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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우조선 무리한 先발주로 수백억 떼일 위기라니

    [사설] 대우조선 무리한 先발주로 수백억 떼일 위기라니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대 잠수함 납품 주문을 따냈는데 3년이 넘도록 계약이 정식 발효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계약금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잠수함에 들어갈 핵심 자재부터 덜컥 사들여 수백억원을 날릴 위기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 대우조선은 2019년 4월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3척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1조 3400억원짜리 수주였다. 곧바로 대우조선은 독일 지멘스에 약 789억원을 주기로 하고 잠수함용 ‘추진 전동기’ 3대를 발주했다. 이 전동기는 오는 10월 건네받는데 정작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껏 선수금조차 내지 않고 있다. 앞서 1차 납품받은 잠수함의 성능에 불만이 있어서라고 한다. 이대로 계약이 파기되면 대우조선은 미리 사들인 핵심 부품값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다. 이미 700여억원을 사실상 손실 처리했다고 하니 계약을 되살리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의’를 탓하지 않을 수 없지만 계약금도 안 받은 상태에서 자재부터 발주하고 본 대우조선의 일처리가 요령부득이다. “2차 계약이라 무산 가능성을 낮게 봤고 납기 지연 위험도 감안했다”는 게 대우조선 측 해명이지만 1조원짜리 계약이고 특수선 수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성과에 집착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계약 파기 위험이 이미 감지된 뒤였음에도 당시 책임자였던 박두선 특수선사업본부장이 문책은커녕 대우조선 사장으로 승진 발탁된 것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당장은 인도네시아를 설득해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다른 판로 확보 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이와 별개로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대우조선에는 국민 세금 12조원이 들어가 있다.
  •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時牌)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삼성전자 ‘세탁기 깨짐 사고’ 공식 사과…“문제된 모델 도어 무상 교환”

    삼성전자 ‘세탁기 깨짐 사고’ 공식 사과…“문제된 모델 도어 무상 교환”

    삼성전자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자사 드럼세탁기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무상으로 도어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분들께 불편과 심렬르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를 구매한 지 4개월 됐는데, 작동 중에 ‘펑’ 소리와 함께 세탁기 유리문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관련 언론 보도가 확대되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날인 17일 삼성전자 측에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비자원, 국표원과의 협의를 거쳐 문제가 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상 서비스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드럼세탁기 제품이다. 모델명은 ‘WF24A95***’(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 등이다. 모델명은 제품 전면에 부착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당초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보관함 같은 것이 별도로 있어 휴대하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후손들을 찾아 접촉하진 않은 상태다.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하루를 12시 96각으로 표기한 조선 후기의 표현법을 따라 정확한 시간 대신 15분 단위로 시간을 파악했던 점이 흥미롭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개화기 당시 사회 분위기를 보여 주는 유물로서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시대상을 짐작케 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4개의 꽃잎 형태로 만들어진 받침은 용, 항해 중인 선박, ‘일’(日)·‘월’(月) 글자가 상감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은 은으로 채웠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동두천∼연천 국도3호선 우회도로 내년 4월 개통

