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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 일손이 없다

    농번기에 6·13지방선거와 월드컵 축구가 겹치면서 청·장년층이 선거판 등으로대거 빠져나가 농어촌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게다가 공무원들은 지방선거 영향으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농번기마다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했던 군인들은 월드컵대회 경비에 투입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 때문에 모내기가 예년보다 늦어지는 것은 물론 마늘·양파·보리 등 작물의 제때 수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또 성어기를 맞은 동해안의 오징어잡이도 선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북의 경우 안동지역은 사과솎기와 마늘·양파 수확 등에 8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난 4일 현재 확보된 인력은 1100여명뿐이다.청도지역도 매년 800∼900명의 군부대 인력을 지원받아 농촌일손 돕기에 투입했었지만 올해는 월드컵으로 중단된 상태다.이로 인해 농촌 일당이 지난해에 비해 5000∼1만원 정도 올라 남자는4만 5000∼5만원,여자는 3만 5000∼4만원 선이지만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않다. 전남 무안군의 ‘무안 인력시장’도 ‘아줌마 부대’가하루 400∼500명 몰렸으나 요즘은 200여명에 그치면서 품삯이 하루 3만 5000원에서 5만∼6만원으로 껑충 뛰어 농민들의 부담이 부쩍 늘었다. 충북도내 농촌지역 후보들은 “농번기에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른 데다 지방선거에 일손을 뺏겨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선거시기를 4월 초순 이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종합 연합
  • 阿해상서 한국어선 실종

    한국인 선원 4명 등 모두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부산선적 트롤어선이 아프리카 해역에서 실종됐다. 3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40분께 아프리카 모잠비크 동쪽 60마일 해상에서 부산 모스코 해운 소속 베이라 5호(132t)가 악천후 속에서 ‘갑판에 물이차 오른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두절되면서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베이라5호에는 선장 이정용(48)씨 등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모두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잠비크 겸임 공관인 짐바브웨와 인근 남아공 대사관을 통해모잠비크 해경 등에 실종자 수색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캠프 24시/ 피구등 45명 어젯밤 입국

