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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목사 강제 납북 확인/정부,북에 즉각 송환 촉구

    ◎중,납치범 이경춘 유죄확정 통보 안승운 목사 납치범인 북한인 이경춘이 불법감금과 불법출경죄로 내려진 유기징역 2년과 강제추방의 1심 유죄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형이 최종 확정됐다고 중국정부가 알려왔다고 정부가 16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안승운씨가 자유의사에 반해 중국 영토에서 북한인에 의해 강제로 납치된 것이 확인된 만큼,안씨의 원상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통일원의 김경웅 대변인도 이날 대북한 성명을 통해 『중국정부에 의해 안승운씨가 강제 납북된 것이 분명히 드러난 이상,북한당국은 안씨를 즉각 송환하는 것은 물론 관계자를 처벌하고,불법감금·납치한 사실에 대해 우리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아울러 고상문씨와 동진호 선원 등을 비롯하여 강제 납북된 대한민국 국민들을 즉각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 조선족 선원 6명 오늘 검찰에 송치/선상반란 수사 종결

    【부산=이기철 기자】 페스카마호 선상반란및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4일 현장감식과 검증이 끝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중국 조선족선원 전재천씨(38·2등항해사)등 6명에 대해 해상강도살인 및 사체유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를 적용,5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해경은 또 한국선원 최동호씨(19)를 살해,수장하는 데 가담한 프란시에 순다씨(30) 등 인도네시아선원 3명은 생명이 위협받는 강요된 행위임을 인정,살인혐의는 인정하되 불구속입건하고 인도네시아영사관측에 넘겼다.
  • 선상 반란사건 내일 검찰송치

    【부산=이기철 기자】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사고선박에 대한 현장검증을 끝내고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을 오는 5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해경은 중국 조선족 전재천(38)등 선원들에 대해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 외에 해상강도혐의를 추가 적용,최종수사결과를 4일 발표하기로 했다. 해경은 또 실습기관사 최동호군(19)을 산채로 바다에 던진 인도네시아 선원 닉손등 3명은 조선족 선원들의 강압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법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인도네시아측에 인도키로 했다.
  • “살려달라”에 산채 수장/「선상반란」 현장 검증

    ◎범행과정 태연히 재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지검 형사2부 김영철 검사는 2일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 이인석씨(27·1항사)를 비롯,전재천(38) 등 조선족 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지휘,페스카마15호 선상반란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검증에서 조선족 선원들은 냉동기사 김창렬씨(36)를 흉기로 찔러 바다에 떠밀었으나 피를 흘리며 배 난간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시 흉기로 손을 찍어 수장시키는 등 선원 9명을 산채로 바다에 빠뜨린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조선족 최일규씨(26) 침실에서 범행 모의과정 ▲조타실에서 한국선원을 차례로 유인 살해모습 ▲반란에 참가하지 않은 조선족 최만봉씨(27)와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을 어창에 감금,산채로 수장시키는 장면 ▲실기사 최동호씨(19)를 바다에 던지는 과정 등을 차례로 태연히 재연했다. 전은 이들을 살해한 뒤 조탈실 카펫과 피묻은 점퍼와 흉기 등을 바다에 버리고 핏자국을 물걸레로 닦아내는 등 증거인멸과 밀입국을 위해 뗏목을 만드는 장면도 되풀이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부분의 증거를 없앴지만 생존 선원 이씨 등을 위협한 흉기 8점·이씨 등을 묶은 로프·조타실의 혈흔과 뗏목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증거보전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공소유지와 기소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 민원서류 팩스 처리 오늘부터 전국 확대

