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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직 히포’ 현주엽 LG품에

    ‘매직 히포’ 현주엽(사진 왼쪽·30·전 KTF)이 신선우 신임 감독의 창원LG에 둥지를 틀었다. 현주엽은 다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년계약’의 승부수를 던졌다. LG는 26일 “현주엽과 연봉 3억 6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년계약’은 5년의 계약은 보장해주되 매년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며 본인의 활약 여하에 따라 연봉이 올라갈 수도, 깎일 수도 있게 된다. 대구오리온스의 3억원 5년다년계약을 거부한 현주엽으로서는 다음 시즌 활약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겠다는 ‘절치부심 선언’인 셈이다. 이날 KTF와 3억 6000만원 5년다년계약을 맺고 공식 입단한 신기성(30)에 다소 밀렸다는 점에서 상처입은 자존심을 만회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LG측 관계자는 “우리 팀도, 현주엽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사령탑도 바뀌었기 때문에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현주엽의 입단을 반겼다.LG측은 “현주엽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가장 확실한 선수이고 어시스트 능력까지 겸비해 팀의 안정감이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팀 성적과 구단의 안정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면서 “전자랜드와 LG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선수층이 비교적 두터운 LG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카리스마 넘치는 신선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점도 LG를 선택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억 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연봉 2000만원이 깎인 채 시즌을 시작한 현주엽은 ‘포인트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완벽히 부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허재 “달라진 모습 코트서 보이겠다”

    “명문구단 KCC를 갑자기 맡게 돼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18일 서울 서초동 KCC사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허재(40) KCC 신임 감독이 10여차례에 걸쳐 힘을 주어 언급한 말은 ‘묵묵히’와 ‘최선’이란 두 단어였다. 현역시절 신기의 기량으로 ‘농구대통령’으로 추앙을 받으면서도, 코트 안팎에서의 거침없는 행동으로 ‘안티 팬’들을 양산한 허 감독이 세간의 우려를 의식, 몸을 낮춘 것이다. 허 감독의 부친인 허준(76)씨도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오늘부턴 조금 걱정된다.”면서 “선수시절의 생각과 행동은 다 버리고, 한 번 움직이기 전해 두 번 더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이를 뒷받침했다. KCC는 지도자 경력이 사실상 전무한 ‘슈퍼스타’출신 허재 감독에게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 3000만원의 뭉칫돈을 안겼다. 이는 박종천 전 LG감독이 받았던 1억 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프로농구 데뷔감독 최고액이다. 현역 감독을 통틀어서도 신선우 LG 감독(3억원)의 뒤를 이어 김태환 SK 감독,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상 2억 3000만원) 같은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허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면서도 “스타 출신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강한 야심을 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기성·현주엽 ‘상한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총알탄사나이’ 신기성(왼쪽·30·TG삼보)과 ‘포인트포워드’ 현주엽(오른쪽·30·KTF)은 과연 어디에 새 둥지를 틀까.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르면 FA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지난시즌 경기실적평가 5위 이내의 선수를 보유한 팀과는 계약할 수 없다. 즉 김승현(오리온스)에 이어 가드 랭킹2위를 기록한 신기성은 3∼5위인 주희정(삼성) 양동근(모비스) 임재현(SK)이 있는 팀에는 갈 수 없는 셈. 따라서 신기성의 새 둥지로 LG와 KTF, 전자랜드가 꼽힌다. 가드 중심의 템포 바스켓을 선호하는 신선우 감독을 새로 영입, 전면적인 재정비를 하고 있는 LG는 막강한 ‘실탄’을 바탕으로 신기성에 ‘올인’해 지난시즌 9위로 실추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군침을 흘리기는 KTF 역시 마찬가지. 신기성을 영입하고 ‘드래프트 1순위’ 방성윤이 미국에서 돌아올 경우 순식간에 국내 최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브콜을 보내는 팀 가운데 전자랜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TG에서 톱클래스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던 신기성을 뒷받침하기엔 기존 전력이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김주성(TG삼보)에 이어 포워드 랭킹 2위인 현주엽 역시 추승균(KCC) 양희승(SBS) 조상현(SK)과는 한솥밥을 먹을 수 없다. 이 때문에 LG와 오리온스, 모비스가 유력하게 꼽힌다. LG는 내심 ‘고려대 동기’인 신기성과 현주엽을 동시에 붙잡아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는 복안이다.FA 박재일과 계약에 실패한 오리온스 역시 전희철 이후 장기간의 포워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주엽에게 적극적으로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단 내년에 FA로 풀리는 김승현 때문에 샐러리캡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 우지원과 김동우 카드로 재미를 못 본 모비스 역시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1회 청소년 서울 음악 콩쿠르] 이재하(국악) 배지혜(서양음악) 대상 ‘영예’

    [제1회 청소년 서울 음악 콩쿠르] 이재하(국악) 배지혜(서양음악) 대상 ‘영예’

