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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플 스테이의 진화

    템플 스테이의 진화

    복잡한 도시를 떠나 고요한 산사(山寺)에 머물며 사찰 생활을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는 이제 종교를 넘어 폭넓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가 아이템이 됐다. 올해도 7~8월 휴가철을 맞아 전국 사찰·선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즐길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저 짧고 일시적인 체험을 넘어 본격적으로 불교 수행법을 전수하는 과정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체험·휴식 차원을 넘어 ‘자아 재발견’이라는 묵직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선 초보자코스+스타스님 접견 특전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충남 공주)이 7~8월에 진행하는 참선 입문프로그램 ‘화두, 영원한 행복의 길’이 대표적이다. 6박7일 코스로 불교 기본 세계관과 함께 스님들의 집중 수행기간인 안거(安居) 때 행하는 간화선(看話禪·화두를 갖고 하는 참선) 수행법을 배울 수 있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종단의 ‘스타 스님’들을 두루 만날 수 있는 ‘특전’도 받는다. 프로그램 증명법사(법회의 적법성을 증명하는 스님)를 원로의원 고우 스님,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전 대표 혜국 스님 등이 맡고, ‘제2의 법정’으로 불리는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 등이 특강에 나선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budc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파사나 수행법 배워보세요” 국내에서 쉽사리 배울 수 없는 남방불교의 ‘위파사나 수행’을 전문적으로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제따와나선원은 오는 9일부터 4개월 동안 강원 원주 푸른솔 명상센터에서 ‘숨 붓다의 호흡명상 수련회’(02-595-5115)를 연다. 위파사나 수행법 전수에 초점을 맞췄다. 위파사나는 석가모니 부처가 마지막 깨달음을 얻는 순간 행했다는 수행법으로 초기불교의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스님들의 간화선 수행과 달리 자신의 몸과 마음의 작용에 집중하는 방법을 통해 ‘무아(無我)’의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이다. 프로그램은 1주일 또는 금~일 3일 단위로 진행된다. 개원 후 1주일 동안은 미얀마 불교의 큰 스님인 파욱 사야도 파욱사원 조실 스님이 직접 법문을 한다. 다음 카페(cafe.daum.net/jetavana)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이 해마다 실시하는 템플 스테이도 올해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좀 더 다양해졌다. 휴식형, 체험형, 수행형, 특별형 4개로 나눠 명상과 불교문화 체험을 기본으로 하되, 참가자들이 자기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야생차·연잎밥 등 사찰음식 체험도 사찰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내세운 사찰들도 많다. 대구 동화사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삼색수제비, 전남 보성 대원사는 연잎 밥·대통 밥 만들기, 전남 구례 화엄사는 야생차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전남 여수 흥국사의 민화 그리기, 경남 양산 통도사의 농사 체험, 화엄사의 3사3색 템플 스테이 등 개성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회의를 거쳐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유형별 템플 스테이 세부 일정은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은 5일부터 사흘간 전통불교문화원에서 ‘구직자, 행복 템플 스테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02-737-9595)을 진행한다. 선착순 80명을 무료 초청해 구직을 위한 자기 계발, 마음 다스리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최충식(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씨 별세 정찬(카이스트 박사과정)씨 부친상 박지혜(해법영어 송촌선비교실 원장)씨 시부상 김대섭(삼성엔지니어링 대리)씨 장인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80 ●안희만(전 동아프라자 대표이사)씨 별세 박효순(능인선원 정법사)씨 남편상 안성균(오토에버시스템즈 구매팀 과장)씨 부친상 이기환(아이빌리브유 대표이사)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3 ●강경수(광주은행 상근감사위원)승일(기아자동차 차장)경호(기찬토건 대표)씨 모친상 정방우(해송정 대표)양승택(현대중공업 부장)박권희(학원 원장)씨 장모상 2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62)250-4407 ●지형길(한국세정신문사 편집국장)씨 별세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650-2746 ●이진구(전 가평경찰서장)씨 별세 신혜영(창덕여고 교사)씨 남편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영일(사업)병일(〃)성일(목포 제일교회 강도사)동창(목포MBC 부장)창배(창현정공 대표)씨 모친상 21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17-601-3917 ●곽병화(전 고려대 교수)씨 별세 혜란(서울교대 교수)씨 부친상 정기대(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승호(KWMC 대표이사)이원준(KT 부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410-6919 ●이화용(사업)씨 모친상 김두환(전 숭실대 법과대학장)임동우(임동우치과 원장)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261
  • “합참의장이 전역서 한장 내면 끝날 일이냐”

