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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1860~1920) 선생 기념비가 순국 100주년을 앞두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건립됐다. 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우수리스크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비는 선생이 살던 고택을 단장해 문을 연 최재형기념관 안에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주도로 설치됐다. 비용은 국가보훈처,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지원했다. 기념비는 그가 생전 열망한 광복의 뜻을 기려 한반도 국토 모양 비석으로 만들었다. 태극기 문양을 또렷이 새긴 바탕에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라는 글씨를 넣었다. 기념비 앞에는 최재형 선생의 흉상도 같이 놓았다.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가난하고 힘없는 처지의 동포들을 아낌없이 도와 ‘페치카(러시아 난로) 최’라고도 불렸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선생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노동과 선원 일 등을 하면서 성장했다.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군납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선생은 모은 전 재산을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 동포 지원에 썼다. 국내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대한의군에 무기와 숙식을 제공했으며, 대동공보 사장과 권업회 총재로 재임하면서 30여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선생은 1919년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지만 1년 후인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 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이틀 만에 총살당했다. 시신과 묘지도 없이 오랫동안 잊힌 영웅으로 방치돼 있다가 사후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제막식에는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콜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 후손, 현지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공동위원장 및 관계자의 개회사와 기념사 및 건립문 낭독, 경과보고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답사,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추모공연에선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추모곡 ‘자유의아리아’(소강석 작사·작곡)를 테너 박주옥 교수가 부르고, 창원국악관현악단(총감독 김현호)이 특별공연을 한다. 최재형장학생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의 연주 속에 참석자들의 헌화로 제막식을 마무리한다. 한편 최재형기념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념비의 관리와 운영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담당하고,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최재형기념사업회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기념비는 연해주 지역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및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한촌 기념비 ▲이상설 유허비 ▲안중근의사단지동맹비 등의 유적과 연계해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탐방 프로그램 및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요셉 추모위 사무총장은 “선생의 기념비를 그가 살았던 집터에 설치하게 돼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선생의 후손이자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인 최발렌틴씨는 “그의 노력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릴 계기를 만든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해상조업 중 피로 풀려고 배 위에서 마약, 해경 마약 특별단속 결과 발표

    해상조업 중 피로 풀려고 배 위에서 마약, 해경 마약 특별단속 결과 발표

    섬에서 몰래 양귀비 재배한 50대도 검거해경, 특별단속 석달간 121명 검거·7명 구속 해상조업 중 피로를 풀려고 배 위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해상과 섬 지역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한 선원과 주민들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해양경찰청은 올 4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마약류 범죄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은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6106주로 압수했다. 마약류 검거 인원은 지난해(69명)보다 75% 늘어났으며, 양귀비 압수량도 68% 증가한 수치다.해경에 따르면 선원 A(50)씨는 지난 1∼3월 전남 목포·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필로폰 3g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편의점 택배나 터미널 수화물을 통해 마약 유통업자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업 중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마약을 투약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사범 중 경기 안산 인근의 섬에서 양귀비 610주를 몰래 경작한 혐의를 받는 B(59)씨도 포함돼 있다. B씨는 해경 조사에서 “상비약으로 쓰고자 양귀비를 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상을 통한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고자 국제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해외 마약 유통 사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폼페이오 “호르무즈 연합체 참여 중요”… 한일에 파병 공개 촉구

