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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 조연들의 ‘반란’

    “더이상 양념이라 부르지 마라!” 지금 스크린에서는 ‘만년 조연’일 것 같던 얼굴들의 약진이 주목거리다.주인공 캐릭터를 맛깔나게 받쳐주는 ‘양념’에 머물던 조연들이 주연으로 뜨고 있는 것. ‘탈(脫)조연’을 선언한 배우로는 염정아(32)·송선미(28)이 맨 앞줄에 선다. 묘하게 도회적이면서도 신경질적인 인상을 나눠 풍기는 염정아.요즘 물만난 고기같다.15일 개봉하는 범죄스릴러 ‘범죄의 재구성’.박신양·백윤식·이문식 등 남자배우들만 득시글거리는(?) 범죄영화에서 혼선을 야기하며 관객에게 지능 게임을 거는 도발적인 여성캐릭터를 맡았다. TV에서의 활약도 데뷔 이래 가장 왕성하다.MBC ‘사랑한다 말해줘’에서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치명적으로 망가뜨리는 악녀 주인공.김래원·윤소이 등 한참 동생뻘인 청춘스타들과 나란히 극을 지탱해간다.올해로 연예계 데뷔 13년.199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얼굴을 알린 이래 영화 ‘테러리스트’‘텔미 썸딩’‘H’‘장화,홍련’ 등에서 한발한발씩 보폭을 넓혀왔다. 스크린이나 TV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어오다 최근 상종가를 치기는 송선미도 마찬가지.지난달 개봉한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남자주인공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주인공 급’으로 나오더니 이달말 개봉할 코미디 ‘라이어’에서는 보란 듯이 극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잘 생긴 얼굴 하나만 믿고 두집 살림을 차린 택시기사(주진모)의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아내 역.MBC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도 최수종·최진실·류진과 4인 톱 구도로 팽팽히 힘겨루기할 정도다. 1996년 슈퍼엘리트모델대회 출신.벼락스타가 아니라 주변부 배역을 밟아올라왔다는 데서 그녀의 성취는 한층 더 빛을 발한다. “때가 왔노라.”라고 외치며 스크린을 누비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중견 탤런트 백윤식(57)을 빼놓을 수 없다.다져진 연기 내공을 뒤늦게 영화에서 발산하고 있는 셈이다.평단의 극찬을 받은 지난해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더니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신양과 끝까지 머리싸움을 벌이는 ‘사기꾼계의 전설’로 변신했다. 스크린이 청춘스타들의 독무대가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작업에는 중견탤런트 주현(63)도 가담했다.중년배우들이 무더기 주연해 화제였던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는 김무생·양택조·선우용녀 등 50∼60대 출연진 중에서도 유독 중심을 차지했다.이달말 개봉예정인 휴먼드라마 ‘가족’에서는 아예 신세대 탤런트 수애와 2인 주인공 구도를 그렸다.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에 이어 23일 개봉하는 ‘라이어’에서 주진모와 투톱을 이룬 공형진(32)도 마찬가지. 오랫동안 색깔없이 어정쩡한 조연에 머물러온 손창민(39)도 제2전성기를 맞았다.지난달 26일 개봉한 ‘맹부삼천지교’에서 마침내 주연을 꿰찼다. 지구력있는 조연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빛을 보는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게 영화가의 전망.한 마케팅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몇몇 톱스타에게만 기댄 채 흥행몰이에 나서는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택해 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sjh@˝
  • ‘소품’을 찾습니다

    ‘숨은 1인치’가 품질을 결정한다는 광고 카피는 영화에서도 통한다.영화 속 숨은 1인치는 다름아닌 크고 작은 소품들.화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품들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상상해 보자.70년대 후반의 학원 이야기를 담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이효리의 포스터 사진이 잡혔다거나,‘태극기 휘날리며’의 등장인물 손목에서 패션시계가 쓰윽 튀어나오면 얼마나 김이 샐까.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는 실제로 비슷한 아픔이 있었다.김 감독은 “주인공 뒤쪽으로 구경꾼들이 찍힌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지만 재촬영을 못해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소품 담당자는 촬영현장의 다른 어떤 스태프보다도 주도면밀해야 한다.7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 ‘아홉살 인생’.촬영에 필요한 옛날 소품들이 너무 많아 제작사(황기성사단)는 아예 온라인 공모까지 했다.그러나 그 시절 물건들을 골동품처럼 간직한 이들이 많을 리 없다. 깜장고무신,나달나달 닳은 천 운동화,책가방,고무줄 새총,양은도시락 등 웬만한 것들은 4명으로 구성된 소품팀이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가며 수집했다.사계절이 화면에 담기는 통에 극중 아이들의 70년대풍 의상만 1000여벌을 특별제작했다. 장선우 감독의 액션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소품에 뭉칫돈을 들인 작품으로 두고두고 충무로에 회자된다.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위해 33정의 최신총기를 홍콩에서 빌렸다.촬영현장에서 쓰인 일명 ‘피탄’(공포탄)만 3만발이 넘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널리 쓰이는 연기 안나는 공포탄의 당시 가격은 한 발에 무려 1만원. 소품 마련에 골머리를 썩인 영화로는 지난해 흥행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빼놓을 수 없다.주요 공간인 연못에 연꽃을 띄워야 했건만 촬영시점인 초봄에 연꽃이 필 리 만무했던 터.꽃송이와 줄기는 태국과 베트남에서(흙 묻은 뿌리는 세관의 반입금지 품목),잎은 경북 칠곡에서 따로따로 들여오느라 법석을 떨어야 했다.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 남녀주인공과 코끼리가 어울려 춤을 추는 팬터지 장면.코끼리를 촬영장에 동원하지 못해 끝내 태국으로 원정촬영을 다녀와야 했다.2일 개봉하는 ‘마지막 늑대’도 영화의 심벌인 늑대를 캐스팅하기까지 들인 공이 대단했다.진짜 야생늑대는 동물보호협회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어 차선책으로 구한 것이 혈통의 80%가 늑대인 ‘늑대개’(국내에 8마리뿐).한 마리에 2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어렵사리 2마리를 구했다. 스크린에서 휙 스쳐 지나는 손톱만한 소품들도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황수정기자 sjh@˝
  • 감사원 정책자문위 출범