    국회는 15일 정운찬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천안함 사태 등 통일·외교·안보 분야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따졌다. 여야 의원들은 군의 부실 대응과 기강 해이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군 지휘부 인책론도 잇따랐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김태영 국방장관을 상대로 “천안함 용사 46명과 금양호 선원들이 희생됐는데 합참의장이 전역서 한장 달랑 내면 끝나느냐.”며 동반 사퇴를 종용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도 “군 지휘부의 기강이 엉망진창이었는데 장관에게는 책임이 없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이미 사직서를 냈고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자리에)연연할 뜻은 없지만 이상의 합참의장이 이미 사직한 상황에서 군 수습과 북한 위협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 간부들에 대한 형사처벌 요구와 관련, “형사적으로 문제 삼을 것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석현 의원은 “천안함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 네티즌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네티즌 60명을 입건, 17명을 불구속했고, 3명을 내사종결, 40명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유엔 북측 대표단이 네티즌들의 의견을 그대로 따다가 얘기하는데 국가안보와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후속 대북정책과 외교 방향에 대해선 견해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은 “왜 중국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천안함 관련 군사 정보나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느냐.”며 ‘껍데기 대중(對中) 외교’를 질책했다. 미래연합 송영선 의원도 “지난 2월23일 국회 외통위에서 키리졸브 훈련 뒤 3월 말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의 북한 도발을 경고했는데 대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파국으로 치닫는 대결 상황을 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수단은 남북 정상회담뿐이다. 평양에 밀사라도 파견해 직접 대화의 혈로를 뚫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지금이 밀사를 파견할 때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인택 통일부장관에게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한편 국방부는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또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안보리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훈련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금양호 선원 의사자 불인정 재검토하라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희생된 금양98호 선원 9명이 결국 의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제 보건복지부가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내린 결론이다. 이들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의사자 불인정 이유는 두 가지이다.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닌 데다 적극적인 구조행위도 아니라는 것이다. 희생 선원들을 예우를 갖춰 기리고 제대로 보상하라는 목소리가 편협한 법조항에 묻힌 것 같아 안타깝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희생한 것인지를 돌아볼 때 의사자 인정기준의 적용이 잘된 것인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금양호 선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것은 엄연히 국가의 부름에 응한 것이다. 천안함 침몰후 해군 제2함대사령부의 수색 협조요청에 생업도 팽개친 채 선뜻 침몰현장으로 배를 몰아간 민간인들이다. 수색작업에 착수했다가 조업용 그물이 바다 밑바닥에 긁혀 찢어졌고 뱃머리를 돌려 조업에 복귀하던 중 캄보디아 선박과 부딪쳐 불귀의 객이 된 것이다. 급박한 위해상황과 적극적 구조행위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당국의 불인정 이유가 빈약해 보인다. 그러지 않아도 이들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견줘 보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홀대받았다.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그리고 빈소 조문마저도 무관심과 냉대로 일관하지 않았는가. 그런 마당에 죽음과 희생의 가치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셈이니 딱한 노릇이다. 설사 금양호 선원들이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적 구조작업을 하다가 희생된 것이 아니라고 치자. 그렇더라도 국가의 부름을 받아 달려갔다가 어이없는 최후를 맞은 죽음마저 폄훼해서야 될 말인가. 희생 선원들은 대부분 1년 중 10개월을 바다에서 지내는 고된 생활을 하며 가정도 제대로 못 꾸렸다고 한다. 의사자 인정엔 보상금 1억 9700만원과 의료급여며 교육보호의 유족지원이 따른다. 하지만 죽음의 진상조차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보상, 지원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의로운 일을 하다 희생된 이들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진심어린 대우와 기림에 인색해선 안 된다. 사회정의의 가치를 강조하는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법’의 원 취지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 4대강 반대 燒身 입적 문수스님 뜻 잇기 활발

