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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른 난민 구호선 伊 람페두사 입항 “견딜 수 없는 상황”

    또다른 난민 구호선 伊 람페두사 입항 “견딜 수 없는 상황”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난민 구호선 알렉스가 41명의 이민 희망자들을 태우고 람페두사 항구에 들어와 닻을 내렸다. 알렉스 호 선장은 위생 상태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동안 머무르던 국제 수역을 떠나 시칠리아 섬 바로 위에 있는 람페두사 항만에 접안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 이민 희망자들이 하선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배는 난민을 돕는 메디테라니아 자선재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지칠 대로 지친 선원들이 믿기지 않는 상황에 살고 있으며 이렇게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불필요한 잔인함”이 가중된다며 당국의 불허 결정을 무릅쓰고 입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난민을 구조하는 선박의 이탈리아 항만을 불허하고 이를 위반해 허가를 받지 않고 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이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2주 동안 국제수역에 머무르던 난민 구호선 시 와치(Sea-Watch) 3호가 지난주 람페두사 항에 입항한 지 일주일 만에 알렉스 호가 같은 항구에 닻을 내린 것이다. 독일인 여자 선장 카롤라 라케테는 입항 과정에 경찰 순시선을 들이받으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결정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인신매매,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독일의 자선재단 시 아이(Sea-Eye)가 운영하는 또 다른 비정부기구(NGO) 선박인 알란 쿠르디도 이민 희망자 65명을 태운 채 람페두사 항만 밖 국제수역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탈리아 정부가 망명을 불허한 사례가 2만 4800건이나 된다. 또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의 난민 구호선 입항 금지 조치를 찬성하는 이탈리아 국민은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생활하는 것을 유일한 삶의 탈출구로 여기는 아프리카 출신 이민 희망자들이 지중해를 건너오는 주요 통로로 삼고 있어 이를 차단하고 통제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들어 이민 브로커들이 아예 이들 난민 구조선이 기다리는 리비아 앞 바다에 이민 희망자들이 표류하거나 조난하는 사고를 방관하거나 유도하고 난민 구조선에 태워 유럽 대륙에의 첫발을 이탈리아에 딛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을 이탈리아 정부나 국민들이 갖게 됐다. 지난달부터 이탈리아 항구에 허가를 받지 않고 입항한 난민 구호선 등에 물린 벌금은 5만 유로에 이르렀다. 국제이민기구(IOM)는 올해 들어 지중해에서 68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426명이 리비아와 튀니지를 통해 이탈리아로 입국하려던 이들이었다. 한편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난민구조선에 항구를 개방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제호퍼 장관은 서한을 통해 “지중해에 떠 있는 선박이 들어갈 항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구조된 난민을 태운 선박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우리는 공통적인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선원과 선박이 어느 국적인지, 이주자들이 어떤 단체에 구조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역센터장 △호남권연구센터장 이길행△서울SW-SoC융합R&BD센터장 나중찬 ◇본부장·단장 △지능정보연구본부장 민옥기△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김영균△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권영수△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최정단△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김일규△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선미△전파·위성연구본부장 변우진△미디어연구본부장 이현우△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 정일권△기술정책연구본부장 이지형△표준연구본부장 강신각△정보보호연구본부장 김익균△미래원천연구본부장 송기봉△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송윤호△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이정익△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백용순△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장 안재영△IDX+연구단장 우영춘△기상위성지상국개발단장 안도섭△스마트ICT융합연구단장 박준희△도시·교통ICT연구단장 이인환△복지·의료ICT연구단장 박수준△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 이일우△국방·안전ICT연구단장 이용태△양자기술연구단장 박성수 ■IBK투자증권 [보임]◇부문장 △IB사업부문장 최성권△자산관리사업부문장 겸 자산관리본부장 유정섭 ◇본부장 △법인주식본부장 김기연 ◇센터장 △IBK WM센터 역삼센터장 전장석 ◇부/실장 △PIB상품전략부장 박정용 ◇팀장 △IPO2팀장 김성욱△전문사모운용1팀장 정덕찬△정보전략팀장 양철수 [승진] ◇상무보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이사 △채권운용팀장 박기현△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금융상품영업팀 김장문 ◇부장 △FICC영업팀장 최진욱 ◇차장 △IB금융팀 김경진△종합금융1팀 김영선△시너지추진실 민혜원△중소기업분석부 문경준 ■한양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 △전략금융부장 전용기
  •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文, 엄중 경고… 靑 “축소·은폐는 아니다” 조사 대상 靑 빠져 ‘반쪽짜리 결과’ 비판 “北 선원들 가족 피해 우려 ‘표류’ 거짓말 4명 모두 특수훈련 신체적 특징 없어” 여야 “경계작전 실패” 한목소리 질타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남하’ 사건에 대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해 축소 및 은폐를 하려 했다는 의혹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이 최초 어선 식별 지역을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했거나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초기 상황을 공개하지 말자고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당시 상황이 발생한 후 매뉴얼에 따라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일 해경은 기자단에게 문자로 ‘삼척항으로 옴으로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군은 엉뚱하게도 이틀이 지난 17일 ‘삼척항 인근’이라고 표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개입 의혹이 증폭됐다. 정부는 그에 관한 이유에 대해서 이날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이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음을 질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떤 사유로 질책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애초에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데 따른 ‘반쪽짜리 조사 결과’라는 비판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안보실도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있었다”고만 했다. 의문이 증폭되자 청와대는 몇 시간 뒤 문 대통령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경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은폐·축소 때문이 아니라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것이 경고 사유라고 밝혔다. 물론 무슨 상황을 어떻게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앞서 국가안보실 소속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17일과 19일 브리핑에 참석해 ‘은폐 및 축소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행정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서 왔는지에 대해 제가 답변하기는 제한이 된다”고 하는 등 전반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역력했다. 말만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인 셈이다. 정부는 이날 북한 선원 4명에 대한 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리며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최초 4명이 모두 귀환 의사를 밝혔다가 선장을 포함한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 정부는 “선장이 귀순의사를 처음부터 밝히면 한국 언론을 통해 귀순 사실이 즉각 알려져 북에 있는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동료와 사전에 토의한 대로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왔다고 최초 진술했다”며 “이후 실제 송환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은 과거 한국에 살고 있는 이모를 찾아 육지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전력으로 수감생활을 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와 선원의 옷차림이 너무 깨끗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정부는 이들이 조업활동을 지난달 11일과 12일 2회밖에 하지 않았으며 일부 선원은 인민복과 작업복 등 여벌을 챙겨왔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온 배는 28마력 중국산 저출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소형 목선으로 간첩선에 비해 성능이 현격히 떨어져 해상 침투 및 도주에 적합하지 않다”며 “북한 선원 4명 모두 특수훈련을 받은 신체적 특징이 없었으며 무기 및 간첩통신장비 등 특이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북 경계작전과 공보 대응에 실패했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계엔 실패, 은폐는 없었다”… 軍, 北목선 의혹 꼬리 자르기

