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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서울시 13일 평등가족문화축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13일 선유도공원에서 2009 평등가족문화축제 ‘나, 란히 나란히’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인 축제는 세대공감을 주제로 가족을 이해하고 보듬는 평등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평등가족 염원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풍물패가 어우러진 ‘길놀이와 코스프레’를 시작으로 각종 실내공연과 체험행사, 전시, 길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박현경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가족 구성원간 평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편견 없는 시선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축제 공식 블로그(blog.naver.com/naranhi2009)에서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009서울무형문화재축제’ 예술총감독 정옥향 판소리 명창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009서울무형문화재축제’ 예술총감독 정옥향 판소리 명창

    오동나무는 천년 늙어도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득음(得音)의 길에서 고난의 수행을 겪고 견뎠지만 오늘도 여전히 그곳을 향한다. 소리 인생 41년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인 정옥향(57) 명창은 요즘 득음의 경지에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국 60주년 송년행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국악대잔치’때 가수 태진아, 비보이 등을 과감히 출연시켜 ‘국악-가요-퍼포먼스’라는 파격적인 무대를 마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숙선·강정숙 등 명창·명인 50여명 출연 그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전통문화계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을 불러모아 질펀한 축제 한마당을 연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09서울무형문화재축제’ 예술총감독을 맡은 것. 이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판소리의 안숙선과 가야금병창의 강정숙, 선소리 타령의 최창남, 아쟁산조 박종선, 초적(草笛) 박찬범, 고수(鼓手) 정화영 등 50여명의 명창·명인들이 출연하는 대향연이다. 각자 옹골찬 ‘예인의 고집’으로 살아온 인간문화재들이 한데 모여 이같은 큰 판을 벌이는 것 자체가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이 행사기간 동안에는 길놀이, 승무와 살풀이춤, 예천통영농요, 가사·가곡, 휘몰이잡가, 봉산탈춤, 전통궁중패션쇼, 신뺑파전, 문경다듬이소리, 줄타기, 수표교다리밟기 등이 참가자들과 함께 전통문화와 현대의 감성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행사 준비에 한창 바쁜 정 명창을 잠시 만났다. “우리 민족문화의 뿌리인 무형문화재 여러 분들의 혼이 담긴 작품세계와 공연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그 감동을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아울러 전통문화가 실생활에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장소가 남산한옥마을인 까닭이기도 하지요.” 이어 그는 “우리의 흥과 멋이 담긴 한민족의 보석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기능부문 전시, 강강술래, 전통의상체험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정 명창은 이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6월19일 종로 국악로에서 열리는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어 또 한번 대중과 만난다. ●11월 판소리 수궁가 완창 도전 이어 자신의 국악인생 최고 이벤트(11월28일 국립극장)인 판소리 수궁가 완창에 도전한다. 5~6시간에 걸쳐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리에서 부르는 판소리 완창은 고도의 수련과 공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옛 명창들도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그는 평소 국악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국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악로문화보존회’와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월대보름맞이 선유도축제, 3·1절 기념 국악행사, 광복절 기념 국악무대, 하이서울 축제, 재야의종 축제 등 주요 국악행사를 도맡아 주관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광주 임방울국악제, 전주대사습놀이, 인천국악제에서 심사를 맡기도 하고 서울예술중고등학교와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국악과에 강의도 나간다. 국악인으로는 드물게 충북 괴산 출신인 그는 “비호남 출신 소리꾼으로서 설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1968년 4촌 언니 집에 놀러 갔다가 박농월 선생이 소리하는 것을 듣고 판소리와 인연을 맺어 국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1976년 정광수(2003년 작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 ‘흥보가’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km@seoul.co.kr
  • 상상밴드, 2년만의 공연…“이젠 먼저 찾아갈께요”

