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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보훈의 달’ 다양한 행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국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6월을 추모,감사,화합·단결의 기간으로 열흘씩 나눠 기간별 특색에 맞는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우선 추모기간(1∼10일)에는 국립묘지,현충탑 참배 범국민 운동을 벌이고,제48회 현충일 중앙추념식을 ‘국민화합 추모 대제전’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또 대전 국립현충원과 각 지역 현충·충혼탑 및 전국의 초·중·고교에서는 지자체나 학교별로 실정에 맞는 현충일 추념식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감사기간(11∼20일)에는 국가유공자 포상,전적지 순례,글짓기 대회 등의 문화행사를 열고,화합과 단결기간(21∼30일)에는 6·25전쟁 53주년 기념식과 통일기원 자전거 달리기 대회,웅변대회,참전용사 위로잔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립운동가 문일평선생 조명 강연회

    순국선열유족회(회장 李麟揆)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내 독립관 세미나실에서 5월의 독립운동가 문일평 선생 조명 강연회를 갖는다.(02)365-4388.
  • “내년 총선 정치지형 바뀐다” 지역구 총출동 / 의원님들 떠난 썰렁한 여의도

    내년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총선을 1년이나 남겨 놓고 국회의원들이 후원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가하면,지역구에서 상주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으나 국회에서는 의원들 보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여의도가 벌써 총선열기에 휩싸인 것은 내년 총선은 전혀 새로운 환경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영·호남에선 ‘텃밭’개념의 약화가 점쳐진다.세대교체나 인터넷선거 열풍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봄 후원회 급증 국회의원들의 후원회는 10∼11월 중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것이 관례였다.그러나 선거용 ‘실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올해는 3∼4월중 후원회를 개최하는 의원이 급증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올들어 3∼4월 후원회 개최건수가 대폭 늘고 있다.2001년 32건,2002년 4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벌써 54건으로 집계됐다.16대 총선 전해인 1999년 3∼4월 후원회가 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폭증 양상이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 올해는 봄에 후원회를 열었다.”며 “가을에도 한차례 더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생각이 비슷한 의원도 많다.”고 밝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민주당의 이강래 의원은 지난 15일 비행기를 이용,지역구인 전북 순창에 내려갔다.군민의 날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는 상임위(행자위)에 참석키 위해 오후 2시 서둘러 귀경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매주말 지역구(부산 중·동)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온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거의 매일 오후 열차편으로 지역구인 대전 유성에 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음날 아침 귀경한다. ●상임위 열기 벌써 시들 지난 주 열린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장에는 평균 5∼6명 정도의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3∼4명만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허다했다.이석도 잦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한 의원은 “시민단체 감시도 느슨,의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믿을 건 유권자뿐이다 의원들이 이처럼 일찍이 총선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주의가 엷어지고,3김식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총선 지망생들이 믿을 만한 건 유권자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선 정치상황 급변으로 살아남기 경쟁이 어느 때보다 살벌할 것 같다.”면서 “향후 1년은 총선 준비 때문에 어느 때보다 힘겨울 것”이라고 푸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시영선생 조명 강연회

    이인규(李麟揆) 순국선열유족회장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독립공원 내 독립관 세미나실서 4월의 독립운동가 이시영 선생 조명 강연회를 갖는다.
  • ‘내고장 바로 알기’ 區 프로그램 봇물