    한국의 1라운드 D조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16개국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로 복장을 통일한 선수들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곧바로숙소인 서울 리츠칼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가운데 한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선수단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을 선두로 지난해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세계적인 명문클럽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이 코스타,천부적인 골잡이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23명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45명으로 짜여졌다. 이날 공항에는 열성팬들을 포함해,월드컵 인천·전주시민 서포터스 150여명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선수들은 탑승한 버스 안에서 이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플레이메이커 피구는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기량에 매우 놀랐다.”며 ‘D조에서는 어느 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포르투갈과 한국이 16강전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말했다.“1차전 상대자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마카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온 포르투갈 대표팀은 서울 육사 운동장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안정환 반지' 오늘 첫선 한국 스트라이커 안정환(페루자)의 골 세리머니 반지를본뜬 액세서리 상품이 선을 보인다.2002 한·일월드컵 액세서리 상품권자인 ㈜유미무역(대표 이태영)은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키스하는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눈길을 끈 안정환을 소재로 반지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제작,31일부터 시판한다. ***브라질 코치 터키팀 엿보다 발각 본선 C조 첫 경기를 갖는 브라질과 터키 사이에 ‘스파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29일 터키의 기자가 브라질의훈련모습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간 것을 두고 논쟁을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브라질의 지우손 누네스 코치가 터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각된 것. 누네스 코치는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터키팀 관계자에게‘기자’라고 속였지만 터키의 칸 코바노글루 단장이 그의 신분을 알고 있어 들통이 난 것.이에 누네스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다.단지 관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코바노글루 단장은 “모든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브라질이 스파이를 보낸 것은 당연하다.”고 한마디. ***에릭손감독 미용사 팀 전속 고용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전속 미용사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미용사 스콧 워런(20)씨를 고용해 화제다. 영국 주간지 ‘더 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튼햄의 열성팬 워런을 에릭손 감독의 애인 낸시 델 올리오가 소개시켜줬고,결국 그가 국가대표팀의 미용사로까지 채용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전했다.이에 워런씨는 가장 먼저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화제.그는 “우선베컴이 현재 하고 있는 ‘혹스턴핀’(모히칸인디언 스타일)을 잘라내고 잘 어울리는 모양으로 바꿔주겠다.”면서 “뒤통수에 흰 바탕에 붉은 색 십자가가 선명한 ‘세인트 조지의 십자가’기(旗)의 문양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부상'켈러 단순 타박상 판명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케이시 켈러와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이 부상으로 30일 미사리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마이클 캐머맨 미국팀 언론담당관은 “전날 훈련 중 팔꿈치를 다친 켈러가 숙소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어서 조만간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포르투갈전 출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자체 청백전서 PK 8번이나 실축 볼의 마술사들이 모인 브라질 선수들이 29일 자체 청백전에서 페널티킥을 8차례나 실축해 체면을 구겼다.주전과 비주전급으로 나눠 펼쳐진 청백전에서 전반 호나우디뉴는 골지역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날렸으나 골대를벗어났고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한번 차보라는 지시를 받은 호나우두,히바우두,주니뉴마저 잇따라 실축. 후반전에는 루이장이 역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에디우손,루이장,클레베르손 등이 다시찼으나 이마저도 주전 골키퍼 마르쿠스의 선방에 걸렸다.스콜라리 감독은 “어떤 날은 20골도 넣었는데…”라면서“필요할 때 성공시키지 않겠느냐.”며 개의치 않는 눈치. ***폴란드출신 스님 훈련장 찾아 30일 오후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는 ‘벽안’의 스님들이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폴란드 출신으로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의주지인 오진(44)과 주불(36)스님으로 폴란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폴란드 언론의 열띤 인터뷰 공세에 진땀을 뺐다.폴란드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다는 주불 스님은 “삶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던 지난 90년 폴란드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배움을 얻었고 두차례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해부터 계속 머물고 있다.”며 한국불교와 인연을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팀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폴란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양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35년전 납북어부 아들 脫北 입국

    지난 67년 5월 납북된 어선 승용호 선원 이성일(당시 17세)씨의 아들 광철(24)씨 등 탈북자 3명이 중국발 여객선을 타고 29일 인천에 입항했다.납북어부 2세의 국내 귀환은 처음이다. 이들의 탈북과 입국을 지원한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49)대표는 이날 “광철씨는 함북 청진의 한 공장에서 수리공으로 일하다 지난 6일 탈북했다.”며 “광철씨의 부친인 납북선원 이씨는 2년전 탈북했다가 가족을 데리러 재입북,작년 5월 사망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중앙권한 지방이양법 제정”

    민주당은 27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당 차원의 150개항목의 핵심공약과 전국 6대 권역별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중앙당 차원의 공약에는 ▲‘중앙권한의지방일괄이양법' 제정과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이공계 진학촉진 및 과학기술자 사기진작 대책 추진▲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공보육 예산 확충과 5대 암에 대한 국가관리사업시행▲실업률 3%대 실현을 위한 2조 5000억원 투입 등이포함됐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1000만 서비스업종사자를 위한 ‘직능인경제활동지원법’제정▲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수확기 쌀 1300만섬 매입과 쌀 재고량 400만섬 긴급 처분을 통한 쌀 수급안정▲재래시장 환경개선에 2005년까지 2300억원 투입▲어민생활안정을 위한 선원및 어선 재해보상 실시 등이 핵심공약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한 데이어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3개지역 시·도지사 후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지역 공약을발표했다.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21세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관광물류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불교계 하안거 시작

