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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악수 뒀나…이란, 호르무즈 통행세 “기름값 더 오르나” [핫이슈]

    트럼프 악수 뒀나…이란, 호르무즈 통행세 “기름값 더 오르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이란과 2주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번 합의가 오히려 이란에 통행세와 해협 관리권 협상 공간을 넓혀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면 2주간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발전소와 교량, 핵심 인프라 타격 가능성을 거론했던 그는 시한 90분을 남기고 방향을 틀었다. 그는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 제안을 협상의 실행 가능한 토대라고 평가했다. 겉으로만 보면 미국이 해협 재개방을 받아내고 전면 충돌도 피한 셈이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번 휴전이 단순한 포성 중단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방식과 관리 권한을 둘러싼 새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은 일단 확전 부담을 덜었지만 이란은 자신들이 쥔 핵심 지렛대를 협상 의제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다시 연 해협, 더 커진 통행세 논란 핵심 쟁점은 해협을 여는 것 자체보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선박 통과를 관리하느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평화 협상 조건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종류나 화물 성격에 따라 부담을 달리하는 구상까지 거론되는데, 유조선의 경우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전한 항행 역시 이란 군과의 조율 아래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지는 않더라도, 실질적인 통제권은 계속 쥐고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길목이다. 이곳에서 통행 절차가 까다로워지거나 비용이 붙기 시작하면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보험료 불안이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단순히 “길을 열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 뒤 누가 에너지 길목의 규칙을 다시 쓰려 하느냐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 트럼프는 휴전, 이란은 협상카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외교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 당장 대규모 추가 공격 부담과 국제 유가 급등 위험을 피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란은 해협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내민 조건을 공식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전 2주는 미국에는 숨을 고를 시간일 수 있지만, 이란에는 통행세와 사전 조율권, 해협 관리 방식까지 장기 협상 카드로 굳힐 시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2주 휴전은 파국을 피한 출구이면서도, 동시에 더 복잡한 호르무즈 협상의 입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다시 열게 했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란이 통행세와 통제권 카드를 더 세게 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국이 챙긴 것이 ‘2주의 정적’이라면, 이란은 그 사이 세계 에너지 길목의 협상력을 더 키우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김상연 칼럼] 윤어게인을 얕보지 마라

    [김상연 칼럼] 윤어게인을 얕보지 마라

    볼셰비키는 러시아어로 다수파라는 뜻이지만 러시아 전체로 봤을 때는 마이너리티였다. 차르의 몰락 이후 벌어진 내전에서 우파, 즉 백군(白軍)은 무기와 군사기술 면에서 볼셰비키, 즉 적군(赤軍)을 압도했다. 적군 중엔 총이 없어 곡괭이를 든 병사도 있었다. 하지만 레닌이 이끄는 적군은 공산주의라는 강력한 이념으로 무장돼 있었고, 사분오열한 백군에 승리한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나치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힌덴부르크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보수파는 실업자와 농민 등에 인기가 있던 나치를 대충 써먹고 버릴 요량으로 히틀러에게 총리 자리를 주며 연정을 폈다. 그러나 극우 이념으로 뭉친 나치는 테러와 합법을 교묘하게 버무리며 정권을 차지했다. 장제스의 중국 국민당 군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홍군(紅軍)을 대장정 시기 빈사 상태까지 몰아넣었을 만큼 전력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공산주의 이념으로 단결한 홍군은 분열과 부패에 찌든 백군을 끝내 제압한다. 이들 승자의 공통점은 강한 이념적 결속력과 불굴의 리더가 있다는 것이다. 윤리적 측면을 걷어내고 순전히 권력투쟁적 시각으로 보면 지금 대한민국 보수 정당을 들었다 놨다 하는 ‘윤(석열)어게인’ 세력의 정치적 다이내믹은 위의 사례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들은 윤어게인이라는 강력한 목표로 뭉쳤고, 감옥에 있는 전직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꺾은 것은 윤어게인의 위세를 만천하에 공표한 ‘사건’이었다. 당대표 선거에서 직전 대선 후보가 불과 1·5선의 정치 신인에게 진 것은 국내 유력 정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당내 다수를 점한 윤어게인 성향의 당원들이 보다 선명한 윤어게인을 외친 장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니 장 대표는 당선 이후로도 윤어게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고,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의 1심 유죄 선고에 대해 장 대표가 “무죄 추정의 원칙” 운운했을 때 윤어게인은 절정에 달했다.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한동훈 전 대표 쪽 사람들과 이른바 ‘합리적 보수’ 인사들은 이런 국민의힘에 망조가 들었다고 개탄한다. 이대로 가면 6월 지방선거 참패는 명약관화하고, 그러면 장 대표의 정치생명도 끝날 것이라고 단언한다. 여태까지의 정치 문법으로 보면 그게 당연한 상식이다. 하지만 문법은 해체될 수 있고 상식은 파괴될 수 있다. 장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가. 실제로 당권파인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질 경우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 “전 당원 재신임 투표를 할지…”라고 했다. 윤어게인이 다수인 당원들에게 물으면 장 대표는 재신임될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가 일단 사퇴한 뒤 얼마 후 있을 당대표 선거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역시 윤어게인 당원들의 지지로 다시 당선돼 ‘장어게인’이 될 수 있다. 혹시 장 대표의 이미지가 너무 망가졌다고 판단되면 윤어게인이 ‘제2의 장동혁’을 골라 대표로 밀 가능성도 있다. 얘기가 여기까지 진행되면 합리적 보수들은 윤어게인을 가리켜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혀를 찬다. 과연 그럴까. 윤어게인은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북풍한설 몰아치던 한겨울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국민의힘에 대거 당원으로 가입해 다수가 된 사람들이다. 지금 안락한 의자에 앉아 혀를 차고 있는 합리적 보수들 중 이들만큼 열의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국민의힘에서 윤어게인을 종식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친한동훈이든 합리적 보수든 사돈의 팔촌까지 당원으로 가입해 다수가 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보수층 유권자 가운데 10%만 국민의힘 당원이 돼도 윤어게인을 ‘석기시대’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은 안 하면서 ‘누군가 하겠지’라며 고도(Godot)만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식의 마인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이광호의 어찌보면] ‘K’와 콘텐츠 사이에서