    서울신문과 SBS,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제1회 청소년 서울음악콩쿠르’에서 국악부문에서는 국립국악고등학교 이재하(18)군이, 서양음악 부문에선 서울예술고등학교 배지혜(17)양이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 9일 결정됐다. 기존의 다른 콩쿠르와는 달리 고교 재학생만을 참가 대상으로 한 이번 서울콩쿠르에는 모두 311명이 참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띤 경연을 펼쳤다. 기량이 뛰어난 고교생들의 참여로 명실공히 최고의 청소년 음악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콩쿠르는 국악부문(관악, 타악, 성악, 현악)과 서양부문(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으로 나눠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을 실시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학등록금으로 1년에 700만원씩 4년간 2800만원이 지급되고, 서울시 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향이나 서울청소년관현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국악 ▲대상 이재하 ▲관악 최우수 조한결 우수 유정우 장려 박솔지·방초롱 ▲타악 최우수 정다정 우수 장수미 장려 김동국·김지혜 ▲성악 최우수 백현호 우수 유지수 장려 박희원·이나라 ▲현악 최우수 김수진 우수 한송이 장려 양수연·문주원 ●서양음악 ▲대상 배지혜 ▲피아노 최우수 최자현 우수 선우예권 장려 조영훈·정현지 ▲바이올린 최우수 이마리솔 우수 김신해 장려 정현지·박동석 ▲첼로 우수 장하얀 장려 최주연·이현지 ▲성악 최우수 이명현 우수 백소민 장려 김재준·정현덕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악부문 대상 이재하군 “워낙 경쟁률이 높고 다른 친구들도 잘해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국악 부문에서 ‘신쾌동유 거문고 산조’로 대상을 받은 국립국악고등학교 3학년 이재하(18·거문고)군은 대상 수상 소식에 “너무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은 “결선에서 악기가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거문고 밑에 붙여 놓은 고무판이 하나 떨어져 나가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또 “상을 받겠다는 생각보다 심사위원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 주겠다는 마음으로 연주하다 보니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거문고에 대해 “무겁고 진중한 소리가 매력적”이라며 “내가 경험하고 생각하고 본 것들을 음악에 담아 내는 것이 즐겁다.”고 소개했다. 5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이군은 경기도 수원 소화초등학교 3학년때 교내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를 듣고 너무 소리가 좋아 엄마를 졸라 거문고에 입문했다. 그는 “집에 거문고 3대를 제 방과 연습실, 거실에 놓아두고 TV를 보면서도 연주를 하는 등 악기를 가지고 놀았다.”며 “앞으로 국악 지휘를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악부문 심사평 고교생 수준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대회의 수준을 높였다. 국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선 심사시에는 애로가 많았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나면 심사를 하기가 수월할 텐데 기량이 엇비슷하다 보니 우월을 가리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대상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로 모두들 잘해 파트별로 한 명씩 뽑고 싶을 정도여서 심사위원들 간에 다소 갈등이 생길 정도 였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실력있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용탁 국립관현악단 지휘자 ■ 서양음악 대상 배지혜양 “연주의 첫 부분은 누구나 비슷하게 연주하지만 끝까지 곡을 관리하면서 완성감 있게 끌고 가는 것은 어렵거든요. 제가 그런 부분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어요.” 서울예술고등학교 2학년 배지혜(17·첼로)양은 ‘드보르자크 콘체르토 1악장’을 연주해 양악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미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재주꾼인 배 양은 “다들 너무 잘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대상 수상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6살때부터 피아노를 치다가 서울 잠실 아주초등학교 3학년때 첼로로 바꿨다는 배 양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몸 관리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손이 약해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하루 서너시간은 꼭 연습한다.”는 그는 테크닉 부분보다는 곡 해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눈치다.“평소에 곡과 연결되는 생각을 많이 해요. 책도 보고 영화를 보는 것이 연주에 도움이 되거든요. 연주를 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첼로는 저음이 풍부하게 울리지만 고음에서도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주활동을 하고 싶어요.”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양음악 심사평 전반적으로 경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하지만 내가 심사한 현악파트에서는 본선 과정에서 실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났다. 그 결과 첼로부문의 배지혜양의 경우 18명의 심사위원들 가운데 11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대상에 결정됐다. 덕분에 심사위원들간에 이견 없이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첫 해이다 보니 아쉬움도 있다. 예를 들어 현악 파트의 경우 심사를 바이올린, 첼로 파트를 묶어서 하다 보니 다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김봉 경원대학교 음악대학장
  • [하프타임] 신선우 감독, KCC와 결별

    신선우 감독이 프로농구 출범부터 몸담았던 KCC를 떠난다.KCC 이중길 단장은 19일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면서 “후임 감독은 제로 베이스에서 물색하겠다.”고 밝혔다.1997년 KCC의 전신인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97∼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례 우승(준우승 2회)하는 등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사령탑이 공석인 LG와 조승연 단장을 새로 영입한 삼성이 신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똥묻은 男이 겨묻은 女 나무란다”

