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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크서 피살 선장/시신 유족인도 합의

    지난달 22일 모로코에서 피격된 애틀랜틱5호 선장 이원호(41)씨의 시신을 즉각 유족에게 인도하도록 모로코측과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5일 밝혔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사고수습을 위해 모로코 다클라에 파견된 임근형 영사가 모로코 해군기지 부사령관을 면담,이선장 시신의 유족 인도에 합의했다고 외무부에 보고했다. 외무부는 이선장의 유해는 6일 라바트 또는 아가디르항으로 운반될 예정이며 나머지 한국인 선원 8명은 모두 건강하고 부당한 대우나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임영사는 이날중 선원들로부터 사고경위진술서 작성등 조사를 벌인뒤 6일 해군기지 군사령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 한국어선 말련·일서 나포/일진·세영호/불법조업 이유… 선원 억류

    한국의 유자망 어선 일진호가 말레이시아 경계수역을 침범,불법조업을 하다가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돼 억류중인 것으로 4일 밝혀졌다.외무부 당국자는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일진호가 경계수역을 침범,포획금지 어종인 거북이 등을 남획하다 현지 해안경비대에 나포돼 김용규 선장 등 14명이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가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불법조업 사실을 이미 인정,경계수역침범과 정선명령거부 등의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고 복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이용호 기자】 선원 14명을 태우고 일본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우리나라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정에 나포됐다. 4일 일본해상보안청이 울산해양경찰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지난 3일 하오 10시20분쯤 일본 대마도 북동 11.8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울산 방어진항선적 39t급 오징어채낚기선 제7세영호(선장 김동철·56)가 전관수역 침범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소속순시정에 나포돼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입항,조사를 받고 있다.
  • 모로코 억류 선원/정부,석방을 요청

    외무부는 지난달 22일 모로코 근해에서 발생한 한국선박 아틀랜틱5호 피격사건과 관련,3일 상오 모하메드 베나이 시미레스 주한모로코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사건해결을 위한 모로코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모로코 경비정이 비무장 민간어선에 사격을 가해 선장이 사망하고 선원 24명과 선박을 억류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모로코 정부의 공정한 조사와 선장시신 송환 및 억류선원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 한편 외무부는 이번 사고가 단순사고가 아닌 점을 중시,공정한 조사와 억류선원및 사망한 선장의 시신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현지에 담당영사를 최단시일내에 파견토록 조치했다.
  • 한국어선 모로코서 피격/선장 사망… 한인8명 포함 20명 억류

    ◎모로코측,선원 석방의사 밝혀 아프리카 모로코 근해에 정박중이던 한국 어선이 모로코 경비정의 피격을 받아 선장이 사망하고 한국인 8명등 선원 20여명이 모로코 군당국에 의해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부림수산(주)에 따르면 이 회사 소속 애틀란틱 5호(선장 이원호)가 지난 달 22일 상오6시쯤 모로코 근해 모리타니아 해역에서 조업 중 근해를 순찰중이던 모로코 경비정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이선장이 숨졌다. 부림수산측은 『모로코 군당국은 어선이 도주하려 해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고해역은 민간어선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고,이 선박이 시속 8노트로 운항중이어서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이에 대해 현지 공관을 통해 정확한 진상 파악과 함께 선원의 신변 안전과 송환에 대한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선원들의 주장을 근거로 작성된 현지 공관의 1차 보고와 모로코 당국과 협의를 가진 후의 2차 보고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외교경로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로코 당국은 현재 조사중인 선원들에 대해 책임자 한사람만 남기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석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조사 후 적법절차에 따라 조업중인 선박에 대한 피격일 경우 사망한 선장과 이번 사건에 대한 보상절차를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란틱 5호는 지난 해 4월26일 대서양으로 조업을 나갔는데 한국인 선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허경식(29) ▲김대홍(29) ▲강기태(35) ▲김복익(52) ▲한상길(31) ▲권영호(38) ▲장세경(33) ▲신형도(55)
  • 항만 밀수방지 기업들 나섰다/49개업체­관세청 「합의각서」 체결

    ◎민자부두 세관초소 설치… 24시간 경계 항만밀수를 막는 일에 기업들이 나선다.삼성조선·대우조선·현대자동차·쌍용정유·한진 등 모두 49개 업체가 참여한다. 각사가 스스로 개발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체납한 뒤 사용하는 민자부두가 활동지역이다. 이달중 관세청과 「밀수 등 불법행위방지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다.각서는 민간이 정부의 밀수방지업무를 대행한다는 약속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세관에 버금갈 정도로 전문적이고 철저해질 전망이다. 기업마다 전용부두에 보안시설을 설치하고 외국화물의 장치 및 입항 때는 24시간 경계근무를 한다.휴대품과 신변검색을 위해 휴대용금속탐지기 등 감시시설도 갖출 예정이다.세관초소기준에 따르는 초소도 운영한다. 또 외국화물의 장치장과 접안장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무단승선 및 우범선원의 출입을 통제하는 선박경비원도 따로 배치한다. 관세청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궁극적으로 모든 민자부두는 해당기업에 세관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우리나라에 외항선이 출입하는 민자부두는 모두 61곳이다.
  • 「월드스타」강수연/「돌아온 명배우」명계남/연극무대서 자존심 대결

    ◎강/「메디아」서 복수의 화신역 훌륭히 소화/명/10년만에 무대 컴백… 「콘트라…」 주연 맡아 「월드스타」와 「돌아온 명배우」가 동숭동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니스영화제(87년)와 모스크바영화제(89년) 여주주연상을 수상,세계적인 스타가 된 영화배우 강수연씨(30)와 불혹을 넘긴 나이에 전업배우로 돌아와 의욕적인 무대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계남씨(43).「월드 스타」와 「명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들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3일 막을 올린 극단 무천의 「메디아」(김윤미 작,김아라 연출)와 극단 완자무늬가 소극장 학전에서 4일 무대에 올린 「콘트라베이스」(파트릭 쥐스킨트 작,김태수 연출)에 각각 주인공으로 출연중이다. 두 작품 모두 연극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극으로 상업적 색채가 강한 감각적 연극들이 득세하는 요즘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메디아」는 고대 그리스 비극작가 유리피데스의 대표작 「메디아」와 독일의 현대작가 하이네 뮐러의 삼부 단막극 「황폐한 강변,메디아 소재,아르고 선원들이 있는 풍경」을 토대로 연출가 김아라씨와 작가 김윤미씨가 재창작한 작품.콜키스의 공주 메디아는 사랑하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살인과 계략을 서슴지 않지만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자 그 복수로 남편의 연인은 물론 자기가 낳은 자식까지 살해한다.유리피데스는 사랑과 증오의 관계를 파헤쳐 인간의 숙명적 비극을 그렸지만 이번 연극에선 생산력과 파괴력의 대비를 통해 여성의 무한한 생명력이 상징적으로 그려진다. 이 연극에서 강수연씨는 발성과 호흡에 다소 문제가 보이지만 특유의 강렬한 눈빛을 번득이며 질투와 증오에 불타는 복수의 화신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극의 전개에 맞춰 무대에서 두드리는 현대 음악가 임동창씨의 피아노 연주,기억속의 풍경을 보는듯한 독특한 무대도 볼만한 이 연극은 오는 5월 덴마크 프렌자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한편 독일의 은둔작가 파트릭 쥐스킨트의 대표작인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에서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주자로 출연,세상에 대한 환멸과 절망감을 지닌채 살아가는 소시민의연약한 모습을 연기하는 명계남씨(43)는 연세대 연희극예술연구회 출신의 배우. 73년 연극활동을 시작,극단 창고극장·사조·세실·사계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85년 연극활동을 중단하고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이벤트 기획자로 일하다 뜻한 바 있어 지난 93년 무대로 돌아왔다.연극 「북회귀선」「불좀 꺼 주세요」외에도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너에게 나를 보낸다」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존재를 알리는데 성공한 그가 정말 연극다운 연극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일념으로 30년 지기인 김태수씨와 손잡고 만든 것이 이번 작품이다. 복수의 화신으로 질투와 분노로 절규하는 강수연,자기 몸만큼이나 커다란 콘트라베이스를 들고 나타나 인생의 의미를 묻는 명계남.이들의 열정이 신춘 연극계를 뜨겁게 달군다.
  • 화염… 가스… 죽음의 기관실/부산 선박화재

