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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한일 공동선언 없다...준비위 구성할듯”

    대통령실 “한일 공동선언 없다...준비위 구성할듯”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개최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간 새로운 공동선언이 나오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10여년 동안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는데, 특히 2018년 이후에는 그 불편한 관계가 더욱 증폭됐다”며 한일 공동선언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고도 설명했다. 이어 “한일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를 이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 공동선언을 좀 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16일 한일정상회담이 종료하고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매체에서 보도한 한일 정상간 ‘2차 만찬’ 가능성도 낮게 봤다. 이 관계자는 “저녁을 두번 먹을 수는 없다”며 “양 정상간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생각하는 것 같다는 정도이지, 만찬을 두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최근 반도체에서 시작된 경제 전쟁터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자국 내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천300만㎡, 총 1천만평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직결된다”며 “지난 대선 때도 지역균형발전 기조를 지방이 스스로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면 중앙정부는 이를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된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女정치인 연설하는데 강제로 껴안고 입맞춘 日40대 현장 체포

    女정치인 연설하는데 강제로 껴안고 입맞춘 日40대 현장 체포

    여성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 등의 성적 괴롭힘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거리 연설을 하던 선거 입후보 예정자가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다음 달 열리는 통일지방선거 출마 예정의 30대 여성에게 다가가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춘 4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세타가야구에서 거리 연설을 하고 있던 와카바야시 리사(36)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며 접근해 억지로 껴안고 와카바야시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갖다 댄 혐의를 받고 있다. 와카바야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익 정당인 일본유신회 후보로 도쿄도 세타가야구 의원직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유권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와카바야시는 사건 다음 날인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거리 연설 도중 강제 추행을 당했다. 모르는 남성이 사진을 찍자며 다가오더니 갑자기 끌어안고 억지로 키스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엄청난 쇼크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앞을 향해 힘을 내겠다”고 적었다. 와카바야시는 대학 졸업 후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다 올해 1월 정치인 변신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용서 못 할 비열한 행위” 등 가해 남성 A씨에 대한 비난과 “힘내세요” 등 와카바야시에 대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번 일로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적 괴롭힘 문제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 유권자 및 동료 정치인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가 거리 연설회에서 같은 당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큰 파문을 불렀다. 같은 당의 여러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정치를 아예 포기하는 여성들이 나올 만큼 성적 괴롭힘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달에는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여성의원 학대 상담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에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 있었던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방의회의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여성 의원(29)을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희롱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기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 [씨줄날줄]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박록삼 논설위원

    1994년 일왕 아키히토는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당시 59세)에게 문화훈장과 문화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해 ‘만엔 원년의 풋볼’이라는 장편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을 치하하기 위함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은 일본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다. 하지만 오에 겐자부로는 “나는 전후(戰後) 민주주의자이므로 민주주의 위에 군림하는 권위와 가치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1958년 만 23세 5개월 최연소 나이에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젊은 작가의 치기와 패기가 남아서가 아니었다. 그의 작품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실존적 사유, 그가 바라는 사회와 공동체의 상이 교직되며 하나의 완성된 세계가 구축된다. 단편 ‘사육’에서 윤리와 순수성을 말살하는 전쟁의 끔찍함을 높은 수준의 문학적 완성도로 담아냈고, 장편 ‘만엔 원년의 풋볼’은 일본의 패전 이후 학생운동에서도 전향한 이들을 내세워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치유를 공동체의 과제로 그려 냈다. 또 르포 ‘히로시마 노트’는 원폭 피해를 고발하고 피폭된 이들의 존엄성과 그들이 만들어 낸 공동체의 위대함을 기술했다. 개인적 삶의 여정을 담담히 적어 낸 에세이집 ‘회복하는 인간’은 오에 겐자부로를 더욱 친숙하게 만든다. 그는 우리에게도 각별하다. 1975년 시인 김지하, 1993년 소설가 황석영 등의 구명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일본의 천황제와 국가주의 등에 대해 일관되게 비판해 온 작가로서 그는 2015년 반전 평화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아예 절필을 선언했다. 그해 한국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계속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가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야스쿠니 문제, 독도 문제, 난징대학살 그리고 일본의 군사 재무장 등 군국주의 회귀에 대해 타협하지 않은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과도 같은 활동이었다.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오에 겐자부로(1935~2023)의 부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떠났지만 울림 깊은 작품들은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남겨진 이들에겐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 시간이 시작됐다.
  • 트럼프 “최악 대공황 맞을 것… 은행 붕괴가 그 증거”