    서울 상계동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이어지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이 내년 4월 개통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안흥∼청산 7㎞ 구간 공사가 86%가량 진행돼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도로는 국도 3호선을 따라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2∼6차로 신설도로다. 전체 구간 중 안흥∼청산 구간을 남겨놓고 나머지 구간은 부분 개통돼 이용되고 있다. 국도 3호선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999년부터 건설 중인 자동차 전용도로로, 전 구간을 개통하면 서울 경계에서 연천까지 차로 30∼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허난설헌,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해도교 색채 짙었던 그의 작품들그릇 작은 시대가 이해하기엔 무리“나이 스물일곱 살에 아무런 병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서 집안 사람들에게 ‘금년이 바로 3과 9(3X9)의 수에 해당하니 오늘 연꽃이 서리에 맞아 붉게 되었다 하고 눈감았다.” 조선 사대부 시절 중국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의 죽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허난설헌의 집안이 도교 색채가 강했고, 그의 작품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것을 보아 신격화된 기록일 수도 있겠죠. 혹은 자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양반집안서 ’초희‘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27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400년 전 중국서 오직 실력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 그는 남녀 유별이 엄격했던 조선에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의 남동생 허균의 다른 자아였을 거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도 진짜인 것처럼 퍼져있기도 하죠. 허난설헌의 작품은 당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이 유행하던 중국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허균이 명나라 사신들과 교류하며 이들에게 조선의 여러 작품을 전파했는데, 이중 허난설헌의 시도 있었죠. 이에 따라 1600년 출판된 ’조선시선‘(오명제)에 그의 시가 소개됐습니다. 이어 ’긍사‘(반지긍), ’명원시귀‘(종성)은 허난설헌의 시가 대부분인 채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땅서 살아 생전 홀대받았던 허난설헌의 작품이 중국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입니다. ● 역수입된 조선 여인의 글 “낭군께선 본래부터 무심하신 분 동접들은 어떤 분들이시기에 이간질이실까?” 허난설헌 남편 김성립의 친구였던 문장가 신흠의 기록입니다. 이에 따르면 허난설헌은 김성립이 기생방에서 놀고 있다던 거짓말에 이렇게 응수하며 술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호방함을 가졌던 허난설헌은 평생을 오해받아야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널리 퍼졌던 허난설헌의 작품들이 조선으로 역수입되면서부터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죽은 후, 동서 지간이던 이수광은 허난설헌의 시중 일부가 당나라 시인 조당의 시를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은 허균이 지은 것이라고 우겼죠. 앞서 허난설헌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신흠도 허난설헌의 시 중 절반 이상이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주장의 상당 부분이 허균의 시를 끼워 넣은 것이라는 맥락이었죠. 즉, 남성만이 시를 지을 수 있다던 당대의 시각을 반영해 논리가 빈약한 주장을 읊었던 것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사망한 후라 그와 거리를 두어야 했겠지만, 그 공격 대상이 여성인 허난설헌이 돼야 했고, 오늘날까지 그 주장이 영향을 끼쳐 허균의 작품이라는 설이 도는 것을 보면 씁쓸한 부분이죠. ● 표절, 남동생 작품 주장 허점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자신을 괴로움을 시로 풀었을 뿐,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27세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자신의 작품들을 태우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무서운 정치란 것이, 이미 죽은 창작자를 한 번 더 죽인 것이죠. 이 때문에 난설헌집의 대다수 작품이 습작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불탔기에, 허균이 지닌 난설헌집엔 허난설헌 혼자만의 습작품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또한, 당대 중국 시를 가져다 재창조하는 의고시가 유행했던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엔 여성으로서 느끼는 답답함이 한껏 들어가 있어, 허균의 창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도 힘을 얻습니다. ● 후대로 이어진 논란 허난설헌은 이미 혼인한 여인이 다른 남성을 사모했다는 우스운 오해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혼인한 남성, 여성이 당대 유명한 작품에 빠지는 것이 흠이 아니지만 16세기 조선에서 여성이 당나라 시인 번천 두목을 사모했다면, 논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죠. 허난설헌의 집안은 허균과 함께 시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자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당시로선 깨어있는 집안이었습니다. 허난설헌의 자는 ’경번‘이라고 지어졌는데, 이것이 당나라 시인을 사모해 지은 이름이라는 설이 조선에서 제기된 겁니다. 이 때문에 허난설헌은 되도 않는 오해를 받아야 했죠. 또한, 허균의 기록에 따르면 허난설헌의 호인 난설헌은 그가 직접 지은 것이지만 자는 누가 붙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당대의 순리대로 아버지가 지었을 지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김성립의 주변인들이 당나라 시인과 엮어 김성립을 놀렸던 것에서 이 논란이 시작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10대에 결혼했으므로, 이는 어린 장난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인 것처럼 변질된 것이죠. ● 홍대용·박지원조차 치우친 기록 홍대용, 박지원 등 실학자조차 이를 오해해 “저 생에서 두목을 따루고 싶네”라거나 “경번이라는 이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답답한 오해가 이어집니다. 다만 경번이라 함은, 도가 사상에 젖어있던 허난설헌이 중국 선여 번고에서 따왔다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허난설헌은 작품 속에서 도교적 색채를 자주 드러냈고, 유선시를 통해 이를 노래했죠. 도술이 뛰어나며 남편과 관계가 좋았던 그 선녀처럼, 노니고 싶다는 의미였겠죠. 동일시의 대상은 이 선녀였다는 해석이 더 힘을 얻습니다. 중국에선 경번을 이름이나 호로 오해하고 있으며, 후대에 관련된 추측들이 이어집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강릉서 태어난 이 유사한 여인들의 삶과 그 후 평가는 왜 달랐을까요. 친정에 머무른 시간, 바느질 실력,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사임당의 아들은 율곡 이이라는 점, 허난설헌의 남동생은 허균이었다는 점이죠. 두 인물의 길은 아주 다릅니다. 정치란, 옛날에도 아주 무서운 것이었죠. 
  • 그 섬들의 위로… 가만있어도 마음 편안해진다 [이우석의 미시여행]

    그 섬들의 위로… 가만있어도 마음 편안해진다 [이우석의 미시여행]