    자치구들이 ‘내 고장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용산구는 관내에 연고를 둔 애국선열들의 어록 게시판을 오는 21일쯤 버스정류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선정위원회를 발족시켰다.대상 선열은 모두 10여명으로 정류장 27곳에 이들의 어록이 등장,오가는 시민들의 가슴에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에는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되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한다.”는 내용.이봉창 의사 어록에는 “영원한 쾌락을 도모하고자 독립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하이로 왔다.”는 글이 실린다. 중대부속병원 앞,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입구 등에 가로 90㎝,세로 150㎝ 크기로 설치될 게시판에는 사진과 인물소개 안내문도 곁들인다. 강동구는 현재 구에 편입된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출신으로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을 다진 해공 신익희 선생 기념사업과 백제역사 재조명사업을 펼치고 있다.최근 신익희 선생의 아동 전기(傳記) 발간작업을 마치고 관내 각급학교와 청소년 시설에 1000부를 나눠줬다.오는 6월에는 천호동에 해공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한다.‘해공축제’와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김충환 구청장이 “고구려 동명왕릉(평양시 강동군)과 신라 박혁거세왕의 능(경주)은 있는데 백제의 도읍지인 옛 하남위례성 주변엔 이에 걸맞은 능이 없어 역사의 한 축을 잃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한 뒤 불이 붙었다. 이에 따라 ‘온조대왕 기념사업’에 올해 최대의 역점을 두고 세종대 교수진에게 사당 건립을 위한 규모 및 형태,지리적 위치 선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부지는 암사동 선사주거지 건너편,또는 하일동 능골이 유력하다. 동작구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상반기 문화재 탐방교실을 운영한다.벌써 500여명이 신청해왔다.조선조 태종의 맏아들로 세종에게 왕권을 내준 비운의 왕자 양녕대군의 묘가 있는 상도4동 ‘지덕사’와 노량진1동 사육신묘 등 유적 7곳을 도는 코스다.동양중 인근 ‘할딱거리’(고갯마루가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려면 숨이 가빠진다고 해서 붙인 별명) 등 각 동네의 옛 지명을 소개하는 140쪽짜리 소책자도 만들어 배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임정수립 84주년 기념행사

    국가보훈처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4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돼 있는 중국 충칭(重慶)에서도 기념식이 열린다. 광복회도 같은날 12시 서울 용산 효창원에서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7위(位) 선열에 대한 추모제를 개최한다. 한편 행사 당일 광복회원과 동반 가족 1명은 지하철 및 시내버스를 무료 승차할 수 있다. 또 13부터 이틀간 고궁과 독립기념관,박물관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盧대통령 “아첨배 설 땅 없을것”3·1절 기념식서 강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경축사에서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 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특정계층이나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84주년 3·1절 기념식 에서 “우리의 근·현대사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도,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을 겪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특정세력 지칭 아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일 “3·1절 행사에 맞는 말을 한 것”이라며 “현재의 특정계층이나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감안해 그동안 왜곡됐던 우리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하지는 취지였다는 것이다.일제시대에는 일제에 아부한 세력이,광복 후에는 독재에 아첨한 세력이 권세를 누리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을 두고 말한 것일 뿐,현재 누구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원칙을 바로 세워 신뢰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1절 경축사에서 “몇몇 권력기관은 그동안 정권을 위해 봉사해왔던 것이 사실이며 그래서 내부의 질서가 무너지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이들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참여정부는 더 이상 권력기관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가정보원과 검찰,국세청의 과거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3·1절 이념 충돌을 우려한다

