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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종양 완치’ 이의정, 윤기원 결혼식 깜짝 ‘등장’

    ‘뇌종양 완치’ 이의정, 윤기원 결혼식 깜짝 ‘등장’

    배우 윤기원의 결혼식에 절친한 동료 이의정이 하객으로 참석해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의정이 윤기원과 이주현의 두 번째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결혼식장으로 이동하던 이주현의 아들은 “엄마 결혼 축하한다. 축의금은 없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배우 최성국, 김찬우, 가수 김부용, 신성 등이 결혼식장을 찾은 가운데 특히 절친 이의정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의정의 예상치 못한 참석에 윤기원은 “어떻게 왔어? 못 올 줄 알았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놀라움을 표했고 이의정은 “왜 못 오냐. 딴 데는 안 가도 오빠 결혼식 와야지”라고 했다. 또 이의정은 “너무 축하해. 잘했어. 오빠 이번에는”이라고 두번째 결혼이라는 점을 강조하자, 윤기원은 “시끄러. 힘들어서 못 하겠어”라고 반응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박경림과 박수홍은 “의정 언니다!” “야, 얼마 만이냐”라며 이의정의 건강한 등장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해 나이 49세인 이의정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1989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했다. 앞서 그는 뇌종양 선고를 받고 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완치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새 맏언니 임명옥 “두 명 빠졌다고 도로공사 망한 건 아니죠”

    새 맏언니 임명옥 “두 명 빠졌다고 도로공사 망한 건 아니죠”

    “둘이 빠졌다고 망한 건 아니죠”.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클러치 박’ 박정아(30)와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41)을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떠나보낸 도로공사를 두고 팀 안팎에선 “도로공사, 이제 망한 것 아니냐”는 자조의 말까지 들려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의 무게감은 워낙 컸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공격 성공률 전체 9위, 오픈 공격 7위에 오른 팀의 간판 공격수였고, 블로킹 3위를 차지한 정대영은 숱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끈 대들보였다. 도로공사는 배유나(33), 문정원(31), 전새얀(27) 등 3명은 붙잡았지만 커다란 ‘돌’ 두 개가 빠져나가면서 전력의 공백이 생긴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도로공사의 의지는 파란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듯 확고하다. 정대영을 대신해 팀 내 맏언니가 된 리베로 임명옥(37)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대한항공 합동 축승회에서 ”그동안 박정아, 정대영 언니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맞다”며 “그렇지만 둘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선 (박)정아의 공격을 악착같이 받아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진 임명옥은 “사실 올해 우리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 않나”라며 “주변에선 두 선수의 이적으로 ‘망했다’라는 표현도 하던데, 이런 평가를 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옥은 박정아, 정대영에게 잔류를 설득한 뒷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박정아, 대영 언니와 많은 대화를 했다”며 “의지를 많이 했던 대영 언니가 이적하게 됐다고 했을 때 눈물이 많이 나더라. 속상했다”고 했다. 그는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했으면 한다”며 “이제는 상대 팀 선수로 만나게 됐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현장과의 소통채널 마련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현장과의 소통채널 마련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12대 전반기 농수산위원회 구성 후 현장과의 소통채널 마련을 위해 25일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 위원장을 비롯한 농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회복·CPTPP 가입·자연재해·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율 및 지방소멸의 위기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따라 경북 농업이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상황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인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정할동을 추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용호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장은 농수산위원회의 소통창구 마련에 감사를 표하고, CPTPP 가입에 따른 지역 농축산업 구조를 고려한 대응 전략 수립과 대구축산물도매시장 도축장 폐쇄 대책 마련·여성농업인 농작업 장비 사업 확대·임산부 및 초등학생 친환경 간식 예산 반영·경북푸드플랜 과제 이행 촉구 등 각종 농정 현안을 농수산위원회에 건의했다. 농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농업 발전을 위한 경북농업인단체협의회의 노고를 격려하며, 농정현안 건의사항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로 최선의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남 위원장은 “농수산위원회와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계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희망찬 경북농업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정책대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2009년 5월 창립해 도내 16개 농축산인단체의 연합회 구성으로 현재 회원 수가 10만명에 육박한다.
  • 러 슈퍼탱크 ‘T-14 아르마타’ 우크라에 첫선…실전 투입은? [핫이슈]

    러 슈퍼탱크 ‘T-14 아르마타’ 우크라에 첫선…실전 투입은? [핫이슈]

    러시아의 최첨단 신형 탱크인 T-14 아르마타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땅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T-14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데뷔했으나 아직 직접적인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14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강의 슈퍼탱크로, 그간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데뷔한 T-14는 측면에 추가로 보호장치를 장착했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훈련장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T-14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현장에 투입될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 T-14 투입이 전투가 아닌 주로 선전 목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T-14는 지난 2015년 대독(對獨) 전승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측의 발표에 따르면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T-14는 장갑이 강화되고 터치스크린식 전투통제체계를 사용하며 12㎞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첨단 전차다.또한 T-14는 시속 80㎞, 표적 탐지 거리 5000m 이상으로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T-14는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 7.1마일(11.4㎞)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서방이 충격에 빠졌을 정도. 물론 이같은 T-14의 성능은 러시아 측의 주장으로 실전에서 검증된 바는 없다. 당초 러시아 측은 2020년 까지 T-14를 2300대 생산해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장비 오류와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1월 영국 정보당국은 T-14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전투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영국 정보당국은 “T-14의 생산량은 아마 10여 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전선의 지휘관들은 T-14를 신뢰하지 않으며 러시아 국방부로서도 실제 전투 투입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부산시, 파워반도체 강소기업 아이에이와 1500억 투자 협약