    ◎철제 칸막이 막혀 희생자 늘어 【부산=김세기·김정한·이기철 기자】 작은 불티 하나가 부른 어처구니 없는 인재였다.『조금만 대비했더라도 수십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을 것인데…』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가족들은 무방비상태에서 어처구니없이 당한 참화에 넋을 잃었다.특히 기름투성이 작업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면서 소화기 한대,손전등하나 갖추지 않았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고순간◁ 6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관실의 기름파이프 교체작업을 위해 용접기를 사용해 파이프 절단작업을 벌이던 중 용접 불티가 기관실내 기름찌꺼기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뒤쪽 기관실을 화염으로 뒤덮었다. 사고가 난 곳은 배 밑바닥으로 불이나면서 전기 배선이 불타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기관실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 비닐 호스 등이 타며 유독가스를 내뿜어 출입구를 찾으려는 근로자들이 서로 뒤엉켜 아비규환을 이뤘다. 이날 사고배의 2백여평 크기의 엔진룸에는 40여명이 함께 작업을 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홍재구씨(33)는『사고현장에는 소화기나 손전등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며 『불이 나자 동료들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칠흙같이 깜깜한 배밑창에서 방향감각을 잃어 참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어둠에 묻힌 화재현장은 불을 피해 출입구를 찾으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근로자들의 사체가 뒤엉켜 사고순간의 처절함을 짐작케 했다.특히 위치를 망치로 두드려 알리다가 숨진듯 많은 근로자들이 손에 망치를 든채 숨져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불에 달궈진 철판에 온몸이 데여 신원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한편 사고현장에는 근로자 가족들이 나와 희생자들이 구조될 때마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정 2척 등이 긴급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발화지점이 맨밑 안쪽에 자리 잡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사고선박에 불이 번지면서 배에 접근이 어려워 기관실 철판을 절단,물을 뿜어 진화했다. ▷구조◁ 119 인명구조대 3개분대 20명은 사고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철판이 불에 달궈져 구조에 애를 먹었다.구조대는 출동 초반에는 생존자들이 망치로 철판을 두드려 위치를 알려주자 철판을 용접기로 가로,세로 60㎝크기의 구멍을 뚫어 7명을 구조했으나 불이 타오르면서 접근이 막히면서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작은 것이었으나 사전 대피훈련이 제대로 안된데다가 철제 칸막이로 미로를 만들어 피해가 컸다 이날 동료와 함께 엔진수리작업을 하다 탈출에 성공,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진해운소속 선박수리공 김진학씨(41)는 『작업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살아야 한다는 일념에 미로같은 선내를 30여분간 기어서 빠져나왔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점◁ 이번 참사도 대형 작업장의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불이 난 엔진실은 온통 기름찌꺼기 등 인화물질로 뒤범벅이였지만 작업전에 청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회사측은 평소 조선건조현장에는 안전관리원 30여명이 배치,작업관리를 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수리작업장에는 안전요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화재직후 검은 연기가 솟자 엔진보일러 가동으로 발생한 연기로 알고 화재신고를 뒤로 미루는 우까지 범해 「재난 불감증」증후군을 노출했다. ◎화재선박 수리­구입 보험금/최고 1천1백50만달러/인명 보험은 별도가입 한진부산호는 동양화재에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선박의 수리비나 구입비로 최고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동양화재의 선박보험에 가입했다.인명피해와 관련한 보험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박 관련 인부나 선원에 대한 보험은 해운사들이 외국의 선주 상호공제조합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관례여서 한진중공업이 이에 가입했을 경우 숨진 한진중공업 소속 인부들의 유가족은 이 조합과 산재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청회사 소속 인부의 경우 별도의 보험이나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산재보험 이외에는 보상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조사단급파 노동부는 한진 부산호화재사고와 관련,장선식 산업안전국장을 단장으로 서울산업대 이영순·정재희 교수,한국산업안전공단 신승부 기술위원실장,이창규 화공안전부장 등 화재·폭발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7일 부산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해 발생원인을 밝힌뒤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한국인 탄 선박 침몰/5명사망·9명 실종/동중국 해서

    【도쿄 AP 연합】 한국인 선원 2명과 필리핀 선원 22명이 탄 파나마 선적의 화물선이 5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하는 바람에 5명이 죽고 9명이 실종됐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밝혔다.
  • 심층취재/여객·화물 10개노선 「황금뱃길」로

