야 물렀거라’(30일)로 마무리된다. 제작진은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다는 정선의 산기슭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김정환씨를 만난다. 야외 냉장고에서 참외 하나 맛보고 계곡물로 등목까지 한 뒤 먹는 어탕국수는 화룡점정이다. 강릉에 사는 정일웅·신상희씨 부부의 여름 농막에서 함께 먹는 채소 샐러드와 시원한 콩국수에 더위도 함께 쓸려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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