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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무기수송기 1대/아프간반군이 억류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무기와 탄약을 실은 러시아 수송기 1대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아프간반군 탈리반에 억류돼 있다고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9일 확인했다. 지난 5일 칸다하르를 직접 방문한 바 있는 아세프 아메드 알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 30t가량의 소화기,탄약,무기를 싣고 카불로 향하던 러시아수송기 1대가 탈리반측 제트전투기에 의해 선원들과 함께 강제착륙당했다고 말했다. 알리징관은 또 당초 러시아 수송기 2대가 강제착륙당했으나 민간화물을 운반중이던 다른 수송기는 목적지인 잘랄라바드로 떠나도록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 8·15 대북제의 내용 대폭 수정/살수송선 억류 따라/정부

    ◎평화체제 거론않고 원론만 천명 정부는 안승운 목사 납북과 우성호 미송환 등에 이어 대북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가 억류됨에 따라 오는 15일 8·15 광복 50년을 맞아 제시할 예정이었던 대북제의의 내용을 대폭 수정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당초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이행 등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을 주내용으로 한 대북제의를 제시할 것을 검토했으나 광복 50주년의 의미등을 담은 원론적인 입장만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9일 『안승운목사가 북경에서 납북됐고 우성호 선원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쌀수송선이 북한에 억류됨에 따라 획기적인 대북제의를 하기 곤란해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따라서 수송선 귀환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김대통령의 올해 8·15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올해 8·15가 갖는 역사적 의미가 여느해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광복50주년의 의미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비롯,한반도 주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통일정책 방향성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억류자 송환등 남북현안 해결에 성의를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의미를 재천명하면서 향후 추진방향 등을 제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쌀수송선 억류/21명 탄 비너스호

    ◎“항해사가 청진항 정탐” 주장/「10일 북경회담」 거부 통보/정부,즉각 송환 촉구… 쌀북송 전면 중단 북한이 대북지원 쌀을 싣고간 우리측 수송선 1척과 선원 21명을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한채 10일로 예정됐던 북경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정부는 9일 북한이 지난 1일 5천t의 쌀을 하역하기 위해 청진항에 입항한 우리측 삼선해운소속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씨가 2일 항구시설의 사진을 찍는등 계획적인 정탐과 도발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6일 귀환예정이던 비너스호를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에 대해 선원과 선박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8일 밤9시께 전금철 대표단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이씨의 청진항 촬영행위가 계획적 정탐행위라는 점이 본인의 자백으로 밝혀졌다」면서 10일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돼 있던 남북한 당국간의 3차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송차관은 『북측은 우리측에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및 쌀수송의 변함없는 추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해 왔다』고 말하고 『북한은 하역이 완료된 상황에서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데 따라 우리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한 대북 쌀지원은 연기가 불가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9일 북경쌀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질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경합의사항에 의거해 사태해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즉각 갖자는 내용의 전문을 전금철 북경회담 북측 단장앞으로 보냈다. ◎실무대표 북경 파견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상오 북측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통일원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파견키로 했다.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로 된 이 전문은 「청진항 사진 촬영사건 때문에 쌀 수송 등 합의사항 이행에 차질을 빚고 3차회담이 못열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계획적 정탐행위로 주장하나 우리는 거런 계획이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너스호(9천3백67t·선장 장병익·40)는 지난달 대북지원 쌀 5천t을 싣고 포항을 출항,1일 하오3시 북의 청진항에 입항했었다.비너스호는 6일 하오4시께 하역작업을 끝내고 귀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쌀 하역작업중이던 2일 북측은 항해사 이씨가 항구시설 정탐행위를 했다며 문제를 만들어 수송선과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에도 이석채 차관 명의의 전문을 북의 전금철에게 보내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8일밤 북경회담 취소 회신이 전달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7만5천t “유보” 북한측의 삼선비너스호 억류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조치로 대북 지원용 쌀 미수송분의 수송이 전면 중단됐다. 건설교통부와 해운항만청은 9일 이번 사건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따라 대북 지원용 쌀 1만t을 싣고 지난 7일 상오 10시 광양항을 출발,북한 남포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두양상선 소속 두양 브레이브호의 출항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대북 지원용 쌀 15만t 가운데 7만5천t은 수송이 끝났고 두양 브레이브호가선적 중이던 1만t을 제외한 나머지 미 수송분 6만5천t은 지난 달 19일 중국에서 발생한 안승운 목사 납북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의해 수송이 보류돼 왔었다. 한편 삼선해운은 연변 기업인인 이철호씨(39)를 내세워 북한측과 삼선비너스호의 조속한 귀항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씨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위원회 김종우 위원장과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경쌀회담 대표단 내일 파견/경협 확대·납북자 송환에 역점