    ‘예쁜 여자 신드롬은 못난 남성이 만든다?’ 결혼정보업체 커플 매니저들은 남녀 회원간 짝짓기의 최대 조건이 단연코 외모라고 입을 모은다. 남성은 오로지 외모를 내세우고, 여성도 직업, 경제력, 성격 등의 조건에다 ‘꽃미남’ 외모를 주요 조건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쁜 여성에 집착하는 남성일수록 자신의 외모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커플 매니저들이 말하는 남녀의 속마음을 알아봤다. ●전문직 남성일수록 ‘외모 절대주의’ 지난해 모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가입한 공인회계사 A(33)씨는 당당하게 외모만을 조건으로 내세웠다.A씨는 “학력이 낮거나 경제력이 떨어져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외모가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커플 매니저에게 신신당부했다. 그가 제시한 여성의 조건은 ‘키 165㎝ 이상, 몸무게가 50㎏ 이하의 얼굴이 작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형’이다. 그는 커플 매니저의 소개로 여성 30명을 만났지만 한결같이 고개를 내저었다. 비교적 왜소한 체구를 가진 변호사 B(32)씨는 상대 여성의 키가 커야 한다는 것이 절대 조건이다.B씨의 요구대로 지난 5개월 동안 만난 6명의 여성이 모두 키가 컸지만, 정작 B씨의 키가 이들보다 작아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문어발 등록에 높은 재가입률…“수천만원을 써도 좋다.” 유명 대학 출신으로 증권사에 근무하는 C(36)씨는 2003년 처음 결혼정보 회원이 된 뒤 15차례나 재가입했다. 한차례 등록비만 80만원.C씨가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금액만 1000만원대에 이른다.C씨가 지금까지 맞선을 본 여성은 줄잡아 150명이 넘는다.C씨는 사전에 상대 여성의 사진을 살피고 맞선을 보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C씨는 다른 업체 2∼3곳에도 노블레스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재등록률이 높은 회원일수록 환영을 받지 못한다. 까다로운 외모 조건으로 결혼 성사율이 낮은 데다 경험이 많아 ‘노련’해질수록 오히려 실속은 없기 때문이다. 2001년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D(37)씨는 만 3년이 지나도록 노총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명 기업체의 대리로 고급 아파트에 경제 능력까지 갖췄지만 번번이 짝을 찾는데 실패했다. 업체가 그에게 추천한 여성만 80여명. 대부분 D씨가 먼저 여성에게 딱지를 놓았다. 수차례 재가입하면서도 D씨는 외모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고집한다. 그는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값비싼 등록비를 냈으니,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꼭 만나겠다.”고 굽히지 않는다. ●커플 매니저가 본 남녀 속마음 커플 매니저들은 남녀 모두 나이가 적을수록 외모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성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여성도 남성의 외모를 관건으로 여기는 사례가 많다. 한 커플 매니저는 “짧은 만남으로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외모가 좋으면 한눈에 호감을 얻는다.”면서 “과거와 달리 여성도 남성의 직업과 경제 조건이 좋아도 ‘비주얼’이 떨어지면 맞선 보기를 거부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경력 4년의 베테랑으로 듀오에서 근무하는 커플 매니저 김수정(42·여)씨는 “4년 전과 비교해 남녀 모두 갈수록 외모를 중요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면서 “맞벌이가 가능한 여성을 찾는 것이 시대상의 변화라고 한다면,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여성이 예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우의 최윤형(30·여)씨는 “키 작은 남성은 키 큰 여성을, 뚱뚱한 남성은 날씬한 여성을, 나이가 많은 남성은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면서 “2세를 위한 유전적인 면도 심리적으로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농구판 ‘빅뱅’ 온다

    ‘빅뱅’이 임박했다. TG삼보의 통합우승으로 프로농구 04∼05시즌이 막을 내렸지만 경기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각 구단을 기다리고 있다. 다름아닌 자유계약선수(FA) 쟁탈전과 감독 영입작전. 올해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는 모두 32명. 숫자도 많거니와 신기성(사진 왼쪽·TG삼보) 현주엽(오른쪽·KTF) 표명일(KCC) 박재일(오리온스) 등 군침도는 대어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이들의 이동에 따라 수년간 고착화된 프로농구 판세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더구나 감독 데뷔 3년 만에 챔프전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두차례씩 일군 ‘신명장’ 전창진(TG) 감독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고,‘신산’ 신선우(KCC) 감독도 계약이 만료돼 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10개 구단은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신기성과 현주엽 잡기에 혈안이 됐다. 신기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가드 지존’의 반열에 올랐고,‘포인트 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든 현주엽 역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두 선수의 연봉이 서장훈(삼성·3억 80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신기성의 이적은 확정적이다.TG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제도)이 100%에 이른데다 모기업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연봉을 올려줄 여력이 없다. 가드진이 취약한 LG,KTF, 전자랜드가 적극적이지만 나머지 구단들도 기존 가드를 트레이드해서라도 신기성을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KTF는 일단 현주엽을 잡을 생각이지만, 신기성 영입에 성공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미국무대(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을 얻었기 때문에 신기성-방성윤 조합이 완성되면 개성 강한 현주엽 대신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다른 포워드를 찾아나설 가능성이 크다. 신선우, 전창진 감독은 사령탑이 공석인 LG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어 이동이 부담스럽지만 자신의 결심만 서면 언제든 가능하고, 신 감독은 “조건만 맞는다면 거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챔프전에서 지략대결을 펼쳤전 두 감독과 정규리그 MVP를 놓고 격돌했던 두 선수. 프로농구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이들의 움직임을 농구팬들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창진 ‘신명장’ 팡파르

    심장이 터질 듯한 승부가 마침내 끝났다. 쇳소리를 지르느라 목은 완전히 잠겼다. 땀에 젖은 얼굴에는 땀보다 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감독 데뷔 첫해 우승, 이듬해 준우승, 그리고 다시 우승….3년차 감독 전창진(42)의 이력이다. 이만하면 한국농구의 ‘명장 계보’에 그의 이름을 올려도 부끄럽지 않으리라. 더구나 ‘화수분’의 지략으로 ‘신산(神算)’이라 불리는 신선우(49) 감독을 누르지 않았는가. 지난 6개월의 대장정 내내 전 감독은 고독했다.2년 전 우승 때 쏟아졌던 ‘배우는 감독’이라는 칭찬은 끊긴 지 오래였다. 대신 ‘독불장군’이라는 비판이 따라왔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통합 우승은 반드시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KCC에 패한 뒤 전 감독은 “지략에서 완패했다.”며 자신을 비판했다. 이는 곧 “다음 시즌을 두고보라.”는 결의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전 감독은 전술과 선수관리를 모두 챔프전에 맞췄다. 이기는 농구를 고집해 스타들의 개성을 묵살한다는 비난도 잇따랐지만 감독은 “챔피언반지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독려했고, 선수들은 기꺼이 조직농구에 개성을 던졌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에 두 번의 ‘도박’을 했다. 첫번째는 지난 1월 처드니 그레이를 방출하고 아비 스토리를 영입한 것. 최고의 테크니션 용병이라던 그레이가 떠나자 팬들은 “우승을 위해 ‘조강지처’까지 버렸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전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그레이는 포스트 플레이가 안돼 ‘김주성 효과’를 낼 수 없었고, 김주성의 체력 저하는 패배를 예고했기 때문이었다. 두번째 위기는 챔프전 3∼4차전을 내줬을 때 찾아왔다.3차전에서 2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4차전은 힘 한번 쓰지 못했다.‘퇴진론’까지 대두됐다. 그러나 전 감독은 “2승2패가 됐을 뿐”이라며 선수들을 달랬고, 남은 경기 준비에만 몰두했다. 선수단 주무 출신으로 뚝심 하나로 살아온 ‘곰 같은 여우’ 전창진의 농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KCC “가자 3연승”