    ‘피너츠송’ ‘가지마 가지마’ 등으로 다양한 감성을 표현했던 상상밴드가 따뜻한 어쿠스틱 앨범으로 돌아왔다. 베니(보컬)와 쇼기(베이스) 2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상상밴드는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라이블리 크림’에서 새 앨범 ‘어쿠스틱 다이어리’ (Acoustic Diary)의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여름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에 가진 공식 공연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상상밴드는 타이틀곡 ‘안돼요’를 비롯해 어쿠스틱으로 편곡된 ‘피너츠송’과 ‘가지마 가지마’ 등 앨범에 수록된 7곡을 모두 선보였다. 오랜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컬 베니는 “너무 떨려서 청심환까지 사왔다.”며 “미니홈피에 글로 독촉하면서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을 “우리의 감성을 따뜻하게 담아내려 노력한 음악”이라고 소개한 베이시스트 쇼기는 “앞으로 일산호수공원, 선유도공원 등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먼저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상상밴드는 오는 29일 팬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쇼케이스를 갖고 4월 4일 선유도공원 공연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거리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봄·봄·봄’ 화폭 가득 꽃 향기 폴폴~

    ‘봄·봄·봄’ 화폭 가득 꽃 향기 폴폴~

    화사하다. 눈부시다. 봄바람 한 줄기에 연분홍 벚꽃이 눈날리듯 흩어져 버리고, 흐드러져 노오란 폭포로 쏟아지는 개나리는 가지를 낭창낭창 흔들어댈 것 같다. 서울 인사동 동산방 화랑에서 16번째 개인전을 여는 한국화가 오용길 이화여대 교수의 그림들이다. 서울과 수도권 북쪽은 꽃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아 꽃소식이 아직 먼데 오 교수의 화폭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작은 산을 이루고, 연둣빛 나뭇잎들이 봄의 축제를 열고 있다. 보들보들한 봄내음이 코로 들어와 머리를 관통하는 듯 아찔하다. 오 교수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특유의 연분홍 꽃망울을 있는 힘껏 터트려 놓았다. 이전과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봄은 초여름, 가을과 함께 찾아왔다는 것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풍경이 있는가 하면 고향 집 돌담 위로 빠알간 홍시가 붉은 단풍처럼 찾아온 가을이 있다. 6월 붉은 넝쿨 장미가 시선을 확 잡아채기도 한다. 또한 진부해 보이거나 정적인 느낌의 한국화 화면구성에서 벗어나 샛노랗게 단풍 든 나무가 사선으로 과감하게 배치돼 동적인 느낌을 강화시켰다. ●정적인 구도서 탈피… 동적인 느낌 강조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요즘은 색채를 많이 다루고 있다.”면서 “화면구도도 현대적 감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경직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그려낸 이런 화사한 봄은 어디에 있을까. 경남 하동군의 쌍계사나 전북 군산시의 선유도, 강원도 영월의 선돌 정도에서 유사한 풍경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풍경은 오로지 오 교수의 머릿속에만 있다. “자연이 어디 그렇게 아름다운 자태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상태로 재배치하게 된다.”고 오 교수는 말했다. 봄날의 화려함과 찬란함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풍경은 오 교수의 작업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거의 없다. 수묵화와 문인화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화에서 화사한 채색화는 천박하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곤 했기 때문이다. 유행에 따라 작가들이 추상화로, 민중미술로 몰려다닐 때 오 교수는 늘 이렇게 혼자서 봄맞이를 해왔다. 일각에서 그의 작업을 두고 너무 예쁜 것만 찾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는 “봄이 좀 좋으냐. 추워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펼 수 있고 수양버들에 물 오르는 소리가 들리면 생기도 생기고.”라면서 “화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일축한다. 그래서 그는 제자들에게도 ‘이런 그림을 그려봐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한국화가 인기가 없다 보니 한국화를 전공하는 제자가 거의 없지만 자신도, 제자들도 그림에서 스스로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가 서울대에서 그림공부를 하던 1960년대 중후반은 추상화가 화단에서 큰 흐름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추상화에서 어떤 감동도 느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오 교수는 “현재 또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작품이 빛을 못 본다고 해도 작가들은 한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일정한 수준이 되는 작업을 꾸준히 한다면 어떤 계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경보다 4배의 품 들어 눈에 보기 편한 화사한 봄이라고 해서, 쉽게 쉽게 그려지는 그림은 아니다. 설경 4장 그리는 품이 봄 풍경은 1장에 들어간다. 수묵담채의 맛을 살리려면 한 번의 터치로 투명하게 그려내야 하고 커다란 나무 둥치는 온 몸의 기를 쏟아내듯이 그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보고 “저 분홍꽃은 진달래인가요.”라고 묻기도 하는데, 오 교수는 “내가 잘못 그렸군요.”라고 한다. 사실은 질문한 사람이 꽃과 나무에 대한 상식이 좀 떨어진 탓이다. 진달래는 분홍빛이 짙고 나무가 야트막하다. 그러니까 홍시가 가득 달린 감나무 밑의 노란꽃들을 보고 “개나리냐.”고 물어보면 안 된다. 그건 국화다. 오 교수는 “이번 그림에서 산수유는 뺐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꾸 “개나리냐.”고 물어봐서 그렇다. 산수유면 어떻고 개나리면 어떠랴. 다만 눈에 채 넣기도 전에 그 화려한 봄날이 가면 어쩔까 하는 아쉬운 기분으로 계속 들여다봤다.(02)733-587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선유도서 봄방학 체험교실