    정부는 오는 10일 북경에서 열리는 남북간 3차 당국자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이석채 재경원차관 등 회담대표단 일행을 9일 현지에 파견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북경에서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등 북측 대표단과 만나 대북 쌀추가지원 및 남북경협 확대방안등을 협의하는 한편 납북된 안승운 목사와 우성호 선원등 남북자의 송환등을 북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7일중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
  • 부산해운대 해수욕 금지/남항·태종대등서 기름띠 잇따라 발견

    ◎인천·통영서도 선박충돌… 벙커 C유 유출 부산 해역에서 기름띠가 잇달아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인천과 경남 통영에서는 선박충돌 사고로 유류가 유출됐다. 4일 상오 10시30분 쯤 부산 남항 앞바다와 영도 부근 태종대에 유화제에 희석된 지름 3∼4㎝의 기름 덩어리가 떠다녀 해양경찰서가 출동해 수거했다.기름 덩어리는 남구 용호동 용호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 하오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의 몸에 뿌연 기름 덩어리가 묻어,입영이 금지됐다. 태종대 앞바다와 해운대에는 3일에도 기름 찌꺼기가 떠다녔다.2일 하오에는 다대포 해수욕장 서쪽 15㎞ 남형제도 해상에서 반경 30m의 기름띠 6개가 발견됐고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벙커C유로 보이는 기름 덩어리와 기름흡착포 4장이 발견됐다. 해경은 씨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 찌꺼기가 조류를 타고 흘러왔거나,부산 연안의 선박들이 무단 방류한 폐유로 보고 있다. 한편 4일 낮 12시 쯤 인천항 8부두에서 대양유조 소속 유류바지선 유정호(3백70t급)가 화물선에 뒷부분을 들이받혀 급유하던 유정호 선원 박홍열씨(54)가 숨지고 벙커C유 10여tⓣ이 흘러나왔다. 또 이 날 0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 북동방 0.6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70t급 남일호(선장 김범두·48)와 여수선적 1백38t급 유조선 여명호(선장 차찬래·57)가 충돌,유조선의 3번째 탱크가 부서지면서 67t의 벙커C유 가운데 50여t이 유출됐다.
  • 10일 북경회담/대북 농업협력 제의

    ◎우성호 선원 송환 등 관계개선 전제/비료·농약 지원 검토 정부는 오는 10일 열릴 쌀관련 3차 남북 당국자회담에서 우성호 선원 송환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전제로 비료 및 농약 지원등 농업분야의 협력을 제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북측의 식량난은 한두 해 우리측으로부터 쌀지원을 받는다고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면서 『지난번 2차 북경회담에서 북측도 우리측에 비료,농약 분야의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원방식을 문의해 온 바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2년 이래 매년 2백만t 이상의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이같은 식량난의 주원인으로 비효율적인 사회주의식 농업경영 방식과 함께 비료 및 농약등 영농자재의 절대부족등이 꼽히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우리측은 1차분 15만t의 무조건 지원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없어 국민감정이 악화된 현실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해 북한의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재지원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와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다.
  • 말라리아 환자/부산서도 발견/외항선원 격리치료

    【부산=이기철 기자】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외항 선원인 이모씨(29·서구 남부민동)가 고열과 오한을 호소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돼 지난 1일 부산 모병원에 격리,치료중이다.
  • 안목사·우성호 선원 송환 안되면 대북 쌀지원 재검토 방침