    4대강 사업 중단과 부정 부패 척결을 외치며 소신(燒身) 입적한 문수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불교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8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내 한강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님의 유지를 잇기 위한 추모 사업을 벌여 그 뜻을 한국 사회 속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연대는 스님의 49재가 끝나는 새달 18일까지 선원에서 ‘릴레이 기도’를 이어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시간씩 기도를 잇게 해 49일간 추모의 목탁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일 저녁 7시에는 생명 평화를 기원하는 108배 생명평화기도회를 연다. 기도 후에는 각계 인사를 초청해 생명 평화에 관한 토론 마당을 연다. 매주 주말에는 천도재를 지내고 행사 후에는 1080배 참회 정진을 한다. 막재 후에는 서울광장에서 국민 추모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경 스님은 “기도를 이어가며 정부 정책 문제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4대 종교인들, 시민사회는 물론 이를 고민하는 모든 단위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은 이와 별개로 추모 사업 계획을 밝혔다. 종단은 49재 날까지 추모사업회를 구성하고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소신공양의 의미와 4대강 사업의 타당성, 역대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해 짚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현중 생일 맞아 팬들 또 기부 선행 ‘훈훈’

    김현중 생일 맞아 팬들 또 기부 선행 ‘훈훈’

    가수 김현중의 생일을 맞아 팬들의 뜻 깊은 선행이 이어졌다. 김현중 팬클럽 ‘김현중퍼펙트’ 측은 최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해 4월 후원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던 김현중퍼펙트 측은 올해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했다. 이들은 단순한 생일 축하를 위한 모금이 아니라 기부의 형식을 택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그들의 특별한 나눔을 통해 소아암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국장은 “이제 나눔은 생활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며 “생일, 돌, 결혼식, 승진 등을 기념하며 기부에 동참한다. 이번 김현중퍼펙트의 나눔 소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중의 팬클럽 ‘지후현중앓이’ 200여명이 6일 김현중의 생일을 기념해 아름다운재단에 606만원을 기부하는 ‘생일 기부선물 이벤트’를 벌였다. 기부한 성금 606만원은 ‘김현중 장학기금’에 추가돼 보육시설 퇴소 및 거주 대학생 등록금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후현중앓이’는 지난 2월 1500여만 원의 성금으로 ‘김현중 장학기금’을 조성했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양호 선원 의사자 불인정