    ◎한·중 해상직항로 실태와 문제점/90년이후 매년 급증… 올 18만 예상/여객/작년 「컨」27만TEU… 연내 38만넘어/화물/문제점·대책/추가항로·선박투입 지연… 적체 심화/부실 서비스에 도박·밀수·폭력 성행/상반기중 카페리노선 3곳 더 개설 지난 92년 8월 이뤄진 한중 수교로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협력관계의 발판을 구축해 가고 있다. 금단의 땅이었던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경제부문의 교류는 최근 대 중국 투자환경 여건의 개선에 따라 국내업체의 중국 진출붐이 일어 교역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교류활성화에 따른 여객·물동량의 급증추세에 힘입어 한중항로는 순항을 거듭하면서 「황금뱃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양국이 수교를 맺기 전인 지난 90년 인천∼위해간에 처음으로 개설된 한중해상항로는 현재 10개 항로로 늘어났으며 양국간에 추가항로 개설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한중 항로의 전반적 실태 및 전망,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등을 종합,진단해 본다. ▷항로개설 경위◁ 한중간의 해운협력관계는 수교전인 지난 88년 6월 우리 경제대표단의 중국방문시 양국이 합작해운회사를 설립,공동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으며 같은 해 8월 선주협회내에 「한중해운협의회」설치를 통해 한중간 해상직항로 개설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9월 한중합작회사인 위동해운유한공사가 인천∼위해간 2백30마일 항로에 9천9백78t급 「뉴골든브릿지호」를 투입함으로써 한중항로시대의 막을 올렸다. 화물항로의 경우는 91년 8월 역시 한중합작회사인 경한해운의 1천6백t급 적재능력 1백37TEU의 「트레이드」호가 부산∼청도간을 첫 운항함으로써 시작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부차원의 해운협력은 한중수교 이후 해운회담 개최를 통해 이루어져 왔으며 92년 11월 북경에서 열린 제1차 해운회담에서는 정기선을 제외한 양국 국적선의 자유기항을 같은 달 13일자로 전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93년 2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해운회담에서 비로소 한중해운협정이 조인돼 양국간 해운협력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실태◁ 지난 90년 9월 인천∼위해간 취항으로 시작된 한중간 여객항로는 91년 12월 인천∼천진,93년 5월 인천∼청도,지난 8월에는 부산∼연태항로가 각각 추가로 개설돼 현재 모두 4개 노선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위해·청도는 위동항운유한공사의 9천9백78t급 「뉴골든브릿지호」에 의해 각각 주 1회·주 2회씩,천진은 진천항운유한공사의 1만9백56t급 「천인호」에 의해 월 6회 운항되고 있다. 또 부산∼연태간 항로는 연태진성국제선무유한공사의 「황해호」에 의해 월 6회 운항되고 있다. 이들 한중간을 운항하는 카페리호 선사는 모두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측의 공사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로 선원도 양국인이 혼성돼 있다. 이와 함께 양국간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항로는 현재 모두 6개의 항로가 개설돼 있다. 부산∼상해·청도·대련·천진간 항로는 지난 91년 8월,중국선사들이 독점운영하는 부산∼연운,부산∼남경간 항로는 지난해 2월과 5월 각각 개설돼 운항중이다. 이같은 항로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91년 5만7천2백11명에 불과하던 이용승객이 92년에는 10만6백92명으로 76.7% 늘어났으며 93년에는 11만6천7백76명으로 15.9% 증가했다. 92년에는 중국교포의 국내 취업붐의 영향으로 입국인원이 5만3천95명으로 출국인원 4만7천5백97명보다 11.5% 많았으나 93년에는 불법취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오히려 출국이 6만4천2백36명으로 입국 5만2천5백40명보다 22.2% 많았다. 또 91년 8만3천9백62TEU의 수송에 그쳤던 화물컨테이너는 92년 12만8천4백62TEU로 53.9% 늘어났으며 93년 22만4천1백81TEU로 74.5% 증가했다. ▷전망◁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라 앞으로 한중간을 오가는 승객과 화물물동량은 증가추세가 계속돼 한중항로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교이후 카페리항로를 이용하는 여객이 매년 약 20%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중국여행 자유화조치 이후는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올해는 50%가 늘어난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6월 백두산관광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승선이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상종가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양국간의 수출입 활성화로 화물수송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으며 수입도 10.9% 늘어나는 등 전체 물동량은 27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늘어났으며 올해말까지는 38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도 수출의 경우 교류초기에는 섬유·합판·전자제품 등에 국한됐지만 자동차·화공약품 등으로,수입도 철강·고철·원당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처럼 한중항로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당국은 현재의 항로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보고 항로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93년 8월 열린 제1차 해운협의회에서 인천∼대련,인천∼청도,부산∼상해간 3개 카페리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바 있어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이들 항로도 개설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말 제2차 해운협의회에서 목포∼연운간 카페리항로를 개설하고 화물항로에 양국에서 각각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투입하기로 했으며 중국측이 제안한 인천∼단동,인천∼영구간 항로도 인천항의 접안시설이 확보되는대로 개설하기로 합의해 한중항로는 조만간 입체화될 전망이다. 문제점 지금까지 양국간의 해운정책이 실체적 상황에 맞춰졌다기 보다는 양국간의 정치적 상황논리에 의존하다 보니 정책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단적으로 한중항로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추가항로개설 및 선박투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승객적체 등 갖가지 문제점이 파생되고 있다. 카페리항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통 7∼15일씩 기다려도 정상적인 방법으론 표를 사기가 어려우며 특히 추석·설날 등 명절 때에는 웃돈을 주고 배표를 구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배표 품귀현상을 틈타 일부 여객선사 중국현지 매표소측이 승객들을 상대로 표값의 3∼5배에 이르는 웃돈을 요구하는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어 이용객들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말 인천∼위해간 뉴골든브릿지호를 타고 입항한여행객들은 선사인 위동항운 중국사무소측이 고의로 창구에 「표매진」공고를 낸뒤 표를 빼돌려 2∼10배의 웃돈을 받고 팔고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또한 카페리호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선상폭력 및 도박·서비스 부재 등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천항에 입항한 뉴골든브릿지호의 승객 일부는 선상폭력근절 및 서비스개선 등을 요구하며 선사사무실 및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몰려가 6시간동안 항의하는 사태가 일기도 했다. 무역관계로 한달에 3차례이상 중국을 오간다는 김광수(57·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2가)씨는 『화교승객들끼리의 선상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선내 사우나실에서는 노름판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나 승무원들이 제지하는 일이 거의 없고 선내 음식값이 시중가의 2배에 이르는 등 서비스도 형편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출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인천항이 대중국밀수의 온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천세관이 지난해 상반기중 적발한 대중국 밀수는 47건 2백29억7천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9억9천만원보다 무려 2백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중국교포와 선원들이 배에 물건을 숨겨들여오는 밀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으며 품목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본 한­중 해상직항로/이용우 항만청 진흥과장/“해운보호주의 벗어야한다”/세계화·개방화 맞춰 서비스개선 등 시급 지금까지는 한·중항로에 대한 우리의 정책방향은 무엇보다도 중국의 사회주의 특성을 감안한 양국간 호혜평등주의를 실현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왔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양국은 한·중항로를 개설하기에 앞서 합작선사를 설립하고 항로에 동일한 척수의 배를 투입,운항토록 하였으며 선박의 추가투입도 양국간에 합의를 통해서만 할수 있도록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규제는 항로개척 초기단계에서는 항로의 안정화라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점차 해운업의 자유로운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해운보호주의의 한 유형이 되어가고 있다. 이와같은 보호주의는 해운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동시에 선진해운국과의 해운마찰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는 등 부작용 측면이 대두되고 있다. 자유로운 경쟁원리에 의해 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수준이 보다 향상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시장진입 제한이 계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세계 9위의 해운국으로 부상해 있는 우리나라의 해운정책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자율경쟁의 보장과 해운세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중항로도 이러한 추세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 따라 한·중양국은 현재 4개로 되어 있는 한·중간 여객항로와 6개의 화물항로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보고 항로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개방화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한·중간 1차 해운협의회에서 인천∼대련,인천∼청도,부산∼상해,부산∼연태간 4개 카페리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바 있으며 이 가운데 부산∼연태 항로는 이미 지난해 8월 개설됐으며 나머지 항로도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개설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정책당국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중항로 참여 선사들이 서비스 특화개발 등 전면개방에 대비한 수용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중항로를 운항중인 카페리호에서 웃돈요구와 서비스부재 등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경쟁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방화시대에 맞춰 서비스의 현격한 개선이 없이는 역시 조만간 다각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항공항로에 대해 점차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며 기존 참여 선사들의 도태현상마저 일 우려가 있다. 특히 화물의 경우 중국선사 및 외국선사와의 집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화주에 대한 서비스개선 및 운임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는 다른 특별한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로서도 중국정부와의 연례 해운협의회 등을 통해 우리 선사의 중국내 영업환경개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항로에 대한 규제도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갈 계획이다.
  • 호주산 소→한국도살→일판매…원산지는 어디?/원산지 규정/새통상쟁점

