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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진선유 한국 올림픽 첫 3관왕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7·광문고)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으로 우뚝 섰다. 한국은 종합 7위(금6, 은3, 동2)에 오르며 1998년 나가노대회 이후 8년 만에 ‘톱10’에 복귀했다. 안현수는 토리노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6일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 결승에서 이호석(20·경희대)-서호진(23·경희대)-송석우(23·전북도청)와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계주 우승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과 함께 첫 전 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진선유도 이날 여자 1000m에서 우승,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 8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석권,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며 ‘쇼트트랙 왕국’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독일(금11, 은12, 동6)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개막된 토리노동계올림픽은 27일 새벽 폐막식을 갖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대회를 기약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女차하면 16일 또 금”

    ‘이번엔 우리 차례다.’ 여자 쇼트트랙의 동갑내기 ‘여고생 듀오’ 진선유(광문고)와 강윤미(과천고·이상 18)가 16일 새벽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리는 500m에 출격, 한국선수단에 두번째 금소식을 전할 각오다. 둘은 남자 150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쓴 데 한껏 자극 받았다. 일부에서 전 종목 석권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선수단 분위기는 고조돼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으로서도 최단거리인 500m는 부담스럽다. 한국의 강점인 노련한 경기운영과 체력이 바탕이 되는 중장거리와는 달리 출발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요하기 때문.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전이경의 동메달(98년 나가노대회)이 남녀 500m의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다. 물론 94릴레함메르대회에선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냈지만 최근 약세로 돌아선 것. 에이스 진선유의 주종목이 1000m와 1500m인 점을 감안하면 전 종목 석권을 내심 바라는 한국으로서는 500m가 분수령인 셈이다. 한국은 진선유에게 기대를 건다. 그는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컨디션만 유지하면 500m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솔트레이크시티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양양A(30·중국)가 출전하지 않는 것도 희소식. 따라서 경계 대상 1호는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은메달리스트로, 최근 500m 1인자로 군림한 불가리아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9)다. 당당한 체구(170㎝·65㎏)에 몸싸움도 마다않는 승부사다. 물론 진선유(165㎝·57㎏)도 파워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버거운 것은 사실. 함께 출전하는 강윤미는 순발력은 뛰어나지만 작은 체격(155㎝·46㎏)이 다소 걱정이다. 여기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김효정(18)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박세우 감독은 “진선유의 컨디션은 최상”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진선유가 지난해 월드컵 3차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며 5관왕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진선유도 “연습 때처럼 실력을 발휘한다면 기대만큼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방학, 한강에서 알차게”

    “방학, 한강에서 알차게”

    겨울방학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풍성한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강시민공원은 여의도지구와 잠실지구 빙상장에서 2월 중순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야외스케이트장과 눈놀이장을 운영한다. 한강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한리버랜드는 다음달 28일까지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밤섬∼양화대교∼여의도 구간을 돌며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철새 탐조 유람선’을 운행한다. 조류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한강에 사는 겨울 철새의 사진전’도 볼 수 있다. 한강 밤섬 철새 조망대에서도 다음달 28일까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조망대에 설치된 고배율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원앙과 청둥오리, 흰죽지 등 철새 20여종을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 선유도 공원에서는 매주 수·목요일에 볏짚으로 공예품을 만들고 현미경으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나뭇조각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공원에 ‘호텔급 화장실’ 설치

    공원에 ‘호텔급 화장실’ 설치

    ‘화장실이야. 호텔이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공원 입구에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무인 화장실이 등장한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다음주 초쯤 선유도공원 진입 육교 하단에 최첨단 무인자동 공중화장실 1동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지는 무인화장실은 컴퓨터로 출입통제와 냉난방, 변기와 바닥 등이 자동으로 세척되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또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문자 안내 방송 시스템을 갖췄으며, 휴지와 비누, 에어타월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1회 사용료(10분)는 100원이며,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사용한 뒤에는 변기 커버도 자동으로 교체된다.2평 남짓한 규모를 고려할 경우 사실상 서울시내 화장실 중 최고급이다. 또 조깅트랙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대 등이 설치된 도림 2동 빗물 펌프장에는 자연친화적인 고급 원목을 사용, 화장실 1동(6실 규모)이 설치된다. 화장실은 8평 규모로 마치 농가형 펜션을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진다. 다음달 말쯤 설치공사가 완료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화장실을 내집 같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겨울방학은 한강에서 ‘신나게’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유도 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강서습지 생태공원, 고덕 수변생태공원 등 4곳에서는 1월 한달 동안 총 16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선유도 공원에서는 볏짚으로 공예품을 만들어보고 현미경으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볏짚 전통 민속공예품 만들기 및 수생식물 현미경관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선유도의 역사를 배우고 한강전시관을 둘러보는 ▲선유도 탐방교실과 나뭇잎으로 달력을 만들고 식물 열매로 다트 게임도 해보는 ▲자연과 놀이하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나무조각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및 공작교실, 겨울 생태관찰교실, 겨울 자연탐사교실 등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에서는 겨울철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겨울철 탐사교실이 열린다.고덕 수변생태공원에서도 각종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교실이 마련된다.참가신청은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등대, 지역문화 불밝힌다