    보건복지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실종·사망한 금양98호 선원 9명에 대해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이들을 전원 의사자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 등 관계당국이 위원회 측에 보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양98호는 4월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2시간 40여분 동안 항해하다가 공해상에서 캄보디아 선박과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금양호 실종 당시 상황이 의사상자 지정 요건인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적극적인 구조행위로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족 대표들은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정부의 요청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 후 사고가 났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건익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유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수색작업을 마치고 조업을 나가던 중 사고가 난 사실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사는 인천시 중구가 지난 4월 금양호 실종·사망 선원에 대해 의사자 심사를 해줄 것을 복지부에 직권신청해 이뤄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 “가자지구 계속 봉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아일랜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게 나포당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봉쇄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구호선을 보내 온 ‘자유 가자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구호선박을 보내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이 우려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날 아일랜드 국적의 1200t급 구조선 ‘레이첼 코리’호를 나포한 뒤 “이란 지원을 받는 하마스 손에 무기가 들어가는 일은 막겠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AP 등이 6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등 반이스라엘 세력이 무기를 구호품으로 가장해 가자지구 안으로 들여보내 하마스에 제공하려 한다고 주장해 왔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2007년 온건파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한 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강화해 왔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를 이용해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에 이란 항구가 세워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 유지를 강조했다. 앞서 5일 오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근해에 접근한 ‘레이첼 코리’호에 해병대를 투입, 별다른 충돌 없이 수분 만에 선박 통제권을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선박을 아슈도드항으로 끌고 갔고, 승선자 11명과 선원 8명 등 19명은 7일까지 추방할 계획이다. 선박에는 1976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코리건 마기르를 비롯한 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의 구호 활동가들이 타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푸른 보약이라고 불리는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실은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맛도, 효능도, 먹는 방법도 다양한 매실 활용법을 알아둔다면 365일 가족 건강 걱정은 끝. 태양이 뜨거워지는 여름에 진가를 더욱 발휘하는 매실에 대해 알아본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3시5분) 우주야구리그에서 우승하면 지구를 돌려준다는 네로의 폭탄선언에 지구왕국에서는 비상대책회의가 열린다. 하지만 지구는 야구팀조차 없는 최악의 상황. 20년 전 야구에 얽힌 치욕스러운 과거가 있는 바키가 야구를 법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공개모집으로 지구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하게 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는 선배로부터 전설이라 불리는 야동을 얻게 되고, 오피스텔에서 선호, 영광과 함께 보기로 한다. 뜻이 맞은 세 남자는 전설을 보기 위해 들고 뛰어 다니는데, 만만치 않은 장애물들이 생겨난다. 한편 지원은 유나가 옥숙과 고스톱을 치는 걸 보고 한 소리 하고, 옥숙은 지원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육아 파업을 선언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남자주인공 서인우 변호사 역을 맡아 다정하고 재미있는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나쁜 남자의 모습까지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박시후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만나본다. 2010년 10집으로 돌아온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그 화려한 컴백의 순간을 한밤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극한직업<홍게잡이 2부>(EBS 오후 10시40분) 망망대해 위, 사라진 부표를 찾아 나선 성춘호. 한시라도 빨리 부표를 찾지 못하면 힘들게 던져놓은 통발을 모두 잃어버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짙어지는 안개 때문에 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는다. 그때 멀리서 흐릿하게 보이는 부표. 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원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는데….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트랜스젠더 가수 이시연은 “여자가 된 후 가장 먼저 여자 속옷을 사러 갔다.”며 “어떤 속옷을 사야 하는지 몰랐는데 어머니에게 배우면서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구라는 “예전에 입던 남자 속옷은 어쨌냐.”고 물었고, 이시연은 “그대로 있는데 선물로 드릴까요?”라고 맞받아쳐 주위의 웃음을 샀다.
  • 인천 앞바다 어선침몰 7명 사망·실종

    인천 앞바다 어선침몰 7명 사망·실종

    2일 오전 7시24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40.7㎞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인천선적 안강망어선 ‘108신일호(69t급)’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기관장 박만주(57·서울 강서구 화곡동)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연상돈(53)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베트남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신일호는 선단을 이뤄 함께 조업하는 다른 어선과 오전 3시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고,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8시부터 사고해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오전 10시35분쯤 박씨의 시신 1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날씨가 나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루어 신일호가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해역을 통과한 선박을 조회하는 한편 목격 선박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신일호는 1일 낮 12시쯤 충남 태안 신진도항을 출항해 조업구역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명단 ▲연상돈(53·인천시 서구 가정동) ▲김영철(53·인천시 서구 신현동) ▲김은철(48·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양도석(50·인천시 남구 학익동) ▲트룽 반딘(30·베트남) ▲레 반덩(34·베트남 )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성금’ 381억 유족에 5억원씩 지급

    천안함 침몰 전사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국민성금이 유족 등에 전달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한 국민성금 총액이 381억 7000만원이며, 이를 희생자 유족들에게 배분·전달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성금은 전사자 46명과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에게 각 5억원씩, 금양호 선원 중 내국인 사망자 7명의 유족에게 각각 2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또 금양호에 승선했다가 숨진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의 유족에게는 1억 2500만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남은 성금 126억 7000만원은 성금기탁자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유족지원사업과 추모사업, 호국정신선양사업 등을 위한 재단 설립이나 특별기금 조성에 활용된다고 공동모금회는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천안함 좌초설 주장 진보매체 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설’을 주장한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신상철(52)씨를 28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좌초설’의 근거가 무엇인지 집중 추중하고 관련 자료를 받았다.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대표인 신 위원은 지난 3월 말 한 신문에 실린 해군의 작전지도 사진에 ‘최초 좌초’라는 문구가 적힌 점 등을 이유로 천안함이 어뢰 공격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군 측은 작전지도에 ‘최초 좌초’라고 표기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며 신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신 위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피격되지도 않았는데 피격됐다고 이야기한 사람들”이라면서 “조사위원으로서 좌초와 폭발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폭발로 볼만한 근거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숨기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고소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도 소환조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금양호 실종7명 의사자 신청