    불교계의 여름 수행,정진인 하안거(夏安居)가 지난 26일전국 각 선원에서 1800여명의 선방 수좌 스님들이 참여한가운데 3개월간의 일정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하안거 정진은 해인사와 통도사,송광사,수덕사,백양사 등 조계종 5대 총림을 중심으로 50여개 비구선원과 30여개 비구니선원 등 전국 90여 선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안거는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인도에서 유행(遊行)하는출가 수행자들이 우기에 작은 동물들을 밟지 않으려 유행을 잠시 중단한채 모여 생활한 것이 기원으로,국내에서는여름과 겨울에 각각 하안거와 동안거(冬安居) 등 두 차례를 하고 있다. 조계종 법전 종정은 결제 법어를 통해 “결제란 가르치는 선지식인 주(主)와 납자인 객(客)을 주객으로 나누지 않고 치열하게 서로 탁마하는 회상(會上·법회)”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함정 해경 장비 확충

    해양경찰청은 20일 중국어선 선원들의 경찰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장비를 대폭 확충해 공권력에 저항하는 행위에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인천 대청도 인근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검거하려던 우리측 해경을 폭행하고 달아난 중국 선원들은 19일 중국 공안부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해경청은 경비함 245척에 근무하는 경찰관에 권총 359정을 추가,모두 718정을 지급할 계획이다.전자충격총 190정,전자충격봉 365개,3단봉 및 진압장봉 각각 500개,사과탄등의 진압장비는 물론 모(母)경비함과 단속용 보트와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송·수신장치가 내장된 안전헬멧 1575개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또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할 때는 해군,어업지도선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단속을 방해할 경우에는 무기 사용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얻어맞고 도망친 해양경찰

    서해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던 해양 경찰이 오히려 중국 어부들에게 손목까지 골절되는 폭행을당하다 바다로 뛰어 들어 간신히 도망쳐 온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해양 주권을 수호해야 할 해경이 본연의 임무는커녕 신변조차 위협당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어쩌다 중국 선원이 우리 바다에서 불법을 저지르고도 이처럼 무법자가 되어 날뛸 수 있게 되었단 말인가. 해양경찰청은 중국 공안부 해경처에 문제 어선들을 색출,난동을 부린 선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또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어선들의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침범을 자체적으로 단속해 주도록 촉구 했다.중국 어선의 우리 경제수역의 무단 침입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2000년 우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한국 해경에 나포된 중국 배는 63척이었으나 지난해엔 174척으로 늘었고 올들어선 벌써 83척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조치만 바라보고 있어선 안된다.해경 스스로 바다 주권을 지켜야 한다.이번 망신만 해도 해경이 흉포한 중국 선원에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손도끼와 칼을들고 난동을 부리는데 진압봉과 가스총으로 무장했다니 말이 안된다.뒤늦게 M16 소총으로 무장한 경관이 출동했지만 공포만 쏘며 머뭇거리다 제때 제압하지 못했다.중국 선원들은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되면 많게는 3000만원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중국 선원들이 10년 안팎을 벌어야 하는 많은 돈이기 때문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해경은 기본 장비에 권총을 포함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또 난동을 부리고 달아 나는 중국 배를 방관한 것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해경은 불과 2.1㎞ 벗어난 곳이 공해로제대로 손을 쓸 수 없었고 월드컵 등을 감안해 선체에 대한 사격을 자제했다고 하나 그렇다고 언제까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치해야 하는가.지난해 6월30일 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조업 구역이 좁아지며 중국 어선들의우리 수역 침범이 잦아지고 있다.중국 어선 단속 경관의장비를 현대화하고 선체엔 사격을 허용하는 등 작전 개념을 강화해야 한다.무슨 일이 있어도 영해는지켜야 하기때문이다.해경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책을 촉구한다.
  • 中선원들 해경 폭행 도주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침범한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려는 해양경찰관들을 선상에서 흉기와 둔기로 위협,폭행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34.5마일 해상에서 중국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노영어 0011호,0012호 등 두 척이 서해 특정금지구역 1.3마일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300t급 경비함에 적발됐다. 해경은 고속 고무보트를 이용,두 척의 어선에 각각 경찰 3명씩을 승선시켜 중국선원 등을 제압했으나 인근에 있던 중국 어선 두 척 중 한 척이 접근,손도끼와 칼·쇠파이프 등으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이에 해경은 이 배에도 무장경찰관 4명을 투입했으나 선원들을 제압하지 못했고 노영어 0011호와 0012호에 있던 선원들도 흉기와 둔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하며 검거에 불응했다. 해경은 M16 소총 실탄 10여발을 공중에 쏘며 중국 선원들을 제압하려 했으나 선원들의 저항이 격렬해 노영어 0011호,0012호에 있던 6명의 해경은 고속보트를 타고 철수했고이름을 알지 못하는 어선에 타고 있던 경찰관 네 명은 바다에 뛰어 내려 구조됐다. 중국 어선 네 척은 해경의 검거망을 피해 모두 중국 방향으로 도주했다. 해경은 중국 공안부 변방국에 우리측 해경에 폭력을 행사한 선박에 대한 검거와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덕수궁뒤 美아파트라니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뒤 미국 대사관저 안에 직원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문화시민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춘희(李春熙)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은 17일 “미국대사관측이 관저안의 부(副)대사 숙소를 헐고,그 자리에 8층 높이로 54가구 직원용 아파트를 짓겠다며 협조를 요청,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아파트는 대사관 직원용으로,외교관 시설로 봐야 하기 때문에 시행령에 예외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시행령이 개정되면 주촉법 규제를 받는 평형,공급 절차,주차장 등 부대시설 설치 등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과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만나 “대사관 숙소라는 특수성을 감안,일반아파트를 지을 때 적용하는 주촉법규제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은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보호구역 내여서 승인여부가 주목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보호구역이라고 해서 건축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은 없으나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와 심사를 거쳐 문화재나 주변경관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져야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월 미 대사관측이 숙소용아파트 건립계획을 알려왔으며,지표조사 결과 문화재가 발굴되지 않을 경우 문화재보호법을 이유로 건축을 불허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관련 인사들은 아파트터가 조선왕조의 왕궁터로 역대 왕들의 영정을 모시던 ‘선원전’이 있던 자리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문화연대 김성한 팀장은 “세계에서 옛 왕조의 영령을 모신 자리에 외국 대사관 직원을위한 아파트를 지은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측도 “서울시민과의 형평성과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민족적 관점에서 특혜는 허용될 수 없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서울시의 건립허가 여부도 차기 시장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서울의 심장부인옛 덕수궁터에 미 대사관 직원용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는것은 민족적인 자존심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관련법률 시행령 개정 철회를 촉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강화에 영상관광단지 들어선다