    트럼프 “최악 대공황 맞을 것… 은행 붕괴가 그 증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트럼프 행정부에 돌리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은행 경영진은 해고되고, 예금은 안전하니 납세자는 안심하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해법이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공화당 측은 “또 다른 구제금융일 뿐”이라고 맹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1929년보다 더 크고 강한 대공황을 맞을 것”이라면서 “은행이 벌써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입한 금융 규제를 트럼프 행정부가 완화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날 선 응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임기 중 있었던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는 또 한미 연합훈련 비용을 한국이 내도록 협상하고 실제로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 시작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들어 백지화됐다고도 비판했다. 역시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아주 큰돈을 내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후속 조치도 하지 않았다.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최대 라이벌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포용성을 추구한 SVB의 인사 정책을 파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 은행은 다양성·공평함·평등성 등 (좌파) 정치와 같은 것에 너무 관심을 쏟았고 핵심 임무에서 멀어졌다”며 바이든 정부의 ‘뒷북 대응’을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바이든 정부가 연방보험기금으로 파산한 은행의 예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바이든은 구제금융이 아닌 것처럼 하는데, 구제금융이 맞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은행 고객들이 SVB 파산을 처리하는 돈을 내야만 한다”면서 “보험기금이 고갈되면 소비자들이 결국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호주, 시진핑 보란 듯 “美핵잠 5척 구매”… 中 “NPT 위배” 반발

    호주, 시진핑 보란 듯 “美핵잠 5척 구매”… 中 “NPT 위배” 반발

    대만 통일 선언 中 해군 증강 맞서핵잠수함 확보 계획 10년 앞당겨호주 2060년까지 최대 13척 보유中 “핵 확산 방지 의무 이행 촉구” 미국 주도 정보공유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의 일원이자 안보 협의체 ‘쿼드’와 ‘오커스’의 멤버인 호주가 중국 견제 최전선에 섰다.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안보 유지’를 명분으로 미국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최대 다섯 척 구매한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대(對)중국 안보협의체 오커스 동맹인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에 핵잠수함을 조기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오커스는 2021년 9월 동맹 결성 당시 “2040년까지 호주가 여덟 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다섯 척을 우선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대만과의 무력 통일도 불사한다고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해군력 증강 노력에 맞서 인태 지역 안보 협력에 속도를 내려는 취지다. 세 정상은 시 주석 보란 듯 미국이 호주에 판매하기로 한 버지니아급(배수량 7900t급) 핵잠수함 미주리호를 배경으로 회견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30년대 초 세 척을 판매하고 필요시 두 척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10년 정도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미국이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영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받고 개인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3국의 잠수함 함대가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자유롭게 개방된 열린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잠수함은 시속 55㎞ 정도로 일반 디젤 잠수함보다 3배 빠르며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몇 달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핵잠수함은 불과 10여일 만에 1만 5000㎞를 이동해 아르헨티나 해군을 무너뜨리면서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호주는 2020년 중국을 향해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론했다가 무역 제재 등 전방위 보복을 당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거리 때문에 실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런데도 호주가 핵잠수함 도입을 선언한 것은 워싱턴의 인태 지역 안보 구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핵잠수함을 대가로 괌에 이은 차세대 핵잠수함 기지를 호주로부터 제공받고, 대만 및 남중국해 방어 임무 일부를 분담시키기 위해서다. 오커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호주는 2060년쯤 최대 열세 척의 핵잠수함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엄중한 핵 확산 위험을 초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목적과 취지에 위배된다”며 “중국은 세 나라가 국제사회와 지역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핵 확산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맞섰다.
  • ‘노스트라이크’ 전북… 화합 혁신·허상 사이