    [Anycall 프로농구] KCC “가자 3연승”

    높은 톤에 더듬듯 끊어지는 눌변. 듣긴 들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동문서답. 경기 시작 전 라커룸을 찾아 그날의 작전을 미리 들어보는 기자들은 KCC 신선우(49) 감독의 이런 화법 때문에 “오늘도 허탕쳤네.”라며 돌아서기 일쑤다. 어찌된 일인지 신 감독이 지난 6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서는 명쾌하게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1∼2차전을 지더라도 상대의 체력을 약화시키면 3차전부터 승부수를 띄워 볼 수 있다.5차전까지 우리가 2승3패만 이루면 6∼7차전이 비록 적지에서 치러져도 승산이 있다.” 신 감독은 자신의 말대로 1∼2차전을 체력전으로 끌고 갔고, 결과는 완패였다. 이상민(33) 조성원(34) 등 베테랑 멤버들을 지나치게 아꼈고, 벤치멤버를 모두 투입해 반칙작전으로 일관했다. 잦은 선수교체와 반칙으로 경기는 수시로 끊겼다. 삼성과의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3차전에서 끝낸 TG의 체력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듯했다. TG의 사상초유의 4승무패 우승이 점쳐졌고, 코트 안팎에서는 “신 감독의 지나친 변칙작전으로 가장 재미없는 챔프전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신산(神算)’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지 못한 단견이었음이 곧 밝혀졌다. 지난 10일 3차전에서 27점차 리드를 당하면서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던 신 감독은 3쿼터에서 이상민과 조성원에게 “이제부터 죽을 각오로 뛰라.”고 했다. 체력을 비축해온 이상민과 조성원은 전광판의 숫자를 무시한 채 경기에 ‘올인’, 대역전승을 일궜다. 4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을 찾았을 때 여유로운 표정의 신 감독은 “운이 좋아서 예상이 맞았을 뿐”이라고 말했다.“KCC는 결코 우리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기세등등하던 TG 전창진 감독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두 감독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듯 KCC의 노장선수들은 펄펄 날았고,TG삼보의 젊은 선수들은 그로기 상태에서 경기가 끝나기만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신 감독은 소문난 ‘겜블러’. 승부사적 기질 때문인지 어떤 도박(?)에서도 좀처럼 잃는 법이 없다. 천주교 신자인 신 감독의 취미는 의외로 절을 하는 것. 땀을 뻘뻘 흘리며 수백번씩 절을 하면 다리가 튼튼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며 수시로 산사를 찾는다. 신 감독은 “게임과 절의 공통점은 마인드 컨드롤”이라고 했다. 자신의 마음부터 먼저 다잡는 ‘신산’의 ‘수읽기’가 남은 챔프전에서 어떤 전술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안방불패’ KCC 승부 원점으로

    ‘승리 드라마’는 계속됐고, 승부는 마침내 원점이 됐다. KCC가 12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TG삼보를 84-65로 눌렀다. 원정 2연패 뒤 홈 2연승을 거둔 KCC는 이로써 2년 연속 챔프 등극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틀전 27점차를 뒤엎는 대역전극을 펼쳤던 KCC는 전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베테랑들은 한층 더 노련해졌고, 벤치멤버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돌연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해 KCC의 애간장을 태웠던 찰스 민렌드는 속죄라도 하듯 40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반면 TG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신기성(2점 5어시스트)의 패스는 밋밋하기 그지없었고, 슈터 양경민은 무득점에 실책만 4개를 범하는 수모를 당했다. 17번의 챔프전에 나선 양경민이 무득점에 그친 것은 이날이 처음.T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8을 기록해 ‘높이’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고,17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TG가 김주성(15점)을 활용해 초반부터 골밑을 집중 공략했지만 KCC는 민렌드의 소나기슛과 철저한 협력 리바운드로 맞섰다. 제로드 워드(4점)가 무모한 레이업슛을 하다 잇따라 자밀 왓킨스에게 막혔지만 KCC의 조직력은 그 정도로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을 대비해 두 팀은 2쿼터에서 출전 가능한 선수를 모두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지만 노련한 KCC가 한 수 위였다. 추승균(7점)은 상대의 밀착마크를 뚫고 3점슛 2개를 쏘아올렸고, 조성원(18점·3점슛 4개)과 정재근의 3점슛까지 터졌다. 이상민(5점)은 김주성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페니트레이션을 감행했고,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3차전 역전승의 주인공이었던 조성원의 슛이 터지며 KCC는 3쿼터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조성원은 시원하게 림을 가르는 3점슛을 터뜨린 뒤 곧바로 신기성의 공을 가로채 질풍같이 달려 들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3쿼터에서만 15점을 책임진 민렌드를 앞세워 KCC는 64-48까지 내달렸다.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75-55로 달아나는 조성원의 쐐기포로 승부를 갈랐다. 체육관은 물론 야외 응원석까지 가득메운 전주의 열혈팬들은 “3차전 대역전승에서 희망을 봤고, 오늘 완승에서 우승을 확신하게 됐다.”며 KCC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독 한마디] ●신선우 KCC 감독 기동력에서 앞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조직력과 템포 바스켓도 갈수록 좋아진다.TG가 공수에서 매우 안정된 팀이지만 오늘처럼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본다. ●전창진 TG삼보 감독 정신력의 완패였다. 주전들의 경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자세가 문제다. 팀을 다시 추스려 기필코 3승에 먼저 가겠다.
  • [Anycall 프로농구] 신기성 ‘악으로’ 이상민 ‘깡으로’