    ‘한산: 관광객의 출현’ 경남 통영세간에 회자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봤더니만 문득 그 바다에 가고 싶어졌다. 결국 ‘토영’에 갔다. 토영은 경남 통영 사람들이 자신의 고장을 부르는 말이다. 통영은 통제영의 위엄과 거창함을 강요하는 느낌이지만 토영이라 말하면 뭔가 살갑다. 뒤 억양을 올리는 지역 사투리로 토영을 발음하면 빠닥빠닥 석쇠 위에 볼락 굽는 연기도 배어들고 풋풋한 멍게의 바닷내도 섞이는 것만 같다. 통영은 조선의 해군 본부 격인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로 1604년 이곳 두룡포에 설치됐다. 신식 군대가 생기기 전까지 약 300년간 삼도(전라·충청·경상)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부였으니 그 규모는 실로 장대했다. 남해의 자그마한 어촌이 조선 최대 규모의 군사도시가 됐고, 이후 ‘군사’를 떼어 낸 도시는 수산업과 문화예술, 관광 산업으로 지금껏 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성반도와 이어져 내려와 150여개의 유무인도를 거느린 통영의 지형이 서쪽에 있는 전남 여수와 닮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홍콩반도를 더 빼닮았다. 어디서 홍콩과 통영이 닮았다는 글을 읽고 지도를 찾아보니 과연 그렇다. 고성반도(주룽반도)를 통해 내려오면 홍콩섬과 같은 미륵도가 다리와 해저터널로 이어지며 침사추이 격인 강구안, 항남동 등 통영 시가지 가운데 위치했다. 북쪽에는 고성읍(선전)과 창원(광저우)이 비슷한 위상으로 포진해 있다. 다만 홍콩의 경우 트램(통영에선 케이블카)을 타고 가야 하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빅토리아 피크(미륵산)가 주룽이 아닌 홍콩섬(미륵도)에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남쪽 녹빛 바다엔 크고 작은 섬들이 쫙 깔렸다. 그 이름도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근대의 지드래곤’ 정지용 시인이 통영 앞바다를 보고 이른 말이 있다. “만중운산 속의 천고절미한 호수”라고. 이은상 시인 역시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 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통영을 칭송했다. 그 말이 딱이다. 바다는 바다인데 호수의 생김 같다. 통영 바다에는 차가운 직선 수평선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샐 틈 없이 둥글둥글한 섬들로 막혔다. 동그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형국이다. 아티스틱 스위밍 팀이 일제히 자맥질을 하면 물 위에는 궁둥이만 남는데, 통영 바다가 꼭 그 짝이다. 여기다 통영 땅을 누비는 길 역시 기막힌 곡선이다. 가로와 세로, 그리고 수직으로 뻗은 직선 도시에 지쳐 버린 이들이 숨어들기 딱 좋다. 여기선 가만있어도 마음이 평평해진다. 아름다운 통영의 지리를 잘 살펴보려면 미륵도 미륵산을 오르는 게 먼저다. 고도는 그리 높지 않다. 462m. 대신 바다에서 바로 솟아나 그 위세만큼은 몹시 당당하다.전국 지자체에 ‘케이블카 신드롬’을 몰고 온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른다. 주렁주렁 매달려 바다와 산을 잇는 철삭(鐵索)의 길. 비록 차가운 쇠줄에 불과하지만 이 줄을 타고 오르는 이들의 마음은 뜨거워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누구나 쉽사리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굽이치는 산책로를 따라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보며 정상에 오른다. 미륵산 위에 올라서면 통영의 땅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좋으면 어스름하게 일본 쓰시마섬도 볼 수 있다. 한국의 할롱베이니 만중운산의 호수니 하는 말은 모두 이 풍경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풍경은 국립공원 100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던 미항(美港)이다. 관광 마케팅을 하려고 요즘 지어낸 말이 아니다. 무려 60년 전인 1962년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첫 장에 똑똑히 적혀 있다. 일찌감치 일본인들이 통영을 두고 그리 불렀다.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가 보지도 못한 세계 3대 미항의 이름을 가져다 붙여 놨을 정도니 말이다.비취색 바다를 앞두고 움푹 들어간 항구와 그 뒤를 버티고 선 든든한 언덕. 요즘은 ‘범죄도시’에 가까운 이탈리아 나폴리보다 아름다운 항도가 통영이 아닐까. 게다가 예향(藝鄕)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윤이상과 청마 유치환, 박경리 등 문화예술인 여럿이 이곳에서 자라며 영감을 얻었다. 통영의 아기자기한 멋과 이를 둘러싼 자연환경은 모두 알뜰살뜰하다. 예술의 원천이 되기에 충분한 자연환경이 있었기에 위대한 예술가들은 이 도시에서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문화예술에 있어 왜 하필 군사도시 통영인가. 답은 권력에 있다. 과거 예술이 발달하려면 돈과 권력이 필요했다. 메디치의 부가 있었던 피렌체도 그랬고 합스부르크의 빈도 그랬다. 남해 끄트머리에 있지만 통영에는 무려 정이품의 통제사가 있었다. 요즘 공무원으로 따지자면 판서(장관) 이상이다. 이곳으로 부임하면 거느린 무관과 식솔 모두를 데리고 왔다. 통제사 일행의 자산과 당시 한양의 최신 문물이 고스란히 통영에 도달했다. 게다가 통제영에서 사용할 물품을 공급하는 군납 산업의 발달은 건축과 예술, 공예, 요리 등 문화예술 전반을 키우는 근간으로 작용했다. 한양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가장 큰 단일 목조건물 세병관(洗兵館)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위엄을 단박에 알 수 있는 랜드마크로, 단층 팔작지붕의 국보다. 시인 두보의 ‘세병마행’에 등장하는 구절인 세병은 칼(兵)을 씻는다(洗)는 뜻이다. 모두 궤멸시키고야 말겠다는 이름이 아닌 평화주의적 소망이 이 커다란 건물 현판에 녹아 있다. 세병관에 들어서기 전 지나야 하는 문의 이름도 지과문(止戈門)이다. 굳셀 무(武) 자를 파자한 것으로 ‘전쟁(戈)을 그치게 한다’는 뜻이다. 