    ◎호적 등·초본 등 16종 대상 2일부터 호적 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전국 어느 시·군·구,읍·면·동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내무부는 1일 호적 등·초본,토지·임야대장 등 16종의 민원서류를 어느 시·군·구,읍·면·동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국 팩스민원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가까운 동사무소와 구청에 서류발급 수수료와 팩스비용(1천원)만 내면 신청 4시간내에 받아볼 수 있다. 팩스로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호적등·초본 ▲지방세완납증명 ▲지방세세목별 과세증명 ▲경력증명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등본 ▲임야대장등본▲지적도등본 ▲임야도등본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어선원부등본 ▲자동차등록원부 ▲공장등록증명 ▲생활보호대상자증명 ▲토지가격확인원 ▲농지원부등본 등이다. 내무부는 앞으로 출생신고,혼인신고 등 민원인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가 필요한 민원서류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선원 체임 특별단속/해양부,월말까지 지속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선원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악덕사업주에 대한 특별행정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날부터 이달말까지를 「선원임금 체불해소 특별기간」으로 정해 임금체불이 우려되는 국적외항선사·원양어선사·해외송출사의 임금지급여부를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악덕사업주에게는 출국금지조치와 검찰입건송치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1억원이상 임금을 체불한 선원관리사업체는 증선·증원이 금지되며,2개월이상 임금체불이 있는 선원관리사업체는 선원근로감독관의 특별관리를 받도록 했다. 해양부는 어획부진에 따른 경영악화와 해외선주의 미송금액 증가로 선원의 체불임금이 늘어나면서 최근의 선상반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고 판단,각 산하기관과 업체에 이같은 선원체불임금 해소지침을 시달했다고 설명했다.
  • “인니 선원 6명도 살해 기도”/선상반란 수사

    ◎냉동실패 4명 몽둥이로 때려 수장/「인니 선원 살해 가담」 주장 엇갈려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사건을 수사중인 해경은 조선족 선원들이 범행을 대부분 시인하고,관련 증거물도 확보됨에 따라 2일 현장검증을 거쳐 4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조선족 출신 이등항해사 전재천씨(38)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조선족 선원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일본 근해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살해하려다 일등항해사 이인석씨(27)의 설득으로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냉동실에서 동사한 것으로 알려졌던 조선족 선원 최만봉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은 냉동기 조작 미숙으로 숨지지 않자 몽둥이로 때려 실신시킨 뒤 바다에 수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1일 수사 중간발표에서 조선족 선원들은 8월1일 하오 8시 ▲한국인 선원 살해 ▲선박탈취후 한국 또는 일본으로 밀입국 ▲흉기를 준비한 뒤 최일규 선실에 대기하고 있을 것 ▲1항사 이씨는 이용가치가 있으니 살려둘 것 등 사전모의를 거쳐 범행을 저질렀다고밝혔다. 해경은 조선족 선원들의 진술과 달리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212동원호 실습기사 최동호군(19)살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질신문을 하고 있다.
  • 신길웅 해양수산부 항무국장(폴리스 메이커)

    ◎외국인력 관리강화로 선상폭력 차단/자임금위주 탈피… 내년 선원법 대폭 개정 『국내 선원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외국인선원을 고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인데 이번 페스카마호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외국인선원 관리방식을 재점검하고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42)은 지난달 25일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을 통보받은 직후 사고수습반을 가동하고 「선원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선원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장단기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국인선원이 동승하는 원양어선에서 일어나는 선상폭력사고는 임금의 현격한 차이와 열악한 근로여건 등 물질적인 요인 못지않게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대한 경험부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난 페스카마호의 경우 국적이 외국으로 돼 있어 정부의 행정지도에 한계가있다고 지적한다. 해양부는 우선 외국인 선원인력의 고용방침에 대한 선주들의 인식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싼 임금위주의 선원고용방법에서 탈피해 노동력의 효율성,인력관리상의 문제여부,안전에 관한 기본적 자질 등 제반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인력을 고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우선 사적인 노사간의 합의사항이나 지나치게 불공평한 계약,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근로감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적 선박에 우리나라 선원과 외국인선원을 공급하는 해외송출업체의 등록기준을 강화,임금체불로 인한 선상사고가 일어날 소지를 줄일 계획이다. 외국인선원들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단순히 업무습득에만 머물렀던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문화와 생활습관등을 이해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선원들에게 외국인 선원관리의 방법과 요령 및 이들 국가들의 생활,사고방식 등에 대한 교육내용을 기존의 법정 교육과정에 교과목으로 포함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신국장은 『선원의 교육,훈련,근무조건 등 전반적인 선원법개정은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지기 어렵다』며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노동기구 등 국제적 수준에 맞춰 개정해야 하는데 오는 11월쯤 이들 기구의 소위원회에 참석,입장을 조율한뒤 내년 정기국회때 대폭적으로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2년 건국대 상학과를 졸업한 신국장은 70년 교통부에 들어와 부산청 부두과장,총무과장,해운항만청 기획관리관 등을 지냈다.
  • 선상반란 주범 전재천 전직은 교사