    부산시, 파워반도체 강소기업 아이에이와 1500억 투자 협약

    파워반도체 강소기업인 아이에이가 부산에 15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25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아이에이와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이는 2026년까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1만5000㎡ 에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의 파워반도체 칩 공장을 건립한다. 아이에이는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시는 아이에이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에이는 1993년 설립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15년 파워반도체 설계·생산 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있다.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됐으며 자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SDI, LG전자 등 대기업에 단위공정·웨이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아이에이 대표이사는 “부산이 파워반도체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지역 청년 고용과 지역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파워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진행됐다. 시는 2017년부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파워반도체 연구개발과 위탁생산이 가능한 상용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관련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소속 50개사가 참여했으며, 시는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주요 성과, 투자환경과 산업 육성 계획, 파워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 사업 등을 설명했다. 파워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과 기업이 일대일로 만나는 미니 취업박람회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반도체 불모지였던 부산이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받으며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 대학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완선 “마지막 연애 10년 전” 탁재훈 “만났었다”

    김완선 “마지막 연애 10년 전” 탁재훈 “만났었다”

    김완선이 마지막 연애 시기를 밝히며 이상형을 고백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팜므파탈 솔로 4인방 박해미, 김완선, 황석정, 하은섬이 출연해 옴므파탈 ‘돌싱포맨’과 역대급 반전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박해미는 “난 에브리데이 팜므파탈”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싱포맨’을 긴장케 했다. 또한 박해미는 조심스럽게 장난치는 탁재훈을 향해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선을 그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두 사람은 녹화 내내 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완선은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라고 밝혀 ‘돌싱포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그가 공개한 상상 초월 이상형에 ‘돌싱포맨’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황석정은 ‘20분 안에 이성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탁재훈을 향해 듣도 보도 못한 스킬을 선보여 천하의 탁재훈을 역대급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모두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하는 사실도 밝혀졌다. 탁재훈이 “김완선과 만났었다”라며 과거, 김완선과 단둘이 만났던 일화를 공개한 것. 하지만 탁재훈이 상세하게 기억하는 그날과 김완선의 기억이 180도 달라서 폭소를 금치 못했다. 과연, 10년 전 그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팜므파탈 그녀들과 옴므파탈 돌싱포맨의 대환장 매력 배틀이 펼쳐졌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은 대세 아이돌 뉴진스 노래에 맞춰 완벽한 댄스를, 황석정은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옴므파탈 ‘돌싱포맨’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전에 볼 수 없었던 숨은 매력을 방출해 현장이 초토화되었다. 무한 매력 박해미, 김완선, 황석정, 하은섬과 돌싱포맨의 역대급 케미는 25일 오후 11시10분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난곡선 경전철 건설,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복지 실현 위해 추진돼야”

    유정희 서울시의원 “난곡선 경전철 건설,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복지 실현 위해 추진돼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서울시 경전철 재정사업 조속추진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시민과의 약속인 서울시 경전철 건설 사업의 조속 추진을 촉구했다. 난곡선은 서울 경전철 신림선의 지선으로 계획 중인 노선으로 교통 사각지대인 관악구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계획됐으며 지난 2018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2020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유 의원은 지난 12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하는 자리에서도 난곡선 경전철 사업 확정에 대해 건의하며 “난곡선 사업 조속 추진은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통 사각지대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며,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사업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북횡단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어 서울시가 약속한 도시철도 건설이 지연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시·구의원, 서울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 유 의원은 “서울시장과 정부는 난곡선 등 경전철 4개 노선의 건설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야말로 균형발전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글로벌 도시 서울에서 교통 소외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하며, 교통 소외 지역 위주로 계획된 경전철 노선을 경제성 위주로 타당성 분석을 하는 구시대적인 발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미 정상 ‘핵우산 강화’ 별도 성명… 윤 대통령, 펜타곤 방문 계획

    한미 정상 ‘핵우산 강화’ 별도 성명… 윤 대통령, 펜타곤 방문 계획

    설리번 “성명 통해 美 신뢰 입증할 신호보낼 것” “미국, 언제 어디서건 북한과 만날 준비 돼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에 향후에도 비확산 체제 이행 요청<br> 이어 “우리는 한국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내 핵무기 배치가 아닌 확장억제 강화로 한미 양국의 뜻이 모였음을 언급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오는 26일 백악관에 오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며, 그날 이번 회담의 모든 성과와 결과를 발표할 수 있길 매우 고대한다”고 했다. ●오스틴 국방 “윤 대통령 맞이 고대” 이와 관련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에는 미 국방부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을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 확장억제 및 역내 안보와 안정 등을 위해 협력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설리번 보좌관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 “한미동맹은 (북한과의) 오랜 이견에 대한 평화적·외교적 해결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북 대화 모색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린 언제 어디서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고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춘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했다. ●사이버 협력, 투자, 인적 교류 등 결과물 전망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 확장 억제 외에 사이버 협력, 기후변화 완화, 해외 원조, 투자, 인적 유대 강화 등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탄약 제공과 관련해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대화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비살상 지원과 제재 및 수출통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장의 군사적 상황에 관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이 뜨거운 감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탈원전을 둘러싼 발전비용 인상 요인, 한국전력의 느리고 방만한 경영 등 원인에 대한 분석은 차고 넘치지만 해법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정책당국은 국민에게 미칠 부담과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다는 점과 좋지 않은 내수 경기를 고려할 때 다른 대안이 없는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최근 공시된 한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69조원에 매출원가가 101조원이고 이 중 전력 구입비가 93조원이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큰 역마진 구조는 물론 개선이 필요하지만 매출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구입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전은 주로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입하는데, 여기에는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료비와 함께 세금과 보조금이 포함돼 있다. 한전의 경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비용 증가 요인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시장은 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소요된 연료비로 발전가격을 결정한다. 따라서 연료비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연료비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라도 가격이 오른다. 연료비에는 간접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각종 부가금이 지급액에 함께 따라온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기요금의 세금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전 연료에 부과하는 세금 등 간접적인 비용이 빠르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발전원가에 간접적으로 부과되는 세금 감면이 전기요금 인상폭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면 전력시장에서 가격 효과까지 동반해 감면금액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개별소비세법에서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탄력세율 한도를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이미 법적으로 수단이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전력 분야의 세부적인 원가 요인을 세밀하게 살펴 전체 비용구조 개선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전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있다면 당연히 없애야 하고, 꼭 필요한 비용이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야 할 때다.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정책당국은 세금 감면 외에도 원가를 절감할 다른 방안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다. 한전의 무사안일한 경영 방식 개선은 필수다.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으면 결국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 세금이 그리 쉬운가.
  • 전세사기 피해자 우선매수 취득세 감면 검토