    靑 개입 여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文 “안이한 판단” 안보실 1차장 ‘질책’ 軍, 8군단장 보직 해임·합참의장 경고 지휘부 조사 안 해… 셀프조사 한계 정부는 3일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남하’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최종 부인했다. 하지만 북한 선원 발견 지점을 ‘삼척항 방파제’가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아 은폐·축소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당초 국방부가 지난달 17일 북한 어민들이 발견된 곳을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언론 보도를 통해 삼척항 방파제로 드러나면서 은폐·축소 의혹을 부른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방부는 15일 상황을 접수한 시점부터 이 사안이 대북 군사보안과 연계된 건이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최초 작성한 언론보도문을 공유했다”면서 “초기 상황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는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쓰자고 한 게 어느 기관의 의견인지와 유관기관 협의 대상에 청와대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다”며 답변을 극구 회피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목선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은폐·축소는 없었지만,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점을 대통령이 질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경계태세 실패로 규정해 8군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며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은 엄중 경고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도 없이 일선 지휘관만 징계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에 청와대는 물론 장관 및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셀프조사’의 한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 단장인 이순택 감사관은 “군 상급자에 대한 구체적인 비위를 들추기보다는 경계작전 라인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징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 “매뉴얼 따랐지만 운용 미흡으로 경계작전 실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지난 6월 14일 오후 7시 18분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한 레이더 기지 책임구역에 포착됐지만, 당시 운용요원은 자기 책임구역에 집중하느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레이더에는 6월 14일 오후 8시 6분부터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포착됐지만, 운용요원은 이를 해면반사파로 오인했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 소형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 삼척항에 도달 시까지 57시간 동안 식별하지 못한 것은 해상 경계작전계획과 가용 전력의 운용상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육군 23사단 초동조치부대의 현장이 늦었고, 합동참모본부 차원에서는 상황 전파가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식별됐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고 결론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 소형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며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안보실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병환 1차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불안하거나 의혹을 받지 않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경계에 관한 17일 군의 발표결과가 ‘해상 경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점을 질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방부 백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계 당국의 허위보고·은폐의혹 논란을 키웠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업무협조의 일환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군·해경 경계작전 관련자 엄중 문책키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조치하고,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의 과실이 식별된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할 예정이다. 또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식별된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정부는 “해경 역시 북한 소형목선 상황에 대해 해상종합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엄중 서면 경고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 조치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한양증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BK투자증권, 경북 경주시