    어두운 밤 항만이나 포구에서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등대의 모양이 기존의 원통형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지역의 특성과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등대로 변모하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대표적인 등대로는 ▲평택시와 당진군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입출항 선박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화합의 등대(평택·당진항)’▲지역특산물인 송이버섯을 형상화하고 관광객에게 바다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송이버섯등대(양양 물치항)’▲관광객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인어등대(군산 선유도)’▲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리고자 거북선 형상을 담은 ‘거북선등대(통영 대고포항)´ 등이 꼽혔다. 또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네델란드인 하멜이 13년 동안 살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한 `하멜등대(여수 구항방파제)´▲낙서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낙서등대(포항 동방파제)’ 등 지역이미지를 살린 등대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양부는 특히 19일 개장하는 부산항 신항의 관문인 동·서방파제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신항의 힘찬 모습을 뱃머리와 파도 그리고 전통 차전놀이와 승천하는 해룡의 모습을 형상화한 ‘차전놀이등대(조감도)’를 건립하기로 했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면 오는 6월공사에 들어가 2008년 완공한다. 이밖에 올해 동·서·남해안에 각각 1곳을 선정, 지역특성에 맞는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희망의 등대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치할 계획이다. 등대를 지역특색과 어울리는 예술적 조형물로 제작해 새로운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에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문화캘린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16(월)∼27일(금)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연날리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호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족연보존회 노순씨와 함께 연 날리기와 연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사업소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매회 초·중학생과 학부모 100∼18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재료비는 3500원이다.●서울 마포구 온라인으로 최신 베스트셀러를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운영을 시작했다.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에 접속한 뒤 마포구 전자책 도서관을 클릭하면 본인이 원하는 전자책을 선택해 읽을 수 있다. 마포구는 특선문학, 인문사회 및 교양, 경제경영실용서, 어린이 특선 등 11개 분야 총 1416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인천 여성의 광장 매달 첫째와 셋째주 금요일 오후 7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20일(금)예정상영작은 애니메이션류인 ‘마다가스카’. 관람료는 무료.(032)815-7101.●서울 서초구 서초구에 사는 초등학교 4∼5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박물관 여행’을 개최한다.19일(목) 하루 동안 엄마와 학생이 함께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돌아본다. 선착순 160명 모집. 참가비 1만원.(02)570-6490∼2.●경기도 안양시 만안·동안 노인복지회관은 60세 이상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취미교실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안 노인복지회관 16(월)∼18일(수) 행복한 노년만들기 등 17개 과목 1060명을, 동안 노인복지회관은 16(월)·17일(화) 요가 등 15개 과목 1580명을 각각 추첨을 통해 모집한다. 취미교실은 2∼7월 5개월 동안 진행되며 무료다. 만안 노인복지회관(031)389-5776∼7, 동안 노인복지회관(031)389-5770∼3.●경기도 부천 심곡복지회관 16(월)∼18일(수) ‘기차로 떠나는 신라여행캠프’를 마련한다. 캠프는 불국사, 석굴암, 신라역사과학관, 안압지, 천마총, 포석정 등을 돌아보는 견학 프로그램 및 역사극 꾸미기, 보드게임을 통한 공동체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30명이며 참가비는 2박 3일간의 숙식비와 교통비,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만 8000원이다.(032)340-6601.
  • [수도권플러스] ‘전통연 만들기’ 교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오는 16∼27일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연날리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호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족연보존회 노순씨와 함께 연 날리기와 연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또 직접 가오리연을 만들어 한강에서 날려볼 수도 있다.참가신청은 사업소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매회 초·중학생과 학부모 100∼1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재료비는 3500원이다.
  • “서울에도 해맞이 명소 많아요”

    “서울에도 해맞이 명소 많아요”

    새해 첫날, 이웃들과 함께 동네 산이나 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어보자. 28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1월1일 오전 북한산, 아차산, 도봉산, 삼각산과 월드컵공원, 숭인공원 등 주요 산과 공원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가 떠오르면 풍물놀이와 희망의 풍선을 날리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 7시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숲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첫 일출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해맞이 포토존’도 설치된다. 같은 시각 강북구 삼각산 시단봉에서는 구립 합창단의 축가 공연, 풍물패 공연이 이어진다.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며 화합을 다진다. 양천구 용왕산에서는 오색 풍선이 하늘 높이 떠오르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소망 기원문을 매달아 풍선을 띄워 보내는 행사다. 풍물놀이와 미니콘서트가 흥을 돋운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소망 메시지를 적는 행사도 열린다.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2600m에는 대형 천에 소망 쓰기, 희망 엽서 보내기 등의 행사장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노원구 수락산과 불암산, 은평구 백련산, 강서구 궁산공원에서도 일출을 즐길 수 있다. 한강변에서도 해맞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오전 7시20∼30분 노들섬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쪽을 바라보면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 전망데크에서 63빌딩 방향, 옥수역 부근에서 잠실 방향을 바라봐도 한강과 일출이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30일까지 여의도 선착장에서 ‘선상 해맞이 행사’ 티켓(어른 9000원, 어린이 4500원)을 사면 한강유람선을 타고 노들섬 부근에서 일출을 맞으며 소망 풍선을 날릴 수 있다. 오후 5시쯤에는 이촌지구 자연학습장, 동작대교 북단과 흑석동 현대아파트 사이, 밤섬 앞 등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황두진 지음