    ◎10일 3차 쌀 회담때 송환 강력 촉구 정부는 안승운 목사가 북한측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중국정부의 조사에 의해 최종확인될 경우 오는10일 북경에서 열릴 쌀관련 3차 남북당국자 회담에서 안목사의 송환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지난번 1,2차 회담에서 조기송환 의사를 시사하고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는 우성호 선원들의 송환을 거듭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이와관련,『우성호 선원송환등 인도적 문제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따라 향후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15억 상당 금괴/밀수 4명 영장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일 금괴 1백40㎏(시가 15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대일 냉동운반선 수성호(50t) 선장 정동철(39·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씨와 기관장 정관열(41·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씨 등 선원 4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31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입항했을 때 금괴를 구입,선박의 식당 바닥 아래에 숨겨 1일 상오 10시 부산항으로 귀항,몰래 가지고 나가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 “쌀­남북관계 개선 연계”/정부,10일 북경 3차회담때 북에 통보

    ◎평화체제 전환 문제도 타진/반응따라 「8·15제의」내용 수정 정부는 오는 10일 북경에서 재개될 쌀관련 제3차 남북당국자회담에서 대북 쌀 추가지원이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호응과 사실상 연계되어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광복 50주년인 올 8·15를 맞아 준비중인 획기적 대북 제안 내용도 북경회담에서의 북한 반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전협정을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의한 새로운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 등에 대해 북한의 반응을 일차 타진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이와 관련,『우리측의 대북 쌀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피랍된 우성호 선원의 송환을 지연시키며 안승운목사 납치사건까지 자행하는 등 기대에 반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북한에 제의할 내용에 상당한 변화를 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이 준비하고 있는 평화체제 구축방안은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북간 평화협정 체결 방식과는 전혀 궤를 달리한다』면서 『북한이 남북 당사자간 해결원칙만 수용한다면 우리측은 구체적인 평화체제 전환방식에는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북경회담에서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는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문제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경우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키 위해 남북기본합의서 틀내에 있는 화해공동위나 군사공동위 등의 가동을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 8·15대북제의 무슨내용 담길까

    ◎정상회담·평화구축·이산가족·경협에 초점/10일 북경 쌀회담때 북태도 따라 조정될듯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8·15에 즈음해 정부는 남북관계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대북 카드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단 50주년과 한국전 발발 45주년이라는 연대기적 무게가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방미중인 지난 28일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광복절을 기해 『획기적이고 중대한 대북 제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측의 심상찮은 자세로 인해 준비하고 있던 대북 제의내용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이 현재 정부의 대체적 분위기인 것 같다.북한은 우리측의 대북 쌀지원에도 불구하고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송환을 지연시키고 안승운목사를 끌고가는 등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이번 대북 제의는 크게 보아 ▲정상회담 재추진 ▲평화체제 구축 ▲이산가족 교류 ▲남북 당국간 경협 활성화 등으로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물론 이들 제의 메뉴의 우선순위는 오는 10일북경에서 재개될 쌀관련 남북당국자회담에서 보여줄 북한의 태도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현 정전협정의 항구적 평화체제 전환문제에 대한 원칙 천명에 최우선 순위가 주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지난해부터 부쩍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실화 공세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전협정을 북­미간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북한은 최근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국제여론 조성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측이 천명할 새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원칙천명은 일종의 공세적 방어의 성격도 지닌다고 볼 수 있다.내용면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외면해온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언론이 경쟁적으로 우리측이 「2+2」방식(남북이 평화협정 체결후 미·중이 참여)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2+2」방식 또는 「2+4」방식(남북과 미·중·일·러가 참여)이든,아니면 「2+1」방식(남북평화협정 체결후 미국이 사후보장)이든 중요한 것은 남북당사자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측이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회담 제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검증하겠다는 의사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 “선박관리 부실”… 바다에도 인재/빈발하는 해난사고 실태와 문제점