    3·1절을 맞아 몇몇 민간 단체들이 두 쪽으로 나뉘어 그날의 민족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언필칭 보수 진영의 단체는 ‘반핵 반김 3·1절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김정일 정권과 한국 내 북한 추종 세력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대회라고 한다.반면 진보 진영의 단체는 북측의 대표단까지 초청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절 민족대회’를 갖거나 혹은 ‘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대회’를 계획했다고 한다.어떤 대회는 순국 선열들이 만세 운동을 시작했던 비슷한 시각에 맞춰 대회를 시작하는가 하면 다른 단체는 바로 3·1운동 현장에서 집회를 시작하기로 했다. 대회들은 명칭부터 날카로운 이념적 대립을 내보이고 있다.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민족통일 방안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온 사람들이 이제 모두 길거리를 택했다.차분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을 접어 버리고 힘으로 겨뤄보겠다는 것이다.참으로 개탄스럽다.민족적 위기 상황에서 손을 맞잡아도 시원찮은 판에 둘로 나뉘어 날을 세워가고 있다.뻔뻔스럽게도 3·1정신을 들먹인다.민족을 지키기 위해 다른 민족의 총칼에 맨주먹으로 맞섰던 바로 그 정신을 잇는 것이라고 우긴다. 보다 못해 국가의 어른격인 원로 188명이 나섰다.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민 의견이 양분되고 3·1절에도 서로 상반되는 대중 집회가 계획돼 있어 한반도 위기가 더 격화할 수 있다며 양쪽 입장이 모두 극단적인 생각이라고 나무랐다.이념적 대립을 조장해 사회 분란을 촉발시키는 몇몇 민간 단체의 집회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자주 독립과 민족 번영의 3.1정신을 훼손시켜선 안 될 것이다.끝내 집회를 고집하겠다면 3·1절이라도 피해라.선열들의 순국을 결코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 [기고] 참여정부시대의 3·1정신

    “어떠한 나라든지 제가 스스로 망하는 것이지 남의 나라가 남의 나라를 망할 수 없는 것이요.(중략) 자존심이 있는 민족은 남의 압박만 받지 아니하고자 할 뿐 아니라 행복의 증진도 받지 않고자 하느니 이는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라.4000년이란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 언제까지든지 남의 노예가 될 것은 아니다.” 3·1운동의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분인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생이 법정에서 한 말씀의 일부이다. 숱한 외침을 극복하고 5000년 민족사를 이어 온 힘은 바로 문화민족으로서의 자존심이 아닌가 싶다.한용운 선생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존의식이야말로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정신적 에너지였으며,국가발전의 동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곧 여든 네번째 3·1절을 맞는다. 우리는 지난해 월드컵대회 때 서울의 광화문과 시청앞,그리고 지방 곳곳의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됨을 느꼈다. 1919년 3월에도 이 땅은 민족자존을 위한 함성으로 뜨겁게 달구어졌었다.만세운동의 함성에는 지역·계층·종교·세대의 구분이 따로 없었다.오직 자주독립이라는 민족적 열망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우리에게 변하지 않는 것은 민족에 대한 애착이요,자긍심이다. 돌이켜 보면 3·1운동은 선열들께서 민족자결주의의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여 이를 활용한 거사였다.이 때 표방된 민족통합과 국제평화,민주이념 등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이다. 3·1정신은 첫째,민족 모두가 하나되어 조국독립을 외쳤던 대동단결의 정신에서 그 교훈을 찾을 수 있다. 3·1운동에서 드러난 민족통합의 정신이야말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적 가치가 아닌가 싶다. 둘째,세계평화와 인도주의 정신을 들 수 있다. ‘독립선언서’에서는 “우리의 꿈은 결코 구원과 일시적인 감정으로써 타를 질축 배척함이 아니라 동양평화,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에 이바지한 데 있다.”라고 천명하였다.이러한 정의·인도·평화의 정신은 대립과 긴장,분열을 극복하고 인류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이정표를 세워주고 있다. 셋째,3·1운동의 결과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민주공화국의 기치를 내걸어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이념을 민족사에 새겨놓음으로써 민주인권국가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집단적 갈등과 이기주의,가치관 혼란현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국제적으로는 이라크 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북한 핵문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당면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국가건설에 주춧돌을 놓아 나갔으면 한다. 특히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대통합의 정신이라 할 것이다.국가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낼 수 있는 국민통합의 바탕 위에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지식문화강국 실현 등의 국정과제를 해결해갈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 맞는 3·1절에 즈음하여 선열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려 민족자존을 지키고 나라의 부강도 기대할 수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한다. 김 종 성
  • “가슴속 조국 안고 갑니다” 이범진 열사 외증손녀 루드밀라 여사