    600년 고도(古都) 서울. 대한민국 인구 4분의1 이상이 거주하는 메트로폴리탄이지만 정작 서울의 구석구석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계천이 다시 흐르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60년 만에 용산에서 새 둥지를 틀면서 서울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서울 토박이’ 건축가 황두진이 쓴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펴냄)는 서울과 함께 자라 서울 곳곳을 지으면서 받은 느낌이 오롯이 담긴 ‘서울 건축문화답사기’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서울의 환경·건축·인테리어 등과 관련된 풍부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 서울에 대한 단상은, 서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에게 서울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도시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다고 말하지만, 건축가로서 바라본 서울은 그렇게 담담한 존재만은 아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첨단 정보통신사회로 옮겨가면서 빠른 변화를 겪은 서울은 모든 것이 가변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서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강남은 불과 20∼30년 만에 개발됐다. 개발의 물결에 집들이 헐리고, 아파트 재건축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을 후대가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저자는 우려한다. 많은 건물들이 값싸게 지어져 평균 건축 공사비는 아직도 우스울 정도로 낮다. 건축도 문화유산이라지만 저자에게 서울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창고 같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서울의 건축가는 북극의 아이스크림 장수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를 비롯한 서울의 건축가들의 고민과 애정은 더 깊을 수밖에 없는 것. 저자는 서울과 함께 한 자신의 삶을 씨줄로, 건축가로서 자신이 체험을 날줄로 엮어 서울의 가려진 면면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여준다. 유학파 건축가로서는 드물게 북촌한옥마을 재건에 참여,‘강북의 건축가’ 또는 ‘북촌의 건축가’로 알려진 저자는, 화려한 수입재로 도배한 건물과 누더기 외관을 드러낸 건물이 함께 하는 곳에서 10여년간 작업하면서 느낀 모순과 딜레마를 풀어간다. 삶의 터전이자 건축작품의 대상이며, 사고의 텍스트이기도 한 서울의 건축을 뒤집어봄으로써 ‘세계의 건축가’로서의 도약을 꿈꾸기도 한다. 한옥마을 재건에 이어 동대문시장 속 200명이 넘는 북합건축주들을 상대한 경험, 변두리 같은 서울의 중심인 통의동을 중심으로 펼치는 ‘동네 건축가론’,“복원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을 법한” 서울성곽에 대한 탐험 등을 통해 잊혀진 서울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산과 물을 함께 갖춘 서울의 원래 모습이 사라진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산과 물의 시대’를 꿈꾸는 것은 흥미롭다. 양재천, 안양천, 한강 둔치를 활용한 시민공원, 그리고 건축가 조성룡에 의해 다시 태어난 선유도를 통해 물의 도시로서의 흔적을 발견한 것. 한강 지류가 흘러드는 곳에 교하를 발달시켜 항구로서의 기능을 보완한다면 서울의 항구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미래 서울에 대한 포부도 밝힌다.‘건축도시’ 서울의 미래 조감도를 통해 서울을 재발견할 수 있는 책.1만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강 동식물 한눈에 본다