    ◎길림성 조선학교서 13년간 음악 등 가르쳐/돈 많이벌려 전직… 조선족 선원 맏형 노릇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의 주범 전재천(38·중국 길림성거주)은 중국 천진의 중산사범대를 졸업하고 지난 80년부터 길림성 휘남현 조선중학교에서 음악과 한문을 가르친 엘리트였다. 전은 홀어머니 정혜수(71)와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부인 김순옥(37),북경대 1학년에 재학중인 맏딸 여혜(18) 등 1남2녀의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다. 전은 월 중국돈 8백원인 교사 봉급으로 가족 부양과 자녀 학비 마련이 어렵자 월 평균수입 3천8백원이 넘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전직키로 하고 93년부터 하급선원으로 배를 탔으며 96년 4월 길림성 대련수산학교의 6개월 전문코스를 수료,2등항해사 면허 취득과 함께 사관선원이 돼 페스카마호에 첫 승선했다. 전의 월급은 4백달러로 중국 선원 가운데 최고의 대우였다. 승선 뒤 전은 다른 조선족 선원에 비해 나이도 많고 유일한 사관선원이어서 자연스럽게 조선족 선원들의 리더가 됐으며 이 때문에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전은 또 조사과정에서 『같은 동포를 죽여 대한민국 인민에게 죄송하다』며 『중국으로 송환하지 말고 이곳에서 죽여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선박­생존자 「수장」 완전범죄 노렸다”/페스카마호 예인

    ◎선상반란 조선족 6명 철야조사/6월에도 한차례 반란 시도/범행목격 실습생 산채로 바다에 던져/내일 현장검증… 뗏목 등 증거물 확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및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주모자인 조선족선원 6명과 생존 선원7명 등 13명을 상대로 본격수사에 착수,철야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이날 상오 5시20분쯤 사고 선박을 예인,부산 북외항에 도착한 3001 구난함으로부터 전재천(38) 최일규(26) 박군남(28) 최금호(26) 이춘승(28) 백충범(27) 등 조선족 선원 6명을 넘겨받았다. 해경은 이들을 유치장에 분산 수용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사관 21명을 투입,선상반란경위와 반란주동자·모의자·구체적 살해방법·사체처리 등 사건 전모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 선원 페인 시모랑키(31)·시크 모리에씨(26) 등 2명이 조선족 선원들의 협박을 받아 맹장염으로 귀국하기 위해 편승한 212동원호 실습기관사 최동호씨(19)를 바다에 수장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중국선원들은 해경조사에서 선상반란사건의 주범은 중국 길림성출신인 전씨이며 증거를 없애기위해 인도네시아인 3명을 시켜 기관장 김신일씨 살해장면을 목격한 최동호씨를 산채로 바다에 버리도록 협박했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들은 범행때 사용한 손도끼 등 흉기를 바다에 버리고 조타실내 핏자국을 지운 뒤 무선교신장치의 선을 절단,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생존선원과 선박을 함께 침몰시킨 뒤 일본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어창을 뜯어 뗏목을 만드는 등 완전범죄를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하오 페스카마15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흉기 8점과 로프·뗏목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혈흔 등에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이날 1차 조사에서 이들은 중국소재 한국원양어선 송출회사에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 배에 승선했으나 한국인 선원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선상징계위원회가 강제하선과 하선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하선증명이 없으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최소한 3개월을 체류해야 하며 이에따른 경비마련이 어렵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6월27일에도 반란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경은 페스카마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2일 실시한후 중국 선원과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내법 따라 수사/중국에 결과 통보 외무부는 선상반란사건으로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이 숨진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가 부산항에 도착함에 따라,『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국내법에 따라 수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 국내법 따라 신속 사법처리 예상/「선상반란」 수사 전망