이 역시 무를 숭상하면서도 평화를 논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실로 엄청난 전화를 겪고 난 후 다시는 그런 불행을 겪지 않겠다는 선조들의 철학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통영에 또 다른 별칭을 붙이자면 미향(味鄕)이 빠질 수 없다. 시인 백석도 통영 음식 맛이 여간 좋았던지 아예 ‘통영 2’라는 시에서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통영 바다의 음식을 노래했다.통영은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충무김밥과 도다리쑥국. 뱃머리에서 팔던 충무김밥은 제5공화국 때 관제축제 ‘국풍81’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도다리쑥국은 최근 몇 년 새 봄날의 계절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통영에는 이 외에도 맛난 먹을거리가 ‘천지빼까리’다. 원래부터 좋은 식재료가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고, 맛있는 것 먹기 좋아하는 무관들이 대대로 주둔했던 곳이니 식문화가 발달했다. 이순신 제독(수군으로선 장군보다 제독이 맞다)도 이곳에 있었다. 전라좌도수군절도사로 임진왜란 중에 한산도 제승당에 주둔하면서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하는 시조 ‘한산도가’도 남겼다. 난중이지만 어쨌든 충무공은 통영의 음식도 맛봤을 것이다. 돼지고기와 ‘금풍쉥이’(군평선이)를 즐겼다는 일기도 있다. 만약 충무공이 요즘처럼 맛깔나는 다양한 통영 식문화를 접했다면 이런 일기를 남기진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 봤다. “초8일 임인(壬寅). 맑음. 공무를 본 후 아우와 멍게 부밥(비빔밥)을 먹었다. 초밥을 먹자 했지만 왜의 것이라 돌려보냈다. 아우가 밥을 남겨 장형 10대에 처했다. 부하들과 항남동에 나가 갯장어와 술을 먹었다. 제철이라 제법 살이 오르고 윤기가 도는 것이 가히 맛을 형언하기 어려웠다. 돌아온 후 활 열다섯 순을 쏘았다.” 통영의 맛난 음식은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에서 출발한다. 갖은 생어물과 건어물, 해조류, 젓갈로 가득하다. 넙데데한 가자미에 곰장어, 요즘 때를 맞은 갯장어가 좌판에 깔렸다. 이 모든 싱싱한 재료가 숙련된 솜씨와 만나 통영 특유의 밥상을 구성한다. 갑오징어, 감생이(감성돔), 뽈래기(볼락) 등 횟감도 좋고 슬쩍 익혀 내는 먹을거리도 수두룩하다. 시장통에는 오랜 시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맛집도 많아 이곳을 순례하는 일도 참 재미가 좋다. 아침에 붕장어 대가리를 넣고 끓인 시락(시래기)국밥이나 시원한 졸복국 한 그릇으로 시작해 충무김밥과 멍게비빔밥, 간식으로 꿀빵, 마무리로 우짜(우동+짜장)까지 먹으면 몸도 마음도 포만감으로 차오른다. 저녁엔 통영 특유의 선술집 문화인 ‘다찌집’에서 신선한 재료와 함께 밤을 즐길 수 있다. 계절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상에는 푸짐하고도 다양한 안줏거리로 가득 찬다. 고둥이며 문어며 하나씩 집어 오물오물 임인년 여름의 후숙(後熟)을 즐겨 본다.통영에서의 섬 여행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앞서 미륵산에 올라 눈에 욱여넣었던 수많은 섬 중 몇 군데는 직접 다녀올 수 있다. 여행에 동기부여가 된 한산도는 무척 가깝다. 섬 안을 도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섬 해변길을 따라 걷다 제승당에 올라 한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충무공의 심정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며칠 묵는다면 육지 통영과는 사뭇 다른 만지도며 욕지도, (누가 팔려고 내놓지도 않았지만) 매물도까지 두루 돌아보는 ‘섬 호핑 투어’도 가능하다. 앙증맞은 해수욕장을 품은 비진도와 내친김에 멀리 장사도까지 다녀와도 좋다. 신안섬과는 다른 풍광과 분위기가 기다린다. 통영을 여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훑어봤다. 늠름한 거북선이 지키고 선 강구안. 특별할 것도 없는 허름한 다찌집에 앉아 윙윙 돌아가는 선풍기 아래 상쾌한 밤을 잔에 담아 기울인다. 오후 8시 책받침만 한 창문 틈 사이로 통영의 여름밤이 서서히 식어 가고 있다. 푸르게 짙푸르게.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시락국=‘원조 시락국’. 붕장어 대가리 육수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은 국 한 그릇이 하루를 살아갈 충분한 에너지를 준다. 서호시장에서 대대로 이름난 이 집은 이제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됐다. 시락국 한 뚝배기를 내오면 늘어놓은 반찬을 맘껏 떠다 먹는 방식이다.졸복국=크기만 보고 무시할 게 아니다. 얼큰히 마신 후 시린 속 해장에 아주 좋다. 서호시장 ‘풍만복국’은 상호처럼 푸짐한 반찬과 함께 복국을 한 뚝배기 내준다. 존득한 살맛도 좋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 낸 졸복국에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충무김밥=원래 여수~부산 여객선 승객에게 팔던 ‘뱃머리 김밥’에서 시작됐다. 맨밥을 김에 말아 꼬치에 꿰고, 호래기(참꼴뚜기)나 홍합을 졸여 섞박지와 함께 먹는 방식이다. 중간에 소를 넣지 않으니 잘 쉬지 않아 먼 길을 떠나는 배 안에서 먹기 쉽고 맛도 좋았다. 강구안 ‘엄마손김밥’이 옛날식으로 홍합과 호래기 등을 졸여 판다. 곰탕과 육회비빔밥=항남동 ‘풍전식당’. 통영에는 해산물만 있는 게 아니다. 한우 사골곰탕을 맛있게 끓이는 집이다. 구수하고 진한 곰탕이 보약 한 첩의 효과를 낸다. 신선한 육회를 올려 갖은 채소, 해초와 함께 비벼 먹는 통영식 육회비빔밥도 예술이다. 반찬도 맛있지만 곰탕이나 비빔밥 한 그릇이면 땡이다.고등어회=‘고등어와 전갱이’. 욕지도의 명물 고등어를 사철 회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비리지 않고 고소하며 감칠맛이 감도는 횟감 고등어가 입맛을 당긴다. 두껍게 썰어 내 부드러운 살을 씹는 맛이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이 흘러 꿀떡 잘 넘어간다. 등 푸른 생선은 아무 데서나 회로 즐길 수 없기에 더욱 값지다.
  •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 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 강화