    ■ 한양증권 ◇ 부서장 신규 선임 △ 전략금융부장 전용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지역센터장 △ 호남권연구센터장 이길행 △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 나중찬 ◇ 본부장·단장 △ 지능정보연구본부장 민옥기 △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김영균 △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권영수 △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최정단 △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김일규 △ 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선미 △ 전파·위성연구본부장 변우진 △ 미디어연구본부장 이현우 △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 정일권 △ 기술정책연구본부장 이지형 △ 표준연구본부장 강신각 △ 정보보호연구본부장 김익균 △ 미래원천연구본부장 송기봉 △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송윤호 △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이정익 △ 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백용순 △ 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장 안재영 △ IDX+연구단장 우영춘 △ 기상위성지상국개발단장 안도섭 △ 스마트ICT융합연구단장 박준희 △ 도시·교통ICT연구단장 이인환 △ 복지·의료ICT연구단장 박수준 △ 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 이일우 △ 국방·안전ICT연구단장 이용태 △ 양자기술연구단장 박성수 ◇ 부장·센터장 △ 기술상용화센터장 박범수 △ R&D사업화부장 박호영 △ 경영전략부장 손민호 △ 기술기획부장 진승헌 △ 사업전략부장 박세명 △ 품질혁신센터장 이성원 △ 운영관리부장 임덕환 △ 인적자원부장 오진환 △ 재무관리부장 이성진 △ 정보화·보안센터장 권정국 ◇ 실장 △ 감사1실장 정관영 △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최완욱 △ 통신미디어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이전호 △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지원실장 김우현 △ ICT창의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민문홍 △ 대경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서교웅 △ 호남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임상균 △ 서울SW-SoC융합R&BD센터 연구지원실장 남건우 △ 중소기업사업화본부 연구지원실장 박창식 △ 융합기술상용화실장 조원석 △ 사업화전략실장 박웅 △ 사업화협력실장 윤수진 △ 기술이전실장 서태철 △ 경영기획실장 이인석 △ 윤리경영실장 성나연 △ 기술기획전략실장 이승환 △ 창의원천기술기획실장 김선자 △ 메가프로젝트기술기획실장 오정훈 △ 사업전략실장 이상민 △ 사업기획실장 이강주 △ 사업조정실장 어윤희 △ 지식공유협업플랫폼개발실장 김상현 △ 운영복지실장 신현웅 △ 안전보안실장 김창수 △ 인사관리실장 김기정 △ 인력개발실장 최익봉 △ 노사협력실장 박정수 △ 회계관리실장 최원용 △ 구매조달실장 최욱수 △ 자산관리실장 장은익 △ 정보보안실장 김기현 △ 의전협력실장 함영택 ■ IBK투자증권 [보임] ◇ 부문장 △ IB사업부문장 최성권 △ 자산관리사업부문장 겸 자산관리본부장 유정섭 ◇ 본부장 △ 법인주식본부장 김기연 ◇ 센터장 △ IBK WM센터 역삼 센터장 전장석 ◇ 부/실장 △ PIB상품전략부장 박정용 ◇ 팀장 △ IPO2팀장 김성욱 △ 전문사모운용1팀장 정덕찬 △ 정보전략팀장 양철수 [승진] ◇ 상무보 △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 이사 △ 채권운용팀장 박기현 △ 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 △ 금융상품영업팀 김장문 ◇ 부장 △ FICC영업팀장 최진욱 ◇ 차장 △ IB금융팀 김경진 △ 종합금융1팀 김영선 △ 시너지추진실 민혜원 △ 중소기업분석부 문경준 ■ 경북 경주시 ◇ 4급 △ 농림축산해양국장 조중호 △ 도시재생사업본부장 한진억 △ 문화관광국장 최해열 △ 의회사무국장 이종월 △ 맑은물사업본부장 이석준 △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이진섭
  •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책임 지역에서 대북 상황 발생 시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지는 육군 23사단은 당시 동해 해경청으로부터 최초 상황 및 북한 소형 목선 예인 상황을 통보받지 못하는 등 상황 공유 및 협조도 미흡했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정부 “북한 목선 선원, 최초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

    정부 “北목선 경계작전 실패…은폐 의도는 없었다” 정부 “북한 목선 선원, 최초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 정경두 국방장관 “경계작전 실패는 용납할 수 없는 중대과오” 北목선 경계실패 8군단장 보직 해임 해경 “동해해양경찰청장 엄중서면경고…해양경찰서장 인사조치”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상업 포경 첫날 밍크고래 두마리 포획… G20 피해 고래잡이 ‘꼼수’

    일본 상업 포경 첫날 밍크고래 두마리 포획… G20 피해 고래잡이 ‘꼼수’