    누치, 새코미꾸라지, 괭이갈매기, 날베짱이, 원앙, 민물가마우지…. 1000만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의 한복판을 굽이쳐 흘러가는 한강엔 어떤 동·식물이 살까.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소장 권종수)가 최근 실시한 생태조사에 따르면 물고기 57종과 새 108종이 서식하고 있다. 사업소는 시민들이 난지·망원·양화지구 등 지역별로 어떤 특이한 물고기와 새들이 서식하는지를 알려주는 컬러 리플릿을 제작, 배포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물고기 15종과 철새 21종을 소개하고, 밤섬 등 생태공원 5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실었다. 먼저 5만 1000평 규모의 유역을 대상으로 수변생태를 복원한 강동구 고덕지구에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190호 황쏘가리와 각시붕어, 흰꼬리수리가 발견된다. 둔촌동 습지에서는 하천 중·하류 맑은 물에 서식하는 대농갱이, 버들매치 등 이름만 들어도 우리나라 특유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물고기와 새를 만날 수 있다. 잠실 수중보 아래에는 급한 여울목을 이뤄 회유성 어종이 많다. 몸이 긴 칼 모양으로 생긴 웅어와 은어, 두우쟁이, 가숭어 등이 손꼽힌다. 겨울철새인 검은머리흰죽지와 흰배지빠귀 등 희귀 조류들도 이곳에서 자주 눈에 띈다. 한강이 중랑천과 만나는 곳에는 참중고기, 새코미꾸라지 등 물고기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을 지닌 청둥오리와 보통 오리들에 비해 목이 가늘고 기다란 고방오리 등 새들이 나타난다. 또 여의도 개발로 몸살을 앓다 어렵게 제 모습을 되찾은 밤섬에 사는 물고기로는 황복과 경모치, 젓뱅어, 가시납지리를 들 수 있다.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와 324호 큰소쩍새,327호 원앙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쓰레기더미에서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난지도와 선유도에서도 마찬가지로 흔히 보기 어려운 물고기와 새들이 발견된다. 물고기로는 꺽정이와 강주걱양태, 점농어 등, 조류로는 꼬마물떼새, 큰재갈매기, 검은댕기해오라기 등이 있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에서는 ‘망둥이 5형제’로 불리는 풀망둑, 민물두줄망둑, 날개망둑, 갈문망둑, 민물검정망둑이 숨쉬고 있다. 중대백로, 쇠백로 등 새들의 날갯짓도 이곳이 자연의 보고(寶庫)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을 보여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꽁꽁 언 한강 누가 살까요?

    꽁꽁 언 한강 누가 살까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등 서울시내 생태공원 4곳에서 ‘한강, 겨울나기 생태교실’이 열린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강서습지 생태공원, 선유도공원, 고덕수변 생태공원에서 각각 시민·학생을 대상으로 겨울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유치원·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연탐사·생태관찰교실을 마련했다. 또 목재 조각에 각종 철새와 곤충을 그려넣어 생활소품을 만드는 공작교실도 운영한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은 겨울철새 수백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류 탐사교실을 운영하며, 선유도공원은 겨울철 물속 생물을 살펴보는 생물관찰교실·선유도 탐방교실·자연과 놀이하기 등을 진행한다. 고덕수변 생태공원은 생생 관찰지도 만들기, 토요 생태교실 등을 준비했다. 참가 희망자는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로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26일 한강 시민 가족봉사단 발족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소장 권종수)는 26일 오전 11시 선유도공원에서 ‘한강 시민 가족봉사단’ 발족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한강 시민 가족봉사단은 한달에 한번꼴로 장애인과 함께 한강시민공원에서 나들이를 하는 가족 규모 자원봉사단이다. 사업소는 지난 9월부터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10가족을 선정해 이들을 장애인과 맺어준 뒤 ‘여의도 유람선 나들이’(9월24일),‘강서 습지생태공원 나들이’(10월22일) 등 시범활동을 벌여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쇼트트랙 안현수·진선유 종합우승 “이젠 올림픽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와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가 05∼06쇼트트랙월드컵 제4차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석달 앞으로 다가온 토리노동계올림픽 금빛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안현수는 2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막을 내린 대회 1000m 결승에서 리자준(중국)과 케프카(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1500m와 500m 금메달,3000m슈퍼파이널 4위 성적을 합쳐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올해 치러진 4차례 월드컵 500m와 1500m에서도 개인종합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397점으로 월드컵 통합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벌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는 392점으로 이호석(19·경희대·393점)에 이어 3위. 진선유도 이날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네 차례 월드컵 총점 394점으로 라이벌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8·불가리아·390점)를 제치고 통합랭킹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내년 2월10일 막을 올리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전통적인 한국의 금메달 밭인 쇼트트랙의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500m와 1000m,1500m 남녀 개인 세 종목과 여자 3000m계주, 남자 5000m계주 등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지난 1988캘거리대회부터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1992알베르빌대회 2관왕 김기훈,1994릴레함메르와 1998나가노대회 2연속 2관왕 전이경,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금메달리스트 고기현 등 스타들을 배출해온 쇼트트랙이 안현수와 진선유를 앞세워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강 둔치 푸르게 푸르게

    한강 둔치에 14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한강변이 1980년대 초 한강개발사업 전의 푸른 모습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시비 44억 6000만원을 들여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등 11개 지구 한강둔치에 나무 14만그루를 심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사업소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광나루·잠실·뚝섬·잠원·반포·이촌·양화·망원·난지·강서지구 등 12개 지구 가운데 이미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선유도공원을 뺀 모든 지구의 둔치 37.7㎞ 구간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수종별로는 수양버들, 느티나무, 회화나무, 모과나무 등 교목 16종 6700그루, 갯버들·개나리·산철쭉 등 관목 11종 13만 3000그루가 구역별 유속에 따라 10∼40m 간격으로 심어지게 된다. 한강변은 1980년대 초 한강종합개발사업 당시 치수(治水)를 위해 나무를 대부분 잘라낸 데다 하천변에 나무를 심지 못하도록 규정한 하천법 때문에 그동안 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1997년 하천법 개정으로 하천수리 검정을 거쳐 하천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하천수리검정 전문기관인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검정을 거쳐 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하천법 개정 이후 한강둔치에 나무 4500여그루를 심었으나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하천 생태계가 복원되고 한강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한강 둔치 푸르게 푸르게