    ◎미·EU 규제강화… 분쟁 소지/내일 브뤼셀서 통일한 논의/정부,대표단 파견… 남북합작 등 반영 「호주에서 산 소(생우)를 들여와 한국에서 도살한 뒤 일본에 팔면 이 쇠고기의 원산지는 어디일까」 나라에 따라 호주산도,한국산도 되는 게 현실이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원산지 규정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원산지란 상품이 생산된 곳,즉 상품의 국적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우회수출 방지규정과 원산지 기준으로 수입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무역분쟁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수입 자동차에 역내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쓰지 않을 경우 수입을 제한할 움직임이고 EU도 유사한 방법으로 원산지 규정을 강화,전자 철강 기계 등 우리의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단순 봉제가 이루어진 곳을 원산지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을 세계무역기구(WTO) 이행법안에 넣었다.따라서 국내에서 원단을 반출,중국에서 단순 봉제해 미국에 수출해 온 중국진출 업체들도 철수가 불가피해졌다.중국에서 만들어졌더라도원단의 산지인 한국산 제품으로 분류돼,섬유쿼터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원산지 규정은 UR에서도 교역과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돼 협상이 추진됐었다.그러나 각국의 이해가 맞서 WTO 출범 후 3년 안에 통일 원산지 규정을 마련한다는 데만 합의했다. 원산지 규정의 통일화 작업은 오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세계관세기구(WCO)의 「제 1차 원산지 규정 기술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이 회의에서는 「실질적 변형」 개념에 대한 토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3개월 이상 사육」을 「실질적 변형」으로 규정하는 EU에서는,호주에서 들여다 한국에서 도살한 쇠고기가 호주산이 된다.그러나 도살한 국가를 원산지로 인정하는 일본과 미국에서는 한국산이 된다. 유사한 문제들은 부지기수이다.「미국이 페루에서 전선을 들여와 구리를 추출,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이 구리의 원산지,「공해 상의 일본 원양어선에서 한국 선원이 잡은 생선을 현지에서 수출할 경우」 이 생선의 원산지 등등….이런 복잡한 문제들이 3년 안에 WCO의 작업을 거쳐 정리된다. 통일 원산지 규정은 우리의 수출과 투자는 물론,남북경협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WTO 비가입국인 북한이 최혜국 대우를 못 받기 때문에 남북한간 합작 생산품의 원산지는 양국 경제구조의 특성상 북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렇게 되면 국제 시장에서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 정부는 각국에서 4백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 통상산업부와 재정경제원,관세청 등의 관계자를 파견한다.우리 나름의 통일 원산지 규정안을 마련,협상에 나서는 한편 남북 합작사업에도 원산지 규정의 변화추세를 반영할 계획이다.
  • 대담/주돈식 문화부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문화 세계화” 신르네상스 운동 적극 추진/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문화·관광·체육분야 초고속정보망 구축/세제 등 혜택으로 기업 문화사업 유도/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유치 꼭 성사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은 29일 『구 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신축 이전되면 현재 경복궁안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왕의 영정을 모시던 옛 선원전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장관은 이날 임영숙 서울신문 문화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속박물관 철거는 장기계획으로 추진될 것이며 이전 장소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주장관은 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 유치를 꼭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이를 뒷받침할 「신르네상스 운동」에 대해서도 의욕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문화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문체부가 관광업무까지 맡게 되고 청와대 교문수석실이 폐지된 것에 대한 우려지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정부조직 개편으로 오히려 문화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강화됐습니다.문화와 체육과 관광을 접목시킴으로써 범 국가적 명제인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공보처의 해외문화원이 문체부로 이관돼 우리 문화의 해외소개라는 문화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됐습니다.문체부가 관광업무를 맡았다는 것은 관광의 내용이 예전과 달리 「문화」가 된다는 의미입니다.청와대 교문사회수석실의 폐지는 기존의 다른 수석실의 업무와 중첩돼 간소 일원화 차원에서 폐지된 것일 뿐입니다. ­한국문화의 세계화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우리문화」가 중심이 되어 다른 외국문화와 대등하게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원숙한 우리문화를 보편적인 세계문화로 승화시켜 전인류의 행복한 삶의 창조에 기여하는 것을 뜻합니다.따라서 5천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우리 문화를 관광자원화해서 외국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합니다.이를 위해 해외문화원등을 중심으로 문화네트워크를 만들고 외국의 지한인사와 한국학 관련자 등으로 문화봉사단을 구성하여 우리문화 세일즈단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세계화가 가능한 우리 문화상품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것이 개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우리 민화를 현대판화기법으로 재현한 것과 칠기공예품 및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을 활용한 스카프·넥타이등이 현재 개발돼 있습니다.석존제,민속축제,한강의 연날리기대회 등 우리 고유의 행사들도 당장 문화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겠고 전통공예·도자기·음식문화도 상품화 할 수 있습니다.한지자체를 포장지·카드·엽서 등으로 상품화해도 좋겠지요.문화캘린더를 만들어 공항과 해외문화원 등에서 배포,문화행사도 문화관광상품화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기업들은 일본문화의 세계화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기업들의 문화투자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이 있으신지요. ▲대통령께서도 기업인들에게 정치자금 대신 문화에 투자하라고 당부하셨고 문화지원을 위한 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족돼 있습니다만 기업의 문화투자를 적극 유도할 인센티브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기업의 문화투자 비용의 손비인정,조세감면 등을 꼭 실현시킬 계획입니다.기업의 문화활동 영역과 투자범위,투자 상한선 결정이 선행돼야 하고 세금감면이 탈세수단으로 악용되거나 문화단체를 편법운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재정경제원과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중에 있습니다. ­광복50주년이 되는 올해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결국 철거 됩니다만 경복궁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민속박물관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일제가 변형 훼손시킨 조선의 정궁 경복궁은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합니다.경복궁의 기본궁제와 연계하여 장기적으로 민속박물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옛 선원전 건물을 복원할 계획입니다.민속박물관은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더 넓은 장소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중 정보화시대에 대처하는 문화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앞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이 될 정보관리에 대한 대책은 있으신지요.▲문화·관광·체육분야의 초고속정보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범정부 차원의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계할 예정이지요.올해는 문예진흥기금 22억원을 투입,문화예술기초정보베이스 및 한국문화공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박물관·미술관·저작권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합니다.또한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에 전자박물관 전자미술관 국내학술자료 화상서비스 등 6개 과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올해를 「신르네상스 운동」의 원년으로 정했는데 추진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문민정부 출범과 국민의 문화수요 증대,경제여건의 성숙 등을 바탕으로 민족문화 중흥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우리문화는 조선조말 외세침투와 일제침략,광복후의 사회혼란과 전쟁,그리고 군사쿠데타 등으로 계속 왜곡돼 왔습니다.주요 추진내용은 국민 문화수요의 충족 및 문화활동 촉진,중앙과 지방간의 문화예술교류 강화,기업의 문화투자 확대,미술의 생활화 추진 등입니다. ­「미술의 해」가 시작됐습니다만 너무 늦게 미술의 해로 지정돼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고 그동안 유보돼 왔던 미술품 양도소득세가 내년부터 실시됨으로 인해 미술계가 큰 활기를 띠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술품 양도소득세 실시는 조세형평의 원칙상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행정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부과대상 작품가격의 상향조정 혹은 세율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미술계의 희망을 가능한한 반영하도록 할 생각입니다.예술의 해 지정은 올해 3월중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이 1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대회유치에 승산이 있으신지요 ▲우리나라와 일본·멕시코가 유치의사를 표명함으로써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일본이 방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86아시안 게임 및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경험 등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습니다.또한 남북 공동개최가 실현될 경우 국제축구연맹이 지향하는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우리 민족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이런 우리의 장점을 심층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 유치를 꼭 성사시키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왜 유치하려하나/통일의 촉매제로 월드컵축구 개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는 88올림픽 개최에 못지않은 국가적 사업이다. 21세기를 열어가는 시기에 첫 월드컵대회를 개최하여 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들임으로써 국정의 지표로 삼고 있는 세계화의 주역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면 4년이상의 준비과정과 예선 및 본선대회를 치르는 동안 각 분야에서 빈번한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떠올라 세계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민 의식을 고양시켜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지난 93년 12월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유치활동에 불을 댕긴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유치지원반을 편성한데 이어 지난해 12월16일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서 「월드컵유치지지 결의안」을 채택,총체적 경쟁체제를 갖추었다. 2002년의 월드컵 개최지는오는 96년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총회의 집행위원회(21명)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FIFA는 개최지 결정에 앞서 월드컵 유치를 희망해온 나라로부터 경기장 및 교통·숙박시설 등 구비조건을 담은 「월드컵유치신청서」를 오는 9월말까지 접수한뒤 내년 5월안에 실사팀을 해당국에 보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문화체육부는 올해의 유치활동에 따라 개최지가 판가름날 걸로 보고 서면에 의해 1차적으로 개최지 여부를 심판받게 되는 월드컵신청서 작성에 승부를 걸 참이다. 월드컵 유치신청서는 FIFA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다는 방침아래 ▲경기장시설 ▲안정 및 재정 ▲교통·통신등 분야별로 나누어 10명 내외의 실무작업반을 두어 작성하기로 했다. 월드컵유치신청서를 작성할 실무작업반은 전문가들로 내달안에 구성,올 상반기에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멕시코가 유치신청을 함으로써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으나 결국 일본과의 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 월드컵 유치신청서에는 다음 두가지 측면을 강조,일본보다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을갖고 있다. 최근 중동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이 프로축구 J리그를 출범시켜 새로운 붐을 조성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한국이 「아시아축구의 대명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대목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아시아국가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3회연속출전을 기록하는 등 모두 4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간 사실이 이를 뒷밤침해주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에 출전,축구에 대한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를 세계에 알렸다. 다른 하나는 지난 72년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를 통해 관계 정상화를 이루었듯이 근세들어 스포츠가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의 월드컵 개최는 남북통일의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당장은 어렵다 하더라도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는 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걸로 보여 월드컵의 남북공동개최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당총재 직할통치걸맞게 지도체제정비/「JP퇴진이후」민자당의 변화방향