    04∼0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의 키를 쥐고 있는 ‘야전사령관’ 신기성(TG삼보)과 이상민(KCC)이 있어야 할 곳은 코트가 아닌 병원이다. 정규리그 54경기를 마치고 4강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 신기성은 삼성과의 4강플레이오프 이후 지독한 감기몸살로 이틀간이나 병원신세를 져 체력훈련을 거르다시피 했다. 하지만 생애 첫 ‘챔피언 반지’에 대한 열망은 그로 하여금 침상을 박차고 코트로 나서게 만들었다.1·2차전에서 평균 35분 이상을 뛰면서 9.5점에 4.5리바운드 5.5어시스트로 2연승을 이끌었다.3차전을 앞두고 체육관에서 만난 신기성의 낯빛은 창백했다. 조금만 뛰어도 열이 펄펄 끓는다며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막상 코트에선 거친 숨을 내뿜고 수없이 쓰러지면서도 15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픈 데 장사는 없었다. 백업가드 없이 풀타임으로 뛰던 신기성은 4쿼터에서 탈이 났고, 이상민에게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2개나 허용하는 등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상민도 골병이 들기는 마찬가지. 지난 2차전에서 신기성과 루스볼 다툼을 벌이다 입술 안쪽이 찢어져 다섯바늘이나 꿰맸고 가슴의 타박상으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다.1·2차전에서 평균 0.5점에 3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신선우 감독의 배려로 출장시간을 줄이면서 몸을 추슬렀다.10일 전주에서 열린 3차전을 앞두고 서울에서 원정응원을 온 이상민의 어머니는 “원래 심장이 약한 데다 타박상까지 입어 오늘 못 뛸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용의 발톱’을 숨기고 침묵을 지키던 이상민은 4쿼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속공으로 연결시켜 추격의 불을 댕긴 데 이어 종료 5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켜 ‘27점차 역전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1,2차전은 신기성의 완승,3차전은 이상민의 판정승으로 끝난 셈. 올시즌 우승컵의 향방을 사실상 결정지을 4차전(12일)에선 누구의 ‘악’과 ‘깡’이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박양우(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선우(자영업)홍우(카라치한인회 회장)씨 모친상 10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1)751-4944 ●장훈(씨티앤상사 대표)씨 부친상 심대근(전 MBC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650-2745 ●김성희(학술원 회원)씨 상배 구연(서밋경영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손훈재(이손실업 대표)박정식(KCC 이사)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9 ●김기춘(자영업)기송(현대백화점 차장)기훈(자영업)기삼(KT청주지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8 ●박상준(군인)성민(퓨처인포넷)정민(케이디티 시스템즈)씨 부친상 김진우(미래산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4 ●송재윤(전 연합통신 논설위원)씨 별세 영석(주식회사 E1 대리)현석(이대병원 신경과)씨 부친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30-0457 ●홍아림(DNA.co.kr 대표)씨 부친상 종호(경상대 명예교수)씨 형님상 주(춘원농원장)정욱(부산서비스 대표)윤(기상청 국장)씨 큰아버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2 ●김병학(신세계건설산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곽영환(우리은행 고덕지점장)영욱(사업)씨 모친상 수근(서울교육청 교사)재근(국민은행 과장)씨 조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4 ●신규영(삼공사 대표)규섭(나래빌딩 〃)씨 부친상 이존명(대율산업 사장)장윤식(가톨릭의대 내과교수)김기웅(한국경제TV 사장)이봉철(재미 사업)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노현균(조흥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3 ●이용재(에프지에프알앤비 대표)용덕(라이벌코리아 〃)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공화현(전 광양·영암·구례 군수)씨 별세 준환(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사무처장)홍섭(전 ㈜대상교역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종건(전 법제처장)최삼수(최이비인후과 원장)전희상(신세기건축 대표)씨 빙부상 10일 오후 5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410-6917
  • [Anycall 프로농구] KCC, 한때 27점차 열세 뒤집고 2패뒤 첫승