    멸종위기종도 포획대상···국제적 비난에 포경위원회 탈퇴일본이 31년 만에 상업 목적의 고래잡이에 나선 첫날 밍크 고래 두 마리를 포획해 돌아왔다고 AP·AF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고래 어획량은 당초 6월 말 발표 예정이었지만 국제적 비난 여론을 의식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주말로 늦춰졌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일본 고래잡이 거점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와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포경선이 1일 출항했다. 앞서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달 30일부터 탈퇴는 발효했다. 5척이 한 조를 이룬 포경선이 1일 오후 구시로에 밍크고래 두 마리를 잡아 돌아왔다. 고래는 크레인에 의해 트럭에 옮겨져 해체 공장으로 이동했다. 방수 작업복 차림의 근로자들은 첫 포경을 감사하고 축하하려고 종이 컵으로 고래에 일본 전통주를 부었다. 이는 1988년 이후 첫 상업 포경(捕鯨)이다. 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함에 따라 일본은 그동안 연구목적의 고래잡이를 해왔다. 일본 수산청은 “고래잡이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이내에서 이뤄질 것”이며 올해는 어획 쿼터는 227마리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남극해와 서북 태평양에서 연구 목적으로 연간 사냥했던 637마리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고 수산청 관계자가 말했다.첫 출항에서 밍크 고래 두 마리 포획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1일 포경선 출항은 형식적인 세러머니에 그칠 것으로 기대한 탓이다. 수산청 관계자는 “고래 고기는 4일 지역 어시장에서 경매에 붙여질 것”이며 “향후 도쿄를 포함한 지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래잡이 선원들은 역사적인 고래 고기에 대해 특별한 가격을 희망하고 있다. 연구용 고래는 kg에 평균 2000엔 남짓에 팔렸다. 그러나 일본이 포획을 허용한 3종류의 고래 가운데 한 종류는 멸종 위협을 받게 될 것이며, 다른 두 종도 심각하게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이’라는 종류는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멸종 위기에 처한 적색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그린피스 일본지부의 다카다 히사요는 “포경은 예민한 민족주의 사안”이라면서 “포경을 지지하는 건 그 자체보다 일본인의 자존심과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의 지지와 관심, 세제 지원 등에도 고래잡이에 관련된 인원은 몇백 명에 불과하고, 고래 고기 소비는 2017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기 소비의 1% 미만으로 추산됐다.고래 고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렵던 시기에 단백질 공급원으로 역할을 했다. 1962년 22만 3000t을 소비할 정도로 절정에 달했다. 이후 다른 고기로 급격히 대체되었고, 상업 포경을 유예하기 직전 연도인 1986년 고래고기 공급은 6000t 이하로 떨어졌다. 그동안 일본은 연구 목적이란 명목으로 고래잡이를 실시해 연간 1200마리를 잡았고, 고래고기는 시장에서 팔렸다. 최근 수년 사이 국제적인 압박이 높아짐에 따라 고래잡이와 고래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수산청은 요즘 연간 4000~5000t의 고래고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히데키 모로누키 수산청 직원은 AP에 “상업 포경의 미래는 고래고기가 얼마나 인기가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고래고기는 일본의 전통 식품이며,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먹어보고, 맛에 익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래잡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의 패트릭 래미지 집행이사는 “일본에서 포경의 종말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싶다”며 “고래에 좋은 상황, 일본에도 좋은 상황, 국제 해양보존에 좋은 상황이 이어지는 윈윈 결과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영상] 伊부총리 “난민 돕는 독일인 여선장, 경찰 보트 들이받아 체포”

    [동영상] 伊부총리 “난민 돕는 독일인 여선장, 경찰 보트 들이받아 체포”

    “돈 많고 하얀 피부색의 독일 여인이 범죄 행위, 전쟁 행위를 했다. 그녀는 한밤중 경관들이 탑승한 경찰 보트를 가라앉히려고 했다.” 이탈리아 극우 진영을 대표하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을 구조하는 데 앞장서 온 난민 구조선 시 와치(Sea Watch) 3호의 카롤라 라케테(31) 선장을 체포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라케테 선장은 지난 12일 아프리카 이민 희망자 53명이 리비아 연안을 출발했다가 파도에 휩쓸려 조난 당하자 이들을 구조한 뒤 시칠리아 섬 바로 아래의 람페두사 섬 항구에 입항하려다 이를 막는 해안경비대와 2주 동안 대치해 왔다. 이탈리아 등 중부 유럽에 폭염이 덮쳐 비좁은 선상에서 2주 동안 갇혀 지낸 난민들의 생존을 위해 대안이 없다며 시 와치 3호는 28일 람페두사 항에 허가를 받지 않고 입항했고 이를 막는 순시선 측면을 들이받아 라케테를 연행하기에 이르렀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탈리아 당국이 인도적 활동에 앞장서 온 라케테 선장을 무리하게 체포한 것으로만 보인다. 이런 비난이 일 것을 우려한 살비니 부총리는 그녀를 체포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다고 해명한 것이다. 살비니 부총리는 “그들은 ‘우리는 사람들을 구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죽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라케테의 유죄가 법정에서 인정되면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난민 구조선과 이민을 알선하는 밀입국 조직이 짜고 치는 사이란 시각을 갖고 있다. 반면 라케테 선장은 선상의 이민 희망자들이 대치 기간이 길어지자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될까 두려워 무단 입항을 하게 됐으며 시 와치 3호와 부딪혀 피해를 입은 순시선 선원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전쟁 행위로 배를 충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람페두사 주민들도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주민은 난민들이 하선할 때 “집시는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외쳤고, 경찰에 연행되는 라케테 선장에게 수갑을 채우라고 외치기도 했다. 다른 주민 중에는 뭍에 발을 딛는 난민을 향해 손뼉을 치기도 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공해에 머무르던 시 와치 3호에 탔던 이민 희망자 가운데 13명은 건강과 인도주의를 이유로 상륙하게 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연합(EU)의 여러 국가들이 배에 남아 있던 40명의 이민 희망자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라케테 선장의 체포는 이탈리아 정부가 처한 난처한 국면을 매듭짓는 묘수로 필요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 진영의 목소리가 차츰 커지고 있는데 살비니 부총리는 이민자들을 태운 배는 네덜란드나 선적을 두고 있는 독일로 향할 때만 이탈리아 입항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고집했다. 라케테 선장은 이탈리아 뿐만아니라 독일, 몰타, 프랑스, 유럽연합(EU) 등과도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시 와치는 트위터에다 “우리가 비상을 선포한 지 거의 60시간이 돼간다. 그런데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누구도 책임을 떠안지 않고 있다. 카롤라 라케테와 동료들에 달려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40명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데 우리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 24번째 한국인 탑승객 사망자 신원 확인