    [이광호의 어찌보면] ‘K’와 콘텐츠 사이에서

    ‘왕의 길’을 따라온 ‘왕의 귀환’은 강렬했다. 지난달 21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새로운 문화적 의미로 거듭났다.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재와 ‘빛의 혁명’의 현장이라는 이미지에 더해 전 세계적인 K팝 문화의 상징이 됐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무대 프레임은 ‘개선문’을 연상시켰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은 개선의 영웅이었다. 경복궁의 역사적 상징성과 겹쳐 ‘왕의 귀환’이라는 서사적 이미지를 얻었다. 이벤트는 전 세계 190개국에 넷플릭스로 생중계됐다. 드론 카메라로 경복궁의 전체적인 구조미를 드러내고 ‘왕의 길’을 따라 멤버들이 귀환하는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 준 연출은 매력적이었다. 무대 장소 자체가 이미 하나의 이야기였고 메시지였다. 경복궁이라는 문화재를 거대한 캔버스로 설정했다. 광화문을 디지털 액자 안에 담는 디자인과 개방된 ‘오픈형 큐브’라는 설계는 전통 건축물과 현대적 무대가 겹쳐지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었다. 이 공연은 국가 브랜드 이벤트가 됐고, 서구 중심의 문화 제국주의에 균열을 만드는 사건이기도 했다. ‘K-콘텐츠’라는 용어에서 ‘K’와 콘텐츠 사이에는 ‘하이픈’이 있다. ‘K’가 국적을 의미한다면 콘텐츠는 국적 너머의 유동성을 갖는다. 이 조합은 일종의 형용모순이다. 국적의 정체성과 콘텐츠의 무국적 유동성은 동거할 수 있을까. BTS 공연도 기획은 하이브였지만, 부가가치는 넷플릭스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가져갔다. 무대 연출자는 외국인이며 앨범에는 ‘다국적 초호화 프로듀싱 라인업’이 참여했다. 외국 프로듀서들이 한국의 ‘아리랑’이라는 테마를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해냈다. 멤버들은 외국 프로듀서들이 제안한 비트에 한국어 가사와 멜로디를 입혔다. BTS의 다국적 음악성은 단일 장르로 환원되지 않는 혼종성을 가지며 세계 음악 지형도를 다시 만들고 있다. 이 혼종성은 세계의 다양한 청자들이 각기 다른 지점에서 BTS 음악과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도 그렇다. 케데헌은 기본적으로 영어 영화이고,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퍼졌다. 제작사인 미국 자본 소니 픽처스 역시 마찬가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상업적 성공은 ‘K’ 자본과 저작권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케데헌을 ‘K-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는 존재한다. 총감독인 매기 강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이고 한국적인 문화 요소들이 서사에 드러나 있다. 걸그룹 퇴마사들이 저승사자 보이그룹에 맞선다는 이야기는 한국적인 서사와 세계관의 반영이다. 외국 플랫폼 혹은 자본과 한국적인 콘텐츠의 결합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유력한 모델이 됐다. 콘텐츠의 수익과 저작권이 한국에 귀속되지 않는 문제는 근본적인 것이다. 저작권 자체가 ‘K’로 귀속되는 플랫폼의 개발과 더불어 IP를 활용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K-콘텐츠’의 소비자가 한국인들만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자들의 글로벌한 요구가 ‘K-콘텐츠’의 생산 과정에 이미 개입될 수밖에 없다. ‘K’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K’는 국적과 자본의 순혈주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K’는 이제 문화적 혼종성을 의미한다. 이것은 문화적 교섭과 확산의 결과다. 한국적인 감정 구조는 글로벌 감수성으로 번역되고, 동시에 그 내부적 특성들은 세계적인 맥락에서 변형을 겪는다. 거대 문화 자본에 의해 주도되는 K-콘텐츠가 지속적인 창조성을 보여 주는가는 성찰의 대상이다. 거대 자본에 의한 K-콘텐츠의 성공 사례들을 모방 재생산한다면 K-콘텐츠는 획일화된다. 오히려 아래로부터 분출되는 독립적인 예술들의 에너지가 한국 문화를 변화시키고 세계 문화의 위계에 충격을 가할 수 있을까. 그런 도발적인 작은 움직임들이 없다면 K-콘텐츠의 창조성은 고갈된다. 당장의 상업적 성공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의 예술적·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지원하는 국가 시스템과 문화 생태계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낯선 예술적 실험이 만드는 문화적 역동성은 젊은 예술가들한테서 나온다. 지금도 그들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맞서 자신의 예술 작업을 위해 최소한의 의식주로 버티고 있다. K팝 연습생들, 웹툰 작가들, 촬영 스태프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보이지 않는 눈물은 ‘K’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로컬 콘텐츠의 신선함 때문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대비 저렴한 제작비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무거운 노동 강도가 있다.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열린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예술 노동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K 문화강국’의 토대는 약화된다.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예술적 열망을 포기하고 ‘생활’에 굴복하는 순간 한국 문화의 소프트파워는 소중한 자산들을 잃는 것이다. ‘K’는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희망의 이름이어야 한다. ‘K’는 이제 다르게 꿈꾸어야 한다. ‘K’는 국적이 아니라 다른 문화적 잠재성의 이름이다. 또 다른 ‘K’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40만 6771㎞, 가장 먼 곳에서… 미지의 달 뒷면 담았다