    *“盧대통령 취임식 참석 가문의 자랑” “외증조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독립을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조국,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해 너무나 기쁩니다.두고 두고 가문의 자랑거리가 될 겁니다.” 대한제국의 주 러시아 초대 공사로 독립운동에 애쓰다 한일 합병이 되자 이에 저항해 자결한 이범진(李範晋·1895∼1911) 열사의 외증손녀 루드밀라 예피모바(67) 여사가 우리 정부 초청으로 지난 25일 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26일 모스크바로 돌아가기 직전,인터뷰에 응한 그녀는 “가슴 속 조국 한국을 이번 방한 기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공사의 둘째 아들이자,고종의 헤이그 밀사중 한 명인 이위종(李瑋鍾) 선생의 외손녀 루드밀라 여사는 딸 율리아 피스쿨로바(33)와 함께 왔다.피스쿨로바는 모스크바 국립대 동아시아·아프리카 연구소(IAAS)연구원에서 한국 역사를 담당하고 있다.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구하고자 한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이위종 선생이 러시아 귀족의 딸과 결혼,이어진 혈통이어서 외모에선 좀처럼 한국인의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이날 6촌 누나와 자리를 함께한 이범진 열사의 증손자 이원갑(65)씨와 나란히 보니 피를 나눈 형제란 게 확연해 보였다. “지난 95년,누님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난 이후 꾸준히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범진·이위종 열사 기념사업회 창설을 추진중인 이원갑씨는 “지난해 7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공관 건물에 기념 현판이 걸리고 묘역에 이범진 열사 추모비가 세워지던 날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우리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는 작업을 국가 차원에서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스쿨로바는 한국학 학자이자,독립투사의 후예답게 한·러 관계 증진을 소원했다.그녀는 “러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인적교류에 좀더 신경쓰면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나라사랑은 태극기 사랑부터…”

    *사진전·사생대회·글짓기등 강북구, 태극기관련 연중행사 태극기 패션경연대회 등 태극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자치구 주관으로 처음 열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북구는 18일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태극기 사랑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의 ‘태극기 사랑’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태극기 보디페인팅,태극기 사랑길,태극기 사랑마을 등 태극기를 소재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태극기 패션경연대회는 일상 생활속에서 태극의 친근함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민뿐 아니라 패션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오는 26일까지 수유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에 이르는 4·19길을 ‘태극기 사랑길’로 조성키로 했다.3.8㎞ 구간의 가로등 주에 태극기 1000여개를 계속 게양할 예정이다. 이 길은 서울시 지정 ‘걷고싶은 거리’인 데다 주변에 4·19묘지를 비롯해 다수의 순국선열묘역과 통일연수원,삼각산 등산로 등이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통한 나라사랑의 의미를 전할 수 있다. 구는 또 수유동 삼성아파트 7개동 690가구를 ‘태극기 사랑마을’로 지정,가정용 국기와 국기꽂이대를 보급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태극기 사랑 우수작품 공모(7월8일∼8월16일),태극기 그리기 어린이 사생대회(광복절 8·15전후),태극기사랑 사진전 및 우수작품 전시회(9월20일∼10월9일) 개최와 지역 중소기업 대표브랜드 ‘리노빌’에 태극문양을 활용키로 했다. 이동구기자
  • 盧대통령 취임식 식후행사 ‘노통장’이 사회맡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통장’ 김상태(29·KBS 개그맨)씨가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 식후행사 ‘국민화합한마당’의 사회를 맡는다. 행정자치부가 17일 확정한 세부일정에 따르면 김씨는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의 모습과 꼭 빼닮은 8대2 가르마,일자 주름살과 노란 넥타이에 초대형 자선열매를 가슴에 달고 나와 4만 5000여명의 참가자와 행사장 주변에 모인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식후 행사에선 일반 국민이 직접 참가하는 거리 퍼포먼스와 작은 콘서트,풍물패의 길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노 당선자 내외가 김대중 이임 대통령 환송 등이 끝난 뒤 참여해 국민들과 ‘축하떡’을 함께 나눠 먹는다.앞서 24일 밤 11시부터 시작되며 ‘임기개시 상징행사’는 도종환(都鍾煥) 시인의 축시와 25일 0시 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국민들의 ‘카운트다운’에 이어 33번의 보신각 종소리로 시작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발언대] 디지털시대의 백범정신