    전세사기 피해자 우선매수 취득세 감면 검토

    당정이 전세사기 피해자가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을 매입할 때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으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의원 입법으로 발의하고, 5월 첫째 주에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주택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득세를 50~100% 감면하거나 매년 내는 재산세를 일정 기간 감면해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정은 지난 23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임차 주택을 낙찰받을 때 세금 감면과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주 국회에서 입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발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국토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특별법과 전세사기 예방법 등을 상정할 계획이다. 원내 관계자는 “이번 주에 처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음주에 본회의 날짜를 잡아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지방세보다 전세금을 먼저 변제하는 내용의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개정안이 행안위를 통과하면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매수권·공공매입임대를 골자로 하는 당정 협의안에 대해 ‘여전히 미흡하다’며 추가 보완 대책을 촉구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및 전세사기 피해 고충 접수센터 현판식을 열고 정부 안에 대한 성토를 이어 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전세사기 사태에 대해서 ‘눈 가리고 아웅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면서 채권 우선 매입 방안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방송법과 ‘쌍특검’으로 불리는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안 처리를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이 바라는 ‘양특검법’과 직회부된 ‘민생법안’들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의힘은 이날 간호협회를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이 경우 ‘제2의 양곡관리법’이 될 수 있다. 원내 관계자는 “의료 직역 간 갈등이 있는 만큼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만이 과연 최선의 방법인지 회의를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현재 13개 보건의료 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 각 직역에서 독립법 제정 요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의료법 체계 내에서 전반적으로 더 검토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취지로 당정이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따뜻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지침이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 우리나라 공기 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 권고 기준보다 하루평균 1.3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다이슨은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동선에 따라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기술을 적용해 만든 휴대용 공기 질 측정 기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호주·홍콩·인도네시아·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션·유튜버 무빙워터·마리라이프 등 총 6인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특정 위치에서의 각 오염원별 수치가 어떠한 양상을 보였는지, 공기 질 평균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낭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의 실내외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배낭 내부에 있는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기능을 통해 배낭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측정했다. 국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참여자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의 일평균 안전권고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여자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배낭에서 수집된 이산화질소 수치의 상당 부분이 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3ppb(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보다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 10㎍/㎥ 증가, 사망률 최대 13% 증가” WHO 유럽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개월 이상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장 질환 및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가 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은 미세먼지를 더 주의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이미 심혈관 등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지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각심이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고려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가급적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영향받는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극복을 위해 사회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하다면 덴탈마스크보다는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줄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전세사기피해자 취득세 감면 검토…5월 첫째주 처리 방침

    전세사기피해자 취득세 감면 검토…5월 첫째주 처리 방침

    이번주 국회 국토교통위 상정·처리 목표간호법은 거부권 행사 가능성 전망도 당정이 전세사기 피해자가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을 매입할 때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으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의원 입법으로 발의하고, 5월 첫째 주에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당정은 주택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득세를 50~100% 감면하거나, 매년 납부하는 재산세를 일정 기간 감면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날 당정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임차 주택을 낙찰받을 때 세금 감면과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주 국회에서 입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법안 발의, 해당 상임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 주 중으로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발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원내 관계자는 “이번 주에 처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주에 국토위 상정 혹은 처리는 가능할 것이고, 다음 주에 본회의 날짜를 잡아서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우선매수권·공공매입임대를 골자로 하는 당정 협의안에 대해 ‘여전히 미흡하다’며 추가 보완대책을 촉구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및 전세사기 피해 고충 접수센터 현판식을 열고 정부 안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전세사기 사태에 대해서 ‘눈 가리고 아웅 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면서 채권 우선 매입 방안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방송법과 ‘쌍특검’으로 불리는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안 처리를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이 바라는 ‘양 특검법’과 직회부된 ‘민생법안’ 들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의힘에서는 간호협회를 설득하는 한편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이 경우 ‘제2의 양곡관리법’이 될 수 있다. 원내 관계자는 “의료 직역 간 갈등이 있는 만큼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만이 과연 최선의 방법인지 회의를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의료현장에서 직역 간에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한데 현재 13개 보건의료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 각 직역이 독립법 제정 요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의료법 체계 내에서 전반적으로 더 검토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취지로 당정이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속보] 尹대통령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안해” <WP>