    ◎84년이후 2천여건… 2천여건… 2천여명 사망·실종/관제소 포항뿐… 기상관측·선원 교육 허술 대량 피해를 초래하는 해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청정해역이 오염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6월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두척이 충돌,선원 27명이 모두 실종됐다.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다 노후한 장비,선박의 부실한 관리,안전교육 미흡 등 선박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성수대교 붕괴 등 지상에서의 원시적 인재가 해상에도 만연해 있다. 해난사고의 실태,원인,문제점,대책 등을 종합 진단한다. ▷사고실태◁ 지난 해 연근해 및 원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66건.올 들어 5월 말까지는 2백2건이다.국내의 선박이 총 9만9천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0.57%가 사고를 낸 셈이다. 지난해의 사고 가운데 5백2건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과적과승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92.7%이다.인재가 대부분인 셈이다.재질이나 구조 결함 등 불가항력적 요인은 나머지 41건 뿐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시간단축이나 경비절약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고의로 항로를 이탈,운항하기 때문이다. 해난사고는 체계적인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4년 5백25건을 기록한 이래 87년 6백42건,90년 6백11건,93년 5백10건 등 들쭉날쭉이다. 이 기간 중 해난사고의 원인은 기관고장이 2천3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3건,침수 7백20건,좌초 5백99건,전복 5백7건,화재 3백42건의 순이다.전복과 충돌은 침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조율도 낮아 가장 경계해야 될 사고이다. 특히 바다의 교통사고인 충돌은 짙은 안개 등 외부 여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고를 낸 선박은 장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이 80% 이상이며 선박의 용도별로는 화물선­여객선­유조선의 순이다. 인적·물적 피해도 엄청나다.지난해에만 사망 43명,실종 1백36명 등 1백79명의 인명피해와 1백8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0년 동안엔 1천1백24명의 사망자와 1천6백57명의 실종자를 냈다. 해난 사고는 최근의 씨 프린스호처럼 엄청난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해상관리실태◁ 해상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관제시설은 포항항에만 있다.해상교통 관제시설 및 항로표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등대 1기당 해안선의 길이도 5.38해리로 일본 3.22해리,프랑스 1.28해리에 비해 길다. 해상 기상관측 장비도 미비해 안전운항을 위한 국지적인 해상기상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때문에 연근해 어선들은 육안에 의존하거나 등대 및 다른 선박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운항한다. 항로에 산재한 양식장 및 부유 폐어망도 안전의 적이다.해난심판원의 조사 결과 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도 폐어망이 추진기에 감겨 엔진이 정지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선원교육도 형식적이고 타율적이다.국내 4백87개 선사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지닌 곳은 80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선원교육도 엉망이다.배를 탄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5일간의 기초교육만 받으면 바로 선원이 되며,재교육인 직무 및 안전 교육도 5년에 한번씩 실시한다. 그나마 계속 승선한 선원은 관행적으로 재교육을 않고 있으며 직무교육은 간부 선원만,안전교육은 2백t 이상 상선과 여객선원 등에만 실시한다.5t 미만의 소형선박은 운항자에 대한 자격 기준마저 없다. 선박검사도 검사관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검사관 1인당 연간 적정검사 선박수는 40척이지만 현재 맡은 선박은 80척씩이다.외국 선박 점검실적은 5%에 불과하다.일본의 36%,중국의 24%에 비해 천양지차이다. 부두와 방파제 등 항만시설의 점검 기준도 없고 점검인력도 부족,유지보수는 형식에 그친다.1백80명의 전문요원이 전국 1백22㎞의 부두와 50㎞의 방파제 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매달린다.일본은 오사카항에만 2백20명의 요원이 있다. ▷대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 선박검사를 강화해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나 위험물운반선 등 안전성이 취약한 선박은 매년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검사장비의 현대화와 검사기술 개발,검사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요소에 의해 빚어지는 만큼 내실있는 선원교육이 시급하다.