    ‘각본없는 드라마’란 말이 딱 들어맞는 한 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7점차 뒤집기쇼’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일어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KCC가 10일 전주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조성원(27점·3점슛 6개)의 신들린 듯한 3점슛 퍼레이드를 앞세워 TG에 89-85,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2패뒤 천금같은 승리를 엮어낸 KCC는 이로써 전신인 현대가 지난 97∼98시즌 챔프전에서 2연패뒤 뒤집기 우승을 해냈던 기억을 되살렸다. 이날 KCC가 쏘아올린 15개의 3점포는 종전 13개(오리온스·LG)의 기록을 넘어선 챔프전 최다. 2쿼터 종료직전 점수는 25-52로 27점까지 벌어져 있었다.2연패에 몰린 KCC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번번이 TG의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 ‘트윈타워’에게 손쉬운 골밑득점을 헌납해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이상민과 추승균 대신 투입된 표명일과 최승태가 허슬플레이로 동료들의 투쟁심을 고취시켰다. 제로드 워드(21점)와 찰스 민렌드(20점 12리바운드)는 3점포와 연이은 골밑 페니트레이션으로 화답했다. 운명의 4쿼터가 시작했을 때 스코어보드는 61-75, 여전히 KCC의 14점 열세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작과 함께 조성원이 3점슛 동작에서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쓸어담은데 이어 워드와 민렌드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귀신에 홀린 듯 TG의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연신 패스미스를 했고,KCC는 총알같은 속공으로 맹추격을 시작했다.6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70-78. 이날의 ‘히어로’ 조성원은 3점라인 멀찍이서 솟구쳐 올랐고 공은 그대로 림속으로 빨려들어갔다.2분여를 남기고 조성원은 또한번 통렬한 3점슛을 꽂아넣은 데 이어, 민렌드가 가로채기 한 공을 골밑에서 사뿐히 밀어넣었다. 민렌드의 미들슛으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KCC는 이상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조성원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전창진 TG삼보 감독 신기성이 적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잘못했다. 상대가 타이트하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4차전부터 다시 한번 준비해서 오늘 잘못됐던 부분을 메우겠다. ●신선우 KCC 감독 4쿼터에 상대가 파울트러블에 일찍 걸리는 바람에 우리 국내 선수들이 외곽슛을 자유롭게 쏠 수 있었다.3쿼터 중반에 신기성과 양경민의 체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것 같아서 식스맨들을 투입해 집중 공략했다.
  • [Anycall프로농구]높이의 TG “챔피언 보이네”

    프로농구 최대의 잔치답지 않은 어수선한 한 판이었다.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달아 나왔고, 감독은 도를 넘는 항의를 하다 급기야 퇴장까지 당했다. 선수들도 과도한 몸싸움으로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감독을 잃은 악조건 속에서도 TG삼보가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나아갔다.TG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KCC를 80-71로 눌렀다. 리바운드 숫자 47-25에서 나타나듯이 TG는 김주성(23점 11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31점 20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마음껏 활용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반면 KCC는 식스맨을 번갈아 투입하며 파울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시작부터 심판 판정에 강한 항의로 일관하던 전창진 TG 감독은 2쿼터 1분18초쯤 김주성과 정재근의 공 다툼 도중 심판이 정재근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데다 사이드아웃된 공의 소유권을 KCC에 주자 격렬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다. 챔프전 사상 처음으로 퇴장당한 전 감독은 웃옷까지 집어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감독의 퇴장은 전화위복이 됐다.2쿼터 초반까지 상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던 TG는 왓킨스가 골밑에서 강력한 덩크슛 2개를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골밑 공격으로 2쿼터 중반 25-24, 첫 역전에 성공했다.TG의 공격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졌다. 김주성과 왓킨스가 3쿼터 초반 6개의 골밑슛을 합작했고, 양경민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순식간에 57-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TG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신기성의 3점포와 엘리웁패스를 논스톱으로 림에 올려놓은 김주성의 레이업슛으로 70-59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있는 ‘농구9단’ 허재(39)가 일시귀국해 TG선수들을 응원했다.3차전은 10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감독 한마디] ●신선우 KCC 감독 수비는 그런대로 됐는데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 민렌드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 하다 지쳤다.TG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홈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전창진 TG 감독 챔프전은 가장 큰 농구축제다. 수많은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승부가 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주성과 왓킨스가 상대의 함정수비를 잘 극복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외곽포까지 터져 이길 수 있었다.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단장 박수교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단장 박수교

    ‘미스터 클러치’ 제리 웨스트(1960∼74년·LA 레이커스). 통산 2만 5192득점에 6238어시스트를 기록한 미프로농구(NBA) 최고의 가드로 슈퍼스타에서 감독, 단장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드리블하는 농구선수의 모습을 형상화한 NBA 엠블럼의 주인공이기도하다. 웨스트는 흙속의 진주를 고르는 혜안과 빼어난 마케팅 수완으로 LA 레이커스를 세계 최고의 농구 명문 구단으로 키운 단장으로 더 유명하다. ●뉴델리의 영광…아쉬운 지도자의 길 지난달 22일 한국프로농구에서 의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교(49) 감독을 단장으로 전격 임명한 것. 일천한 역사의 국내 프로농구에서 감독을 거쳐 단장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박 단장은 유희형(KBL 경기이사)-김동광(SBS 감독)의 뒤를 이어 19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가드.82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신선우(KCC 감독) 이충희(SBS 해설위원)와 함께 ‘만리장성’을 넘어 금메달 드라마를 연출한 주인공이다. 실업 현대에 입단해서도 ‘아마농구 르네상스’를 이끌며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거머쥘 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지도자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99년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울산 모비스)의 감독을 맡아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99∼00시즌을 빼면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종 성적표는 10위. 항상 선수들에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고 강조했던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농구에 문외한인 대다수의 단장들과 달리 평생 코트를 떠난 적이 없는 박 단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우선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 주겠다.”는 것. 가장 시급한 현안은 4개월간 팀당 54경기를 소화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해소하는 일. 꼬일 경우 6일간 4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선 수준높은 경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란다. 아마농구의 고사를 막기 위해 용병을 줄이는 일도 늦출 수 없다. ●‘한국판 제리 웨스트’를 꿈꾼다 장기적으로 ‘단장 박수교’의 꿈은 미국에서 코치 연수때 눈여겨 봐뒀던 NBA팀처럼 모기업의 지원없이 수익을 내는 진짜 프로팀의 구조를 구축하는 일. 이를 위해선 300달러짜리 플로어석이 날개돋친 듯 팔리는 NBA처럼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신바람 농구로 관중을 불러 모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성적은 꼴찌지만 재미있는 농구로 지난 시즌보다 30%나 관중이 늘어난 전자랜드는 2006년엔 부천실내체육관(4500석)을 떠나 현재 짓고 있는 삼산체육관(8000석)으로 옮긴다는 복안도 있다. ‘새내기’ 단장에게 취임 첫해의 목표를 묻자 “감독으론 성적을 못냈지만, 단장으로서 알찬 선수들을 끌어모아 후임 감독이 경기에만 ‘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떠날 때를 알고 한 걸음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박 단장의 모습에서 ‘한국판 제리 웨스트’를 기대해 봄직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수교는 ●1956년 7월13일 서울 출생 ●청운초-인창중-인창고-연세대 ●부인 김순자(50)씨 사이에 1녀 ●경력 현대전자(78년∼)-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코치(88년∼)-현대전자 코치(89년∼)- 〃 감독(91년∼)-미 워싱턴대 코치(94년∼)-현대전자 특판부장(95년∼)-기아 엔터프라이즈·모비스 오토몬스 감독(99∼02년)-SKY KBS·SBS스포츠 해설위원(02년∼)-인천 전자랜드 감독(04년∼)- 〃 단장(05년∼) ●수상 82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 농구대잔치 베스트5 3회(83·85∼86년), 농구대잔치 MVP 2회(82·86년)
  • [Anycall프로농구] 챔프전은 식스맨 전쟁