    ◎당의장 “다선·원로” 거론… 중간실세 배제/시·도지사 후보 「복수경선」… 시차 둬 확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이후 체제」가 빠른 속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공식적으로는 다음주가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이던 김대표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큰 줄기는 이미 잡혀진 상황이다. 먼저 JP(김대표의 애칭)가 맡고 있는 대표직은 폐지되지만 단일제도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다만 그 명칭을 놓고 부총재와 당의장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오다 당의장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전당대회 준비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민주계 한 실세의 설명이다. 당의장직을 신설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공화계의 JP를 몰아내면서 「3공」때의 직책을 부활시키는 방향이 과연 타당하냐』는 일부의 이견도 있었으나 총재 직할통치 체제에 가장 걸맞는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이러한 취지에 맞춰 경선을 도입하는 방안도 이미 포기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부총재와 당의장직을 병렬식으로 동시에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두 직책은 선택적 개념』이라고 잘못된 해석임을 분명히 했다.또한 JP의 명예퇴진을 유도하기 위해 총재와 당의장 사이에 별도의 직책을 두는 방안을 놓고 총재상담역등 아이디어가 백출했으나 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의 절충실패로 이미 「물 건너간」 사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당의장직이 당 서열 2위의 대표직을 대신하게 된다는 전제로 적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다선의 경력에 당을 화합시킬 수 있는 원로급 인사 가운데 특히 정치욕심이 없어야 할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이는 민주계의 최형우의원이나 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중진급 인사들은 배제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문총장은 또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하기보다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외부영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러한 기준을 대입해 보면 황인성·이만섭·황명수·권익현·신상우의원등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총재­당의장라인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당3역은 명칭과 역할을 그대로 두는 쪽으로 가고 있다.한때 총장을 조직위원장으로,총무를 원내대책위원장으로 바꿔 위원장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검토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전당대회 수임기구와 직능대표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중앙상무위 운영위도 기능이 절반으로 축소된다.전당대회 수임기구를 따로 신설하기로 함으로써 앞으로는 순수한 직능대표 기능만을 갖게 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중앙상무위의장도 당내 서열 3위이던 것이 앞으로는 3역의 다음인 서열6위로 내려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선제도의 도입대상을 정하는 문제는 적용시기만을 남겨 놓고 점차 폭을 넓혀나간다는 기본 원칙이 정해졌다.원내총무는 의원들이 뽑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우선 경선대상에 올라 있다.시·도지부위원장은 지금의 당헌에도 경선원칙이 세워져 있으므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경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시·도지사는 대의원을 새로구성해 중앙당이 지명한 복수후보에 대해 제한적인 경선을 도입할 계획이다.그러나 지구당위원장과 기초의회 및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놓을 공산이 크다. ◎JP 「퇴진」뒤 백의종군 할까/지지의원 대부분 전국구… 「탈당」에 제약/6월선거뒤 우익 결집에 나설 가능성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의 제2선 퇴진요구에 순응할 것인가,아니면 반발로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것인가. 김대표는 12일 낮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표직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도 같은 날 저녁 대전·충남지역 전·현직고위공직자의 모임인 「충우회」모임에서는 『아직은 대표』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김대표는 이어 『세계화는 1차대전이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공영해가는 물결이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해놓고는 13일 울산 남지구당 정기대회에서는 김대통령의 통치의지를 언급하면서 「더불어 사는 내일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13일 이와 관련,『김대표는 이 정권이 출범한 이래 자리를 요구한 일이 없다』고 대표직의 유지를 고집하거나 제2선 퇴진의 부산물로 부총재나 고문등 예우직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극적으로 당을 뛰쳐나가 「딴살림」을 차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 좋으라고』라는 말로 거부감을 보였다.분당을 시도하면 「세계화」를 강조하는 여권핵심부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 같다. 또한 현실적으로 김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대부분 전국구인지라 탈당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선거법의 규정도 탈당카드에 제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이 김대표의 퇴진에 반발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부영·구자춘·김광수·조용직·박준병·정석모의원등 김대표를 따르는 40여명의 의원이 「자유민주연구모임」등을 계획하는등 김대표 지지움직임이 있기는 하다. 김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평의원신분으로의 「강등」을 공식적으로 강요당한 뒤 일단 당에 남아 「백의종군」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김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백의종군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치지도자가 소속당에 남아 지지자들의 바람에 보답하는 준비를 하는 것은 백의종군보다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4대지방선거 결과 정치권에 여야를 관통하는 커다란 변화의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표가 지방선거 뒤 보수를 이념으로 하고 지론인 내각제를 정치비전으로 내세운 「김대표식 세계화」 정치세력의 태동을 추진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 민자/2월2일 「전대」 소집공고/지구당위원장·중앙당직자도 경선방침