    감사원은 30일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각계의 전문가 1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이석연 변호사를 위원장,최병선 서울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석연(위원장) 변호사 ▲최병선(부위원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박중구 산업연구원 신성장산업실장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윤홍식 성균관대 교수 ▲손의영 서울시립대 교수 ▲정서영 KIST 의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은희 우먼타임즈 편집위원장 ▲유길상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헌권 변호사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최광숙기자 bori@˝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토종 김주성-­용병 민렌드 2차전 격돌

    “두 번 지지 않는다.” “언제든지 자신있다.”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KCC·196㎝)와 ‘토종의 자존심’ 김주성(TG삼보·205㎝). 지난 29일 1차전에서는 민렌드가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KCC 신선우 감독은 “민렌드가 후반에 김주성을 잘 묶어 이겼다.”고 말했다.TG 전창진 감독 역시 “KCC 전력의 80%인 민렌드를 막지 못해 완패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두 선수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린 것은 종료 3분여전.민렌드가 김주성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올려 놓더니 다시 김주성의 골밑슛을 가로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순식간에 10점차까지 벌어지면서 TG는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민렌드는 경기 내내 김주성을 필두로한 TG의 ‘돌려막기’를 영리하게 피해가며 골밑을 공략했고,적시에 외곽으로 공을 빼내 조성원 추승균 등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어 줬다. 반면 김주성은 철저하게 고립됐다.TG는 전반 내내 김주성의 골밑슛에 의존했고,KCC는 이런 사정을 간파하고 민렌드를 비롯,식스맨 정훈종 서영권 등을 투입,‘인해전술’로 김주성을 흔들어 댔다.결국 김주성은 후반들어 4득점에 그쳤고,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TG 동료들은 이런 김주성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70점대 실점을 한 TG의 ‘짠물농구’도 김주성이 무너지면서 빛을 잃었다. 김주성은 “다른 용병들보다 민렌드 막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2차전에서는 리온 데릭스와 철저하게 협력 수비를 구축,체력을 안배하면서 민렌드를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왕과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한꺼번에 움켜쥔 실력에다 ‘철수형’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추는 민렌드는 “동료들이 나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켜 줬기 때문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제 김주성의 높이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떨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김선우 11이닝 연속 무실점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하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김선우는 29일 플로리다주 비에라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지난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김선우는 이날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1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2연승(2패)을 달렸고,방어율도 종전 5.02에서 3.54로 끌어내렸다.˝
  • [Anycall프로농구 파이널]TG양경민- KCC조성원 29일격돌

    ‘너를 막아야 내가 산다.’ 프로농구 최고의 두 ‘킬러’가 상대를 정조준하고 있다.TG삼보의 양경민(32·193㎝)과 KCC의 조성원(33·180㎝).29일 막을 올리는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점포 전쟁을 벌인다. 프로 6년차인 양경민은 그동안 대표적인 ‘저평가주’였다.수비가 뛰어나고 야투가 정확했지만 위기에서 곧잘 무너져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낄 때에도 주포인 자신보다는 식스맨 신종석에게 더 많은 갈채가 뒤따랐다.그러나 올 시즌 확실하게 변신했다.1∼3쿼터에서 부진하다가도 승부처인 4쿼터에서 쐐기포를 날린 적이 많다.TG 전창진 감독이 “승리의 보증수표”라고 칭찬할 정도. 특히 팀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지지만 양경민 만큼은 KCC를 만나면 유독 강했다.지난해 말 네번째 대결에서 두 팀을 합쳐 최다인 32점을 넣었다.8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려 견고함을 뽐내던 KCC의 조직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은 ‘어게인 97∼98시즌’을 꿈꾸고 있다.당시 KCC의 전신 현대 소속이었던 조성원은 허재(TG)가 이끈 기아와의 챔프전 마지막 7차전 4쿼터에서 역대 챔프전 가운데 가장 짜릿한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5시즌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KCC는 지난해 12월 ‘한물 갔다.’는 조성원을 전희철을 내주고서 SK에서 데려왔다.현대를 떠난 뒤 잇단 트레이드로 방황하던 조성원은 친정에 돌아오자마자 전성기 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특히 지난 23일 LG와의 4강전 2차전에서는 3쿼터 막판부터 5개의 3점포를 터뜨려 변함없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KCC 신선우 감독은 “진정한 슈터는 위기에서 3점포를 두 방 이상 터뜨리는 선수”라면서 “바로 조성원”이라고 말했다. 양경민과 조성원은 공교롭게도 매치업 상대다.따라서 수비에서는 상대방을 꽁꽁 묶어야 하고,공격에 나서서는 상대의 밀착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쏴야 한다. 한 명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마지막 결투를 준비중인 두 킬러의 손에 투혼의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북한도 새달 독도우표 발행