    폼페이오 “호르무즈 연합체 참여 중요”… 한일에 파병 공개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 등이 호위연합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 내용을 전부 믿어선 안 된다.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과 일본 등의 동참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전날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7명을 억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아랍권 국가로 석유연료 70만 리터를 밀수하려 해 이를 적발했다고 설명했지만 유조선 선적이나 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았다. AFP는 이번에 나포된 유조선이 이 지역에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이란에 억류된 세 번째 배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항서 암컷대게 3만 8000마리 불법포획·유통한 총책 구속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를 대량으로 불법포획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포획·유통 총책 A(3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4월 동해안에서 암컷대게 3만 8513마리(시가 1억 1500여만원 상당)를 잡아 대부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4월 포항에서 불법으로 잡은 암컷대게를 운반하던 B(37)씨와 포획선 선장 C(44)씨를 구속하고 선원 6명, 판매책 1명도 검거했다. 이어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최근 달아난 A씨도 붙잡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일당 10명이 역할을 나누고 서류상 선주를 고용해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수법으로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해적 피습 한국 화물선 인천항 입항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사건 발생 10여 일만인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피해 선박인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톤)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전담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인천해경 형사계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터 씨케이블루벨호에서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를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지문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국제공조 절차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중 스피드보트를 탄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해적 7명은 화물선에 올라 선장과 2항사를 폭행하고 현금 1만 3300달러 등을 빼앗아 30분 만에 달아났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은 총으로, 2명은 흉기로 우리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옥수수 6만 8000톤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공급받고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신원이 파악되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조해 검거 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면서도 “지문을 통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실제 해적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1일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또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직후 유화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을 구실로 비난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활동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압박을 자제하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해 “지난달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사 행사 5회, 정치 행사 3회 등 총 8회로, 20회였던 지난해 7월보다 대폭 줄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공개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제·민생 활동 없이 신형 잠수함 참관 등 정치·군사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국정원은 “비행거리 250여㎞, 고도는 30여㎞로 판단되고 비행 제원의 특성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지만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비행거리 600여㎞, 고도 50여㎞로 종말 단계에서 조종 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써 사거리 연장과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정은 총 70여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경우 기존의 잠수함을 개조한 것인지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인지 현재 분석 중이다. 의도적으로 전체적인 모양을 감추고 있어서 추가 단서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해서는 “22마력의 경운기 엔진을 탑재해 고속 침투와 도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침투용으로 부적합하고 선박 안에 다량의 오징어와 어구, 개인 소지품 외에 침투 의심 장비가 없어 대공 혐의점(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원들은 (남측) 불빛을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하하다 NLL을 월선했을 뿐 남한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헝가리 대법원 “바이킹 시긴 선장 보석 허가는 잘못”

    헝가리 대법원 “바이킹 시긴 선장 보석 허가는 잘못”

    지난 5월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에게 보석을 허가한 하급 법원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헝가리 대법원이 판단했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 인덱스(index.hu)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유리 C의 보석을 허가한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검찰이 제기한 비상항고 사건을 공개 심리하면서 하급 법원의 결정에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리 C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조건으로 법원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보석 조건이 도주 우려를 불식할 수 없고,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은 채 보석이 허용됐다고 판단했다. 유리 C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또 고등법원이 검찰 측 항고 이유를 고려하지 않고 보석을 그대로 허용한 것도 절차적인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법원의 이번 판단이 유리 C의 보석 취소 및 구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의 보석 결정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해 또 다른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만 유효한 셈이다. 우리 정부의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대법원 결정과 관련해 헝가리 검찰에서 신중한 법률 검토를 거쳐 유리 C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당시 한국인 탑승객 33명과 헝가리인 승선원 2명(선장·선원)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직후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7명에 불과했다. 사망자는 27명(한국인 25명, 헝가리인 2명)이고, 한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사고 수습 지원과 실종자 수색 활동 등을 마무리하고 30일(한국시간) 전원 귀국할 예정이다. 남은 실종자 1명의 수색은 헝가리 측이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이야기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이야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인접국가로 본격적으로 전파되진 않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자가 북부 키부주에서 지난 22일 기준 2597명(사망자 1746명)을 넘어섰고, 북부 키부주의 최대 도시이며 국제공항이 있는 인구 200만명의 주도 고마에서 환자가 발생해 주변국으로 확산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우간다인 3명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상태로 우간다로 돌아가서 2명이 사망했다. 또 에볼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북부 키부주의 치안상황이 악화돼 에볼라 치료 의료진 2명이 주민들에게 사살됐다. 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을 고조시켜 물적·인적 자원이 유행지역에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하고 치안을 안정시키면서 유행 상황 종식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14~2015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대규모로 유행했을 때 나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2진으로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당시 2진 대장으로 8명의 대원들과 같이 시에라리온 수도인 프리타운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5주간 근무했다.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의료진이 아무리 노력해도 환자가 속절없이 사망했던 것이다. 근무가 2주 정도 남았을 때 고기잡이 배에서 근무하던 선원들이 집단으로 에볼라에 걸려 치료 센터에 입원했다. 한 선원이 열이 나고 설사를 하다 갑자기 사망하고서 한 배를 탔던 선원들이 에볼라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사이 13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입원했는데 그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4명이었다. 지금도 별다른 진전이 없지만 그 당시 에볼라는 특효 치료제가 없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고열과 설사로 탈수된 환자들에게 수액을 공급하고 호흡곤란이 있으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탈수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투석을 하는 보존적인 치료였다. 사실 인공호흡기와 투석기계는 3개국의 치료센터 중에 거의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는데도, 이런 적극적인 치료가 무색하게 환자들은 우리 곁을 떠났다.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마음이 먹먹하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콩코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 상황을 잘 모르고 있음에도 내가 매번 국제 뉴스를 찾아보는 건 남의 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의 끝에서 치명적인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의료인,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요원들, 국제 NGO의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끝까지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이미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WHO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냈지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인적·물적 자원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그럴 일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시금 에볼라 긴급구호대에 불리운다면 가 볼 용기를 내고 싶다. 4년 전의 좌절감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 北목선 이틀 만에 이례적 신속 송환