    ◎국제법상 해적행위… 외교적 문제 없어/살인혐의 조선족 선원 최고 사형 가능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해경은 조선족 선원들의 동료선원 살해·유기행위는 국제법상 해적행위에 해당되고 한국선원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만큼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국제법상 「세계주의」에 의거해 공해상에서의 살인행위나 인질·비행기 공중납치·핵무기 거래 등은 「인간에 대한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저지른 조선족 선원에 대한 처벌은 우리나라는 물론 어느 국가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유엔해양법협약 100조의 「모든 국가가 지역에 관계없이 해적행위를 진압하는데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는 조항과 105조의 「해적행위에 의해 탈취돼 그 지배아래 있는 선박 등을 나포하고 그 선박에 있는 사람에 대한 체포와 재산압류 등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이미 조선족 선원들이 범죄사실을 대부분 시인했고 일본해상보안청으로부터 선박과 선원을 인수할 당시 일부 증거물을 넘겨받아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따라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행사실을 명백하게 밝혀낸 뒤 국내법에 따라 신속히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관련 국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사방법을 채택하고 현장검증시 물증확보 등 치밀한 수사를 전개,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인도네시아 정부나 대사관측이 우리 수사기관에 대해 범인인도 요구 등 수사행위를 간섭한 적은 전혀 없다』며 『중국 등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수사를 종결지은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며 조선족 선원들에게 적용될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는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니 선원 셋 가담여부/진술 엇갈려 대질신문”/조선족 선원에 가혹행위 안해/사찬수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및 선원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 사찬수 특별수사본부장은 31일 하오기자들에게 수사진척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생존 우리선원 이인석씨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도 중국선원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나.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중국선원들과 함께 선상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중국 선원들은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대질수사해 밝혀내겠다. ­중국 선원 최만봉씨는 어떻게 죽었나. ▲중국 선원들이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을 어창에 가두면서 우연히 따라 들어가 죽은 것은 아니다.중국 선원들이 자신의 뜻에 동조하지 않아 죽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어창에 갇혀 있는 동안 나머지 6명은 어디서 뭘 했나.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배를 재장악하게 된 경위는. ▲이 부분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미리 짜고 선박을 다시 장악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박재장악 경위를 수사해 밝혀내겠다.­우리 선원들이 중국 선원들에게 구타한 사실은. ▲구타는 있었다고 들었지만 흉터가 남을 정도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한다.심한 구타는 없었다.
  • 조타실 피비린내 진동/부산 입항 「선상반란」선박 이모저모