    한강 둔치에 14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한강변이 1980년대 초 한강개발사업 전의 푸른 모습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시비 44억 6000만원을 들여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등 11개 지구 한강둔치에 나무 14만그루를 심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사업소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광나루·잠실·뚝섬·잠원·반포·이촌·양화·망원·난지·강서지구 등 12개 지구 가운데 이미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선유도공원을 뺀 모든 지구의 둔치 37.7㎞ 구간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수종별로는 수양버들, 느티나무, 회화나무, 모과나무 등 교목 16종 6700그루, 갯버들·개나리·산철쭉 등 관목 11종 13만 3000그루가 구역별 유속에 따라 10∼40m 간격으로 심어지게 된다. 한강변은 1980년대 초 한강종합개발사업 당시 치수(治水)를 위해 나무를 대부분 잘라낸 데다 하천변에 나무를 심지 못하도록 규정한 하천법 때문에 그동안 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1997년 하천법 개정으로 하천수리 검정을 거쳐 하천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하천수리검정 전문기관인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검정을 거쳐 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하천법 개정 이후 한강둔치에 나무 4500여그루를 심었으나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하천 생태계가 복원되고 한강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주말 탐방] 한강낚시터 잠실~행주대교까지

    [주말 탐방] 한강낚시터 잠실~행주대교까지

    한강의 ‘강태공’ 그들은 누구인가. 그 이름에서 유유자적이 느껴지지만 사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중국 고대의 실제인물인 강태공은 노인이 될 때까지 특별히 하는 일이 없던 ‘백수’였다. 그는 주나라 문왕(文王)의 눈에 들어 재상에 오르기까지 위수(渭水·황하의 지류)에 낚싯대를 드리운 촌로였다. 낚시로 세월을 보냈던 시절, 아내가 집을 나가는 등 시련을 겪었던 강태공의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했을까. 서울 한강의 ‘강태공’들도 엇비슷하다. 하루 평균 100여명, 연간 3만여명을 헤아리는 그들. 물이 맑아지고 어종이 크게 늘면서 일부 지류에서는 견지낚시를 즐기는 애호가들도 눈에 띈다. 그들은 한강에서 무엇을 낚을까. 그들은 대부분 짜릿한 손맛에 고기 비늘만큼이나 찬란한 삶의 꿈을 긷지 않을까. 한강이 낚시 명소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한강의 낚시터는 잠실수중보에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양안 57㎞ 구간(강남 33㎞, 강북 24㎞)에 펼쳐져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광나루지구와 선유도공원을 제외한 한강시민공원 10개 지구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2003년 9월부터 19개 지역(19.4㎞)에서는 낚시 행위가 금지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낚시터에 대한 관리는 9월까지 낚시터가 있는 각 자치구에서 관할했으나 이달부터 한강수계 낚시터 전역을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관리하도록 조례가 개정됐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낚시터 관리·운영 권한이 넘어옴에 따라 낚시터를 전면 재정비하고 조정할 계획으로 있다. 우선 한강 서울수계 대부분이 낚시 가능지역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낚시터마다 강태공들을 위한 의자 등 편의시설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강에서 낚시하기 위해서는 강태공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도 있다. 우선 개인당 4대 이상의 낚싯대를 펼칠 수 없고, 훌치기 낚시(미끼를 달지 않고 세 방향으로 뻗어있는 바늘을 지나가는 물고기의 몸에 걸어서 잡는 낚시)를 해서는 안 된다. 잠실수중보에서 성산대교까지는 떡밥·어분낚시가 허용되지 않으며 모든 구간에서 야영·취사행위도 금지돼 있다. 특히 떡밥 낚시는 한강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위반시 30만원의 과태료를 각오해야 한다. 지구별로 낚시터의 특징을 살펴본다. ●잠실지구 잠실수중보 인근에서 탄천 양수장까지 2㎞에 이르는 구간으로 한강낚시터의 대표격이다. 잠실수중보 밑으로 물고기가 밀집해 있지만 2년 전 수중보가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낚시꾼들의 아쉬움이 큰 지역이다. ●뚝섬지구 영동대교 하류 600m 지점에서 자양빗물펌프장까지 1.7㎞ 구간에 낚시꾼들이 몰린다. 누치·쏘가리·잉어·강준치 등 한강에서 대물 소식이 가장 많이 전해지는 곳이다. 장마철에는 붕어와 잉어가 떼지어 오르는 길목이다. ●반포지구 낚시터 시설이 가장 잘 돼 있어 ‘낚시터공원’으로 불린다. 특히 반포주공아파트 뒤편에 1만 2000평 규모의 인공섬인 서래섬이 길쭉한 모양으로 조성돼 있다. ●양화지구 한강에서 보기 드문 대낚시 포인트이다. 당산철교에서 성산대교 직전의 양화 유람선 선착장까지 2㎞의 호안은 대어가 종종 올라온다. 특히 선유도를 마주보고 형성돼 있는 800m 구간은 물살의 영향이 거의 없고 침수수초가 형성돼 있다. ●여의도지구 여의도 샛강 유입부에서 상류로 한강철교 아래까지 붕어·잉어·누치 등 어종이 다양하다. 계단식 호안과 어소(고기집) 블록이 깔려 있다. 