    인천시 강화군에 드라마·CF 촬영을 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와 위락시설 등을 갖춘 영상관광단지가 2007년까지 들어선다. 강화군은 14일 선원면 연리 일대 13만여평에 민자유치를통해 대규모 복합 영상관광단지인 ‘강화시네랜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150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조성될 영상관광단지에는 드라마·CF 등의 촬영을 위한 오픈스튜디오(1만평)와 영상박물관이 건립된다.또 고려시대 황궁과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려촌(6만평)도 들어설 예정이다.군은 이에 따라 최근 시행사로 나선 영화기획사 ㈜시네랜드와 ‘강화시네랜드 건립·운영에 관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강화 김학준기자
  • 오징어잡이 인력난 심각

    경북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선주들이 다음달부터시작되는 오징어 성어기를 앞두고 선원 확보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2일 포항시 구룡포지역 채낚기 선주협회 등에 따르면 오징어잡이 전진기지인 구룡포항에서 연안과 근해 등지로 출어하는 20∼130t급 어선 100여척에 필요한 선원은 1000여명이지만 지금까지 600여명만 확보된 상태다. 이는 30∼40대들이 위험부담이 있는 선원직을 기피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안 조업에 나서고 있는 진영호(29t급·선주·최상용·56)의 경우 자동조상기 16대가 설치돼 7∼8명의 선원이 필요하지만 확보된 인원은 5명 뿐이다. 오징어잡이 선원들의 월 평균 수입은 기본급 51만원과 오징어 어획량에 따른 성과금 등을 합쳐 150만∼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협회측은 부족한 선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수협을 통해 외국인 선원 84명을 요청했다가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취소하기도 했다. 영일수협 관계자는 “선원 기피 현상은 지난 80년대 이후 심화되고 있으며 선원들의 평균 연령도 50대에 달해 정상적인 조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고시촌 새로운 건강관리법/ 전통무예 ‘붐’