    |홍콩 연합|일본의 터무니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한반도의 영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독도우표’가 북한에서도 발행된다. 북한 우표 해외판매 총책임자인 이금철 북한 조선우표사 중국지사장은 28일 북한도 독도우표 디자인을 완성하고 다음달 초부터 우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북한의 독도우표는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명시한 18세기 초반의 조선 8도 지도를 사진으로 삼아 고증 자료를 통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까지 그려놓은 한반도기를 디자인에 포함시켜 지난 1월 남한의 독도우표 발행 취지에 북한도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적극 표현했다.북한 독도우표 한국 독점판매 대리인으로 선정된 고선필름의 장주성 사장은 “북한의 독도우표는 남한이 지난 1월 발행한 독도우표에 비해 직설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독도우표는 액면가로 북한 돈 110원짜리 원형우표가 포함된 소형전지와 3원,12원,106원짜리 우표 3장과 부표 등 4장을 묶은 전지 등 2종이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포토에세이 사람(오전 10시50분) 현재 사할린 한인들 사이에는 한국의 옛 제례문화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하지만 유즈노 사할린스크시의 이재빈씨만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혹독한 풍설에도 그는,열 여덟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이모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우리나라 인공지능 로봇개발의 현주소와 생활 속에 등장한 로봇의 활약상 등을 살펴본다.2020년까지 1000억불 이상의 시장을 형성해 황금 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아직 로봇의 상용화에는 걸림돌이 많다는데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인 로봇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찾아가 본다.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20분)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음식물 폐기물의 감량과 재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아직까지 체계적인 분리·수거·운반·처리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실행되고 있는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감량과 관련하여 갖춰져야 할 대책과 방안들을 찾아보도록 한다. ●경찰 24시(오후 10시50분) 지난 2월 29일,인천 남구 학익 사거리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피해자 중학교 1학년 예림이는 병원에 옮겨볼 새도 없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교내 수영선수였던 예림이는 그날도 운동하러 가는 길이었다.사건 당일 112 신고센터로 예림이의 상태를 묻는 전화가 6통이나 걸려 왔다고 한다. ●야심만만(오후 11시5분) 이동건,김수로,공형진,신이가 말하는 ‘이런 스타일의 여자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2탄을 보여준다.꽃미남 이동건이 여자를 유혹할 때 눈빛만 계속 보내는지,전설적인 입담가 김수로 선생의 사랑학 강의 사람들은 왜 웃는지,유부남 늑대 공형진의 옛날 옛적 방법들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진우는 영희와의 약속을 깜박 잊고 희원과 약속을 잡는다.결국 영희는 진우가 남겨 놓은 메시지를 보지 못하고 약속 장소로 향하고 진우는 희원을 만나러 간다.진우를 만나지 못하고 지친 마음으로 돌아오던 영희는 집에 있는 선우에게 전화를 하고,선우는 그런 영희에게 짐짓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TV소설 찔레꽃(오전 8시5분) 소진과 명욱의 관계를 모르는 민규는 명욱에게 소진을 배웅할 것을 부탁한다.소진은 명욱에게 자신이 살아있게 된 이유를 말한다.집으로 전화한 성희는 명욱이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말에 의심을 하게 된다.면접을 보게 된 준서는 자신의 장애사실을 안 병원장이 난색을 표하자 실망한다. ˝
  • [박진환의 덩크슛] 챔프전 감상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03∼04프로농구가 이제 TG삼보와 KCC의 챔피언결정전만 남겨놓게 됐다.전문가들의 예상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은 예전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당초의 전망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변은 적었던 듯싶다.시즌이 시작되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챔프 TG의 강세를 점치면서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가 가세한 KCC와 식스맨이 풍부한 LG,그리고 서장훈이 버티는 삼성을 4강 후보에 올려놓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주성의 위력이 날로 거세지고 민완가드 신기성이 복귀한 TG는 초반부터 선두를 독주한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더니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도 전자랜드를 가볍게 뿌리쳤다.이상민 추승균 전희철(시즌 도중 조성원으로 교체) 등 호화 멤버의 KCC도 초반 주춤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줄곧 2위를 지키며 4강에 직행했고,LG와의 4강전에서도 3연승을 거두었다. 두 팀의 대결은 여러모로 흥미롭다.연고지가 엇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라는 점,연고지 체육관이 낡고 비좁아 신축이 필요하다는 점,연고지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팬들의 열의가 높고 지원이 많다는 점이 유사하다. 우선 선수단 구성을 비교해보자.TG 전창진(41) 감독은 패기와 뚝심을 앞세운 경력 3년차의 젊은 감독인 반면에 KCC 신선우(48) 감독은 프로농구 지도자 중 유일한 원년멤버다.고교농구 명문 용산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이며 고려대와 연세대로 대학은 갈린다.정한신(TG)·유도훈(KCC) 코치도 감독과 같은 대학을 나왔다. 두 팀은 똑같이 외국인 코치의 보좌를 받고 있다.작년 시즌부터 활약하는 제이 험프리스(TG)와 마이크 레이 맥기(KCC) 코치가 그들이다. 정규리그 MVP 김주성과 최우수 외국인선수 민렌드는 포지션도 파워포워드로 같다.포인트가드 신기성과 이상민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빈 사이로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다.국내 선수 중 3점슛이 좋으며 수비력이 뛰어난 양경민(TG)과 추승균(KCC)의 대결도 볼 만할 것이다.골밑 대결은 리온 데릭스와 R F 바셋 등 특급 용병센터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나머지 베스트 5중 한 명은 탄력이 좋은 앤트완 홀(TG)과 스피드가 뛰어난 조성원(KCC)의 몫이다.다른 팀의 주전급에 해당하는 식스맨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두 팀의 강점이다.TG엔 이미 은퇴를 선언한 허재를 비롯,정훈 신종석 등이 항시 대기 중이고 KCC엔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코트를 떠날 정재근과 표명일 최민규 등이 버티고 있다. 정규시즌에선 KCC가 4승2패로 앞섰지만 어느 전문가도 우승팀을 장담하긴 쉽지 않을 듯하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타임머신(오후 10시35분) 1932년 전남 영흥.혼례를 치르는‘초례청’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신부 앞에 신랑이 무려 셋이나 등장했다.영문을 모르는 신랑들은 서로 자신이 진짜 신랑이라고 주장한다.패널로 출연하는 가수 김지훈이 ‘늑대와 춤을’편을 통해 밤무대 가수로 깜짝 변신,무대의상을 입고서 나훈아의 ‘잡초’를 부른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는 공사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고,홍수 피해는 매년 심해진다.그것에는 지역 의원과 건설업자들의 부정부패가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백단나무와 코끼리 등의 밀매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는 밀매신고의 복잡한 절차와 1년뒤에야 나오는 보상금이 원인이다. ●일요초청특강(오후 1시) 1월1일부터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되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2006년까지 유보됐지만 사실상 전면적인 개방이 이루어진 셈이다. 일본문화를 어떻게 맞이해야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 또 우리 문화를 어떻게 보호 육성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본다. ●최동호의 세상읽기(오전 7시) 탄핵안 가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 국민의 70% 이상이 이 같은 사태에 반대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계와 법조계 사이에서 탄핵안이 위법이라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와 함께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법적 정당성에 대해 알아본다. ●폭풍속으로(오후 9시45분) 현준은 미선에게 빨리 정리해 내려가라고 하지만 미선은 너무 힘들어 이제부터는 현준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한다.현태는 기호의 지시를 받고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며 조직에서 서서히 신뢰를 쌓아간다.한편 선우는 아버지 병석에게 미선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하고 미선은 당황해 한다. ●일요일은 101%(오후 6시20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멋진 직업 ‘호텔리어’.숙박뿐 아니라 모든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꿈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호텔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희망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느껴본다.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취업전선에 뛰어든 인재들을 만나본다. ●무인시대(오후 10시20분) 아란은 황룡이 살아날 길은 장남인 지순을 죽이는 길밖에 없다 하고,이에 노한 이의민은 아란을 별채에 감금시킨다.최충수는 황도군의 추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나 조카 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이의민은 전존걸을 회유하려 하며 무인의 자부심과 자신과 군사들의 목숨을 놓고 고민한다. ˝
  • [Anycall프로농구] KCC “TG 한판붙자”