    ◎조선족 선원 자해 등 우려 수갑채워 호송/생존항해사 취재기자 질문에 침묵 일관 ○…만선의 꿈을 안고 지난 6월 부산 남항을 출항했던 페스카마 15호는 출항 3개월도 못돼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흉선으로 전락한채 31일 상오 5시10분쯤 부산항으로 이끌려 왔다. 선령 18년의 페스카마호는 뒤편 좌우측과 뱃머리 부분의 흰색 페인트가 벗겨져 심하게 녹슬어 있었으며 갑판위에 있는 어획물을 담는 나무상자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배 뒤편 어구 적치장도 각종 어구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마치 해적선과 같은 모습. ○…안개가 낮게 깔린 이날 부산 해경 소속 3001구난함과 페스카마 15호는 300경비함과 소형경비정·예인정 등 6척의 해경선박들이 대기중인 부산 북외항에 도착. 3001구난함은 먼저 페스카마호를 예인할 때 사용한 3백50여m의 와이어 로프를 제거한뒤 T­05 등 2척의 예인선박에 인계하고 페스카마호 후미에 300경비함을 붙여 수사 요원들이 중국 조선족 선원들의 신병을 접수했다. 페스카마호는 예인선박에 의해 상오 5시40분쯤 부산해경 부두앞에 도착했고 뒤이어 300경비함과 취재진이 승선한 소형경비정도 속속 귀항. ○…300경비함에 옮겨져 이날 상오 6시20분 부산해경부두에 도착한 조선족 선원들은 티셔츠 상의와 허름한 바지 차림에 다소 초췌하고 피곤한 모습이었으며 자해행위 등 돌발적인 행동을 우려한 해경수사관들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양팔을 붙잡힌 채 하선. ○…조선족 선원들에 이어 1시간가량 늦게 하선한 1등항해사 이인석씨(27)와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고개를 숙인채 수사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수사본부로 직행. 취재진을 향해 잠깐 포즈를 취한 이씨는 흰색 난방셔츠에 미색바지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은 말끔한 차림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검은색 운동복차림의 인도네시아 선원들 역시 입을 다문채 수사본부로 들어갔다. ○…선상 폭동을 일으킨 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일본 공해상에서 인수해 온 한 해경 수사관은 『공해상에 있는 페스카마호에 처음 승선하여 범행 장소인 조타실로 들어갔을 때 아직도 피비린내가 났으며 범행후 조선족 선원들은 돋보기를 사용해 바닥과 벽에 묻은 혈흔을 모두 지우고 냉동실 판자를 뜯어 뗏목 2개를 만들어 놓는 등 배와 함께 나머지 선원들을 수장시킨 뒤 일본으로 달아나려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 사실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고 설명.
  • 「선상반란」 어선·선원 오늘 상오 부산 도착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해경소속 구난함 3001호의 페스카마15호 부산항 예인이 현지의 기상악화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0일 페스카마호를 예인중인 3001함이 기상악화로 운항속도를 9노트에서 6노트로 감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현지에 이날 낮 12시30분부터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강풍과 함께 높이 3∼4m의 파도가 일고 있어 이날 하오 6시40분쯤 300경비함을 부산해경 전용부두로 급히 귀항토록 지시하는 한편 페스카마호를 예인중인 구난함 3001함도 감속 운항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난함과 페스카마호의 부산 북외항 도착시간은 당초보다 5∼6시간 늦어진 31일 상오6시쯤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 생존선원·선박 수장계획/「선상반란」 조선족

    ◎뗏목타고 일 밀입국… 완전범죄 기도 【부산=이기철 기자】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페스카마 15호의 중국 조선족 선원들이 완전범죄를 노려 선박을 생존선원과 함께 침몰시킨 후 뗏목을 타고 일본으로 밀입국을 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9일 이같은 사실을 이인석 1항사(27) 등 생존선원들을 상대로 한 선상수사에서 확인했다.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 9점과 나무뗏목 2척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조타실에 남아있는 혈흔 등에 대해 현장보존 조치를 취했다. 해경 조사에서 이씨와 인도네시아인 등 생존선원들은 무선으로 일본어업 지도선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직접 어업지도선까지 헤엄쳐 가서 구조를 요청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조선족 선원 박군남씨(28·중국 길림성거주) 6명 등은 생존선원들을 모두 어창에 가둔 뒤 페스카마호를 침몰시켜고 갑판에 있던 고기상자 등 나무를 이용해 만든 뗏목 2개를 타고 나가 일본으로 밀입국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또 『페스카마호를 예인중인 구난함3001호는 9노트의 속도로 순조롭게 예인중이며 30일 정오쯤 일본 간몬(관문)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다』며 『일본 영해를 통과한 후 조선족 선원들은 헬기로 공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부산출입국사무소는 페스카마호는 31일 상오 2시쯤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입항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오는 9월1일 서사모아제도로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족 선원 6명 선상체포/선상반란 수사

    ◎해경/증거품 압수… 선박 내일 부산항에 【부산=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선박 표류해역인 일본 도리시마섬 북서쪽 63마일 해상에 구난함 3001호를 파견,28일 상오 7시쯤 중국 조선족 선원 6명을 선상체포했다. 부산해경 구난함은 이날 상오 5시20분쯤 사고선박과 접촉,일본해상보안청으로부터 선박 및 항해일지 등 관련서류를 넘겨받고 수사요원 30여명을 투입,조선족 선원 6명을 구난함으로 옮겨 2∼3명씩 선실에 격리 수용했다. 해경 관계자는 『페스카마호는 일본 시모노세키해협까지 예인된 뒤 구난함의 호송을 받아 자체 동력으로 10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다』며 『항해중인 해상에는 파고가 3∼4m로 비교적 높고 북동풍이 부는등 기상이 좋지않아 30일 하오8시쯤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선박의 GPS(인공위성항법추적장치),항적기록지와 항해일지 등을 확보한 뒤 중국교포선원들을 상대로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 증거품을 압수했으며 살해된 선원들의 혈흔과 살인현장 등을 촬영했다.
  • 한·중 교섭/「사법처리 주체」싸고 논란 가능성