호안이 단조로워 릴낚시가 성행한다. ●망원지구 양화지구 맞은편의 망원지구 낚시터로 성산대교 근처 홍제천 유입구부터 상류의 당산철교까지 2.9㎞ 구간에서 잉어가 잘 낚인다. 릴낚시와 대낚시가 고루 구사된다. ●이촌지구 예부터 두무포라 불리던 이곳은 강변에 늪지가 많아 잉어가 모이는 집산지로 유명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꿈이 이뤄질 세상을 낚고 있죠” 평일인 지난 17일 오후 한강 낚시꾼들이 많이 있다는 서래섬을 찾았다. 서래섬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있는 인공섬으로 1982∼86년 올림픽대로 건설과 함께 조성됐다.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날에 열대여섯명의 낚시꾼들이 5∼10m 간격으로 앉아 낚싯대를 담그고 있었다. “평일에 이렇게 한강에 나온 낚시꾼들치고 사연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래섬에서 처음 만난 유모(43·관악구 신림2동)씨는 낯선 기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을 주저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대한 원망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강이 고마울 따름이죠. 이렇게 낚싯대를 던져놓고 출렁이는 물을 바라보는 것이 화를 식히는 유일한 길이거든요. 이것마저 없었다면 길가에 나앉아 술이나 마시는 신세로 전락했겠죠.” 유씨는 올 1월까지만 해도 경기도 안양 근처에 직원 12명을 거느린 모자공장 사장이었다.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자금유통이 어려워지고 수금이 안 되더니 급기야 올초 공장문을 닫게 됐단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툼이 잦았던 아내와는 이혼했다.10살짜리 딸은 동생 집에 맡겨졌다. 유씨는 딸이 보고 싶지만 만나지 않겠단다. 딸 얘기가 나오자 눌러쓴 모자를 한번 더 힘껏 누른다. 유씨는 3개월째 거의 매일 한강에 나와 온갖 구상을 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재기의 꿈을 버리지는 않았다. 한강은 희망을 낚으려는 유씨와 같은 사람들에게 한없이 고마운 공간이다. 홀로 낚싯대 2대를 던져 놓은 공정기(45·구로구)씨는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공씨는 스스로를 삼청교육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삼청교육대에 4주동안 잡혀 있었어요.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삼청교육피해자신고접수’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5살에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는 공씨는 그후 20년동안 제대로 직장을 다닐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뒤에서 감시하면서 자신을 쫓아다니는 느낌 때문이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던 공씨는 정신과 진료를 통해 장애등급까지 받았다. 공씨는 “그나마 한강에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면서 “우선 피해자접수 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일을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에서 정년퇴임한 후 낚시를 즐기는 김모(65)씨는 ‘꿈’을 낚고 있다. 그는 10년 전 회사를 은퇴하고 재테크를 통해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그는 진행형인 ‘꿈’의 실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모은 돈으로 노인전문요양소를 짓고 있어요. 아직 설계중인데 몇년 안에 완공될 것 같습니다.” 김씨의 아내는 5년 전 세상을 떠났고, 두 자녀들도 모두 가정을 갖고 있다. 그는 “더이상 세상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꿈이 이뤄질 세월을 낚고 있다. 소주 한 병에 순대 2인분을 사들고 한강을 찾은 김기철(60)씨와 노병선(57)씨는 4년 전 낚시하다 만나 친구가 됐다. 모두 아내와 함께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젊어서는 가게일에 열중했지만 이제는 모두 아내들에게 일임했단다. 둘은 거의 매일 함께 낚시를 다닌다. 굳이 한강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최저 비용으로 최고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낚시터를 찾는 것도 둘만의 쏠쏠한 삶의 재미다. 노씨는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한강만한 낚시터도 없다.”면서 “낚시꾼들에게서 요금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3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 낚시터에서는 낚싯대 1대당 1000원씩 요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주말 낚시꾼들은 몰라도 평일 낚시꾼들 숫자는 곧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다.”면서 “40대 중반의 평일 낚시꾼 수가 ‘확’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2월 입주 당산역 역세권 아파트 분양

    에이스종합건설은 영등포구 양평동에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에이스리버티움’ 34가구를 분양한다.23·33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선. 오는 12월 입주 예정.4-베이 구조에 한강조망 가능. 한강시민공원과 선유도 공원 인접.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6분 거리.(02)2635-0840.
  • [서울이야기(23)] 도심의 열린 문화쉼터