    ‘TG삼보여,이제 진정한 챔프를 가리자.’ ‘농구 명가’ KCC가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팀 TG와 챔피언 반지를 다투게 됐다. KCC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LG를 108-75로 크게 이겼다.이날의 33점차는 4강전 역대 최대 점수차. 3연승을 달린 KCC는 이로써 99∼00시즌 전신인 현대의 챔프전 준우승 이후 4년만에 챔프전(7전4선승제)에 진출,전자랜드를 꺾고 먼저 올라온 TG와 오는 29일부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2연패에 몰렸던 LG 김태환 감독은 “벼랑 끝에서 손가락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심정이다.그러나 지금 그 손가락을 놓을 수는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LG는 너무 성급했고,느긋한 KCC는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이날 승부는 42-21의 리바운드 차이에서 보여주 듯 골밑 싸움에서 갈렸다.1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용병들을 앞세워 골밑 공략에 나섰다. 얼마나 치열했던지 KCC의 R F 바셋(15점 7리바운드)과 LG의 라이언 페리맨(13점 8리바운드)이 1쿼터에서 이미 파울 3개를 범했을 정도.그러나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0점 14리바운드)와 최고의 용병 센터 바셋을 보유한 KCC가 한수 위였다. 민렌드는 2차전 부진을 씻으려는 듯 매치업 상대인 빅터 토마스(13점)를 압도하고,내외곽을 넘나들며 대량 골사냥을 벌였다. LG는 식스맨 송영진이 상대 용병들의 틈바구니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지만 김영만 조우현 ‘쌍포’가 터지지 않아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 KCC의 공격은 2쿼터에서 더욱 거세졌고,마음이 급한 LG는 무리하게 3점포를 난사하다 급격하게 무너졌다.민렌드는 줄곧 상대 골밑을 유린했고,이상민(14점 4어시스트)은 빼어난 패스워크로 추승균 정재근 등에게 슛 찬스를 열어 줬다. 이상민은 특히 2쿼터 막판 2명의 수비를 따돌리는 저돌적인 레이업슛으로 LG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승리를 확신한 KCC는 수시로 선수를 교체하며 LG 수비를 교란했고,전반에서만 57-37로 달아나 일찌감치 축포를 준비했다. KCC는 3쿼터 초반 표명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이상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상민은 역시 파울트러블에 걸린 LG의 페리맨이 골밑에서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바셋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투입했고,바셋은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 양팀 감독말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쉽게 승부를 냈다.챔프전에서 맞붙게 된 TG의 허재가 몸 상태가 좋아져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7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주도면밀하게 작전을 짜겠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여기까지 온 선수들에게 고맙다.초반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고,민렌드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다. 외곽슛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차분하게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싶다. 창원 이창구기자 window2@˝
  • KCC 식스맨 표명일·최민규 성공시대