    [속보] 尹대통령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전쟁을 벌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WP에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의회 지적사항 반영 금고 운용방식 개선…약 26억원 이자수익 거둬”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의회 지적사항 반영 금고 운용방식 개선…약 26억원 이자수익 거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19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이 의회의 지적을 반영해 교육청 금고 운용방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추가 이자수익을 거둔 점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금고 운용 체제를 구축해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당시 가산금리 마이너스 금리 적용, 1% 미만의 저조한 운용 수익률 등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금고 운용 방식을 질타한 바 있다. 현재 교육청은 2020년 농협은행과 약정을 맺고 2022.6.30 기준 교육비특별회계 및 기금을 포함해 2조 506억 7000만원의 자금을 농협은행 금고에 예치해 운용 중이다. 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금고 지정 약정서 체결 시 막대한 자금을 농협에 예치하면서 정기예금의 당시 적용금리가 한국은행 기준 금리보다 훨씬 낮게 적용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금고 지정 평가지표 내용 및 배점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당시 고 의원은 “교육청이 관내 지점 수, 거래 학교 수 등 농협은행에 유리한 지표 쪽에 많은 점수를 할당한 탓에 결국 농협은행이 최종 선정됐다”면서 “이러한 평가지표 및 배점기준은 지나치게 불공평하며 농협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질책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고 의원의 지적을 수용해 금고 수익 증대에 착수했으며 19일 그동안의 금고 운용 실적 결과를 집계해 고 의원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금고 운용 관련 시정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금리가 낮은 공금예금 보유잔액을 최소화했고 정기예금 등의 운용자금을 확대해 5개월간 약 26억의 추가 이자수익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의 지적을 통해 금고운영의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 기준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금고약정 수신금리,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 기준의 공정성, 적정성 등 검토에 나설 것이며, 금고 수익률 관리를 위해 지속 가능한 자금운용협의체 신설·운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금고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금고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자금운용협의체 신설을 통해 주기적으로 금고 수익률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에는 찬성하나 해당 협의체에는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조치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고 의원님의 지적을 반영해 금고 운용 방식을 개선한 덕분에 교육청이 26억이 넘는 귀중한 수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었다”라며 “지난해 문제점을 지적해주셔서 개선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금고 운용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추후에도 단기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금고 운용 체제를 구축해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산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산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가 나쁜 뜻을 지닌 브랜드가 돼 버린 느낌이다. 아이가 다 컸을 때 ‘후쿠시마 출신과는 결혼시킬 수 없다’는 말을 듣지나 않을까.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끝을 모르고 커진다.” 도쿄신문 기자 가타야마 나쓰코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부터 9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작업자들을 만나고 쓴 ‘최전선의 사람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퍼지면서 풍요롭고 복이 가득한 섬(福島)이라는 뜻의 지명과 달리 후쿠시마는 일본에서 폐허로 낙인찍혔다. 그럼에도 그들이 후쿠시마를 떠나지 못한 데는 삶의 터전이었고 모든 생계 수단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도 후쿠시마라고 하면 바이러스의 이름인 것처럼 혐오의 대상으로 여긴다. 원전 폭발과 방사능, 오염수라는 부정적인 것들을 후쿠시마라는 말로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사람이 살아간다. 지난 4일 오염수 취재를 위해 도쿄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 반을 달려 후쿠시마역에 도착했을 때 예상과 다른 풍경에 적잖게 놀랐다. 썰렁한 도시를 생각했지만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웬만한 편의시설이 모두 있었다. 역 맞은편에서는 대형 쇼핑몰을 짓기 위한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었다. 반가운 만남도 있었다. 원전 근처까지 가기 위해 예약해 둔 렌터카를 찾으러 갔는데 젊은 여성 직원은 이름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한국어를 어디서 배웠냐고 했더니 그룹 샤이니의 팬(특히 태민)이라 조금씩 배웠다고 했다. 후쿠시마에서 한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해 더욱 반가웠다. 이런 후쿠시마에서 만난 주민, 시민단체, 교수 등 다양한 지역민들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속내는 복잡했다. 오염수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 한창 지역 수산물 판매가 살아나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 하루빨리 오염수가 처리돼 동일본대지진 이전의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있었다. 일본 주요 일간지, 지역지 등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 찬성과 반대 의견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류 결정만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설명하지만 진정한 소통과 거리가 멀다는 점도 이번 취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현지 상황을 무시한 채 이곳을 폐허 같은 이미지로 조작하고 “후쿠시마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에 모두 반대한다”고만 주장하며 자신들의 방문을 대서특필했다고 거짓 포장하기 바쁜 제1야당의 행보가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방문이 환영받지 못한 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일본 정부에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는 한국 지지층을 겨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일본을 설득하려면 준비 없이 와서 듣고 싶은 이야기만 골라 들을 게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부터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 ‘화포전술’ 경험 살려 충무공 도와… 관직 떠난 80세에도 한산도 진중에[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화포전술’ 경험 살려 충무공 도와… 관직 떠난 80세에도 한산도 진중에[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정걸(丁傑·1514~1597) 장군은 1592년 당시 우리 나이로 79세였다. 이듬해에는 충청도 수군절도사로 행주대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정걸은 1591년 이순신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의 조방장이 됐다. 조방장(助防將)이란 글자 그대로 주장을 돕는 참모장이다. 정걸이 경상우도 수군절도사에 오른 것은 20년 전인 1572년이다. 이순신이 무과 별시에 말에서 떨어져 낙방한 바로 그해다. 1577~1578년에는 전라좌수사였다. 