    ◎「선상반란」 어선 관련국과 외교접촉 전망/선적 온두라스에 선박인도 양해얻어/같은 피해국 인니와도 별문제 없을듯 남태평양에서 선상폭력사건으로 표류하다 일본 영해로 들어갔던 원양어선 페스카마15호는 일단 다시 공해로 나와 우리측에 곧 인도될 예정이다.지난 25일 일본 영해에서 페스카마호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발견된 이후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선박·선원 인도교섭을 계속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해경이 페스카마호를 곧 예인해올 예정이지만 정부에게는 아직 이번 사건의 관련국인 온두라스·중국·인도네시아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해양사고에 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립된 국제법이 없다.그러나 대체로 ▲선박의 국적국(온두라스)과 ▲가해국(중국) ▲피해국(한국·인도네시아)등을 관련국으로 인정하며,관련국은 누구나 사고에 대한 조사권을 요구할 수 있다는 합의가 이뤄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페스카마호의 선적을 갖고 있는 온두라스와의 협의에 들어갔다.26일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을 통해 주한 온두라스대사관에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설명하고 우리측이 페스카마호를 인도해오는데 대한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사고발생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가 일본측과 인도교섭을 벌이는 중에도 일본측에 아무 입장전달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페스카마호를 우리가 예인하는 한편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측에 이에 대한 양해를 요청할 방침이다.먼저 두 나라의 양해를 얻은 뒤 페스카마호를 인도할 경우에는 시일이 너무 많이 경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 가운데 같은 피해국인 인도네시아와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중국과의 교섭에서는 누가 가해자를 사법처리하느냐는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피해자배상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해양사고의 경우 피해자배상은 가해자 개인의 문제이며,가해자의 모국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상반란자 사법처리는/한국선원 살해 중 조선족선원 6명 살인죄 적용 불가피/국내법에 따른 처벌 큰 걸림돌 없어/중국­인니인 살인은 처벌대상 제외
  • 원양어선 선원관리 무엇이 문제인가(심층취재)