    ‘컴퓨터 가드’ 이상민(32)이 없는 KCC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이상민은 LG와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모두 승부처인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했다.예전 같았으면 조율사를 잃은 KCC가 크게 흔들렸을 것이고,물론 2연승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KCC에는 이상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는 식스맨 표명일(29)과 최민규(26)가 있다.키(182㎝)와 몸무게(78㎏)가 똑같은 데다 얼굴도 닮고,스타일까지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있다. 이들이 가장 빛난 순간은 역시 23일 경기의 연장전 막판.최민규는 20.2초를 남기고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표명일도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KCC 신선우 감독은 “표명일과 최민규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98∼99시즌 프로에 데뷔한 표명일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슈퍼스타가 아닌 ‘보통선수’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상 두 개를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휩쓴 것. 표명일이 ‘쨍하고 해뜰 날’을 맞이하기까지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명지대를 졸업하고 기아에 입단했지만 당시 주전가드였던 강동희(LG)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만 나서는 후보였다.2002년 4월 상무 복무중에 KCC로 트레이드됐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이적 후에도 이상민의 그림자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올시즌 이상민이 결장한 7경기에서 팀의 5승2패를 이끌어 확실하게 떴다. 02∼03시즌 연봉 4000만원에 코리아텐더(현 KTF)에 입단한 최민규는 지난해 8월 KCC로 트레이드됐다.코리아텐더에서는 정락영의 백업가드로 간간이 출장했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KCC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나 최민규는 특유의 성실성과 패기로 감독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더욱이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질이 ‘토털 농구’를 추구하는 팀 컬러와 맞아 떨어졌다.“단 1분을 뛰더라도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표명일과 최민규.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KCC의 든든한 버팀목임에 틀림없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선우-송승준 V 합창

    김선우(27)와 송승준(24·이상 몬트리올 엑스포스)이 환상의 계투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선우는 24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차례 등판에서 2패,방어율 7.71로 부진했던 김선우는 이로써 시범경기 첫 승과 함께 방어율을 5.02로 끌어내려 제5선발 진입의 불씨를 지폈다. 김선우는 이날 미겔 테하다,라파엘 팔메이로,하비 로페스 등 메이저리그 간판급 타자들을 맞아 빠른 공과 낮게 깔리는 제구력으로 4회까지 볼넷을 단 1개만 내주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5회 선두타자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멈춘 김선우는 데이비드 세기에게 안타 1개를 더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 클레이 벨린저를 병살로 낚아 무실점으로 버텼다. 6회부터 김선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송승준도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3안타로 잘 막아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기자 kimms@˝
  • 신부는 여고 1년생 ‘어린 신부’