    서울시는 오는 16~21일 6일간 선유도공원 디자인서울갤러리에서 봄방학 체험교실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체험교실은 ‘나비·곤충 표본만들기’ ‘새·곤충 입체 종이모형 만들기’ ‘고무동력 글라이더·물 로켓 만들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6학년이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9~15일 하루 6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없고, 재료비가 4000~7000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변에 50층아파트 선다

    서울 여의도의 모든 아파트지구가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된다. 압구정과 잠실, 여의도, 성수, 반포, 이촌, 합정, 당산, 구의·자양 등 한강변에는 50층 안팎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특히 압구정과 잠실, 여의도엔 최고 층수의 제한이 없는 ‘마천루’가 세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에 따라 한강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기존 한강변의 ‘병풍 아파트’를 없애고 초고층 아파트를 허용하는 대신 녹지와 공공시설, 한강 접근로 등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성냥갑·병풍 아파트 일변도로 사유화된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드리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마침표”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압구정, 잠실 등을 ‘높이 완화구역’으로 묶어 최고 층수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다만 주거부문은 50층 안팎으로 제한하고, 평균 40층 안팎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성수와 이촌, 반포, 구의·자양, 당산 등은 ‘높이 유도구역’으로 묶는다. 이 지역은 최고 층수를 50층으로 제한하고, 평균 30층 안팎으로 관리한다. 시는 용적률 완화와 층고 제한 해제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용지와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 성수와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별 개발이 진행되기 이전에 통합개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건축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망원과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은 체계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기부채납 비율 25%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개발이익과 환수가 만나는 지점”이라면서 “혹시라도 부동산투기나 부작용이 생긴다면 다양한 투기 방지대책을 즉각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이 한강에 오는 것은 12월부터다. 그런데 ‘어울림청소년쉼터’의 친구들과 한강유람선 탐조探鳥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은 11월 말이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차를 타고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청둥오리 떼가 보였다. ‘이 녀석들, 내가 귀한 손님 모시고 가는 걸 어떻게 알았지?’ 선유도와 상암 선착장을 지나 밤섬 주위를 서행하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탐조 여행은 진행되었다. 우리를 처음 반긴 건 민물가마우지였다. 원래는 하구에 살던 녀석들인데, 환경이 오염되고 먹이가 줄어들면서 여기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만난 건 무리에서 떨어진 재갈매기였다. 역시 바다에 살던 녀석인데 먹을 것을 찾아 한강까지 온 것이다. 밤섬 근처에 오니 그 녀석들이 나뭇가지마다 늘어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흰뺨검둥오리도 만났다. “추운 겨울에 오리들은 양말도 안 신고 어떻게 다닐까? 그래서 내가 오리들한테 물어봤지. 우리 집에 헌 양말이 있는데 그거 줄까? 근데 녀석들이 괜찮다며 이러는 거야. 나는 오리털 파카를 입은 데다 체온이 40도가 넘어. 게다가 발바닥이 몸 중에서도 제일 뜨겁다구.” 나의 너스레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탐조용 망원경에 눈을 대고 새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데, 경희(가명)가 이렇게 소리쳤다. “갈매기 눈이 빨개요. 징그러워.” 어지간해서는 새들의 눈까지 보기가 힘든데, 참 좋은 눈을 가진 아이였다. 새들은 왜 밤에 이동을 할까?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컷의 색이 더 화려한 것도 암컷이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동안 천적의 눈을 끌기 위함이다. 나는 사람에게도 천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내 천적은 누나였다. 공부 잘하는 동네 친구와 비교하면서 구박하는 누나 등쌀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에도 갈 수 있었다. 천적이 있고 시련이 있어야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그래야 더 강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어울림쉼터’의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열세 살 미영이(가명)부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곧 대학에 들어간다는 큰언니 수영이(가명)까지 모두. 그 아이들이 쉼터에 오게 된 사연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60 평생이 넘게 살아온 나조차 짐작하기 힘든 사연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고통 앞에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렇듯 예쁘게 잘 자라주지 않았는가. 한강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두루미다. 두루미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어쩌다가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간 녀석도 다음 해 봄이면 다시 무리로 돌아와 가족을 이룬다. 쉼터의 이 아이들도 추운 겨울 동안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일 뿐, 언젠가 그 두루미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끝. 어울림청소년쉼터는 가정해체, 가정폭력, 학대, 방임 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으로 중장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가정환경의 경험, 개개인에 맞춘 교육 지원과 치료 프로그램, 문화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인자, 조효철 부부가 사비를 털어 세운 이곳은 약간의 직접 사업비와 교사들의 인건비 외에는 독지가들의 후원과 개인 재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도너스캠프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입니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의 선생님들이 올린 교육 제안서들을 후원자가 보고 직접 선택해 기부합니다. www.donorscamp.org ‘꿈꾸는 공부방’은 월간 <샘터>와 도너스캠프가 함께하는 지식기부 프로젝트입니다. 매달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이 1일 선생님으로 직접 공부방을 찾아가 아이들과 재능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2009년 1월
  • [전국플러스] 초·중생 전통연 만들기 교실 운영