교육 대상과 횟수를 대폭 늘리고 선박을 찾아가 실시하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기 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선박특성에 맞는 모의 조종장치 등 각종 운항교육 장비를 선원 재교육 기관인 해기연수원에 설치하는 것도 시급하다. ◎해양오염사고 현황과 분석/유류오염 사고 갈수록 대형화/89년이후 6년간 2만㎘ 유출/남해안 전체 사고의 47% “차지” 최근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처럼 우리나라의 해양 유류오염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업무를 떠맡은 79년만 해도 연안에서 소형 선박에 의한 단순 오염이나 폐기름 투기 등의 소형 사고가 주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에는 유조선에 의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90년 인천 월미도 앞바다의 코리아호프호 사고,경남 매물도의 태양호 사고,93년 전남 여천의 제5호 금동호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9년부터 94년까지 6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 유류오염 사고는 모두 1천7백53건에 유출량은 2만1천2백87㎘이다. 전체 사고의 51%인 8백9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났다.폐유 등을 고의로 바다에 버린 경우는 3백76건으로 21%이고 이번처럼 태풍 등 해난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20%(3백57건)이다. 기름탱크 손상 등 기계파손으로 인한 유출은 4.7%(82건)이며 2.4%(42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89년 2백건에서 ▲90년 2백48건 ▲91년 2백40건 ▲92년 3백29건 ▲93년 3백71건 ▲94년 3백65건으로 늘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89년 3백68㎘ ▲90년 2천4백21㎘ ▲91년 1천2백57㎘ ▲92년 1천3백66㎘ ▲93년 1만5천4백60㎘ ▲지난해 4백14㎘ 등으로 들쭉날쭉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79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동안 3천5백34건의 사고 가운데 남해안에서 47.2%인 1천6백67건이 발생했다.서해안에서는 34.3%인 1천2백11건,동해안에서 18.5%인 6백65건이 일어났다. 항구별로는 부산해역이 전체의 24.8%인 8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백1건(19.8%),통영 3백57건,목포 2백53건이다.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해역에서 사고도 많이 생기는 셈이다. 오염물질별로는 폐유로 인한 사고가 43.5%,벙커유 21.3%,경유 18.8% 등이다. ◎해난사고 방지위한 제언/이상집 해양안전학회장/“현장기술 중심해양행정 필요”/부처별 업무분산… 체계적 관리 안돼/법령 정비·전문인력 양성부터 해야 각종 해난사고와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해양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때마다 방지책을 논의하지만 해양의 안전행정과 경제행정을 일괄 개편하려는 해양부 신설론에 밀려 해양안전 행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선환경에서 곡예 운항이 지속되고 대형 참사의 개연성과 사고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해운사업은 국제 보험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해양안전 행정이 부실한 것은 정부조직의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해양업무는 행정선을 운영하는 해운항만청·수산청·해양경찰청·수로국 등에 비합리적으로 분산돼 있다.각 선박은 소속 부처에 따라 수행목적이 다르므로 행정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예컨대 수산청의 어로지도선이 오염물질을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을 적발해도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해양안전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해양안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정부 예산의 0.3%로 선진국의 0.2%를 웃돌지만 총체적 행정기능은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는 부처간 예산 쟁탈전만 가열됐을 뿐 행정의 생산성 측정은 불가능할 정도로 해양안전 행정이 기형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셋째 일반 행정요원이 바다를 관리한다는 점이다.해양안전 행정은 기술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다.선진국은 60% 이상이 기술 행정요원이며 부서의 책임자는 현장 기술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현장기술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요원이 10%에도 못 미쳐 기술마인드가 정책에투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양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선진국(미국·일본·노르웨이·캐나다)은 행정선을 한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당연히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실제와 부합하지 않거나 시행능력이 없는 법령을 정비,행정공백과 책임전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해양경찰청 대신 시행능력이 없는 해운항만청이 해상교통 질서유지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척당 적어도 수백억원에 달하며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원이 드는 선박은 기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인력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현 체제로는 아무리 많은 행정비용을 투입해도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없다.해양안전 행정은 시행 잠재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통합,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뿌리내린 현장기술 중심의 해양행정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중국억류 85우성호 잔류선원 2명귀환