    새달 2일 개봉하는 김호준 감독의 코믹멜로 ‘어린 신부’(제작 컬처캡미디어)는 좀 억울할 작품이다.양가 조부들이 일찌감치 정혼(定婚)하는 바람에 여고생과 대학생이 억지결혼해서 벌이는 해프닝이 기둥줄거리.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낭랑 18세’와 기본설정이 닮은꼴이어서 소재의 선도(鮮度)에서 부득불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런 사정만 접어준다면 영화는 10∼20대 주요관객들의 숨겨진 갈증을 풀어주기에 무난할 것 같다.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얼떨결에 기성세대의 가치관 속으로 편입해버린 이후의 부담감 등 청춘들의 변화무쌍한 심리세계를 발랄하게 그렸다. 해외유학 중이던 대학생 상민(김래원)과 솜털이 보송보송한 여고 1년생 보은(문근영)에게 날벼락 같은 ‘특명’이 떨어진다.보은의 할아버지(김인문)가 위독한 척하며 그 옛날 친구인 상민 할아버지와의 약속대로 둘을 짝지워주기로 작정한 것.보은의 엄마(선우은숙)만 펄쩍 뛸 뿐,어찌된 영문인지 양가 부모들은 어느 누구도 할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려 들지 않는다.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어려울 결혼은 비밀리에 순식간에 이뤄지고 영화는 보은의 학교와 신혼집을 오가며 예상가능한 아기자기한 해프닝들을 늘어놓는다.수학여행 날 소리소문없이 결혼식을 올렸지만 보은은 16세 꿈많은 여고생일 뿐.교내 인기짱인 야구선수와 신랑 몰래 핑크빛 데이트를 즐긴다.상민은 상민대로 고민이 많다.보은이 대학졸업할 때까지 순결을 지켜주기로 했지만 열혈청춘에 간단한 문제는 아니고,교생실습을 나간 학교는 하필이면 신부의 교실이다. 결혼 사실이 탄로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둘의 신혼일기는 또래관객들에게는 부담없이 산뜻한 재미를 안길 만하다.애시당초 감독이 기성세대 관객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다고 느껴질 만큼 청소년 관객 쪽으로 감상포인트가 쏠려 있다. 도입장면에서 바람둥이로 묘사된 상민이 별 반항없이 결혼하더니 단 한번도 한눈팔지 않는다는 ‘착한’ 설정,조건없이 묵묵히 결혼에 동의하는 부모들의 캐릭터 등은 따분하고 밋밋하다.게다가 전교생이 모인 체육관에서 상민과 보은이 뒤늦게 사랑고백하는 엔딩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진다. 그러나 흥행결과는 며느리(?)도 모른다.똑같은 엔딩으로 시사회장 반응이 뜨악했던 ‘첫사랑사수 궐기대회’도 보란 듯 대박을 터뜨렸다.전적으로 10∼20대 초반 관객이 결정할 문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KCC 1승 남았다

    승부사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추승균이 4쿼터 막판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놓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KC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한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슈터 조성원마저 5반칙 퇴장했다. 91-91.20.2초를 남기고 표명일이 야심차게 던진 외곽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이 때 최민규가 번개처럼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중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림으로 밀어넣었다.KCC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식스맨 최민규는 단 4점을 넣고도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KCC가 23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최민규의 막판 깜짝 활약과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조성원(21점·3점슛 6개)을 앞세워 LG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따돌렸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9∼0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두 팀 모두 경기 시작 2분이 지날 때까지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쳤다.수비진용을 확실히 다진 두 팀은 5분여부터 본격적인 공격라인을 가동했다.KCC는 추승균(24점)이 선봉에 섰다.1차전 승리의 주역인 추승균은 키가 큰 송영진(198㎝)을 앞에 두고도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포를 터뜨렸다.R F 바셋(14점·9리바운드)도 덩크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LG는 파이팅이 좋은 전형수(15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라이언 페리맨(21점)도 골밑슛을 착실히 올려놓고,리바운드도 잡아냈다. LG가 전반을 43-40,박빙의 리드로 마쳤다.분위기를 역전시킨 선수는 해결사 조성원.3쿼터 중반 3점슛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6-56,동점을 만들었다.조성원의 슛 감각은 한 개의 3점포에 머물지 않았다.상대 실책으로 얻은 오픈 찬스에서 또다시 3점포를 꽂은 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이어 추승균의 3점포까지 엮어 KCC는 67-62의 유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가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동안 LG는 빅터 토마스(33점)를 앞세워 점수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했다.그러나 4쿼터 5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데다 연장에서 최민규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주저앉았다.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정규시즌 때 조성원의 백업으로 뛴 최민규와 표명일 등 식스맨들이 업그레이드됐고,결정적인 순간에 잘해줬다.연장에서 어렵게 이긴 것은 20점 이상으로 이긴 것만큼 값지다.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행운도 따랐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91-93으로 뒤진 연장 막판 안정적인 포스트플레이로 가지 않고 정선규의 3점슛을 기대했다가 놓친 게 가장 아쉽다.전형수와 페리맨이 5반칙으로 일찍 물러났고,상대 조성원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공정위, 선우 과장광고 제재