    한미,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 강화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17일 서울에서 제21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 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번 KIDD 회의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란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 연합군이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가기로 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 양측은 북한 군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며 “제7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진단하고, 도발시 한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은 오는 22일 시작하는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계기로 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한반도 일대의 연합연습·훈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 한미 양측 대표로 참석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역내 및 범세계 안보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항해·비행의 자유 등 국제법과 규범에 기반을 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준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특히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가 중요하단 점도 강조했다. 한미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한일 양자 및 한미일 3자 안보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례 한미일 안보회의(DTT) 등을 통해3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해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핵·재래식 무기 및 미사일 방어능력과 진전된 비핵 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는 철통같은 한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우리 측에선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한국민과 한미 양국 군을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최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접근성 개선의 성과를 평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KIDD는 2011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출범한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다.
  •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평 “김건희 논문표절? 그 정도는 흔해”

    신평 “김건희 논문표절? 그 정도는 흔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대학교수를 20년 해봐서 잘 아는데 그런 정도의 논문 표절은 흔하게 있다”며 옹호했다. 신 변호사는 1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기존의 영부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신세대 영부인이라고 할까. 그런 면에서 상당히 불안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김 여사가 적극적 행보를 하는 것이 그간의 잘못된 의혹과 오해를 탈피하게 한다고 본다. 김 여사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어렵게 사시는 분들의 삶을 보살피고 또 기꺼이 보듬어 안아주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관해서 “그 말(사적채용)은 하나의 프레임을 걸기 위해서 만든 말이지 않나?”라며 “어느 역대 정부 간에 대통령실에 인사를 하면서 선거 과정에 공을 세웠거나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있는 사람들을 채용하지 않은 경우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장점 중에 하나가 참으면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의 말들에서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고 하는 그런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마는 그분은 절대 그렇지 않다. 좀 더 인내하면서 차차 호전될 것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해 나가실 것”이라고 관측했다.정치권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은 모르핀 주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모르핀 주사를 맞을 정도는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추석 후에 민심의 동향을 살펴서 윤 대통령이 본격적인 처방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아직은 조금 이르니까 추석을 한번 기다려보시면 그런 처방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신평 변호사는 언론에서 자신을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여러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인데 당선 후에는 제가 스스로 그 통로를 다 끊어버렸다”라며 “제가 왜 그러냐 하면 비선이라는 그런 거는 있어서는 안 된다. 또 제가 비선의 하나가 된다고 그러면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혹시 입각하거나 대통령실에 들어갈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시골에 농사지으면서 사는 촌부에 불과하다”라며 “저 같은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 용산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추경 편성