    【인천=김학준 기자】 서해상에서 조업하다 중국에 억류됐던 인천선적 1백t급 저인망 어선 제85우성호(선장 김수원·30)의 선원 10명중 그동안 돌아오지 못했던 선원 2명이 이 배와 함께 29일 하오 6시10분쯤 인천항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도착했다. 제85우성호는 지난 5월30일 귀환중 항로이탈로 북한에 피랍된 제86 우성호와 함께 같은달 27일 하오 중국 산동반도 동남쪽 해상에서 고기잡이하다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중국 어업지도선에 의해 나포됐으며 이 배의 선사인 우성수산(대표 한재영·54)이 최근 중국이 영해 침범에 대한 벌금으로 요구해 온 2천9백여만원을 지급함에 따라 이날 돌아오게 됐다.
  • 방사선조사기 분실/1R­192 내장/파괴땐 치명적 위험/부산

    지난 27일 하오 11시50분쯤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도로변에서 비파괴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이리듐(IR)­192가 내장된 방사선조사기가 분실됐다고 과기처가 28일 밝혔다. 과기처에 따르면 비파괴검사업체인 신한검사(대표 황순상·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935)의 직원이 이날 도시가스배관공사현장에서 작업을 마친뒤 인근 금성화학에 들러 비파괴검사 작업량을 확인하고 나오는 2∼3분 사이 도로변에 주차해둔 엑셀승용차(부산3로 6840호 92년형)안에 있던 방사선조사기가 차량과 함께 도난당했다. 과기처는 『현상태로는 안전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방사선조사기를 파괴해 선원이 노출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도 있다』면서 문제의 조사기를 갖고 있거나 본 사람은 즉시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 씨 프린스호 좌초/선원과실 못찾아

    【여천=특별취재반】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건을 수사중인 여수 해양경찰서는 27일 선원들의 과실에 대한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1차 피항 해상인 경남 남해군 세존도 북방 3.5마일 해역에서 12시간 동안 닻을 내리고 있을 때의 당직사관이던 1등항해사 전필호씨(31) 등 4명을 소환,지난 22일 하오 6시 여수 삼일항 호남정유 부두에서 기상예보를 듣고 하역까지 중단하고도 신속히 먼 바다로 피항하지 않은 이유를 캐고 있다.
  • 좌초 유조선서 원유 수만t 유출/광양만 기름오염 “확산”

    ◎파도·안개 겹쳐 방제 엄두 못내/기름띠 16㎞… 양식장 등 큰 피해/태풍에 16명 사망·27명 실종/어제 하오 【여천=남기창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동북방 1.5㎞ 해상에서 좌초된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에서 벙커C유와 원유 등 수만t의 기름이 흘러나와 광양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 배는 기관실과 선미쪽 3분의 1이 수심 5m의 뻘에 박힌 채 선체가 왼쪽으로 45도 정도 누운 상태로 선미 쪽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고 있다. 또 6번 원유탱크(용량 약 3만여t)와 기관실의 연료탱크(용량 1천5백t)가 부서져 벙커 C유와 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반경 4∼5㎞의 기름띠가 소리도를 중심으로 인근 연도와 작도 등 16㎞까지 번지는 중이라 안도와 금호도 일대 1백여㏊의 전복 및 우럭 양식장과 광양만 일대 수천㏊의 청정해역 공동어장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5일 하오에는 기름띠가 여수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헬기 1대와 경비정 14척,해운항만청의 방제정 3척,사고선박 소유사인 호유해운의 방제선 2척,민간 선박 10여척 등 선박 40여척과 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또 유회수기 17대를 비롯,유처리제 8만2천3백ℓ,흡착제 1만4천2백10㎏,오일스키머 2대,오일펜스 7천8백35m 등도 동원했으나 대낮까지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안개도 짙게 끼어 방제작업선이 사고선박에 접근조차 못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배에는 당초 원유 9만8천5백t과 벙커 C유 2천7백t,벙커 A유 1백t 등 10만t(50만 드럼) 가량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한편 선장 임씨 등 선원 20명은 이 날 상오 6시 쯤 구명정을 타고 인근 연도로 대피했으며 기관장 송창근씨(38·여수시 미평동 선경아파트)는 실종됐다. ◎환경부 “조속 정화” 환경부는 24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의 유조선 좌초 사고와 관련,조속한 해안정화를 위해 기름을 분해시키는 유처리제의 공급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광주 지방환경청에 지시했다. ◎농경지 백30㏊ 피해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태풍 「페이」로 1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지역 별로는 전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1명,경남 7명 등이다.24일 하오 10시까지의 집계이다. 이재민은 15가구에 50명이 생겼으며 농경지 1백30◎가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선박 84척 ▲철도 1개소 4백50m ▲비닐하우스 1백42㏊ ▲도로 6개소 2백25m ▲어항 68개소가 파손돼 재산피해가 총 7억9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피해액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10만주 이상 외국인 주식매매 주문/「가격·수량 우선」으로 처리