    40만 6771㎞, 가장 먼 곳에서… 미지의 달 뒷면 담았다

    운석 부딪히는 섬광 6번 관찰하고1시간 동안 지속되는 일식 등 목격분화구에 ‘인테그리티’·‘캐럴’ 명명트럼프 “현대의 개척자” 축하 인사 반세기 만에 달을 향해 떠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가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도달해 달의 뒷면 등을 관측했다. 6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 4명은 이날 오후 7시 2분 지구로부터 약 40만 6771㎞ 떨어진 곳에 도달했다. 이들은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40만 171㎞를 넘어 역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을 비행한 인류가 됐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은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이 순간, 우주 탐사에 앞장섰던 선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세운 이 기록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현세대와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달 표면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우주선의 창문이 작아 4명의 우주비행사는 두 명씩 짝을 지어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의 뒤편으로 넘어갈 때 지구 관제팀과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겼으나 예정대로 약 40분 후 재개됐다. 우주비행사들은 그 사이 지구가 달 위로 떠오르는 ‘어스 라이즈’를 관찰했다. 관측 후반부에는 우주선과 달, 태양이 일렬로 정렬되며 1시간 동안 지속된 일식을 목격했다. 일식이 지속되는 동안 운석이 달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여섯 번의 섬광도 관찰했다. 우주비행사들은 달 주위를 돌며 분화구와 분지도 관측했다. 달 표면 약 6545㎞까지 접근한 이들은 맨눈으로 달을 관찰하고 달의 지형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주비행사들은 새로 발견한 두 개의 분화구에 이름도 붙였다. 하나는 우주선의 애칭인 ‘인테그리티’이고, 다른 하나는 202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의 아내의 이름을 딴 ‘캐럴’이다. NASA는 이들이 제안한 이름을 추후 국제천문연맹(IAU)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디오 연결을 통해 직접 우주비행사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역사를 만들었고, 모든 미국인을 자랑스럽게 해줬다”며 이들을 “현대의 개척자들”이라고 칭했다.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들은 지구 귀환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이례적 평가’가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통령을 향해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일자 북한 당국은 “희망 섞인 해몽”이라며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전날(6일)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은 10시간여 만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긍정적 해석이 잇따르자 장 제1부상이 곧바로 거친 표현을 동원한 담화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남북관계 재개 여지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장 제1부상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총무부장 담화의 본질은 ‘분명한 경고’였다고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고,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는 것이 담화의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나마 솔직한 인간도 있었나 하는 속내였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 강서구, 중동 전쟁발 경제 위기에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

    강서구, 중동 전쟁발 경제 위기에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

    서울 강서구는 중동 전쟁 여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한다고 7일 밝혔다. ‘비상경제 대응 TF’는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아, 대책지원반, 민생안정대책반, 에너지대책반 세 개의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한다. 공용차량 및 구 소속 직원 차량에는 ‘2부제(홀짝제)’가 적용되어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열악 지역 및 장거리 출퇴근(30㎞ 이상) 차량 등은 제외된다. 또 같은 날부터 관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민간 차량에도 5부제가 적용된다. 구는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기존 보증금액 포함)까지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어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변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석유 판매 가격 조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종량제봉투의 안정적인 수급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생활용‧음식물용 종량제봉투는 1인당 1회 각 10매로 판매 수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과다 주문 후 판매를 기피하는 판매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구민 생활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동엽·박성광, 촬영 중 故박지선 언급…하늘 향해 손인사 ‘먹먹’

    신동엽·박성광, 촬영 중 故박지선 언급…하늘 향해 손인사 ‘먹먹’

    개그맨들이 모인 촬영장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2007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인 박성광, 박영진, 허경환이 출연해 그 시절의 추억과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황금기로 불리는 22기 동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각별한 유대감을 과시했다. 김준현, 장도연, 정범균, 최효종 등 현재 연예계 전반에서 맹활약 중인 동기들의 이름이 차례로 나열되자 MC 신동엽 역시 “다 잘나가기가 쉽지 않은데”라며 이례적으로 전 멤버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저력에 감탄했다. 동기들의 활약상을 짚어보던 중 박성광은 “지선이도, 박지선도”라고 나지막이 덧붙이며 세상을 떠난 동기 박지선의 이름을 챙겼다. 그의 말에 신동엽은 “그렇지. 우리 지선이, 우리 지선이”라고 이름을 반복해 읊조리며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다. 신동엽의 따뜻한 제스처에 박성광 역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현장은 잠시 추모의 장으로 변모했다. 여전히 동료들은 박지선을 기억하며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동료애를 보여줬다. 한편 고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생전 그는 자신만의 밝고 독보적인 캐릭터와 명석한 두뇌로 큰 사랑을 받았다.
  • 李대통령 “민생지원금, 국민 피해 보전” 張 “물가·환율 악영향”