    ‘헝가리 유람선 침몰’ 24번째 한국인 탑승객 사망자 신원 확인

    헝가리가 한국과 함께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최근 습된 시신이 침몰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정부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 8분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수습한 시신에 대해 유전자(DNA) 감식을 실시한 결과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추가로 발견한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24명,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2명이다.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당시 한국인 탑승객 33명과 헝가리 승선원 2명(선장·선원)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직후 구조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헝가리와 한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며 한국인 탑승객·헝가리 승선원 실종자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 실종자 2명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부다페스트 경찰의 소마 체치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수색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에 이번 침몰 참사 원인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거듭 당부했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와 신속대응팀장인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전날 에르빈 벨로비츠 헝가리 검찰청 차장검사를 면담했다. 벨로비츠 차장검사는 사건 초기부터 경찰에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으며, 책임 규명과 후속조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속대응팀은 전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현재 60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가해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를 조사하면서 현재까지 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확보하고 500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유리 C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살펴본 결과 그가 사고 당시 음주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25 장사상륙전 전사자 문산호 선원 10명 무공훈장 서훈

    6·25 장사상륙전 전사자 문산호 선원 10명 무공훈장 서훈

    6·25전쟁 당시 경북 영덕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문산호 선원 10명의 화랑무공훈장 서훈식이 충남 계룡 해군본부에서 27일 개최됐다. 해군은 이날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했던 문산호 전사자 선원 10명의 화랑무공훈장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산호는 1950년 당시 교통부 대한해운공사 소속 선박이었으나 6·25전쟁 발발과 동시에 해군에 동원돼 해군 작전에 참여했다. 9월 14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북한군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실시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다. 문산호는 육군 유격대원을 태우고 9월 15일 해안으로 상륙하기 위해 돌격하던 중 풍랑으로 좌초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상륙을 감행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문산호 선장과 선원 11명을 비롯해 국군 130여명이 전사했다. 문산호 선원은 6·25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음에도 전쟁에 동원된 인력이라는 사유로 그동안 서훈이 누락돼 있었다. 이에 해군은 당시 작전에 참전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관련 문헌을 찾아냈다. 해군은 2016년 문서고에서 전사 기록 속에 묻혀 있던 문산호 선원의 해군 임명 기록과 전사 기록을 찾아냈다.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해 선원 10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이수용 선원의 아들 이용규(69) 씨는 “지난 69년 동안 아버님 유해는 찾지 못하더라도 명예만큼은 꼭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며 “해군에서 문산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척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외화벌이용 어획 많은 6월 北단속 소홀…어선에 몇달치 식량, 전형적 탈북 유형”