    ◎외국인 초과 고용… 「반란」 무방비/업계 불황여파 저임선원 무더기 채용/임금 국내인의 30%선… 차별대우 “불만”/작년 선상폭력 125건… 외교교섭·수사권 갖춘 전담기구 설치 시급 지난 2일 한국인선원과 중국교포선원 등 11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선상살인사건을 두고,무엇보다도 국내 선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선원 고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크게 일고 있다.한국인과 외국인 선원간의 차별대우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선상반란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와 저임금에 따른 국내 선원들의 승선기피현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국내 원양업계의 상황도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원양어선의 모든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현황◁ 한때 수출전략산업으로 각광받았던 국내 원양어업은 90년대 들어 각국의 어로규제가 강화되고 어족 감소·어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돼 지난한해에만 원양업체 31개사가 도산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개사가 문을 닫았다.이는 2백10개에 달하는 국내 원양업체의 18%에 달하는 숫자이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원양어업 총생산량은 지난 91년 87만3천t에서 92년 1백2만3천t으로 늘어나는듯 했으나 93년에는 74만1천t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94년에는 88만7천t,95년에는 89만7천t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1만7천t으로 평년의 어획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양어선수도 91년 8백척에서,92년 7백59척,95년 6백37척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5년말 현재 국내 원양어선의 해역별 출어현황은 총어선 6백37척(1백85개 업체)가운데 태평양이 3백86척으로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서양(1백85척)과 인도양(66척)이 각각 29%와 11%를 점하고 있다. 미국 등 자원보유국들이 요구하는 입어료는 해마다 늘어나 93년에는 8천6백만달러,94년에는 1억3백만달러,95년에는 1억2천2백만달러를 지불해 영세 원양업체들의 경영난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원양업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승선하려는 내국인 선원을 찾기 힘든 현실이다.93년 1만9백여명에 달했던 원양어선 선원들은 94년에는 9천4백여명,95년에는 8천2백여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신할 외국인선원은 계속 증가,93년 1백79명에 불과했던 외국인선원이 94년에는 9백47명,95년 2천1백96명에 이어 지난 6월말 현재 2천6백65명으로 불과 3년만에 14배가 늘었다. ▷문제점◁ 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선원이 외국선원들에게 당한 폭행건수는 1백25건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1백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국내선사들이 굳이 외국인 선원고용을 선호하는 것은 우선 이들의 임금이 국내 선원의 3분의 1내지 4분의 1 수준인 월 20만∼30만원만 주면 되기때문이다. 국적별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국 교포가 가장많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그나마 낮은 임금마저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중견 원양업체인 한두수산(주)의 부도는 업계에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원양어업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원양업이 더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들어서도 어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부진해 연말쯤에는 부도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어료가 오르고 선원구인난 임금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원양업계의 경영상태의 호전기미는 전혀 없다』고 비관론을 폈다. 원양어업의 전망이 불투명하자 90년이후 선박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어선의 노후화와 해난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원양노조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체 원양어선 6백40척 가운데 절반가량인 3백15척이 선령 21년 이상된 노후선박이며 16년이상된 선박은 67%인 4백26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6∼90년에 모두 1백53척의 신조선이 건조됐으나 91∼95년까지 5년동안 겨우 6척만이 새로 건조됐다. 전국원양수산노조는 상당수의 원양선사가 1∼3개월치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두수산의 경우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 지난 4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회사의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체불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 이 회사 소속 남해어 006·007·008·009호 등 4척은 조업을 거부하고 회항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승선기피현상으로 출어하지 못하는 원양어선까지 생기자 정부는 지난 91년 간부선원(해기사)을 제외한 하급선원의 3분의 1범위안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태울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선원부족이 해결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해 10월제한선을 하급선원의 2분의 1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외국인 혼승이 늘어나면서 하급 외국선원들은 언어와 풍습의 차이로 선원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데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고 한국인 선원들의 차별대우 내지 가혹행위가 심하다며 선상반란을 일삼고 있다. 또 수적으로 우세한 외국인 선원들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손쉽게 선박을 장악토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원양어선은 50% 미만을 태우도록 한 승선규정을 어기고 70∼80%까지 외국선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페스카마호의 경우 전체 선원 24명 가운데 무려 17명이 외국인 선원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연변교류공사와 공동으로 「연변선원학교」를 설립,지금까지 4백3명의 조선족 선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백81명인 45%만 국내선사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취업대기중이다.우리 선사들이 기존 계약한 대리점을 통해 80달러 정도의 싼 값에 질낮은 선원들을 덤핑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다. 원양어업협회는 3개월 과정의 연변선원학교에 교관 2명을 파견하고 1천3백만원 상당의 기자재 등을 공급해 우수하고 질좋은 선원을 양성하려 하고 있지만 업계가 외면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을 공해 또는 현지 조업기지부근에서 덤핑으로 편법 승선시키는 「공해 인력시장」마저 생겨나고 있다.이들 외인선원들은 현지에서 열흘정도 즉석에서 교육받는 것이 전부다. 일부 원양선사가 현지 브로커까지 동원,정부가 정한 외국인고용지침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업체가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정부당국은 외국 선원이 정확히 얼마나 승선하고 있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은 조업이 끝난뒤 동남아인은 사모아·피지 등지의 항구에서,중국인들은 싱가포르에서 하선시켜 불법승선을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해역 부근 항구 등에서 외국선원을 편법고용하는데는 현재의 혼승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도 한몫한다. 국내 원양선사가 한국 대리점을 통해 외국선원을 공급받는데는 평균 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선원을 태우려는 선사는 노조의 동의서를 받은뒤 해운항만청에 고용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안기부로부터 해당 외국선원들의 신원조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선사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우리 대사관으로 관련서류를 송부,입국비자를 발급받고 각 지역 해항청으로부터 국내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승선공인 신청철차를 거친다.신원조회만도 1개월이상걸린다. ▷대책◁ 업계는 연안국의 과도한 어업규제에 대해 민간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이제는 정부가 외교교섭권을 통해 새로 개척된 어장에 시험조업선을 투입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원양업계는 또 입출항과 선원승선여부의 경우 해운항만청이,사고는 해경이 맡아 처리해오고 있으나 이는 형식적인 업무분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주)제양수산이 의무승선기준을 어긴채 조업했으나 부산해항청은 이를 전혀 몰랐고 부산해경은 선상소요 며칠이 지나도록 선상반란인지 합의에 의한 귀항인지 파악도 못했다. 특히 해경과 항만청은 사고를 자체적으로 파악 조사하기 보다는 해당업체와 원양노조 등의 설명을 듣고 사고현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처리가 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만큼 외국이나 공해에서 발생하는 원양어선 사고를 담당할 외교교섭권·수사권을 갖춘 전담기구 설립이 시급하다. 또 해외취업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선상반란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킨 국가의 선원 송출업체에 대해서는 승선금지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이들에대한 지도감독 및 안전교육도 강화해나가야 한다. 이와함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 등 공해선상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근국가와의 협조체제 마련도 시급하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은 『우리 원양어선과 한국 선원이 타고있는 외국선박 등에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선박과 비상통신망을 구축하고 인근 국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 총리­“대통령 중남미순방 준비 만전”(국무회의:27일)