    李대통령 “민생지원금, 국민 피해 보전” 張 “물가·환율 악영향”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여야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포함된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관련 “대외적 위기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를 보전해드리는 것”이라며 “현금 포퓰리즘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금 지원은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경 일부 사업의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장 대표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 비판 및 예산 삭감 요구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0만~60만 원을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류세 인상으로 인한 파생되는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보전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추경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희가 나름 작년 하반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그를 통해서 경제가 일정 부분 회복이 되면서 예상보다 더 늘어난 세수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 세수는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써야 되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 고정적인 인식에 의하면 모든 국민에게 다 해드리는 게 마땅하다”며 “일단 재원의 한계 때문에 국민의 30%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또 세금은 더 많이 내면서도 지원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코 이게 나눠주는 현금 포퓰리즘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정말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이고 그걸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써야 되는 돈인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짐을 날라 주는 ‘짐 캐리’ 예산이 추경에 포함돼 부적절하다는 장 대표의 지적에는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거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장 대표가 “대상이 한정돼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중국 사람으로 돼 있으면 삭감하시라.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을 긍정적으로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 항쟁을 반영하고 계엄 요건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건 이견이 없다며 “순차적, 점진적 개헌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해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에 앞서 모두발언을 한 장 대표는 추경과 관련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주변국들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나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경에 포함된 TBS 지원, ‘짐 캐리’ 사업,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농지 투기 전수조사 등도 ‘전쟁 추경’의 목적에 맞지 않은 사업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정작 기름값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택배 등에 대한 지원은 빠져있다”며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농수축산업 지원도 턱없이 금액이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원화 가치 하락폭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 시중통화량의 증가와 외환보유액의 감소를 들며 “통화량을 늘리는 데 대해서는 이제 신중을 기해야 된다”고 요청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미국과 달러 스와프를 체결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집 가진 분들은 공시가격 급등에 보유세 인상 얘기까지 나오면서 지방선거 이후 닥쳐올 세금 폭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신다”며 “집을 팔려고 내놔도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규제 때문에 살 사람을 찾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집 없는 분들은 전월세 가격 오르고 매물도 없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처럼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장을 왜곡하는 과도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공소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발언을 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성과를 나열하며 장 대표의 비판에 반박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대표님 말씀을 들으면 대한민국이 참 암울한 먹구름 같은 잿빛만 보일 텐데 저는 좀 희망의 목소리를 좀 들려드릴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스피 상승, 외교무대 복귀, 수출 증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광객 증가, 행정 통합 등을 언급했다. 추경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응급처치 때도 산소호흡기를 제때 대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민생경제도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고 하루가 늦어지면 그만큼 피해가 더 크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통과시키겠다 이렇게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는데, 우리 야당에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가 지적한 TBS 예산에 대해선 “이번 추경의 성격에 맞지 않다 이렇게 당에서 뜻을 모았다”며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작기소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국가공권력에 의한 국가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조작기소는 범죄”라며 “거짓으로 증거 조작으로 기소된 것은 하루빨리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찾아야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 아주대 연구팀, 세계 최초 배선 작업(케이블링)하는 로봇손 개발

    아주대 연구팀, 세계 최초 배선 작업(케이블링)하는 로봇손 개발

    경기 아주대학교 김의겸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이 그동안 로봇이 하기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꼽혔던 ‘케이블링(배선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손(gripper, 그리퍼)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은 전선 특유의 유연성 때문에 자동화가 어려워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왔다. 김 연구팀은 ‘최소한의 자유도(DOQ, degree of freedom)로 구성한 그리핑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새로운 로봇 손(그리퍼)을 설계했다. 이는 로봇의 관절과 움직임을 복잡하게 만드는 대신 꼭 필요한 핵심 움직임만으로 정교한 기능을 구현했다. 로봇은 구조가 단순해져 제작 비용이 저렴해지면서도 전선을 평평하게 잡는 방식(평행 파지)과 손가락 끝으로 꼬집듯 잡는 방식(핀치 파지)을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팀의 로봇은 ‘촉각 센서’를 따로 달지 않고도 로봇이 전선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다. 연구팀은 외부에서 가하는 힘을 로봇 손의 내부 모터에 흐르는 전류 변화를 분석해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정확히 측정해내는 ‘내재적 센싱(Intrinsic Sensing)’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로봇은 모터의 힘만으로 전선을 놓치지 않았는지, 지금 얼마나 세게 잡고 있는지, 전선의 어느 부분을 건드리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통상 로봇들은 마찰력이 커서 미세한 감지가 불가능했지만, 연구팀은 로봇 손의 설계를 효율화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계공학 및 로봇 제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로봇 공학의 난제였던 케이블링 작업을 로봇으로 구현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성과”라며 “산업 현장에서 배선 작업 등 섬세한 작업의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1저자인 박지범 학생(석박통합과정)도 “이 기술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되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빈 마차 달리는 쿠바, 외국인관광객 발걸음 뚝 끊겨 [여기는 남미]

    빈 마차 달리는 쿠바, 외국인관광객 발걸음 뚝 끊겨 [여기는 남미]