    전북도의 ‘노스트라이크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전북을 파업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파업 청정지역인 노스트라이크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노총·민주노총과 노사 상생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이 추구하는 노스트라이크는 노동자와 기업이 상호 협력해 분쟁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분쟁 최소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김관영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대기업 5개 유치를 내걸었다. 올해만 크고 작은 25개 기업을 전북에 유치해 3조원 투자와 일자리 1500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환경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불시 안전 점검을 사전 예고제로 전환하고, 1공무원·1기업 전담제, 비자 발급권을 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기업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노사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이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상생 협약을 위해 최근 도청 간부들은 양대 노총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취지에 공감해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민주노총과는 협상 중이라는 게 전북도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북도의 노사 상생 협약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자신들은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고 이번 협약이 노동권을 제약하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청정지역을 만들겠다는 발언은 반헌법적·반노동적으로 김 지사의 비전에 동의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며 “전북은 과거부터 높은 비정규직 비율과 영세사업장 비율, 낮은 임금이 고착된 노동 낙후지역으로 많은 일자리에 앞서 질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는 노스트라이크 지역은 선언적 의미이자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가 불이익을 입지 않는 각종 안전장치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유망 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려면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 등 기업 유치를 견인할 신노사문화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일부 노조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노스트라이크’ 대신 ‘노사 화합 모범지역’이란 용어를 사용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한국 법원이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14일 “서울서부지법 제2-3민사부(재판장 우인성)가 지난달 15일 트랜스젠더 A씨에 대한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성전환수술 강제가 개인의 존엄을 침해하므로, 수술이 아닌 다른 요건에 의하여 그 사람의 성 정체성 판단이 가능하다면 그에 의하여 성 정체성을 판단하면 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신적 요소가 정체성 판단의 근본적 기준이며, 생물학적, 사회적 요소보다 우위에 두어 판단해야 한다”며 “외부 성기가 어떠한가는 성 정체성 판단을 위한 평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날 때 ‘남성’으로 출생신고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이 확고하여 만 17세인 2015년부터 꾸준히 호르몬요법을 이어왔다. 가족은 물론 학교와 직장에서도 여성으로 일상생활을 해왔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아 “사회적 혼란과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성전환자의 외부 성기가 제삼자에게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전제하여 혼란,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이 사회에 초래된다고 일반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건을 대리한 장서연 변호사는 “이제 더 이상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법적 성별 정정을 위하여, 원하지 않는 수술을 강요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정이 다른 법원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선언만 하면 성별 바꿔주는 해외 사례 해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성전환수술을 성별 정정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핀란드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선언하면 이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지금까지는 성전환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새 법안에는 18세 이상 성전환자가 ‘자기 선언’ 과정만 거치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18세 이상의 핀란드인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것만으로 자신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의회는 성전환 인정을 간소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의학적 진단 없이도 16세를 넘으면 법적 성별 정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영국 정부는 1999년 스코틀랜드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스웨덴은 1972년 제정된 성별 정정 관련 법률에서 성별 정정을 위해 성전환수술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2012년 12월 19일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97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별 정정을 위해 자신의 뜻과 달리 생식능력을 박탈하게 된 트랜스젠더에 대하여 금전배상을 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 한덕수 총리 “‘주 69시간제’ 원점 재검토 아냐..尹과 엇박자 없어”