    헬스,조깅 등 단순한 운동에서 단학,태껸,수박도(공수도) 등으로 고시 준비생들의 건강관리 비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오랜 시간을 꼼짝않고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고시생에게 체력관리는 필수.이를 위해 고시생들은 그동안헬스클럽을 다니거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근처 학교 운동장을 달리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운동은 피로가 쌓여 오히려 학업에 역효과가 나기 쉽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이모(24·여)씨는 “조깅 등 전통적인 체력관리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쉽게 피로가 쌓이는 것이 단점”이라면서 “단전호흡이나 요가는 공부로쌓인 피로를 풀면서 명상을 통해 긴장도 풀고 다음 날을준비할 수 있어 고시생들에겐 좋은 체력관리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신림동에 있는 단학선원에는 매월 새로 등록하는 고시생들이 3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높다. 단학선원 이은주 신림동 지원장은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입관자가 15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30여명을 넘어섰다.”면서 “매일 70여명이 수련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고시생들”이라고 소개했다. 남자 고시생들에게는 수박도나 태껸 등 전통 무예가 인기다. 사시 준비생 이모(29)씨는 “단조로운 운동에 싫증난 고시생들이 독특한 체력관리법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같이 전통무예를 배우자고 권하는 고시생 친구들이 부쩍늘어났고 주변에 도장도 많이 생겼다.”고 귀띔했다. 최여경기자
  • 싱싱한 봄맛 찾으러 포구에 간다