이순신은 대선배 정걸을 존경했고, 그의 수군 운용 경험을 배우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이순신의 조선 수군이 왜수군을 압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정걸이 있었다.정걸이라는 이름이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1555년(명종 10)이다. 5월 11일 왜구가 70척 남짓한 선박으로 전라도 남해안에 침입했다. 왜구는 해남의 달량포와 이진에 몰려들어 성을 포위하고 장흥, 영암, 강진 일대를 휘저었다. 을묘왜변이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원적과 장흥부사 한온이 전사하고 영암군수 이덕견은 포로가 됐다. 원적은 죽기 전 왜구에 항복할 뜻을 밝혔으니 조정은 치욕스러웠다. 왜구는 이덕견을 놔주며 들려 보낸 서신에서 모욕적인 표현으로 군량미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정은 결국 “얼마나 비굴하게 목숨을 애걸했느냐”면서 이덕견을 참형으로 다스렸다.●을묘왜변 평정 공헌, 부안현감에 올라 조정은 이준경을 전라도도순찰사로 임명해 토벌 작전에 나선다. 이준경은 “환란이 있어도 진장(鎭將)이 살해된 적은 있었지만 주장이 죽은 일은 없었다. 직접 나주로 먼저 가서 군마를 점검하고 싶지만 혹시 늦어질까 염려된다”면서 “군관 김세명과 정걸을, 숙배(肅拜)를 생략하고 먼저 내려보내 각 고을로 하여금 군마를 정돈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을 떠나 임지로 가는 관원이 임금에게 부임인사를 하는 것이 숙배다. 새로운 지휘부가 현지에서 전열을 새롭게 갖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무장을 다급하게 물색했고, 그 결과 정걸과 김세명이 천거된 것이다. 정걸은 1553년 평안도 지역 병마만호에 임명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을묘년 전라도 왜구 방어에 다급하게 투입됐을 당시는 북방이 아닌 고향에 머물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진도 출신 김세명은 1554년 흑산도에서 왜선을 나포하고 왜구를 참해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왜구는 녹도전투에서 참패하고는 물러났다. 명종실록은 ‘녹도에서 포위를 푼 뒤 왜선 28척이 금당도로 물러갔는데 6월 3일 전라도좌방어사 남치근이 병사·수사와 함께 전함 60척 남짓을 셋으로 나누어 추격하자, 왜선 26척이 먼저 패주하고 2척은 그 뒤를 막으며 대항했다. 우리 군사들이 난사하자 왜적이 거의 모두 화살에 맞아, 한 배에 합쳐 타고 다른 한 척은 버리고 도망갔다’고 적었다. 정걸·김세명의 활약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정걸은 와중에 남도포 수군만호에 임명된다. 지금도 남도진성이 남아 있는 진도남단의 남도포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최전선이다. 고려시대에는 몽골에 쫓긴 삼별초가 항쟁하기도 했다. 정걸은 상황이 진정된 이듬해 완도 가리포첨사로 승진한 데 이어 부안현감에 오른다. 을묘왜변을 평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을묘왜변은 조선 수군의 무장과 전술에서 변화가 일어난 계기가 됐다. 조선 전기 수군의 주력은 대형 맹선(猛船)이었다. 판옥선처럼 바닥이 평평한 맹선은 기동력이 떨어졌다. 반면 조선을 침범한 왜구의 배는 빠른 소형선이어서 우리 전선도 소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 결과 수군은 1510년(중종 5년) 이후 맹선을 조운선으로 돌리고 비거도선(鼻居刀船)과 포작선(鮑作船)을 주력전선으로 삼게 된다. 빠르기는 했지만 비거도선은 불과 4~5명이 탈 수 있었고 포작선은 고기잡이배와 다르지 않았다.●무기·전술의 개선·성과 전장에서 경험 왜변 당시 왜구의 배는 과거보다 훨씬 커진 데다 방패막이까지 둘러 대적하기가 버거워졌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왜구의 주력전술은 칼과 창을 이용한 단병접전이었는데, 조선은 수군이나 육군 모두 활이 주력 개인 무기였다. 해전에서도 일단 아군 전선에 오른 적에게 힘을 쓰기가 어려웠다. 적선이 크고 높아지면서 적이 우리 소형 전선에 뛰어들기는 더욱 쉬워졌다. 이런 판단에 따라 대맹선(大猛船)보다 큰 판옥선이 본격 건조되기 시작했다. 판옥선은 많게는 300명 이상의 승조원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전선이 대형화하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포도 10문 이상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지봉유설’에는 ‘우리 전함은 제도가 굉장하다. 왜선 수십 척이 우리 전선 한 척을 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판옥선은 90명 남짓 타는 일본의 대선 안타케부네(安宅船)보다 강력했다. 적이 오르지 못하는 대형 전선에서 거리를 두고 화포로 공격하는 조선 수군의 전술은 이렇게 태어났다. 판옥선 건조와 대형 화포 탑재, 전선과 무장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술의 고안을 모두 정걸의 공로로 돌리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군의 변화는 16세기 중반 이후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그렇다 해도 결정적 변화의 계기는 을묘왜변이었고, 정걸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정걸은 왜구의 침범 양상 변화에 따른 조선 수군의 무기 체계 및 전술 개선의 필요성과 그 성과를 실제 전장에서 체득했다. 수군 경력이 많지 않았던 이순신에게 정걸이 쌓은 경험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정걸이 임진왜란 첫 접전인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에 나섰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3차 출전인 7월 8일 한산도대첩에도 출전 기록은 없다. 2차 출전인 5월 29일~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 해전에서는 ‘정걸을 흥양현에 머물러 지키면서 계책에 맞게 호응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이순신이 조정에 올린 장계 ‘당포파왜병장’(唐浦破倭兵狀)에 나온다. 1·3차 출전에서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고령이 이유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정걸은 9월 1일 부산포해전에 나섰다. 전라좌우수군과 경상우수군이 모두 참여한 통합수군이었으니 정걸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걸은 조정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장수였던 것 같다. 오늘날의 감각으로는 100세 노인과 다름없는 80세의 정걸이 1593년에 접어들면서 충청도 수군절도사에 기용된 것에서도 드러난다. 앞서 전라좌수군의 조방장으로 부른 것도 이순신이 아닌 조정의 판단이었을 것이다. 정걸과 충청수군에 주어진 역할은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왜수군의 준동을 막아 평안도에 머물던 선조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도성 탈환에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삼도수군통제영서 이순신 고문 역할 이 시기 정걸의 가장 큰 공로는 행주산성전투의 승리에 기여한 것을 들어야 한다. 선조실록에는 전라도 고산현감 신경희가 전황을 알리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기병과 보병이 섞인 적이 들판을 뒤덮었는데 숫자를 알 수 없었다. 적군이 진격해 물러가기를 8∼9차례나 했다. 화살이 떨어져 가는데 마침 정걸이 화살을 운반해 와서 위급을 구해 주었다”고 했다. 3만의 왜군이 몰려든 행주산성에서 권율 장군이 이끈 조선군이 마지막에는 부녀자까지 나서 돌팔매로 적을 막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정걸이 수군 전선으로 공급한 화살이 없었다면 행주산성 전투의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정걸의 충청수군은 한강을 더욱 거슬러 올라가 2월 15일에는 왜군 2만이 몰려들어 진을 치고 있던 용산창(龍山倉)으로 접근해 포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사헌부는 “경성을 수복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청하면서 문제점의 하나로 ‘적을 죽이거나 막을 책임을 수백 명에 불과한 정걸의 피곤한 병사들에게 맡기는 것’을 들고 있다. 당시 한강에 진입한 충청수군의 전선 규모는 기록이 없지만 판옥선 3척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정걸이 노익장을 과시한 충청수군의 역할은 인상적이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정걸이 관직에서 떠나 있던 시기에도 한산도의 삼도수군통제영에 머물며 이순신의 고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1594년 선조실록에는 ‘전 수사 정걸은 80세의 나이에도 나라 일에 힘을 바치려고 아직 한산도 진중에 머물러 있다고 들었다. 이 사람에게도 은사가 내려진다면 군사들도 필시 감동할 것’이라고 비변사가 상주한 내용이 나온다. 정걸의 자는 영중(英中), 호는 송정(松亭)이다. 1544년 무과에 급제했다. 관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은 1595년이다. 정유재란이 일어난 해 여름 세상을 떠났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의 안동사(安洞祠)에 배향됐다.
  • 고속도로 옆 떠 있는 하얀 벽… ‘삼각형 카페’ 일상 벗어나다[건축 오디세이]