    요즘 민족정기가 말살되었다고도 하고,훼손되었다고도 합니다. 대한제국의 국권을 뺏은 일제는 우리나라를 영원히 속국으로 지배하기 위해 각종 제도는 물론 우리의 정신까지도 그들의 방식대로 바꿔 놓으려 했습니다.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의 투쟁 끝에 국권을 되찾았지만 감격과 기쁨은 잠시였습니다.분단과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너나없이 경제적인 풍요만 추구하다보니 물질적으론 선진국 초입에 들어섰지만 민족정기는 뒷전에 물러선 게 지금 우리의 모습입니다. 얼마전 대통령 당선자가 백범일지를 읽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하고 나라를 끌고가야 하나 하는 답을 얻기 위해 읽었을 것으로 이해합니다.보훈공무원으로서 이번 기회에 모든 이들에게 백범일지를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공무원들에게는 나라의 일꾼으로서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청소년들에게는 어떠한 꿈을 키우고 이루어야하나 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문화국민이 되고 물질만이 최고가 아닌 정신적 가치의 우위를 깨닫기 위해 읽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세계가 하나된 디지털 시대에 민족정기를 논하는 것이 폐쇄적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글로벌시대라 해서 우리의 정신을 살리고 가꾸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백범 선생도 선진 과학문명과 법제도 등은 지체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민족정신을 잊어선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민족정기를 올바르게 가꾸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할 당면 숙제인 것입니다. 오 창 수 전주 보훈지청
  • [발언대] 제대로 된 보훈제도 갖추기

    지난해의 월드컵과 촛불시위,선거돌풍으로 이어진 우리 사회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었다.특히 기성세대들은 무력감마저 느낄 정도였다. 국가 발전은 세대간·계층간·지역간의 결집된 힘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사회 변화 때문에 자칫 기성세대의 업적이 묻혀지고 소외될까 염려된다.벌써 과거가 돼버린 월드컵 성공과 대선 등 지난해의 경이적 ‘드라마’도 기성 세대가 쟁취한 자유와 풍요가 있었기 때문이다.그 기성세대의 중심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웠고,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으며,가장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토 방위를 위해 젊음을 바친 국가유공자가 있다.이들은 애국지사요,참전군인이요,상이군경이며 군인을 직업으로 선택했던 제대군인이다.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6·25전쟁에 한번 참가한 것 가지고 언제까지 우려 먹으려고 하느냐.”는 한 젊은이의 핀잔과 “우리가 일반 장애인보다 나은 게 뭐 있느냐.”는 상이군경의 호소를 읽은 적이 있다. 이는 우리 보훈문화의 현주소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부강한 나라일수록 훌륭한 보훈제도를 갖추고 있다.미국의 경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에게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짐으로써 다민족 국가인 미국인의 국민적 정체성을 높이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고 있다.보훈부가 정부기구 중 2번째로 큰 장관급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50여년 전에 전사한 6·25 참전용사의 유해를 찾아 고국에 안장을 하는 것이 좋은 예다.우리도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공적 발굴과 포상,6·25전쟁때 실종자와 포로문제,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및 제대 군인의 사회적응 시스템 개발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하지만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연구기관들의 보고서에는 보훈조직의 축소나 이양마저 거론되고 있다.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는 시점에 국민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을 제공하는 보훈문화가 우리 사회의 중심가치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해 본다. 백 남 환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
  • 6개 칼럼 필진 바뀝니다