    지난해 챔프전 이후 1년 만인 6일, 원주에서 다시 만나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 TG삼보와 KCC. 예상했던 대로 TG는 높이에서 압도했고 수비는 물샐 틈이 없었다.TG의 87-71 승리. 하지만 ‘패장’ 신선우 KCC 감독은 담담했다. ‘신산(神算)’ 신 감독에겐 제갈공명의 주머니처럼 비장의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전 라커룸에서 신 감독은 “적지에서 펼쳐지는 1,2차전은 TG의 체력을 빼는데 주력하겠다.”면서 “6차전까지 끌고가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것 아니냐.”고 공공연하게 흘렸다.TG가 주전 5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마땅한 백업요원이 없는 ‘야전사령관’ 신기성을 지치게 하면 공수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점을 노린 것.KCC는 1차전 스타팅멤버로 간판슈터 조성원 대신 ‘히든카드’ 이형주를 투입했고, 중간중간 표명일, 최승태, 정재근 등 7명의 식스맨을 투입하며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을 모두 출전시키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물론 TG도 KCC의 인해전술에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4강 플레이오프부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신종석과 이상준, 강기중 등을 번갈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기존 ‘베스트5’가 아닌 선수들이 올린 벤치스코어에서도 8-3,TG가 앞섰다. 물론 KCC 백업들의 득점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었다. 이들 7명이 던진 슈팅은 단 5개뿐, 즉 공격은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고 ‘진빼기’에 올인했다는 방증이다. 이날 신기성이 거둔 성적은 10점 7어시스트.11.7점에 11.3어시스트를 기록한 4강 PO와 비교하면 어시스트가 4개 이상 줄어들어 KCC의 전략이 승리를 낚진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신산’의 인해전술 계책이 한번 더 맞아 떨어져 KCC가 6차전 이후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아니면 TG가 정예 베스트5를 앞세워 일찌감치 끝을 낼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상큼한 출발

    [Anycall프로농구] TG 상큼한 출발

    완벽한 골밑 장악과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화끈한 공격, 물샐 틈 없는 수비까지….1년을 ‘와신상담’한 TG삼보의 완승이었다.TG가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를 87-71로 크게 누르고 통합챔피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역대 8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5%로 모두 6번 우승했다. “스토리가 큰 일을 낼 겁니다.” 경기 시작 전 TG 전창진 감독의 말이 적중했다.KCC는 김주성(16점 10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19점 16리바운드)가 쌓아 올린 ‘트윈 타워’에 맞서느라 아비 스토리(28점)까지 묶지는 못했다. 상대 용병들의 수비에서 자유로운 스토리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KCC 코트를 유린했고,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했다. 온갖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후반에 “우승을 위해서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최고의 테크니션 처드니 그레이를 방출하고 스토리를 데려 온 전 감독은 비로소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전 감독은 “스토리가 팀 전술에 완전히 적응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은 오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초반 TG는 벤치 멤버를 총동원한 KCC의 ‘인해전술’에 고전했다. 찰스 민렌드(23점)와 제로드 워드(26점)의 공격이 먹혀들며 KCC가 근소하게 앞서 가던 1쿼터 중반,TG 공격의 선봉에 선 스토리는 추승균과 정재근을 수월하게 따돌리고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신기성(10점 7어시스트)의 첫 3점포로 TG는 1쿼터 후반 17-14,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부터 TG는 왓킨스와 김주성의 ‘높이’를 마음껏 활용했다. 상대가 치밀한 반칙 작전으로 나오자 김주성은 단순한 골밑슛보다는 외곽에서 치고들어가는 레이업슛으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2쿼터를 쉰 스토리는 3쿼터부터 다시 공격을 주도했다. 양경민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오자 그대로 달려들어 팁인을 성공시키고, 이상민의 파울까지 얻어내 추가자유투까지 챙겨 넣었다.3쿼터 막판에는 폭발적인 원핸드덩크슛을 꽂으며 KCC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TG는 4쿼터 중반 신기성이 쐐기 3점포를 작렬시켜 73-58로 승부를 갈랐다.KCC는 조성원의 야투로 마지막 희망을 걸어 봤지만 스토리의 잇단 골밑슛과 아울렛패스를 공중에 떠서 가뿐하게 올려놓은 김주성의 마무리 ‘에어쇼’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2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TG 전창진 감독 김주성과 왓킨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스토리가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기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2차전에서는 팀 플레이에 주력해 좀더 강하게 몰아치겠다. ●패장 KCC 신선우 감독 상대의 높이가 워낙 위력적이어서 선수들이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민렌드의 개인기에 너무 의존했다. 무미건조한 공격 패턴도 문제였고, 공격 실패 뒤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수비부터 정비해 2차전에 나서겠다.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신선우·전창진 감독 대결 흥미