    北목선 이틀 만에 이례적 신속 송환

    내걸린 흰수건은 대형선박 충돌 방지용 GPS 미부착 항로 착오…대공혐의점 없어정부가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 3명을 이틀 만에 신속히 송환조치했다. 귀순 의사로 해석됐던 ‘흰색 수건’은 대형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출항 당시부터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 18분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목선과 선원 3명의 송환 내용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전달했다. 해경은 오후 3시 30분쯤 이 목선과 선원을 동해 NLL에서 북측에 인계했다. 지난 27일 밤 동해 NLL 근처에서 예인된 이 목선은 발견 당시 돛대에 귀순 의사로 보이는 흰색 수건이 걸려 있어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북한군 소속 부업선인 이 목선은 위성항법장치(GPS)를 보유하지 않아 항로를 착오해 NLL을 월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오전 1시쯤 강원도 통천항을 출발해 오징어잡이를 하다 복귀하던 중 발견한 남측 연안의 불빛을 원산항 인근으로 오인하고 더 남쪽에 있는 통천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남측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돛대에 건 흰색 수건에 대해 대형 선박과의 충돌 방지를 위해 통상 부착한다고 진술했다. 3명 모두 민간인으로 군복을 입은 1명은 장마당에서 군복 무늬 원단을 구입해 옷을 만들어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길이 10m의 목선은 22마력의 경운기 엔진을 장착했다. 배 안에선 그물, 어구, 오징어 20㎏ 등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명 모두 송환을 희망한다고 말했고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지난달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서 북한 선원 중 일부가 사흘 만에 귀환 조치된 것과 비교하면 신속한 결정이다. 북한은 기관 고장으로 동해를 표류하던 러시아 선박 ‘샹하이린8호´에 대해 11일 동안 조사한 뒤 28일 송환 결정을 했다. 샹하이린8호에 탄 우리 국민 2명이 귀환한 바로 다음날 북한 목선에 대한 송환 결정이 내려진 것도 주목된다. 남북 대화가 꽉 막힌 상황에도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선 유연성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동해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대북통지문 전달

    정부, 동해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대북통지문 전달

    예인 조치 이틀 만에 북 송환“전원 자유 의사 따라 조치” 정부가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들을 전원 북측으로 송환한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오늘(29일) 오후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 목선 및 선원 3명 전원을 자유 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8시 18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목선과 선원들도 동해 NLL 수역으로 출항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연안 기준 20㎞)에서 감시 체계에 최초 포착된 길이 10m의 목선박은 24분 뒤 2∼5노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군은 즉각 고속정과 특전 고속단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차단 작전에 돌입했다.합동참모본부는 “목선에 타고 있던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 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소형 목선을 NLL 인근서 예인 조치한 건 다소 이례적이다.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정상 가동 중인 엔진이 탑재된 이 목선의 길이는 10m로, 다수의 어구와 오징어 등이 적재돼 있었다. GPS 장비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군 요원들은 이 선박에 접촉했을 당시 마스트에 ‘흰색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도 목격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북한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어왔다. 이들에게 귀순 의사를 묻자 “아니오. 일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당국은 이 선박이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되고, 연안 불빛이 포착되는 해역에서 항로를 착각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점들도 있다고 보고 정밀조사를 벌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통일부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