    민자당은 3일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는 물론 주요 당직에 경선원칙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당헌·당규 개정을 서두르는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 전체회의를 3일 간격으로 정례화하는 한편 총괄,당헌·당규,정강정책,홍보 등 4개 소위원장회의를 매일 갖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27일 당무회의에 상정하는 한편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로 돼있는 당명과 당마크등에 대한 공모기간을 17일까지 5일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구상 아래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직은 물론 지구당위원장등 일선조직책과 주요 중앙당직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경선원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재 대표 당3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당직의 명칭을 포함,조직체계를 전면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해 당의 기본골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헌·당규개정소위 위원장인 강삼재기조실장도 이와 관련,『주요 당직명칭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새로운 역할에 걸맞는 직명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총재­대표­사무총장­시·도지부장­지구당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계선조직의 축소·단순화는 물론 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의 기능재조정,중앙상무위의장등 형식적인 직책의 폐지등 조직체계 전반의 재검토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알제리 항로」 운휴 확산/각국 항공·해운사

    ◎보험사는 「위험지역」 검토 【알제·파리·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알제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항공,해운,보험사 등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기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은 29일 알제리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베리아항공은 이같은 조치는 잠정적인 것이긴 하지만 상황이 바뀔 때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의 에어 프랑스기 납치사건 후 다른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알제리 운항을 중단했으나 이베리아항공과 알리탈리아항공사만 그동안 운항을 계속해 왔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현재로서는 알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항공 뿐아니라 선박들의 알제리 기피 현상도 나타나 프랑스의 유조선 2척도 이날 알제리 항구 정박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해운소식통들에 따르면 「텔리에」호와 「데카르트」호 등 2척의 유조선은 이날 각각 알제리의 스키다항과 아르주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입항 직전 선원들이 투표를 실시,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회항키로 결정했으며 선주도 이같은 결정을 용인했다. 런던의 보험회사들도 알제리를 전쟁위험지역으로 지목할 것을 고려중이다.런던의 보험사들로 구성된 전쟁위험도 평가위원회는 내년초에는 이와 관련된 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위험지역으로 결론날 경우 알제리로 향하는 선박에는 전쟁위험지역 보험할증료가 붙게된다.
  • 48년후 귀순자 7백여명/통일원 발표… 80년대후 증가세

    ◎20·30대 80%… 자유 동경·북체제 불만이유 1948년 정부수립이후 올 10월 현재까지 귀순자는 모두 7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 사망하거나 이민으로 인해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귀순자는 1백70여명으로 26일 집계됐다. 귀순자 수는 70년대에 일시 주춤했다가 80년대,90년대를 거치면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연령별로 볼 때 20∼30대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순자들의 북한 내에서의 직업은 군인(22%,46명),당정 요원 (17%,35명),학생(12%,25명),벌목공(12%,25명),기술자(11%,23명),선원(8%,16명),농어민(7%,15명),노동자(6%,13명),교원(3%,7명),무직(2%,4명)이었다. 이같은 사실들은 통일원이 정부 수립이후 귀순한 인사 7백여명 가운데 50년대 귀순자 1백80여명,사망·이민자 1백70여명,순수 귀순자로 분류하기 힘든 자수자,검거 전향자 1백50여명 등 5백여명을 제외하고 주로 60년대 이후의 순수 귀순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귀순 동기는 「남한 자유체제 동경」이 약 4분의 1가량이며 나머지는 북한 내에서의 처우불만·처벌우려·이성문제·공금유용 등 북한 내 사회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현실적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세계화 내각」 실무 뒷받침/차관급 인사 배경과 의의