    ‘신산(神算)’ 신선우(49·KCC) 감독과 ‘곰’ 전창진(42·TG삼보) 감독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6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두 팀 스타플레이어들의 면면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최고의 승부사를 자처하는 두 감독의 ‘지략대결’까지 겹쳐 더욱 흥미롭다. 용산고 8년 선후배이지만 둘 사이에는 화기애애한 ‘동문의 정’보다는 얼음장 같은 냉기가 흐른다. 지난해 기록 밀어주기 책임공방과 용병 편법 트레이드 논란에 이어 올해 KCC에서 뽑으려 했던 자밀 왓킨스가 신장 제한에 걸려 TG로 오기까지, 두 팀은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두 감독은 작전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으로 프로 원년 현대 시절부터 줄곧 KCC의 사령탑을 맡아온 신 감독은 두 말이 필요없는 현역 최고의 명장. 최장수지도자(8시즌), 최다경기 출전(467경기), 최다승(280승), 최다우승(3회) 등 감독이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록은 모두 갖고 있다. 특유의 ‘인해전술’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패턴 플레이 등 변화무쌍한 전술로 ‘6강도 힘들다.’던 팀을 챔프전에 올려 놓았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눈물을 삼킨 전창진 감독은 벌써부터 여러 팀에서 영입설이 나도는 차세대 지도자. 부상으로 실업선수 1년 만에 코트를 떠났던 전 감독은 주무를 맡다 02∼03시즌에 감독에 데뷔해 곧바로 챔피언에 올라 ‘초보 감독’ 돌풍을 일으켰다. 선이 굵고 명쾌한 작전과 곰 같은 뚝심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신 감독은 “지난해에도 우리가 열세였지만 끝내 이겼다.”면서 “단기전에 걸맞은 전술로 TG를 다시 침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지난 1년의 시간은 와신상담 그 자체였다.”면서 “두 번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시17회 최고위직 대약진

    사시17회 최고위직 대약진

    법무부는 4일 대검차장에 정상명(사시 17회)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에 안대희(17회) 부산고검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김상희(16회) 법무부차관, 이종백(17회) 서울중앙지검장, 임채진(19회) 법무부 검찰국장 등은 유임됐다.‘빅4’중 나머지 2자리인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은 박영수(20회) 서울고검 차장과 권재진(20회) 울산지검장이 임명됐다. 임승관(17회) 부산지검장, 홍경식(18회) 의정부지검장, 홍석조(18회) 인천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승진, 각각 부산·대전·광주고검장으로 발령됐다. 또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등 사시 20∼22회 12명은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앞으로 고검장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어서 유임된 이종백 검사장도 사실상 승진한 셈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신설된 법무부 감찰관에 대검 감찰부장보다 선배인 선우영(20회) 청주지검장을 임명, 대검보다 우위에서 감찰 기능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검찰 최고위직에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인 사시 17회가 대거 포진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른바 ‘8인회’ 멤버로 알려진 정상명·이종백 검사장이 각각 대검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차지한 데 이어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각광받은 안대희 부산고검장도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 검사장급 승진에서는 ‘공안통’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수민(22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천성관(22회) 부산지검 1차장이 승진했지만 유력한 후보였던 박만(21회) 성남지청장은 고배를 마셨다. 박 지청장은 서울지검 1차장 때 송두율 교수 사건을 지휘했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또 만났군, 또 만났어

    꼭 1년전 이맘때인 03∼0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정규리그 우승팀인 TG삼보를 4승3패로 따돌리고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1년이란 시간은 화살처럼 흘렀고 어느새 04∼05시즌 챔프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공교롭게도 TG와 KCC가 오는 6일부터 벌어지는 04∼05시즌 챔프전(7전4선승제)에서 또 한번 맞붙게 됐다. 이번엔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TG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TG는 삼성과의 4강전에서 평균 100득점 78.7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뽐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81득점 77실점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비조직력은 그대로면서 공격의 파괴력은 업그레이드된 셈. 뒤늦게 팀에 합류한 아비 스토리가 팀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덕분이다. 더욱이 TG는 3연승으로 4강전을 마무리지어 6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갖게 돼 노쇠한 주전들의 체력이 바닥난 KCC보단 유리한 입장이다. 최희암 MBC-ESPN 해설위원은 “SBS엔 KCC의 변칙수비가 통했지만, 누구 하나 빈틈이 없는 TG엔 먹히기 힘들다.”면서 “4승1패 정도로 TG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KCC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관록의 ‘플러스 알파’가 있음을 SBS와의 4강전에서 여실히 입증했다.‘단테신드롬’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15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SBS에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1패 뒤 3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평균 82.8득점에 77.8실점.3쿼터까지 뒤져 있다가도 4쿼터에서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몰아쳐 경기를 뒤집는 능력은 KCC의 전매특허다. 박건연 KBS SKY 해설위원은 “TG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미운 오리에서 봉황으로 변신한 워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G는 김주성-자밀 왓킨스 ‘트윈타워’가 우뚝 선 센터진과 체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가진 반면,KCC는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의 벤치 운영능력과 표명일, 정재근이 버틴 식스맨 싸움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베스트5 개개인의 능력은 엇비슷한 만큼, 결국엔 4쿼터 막판 턴오버를 줄이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웃을 전망이다. 전창진 TG 감독은 “꼭 1년을 별러왔다.”면서 “높이와 힘에서 한 수 위인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선우 KCC 감독은 “2위를 하고 싶은 팀은 없다.”면서 “작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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