    오늘부터 녹색공간·CEO 칼럼등 편집자문위원 7명도 새로 초빙 대 한 매 일 대한매일 오피니언면이 더욱 새로워집니다.오늘부터 ‘녹색공간’,‘CEO칼럼’등 6개 칼럼의 필진을 교체합니다. ■ 전영우 국민대 교수 등 5명이 쓰는 환경칼럼 ‘녹색공간’은 환경을 생각하는 삶과 생명존중 사상의 체취를 느끼게 해드릴 것입니다.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 등 4명의 CEO가 쓰는 ‘CEO칼럼’은 매일 기업경영 최일선에서 부딪치는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하는 노하우와 경영혁신의 생생한 현장체험을 담아낼 것입니다. ■ 30대 필진이 절반을 차지하는 ‘인터넷 스코프’에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 세상의 구석구석을 찍어내 날카롭게 분석하고,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현직 대학신문 기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젊은이 광장’은 신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그리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담아냅니다.이밖에 ‘마당’에서는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등이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할 것입니다. ■ 최선열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황필홍 단국대 교수,신우재 전 한국언론연구원장 등 교수,언론학자,대학생 등 7명은 ‘편집자문위원칼럼’의 새 필진으로 참여합니다.이들은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을 분석·평가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입니다. ●녹색공간 전영우(국민대 전산정보원장,산림자원학) 박남준(시인,우진문화공간관장) 조명래(한국도시연구소장,내셔널트러스트 운영위원장) 최성각(풀꽃세상 사무처장) 박병상(인천 도시생태연구소장) ●CEO칼럼 임승남(롯데건설 사장·사진 6면) 이희국(LG전자 사장) 김종욱(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주형(CJ 사장) ●인터넷 스코프 손연기(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서진우(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권만우(부산경성대 교수) 김명기(이뉴스네트웍 대표) 황용석(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이연희(강릉대 한국어학당 강사) ●젊은이 광장 임지혜(명지대신문사 편집장) 김수민(연세대 인터넷칼럼니스트) 서주원(이화여대 웹진DEW 편집장) 설원민(전북대신문사 대학부장) 장서윤(한국외대신문사 교육부장) ●마당 강인구(정신문화연구원 명예교수) 김창남(성공회대 교수) 김혜경(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유용주(시인) ●편집자문위원 칼럼 신우재(전 한국언론연구원장) 최선열(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 황필홍(단국대 철학과 교수) 라윤도(건양대 문예영상창작과 교수) 이상경(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이사) 김덕모(호남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제윤아(서울여대 학생)
  •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 조명 강연회

    순국선열유족회(회장 李麟揆)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내 독립관에서 손보기 연세대 초빙교수,정병준 목포대 교수,안형주 UCLA재미한인연구소 총무간사를 초청,‘태평양전쟁시 재미한인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1월의 독립운동가 김호(金乎) 선생 조명강연회를 연다.(02)365-4388.
  • 탈북자도 대선열기 ‘후끈’각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

    “북한 동포의 인권 문제에 관심이 높은 후보를 찍겠습니다.”“북한체제를 개방으로 유도할 수 있는 후보가 좋습니다.” 탈북자들 사이에 특정 대통령후보 지지논쟁이 한창이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탈북자 2789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모두 2640명.97년 대선때 750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유력후보간 대북정책의 차별성이 뚜렷해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지지후보에 대한 찬반 논쟁은 탈북자 단체의 인터넷 사이트나 자체 정기 모임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탈북자 단체인 백두한라회(www.baikhan.org)와 탈북자 동지회(www.nkd.or.kr)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지후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하루에 수십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북한에서 온 이’라는 네티즌은 “북한이 시장경제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주려면 O당이 집권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O씨가 대통령이 되려면 ‘북한동포가 일제통치 때보다더 비참한 상황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원색적인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탈북자관련 단체 모임에서 논쟁이 이어지기도 한다. 김모(21)씨는 “어떤 후보가 북한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지지후보가 엇갈린다.”면서 “서로 언쟁을 벌이다 감정을 상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백두한라회 조윤영(23) 간사는 “이번 대선에서 대북·통일정책의 큰 흐름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총선이나 지자체 선거 때보다 훨씬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탈북어린이단체 방문이나 북한실상알리기 행사 등 각종 자원봉사 모임을 가질 때마다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탈북 유권자 수가 전체 유권자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하지만,남한 주민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고 선거 민주주의를 체험하기 위해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탈북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97년에는 한반도 주변 상황이 지금과 달라 투표율이 저조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대북정책이 쟁점으로 부각됐고,‘남한 주민으로서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surono@
  • [발언대]청소년에 백범사상 심어주자