    미국의 에너지 봉쇄를 받고 있는 쿠바의 관광산업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쿠바가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자금줄이다. 중남미 언론은 6일(현지시간) “주요 관광지와 휴양지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부활절 연휴기간(지난 2~5일) 에도 쿠바에선 외국인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보도했다. 관광용 클래식 오픈카를 관리하는 쿠바 청년 알베르토 루이스 라피테는 “과거 외국인관광객이 넘치던 아바나 비에하(구도심 관광명소), 센트럴 파크, 수도 아바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카피톨리오(의사당) 일대를 돌아봐도 외국인관광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에너지 위기가 시작된 후 쿠바의 모든 것이 멈췄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에너지 부족으로 정전이 일상이 된 쿠바의 관광산업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다”면서 “외국인관광객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더 이상 쿠바를 찾으려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쿠바의 공식 통계에도 관광산업의 위기는 나타난다. 쿠바 국가통계정보국(ONEI)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외국인관광객 통계를 보면 1~2월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26만249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만 2642명, 약 30% 감소했다. 특히 2월에 쿠바를 찾아간 외국인관광객은 7만663명에 불과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 카나, 멕시코의 칸쿤 등 카리브의 다른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 수준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025년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181만 663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간을 제외하면 2002년 이후 가장 적었다. 발전 및 송전시설 노후화로 2024년 시작된 쿠바의 정전은 지난해 절정에 달했다. 쿠바 국민의 60%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초대형 정전이 일상처럼 되풀이 됐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선 정전에 지친 주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면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일이 잦아졌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로 정전이 더욱 심각해지자 쿠바는 국가가 운영하는 호텔 일부를 폐쇄했다. 쿠바 정부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관광시설을 통합ㆍ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호텔 수 감축을 공식화했다. 쿠바는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연료 주유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월 처음 발동된 항공기 연료 공급 중단조치는 원래 3월까지 1개월 동안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에너지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서 오는 10일까지로 이미 한 차례 연장됐다. 중남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이 중단된 후 쿠바가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항공기 연료 공급 중단사태가 또 다시 연장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캐나다 등 외국 항공사들은 쿠바행 정기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중남미 언론은 “쿠바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쿠바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2018년 최고기록 460만 명을 또 다시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하프마라톤 완주 ‘6주 전략’… 거리는 매주 10%만 늘려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하프마라톤 완주 ‘6주 전략’… 거리는 매주 10%만 늘려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청라하늘대교 2차례 오르막 고비왕년의 체력 믿고 뛰다 현실 자각‘마라톤 정직한 운동’ 다시금 느껴하프코스 6주 훈련 ‘10% 룰’이 기본 가볍게→인터벌→장거리→빠르게부상 막고 오래 달리는 능력 길러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품고 있었을 것이다. 출발부터 시작되는 오르막길을 만나기 전까지는. 지난달 29일 인천 청라하늘대교 개통을 기념해 열렸던 ‘2026 청라하늘대교 마라톤 대회’는 달리기, 마라톤이라는 운동이 얼마나 정직한 운동인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우치는 자리였다. 2024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풀코스(42.195㎞) 대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 나간 하프코스(21.1㎞) 대회에서 1시간 40분을 목표 완주 시간으로 잡고 출발선에 섰다. 이는 1㎞를 평균 4분 44초에 뛰는 페이스로, 2년 전 마라톤에 푹 빠져 지냈을 때 하프 최고 기록은 1시간 29분, 평균 4분 13초였다. 그간 운동 공백을 생각해 평균 페이스를 30초 정도 늦추는 ‘타협’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크나큰 착각일 뿐이었다. 이번이 지난 1월 개통 이후 첫 마라톤 대회였던 청라하늘대교 마라톤은 인천 서구 로봇랜드 방면에서 출발해 영종도까지 총연장 4.67㎞의 청라하늘대교를 왕복하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미세먼지와 해무 탓에 인천 앞바다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해무를 가르며 인천 바닷길 위를 달리는 건 이 대회만의 특권이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 이 대회를 신청하려는 마라톤 동호인들은 이 대교의 주탑에는 영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해발 184.2m)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대교 진입 구간부터 주탑 전망대 바로 아래까지 이르는 구간이 길고 힘든 오르막 구간(업힐·Up Hill)임을 의미한다. 완주 후 GPS 내장 시계로 획득 고도(상승 고도 총합)는 110m가 넘었고, 출발 지점부터 주탑 전망대 하부 지점까지는 약 54m 정도 꾸준한 오르막길로 확인됐다. 왕복 코스여서 두 번의 오르막 고비를 넘어야 ‘후반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대회다. 영종도 초입을 찍고 다시 2차 오르막 구간을 달리면서 “다음 대회는 그냥 취소할까”라는 생각부터 들기 시작했다. ‘왕년의 체력’만 믿고 너무 호기롭게 주로에 뛰어들었다는 현실을 자각하면서 5월 16일 서울 가양대교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현생에 쫓겨 크게 줄어든 운동량에 결국 14㎞ 지점에서 일단 멈춘 뒤 걷고 뛰기를 반복한 끝에 1시간 48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주 평균 페이스는 5분 13초. 체중이 10㎏이나 불어난 현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 이제 다음 대회인 서울신문 하프마라톤까지 남은 준비 기간은 약 6주. 풀코스의 경우 통상 ‘기록’이 아닌 완주 자체를 목적에 둔 몸 만들기 시간을 3개월 내지 100일 정도로 두지만, 하프 코스는 6주 정도를 완주 훈련에 필요한 시간으로 본다.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의 달리기 수업과 러닝 크루 등은 저마다 다양한 훈련 일정을 공유하며 완주를 넘어 기록 단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지만, 각 훈련 프로그램은 ‘10% 룰’을 핵심 기반으로 두고 있다. 10% 룰은 모든 육상 중·장거리 훈련에서 매주 총 훈련 거리(주행 거리)를 직전 주의 10% 미만으로 늘려야 한다는 원칙이다. 훈련의 점진적 과부하로 몸 더 오래 더 길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부상을 막기 위함이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의 달리기 훈련에서 최근 30일 동안 달린 가장 긴 거리의 10%를 초과할 때부터 부상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마라톤과 달리기에 관한 상당수 연구에서는 하프 대회의 경우 첫 2주는 기초 체력 다지기, 3차에는 주행 거리 늘리기, 4~5주 차에는 빠른 속도로 심박에 자극을 주는 방식을 권장한다. 1주 차는 주 2회 정도 3~5㎞ 정도를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뛰고, 2주 차엔 5㎞ 이상을 쉬지 않고 달리는 식이다. 주말에는 9㎞ 정도 ‘첫 장거리’를 느린 속도로 달려보는 것을 권장한다. 3주 차는 주중엔 가벼운 속도로 6㎞를 2회 이상 달리고, 주말엔 10~13㎞ 정도의 장거리를 페이스와 무관하게 달리면서 주행 거리를 서서히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첫 하프 마라톤을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4주 차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주중엔 5㎞ 정도의 거리를 두고 1㎞는 빠르게, 다음 1㎞는 조깅 속도로 천천히 뛰는 인터벌 훈련을 2회 정도 진행한 뒤 주말에는 최소 15~16㎞ 장거리 훈련이 필요하다. 사실상 4주 차가 최대 기량으로 끌어올리는 시기다. 남은 2주는 주 2회 5㎞ 정도를 가볍게 뛰면서 5주 차 주말에는 10㎞를 평소 조깅 속도보다는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마무리하는 게 안전하고 즐거운 완주에 도움이 된다.
  • 불방망이 독수리… 폰·와 듀오 빠진 마운드는 ‘시한폭탄’