    한덕수 총리 “‘주 69시간제’ 원점 재검토 아냐..尹과 엇박자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 큰 틀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보완 차원일 뿐”이라며 52시간 규정 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14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노동부가 지난 6일 입법 예고한 노동법개정안과 관련 “큰 프레임은 (사용자와 노동자들이) 서로의 선택권을 높이고 선택권으로서 우리가 보장받는 권리들은 철저하게 보장이 되도록 정부가 법을 집행할 거고 필요하면 제도적 개선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이어 “큰 프레임 내에서 유연한 선택권에 대해 명료화가 필요하다든지, 좀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든지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완벽하게 이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법안의 취지에 대해 “기존 주 52시간제는 일주일 이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면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관리단위를 만들었고 또 날짜와 날짜 사이엔 적어도 11시간 휴식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또 포괄 임금제에서 나오는 공짜 휴일근무는 정부로서는 철저 이행을 하겠다는 점을 설명하면 국민들의 걱정이 완화되지 않겠냐”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재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한 총리는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다며 원점 재검토를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다음달 17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 동안 여론을 수렴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다.주 69시간이라는 숫자에 대해 MZ세대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한 총리는 “한 달로 1주간의 모든 걸 정산하는 시스템에 따라 건강권을 보호해주고 맥시멈(최대치)이 69시간이라는 이야기”라며 “노사합의를 안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해법과 관련한 일본 측의 반응에 대해 “여러분께서는 일본 정부가 이제까지의 정부의 모든 입장을 승계한다고만 하고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왜 (이야기) 안 하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분명한 것은 일본의 방식으로 사과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일본이 김대중-오부치 선언 안에 있는 내용을 충실하게 하고 있느냐는 것을 우리가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은행 경쟁력은 굉장히 강하다”며 “은행 쪽에 큰 스트레스 때문에 위기가 오더라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다만 일부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은행이 대응을 잘하고 있고 정부도 매일 점검하고 있어 큰 위기가 오리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하다.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흐무트 한 고층 건물을 찾은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소속 병력이 바흐무트의 행정 중심지에 접근했다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 하나를 가리켰다. 프리고진은 해당 건물이 “바흐무트 행정청”이라며 “여기서 불과 1.2㎞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정치적 발표를 내놨다. 프리고진은 “202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리고 전임자인 페트로 포로셴코와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당선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여분의 탄약이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출마 선언 말미 “여분의 탄약은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숨은 의도가 담겨 있다.앞서 지난 9일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병력에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일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연락 채널에서 차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보급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프리고진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때문에 러시아 일부 국방부 관리들이 바그너그룹에 대한 물자지원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서방 제재로 인한 무기·군수품 생산 능력 저하와, 러시아군 지도부의 인사 적체 문제 등으로 러시아군의 탄약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탄약 부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프리고진은 왜 자국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걸까.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의 해석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왜 러시아 대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 게라쉬첸코는 프리고진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공유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를 꿈꾼다는 정치적 야망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은 유명하다. 러시아 정계에선 이미 엘리트 관료에 비판적인 ‘애국 보수’ 단체도 결성하고 있다. 전쟁 이후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바그너그룹을 이끌며 러시아 정규군 비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내부 관료주의와 부패를 정복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N 방송은 “프리고진이 무능한 정규군을 비웃고 자신을 진정한 애국자로 포장하고 있다. 그가 염두에 둔 최고 관료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프리고진이 국방장관이 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2024년 러시아 대선에 푸틴 대통령 대신 출마할 거란 소문도 나돌았다. 러시아 태생의 한 미국 언론인 미하일 지가르는 심지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까지 제기했다. 지가르는 1월 NYT 기고에서 푸틴 대통령이 ‘애국자’로 인기가 급상승한 프리고진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군 지도부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의 정계 진출을 둘러싼 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프리고진은 여론을 잠재우는 한편 러시아 고위층과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을 이용한 걸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나는 정치적 야망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 것 역시 ‘자의’가 아닌 ‘타의’로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과 별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계 엘리트 관료를 겁주기 위해 프리고진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 ‘반중 연대’ 오커스 “인태 안정 강화”…호주, 美 핵잠수함 최대 5척 구입