    ◎해양수산부 원양선 선상반란 수습에 최선 2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오는 9월2일부터 시작되는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과 관련,순방기간중 더욱 철저한 업무수행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중국선원들이 선상반란을 일으킨 페스카마호 사건과 관련,수습대책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수성 총리는 『이번 대통령의 중·남미 국빈방문은 최근들어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물적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중남미 진출기반 확장과 외교지평을 더욱 넓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여러 국무위원은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더 긴장감을 가지고 소관업무를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특히 내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는 사고나 재해발생의 예방은 물론 만약의 경우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 확립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페스카마호 사건과 관련,『해경이보유하고 있는 3천t급 경비정을 사고해역에 급파,내일(28일)이면 사고선박에 접근하는 등 사고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신장관은 그러면서 『원양어선을 타려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이런 유혈극이 일어나 업계가 선원을 확보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양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에서도 선원들의 기본급을 상향조정하고,원양어선의 출어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산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원양어선의 선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무위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5일 끝난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에 대해 『일반 올림픽에 비해 국민의 관심이 적었으나 TV 3사가 대회상황을 뉴스로 계속 보도한 것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대회 때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선수단의 안정된 훈련장소가 부족하고,입상자 처우가 미흡하며,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은 앞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의결안건◁ ▲배타적 경제수역법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제정령)▲사법시험령(개정령)▲대한민국 정부와 브라질연방공화국 정부간의 상용·투자·취재사증의 발급에 관한 협정안 등
  • 조선족 선원 6명 사전영장/선상반란 살인혐의

    ◎사고선박 오늘 공해서 예인/30일 오전 부산 입항… 국내법 적용 처벌키로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선상반란으로 한국인 선원을 포함해 11명이 숨진 페스카마 15호를 공해에서 일본측으로부터 인수받기 위해 경비정과 수사반을 급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페스카마호 중국 선원들에 대해 국내형법을 적용,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사찬수 부산해양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부산해경에 설치했다. 해경은 『26일 하오 5시쯤 대형구난함인 3001함(3천t급·함장 김준태 경정)을 일본 하지지오섬 근해 공해상으로 급파,빠르면 28일 상오 7시쯤 페스카마호와 접촉하게 된다』며 『30일 상오쯤 부산항에 입항하여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스카마 15호의 선상반란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중국인 선원 박군남씨(28)등 6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선상반란 잘못 알려진 한두호 입항·경위조사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해양경찰서는 인도양에서 조업도중 선상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한두수산 소속 207한두호가 지난 26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함에 따라 27일중 한두호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해경은 당초 체임에 불만을 품은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선상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부도에 따른 선원들의 동요가 외부로 잘못 알려져 소동을 빚은 것으로 보고 선원 최외호씨(29·강원도 춘천시 신북면 천전4리)등 한국인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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