    한강 둔치에서 연을 만들어 날리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6~22일 7차례에 걸쳐 한강 선유도공원 내 전시관에서 초·중생을 위한 ‘전통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1차례에 120명이다. 노순(민족연 보존회)씨가 세시풍속과 연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하고 연을 만든는 방법을 알려 준다. 21일까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단 재료비로 가오리연 3000원, 방패연 4000원을 내면 된다. 17~18일 선유교 밑에서는 ‘이색연 날리기 시범’도 펼쳐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혹의 화신으로 변한 섹시 뺑파 보실래요?

    유혹의 화신으로 변한 섹시 뺑파 보실래요?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뺑파’를 보게 될 겁니다.아주 촌스러운 시골장터의 뺑파가 섹시하고 유혹의 화신으로 홀라당 변신했거든요.” 뺑파전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심청가의 일부분으로 뺑파는 뺑덕어멈을 말한다.뺑파전이 ‘신(新)뺑파전’으로 새롭게 첫선을 보인다.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면서 통쾌한 풍자와 질펀한 해학으로 신명을 풀어내는 마당놀이,즉 코미디 창극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 뺑파의 익살스러운 대사와 심봉사의 순박한 어법,난봉꾼인 황봉사의 응큼한 행동을 현대식으로 각색했다.여기에 성창순 이춘희 신영희 명창과 가수 태진아가 특별출연하며, 40여명이 펼치는 다듬이질 퍼포먼스도 볼거리.판소리와 민요,트로트,비보이의 몸짓이 잘 버무러진 ‘신뺑파전’은 건국 60주년기념으로 기획한 국악대잔치로 12월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소리꾼 인생 40년… 수궁가 전수조교 주인공은 이 시대의 뺑파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옥향(사진56) 명창이 맡았다.올해로 소리꾼 인생 40년을 맞는 그에겐 어느 때보다 각별한 무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조교인 정 명창은 그동안 뺑파역을 단골로 맡으면서 상대역인 심봉사로 조상현,송순섭,왕기철,윤충일,이용길 등 내로라하는 남성 명창들과 호흡을 맞춰왔다.하지만 이번에는 무식하고 상스러운 캐릭터를 과감히 버리고 요염하면서도 남자들을 사로잡는 ‘섹시 뺑파’로 변신했다.그가 부르는 ‘샤방샤방’‘사랑 사랑’만 들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29~30일 열리는 국악로문화축제와 12월5일 공연연습으로 한창 바쁜 정 명창을 서울 종로3가에서 잠시 만났다.그는 특유의 활달한 성격으로 국악계의 마당발로도 유명하다.공연예술계는 물론이고 정계·재계·언론계·종교계 등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맥이 두텁다.이것저것 벌여놓는 일도 많다. “하루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정말 모를 지경입니다.이번 공연은 건국60주년에 맞춘데다 2008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여서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국악계 마당발… 아직 미혼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다보니 결혼도 못했다며 웃는다.그는 1995년부터 13년째 ‘국악로문화축제’를 주관하는 ‘국악로문화보존회’와 스승인 정광수 명창의 호를 딴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종로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와 정월대보름맞이 선유도축제,3·1절 기념 국악행사,광복절 기념 국악무대,하이서울축제,서울무형문화재축제,재야의종축제 등의 국악 행사를 도맡아 주관하고 있다.