    ‘반중 연대’ 오커스 “인태 안정 강화”…호주, 美 핵잠수함 최대 5척 구입

    미국 주도 정보공유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의 일원이자 안보 협의체 ‘쿼드’와 ‘오커스’ 멤버인 호주가 중국 견제 최전선에 섰다.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안보 유지’를 명분으로 미국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최대 5척 구매한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對)중국 안보협의체 오커스 동맹인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에 핵잠수함을 조기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오커스는 2021년 9월 동맹 결성 당시 “2040년까지 호주가 8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5척을 우선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대만과 무력 통일도 불사한다고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해군력 증강 노력에 맞서 인태 지역 안보 협력에 속도를 내려는 취지다. 세 정상은 시 주석 보란 듯 미국이 호주에 판매하기로 한 버지니아급(배수량 7900t급) 핵잠수함 미주리호를 배경으로 회견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30년대 초 3척을 판매하고 필요시 2척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10년 정도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커스의 최우선 목표는 인태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더 많은 파트너십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미국이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영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받고 개인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3국의 잠수함 함대가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자유롭게 개방된 열린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핵잠수함은 시속 55㎞ 정도로 일반 디젤 잠수함보다 3배가량 빠르며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몇 달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핵잠수함은 불과 10여일 만에 1만 5000㎞를 이동해 방심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해군을 무너뜨리면서,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호주는 2020년 중국을 향해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론했다가 무역 제재 등 전방위 보복을 당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실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런데도 호주가 핵잠수함 도입을 선언한 것은 워싱턴의 인태 지역 안보 구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핵잠수함을 대가로 괌에 이은 차세대 핵잠수함 기지를 호주로부터 제공받고, 대만 및 남중국해 방어 임무 일부를 분담시키기 위해서다.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오커스 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가면서 일부러 중국 영공을 피해서 날아갔다고 더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제43주년 5·18기념행사위 16일 공식 출범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공식구호로 선정됐다. 64개 참가단체로 구성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올해 기념행사의 메인 구호를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141건이 접수됐으며, 표절작품 등을 제외한 135건을 1차 선정했다. 이어 제43주년의 기조와 방향·적합성·전달성·독창성 등을 심사해 최종 6건을 선정했다. 특히 5·18 진상규명과 정신계승의 의미와 의지를 담는 표현, 정전 70주년을 맞아 5·18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담는 표현, 오월공동체 정신으로 위기극복하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표현 그리고 5·18의 미래세대에게 보내는 지지와 응원을 담은 표현 등을 기준으로 했다. 이 가운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희생마저 두려워 하지 않았던 5·18민중항쟁!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오늘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가 메인 구호로 확정됐다. ‘오늘을 깨우는 오월함성, 세상을 꽃피는 오월정신’ 등 5건의 공모작은 우수 구호로 채택됐다. 수상작은 5·18행사위 홈페이지(www.518people.org)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5·18행사위는 16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포스터 및 시민참여 공모사업, 전국연대 협력사업, 전야행사 준비 등 5·18기념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또 선정된 공식구호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앞세워 5·18민중항쟁 정신을 이어받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조화를 이뤄 함께 정의로운 오늘을 만들기 위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5·18 공법 3단체 가운데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지난 13일 행사위를 탈퇴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의 사업 내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광주문제 해결 5대원책의 구체적인 해결방법과 실천내용이 없어 탈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광주문제 해결 5대원칙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국가 배상·보상 ▲정신계승 사업이다.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5·18민주유공자 등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5대 원칙을 해결하기 위해 행사위를 탈퇴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 은행파산 긴급 진화에 트럼프 “더 큰 대공황 온다”