    대입수능 발표가 끝났다.요즘같은 때 청소년들에게 백범기념관을 한번쯤 방문하길 권한다.백범은 말할 것도 없이 우뚝 솟은 민족 지도자다.혼탁과 무질서의 시대에 기념관을 찾아 선생의 지난 자취를 되새기는 것은 뜻깊은 일일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개관된 백범기념관은 효창공원에 부지 5552평,연건평 2929평의규모로 마련돼 있다. 백범사상의 기조는 실천에 있다.우리가 얼마만큼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올바르게 깨우치고 실천하는 것이 그 중심 사상이라고 할 수있다. 청소년들에게 당부한다.백범사상을 올곧게 세워,조국을 품고 세계를 보는눈과 그 꿈을 실천하는데 밑받침이 되는 역동적인 힘을 키우는데 노력하길제언한다. 백범선생이 계셨을 때 정치 지도자들은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여 국민들도 믿고 따라 주었다.그러나 백범이 비운에 가신 지 50여년이 지난 우리국민들은 정치 지도자의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말과행동이 일치하지 않고,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하는 정치 지도자에 대해 실망했기때문이다. 선생은 “나라가 부강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문화국민이 되는 것이요,자주 독립국가의 문지기가 되는 것이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이다.”고 하셨다.우리는 지금 해체의 시대에 살고 있다.세대간 지역간 갈등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겸해서 기념관에서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나라 잃은 설움을 안은 채 만주로,연해주로,중앙아시아로,미주지역으로 흩어져서도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온 몸을 다 바치셨던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이 곳에서 새겨보자.어른들은 물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도 참으로 의의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오창수 전주보훈지청
  • 행사/ 신숙선생 추모강연회 개최

    순국선열유족회(회장 李麟揆)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 세미나실에서 11월의 독립운동가 신숙 선생 추모강연회를 갖는다.(02)365-4388.
  • [발언대] 순국정신, 오늘에 필요한 시대정신

    입동(立冬)도 10여일이 지나고 어느덧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몸이 움츠러든다.한편으로 화사한 꽃을 피워내는 따뜻한 봄을 맞기 위해 강인한 생명력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서 세상사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17일은 일제가 우리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날이다. 우리의 선열들은 치열한 독립투쟁을 전개했으며,수많은 분들이 순국했다.마침 17일은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을사조약이 체결된 11월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한 이래 올해로 63번째를 맞는 기념일이다.특히 올해의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지난 10월 말 문을 연 백범기념관에서 열리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러면 순국선열의 날은 오늘날 어떠한 의미로 자리매김되어야 할까? 역사는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순국정신은 우리가 가꾸어가야 할 시대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먼저,우리에게는 남북통일을 이루어 민족공동체의 삶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지난날 지역·계층·이념을 초월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열들의 모습이야말로 민족화합의 소명을 안고 있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다. 또한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질서 속에서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전략의 모색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량과 잠재력을 결집시키는 정신적 가치가 기본에 깔려 있어야 한다.그것이 바로 민족혼이며 민족정기이다. 우리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국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난 극복의 원동력이 되어 온 민족정기를 계승하는 일이 시급하다.이처럼 선열들의 순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나라를 지켜 낸 분들에 대해 취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조국에 광복의 봄을 맞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순국선열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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