    두만강 1800만원 비용탓 동해 택한 듯 귀환 2명, 처음엔 탈북 몰랐을 가능성 지난 15일 북한 목선 선원 4명의 ‘해상 노크 귀순’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26일 앞서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 7명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물어봤다. ●북한 목선은 왜 동해를 선택했나 탈북은 두만강을 넘어 육로로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는 방법과 서해나 동해 등 바닷길을 통해 건너오는 방법이 있다. 최근 두만강 루트로 탈북하는 비용이 상당히 비싸져 조난 위험이 따르는 바닷길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탈북자 A씨는 “요즘 두만강으로 탈북하려면 비용이 1800만원이나 든다고 한다”며 “탈북자가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가격이 비싸졌다”고 했다. 이어 “국경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첨단화된 경비 장비가 많이 들어와 탈북이 쉽지 않다고 한다”고 했다. ●왜 6월인가 군 당국은 남하한 4명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오징어잡이 배가 많아진 것을 이용해 위장 조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C씨는 “북한에서는 5~6월이 되면 전국에서 고기잡이를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며 “어획 활동으로 상당한 외화벌이를 하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단속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D씨는 “큰 배들은 당국에서도 멀리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철저히 감시하지만 목선같이 작은 배는 먼 해상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감시가 소홀하다”고 했다. ●왜 가족단위 탈북이 아닌가 E씨는 “탈북이 빈번한 탓에 가족 단위로 물고기를 잡으러 가면 당국의 의심을 받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 모여 바다로 탈북한 것”이라고 했다. 목선에서 쌀 29㎏을 포함한 음식물이 발견된 것도 전형적인 탈북 유형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서해로 탈북에 성공한 G씨는 “보통 배로 탈북할 때는 배가 고장 나거나 길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몇 달치 식량 등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 반면 탈북자들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B씨는 “선원 중 한 사람은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는데 이는 평소 탈북을 결심한 사람의 차림은 아니다”라며 “두 명만 탈북을 결심했고 다른 두 명은 고기잡이하러 가는 줄 알고 따라왔다가 뒤늦게 귀순 사실을 알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바닷길로 탈북을 결심한다면 보통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하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당시 해류가 북쪽으로 흐르는 등 탈북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는데도 탈북을 결심한 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탈북자들이 풀어보는 북한 목선 남하 궁금증…그들은 왜?

    탈북자들이 풀어보는 북한 목선 남하 궁금증…그들은 왜?

    지난 15일 북한 목선 선원 4명의 ‘해상 노크 귀순’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26일 앞서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 7명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물어봤다. ●북한 목선은 왜 동해를 선택했나 탈북은 두만강을 넘어 육로로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는 방법과 서해나 동해 등 바닷길을 통해 건너오는 방법이 있다. 최근 두만강 루트로 탈북하는 비용이 상당히 비싸져 조난 위험이 따르는 바닷길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탈북자 A씨는 “요즘 두만강으로 탈북하려면 18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며 “탈북자가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가격이 비싸졌다”고 했다. 이어 “국경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첨단화된 경비 장비가 많이 들어와 탈북이 쉽지 않다고 한다”며 “그래서 감시망이 비교적 소홀한 바다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B씨는 “제3국을 거치는 탈북은 길게는 수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데다 중간에 당국에 적발될 가능성이 높아 수일 내로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바닷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왜 6월인가 군 당국은 남하한 4명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오징어잡이 배가 많아진 것을 이용해 이들이 위장 조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C씨는 “북한에서는 5~6월이 되면 전국에서 고기잡이를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며 “어획 활동으로 상당한 외화벌이를 하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단속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D씨는 “큰 배들은 당국에서도 멀리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철저히 감시하지만 목선같이 작은 배는 먼 해상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감시가 소홀하다”고 했다. ●왜 가족단위 탈북이 아닌가 E씨는 “탈북이 빈번한 탓에 가족 단위로 물고기를 잡으러 오면 당국의 의심을 받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가족이 아닌 사람끼리 탈북을 결심한 사람들끼리 모여 바다로 탈북한 것”이라고 했다. F씨는 “4명 모두 가까운 사이로 봐야 한다”며 “누군가를 속이고 탈북하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갈등이 벌어져 자칫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목선에서 쌀 29㎏을 포함한 음식물이 발견된 것도 전형적인 탈북 유형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서해로 탈북에 성공한 G씨는 “보통 배로 탈북할 때는 배가 고장 나거나 길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몇 달치 식량 등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수”라며 “이번에도 그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반면 탈북자들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B씨는 “선원 중 한 사람은 말끔한 정장 차림인 모습도 보이는데 이는 평소 탈북을 결심한 사람의 차림은 아니다”라며 “나머지 두 사람이 서둘러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도 탈북이란 사실을 모르고 도착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명만 탈북을 결심했고 다른 두 명은 고기잡이 하러 가는 줄 알고 따라왔다가 뒤늦게 귀순 사실을 알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바닷길로 탈북을 결심한다면 보통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하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당시 해류가 북쪽으로 흐르는 등 탈북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는데도 탈북을 결심한 점이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법무부 순천준법지원센터, 전자발찌 대상자 범행 전 신속 검거

    강간치상으로 보호관찰을 받던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보호관찰소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준수사항위반으로 현장에 출동해 범행 전에 검거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25일 법무부 순천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4분쯤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김모(41·여수시)씨가 여수시 선원동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강제로 모텔로 끌고 들어갔다 상황을 파악한 보호관찰관이 경찰과 공조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보호관찰법 및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으로 붙잡힌 김씨는 전자발찌 부착 10년(2028년 6월 종료)을 선고 받아 현재 전자발찌 감독을 받고 있다. 김씨는 여수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무는 등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순천준법지원센터는 야간외출금지(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와 모텔 등 숙박시설과 나이트클럽 출입금지 사항을 위반한 김씨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간미수·감금 등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순천준법지원센터와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성폭행 등 강력 사건을 사전에 차단, 전자발찌제도 본연의 기능을 살린 사건이어서 의미가 크다. 허정일 순천준법지원센터 전자발찌 담당관은 “법무부 방침에 따라 전자발찌 대상자의 지도감독과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엄정한 법 집행과 무관용 원칙으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나겠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北목선 놓친 8군단 사흘 뒤 음주 회식