    바이든 은행파산 긴급 진화에 트럼프 “더 큰 대공황 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트럼프 전 행정부에 돌리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은행 경영진은 해고되고, 예금은 안전하니 납세자는 안심하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해법이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공화당 측은 “또 다른 구제금융일 뿐”이라고 맹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1929년보다 더 크고 강한 대공황을 맞을 것”이라면서 “은행이 벌써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입한 금융 규제를 트럼프 전 행정부가 완화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날선 응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임기 중 있었던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그는 또 한미연합훈련 비용을 한국이 내도록 협상하고 실제로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 시작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들어 백지화됐다고도 비판했다. 역시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아주 큰 돈을 내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후속조치도 하지 않았다.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최대 라이벌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포용성을 추구한 SVB의 인사 정책을 파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 은행은 다양성·공평함·평등성 등 (좌파) 정치와 같은 것에 너무 관심을 쏟았고 핵심 임무에서 멀어졌다”며 바이든 정부의 ‘뒷북 대응’을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바이든 정부가 연방보험기금으로 파산한 은행의 예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바이든은 구제금융이 아닌 것처럼 하는데, 구제금융이 맞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은행 고객들이 SVB 파산을 처리하는 돈을 내야만 한다”면서 “보험기금이 고갈되면 소비자들이 결국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이든 정부가 파산한 은행 예금자를 보호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구제금융’이라고 설명했다. 로고프 교수는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보험에 들지않은 예금은 보호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바이든 정부는 모든 예금을 보장하겠다고 했으니 구제금융이 맞다”고 강조했다.
  • 파업에서 자유로운 ‘노스트라이크 전북’ 혁신인가, 허상일까

    파업에서 자유로운 ‘노스트라이크 전북’ 혁신인가, 허상일까

    전북도의 ‘노스트라이크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전북을 파업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파업 청정지역인 ‘노스트라이크 지역’ 조성을 위해 한국노총·민주노총과 노사 상생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이 추구하는 ‘노스트라이크’는 노동자와 기업이 상호 협력해 분쟁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분쟁 최소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김관영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대기업 5개 유치를 내걸었다. 올해만 25개 크고 작은 기업을 전북에 유치해 3조원 투자와 일자리 1500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환경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불시 안전 점검을 사전 예고제로 전환하고, 1공무원·1기업 전담제, 비자 발급권을 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기업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이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상생 협약을 위해 최근 도청 간부들은 양대 노총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취지에 공감해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민주노총과는 협상 중이라는 게 전북도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북도의 노사 상생 협약에 대해 민노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자신들은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고 이번 협약이 노동권을 제약하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청정지역을 만들겠다는 발언은 반헌법적·반노동적으로 김관영 지사의 비전에 동의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라며 “전북은 과거부터 높은 비정규직 비율과 영세사업장 비율, 낮은 임금이 고착된 노동 낙후지역으로 많은 일자리에 앞서 질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전북도는 노스트라이크 지역은 선언적 의미이자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가 불이익을 입지 않는 각종 안전장치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노총 전북본부가 노스트라이크 협약에 참여하더라도 전국 동시 파업 시 전북만 예외 될 수 없다는 점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도 관계자는 “유망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려면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 등 기업 유치를 견인할 新 노사문화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일부 노조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노스트라이크’ 대신 ‘노사 화합 모범지역’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일본의 완승!”…日국민 57% ‘긍정’ 평가 [여기는 일본]