    ◎15명 자체승진… 공직사회 안정 도모/통합부처엔 장·차관 상호보완 역점 26일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상위직 인사가 마무리되어 명실상부한 「세계화 내각」이 완성되었다.이번 차관급 인사의 인선원칙은 누가 보더라도 전문성과 실무능력이다. 외청장과 도지사를 포함해 이날 발표된 차관급 22명 가운데 전문관료 색채가 없는 인사는 김무성내무와 유광언정무1차관 둘 정도이며 군출신도 이정린국방부차관 1명뿐이다.무려 15명이 1급에서 내부승진되었다. 업무처리 능력에 따라 내부 승진을 많이 시켰다는 것은 아주 평범한 인사구도다.그러나 이번 차관급 인사는 평범 속에 파격이 감춰져 있다.지금까지의 차관 인사에서 이렇게 전문관료가 우대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측근들은 관료들에 대해 상당한 불신감을 가져왔다.보신주의와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집단으로 치부하기도 했다.나라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공직사회를 뿌리부터 흔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김대통령 주변의 평소분위기와 이번 인사결과를 비교하면 「역파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를 통해 장관급 인사에 이어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 했던게 틀림없다.「세계화」의 추진이 구호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또 과거를 묻지 않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들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안팎에 천명했다. 전문관료가 우대되었다는 것은 공직사회의 안정을 겨냥했다고도 볼 수 있다.집권초기의 활발한 사정작업과 최근의 대대적 조직개편으로 흐트러진 공직분위기를 다잡자는 포석이다. 1급에서 승진·발탁된 인사가 15명이고 6명은 차관급에서 수평이동했다.순수한 외부 인사의 기용은 유정무1차관뿐이다.특히 행정고시 출신이 12명이나 되는 것은 전문관료들의 자긍심을 한층 키워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내부승진이 다수를 점하면서 조직개편으로 적체된 인사숨통도 어느 정도는 트일 전망이다.야당도 내부승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논평을 냈다. 정부조직개편으로 통합되는 부처의 차관을임명한 방법도 업무의 안정적 처리와 연속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통합 부처의 차관은 새로 임명된 장관과 출신 부처를 달리 하도록 함으로써 정책및 조직관리에 상호보완이 이뤄지도록 배려했다. 구체적 인사배치도 철저히 전문성에 따랐다.수석차관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국무총리행조실장에 대가 세고 업무조정능력이 뛰어난 강봉균 전경제기획원차관을 기용했다.나머지 신임차관들도 대체로 그 분야에서는 정통파로 인정받는 인사들이다. 정치성이 섞인 인사발령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내무·유정무1차관의 발탁은 장관에 이어 차관급 인사에서도 소외된 민자당내 민주계의 불만을 달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민정계 출신 장관들과의 균형을 잡겠다는 구도로도 이해할 수 있다. 장·차관급 인사 결과 과거 개발시대를 이끌었던 관료및 정치세력들에게는 어찌보면 새로운 「시험」이 시작되었다.김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만큼 그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12·23 개각 및 후속인사/물러난 장·차관들 ▷장관◁ ▲한승주 외무부장관 ▲최형우 내무부 ▲김두희 법무부 ▲이병대 국방부 ▲이민섭 문체부 ▲김철수 상자부 ▲김우석 건설부 ▲남재희 노동부 ▲윤동윤 체신부 ▲황영하 총무처 ▲김시중 과기처 ▲박윤흔 환경처 ▲서청원 정무1장관 ▲권영자 정무2장관 ▷장관급◁ ▲황길수 법제처장 ▲이충길 국가보훈처장 ▲유경현 평통사무총장 ▲천용택 비상기획위원장 ▷차관◁ ▲이효계 내무부차관 ▲김용진 재무부 ▲정준호 국방부 ▲김태연 노동부 ▲한영성 과기처 ▲김형철 환경처 ▲조경근 정무1장관 ▷차관급◁ ▲이흥주 총리비서실장 ▲김시형 총리행조실장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윤한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전세봉 조달청장 ▲김화남 경찰청장 ▲이희수 수산청장 ▷청와대수석비서관◁ ▲정종욱 대통령외교·안보수석 ▲김정남 대통령교육·문화수석 ▷도지사◁ ▲임경호 경기도지사
  • 보험금 타려 선박 침몰/해운사대표 구속/부산지검,해경 결탁여부수사

    【부산=이기철기자】 선박 고의침몰 보험금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 사건 주범인 부산 중구 중앙동 동국해운 대표 김길씨(53)가 25일 자수함에 따라 선박매몰 및 사기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경,보험회사와의 결탁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동국해운소속 모래운반선 동일호 선장 이갑기(48·구속)와 기관사 정종남씨(38·구속)에게 각각 사례금 1억원과 3천만원을 주겠다며 선박침몰을 지시,지난 5월1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북형제도 동쪽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배를 침몰시킨뒤 보험금 10억7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차관급 내부승진 많을듯/“누가 어느자리 가나” 설왕설래

    ◎전문성·국제감각이 인선 원칙/재경원 강봉균·김용진·김인호씨 하마평/외무·내무·법무·노동부는 유임설이 우세 23일 단행된 전면개각의 범위가 워낙 넓음에 따라 주초에 이어질 차관급 후속 인사의 폭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전망이다.정부는 차관급의 인선원칙도 「국제화」「전문화」라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내부승진이 상당수를 점할 것으로 여겨지며 차관 인사의 폭은 장관급보다는 다소 적은 13∼15개 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 차관급 인사에 이어 새해초에는 재외공관장및 군수뇌부도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1급 비서관 가운데는 윤원중정무·김무성사정·송태호교육·신우재공보비서관이 행정부 차관으로 승진될 후보로 거론. 윤원중비서관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어떤 부처의 차관으로 발탁되어도 무난하리라는 평가.김무성비서관은 처음 행정관료가 내무부장관으로 기용될 때 내무부차관 설이 있었으나 정치권의 김용태의원이 내무부장관을 맡음으로써 어느 자리로 영전될지 다소 불투명. 송태호비서관은 국무총리비서실장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총리실 쪽의 교통정리가 만만치 않다. 총리실은 이흥주비서실장이 유임되고 행조실장에 강봉균전경제기획원차관이 유력시되었으나 강전차관이 재정경제원차관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인사구도가 대두.이흥주비서실장,김시형행조실장이 모두 유임되거나 송태호비서실장과 이흥주행조실장의 조합도 얘기되고 있다. 김시형행조실장이 다른 부처로 자리를 옮기는지 여부와함께 이기호제2조정관이 경제부처 차관으로 기용될 지가 주목된다.정부조직개편으로 총리실 아래로 옮긴 공정거래위의 오세민위원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이 경제부처를 주로 대상으로 한 만큼 차관급 인사도 경제부처에서 크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차관 인사의 꽃으로 평가되는 재정경제원의 초대차관으로는 강봉균전기획원차관이 가장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용진전재무부차관과 김인호철도청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김용진전차관은 산업은행총재로 갈 수도 있다는 관측. 통상산업부는 박운서차관의 유임이 확실하다는 분위기.박차관이 취임한지 채 1년도 안되는데다 신임 박재윤장관이 통상업무를 직접 다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차관까지 바꿀 수 있겠느냐하는 추측.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된 건설교통부는 장관에 오명전교통부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차관은 건설부에서 잔뼈가 굵은 유상열전건설부차관이 1순위에 올라 있으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건설부 출신 1급에서 승진발탁할 여지도 배제하기 힘들다. 농림수산부의 이석채차관은 재경원차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재경원차관은 강봉균전기획원차관이 맡을 것으로 보이면서 이차관도 유임쪽으로 흐르고 있다. ○…외교·사회부처들은 대체로 현재의 차관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외무부(박건우),내무부(이효계),법무부(김종구)노동부(김태연),총무처(원진식),정무1장관실(조경근),정무2장관실(김영순)등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현재의 차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일원은 송영대차관이 물러난다면 박용덕기획관리실장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있다. 교육부차관에는 이천수차관의 유임설과 함께 차관급인 김하준국립교육평가원장의 수평이동및 이수종기획관리실장의 승진도 거론된다. 환경부는 직원들이 김형철차관의 유임을 희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김인환기획관리실장도 후보의 하나. 경상현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한 정보통신부에서는 장관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1급 2명중 행정직인 이계철기획관리실장이 기술직인 박성득통신정책실장보다 승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편.외부 인사로는 방석현통신개발연구원장이 하마평. 과학기술처에서는 방사성페기물기획단장을 맡아 고생한 한영성차관이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나 내부승진이라면 홍재희원자력실장,외부기용이라면 권갑택국립중앙과학관장및 강박광화학연구소장등이 물망.
  • 경제부처 하위직 정리대상 확정 되던날