    고속도로 옆 떠 있는 하얀 벽… ‘삼각형 카페’ 일상 벗어나다[건축 오디세이]

    영동고속도로를 따라가다 경기 여주 인근을 지날 때면 고속도로변으로 대형 물류창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의류회사, 등산용품 전문회사, 물류회사 등 익히 봐 온 상표를 단 물류창고들 사이로 떠 있는 흰 벽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런 표시도 없어 더 눈에 띄는 흰 벽은 고속도로와 평행선으로 달리기 시합을 하는 듯하다.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공중에 떠 있는 흰색 가로 벽이 전부인 이곳은 ‘카페 바하리야’다. 이런 데서 카페를 하면 누가 찾아올까 싶지만 괜한 걱정이다. ‘여주의 독특한 카페’로 인스타그램에서 이름난 곳이다.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때 너무 황당했어요. 이런 땅을 왜 사셨을까 궁금했죠. 자동차는 쌩쌩 달리고 물류창고와 그곳을 드나드는 거대한 트레일러 말고는 주변의 맥락에서 건축적 모티브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고속도로변에 자리잡은 카페 바하리야를 설계한 민워크샵 건축사사무소 민우식 소장은 “너무 삭막해 상업 공간이 들어서기엔 적절치 않은 입지라는 것이 첫인상이었다”고 말했다.고속도로변이라 진입이 불편하고 주변에는 기능에 충실하게 지어진 무뚝뚝한 물류창고뿐이다. 길도 잘 닦이지 않아 울퉁불퉁하고 건초 덤불이 있는 노지에 옆으로는 자동차가 쌩쌩 지나가는 데다 부지는 꼬리가 달린 삼각형 모양이었다. 꼬리 부분에 건축주의 주택을, 삼각형 땅에는 카페를 짓고 싶다는 건축주도 ‘이런 땅에 지어도 되는지’ 의구심을 표할 정도로 부지의 조건은 좋지 않았다. 민 소장은 “첫인상에 부지가 너무 삭막했지만 어려운 것을 풀어내야 하는 것에서 오히려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고속도로라는 메인 콘텍스트와 부지의 형태에서 디자인 구상은 순식간에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이 대지를 지나가는 데 불과 2, 3초밖에 안 걸리는데 어떻게 하면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지하게 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떠올렸다. 사물을 인지하는 순서는 색깔, 형태, 재료의 순인데 색깔로 포인트를 주려면 너무 과감해야 하고, 어떤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만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볼 때 대지의 길이에 아무 표시도 없는 흰색 덩어리를 띄워 놓는 것이 눈길을 잡아끄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다.이런 아이디어를 건축주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떠 있는 벽을 가진 삼각형의 공간’인 카페의 디자인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금세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 민 소장은 1층을 필로티 구조로 건물을 땅에서 들어 올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눈높이와 건물의 높이를 맞췄다. 그리고 대지의 모양을 따라 한 변이 30m인 정삼각형의 매스를 배치하고, 고속도로변과 평행한 대지의 가장 긴 변에 길이 50m, 높이 4m의 떠 있는 하얀 벽을 만들었다. 고속도로 쪽에서 보면 물류창고와는 대조적으로 아무런 사인도 없는 흰색의 가로로 긴 벽이 공중에 떠 있는데 그 안으로 사람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미니멀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지’(MUJI)처럼 디자인 없는 디자인은 이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필로티 구조의 1층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20m 길이의 매달린 경사로를 만난다. 계단과 경사로가 만들어 내는 지그재그의 기하학적인 산책로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백색이 주조를 이루며 마치 무균질의 공간에 온 것 같다. 온 길을 돌아보면 경사로도, 난간도, 벽도 모두가 백색 톤이다. 나무 한 그루 심지 않은 채 자연석만 몇 덩어리 무심한 듯이 놓여 있는 하얀 모래로 된 정원과 차분하게 하늘이 반사되는 수(水) 공간을 배경으로 카페 건물이 서 있다. 가볍고 경쾌한 철제 T바를 기둥으로 삼고 나머지를 유리로 처리한 건물은 투명성을 극대화하면서 안과 밖의 경계를 사라지게 했다. 삼각형의 한 변인데 처음 간 사람은 입구를 찾기가 힘들다. 민 소장은 “삼각형의 단순한 형태여서 입구를 일부러 세 군데로 분산해 이용객들의 내부 동선을 자유롭게 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삼각형의 공간에 들어가면 가운데에 서비스 공간과 화장실이 있고 각 변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한쪽은 아주 정적인 모래 정원과 연못을 바라보게 되고, 다른 쪽은 속도감이 있는 고속도로를 향하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천장에 일직선으로 뚫린 공간에서 나무 벽을 타고 자연광이 바닥에 일자로 떨어지도록 만든 ‘빛의 복도’다. 비어 있는 삼각형 안에 고요함과 속도 그리고 빛이 공존하는 셈이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모래 정원과 연못을 바라보는 쪽이다. 그다음이 고속도로 풍경을 바라보는 쪽이다. 제일 마지막으로 자리를 찾는 곳이 ‘빛의 복도’인데 실상은 민 소장이 가장 공들여 디자인한 공간이다. 민 소장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빛의 밝기와 선의 굵기가 달라지게 했는데 오랫동안 머물면서 그런 것을 감지하는 사람들은 없고, 짧은 시간 동안 머물면서 사진을 찍는 데 집중하다 떠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빛의 복도 말고도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지만 내부 공간을 들여다보면 많은 디테일이 숨어 있다. 단순한 삼각형의 내부에 화장실의 모양은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약간 비뚤어진 사각형이다. 내부 벽면의 벽돌은 밝은 베이지색이다. 한쪽 면에는 일반 시멘트 벽돌을 사용하고 바닥에도 같은 벽돌을 깔았으며 주방 창고 뒤쪽의 벽면엔 흡음 벽돌을 사용해 소리가 울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구도 모두 백색 톤이다. 독특한 원형 테이블을 민 소장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민 소장이 공간을 풀어내는 방식이 매우 짜임새 있으면서 작가주의 성향이 엿보이는 것은 그의 교육 이력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민 소장은 미국에서 미술대학을 나와 귀국한 뒤 디자인회사에서 7년 정도 일하다 30대 초반에 다시 유학을 떠나 건축을 공부했다. 처음부터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던 것은 가족 중에 건축가가 많아 다른 것(순수회화)을 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부친은 한국 인테리어 산업의 개척자로 꼽히는 건축가 민영백(민설계 회장)이고, 정치인으로 더 알려진 건축가 김진애 박사가 그의 이모다. 종국에 가서 건축을 선택하게 된 것은 ‘물보다 진한 피’ 때문이겠다.“언젠가는 건축을 하게 되리라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다”는 그는 “이왕에 늦게 공부하러 가는 것인데 남들과는 좀 다르게, 하지만 제대로 해 보자고 생각하고 학교를 물색한 끝에 창의성을 우선하면서도 ‘메이커’의 정신을 배양하도록 독려하는 학풍이 마음에 들어 크랜브룩 예술대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크랜브룩 예술대학 건축과에서 공부했다. 크랜브룩 예술대학은 핀란드 출신의 건축가 엘리엘 사리넨(1873~1950)이 설립했고 그의 아들 에로 사리넨을 비롯해 찰스 임스, 에드먼드 베이컨 같은 저명한 건축가, 디자이너와 도시계획 전문가 등을 배출한 곳이다. 카페 바하리야의 장소적 특징은 고속도로변이라는 것인데 이런 핸디캡이 더이상 핸디캡이 아닌 것은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시 외곽의 대형 카페’가 공간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유명 카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는 장소로 인기를 끈다. 이왕에 나선 길이니 거리가 먼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장소가 독특할수록 매력 점수를 높게 받는다. 이런 한국형 카페 문화는 ‘카페 건축’이라는 건축 장르를 만들었고 근래에 정점을 찍고 있다.밖으로 다시 나가 마당에 섰다. 고속도로 쪽으로 난 벽에는 풍압을 지지하면서 천막을 걸 수 있는 로드 바와 야외 기둥 같은 장식이 보인다. 대담하고 단순한 구조와 형태를 강조하기 위한 장식이자 구조라고 설명한다. 아무런 식재가 없는 사막풍의 조경은 대담하고 단순한 건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의 료안지 사찰의 모래 정원도 떠오른다. 민 소장은 “일본의 사찰 조경을 본뜬 것은 아니고 건축주의 한정된 예산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이곳을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카페 이름인 바하리야는 돌이 흩뿌려진 이집트의 사막이라고 한다. 일본이든, 이집트든 관계없이 사람들은 고속도로변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바하리야를 찾는다. 일상의 탈출을 위해 더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금태섭 “국민 10% 공감”… 지역 몰표 없는 30석 뜰까