    봄의 나른함을 털어버리고 싶다면 바다에 가볼 일이다.바다가 육지와 그리고 육지의 삶과 한몸이 되는 포구마다 바다의 새파란 생명력이 펄떡거린다.한 웅큼씩 생명(알)을머금은 꽃게가 한창인 소래 포구를 찾았다. “아저씨,탱탱한 꽃게 좀 사요,키로에 만팔천원,오케이?” ‘아저씨’‘오빠’‘언니’를 외치며 소매를 잡아끄는아줌마들의 극성에 손님들은 정신이 없다.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수작’에 이것저것 사다보면 손엔 꽃게,소라,젓갈 등이 담긴 검은 봉지가 대여섯개는 들리 게 마련.뿌듯함까지 얹힌 무게 때문에 이내 양쪽 어깨가 쳐진다. 올 봄엔 꽃게가 예년보다 귀해 값이 비싼 편이다.살아 있는 수게는 1㎏에 1만8000∼2만원,알배기 암게는 3만2000원은 줘야 한다.지난 해보다 5000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그 정도 비싸다고 꽃게의 하얀 속살을 탐해온 ‘꽃게족’들이 움츠러들까?포구 인근 횟집에서 만난,꽃게잡이배 선원이라는 한 아저씨 왈,“소래엔 IMF도 없었어요.”. “값이 비싸 손님이 많이 줄었겠네요.”란 기자의 물음에 가당찮다는 듯 쏘아붙이는 소리다. 예순은 됨직한 횟집주인 아저씨도 질세라 끼어들어 꽃게에 관한 강의를 늘어놓는다. “꽃게는 크다고 좋은 게 아니야.속 빈 ‘맹탕게’를 조심해야 돼.등은 푸르고,다리는 붉고,배는 누르스름하고,들어보았을 때 일단 묵직해야지.찔 때도 물은 조금만 붓고센 불에 확 쪄버려야지,은근히 찌면 맛 버려.” 꽃게를 집에까지 가져올 인내심이 없다면 인근 횟집에 들고가 쪄달라고 하면 된다.마리당 5000원 정도 주면 몇가지 반찬과 함께 찜과 탕을 올린 꽃게상을 차려준다. 7∼9월은 꽃게 산란기로,꽃게잡이가 금지된다.때문에 알밴 꽃게를 맛보려면 반드시 그 전에 포구를 찾는 게 좋다. 모양이 홍어 사촌쯤 될 듯한 간재미(정식 명칭 상어가오리)도 4월들어 많이 나온다.5월이 넘어가면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이 맛보기에 적당하다.1㎏당 1만1000원 정도.도톰하게 썰어 쌈장에 찍어먹으면 연한 뼈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접시 한 켠에 놓인 광어회엔 좀처럼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간재미회에 잘게 썬 상추와 깻잎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약하게 간을 해 버무려 먹어도 맛이 괜찮다.값으로 따지만홍어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싸구려지만 맛은 결코 못하지 않다. 왕새우는 1㎏에 2만원,생새우는 작은 양동이(6㎏)에 가득채워 1만원씩 받는다.2000원만 더 주면 소금과 버무려 새우젓을 담궈준다. 소래포구로 가려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탈 경우 장수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남동구청·소래’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남동IC에서 빠져 남동구청 방향으로 가면 된다.서해안고속도에선 월곶나들목에서 빠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문의 상인번영회(032-446-2591),어촌계(〃-442-6887). 소래포구 말고도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명포구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포구도 찾을 만하다.대명포구에선해산물 쇼핑 말고도 개방된 갯벌에서 납작게나 조개를 잡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적당하다.해산물 값은소래포구와 비슷하다. 창후포구는 드라이브나 일몰 감상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포구 앞으로 석모도가 보이고 마니산과 지석묘군 같은볼거리가 가까이 있다.선착장 앞 상가에서 각종 젓갈을 싸게 파는 데 특히 강화 앞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담근 밴댕이젓이 유명하다. 소래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축산물 소비촉진법등 국회통과 법안 요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법(제정)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제공 시기를 가맹금 지급일 또는 가맹 계약 체결일 5일 전으로 하고,허위·과장된 정보의 제공 등이 계약 체결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돼 가맹점 사업자가 가맹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시한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2개월로정해 가맹본부의 독점적 지위를 막음. ◆축산물의 소비촉진법(제정)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축산 자조활동 자금을마련할 수 있도록 함.거출금은 축산업자가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자금으로 하되 축산업자가 선출한 대의원의 3분의2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일괄 징수할 수 있음. ◆식물방역법(개정) 농림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시험연구용으로만 수입할 수 있었던 유해 곤충,미생물 등 병해충을분석한 결과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으면 생물학적 방제용 등으로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함. ◆초지법(개정)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을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및 제주도내 골프장 시설용지로 초지를 전용하는 경우 대체초지 조성비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함. ◆선원법(개정) 선장은 하역작업이나 승객의 하선때 관리감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직원중에직무 대행자를 지정하고 부재가 가능토록 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함. ◆해양수산발전기본법(제정) 정부는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을 10년마다 세우고 이 계획과 해양개발에 관한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해양발전위원회를 두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법(제정) 선박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위해 증권투자회사처럼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는 자산 운용에 따른 수입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에 따른 상환금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선박투자회사의운영 비용을 공제한 금액을 주주에게 분배하도록 함.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생존자들의 증언