    ◎떠나고 남고… 희비 엇갈린 긴하루/일부부처 이사 겹쳐 종일 썰렁/6급이하 20%반발… 후유증 심해/재무/여직원 95명중 2명만 전출 희망/건설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23일 사무관급(5급) 이하 직원들을 무더기로 타부처 전출이나 해외 연수 또는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감축,직제개편에 따른 인원정리를 마무리.부처마다 국장들이 당사자에게 통보했는데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애를 먹었다.특히 경제부처의 통폐합에 따른 일부 부처의 이사와 하위직의 정리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데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들로 패가 갈리는 등 하루 내내 썰렁한 모습. ○…경제기획원은 1백50명을 감축 대상으로 선정.5급 31명,6급 51명,7급 14명,8급 2명,기능직 52명이다.상당수는 총리실과 공정거래위원회로,나머지는 노동부와 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로 전출됐다.주로 없어지는 「과」에 소속된 직원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감축 대상 인원은 당초 1백60명에서 10명이 줄었다. ○…재무부의 전출 대상자는 모두 92명으로 사무관이 18명,6급 이하가 74명이다.사무관들 중에서는 국세심판소와 세제실의 특승(비고시) 출신 10여명이 대거 국세청과 관세청 전출을 자원했으며 나머지는 해외 연수를 보내기로 돼 있어 자원자들을 소화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반면 6급 이하는 일부를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나머지는 보건복지부·노동부·정보통신부와 해외 연수를 보내기로 했으나 20% 정도가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이 심한 편. ○…통상산업부로 새롭게 태어난 상공자원부는 국·과장급과 달리 사무관급 이하의 감축대상자 처리는 비교적 어려움 없이 진행. 18명이 줄어든 사무관의 경우 이미 7명이 모자랐던 데다 노동부 국세청 특허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타부처의 전출 지원자가 11명이나 돼 마찰 없이 처리됐다. 그러나 6∼7급 감축대상자 42명의 처리는 다소 난항.당초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10명을 보내기로 하고 희망자를 받았으나 노동부가 「노동부 우선원칙」을 밝힘으로써 공중에 뜬 상태.때문에 6∼7급 중 20명 정도만 타부처로 전출될듯. 여직원 등 기능직 대상자 28명 중 9명을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노동부,국세청,경수로기획단에 보내기로 하고 희망자를 받는 중.그러나 9명을 다 전출시켜도 지난해 동자부와의 통폐합으로 남은 10명을 합치면 잉여인력이 30명 가까이 되는 셈. ○…농림수산부의 경우 1백21명의 6급 이하 변동인력 가운데 결원을 메우고 명예 퇴직하는 등 67명은 쉽게 해결이 되나 나머지 54명은 갈 곳이 없는 상태. 23일부터 기능직을 포함한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노동부와 정보통신부로 바뀌는 체신부 및 국세청으로 옮길 희망자를 신청받는 중.한 관계자는 『평상시에 옮기고 싶어하던 사람들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쫓겨 난다」는 오해가 싫어 아직까지는 희망자가 거의 없다』며 『54명 중에서 다른 부처로 옮길 인원을 뺀 숫자는 정원 외로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도리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 한편 국장급인 농수산통계관이 통계정보관으로 바뀌고 그 밑에 통계정보기획과와 정보처리과 등 2개의 과가 신설되나 정보에 밝은 과장을 물색하지 못해 골치.그러면서도 혹시나 외부에 자리를 뺏길까 입조심. ○…사무관 이하 건설부 하위직들이 적어낸 전출 희망처는 노동부 등 타부처 43명,산하 기관·단체 25명 등으로 전출 정원 68명의 두배 가까운 1백10명.이들 중 70%가 지방의 기능직이다. 노동부의 경우 18자리에 12명,체신부 7자리에 2명 등 타 부처에는 44명만 지원하는 등 대부분 미달이고 시설안전관리공단은 10명에 40명,주택사업공제회는 2명에 8명이 지원하는 등 산하 기관과 단체에 60%가 몰렸다.낯선 타 부처보다 그동안 업무 관계로 아는 곳이기 때문인듯. 건설부는 정원보다 희망자가 많은 곳은 타부처나 산하 기관에서 요구하는 직급과 경력을 고려해 전출자를 확정할 방침. 특히 여직원은 전체 95명 중 2명만이 전출을 희망해 조정에 난항.
  • 불법어로 선원 단속놀라 심장마비/지도선 수송거부로 사망

    【여천=남기창기자】 20일 낮 12시10분쯤 전남 여천군 남면 연도리 역포항에서 이 마을 배영용씨(57)가 불법인 저인망어선의 어구를 챙기던 중 단속나온 어업지도선을 보고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졌으나 지도선이 환자의 병원수송을 거부,물의를 빚고있다. 이 마을 새마을지도자 이정환씨(35) 등이 어업지도선에 『배씨를 병원이 있는 여수까지 태워달라』고 요구했으나 『속력이 느리다』는 이유로 환자수송을 거부,일반어선을 이용해 사고발생 두시간만에 여수 전남병원에 도착했으나 배씨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주민들은 또 어업지도선에 『지도선의 속력이 느리면 지도선의 쾌속보트라도 운항해달라』고 애원했으나 『파고가 높아 운항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어업지도선이 당시 예산부족으로 엔진을 제대로 장착하지 못한 탓에 속력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면서 『당시 해상의 파고가 너무 심해 어업지도선의 보트를 이용하기에는 위험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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