    금태섭 “국민 10% 공감”… 지역 몰표 없는 30석 뜰까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 30석’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잡은 제3지대가 거론되고 있다. 거물급 인물이 깃발을 들고 특정 지역의 몰표와 양당 공천 탈락자의 합류로 총선 직전 급조됐던 역대 제3지대 신당의 공식을 따를지 새 모델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석은 300석 중의 10%를 의미한다”며 “현직 대통령 탄핵과 그 이후 두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이 10% 정도는 실험해 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창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과거 총선에서 등장했던 제3지대 신당과의 가장 큰 차이는 준비 시점이다. 역대 가장 많은 의석수를 얻었던 국민의당은 2015년 12월 창당 선언 후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16년 2월 창당했다. 친박연대,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등도 총선에 임박해 신당을 띄웠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내년쯤 당을 급조해 검증의 시간을 피하고 바람을 타야 한다는 의견은 옳지 않다”며 “착실하게 능력과 비전을 입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에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불투명하다. 신당의 파괴력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 가능성을 매번 일축해 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보수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상화돼서 정신 못 차리는 반란군들을 빨리 제압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무당층이 계속 늘어날지도 미지수다.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유권자 1003명,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무당층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수는 ‘심판론’의 강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은 거대 야당 심판과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일대일’로 붙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심판을 위한 결집으로 무당층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편도 변수다. 국회는 20년 만의 전원위원회 이후에도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연동형(21대 총선)으로 할지 병립식(20대 총선 이전)으로 복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1대 총선의 ‘비례위성정당’에는 반대한다. 비례대표 선출에 준연동형이 유지되고, 거대 양당이 스스로 위성정당 창당을 봉쇄하면 신당에 더 큰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 새달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 탄생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이달 완료된다.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화는 다음달쯤 인수를 마무리하고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을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어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 앞서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18일 ‘군함 시장 내 차별 금지’를 조건으로 승인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한화 측에 발송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한 바 있다. 공정위 전원회의도 심사보고서와 유사한 수준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원회의가 사업 부문의 일부 매각 등을 요구하는 구조적 시정 방안이 아닌 불공정 행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행태적 시정 방안을 승인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여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대우조선의 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화, 대우조선 간 협의를 거쳐 대우조선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과 사명 등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2주 뒤 열릴 임시 주총일에 새 경영진 선임과 사명 변경이 이뤄진다. 새 사명은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한화의 사업구조 개편도 완성된다. 한화는 앞서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3개 회사에 분산됐던 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는 대우조선을 인수해 기존의 우주, 지상은 물론 해양 방산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으로 키워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 ‘지역·거물·낙천·급조’ 공식 깬 제3지대 신당 나올까