    北목선 놓친 8군단 사흘 뒤 음주 회식

    북한 목선의 ‘해상 노크 귀순’에 여론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동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육군 8군단이 지난 18일 저녁 회식자리를 가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기강 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北주민 방파제 접근 알려진 날 회식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8군단은 18일 이진성 8군단장이 부대의 핵심 참모들을 포함한 20여명과 함께 군단 사령부에서 저녁 회식을 열었다. 회식은 오후 7시쯤 시작해 9시까지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개인당 소주 1병 미만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8군단은 북한 목선이 정박한 삼척항에서 통합방위작전을 책임지는 23사단을 예하로 두고 있다. 23사단은 북한 목선이 정박해 선원들이 방파제에 내려 남측 주민과 접촉을 했던 지역의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부대다. 현재 부실한 현장 초동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군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회식을 진행한 것 자체가 더욱 큰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5일 사건 발생 직후 해경은 군에 자세한 사건 경위를 전파해 군도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17일 국방부의 첫 브리핑 이후에는 군의 경계작전에 총체적인 부실함이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특히 회식 당일에는 북한 선원이 방파제까지 올라왔던 사실이 알려졌다. ●軍 “고생한 참모 전출 격려 차원” 군 관계자는 “당시 고성 지역 산불 진화작전을 수행한 참모가 전출을 하게 돼 술이 곁들여진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사건 직후 이미 정해진 회식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고민도 했었으나 노고 격려 차원에서 간단히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군 등의 경계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당은 이날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하려 했지만 국방부의 거부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해군 1함대를 찾아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국당은 당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방부가 장병 사기 저하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대체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1일 국방부에 1함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23일 팩스를 통해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관련 진상조사단 부대 방문의 건이 제한됨을 회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관련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합동조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 확인을 하면 성어기 경계작전 강화 지침에 따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의 군사 대비태세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합동조사와 경계작전 및 장병사기 등을 고려해 차후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방문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 드릴 수 있음을 협조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국방부의 회신에도 불구하고 이날 1함대를 찾았다가 결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와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부터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모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또 내려온 北어선… 군경, 이번엔 퇴거조치 “목선 크고 지붕 있어 해상초계기 식별 원활”

    또 내려온 北어선… 군경, 이번엔 퇴거조치 “목선 크고 지붕 있어 해상초계기 식별 원활”

    군경이 지난 22일 동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 남측에 침범한 북한 어선을 식별해 퇴거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감시망을 뚫고 강원 삼척항까지 도달해 파문을 일으킨 북한 목선의 경우와는 다른 대응이다. 23일 군과 해경에 따르면 전날 해군 해상초계기가 오전 9시쯤 독도 북동방 114㎞ 지점(NLL 이남 51㎞)에서 북한 어선 1척을 레이더로 발견했다. 해군은 해경에 상황을 전파했고 해경은 10시 40분 현장에 도착해 북한 어선에 선원 7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북한 선원들은 당시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남측의 지원 요청을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동해상에 표류된 북한 어선의 경우에는 한국 해군이 NLL까지 북측 선박을 예인해 구조했다.이 과정에서 북한 해군은 오후 12시 10분쯤 남측 해군에 남북통신망으로 북한 어선의 위치를 통지하며 구조 요청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어선은 퇴거 조치를 받고 시속 3노트(시속 5.5㎞)의 속도로 북상해 오후 8시쯤 NLL 북쪽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구조된 어선의 경우 지난 15일 남하한 북한 어선과 같은 목선 종류로 확인됐지만 크기가 더 크고 해상초계기 활동 범위에 있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목선은 5t급으로, 지난 15일 발견된 2t급 목선에 비하면 2배가량 더 크다. 지난번 발견된 목선은 소형이었던 탓에 레이더상으로 발견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 레이더 식별이 원활했다는 것이다.군 당국은 15일 남하한 어선은 크기가 작아 해안레이더에서 희미한 점 형태로 표시돼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 실측을 하지 못해 구체적인 크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다만 15일 목선보다는 크기가 확실히 큰 편이었다”고 했다. 또 지난번 목선과는 달리 이번엔 어선에 지붕이 있었다는 점도 원활한 식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어선에 지붕이 달려 있어 초계기의 레이더 반사가 비교적 잘 이뤄져 식별이 원활했다는 설명이다. 어선이 해상초계기 인근에 있었던 것도 발견이 용이했던 이유 중 하나다. 15일 발견된 목선은 동해에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 수 척이 초계활동을 펼치고 있었음에도 감시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로 남하하며 식별하지 못했다. 해군 관계자는 “공중에 있는 초계기는 함정보다 감시범위가 넓어 식별이 쉽다”고 했다. 국방부는 올해 60여척의 북한 어선이 NLL 이남으로 내려와 퇴거 조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각브리핑, 北눈치보기, 靑사전조율… 北어선 ‘노크귀순’ 미스터리