    불방망이 독수리… 폰·와 듀오 빠진 마운드는 ‘시한폭탄’

    지난주 6경기 53점 내주고 무너져1경기 평균 3시간 34분 ‘압도적 1위’김경문 감독 “5~6점 내도 안심 못 해”투수진 안정이 가을야구 관건 될 듯 63점(2위)을 냈으나 66점(1위)을 내줬다. 타선은 기대했던 대로 다이너마이트인데, 마운드도 예상 밖으로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면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반대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수력이 한화의 이번 시즌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6일 기준 KBO리그 10개 팀 가운데 유일한 7점대(7.40)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다음인 키움 히어로즈(6.50)보다 1점 가까이 높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에 8점을 내준 것을 포함해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53점을 내주며 무너진 탓이다. 실점이 늘어나고 투수 교체가 잦다 보니 한화는 지난주 경기당 평균 경기 시간에서도 압도적인 1위(3시간 34분)를 차지했다. 가장 짧은 삼성 라이온즈(2시간 51분)보다도 43분, 전체 평균(3시간 11분)보다도 23분이 더 길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 폰세와 와이스가 윽박지르고 중간 투수들이 이닝을 딱딱 막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던 것과 달리 선발진이 지난해만큼 못 해주면서 연쇄적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3.51(1위)이었던 한화는 올해 4.58(7위)로 높아졌고,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3.63(2위)에서 10.35(10위)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부터 집단 난타당하는 경기가 이어지다 보니 몇 회에 누가 나가면 되는지에 대해 코치진도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치른 8경기에서 7회 이후 실점하지 않은 적이 없었을 정도로 불안한 경기를 계속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최근 야구를 보면 5~6점이어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불펜에서 여러 일이 많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방망이의 힘으로 난타전을 극복해낸 경기가 있었고 최근 두산과 치른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한화는 4승4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5위다. 겉으로는 부진하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이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만큼 언제 가라앉을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있다. 당장 지난 5일 경기만 해도 한화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타선의 힘이 강하다지만 타선만 가지고는 5강에 들 수는 없는 법이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도 팀 타율 0.267(3위), 득점 676점(5위)이었지만 최종 순위는 7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한화로서는 결국 투수진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찾느냐가 올해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 투수코치와 단장을 역임했던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초반 치고 나가는 팀들은 대체로 투수진이 좋은데 집단 부침이 있다 보니 믿음을 많이 주는 김경문 감독마저 헷갈리는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먼저 코치진에게 믿음을 주는 게 최우선이다. 등판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고 증명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 [서울광장] 중국인 해적왕 동상이 일본에 세워진 까닭은

    [서울광장] 중국인 해적왕 동상이 일본에 세워진 까닭은

    왜구란 당연히 일본의 해적집단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16세기에 들어서면 성격이 달라진다. 중국인이 지도부를 이루는 새로운 왜구가 나타난 것이다. 바다를 이용한 서양과의 교섭이 시작되면서 왜구집단에 포르투갈인이 가담했다는 중국 기록도 있다. 일본 학계에서는 조선인도 이 왜구집단에 포함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가정(嘉靖) 왜구라고도 부르는 16세기 왜구의 두목이 중국인 왕직(?~1559년)이다. 가정은 명나라 세종(재위 1522~1566년)의 연호다. 명나라가 해상무역을 금지한 것이 가정 왜구가 등장한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1555년(명종 10년) 을묘왜변도 이들의 소행으로 본다. 60척 남짓한 배에 나눠 탄 왜구는 전라도 해안과 제주도를 휩쓸었다. 지난 주말 일본 규슈 북서쪽의 항구도시 히라도를 찾았다. 가톨릭 전래 현장을 둘러본다는 핑계로 이 고장 음식을 즐겨 보자는 친구들과의 가벼운 여행이었다. 히라도에선 성당 구경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이 왜구의 재발견이었다. 관광지도에 ‘대항해시대 성아래 마을’이라 적은 것도 한때는 국제도시였다는 자부심의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히라도는 이제 영화가 사라진 시골 소도시 분위기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남아 있지 않은 옛 항구의 모습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었다. 히라도성이 바라보이는 히라도 중심가는 역사의 거리라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듯 보였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상선이 경쟁하듯 찾아든 16~17세기 대표적 인물들의 동상이 줄지어 있었다. 일본에 가톨릭을 전파한 예수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이 ‘히라도를 빛낸 외국인’ 반열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하비에르는 1549년 가고시마에 상륙해 전도 활동을 펼쳤지만 곧 추방됐고 새로운 거점으로 삼은 곳이 히라도다. 일본에 선교가 다시 허용된 이후 히라도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성당이 세워지고 지금도 많은 성지순례객이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의미 있는 역사 도시에서 하비에르 성인의 동상과 해적왕 왕직의 동상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나 같은 한국인 관광객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 시각에서도 왕직은 조정의 금령을 어기고 마쓰우라 번주의 비호를 받으며 히라도에서 암약한 밀무역상인이자 해적 두목일 뿐이다. 반면 히라도에서는 왕직을 명나라가 해상무역을 봉쇄하고 서양 무역선이 활동 범위를 넓혀 간 난세(亂世)에 국제무역을 활성화한 실력자로 인식한다니 간극은 크기만 하다. 왕직과 조선은 더 깊이 얽혀 있다. 일본에 조총이 처음 들어간 것은 1543년이다. 가고시마 남쪽 다네가시마에 포르투갈인들이 상륙해 조총을 비싼 값에 팔았다. 이 조총이 임진왜란 초기 거침없는 승전을 일본에 가져다준 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조총을 전해 준 포르투갈인들이 탔던 배가 왕직 세력의 해적선이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고 한다. 을묘왜변이 호남과 제주에 대한 약탈이 목적이 아니라 한양으로 북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왕직이 한반도를 해적왕국의 근거지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에는 과장이 섞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해상교역 요지로 제주의 입지는 탐을 내고도 남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을묘왜변은 조선이 임진왜란에서 승리하는 계기도 제공했다. 왜구는 약탈 대상 선박에 뛰어올라 백병전을 벌이는 전법을 구사했는데 전투력은 강하기만 했다. 결국 조선은 왜구가 배에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판옥선의 규모를 키우게 된다. 나아가 왜선이 아예 접근을 하지 못하게 원거리에서 화포로 공격하는 전술을 채택했다. 훗날 이순신 장군의 승리 공식이다. 왕직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평가는 당연히 오늘날에도 완전히 엇갈린다. 실제로 대척점에 있는 두 나라의 상반된 역사 인식은 해적왕 한 사람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왕직을 보면 ‘공통의 역사인식’을 갖는다는 것은 영원히 정치적 구호에 그칠 것 같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 일본, 특히 규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히라도를 일정에 넣기를 권한다. 역설적으로 극단적 관점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상호 이해의 작은 출발선 정도는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미국 선교사의 19세기 ‘조선 기행’… 136년 만에 복원