    결혼정보업체로 잘 알려진 ㈜좋은만남 선우가 객관적인 근거없이 ‘결혼 성공률’ 등을 과장광고해오다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중앙 일간지에 ‘결혼정보업계 3관왕’이라는 광고제목 아래 ‘결혼 커플수 1위,결혼 성공률 1위,교제 성공률 1위’ 등의 표현을 사용해온 선우에 대해 부당광고 중지명령 및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정위측은 이같은 비교광고는 경쟁업체와의 객관적 비교자료를 통해 입증돼야만 사용이 가능한 데도 이 회사는 입증자료없이 업계 3관왕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해 부당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회사는 해당광고를 중지하는 한편 법 위반사실을 신문에 공표하거나 정정광고를 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22일 TV 하이라이트]

    ●한민족리포트(밤 12시) 일본 NHK의 ‘안녕하십니까?’를 진행하면서 뮤지컬 ‘엘리자베스’의 루돌프 황태자 역을 맡은 박동하.한국 대표 미남으로 비상을 꿈꾸는 그에게 이런 활동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닥치는 어려움은 젊음이란 빛으로 태워버린다.일본 무대의 정상에서 타오를 그의 밝은 빛을 기대해본다. ●포토에세이 사람(오전 10시50분)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탄광촌 브이코프.한인들의 눈물과 한이 마르지 않은 통한의 땅이다.93세의 김옥지 할머니는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끌려왔다.한인 1세 광부들과 탄광의 중심축으로 살아가는 2세들의 삶을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애환을 짚어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젊은 과학자 상’을 받은 서울대 약대 생화학 연구실의 과학자들.그러나 이들은 미래가 불안하다고 외친다.‘젊은 과학자상’을 5년 연속 수상한 천경수 박사도 “열악한 연구 환경이 유능한 과학자들을 해외로 떠나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이공계의 위기에 대안은 없는가.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20분) 경기도 의왕시의 한 중학교는 지붕에서 물탱크로 관을 이어 빗물을 저장한다.화단이나 화장실 등 식수말고는 모두 빗물을 이용한다. 아이들은 빗물을 재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물 절약 정신을 배우고,학교는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경기 경찰청 202호 폭력계 형사들이 월곶과 동해로 출발했다. 폭력과 협박에 시달린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검거해야 할 혐의자는 무려 20여명.평범한 시민들을 끊임없는 감금과 협박,납치의 공포에 떨게 만드는 이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을까? ●야심만만(오후 11시5분) 이동건 김수로 공형진 신이가 ‘이런 스타일의 여자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를 주제로 이야기한다.도도하고 콧대 높은 여자,너무 순진해서 답답한 여자,청순하게 생겼는데 술 잘 먹는 여자 등 다양한 답변을 들어본다.‘남자가 봐도 정말 꼴불견인 남자들의 연애 행태’도 알아본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면접을 볼 때마다 예쁜 여자들에게 밀리는 영희에게 희원은 진우의 곁을 떠나라고 속을 뒤집는다.분한 마음에 영희와 주리는 생일파티를 가장해 성형수술을 한 희원의 옛날 사진을 진우에게 보여준다.영희는 아버지에게 잡혀 들어갔다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선우가 싫지만은 않다. ˝
  • [눈에 띄네~ 이 얼굴]고독이 몸부림칠 때’ 양택조

    감초 중의 감초.‘대한민국 대표 중년배우’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진작 화제가 된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 양택조(65)는 딱 그런 존재다.주현·송재호·선우용녀·박영규·진희경….숱한 드라마들에서 ‘감초’역할을 해온 얼굴들이란 점에서 출연배우들은 태생적(?) 공통분모를 나눈다.그런데 양택조는 그들 사이에서도 또 ‘튄다’. 그의 역할은 홀아비들이 득시글거리는 시골동네에서 유일하게 ‘짝’을 이루고 사는 구멍가게 주인 찬경.아내(이주실)와,혹은 친구인 중달(주현)·진봉(김무생) 등과 나누는 대사들 덕분에 관객들의 배꼽이 요동칠 것 같다.챙겨주는 부인이 있어선지 어수선한 차림새의 동네 노인들과는 ‘때깔’부터 다르다.깔끔한 멜빵바지 차림으로 등장하는 그는 마치 옆사람한테 농담하듯 천연덕스레 코믹펀치를 날린다. “니 미쳤나? 니 빤스를 왜 내한테 와서 찾노? 내가 입었을까봐!” 부러질 듯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잃어버린 팬티를 찾는 부인에게 역정을 내는 장면에서는 박장대소하고 말 것이다.1300원 아끼겠다고 무더운 여름날 버스 꽁무니를 따라뛰는 장면도 웃음이 절로 난다. 만나면 싸우는 앙숙친구 중달과 진봉 사이를 오가는 ‘윤활유’같은 캐릭터로,극중 비중이 주연급이다.스크린에서 모처럼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서인지 시사회장에서도 그는 어느 배우보다 들뜬 표정이었다.“후회되는 장면이 많다.”고 아쉬워한 주현과는 대조적으로 “내가 찍은 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특유의 입심으로 현장분위기를 ‘업’시켰다. 황수정기자 sjh@˝
  • [무슨 영화 볼까]