    軍 이틀 지나 공식 브리핑에도 무대응 靑 “비공개가 원칙… 매뉴얼에 따른것” ‘삼척항 방파제→인근‘ 수정 지적 안 해 靑 “4명 다 귀순했으면 남북관계 경색” 靑 안보실 행정관, 국방부 브리핑 참석 靑 “모든 안보 사항 국방부와 협의”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및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5일 해경의 최초 사건 접수 이후 일부 언론보도를 거쳐 군 당국의 17일 첫 공식 브리핑까지 이틀이나 걸린 점, 해경 첫 상황보고서에 ‘삼척항 방파제에 미상의 어선(4명 승선)이 들어와 있는데’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굳이 국방부·합동참모본부가 17일 ‘삼척항 인근’으로 얼버무린 이유,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배석한 배경 등은 청와대·군 당국 해명에도 물음표로 남는다. 특히 청와대가 처음부터 해경 보고를 받았음에도 17일 정확지 않은 첫 언론 보고를 내버려둔 점은 축소·은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사건 접수 이후 대국민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북한 선박·인원 남하 시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가 원칙이나 오보 또는 사전 언론노출로 공개가 필요하면 사실관계를 간략히 설명하는 게 대응 매뉴얼”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사실 은폐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그러나 언론 첫 보도와 17일 군 첫 브리핑 이후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안했고 북한 선원이 삼척항 주민과 접촉해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경계작전 실패’ 비판은 ‘은폐·축소 의혹’으로 번졌다.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 의혹과 함께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오른 꼴이 됐다. 이번 사건을 최초 인지, 접수한 해경에 따르면 어선 발견 시점은 15일 오전 6시 50분이다. 해경상황센터는 오전 7시 9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총리실,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등에 상황보고서를 일제히 올렸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일 “청와대, 합참 등은 (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당일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는 약 7시간 뒤인 이날 오후 2시 10분에 나왔고 합동신문 등을 이유로 군의 첫 브리핑은 이보다 이틀 뒤인 17일에야 이뤄졌다. 합참과 군은 이날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 “선박 높이가 낮아 레이더 감시가 불가능했다” 등 뒤늦은 해명에 급급했다. 그러나 어선이 자력으로 부두까지 들어온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국방부가 해경 첫 상황보고와 달리 ‘삼척항 인근’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쓴 점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은폐 의혹을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청와대도 “(북한 송환을 원하는 이들을 포함해) 신원보호를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도 “국민께 정확한 경위를 보고드리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것은 물론 청와대 지시·조율을 의심하기 충분하다”며 북한 눈치보기 혹은 축소 의혹까지 제기했다. 앞서 백 의원은 “북한 어선이 28마력 엔진, GPS 장치를 갖춘 동력선인데도 국방부가 ‘소형 목선’이란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 합참이 밝힌 동해해경청의 상황전파 시간(오전 7시)과 실제 최초 상황전파 시간(6시 54분)이 차이 나는 이유, 이례적으로 선원 2명을 서둘러 송환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참석한 것을 놓고 ‘청와대의 사실관계 은폐 또는 사전조율’ 지적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의문이다. 청와대 행정관은 17일과 19일 국방부 기자실 내에서 진행된 비공개 브리핑에 모두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사건의 축소 및 은폐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모든 안보사항은 국방부와 협의한다”면서 “어떻게 브리핑할지 대략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부실 브리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보실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귀순 관련 보도가 나갔으면 안 됐다. 만일 4명이 다 귀순 의사를 갖고 넘어왔다면 그것이 보도됨으로써 남북 관계가 굉장히 경색됐을 것”이라며 남북 관계를 감안했다는 점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한국당 “文대통령 고발 검토… 국정조사를” 야당은 청와대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부터 군형법 위반 혐의가 있으니 즉각 법률 검토 후 고발을 추진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고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자유한국당은 21일 북한 어선 사건과 관련해 군의 경계 실패를 넘어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안보라인 책임자 경질,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안보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사태는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과 거짓말이 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국방 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 진용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해양경찰은 15일 목선이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실을 군과 청와대에 모두 보고했다. 그런데도 17일 국방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둘러댔고 그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 사건에 개입된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체적으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에는 국회 국방위, 정보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외교통상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과 강원도 지역 의원 10명 안팎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경계실패, 은폐, 거짓말은 국방부 차관을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후끈후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국방부 차관을 31개월 했는데 국방부 기자실에 청와대 행정관이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방부의 진실 은폐 책임에 청와대 안보실이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별도로 보도자료도 내고 합참의 목선 발견 최초 보고상황 은폐 의혹, 일부 북한 선원의 조속한 송환 의혹 등을 ‘10대 의혹’으로 꼽고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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