    인천 중구는 28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금양98호 실종선원 김재후(48) 선장 등 7명에 대한 의사자(義死者) 인정을 보건복지부에 직권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금양98호 침몰사고를 조사한 인천해양경찰서의 익사 추정 보고로 해당 선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인정됨에 따라 의사자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의사자로 최종 인정되면 유족들은 최대 1억 9700만원의 보상금과 교육·장제 보호 등의 국가적 예우를 받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서 어선화재 5명 실종

    17일 오후 1시38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130㎞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조업지로 이동하던 경남 통영 선적 888양창호(78t)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선장 조모(58·통영시)씨 등 5명은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 선적 풍운호(77t)에 의해 구조됐지만, 중국인 선원 1명을 포함한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500t급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보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김영호(47·안양시) ▲송승국(46·통영시) ▲한창용(44·통영시) ▲홍철수(46·통영시) ▲리샤오펑(31·중국)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양호 유가족 위령비 건립 요구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서해 대청도 해역에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자 가족들은 11일 “시민 왕래가 많은 인천 연안부두나 월미도에 금양98호 선원들의 위령비를 건립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원상 실종자가족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실종자 가족 5명은 금양수산 사무실을 찾은 농림수산식품부 강준석 수산정책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가족들은 이 밖에 ▲보국포장에 관한 증서 발부 ▲실종선원 7명에 대한 ‘인정사망’ 추진 ▲사망선원 2명을 의사자로 인정한다는 내용 등을 서면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수산정책관은 “위령비 건립에 적합한 장소는 인천시와 중구,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망선원의 의사자 인정은 가족들과 약속한 14일 안에 결정이 안되더라도 추진경과를 통보해주겠다.”며 “인정사망 부분은 해경과 보건복지부가 협의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구조요청은 싫어” 갯벌 빠진 ‘폼생폼사’ 男

    갯벌에 빠진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호기를 부리던 중국 남성이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자오 천(25)이란 남성은 새벽 홀로 창장강을 수영하다가 하마터면 저 세상으로 떠날 뻔 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수영을 하다가 갯벌에 빠진 것. 처음에는 무릎만 빠지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갯벌은 더욱 단단히 몸을 잡았다. 자오는 당시 주머니에 전원이 켜진 휴대전화기가 있었지만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다. 갯벌에 빠졌다가 구조됐다고 알려지는 건 체면을 구긴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는 “친구들과 가족이 나의 실수를 아는 것이 창피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스스로 빠져나오겠다는 일념으로 몸부림을 쳤지만 그럴수록 갯벌에 점점 더 빠질 뿐이었다. 4시간이 넘게 지나자 그는 갯벌에 허리까지 빠졌고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다. 생명에 위기를 느낀 자오는 그제서야 마음을 바꿨다. 마침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선원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너무 깊이 빠져 두 사람의 힘으로도 역부족이었다. 결국 선원들이 구조대에 신고해 이 남성은 빠진 지 7시간 만에 갯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초췌한 모습으로 간신히 구조된 남성은 취재진의 카메라에 고개를 푹 숙였다. 구조대는 “더 늦었으면 갯벌에 파묻혀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면서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檢, 공안사건으로 처리