    용산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추경 편성

    서울 용산구가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9일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이은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는 올해 초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계획을 세웠다. 계획에 따라 시비 3억원, 구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은 침수 취약 주택에 옥내용 역류방지시설, 물막이판 등을 설치·정비하는데 사용된다.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에 앞서 현재까지 70~80%의 작업을 마쳤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면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구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줄 예정이다. 역류방지시설은 욕실, 베란다, 싱크대 등 집안 배수설비에 설치되며 빗물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출입구 턱이나 창문 등에는 물막이판이 부착된다. 설치를 원하는 세대주나 건물주는 구청 치수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난은 미리 대비해야 하고,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구민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200만달러 보너스 받은 사연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200만달러 보너스 받은 사연

    ●“고품질 LNG선 건조와 납기 준수에 감사”대우조선해양이 싱기포르 단골 선사로부터 200만달러(26억원)의 특별 보너스를 받아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지난 10일 열린 BW사의 LNG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서 선주사의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으로부터 이같은 금액의 보너스를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조선사의 건조 원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납기를 지킨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강재 원가 상승에 따른 건조원가 보상의 의미가 담긴 것이다. BW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28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25척의 LNG운반선 등 모두 71척의 선박을 발주한 ‘단골 고객’이다. 특히 BW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세계 모든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꺼릴 때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우조선해양과 거래한 선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 보너스 지급을 계기로 양사의 신뢰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발주 대상 조선소가 아니라 BW의 사업 파트너”라며 “파트너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오랜 친구인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코로나 19, 하청지회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공정만회를 노력한 끝에 무사히 명명식을 갖게 됐다”며 “오랜 단골 고객이 우리와 상생을 위해 지급한 특별 보너스는 공정만회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헨드릭 하멜/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헨드릭 하멜/우석대 명예교수

    1653년(효종 4년) 8월 제주 해안에 표착한 헨드릭 하멜 일행은 억류 생활을 하다가 1666년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했다. 이 13년 세월은 한국과 서양이 처음 만난 역사적 시간이었다. 우리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하멜의 조국 네덜란드는 조선보다도 작았지만, 당대 유럽 최강국이었다.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세계 최대 항구이자 20세기 미국 월스트리트에 맞먹는 경제 중심지였다. 당시 전 유럽 선박의 4분의3이 네덜란드 국적이었다. 그들의 배는 오대양을 누비고 다닐 만큼 크고 성능도 좋았다. 조선에선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 러시아의 개혁 군주 표트르 대제가 17세기 말 신분을 숨기고 조선 기술을 배워 간 곳도 네덜란드였다. 프랑스 역사가 브로델의 말처럼 17세기 유럽사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인은 바타비아(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거점으로 대만, 일본 등과도 활발한 무역 활동을 벌였다. 한국이 20세기 후반에 눈뜬 ‘세계경영’을 그들은 이미 17세기에 수행했다. 하멜 일행은 선진국 선원답게 제각기 기술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조선술, 소총·대포 제작, 축성, 천문학, 의술 등에 일가견이 있었다. 그러나 효종과 신하들에게는 그것을 알아보는 안목이 없었다. 한양으로 끌려온 세계 일등 선진국 선원들은 기껏 국왕 호위에 장식품으로 동원되고, 사대부 집에 불려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주면서 푼돈을 벌었다. 같은 시기 일본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들은 네덜란드와 교역하면서 ‘네덜란드 배우기’를 시작했다. ‘란가쿠’(蘭學)가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란가쿠는 ‘화란(네덜란드) 배우기’, 다시 말해 선진 과학기술 습득을 위한 노력이었다. 일본의 근대화는 란가쿠에서 출발했다. 의학, 화학, 물리학, 전기 등 과학기술 서적을 일본어로 번역해 출판했다. 일본은 이런 과학기술 서적을 통해 선진 문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조선이 하멜 일행의 표착을 계기로 넓은 세상에 눈을 떴더라면 그 후의 역사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다. 조선의 국왕과 신료들은 무능한 데다 국제 감각도, 역사의식도, 국가 전략도 없었다. 우리가 걸어온 질곡의 근현대사는 이 시기에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다. 무능한 엘리트는 공동체의 불행이다.
  • 화창함 오랜만