    ◎증감원 오늘부터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주식의 매매주문처리방식이 현재의 「시간우선」에서 「가격·수량우선」으로 바뀌고 증권사별 예비주문에 따라 물량이 조정된다. 증권감독원은 24일 외국인투자주문에 대한 가장매매나 일부 증권사가 독식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신규 주식취득 가능종목 및 매매주문처리 등에 관한 지침」을 마련,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수량우선원칙 적용대상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예외한도 신고·승인 ▲유상증자 ▲기업공개에 따른 신규상장 등의 사유로 한도가 소진된 종목가운데 다음날 신규로 취득가능한 주식이 10만주이상 또는 취득가능금액이 50억원이상인 종목이다.
  • 강풍·폭우… 해일 피서객 곳곳 고립/태풍 「페이」 비상

    ◎봉고차에 해일 덮쳐 16명 사망·실종/대형유조선 침몰·전라선 불통/여천공단 정전… 6개공장 가동중단 제3호 태풍 페이가 23일 하오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경북 내륙지방을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과 해일로 부산·광주,전남,강원 지역 등 전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철저한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적었다. 【부산·경남】23일 하오 1시30분쯤 부산 남항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2백m해상에 정박중이던 제11부일호(70t급)와 예인선 207대길호가 침몰해 부일해상급유 사장 성훈씨(45·부산시 남구 대연동)와 부일11호 선장 박병렬씨(53),207대길호 기관장 김문조씨(44) 등 7명과 구조작업을 벌이던 부산 서부경찰서 충무2파출소 박창희순경(28) 등 8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5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 3동 동경빌라 전기설비 책임자 김이곤씨(28)가 정전수리중 감전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도 야영하거나 등산에 나선 부산 문산산악회 노희남씨(45) 등 30명이 대피중이고남자 1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에 구출됐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 강동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5백여동이 파손된 것을 비롯,김해평야 논 수백m와 경남도내 농경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전남】이날 하오 2시쯤 전남 여수시 수영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상가 직원을 태우고 가던 전남 5다4220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서용석·43)가 해일로 바다로 빠져,차에 타고 있던 정금애씨(26·여) 등 6명이 숨지고 김길순씨(34) 등 10명이 실종됐다. 또 하오 2시40분쯤 여수시 오동도 동북방 방파제 앞 해상에서 1천1백t급 화물선 패리 플라이(선장 서석권·40)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쳐 좌초해 서씨 등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2시10분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동포 포구 해안에서 곽진수씨(53)와 지선엽씨(48·여) 부부가 탄 3t급 어선이 침몰해 지씨가 숨지고 곽씨는 실종됐다. 하오 2시5분쯤에는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 부근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서해안으로 가던 키프로스 선적 원유운반선 시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가 원유 80만배럴을실은 채 좌초됐고 하오 3시58분쯤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남방 2마일 해상에서 1만t급 유조선이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침몰했다. 한편 이날 하오 3시30분쯤 전남 여천군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여천공단으로 보내는 고압선의 선로자동차단기가 작동되며 정전사고가 나 공단내 남해화학·럭키카본 등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각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당초 태풍 페이의 진로에 놓였던 제주지방은 태풍이 하오 1시쯤 성산포 북동쪽 1백㎞ 해상으로 비켜가며 큰 피해가 없었다.그러나 부산∼제주·목포간 카페리 등 연안여객선과 제주∼서울 등 항공편 75편이 결항되며 피서객 등 1만2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영동·중부지방】23일 밤늦게 태풍 페이의 직접영향을 받은 영동지방은 50∼1백50㎜의 집중호우와 4∼8m의 높은 파도로 동해안 50여개 해수욕장과 설악산의 전 등산로가 폐쇄되고 등산객 99명이 대청대피소 등 6개 대피소에 긴급 대피했다.
  • “법관충원 차질”… 재판 제대로 안된다/지난 5년간