    15일 오전 김해 공항 근처 야산에 추락한 중국 여객기 참사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생존자들은 병원에 후송된 뒤 긴박했던 순간을 전하면서 악몽을 떨치지 못했다.일부 탑승객은 추락 전후 휴대전화로 가족 등과 통화를 하며추락 순간을 전했다. 사고 직후 가까스로 기내를 탈출한 윤경순(41·여·경북영주시 가흥1동)씨는 휴대전화로 남편 김경모(46)씨에게전화를 걸어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며 다급하게 사고를 전했다. 윤씨는 “사고후 기체 밖으로 나온 승객 12명과 산 기슭의 묘지에서 비바람과 추위를 피해 서로 부둥켜안고 40여분동안 구조를 기다렸다.”면서 “피신해 있는 동안에도 119구조대에 계속 전화를 걸어 사고 현장을 찾도록 도왔다. ”며 악몽 같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몸서리를 쳤다. 경북 경산대 이강대(42)교수는 추락 직전에 기내에서 휴대전화로 대구 모 여행사 김유석(38)씨에게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다.빨리 119 구조대와 경찰,언론사에 연락을해달라.”고 요청했다. 생존자 김효수(34)씨도 “갑자기 윙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가 두번 위로 치솟다가 하강을 거듭하더니 ‘꿍’하는소리와 함께 땅에 부딪혔고, 20초 가량 땅위를 미끄러지듯내려갔다.”며 사고 순간을 전했다. 김씨는 “머리 위에서 떨어진 짐을 헤치자 구멍이 보여주변에 있던 2∼3명과 기체를 빠져나왔다.”면서 “함께나온 한 여자가 119에 신고를 했더니 이름과 나이,직업을묻는 등 장난전화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 박춘자(여·31·중국 흑룡강성)씨는 “도착 안내를 알리는 방송을 듣고 잠시 눈을 감고 있었는데 5분쯤 지나 ‘꽝’하는 소리가 나면서 옆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혼자 안전띠를 풀고 밖으로 나와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고 회상했다. 무역회사 직원으로 중국 출장길에서 돌아오던 길이었던최윤영(32·경남 남해)씨는 “비행기 왼쪽 날개편에 앉아있었는데 비행도중에 기체가 많이 흔들렸다.”면서 “착륙직전 전광판을 보니 고도가 200m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오른쪽 날개 부분이 먼저 충돌해 왼쪽 날개쪽에 앉은 승객들이 많이 생존한 것 같다.”고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선원으로 취직돼 부산으로 왔다는 서진식(46·중국 연변)씨는 “굉음 소리에 놀라 눈을 떠보니 비행기가 나무에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 경제부총리 오늘 임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위해 사표를 제출한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를 임명한다.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압축된 가운데 전 실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 실장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 박지원(朴智元) 대통령 정책특보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밤 “김 대통령은 진 전 부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후임 부총리는 전 실장과 이 전 수석으로 압축된 상태이며 내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경제정책 집행 경험이 풍부한 분을 경제부총리로 기용하게 될 것”이라고 인선원칙을설명했다.앞서 진 전 부총리는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가의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poongynn@
  • “흡연이 폐암 원인” 첫 인정

    흡연피해 소송 과정에서 흡연이 폐암 유발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공식기관의 판정이 처음으로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암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는 11일 “30년 이상 흡연으로 폐암의 일종인 선암에 걸려 숨졌다.”며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인 외항선원 김안부(金安夫·99년 사망)씨 유족측이 의뢰한 사실조회에 대한 답변서에서 “흡연은 중독성이 있고,유전자 변이로 폐암이 발생한다.”는입장을 내놨다.암센터는 “흡연자의 선암 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5배로 나타나 흡연이 선암과 관계가 없다는 견해는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의료기관 및 담배인삼공사측이 표명한 “개인 차이가 있어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견해를 뒤집은 것이다. 원고측 최재천(崔載千) 변호사는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옴으로써 국가와 담배인삼공사가 결함있는 제품을 판매·생산해 온 것과 흡연의 위험성 고지의무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반면 한국담배인삼공사측 박교선(朴敎善) 변호사는 “국립암센터의 견해가 모호해 추가 질의를 했다.”면서 “통계적으로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지특정한 사람이 흡연 때문에 폐암이 발생했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국립암센터의 이번 견해표명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재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김수만(60·전북부안군)씨 등 폐암 말기 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이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집단으로 낸 손해배상 소송 등 2건의 ‘담배소송’이 2년째 1심재판에서 계류중이다. 김영중 이동미기자 jeunesse@
  • 조계종 지광스님 하버드대 강연