    [서울이야기(23)] 도심의 열린 문화쉼터

    올 여름도 무더운 날의 연속이었다. 간혹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 주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자마자 무더위는 계속되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에 개장한 ‘서울숲’을 최근 방문했다. 햇살이 따가운 한낮의 공원에 의외로 놀이동산처럼 많은 시민들이 있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놀이동산과 공원이 비슷하게 인식되지만, 놀이동산에서는 각종 프로그램 및 놀이기구로 분주하게 순회하는 것이 상례이고, 공원에서는 자연 속에서 거닐거나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자연환경을 즐긴다. 한낮의 더운 날씨 탓이기도 하지만, 서울숲은 넓고 다양한 경관을 가지고 있어 자전거로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공원을 선회하다보니 바닥분수에서 물을 즐기는 어린이들, 스케이트 보드로 묘기를 부리는 청소년들, 자연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단체, 시냇물처럼 조성된 곳에서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 공연준비로 분주한 사람들 등 예전의 도심공원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었다. ●닫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노래방, 빨래방, 놀이방,PC방,DVD방, 찜질방,…. 또 아파트, 빌딩, 상가건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도시는 수많은 방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 방까지 가세, 한국은 말 그대로 방의 도시다.” 2004년 제 9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은 ‘방의 도시’(City of bAng)라는 작품으로 참가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방’을 영어의 ‘room’과 차별시하여 한국의 고유명사로 정의하고 있다. 즉, 다양한 이름의 방들, 방들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 일상에서 생겨나고 퍼지는 것을 특유한 한국적 상황으로 설명한 것이다. 한국전시를 총괄한 정기용씨도 “한국의 방을 모르면 한국 도시의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단언하였다. 오늘날, 이런 방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며,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미 친숙한 공간이다. 노래방, 빨래방, 놀이방 등 복합어의 명칭으로도 알 수 있듯이 각각의 방들은 고유한 기능을 가진 공간이다. 이들 공간은 개별적이며, 외부공간과 무관하게 기능변화, 수평적, 수직적 조합이 무한히 가능하다. 작품처럼 방의 무한한 변용 및 조합, 디지털문화의 가능성으로 역동적인 한국 도시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지만, 여전히 그 익명성과 폐쇄성에 대한 질문이 남아 있다. 유럽도시의 매력을 언급한다면, 역사적 기념비, 고풍스러운 건물, 미감이 있는 가로시설물 등 물리적 환경 이외에도 시민들의 생활상을 빼놓을 수 없다. 거리의 작은 카페에서 담화하는 사람들, 광장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음악연주를 하는 사람들 등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도시를 한층 더 아름답게 한다. 혹자는 이러한 외부경관이 기후적 조건으로, 생활방식의 차이로 동양도시에서 발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하지만, 사실은 기능위주의 현대도시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상실된 것이다. 일본건축을 세계화하는 데 큰 공헌을 한 기쇼 구로카와(黑川記章)는 서양과 구별되는 동양적 공간을 ‘마루’와 같은 건물외부와 내부 간의 중간영역으로 여기고, 자연환경에 열린 전통공간의 가치를 지적하면서 도시에서 인간과 자연간의 공생관계를 회복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동양도시는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자연과의 유대감을 상실했다. 동양도시는 본질적으로 주변의 자연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사상적으로 인간과 일원론적인 자연관을 지니고 있기에, 풍수지리설과 같은 자연과 합일된 구성을 도시이론으로 가지고 있다. 서울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것도 이런 자연관과 도시이론에 기인하며, 시민들의 자연친화적인 생활은 당연한 귀결이다. 동양의 산수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붓으로 일획을 긋는 듯한 기법의 신비함에도 그 이유가 있지만, 서양화처럼 투시도적 구도화가 아닌 자연에 자신의 감정을 인입하는 상상화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화가의 정신과 삶이 깃들어진 자연과의 대화가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서울이 새로이 변모하고 있다. 아니, 서울이 제 모습을 찾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산이 자신의 모습을 찾고, 청계천에 물이 다시 흐른다. 또한, 세운상가는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새로운 녹지축으로 바뀔 예정이고, 복개하천의 복원사업이 곳곳에서 추진 중에 있다. 서울의 생태성이 회복되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며, 도심에서의 생태관광이 언급된다. 한강시민공원, 선유도 공원, 월드컵 공원, 서울숲, 서울광장은 Hi Seoul Festival, 강변 물 축제, 좋은 영화 감상회 등의 각종 문화행사와 더불어 이미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시민 휴식처로서의 자연은 도시위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인 행위를 유발한다. 이제 도시는 자연환경에 적극적으로 열린 시민공간을 제공하고자 변화할 것이다. 원활한 교통을 위해 주거지와 한강과의 관계를 절단했던 도로체계는 시민들의 용이한 접근을 위해 개편되고, 개인적인 조망에 중점을 두었던 아파트 개발은 강에서 바라보는 공공의 도시경관 측면으로 수정되려 한다. 도심광장은 권위주의적, 관료주의적 상징이 아닌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즐거움이 되면서 ‘문화서울가꾸기’에 동참한다. 비단 서울의 대표적인 공간이 아닐지라도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 자전거길, 산과 습지대에서의 생태공원 등 생활주변의 자연환경이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시민들을 위해 열린다. 도시의 공간구조뿐만 아니라, 주5일 근무제 실시로 도시생활이 변화하고 있다. 매주 짧은 휴가를 맞이하게 된 격이라 자극적인 ‘밤의 문화’보다는 자연환경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낮의 문화’가 선호될 것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간만에 갖게 된 짧은 휴식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극적이고 일탈적이기 쉽다. 주5일 근무제 이전에 야간유흥업소가 더욱 성행했음을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은 순간적인 쾌락보다는 지속적인 음미가 요구되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가족과 공유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이 활성화된다. 이젠 주말에 가족이 있는 사람에게 예기치 않은 전화를 하는 것조차 ‘센스’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서울이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문화도시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산업도시의 단계에서는 인원수에 시간을 곱하면 성과물이 양적으로 산출되지만, 문화도시에서는 물리적 측정이 불가능하다. 성과물의 양보다 질이 중시되고, 질은 문화의 성숙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화가 성숙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문화적 체험이 선행되어야 한다. 문화체험이란 이례적인 일탈이 아니라, 일종의 여가활동처럼 일상의 연속이며, 일상생활 속에 배어난다.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참여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문화도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시민들은 ‘도시만들기’의 주체가 된다. 개인의 이익으로 인해 공공에 대하여 폐쇄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공익이 개인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공동체의식과 방안이 필요하다. 문화도시의 성패는 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되기보다 총체적인 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파리 센 강변의 카페가 개인의 명칭으로서가 아니라, 그 장소가 지니고 있는 분위기에 의미를 부여받고 있음을 상기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것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품을 이식하고 늘 새롭게 단장하기보다는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웃과 공유하면서 가치를 키워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 한창 진행중인 서울시의 문화행사들은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전제조건이 된다. 문화도시를 완성시키는 것은 시민의 몫이다. ●쉼터 나들이 파란 하늘, 짙은 녹음, 쾌적한 날씨, 어느덧 무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완연한 가을이다. 멀리서 이색성을 찾기보다 주변에 있는 자연환경을 다시 둘러보고 계절을 만끽해보자. 가을정취를 느끼기에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 단지(이촌지구)나 메밀꽃 단지(양화지구)도 괜찮을 듯하다. 자전거를 타고 생태기행을 해도 좋다. 자전거 도로는 한강변뿐만 아니라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안양천, 철새로 이름난 중랑천 등의 지천에도 연결돼 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 생태체험학습을 하거나, 올림픽공원 내의 몽촌토성,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자연과 역사문화를 동시에 체험하기를 권한다. 작물재배를 직접 체험하고자 한다면, 서울외곽 곳곳에 있는 주말농장에서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다. 도시의 가치가 물리적, 경제적으로 설명되기 전에 자연과 개인적인 관계를 지니는 산수화처럼 자신과의 교감으로 이해될 때, 어느덧 문화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백승만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계획설계부 부연구위원
  • ‘피도 눈물도 없는 밤’ 기획한 이프 엄을순 대표