    ◎퇴직 2백31명에 영입 8명뿐/재야변호사 지원 1명에 그쳐 대법원의 법관충원계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법관들의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법원·검찰·변협 등 「법조3륜」으로 틀이 짜여진 법조일원화를 실현하고 부족한 법관을 늘리기 위해 역량있는 재야변호사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이들의 지원기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법원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법관임관신청을 받은 결과 정식으로 서류를 접수시킨 지원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또 최근 옷을 벗은 법관은 91년 69명,92년 36명,93년 51명,94년 41명,올해 34명 등 모두 2백31명인데 반해 이 기간동안 변협과 검찰에서 영입한 법관은 고작 8명에 그쳤다. 대법원은 법관기피현상이 이처럼 심화됨에 따라 법조일원화의 당초계획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 주변에서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법관증원을 골자로 하는 「각급 법원 판사 등 정원법」이 통과되더라도 적어도 2000년까지는 필요한 법관을 충원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법관증원방안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법관충원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법관들도 업무량 폭주로 크게 시달리고 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부는 현재 재판부당 평균 4백여건의 미제사건이 배당돼 있으며 신규로 배당되는 사건도 한달평균 40∼50건이나 돼 판사들의 업무량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대법원은 당초 예년과 달리 연수원성적보다는 「희망자 우선원칙」에 따라 올해까지 변호사 10여명을 법관으로 임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원자조차 1명에 그치자 적잖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오는 2000년 말까지 1천5백명,2005년에는 1천8백50명까지 법관수를 증원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를 재야변호사로 충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현재 법관은 1천백47명이다.
  • 북한,대화에 성실 보여라(사설)

    제2차 남북한 쌀회담이 3차회담을 오는 8월10일에 갖기로 합의했을뿐 구체적인 결실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3차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남북한 당국간 대화채널을 계속 가동할 수 있게 된 점,문서화하지는 않았으나 북한대표가 우성호선원의 조기송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우리가 제공한 쌀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들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대표들이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협상자세를 변화의 조짐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일본쌀을 받아들이고 미국과의 본격적인 관계정상화를 위한 통과의례로 이 회담을 이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3차회담 장소도 우리 땅이 아닌 북경으로 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같은 핏줄끼리 쌀을 주고 받는 민족 내부의 문제를 어째서 외국땅에서 계속 논의해야 한단 말인가. 어쨌든 북한당국은 쌀 추가제공 여부가 전적으로 그들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명심해야한다.우리는 북한 당국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우리 국민의 대부분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난의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그러나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북한당국은 일체의 대남비방을 중단하고 우성호선원도 3차회담 이전에 돌려보내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말로서의 약속뿐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귀중한 쌀을 북한 동포들을 위해 조건없이 보내주고 있는 데도 북한 당국이 죄없는 우성호선원들을 계속 억류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 마냥 욕설만 퍼붓는다면 우리 국민 감정이 쌀제공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그렇게되면 우리정부도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쌀제공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는 쌀 회담이 경제협력등 남북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런 의미에서도 북한 당국의 슬기로운 선택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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