    대한불교 조계종 능인선원(서울 강남구 포이동) 원장 지광(智光·53) 스님이 미국 하버드대의 초청으로 오는 18일 하버드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하버드대 신학대 불교연구회가 주최한 강연에서 지광 스님은 화엄사상과 보살도 등 불교의 본질과 사회기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불교연구회는 미국내 불교 전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는 단체로 현재 하버드대의 교수·학생등 600명이 등록돼 있다.지광 스님은 지난 2000년에도 하버드대 초청으로 한 차례 강연을 했으며 이번 하버드대 강연에 앞서 17일 프린스턴대에서도 한국인 스님으로는 처음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지광 스님은 “지난 2000년 하버드 강연때 한국 불교에대해 알고싶어하는 미국인이 많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인해 전파자가 없어 한국불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사실을 알았다.”며 “한국불교의 해외전파에 큰 업적을남긴 숭산 스님에 이어 한국 불교를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지광 스님은 지난 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사태때 한국일보에서 해직당한뒤 출가해 85년부터 능인선원을 운영해왔다. 김성호기자 kimus@
  • 책/ 한국의 선서화

    ◆생각의 나무 펴냄 / 지명·이상균 엮음스님들이 짙은 먹으로 일필휘지한 ‘불(佛)’자나 ‘선’(禪)’자,혹은 둥근 배를 드러내 놓고 방울눈을 익살스럽게 굴리고 있는 달마대사의 그림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서화(禪書畵)의 모습들이다. 그러나 값싼 선서화들은 지천으로 돌아다니지만 선서화의요체를 느낄 수 있는 큰스님들의 작품은 접할 기회도 흔지 않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한국의 선서화’(지명·이상균 엮음,생각의 나무)는 모처럼 선서화의 의미도 정리해 보고,우리나라 대표적인 스님들의 선서화의 실제를 한눈에 개괄해 볼 수 있도록 한도록 겸 해설서이다. 책은 우리시대 스님의 상징적 존재였던 성철스님으로부터시작해 경봉,고암,해안,서옹스님 등 조계종 최고의 큰스님들,중요무형문화재로까지 지정된 전문예술가인 만봉,석정스님 등을 거쳐 그림이나 글씨로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중광,원성스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42명의 고승대덕과 거사들의 작품을 아우르고 있다.작품 사진 옆에 작품에쓰인 한자 글귀의 뜻풀이와 작품 해설을붙였으며 스님의인물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스님의 행적이나 직접 행한 법문과 글,혹은 제3자가 쓴 평론들을 곁들여 한국의 스님예술가 열전 같은 역할도 한다. 선서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속리산 달마선원 범주 스님은 이 책 부록에서 “선의 목적은 참나(眞我)를 깨닫는 데있으므로 선묵은 붓을 잡는 사람에게는 구도의 길이 되고보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비우는 공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선묵은 결코 여가의 취미를 위한 붓장난이 아니라는 말.작가에게는 무심(無心)에 이르는 수행정진과 무기교에 이르는 붓의 정진이 하나가 되어 이루어지는 묵선일여(墨禪一如)의 길이며 보는 이에게는 선의 맑은 기운을 나누어 받는 제3의 체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서화의 가치는 얼마나 선미(禪味),선기(禪氣)를담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홍성기 아주대교수는 “선미,선기를 찾는다 해서 특정한 유형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곧 상(相)을 짓지 말라는 불가의 가르침을위배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선서화의 역설’을 강조한다.그에 따르면 선이란 진심,곧 불성(佛性)을 밝히는 행위이고 불성이란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머무르지 않는 자유로움을 의미한다.좋은 선서화의 요체는선의 요체와 완전히 동일할 수 밖에 없으므로 만드는 자와 보는 자 모두가 일체의 상을 지으려 하지말고 이로부터해방될 때 비로소 작품의 가치가 환히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선서화의 소재는 깨달음의 경계를 시로 나타낸 게송(偈頌)귀절이나 달마,포대화상,한산,습득 등 선승들의 모습이 된다.그러나 이 책을 통해 시나 문인화,도예,탱화 등으로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1만8000원. 신연숙기자y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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