    ‘피도 눈물도 없는 밤’ 기획한 이프 엄을순 대표

    그러기에 왜 여자가 밤늦게 야한 옷 입고 돌아다녀서 그런 분란을 만드느냐! 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여인들만의 밤의 축제가 열린다. 공중파 방송국에서 미스코리아대회를 중계하지 못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티 미스코리아대회에 이어 안티 성폭력페스티벌 ‘포르노 포르나(porNO porNA)’를 성공적으로 끝낸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이번엔 여성 전용파티 ‘피도 눈물도 없는 밤(No blood No tears Night)’을 준비했다. 이프 엄을순(48·여) 대표는 “한밤중에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 척 춤을 추고 싶다는 발칙한 상상에서부터 이 행사는 출발한다.”고 말한다. 엄 대표는 유영철 사건을 계기로 밤에 활동하는 것을 더욱 무서워하게 된 여성들을 위해 처음 시작한 여성전용파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기로 했다.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늦은 밤까지 서울 한강변 선유도 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밤을 즐기고 싶은 여성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왜 여성들만 밤을 무서워해야 하는가요? 밤에 이루어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여성 스스로가 처신을 제대로 못한 탓으로 돌려지기도 합니다.” 엄 대표는 “여자는 일찍일찍 다녀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밤이 돼야한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금까지 여성들이 밤에 하면 ‘미친X’으로 취급받아왔던 모든 행사가 펼쳐진다. 한밤중에 여자들끼리만 모여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본다. 술도 마시고 성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고 말한다. 남의 시선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추는 파티도 준비돼 있다. 참여자 모두가 배우가 돼서 밤거리에 낮선 남자가 뒤를 쫓아 올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본다. 밤이 왜 여성들에게만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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