    화창함 오랜만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남하한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화창하게 보인다. 정체전선의 남하로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많은 곳에서 비가 내렸다. 전북 전주시에는 오후 5시 현재 116.1㎜가 쏟아졌다.
  • 안동도 돕고 시민단체도 밀고… 물 만난 홍준표 ‘맑은물 하이웨이’

    안동도 돕고 시민단체도 밀고… 물 만난 홍준표 ‘맑은물 하이웨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이 사업은 낙동강 상류 안동댐 물을 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 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안동시가 최근 양 도시 간 상생 협력 차원에서 낙동강 상류 댐 원수를 대구시가 이용하는 데 원칙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대구의 물 문제에 결정적 단초를 제공해 준 안동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시와 안동시는 물 동맹으로 출발해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관계로 격상시켜 안동시 발전에 대구시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안동시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하도록 대구시와 구군에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시민단체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지난 15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산업폐수 배출 문제가 심각한 기존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보다 안동댐물을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이 사업이 대구 물 문제 해결의 최선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해평취수원 상생구미연합회는 “구미시장과 대구시장은 이른 시일 안에 만나 취수원 다변화 협약 체결에 대한 오해나 갈등을 풀고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29일까지 가시적인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구미시민과 대구시민이 약속한 협약을 깨뜨린다고 생각하고 원인 제공자에 대해 실력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능이 분산된 관련 부서를 환경수자원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 “초과이익환수 구체안 새달 발표… 역세권첫집 연내 사전청약 실시”

    “초과이익환수 구체안 새달 발표… 역세권첫집 연내 사전청약 실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기존 주택 공급 대책의 한계는 수요자 의견을 무시한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었다”며 “이번 주거안정 실현 방안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와 시장의 최대 관심 사항인 재건축 안전진단과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개선의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유예된 데 대해서는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안전진단 기준을 발표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마다, 노후 주택마다 사정이 달라 정밀한 접근과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원 장관·실무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재초환 개선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국토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결론을 미리 제시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변경이 생겼을 때 매우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국회에 입법 과제로 제출하면서 9월 중에 국토부의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주택공급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세권첫집과 청년원가주택은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한 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제시하겠다. 신도시 공공택지,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도심복합사업 입지는 상당 부분 잡아 놓았다. 다만 입법과 지자체와의 실행 계획 논의가 필요해 10월부터 차례로 발표하겠다. 분양 일정 등에 대해서는 9월, 10월부터 하나씩 완성해 발표하겠다.”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이 2024년 발표로 계획된 배경은. “2024년으로 가급적 속도를 내보겠다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다만 일정을 당기도록 노력하고, 중간 진행 상황은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빨리 진행하겠지만,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 연내 착수로 돼 있으니 애초에 공약했던 일정이 밀린 것은 아니다.” -집값이 하향 안정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대규모 공급이 필요한가. “수요와 공급이 굴곡은 있지만, 수도권 기준으로 공급 물량이 20∼30% 부족하다. 공급 여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집값 안정돼도 공급은 꾸준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집값 안정돼도 공급은 꾸준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기존 주택 공급 대책의 한계는 수요자 의견을 무시한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었다”며 “이번 주거안정 실현 방안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와 시장의 최대 관심 사항인 재건축 안전진단과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개선의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유예된 데 대해서는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안전진단 기준을 발표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마다, 노후 주택마다 사정이 달라 정밀한 접근과 협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원 장관·실무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재초환 개선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국토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결론을 미리 제시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변경이 생겼을 때 매우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국회에 입법 과제로 제출하면서 9월 중에 국토부의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주택공급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역세권 첫 집과 청년 원가주택은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한 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제시하겠다. 신도시 공공택지,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도심복합사업 입지는 상당 부분 잡아 놓았다. 다만 입법과 지자체와의 실행 계획 논의가 필요해 10월부터 차례로 발표하겠다. 분양 일정 등에 대해서는 9월, 10월부터 하나씩 완성해 발표하겠다.”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이 2024년 발표로 계획된 배경은. “2024년으로 가급적 속도를 내보겠다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다만 일정을 당기도록 노력하고, 중간 진행 상황은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빨리 진행하겠지만,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 연내 착수로 돼 있으니 애초에 공약했던 일정이 밀린 것은 아니다.” -집값이 하향 안정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대규모 공급이 필요한가. “수요와 공급이 굴곡은 있지만, 수도권 기준으로 공급 물량이 20∼30% 부족하다. 공급 여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
  • [아하! 우주] 달로 가는 우주선에 마네킹·스누피 인형 탑승하는 이유