그러면서 광주 임방울국악제,전주대사습놀이,인천국악제 심사를 비롯해 서울예술중고등학교와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국악과에 강의도 나간다.  그는 충북 괴산 출신.“비호남 출신 소리꾼으로서 설움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어릴 적에는 청주를 거쳐 경북 예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4촌 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박농월 선생이 소리하는 것을 듣고 판소리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1976년 정광수 명창의 눈에 띄면서 ‘수궁가’와 ‘적벽가’ ‘흥보가’를 익혔고,2001년 ‘준인간문화재’로 불리는 전수조교가 됐다.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한강 수상구조물 등기제도 도입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람선 선착장 등 한강변 수상구조물(유선장)의 등기가 가능해진다.26일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박법을 개정해 무적(無籍) 상태인 수상구조물의 등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변에는 여의도,잠실,뚝섬,양화,난지,망원,선유도,잠원,이촌,반포구역에 모두 22개의 유람선 및 보트,모터보트,요트 선착장이 있다. 총리실 길홍근 경제규제관리관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수상구조물을 등기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자본의 추가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재산세 납부,소방검사 등 의무만 있고 권리는 행사할 수 없는 불합리성이 존재한다.”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말 한강둔치서 氣 충전을…

    주말 한강둔치서 氣 충전을…

    ‘주말에 가족과 손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강둔치로 산책을 나가면 어떨까.’ 서울시는 21일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사색을 하며 걸을 수 있는 ‘웰빙 산책로’ 7곳을 선정했다. 산책로는 망원지구의 오솔길과 역사문화의길, 선유도의 버드나무길, 양화지구의 물억새길, 뚝섬의숲길, 암사지구의 강변돌길, 고덕지구의 자갈길이다. 오솔길은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 정도의 흙길 산책로다. 크고 작은 풀과 겨울 철새를 보면서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역사문화의 길은 절두산 성지에 있는 1㎞가량의 산책로. 가톨릭 순교자들의 동상과 박물관도 볼 수 있다. 버드나무 길은 버드나무가 1.2㎞가량 줄지어 서 있어 낭만적이다. 물억새길은 사람의 키 높이만큼 자란 억새군락지가 500m 정도 형성돼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준다. 뚝섬의 숲길은 소나무에서 내뿜는 신선한 공기와 향기를 한껏 들이마실 수 있는 500m가량의 산책로다. 사랑을 고백하면 결혼까지 갈 만큼 튼튼한 사랑을 키워준다는 ‘연인의 길’도 있다. 강변돌길은 맨발로 땅을 밟고 돌멩이를 주워 성을 쌓을 수 있어 가족 산책로로 좋다. 자갈길은 고덕 생태공원에 만들어진 3㎞가량의 산책길. 생태연못과 저수지를 관람하며 초겨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김찬곤 한강사업본부장은 “7곳의 웰빙 산책로는 강과 나무, 숲의 정취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면서 “주말에 가벼운 나들이로 나서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웃 위해 나누면 주말이 즐겁다