    [속보] 통일부 “NLL 월선 북한 선원 3명 전원 송환”

    통일부는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들을 전원 북측으로 송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軍, 이번엔 ‘전광석화’ 예인… 삼척항 목선 경계 실패 학습효과

    동해 NLL 넘자 초계함·고속단정 등 급파 군복 1명 등 3명 조사… 2시간여 만에 공개 귀순 의사 묻자 “일 없습니다” 답했지만 6월 2명도 입장 뒤집어… 귀순 배제 못 해군 당국이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부업선 추정 소형 목선을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군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목선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NLL로부터 북방 5.5㎞, 연안으로부터 19.6㎞ 떨어진 곳에서 육군 해안 레이더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오후 10시 39분쯤 목선이 2~5노트(3~9㎞) 속도로 남쪽으로 기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자 군 당국은 고속정 2척과 고속단정(RIB), 초계함 등을 급파해 오후 11시 41분 NLL 남방 6.3㎞, 연안에서 17.6㎞ 떨어진 지점에서 목선을 정지시켰다.목선은 길이 10m짜리로 엔진이 정상 가동 중이었고 목선 안에는 고기잡이 도구와 오징어가 실려 있었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군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선원들은 NLL을 남하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는 “아니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의 북한말)라고 답했다. 군 당국은 목선에 적힌 고유 일련번호를 토대로 북한군 부업선으로 판단했다. 부업선은 북한 수산사업소 소속으로 부대 식량 조달 등을 목적으로 운용된다. 군 당국이 북한 소형목선을 즉각 예인하고 불과 2시간여 만에 공개한 데는 지난달 15일 삼척항 목선 귀순 당시 경계작전 실패 및 축소·은폐 논란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 목선 접안 사건 이후 긴장감이 군 내부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선원 3명도 귀순을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남하한 선원 2명도 처음에는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뒤집은 전례를 봤을 때 귀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방향을 잃었을지라도 NLL 인근에서 남측 군 전방초소(GOP) 선상의 경계등이나 연안의 불빛을 통해 NLL을 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엔진이 정상 가동한 가운데 남측으로 넘어온 것도 의문이다. 군 당국은 또 목선 갑판에 세운 기둥(마스트)에 걸려 있던 흰색 천도 이들이 귀순 의사를 전하려고 걸어 놓은 것인지, 단순히 세탁물 건조 등 다른 이유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억류’ 한국인 선원 2명 11일 만에 무사 귀환… 통일부 “인도주의 긍정 평가”

    한국인 2명 등이 탑승한 러시아 어선과 선원이 북한에 억류된 지 11일 만인 28일 속초항에 무사 귀환했다. 통일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전날 오후 7시쯤 북한 원산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어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과 러시아 선원 15명도 전원이 어선에 탑승해 귀환했으며, 모두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다음날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단속됐다. 어선은 원산항에 인도됐으며, 선원은 원산의 한 호텔에 머물며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상황을 인지한 이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수차례 북측에 회신을 요청했지만, 송환 결정이 났을 때까지도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등 러시아 당국과 선원 귀환 협의를 진행해 왔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됐다가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목선 선원 “항로 착오”…軍, NLL 월선 즉시 예인

    北목선 선원 “항로 착오”…軍, NLL 월선 즉시 예인

    군 당국이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부업선 추정 소형 목선을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군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목선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육군 해안 레이더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당시 목선은 NLL로부터 북방 5.5㎞, 연안으로부터 19.6㎞ 떨어진 곳에서 정지해 있었다. 오후 10시 39분쯤 목선이 2~5노트(3~9㎞) 속도로 남쪽으로 기동해 오후 11시 21분쯤 NLL을 넘자 목선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던 군 당국은 고속정 2척과 고속단정(RIB), 초계함 등을 급파했고 오후 11시 41분 NLL 남방 6.3㎞, 연안에서 17.6㎞ 떨어진 지점에서 목선을 정지시켰다.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군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선원들은 NLL을 남하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는 “아니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의 북한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선 갑판에 세운 기둥(마스트)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빨래를 걸어 놓았던 것인지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NLL 심야월선 ‘북한 소형목선’