    [아하! 우주] 달로 가는 우주선에 마네킹·스누피 인형 탑승하는 이유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비행 미션인 ‘아르테미스1’ 발사를 앞두고 마네킹과 인형들이 '탑승자'로 결정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달로 가는 우주선 '오리온'에 3개의 마네킹과 스누피 인형 등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거의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로, 달 주위를 공전하는 차세대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 건설까지 계획되어 있다. NASA 측은 오는 2025년 까지 달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르테미스1 발사는 그 원대한 계획의 첫 발이다. NASA 측은 인간을 달로 보내기 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안정성을 테스트 하기 위해 오는 29일 특별한 물품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테스트 비행인 만큼 이번에는 인간이 탑승하지는 않지만 이를 대신해 마네킹이 우주선에 오른다.먼저 이번 오리온 우주선의 사령관은 ‘무네킹 캄포스'(Moonikin Campos)가 맡는다. 무네킹은 달(moon)과 마네킹(manikin)의 합성어이며 캄포스는 과거 아폴로 13호의 무사귀환을 이끈 NASA 엔지니어 아르투로 캄포스에서 따왔다. 마네킹이지만 임무도 있다. 무네킹은 총 42일 간의 미션 동안 오리온의 사령관 자리에 앉는데 몸통과 좌석에는 두 대의 방사선 감지기와 가속도와 진동을 추적하기 위한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무네킹은 새 우주복도 입고 있어 향후 실제 인간이 탑승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헬가(Helga)와 조하르(Zohar)라고 명명한 두 마네킹도 탑승하는데 몸통은 여성의 연조직, 장기 및 뼈를 모방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몸통에는 5600개 이상의 센서와 34개의 방사선 감지기가 장착되어 있어 임무 중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는지 측정한다.이밖에도 마치 부적처럼 인형 '스누피'도 탑승한다. NASA에 따르면 과거 아폴로 10호의 코드명은 스누피였는데, 임무는 아폴로 11호의 착륙장을 스누프(snoop·염탐)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우주국(ESA)의 대표로 '어린 양 숀’(Shaun the Sheep) 인형도 오리온에 탑승하는데, 둘 다 '무임승차'는 아니다. 인형은 행운을 상징하는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기내의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주임무다.한편 아르테미스1은 총 42일 간 달 궤도를 선회하고, 플라이바이(근접비행)을 통해 중력을 얻어 약 7만㎞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후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다. NASA는 아르테미스1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에 실제 우주비행사를 태워 시험비행하는 아르테미스2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3 미션을 통해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 경찰, 사건 청탁 차단 나선다…“사적접촉 통제 강화”

    경찰, 사건 청탁 차단 나선다…“사적접촉 통제 강화”

    경찰청은 16일 사건 청탁을 차단하기 위해 ‘사적접촉 통제제도’와 ‘사건문의 금지제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적접촉 통제제도는 사건관계인·불법업소 종사자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유착 우려 업소·법무법인 등에 재취업한 3년 내 퇴직경찰관과의 접촉 시 사전 신고하는 제도다. 복잡한 제도 탓에 어떤 사람이 신고 대상자인지 불분명하다는 일선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 부분을 보강한 자기진단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사적접촉 금지대상, 신고대상 여부, 본인 의사와 관련 없는 만남의 경우 조치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건수사시스템에는 ‘나는 청렴한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는 알림창을 띄워 수사관이 사건정보 유출 방지 등 다섯 가지 준수사항에 동의하는 ‘청렴서약’을 할 수 있게 했다. 일선 경찰관이 사건문의·사건청탁을 받았을 경우 경찰 내부 청탁신문고로 연결되는 단축 버튼을 신설해 곧바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피의자 등 사건 당사자가 친분이 있는 경찰관에게 사건 문의나 부탁을 할 경우 해당 경찰관은 제도 위반에 따른 징계 등 불이익을 받고 부탁한 사람은 청탁금지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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