    ‘지역·거물·낙천·급조’ 공식 깬 제3지대 신당 나올까

    22대 총선 1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거론금태섭 “30석, 300명의 10% 실험 가능”과거 신당은 총선 임박해 ‘급조’ 바람몰이특정 지역 몰표 없는 전국 정당 난제연동형·병립형 비례 선출 방식도 관건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 30석’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잡은 제3지대가 거론되고 있다. 거물급 인물이 깃발을 들고 특정 지역의 몰표와 양당 공천 탈락자의 합류로 총선 직전 급조됐던 역대 제3지대 신당의 공식을 따를지 새 모델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석은 300석 중의 10%를 의미한다”며 “현직 대통령 탄핵과 그 이후 두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이 10% 정도는 실험해 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창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과거 총선에서 등장했던 제3지대 신당과의 가장 큰 차이는 준비 시점이다. 역대 가장 많은 의석수를 얻었던 국민의당은 2015년 12월 창당 선언 후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16년 2월 창당했다. 친박연대,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등도 총선에 임박해 신당을 띄웠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내년쯤 당을 급조해 검증의 시간을 피하고 바람을 타야 한다는 의견은 옳지 않다”며 “착실하게 능력과 비전을 입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에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불투명하다. 신당의 파괴력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 가능성을 매번 일축해 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보수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상화돼서 정신 못 차리는 반란군들을 빨리 제압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무당층이 계속 늘어날지도 미지수다.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유권자 1003명,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무당층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수는 ‘심판론’의 강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은 거대 야당 심판과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일대일’로 붙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심판을 위한 결집으로 무당층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편도 변수다. 국회는 20년 만의 전원위원회 이후에도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연동형(21대 총선)으로 할지 병립식(20대 총선 이전)으로 복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1대 총선의 ‘비례위성정당’에는 반대한다. 비례대표 선출에 준연동형이 유지되고, 거대 양당이 스스로 위성정당 창당을 봉쇄하면 신당에 더 큰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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