    [포토] NLL 심야월선 ‘북한 소형목선’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1분께 선원 3명이 탄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월선했다. 합참은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께,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모습. 2019.7.28 합동참모본부 제공=연합뉴스
  • 합참 “NLL 넘은 북 선원들, 귀순 질문에 ‘일 없다’고 답해”

    합참 “NLL 넘은 북 선원들, 귀순 질문에 ‘일 없다’고 답해”

    지난 27일 늦은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의 선원들이 우리 정부의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전날 밤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10시 15분쯤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연안 기준 20㎞)에서 최초 포착된 이 목선은 2∼5노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밤 11시 21분쯤 NLL을 넘었다. 군은 즉각 고속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차단 작전에 돌입했다. 군은 이날 오전 0시 18분쯤 NLL 남방 6.3㎞ 해상(연안에서 17.6㎞)에서 이 선박을 계류시킨 뒤 승선해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그동안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합참은 이 목선이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혼자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면서 예인 조치를 했다. 선원들은 우리 정부의 합동조사 과정에서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합참은 이 목선이 위치한 곳에서는 연안 불빛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항로 착오’라고 이야기한 점, 또 이 목선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추정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 목선에는 군 부업선으로 추정되는 고유 일련번호로 된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면서 “선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실제로 북한 군인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부업선이라고 해서 승선원이 모두 군인은 아니라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은 또 귀순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 일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 목선을 발견했을 당시 마스트(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도 목격했는데 이것이 귀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빨래를 걸어놓았던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목선 예인 당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으며, 현재까지 북한 측의 송환 요청 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합참 “북 선원들, 귀순 질문에 ‘일 없습니다’라고 답해”
  • [포토] 속초항 입항하는 북한 나포 러시아 어선

    [포토] 속초항 입항하는 북한 나포 러시아 어선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1시께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하고 있다. 2019.7.28 연합뉴스
  •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북한 억류 11일 만에 귀환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북한 억류 11일 만에 귀환

    북한에 억류됐던 러시아 어선이 나포 11일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들도 타고 있었다. 통일부는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가 28일 낮 1시쯤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강원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선원들 모두 건강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16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가던 중에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지난 17일 동해 북측 수역으로 넘어갔다. 단속에 걸려 북한 원산항으로 인도됐다.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쯤 이 어선이 나포된 상황을 인지한 직후 선박 선사의 국내 대리점을 통해 한국인 탑승 사실 등을 확인하고, 같은 날 저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회신을 북측에 요청했다. 이후에도 매일 연락사무소의 오전·오후 연락대표 접촉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북측에 회신·송환요청을 했지만 송환 결정이 났을 때까지도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처럼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고 귀환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 국적 선박이 월북했다가 단속된 사례는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2010년 8월 ‘대승호’와 2017년 10월 ‘흥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된 사례가 있다. 당시 대승호의 경우 31일, 흥진호 선원들은 귀환까지 7일가량 소요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참 “NLL 넘은 북 목선 선원들 ‘항로 착오’ 진술…1명은 군복 착용”

    합참 “NLL 넘은 북 목선 선원들 ‘항로 착오’ 진술…1명은 군복 착용”

    지난 27일 늦은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의 선원들이 항로 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전날 밤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NLL 인근에서 예인 조치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이 목선은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고 말했다. 또 이 목선의 월선지점과 발견지점이 남쪽 영해였다는 점, 목선 이름으로 봤을 때 북한군의 부업선으로 추정됐다는 점 등도 이 목선을 예인한 이유라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군은 이 선박이 심야에 NLL을 월선한 점 등을 고려해 대공 용의점 여부를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선원들이 “‘방향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승선 인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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