    서울중앙지검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이진한)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고소에서 비롯됐지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접수된 고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이후 필요하면 고소인 김 국방장관과 피고소인 박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 이것은 미국이 갖고 있다.”며 “사고가 났다고 하는 9시15분부터 22분 사이에 천안함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는지, 속도는 얼마였는지 하는 정확한 정보와 항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국방장관은 “‘정치적 발언’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전 비서관을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안함을 둘러싼 유언비어·명예훼손 사건 중 오프라인에서 발생했거나 경찰 수사를 지휘 중인 10여건은 공안1부가, 온라인에서 발생한 사건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위재천)가 각각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터넷 댓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엄정히 처리할 것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로운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의로운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의로운 일에 나섰다가 희생된 당신들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것이 너무 미안합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지난달 2일 사고로 침몰된 ‘금양98호’의 선장 김재후, 기관장 박연주, 선원 정봉조, 이용상, 안상철, 허석희, 유수프 하레파(인도네시아인). 실종 선원 7명에 대한 영결식이 6일 오전 10시 인천시 경서동 신세계 장례식장에서 수협장으로 열렸다. 사고 발생 34일 만이다. 영결식은 정운찬 국무총리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군·해경·수협 관계자, 시민과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은 조사에서 “천안함 사고 때 한달음에 달려가 내 자식 같고 조카 같던 장병들을 수색했던 그 조건 없는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실종 선원 안상철씨의 동생 상진씨는 추도사를 통해 “민간인 신분으로 나선 당신들의 아름다운 희생은 말 없는 조국애의 실천이며 소리 없는 가르침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실종 선원 6명의 시신은 수습되지 못해 영정과 유품 등이 인천가족공원 내 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처리됐다. 이어 지난달 3일 시신으로 발견돼 22일 장례를 치른 선원 김종평씨와 함께 시립납골당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유수프 하레파의 영정과 위패는 영결식 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인계됐다. 지난달 3일 시신으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는 이미 본국으로 운구됐다. 실종 선원들에 대한 장례는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가 “인양작업에 따른 추가 희생을 원하지 않는다.”며 실종자 수색 중단에 동의함에 따라 이뤄질 수 있었다. 해경은 지난달 14일 잠수업체를 선정하고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시도했으나 금양호가 깊이 80m의 심해에 가라앉은 데다 선체 입구에 어망·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자 23일 수색을 중단했다. 금양호 희생자 9명에 대해서는 의사자(義死者)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천안함 국민성금 금양호에도 배분해야

    천안함 관련 성금이 단일 사건·사고 모금 사상 최대인 350억원 정도 걷혔다고 한다. 1만 5200여명이 직접 위로금을 기탁했다. 성금이 아무리 많은들 소중한 남편과 아들·아빠를 잃은 슬픔을 달랠 수 없겠지만, 국민 모두가 유가족과 똑같은 심정으로 아픔을 나누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국민의 마음이 담긴 이 성금이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데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 성금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다음주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배분 및 활용방식을 정한다고 한다.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 성금의 일부를 장학사업이나 소외계층 돕기에 쓰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 와중에 여러 차례 어려움을 마다 않고 애국적 결단을 내려준 유가족들이 마지막까지 국민에게 감동을 준다. 아무쪼록 공동모금회가 유가족의 의견과 기탁자의 뜻, 사회적 합의 등을 반영해서 최선의 방안을 내놓길 바란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한 98금양호 선원의 유가족에게도 따뜻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금양호 선원들의 분향소는 그동안 텅텅 비다시피했고 유가족에 대한 관심과 위로는 너무 보잘것없었다. 그제 정운찬 국무총리가 뒤늦게 인천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선원들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하고 예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의 지원대상과 배분기준을 정할 때 금양호 선원 유가족에게도 차별이 없도록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 금양호 실종자 의사자 지정 난항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건 실종자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98금양호 희생자의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종자에 대해서는 당장 심의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4일 “의사자 심의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시신이 발견된 선원 2명은 의사자 심의를 할 수 있지만 실종자 7명의 경우에는 실종신고를 한 뒤 1년이 지나야 비로소 심의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98금양호 희생자의 의사자 지정 관련 작업을 맡아 하고 있는 인천 중구는 지난달 시신이 발견된 2명에 대해 의사자 신청을 했는데, 보건복지부는 이조차 서류 부족을 이유로 보완을 요구해 사실상 희생자 9명 전체에 대한 의사자 지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98금양호 선원들의 사망이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또 한번의 고통과 아픔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의사자 지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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