    ●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장르/예매율로맨틱드라마 / 5.0%(15세) 감독/배우는 로버트 루게틱/케이트 보스워스·조시 두하멜 어떤 줄거리톱스타의 ‘왕팬’,우여곡절 끝에 사랑 깨닫기. 이래서 좋아톱스타와 여성팬의 달콤한 데이트,보기만 해도 즐겁네. 이래서 별로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같은 황당한 이야기. 홈피 반응은“…” ● 히달고 장르/예매율액션드라마 / 5.0%(12세 이상) 감독/배우는조 존스턴/비고 모텐슨·오마 샤리프 어떤 줄거리장거리 경주의 전설인 프랭크 홉킨스의 자서전을 영화화. 이래서 좋아인간승리의 감동드라마. 이래서 별로경마대회에서도 ‘미국 종자’가 최종승리한다? 홈피 반응은“…” ● 빅 피쉬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 / 5.1%(12세) 감독/배우는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앨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 어깨동무 장르/예매율코믹 액션 / 5.7%(15세) 감독/배우는조진규/유동근·이성진·이문식 어떤 줄거리조폭이 잃어버린 비자금 테이프를 찾아가면서 벌이는 해프닝. 이래서 좋아조폭이 청년과 어깨동무한 뒤 웃음에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사건이 너무 꼬이게 한 뒤 매듭을 덜 푼듯. 홈피 반응은“…” ● 고독이 몸부림칠 때 장르/예매율코믹드라마 / 7.4%(15세) 감독/배우는이수인/주현·김무생·양택조·송재호·선우용녀 어떤 줄거리바닷가 시골마을,황혼에 꽃피는 로맨스. 이래서 좋아한국대표 중년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가 또 나올까? 이래서 별로너무 잘게 쪼개진 에피소드,초점잃은 드라마. 홈피 반응은“획일적 코미디들과는 격이 다르다.” ● 모나리자 스마일 장르/예매율드라마 / 9.5%(12세) 감독/배우는마이크 뉴웰/줄리아 로버츠·커스틴 던스트 어떤 줄거리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삶의 방식을 명문여대를 무대로 재조명. 이래서 좋아‘모나리자의 미소’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이래서 별로왜 꼭 여주인공이 줄리아 로버츠여야 했나? 홈피 반응은 “…”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전쟁액션 / 36.7%(15세) 감독/배우는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 어디선가… 홍반장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 / 18.8%(12세) 감독/배우는강석범/김주혁·엄정화 어떤 줄거리치과 의사와 시골 반장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홍반장의 진가가 발휘될수록 사랑의 헤게모니도 덩달아…. 이래서 별로반전이 약한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워. 홈피 반응은“기분 좋∼은 영화…” ˝
  • [16일 TV 하이라이트]

    ●대장금(오후 9시55분) 중종은 내의녀실로 장금을 찾아가 다정히 산책을 한다.매일같이 장금과 산책하는 중종을 보다 못한 대비는 아예 후궁으로 삼으라며 역정을 낸다.장금이 후궁이 된다는 소문에 민정호는 아무 말 하지 못한다.연생은 중종에게 장금과 민정호의 관계를 얘기하고 장금을 살펴달라는 청을 올린다. ●다시뛰는 코리아(오전 9시30분) 세계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제품의 품질은 기본,브랜드가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인정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세계 시장에서 1등 브랜드 만들기에 한창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취재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오후 8시50분) 호주는 동식물이 독자적으로 진화했다.이곳의 동식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대륙 중심부의 환경은 거칠고 냉혹하다.가뭄과 산불,홍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인간은 해변을 중심으로 발달한 대도시로 이주한다. 연약하면서 혹독하고,변덕스러우면서도 강인한 호주의 자연을 감상한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힘겹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호객꾼의 유혹이 시작된다.10만원이면,양주에다 미녀까지 책임지겠다고 손님을 끌지만,술값은 수백만원으로 불어 있고,폭력을 동원하여 술값을 받아낸다.형사들이 취객으로 가장하여 문제의 술집으로 들어선다.밤거리의 악마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최수종쇼(오후 11시5분) ‘태지 하우스’를 방문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서태지의 침실,옷장,음악실에서 어린 시절 사진까지 모두 공개한다.속속들이 들여다보며 그동안 보지 못한 서태지의 인간적인 면모들을 찾아본다. 두 사람은 서태지가 직접 만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게임도 즐긴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어리버리한 강아지 영희와 날나리 고양이 선우의 한집살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며 말썽이다. 도쿄에서의 하룻밤을 무기삼아 영희를 마구 부려먹는 선우.왕자님 진우의 현란한 이벤트와 미소가 그저 좋기만 한 영희는 선우의 어이없는 행동들을 모두 참아낸다.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유방암은 지난 8년 동안 66%나 급증하여,여성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20∼3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가 미국보다 4배나 높고,20∼30대 환자의 사망률이 40대 이상 사망률보다 30%이상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발병률이 높은 이유와 그 예방책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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