    이웃 위해 나누면 주말이 즐겁다

    서울시의 나눔행정이 주말을 즐겁게 한다. 14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2008 제주감귤 홍보 소비자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서울시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제주도민들이 생산한 감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3일간 계속된다.3년째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풍성한 수확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해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세해 시민들의 감귤소비촉진을 호소했다. 오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과일로 제주 감귤만한 건강지킴이가 없다.”면서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사랑하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주말인 15일 한강에서는 ‘행복한 한강 나눔’ 행사가 열린다. 장애인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한강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장애인 300여명이 참여해 여의도 선착장~밤섬~난지~선유도공원~여의도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한강유람선 투어를 즐긴다. 선유도 한강전시관도 관람하게 된다. 유람선투어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코믹마임 등 공연 프로그램도 펼쳐져 늦가을 한강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일요일인 16일 명동성당에서는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도 열린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창업지원프로그램인 하이서울창업스쿨을 통해 성공을 거둔 창업자 다섯명이 후원한 것이라 더욱 뜻이 깊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해국/김인철 논설위원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장편 ‘칼의 노래´의 첫 문장이다. 김훈 특유의 힘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소설은 전쟁에 휩싸인 섬들에 무슨 꽃이 피었는지 끝내 말해주지 않는다. 무슨 꽃을 염두에 두었던 건지 궁금하다. 지난 여름 군산 앞바다의 선유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꽃은 연분홍빛 능소화. 어촌의 길게 늘어진 담장 위에 얌전하게 올라앉은 네댓 송이 능소화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뿐 아니다. 다리로 연결된 선유도·장자도·신시도 등 고군산군도 길섶마다, 나지막한 언덕배기마다 꽃이 피었다. 노란색이 유난히 짙은 원추리가 여기저기 만개했고, 나리꽃도 흔했다. 노량해전에서 유탄을 맞고 죽어가던 이순신이 본 게 이들일까. 일전 유람선 ‘울돌목 거북배´가 독도에서 일본의 독도 도발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던 즈음 때마침 해국이 핀 독도의 전경사진이 소개됐다. 순간 짙은 국화향기가 코끝을 스친다.400여년 전 남해 일대의 섬들에 번졌었을 해국향이 온몸에 스며든다. 가을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Metro] 선유도공원서 ‘로맨틱 음악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의 원형소극장 일대에서 27일과 28일, 다음달 25일과 26일 등 4차례에 거쳐 ‘가을밤 로맨틱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27일에는 가수 서영은과 탈북자 출신의 아코디언 연주자 조미영,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이 펼쳐진다.28일엔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하는 ‘얌모얌모 콘서트’와 ‘돌체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다음달 25일엔 신세대 마술사 ‘아이디얼 매직’의 퍼포먼스, 사물놀이 공연단 ‘신명’과 비보이 ‘엠비크루’의 공연이 열린다.26일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시아’의 퓨전국악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장 일대에선 ‘소원카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관람 문의는 한강사업본부(02-3780-0761)로 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장애인 초청 ‘한강 나눔 문화투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한강관광 프로그램인 ‘행복한 한강나눔 문화투어’행사를 20일과 2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계층인 장애인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한강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서울지역 장애인 400여명을 초청해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선착장을 출발해 밤섬∼난지∼선유도공원 구간을 관광하게 된다. 배 위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코믹마임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선유도공원에선 온실과 테마정원 등을 관람한 후 한강변에서 가을소풍을 즐긴다는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변화하는 한강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미래의 한강’ 그림·글짓기 대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월11일 선유도공원에서 열리는 ‘한강그림그리기대회와 글짓기대회’ 참가자를 다음달 8일까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의 한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재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작은 11월부터 2개월간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미래의 한강’ 그림·글짓기 대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월11일 선유도공원에서 열리는 ‘한강그림그리기대회와 글짓기대회’ 참가자를 다음달 8일까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의 한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재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작은 11월부터 2개월간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월 정수장에 환경공원