    ‘굴종 외교’라는 비판이 쏟아진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일본 국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7.1%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로 나타났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해법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지지통신은 “(한국의 강제동원 배상안이 발표된 뒤) 한 자민당 의원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한국이 잘 굽혔다. 일본의 요구가 거의 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역시 “자민당 중견의원이 ‘일본의 완승이다.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네티즌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현지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의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한 네티즌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 지불을 했기 때문에 이는 이미 해결된 문제다. 여기에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j_i*****)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일본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대법원 판결이) 유효하며 일본이 이를 인정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판결을 철회시켜야 한다”(レモン搾り), “기시다 정권은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도의적 책임을 완수했다. 현재의 방식은 일본에 외교적 이익도 없다”(tak*****)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지나친 ‘양보’를 했다며 기시다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산케이신문도 7일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관계자(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몫이며, 애초에 일본 기업에는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민 징용령이라는 법령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선인에게)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2차 대전 당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근로 동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간 배상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며 “(한국이 주장하는 전범기업들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상안 내놨더니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한 일본 한편, 일본은 줄곧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한일정상회담 등 양국 교류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협박’을 이어왔다.  이에 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 반발을 무릅쓰고 제3자 변제안을 내놓자마자, 일본 내부에서는 강제동원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9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제동원 배상은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난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일본 당국의 이러한 태도는 곧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내부 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제동원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의 정상회담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지 외무상이 아니다.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그 이야기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하고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 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 추격자서 선도자로… 中기업, 美 압박에도 2차전지 세계시장 지배[글로벌 인사이트]

    추격자서 선도자로… 中기업, 美 압박에도 2차전지 세계시장 지배[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끊임없는 대중 첨단기술 압박에도 중국 기업들이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배터리를 반도체처럼 ‘미래 먹을거리’로 키우려던 우리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3일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 3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중국 장쑤성 난징공장 일부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에 LFP 생산 라인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위 SK온도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FP 시제품을 공개한다. 5위 삼성SDI는 LFP 흐름을 따르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FP는 닝더스다이(CATL·1위)와 비야디(BYD·2위) 등 중국 업체들의 주력 제품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무겁고 주행거리가 짧아 저가형 자동차나 이륜차 등에 주로 쓰였다. 그렇기에 NCM과 LFP는 서로 다른 영역의 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2020년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LFP 탑재를 선언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가격이 싸고 수명이 길며 화재 사고가 적은 LFP의 장점을 재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LFP를 포함해 배터리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미 포드사도 워싱턴의 대중 견제 압박에도 “CATL과 손잡고 미시간에 LFP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NCM에 주력하던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기업의 ‘추격자’로 위치가 바뀐 것이다. 여기에 LG엔솔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에서 다수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BSS는 전기차나 이륜차의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충전 대기 시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교체 작업이 반복되면 차량 유격(헐거워짐)이 생긴다는 난제가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니오가 인공지능과 레이저 계측기를 통해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나섰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5~6분 정도다. 니오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초고속 충전 기술을 개발해도 5분 만에 완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 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 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 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 두고 향후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대통령실 “한일, 미래의 문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향후 한일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1%는 한국의 징용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38.1%로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3건의 강제징용 피해자 총 15명(원고 기준 14명)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판결금 변제를 위한 기금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 기업의 참여가 담보되지 않아 소송을 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못한 ‘반쪽 해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제3자 변제 불허’ 의사 공식전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를 공식화한 원고는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일본제철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다. 이들의 대리인은 이미 지난 10일 제3자 변제 거부 의사를 담은 내용증명을 재단에 발송했으며, 이날 방문을 통해 인편으로도 거듭 문서를 전달했다.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 피해자 3명 모두가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이 해법을 가지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매듭짓기에는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민법 제469조 제1항은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의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때’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野, 외통위 단독 개최…‘강제징용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고, 정부안 철회 및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예정 시간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쯤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이 회의 직전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자 오는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국회법 50조, 52조를 들어 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개의선언 이후 “피해자와 국민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 목소리를 청취하는 오늘 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뿐 아니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 양금덕 할머니 “대통령은 옷 벗으라 하고 싶다”● 민주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 치욕” 국힘 “의회 독재 멈춰야” 회의에 출석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회 후 오후에 다시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찬성했다. 결의안 제목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으로, 이재정·김홍걸 의원 등 35명이 지난 10일 발의했다.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정부 해법을 “피해자인 한국이 가해자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이자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전범 기업의 사과 및 배상도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에서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개회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용하게 한 것이며 국민 권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길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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