    미국 선교사의 19세기 ‘조선 기행’… 136년 만에 복원

    136년 전인 1890년 미국에서 온 외국인 선교사가 쓴 조선의 생활상이 복원돼 최초로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7일 제54주년 보건의 날을 맞아 양화진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로제타 셔우드 홀의 두루마리 기행 편지’를 전면 복원해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로제타 셔우드 홀은 국내 최초 여의사 교육기관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고 국내 첫 한글 점자 교재를 제작하는 등 한국 현대 의학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기행 편지는 로제타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파견된 1890년 9월부터 1891년 1월까지의 활동을 고향 가족에게 전하려고 쓴 것이다. 영문 필기체로 낱장의 편지 94매를 이어 붙인 두루마리 형태의 이 편지는 가로 16.4㎝, 세로 31.8m에 이른다. 136년 전 외국인 선교사의 시선으로 본 조선의 의료 환경과 주민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통 한옥 진료소인 ‘보구녀관’의 모습과 가마와 전통 혼례, 고종이 청나라 사절단을 맞이하는 행렬 등 로제타가 직접 촬영한 희귀 사진 59점이 함께 부착돼 있어 당시 시대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기록물은 당초 변색·부식·훼손돼 있던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 6개월에 걸쳐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탈락된 글씨를 복원용 한지로 보강했다. 복원된 ‘로제타 셔우드 홀의 두루마리 기행 편지’의 원문은 소장처인 양화진기록관과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아르테미스 2호’ 달 궤도서 새 우주복 테스트

    ‘아르테미스 2호’ 달 궤도서 새 우주복 테스트

    공기 채워서 압력 유지 시험하고좌석 설치 탑승·음식 섭취 등 점검개인 맞춤… 내구·통기성 개선도 54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Ⅱ)’가 비행 5일 차인 6일(현지시간) 달의 중력권으로 진입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날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에서 달 궤도 근접 비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주비행사 4명의 실시간 활동을 공유했다.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종일 주황색의 우주복을 시험했다.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우주복은 우주선의 발사 및 재진입 과정에서 비행사들을 보호한다. 또 우주선의 압력이 떨어지는 비상 상황에서 최대 6일 동안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아르테미스 2호의 대원들은 처음 입어 보는 새로운 우주복을 신속하게 착용한 다음 공기를 채워 넣어 압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시험했다. 이어 우주복을 입은 채 좌석을 설치하고 탑승하는 법과 헬멧에 있는 포트를 통해 음식을 섭취하는 법 등 다양한 기능을 점검했다. 1972년 마지막으로 우주인이 탑승했던 아폴로 17호 때까지의 우주복은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 생존을 목표로 설계돼 중력에 가까운 압력을 유지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었다. 아르테미스 시대의 우주복은 승무원에 따라 개인 맞춤 크기로 제작됐으며, 지퍼도 개선돼 빠르게 입을 수 있다. 또 우주복의 내구성, 통기성 등 기능도 개선돼 장갑을 착용한 채 터치스크린을 작동시킬 수 있다. 우주인들이 지구로 귀환할 때 캡슐이 바다에 착수한 뒤 탈출하는 상황에 대비해 대원들의 생존을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우주복을 주황색으로 만든 것은 바다에서 우주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행 10일 차에 우주인들은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데 유일한 여성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달로 향하는 길에 휴일은 없다”라면서 우주선 내에서 쉼 없이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비행 6일 차에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기존 1970년 아폴로 13호의 약 40만㎞를 경신해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하는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 與 “전쟁 추경으로 선제 대응” 野 “전쟁 핑계 중국 추경”

    여야는 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과감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추경안이 중국 기업·관광객을 위한 이른바 ‘중국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오늘 보니까 어떤 분은 ‘전쟁 핑계로 중국 추경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작년에 코스피 상승할 때도 ‘중국 불법 자금 해서 코스피 상승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 적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남들이 볼 때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 지원, 그리고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는데 중국인 관광객들 짐 날라 주는 ‘짐 캐리’ 예산까지 포함했다”며 “왜 굳이 전쟁 추경을 핑계로 ‘중국 추경’을 하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문제를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제기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도 여야는 평가를 달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오 의원의 관련 질문에 “3월 석유값이 많이 올랐는데 최고가격제와 같은 그런 부담을 완화하는 장치가 없었다면 30%대까지 뛰어올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일관적인 반영 효과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유류세 인하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3선의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신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 정부, 홍해로 ‘원유 운송’ 착수… 李 “위험 조금은 감수”