    서울 서남권에 ‘환경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산 68의3 일대 옛 신월정수장과 주변 임야(21만 7946㎡)에 친환경 공원을 짓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362억원이 투입돼 신월정수장 내 인공 연못이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며진다. 인공 연못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이 조성된다. 호수 주변엔 카페테리아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또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이 81㏈(데시벨)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 시스템과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 시스템을 배치하고 임야 지역의 생태를 복원한다. 시 관계자는 “공원은 2002년 조성된 선유도공원(11만 400㎡)의 2배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는 또 중구 중림동 155의1 일대(3209㎡)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다. 이곳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된다. 사회복지관과 보건분소로 사용될 4층 건물이 들어선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날 종로구 원남동과 인의동, 연건동 일대의 율곡로(47만 7464㎡)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결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동개발 기준을 마련해 3∼4필지를 묶어 5∼6층 이하의 건물을 짓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개발 과정에서 기존의 거리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이서울 페스티벌 110만명이 즐겼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110만명이 즐겼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8 여름축제’가 10박11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17일 막을 내렸다. 서울시는 17일 폐막한 이번 축제에 외국인 13만 6000여명을 포함해 약 11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이란 주제로 지난 9일부터 여의도, 뚝섬, 선유도 등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용선카누대회’, 무동력 장치를 이용해 날기를 시도하는 ‘버드맨 대회’, 굴착기와 정통 발레의 조화를 시도한 ‘몬스터 발레’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린 카누 체험행사에 2만 4000여명이 몰렸고, 오세훈 시장이 선수로 뛴 카누경주에는 26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주를 벌였다. 또 여의도지구 강변무대에서 진행된 ‘한강 판타지 쇼’와 선유도에서 열린 ‘물 위의 오케스트라’ 등 수준높은 공연에서는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여름밤 하늘을 수놓았다. 하지만 1200만 관광객을 끌어 모으겠다며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였는데 내수용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의 부재와 홍보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가 적었기 때문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남해안 땅값 다시 들썩인다

    서·남해안 땅값 다시 들썩인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남해안에 투자하라. 정부가 21일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한 이후 군산, 여수 등 서남해안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려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주변은 개발사업 기간이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군산, 겹겹 호재로 땅값 급등 올 들어 5월말 현재 전국 땅값 상승률은 2.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땅값은 3.6% 올랐다. 특히 군산 땅값은 무려 18%나 뛰었다.3,4월에는 월간 지가 상승률이 각각 7%를 넘어설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토지거래량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군산 지역 5월 한달 간 토지 거래량은 2597필지로 전북 전체 거래량의 21.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새만금경제자유구역 배후지로 거론되는 옥구읍·회현면과 옥도면 일대. 옥구읍 관리지역 농지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에는 3.3㎡(1평)당 3만∼10만원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만원대까지 올랐다. 옥도면 고군산군도·무녀도·선유도·신시도 등의 대지는 3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육태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 지회장은 22일 “새만금 개발 확정과 군장공단 현대중공업 유치가 군산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달 군산시 면적의 60%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외지인 발길이 끊겨 거래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발표와 군장산업단지 대기업 입주가 확정되는 등 확실한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다시 들먹일 수 있다.”며 아직 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개정·성산면 일대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개정면 아동리 일대 관리지역 농지는 3.3㎡당 10만∼15만원을 호가한다. 군산시 도시 성장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다. 군산시는 군장산단 활성화와 새만금 개발로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장기전략을 세웠다. 새만금개발에 맞춰 인구도 현재 26만명에서 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기업 공장 가동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1056명이 전입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운동 일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미분양도 팔려나가고 있다.9월에는 신도건설이 지곡동에서 496가구를,10월에는 세영건설이 수송택지지구에서 104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 개최·택지개발 효과 가시화 전남 여수 부동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와 전라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웅천·죽림·소제택지지구 등과 같은 택지개발과 관광지 개발 호재도 널려 있다. 분위기는 아파트 청약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달 공급한 웅천택지지구 지웰 아파트는 한꺼번에 1084가구를 내놨는데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순위내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재길 신여천부동산 사장은 “엑스포 개최 시기가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는 작은 섬과 400만평의 관광지가 개발될 화양면 일대, 소라면 궁항리 일대를 투자 유망지로 꼽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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