    정부, 홍해로 ‘원유 운송’ 착수… 李 “위험 조금은 감수”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차단되자 정부가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원유 수급에 나섰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위협 가능성이 있어 ‘안전한 운송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유 수급 경색이 심화하면서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도 “산업부가 지난 3일까지 화주·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 운반선 정보를 공유했고 해수부는 해당 선사의 홍해 운항이 가능하다고 통보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선사에 운항 가능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해 루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이용하기 어려운 걸프만 대신 1200㎞ 길이 송유관을 이용,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우회 경로다. 일일 500만 배럴을 선적할 수 있다. 황 장관은 “현재 파나마,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의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등 하루 평균 39척이 홍해를 빠져나오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국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이 항로에 대한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으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통항을 허용했다. 얀부항을 이용하려면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거나 아프리카를 돌아 지중해, 수에즈를 지나는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2023년 10월 후티 반군의 무차별 폭격 이후 국제교섭포럼(IBF)에 의해 전쟁작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선사들과 선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후티 반군의 힘이 많이 약화해 봉쇄는 어렵지만, 일부 선박에 무작위로 공격을 가하는 위협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무회의에서는 청해부대로 파견된 대조영함의 현재 위치 및 무장 상태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면서 “그런 점도 고려해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국적 선박은 봉쇄 초기와 같은 26척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중 한국 국적 선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원유 수급 추진…후티 반군 위협 변수

    정부, 호르무즈 대신 홍해로 원유 수급 추진…후티 반군 위협 변수

    정부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단되자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원유 수급에 나섰다. 다만, 이 구역 역시 예멘 후티 반군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한 운송로’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도 “산업부가 지난 3일까지 화주·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운반선 정보를 공유했고, 해수부는 해당 선사의 홍해 운항이 가능함을 통보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선사에 운항 가능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이용하기 어려운 동쪽의 라스 타누라, 주아이마 항구 대신 서쪽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얀부항은 1200㎞ 길이 동서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아 일일 500만 배럴을 선적할 수 있다. 얀부항을 이용하려면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거나 아프리카를 돌아 지중해, 수에즈를 지나는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은 거리가 가깝지만 후티 반군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방법은 비교적 안전하나 막대한 운송비가 든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2023년 12월 후티 반군의 무차별 폭격 이후 IBF(국제교섭포럼)에 의해 전쟁 작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선사들과 선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선원 개개인은 모두 진입을 거부할 수 있다. 현재 얀부항으로 이동하거나 계획을 가진 선사 및 선원들은 이런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 역시 지난 3월 1일부터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산업부와 협의를 거친 원유수송선에 한해 운항 가능을 통보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나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의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등 하루 평균 39척이 운항하고 있다. 정부는 후티 반군의 힘이 많이 약화 됐으나 혹시 모를 위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군은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서 “실질적으로 호르무즈처럼 완벽하게 봉쇄하기에는 후티의 전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무작위로 하나둘씩 공격함으로써 협박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는 청해부대로 파견된 대조영함의 현재 위치 및 무장 상태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그런 점도 감안해서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국적 선박은 봉쇄 초기와 같은 26척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중 한국 국적 선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4년간 묵묵히 의정활동,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현역의원 공천배제이기는 선거, 공정한 공천 주장은 중앙당, 시당 모두 허울뿐 허훈 서울시의원이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훈 서울시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천구 제2선거구(목1·신정1·2·6·7동)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허훈입니다. 4년 전, 저는 61.6%라는 강남권에 버금가는 득표율로 당선되어, 임기 동안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양천구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모아타운 등 많은 도시계획 사업들을 직접 챙겼고, 많은 가시적 성과도 있었습니다. 양천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안양천 수변공원의 경관개선 사업, 양천구 곳곳의 노후된 도로, 보도, 가로등, 등산로, 지하관로 개보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양천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지난 4년간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과 시비로 416억원 이상의 양천구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제 지역구 관내 17개 초, 중, 고등학교의 낙후된 학교 시설 개보수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607억 이상 증액 확보하여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역구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의회 의정활동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4년간 98%에 이르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출석률, 3건의 제정조례와 1건의 전부개정조례 발의 및 통과를 포함하여 총 37건의 조례를 대표발의 했고, 210회 이상의 보도자료 배포,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의 일환으로 4년간 SNS에 14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14회에 이르는 지방의정대상과 우수행정감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실한 의정활동과는 별개로, 애석하게도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합니다. 지난 수요일(4월 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저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공천배제) 시켰습니다. 지금은 양천구 제2선거구 후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이번 서울시 지방선거가 어려운 선거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낮은 정당지지율로 인해 선거비 보전이 어려워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지역도 여전히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흠이나 결격 사유가 전혀 없는, 가장 경쟁력 있는 현역 시의원을 컷오프 시킨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기는 공천(公薦),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말뿐이고, 실제는 자리 지키기 위한 공천, 경쟁력과는 상관없이 줄 서는 후보만 챙기는 사천(私薦)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잘못된 공천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시당위원장과 양천갑 당협위원장의 몫일 것입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7700원→3만 4100원 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7700원→3만 4100원 뛴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국내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7700원에서 3만 41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각 항공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5월 발권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전월 대비 약 4.4배 수준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유류 할증료는 운임, 공항 이용료와 함께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다. 4월 국내선 모든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7700원 수준이었으나, 5월에는 이보다 크게 오른 3만 4100원이 적용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갤런(3.79ℓ)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한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MOPS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국제선의 경우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MOPS 값을 기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국내선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오는 16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제선 편도 기준 4월 유류할증료를 4만원 수준에서 최대 30만 3000원까지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5월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로 올라설 경우 대형 항공사 기준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약 55만 원, 왕복 기준 1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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